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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의 바다 위 명물, 이젠 볼 수 없네요

    울진의 바다 위 명물, 이젠 볼 수 없네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북 울진 국제요트대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울진군은 해마다 개최한 ‘국제요트대회’를 올해부터 열지 않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10년부터 후포면 일원의 국내 최대 거점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 성공을 위해 울진군과 대한요트협회가 주최·주관해 왔다. 대회는 러시아, 미국, 영국 등 총 20개국 200개 팀 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로 발전했다. 해양관광도시 울진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요트 대중화와 요트 문화 저변 확대에도 한몫했다. 그러나 군은 대회가 ‘실속 없다’고 판단해 결국 대회 폐지를 결정했다. 매년 대회 개최에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 효과가 미흡해서다. 지난해 8월 후포 마리나항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요트대회’의 경우 예산 4억 4000만원이 투입됐으나 관광객 저조 등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했다. 그동안 대회 개최의 가장 큰 이유였던 마리나항만이 지난해 준공된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요트대회 대신 마리나항 활성화를 위해 대내외에 홍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포 마리나항만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국가지원 제1호 거점형 국제 마리나항만으로 약 7년간 국비·지방비 등 총 669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준공됐다. 러시아와 강원도, 울릉도와 일본, 포항과 부산 등을 연결하는 크루즈 요트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게 될 마리나항만은 17만 433㎡ 규모에 307척의 요트가 동시 접안할 수 있다.
  • 국내 최대 규모 ‘국제요트대회’ 폐지…울진군 “실속없다”

    국내 최대 규모 ‘국제요트대회’ 폐지…울진군 “실속없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북 울진 국제요트대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울진군은 해마다 개최한 ‘국제요트대회’를 올해부터 열지 않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10년부터 후포면 일원의 국내 최대 거점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 성공을 위해 울진군과 대한요트협회가 주최·주관해 왔다. 대회는 러시아, 미국, 영국 등 총 20개국 200개 팀 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로 발전했다. 해양관광도시 울진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요트 대중화와 요트 문화 저변 확대에도 한몫했다. 그러나 군은 대회가 ‘실속 없다’고 판단해 결국 대회 폐지를 결정했다. 매년 대회 개최에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 효과가 미흡해서다. 지난해 8월 후포 마리나항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요트대회’의 경우 예산 4억 4000만원이 투입됐으나 관광객 저조 등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했다. 그동안 대회 개최의 가장 큰 이유였던 마리나항만이 지난해 준공된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요트대회 대신 마리나항 활성화를 위해 대내외에 홍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포 마리나항만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국가지원 제1호 거점형 국제 마리나항만으로 약 7년간 국비·지방비 등 총 669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준공됐다. 러시아와 강원도, 울릉도와 일본, 포항과 부산 등을 연결하는 크루즈 요트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게 될 마리나항만은 17만 433㎡ 규모에 307척의 요트가 동시 접안할 수 있다.
  • 댕댕아 울릉도 가자꾸나…관광공사, ‘울릉도 댕댕크루즈’ 시범운영

    댕댕아 울릉도 가자꾸나…관광공사, ‘울릉도 댕댕크루즈’ 시범운영

    반려견과 함께 크루즈선을 타고 경북 울릉도를 관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울릉도 댕댕크루즈’ 상품을 2월 18일~19일에 시범 운영한다. 이 상품은 울릉크루즈(약 2만 톤급, 정원 1200명)를 이용한 1박 2일 상품이다. 첫날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울릉 사동 여객선터미널에서 하선, 전용 버스에 탑승하여 거북바위, 예림원 등 울릉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다음날 포항으로 돌아온다. 크루즈 선상에서 기념사진 촬영, 갑판 산책, 일출·석양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배지, 에코백 등 환영 기념품과 함께 반려동물 간식(동결건조 북어트릿)이 제공된다.최대 150명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보호자 1명당 반려견 1마리(울릉크루즈 규정상 15kg 이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petsgo.kr) 참조.
  •   ‘여행의 꽃’ 크루즈가 돌아온다…국내외 여행 상품 잇따라 출시[투어노트]

      ‘여행의 꽃’ 크루즈가 돌아온다…국내외 여행 상품 잇따라 출시[투어노트]

    코로나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3년 넘게 중단됐던 크루즈 여행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행의 꽃’으로 불리는 크루즈는 바다 위 호텔에서 숙박과 식사를 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여행 상품이다. 부산항 크루즈선 3월 입항 재개  …2020년 이후 3년 만 국내에서는 부산항의 크루즈 뱃길이 3월부터 재개된다. 2020년 2월 코로나 팬더믹으로 크루즈 입항이 금지된 지 3년 만이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오는 3월15일 독일 2만8000t 급 크루즈 MS 아마데아호가 승객 600여명을 태우고 일본을 거쳐 부산항에 입항한다. 올해 부산항에는 80회 이상의 크루즈가가 입항해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관광개발, 6월 속초 모항으로 일본 항구 도시 크루즈 운항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6월 속초를 모항으로 아오모리와 오타루 등 일본 주요 항구도시의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선사인 이탈리아의 코스타크루즈와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위한 업무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T리더투어, 호주 크루즈 패키지 7일 상품 출시   호주 여행 전문 브랜드인 T리더투어(호주로)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호주 시드니 크루즈 관광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T리더투어는 수개월간의 현지답사 끝에 시드니 5박 7일 패키지 상품을 만들었다. 이 상품은 시드니항에서 10만t급 대형 유람선을 타고 골드코스트를 지나 호주 최고의 휴양지인 모튼 아일랜드까지 다녀오는 ‘크루즈와 함께하는 시드니 여행 7일’ 상품이다. 모튼 아일랜드 기항지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변에서 수영이나 카약 타기, 난파선 스노클링, 모래 썰매나 쿼드 바이크 타기 등 즐길 수 있다. 4박 5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마친 뒤 시드니항으로 돌아와 호주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리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왕립식물원 등을 관람하는 총 5박7일간의 여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1회 출발하는 이 상품의 현지 여행경비는 16명 이상 출발 기준시 1인 경비는 90만원부터다. 항공료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 아시안 파워, 마블 첫 연기상, 여성 감독 실종-아카데미 최종후보 키워드

