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크리스마스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문재인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호근동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성은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57
  • ‘눈부신 보성차밭 빛 축제’ 구름인파 대박행진!

    ‘눈부신 보성차밭 빛 축제’ 구름인파 대박행진!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 16회 보성차밭 빛 축제’가 하루 1만여명이 찾는 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4일 시작한 보성차밭 빛 축제장은 누적 관광객 10만명을 육박하며 연말연시 남도의 대표축제의 위상을 당당하게 뽐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날에는 빛의 낭만으로 물든 빛 축제장에서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구름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산타 20명이 나타나 관광객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아름 선사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갖게했다. 보성 빛 축제는 1999년 12월 밀레니엄트리를 시작으로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국 빛 축제의 효시로 20여년 동안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빛 축제는 다음달 13일까지다. 28일 보성군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25일 기준 9만 37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문한 10만명을 10일 만에 경신했다.축제기간 일만송이 차꽃이 피어있는 겨울왕국에서는 매일 밤 인공눈이 내려 겨울 정취를 한껏 살리고 있다.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에어돔 쉼터에서는 ‘빛 관련 체험’과 ‘소망카드’ 작성으로 축제의 즐거움과 추억을 심어주고 있다. 화려한 조명쇼와 신나는 음악이 만나 환상의 앙상블을 뿜어내는 특수조명 쇼는 댄스가 있는 야외클럽 분위기를 연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이벤트는 현장접수와 전화연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돼 전국 각지의 사연을 전달하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빛 축제장 인근에는 율포해수녹차센터, 제암산자연휴양림, 득량만 선소낚시공원 등 온 가족이 함께 휴식과 해양레저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다”며 “겨울철에도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고 방문을 적극 추천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는 남미] 본명이 ‘메리 크리스마스’…페루 청년의 사연

