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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군기지, 무늬만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되나

    제주해군기지, 무늬만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되나

    해군, 군사보호구역 지정 추진 “테러 등 우려” 道에 협조 공문 사실상 크루즈선 입·출항 꺼려 지정 땐 항내 촬영·녹음도 금지 “어로 제약 등 지역발전 저해” 반발해군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의 크루즈선 접안 부두 등 항내 전체 수역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해군기지전대는 지난해 10월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해군 지휘, 행정, 지원시설이 있는 육상구역 44만㎡와 항내 전체수역 73만㎡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의견서를 합동참모본부와 해군본부에 제출했다. 지난 4일에는 도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해군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함과 민간선박(크루즈선)이 동시에 이용하면서 보안이 취약하고 항내에서 크루즈선의 충돌·화재·테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현재 해군과 해경, 제주도 등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 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군사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도는 항내 전체를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 크루즈선들이 입항을 꺼릴 수 있다며 반대한다. 도는 진정한 민군복합관광미항이 되기 위해서나 크루즈관광 특성상 크루즈선이 오가는 해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제외돼야 한다며 맞선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크루즈선 승객들은 항내에서 촬영과 녹음이 금지되며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도 “항만 전체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 크루즈 부두가 해군의 통제 영역에 들어가 주민들의 어로 활동 제약과 크루즈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며 반발한다. 앞서 2009년 국방부와 국토교통부·제주도가 맺은 기본협약에는 육상의 민군복합항 울타리 경계와 해상의 군항방파제 밖의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고 통행·고도·영농·어로·건축 등 주민 생존권과 재산권을 보호한다고 명시했다. 도는 2009년부터 601억원을 들여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강정 크루즈터미널을 지난해 5월 준공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그동안 기항한 크루즈선은 2척에 불과하다. 올해 82척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지만 대부분 취소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발 크루즈선이다. 현재 협정에 따라 도지사가 매년 10월까지 다음연도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 계획을 국방부 장관과 국토부 장관에게 사전에 통보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스마트폰의 원조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보급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초창기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이 결합된 단말기, 즉 ‘손안의 작은 컴퓨터’였던 스마트폰은 10년 만에 ‘만능 스마트 기기’로 진화했다. 게임기, 카메라, 캠코더, 웹하드, 각종 악기, 내비게이션, 신용카드, 자동차 키의 역할까지 하는 건 이미 예삿일이 됐다. 그런 스마트폰이 이제는 사회의 산업과 경제를 변화시키고 우리 삶의 방식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으려 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핵심 축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다. 스마트폰의 앱 하나로 자동차를 움직이고, 물건을 배달하고, 언제 어디서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대, 이른바 ‘모바일포테이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는 ‘자율주행차’다. 운전자가 운전대, 가속 페달, 브레이크를 제어하지 않아도 입력한 목적지까지 알아서 이동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차량에 탑재된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가 차량과 차선, 도로 주변 시설물과 연결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커넥티드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율주행차의 3대 핵심 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인지 기술’, 차량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측위 기술’, 인지·측정된 정보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핸들과 브레이크를 움직이는 ‘제어 기술’로 나뉜다. 이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돼 하나로 합쳐지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움직이는 자동차가 탄생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RM은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2025년 245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까지 고속도로와 스마트 도로 내에서, 2030년까지 일반도로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인 얀덱스와 손잡고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보택시는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범 주행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러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앞뒤로 7m까지 움직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이 가장 눈길을 끈다. 좁은 주차 공간에 주차할 때 유용한 기능으로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됐다. BMW 7시리즈에 탑재된 ‘후진 어시스턴트’도 일종의 자율주행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막다른 골목이나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버튼을 누르면 운전대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최대 50m까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충돌 직전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고속 주행 시 앞차와 멀어지면 자동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고 가까워지면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는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HDA),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설정된 속도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운전대를 자동으로 움직여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차선유지보조’(LFA) 혹은 ‘차선이탈방지보조’(LKA) 시스템은 새로 출시되는 많은 차량에 이미 장착됐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아직은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만 할 뿐 운전은 여전히 운전자의 몫이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는 자율주행차의 발달 수준을 0에서 5까지 총 6단계로 분류한다. 레벨0은 사람이 자동차 운행의 모든 과정을 제어하는 단계다. 레벨1은 자동긴급제동, 차선유지보조, 차선이탈경보 기능 가운데 한두 가지만 작동하는 단계이고, 레벨2는 운전은 운전자가 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해 부분적인 자동화를 이룬 단계다. 현재 국내외에서 출시되는 신차 대부분 레벨1~2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레벨3은 자동차 스스로 차선 변경과 추월 등을 할 수 있는 단계다. 운전 주체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레벨2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되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의 테슬라와 독일의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 업체가 레벨3 수준의 차량을 내놓긴 했지만 아직 5G 통신 인프라와 관련법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레벨4~5는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레벨4는 비상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 레벨5는 아예 운전대가 없는 무인자동차 단계로 보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자동차 선진국이 확보한 자율주행 기술력은 대부분 레벨4 수준에 도달했다. 레벨4의 상용화는 2025년쯤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5G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기 때문에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올해 안에 차량과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활보하는 데 앞으로 10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도입이 사회적 갈등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차량 운전자가 필요 없어지므로 택시·버스·화물차 등 운수업 종사자는 대거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발레 파킹 요원, 대리운전 기사와 같은 일거리도 없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 관련 업종 역시 더는 필요없게 된다.아울러 자율주행 시대에 대중교통은 24시간 가동될 수 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인이 차량을 보유할 필요성이 점점 떨어지게 돼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유·석유화학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미래의 도시관광업’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소개하며 “자율주행차 안에서 성매매나 마약 복용과 같은 불법 행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 논란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탑승자, 인공지능(AI), 자동차 제조사, 통신사,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누구에게 사고의 책임을 물을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용어 클릭 모바일포테이션(Mobileportation) 휴대전화와 이동성을 뜻하는 ‘모바일’(mobile)과 운송, 교통을 뜻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운송과 이동이 자유로워진 것을 의미.
  • ‘탑건’ 속편 톰 크루즈 점퍼에 대만기 제거된 사연