    아시안 파워, 마블 첫 연기상, 여성 감독 실종-아카데미 최종후보 키워드

    ‘아시아 배우 파워, 마블 첫 연기상, 감독상 후보에 여성 실종, 속편들의 강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제95회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명단의 특징을 이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가 오스카 최종후보 명단에 10개 부문 11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작품, 감독, 각본, 편집, 음악, 주제가, 의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이 작품에서 열연한 아시아계 배우들은 연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AP 통신과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1980∼90년대 홍콩 액션 영화계를 주름잡은 말레이시아 여배우 미셸 여(량쯔충, 양자경)은 아시아인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인디아나 존스’ 2편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베트남계 미국 배우 키 호이 콴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고, 중국계 스테퍼니 수는 ‘에브리씽’에 함께 출연한제이미 리 커티스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 명단에 들었다. 앞서 미셸 여와 키 호이 콴은 지난 10일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았고, 닷새 뒤 열린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선 ‘에브리씽’이 작품상 등 5관왕에 올랐다.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는 각각 아홉 부문 후보에 올라 ‘에브리씽’과 3월 12일 시상식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청년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그렸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아일랜드 외딴 섬에 거주하는 두 남자에 관한 블랙 코미디로,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올해 작품상은 세 작품 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맨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가 이름을 올렸다. 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탑건2’),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매니저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 ‘엘비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슬픔의 삼각형’, 미국 영화연구소(AFI) 선정 ‘올해의 10대 영화’에 포함된 ‘위민 토킹’도 작품상을 겨룬다. 감독상 후보에는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 ‘에브리씽’을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 ‘이니셰린의 밴시’ 맥도나, ‘타르’ 토드 필드, ‘슬픔의 삼각형’ 루벤 외스틀룬드가 호명됐다. 아카데미는 최근 2년 여성 연출자인 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과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에게 감독상을 수여했으나, 올해 감독상 후보에는 단 한 명의 여성도 오르지 못했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는 올해 첫 연기상 후보자를 내 눈길을 끌었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흑인 배우 앤절라 바셋은 마블 영화 연기자 중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오스카에서 크게 활약한 스트리밍 영화는 올해 뚜렷한 퇴조를 보였다. 지난해 애플TV+의 ‘코다’는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작 가운데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영화들은 27차례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작품상 후보 10편 중 넷플릭스 영화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 한 편에 그쳤다. 반면 ‘아바타2’와 ‘탑건2’ 등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스트리밍 영화를 몰아내고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또 ‘아바타2’와 ‘탑건2’,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 등 속편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 점도 특기할 만하다. 연기 네 부문 모두 20명의 후보 가운데 아일랜드인 배우가 다섯 명이나 지명된 것도 눈길을 끈다.
  • 테슬라 삐끗에… 완성차 ‘자율주행 부스터’

    테슬라 삐끗에… 완성차 ‘자율주행 부스터’

    일찍이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소프트웨어’라는 화두를 던졌던 테슬라가 휘청이고 있다.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며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겹악재 속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를 틈타 기존 완성차 기업들 사이에서는 소프트웨어 주도권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법정에서 불거진 자율주행 홍보영상 연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차가 알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회사의 주장과 달리 촬영 전 경로를 차량에 입력해 뒀고 수시로 운전자도 개입했다고 한다. “‘라이다는 멍청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꼬집으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완성차 업체들을 거침없이 도발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체면이 구겨진 순간이다. 압도적인 1등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선두 주자가 위기를 맞은 사이 후발 주자들은 스퍼트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의 체질을 극단적으로 바꾸고 있다. 3년 전 ‘카리아드’라는 소프트웨어 자회사를 설립했던 폭스바겐은 최근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체 ‘트레이스트로닉’과 ‘네오크스’라는 합작사도 만들었다. 도요타도 ‘우븐플래닛홀딩스’를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아린’을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자율주행 업체 ‘크루즈’와 ‘AI모티브’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BMW도 미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뒤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SW센터’까지 설립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발걸음도 바쁘다. 정의선 회장이 신년사에서 “2025년까지 회사 전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사활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존 현대차·기아와는 별도의 독립된 연구개발 조직으로 꾸려지는 글로벌SW센터는 포티투닷을 구심점으로 올해 국내외 인재 영입에도 나서 본격적으로 조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OS)를 설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추후 현대차그룹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자율주행 산업의 전망을 두고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말 포드와 폭스바겐이 투자했던 몸값 9조원짜리 자율주행 업체 ‘아르고AI’가 폐업했고 독일 라이다 회사 ‘이베오’도 최근 파산 신청을 하는 등 위기론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레벨3 자율주행을 상용화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은 마치 로봇과도 비슷해 개인을 위한 서비스보다 산업용 수요가 빛을 발할 것”이라면서 “사람을 태우는 것보다도 자율주행 트럭 등을 통해 물건을 싣고 나르는 데서 당장 수익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침마당’에 견자단 “힘 있는 한 액션을” “집에서 서열 가장 낮아”

