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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제대로 된 대화해야, 새달 양국 정상회담 기대”

    “한일 제대로 된 대화해야, 새달 양국 정상회담 기대”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실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한일 관계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세미나 토론에서는 우리 정부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적 노력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토론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가 일본과 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북 대화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일본이 소외당하고 있다는 오해와 불신이 싹튼 측면이 있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이후 대화의 물꼬가 트인 국면을 주목했다. 올해 초까지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재직한 김 교수는 “한일 간의 인식 차이가 굉장히 심하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아베 정부는 북핵 미사일 시험에 대피훈련까지 했지만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 나서기보다는 최대 압박을 한다면 비핵화가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의 자민당을 지지하는 일본 보수층이 한국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일 간에 싸움을 부추기지 않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는 국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음달 24일 전후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끼리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국민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평화프로세스의 시작 국면에서 한일 관계가 나빠지며 만든 ‘악화’가 평화프로세스에서 만들어지는 ‘양화’를 구축(驅逐)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한일 관계를 평화프로세스의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해 왔지만 현실적으로는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돼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남 교수는 “올해 일본 외교는 ‘주장하는 외교’에서 ‘행동하는 외교’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규정하며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상대방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을 실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일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북한과 일본 사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일본에 맡겼을 경우에는 우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북일 관계가 흐를 가능성이 있다. 올해 이후 북일 관계에 조심스럽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법원의 배상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조치를 시작한다면 한일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미야 교수는 “지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수출 규제) 조치는 한국에 별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고 보고 현금화 조치가 시작된다면 아베 정부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라며 “현금화 조치를 미루고 그 사이에 시간도 벌어 양국이 지혜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북측이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데 대해 미국 측이 협상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정영철 서강대 교수는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증명됐듯 협상 과정에서 뭔가를 내놓고 교환하려고 하지만 미국 측은 줘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다”며 “미국 측이 비핵화 최종 단계를 강요하는 것은 협상에 들어가는 초기부터 장벽을 세우는 작업이고 과거 실패한 ‘선비핵화’ 논리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연말 시한이 지나면 제3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것은 ‘그런 길을 가고 싶지는 않다’는 메시지를 함께 던지는 것”이라며 “미국이 북미 협상을 통해 북한이 무엇을 얻으려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청문회 소환받은 트럼프 ‘볼턴 띄우기’… “그는 애국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4일 열리는 공개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는 등 미 하원의 대통령 탄핵 조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전·현직 백악관 당국자들의 입단속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존 볼턴은 애국자이고 (우크라이나가) 부패한 국가라서 내가 원조금을 보류한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백악관이 전·현직 당국자들의 의회 증언을 금지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전날인 25일 나오면서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자 갑자기 유화 제스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볼턴 전 보좌관에게 발언 수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9월 전격 경질된 볼턴 전 보좌관은 이달 초 변호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과 관련해 아직 거론되지 않은 많은 대화와 만남에 자신이 관여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볼턴 전 보좌관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하원의 탄핵조사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전모를 알고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이 청문회에 서느냐, 또 어떤 발언을 하느냐가 사실상 탄핵 정국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민주당 소속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위원회는 대통령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탄핵소추 권한을 행사할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12월 1일 오후 6시까지 본인이나 변호인이 4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청문회에 참여할지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다. 하원은 12월 중순까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마무리하고 크리스마스인 25일 전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 상황을 보고받은 후에 우크라이나의 군사원조 동결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일 제대로 된 대화해야… 새달 양국 정상회담 기대”

    “한일 제대로 된 대화해야… 새달 양국 정상회담 기대”

    “정부가 북일관계 중심 역할 해야” 주장 “미국의 북미협상 본질 생각을” 제언도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실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한일 관계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세미나 토론에서는 우리 정부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적 노력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토론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가 일본과 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북 대화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일본이 소외당하고 있다는 오해와 불신이 싹튼 측면이 있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이후 대화의 물꼬가 트인 국면을 주목했다. 올해 초까지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재직한 김 교수는 “한일 간의 인식 차이가 굉장히 심하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아베 정부는 북핵 미사일 시험에 대피훈련까지 했지만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 나서기보다는 최대 압박을 한다면 비핵화가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의 자민당을 지지하는 일본 보수층이 한국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일 간에 싸움을 부추기지 않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는 국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음달 24일 전후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끼리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국민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평화프로세스의 시작 국면에서 한일 관계가 나빠지며 만든 ‘악화’가 평화프로세스에서 만들어지는 ‘양화’를 구축(驅逐)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한일 관계를 평화프로세스의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해 왔지만 현실적으로는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돼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남 교수는 “올해 일본 외교는 ‘주장하는 외교’에서 ‘행동하는 외교’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규정하며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상대방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을 실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일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북한과 일본 사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일본에 맡겼을 경우에는 우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북일 관계가 흐를 가능성이 있다. 올해 이후 북일 관계에 조심스럽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법원의 배상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조치를 시작한다면 한일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미야 교수는 “지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수출 규제) 조치는 한국에 별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고 보고 현금화 조치가 시작된다면 아베 정부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라며 “현금화 조치를 미루고 그 사이에 시간도 벌어 양국이 지혜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북측이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데 대해 미국 측이 협상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정영철 서강대 교수는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증명됐듯 협상 과정에서 뭔가를 내놓고 교환하려고 하지만 미국 측은 줘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다”며 “미국 측이 비핵화 최종 단계를 강요하는 것은 협상에 들어가는 초기부터 장벽을 세우는 작업이고 과거 실패한 ‘선비핵화’ 논리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연말 시한이 지나면 제3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것은 ‘그런 길을 가고 싶지는 않다’는 메시지를 함께 던지는 것”이라며 “미국이 북미 협상을 통해 북한이 무엇을 얻으려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빛의 도시 ‘블루이코노미’ 녹차 수도 전남 보성의 도전