    ‘탑건’ 속편 톰 크루즈 점퍼에 대만기 제거된 사연

    미국의 인기 배우 톰 크루즈가 30년 만에 다시 출연한 영화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이 재킷 논란에 휩싸였다. 전편에서 주인공이 입고 등장했던 항공재킷 등 부분 패치에 새겨져 있던 대만 국기가 속편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샌디에이고에서 전날 열린 코믹콘에서 ‘탑건: 매버릭’의 첫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탑건 팬들은 예고편에 등장하는 이 상징적인 재킷 뒷면 패치가 바뀐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전작에 등장하는 패치에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성조기, 유엔기, 대만 국기, 일본 국기가 새겨져 있었는데 예고편에 등장하는 패치에는 대만과 일본 국기가 빠져 있다.이를 두고 미 언론은 제작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가 중국 자본과 관객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해군 항공부대 지원자를 500%나 늘렸던 영화 탑건의 속편이 주인공의 재킷을 바꾸며 중국 공산당에게 고개를 숙였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박스오피스에서 88억 7000만 달러(약 10조 4000억원)를 끌어모은 중국이 빠르면 올해 안에 미국(110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CNBC는 중국 회사 텐센트픽처스가 제작비 일부를 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패치에 깃발이 없어진 것은 파라마운트가 중국 파트너를 달래기 위한 방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는 어떤 단체에 대해서도 자주 보이콧을 하거나 보복하면서 영화 내용이 바뀌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CNBC는 또 패치가 달라진 것은 작중 이야기 전개와 관련이 있다고도 추측했다. 원래 패치는 주인공 아버지의 베트남 투어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전함의 일본·대만 등 순방을 기념하는 것이다. 새 패치에는 전작에서 치열한 전투기 싸움을 벌였던 인도양을 언급하는 말들이 적혀 있다. CNBC는 “아마 두가지 이유가 다 맞을 것”이라고 평했다. 파라마운트는 미 언론의 취재에 답하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메르켈, 극단주의와 싸운 전범 거론한 히틀러 암살 미수 슈타우펜베르크