    ‘아침마당’에 견자단 “힘 있는 한 액션을” “집에서 서열 가장 낮아”

    홍콩의 액션 스타 견자단(60)이 23일 KBS-1TV ‘아침마당’에 전격 출연해 “액션 영화를 찍으며 몸이 너무 아파 그만 두고 싶을 때가 적지 않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몸이 나아져 다시 영화를 찍으러 나간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집에서 아내와 딸 다음으로 서열이 가장 낮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솔직히 표현하기도 했다. 견자단은 또 60대에도 어려운 스턴트를 소화하는 할리우드 액션배우 톰 크루즈를 언급하며 “인생은 짧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 있으면 영화를 찍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무협액션영화 레전드로 꼽히는 견자단은 홍콩 영화계 대부이자 총감독인 왕정 감독과 2023년 외국 배우로는 처음 한국을 찾아 25일 개봉하는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견자단의 한국 방문은 13년 만이다. 견자단은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영화 ‘엽문’의 대사인 ‘아내를 겁내는 남편은 없다. 존중하는 남자만 있을 뿐이다’를 언급하며 “‘절대 동의’한다”라고 답해 애처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배역이 내 삶의 일부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견자단의 표현이 곧 아내에 대한 사랑을 그린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왕정 감독은 “(배역이) 현실의 견자단과 똑같다. 아내에게 잘해준다”고 동의했다. 견자단은 또 ‘딸바보’인지 묻는 질문에 ‘맞다’면서 “내가 우리 집에서 가장 서열이 낮다. 아내와 딸이 있는데 내가 가장 서열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언제까지 액션을 선보일 것 같냐’는 물음에 “몸이 젊을 때와 같지는 않겠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영화는 올림픽이 아니어서 5분 안에 기록을 깨는 게 아니다, 스킬이나 연기력 등 모든 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나는 지금이 내 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톰 크루즈가 60대인데도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는 액션을 하지 않나. 나는 액션은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 있으면 영화를 찍겠다, 너무 피곤해서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팬 여러분이 지지해 주시는 걸 보면 더 열심히 계속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견자단은 ‘태권도 무술에 대해 아느냐’는 물음에 “쿵푸 영화를 보는 걸 좋아했는데 이소룡이 발차기를 하는 게 너무 멋있더라”며 “근처에 있는 태권도장에 가서 태권도를 배운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3주 만에 거기 있는 사람들보다 발차기를 더 잘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가수 나태주가 태권도 무술을 선보인 뒤 견자단에게 ‘액션스타 견자단’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검은띠와 도복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견자단은 “검은 띠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마음을 받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중화권 언론인이기도 했던 김용(1924~2018) 작가의 명작 소설 ‘천룡팔부’ 가운데 교봉이란 인물을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왕정 총감독은 “대본이 어떻게 쓰여지건 천룡팔부 가운데 교봉이란 캐릭터를 다룬 작품이면 무조건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 美 역대 최악의 항공 마비, ‘직원 한 명’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美 역대 최악의 항공 마비, ‘직원 한 명’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초유의 사태는 미 연방항공청(FAA) 전산 정보 체계의 데이터베이스 파일 하나가 손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손상된 파일이 전산 정보 체계에 들어가게 된 원인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미국 abc뉴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연방항공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날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 사태에 대한 내부 검토 중 정기적인 시스템 유지 보수 중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엔지니어 직원 한 명이 파일 하나를 다른 파일로 교체했는데, 교체한 것이 손상된 파일이었다”면서 “이 작업을 한 엔지니어는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깨닫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해당 엔지니어가 하청업체 소속이라는 정보도 공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FAA의 전산 시스템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노탐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핵심 데이터에 오류가 일어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취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FAA 시스템에는 다른 전산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전산 작업으로 데이터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절차가 존재하지만, 이 절차가 준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엔지니어가 준수해야 할 절차를 어기고 파일 내용을 임의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현재 FAA는 해당 하청업체 직원이 파일을 변경한 것이 단순 실수였는지, 아니면 의도적이었는지, 또한 의도적이었다면 악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FAA는 이와 관련해 “국가에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힌 명백한 실수”라고 규정했지만, 해당 실수를 저지른 엔지니어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은 ‘항공임무통지’(Norice to Air Mission)를 의미하는 ‘노탐(NOTAM)이다. 노탐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조종사와 지상 직원들이 활주로 폐쇄나 항법 신호 중단, 악천후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10일 오후 8시 28분경 해당 시스템이 먹통이 됐고, FAA가 백업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이 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FAA는 11일 오전 5시경 노탐 시스템을 재부팅하면서 이날 오전까지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의 이륙을 금지했다. 이날 하루 동안 지연 운항된 항공편은 1만 여 편, 취소된 항공편은 1300여 편에 달했다. 외신들을 이날을 ‘혼돈의 날’(Day of Chaos)라고 표현했다.일각에서는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만약 해당 사태가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라면 이들 국가를 둘러싼 갈등과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이어 FAA 내부에서 손상된 파일을 직원이 실수로 잘못 교체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화살은 노후된 시스템과 현대화를 지연시킨 FAA로 향하는 분위기다.팀 캠벨 전 아메리칸항공 선임부사장은 AP통신에 “주기적으로 곳곳에서 지엽적 문제들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노탐 시스템뿐 아니라 FAA 기술에 대한 우려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 정부와 산업계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스템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FAA가 중요한 안전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의회 차원의 대대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것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9·11 테러 당시 국내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폐쇄 조치했다가 이틀에서 사흘이 지나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난해에도 무대 섰던 제프 벡 갑자기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난해에도 무대 섰던 제프 벡 갑자기 타계