    빛의 도시 ‘블루이코노미’ 녹차 수도 전남 보성의 도전

    청정 녹차 수도 전남 보성군이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개척하며 남해안 해양 관광 거점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성군을 방문한 관광객은 860만명으로 조만간 ‘보성 천만 관광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보성은 득량만을 중심으로 율포종합관광단지,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 비봉마리나, 제암산 자연휴양림 등 힐링과 휴양이 접목된 군 직영 시설물 운영이 큰 장점이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해양 콘텐츠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밀레니엄 트리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보성은 빛축제 20주년을 맞이해 새해맞이 축제로 한화와 함께하는 보성 불꽃축제를 선보인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보성차밭 빛축제와 더불어 다음달 31일 보성 불꽃축제(율포해변 불꽃축제), 새해 1월 1일 해맞이 행사 등 빛 관련 행사를 연계·개최해 겨울을 사로잡는 대한민국 대표 ‘빛의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율포종합관광단지는 올여름 뜨거운 특수를 누렸다. 피서철에 13만여명이 찾아 율포해변 주변 군 직영 시설 운영으로만 6억 8000만원 매출을 내며 역대 최고치 수익을 경신했다. 회천 권역 군 직영시설 방문객도 29만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약 10만명이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수입도 2배가량 증가했다. 보성군의 흥행 사례는 적자 운영 이미지가 강했던 직영 시설 운영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 9월 문 연 율포해수녹차센터의 역할이 크다. 율포해수녹차센터는 개장과 동시에 전남도가 추천하는 스파 명소,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여행지로 뽑혔다. 겨울에는 노천탕에서 아름다운 남해안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녹차센터는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객이 20만명을 돌파하며 굳건하게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5월 통합축제’는 보성의 봄을 완전히 뒤집어놨다. 보성의 대표 축제를 시간차를 두고 닷새 동안 개최했던 통합축제에 관광객 60만명이 찾았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약 7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군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열어가는 노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는 농어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잡으려는 축제 구성은 지역 상권을 부흥시켰다. 축제 기간 만난 보성군민들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장사를 못할 지경이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인 보성 녹차밭에서 겨울밤을 환하게 수놓는 빛축제가 열린다. 2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38일간 화려하게 보성차밭을 수놓는다. 빛축제는 1999년 새천년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계단식 차밭 전체를 활용한 밀레니엄트리를 선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리’로 한국기네스북에 오르는 등 큰 히트를 쳤다.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보성차밭 빛축제는 흰 눈으로 덮인 차밭에 매일 밤 화려하고 따뜻한 불을 밝혀 ‘빛의 왕국’을 만들어 관광객을 맞이한다. 차밭과 공원 일대가 형형색색의 빛으로 연출되고, 매일 밤 눈이 내리는 광장에서 빛 체험과 화려한 영상쇼가 펼쳐진다. ‘Tea Light! Delight!’라는 테마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 보성군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6.5m 규모의 버블트리, 관광객과 상호 소통을 통해 빛을 밝히는 3D샹들리에를 특수 제작해 선보인다. 녹차 차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달 조명을 설치해 이색 포토존도 만들었다. 킬러 콘텐츠로 관광객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밭을 수놓은 만 송이 발광다이오드(LED) 차꽃과 빛의 놀이터, 네온아트, LED숲 등 독창적인 구성과 색다른 연출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밝힐 희망의 빛 축제를 준비했다. 점등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매주 토요일과 다음달 24, 31일에는 문화예술공연이 열린다. 보성 빛축제는 한국 빛축제의 효시로 20여년 동안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지역 대표 명소인 보성차밭과 빛축제를 브랜드화해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단위 여행객과 연인 등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기간 하루 1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20여만명이 다녀갔다. 축제장 인근에는 휴식 공간인 율포해수녹차센터, 제암산자연휴양림, 비봉공룡공원, 비봉마리나, 득량만 선소낚시공원 등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휴식과 해양레저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다. 올해로 보성차밭빛축제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불꽃축제로 유명한 한화와 손잡고 다음달 31일 ‘보성 율포해변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 부산 불꽃축제와 더불어 보성 불꽃축제가 대한민국 3대 불꽃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美 민주당, 다음달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나선다

