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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날렵하고 예리하게…천조국에 등장한 ‘현대차식’ 픽업트럭

    [시승기]날렵하고 예리하게…천조국에 등장한 ‘현대차식’ 픽업트럭

    황량한 사막 곳곳 낮은 관목들이 점처럼 박혀 있다. 널찍한 왕복 8차선 도로는 새파란 하늘로 우뚝 솟은 로키산맥의 한 봉우리까지 뻗어나갔다. 스페인어로 ‘거룩한 믿음’이라는 뜻인 도시의 이름 ‘산타페’는 한국인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주의 주도 앨버커키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이 작은 도시는 “세상에서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도 불린다. 지난달 28일 이곳을 찾아 현대자동차의 유일한 픽업트럭 모델 ‘싼타크루즈’를 시승할 기회를 얻었다. 포시즌스호텔 산타페 랜초 엔칸타도에서 지역 명소 남베폭포까지 약 74㎞를 왕복으로 70여분간 운전·동승하며 차량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아울러 점검했다. 도로를 달리는 내내 미국이 ‘픽업트럭의 천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넓은 도로를 꽉 채우는 육중하고 우람한 픽업트럭 모델들이 위용을 드러냈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닷지의 ‘램1500’, 포드의 ‘F150’, 쉐보레의 ‘실버라도’ 등이 눈에 띄었다. 이들 옆에 서면 싼타크루즈는 상당히 아담하게 느껴진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을 기반으로 개발된 픽업트럭으로, 전장(4971㎜)은 꽤 긴 편이지만 경쟁사 모델에 비할 바는 아니다. 주행은 기존 투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넓은 도로를 작은 차로 달리니 주행이 편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현대차는 이를 “민첩한 기동성과 짧은 회전반경으로 오프로드뿐 아니라 복잡한 도심에서도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는 말로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1마력과 최대토크 25㎏f·m의 힘을 내는 ‘2.5ℓ GDI 엔진’ 및 ‘8단 자동변속기’와 최고출력 281마력에 43㎏f·m로 조금 더 강한 힘을 내는 ‘2.5Lℓ T-GDI 엔진’ 및 ‘습식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까지 총 두 가지다. 이번 시승에서 탑승한 트림은 후자다. 달리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다소 물렁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아주 강력한 힘을 낸다고 하긴 어렵지만, 온·오프로드를 오가면서도 안정적으로 달리기에는 충분했다. 남베폭포에 잠시 차를 세우고 짐칸을 포함해 차량을 구석구석 들여다봤다. 전폭(1905㎜), 전고(1694㎜), 축거(3005㎜) 등 일반적인 제원들은 투싼보다 살짝 컸다. 차체가 조금 높게 올라와 있었지만 짐칸을 오르내리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현대차가 자신 있다고 강조하는 지점이기도 한 내부 공간 거주성은 싼타크루즈에서도 두드러졌다. 준중형차급 이상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으로 2열에 앉아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외관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세련됐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겠다. 투싼의 얼굴이야 이미 익숙하지만, 그보다도 차를 내린 뒤에야 비로소 자세히 볼 수 있었던 C필러 덕분이다. 픽업트럭에서 C필러는 차량과 짐칸이 이어지는 부분인데 기존 픽업트럭은 직각으로 밋밋하게 떨어지지만 싼타크루즈는 사선으로 예리하게 만들어졌다. 묵직한 느낌 대신 역동적이고 세련됐다는 인상을 준다. 이처럼 ‘아담하고 감각적인’ 픽업트럭에는 후발주자인 현대차의 고민이 담겨 있다. 오랫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미국 브랜드와 정면승부할 순 없으니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일반 가정용보다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미국의 사회초년생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한다. 현지에서는 “픽업트럭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모델”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싼타크루즈는 현재 현대차가 생산하는 유일한 픽업트럭이지만, 최초는 아니다. 현대차 최초의 양산차 ‘포니’를 기반으로 개발됐던 ‘포니픽업’이 있었다. 출시 당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중남미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포니픽업이 단종된 뒤로 한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지 않다가 오랜만에 시도한 게 싼타크루즈다. 2021년 처음 출시된 뒤 지금껏 6만 6572대가 팔렸다. 픽업트럭 불모지였던 한국에서도 최근 차박과 캠핑 등이 유행하며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든 ‘렉스턴 스포츠’로 픽업트럭 시장을 꽉 잡고 있는 KG모빌리티와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의 ‘시에라 드날리’ 등을 들여온 한국지엠(GM), ‘레인저’를 선보인 포드코리아, 지프 ‘랭글러’ 기반의 ‘글래디에이터’를 판매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싼타크루즈의 가격은 4만 달러(약 5200만원) 선이다. 국내 도로 환경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픽업트럭을 원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싼타크루즈의 한국 출시를 바라는 움직임도 있지만 아직 현대차는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픽업트럭의 성장 추이에 따라 현대차가 싼타크루즈를 포함해 한국 시장을 위한 픽업트럭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 미국 시장만을 겨냥해 개발한 싼타크루즈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된다.