    지난해 6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고인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라온 성명은 “유족을 대신해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며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갑작스럽게 세균성 수막염을 앓은 끝에 어제 평화롭게 잠들었다. 유족은 이런 엄청난 손실을 겪는 동안 사생활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영국 서리주 월링턴에서 태어난 고인의 본명은 제프리 아놀드 벡이다. 어렸을 때부터 로큰롤 사랑에 빠져 10대 시절 기타를 손수 만들 정도였다. 전설적인 록 밴드 ‘야드버즈’에서 에릭 클랩튼이 떠나자 지미 페이지가 벡을 추천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세 사람이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것은 물론이다. 그는 나중에 야드버즈를 떠나 로드 스튜어트 경과 함께 제프 벡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다. 그가 있어 1960년대 로큰롤 음악의 기타 톤이 정립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의 영향력은 록을 넘어 헤비메탈, 재즈록, 심지어 펑크 음악에까지 미친다는 평가도 있다. 2009년에 그는 생애 두 번째로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는데 “가능한 한 가장 아픈 사운드를 내는 일을 허락받았기 때문에 하던 대로 연주해 왔다”며 “그것이 지금 얘기의 요점이다. 그렇지 않나? 난 규칙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실제로 모든 노래에 적어도 10번은 규칙을 깨지 않았더라면 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란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튜어트와 클랩튼, 페이지를 비롯해 그룹 키스의 베이시스트 진 시먼스와 폴 스탠리, 가수 폴 영, 말년의 그와 친해진 할리우드 톱 스타 조니 뎁, 앨리스 쿠퍼, 조 페리, 토미 헨릭센, 믹 재거, 오지 오스번, 브라이언 메이 등이 잇따라 애도의 메시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고인은 음악전문지 록 셀라 인터뷰를 통해 “내가 기타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1956년이었는데 엘비스가 세상을 뜬 해였고 우리가 팝음악에 대해 듣는 모든 것은 기타였다. 그 때 난 매혹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털어놓았다.윔블던 예술대학에 잠깐 몸담았다가 쇼킹록을 했던 ‘Screaming Lord Sutch’와 ‘트라이던츠’에 들어갔다. 그는 야드버즈에 합류한 뒤 ‘아임 어 맨’과 ‘셰이프스 오브 씽스’ 같은 히트곡을 내놓았는데 그의 피드백 주법은 폴 메카트니, 지미 헨드릭스 같은 음악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고인은 BBC 라디오2 인터뷰를 통해 “테크닉은 사고처럼 (우연히) 생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년 가까이 야드버즈와 함께 한 뒤 첫 번째 솔로 싱글 ‘하이 호 실버 라이닝’을 발표했다. 곧바로 제프 벡 밴드로 돌아와 앨범 ‘트루스’(1968)와 ‘Beck-Ola’(1969)를 잇따라 내놓았다. 블루스를 헤비메탈에 접목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밴드 멤버들끼리 미국 투어를 하면서 관계가 나빠져 몸싸움까지 했다. 스튜어트와 베이시스트 로니 우드가 1970년 탈퇴해 ‘스몰 페이시스’(나중에 ‘페이시스’)로 새 팀을 꾸렸고, 벡은 자동차 사고로 다쳐 활동을 중단했다가 회복한 뒤 자신의 밴드 2기를 결성했는데 앨범이 흥행에 실패해 1975년 다시 솔로 활동에 나섰다. 그 해 비틀스 프로듀서 조지 마틴과 함께 작업한 앨범 ‘블로 바이 블로’를 녹음했다. 노래가 없는 연주로만 이뤄진 앨범이었는데 그 뒤로도 죽 그렇게 앨범을 만들었다. 미국 톱10에 들었고 플래티넘 디스크를 수상했다. 이듬해 마틴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와이어드’를 내놓았고, 1980년 닐 로저스를 보컬로 기용해 내놓은 앨범 ‘플래시’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1987년 믹 재거의 솔로 앨범 ‘프리머티브 쿨’에서 기타를 연주했으며 1990년대 들어선 로저 워터스와 존 본 조비 등과 함께 작업했다.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폭풍의 질주’(Days Of Thunder) 음악을 맡은 한스 치머와 함께하기도 했다. 1997년 얀 해머 그룹과 함께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벡은 은퇴를 선언하고 런던 외곽의 별장에 은거하며 3년을 조용히 살았다. 1999년 ‘유 해드 잇 커밍’을 내놓았고 2000년대 들어선 일렉트로닉, 힙합 요소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플랜 B’란 연주곡으로 생애 네 번째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2010년대에도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 등과 어울려 활발하게 순회 공연을 했다. 둘이 함께 앨범을 녹음하자고 계획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배우 뎁과 친해져 지난해 앨범 ‘18’을 발표했다. BBC는 공격성과 신축성을 조화시킨 것이 그의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지는 예전에 이런 회고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끊임없이 나아지려고 나아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가 우리를 떠나자 그저 그런(mere mortals) 밴드가 됐다.” 한편 고인은 2010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을 직접 만나는 등 한국 음악인들과도 교류했다. 가수 이승환은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구도 그렇게 연주할 수 없었다. 앞으로도 그 이외에는 그렇게 연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작곡가 윤일상도 SNS에 ”수없이 많은 영감을 준 존경하는 뮤지션 제프 벡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경쟁자는 자신뿐’이라는 명제를 몸소 실천해 온 최고의 뮤지션이자 기타리스트“라고 덧붙였다. 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는 일반적인 기타리스트의 상식을 벗어날 정도의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며 ”아주 진한 색깔의 블루스와 재즈까지 폭넓게 구사했던 아티스트“라고 추모했다. 신촌블루스의 기타리스트 이정선은 2010년 벡의 내한 공연을 관람했던 기억을 연합뉴스에 들려줬다. 이정선은 ”외계인 보듯이 봤다. 인간이 아니었다“며 ”죽어라 하고 노력하면 닿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우리 차원이 아니었던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
  • 오늘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수상할까? 누가누가 참석하나?