    美 민주당, 다음달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나선다

    미국의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다음달 25일 크리스마스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CNN 등 현지언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추수감사절(28일) 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달 3일 하원 법사위원회에 탄핵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탄핵 조사 보고서는 탄핵 절차 시작을 의미한다. 이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등 연말연초의 들뜬 분위기에 탄핵 여론이 식을 가능성을 줄이고, 온가족이 모이는 크리스마스에 자연스럽게 대통령의 탄핵이 주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민주당의 전략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하원의 크리스마스 이전 표결은 민심을 흔들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평가했다. 탄핵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그동안 비공개·공개 청문회에서 수집된 내용들이 담긴다. 시프 위원장은 “보고서에 트럼프 진영이 증인 소환이나 증거 제출을 거부한 사례들을 목록으로 실을 계획”이라면서 “이는 의회 방해의 근거로 별개의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 “거의 모든 증거가 이미 공개됐기 때문에 탄핵결과 보고서에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원 정보위가 작성한 보고서는 법사위로 넘겨진다. 법사위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탄핵소추안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12월 둘째 주쯤 탄핵소추안 심사가 이뤄지면 하원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본회의를 열고 탄핵 표결을 할 수 있다.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몫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직권남용, 의회 방해, 사법 방해, 뇌물 수수 등을 탄핵소추 사유로 검토하고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하원 전체의석의 과반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소추안은 상원으로 올라간다. 상원에선 탄핵 심리를 실시한 뒤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하지만 민주당의 과반 의석을 차지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워싱턴정가는 보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강다니엘, 크리스마스 설렘주의보 ‘미소짓게 만들어’ [화보]

    강다니엘, 크리스마스 설렘주의보 ‘미소짓게 만들어’ [화보]

    강다니엘의 크리스마스 화보가 공개됐다. 지방시 뷰티가 가수 강다니엘과 함께한 새로운 크리마스마스 컬렉션 ‘레드라인(RED LINE)’의 캠페인 이미지와 영상을 11월 25일 패션 미디어 엘르를 통해 공개한다. 강다니엘은 지방시 뷰티의 공식 모델로서 앞서 엘르 10월호를 통해 지방시 뷰티의 대표 제품인 ‘르 루즈(LE ROUGE)’와 함께한 감각적인 립 메이크업 화보를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에서는 매혹적인 레드 패키지가 돋보이는 크리스마스 컬렉션 제품들과 함께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며 또 한 번 패션 아이콘이자 화보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한편 강다니엘은 1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5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TOUCHIN’의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다. 강다니엘은 최근 11월 2주차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87주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1일까지 집계된 11월 2주차 평점랭킹에서 강다니엘은 9만 7757표를 획득해 87주 연속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사진 = 엘르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논란의 아나’ 김나정,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뒷태

    [포토] ‘논란의 아나’ 김나정,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뒷태

    남성 잡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2019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아나운서 김나정’이 맥심 12월호 표지까지 장식하며 대한민국 대표 섹시 스타 반열에 올랐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매년 독자 투표로 신인 맥심 모델을 발굴하는 대회로, 올해 대회에서 김나정은 약 14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맥심 표지 모델 자리를 꿰찼다. 아나운서 김나정이 우승자로 표지를 장식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감상평이 뜨거운 논란을 낳으며 페미니스트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었기 때문. 논란은 김나정이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격화됐고, 김나정이 자신의 SNS에 도를 넘은 성적 비하 악플들을 공개하며 이에 고소로 대응하여 또 다시 이슈를 낳았다. 김나정은 12월호 표지 화보 촬영 현장에서 일련의 논란과 악플에 관하여 “영화 감상평을 이용하겠다는 의도는 없었다. 다소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오해하고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성별을 나눠 화내며 싸우지 말고, 조금만 서로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섹시함이 주목 받는 맥심 모델 도전 과정에서 아나운서로서 받은 우려와 고민에 관하여 김나정은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자신을 나타낼 때가 있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여자로서 맥심에서 매력을 뽐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당찬 어조로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우승자 김나정의 인터뷰 전문은 맥심 12월호에, 영상 화보와 인터뷰는 유튜브 예능 <미맥콘 2019> 제14회 분량에 담길 예정. <미맥콘2019>는 미스맥심 콘테스트의 전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리얼 서바이벌 예능으로 총 15부작으로 맥심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방영되고 있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2018년에도 카페 사장님 이아윤이 우승하는 과정에 있어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응원과 투표를 독려했다는 사실이 뜨거운 논란을 낳으며 우승자가 악플에 시달린 바 있다. 맥심은 매달 한 가지 주제를 집중 탐구한다. 우승자 김나정의 크리스마스 화보를 필두로 문을 연 맥심의 12월호는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주제로 연말 시즌의 남녀관계에 대해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와 연애 팁을 담았다. 표지 모델 김나정은 산타와 루돌프를 오가며, 섹시한 매력과 더불어 잡지 전반에서 솔로 탈출 연애 팁을 전달하는 화보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밖에도 맥심 12월호에는 록그룹 노브레인, 화끈한 입담의 19금 유튜버 그룹 스푸닝, ‘쇼미더머니’가 낳은 화제의 래퍼 지호지방시가 출연한다. 한편, 맥심 측은 두 가지 버전의 김나정 표지를 공개했다. 산타를 연상시키는 빨간 끈 비키니를 입은 ‘산타 에디션’과 글래머러스한 뒤태를 뽐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심은 벌써 크리스마스

