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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힐러리-트럼프 모델로 한 ‘똥 누는 인형’

    [포토] 힐러리-트럼프 모델로 한 ‘똥 누는 인형’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2016 까가네(Caganers) 인형시리즈’ 중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위)과 도널드 트럼프(아래). ‘까가네’는 똥을 누고 있는 모습을 한 크리스마스 시즌 인형으로 유명인들을 모델로 제작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충격기 사용해 바람 핀 남친 보복한 여성

    전기충격기 사용해 바람 핀 남친 보복한 여성

    바람 핀 남자친구를 전기충격기로 복수하는 여성의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5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커스의 한 여성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남자친구에게 전기충격기를 가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지난 5월 28일 유튜브 계정 ‘사라앤 맨디’(Sarah&Mandie)로 게재된 영상에는 차 안에 타고 있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여성은 “남자친구가 상당한 기간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기충격기’를 사줬다”고 말하며 선물 받은 전기충격기를 들어 보인다. 이어 해당 여성이 전기충격기를 손에 쥔 채 차량에서 내려 남자친구의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뒤, 집안으로 들어서자 예상대로 남자친구는 다른 여성과 함께 소파에 누워 있다. 남자친구의 바람 피는 모습에 격분한 여자친구가 욕을 하며 여성이 “누구냐?”고 따진다. 이에 당황한 남자친구는 “내 여자가 아냐!”라고 시치미를 떼지만 여자친구는 가차없이 그의 사타구니에 전기충격기를 가한다. 남성이 괴성을 지르며 영상은 끝난다. 영상을 접한 일부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해당 영상이 ‘가짜’라고 주장했지만 많은 사람은 그녀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 영상은 유튜브 상에서 현재 11만 6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 미디어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진·영상= Sarah&Mandi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같은 희소병 앓다가…5일 차로 남편 따라 세상 떠난 아내

    같은 희소병 앓다가…5일 차로 남편 따라 세상 떠난 아내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치명적인 유전성 폐질환에 시달려온 한 젊은 여성이 최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같은 유전병을 앓고 있던 동갑 남편을 잃은 지 불과 5일 만의 일이어서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켄터키주(州) 플레밍스버그에 살았던 케이티 프레이저(26)다. 부부의 죽음은 너무 이른 것이었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100명의 환자가 있으면 생존 순위 50번째 환자 생존 기간)이 40세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십수 년을 충분히 더 살 수 있었다. 케이티와 남편 돌턴은 2011년 결혼했다. 이후 남편은 2014년 폐 이식 수술을 받게 되면서 간호를 받기 위해 친부모가 있는 세인트루이스 교외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생이별을 하게 된 것.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지난 7월 결혼 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때 이들은 서로 다른 곳에서 영상 통화로 결혼 기념일을 축하할 수밖에 없었다. 돌턴은 지난 주말 사망 전까지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아내를 만나길 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케이티 역시 림프종이 생겨 플레밍스버그에 있는 한 호스피스 병원에서 지내야만 했다. 이때 케이티의 첫 번째 소원은 결코 이뤄질 수 없었던 남편의 방문이었다. 가족은 그런 케이티를 위해 17일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턴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전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케이티 역시 자기 죽음을 직감한 듯 “곧 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티의 어머니 데브라 도너번은 페이스북에 “22일 이른 아침, 그녀는 자신이 원하던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 우리 가족과 반려견이 보는 가운데 평안하게 잠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돌턴은 물론 먼저 세상을 떠난 두 할머니와 여러 가족과 친구들이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는 남편이 떠나는 날 페이스타임을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이때 그녀는 자기 죽음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집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케이티의 어머니는 내 딸은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그녀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생전에 케이티는 자신의 남편에 대해 오랫동안 힘든 싸움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질병과 용감하게 싸웠고 그의 사전에 포기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턴의 병세는 악화됐고 사망하기 2주 전부터 산소호흡기에 배치된 중환자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케이티의 가족들은 돌턴이 켄터키로 날아와 케이티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회복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의 병세는 너무 심각해 이송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해서 부부는 지난 7월 16일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영상 통화로 결혼 5주년을 기념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 결혼에 골인한 사연으로 미국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케이티는 낭포성 섬유증뿐만 아니라 ‘버크홀더리아 세파시아’라고 불리는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돼 있었다. 이 세균은 폐에 부작용을 일으켜 심지어 치료했다고 해도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녀와 만나게 된 또 다른 낭포성 섬유증 환자인 돌턴 역시 이 세균에 감염됐다. 사실, 의사들은 케이티가 그 세균에 감염된 것을 진단한 뒤부터 줄곧 다른 낭포성 섬유증 환자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녀는 의사들의 권고를 무시했다. 그리고 연인 사이가 된 돌턴에게 켄터키에 살고 있는 자신에게 와달라고 말했다. 과거 케이티는 “돌턴에게 앞으로 20년 더 살면서 그저 그런 행복을 얻는 것보다 5년을 살더다도 정말로 행복하게 산 뒤 죽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11년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 모두 20세였다. 의사들은 케이티에게 세균이 남편에게 옮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돌턴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급기야 2014년 11월 폐 이식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림프종까지 생겼고 이를 치료한 뒤에는 그동안 우려했던 세균에 감염돼 결국 폐렴이 생겨 입원해야만 했다. 또한 케이티 역시 건강 문제가 악화돼 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켄터키주에서는 이식 수술이 가능한 병원의 수가 제한적이었다. 가까스로 피츠버그대 의료센터에서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와 같은 보험이 되지 않는 커다란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이때 케이티의 건강은 지속해서 나빠졌다. 결국 그녀는 돌턴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돌턴은 병원 측에 “아내를 잃을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의 사랑 이야기가 끝이 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 계속 싸워갈 준비가 돼 있지만 지금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제발 내 아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피츠버그대 의료센터는 케이티의 사례에 한해서 폐 이식 수술을 승인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마침내 수술이 진행됐다. 그런데 불행히도 수술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의사들은 더는 그녀를 도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급기야 케이티는 신부전으로 인해 꼭 해야 하는 투석을 제외하고는 모든 의학적 치료를 거부했다. 그녀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단지 자연스럽게 죽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제 케이티는 자기 죽음 뒤 필요한 장례 비용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유케어링’(youcaring)을 통해 모금을 시작했다. 그녀는 “단지 남겨진 모두가 걱정 없이 살길 원한다”면서 “내가 떠나더라도 가족들은 빚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지수 ‘우주의 크리스마스’ 선택 이유? “감성에 이끌렸다”