    메르켈, 극단주의와 싸운 전범 거론한 히틀러 암살 미수 슈타우펜베르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실제 주인공인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등 아돌프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의 처형자들을 추모하며 극단주의와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등이 70년 전에 처형당한 장소인 한 베를린의 ‘벤들러 블록’에서 열린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은 우리가 극우 극단주의, 반(反)유대주의, 인종주의와 결연히 싸워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한다”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억을 보존하고 이어가야 한다. 역사적 교훈이 잊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7월 20일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가 처형당한 이들은 200명이 넘었다. 당시 36세 젊은 장교였던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발키리’라고 명명한 이 실패한 작전 얘기는 2008년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로 만들어져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폭탄을 넣은 서류 가방을 동프러시아의 숲 속에 마련된 나치 장교들의 비밀 작전 회의 ‘늑대굴’에 들여보냈는데 누군가 가방을 옮긴 데다 테이블 다리가 너무 견고해 폭탄 파편 여러 발이 비껴나가는 바람에 히틀러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히틀러를 암살한 뒤 나치 정권을 장악해 연합군과 전쟁 종식 협상을 벌일 계획이었다. 이들의 히틀러 암살 음모는 그다지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하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비로소 조명받았고 영국 BBC는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불복종이 의무가 될 수 있는 순간이 있다”면서 “2차 세계대전 후 (기본법에) 저항권이 명시됐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존재하지 않았을 권리”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반(反) 이민과 민족주의 구호로 무장한 우익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이 제1 야당으로 부상하고 정치인 살해에 신나치 극단주의자와 연결된 고리가 발견되는 등 극우 진영의 공격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독일의 우익 극단주의자들 2만 4000명으로 집계되는데 그 가운데 1만 3000명은 폭력을 서슴치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50년 전 병 속에 넣어 보낸 편지 발견, 13세 소년이 13세 소년에게

    50년 전 병 속에 넣어 보낸 편지 발견, 13세 소년이 13세 소년에게

    “그 편지가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늘 믿고 있었죠” 영국인 폴 길모어(63)가 50년 전 인도양을 여행할 때 병 속에 집어넣어 던졌던 편지가 낚시하던 소년에게 발견돼 이제 답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철부지 열세 살이던 그는 1969년 가족과 함께 영국을 떠나 멜버른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해 11월 17일 길모어는 편지를 썼는데 자신이 페어스타 호를 타고 호주로 가고 있으며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의 항구 프리맨틀로부터 1600㎞ 떨어진 곳을 항해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누구든지 편지를 발견한 이는 제발 답장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편지 맨 위의 로고는 1988년 합병돼 사라진 시트마 여객선 회사의 로고다. 그가 탄 페어스타 호는 1960년대에 시행된 이주 지원 계획에 따라 영국에서 호주까지 이주민들을 실어 나르던 배다. 그런데 길모어가 편지를 보냈을 때 나이와 똑같은 남호주의 13세 소년 자이야 엘리엇이 지난 16일 에어 반도의 탈리아 해변에서 아버지 폴과 낚시를 하다 편지가 담긴 병을 발견하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정원사로 일하며 현재 휴가를 맞아 발트해에서 크루즈 유람을 즐기고 있다는 길모어는 B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어떻게 편지들을 띄워 보냈는지 생생히 기억한다. 그것들은 세상의 다른 쪽을 탐험하는 내게 중요했다. 난 로빈손 크루소 같은 모험 얘기들을 읽는 걸 좋아했다. 어느 이국적인 섬의 아름다운 소녀가 편지를 발견하길 기대했다”고 털어놓았다. 길모어는 1973년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교육 과정을 마친 뒤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일했고 중동에서 영어 교사로도 활동했다. 늘 여행하며 세상의 다른 구석을 알아가는 일을 해왔다. 길모어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려 병 속의 메시지가 발견된 일도 있었다. 지난해 호주 퍼스의 한 가족은 바다에 던져진 지 무려 132년 된 병 속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호주 전문가들은 이 편지가 독일 배에서 던져진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또 해롤드 해켓이란 나이 지긋한 캐나다 남성은 지난 20년 넘게 무려 4800여통의 편지를 병속에 담아 보내 많은 답장을 받아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포식자’ 퓨마에게 인간은 공포의 대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포식자’ 퓨마에게 인간은 공포의 대상