    동심은 벌써 크리스마스

    어린이들이 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 전시된 ‘크리스마스 기차’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올해로 24년째 크리스마스 모형 기차를 호텔 지하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기차는 내년 2월 2일까지 공개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동심은 벌써 크리스마스

    동심은 벌써 크리스마스

    어린이들이 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 전시된 ‘크리스마스 기차’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올해로 24년째 크리스마스 모형 기차를 호텔 지하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기차는 내년 2월 2일까지 공개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여기도 없네… 박근혜 기록 어디 있나요” 대통령기록관서 희귀자료 된 ‘朴 전시물’

    “여기도 없네… 박근혜 기록 어디 있나요” 대통령기록관서 희귀자료 된 ‘朴 전시물’

    올 4월 대선 선거포스터 기록관에 첫 등장 기록관 “기록물 선별·영상제작 시간 걸려” “부끄러운 것도 역사… 기록물 배제 말아야”“여기도 없네. 어디 가야 볼 수 있나요?” 지난 16일 세종시 다솜로 대통령기록관. 행정수도 세종시의 주요 관광코스가 된 기록관을 찾은 사람들은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방문객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전시물은 ‘숨은그림찾기’를 해야 겨우 찾을 정도의 ‘희귀 자료’에 속하기 때문이다. 대통령기록관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 전 대통령까지 11명의 기록물 3068만여점이 보관돼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자료만 유독 찾아보기 쉽지 않다.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탄핵되면서 기록물 1120만여점이 같은 해 5월 이곳에 이관됐지만 2년 8개월이 넘도록 전시 준비 작업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처음 기록관에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22일이다. 기록관은 4층 역사관 내 전직 대통령들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는 전시 포스터 옆에 박 전 대통령의 대선 선거포스터를 전시했다. 5월 20일에는 1층 ‘대통령 상징관’의 비어 있던 공간에 박 전 대통령 사진도 걸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시가 부실한 상태다. 역사관 내 ‘대통령의 역할’을 소개해 놓은 ‘공무원 임면’ 코너에는 전직 대통령의 관련 활동 사진이 있지만 박 전 대통령만 빠져 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 코너에도 박 전 대통령의 정상외교만 소개돼 있지 않다. 체험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하루’ 코너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집무실과 기자회견, 외빈 접견 등 활동 영상이 나오지만 박 전 대통령은 영상에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기록관 관계자는 “전시 기법의 한 형태일 뿐”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기록관 안팎에서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기록관 전시에서 배제했다는 주장과 함께 상위 기관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쏟아진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는 마땅히 빠르게 진행됐어야 하지만 늦어졌다. 다만 내부 규정에도 대통령 퇴임 후 언제까지 전시를 하라는 규정은 없다. 지난해 예산 3억원을 확보해 연초부터 개편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기록물을 선별 제작해 새롭게 영상 등을 만들어 올리고 한정된 공간에서 박 전 대통령을 추가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행정 기관의 서비스는 수용자 입장에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죄가 있든 없든 재임 중 통치기간에 발생한 기록은 역사적 산물로서 기록 공개는 정권이나 가치 관계에 따라 판단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록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기록물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볼 수 있다. 기록관은 다음달 20일까지 개편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이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1000일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내용으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jurik@seoul.co.kr■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서울포토] 밀레니엄 힐튼 ‘크리스마스 기차’

    [서울포토] 밀레니엄 힐튼 ‘크리스마스 기차’