    김지수 ‘우주의 크리스마스’ 선택 이유? “감성에 이끌렸다”

    김지수가 작품을 고르는 자신만의 기준을 설명했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경형 감독과 배우 김지수, 허이재, 윤소미, 심은진이 자리했다. 극 중 38살 ‘성우주’ 역을 맡은 김지수는 “작품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 감성이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수는 “캐릭터 하나만 보고 작품을 고르기엔 힘들더라. (여러 요소들이) 두루두루 충족되는 작품을 만나기가 힘들더라. 때론 ‘여자, 정혜’와 같이 일상을 다룬 내용에 마음이 움직여 작품을 선택하기도 한다”며 25년 차 배우다운 진지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마음은 늘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 서정적이지 않은 스릴러 영화도 하고 싶지만, 그게 참 힘들다”라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는 똑 같은 이름으로 닮은 인생을 살아가는 세 여자 ‘성우주’의 기적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10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예슬 키이스트와 재계약, 프로필 사진? ‘믿을 수 없는 여권사진’

    한예슬 키이스트와 재계약, 프로필 사진? ‘믿을 수 없는 여권사진’

    한예슬 키이스트와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여권사진이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양근환 사장은 21일 오전 “지난 2년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예슬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예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 찍은 여권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한예슬은 머리카락을 정갈하게 귀 뒤로 넘기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정직한 구도의 사진임에도 굴욕 없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어 감탄을 유발한다. 한편 한예슬은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이후 키이스트와 함께 드라마 ‘환상의 커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마담 앙트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한예슬이 소속 재계약을 맺은 키이스트는 배용준, 손현주, 엄정화, 정려원, 주지훈, 한지혜, 김수현, 구하라, 박서준, 이현우 등 5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상간녀 소송’ 김세아, B부회장과 초호화 크루즈 여행

    ‘상간녀 소송’ 김세아, B부회장과 초호화 크루즈 여행

    배우 김세아가 Y회계법인 B부회장과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한 매체는 김세아가 지난 해 크리스마스 경 6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카리브해를 일주하는 크루즈 여행에 B 부회장과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세아는 크루즈에서 B부회장과 주니어 스위트룸에 묵었으며 주변 시선을 의식해 지인들과 동행했다. 김세아에게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B 부회장의 부인은 크루즈여행사에 B 부회장과 김세아의 승선 여부에 대한 조회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김세아는 지난 5월 B회장의 부인으로부터 “김세아가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가정이 파탄났다”라며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 홀로 명절’…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5선