    사람 목소리 들리면 경계·낮은 포복 이동 사냥 범위 줄여 하위 동물 개체 수 늘기도“그리스 최고신 제우스는 사촌인 프로메테우스에게 흙으로 동물과 인간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나중에 제우스가 보니 동물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그중 일부를 사람으로 바꾸라고 명령했다. 이에 프로메테우스는 처음 동물로 만들었던 것 중 일부를 사람으로 바꿨다.” 이솝우화 속 ‘프로메테우스와 인간’이라는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사람이 만들어졌을 때는 엄연히 동물과 구분되는 다른 존재였지만 나중에 모양만 사람의 형상으로 바뀐 존재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사람으로 바뀐 것들은 겉모습만 사람일 뿐 속은 여전히 짐승이라는 것이지요.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단어가 연상될 정도로 잔인하고 파렴치하며 인간 같지 않은 존재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산타크루즈) 환경과학부, 캐나다 온타리오 웨스턴대 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대표적인 포식자인 퓨마도 사람을 가장 무서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의 사냥행위나 주택, 도로, 자동차처럼 사람들을 연상케 하는 것들 없이도 단지 ‘인간’ 존재 자체가 동물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이 더욱 놀라움을 줍니다. 이번 연구는 UC산타크루즈가 캘리포니아주 수렵·낚시국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산타크루즈 퓨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콜로지 레터스’ 17일자에 실렸습니다. 산타크루즈 퓨마 프로젝트는 야생동물의 행동과 생태 이해, 야생동물을 위한 토지개발 계획 등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산맥에 있는 원격 연구지 2곳에 1㎢ 면적의 공간을 만들어 각각 25개의 스피커를 설치했습니다. 연구팀은 스피커를 통해 남녀 성인, 아이들 목소리와 청개구리 울음소리를 들려주면서 퓨마를 비롯한 포식자들의 움직임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퓨마는 사람의 목소리, 심지어 아이들 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걸음을 늦추고 주변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며 낮은 포복 자세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 1㎢의 공간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반면 청개구리 울음소리는 아무리 크게 틀어 놓아도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퓨마보다 작은 포식자들도 사람 목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활동량과 사냥 범위를 40~70%가량 줄였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사람에 대한 공포 때문에 퓨마, 밥캣 같은 고양이과 포식자들이 활동을 억제하면서 흰발생쥐, 숲쥐 같은 설치류들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활동 범위도 넓어지는 등 반사이익을 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흰발생쥐의 활동 범위는 평소보다 45% 정도 늘어났고 숲쥐가 먹이를 찾아 나서는 횟수는 17~20%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저스틴 수라치 UC산타크루즈대 박사는 “야생동물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공포는 포식 위험에 대한 인식인데 동물들에게 인간은 우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존재”라면서 “이번 연구는 야생동물들이 인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환경을 어떻게 이용하고 동물 간 상호작용을 하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구 생태계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동물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는 없는 걸까요. edmondy@seoul.co.kr
  • 44일 만에 열린 허블레아니호 선원의 장례식

    44일 만에 열린 허블레아니호 선원의 장례식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다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헝가리 승무원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12일(현지시간) 잔뜩 흐린 날씨 속에서 엄수됐다. 사고 발생 44일 만인 이날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 관광객들과 함께 목숨을 잃은 유람선의 L 라슬로 선장과 승무원 P 야노시에 대한 장례식이 거행됐다. 장례식은 사고 선박 운영사 파노라마데크가 주관했고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도 함께 진행됐다. 장례식은 유족과 친지, 동료 등을 태운 선박 10여척이 다뉴브강 선착장을 출발하면서 시작됐다. 선박들은 사고 지점 북쪽인 오부다섬 인근 다리로 접근해 십자가 모양으로 도열해 항해했다. 다뉴브강을 오가는 다른 선박들은 검정색 조기를 게양해 다뉴브강 사상 최악의 사고 희생자들을 기렸다. 장례식에서 동료들은 승무원 야노시의 유골함을 강물에 띄워 보냈다. 선장 라슬로의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다른 곳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군인이던 야노시 승무원을 기리기 위해 예포가 발사됐고, 추모의 경적이 일제히 울리자 배 위에 제복을 입고 도열한 동료들은 거수 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곧이어 배는 천천히 남쪽의 머르기트 다리로 이동해 이 침몰로 인한 한국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씨에도 머르기트 다리 위에는 부다페스트 시민 100여명이 모여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의식에 동참했다. 이들은 다리의 난간에서 형형색색의 꽃잎을 덧없이 흐르는 다뉴브강에 흩날리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사고는 지난 5월 29일 밤 9시 5분쯤 한국 관광객 33명과 두 승무원을 태운 허블레아니호가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7초 만에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한국 관광객 7명만 구조됐고 나머지는 모두 희생 또는 실종됐다. 선사 측은 희생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문제의 허블레아니호를 영업 활동에 동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충무공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에너지·신산업 ‘블루이코노미’ 주목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도 참석194개국 선수 입장 때 서서 박수 환영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을 찾아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전라남도의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충무공을 거듭 언급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면서 “넉넉하며 강인한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한때 전남도민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축사 중간에 참석 주민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주목적인 전라남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라면서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평화 경제 공동체의 바람,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는 영상이 상영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한 학생은 “대통령 할아버지 오셨는데 우리 다 같이 놀아보세”라며 문 대통령의 공연 참여를 유도, 문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터치 볼을 누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지역 분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리했고, 사회자가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에 오빠와 함께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루 이코노미’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염전을 활용한 수중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을 둘러보면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관심을 보였다.크루즈 여객선 모형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로부터 남해안을 연결하는 크루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벽면에 붙어 있는 남해안 지도를 살펴보던 중 강 수석이 “거금도가 제가 태어난 곳”이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그쪽 출신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 등은 “(임 전 실장은) 그 건너편 장흥 (출신)”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초소형 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소형 전기차는 중소기업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산물 코너에서는 귀농 부부가 만든 ‘아이스 군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 부부와 셀카를 함께 찍기도 했다. 행사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박지원·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한민국까지 총 194개국 참가국 국기가 입장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개·폐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을 찾은 후 16개월 만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에는 선수단 350명,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 1500명, 미디어 관계자 500명, 관람객 3000여명 등 총 54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의 안내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후 단상에 자리한 국제수영연맹 회장단, 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수식과 공연 등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개막행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고,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회 개회사에서 직접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면서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세계인의 수영축제 시작을 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할아버지가 떨어뜨려 여아 사망 말도 안돼” 가족 크루즈 선사 성토

