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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서트·마술·영화·전통 체험… 연말 문화·예술행사 ‘풍성’

    콘서트·마술·영화·전통 체험… 연말 문화·예술행사 ‘풍성’

    연말을 맞아 콘서트, 마술, 영화,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박물관과 도서관이 따뜻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12월 4~6일 전통문화체험교실 ‘전통주에 취하다, 그리고 만들다’를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체험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막걸리의 이해와 시음회(1일차) ▲전통 증류주의 이해와 시음회(2일차) ▲막걸리 만들기 체험(3일차)으로 구성됐다. 막걸리와 전통 증류주에 대한 이해와 시음회는 주류 문화 평론가인 명욱 숙명여대 교수가 맡는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은 울산 청년 기업인 ‘성민도가’의 김성민 실장이 담당한다. 울산박물관은 오전반(오전 10시∼낮 12시), 오후반(오후 2시∼4시)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울산 울주천상도서관은 따뜻한 연말 분위기 조성을 위해 12월 한 달간 다채로운 ‘연말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 달 14일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어린이 마술공연 ‘펀펀 벌룬 매직쇼’를 진행한다. 또 22일에는 크리스마스 특별영화 ‘웡카’, ‘알라딘’을 상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MBTI 롤온 만들기(8일) ▲캐릭터 바람떡 만들기(12일) ▲크리스마스 수제 비누 만들기(14일) ▲크리스마스 아이싱 쿠키 만들기(15일) 등을 준비했다. 대구 대현도서관은 다음 달 1층 로비에서 2025년 새해 소원 쓰기 ‘소원 나무’와 오디오북 키오스크를 통한 대출 인증 이벤트 ‘소리로 듣는 세상’을 진행한다. 2층 종합자료실에서는 대현도서관과 웹툰에 대해 알아보는 ‘웹툰 POP-UP QUIZ!’가 열린다. 추첨을 통해 희망도서도 증정한다. 충남 천안시립미술관은 12월 7일 ‘콘서트 모차르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모차르트는 미술관 전시실에서 전시 감상과 함께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 오페라 독창과 중창으로 구성됐다. 충북 보은군 군립도서관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 기획전을 다음 달 말까지 ‘결초보은 문화 누리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연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쓴 한강 작가의 작품과 2018~2023년 노벨문학상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1층 보은영화관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를 다음 달 17일 특별 상영한다. 전주 어진박물관도 다음 달 전통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월 5~6일에는 금박을 활용한 전통문화 댕기 만들기를 진행하고, 11~12일에는 전통 포장기법을 활용한 보자기 포장을 실습한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4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통일로 유턴 신설 등 지역발전 공로 치하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4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통일로 유턴 신설 등 지역발전 공로 치하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3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한국유권자중앙회 주최 2024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제7회 정명대상 지방자치 의정대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을 주최한 한국유권자중앙회 강수완 총재는 “한 해 동안 지방자치 의정활동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기에 그 공로를 귀히 여겨 한국유권중앙회와 정명대상조직위원회, 국민선거감시단, 유권자정책평가단의 검증과 평가를 거쳐 제7회 정명대상 지방자치 의정대상 부문 대상으로 선정하여 이 상을 드립니다”라며 문 의원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문 의원은 임기 시작부터 주민들과 소통하며 직접 작성한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계획’을 토대로 최근 무악재역 도심 방면 유턴에 대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 가결이라는 성과를 낸 바 있으며, 그간 소외당하고 잘 드러나지 않았던 뇌병변 중증장애인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복지 지원 및 생활 안정을 위해 시정질의 등을 통해 보완하고자 노력해왔다. 수상 소감에서 문 의원은 “큰 상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이것으로 와 끝냈다 하고 만족하지 않고, 더 성과를 내라는 당근과 채찍질임으로 유권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계획은 비단 무악재역 도심 방면 유턴만이 있는 게 아니었다. 이를 첫 성과로 해 은평구 방면 유턴 역시 재개하는 성과를 꼭 내도록 하겠으며, 진정한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이라는 큰 과업을 완성하도록 하는 것이 2025년의 목표다”라고 말하며 굳은 결심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아직 서대문구에는 많은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올겨울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부경전철 민투심 통과 후 실시협약, 경의선 철도 지하화 추진, 연세로 차량통행 재개의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홍제홍은권역 고교신설 역시 꼭 풀어야 할 나의 숙제, 반드시 이루고 말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끝마쳤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간호조무사회 개최 ‘제6회 SLPN-DAY’ 행사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간호조무사회 개최 ‘제6회 SLPN-DAY’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23일 서울시간호조무사회(회장 최경숙)에서 개최한 ‘제6회 SLPN DAY’ 행사에 참석, 의료 현장 최일선에서 애쓰는 간호조무사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6회 SLPN-DAY 행사는 ‘2024년 보수교육 운영 성과’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높은 수준의 보수교육 제공과 회원들에 대한 격려·단합·결속력 강화를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미리보는 크리스마스 DIY(눈사람, 루돌프, 작은집 무드등)’ 기념품을 제작했으며 그 일부는 기쁨제가복지센터(노원구)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간호조무사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지킴이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이 있었기에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받을 수 있었다”며, 간호조무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간호조무사회가 ‘간호조무사 경력이음 재취업프로그램’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경력 단절을 이겨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했다”면서 “서울시의회에서 간호조무사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11살 연하♥’ 김종민, 결혼식 앞두고 “축의금 주지 마” 거절, 무슨 일