    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 전시된 ‘크리스마스 기차’를 보며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올해로 24년째 크리스마스 모형 기차를 호텔 지하1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기차는 내년 2월2일까지 전시된다. 2019. 11. 2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박근혜가 없네”…대통령기록관 ‘박근혜’ 미스터리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박근혜가 없네”…대통령기록관 ‘박근혜’ 미스터리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관람객들 “朴 기록 왜 전시관에 없나요?”‘대통령의 하루’ 영상 등 5곳서 朴 없어전직 대통령 틈에 ‘박근혜 숨은그림찾기’기록관 “전시기간, 내부 규정 없다…한정된 공간 내 한 번에 배치 한계”학계 “기록관, 전시·교육·홍보 법적기능…혈세 맞게 고객 중심 빠른 행정서비스 해야”“잘잘못 떠나 역사 기록 공개…평가는 별도”열흘 뒤 탄핵 1000일…朴기록 공개 주목[편집자주 -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부처가 밀집한 세종시의 주요 관광코스가 된 대통령기록관에 관람을 온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리고 비슷하게 한마디씩 한다. “여기도 없네?” 무슨 말일까.  ● 2년 넘게 대통령기록관 자리 없던 박근혜 2016년 2월 세종시 다솜로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에서 최근까지 흔적을 찾기 힘들었던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가결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모든 기록물(1120만여점)은 탄핵을 당한 지 두 달 만인 2017년 5월 19일 대통령기록관에 이관을 완료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작성한 메모지, 전자문서 등 다양한 종류의 기록물들이 공개할 것과 비공개할 것 등등 콘텐츠 분류 작업을 1년 이상 거쳤다.그러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들에게 공개열람·전시·교육·홍보 등의 목적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역대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의 기록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 2년이 넘도록 볼 수 없었다. 실제 기자가 지난해 가을에 이어 올해 초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했을 때 기록관 1층 ‘대통령 상징관’에 전시된 유리판 8장을 겹쳐 만든 역대 대통령 대형 사진 가운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었다. 4층 ‘대통령 역사관’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옆 박 전 대통령 대선 선거포스터 자리에는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았다. 기록관 어디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은 없었다. 당시 기자를 포함해 관람을 왔던 시민들이 현장에 있는 직원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물은 없느냐”고 물었고 그때 기록관 직원은 “보완할 게 있어 잠시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었다. 대통령기록관 측은 관람객들의 비슷한 지적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 항의들이 있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휘호가 적힌 기록관 정문 인근에 놓인 표지석에는 존치와 철거 논란 속에 테러를 우려해 보이지 않게 한때 덮개를 씌워놓기도 했다.● 2년 2개월 만에 朴존영 세워졌지만… 그 결과, 대통령기록관에서 박 전 대통령은 어쩌다보니 희귀한 분이 됐다. 기록관에는 대한민국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박 전 대통령까지 11명의 기록물 3068만여점이 보관돼 있다. 물론 이 가운데 역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대표성이 있는 일부분만이 복제, 영상 등 제작과정을 거쳐 전시된다. 시민들에게 박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기록관에서 보여진 건 지난 4월 22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난 지 2년 2개월 만이다. 대통령기록관 측은 4층 역사관 내 전직 대통령들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는 전시 포스터 옆에 휑하니 비어져 도드라지게 눈에 띄었던 공간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실린 대선 선거포스터를 전시했다.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도 공개됐다. 5월 20일에는 1층에 사진이 걸렸다.  ● 靑집무실 영상, 정상외교 등 5곳에 박근혜 빠져 지금은 어떨까. 지난 16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다시 찾았다. 탄핵된 지 2년 8개월이 지났지만 박 전 대통령 관련 전시물은 여전히 ‘숨은 그림찾기’다. 전직 대통령들과 다른 몇 가지가 이상한 점들도 발견된다. 기자가 찾은 건 5가지 정도였는데 눈썰미가 좋은 관람객들은 더 많이 찾았을지도 모른다. 우선 대통령 역사관 내 ‘대통령의 역할’을 소개해놓은 전시 공간에는 ‘공무원 임면’ 코너가 있다.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은 헌법(제78조)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공무원을 임명 또는 해임시킬 수 있다. 이 핵심 권한이 임기 중에 실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인증’ 사진들이 10명의 전직 대통령별로 전시돼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5부 신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법원 판사에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등 모든 전직 대통령의 활동 사진이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빠져 있다.전시실 중앙에 놓인 ‘대통령의 정상외교’ 코너에서도 마찬가지다. 각 대통령 시기별로 주요 업적에 대한 안내와 기록물들이 전시돼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이곳에 전혀 소개돼 있지 않다. 3층 대통령 체험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대통령의 하루’를 소개하는 전시면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시간대별 활동 영상이 나온다. 대통령 관저에서 출근한 모습과 청와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모습,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접견실에서 외빈을 접견하는 모습도 나온다. 영빈관에서 공식 행사를 마친 뒤 대통령 관저로 퇴근 이후 모습까지 대통령들의 모습을 편집해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영상에서 단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대통령의 업무공간인 집무실을 재현해놓은 전시실 벽에는 대통령들이 실제 집무실에서 업무 중인 장면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박 전 대통령의 전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끝으로 영상은 끝난다. 춘추관 기자회견 영상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없다. 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후보 당시 선거홍보물’ 전시 형태도 다른 대통령들과 조금 다르다. 역대 대통령의 대선 홍보물은 대부분 책자가 펼쳐진 형태로 당시 주요 공약들이 어느 정도 보이고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들도 그만큼 넓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얼굴 사진이 크게 나온 표지만 보이도록 책자가 덮인 채 놓여 있다.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놓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홍보물의 경우 얼굴이 크게 나온 전단지 형태와 홍보물 책자를 펼친 2가지 형태로 놓여 차지하는 면적과 전시 형태에서 대조를 이룬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전시 기법의 한 형태일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朴 전시 장기 지연에 정치적 해석 분분 대통령기록관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전시 지연과 선별적 전시 공개가 기록원의 독자적인 판단일 수도 있고 기록원을 둘러싼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태도나 관점으로 전시공간이 기획됐거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판단에 따라 기록관 전시에서 배제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을 잘 아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기록관에는 제도개혁을 위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팀이 자체적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TF 당시 5~7개의 과제가 선정됐는데 말단지엽적인 과거 특정 사건에 대한 보복까지 있었다”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기록관이 법률 제정사업으로 국회에 발의했던 공공기록물 규제개혁 정책들을 뒤집고 당시 정책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산하의 대통령기록관이 상위 기관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전시와 관련한 외압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쏟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맞추지 못하고 중간에 나가면서 자신의 기록을 인계해줄 후임 관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법 제24조에 따라 기록관장이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명한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존중해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기록관장은 개방형 직위로 고위공무원 나급(국장급)에 속한다. ● 기록관 “외압 없었다…전시기간 내부 규정 없어” 대통령기록관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전시물 공개가 늦어지거나 일부 전시물이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상위 기관의 외압이나 정치적 판단은 없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대통령 퇴임 후에 언제까지 기록물 등을 전시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어 위반 사항이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기록관 측은 용역이 끝나는 다음 달까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물이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동일한 비중으로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늦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예산 3억원을 확보해 개편사업을 연초부터 하고 있다”면서 “전시 콘텐츠는 기록물을 선별 제작해 새롭게 영상 등을 만들어 올리고 한정된 공간에서 박 전 대통령을 추가하려다 보니 한 번에 하기가 어렵고 공간의 재배치에 시간이 걸린다”고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전시 기간에 대한 내부 규정이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도 대통령 퇴임 후 언제까지 전시를 하라는 규정은 없다”면서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전시를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기록물법 제24조 2항에는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효율적 활용과 홍보를 위해 필요한 때에 대통령기록관에 전시관 등을 둘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당초 기록원 측은 이 부분을 전시에 관한 임의 규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했으나 이미 전시관이 설치된 상황에서 역대 대통령에 대한 전시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기록 공개에 정권 판단 안돼…행정서비스 신속히” 이에 대해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통령기록관은 전시·교육·홍보 등 기능이 법적으로 명시돼 있는 만큼 행정 서비스를 마땅히 해야 하는 기관”이라면서 “행정 서비스는 수용자인 국민 입장에서 고객 중심 마인드를 지향해야 하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으로 전시 기간 규정이 없다고 해서 100년 뒤에 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대통령기록관은 가치중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죄가 있든 없든 재임 중 통치기간에 발생한 역사적 기록은 역사적 산물로서 기록 공개는 정권이나 가치 관계에 따라 판단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에 국민과 대통령의 명예에 훼손이 발생했다면 이 역시 그대로 전시해 후세의 평가를 받으면 되는 일이지 자랑스러운 것도 부끄러운 것도 다 역사인데 정권에 따라 기록물을 배제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적폐청산 TF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르면 적폐로 둘 수 있다는 데 대해 “초법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역사에 대한 평가는 한 번에 끝나는게 아닌 후세에 의해 시대 상황에 따라 반복적으로 재해석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기록관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 개개인의 업적 유무와 관계 없이 역대 대통령의 순수한 기록관으로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념과 정치적 이해로 구분해 운영된다면 국민의 혈세로 만든 의미가 왜곡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기록 12월 공개…“역사 평가는 후대의 몫” 박 전 대통령의 기록물 등 전시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록관은 지난 8월 업체를 선정해 12월 20일까지 개편 작업을 완료하기로 한 만큼 그 전까지는 박 전 대통령의 자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는 물론 전직 대통령들이 외국 정상에게 선물로 받은 그림, 공예품 등을 추가로 전시하는 기획전시도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열흘 뒤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1000일(12월 4일)이 된다. 2년 9개월 만에 세상 빛을 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내용으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글·사진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인기유튜버 임선비, 뽀얀속살 꿀벅지 산타

