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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서 ‘아르마딜로 닮은 거대 동물’ 화석 발견

    아르헨서 ‘아르마딜로 닮은 거대 동물’ 화석 발견

    최근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지름 1m에 달하는 거대한 화석이 발견돼 화제를 일으켰다.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발견된 이 화석은 거대하고 둥근 형태의 특징을 보여 발견자 가족은 물론 많은 사람이 공룡알로 착각해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를 본 전문가들은 과거 아르헨티나는 물론 남미 일대에 서식했던 아르마딜로를 닮은 거대 동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약 40km 거리에 있는 카를로스 스페가찌니(Carlos Spegazzini) 강변. 발견자의 아내 레이나 코로넬은 “물체는 진흙에 덮여 있었고 검은색 비늘 무늬가 있어 이를 본 남편은 공룡 알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견자인 호세 안토니오 니에바스는 현지 방송사인 토도 노티시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분적으로 진흙을 뒤집어쓴 둥근 물체를 발견해 호기심에 그 주변을 파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찍은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발견된 물체는 공룡 알이 아닌 글립토돈트(glyptodont)의 껍질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지 고생물학자인 알레한드로 크라마즈(베르나르디노 리바다비아 국립 자연과학박물관 소속)는 “수천 년 전 멸종한 글립토돈트의 화석이 이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는 사실 드문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글립토돈트는 오늘날 아르마딜로를 닮은 거대한 동물로, 거대하고 둥근 껍질을 갖고 있으며, 무게는 최대 1톤, 몸길이는 최대 3m에 달했다. 사진=ⓒAFPBBNEWS=NEWS1(위, 가운데), 위키피디아(CC BY-SA 3.0, Hunada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랑스의 ‘산타’ 소녀시대?

    프랑스의 ‘산타’ 소녀시대?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지방의 니스 리비에라의 해변에서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배스에 참여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겨냥한 ‘겨울왕국 논알콜 샴페인’ 출시 논란

    어린이 겨냥한 ‘겨울왕국 논알콜 샴페인’ 출시 논란

    월트디즈니의 초대박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를 차용한 샴페인이 출시돼 논란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출시된 이것은 알코올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논-알콜’ 샴페인으로,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다. 폴란드의 이 음료업체는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흥행역사를 새로 쓴 흥행작인데다, 개봉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샴페인을 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샴페인은 과일즙에 스파클링 성분을 추가해 실제 샴페인의 식감을 충분히 살렸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혹은 연초 시즌에 열리는 아이들을 위한 파티를 겨냥했다. 이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작은 공주님, 왕자님들의 더욱 세련된 파티를 위한 음료”, “어른들의 파티에서 과일주스를 대체할 새로운 음료” 등의 문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몇몇 소비자들은 이미 이 샴페인을 구입해 아이들의 생일선물이나 생일파티에 활용한 인증샷을 속속 공개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샴페인 출시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음주예방 자선단체 ‘알코올 걱정(Alcohol Concern)’의 대표인 재키 발라드는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실제 술뿐만 아니라 술과 유사한 제품을 자주 접하고 구매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을 지나치게 잦은 음주에 물들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겨울왕국 샴페인은 아이들을 겨냥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간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의한 주류 관련 광고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즈니는 해당 상품을 2016년 4월 까지만 판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폴란드의 한 업체가 라이센스(허가증)를 구매해 제조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디즈니의 명칭과 캐릭터를 차용한 상품과 관련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부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에 주류와 유사한 상품 포장에 디즈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허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라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버보드 타고 성탄 미사 본 필리핀 신부 결국…

    호버보드 타고 성탄 미사 본 필리핀 신부 결국…

    전동식 ‘호버보드’를 탄 채 성탄 미사를 본 신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4일 필리핀 ‘기적의 메달’ 성당 알베르트 산 호세 신부가 성탄 미사 동안 호버보드를 타고 다니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24일 밤 크리스마스 성탄 미사가 진행될 당시 호세 신부는 불이 번쩍이는 호버보드를 탄 채 찬송가를 부르며 교인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그가 호버보드를 타고 성당 내부를 돌아다니자 일부 교인들이 신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호세 신부의 엉뚱한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에 게재되면서 폭발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동시에 신부 자질에 대한 엄청난 논란을 몰고 왔다. 산 파블로 대교구 측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성탄 미사는 한 개인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개인적인 행사가 아니다”며 “호세 신부 역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산 파블로 대교구 측은 호세 신부에게 당분간 정직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reality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깜짝영상] ‘가리비 최후의 저항? 요리사 손을 꽉!