  • NBA 우회路 호주 택한 이현중 “부상이 나를 더 성숙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NBA 우회路 호주 택한 이현중 “부상이 나를 더 성숙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부상이 없었다면 지금 어땠을까 가끔 생각한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더 성숙해졌고, 더 단단해졌다. 그래서 부상을 핑계로 불평하지는 않을 것이다.” 호주 프로농구 NBL 일리와라 호크스 유니폼을 입는 이현중(23)이 출국에 하루 앞서 호주행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현중은 2일 서울 서초구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호주 리그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NBL은 경쟁이 강한 곳이라 어떤 도전, 경기가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일리와라 호크스와 2+1년 계약을 맺었지만 NBA로부터 제안이 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호주에서 미팅했을 때 저를 NBA 선수로 키워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BL은 굉장히 피지컬하고 공격과 수비 모두 터프하다”면서 “NBA보다 간격이 좁을 수 있다. 제가 발전해야 할 부분이 거기서 많이 나오는 거 같아 선택한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NBL은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위해 선택한 일종의 우회로다. 이현중은 미국대학농구 명문 데이비슨 칼리지 출신이다. NBA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 학교를 나왔다. 2021~22시즌 미국대학농구 무대에서 평균 32.1분을 뛰며 15.8득점 6.0리바운드 3점 성공률 38.1%를 기록한 이현중은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드래프트 직전 발 부상을 당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올해 부상에서 회복한 이현중은 골든스테이트 산하 G리그 팀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활약하고 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서머리그를 뛰기도 했으나 아쉽게 ‘NBA 콜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여전히 NBA가 최종 목표라고 강조한 이현중은 “G리그에 계속 있을 수도 있었고, 다른 리그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NBL에서 NBA로 가는 경우가 많다. NBA 스카우터들도 많이 지켜본다. G리그에서 뛰는 거보다 NBL에서 뛰는 게 스카우터 눈에 잘 띌 것이라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고교 시절을 보낸 이현중은 “고등학교 친구 4명이 일리와라 호크스에 있어 호흡이 기대된다”면서 “감독님도 호주 시절 아카데미 감독과 친해 내가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현중은 G리그와 서머리그를 거치며 정신적으로 부쩍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G리그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부상 이후 6~7개월 지난 시점이었는데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서머리그를 하면서 재활을 열심히 했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서머리그에선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이)대성이형이랑 ‘좋은 환경에서 잘하는 선수는 많지만, 심리적으로 힘들 때 준비된 선수는 많지 않다. 여기서 B급 A급 S급 선수가 나뉜다’고 얘기를 나눴다. 잠깐 뛰는 동안이라도 준비가 돼 있는 상태인 걸 보여주고 싶어서 항상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또 “(출전) 환경이 좋지 않아 빛을 발하지 못했다고 하면 그건 핑계”라면서 “서머리그에선 선수들이 다소 이기적인 것도 있고, 나 같은 캐치 앤 슈터에겐 기회가 많이 안 올 수도 있지만 그런 탓을 하면 밀리는 거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계속 배우면서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현중은 G리그와 서머리그를 뛰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도 했다. 이현중은 “제가 3점 슈터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정교함이 부족하다”고 자평하며 “몸싸움 등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밀린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수비적인 부분과 느린 발을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고, 나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어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현중은 “게임 중 소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힘든 상황에서 말하는 게 많이 어려운데 NBA를 보면 P.J 터커나 드레이먼드 그린이 코트 안에서 얘기를 많이 하며 팀 전체를 살리곤 한다. 나도 보이스 리더적인 부분을 갖춰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우상이자 대학 선배인 커리와의 만남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한 번은 골든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연습 시합을 했을 때 커리와 마주쳤었는데 꿈 같았다”면서 “당시 내가 우물쭈물하자 먼저 인사를 건네왔다. 내가 발을 다친 것도 알고 있었다. G리그가 어렵고 터프하지만 도전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가 있었지만 NBL 진출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현중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뛰고 싶다”면서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NBL 일정이 조금 겹친다. NBL도 소중한 기회라 지금은 NBL에 더 신경 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KBL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현중은 “지금은 최대한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한국 사람으로서 당연히 국내 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커리어가 흘러가는 대로 기회가 있다면 뛰고 싶다. 하지만 현재는 해외 도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현중은 “도전이 길어지며 가끔 지칠 때도 있다. 사람들의 기대가 가끔 부담도 된다”면서도 “그 기대를 자극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우려, 비판 같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제가 좋아서 하는 도전”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눈을 빛냈다.
  • 최다 관광객 이끌고… 제주 강정항 입항한 크루즈선 ‘MSC벨리시마’