    오늘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수상할까? 누가누가 참석하나?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비영어 작품상’을 수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열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한다.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한 남성의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를 받으면 한국계 콘텐츠가 4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비영어 작품상의 옛 이름)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다. 지난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한국 배우로는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었다. 올해 골든글로브의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블랙 코미디인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개 후보에 오르며 최다 부문 후보를 배출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탑건: 매버릭’(탑건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그린 ‘더 페이블맨스’ 등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TV 카테고리에선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애봇 엘리멘트리’가 5개 후보에,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크라운’이 4개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상)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힌다. 하지만 인종·성 차별 논란과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돼 지난해에는 주관 방송사인 NBC가 시상식 중계를 하지 않는 등 파행을 겪었다. 존폐위기에 처한 HFPA는 쇄신을 다짐했다. 골든글로브를 선정하는 투표 기구의 회원 수를 확대하고,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NBC 방송이 올해 시상식을 생중계한다.영국 BBC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어떤 스타들이 참석하고 불참하는지 소개했다. ?틴 타란티노 감독과 배우로는 제이미 리 커티스, 빌리 포터, 아나 드 아르마스는 확실히 참석한다. 커티스와 아르마스는 수상 후보이기도 하다. 반면 브렌단 프레이저는 불참한다. 2003년 시상식 도중 HFPA 회장이었던 필립 버크가 불쾌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폭로한 뒤 불편해진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톰 크루즈도 빠진다. 2021년에 그는 자신이 수상한 세 트로피를 반납할 정도로 골든글로브에 격렬하게 항의했다. 스칼렛 요핸슨과 마크 러팔로도 HFPA의 개혁이 시원찮다며 불참하자고 동료 배우들을 채근했다. 대신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셀레나 고메스, MJ 로드리게스, 제니퍼 쿨리지, 젠나 오르테가, 리한나 등이 참석한다고 시상식 공식 계정이 알렸다. 올해 시상식 사회는 흑인 코미디언 제로드 카마이클이 본다.
  • ‘영웅’ 개봉 18일째 200만 돌파, 신작들 틈바구니에서

    ‘영웅’ 개봉 18일째 200만 돌파, 신작들 틈바구니에서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안중근 의사의 뜨거웠던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이 7일 오전 8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제작사가 밝혔다. 개봉 17일째에 200만 관객을 넘겨 같은 뮤지컬 영화로 세계적으로 뜨거운 흥행 열풍을 일으킨 ‘라라랜드’의 20일째, ‘맘마미아!2’의 21일째보다 빠른 흥행 속도라고 제작배급사 CJENM은 전했다. ‘영웅’은 개봉 여드레째인 지난달 28일 100만명을 넘어선 뒤 열흘 만에 100만명을 늘렸다. ‘영웅’의 제작비는 약 139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00만명대  중반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을 이어 줄곧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해 오다 지난 4일에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등 신작에 밀려 4위로 밀려났다가 다음날 다시 2위를 되찾았다. 특히 ‘스위치’, ‘젠틀맨’,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쏟아지는 신작 공세에도 견고한 흥행력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영웅’은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15.6%를 제치고 16.4%의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아바타 2’가 ‘탑건: 매버릭’(탑건 2)을 제치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개봉된 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 영화에 올랐지만 역사상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든 영화여서 손익분기점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작사인 디즈니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 2는 지난 4일 3380만 달러(약 429억원)를 더해 지난달 16일 개봉 이후 15억 2000만 달러(1조 930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파라마운트의 ‘탑건 2’이 올린 흥행 수입 14억 9000만 달러(1조 8900억원)를 넘어섰다.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2는 중국 개봉 불발 등으로 해외 흥행 수입이 전체의 절반이 안 됐지만, 아바타 2는 중국 1억 6900만 달러(2150억원)를 포함해 전체 흥행 수입의 69%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이런 막대한 흥행 수입에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언급한 아바타 2의 손익분기점 기준인 20억 달러(2조 54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로젠블랫 증권의 애널리스트 바턴 크로킷은 아바타 2가 경쟁작이 적은 시기에 개봉해 덕을 본 측면이 있다면서도 디즈니에 이익을 안겨 줄 정도의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 전편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0억 달러(3조 810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디즈니는 2019년 20세기 폭스를 710억 달러( 9조 200억원)에 인수하면서 아바타 판권을 확보해 2028년까지 2년마다 속편을 하나씩 제작할 예정이다.
  • 제네시스·친환경차 씽씽… 현대차그룹, 美 147만대 판매 질주