    [깜짝영상] ‘가리비 최후의 저항? 요리사 손을 꽉!

    요리할 가리비에 손을 물려 놀라는 여성의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올라온 영상에는 외국의 한 가정집 부엌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부엌 조리대 위엔 크리스마스 파티 요리를 위해 구입한 가리비들이 나열돼 있습니다. 크게 벌려진 가리비의 입에 한 여성이 손가락을 집어 넣습니다. 가리비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여성이 손가락으로 입안을 툭툭 건드립니다. 그러자 가리비의 입이 빠르게 닫히며 손가락을 물자 여성이 괴성을 지르며 화들짝 놀랍니다. 여성의 모습에 부엌 안 가족들의 웃음이 터집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Christine Walla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친에게 ‘스마트 거울’ 만들어 선물한 美 공학도 화제

    여친에게 ‘스마트 거울’ 만들어 선물한 美 공학도 화제

    여자 친구를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마트 거울’을 만들어 선물한 미국의 공학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날짜와 일기예보를 표시해주는 것은 물론 무작위로 ‘칭찬 메시지’까지 출력할 수 있는 첨단 거울을 직접 제작한 미국 남성 딜런 피어스(25)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목공에 조예가 깊은 여자 친구 에이미(25)를 따라 목공을 시작했던 피어스는 자신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목공기술에 접목시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먼저 피어스는 인터넷 상에서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것과 유사한 장치의 설계를 찾아낸 뒤 20여 시간을 들여 이를 자신의 의도에 맞게 수정했다. 날짜와 날씨, 칭찬 메시지를 출력해 내는 컴퓨터 프로그램 또한 피어스가 손수 만들었으며 전체 제작에는 몇 주 의 시간이 소모됐다. 이후 피어스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에이미에 이 거울을 선물했다. 그녀는 평범해 보이는 거울의 진짜 기능을 알게 된 뒤 매우 놀라 크게 기뻐했다고 피어스는 전했다. 피어스에 따르면 스마트 거울의 총 제작비는 고작 300달러(약 35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가장 비싼 부품이었던 소형 컴퓨터(Raspberry Pi)를 포함시킨 가격이다. 피어스는 자신이 개발한 거울을 똑같이 제작하길 원하는 여러 네티즌들을 위해 본인의 블로그에 상세한 제작법을 소개해놓았다. 해외 거대 인터넷 사이트 레딧(Reddit)을 통해서도 이러한 정보를 공개한 상태다. 피어스는 향후 꾸준히 거울을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휴대전화에서 전송된 메시지를 거울 하단에 출력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피어스는 “(이 거울에는) 창의력을 발휘해볼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의 기대를 내비쳤다. 사진=딜런피어스 블로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깜찍영상] ‘세상에 이런 맛이!!’ 난생처음 베이컨 맛본 아기

    [깜찍영상] ‘세상에 이런 맛이!!’ 난생처음 베이컨 맛본 아기

    난생처음 베이컨을 맛본 아기의 영상이 유튜브 상에서 화제네요. 영상에는 지난 크리스마스 아침, 유튜브 이용자 타일러 비치(Tyler Beach)의 아들 이스톤(Easton)이 유아용 의자에 앉아 베이컨을 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태어나 처음으로 베이컨을 접하는 이스톤. 그가 베이컨 조각을 입으로 뜯어먹은 후, 눈을 지그시 감고 맛을 음미한다. 이스톤이 귀여운 아기 말투로 “베이컨!”을 연달아 외치자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이 이스톤의 깜찍함에 반해 웃음을 터트리며 좋아한다. 한편 지난 28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스톤의 베이컨 먹는 영상은 현재 248만 2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Tyler Beac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경찰 6000명·탐지견 배치”… 네덜란드 ‘자전거 테러 첩보’ 초긴장