    [여기는 남미] 본명이 ‘메리 크리스마스’…페루 청년의 사연

    크리스마스 때마다 지구촌 전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누구일까? 이런 질문에 자신 있게 "저요"라며 번쩍 손을 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페루에 살고 있는 27살 청년이다. 26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소개되면서 일약 유명 인사가 된 이 청년의 이름은 '메리 크리스마스'. 예명이나 별명이 아니라 주민증에 표기된 진짜 이름이다. 청년이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건 웃지 못 할 실수 때문이다. 청년의 엄마 젠니 카를로스는 지독한 축구광이다. 미혼 시절 '크리스마'라는 축구선수를 유난히 좋아했던 그녀는 아들을 낳으면 '크리스마'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로 작정했다. 이후 결혼한 그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일찌감치 '크리스마'라는 이름을 선택해둔 그녀는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에게 이 이름을 주기로 했다. 스페인어권에선 아이들에게 이름을 2~3개 붙이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앞에 붙이기로 한 이름은 영어로 '즐거운'이라는 의미의 단어 '메리'였다. 쌍둥이가 태어난 후 젠니는 출생신고를 하러 주민등록청을 찾았다. 출생신고서에 성별과 생년월일, 태어난 곳 등을 기재하고 이제 이름을 적어 넣을 순서. 젠니는 쌍둥이 큰 아들의 이름(Merry Christmar)과 둘째의 이름(Merry Praia)을 또박또박 적어 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서류를 받은 주민등록청 직원이 오타를 치면서 청년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Christmar의 마지막 자음 R 대신 S를 치면서 이름이 '크리스마'에서 '크리스마스'로 변해버린 것. 덕분에(?) 청년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고 살게 됐다. 연말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이름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을까? 청년 '메리 크리스마스'는 "낯선 곳에서 이름을 밝혀야 할 때 실명을 이야기해도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신분증을 꺼내 확인을 시켜주어야 하는 점이 불편이라면 불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름에 불만은 없다. 청년은 "이름 때문인지 크리스마스가 꼭 생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이름처럼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창 시절 때도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지금의 내 이름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진=신모르다사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실제 연인의 다정한 모습 “잊지 못할 날♥”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실제 연인의 다정한 모습 “잊지 못할 날♥”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됐다. 27일 서수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필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의상을 입고 귀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겼다. 다정하게 얼굴을 맞댄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서수연은 사진과 함께 “2018 크리스마스는 잊지 못할 날♥ 응원의 말씀들...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필연커플 #연애의맛 #2018크리스마스”라는 글을 덧붙이며 공개 열애와 결혼 발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필모와 서수연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앞서 지난 25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보도됐다. 이필모 소속사 측은 “이필모와 서수연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내년 봄 결혼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필모가 자신이 출연 중인 뮤지컬 ‘그날들’ 커튼콜에서 프러포즈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길 뚫고… 또 만나고/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길 뚫고… 또 만나고/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단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 꼭 반세기 전이다. 인류는 길 하나를 뚫었다. 참으로 멀고 멀었다.거리 23만 4000마일(약 37만 6586.5㎞)에 이르는 ‘우주 길’이다. 달 궤도에 처음으로 진입한 쾌거를 일궜다. 지구 궤도 단계에만 머물던 무렵이었다. 1968년 12월 28일(한국시간), 세계를 달군 아폴로 8호 이야기다. 오늘날 새해 일출을 맞이하듯 ‘어스 라이즈’(Earth rise·지구가 떠오름)를 영상으로 찍기도 했다. 요즈음 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출발 사흘째인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땐 텔레비전 생방송을 내보냈다. 지구촌에서 무려 10억여명이 시청했다. 우주비행에 나선 세 사람은 엿새 만에 오롯이 태평양으로 귀환했다. 그리고 나란히 스타 명성을 얻었다. 이들이 만약 가족들을 못 만났다면, 실패한 여행으로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그런데, 작지 않은 문제도 생겼다. 생방송에서 성경 구절을 차례로 낭독하기만 한 게 빌미를 주고 말았다. “연방정부 소속 기관인 항공우주국(NASA)으로선 공적인 공간에서 특정 종교를 위해 기도해선 안 된다”는 이유로 소송이 걸렸다. 이를 계기로 ‘유신론자-무신론자’ 사이에 대결 구도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더 커다란 명분에 점수를 높이 매겨 살린 것이다. 시험탐사를 바탕으로 7개월 뒤 아폴로 11호는 달 표면, 이른바 ‘고요의 바다’에 착륙하는 성과를 보탰다. 종교 대립이 우주 개척에 걸림돌은 아니었던 셈이다. 미래를 길게 내다본 존 F 케네디(1917~1963)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장정을 매섭게 밀어붙인 끝에 새콤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태초에 길이 있었다.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주 기초적인 수단으로서 말이다. 장애와 장벽을 무너뜨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길을 만들고, 그 길을 거쳐 서로 만나야 한다. 하늘과 땅, 우주를 통틀어 다르지 않다. 숱한 나라끼리 국경을 틔운 사례는 해당 국민을 떠나 인류에게 반길 만하다. 엊그제 남북이 묵은 길을 새로이 닦는 기회를 엮었다. 동·서해선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북측 지역인 개성 판문역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일본 후지TV를 비롯한 외국 언론들도 조용히 의미를 되새겼다. 비록 가야 할 길이 멀긴 하지만, 어려움을 뛰어넘는 출발이란다. 애초 불가능하리라던 장면이었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연기에 따른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동력을 든든하게 굳히지 못하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이게 됐다. 개성공단에 사업체를 꾸렸던 한 관계자는 “북측으로선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뗐고, 남측으로선 남북 경제협력을 넘어 동북아 상생공영 발전 기대를 높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체 상태에 놓인 경제를 살릴 활동공간을 창출해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러시아, 몽골 대사 및 철도 관계자 참여는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주변국들의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반영한 대목이다. 한반도 비핵화에도 선순환 조치로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부각해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해 현재의 교착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무겁게, 어렵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누군가의 삶에 숨통을 틀 계기로 받아들이는 게 어떨까. 길을 통해 아직도 적잖은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라도 앞당길지 모른다. 이를 놓고 밀고 당기기에 매달리는 ‘정치적 끈’도 화끈하게 내던지자. 마행처 우역거(馬行處 牛亦去·말 가는 길이면 소도 갈 수 있다)라고 하지 않았나. 저 옛날 실크로드를 개척한 이들처럼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연결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R)를 차례로 지나 유럽까지 내달릴 수 있는 날을 맞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 아폴로 8호나 11호처럼 없던 길도 만드는데, 우리라고 이미 닦은 길을 막을 순 없다. 만남을 막아선 안 된다는 뜻이다. 이해인 시인은 이렇게 되뇐다. ‘12월의 엽서’란 제목을 붙인 작품을 읽고 또 읽는다. 새해엔 국민 소원대로 모든 길이 거침없이 훤히 뚫리길, 끼리끼리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onekor@seoul.co.kr
  • “올해도 고맙습니다” 19년째 몰래 다녀간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찾아와 세밑 추위를 녹여 주고 있다. 2000년 첫 성금을 기부한 이후 벌써 19년째다.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는 27일 오전 9시 7분쯤 50대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동사무소 지하 주차장 입구에 종이상자를 놨으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고 짧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직원들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나타나는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했다. 직원이 지하주차장에 가보니 A4 용지를 담는 종이상자가 있었다. 5만원권 지폐 뭉치와 동전이 가득 찬 돼지저금통이 담겨 있었다.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이 적힌 종이도 나왔다. 이번 성금은 지폐 5000만원(5만원권 1000장)과 돼지저금통에서 나온 동전 20만 1950원 등 모두 5020만 1950원이다. 이로써 천사가 19년간 놓고 간 성금은 6억 834만 660원으로 불어났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성금을 담은 상자가 지난해와 같고 목소리 등으로 미뤄 볼 때 같은 사람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58만 4000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같은 방식으로 놓고 갔다. 전주시는 이 성금을 전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노송동 지역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또 이 동네 초·중·고교에서 10여명의 ‘천사 장학생’을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업 특집] 아모레퍼시픽, 산타·가드닝 등 봉사 원정 ‘용산드래곤즈 ’