    ‘나 홀로 명절’…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5선

    명절만 다가오면 작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다더라’ 이런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혼자 명절을 보내기로 택한 취준생 말이다. 취업 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를 댔지만, 그렇다고 진짜 도서관으로 향하기엔 억울한 청춘들을 위해 준비했다. 기나긴 추석 연휴 동안 몰아보기 좋은 ‘청춘 드라마 5’! 기름기 가득한 명절 음식 대신 달콤하고도 쌉쌀한 청춘의 맛을 느껴보자. 1. 청춘시대(JTBC) 총 12부작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새내기 유은재(박혜수)가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르바이트에 치이는 윤진명(한예리), 온몸을 명품으로 휘두른 강이나(류화영), 소개팅에서 매번 차이는 송지원(박은빈), 나쁜 남자한테 매달리는 정예은(한승연)까지 5명이 한집에 산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이들의 일상은 ‘신발장 귀신’이 나타나고부터 균열이 생긴다. 다들 죽음에 얽힌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걸까. 지나치게 신발장 귀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는 은재의 독백이 심상찮다. 드라마는 각자의 비밀을 조금씩 풀면서 멜로와 미스터리를 오간다. 풋풋한 새내기의 모습과 고달픈 N포세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벨에포크. 이곳에서 드라마는 청춘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 피노키오(SBS) 총 20부작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다. 물론 드라마 속 설정이다. 최인하(박신혜)는 이 증후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진실만을 말하는 기자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기자가 과연 진실만 말할까? 기자에게 거짓말은 필요악이다. 거짓말을 못 해 번번이 입사시험에서 떨어지는 인하에겐 경쟁자가 한 명 있다. 바로 인하의 삼촌, 최달포(이종석)다. 어릴 적 죽은 삼촌과 닮았단 이유로 입양된 달포는 인하와 동갑이지만 삼촌이다. 암기력이 뛰어난 달포는 인하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방송국에도 한 번에 붙어버렸다. 재벌 2세가 기자가 되어 고생을 사서 하는 서범조(김영광), 아이돌 빠순이의 집요함을 취재력으로 활용하는 윤유래(이유비)가 더해 4명의 청춘이 보여주는 수습기자의 성장드라마가 상큼하다. 3. 화이트 크리스마스(KBS2) 총 8부작 명문 사립고인 수신고 재학생 7명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엔 의미심장한 시가 쓰여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어진 8일간의 방학 동안 학교에 남으라는 메시지다. 발신자는 알 수 없다. 학교가 위치한 곳은 강원도 깊은 산골이다. 폭설이 내려 외부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립된 학생들은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 알아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경계한다. 한편, 교통사고를 당한 정신과 의사 김요한(김상경)이 학교로 흘러들어온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요한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 ‘스칸디나비아식 비주얼 드라마’를 표방한다. 북유럽 특유의 길고 가느다란 느낌을 내기 위해 모델 출신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평균 신장이 188cm다. 4. 오만과 편견(MBC) 총 21부작 수습검사로 임용된 한열무(백진희)는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운명처럼 맞닥뜨린 남자가 있다. 인천지검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다. 한때 둘은 여느 연인처럼 시작할 뻔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다. 사실 열무가 검사가 된 까닭은 따로 있다. 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서다. 열무는 그 범인이 검찰 내부에 있다고 믿는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부장검사 문희만(최민수)을 중심으로 태권도 선수 출신 수사관 강수(이태환), 철부지 검사 이장원(최우식), 부녀 수사관 유대기(장항선)와 유광미(정혜성)가 힘을 합친다. 열무와 동치는 민생안정팀이 맡은 사건들을 파헤칠수록 모든 게 한 줄기 의혹으로 합쳐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죽은 열무의 동생 한별이 있다. 5.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tvN) 총 20부작 방송기자 박선우(이진욱)는 형의 유품을 찾으러 히말라야로 간다. 형 정우(전노민)는 1년 전 객사했다. 유품 중에서 향을 꺼내 피운 밤, 선우는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향을 피우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형도 이 향을 얻기 위해 히말라야로 왔다. 향은 정확히 20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 단, 허락된 시간은 30분이다. 선우는 과거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 악성 뇌종양 4기를 판정받았기 때문이다. 1년도 버티기 힘들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매년 검사를 받게 한다면 현재는 달라질 것이다.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망가진 어머니도 되돌려야 한다. 사랑하는 후배 주민영(조윤희)과도 결혼하고 싶다. 선우가 가진 향은 모두 9개. 