    ‘11살 연하♥’ 김종민, 결혼식 앞두고 “축의금 주지 마” 거절, 무슨 일

    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결혼을 앞두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1회에서는 김종민이 코요태의 지방 행사 일정을 위해 잡은 숙소에서 신지, 빽가를 위해 요리를 만들어주며 ‘준비된 1등 신랑감’ 면모를 뽐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종민은 신지와 빽가를 위한 밥상 차리기에 나섰다. 김종민은 아궁이에 불을 지펴 맛집에서 공수해 온 삼계탕을 끓였으며, 하트 모양의 떡갈비까지 만들었다. 특히 김종민은 하트 모양 떡갈비를 완성한 뒤, “사랑해”라며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사랑 고백을 해 신지와 빽가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신지와 빽가는 김종민이 연애 후 “많이 유해졌다”, “예전엔 일중독이었는데 이제 자기 시간을 분리해 쓸 줄도 안다”며 칭찬했다. 김종민은 “안 그래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일할 뻔해서 여자친구에게 미안했는데,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여자친구와) 놀러 가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신지는 “예전에 역술가가 종민 오빠가 결혼을 해야 우리도 쪼르르 갈 수 있다고 했는데”라고 떠올렸고, 이에 빽가도 “그래야 우리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호응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만약에 우리가 결혼한다면 서로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는지?”라고 물었다. 신지와 빽가는 “이제 현실처럼 다가오니까, 뭐든 다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축의금을 언급했다. 김종민은 “너네는 주지 마!”라고 즉각 손사래를 치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김종민은 가수 이승철에게는 “형님은 (축의금을) 주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바꾸고 나를 변화시키는 지도”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바꾸고 나를 변화시키는 지도”