    [기업 특집] 아모레퍼시픽, 산타·가드닝 등 봉사 원정 ‘용산드래곤즈 ’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일대의 기업과 기관, 학교가 모여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온정을 나누는 ‘용산드래곤즈’ 모임을 결성해 다양한 합동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유엔이 제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인 지난 5일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CJ CGV, HDC신라면세점, 삼일회계법인, 숙명여대의 봉사자 100여명이 크리스마스 산타가 돼 용산 인근 6개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들을 방문하는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는 용산역 광장에 집결해 사전에 준비한 학용품, 생활용품, 간식 등을 선물로 포장하고, 산타 복장을 한 채 아이들을 방문해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준비한 선물 전달식도 가졌다. 한편 용산드래곤즈는 지난 3월에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창의적인 가드닝 작품을 전시한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9월에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어떤 봉사 활동을 하게 될지 안내받지 못한 채 버스에 탑승해서 진행되는 특색 있는 봉사 활동 ‘미스터리 나눔 버스’를 개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널뛰는 美증시… 다우존스 1000P 폭등, 널뛰는 美경제… 셧다운 중에 소비 대박

    널뛰는 美증시… 다우존스 1000P 폭등, 널뛰는 美경제… 셧다운 중에 소비 대박

    지난 22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돌입 여파로 성탄 전야에 사상 최악으로 폭락했던 미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급반등했다.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지난 나흘간 소비심리가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면서 뒤늦은 ‘산타랠리’(성탄 전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등장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셧다운 돌입 5일째를 맞아 연휴가 끝나면서 충격과 파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예상 밖 폭등장을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6.25포인트(4.98%) 급등한 2만 2878.45로 장을 마쳤다. WP는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22년 역사상 처음”이라며 “상승률로도 2009년 3월 이후 10년 만의 최대 폭”이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급락세를 나타낸 것과는 정반대로 폭등장이 펼쳐진 것은 그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줄곧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때리며 증시 폭락에 단초를 제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지금이야말로 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호기”라고 시장을 달랬다.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거취 논란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등 악재 속에서 연말 소비심리가 호조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완전고용’과 맞물린 임금 상승세로 주머니 사정이 개선되면서 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그러나 충격은 이제부터 가시화할 것이란 우려도 높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코널리(버지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연휴가 끝났으니 셧다운의 냉혹한 현실이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AP통신은 전체 약 210만명의 연방 공무원 중 80만명가량이 셧다운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공공 서비스 중단으로 약 38만명은 ‘일시 해고’ 상태에 처했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애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니언 등 관광 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립공원들은 폐쇄된 상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딸바보’ 아빠가 승무원 딸과 크리스마스 보내려 선택한 방법