    최다 관광객 이끌고… 제주 강정항 입항한 크루즈선 ‘MSC벨리시마’

    MSC벨리시마호가 올해 최다 관광객을 이끌고 제주 강정항에 입항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주말 입항한 MSC벨리시마호에 총 4506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탑승해 올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선 중 가장 많은 탑승인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5번째로 제주에 입항한 MSC벨리시마는 지난 5월부터 4번의 입항을 통해 약 1만 3000명의 관광객을 제주에 입도시키면서 본격적인 동북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재개를 알렸다. 올해 7월까지 강정항과 제주항을 통해 제주로 온 크루즈 관광객은 3만8000여명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3745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해 대만·미국·베트남·중국 등 총 4506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지난 29일 서귀포 강정항으로 입항했다. 약 7시간 가량 머물다가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45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은 선사에서 준비한 옵션투어와 셔틀버스를 통해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제주민속촌, 산굼부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곳곳을 관광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4500명 크루즈 관광객 입도를 통해 일본발 크루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크루즈를 유치해 과거 중국 일변도였던 크루즈 시장에서 다변화할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유커’ 돌아오나… 9월부터 중국 직항 18개도시 주178회로 늘 듯

    ‘유커’ 돌아오나… 9월부터 중국 직항 18개도시 주178회로 늘 듯

    여름철 성수기 제주 관광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중국 단체관광(유커)이 다시 재개되도록 중국 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6일 오전 제주 드림타워에서 열린 제주도와 중국 교류도시 간 미래발전과 한중 경제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을 갖고 단체관광 재개를 통한 관광산업의 상호발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 오영훈 지사,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 중국에 협조 요청… 싱하이밍 “중국정부에 전달할 것” 화답 오 지사는 면담을 통해 “올해 2월 중국대사관을 찾아 단기비자를 통한 제주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이후 개별 중국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26배 정도 늘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한 뒤 “개별 관광과 함께 중국 단체관광객이 제주에 올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 3월부터 제주와 베이징 간 직항 노선이 개설된 만큼 단체관광객 및 기업 인센티브 관광과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되면 코로나19 이전 상황까지 관광산업이 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8월에 베이징을 방문해 베이징 시민들에게 제주관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문화예술 관련 고위급 인사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중국대사관 차원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제주도에서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요구해주셔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중한 우호교류를 위해 제주에서 많은 힘을 쓰는 만큼 제주의 요청이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중국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중한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기 때문에 교류를 많이 해야 마음이 가까워질 수 있으므로 서로 오고 가는 관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코로나 때문에 제주와 중국관광이 어쩔 수 없이 중단됐지만, 양국의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 직항노선 도시 9월부터 18개도시 178회로 확대 전망… 침체 기로 제주관광시장 활기 기대 이와 관련 다음달부터 중국 직항노선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이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과 자체 취재를 종합해 본 결과 7월 중국 직항노선이 98회 운항에 이어 8월 타이중(주 2회), 다롄(주2회)등이 추가돼 주102회 운항될 예정이며, 9월 이후에는 총 178회로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8월과 9월 운항 스케줄을 보면 주요도시 8개(마카오, 홍콩 포함)에서 18개 도시로 두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저우(주7회), 난징(주14회), 난퉁(주2회), 다롄(주11회), 시안(주2회), 창사(주2회), 창춘(주3회), 천진(주6회), 청도(주2회), 하얼빈(주2회) 등 10여개 직항노선이 9월 이후 뜰 전망이다. 이럴 경우 중국 직항노선만 주 178회로 확대된다. 일각선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즈음해 중국 단체관광이 풀릴 것으로 내다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개막식으로 분주한 롯데관광개발 측은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과 카지노가 수혜를 보고 있다”며 “중국 단체관광까지 재개되면 침체기로에 선 제주관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개막식에는 오 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 백범흠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 사무차장을 비롯해 제주-중국 우호 교류도시 및 한중 우호 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출시 2개월 만에 완판 ‘인기’… 취향 맞춤 5가지 주행모드 “매력 있네”

    출시 2개월 만에 완판 ‘인기’… 취향 맞춤 5가지 주행모드 “매력 있네”

    아우디코리아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4 40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의 연식 변경 모델이 다음달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두 모델은 아우디가 지난해 9월 한국에 처음 선보인 콤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 모델로 당시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차량이다.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6㎏.m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160㎞(안전 제한 속도)다. 두 모델 모두 82㎾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도심에서의 일상적인 주행과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모두 적합하다. 또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5가지 주행 모드 중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 모든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접근해 오는 경우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을 점멸하는 ‘사이드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 보다 쉬운 주차를 도와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전면 그릴은 널찍한 디자인으로 순수 전기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짧은 전방 오버행과 넓은 트랙으로 근육질의 차체 비율이 느껴진다. 차량의 모든 선 역시 정밀하고 또렷하게 표현됐다. Q4 40 e-트론의 가격은 6170만원, 스포트백은 6570만원부터다.
  • 색상·옵션 추가 등 상품성 높여… 안정성·코너링 향상 “운전 재미나네”

    색상·옵션 추가 등 상품성 높여… 안정성·코너링 향상 “운전 재미나네”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역동적인 주행 성능, 여기에 탄탄한 옵션까지. 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순수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이 상품성을 한층 높여 돌아왔다. 지난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2024년형 미니 일렉트릭’은 색상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니가 올해 최초로 선보인 ‘나누크 화이트’와 기존 인기 색상이었던 ‘아일랜드 블루’가 새롭게 추가됐다. 나누크 화이트는 북극곰을 뜻하는 이누이트어 ‘나누크’에서 따온 것이다. 2024년형 미니 일렉트릭에는 정면 충돌 경고 기능과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보다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미니 특유의 감성적인 주행의 재미도 잡았다. 미니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무게중심이 30㎜ 낮고, 차체 무게 배분도 최적화해 높은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m를 발휘하는 최신 동기식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까지 3.9초, 시속 100㎞까지 7.3초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159㎞이며 급속충전 시 80%까지 약 35분 소요된다. 미니 관계자는 “2024년형 미니 일렉트릭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난 4월 선보인 한정 모델 ‘미니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까지 특별한 감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 제주 해변 검색 1위는 함덕… 숲은 사려니숲