    제네시스·친환경차 씽씽… 현대차그룹, 美 147만대 판매 질주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차량을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직전 연도보다 1% 감소한 147만 4224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대 판매 기록(148만 9118대)을 달성한 전년도 기저효과로 숫자는 소폭 줄었지만 수요가 위축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글로벌 신차 판매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로 급격히 얼어붙었다. 실제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을 종합하면 지난해 미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2021년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제네시스는 13.7% 성장한 5만 6410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친환경차 판매량도 1년 새 65% 늘어난 18만 2627대를 기록했다. 전기차가 5만 8028대 판매로 196.2%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는 37.1% 늘어난 12만 4191대가 팔리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벽을 넘어섰다.차종별로는 ‘투싼’, ‘G70’, ‘니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아이오닉5’, ‘싼타크루즈’, ‘GV70’ 등 8종의 모델이 미국에서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투싼(17만 5307대)이었다. 한편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GM이 지난해 미국에서 225만 8283대를 판매해 도요타(210만 8455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 진출 35년 만에 혼다를 제친 데 이어 지난해 혼다보다 50만대가량의 차량을 더 팔아 격차를 현격히 벌렸다.
  • 제레미 레너 “타이프 못 칠 정도로 엉망, 여러분 모두에 사랑을”

    제레미 레너 “타이프 못 칠 정도로 엉망, 여러분 모두에 사랑을”

    할리우드 스타 제레미 레너(52)가 코에 줄을 연결한 채 환자복을 입고 병상에 누워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얼굴에는 피멍과 상처가 가득하다. 세밑과 벽두에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미국에서 60명 이상 사망한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역할로 낯익은 레너가 새해 첫날(현지시간) 제설 작업을 하다 중상을 입은 뒤 처음으로 병상 사진을 3일 저녁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뒤 “다정한 말들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금 나는 타자를 치기에는 너무 엉망이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레너는 병원으로 후송된 지난 1일과 다음날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틀 동안 위중하다는 보도와 안정적이란 보도가 엇갈리며 그의 정확한 상태가 궁금했던 차에 본인이 직접 얼굴과 상반신 사진을 올려 적어도 목숨을 잃을 정도의 상황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에 페넬로페 크루즈, 올랜도 블룸, 크리스 헴스워스, 바네사 허진스, 모델 하이디 클룸, DJ 스티브 아오키 등 동료 유명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앞다퉈 댓글을 올려 레너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와슈 카운티 보안관실의 대린 발람은 기자회견 도중 레너의 차량을 가족이 운전하다 갇혀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레너가 제설차를 운전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친척 중 한 명에게 얘기하려고 자리를 비우자 제설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너가 운전석에 뛰어올라 움직임을 멈추려 하자 갑자기 장비 일부인 거대한 부분이 그를 향해 덮쳤다.미국 CNN 방송은 레너가 폭설로 도로에 갇힌 운전자를 돕기 위해 제설차를 동원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제설차에 깔렸다고 보도했는데 BBC는 레너의 가족이 운전하던 차였다고 지적한 것이다. 레너는 네바다주 레노의 한 별장을 빌려 가족과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당시 레노 일대에는 15~30㎝의 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45㎝ 적설량을 기록했다. 레너를 덮친 제설차의 무게는 6.5t에 이르러 일반 차량의 세 배쯤 된다고 보안관실은 밝혔다. 가슴은 물론 얼굴에도 상당한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레너의 친구를 자처하며 레노 시장인 힐러리 시브는 CNN 인터뷰를 통해 “레너가 새해 첫날 자신의 제설 기계로 눈 속에 고립된 사람을 돕고 있었다”며 “그는 자신의 집에 제설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너는 항상 먼저 전화를 걸어 ‘시장님, 뭐가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었다”며 “그는 언제나 남을 돕는다. 다만 자신이 한 착한 일을 널리 알리는 데 인색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1971년생인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로 두 차례 지명된 일이 있다. 서맨서 마스트 대변인은 전날 밤 현지 매체들에 전한 성명을 통해 레너가 가슴에 지독한 트라우마와 정형외과적인 부상들로 고통스러우며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레너의 가족들이 믿기지 않는 의료진, 경찰과 소방관, 응급의 손길이 미치기 전에 레너를 구호한 이웃 카라노와 머독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 [여행가방]