    ‘딸바보’ 아빠가 승무원 딸과 크리스마스 보내려 선택한 방법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스튜어디스로 일하는 딸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집에 들를 틈도 없이 바쁘다는 소식을 접한 한 아버지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위를 감동시켰다.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남성 할 반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인 피어스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딸은 연휴 시즌인 탓에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아버지의 집에 들를 수 없었다. 크리스마스를 딸과 함께 보내고픈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선택은 다름 아닌 ‘딸과 함께 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다. 딸이 일하는 비행기에 내내 타고 있으면, 크리스마스이브 및 크리스마스를 딸과 함께 보내는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피어스의 아버지는 24일부터 25일까지, 딸이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는 비행기편을 모두 예약했다. 플로리다를 출발해 디트로이트로 갔다가, 디트로이트에서 다시 매사추세츠로 향하는 긴 여정이었다. 다행히 델타항공은 직원의 가족에게 할인티켓을 제공하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백발의 아버지는 소원대로 딸과 드높은 상공의 비행기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 피어스는 자신의 SNS에 자신과 함께 비행기를 탄 아버지의 모습을 올렸다. 이미 백발이 된 아버지가 1박 2일 동안 내내 비행기에서 머무를 것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해서였다. 가슴 뭉클한 딸바보 아버지의 사연은 당시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있던 승객 마이크 레비에 의해 알려졌다. 레비는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자신의 SNS에 이러한 사연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반 할 씨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그는 판타스탁한 아버지다. 두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레비의 게시물은 27일(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13만 명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았고, 2만 8000회가 공유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9년째 찾아온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 없이 찾아와 세밑 추위를 녹여주고 있다. 2000년 첫 성금을 기부한 이후 올해로 벌써 19년째다.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는 27일 오전 9시 7분쯤 50대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동사무소 지하 주차장 입구에 종이상자 놓았으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짧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직원들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나타나는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했다. 주민센터 직원이 지하주차장에 가보니 A4 용지를 담는 종이상자가 놓여 있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5만원권 지폐 뭉치와 동전이 가득 찬 돼지저금통이 담겨 있었다. 상자 속에서는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이 적힌 종이도 나왔다. 이번에 얼굴 없는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지폐 5000만원(오만원권 1000장)과 돼지저금통에서 나온 동전 20만 1950원 등 모두 5020만1950원이다. 이로써 천사가 19년간 놓고 간 성금은 6억 834만 660원으로 불어났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성금을 담은 상자가 지난해와 같고 목소리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해마다 찾아오는 얼굴 없는 천사와 같은 사람이 틀림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000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천만원에서 1억원씩을 이같은 방식으로 놓고 갔다. 전주시는 이 성금을 전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노송동 지역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또 이 동네 초·중·고교에서 10여명의 ‘천사 장학생’을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주시는 2009년 12월 노송동 주민센터 앞에 천사의 선행을 기리는 표지석을 세웠다. 이 천사비에는 “얼굴 없는 천사여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히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랑 입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올 3월에는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얼굴 없는 천사’를 100년 후 전주의 보물이 될 것이라며 미래유산으로 확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크리스마스 데이트 포착 ‘행복한 미소’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크리스마스 데이트 포착 ‘행복한 미소’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TV조선 리얼리티 예능 ‘연애의 맛’ 측은 “산타필로스의 사랑보따리”라는 예고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27일 방송되는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이필모, 서수연 커플은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놀이공원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머리띠를 쓰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25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보도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필모 소속사 측은 “이필모와 서수연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내년 봄 결혼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필모가 자신이 출연 중인 뮤지컬 ‘그날들’ 커튼콜에서 프러포즈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방송분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예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은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차역서 잃어버린 테디베어, SNS 덕에 어린 주인 찾다