    제주 해변 검색 1위는 함덕… 숲은 사려니숲

    제주 해변·해안에 대한 키워드 검색 순위 1위는 함덕해수욕장(1만 406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협재해수욕장(1만 1014건), 이호테우해변(89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숲·휴양림 키워드 검색 순위 상위 3위는 한라산둘레길 사려니숲길(8284건), 비자림(6282건), 제주절물자연휴양림(2790건)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5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 7월호’를 발표했다.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내국인 113만 1015명, 외국인 4만 9693명으로 총 118만 708명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이 2만 3776명으로 가장 많이 방문한 데 이어 일본(7282명), 대만(6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제주 여객선 이용객은 8만 7069명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고 차량 대수도 5만 5826대로 전년(여객 수 9만 5540명, 차량 대수 6만 4640대) 대비 13.6% 감소했다. 지난 6월 제주 외국인 크루즈 이용객은 제주항 167명, 강정항 9022명으로 총 9189명으로 주요 국적은 일본(7058명), 미국(695명), 필리핀(166명)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렌터카와 전세버스 가동률이 크게 감소했다. 2023년 5월 제주 렌터카 등록 대수는 2만 1920대이고 가동률은 68.3%로 전년 대비 9.9% 줄었다. 6월 제주 전세버스 수송인원은 32만 8550명이고 가동률은 26.7%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한편 SKT 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2023년 5월 제주시 블록 단위 방문객 상위 3위는 연동(142만 2942명), 조천해안(118만 6303명), 애월해안(98만 9283명) 순으로 나타났고, 서귀포시는 신화월드가 있는 서광(59만 9631명), 예래해안(59만 8740명), 성산해안(59만 44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의 역할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관심과 이동 등에 대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관별 분산된 자료를 종합하는 서비스인 만큼 제주 관광산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미국, 우크라 희망고문? “에이태큼스 줄 생각 지금은 없다”

    미국, 우크라 희망고문? “에이태큼스 줄 생각 지금은 없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전술 미사일 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 지원을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당분간 그 요구를 들어줄 의향이 없어 보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현지 관리들을 인용, 미국 의회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에이태큼스 지원 압박이 강해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장거리 무기 지원 불가 방침이 확고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언급 이후 나돌았던 에이태큼스 지원설과 배치되는 보도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에이태큼스 공급을 지속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 및 그에 따른 확전을 우려해 거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기류에 작은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5월 말 바이든 대통령은 에이태큼스 지원 방안과 관련해 ‘아직 진행 중’(Still in play)이라고 답했다. 모호하긴 했으나 ‘아니’(No)라고 선을 그었던 그간 언급에서 한 뼘 나아간 뉘앙스였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에이태큼스 지원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른 무기들도 지원을 망설이다 막판에 내어준 전례가 있으니 결국 에이태큼스도 같은 절차를 밟게 되리란 전망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에이태큼스 제공 승인 쪽으로 서서히 기울 것이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번 사안을 잘 아는 미군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사실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수개월간 이를 두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WP에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현재 에이태큼스가 아닌 다른 물자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여긴다. 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내줬다가 정작 자국이 필요로 할 때 쓸 물량이 부족하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미국의 무기업체 록히드마틴은 매해 500기의 에이태큼스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량 수출되고 있다. 현재 미국이 보관 중인 에이태큼스의 재고량은 일정 숫자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영국과 프랑스가 최근 사정거리가 225㎞에 달하는 크루즈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우크라이나가 굳이 에이태큼스를 받아야 할 필요성도 떨어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혹은 실효 지배 지역을 에이태큼스로 공격하면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의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미국이 지원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에 달해 우크라이나가 이를 확보하면 전선 너머 러시아 병참기지나 사령부도 타격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는 이 무기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에이태큼스가 있으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크림대교와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 등을 미사일 사정권에 넣을 수 있다. ‘영토 완전성 회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반격에서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탈환을 노리며 크림대교를 꾸준히 타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공작으로 파괴됐다가 복구된 크림대교에서는 이달 17일 발생한 폭발로 민간인 일가족 3명이 죽거나 다쳤다. 19일 크림반도 내 군사 훈련장에서는 탄약고가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22일에는 크림반도 내 탄약고 폭발해 교통이 통제됐다. 이와 관련해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대교가 러시아군 보급로로 활용되는 등 “평화가 아닌 전쟁을 초래한다”며 군사표적이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24일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초 중심부 생활 인프라 누리는 ‘힐스테이트 속초’… 교통·교육 여건 갖춰

    속초 중심부 생활 인프라 누리는 ‘힐스테이트 속초’… 교통·교육 여건 갖춰

    현대엔지니어링이 속초 금호동 622-40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속초’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속초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498가구, 84㎡B 171가구, 84㎡C 172가구, 84㎡D 80가구, 104㎡ 4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4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단지는 속초 중심부인 금호동에 들어서 각종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 내에 속초 중심 상권이 몰려 있는 속초중앙전통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등이 있고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예술회관 등의 주거 편의시설이 가깝다. 여기에 단지 반경 250m 내에 중앙초, 속초해랑중이 자리하며 반경 1㎞ 내 속초초, 설악중 등이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영랑호와 영랑호수공원 산책로가 있으며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히는 청초호수도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 반경 2km 이내에 등대해수욕장이 있다. 단지 서쪽으로는 설악산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영랑호, 청초호, 동해, 설악산 울산바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교통 여건도 갖췄다. 단지 반경 750m 이내에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했고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이 인접했다. 또한, 단지 주변에 있는 7번 국도, 56번 지방도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인근 교통 개발 호재도 있다. 단지 반경 3km 내에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연결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027년 개통 예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힐스테이트 속초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대부분 4베이(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여기에 힐스테이트만의 특화 설계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8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속초 조양동 1557-1번지 일원에 있다. 033-947-0925.
  • 톰 크루즈 ‘86세’ 일본 여성과 특별한 만남