    [포토] 인기유튜버 임선비, 뽀얀속살 꿀벅지 산타

    30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인기 BJ이자 유튜버인 임선비가 뽀얀 속살을 드러냈다. 임선비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이언트의 12월호 커버모델로 나서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12월에 맞게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꾸며진 촬영에서 임선비는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천진스러움으로 스튜디오를 환하게 만들었다. 단아한 체구의 소유지지만 8등신의 비율과 곧은 다리, 한줌도 안 되는 가는 발목을 자랑했다. 특히 초미니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촬영에 임할 때는 뽀얀 가슴라인과 탄탄한 꿀벅지를 자랑해 섹시함도 뽐냈다. 임선비는 “이렇게 준비된 세트에서 촬영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증명사진 외에는 찍어 본적이 없다. 의상, 사진, 포즈 등이 모두 새롭다”며 “색다른 경험이지만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이번 촬영이 나의 커리어를 풍성하게 만들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임선비는 게임광에서 게임BJ로 변신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임선비는 “매일 일이 끝나면 게임에 몰두했다. 새벽을 넘기는 것은 예사로웠다. 하지만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 같아 고민이 생겼다. 그러다 게임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BJ에 관심이 생겼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인기도 높아져 너무 좋다”며 해맑게 웃었다. 유튜버로서 인기가도를 달리자 임선비는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했다. 바로 ‘술먹방’. 진짜 술을 마시면서 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호응을 샀다. 화자가 아닌 청자로서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 임선비의 역할이었지만 되레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자 팬들의 사랑이 더욱 커졌다. 임선비는 “솔직함과 정직함은 유튜버가 구독자에게 선물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다. 술먹방을 할 때는 가급적 술을 조금 먹으면서 대회를 하려고 하지만 가끔 실수(?)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 팬들이 호응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임선비는 방송 때문에 휴가를 갈 수가 없다. 임선비는 “크리스마스 때 연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다. 너무 격렬한 싸움이라 헤어질 수도 있지만 너무 재미있다. 팀으로 하면 싸울 일이 없으니 더욱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여행을 간다면 진도를 추천한고 싶다.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라며 BJ로서 연인들에게 팁을 제공하기도 했다. 타고난 밝음과 명랑함이 매력인 임선비는 게임과 술먹방 외에 다양한 컨텐츠로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임선비는 “게임과 술먹방에 더해 여행, 요리 등 여러 가지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할 것이다. 꾸밈없는 나의 일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언제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BJ가 되고 싶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팬들이 행복한 시간을 갖길 기원한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크레이지 자이언트는 임선비 외에 탁구선수 출신의 유명 스트리머 연이 등 다양한 화보와 기사로 12월호 크리스마스 특집을 꾸몄다. 스포츠서울
  • 김우빈, 오늘(21일)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참석 ‘기대감 UP’ [공식]