    노란바나나 하나를 강력 접착테이프로 벽에 붙인 작품인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대중에 처음 공개됐는데 한 행위 예술가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떼어 먹어 화제가 됐다. 당시 ‘1억 바나나’를 먹었다며 배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이 나왔지만 갤러리 측은 아무렇지 않게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 놨다.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의 리움 미술관에서도 전시됐는데 한 학생이 바나나를 떼어 먹고는 껍질만 붙여 놨다.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팠다”며 작품 ‘코미디언’을 먹었다. 역시 미술관과 카텔란 모두 이 학생의 행동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코미디언’은 경매에선 87억원에 팔렸다. # 제주비엔날레 화두는 ‘표류’를 재해석하듯… 참여형 예술활동 돋보여“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 비엔날레가 열리는 도립미술관에 오던 길에 87억원짜리 바나나 작품을 얘기했더니 택시기사가 갸우뚱 하자 거창한 것만 예술이 아니고 그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농담처럼 차 뒷유리에 바나나를 한번 붙이고 다녀보세요. ‘참여형 예술이 아닐까요’ 라고 말했어요.” 임완수(59·미국 메해리 의과대학 교수) 박사는 참여형 작가신분으로 제주비엔날레에 참여한 것과 관련 비엔날레 화두가 ‘표류의 재해석’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이 예술을 재해석하는 것도 예술인 것 같다”며 초대받은 감사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임 박사는 지난 8월 17~18일 서귀포시 일대에서 콜렉티브 모다드로, 제주 로컬청년커뮤니티 브로컬리연구소, 바다쓰레기연구소, 디프다제주, 제주지역 작가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변을 산책하면서 쓰레기줍는 활동을 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기록하고 커뮤니티 매핑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지도에 시각화해 커뮤니티 앱을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된 지도가 이번 비엔날레에서 장식됐다. ‘함께하는 커뮤니티 매핑:우리가 함께한 바다’는 그렇게 탄생됐다. 더욱이 그의 커뮤니티 매핑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전시실 앞 로비 천장과 입구에 플라스틱 병, 그물 등으로 만든 모빌작품을 전시실 입구 로비와 천장에 전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은 지역사회를 뜻하는 커뮤니티와 지도 제작을 의미하는 매핑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참여형 지도를 말한다. # 뉴욕 화장실 지도·주유소 지도 만든 장본인… 장애인편의시설 지도제작때 ‘5㎝ 문턱의 슬픔’ 인식지금은 커뮤니티 매핑분야의 권위자인 임 박사는 2005년 뉴욕화장실 지도를 만들어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어린 딸들을 데리고 크리스마스때 뉴욕을 갔을 때 화장실을 못찾아 헤매는 곤혹을 치렀다”며 “백화점, 전철역, 경찰서, 호텔 등 공공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 지도를 만들게 된 동기”라고 전했다. 그가 집단지성을 이용해 만든 ‘뉴욕 화장실 온라인 지도’는 커뮤니티매핑의 선구적 모형으로 꼽히면서 ‘더뉴요커’,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2012년에는 허리케인 샌디가 70조원의 피해를 남기며 미국을 강타했을 때 고등학생들과 함께 만든 주유소 지도를 만들어 미국연방재난관리국, 구글, 뉴욕시, 백악관에서도 애용하는 지도가 됐다. 이를 계기로 그는 2013년에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국내에 커뮤니티매핑센터를 설립했다. 장애인과 노인, 환경 등 관련 600~700개 커뮤니티매핑을 만들어냈으며 코로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약국 지도도 그때 나온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포항 지진 피해지도, 발달장애인 지도, 광화문 편의시설 지도, 용기내가게 지도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특히 그는 장애인 편의시설 커뮤니티 매핑을 만들면서 ‘5㎝의 비애’를 전했다. 그는 “사람의 엄지크기인 5㎝의 턱만 있어도 휠체어가 못 올라간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며 “대부분의 카페, 음식점 등 건물들이 5㎝가 넘는 턱이 있어 슬펐다. 평상시에는 눈에 띄지도 않던 5㎝의 문턱이었다. 그 문턱이 장애인들에겐 장벽임을 지도를 만들면서 깨닫게 됐다”고 했다. #평상시 지도는 권력이지만…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명그의 커뮤니티 매핑은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다. 참여한 사람들이 올린 데이터를 지자체에서 바로 보고 즉각 시정해주니 자원봉사하는 의미를 찾게 됐으며 무엇보다 세상이 바뀌고 나를 바꾸는 지도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와 함께 있던 한 작가는 “지도는 권력이다. 그 지도를 보고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에서 멈추라고 지시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명같은 의미로 다가온다”고 피력했다. 실제 임 박사는 “미국청년들이 쓰레기매핑을 했는데 아이들이 그걸 보고 쓰레기를 줍는 것을 봤다”며 “지역이 바뀌고 행동도 바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도 말레이시아에서 온 작가들이 그에게 커뮤니티매핑을 해보자고 제안해 내년 2월에 말레이시아에 있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주에서 돌하르방 매핑은 물론 빈집, 용천수, 동백나무 매핑 등 하고 싶은 게 많다”면서 “그러나 이런 아이디어는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제주도민 모두가 관심 갖고 참여할 때 만들어지는 예술활동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더는 하고 싶지 않아”…크리스마스 코앞인데 등 돌린 산타들, 왜