원하는 대로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명절만 다가오면 작아지는 족속들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다더라’ 이런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혼자 명절을 보내기로 택한 취준생 말이다. 취업 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를 댔지만, 그렇다고 진짜 도서관으로 향하기엔 억울한 청춘들을 위해 준비했다. 기나긴 추석 연휴 동안 몰아보기 좋은 ‘청춘 드라마 5’! 기름기 가득한 명절 음식 대신 달콤하고도 쌉쌀한 청춘의 맛을 느껴보자. 1. 청춘시대(JTBC) 총 12부작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새내기 유은재(박혜수)가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르바이트에 치이는 윤진명(한예리), 온몸을 명품으로 휘두른 강이나(류화영), 소개팅에서 매번 차이는 송지원(박은빈), 나쁜 남자한테 매달리는 정예은(한승연)까지 5명이 한집에 산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이들의 일상은 ‘신발장 귀신’이 나타나고부터 균열이 생긴다. 다들 죽음에 얽힌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걸까. 지나치게 신발장 귀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는 은재의 독백이 심상찮다. 드라마는 각자의 비밀을 조금씩 풀면서 멜로와 미스터리를 오간다. 풋풋한 새내기의 모습과 고달픈 N포세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벨에포크. 이곳에서 드라마는 청춘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 피노키오(SBS) 총 20부작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다. 물론 드라마 속 설정이다. 최인하(박신혜)는 이 증후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진실만을 말하는 기자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기자가 과연 진실만 말할까? 기자에게 거짓말은 필요악이다. 거짓말을 못 해 번번이 입사시험에서 떨어지는 인하에겐 경쟁자가 한 명 있다. 바로 인하의 삼촌, 최달포(이종석)다. 어릴 적 죽은 삼촌과 닮았단 이유로 입양된 달포는 인하와 동갑이지만 삼촌이다. 암기력이 뛰어난 달포는 인하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방송국에도 한 번에 붙어버렸다. 재벌 2세가 기자가 되어 고생을 사서 하는 서범조(김영광), 아이돌 빠순이의 집요함을 취재력으로 활용하는 윤유래(이유비)가 더해 4명의 청춘이 보여주는 수습기자의 성장드라마가 상큼하다. 3. 화이트 크리스마스(KBS2) 총 8부작 명문 사립고인 수신고 재학생 7명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엔 의미심장한 시가 쓰여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어진 8일간의 방학 동안 학교에 남으라는 메시지다. 발신자는 알 수 없다. 학교가 위치한 곳은 강원도 깊은 산골이다. 폭설이 내려 외부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립된 학생들은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 알아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경계한다. 한편, 교통사고를 당한 정신과 의사 김요한(김상경)이 학교로 흘러들어온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요한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 ‘스칸디나비아식 비주얼 드라마’를 표방한다. 북유럽 특유의 길고 가느다란 느낌을 내기 위해 모델 출신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평균 신장이 188cm다. 4. 오만과 편견(MBC) 총 21부작 수습검사로 임용된 한열무(백진희)는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운명처럼 맞닥뜨린 남자가 있다. 인천지검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다. 한때 둘은 여느 연인처럼 시작할 뻔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다. 사실 열무가 검사가 된 까닭은 따로 있다. 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서다. 열무는 그 범인이 검찰 내부에 있다고 믿는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부장검사 문희만(최민수)을 중심으로 태권도 선수 출신 수사관 강수(이태환), 철부지 검사 이장원(최우식), 부녀 수사관 유대기(장항선)와 유광미(정혜성)가 힘을 합친다. 열무와 동치는 민생안정팀이 맡은 사건들을 파헤칠수록 모든 게 한 줄기 의혹으로 합쳐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죽은 열무의 동생 한별이 있다. 5.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tvN) 총 20부작 방송기자 박선우(이진욱)는 형의 유품을 찾으러 히말라야로 간다. 형 정우(전노민)는 1년 전 객사했다. 유품 중에서 향을 꺼내 피운 밤, 선우는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향을 피우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형도 이 향을 얻기 위해 히말라야로 왔다. 향은 정확히 20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 단, 허락된 시간은 30분이다. 선우는 과거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 악성 뇌종양 4기를 판정받았기 때문이다. 1년도 버티기 힘들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매년 검사를 받게 한다면 현재는 달라질 것이다.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망가진 어머니도 되돌려야 한다. 사랑하는 후배 주민영(조윤희)과도 결혼하고 싶다. 선우가 가진 향은 모두 9개. 원하는 대로 삶을 바꿀 수 있을까?
  • 사랑을 남겼다 생명을 나눴다