    “할아버지가 떨어뜨려 여아 사망 말도 안돼” 가족 크루즈 선사 성토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령 섬나라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에 정박한 유람선에서 한살배기 여자 아이가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 사는 여아 클로이 위건드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로열 캐리비언이란 선사가 운영하는 ‘바다의 자유’ 크루즈 유람선에 할아버지 살바토레 아넬로, 아버지 앨런, 어머니 킴벌리와 탑승해 일주일의 카리브해 여행을 즐기던 중 비극을 맞았다. 할아버지가 워터파크의 어린이 놀이터 유리 판넬 앞에 세워 두었는데 그만 바다로 떨어지고 말았다. 건물의 11층 높이에서 떨어진 격이었다. 현지 경찰은 8일 AP통신에 클로이가 할아버지 품에 안겨 있다가 손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클로이 가족이 수사가 끝날 때까지 푸에르토리코에 머물 것이며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아 인터뷰 조사를 좀처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발표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공박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할아버지는 아래에 잔디밭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해 클로이를 유리 판넬 앞에 세워 두었다고 주장하면서 선사가 경고 문구를 붙여놓지 않아 이런 끔찍한 비극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마이애미 로펌의 마이클 윙클맨 변호사는 클로이가 안전하게 꽉 잠겨 있어야 할 유리가 열려 있는 바람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물색 모르는 아이는 오빠가 하키 경기를 하는 동안 늘 했던 것처럼 유리에 쾅 부딪히고 싶어했고, 할아버지는 다른 모든 곳과 마찬가지로 아래에 잔디밭이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변호사는 “아이들이 노는 곳인데 다른 곳은 모두 문이 꽁꽁 잠겨 있는데 유독 그곳만 창문이 열려 있었는지 가족드은 답을 듣고 싶어한다. 어떤 경고나 사인, 주의도 주어지지 않은 이유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크루즈 선사에 상당한 책임이 있으며 과실 치사 사건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강조했다.로열 캐리비언 사는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케어 팀이 유족들이 필요한 자원들을 총동원해 돕고 있으며 사법당국의 수사에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족이 거주하는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자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피트 부티기그는 트위터에 어린 소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생후 18개월 여아 카리브해 유람선 11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져

    생후 18개월 여아 카리브해 유람선 11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정박해 있던 유람선에서 생후 18개월된 여아가 11층 높이에서 떨어지며 결국 숨졌다. CNN은 8일(현지시간)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선 ‘프리덤 오브 더 씨스’ 11층에 있는 식당에서 할아버지와 놀던 아이가 커다란 창문에서 떨어지며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항만당국 대변인인 호세 카르모나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이의 할아버지는 아이를 창문에 앉혀두고 놀아주고 있었으나 순간 균형을 잃으며 아이가 추락하면서 그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의 경찰관으로, 이날 해당 경찰서는 트위터를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서는 지역사회에 유가족의 신상에 대한 보호를 요청했다. 아이는 부모와 형제들, 네 명의 조부모와 함께 카리브해를 여행한 뒤 전날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한 뒤 참변을 당했다. 가족이 탑승한 크루즈선에는 선원 등을 포함해 모두 450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모나 대변인은 “이번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케어팀을 꾸렸다”면서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번 사고에 대한 더 이상의 코멘트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일을 사고로 규정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가족들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푸에르토리코에 머물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금, 이 영화] 가족이란게 뭔지