    11·13 파리 테러 이후 전 세계가 여전히 테러 가능성 때문에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많게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새해맞이 축제 치안에 비상령이 발동됐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국제화된 메트로폴리탄에선 평소 세밑보다 병력을 더 많이 배치했다. 앞서 파리테러 뒤 이슬람국가(IS)는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러시아 모스크바, 런던,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주장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뉴욕시가 31일 60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타임스스퀘어 순찰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배치 경찰의 수를 지난해보다 500여명 늘렸을 뿐 아니라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축제를 즉각 중단시키고 시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릴 권한을 경찰에게 부여했다. 뉴욕 경찰은 테러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31일 1907년부터 109년 동안 이어진 새해맞이 거대 수정 공(5443㎏) 낙하 행사가 열리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과 관광객 대상 보안검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가방 수색이 이뤄지고 폭발물탐지견과 방사능탐지기 수색도 감수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연말 축제를 마무리 지으며 새해맞이 행사에 나설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테러가 자행됐던 파리에선 아예 다른 곳에서 연말을 보내려고 여행을 떠난 시민들이 늘었다. 벨기에에서도 전날 수도 브뤼셀을 겨냥한 테러 모의 혐의로 2명이 체포됨에 따라 연말의 흥분이 가라앉아 버렸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거처에서 IS 선전자료가 발견됐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경찰은 이 도시를 상징하는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매다는 화물수레를 활용한 폭발물 테러가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색 중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전국에 자전거가 1900만대인 네덜란드에서는 총리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영국 경찰연합은 은근히 시민들에게 바깥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화이트 경찰연합 회장은 “경찰 병력이 충분하지 않아 가장 위험한 곳에만 무장 경찰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지난 24일 국제연합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파리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가까운 IS의 위조 전문가 샤라프 알무아단(26) 등 10여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르헨서 지름 1m 공룡알 발견?

    아르헨서 지름 1m 공룡알 발견?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지름 1m에 달하는 거대한 화석이 발견돼 화제를 일으켰다. 거대한 둥근 형태의 특징을 보여 발견자 가족은 물론 많은 사람이 공룡알로 착각해 더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를 본 전문가들은 과거 아르헨티나는 물론 남미 일대에 서식했던 아르마딜로를 닮은 거대 동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약 40km 거리에 있는 카를로스 스페가찌니(Carlos Spegazzini) 강변. 발견자의 아내 레이나 코로넬은 “물체는 진흙에 덮여 있었고 검은색 비늘 무늬가 있어 이를 본 남편은 공룡 알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견자인 호세 안토니오 니에바스는 현지 방송사인 토도 노티시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분적으로 진흙을 뒤집어쓴 둥근 물체를 발견해 호기심에 그 주변을 파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찍은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발견된 물체는 공룡 알이 아닌 글립토돈트(glyptodont)의 껍질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지 고생물학자인 알레한드로 크라마즈(베르나르디노 리바다비아 국립 자연과학박물관 소속)는 “수천 년 전 멸종한 글립토돈트의 화석이 이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는 사실 드문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글립토돈트는 오늘날 아르마딜로를 닮은 거대한 동물로, 거대하고 둥근 껍질을 갖고 있으며, 무게는 최대 1톤, 몸길이는 최대 3m에 달했다. 사진=ⓒAFPBBNEWS=NEWS1(위, 가운데), 위키피디아(CC BY-SA 3.0, Hunada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돌이의 사랑법’ …여친에 ‘스마트 거울’ 만들어 선물