    “더는 하고 싶지 않아”…크리스마스 코앞인데 등 돌린 산타들, 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프랑스 곳곳에서 ‘산타클로스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BFM TV 보도에 따르면 론 알프스 지역의 한 이벤트 기획사 대표 로린 바르톨은 올겨울 쇼핑센터, 지역 사회 및 민간 기업을 위해 23명의 산타를 모집했으나 역할을 맡을 배우가 부족해 약 10건의 계약을 거절해야 했다. 바르톨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수년간 산타 역할을 해 온 한 명이 일을 그만두겠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웠다고 전했다. 그는 “3년 동안 우리와 일했던 최고의 산타 중 한 명이 더 이상 산타를 하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며 “아이들은 하루 종일 소리를 지르고, 부모들은 무례하고 그래서 지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60세인 이 산타는 지난해 여러 가지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사진 촬영 중 한 아이가 그에게 소변을 보고, 자신과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던 부모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6년 동안 산타로 활동한 프레데리크 만조로(43)는 “많은 동료가 이 일을 거부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람이 없는 일이다. 덥고 가려운 의상을 입어야 하고 배역에 몰입해야 한다”며 “목소리와 구체적인 몸짓이 필요하고, 말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 역시 이달 초부터 30건의 요청을 받았지만, 그중 일부는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작은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하려는 이들에겐 난감한 상황이지만 나는 하루에 세 번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은 내 몸이 두 개가 아니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알자스 지방의 기획사 역시 구인난에 시달리는 건 마찬가지다. 기획사 오르 메디아의 한 매니저는 일찍이 산타 지원자를 찾아 나섰으나 지원자가 없어 “가능한 모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며 “상당히 구체적인 프로필, 즉 인간적 접촉을 좋아하고 진지하며 범죄 기록이 없는 사람을 찾아야 해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 외에 푸아티에, 카르카손, 샤토루 등에서도 임시 직업소개소 웹사이트에 수십 건의 크리스마스 구인 공고가 쏟아지고 있다. 기획사 인테림 스펙타클의 설립자인 카리 부나비는 올겨울 이미 프랑스 전역에서 50명의 산타를 찾았으나 추가로 100명을 더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이런 일을 하는데 익숙한 사람들로 구성된 지역 네트워크가 있었지만 모두 은퇴했거나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제 가을이 되면 축제 시즌에 필요한 인력을 찾기 위해 전화를 두 배나 더 많이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함평군, ‘2024 함평 겨울빛축제’ 개최

    함평군, ‘2024 함평 겨울빛축제’ 개최

    전남 함평군이 26일부터 한 달 동안 ‘2024 함평 겨울빛축제’를 개최한다. “함평의 밤, 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겨울빛축제는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야경을 테마로 미디어아트 거장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대형 야외 전시물로 중앙광장을 빛낼 예정이다. 함평의 전통적인 자연경관에 첨단 예술을 융합해 엑스포공원을 단순한 겨울 여행지가 아닌 하나의 대형 아트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특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국향대전의 인기 국화 조형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존과 경관조명이 설치돼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특별 체험 부스와 판매존 등 ‘빛금토 체험존’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빛금토 먹자존’과 ‘빛금토 판매존’에서는 군고구마와 국화빵 등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해 방문객들이 함평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겨울빛 콘서트’와 ‘EDM 파티’를 개최해 색다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이 밖에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산타 복장 체험과 야광 페이스페인팅,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야광 팔찌, 핸드폰 스트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오후 9시까지 추억공작소와 나비곤충표본전시관, 자연생태관, 친환경농업관 등 엑스포공원의 다양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 겨울빛축제는 함평 엑스포공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겨울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축제”라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빛과 자연, 예술을 한데 엮은 특별한 경험과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 [재테크+] “불안에서 환호로” 美다우지수 신기록…연말까지 더 오를까

    [재테크+] “불안에서 환호로” 美다우지수 신기록…연말까지 더 오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에 뉴욕 증시의 불안이 환호로 바뀌면서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가 이어지며 미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주가 과대평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4만 4736.57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이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0% 오른 5987.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1만 9054.8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역시 1.6% 상승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내각 구성 방식을 두고 시장은 그간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가 충성심을 기준으로 인사를 진행하며 법무부 장관을 비행기에서 2시간만에 결정하는 등 즉흥적인 후보자 지명이 잇따랐기 때문이죠. 트럼프의 이러한 인선 방식은 정치적 반발을 초래했으며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 후보 지명을 앞두고 시장은 불확실성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22일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하자 증시에 꼈던 안개가 단숨에 걷혔습니다. 시장은 베센트 지명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크게 해소됐죠. 시장에서는 베센트가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다소 과격하고 즉흥적인 경제정책을 온건하게 조정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 탁월한 투자 능력을 인정받은 베센트가 트럼프 행정부 경제 정책에 전문성을 더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릴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관세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상황에서 베센트의 재무장관 지명으로 재정 관련 주요 우려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차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는 27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핵심 PCE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 증시는 오는 28일 추수감사절에 휴장한 뒤 다음날인 29일 조기 마감합니다. 뉴욕 증시가 11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수감사절로 인해 거래일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2월 중순부터 새해 첫 몇 거래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로 미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죠. 다만 이미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우려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 “케이크가 40만원? 뭐 넣었길래”…연말 특수 노리는 호텔들