    기차역서 잃어버린 테디베어, SNS 덕에 어린 주인 찾다

    어른들과 SNS 이용자들의 가슴 따뜻한 선행이 어린 소녀와 그 가족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남겼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5살 소녀인 에바가 기차역에서 잃어버린 테디베어 인형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찾았다고 보도했다. 한편의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는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이틀 전인 지난 23일 시작됐다. 당시 에바 가족은 에딘버러에서 글래스고로 가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던 도중 가방 속에 있던 테디베어 인형인 프랑프푸르트가 없어진 것을 알게됐다. 에바의 엄마인 케시 맥케이는 "프랑프푸르트는 오래 전 에바가 받은 선물로 항상 안고지내던 친구였다"면서 "딸 아이가 크게 낙담하고 눈물을 흘린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사실상 찾기 힘들 것 같았던 인형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얼굴도 모르는 여러 사람들의 선행 덕이다. 케시는 이 사연을 트위터에 올려 SNS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 글과 사진은 반복적으로 리트윗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다. 그리고 놀랍게도 몇시간이 지난 후 레나 러셀이라는 한 여성의 사진과 글이 다시 리트윗되면서 케시에게 날아왔다. 자신의 8살 딸이 에딘버러 웨이벌리역 벤치에서 테디베어를 발견해 역 관계자에게 전했다는 것. 러셀은 "기차역 플랫폼이 어두운 편이라 사실 테디베어가 위장한듯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오직 어린 아이들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인형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기차역 관계자에게 건네진 테디베어는 철도회사의 도움으로 특별히 기관사 운전석에 앉아 글래스고로 가 잠시 떨어졌던 에바와 만났다. 에바의 엄마 맥케이는 "인형을 잃어버린 날 놀랍게도 다시 만나게 돼 너무나 기뻤다"면서 "도와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특집 “미공개 데이트+프러포즈 공개”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특집 “미공개 데이트+프러포즈 공개”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 커플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스페셜 특집이 편성됐다. 27일 방송될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물러섬 없는 직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풀 러브 스토리’와 시간 관계상 생략됐던 미 방송분이 담긴 ‘필연 커플 스페셜 특집편’이 방송된다. 지난 9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냈던 스타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조심스러운 인연을 맺어가는 순간들을 담아내는 신개념 연애 인문학 예능. 짜여진 대본과 데이트 코스 없이 출연자들이 직접 준비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현실 만남’을 통해 수줍은 첫 순간과 달달하게 커져가는 진심을 보여주며 설렘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필모 서수연 커플은 운명 같던 첫 만남부터 속절없이 서로에게 빠져들었던 ‘직진 열애’, 서로의 감정을 키워가던 ‘알콩달콩 데이트’, 정동진 바다에서 터트린 뭉클한 ‘눈물의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이필모가 무대 위 ‘공개 청혼’을 하고, 서수연이 극적으로 수락하면서 전격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연애의 맛’ 100일 커플로 시작한 인연이 실제 연인을 넘어서 평생의 동반자가 되는 놀라운 행보를 선보였던 것. 이와 관련 이날 ‘연애의 맛’에서는 ‘이건 진짜다’라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떨리는 눈빛들, 진심이 묻어났던 서로를 향한 고백,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았던 스스럼없는 스킨십과 더불어 행복한 웃음이 만개했던 모습까지, 두근거리는 ‘필연 러브스토리’ 풀 버전이 담길 예정이다. 더욱이 방송되지 않았던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놀이동산 데이트가 공개되며 ‘필연 커플’의 색다른 매력마저 펼쳐질 전망이다. ‘연애의 맛’ 제작진은 “‘100일 커플’로 시작된 인연을 키워 실제 결혼에 골인하게 된 ‘필연 커플’의 첫 시작과 현재가 ‘연애의 맛’을 통해 풀 버전으로 공개 된다”라며 “축복받는 인연이 탄생되기까지의 아름다운 시간들, 더불어 미공개분에서 펼쳐질 달콤한 ‘필연 스타일 놀이동산 데이트’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애의 맛’의 ‘필연 커플 스페셜 특집편’은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라크 주둔부대 장병과 셀카…트럼프, 분쟁지역 깜짝 방문