    ‘공돌이의 사랑법’ …여친에 ‘스마트 거울’ 만들어 선물

    여자 친구를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마트 거울’을 만들어 선물한 미국의 공학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날짜와 일기예보를 표시해주는 것은 물론 무작위로 ‘칭찬 메시지’까지 출력할 수 있는 첨단 거울을 직접 제작한 미국 남성 딜런 피어스(25)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목공에 조예가 깊은 여자 친구 에이미(25)를 따라 목공을 시작했던 피어스는 자신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목공기술에 접목시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먼저 피어스는 인터넷 상에서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것과 유사한 장치의 설계를 찾아낸 뒤 20여 시간을 들여 이를 자신의 의도에 맞게 수정했다. 날짜와 날씨, 칭찬 메시지를 출력해 내는 컴퓨터 프로그램 또한 피어스가 손수 만들었으며 전체 제작에는 몇 주 의 시간이 소모됐다. 이후 피어스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에이미에 이 거울을 선물했다. 그녀는 평범해 보이는 거울의 진짜 기능을 알게 된 뒤 매우 놀라 크게 기뻐했다고 피어스는 전했다. 피어스에 따르면 스마트 거울의 총 제작비는 고작 300달러(약 35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가장 비싼 부품이었던 소형 컴퓨터(Raspberry Pi)를 포함시킨 가격이다. 피어스는 자신이 개발한 거울을 똑같이 제작하길 원하는 여러 네티즌들을 위해 본인의 블로그에 상세한 제작법을 소개해놓았다. 해외 거대 인터넷 사이트 레딧(Reddit)을 통해서도 이러한 정보를 공개한 상태다. 피어스는 향후 꾸준히 거울을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휴대전화에서 전송된 메시지를 거울 하단에 출력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피어스는 “(이 거울에는) 창의력을 발휘해볼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의 기대를 내비쳤다. 사진=딜런피어스 블로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 거대한 놈이 새끼라고?’ 일본서 3.7m 대왕오징어 포착

    ‘이 거대한 놈이 새끼라고?’ 일본서 3.7m 대왕오징어 포착

    용왕님의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은 과연? 28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24일 일본 혼슈 도야마 만에서 거대한 대왕오징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바다에서 직접 오징어의 헤엄치는 모습을 촬영한 잠수부 아키노부 키무라는 “무서움보다는 호기심이 더 컸다”며 “대왕오징어를 더 자세히 찍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 다가갔다”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살아있는 대왕오징어가 카메라에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월 일본 NHK방송과 디스커버리 채널이 태평양의 한 심해에서 약 8m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포착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포착된 오징어는 길이 약 12.1피트(3.7m)로 최대 약 43피트(13m)까지 자라는 대왕오징어 중에서도 어린 편에 속한다. 대왕오징어는 200~400m 수심에 주로 서식하며 특히 북대서양, 뉴질랜드, 북태평양 등에서 많이 발견되며 육질에 암모니아 이온을 함유하고 있어 식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N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븐에서 매대까지… 불량 케이크 ‘아웃’

    오븐에서 매대까지… 불량 케이크 ‘아웃’

    크리스마스가 끼어 있는 연말연시에는 케이크를 선물하거나 자주 먹게 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케이크가 돌아다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진다. 혹시나 위생에 문제가 있는 케이크를 선물했다가 배앓이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선물을 한 사람도, 받은 사람도 서로 민망하다. 서울 강남구는 내년 1월까지 케이크 판매 제과점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제과점의 위생 상태를 높이고 업주에게도 식품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연말 연휴에도 진행하는 이번 점검은 공무원 1명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2명으로 꾸려진 점검반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항목별로 꼼꼼하게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1차 점검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이 사전 위생 점검을 하고 미비한 업소는 자체 시정 기간을 두고 담당 공무원들이 위반사항 여부를 재점검할 것”이라면서 “제작 과정은 물론 전시·판매되고 있는 제품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사용 여부 ▲유통기한 임의 연장, 변조 여부 ▲무표시제품 사용 여부 ▲위생 취급 기준과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이다. 구는 불량제품이 적발되면 바로 압류하거나 폐기처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구는 일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식품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정차량기지 충돌사고 은폐 의혹