    톰 크루즈 ‘86세’ 일본 여성과 특별한 만남

    배우 톰 크루즈가 감동적인 미담을 전했다. 최근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개봉 후 홍보에 전념하고 있는 톰 크루즈와 일본 통역가의 특별한 우정이 알려졌다. 토다 나츠코는 86세다. 톰 크루즈의 통역을 무려 24회 이상 담당했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톰 크루즈는 영화 파 앤드 어웨이‘ 홍보를 위해 일본에 처음 왔을 때 토다 나츠코와 호흡을 맞췄다. 나츠코는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는데, 이 소식을 들은 톰 크루즈는 일본에서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 일본에 도착해 그를 만난 것이다. 4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나츠코를 자신의 호텔로 초대했다. 나츠코의 동생을 포함해 가족들도 동행했다. 이들은 3시간 넘게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나츠코는 은퇴 전까지 한 해 평균 50여편의 할리우드 영화 자막 번역 작업을 해왔을 정도로 베테랑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80세가 넘어서부터는 즉석에서 통역을 해야 할 때 갑자기 적절한 문구가 생각나지 않는 등 불편이 있었다”면서 “생각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번역과 통역에 차질이 생길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통역사는 상대방과 소통도 해야 하고 대인 관계가 부담스러운 나이가 됐다”고 고백했었다.
  • ‘미담 제조기’ 톰 크루즈, 日 86세 통역사와의 30년 우정 화제

    ‘미담 제조기’ 톰 크루즈, 日 86세 통역사와의 30년 우정 화제

    일본의 베테랑 영화 자막 번역가이자 통역가인 토다 나츠코(86)와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의 30년 우정이 화제다. 최근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톰 크루즈가 무려 24차례 이상 통역을 전담했던 토다 나츠코를 위해 원래 계획했던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일본 일정을 소화했던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된 것. 24일 일본 연예전문매체 더 체인지는 톰 크루즈가 지난 1992년 개봉한 영화 ‘파 앤드 어웨이’(Far and Away) 홍보를 위해 일본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부터 나츠코와 호흡을 맞췄으며, 이달 초 일본 방문을 앞두고 86세 고령의 나츠코가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것을 전해 들었던 톰 크루즈가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 일본에 도착해 그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이달 초 4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면서 나츠코를 자신의 호텔로 초대, 그의 동생 등 가족들과 3시간 넘게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나누는 등 오랜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한 해 평균 50여 편의 할리우드 영화 자막 번역 작업을 해왔던 인물로 알려진 나츠코는 지난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80세가 넘어서부터는 즉석에서 통역을 해야 할 때 갑자기 적절한 문구가 생각나지 않는 등 불편이 있었다”면서 “생각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번역과 통역에 차질이 생길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통역사는 상대방과 소통도 해야 하고 대인 관계가 부담스러운 나이가 됐다”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와 30년 이상 긴 우정을 쌓았던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그녀가 자신의 통역을 전담하길 원했고, 직접 나츠코에게 전화를 걸어 통역 업무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나츠코가 정중히 업무를 거절하자, 톰 크루즈가 돌연 일정을 앞당겨 일본에 도착, 그와 다과를 함께했다. 톰 크루즈는 나츠코에게 “통역이 아니더라도 나와 함께 해 달라”면서 홍보 일정과 기자 회견에 초대했고, 다음 번 그가 일본을 재방문할 시 재회할 것을 약속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 ‘엘리멘탈’ 500만 돌파…역대 1위 ‘스즈메’ 잡을까

    ‘엘리멘탈’ 500만 돌파…역대 1위 ‘스즈메’ 잡을까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개봉 40일째인 23일 19만 3000여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503만여명을 기록했다. 497만여 명을 동원한 디즈니 픽사 최고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2015)을 넘어선 기록이다. 올해 개봉한 개봉작 가운데에선 ‘범죄도시 3’(1067만여명), ‘스즈메의 문단속’(554만여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특히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1위를 차지한 ‘스즈메의 문단속’과 관객 수 차이가 50만명 정도여서, ‘스즈메’를 꺾고 역대 최고를 차지할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달 14일 개봉했을 때는 ‘범죄도시 3’과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DC 스튜디오 히어로물 ‘플래시’ 등에 밀려 그다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다 개봉 2주 차부터 역주행하더니, 지난달 24일에는 ‘범죄도시 3’를 꺾고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18일 동안 자리를 지켰다. 톰 크루즈 주연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개봉한 이번 달 12일부터는 2위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주말 하루 20만∼30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가 북미에서는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등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앰버(불)가 웨이드(물)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가족애의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인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은 점, 경쟁작이 다양한 세대의 관객을 아우르지 못한 점 등이 국내 흥행 돌풍의 원인으로 꼽힌다. 배급사 측은 “한국적 정서가 가득 담긴 공감 넘치고 감동적인 메시지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 톰 크루즈 제친 ‘바벤하이머’…“미국 관객들 극장 원한다는 것 증명”