    [지금, 이 영화] 가족이란게 뭔지

    영화 ‘세일즈맨’(2016)을 보고 ‘지금 이 영화’ 지면에 쓰면서 감독 이름을 기억해 둬야겠다 싶었다. 아쉬가르 파라디. ‘어바웃 엘리’(2009)‘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 등으로 유명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은, 이란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에 이란이 아닌 스페인에서 신작을 찍었다. 익숙한 환경이 아닌 곳에서 영화를 만드는 일이 쉽진 않았겠지. 그래서인지 아쉬가르 파라디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하지는 않는다. 작품 속 나라와 언어는 달라졌지만 작품의 경향과 키워드는 전작들과 비슷하다. 그것은 부부 관계로 집약되는 가족의 심연, 법망의 그물코를 빠져나가는 자력 구제혹은 사적 복수라는 테마다. ‘누구나 아는 비밀’은 좋게 표현하면 이런 그의 지속되는 탐구의 결과물이다. 나쁘게 표현하면 안전한 답습의 산물이고. 이 영화는 작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개막작으로까지 선정됐으나 무관에 그쳤다. 그랬다는 것은 전자보다 후자에 동의하는 심사위원들이 아무래도 많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비밀’이 그저 그런 영화는 아니다. 아쉬가르 파라디의 이름값에 거는 기대치를 조금만 낮추면 이 작품은 꽤 볼만하다. 진지한 생각거리를 많이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두 가지는 이미 언급했다. 아쉬가르 파라디의 관심사인 가족의 심연과 자력 구제에 관한 이야기 말이다. 이것이 공공연한 비밀과 엮인다. 라우라(페넬로페 크루즈)는 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귀향했다. 성대한 피로연을 즐기는 사람들. 그런데 딸 이레네(칼라 캄프라)가 보이지 않는다. 납치였다. 납치범들은 3억원이 넘는 돈을 몸값으로 요구한다. 라우라는 망연자실한다. 이때 적극적으로 그녀를 도와 사건 해결에 나서는 남자가 있다. 라우라의 오랜 친구 파코(하비에르 바르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쑥덕거리기 시작한다. ‘라우라 딸 일에 남편도 아닌 파코가 저렇게까지 앞장설 이유가 있나? 지금이야 각자 가정을 꾸렸지만 두 사람 원래 연인이었다고 하던데.’ 실체가 어떻든 무성한 소문의 벽은 점점 단단하고 높게 쌓아진다.이 영화에서 가족의 심연은 부부-대가족-마을로 계열화돼 그려진다. 이를 보며 관객은 다음 문구의 위력을 새삼 절감할 터이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안나 카레니나’) 작든 크든 가족 시스템이 실은 얼마나 허약한 토대 위에 구축되는지. 우리가 정말 모르는 것이 아니다. 모르는 척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무너지기 쉬우니까. 이러니까 위기 상황에서의 자력 구제도 당연해진다. 법 앞에 서는 순간 아는 걸 모르는 척하는 가면을 벗을 수밖에 없어서다. ‘척하는 삶’이 끝나므로 진실과 대면하는 것은 항상 두렵다. 진실은 행복보다는 용기에 가까운 말이다.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다뉴브강 인근서 여성 추정 시신 1구 수습…신원 확인 중

    다뉴브강 인근서 여성 추정 시신 1구 수습…신원 확인 중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5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헝가리 합동 육상수색팀이 신원 미상의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이날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에서 약 66km 떨어진 머카드 지역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신속대응팀은 발견된 시신이 지난 5월 29일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승객이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허블레아니호에는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추돌한 뒤 침몰했다. 당시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7명은 구조됐으나 24명이 사망했다. 2명은 실종(1명 신원 확인 중) 상태에 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이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이제 실종자는 1명만 남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만금 신항 규모 확대된다

    새만금 신항만 1단계 부두시설이 확대되고 민간투자사업이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새만금 신항만 1단계 사업 재정전환 기본계획을 이달 중에 고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두시설 규모 확대와 민자사업의 재정사업 전환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잡화 부두시설의 경우 애초 2~3만t급에서 5만t, 잡화·크루즈 겸용 부두는 잡화는 5만t 이상, 크루즈는 15만t까지 접안이 가능하도록 규모가 확대된다. 총사업비도 2조 6186억원에서 2조 8759억원으로 증액된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총사업비 변경,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부두시설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 민자사업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그동안 기재부는 새만금 내부 개발 지연과 항만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재정사업 전환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새만금 개발사업이 빨라지면서 입장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수부와 기재부가 협의 과정에서 새만금 신항만 1단계 부두 규모 확대와 재정사업 전환에 어느 정도 접근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정사업 전환 이후 실시설계 등 관련 예산 확보가 과제”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침몰’ 24번째 한국인 탑승객 사망자 신원 확인