    이라크 주둔부대 장병과 셀카…트럼프, 분쟁지역 깜짝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의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시리아 철군 방침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분쟁지역 부대를 찾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늦게 백악관을 나와 26일 오후 늦게 바그다드 서쪽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에는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일부 참모진이 동행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군 부대와 군 지도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복무와 성공, 희생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기 위해 대통령 부부가 크리스마스 밤 늦게 이라크로 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라크 방문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곳은 내가 수년간 이야기해온 곳이다. 여기에 와서 위대한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셧다운 와중에 왜 왔느냐’는 질문에 “사실 두어번 준비했었는데 사람들이 이를 알아내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중동에서 7조 달러를 쓰면서 들어올 때는 엄청난 병력의 호위 등을 받으며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게 슬프다. 모든 창문을 닫고 불빛도 없는 비행기를 타고 와야 했다. 칠흑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라크에서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 시리아에서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면 이라크를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부담을 우리 미국이 져야 하는 상황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고 우리의 엄청난 군을 이용하는 국가들에게 더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에 대해 돈을 내지 않는다. 이제는 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18 하반기 히트상품] 부드러운 케이크에 조명·트리 등 장식

    [2018 하반기 히트상품] 부드러운 케이크에 조명·트리 등 장식

    파리바게뜨가 ‘라이팅 앤 캐롤’(LIGHTING&CAROL)을 주제로 ‘2018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케이크 위에 나무집 모양의 조명, 캐럴이 흘러나오는 트리 등 이색 크리스마스 장식을 올려 차별화했다.케이크들은 ▲케이크 전용 밀가루와 신선한 달걀 ▲버터를 사용해 만든 촉촉한 스펀지 케이크 시트 ▲부드럽고 고소한 생크림 ▲진한 풍미의 초콜릿 등을 조화시켰다. 대표 제품인 ‘초코하우스 라이팅&캐롤’은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조명과 캐럴 장식을 올린 집 모양의 케이크다. 폭신한 식감의 초콜릿 스펀지 케이크 시트 사이에 초콜릿 크림을 넣었다. 루돌프 썰매로 장식한 ‘초코썰매캐롤’은 촉촉한 초콜릿 스펀지 케이크 시트에 달콤한 초콜릿 크림을 넣은 케이크다. 초콜릿 롤케이크의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딸기산타 라이팅&캐롤’은 화이트 스펀지 케이크 시트와 부드러운 생크림, 딸기를 조화시킨 제품으로 산타 형상의 케이크 시트 위에 캐럴 장식을 올렸다. 이외에 초콜릿 스펀지 케이크 시트와 레드벨벳 스펀지 케이크 시트 사이에 초콜릿 크림을 바른 ‘초코트리 라이팅하우스’, 화이트 스펀지 케이크 시트에 치즈 수플레 크림을 넣은 ‘반짝반짝 치즈빌리지’ 등이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13개월 아기, 두 번의 심장 이식 끝 새 생명