    “케이크가 40만원? 뭐 넣었길래”…연말 특수 노리는 호텔들

    연말이 다가오며 호텔들이 연말 특수를 노려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비싼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가격이 4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신라호텔은 제과점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 4종을 한시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중 최고가는 40만원짜리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로, 지난해 30만원에서 10만원이 올랐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는 최고급 블랙 트러플 중 향과 맛이 가장 뛰어난 겨울 트러플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트러플 양을 지난해보다 25% 늘려 맛과 향을 더욱 풍성하게 살렸다. 케이크 내부는 트러플 크림과 트러플 슬라이스, 밀푀유, 초콜릿 가나슈 등이 차곡히 쌓아 파인 다이닝 코스 요리처럼 구성했으며,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을 사용해 단맛과 함께 숙성된 과일의 향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이 외에 올해 새로 출시한 ‘신라 베어즈 위스퍼’가 30만원, ‘화이트 홀리데이’가 17만원, ‘스노우 베리 초코’가 각각 15만원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는 연말 특별한 수요를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연구 개발 과정부터 재료 선정, 높은 작업 기술 등 케이크 하나 제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연말을 앞두고 13종의 케이크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중 최고가는 35만원짜리 ‘위시 휠’이다. 총 50개 한정으로 판매하는 이 케이크는 호텔 페이스트리 셰프들이 24시간 동안 세공해 만들었다. 장식으로 올라간 대관람차 바퀴가 실제로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또 티라미수 케이크 ‘위시 아워’(15만원), 마스카르포네 크림과 라즈베리 콩피를 얹은 ‘파인트리 케이크’(9만 8000원) 등도 판매한다. 시그니엘에서 판매하는 최고가 케이크는 21만원짜리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다. 롯데호텔 서울은 연말 케이크로 ‘트윙클벨’(18만원), ‘프리미엄 딸기’(10만 5000원), ‘스윗가든’(9만원) 등을 판매한다.
  • 겨울왕국 ‘순천만국가정원’, 겨울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력!

    겨울왕국 ‘순천만국가정원’, 겨울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력!

    애니메이션과 AI 콘텐츠를 도입해 큰 인기를 끌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이번 겨울, 새로운 매력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동절기 일몰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관람객 안전관리 등을 위해 다음달 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시간을 오후 9시에서 8시로(입장마감 오후 7시) 한 시간 앞당기는 한편 겨울 시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관람 즐거움은 한층 더할 계획이다. 먼저 겨울꽃으로 가득한 겨울왕국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 동선에 비올라, 크리스마스로즈, 포인세티아, 꽃양배추 등 10종의 다양한 꽃들을 식재해 겨울에도 꽃으로 가득한 정원과 환상적인 포토 스폿을 선보인다. 스카이큐브 순천만역 및 어린이동물원 입구 등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곳곳에 연출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더할 예정이다. 테라피가든에서는 나만의 과일청 만들기, 단짝티 찾기 등 겨울 티(TEA)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말을 맞아 시크릿어드벤처의 랜드마크 ‘마더트리’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새롭게 연출하고 굿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첫눈 오는 날 국가정원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와 선착순으로 핫팩을 나누어 주는 등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오는 30일에는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하늘에서도 빛나는 정원’이라는 주제로 500여대의 드론이 정원 하늘을 별빛처럼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스페이스허브 일원에서 열리는 드론라이트쇼는 드론쇼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진행돼 테라피 가든 팝업 부스에서 운영하는 힐링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원은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을 품고 있고, 겨울정원 또한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며 “겨울정원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이번 겨울 순천만국가정원을 꼭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은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정기휴무를 실시하고 있다. 별도 휴장기간 없이 연중 운영한다.
  • 에버랜드, 29일부터 X-mas 판타지 특별공연