    ‘헝가리 유람선 침몰’ 24번째 한국인 탑승객 사망자 신원 확인

    헝가리가 한국과 함께 허블레아니호 침몰 참사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최근 습된 시신이 침몰 유람선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정부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밤 10시 8분쯤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30km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수습한 시신에 대해 유전자(DNA) 감식을 실시한 결과 60대 한국인 여성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추가로 발견한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서 허블레아니호 침몰 참사로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24명, 남은 한국인 실종자는 2명이다. 지난달 29일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당시 한국인 탑승객 33명과 헝가리 승선원 2명(선장·선원)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 직후 구조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헝가리와 한국은 수색 작업을 계속하며 한국인 탑승객·헝가리 승선원 실종자 시신을 차례로 수습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 실종자 2명이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부다페스트 경찰의 소마 체치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수색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헝가리 정부에 이번 침몰 참사 원인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거듭 당부했다.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와 신속대응팀장인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전날 에르빈 벨로비츠 헝가리 검찰청 차장검사를 면담했다. 벨로비츠 차장검사는 사건 초기부터 경찰에 철저한 사고 조사를 지시했으며, 책임 규명과 후속조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속대응팀은 전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현재 60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가해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를 조사하면서 현재까지 2TB(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확보하고 5000여장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는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유리 C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살펴본 결과 그가 사고 당시 음주를 하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범고래, 말다툼 후엔 ‘혀 꼬집어야’

    [포토] 범고래, 말다툼 후엔 ‘혀 꼬집어야’

    로로 파르크 동물원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푸에르토 드 라 크루즈에서 포착된 범고래 사진을 공개했다. 로로 파르크 동물원은 범고래가 말다툼을 벌인 후의 행위를 보여주는 ‘동물 생물학’의 최근 연구를 발표했다. 두 마리의 범고래는 말다툼 후에 실제로 물지 않고 서로의 혀를 꼬집는 습관이 있다. EPA 연합뉴스
  • 다뉴브강 추가 수습 시신 신원확인 3일 이상 걸릴 듯

    다뉴브강 추가 수습 시신 신원확인 3일 이상 걸릴 듯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파견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23일(현지시간) 전날 수습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해 신원확인 작업에 들어갔으나, 시신 부패로 지문 채취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DNA 감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데 최소 3일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시신은 전날 오후 10시 8분 침몰현장으로부터 하류로 약 30㎞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부에게 발견됐다. 양국 당국은 이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채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시신이 귀걸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여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의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남은 한국인 실종자는 2명, 한국인 사망자는 24명이 된다. 이 경우 허블레아니호 인양 이튿날인 12일 실종자 시신을 수습한 지 10일 만에 시신을 추가 수습한 것이 된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호는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號)’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 이후에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활동을 계속해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다뉴브강서 ‘허블레아니호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추가로 발견

    다뉴브강서 ‘허블레아니호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추가로 발견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파견 중인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8분쯤 침몰 현장으로부터 약 30㎞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부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실종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다만,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지문 채취가 어려울 경우, DNA 검사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의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남은 실종자는 2명이 된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 이후에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호를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승객 7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실종 상태거나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한국인 2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한편, 헝가리 경찰은 침몰사고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허블레아니호를 뒤에서 들이받은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 C. 선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후 구속된 유리 C. 선장은 지난 13일 부다페스트에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스커버리·레인지로버 등 재리콜

    디스커버리4, 레인지로버 스포츠, 재규어 XJ 등 디젤엔진 문제로 지난해 8월 리콜에 들어간 수입차 1만 9000여대가 부실 리콜로 재리콜된다. 현대차 제네시스 G90, 기아차 니로 등 1만 3000여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소프트웨어’ 오류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작 결함이 발견된 디스커버리4, 제네시스 G90 등 자동차 43개 차종 4만 338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4 등 7개 차종 1만 9561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디젤엔진 리콜의 적정성 조사 결과 제작사의 시정 방법과 대상 대수가 부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15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불량 여부를 판정해 신품 엔진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재규어 I-PACE 122대는 전기회생 제동장치가 기준에 부적합해 리콜을 하고 안전기준 부적합에 대한 과징금도 부과된다. 현대차 제네시스 G90 등 3개 차종 1만 1317대와 기아차 니로(DE PE) 등 2개 차종 2529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스마트 크루즈 가감속 제어와 차간 거리 유지가 되지 않아 무상 업데이트 리콜을 한다.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 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가해 크루즈’ 선장 보석에 철저한 신병 관리 요청