    신정차량기지 충돌사고 은폐 의혹

    지난 12월 25일(금) 오전 11시 크리스마스 연휴, 서울메트로 신정차량기지에서 전동차가 구조물과 충동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해당 부서는 이를 보고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긴급 입수한 현장 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동차와 구조물간 충돌사고로 지하 구조물이 부서져버리고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는 지난 12월 25일 오후 서울메트로 신정차량기지에 차량정비를 하기 위해 대기하던 전동차를 안전조치 없이 운행하던 중 건축구조물을 들이받아 발생한 명백한 인재성 사고로, 우형찬 의원은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근무자의 단순과실로 해명하고 사건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나 이는 서울메트로의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한 것”이라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서울메트로는 사고가 발생하면 서울시의회까지 사고 관련 보고가 통상 1시간 내로 이루어졌던 기존 경우와 다르게 이번 사고는 발생한지 3일이 지나서도 보고조차 하지 않는 등 은폐를 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신정차량기지 위에는 지난 1995년 11월 16일에 입주가 시작된 대표적인 서민아파트인 양천아파트가 있으며, 양천아파트에는 약 3,000여 세대에 6,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가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경우 수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대형참사로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2월 23일 자산관리통합시스템 도입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관련 예산을 낮춘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으나, 홍보한지 하루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우 의원은 “부서진 구조물은 양천아파트를 지탱하던 기둥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수천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양천아파트의 구조물에 문제는 없는지 즉각 진상조사와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할뿐 아니라 안전의 책임자인 사장과 안전관리본부장, 운영본부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워즈’도 못 넘은 ‘히말라야’… 400만명 올라갔다

    ‘스타워즈’도 못 넘은 ‘히말라야’… 400만명 올라갔다

    영화 ‘히말라야’가 크리스마스 연휴에만 176만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누적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산악인 엄홍길의 ‘휴먼 원정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말라야’는 지난 16일 개봉 이후 4일째 관객 100만명, 8일째 200만명, 10일째 300만명, 12일째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날까지 누적 관객 422만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특히 25일 하루에만 74만 6413명을 동원하며 2013년 ‘변호인’이 세운 역대 크리스마스 최다 관객 수(64만 624명)를 경신하기도 했다. 당초 ‘히말라야’는 ‘대호’,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호’와의 경쟁이 싱겁게 끝나버리고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의 거센 추격도 따돌리며 독주 중이다. 개봉 첫날 1009개 스크린으로 출발한 ‘히말라야’는 첫 주말을 전후로 스크린 수가 900개 후반대로 떨어졌다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는 1098개까지 치솟았다. 연말연시 연휴를 포함해 내년 1월 말까지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어 당분간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개봉 첫 주 예매율 1위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누적 관객 250만 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 열기에 견주면 국내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전작인 ‘시스의 복수’(2005)의 성적(146만명)은 뛰어넘은 상태다. 이 밖에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가 ‘대호’와 ‘내부자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한국과 베트남, 터키 등 일부 아시아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나라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단 기간 전 세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1700억원) 돌파 기록(12일)을 세우기도 했다. 이 작품이 국내 극장가를 호령하지 못하는 까닭은 고정 팬층이 두텁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타쿠 문화가 발달한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스타워즈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이전 시리즈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우리 영화 ‘수상한 그녀’를 리메이크한 코미디 ‘내가 니 할매다’가 스타워즈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는 점이 흥미롭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흘 앞으로 다가온 폐장… 이번엔 2000 찍나

    사흘 앞으로 다가온 폐장… 이번엔 2000 찍나

    2007년 7월 24일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001.52포인트를 기록, 사상 첫 2000대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획을 그었다. 1980년 1월 4일 100을 기준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9년 만인 1989년 100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2000 고지를 밟는 데는 무려 18년이 걸렸다. 코스피 2000포인트는 지금도 ‘꿈의 지수’로 불리며 주식시장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올해 증시 폐장일(30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대 세 번째로 연말 종가 2000을 찍을지가 관심이다. 코스피 2000 시대가 열린 것은 벌써 햇수로 9년이지만 연말 종가가 2000을 넘긴 것은 2010년(2051.00)과 2013년(2011.34) 두 번뿐이다. 지난 4월 23일 2173.41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코스피는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고, 지난 2일(2009.29)을 마지막으로 2000선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24일 장중 한때 2000대에 진입했다가 차익 실현을 노린 개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1990.65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남은 사흘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외국인의 ‘귀환’이 이뤄지면 2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24일 1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한 외국인은 역대 7번째로 긴 연속 매도일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에만 3조 2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지난주만 놓고 보면 4거래일(크리스마스 제외) 동안 13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23~24일에도 각각 63억원과 36억원어치만 팔아 순매도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23일에는 코스피200선물을 9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는 등 태도 변화 기대감을 높였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 신흥국 경기 둔화 등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국내 증시 주요 투자자인 미국과 영국의 매도 전환 여부 및 산유국의 매매 동향 등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쿠바에서 미국식 성탄절 만끽했다 쇠고랑~