    사랑을 남겼다 생명을 나눴다

    “제 신장을 받은 성주와 20년째 연락하며 엄마와 아들처럼 지내요. 신장 기증으로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 거죠.” 8일 경기도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명예퇴직한 뒤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희(64·여)씨는 1996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박성주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함께 공무원을 하고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남편 김근묵(66)씨도 1995년에 신장과 간을 기증했다. ●“내가 나눠줄 수 있는 것 찾았을 뿐” 기증한 계기를 묻자 김씨는 “대단한 사연이 있는 건 아니고 단순하게 내가 나눠 줄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내 몸에 있는 것을 발견했을 뿐”이라며 소탈하게 웃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이씨 부부 등 장기기증자 20명의 초상화를 9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 하부공간 ‘생명 나눔의 벽’에 공개한다. 생존해 있는 장기기증인 8명과 뇌사 판정과 함께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를 기증한 12명의 초상화로, 국민들이 기증인에게 보내온 감사와 응원의 문구를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했다. 초상화는 재능기부로 완성했다.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장기기증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벌이는 행사다. ●국내 기증률 100만명당 9명 불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만 2974명이 장기기증을 실천했다.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2014년 우리나라의 100만명당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9명에 불과해 스페인(36명), 미국(27명), 이탈리아(23.1명), 영국(20.4명) 등에 비해 크게 낮다. 초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김기석(당시 16세)군은 기말고사를 며칠 앞둔 2011년 12월 2일 학원을 가는 길에 갑자기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불과 10시간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 애를 세상에 남기려고…” 김군의 아버지 태현(56)씨는 “아들을 어떻게든 세상에 붙잡고 싶은 마음에 기증을 결정했다”며 “장기 기증은 떠나간 기석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애끊는 부정은 신장, 췌장, 폐, 간, 심장 등의 기증으로 이어져 6명의 귀한 생명을 살렸다. 태현씨는 “간호사가 6명 모두 수술이 잘됐다고 말해 주더라”며 “기석이가 그분들에게 가서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충효(47)씨의 아내는 2013년 6월 1일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당시 15세, 12세, 7세에 불과했던 세 아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는 감당하기 버거웠다. 슬퍼하는 김씨 가족에게 병원 측에서 조심스레 장기기증 의사를 물어왔다. “할 수 있다면 마지막 가는 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자.” 처가 식구들이 외려 망설이는 김씨를 응원해 줬다. 김씨의 아내는 간, 신장 등을 기증해 모두 5명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 “사후 장기기증을 신청한 상태였는데 아내를 떠나보내고 죽기 전에도 장기기증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더군요. 아내가 남긴 사랑을 잇고 싶었죠.” 김씨는 201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신장을 기증했다. “최근에 열여덟 살이 된 큰아들이 ‘부모님이 자랑스럽다’며 ‘나도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너무 기뻤죠.”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한진해운發 물류대란 막는 데 총력 기울여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후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선박 60여척이 중국, 미국 등 13개국 28개 항만에서 입출항 금지 등을 당해 비정상 운항 중이다. 항만에선 화물 하역작업이 마비상태다.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대책을 내놓았지만, 약발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물론 정부와 채권단 모두 법정관리 후폭풍에 대한 사전 대비에 소홀했다. 해운업계에선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거쳐 청산되면 회사 매출 소멸과 환적화물 감소, 운임 폭등으로 인해 매년 1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전 세계에서 120만개 컨테이너 운송이 멈춰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정부는 “너무 극단적이다. 피해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대수롭지 않게 봤다. 법정관리 결정이 해운업계 성수기에 이뤄져 물류대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3분기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소비가 몰리는 4분기를 앞두고 있어 화물 운송량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자초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보다 진전된 자구책을 내놓아 채권단을 설득했어야 했다. 이런 점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지원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선택은 불가피했다. 다만 그로 인한 후폭풍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정부는 어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점검회의에서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한진해운의 주력 노선에 현대상선의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전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또 화물이 제대로 하역될 수 있도록 상대국 정부 등과 협의키로 했다. 수출입업체나 한진해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모두 시급하게 시행돼야 할 방안들이다. 하지만 법정관리 신청 전 모두 세워 놓았어야 했다. 배가 압류되고 하역이 거부되기 전 선제적으로 조치했으면 지금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정부는 채권단을 중심으로 하역작업 재개를 위한 자금 지원까지 검토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더이상의 지금 지원은 없다’는 한진해운 구조조정 원칙을 정부 스스로 깨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한진해운 사태는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은 물론 향후 부실 대기업 정리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원칙을 지키면서 물류대란도 막아야 한다. 어렵지만 정부가 꼭 해내야 할 책무다.
  • 주소도, 이름도 없는 ‘그림 편지’ 정확히 배달된 사연

    주소도, 이름도 없는 ‘그림 편지’ 정확히 배달된 사연

    집주소도, 받는 이도 씌어 있지 않은 편지가 과연 정확히 배달될 수 있을까?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외신은 ‘얼음과 불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한 통의 편지를 놓고 벌어진 흥미로운 사연을 전했다.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는 사연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아달리르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레베카 캐서린 카두 오스텐펠드는 당시 우체부로부터 한 통의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의 겉면에는 주소도 받는 이도 씌어 있지 않았으나 대신 그림 지도와 글이 다음과 적혀있었다. 나라 : 아이슬란드 도시 : 부아달리르시 이름 : 3명의 아이들과 많은 양이 있는 말농장의 아이슬란드-덴마크 출신 부부 보낸 이는 이 편지에 덴마크 여성은 부아달리르시 슈퍼마켓에서 일한다도 추가적인 정보도 써넣었다. 이렇게 수도 레이캬비크 우체국에서 부쳐진 편지는 놀랍게도 오스텐펠드 부부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편지를 부친 사람은 올해 초 오스텐펠드 부부에게 신세를 졌던 한 관광객이다. 부부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으나 주소도 이름도 몰라, 기억을 살려 주변 지도를 그리고 정보를 써넣어 편지를 부친 것. BBC는 "동화같은 이 사연은 지역내에서 알려지다 최근 소셜뉴스사이트 레딧을 통해 화제에 올랐다"면서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이와 유사한 편지가 유럽 전역으로 배달될지도 모르겠다"고 촌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름김장 나누기’ 첫 제안 이혜경 서울시의원 4년째 봉사활동

    ‘여름김장 나누기’ 첫 제안 이혜경 서울시의원 4년째 봉사활동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당, 중구2)이 지난 8월27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KB국민은행과 중구청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권헌주 KB국민은행 중앙본부 대표와 KB국민은행 직원 150여 명, 이상열 신당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비롯하여 인근의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관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약 475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4년째 매년 행사에 참여한 이혜경 의원은 “김치는 서민들에게 가장 만만하고 가장 든든한 반찬이지만 물가상승으로 김치마저 넉넉히 담그기 힘든 분들이 많다”며 “김치를 받고 좋아하실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 여름 김장 나누기’를 처음 제안한 것도 이혜경 의원이다. 2013년 8월 당시 이혜경 의원은 ‘여름이 되면 겨울 김장이 다 떨어지거나 너무 시어져서 먹기 어려운데,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여름에 새 김치를 담그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여름 김장 나누기를 제안한 바 있다. ‘사랑의 여름 김장 나누기’는 현재 중구청의 복지사업의 일환인 드림하티 알짜기부 프로그램의 하나로 취약계층의 복지욕구를 파악하여 민간복지자원과 적극 연계하고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 신청은 휴가 뒤 급증한다”(연구)