    13개월 아기, 두 번의 심장 이식 끝 새 생명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한 살배기 아이가 두 번의 심장이식 수술 끝에 새 생명을 얻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생후 13개월 김연희(가명)양이 인공 보조심장 수술과 뇌사자의 심장을 공여받는 생체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4일 퇴원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양은 생후 9개월 만에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진단받았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폐, 간, 콩팥 등 각종 장기가 기능을 잃으면서 사망에 이르는 중증 심장질환이다. 김양은 생후 9개월이었던 지난 8월 갑자기 모유와 이유식 등의 식사를 못하면서 움직임이 줄어들더니 숨도 잘 쉬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다. 병원에서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진단받은 뒤 심장이 두 번이나 멈춰 ‘인공 폐’ 기능을 하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까지 받았다. 신유림 심장혈관외과 교수를 비롯해 의료진은 인공 보조심장(좌심실보조장치) 수술을 권했다. 심장 공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생명을 유지할 목적으로 펌프로 피를 순환시켜 좌심실 기능을 대체하는 장치다. 다행히 지난 9월 보조심장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수술비의 5%인 700만원으로 낮아졌다. 수술 이후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인공 보조심장도 완전한 심장 기능을 하지 못해 장기간 사용하면 출혈 등의 위험이 있다. 신 교수와 병동 간호사 등 20여명의 의료진은 매 1시간마다 김양의 상태를 체크하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이가 계속 근육을 사용하도록 돕고, 2m 길이의 관으로 연결된 컴퓨터 크기의 보조심장 장치 전체를 직접 끌고 다니며 환자와 가족이 병원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기적적으로 심장 공여자가 나타나 심장이식을 진행했다. 사고로 뇌사자가 된 5살 남자아이 가족이 어렵게 심장 공여를 결정했다. 신 교수는 “한 살배기 아동의 심장이식 수술은 1년에 많아도 4~5건, 적으면 1~2건에 불과해 기적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성공적으로 회복해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부모와 함께 퇴원했다. 김 교수는 “아이가 언제 수술을 받았냐는 듯 방긋방긋 웃는 모습에 큰 기쁨을 얻었다”며 “인공 보조심장으로 생명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심장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블랙 크리스마스’ 유탄 맞은 증시

    코스피 27P 하락… 2028선으로 밀려 한은 “자본 유출입 면밀히 모니터링” 26일 열린 국내 주식시장이 전날 일본 주식시장의 ‘검은 크리스마스’의 유탄을 맞았다.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은 두 달 만에 최저인 2020대까지 밀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겠지만 이미 지난 10월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미국 등에 비해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27포인트) 떨어진 2028.01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오후 2시 1분쯤 전 거래일 대비 2.1%까지 하락했다가 회복해 0.6%(4.05포인트) 내린 655.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의 팔자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600억원, 코스닥에서는 3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각각 3700억원, 3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각각 600억원, 2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앞서 전날 5.01% 폭락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0.89% 오르며 소폭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떨어졌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컨설팅팀장은 “오늘(26일) 기준으로 배당과 주주 명부가 확정되기 때문에 개인은 대주주 요건 강화도 대비해 주식을 팔고, 기관은 높아진 배당 수익률을 노리고 주식을 사들였다”면서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당분간 주가가 하락하겠지만 우리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놨고 국내 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은 중국도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연초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급락에 대비해 이날 한국은행은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과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달러당 1125.40원)은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0.02원 오르는 데 그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캐러밴’ 위한 성탄은 없었다…美 국경 억류 8살 소년 또 숨져