    [여행가방]

    ●롯데월드 2023 토끼해맞이 이벤트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새해 1월 1일~3월 1일 ‘원더풀 월드’ 시즌을 운영한다. 토끼 코스튬을 착용한 캐릭터들이 신년 파티를 벌인다는 콘셉트로 파크 곳곳을 연출했다. 신규 프로그램인 ‘월드 팝 밴드 쇼’도 1일부터 만남의 광장에서 매일 2회 진행된다. 아쿠아리움에서는 1월 내내 메인 수조에서 토끼 코스튬을 착용한 아쿠아리스트가 등장하는 포토타임이 열린다. 서울스카이는 1월 1일 해돋이 패키지(8만원)를 판매한다. 패키지 입장권에는 각종 전통 먹거리, 기념품 등이 포함된다.●경기 가평 쁘띠프랑스 ‘별빛축제’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는 내년 3월 5일까지 ‘피노키오&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연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오르골 시연 같은 이국적인 공연, 이탈리아마을에서는 ‘피노키오의 모험’ 등 실내 인형극과 다빈치 특별전 등이 진행된다.●롯데관광개발, 日크루즈 관광 재개 롯데관광개발은 2023년 6월 12일(5박 6일)과 17일(6박 7일)에 강원 속초에서 일본 아오모리, 오타루 등으로 떠나는 크루즈 상품을 내놨다. 투입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배수량 11만 4000t으로 최대 1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오는 31일까지 조기 완납 시 제주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 제주 1박 숙박권(발코니, 스위트 선실 예약자 한정)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 1세대 ‘각 그랜저’ 소환… 연속적 브랜드 경험·스토리텔링 입힌다

    1세대 ‘각 그랜저’ 소환… 연속적 브랜드 경험·스토리텔링 입힌다

    ‘헤리티지’(heritage). 우리말로 흔히 ‘유산’으로 번역되는 이 영어 단어는 최근 불경기 속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한다. 우리 기억 속 ‘각 그랜저’로 남은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십분 계승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 하지만 둥그렇고 미래적인 디 올 뉴 그랜저의 모습에서 중후한 각 그랜저의 유산은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숨었을까. 그리고 전동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난다는 현대차는 왜 지금 굳이 과거를 돌아보는 걸까.그랜저는 36년간 총 7세대를 거쳤다. 1986년 ‘L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 우리가 아는 1세대 각 그랜저의 시작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9만 2571대나 팔리며 당시 국내 대형 승용차 시장의 수요를 모조리 빨아들였다고 한다. 그러다 1992년 2세대 ‘뉴 그랜저’가 나오며 한층 부드러워진 곡선미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후 3세대 ‘그랜저XG’(1998), 4세대 ‘그랜저TG’(2005), 5세대 ‘그랜저HG’(2011), 6세대 ‘그랜저IG’(2016)로 이어진다. 현대차는 보도자료에서 역대 그랜저의 유산을 “존중한다”는 표현을 썼다.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엠블럼’이다. 현대차의 영문 앞 글자인 ‘H’를 타원형 모양으로 디자인한 엠블럼을 처음 사용한 모델이 2세대 그랜저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이를 계승하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2세대에서는 엠블럼이 차량 전면 보닛 위에 은색으로 장식돼 고급스러움을 더했지만 이번에는 알루미늄 소재로 두께는 얇게, 면적은 넓게 다시 디자인해서 부착했다. 조금 더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둘째, 셋째 요소는 차량 측면부에 있다. 바로 ‘오페라 글라스’다.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의 공간을 ‘C필러’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에 달아 놓은 창문이 바로 오페라 글라스다. 이는 1세대 그랜저의 상징으로 차량 전반의 강인한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느낌을 준다. 차량 문을 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요소로 ‘프레임리스 도어’도 있다. 이는 3세대 그랜저를 계승한 것인데, 창문의 위쪽을 잡아 주는 틀이 따로 없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량의 옆쪽 인상을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리해 준다. 마지막 요소는 디 올 뉴 그랜저 운전석에 탑승하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운전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커다란 ‘원 스포크 스티어링 휠(운전대)’이다. 실제로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어떻게 계승할지 고민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전해진다. 운전대는 손으로 잡는 부분인 ‘림’과 중심축을 뜻하는 ‘스티어링 허브’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스포크’로 구성돼 있다. 차량의 목적에 따라 림의 형태, 스포크의 개수는 천차만별이다. 자동차가 발전하면서 스포크는 단순히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들이 탑재되기 시작했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은 마치 외적으로는 1세대 그랜저에 적용됐던 것처럼 하나의 스포크가 있는 형태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베낀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운전자를 위한 편의 사항도 놓치지 않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형태를 오마주한 것을 넘어 휠 주변 좌측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간 거리 설정, 차로 유지 보조 등의 기능과 우측에는 음성 인식, 전화 통화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뿌리 찾기’는 비단 이번 그랜저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수소하이브리드차량 ‘N 비전 74’를 선보였는데, 이는 1974년 제작됐었다가 지금은 사진만 덩그러니 남은 ‘포니 쿠페’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차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첫 번째 전용 플랫폼(E-GMP)이 장착된 전기차 ‘아이오닉5’ 역시 현대차가 한국 자동차 사상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했던 ‘포니’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한 차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아예 유산을 철저하게 남기기 위해 포니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에게 포니 쿠페의 복원을 맡기기도 했다. 이는 단순히 ‘레트로’(복고풍) 디자인이 유행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차원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브랜드 경험과 스토리를 치밀하게 구축하기 위한 디자인 전략이다. 현대디자인센터장을 맡은 이상엽 부사장은 최근 주지아로와 만난 ‘디자인 토크쇼’에서 ‘앞으로도 과거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디자인의 신차를 내놓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다양한 말이 체스판에서 활약하는 게 우리의 기본적인 디자인 전략이다. 헤리티지야말로 체스에서 가장 중요한 ‘킹’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유산을 계승하는 디자인은 매우 어렵다. 공학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형 그랜저에서도 그러했듯 앞으로도 우리는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과거를 계승하는 디자인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약속한다.” 
  • 역동성에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안전성도 ‘최고’