    “이혼 신청은 휴가 뒤 급증한다”(연구)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여름 혹은 겨울 휴가가 끝난 뒤 이혼이 급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에 계절성 성격이 있다는 뜻이다. 워싱턴대학 사회학 연구진은 2001~2015년 워싱턴 시민의 이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혼신청 건수가 가장 높은 달은 3월,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겨울 휴가와 발렌타인데이 등을 거친 시기이고, 8월은 어린 자녀들이 개학하기 전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의 시기로 분석된다. 반면 11월과 12월에는 최저를 기록했으며, 3월에 이혼신청이 급증했다가 4월이 되면 다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휴가와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배우자와의 관계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거나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뒤 이혼을 결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말인 크리스마스 직후인 1월에는 상대적으로 이혼신청 비율이 낮다. 이는 발렌타인데이, 여름휴가 등 다가올 각종 이벤트를 통해 부부관계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발렌타인데이를 함께 지낸 직후인 3월에 이혼신청이 급증하는 것은, 그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다양한 가족행사나 이벤트가 도리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동시에 부부 사이에 의견 차이나 실망, 다툼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혼이라는 막다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이혼과 계절 사이에 명백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휴가 뒤 이혼신청 급증…과학적 증명(연구)

    여름휴가 뒤 이혼신청 급증…과학적 증명(연구)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여름 혹은 겨울 휴가가 끝난 뒤 이혼이 급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에 계절성 성격이 있다는 뜻이다. 워싱턴대학 사회학 연구진은 2001~2015년 워싱턴 시민의 이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혼신청 건수가 가장 높은 달은 3월,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겨울 휴가와 발렌타인데이 등을 거친 시기이고, 8월은 어린 자녀들이 개학하기 전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의 시기로 분석된다. 반면 11월과 12월에는 최저를 기록했으며, 3월에 이혼신청이 급증했다가 4월이 되면 다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휴가와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배우자와의 관계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거나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뒤 이혼을 결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말인 크리스마스 직후인 1월에는 상대적으로 이혼신청 비율이 낮다. 이는 발렌타인데이, 여름휴가 등 다가올 각종 이벤트를 통해 부부관계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발렌타인데이를 함께 지낸 직후인 3월에 이혼신청이 급증하는 것은, 그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다양한 가족행사나 이벤트가 도리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동시에 부부 사이에 의견 차이나 실망, 다툼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혼이라는 막다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이혼과 계절 사이에 명백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육상은 취미” 돼지농장 일꾼의 값진 메달

    24년 만에 미국에 메달 ‘선물’ 1분42초… 3년간 12초 줄여 돼지농장 일꾼이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 생애 처음 올림픽에 나선 클레이턴 머피(21·미국)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800m 결선에서 ‘마사이 전사’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케냐·1분42초15)와 타우픽 마클루피(알제리·1분42초61)에 이어 1분42초93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에서 금메달을 숱하게 따는 미국에 동메달 하나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조니 그레이가 동메달을 딴 뒤 이 종목 메달을 미국 선수가 가져간 것은 24년 만의 일이다. 그런데 머피의 직업이 돼지농장 일꾼이라고 야후 스포츠가 전해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머피는 오하이오주 뉴파리란 작은 마을에 살면서 가족이 운영하는 돼지농장에서 길러 낸 돼지를 시장에 내다 파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약 200년 전 조성되기 시작해 1600명밖에 안되는 조그마한 마을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으니 한바탕 뒤집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까지 이 마을 출신으로 가장 이름을 날린 사람은 크리스마스 캐럴 ‘업 온 더 하우스탑’을 작곡한 벤저민 핸비(1833~1867)였는데 이제 머피가 대신하게 됐다. 아버지 마크는 최근 육상 잡지 ‘러너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돼지를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것을 좋아했다. 달리기 선수만큼이나 뛰어난 돼지 판매 전문가”라고 자랑했다. 육상이 취미에 가까웠던 머피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루디샤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TV 중계조차 보지 않았다고 한다. 고교 시절 그의 기록은 1분54초대였다. 하지만 머피는 3년 만에 올림픽 트랙에서 기록을 무려 12초나 단축해 냈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모르는 만큼 800m에서 1분40초대 기록을 내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를 시장에 내다 파는 머피가 동메달을 따니 달리기만 하는 선수들은 꽤나 좌절할 수 있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육상] 돼지농장 일꾼에서 동메달리스트로 변신한 美 육상 머피