    에버랜드, 29일부터 X-mas 판타지 특별공연

    용인 에버랜드는 오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판타지 특별공연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 ‘베리 메리(Very Merry) 산타빌리지’, 핀란드 공식 산타 내한 공연,포토타임 및 각종 선물 할인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는 캐럴에 맞춰 하얀 눈과 비눗방울을 흩날리며 퍼레이드 길을 약 30분간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산타마을 친구들의 좌충우돌 크리스마스 대소동 이야기를 담은 베리 메리(Very Merry) 산타빌리지 공연은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2차례 펼쳐진다. 핀란드 인기 캐릭터인 무민(MOOMIN)과 함께 하는 윈터토피아 겨울축제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산타 종주국인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산타마을에서 온 세계 유일의 공식 산타클로스가 고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선물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산타클로스 공식 항공사인 핀에어의 ‘산타 밋앤그릿(Meet & Greet)’ 행사장을 방문해 온라인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핀란드 로바니에미행 왕복 항공권 2매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현장에서 응모할 수 있다. 에버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요정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X-mas 포토타임’이 연말까지 카니발 광장과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진다. 판다 인형, 키링, 피규어 등 매주 다른 에버랜드 인기 굿즈 46종을 최대 62% 할인된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다.
  • 의대 증원 빈손 협의… 여야의정 협의체 ‘성탄 선물’ 물건너가나

    의대 증원 빈손 협의… 여야의정 협의체 ‘성탄 선물’ 물건너가나

    의평원 관련 일부 진전 있었지만‘의대 증원’은 연내 합의 요원할 듯의협, 내년도 ‘의대 모집 중지’ 요구대전협·개혁신당과 비공개 간담회“책임 회피 급급한 협의체는 무의미” 의료 공백 사태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24일 가장 큰 쟁점인 ‘의대 증원’을 놓고 접점 찾기에 나섰지만 결국 빈손으로 회의를 마쳤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손을 잡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연일 강경 입장을 쏟아 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협의체에 참여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연내 합의는 요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여야의정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측과 의료계 측에서 상당히 전향된 자세로 많은 대화를 통해 진일보한 결과를 이뤄 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대 증원 부분은 오늘 합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의료계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 문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자율성 보장 방안 ▲의대 정원 증원(2025년도 포함)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의개특위와 관련해선 의료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의평원은 자율성 보장과 시행령 개정에 대해 의료계와의 진전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 증원 문제에서는 양측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회의 직후 “(의료계는) 내년도 1500명 이상 증원하기로 한 상황에서 2026년 증원은 ‘0’으로 하자는 걸 전제로 한 것”이라며 “정부 입장은 2026년 정원부터 인력수급추계위원회를 통해 ‘제로베이스’에서 과학적 토대로 논의하자고 해 입장이 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정 갈등의 실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의협 비대위는 여야의정 협의체 와해를 시도하고 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22일 비대위 1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협의체에 합류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를 겨냥해 “의협 비대위에 의사 전 직역이 모였으니 (이 단체들도) 무거운 짐을 벗고 협의체에서 나오는 게 어떨지 싶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의실에서 대전협, 개혁신당과 함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협의체를 대화 창구로 인정하지 않고 미참여 정당과 해법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의협은 기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보다 수위 높은 ‘의대 모집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내년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니 아예 의대 신입생을 뽑지 말라는 것이다. 박형욱·박단 비대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학생과 전공의 모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성 없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공언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최대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와서 의견을 개진해 주고, 정부와 협의점을 찾아가는 게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 중국 직구 아동 의류에서 기준치 622배 초과 유해물질 검출

    중국 직구 아동 의류에서 기준치 622배 초과 유해물질 검출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아동·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시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 동절기 섬유제품 17개 중 3개 제품(점프슈트 1종, 자켓1종, 신발 1종)에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 pH)이 국내 기준을 초과했다. 물리적 시험도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동절기 자켓의 경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국내 기준의 약 622배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납은 약 3.6배, 카드뮴은 약 3.4배 초과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에서도 고리 장식이 국내 기준 7.5㎝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접촉 시 눈과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납은 안전 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카드뮴도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로 호흡계, 신경계, 소화계 등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유아용 섬유제품은 9개 중 4개 제품(우주복 1종, 멜빵바지 1종, 원피스 1종, 숄 자켓 1종)에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도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아용 우주복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3.5배, 멜빵바지에서는 3개 부위에서 납이 최대 19.12배 국내 기준을 초과했다. 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 대상 안전성 검사를 지속하는 동시에 시기별 구매 수요와 소비자 이슈 등을 고려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식품과 완구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구로구, 문화공간 다락(多樂) 힐링 프로그램 운영