    김우빈, 오늘(21일)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참석 ‘기대감 UP’ [공식]

    배우 김우빈이 오늘(21일) 2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선다. 이날 김우빈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서게 된다.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김우빈은 지난 2011년 KBS2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했다. 이후 SBS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KBS2 ‘학교2013’, ‘함부로 애틋하게’, 영화 ‘친구2’, ‘기술자들’, ‘마스터’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7년 비인두암 진단으로 활동을 중단한 그가 최근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의 활동 복귀에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날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복귀할 김우빈의 모습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제40회 청룡영화상은 21일 오후 8시4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세대, 4차 산업혁명기 디지털 경험 교육 플랫폼 마련

    연세대, 4차 산업혁명기 디지털 경험 교육 플랫폼 마련

    연세대학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전문 센터인 Y-DEC(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 김형수 교수)는 4차 산업혁명기에 발맞춰 ‘광혜원 미디어 파사드’와 ‘사운드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혜원에서 21일,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미디어 파사드 ‘크리스마스 캐롤’은 연세대 박물관 1층 전시실 내부에서 창문을 통해 연세 역사의 뜰 안에 있는 디지털 광혜원을 감상하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세 역사의 뜰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이 자리한 연세대 캠퍼스의 역사적 장소성을 학생들에게 일깨우는 계기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미디어 파사드 디지털 경험 플랫폼은 첨단 하이앤드 프로젝션 매핑 기술과 몰입형 음향 솔루션을 적용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통해 크리스마스 캐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또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 홀에서는 21일 세 차례에 걸쳐 ‘11월의 메리 크리스마스’ 주제의 사운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사운드 퍼포먼스는 콘서트 홀에 디지털 몰입형 스피커 20개를 설치함으로써 실감음향을 디자인해 3D 입체 사운드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 캠퍼스 내에서 일반 공연장, 전시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디지털 경험이 가능하다.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감성의 3D 입체 사운드로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시간은 1회당 총 30분이다. 이번 행사를 위한 연출은 미디어아트 권위자인 연세대 김형수 교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 전공/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가 맡았다. 김 교수는 “AI 시대에선 전공에 관계없이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 교육과 함께 디지털 문화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발견하는 경험 교육의 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경험 교육 플랫폼을 통해 국내 다른 장소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이색 체험이자 디지털 상상의 장을 만나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학교는 대학 혁신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한 바 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 어도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는 콘텐트 라이팅(Content Writing) 교육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정규 및 비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드론, 고프로, 1인 미디어 기기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경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디지털 감수성, 창의성을 함양시키는 혁신적 교육사업을 전개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총선 TV토론에 거론된 ‘크리스마스 선물’

    영국 총선 TV토론에 거론된 ‘크리스마스 선물’

    코빈 노동당 대표 “독서 좋아하는 총리에 ‘크리스마스 캐럴’”존슨 총리 “책 받으니 책으로 보답…‘브렉시트 협상안’ 선물”비정치적 선물 요청에 존슨 “식물 좋아하니 ‘댐슨 자두 잼’’다음달 12일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집권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와 야당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19일(현지시간) 첫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영국 민간방송국 I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청중 200명이 60분간 지켜봤다. 존슨 총리는 “블렉시트 완수하겠다” “국가의 불행을 종식시겠다”는 슬로건을 되풀이한 반면 코빈 대표는 “희망을 위해 투표하자” “질서있는 브렉시트”를 주장했다. 특히 코빈 대표는 선거에서 이기면 두번째 국민투표를 실시해 대다수가 원하는 조건으로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토론회 끝 무렵 한 청중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로 상대에 선물하고 싶은 것과 그 근거에 대해 물었다. 이에 웃으며 나선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에게 먼저 ‘선방’을 날렸다. 코빈 총리는 “존슨 총리가 독서를 좋아하니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물하고 싶다. 그러면 그는 스크루지가 얼마나 구두쇠였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존슨 총리를 스크루지로 비유하는 잽을 날렸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빅토리아시대 영국의 심각한 불평등을 생생하게 묘사한 소설이다. 이에 존슨 총리는 진지하게 응수했다. “나에게 책을 설문했으니 나도 책을 선물하겠다. ‘빛나는 나의 브렉시트 협상’을 주겠다” 자신의 협상안을 제대로 알고서 반대하려면 반대하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그러나 사회자가 비정치적인 것으로 선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코빈 대표가 식물과 나무를 사랑하는 것이 나와 같으니 ‘댐슨 자두 잼’을 선물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이런 답변에 코빈 대표는 “난 댐슨 자두 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런던의 도시 농장에서 기른 과일을 이용해 잼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 지도자는 그동안 반복한 정책을 대개 잘 연습한듯 되풀이했다. 유고브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 지지자는 존슨 총리가, 노동당 지지자는 코빈 대표가 이겼다고 답했다고 BBC가 전했다. 조사 결과 존슨 총리가 51%로, 코빈 대표(49%)에 우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영남, 4년 만에 단독 디너쇼 개최… 25일 예매 시작