    톰 크루즈 제친 ‘바벤하이머’…“미국 관객들 극장 원한다는 것 증명”

    영화 ‘바비’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올해 최고의 흥행 영화가 되고 있다고 배급사 워너브러더스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1일 개봉했는데 첫 주말 1억 5500만 달러(약 1998억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미국에서만 9370만 달러(1207억원) 수입을 올렸다고 유니버설 픽처스가 밝혔다. 스트리밍 업계에 패하기만 했던 북미 극장가에 두 영화가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바비’는 개봉 첫날 7050만 달러(909억원), ‘오펜하이머’는 3300만 달러(425억원)를 벌어들였다. 같은 날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은 556만 달러( 72억원) 수입에 그쳤다. ‘바비’의 개봉일 성적은 올해 최고치로, 비슷하게 여성 주인공이 이끈 영화 ‘캡틴 마블’(6170만 달러)을 14% 능가했다. ‘바비’ 관객층은 여성이 65%, 25세 이상이 60%로 분석됐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날 수입이 그의 전작 ‘덩케르크’(1970만달러)보다 67%, ‘인셉션’(2180만달러)보다 52% 많았다. 또 이 영화는 R등급(17세 이하는 부모 등 성인을 동반해야 관람 가능)으로 관객층이 제한되는데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올해 개봉한 R등급 영화 ‘존 윅 4’의 첫날 기록(2940만 달러)을 제쳤다. ‘바비’와 ‘오펜하이머’에 대한 관심은 ‘바벤하이머 밈’(meme) 열풍을 낳았다.영화사들은 서로 관객층이 다를 것이라며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개봉일을 같은 날로 잡았는데, ‘바벤하이머’ 조합이 인기를 끌면서 흥행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박스오피스 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숀 로빈스는 “누구도 ‘오펜하이머’와 ‘바비’의 이런 흥행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극장에서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를 같이 관람하는 것은 생각하기 쉽지만, 두 영화는 이런 프랜차이즈 시리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오리어리 전미극장주협회장은 “(지난 주말은) 정말 역사적인 주말이었다”며 “미국인들이 훌륭한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가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바비’는 지난 19일 개봉했고, ‘오펜하이머’는 다음달 광복절에 개봉한다.
  • [포토] ‘메시 응원하는’ 베컴 가족

    [포토] ‘메시 응원하는’ 베컴 가족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왼쪽)과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왼쪽 두 번째)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 CF와 크루즈 아줄의 리그컵 J조 축구 경기를 지켜 보고 있다.
  • 축신 메시는 꼴찌 마이애미를 구원할 수 있을까

    축신 메시는 꼴찌 마이애미를 구원할 수 있을까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가 자신의 새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CF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콘퍼런스 꼴찌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마이애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20년간 뛰며 라리가 10회 우승, 코파 델 레이 7회 우승, 스페인 슈퍼컵 8회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유럽 슈퍼컵 3회 우승, 클럽 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월드컵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 코파아메리카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재정 문제에 휩싸인 바르셀로나와 불화를 겪다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둥지를 옮긴 뒤 최근 2시즌 동안에는 리그앙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1회를 기록했고, 지난해 말에는 일생의 염원이던 월드컵 정상을 밟았다. 발롱도르 7회 수상에 월드컵 골든볼 2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는 파리지앵 생활을 2년 만에 청산하고 지난 6월 초 “마이애미로 이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메시의 연봉은 공표되지 않았으나 호르헤 마스 마이애미 구단주는 이달 초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봉은 5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한국 돈으로 700억원 안팎이다. 메시는 마이애미 구단을 통해 “내 선수 경력을 미국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이는 매우 환상적인 기회이며 빨리 새로운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시의 마이애미 데뷔전으로 오는 22일 크루즈 아술(멕시코)과의 리그컵 경기가 점쳐지고 있다. 마이애미는 그런데 메시가 몸 담았던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과는 상황이 다른 팀이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은 톱 플레이어들이 즐비했으나 마이애미는 그렇지 않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2년을 불태우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 뒤 은퇴했고, 이번에 메시와 함께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영입했는데 그 외에는 크게 인상적인 선수가 없다. 리그에서도 톱을 다투는 강팀이 아니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인 마이애미는 2018년 창단해 2020시즌부터 MLS에 참가한 신생 구단이다. 지난 시즌 동부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현재 5승3무14패를 기록하며 동부 15개 팀 가운데 15위로 꼴찌다. 메시 영입을 공식 발표한 16일에도 동부 1위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0-3으로 완패하며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에 허덕였다. 최근 몇 년간 MLS 플레이오프 진출 팀 숫자가 계속 변하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동부 9개팀, 서부 9개팀 등 모두 18개 팀이 플레이오프(플레이 인 토너먼트 포함)에 올라 11~12월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현재 마이애미와 동부 9위 DC유나이티드(8승6무10패)와는 승점 12점 차다. 정규리그 34라운드 최종전까지 12경기가 남아 따라잡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두 달 이상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이애미는 22경기에서 22골을 넣고 36골을 잃었는데 두 부문 모두 MLS 29개 팀 중 최하위권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6골로 팀 내 득점 1위다.
  • [씨줄날줄] 할리우드 파업/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할리우드 파업/황비웅 논설위원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5’의 주인공인 해리슨 포드의 젊은 시절 얼굴이 인공지능(AI) 디에이징(de-aging) 기술로 만들어져 화제가 됐다. 1942년생, 올해 81세인 포드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선 은퇴하지만 영화배우로서는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해 죽을 때까지 배우로 활동할 수도 있다는 다짐이다. 61세인 톰 크루즈도 최근 ‘미션 임파서블7’ 시사회에서 “해리슨 포드의 나이가 될 때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AI 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한편으로는 할리우드 산업 종사자들에게 크나큰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한 기업이 치매 투병으로 은퇴한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허락 없이 딥페이크 광고를 만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를 합성한 용어로, AI를 기반으로 얼굴 생김새나 음성 등을 실제처럼 조작한 영상 등을 말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면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배우들이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오펜하이머’ 시사회에선 배우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가 사진만 찍고 시사회장을 떠나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5월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에 이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이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일제히 시작한 동시 파업 선언을 지지하기 위해서다. 메릴 스트리프, 제니퍼 로런스, 벤 스틸러, 마고 로비 등 유명 배우 300여명도 동참했다. 배우·방송인노동조합은 AI와 컴퓨터로 만든 얼굴·음성으로 배우를 대체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작가·배우조합의 동시 파업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배우조합장을 지내던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40억 달러(약 5조원)가 넘는 피해를 예상하고 있다. ‘AI 파업’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는 일자리의 앞날뿐 아니라 인간의 창작 활동이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다툰다는 점에서 향배가 주목된다. AI의 활용과 규제를 둘러싼 논란도 더욱 거세질 듯하다.
  • 장맛비에도 톰저씨의 ‘미션…’ 100만 질주, ‘엘리멘탈’ 400만 역주행