    ‘캐러밴’ 위한 성탄은 없었다…美 국경 억류 8살 소년 또 숨져

    고열에 시달려 병원서 해열제 등 처방90분 만에 다시 시설 보내졌다가 사망탈수·쇼크 7세 소녀 이어 두 번째 비극 美, 구금 아동 7000명 건강 전수조사 “시설 과밀화로 아동 건강 악화 가능성”미국 국경순찰대에 구금됐다 지난 8일 탈수·쇼크 증세로 숨진 과테말라 출신 7세 소녀에 이어 이번에는 8세 소년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새벽 고열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캐러밴’(중미 이민자 행렬)에 참가한 부모를 따라 미 국경을 넘다 구금시설에 억류된 아동 2명이 17일 만에 잇달아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되풀이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 정부는 현재 국경 지대에 구금 중인 아동 7000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비공개 전수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버지를 따라 멕시코에서 미 텍사스주 엘패소 지역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된 이 소년은 23일 엘패소에서 북쪽으로 100마일(약 161㎞) 떨어진 뉴멕시코주 앨라마고도로 옮겨졌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소년이 잠재적인 질병 징후를 보이자 보호자인 아버지와 함께 앨라마고도의 지역의료 센터로 이송됐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성명에서 “소년이 감기와 고열 진단을 받은 뒤 항생제와 진통·해열제 처방을 받고 90분 만에 퇴원 조치됐다”면서 “그러나 시설로 되돌아온 뒤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보여 다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자정을 막 넘긴 직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CBP는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숨진 소년의 신원 등 구체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미 국토안보부와 의회, 과테말라 정부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같은 과테말라 출신 소녀가 구금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후로 24시간 이내 보고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소속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의원은 “소년의 이름은 펠리페 알론소 고메스”라며 “CBP 구금 시설에서 지금까지 몇 명의 아이들이 사망했는지 등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테말라 정부는 미국에 소년의 의료기록을 요청한 상태다. 미 언론은 구금시설 과밀화 문제가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익명의 CBP 관계자는 WP에 “소년이 구금됐던 시설은 성인 1명을 단 몇 시간만 임시로 억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가족 단위나 아동을 위한 구금시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WP는 당국이 텍사스주 서부 엘패소와 뉴멕시코주를 포함한 국경 지대에 의료진을 동원해 구금 중인 아동에 대한 초기 검진에 들어갔으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방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루실 로이볼알라드(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구금시설은 아픈 어린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다. (숨진 소년이) 고열 증세를 보이는데도 왜 다시 시설로 보내져야 했는지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뒤집어진 시장 달래는 트럼프 “美기업 주식 살 찬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닉에 빠진 글로벌 금융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폐쇄) 등 자신이 던진 ‘폭탄’들로 뉴욕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도 동반 폭락하자 ‘혼비백산’한 그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 대한 신뢰가 여전함을 표시했다. 그는 므누신 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고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23일 6대 은행 최고경영자들과 통화한 데 이어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을 소집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 했으나 오히려 불안감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으며 해임설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므누신 장관의 해임설을 불식시키고 미 경제정책과 미 경제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기업들에 대한 ‘세일즈’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그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들이 있다. 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사야 할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주식 매입 호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폭락 악재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에 대해서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그는 “연방정부가 언제 문을 열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장벽을 갖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의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셧다운이 계속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더군다나 최근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대해 “미쳤다”고 맹비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역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있다며 재차 불만을 표시했다. 연일 시장 개입성 발언을 이어 가며 ‘증시 악몽의 크리스마스’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또다시 뒤흔든 것이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를 겨냥해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연수♥일라이 부부, 아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많이 사랑해♥”

    지연수♥일라이 부부, 아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많이 사랑해♥”

    지연수가 남편 일라이와 아들과 함께 한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25일 지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수의 웃음 #민수의 행복 #민수의 건강 #엄마 아빠가 지켜줄게 #너무 많이 사랑해♥ #산타클로스는 #어린이집 튼튼쌤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연수, 일라이 아들 민수 군이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는 산타클로스 품에 안긴 민수 군의 귀여운 모습이 담겼다. 산타클로스를 빤히 쳐다보는 민수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연수와 유키스 멤버 일라이는 지난 2015년 결혼식을 올려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는 아들 민수 군을 뒀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내 암완치 후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잡은 노인의 사연

    아내 암완치 후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잡은 노인의 사연

    한 노인이 카지노에서 포커 게임중 가장 높은 족보인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잡아 100만 달러(약 11억 25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박을 맞은 해롤드 맥도웰(85)의 꿈같은 사연을 보도했다. 그에게 일생의 큰 행운이 찾아온 날은 지난 22일 오후. 당시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포커를 하던 그는 모두 다이아몬드인 'A, K, Q, J, 10, 9'의 카드를 받았다. 확률적으로 2000만 분의 1이라는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잡은 것. 이에 5달러를 배팅했던 그는 무려 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돈을 받게됐다. 특히 그의 행운이 큰 울림을 준 것은 아내가 전날 수차례 수술과 치료 끝에 암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맥도웰은 "옆에서 게임을 하던 아내에게 100만 달러를 땄다고 외치자 나보다 더욱 놀라워했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웰은 20만 달러의 세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거액을 손에 쥐게됐다.   맥도웰은 "지난 몇년 동안 아내가 간암과 대장암으로 수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다"면서 "사실 나에게는 돈보다는 아내의 건강이 더욱 좋은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돈은 자식들에게 줄 계획"이라면서 "우리 부부는 아마도 과거와 비슷한 삶을 유지할 생각이지만 조만간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