    쿠바에서 미국식 성탄절 만끽했다 쇠고랑~

    공산국가에서 미국식(?)으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던 남자가 유치장 신세를 졌다. 미주대륙 유일한 공산국가인 쿠바에서 벌어진 일이다. 쿠바를 떠나 미국에 정착해 40년째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프란시스코 모랄레스(70)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향 아바나를 찾았다. 아바나를 찾으면서 그는 특별한 준비를 해갔다. 쿠바에서 잔뜩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보자며 모랄레스가 준비한 건 다름 아닌 대형 풍선인형들. 산타클로스와 눈사람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인형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와중에 미키마우스 등 미국을 상징하는 인형도 끼어있었다. 성탄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그는 풍선인형에 바람을 넣어 일으켜세웠다. 모양이 잡힌 풍선인형들을 노인은 자신의 집 주변과 옥상에 세웠다. 난생 처음(?) 크리스마스 풍선인형들을 실제로 보게 된 이웃주민들은 신기하다는 듯 금새 모랄레스의 집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주민들은 풍선인형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쿠바 경찰이 모랄레스의 집에 들이닥친 건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다. 경찰은 모랄레스에게 풍선인형을 모두 치우라며 경찰서까지 동행하자고 했다. 노인은 "풍선인형을 설치할 자유도 없냐"고 항의했지만 경찰은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풍선인형을 치우라고 고집했다. 결국 남자는 풍선인형을 모두 치우고 경찰서로 연행됐다. 사건은 현장에 있던 프리랜서기자 에르네스토 아키노에 의해 언론에 보도됐다. 아키노는 "신기한 듯 몰려든 이웃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을 때 경찰이 나타났다"며 "모랄레스가 경찰서로 끌려가 크리스마스 때까지 붙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웃주민들은 인터뷰에서 "거리에 쓰레기가 가득해 보행이 어려울 때도 거들떠보지 않던 경찰이 인형이 통행을 불편하게 한다는 엉터리 이유로 남자를 끌고 갔다"고 경찰의 행태를 꼬집었다. 사진=쿠바넷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5살 나이차 넘었다, 사랑의 맹서 담은 ‘책 결혼식’도 올렸다

    25살 나이차 넘었다, 사랑의 맹서 담은 ‘책 결혼식’도 올렸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두 시인이 기상천외한 결혼식을 올렸다. 전례가 없는 ‘책 결혼식’이다. 정식 결혼식이 아니라 공동 집필한 책을 통해 사랑의 맹세를 주고받으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인공은 장석주(60)와 박연준(35) 부부다. 이들이 주고받은 결혼 서약서는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난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묶였다. 박 시인은 “이 책은 우리의 결혼 선언을 대신할 것”이라며 “각자의 글이 빵과 소스 같기를, 그렇게 어우러져 읽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둘은 10년간 비밀 열애를 했다. 25살이라는 나이 차 때문에 서로 사귄다는 사실조차 쉽게 입 밖에 내지 못했다. 60대 남자와 30대 여자,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 사랑의 결실이 맺어지기도 전에 마(魔)가 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긴 연애 끝에 지난 1월 혼인 신고를 했다. 정식 부부가 됐다. 따로 결혼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다른 방법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것을 알리고 축복받기로 했다. 글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 박 시인은 결혼식에 큰 의미도 두지 않았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다만 부부가 됐으니 주위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다. 그때 오랜 지인인 김민정 시인이 ‘책 결혼식’을 제안했다. 두 시인은 ‘책 결혼식’을 위해 지난 9월 호주 시드니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한 지인이 빌려준 집에서 한 달을 머물며 함께 보낸 시간들을 각자의 글로 남겼다. 함께 살면서 남자와 여자는 얼마나 다른지, 그럼에도 그 차이를 사랑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낱낱이 기록했다. 책을 편집한 김민정 시인은 “시드니에서의 일상을 가장 먼저 훔쳐본 사람으로서 그 첫 감정을 토로하자면 온수의 여자와 냉수의 남자가 만났다는 느낌이었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선 여자와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선 남자가 합쳐져 채워진 욕조 속의 물 온도는 정말이지 목욕하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를 이루기에 충분했다. 사랑이 일으킨 기적 가운데 하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냉탕과 열탕에 걸맞게 책 편집도 박 시인의 글은 빨간색으로, 장 시인의 글은 파란색으로 했다. 25살의 나이 차, 서로 달리 살아온 세월을 ‘이해’의 미덕으로 극복한 두 시인이 서로에게 전하는 맹세가 깊은 울림을 준다. “어떤 사이프러스 나무도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당신은 지금까지 그랬듯 거기에 서 있으면 됩니다.”(장석주) “우리는 새벽의 나무 둘처럼 행복합니다. 잉걸불 속으로 걸어가는 한 쌍의 단도처럼 용감합니다. 천천히 오래 걸어요. 우리!”(박연준)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프리카 난민 35명, 복권 1등 당첨으로 인생역전