    주말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졌는데도 극장가는 뜨겁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7’이 개봉 4일째인 지난 15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었다. 15일 하루 동안 전국 52만 8923명의 관객이 찾아 누적 관객 수 131만 9580명을 기록했다. 미션 임파서블7은 개봉 직전 주말인 지난 8~9일 유료 시사회를 열어 16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이 예고됐다. 미션 임파서블 일곱 번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은 새롭게 등장한 인공지능 빌런 엔티티를 손에 넣기 위해 각국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엔티티를 없애려는 주인공 에단 헌트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도 개봉 한 달쯤 지나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후 15일까지 전국에서 402만 7662명이 영화를 봤다.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짧은 기간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엘리멘탈’은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가족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다.
  • 학살? 전통?…“바다가 피로 물들었다” 고래 78마리 도살 현장

    학살? 전통?…“바다가 피로 물들었다” 고래 78마리 도살 현장

    대서양 북부 항구에 도착한 영국 크루즈 승객들의 눈앞에 고래 78마리가 도살당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앰배서더 크루즈 라인’ 승객들은 지난 9일 덴마크령 페로 제도 수도인 토르스하운 항구에 도착했다. 당시 현지 어부들은 페로 제도의 연례 고래 사냥인 ‘그란이다드랍’을 벌이고 있었다. 모터보트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고래를 해안으로 몰아넣은 후 뭍으로 끌어내 갈고리로 도살하는 사냥이다. 들뜬 마음으로 크루즈에 탔을 승객들은 바다가 고래의 피로 물드는 참극을 지켜봐야 했다. 크루즈 업체 측은 성명을 통해 “마침 우리 승객들이 항구에 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져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우리 배에 타고 있다 이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모든 분께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체 측은 매년 이맘때 고래 사냥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승객들이 고래 도살 장면을 목격하지 않게 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업체 측은 페로 제도 측에 돌고래 사냥 축제와 관련해 당혹감을 전하며 영국 환경단체와 함께 고래 사냥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WP에 따르면 페로 제도 현지 어민들은 생계 수단으로 1584년부터 수백년간 고래 사냥을 이어왔다. 과거에는 겨울철 식량으로 고래 고기를 축적했는데, 대형마트와 버거킹이 들어선 현대에서도 전통이라는 이유로 고래사냥을 지속하고 있다. 페로 제도 정부에 따르면 사냥으로 죽는 향유 고래는 매년 800마리다. 덴마크가 소속한 유럽연합은 고래와 돌고래 도살을 금지하고 있지만, 덴마크 자치령인 페로 제도는 유럽 연합에 가입하지 않아 제재를 받지 않는다. 환경단체 시셰퍼드 영국지부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잔인하게 훼손된 어미 고래의 시신 옆에서 몸부림치는 고래 새끼를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며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을 무시하는 페로 제도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 [주말극장가]개봉부터 1위 ‘미션 임파서블 7’…이번 주 100만 갈까?

    [주말극장가]개봉부터 1위 ‘미션 임파서블 7’…이번 주 100만 갈까?