    [리우 육상] 돼지농장 일꾼에서 동메달리스트로 변신한 美 육상 머피

    미국 오하이오주 프레블 카운티의 뉴파리. 인구 16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근대올림픽이 치러지기 한참 전인 1817년에 마을이 처음 조성된 뒤 무려 199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뉴파리 출신의 육상 선수 클레이턴 머피(21)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치러진 육상 남자 800m 결선에서 ‘마사이 전사’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케냐·1분42초15)와 타우픽 마클루피(알제리·1분42초61)에 이어 1분42초9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이 흔한 미국 선수단을 생각하면 머피의 동메달은 그리 비중이 크지 않겠지만 미국 육상에는 의미 있는 성과다. 미국이 올림픽 남자 8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조니 그레이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게 마지막이어서 무려 24년 만의 메달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머피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기에 더욱 감격이 더했다. 고교 시절 그의 기록은 1분54초대였다. 하지만 머피는 3년 만에 무려 기록을 12초나 단축하며 개인 최고 기록으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거는 기쁨을 맛봤다. 지금까지 뉴파리 출신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크리스마스 캐럴 작곡가인 벤자민 핸비(1833~1867)였지만 이제 머피가 대세로 떠올랐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머피의 직업은 돼지농장 일꾼이다.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집안 출신이라 자연스럽게 농장에서 일했고, 길러낸 돼지를 시장에 내다 파는 게 그의 일이었다. 아버지 마크 머피는 최근 육상 전문지 ‘러너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돼지를 시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했다. 달리기 선수만큼이나 뛰어난 돼지 판매 전문� 굡箚� 자랑했다. 육상이 취미에 가까웠던 머피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루디샤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경기조차 TV 중계를 보지 않았다. 머피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모르는 만큼 800m 종목에서 1분40초대의 기록을 내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세월호·용산참사… 짧지만 강렬한 위로

    세월호·용산참사… 짧지만 강렬한 위로

    평소 무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단막극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극발전소301은 간결하고 압축적인 서사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적어 무대화하지 못했던 단막극을 해마다 두 편씩 선정·제작해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짧은 연극전’을 오는 26~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연다. 올해 첫 작품은 김묘진 작, 김순태 연출의 ‘개나리꽃 필 무렵’(위)과 김하나 작, 서미영 연출의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카페’(아래)다. ‘개나리꽃 필 무렵’은 세월호를 소재로 사라져 가는 희망을 부르짖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스무 살이 되면서 최선을 다해 불행해지려는 여자 하민주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불행해지기 위해 인적 없는 시골로 내려가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극은 하민주의 삶을 통해 국가와 사회가 지켜내지 못한, 살릴 수 있었던 것을 포기함으로 인해 파괴된 개인과 가정의 행복은 한 사람만의 상처로 묻어 버린 채 잊어야 하는 것인지를 묻는다. 김 작가는 “봄이면 개나리가 피듯 누군가는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고 아파해야 한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그려 보고 싶었다”고 했다. 김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잊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을 기억하게 하고 희망적인 내일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카페’는 용산 참사를 소재로 철거민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작품이다. 배경은 2016년 겨울 성지빌딩 상가의 한 카페다. 극은 상인들이 크리스마스 파티 겸 송년회를 위해 카페로 모여들면서 시작된다.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리 침울하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재개발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빌딩엔 꽃집과 분식점, 철물점, 부녀가 운영하는 카페만 남았다. 남은 상인들은 생존 대책을 요구하며 힘든 투쟁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연극에 나오는 대사는 대부분 실제 철거민들의 말”이라며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기록해 두고 싶었다”고 했다. 서 연출은 “그해 겨울 소박한 일상을 꿈꾸던 소시민들의 아픈 기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작품당 공연 시간은 40분이며, 중간 휴식 시간에 무대 세트를 교체한다. 전석 1만원. (070)8958-174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르키니’가 뭐길래… 프랑스 코르시카 주민 폭력사태에 착용 금지

    ‘부르키니’가 뭐길래… 프랑스 코르시카 주민 폭력사태에 착용 금지

     최근 무슬림 관련 폭력사태로 지중해에 있는 프랑스 섬 코르시카가 최근 주민 폭력사태의 원인이 된 무슬림 여성 수영복인 ‘부르키니’를 금지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체를 전부 가리는 무슬림 여성 전통의상인 부르카와 비키니를 합쳐 만든 신조어인 부르키니는 여성이 신체를 가리는 이슬람 전통을 지키면서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무슬림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수영복이다.  코르시카 섬 시스코 마을은 지난 13일 북아프리카 이민자 후손과 현지 주민 간에 부르키니를 둘러싼 싸움이 일어나자 이튿날 부르키니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건 발생 경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목격자는 관광객들이 부르키니를 입고 수영하는 여성의 사진을 찍으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에 이슬람교도와 현지 청년들이 돌과 병을 던지는 폭력사태로 번져 5명이 다치고 차량 3대가 불에 탔다.  전날에는 현지 주민 500명이 이슬람교도들이 몰려 사는 루피노 지역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들과 이슬람 주민의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출입을 봉쇄하기도 했다.  잇단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로 프랑스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시선이 나빠지면서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칸과 빌뇌브-루베시도 부르키니를 퇴출시켰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4일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대혁명 기념일 불꽃놀이를 즐기던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85명이 숨졌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에 부르키니 금지에 동참한 코르시카의 외국인 비율은 전체 주민의 8∼10%가량으로 프랑스에서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이 높아 지난해 12월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처음 집권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전후 코르시카에서는 반이슬람 시위대가 며칠 동안 ‘아랍인들은 물러가라’, ‘여기는 우리집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슬람 예배당의 문을 부수고 난입해 쿠란 등 경전 50여권을 거리에 내팽개치고 일부를 불태우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남미의 밥 딜런’ 비틀스 링고 스타… 설렌다, 한국무대