    구로구, 문화공간 다락(多樂) 힐링 프로그램 운영

    서울 구로구가 이달 23일 신도림·오류동 다락에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힐링’을 주제로 힐링 콘서트, 가족체험 프로그램, 영화 상영으로 구성돼 구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도림 다락은 23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어쿠스틱 트리오 동물원과 요들 가수 동혜 등이 출연하는 힐링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과일타르트 만들기, 풍선 아트 등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류동 다락에서는 23일 오후 1시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신 가족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를 상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체험 재료비를 제외하고 전액 무료이며, 다락에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오류동 다락 개관 1주년’을 맞아 12월 15일까지 소셜미디어(SNS)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다락 방문 후 사진이나 숏폼 영상을 개인 SNS에 게재하고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01명에게 2만원 상당의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류동 다락에서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가수 서영은과 이훈주, 소프라노 김민경, 바리톤 박정우 등 공연을 펼쳐 관객 130여 명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BTS 뷔, 박효신과 듀엣 겨울 재즈곡 ‘윈터 어헤드’ 29일 발표

    BTS 뷔, 박효신과 듀엣 겨울 재즈곡 ‘윈터 어헤드’ 29일 발표

    K팝을 이끄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오는 29일 오후 2시 박효신과 듀엣한 겨울 재즈곡 ‘윈터 어헤드’(Winter Ahead)를 발표한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이번에 발표하는 싱글 타이틀 ‘윈터 어헤드’는 팬들이 올겨울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뷔의 바람에서 만들어진 노래라고 22일 밝혔다. 재즈를 좋아하는 뷔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박효신에게 겨울에 어울리는 곡 작업을 제안했고 박효신이 이에 응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노라 존스의 ‘Don‘t know why’ 가사를 쓴 제시 해리스가 이 곡의 작사에 참여해 따뜻한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는 로맨틱한 노랫말을 만들어냈다. 빅히트뮤직은 “뷔와 박효신이 오랜 시간 공들여 공동 작업한 작품으로, 둘의 취향이 반영된 재즈 팝 장르의 듀엣곡”이라며 “부드럽고 온화한 두 사람의 음색이 듣는 이들에게 온기를 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음 달 6일에는 빙 크로스비(1903~1977)와 듀엣으로 재해석한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도 공개할 예정이다. 뷔는 ‘스노 플라워’(Snow Flower),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웨어에버 유 아’(wherever u r) 등 매년 겨울 노래를 발표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 “테무에서 아이 패딩 샀다고?”…‘생식기능 장애’ 유해물질 622배 검출

    “테무에서 아이 패딩 샀다고?”…‘생식기능 장애’ 유해물질 622배 검출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아동용 겨울옷에서 국내 기준치를 무려 622배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22일 서울시는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무에서 판매한 아동용 재킷 1종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622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고리 장식도 국내 기준(7.5㎝)을 초과해 안전 우려가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아동용 점프슈트 1종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의 약 294배 초과 검출됐으며 pH는 7.8로 국내 기준(pH 4.0∼7.5)을 벗어났다. 섬유제품의 pH가 기준치 이상이면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한 아동용 신발 1종은 납이 국내 기준의 약 5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용 우주복 1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5배, 멜빵바지 1종에서는 납이 최대 19.12배 국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유아용 원피스와 유아용 숄은 장식물 끈의 길이가 국내 기준을 초과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유아용 숄은 장식끈 끝에 3차원 장식물이 달린 점도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국내에서는 어린이용 제품에 3차원 장식물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시기별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수요가 커지는 장식품, 어린이 완구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새달에도 중기·소상공인과의 ‘동행’ 계속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세 번째 동행이 12월에도 이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달 1~28일 전국에서 ‘12월 동행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12월 동행에서는 5·9월 동행 축제에 참여했던 600개사 제품 중 소비자와 전문가가 선정한 우수 소상공인 제품 100개를 할인 판매한다. 우선 다음달 6~8일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개막 특별행사를 연다.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온기 장터와 청년 상인·강한 소상공인·동행 기업 판매 존, K뷰티 제품 홍보관 등을 선보인다. 13일에는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정지선 요리장과 협업해 동행 제품을 활용한 라이브 요리쇼를 진행한다. 13~15일에는 나눔 바자를 개최해 수익금을 소외 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동행 품평회와 함께 최고 인기 제품을 선정하는 동행 어워즈도 개최한다. 6~8일에는 ‘대구 크리스마스페어’와 연계한 소상공인 특별판매전, 2~28일에는 ‘군산·겨울 나눔 동행 축제’ 등이 열린다.
  • 빛·색의 향연 ‘서울윈터페스타’, 오징어게임2·‘영희’도 만나요