    개봉 이후 1위를 달리는 톰 크루즈 주연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 7’)이 개봉 첫 주에 100만 고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56.5%, 예매 관객 수 32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영화는 전날 16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1위를 지켰다. 앞서 개봉 첫날인 12일에는 23만여 명을 동원해 올해 개봉한 외국 영화 가운데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유료 시사회 기간 관람한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55만여명이다, 주말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 1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영화는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 ‘엔티티’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은 이선 헌트(톰 크루즈)가 엔티티 추종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다. 교묘한 적의 위협 탓에 헌트는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번이 전체 시리즈 가운데 7편이고, 내년 개봉하는 8편으로 이어진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미션 임파서블 7’ 개봉 이후 2위로 밀려났다. 전날 5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더한 ‘엘리멘탈’은 누적 관객 수 367만여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 극락이라는 지옥 순례, 현세의 업 털고 걷는다

    극락이라는 지옥 순례, 현세의 업 털고 걷는다

    지금도 코를 찌르는 듯하다. 일본 아오모리 오소레잔산의 유황 냄새 얘기다. 그 많은 아오모리의 여행지를 두고 왜 하필 지옥 같은 풍경의 오소레잔산이었을까. 이제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오소레잔산, 日 ‘3대 영지’로 꼽혀 아오모리현은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있다. 우리 땅끝마을의 ‘일본 버전’쯤 된다. 쓰가루 해협을 사이로 홋카이도 하코다테와 마주하고 있다. 바다 밑 100m쯤엔 약 54㎞ 길이의 세이칸 터널이 뚫려 홋카이도와 본토를 기차로 연결하고 있다.오소레잔산은 그중에서도 최북단인 시모키타 반도의 중심에 있다.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가 닿은 아오모리항에서 렌터카로 왕복 6시간이 넘는다. 기항지 투어의 목적지로 삼기엔 빠듯한 거리다. 그렇다고 고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꾸역꾸역 혼슈 최북단까지 간 건 ‘드라이브에 대한 욕망’ 때문이었지 싶다. 주구장창 배에만 갇혀 지내다 보니 낯선 공간, 낯선 풍경, 먼 거리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스멀스멀 생겨난 듯하다. 오소레잔산은 교토의 히에이산, 와카야마의 고야산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영지’(靈地)로 꼽힌다. ‘영장’(靈場)이란 현지 표현에서 보듯, 귀기가 물씬 풍기고 어딘가 차고 무거운 기운이 서렸다. 물론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이란 의미도 있지만 여기선 전자의 의미에 더 가깝다.독특한 느낌은 입구부터 여행자를 휘감는다. 눈앞에 꽤 넓은 우소리코호가 펼쳐져 있다.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는 칼데라호다. 그런데도 이 일대에 조성된 지옥 순례길에선 극락으로 표현된다. 우소리코호 배수구엔 삼도천 다리가 있다. 홍예교 형태의 붉은 다리다. 이승과 저승을 가르는 경계인데, 현재는 통행금지다. 다리 앞의 석상은 다쓰에바와 겐네오우다. 다쓰에바가 죽은 자의 옷을 벗기면, 겐네오우가 이를 버드나무 가지에 걸어 생전 악업의 많고 적음을 판단한단다.●‘보다이지’ 옆 3㎞ 참배 코스 걸을 만 이 일대를 관장하는 절집은 보다이지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한다는, 지장보살을 모시는 절집이다. 사찰 옆으로 3㎞ 정도의 참배 코스가 조성돼 있다. 이른바 지고쿠다니다. ‘피의 연못 지옥’(지노이케지코쿠), 무겐지고쿠 등 지옥만 136개에 달한다고 한다. 주변 곳곳에선 유황 연기가 피어오르고 지표면은 가스와 지열로 부글부글 끓는다. 곳곳에 쌓인 돌무더기는 죽은 자들을 의미한다. 지옥 순례를 마치면 우소리코가 나온다. 현세의 업을 털고 극락에 당도했다는 의미다. 산성이 강해 다양한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호수인데도 극락이란다. 글쎄, 지옥과 같은 풍경에 견주면 그마저도 극락과 같다는 의미려나. 오소레잔 관람 기간은 5월 1일~10월 31일이다. 나머지는 눈이 많아 길이 폐쇄된다. 수많은 이들이 찾는 7월 20~24일 ‘대제전’과 10월 ‘아키마와리’ 기간을 제외하고 오후 6시에 절 문을 닫는다.●대문자 A 형상화한 ‘아스팜’도 눈길 아오모리 시내에도 볼거리가 꽤 많다. 와랏세는 네부타(등과 거대한 인형으로 꾸민 축제용 수레)를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네부타 제작 과정부터 역대 네부타 축제 수상작까지, 다양한 네부타와 마주할 수 있다. 바로 옆의 ‘A팩토리’는 여러 공방이 밀집된 공간이다. 아오모리 사과로 만든 시드르(사과술) 등과 만날 수 있다.핫코다마루 선박 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핫코다마루는 1988년 세이칸 터널 개통 전까지 홋카이도와 도호쿠를 연결하던 페리였다. 터널 개통 후 신칸센이 오가면서 현재는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 아스팜은 아오모리현의 관광물산관이다. 아오모리의 영어 대문자 ‘A’를 형상화한 외관이 독특하다. 내부는 지역 먹거리 판매장, 네부타 축제 영상관 등으로 구성됐다. 13층은 전망대다. 아오모리 항구와 시가지, 핫코다산 등을 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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