    조영남, 4년 만에 단독 디너쇼 개최… 25일 예매 시작

    가수 조영남(74)이 4년 만에 디너쇼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 블루몽뜨는 조영남이 다음달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조영남 송년 콘서트&디너쇼’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조영남이 단독 디너쇼를 여는 건 2015년 크리스마스 디너쇼 이후 처음이다. 조영남이 오랜만의 디너쇼를 특별한 형식의 공연으로 준비했다. 1부는 콘서트로 진행한 뒤 2부에서는 디너쇼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 이름을 ‘조영남 콘서트&디너쇼’로 지은 이유다. 조영남은 최근 경북 달성군에서 열린 ‘2019 달성 100대 피아노’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미국 LA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무대 감각을 끌어올려왔다. 오랜만에 디너쇼를 갖는 조영남을 위해 ‘쎄시봉 친구’ 윤형주와 홍서범, 테너 임철호가 특별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제임스 리도 함께 한다. 조영남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클래식, 가요, 성악, 추억의 팝송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음악으로 울고 웃긴다. 공연 중간 중간 관객들과 나누는 대화는 여느 콘서트에서는 느끼지 못할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블루몽뜨가 주관하는 ‘조영남 송년 콘서트&디너쇼’ 예매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레고로 만든 산타 마을

    레고로 만든 산타 마을

    레고코리아는 18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중앙 아트리움에 레고 크리스마스 체험존 ‘또 다른 이야기를 짓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체험존에서는 수백만개 레고로 만들어진 산타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레고코리아 제공
  • 레고로 만든 산타 마을

    레고로 만든 산타 마을

    레고코리아는 18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중앙 아트리움에 레고 크리스마스 체험존 ‘또 다른 이야기를 짓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체험존에서는 수백만개 레고로 만들어진 산타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레고코리아 제공
  • 산타에 “밥 주세요” 소원 빈 브라질 소년…경찰이 응답했다

    산타에 “밥 주세요” 소원 빈 브라질 소년…경찰이 응답했다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10살 소년의 편지에 경찰이 응답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페루이브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 2명은 주민 여성에게 밀봉된 편지 하나를 건네받았다. 편지는 이 마을에 사는 가브리엘(10)이 '산타클로스 우체국'에 보내는 것으로, 소년의 어머니가 경찰 편에 맡긴 참이었다. 브라질 ‘산타클로스 우체국’은 전국의 초등학교 5학년 미만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받아 소원을 들어주는 캠페인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김없이 산타에게 보내는 어린이들의 편지가 도착하자, 브라질 국영 우편회사 코헤이오스가 소외 아동을 돕기 위해 30년 전 처음 시작했다.접수된 편지는 개인 및 단체 모두 응답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편지를 선택하고 어린이가 갖고 싶어 하는 선물을 준비해 지정 장소로 가져가면, 우체국이 소원을 적어낸 어린이에게 대신 전달한다. 만약 어린이의 산타클로스가 되어주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선택한 편지에 응답하지 않으면 그 어린이는 다른 후원도 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 600만 명의 어린이가 '이름 없는 산타클로스'에게 소원한 선물을 받았다. 다만 어린이 한 명당 한 통의 편지만 접수할 수 있으며, 모든 소원이 수리되는 것은 아니다. 전자제품이나 음식은 후원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또 후원자는 아동의 이름이나 주소, 나이 등 신상정보를 알 수 없으며 직접 접촉도 금지된다.가브리엘의 편지 역시 ‘산타클로스 우체국’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이를 안 경찰들은 자신들이 직접 소년의 산타클로스가 들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편지를 뜯어본 경찰들은 뜻밖의 소원에 목이 메고 말았다. 파비아노 산틸 경관은 “갖고 싶은 게 장난감이나 게임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소년은 밥을 달라는 소원을 써놓았다”고 밝혔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가브리엘은 산타클로스에게 “우리 가족이 아주 힘들다. 크리스마스 저녁 함께 먹을 음식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했다. 또 자폐증을 가진 동생 루카스를 위해 사탕과 슬리퍼를 가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몇 시간 후, 경찰은 가브리엘이 그토록 바라던 음식과 사탕 바구니, 슬리퍼를 들고 나타났다. 그들은 “마냥 해맑아야 할 어린아이가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을 달라는 소원을 비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라며 준비한 선물을 가브리엘에게 전달했다. 현지매체 G1은 경찰이 가브리엘에게 "산타클로스가 시내에 온 김에 선물을 미리 주고 갔다"고 설명했으며, 소원을 이룬 가브리엘은 뛸 듯이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올해 '산타클로스 우체국' 캠페인은 29일 마감된다. 현재까지 600여 통의 편지가 접수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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