    정부, ‘가해 크루즈’ 선장 보석에 철저한 신병 관리 요청

    정부가 헝가리 수사당국에 유람선 침몰 가해 선박의 선장의 신병 관리와 철저한 사건 규명을 요청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야노시 벌로그 헝가리 경찰청장과 이보여 티보르 부다페스트 검찰청 검사장에게 보석으로 풀려난 바이킹 시긴 호 유리 C. 선장의 신병 관리와 철저한 사실 관계 규명을 요청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 정부의 요청에 헝가리 경찰청장은 전담팀을 꾸려 피의자를 밀착 감시하고 있으며, 인양된 허블레아니 호 해체 등을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다페스트 검사장은 경찰에 철저한 피의자 신병 관리를 요청했고, 수사 지휘 검사들도 최고의 인력을 투입했다면서 철저하게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법리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 호가 사고 직후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구속됐던 유리 C. 선장 역시 보석금 1500만 포린트(약 6200만원)를 내고 13일 풀려나자 유족들은 물론 헝가리 현지에서도 부실 수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신속대응팀은 이번 주 희생자 장례가 계속되고 있어 다음 주 중에는 실종자 가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족이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은 사고 발생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향후 시신을 수습했을 때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실종자 직계 가족을 대상으로 DNA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야경 투어 중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히면서 7초 만에 침몰한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한국인 23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됐으며 헝가리인 선장·승무원도 숨졌다. 12일 사고 현장에서 약 110㎞ 떨어진 뵐츠게 지역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수습된 이후 14일 오후까지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람선 충돌 직전 바다로 몸 던진 승객…헝가리 선박 참사 우려

    유람선 충돌 직전 바다로 몸 던진 승객…헝가리 선박 참사 우려

    스페인 이비사 섬 앞바다에서 소형 유람선 승객 한 명이 돌진하는 대형 선박을 피해 바다로 몸을 던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페인 현지언론은 11일(현지시간) 낮 12시 38분쯤 스페인 이비사 섬과 포르멘테라 섬 사이에서 선박 추돌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고 보도했다. 이비사 섬과 포르멘테라 섬 사이를 운항하는 아쿠아버스 소속 소형 유람선 ‘콘티키2’호는 이날 스페인과 프랑스 휴양객을 태우고 가던 중 대형 여객선 ‘바하마 마마’호와 맞닥뜨렸다. 스페인 데니아에 본사를 둔 발레아리아 소속 대형선박 ‘바하마 마마’호는 이비사를 경유해 마요르카 섬의 항구도시 팔마로 향하던 중이었다. 비슷한 경로로 운항하던 두 선박은 ‘바하마 마마’호가 평소 2배 수준으로 속도를 올리면서 충돌 위기를 겪었다. 콘티키2호는 곧바로 경적을 울리며 위험 신호를 보냈지만 바하마 마마호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돌진했고 승객들은 공포에 빠졌다.콘티키2호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겁에 질린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급기야 여성 승객 한 명은 바다로 몸을 던지고 말았다.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현지언론에 “대형 여객선이 엄청난 속도로 다가왔고 우리는 모두 패닉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콘티키2호를 소유한 아쿠아버스 측도 “충돌 위기에서 대형 여객선이 방향을 선회하는데는 더 큰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에 우리 측 유람선이 방향을 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하마 마마호를 소유한 발레아리아 측은 “콘티키2호를 발견한 선장이 즉시 엔진을 정지시키고 경적을 울렸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현지 소식통은 두 선박이 가까스로 충돌 위기를 모면한 후 콘티키2호 선장이 바하마 마마호 선장에게 승객의 안전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쿠아버스 측이 콘티키2호 선장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와 양측 선박의 과실 비중을 두고 억측이 나돌고 있다. 현지 사고조사위원회와 해양사고조사위원회는 두 선박의 선장을 모두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바다로 몸을 던진 승객은 곧바로 구조됐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비사 섬 인근 해역을 오가는 여객선이 포화 상태라 매우 혼잡한데다 경로 역시 비슷해 사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 전문가는 “인근을 오가는 선박의 수와 경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 이후 선박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에 바다로 몸을 던진 여성 승객 역시 침몰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우리나라 관광객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는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사고 직후 승객 7명이 구조됐지만 22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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