    ‘남미의 밥 딜런’ 비틀스 링고 스타… 설렌다, 한국무대

    해외 유명 뮤지션의 첫 내한 공연 소식이 줄을 잇고 있어 국내 음악 팬들의 마음이 부풀고 있다. 최근 리우올림픽 개막 공연 무대에 섰던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 카에타누 벨로주(74)가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첫 한국 공연을 갖는다. ‘남미의 밥 딜런’, ‘남미의 폴 매카트니’, ‘브라질의 다빈치’ 등이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1960년대 후반 브라질 군부 독재에 저항한 문화 운동인 트로피칼리아를 이끌었다. 브라질 전통 리듬에 록을 혼합하고 추상적인 시를 가사로 붙이며 저항 정신을 표현한 그의 노래는 브라질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차례 투옥, 가택 연금 끝에 국외 추방됐다가 영국으로 망명하기도 했던 그는 1972년 귀국한 뒤 음악, 시, 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뽐냈으며 월드뮤직의 바람을 타고 브라질 대중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한국에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그녀에게’(2002)에 삽입된 명곡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른 뮤지션으로 널리 알려졌다. 영국이 배출한 전설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76)도 11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에 견줘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비틀스의 숱한 명곡 중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드’와 ‘옐로 서브머린’의 메인 보컬을 맡았고 몇몇 곡에선 작곡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던 링고 스타는 1970년 1집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비틀스로, 솔로 자격으로 두 차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번에 내한하는 올스타 밴드에는 록밴드 토토 출신의 유명 기타리스트 스티브 루카서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앞선 두 뮤지션이 전설이라면 오는 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 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 솔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에 처음 인사하는 갤런트(24)와 다음달 23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앤드라 데이(32)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R&B 솔 싱어송라이터인 갤런트는 올해 4월 선보인 메이저 데뷔 앨범 한 장으로 국내에서 이미 ‘갓런트’란 별명을 갖고 있다. 미국의 새로운 R&B 솔 디바로 떠오른 앤드라 데이는 방송 CF에 삽입된 ‘시티 번스’와 스티비 원더와의 듀엣 곡 ‘섬데이 인 크리스마스’ 등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알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덕혜옹주’ 개봉, “손예진 인생연기” 관객+언론 사로잡은 관람포인트3

    ‘덕혜옹주’ 개봉, “손예진 인생연기” 관객+언론 사로잡은 관람포인트3

    올 여름 극장가에 깊은 울림을 전할 2016년 최고의 기대작 ‘덕혜옹주’가 3일 개봉을 기념해 관객과 언론을 사로잡은 관람포인트 세 가지를 전격 공개했다. # 100만 독자들을 울린 베스트셀러 ‘덕혜옹주’ 스크린으로 재탄생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의 격랑 속에 비운의 삶을 살았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다룬 작품이다. 고독한 삶을 세밀한 문체로 담아내 많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을 담아내 스토리에 활력을 더했으며,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덕혜옹주’의 불운했던 삶, 그리고 그 속에서도 평생 고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그녀의 모습을 그려내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도 꽤 오랜 여운을 전한다. # 탄탄한 연기력으로 뭉친 화려한 배우진 극중 가슴 저며오는 손예진의 애절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장한’역의 박해일과 ‘덕혜옹주’의 곁을 지키는 ‘복순’역의 라미란, ‘장한’의 동료이자 독립운동가 ‘복동’의 정상훈, 특별출연으로 ‘고종’역의 백윤식 그리고 대한제국 황실의 근위대장 ‘김황진’역의 안내상까지 작품 속 묵직한 무게중심을 이루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손예진, ‘덕혜옹주’로 자신을 뛰어넘다”(뉴스토마토 함상범 기자), “이번에도 인생연기로 <덕혜옹주>의 삶을 연기해낸 손예진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헤럴드POP 이소담 기자) 등 영화 <덕혜옹주>는 국내 언론들의 호평을 받으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허진호 감독 4년 만에 충무로 복귀..섬세한 연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는데 탁월한 연출력을 보인 허진호 감독은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 속에 ‘덕혜옹주’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많은 관객들이 오래도록 기다렸던 허진호 감독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라는 운명의 무게를 짊어진 채 평생을 살아야 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치열하면서도 섬세한 앵글로 담아내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을 그녀의 삶에 집중하게 한다. 이처럼 관객과 언론을 사로잡은 관람포인트 세가지를 공개해 영화에 기대를 높이는 영화 ‘덕혜옹주’가 바로 오늘 개봉해 올 여름 극장가 장악을 예고하는 가운데, 깊은 울림으로 전 세대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키며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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