    빛·색의 향연 ‘서울윈터페스타’, 오징어게임2·‘영희’도 만나요

    서울시는 다음달 13일부터 24일간 광화문에서부터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신각 총 6곳을 잇는 국내 최대 겨울축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윈터페스타는 그동안 서울에서 분산돼 진행했던 겨울 행사를 한데 묶은 것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으로, 양정웅 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았다. 화려한 미디어아트부터 빛 조형물, 아기자기한 랜턴으로 꾸민 공간까지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빛으로 재현한다. 축제 기간 광화문과 DDP는 미디어아트의 장으로 변신한다. 광화문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지고, 주요 미디어아트에는 다비드 하르토노, 다비드 위고노 등 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넷플릭스와 협업한 ‘오징어게임 시즌2’의 특별전시도 이번 축제 기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21일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약 1㎞ 구간에서 대규모 ‘오징어게임’ 퍼레이드가 열리고, 드라마에 나왔던 ‘영희’가 7m 크기로 제작돼 포토존으로 마련된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시민 대표들이 함께하는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커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조감도)이 떠오르고, 동시에 주변 시민들이 착용한 손목 발광다이오드(LED)밴드에서 1만 5000개의 빛이 퍼지는 ‘픽스몹’ 장관이 연출된다.
  • 유럽에서 감동 전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오는 30일 정기연주회 연다

    유럽에서 감동 전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오는 30일 정기연주회 연다

    서울 서대문구는 가재울청소년센터와 함께 오는 30일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비상, 더 높이 더 멀리’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1492 콜롬버스, 베토벤 교향곡 9번, 붉은노을, 메리 크리스마스, 에브리원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7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순회공연에서 선보여 현지 관객의 큰 환호를 받았던 아리랑 판타지, 산체스의 아이들, Y.M.C.A 등도 연주한다. 협연자로 김태형 태평소 연주자가 함께한다. 구는 음악을 통한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의 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해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창단 후 5개월여간의 연습을 거쳐 8월 ‘제주국제관악제’ 특별공연으로 데뷔했으며 올해 7월에는 ‘빈 소년 합창단’ 전용 홀인 오스트리아 빈 다스 무트홀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문화원 연주홀에서 공연하는 등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어 같은 달 경기도 광주시에서 열린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와 9월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등의 각종 축제에서도 특별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구가 ‘1인 1악기 무상 대여’와 ‘주 1회 특화 수업’을 통해 연주 실력 향상을 지원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며 정성과 노력으로 준비한 무대인 만큼 많은 분께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점가는 벌써 ‘메리 크리스마스’

    서점가는 벌써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전날 밤’ 국내 출간‘산타’ 이미지 시초 무어 詩 담겨크리스마스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최근 출간된 그림책들에는 벌써 크리스마스가 가득하다. 크리스마스 고전이라고 불리는 그림책부터 순록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문제를 짚어 낸 그림책까지 성탄절 즈음을 배경으로 한 삼색의 그림책이 눈길을 끈다. 반세기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그림책의 거장 로저 뒤바젱의 그림과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의 시가 담긴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 한국어로 출간됐다. 1820년대 무어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쓴 것으로 알려진 같은 제목의 시는 그동안 여러 버전의 그림책으로 나왔지만 뒤바젱의 그림으로 국내에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 1954년에 나온 이 책은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에 수출되며 크리스마스 고전으로 불렸다. 뚱뚱한 몸, 빨간 옷, 흰 수염 등 여러 광고와 이미지에서 차용된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무어의 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의 매력은 길쭉한 판형에 있다. 가로보다 세로가 두 배가량 길쭉한 판본은 긴 굴뚝을 따라 내려오는 산타클로스를 묘사하기에 적합하며 밤하늘을 나는 썰매를 표현하는 데도 탁월하다. 점점 썰매를 끌기 힘들어지는 순록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문제를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그림책도 있다. ‘크리스의 크리스마스’는 너무 따뜻해진 기후 때문에 위기에 처한 순록 크리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기후변화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거대한 재난이며 인류에게는 환경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음을 알려 준다. 최근 출간된 이혜인 작가의 ‘오늘 더 다정해져요’는 크리스마스나 산타클로스가 전면에 드러난 작품은 아니지만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다정하다는 건 뭘까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그림책은 다정함이라는 게 그리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혼자 노는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 주거나, 경비 아저씨가 빙판에 넘어지지 않게 손을 잡아 주는 것, 산타를 위한 쿠키와 우유 등을 준비해 두는 것 등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일상에서 다정함을 발견하고 그 씨앗을 퍼뜨릴 수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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