    아프리카 난민 35명, 복권 1등 당첨으로 인생역전

    무일푼으로 타향생활을 하던 난민들이 복권 덕분에 활짝 웃게 됐다. 최근 화제가 된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복권 '엘고르도'에서 난민 당첨자가 쏟아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스페인 남부 로케타스데마르에서 복권을 파는 호세 마르틴은 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보스데알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아프리카 출신 난민 35명이 '엘고르도'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마르틴이 올해 판매한 '엘고르도' 복권은 어림잡아 수만 장에 달한다.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행운을"이라는 이색적인 원칙에 따라 복수의 1등을 쏟아내는 '엘고르도'는 로케타스데마르에도 수많은 행운아를 낳았다. 마르틴이 판매한 복권 중에서도 1등이 쏟아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게) 복권을 산 사람 중 약 1000여 명이 '엘고르도' 1등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행운을 잡은 1등 당첨자에는 난민도 다수였다. 마르틴은 "내가 기억하는 사례만 꼽아도 난민 약 35명이 1등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마르틴이 기억하는 난민 중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세네갈 출신의 난민 은가메(35)도 포함돼 있다. 은가메는 2007년 모로코에서 보트로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에 정착했다. 당첨 소식을 안 은가메는 복권사본을 갖고 복권판매점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은가메는 "목숨을 구해주어 복권을 살 기회를 준 스페인에 감사한다."고 울먹였다. 상금을 어디에 쓰려는가 라는 질문에 은가메는 "너무 큰 돈이고, 아직은 당첨 직후라 어디에 돈을 쓸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복권판매인 마르틴은 "1등에 당첨된 난민 중에는 당첨금을 받는 법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며 "그런 난민들에겐 은행까지 동행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난민들이 복권 당첨으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인포르마시옹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

    얼마 전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헝가리 출신 예술가가 여세를 모아 2탄을 내놨다. 이번에는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다. 지난 21일 미술가인 게르게이 두돌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마리의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라는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 퀴즈를 올렸다. 이번 퀴즈 역시 누군가에게는 매우 쉽고 또 누군가에게는 눈이 빠질만큼 어렵다. 모두 귀여운 부엉이 캐릭터 모습이지만 힌트를 주자면 코 모양을 유심히 보면 찾을 수 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 두돌프는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왈도’(Waldo)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를 찾는 퀴즈에 네티즌들은 각양각색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명했으며 무려 16만 번 이상 페이스북에서 공유됐다. 두돌프는 “판다 숨은그림찾기가 이렇기 인기를 끌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즐거워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육·해·공’ 온누리에 행복을… 지구촌 성탄 풍경

    ‘육·해·공’ 온누리에 행복을… 지구촌 성탄 풍경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38년 만에 찾아온 ‘러키문’(크리스마스 보름달)을 배경으로 하늘을 날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호주 시드니의 본디 비치에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물장구를 치고 있다. 이날 낮 기온은 섭씨 30도를 웃돌았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같은 날 루돌프 사슴을 흉내 내어 장식한 애완견이 본디 비치를 산책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시드니 AP·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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