    역동성에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안전성도 ‘최고’

    최근 출시된 재규어랜드로버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이어 안전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규어랜드로버에 따르면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얼마 전 ‘유로 NCAP’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성인 탑승자 보호 항목에서 85%, 안전 보조 시스템 부문에서는 82%의 점수를 획득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유로 NCAP 통합 평가 방식은 2009년 이후 더욱 엄격해졌는데, 이 기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2005년 처음 출시된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최근 10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로 돌아왔다. 우선 깔끔한 표면과 짧은 오버행 등이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차량의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DRL)을 구성하는 디지털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각각 130만개의 개별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장치(DMDs)가 탑재됐다. 차량의 경로에 최대 16개의 물체를 식별하고 지능적으로 빛을 차단해 다른 도로 사용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브랜드 최초로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도입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도 탑재했다. 이중 구조 에어 체임버를 갖춰 서스펜션 작동 대역 폭을 확대했으며, 역동적이고 과감한 주행을 할 때 체임버 내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과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성능도 뛰어나다. 랜드로버의 최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와 함께 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국내 4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5년 서비스 플랜을 포함한 가격은 P360 다이내믹 SE 1억 3997만원, P360 다이내믹 HSE·D300 다이내믹 HSE 1억 5067만원,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1억 5807만원이다.
  • 디올, 매혹적이고 풍성한 매력의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 선보여

    디올, 매혹적이고 풍성한 매력의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 선보여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매혹적인 디올 여성과 남성, 그리고 파인 주얼리와 타임피스 셀렉션들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올 여성의 홀리데이 셀렉션에서는 스페인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담아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2023 디올 크루즈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우아한 품격을 상징하는 ‘레이디 디올’과 ‘디올 북 토트’ 백은 디올이 사랑한 작가인 피에트로 루포의 ‘레브 당 피니’ 프린트와 만나 풍성한 매력을 자아내며, 아이코닉한 쟈디올 펌프스는 화이트 및 골드 컬러를 머금은 자수 버전으로 확인 가능하다. 킴 존스가 이끄는 디올 남성의 홀리데이 셀렉션에서는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가 장식된 새들 백과 ‘디올 링고 50 더플 백’을 선보인다. 특히 이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는 섬세한 루테늄 컬러를 입은 루렉스 실과 만났으며, 스포츠웨어 감성과 우아한 품격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B27’과 ‘B23’ 스니커즈 위에서도 존재감을 발한다. CD 다이아몬드 모티브가 장식된 ‘디올 힛 더 로드’ 백팩과 숄더백, 가죽 소품, 울 스카프, 선글라스 또한 이번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디올 파인 주얼리와 타임피스의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은 마치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 빛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중 가장 눈부신 빛을 자아내는 작품은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이 디자인한 아이코닉한 위 컬렉션 속 핑크 골드와 옐로우 골드 소재의 링이다. 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전하는 ‘라 로즈 디올’ 라인은 화사하게 싹을 틔우는 장미 꽃봉오리가 돋보이는 팬던트가 적용된 네크리스로 선보이며, ‘라 디 드 디올 새틴’과 같이 섬세한 다이아몬드와 만나 화려한 매력을 선사하는 워치 제품들은 디올 주얼리의 아티스틱 디렉터가 디자인한 ‘시간을 알려주는 리본’ 컨셉의 유연한 밀라니즈 메쉬 스트랩과 함께 착용 가능하다. 디올 관계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기쁨을 안겨줄 매혹적이고도 풍성한 매력의 디올 여성과 남성, 파인 주얼리와 타임피스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은 전국 디올 부티크와 디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만 60세 ‘톰형’ 절벽서 오토바이 점프…새 영화는 무엇? (영상)

    만 60세 ‘톰형’ 절벽서 오토바이 점프…새 영화는 무엇? (영상)

    ‘톰형’으로 친숙한 톰 크루즈가 또 다시 대역 없이 숨막히는 액션을 선보인다. 만 60세의 나이에도 거침 없이 스턴트 연기를 수행하는 그의 모습에 팬들의 열광이 쏟아졌다. 크루즈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새로운 출연작인 ‘미션 임파서블’의 새로운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임파서블7)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이 영상은 주요 촬영지인 노르웨이의 광활한 풍광을 담은 장면으로 시작한다. 크루즈는 절벽에서 바이크를 타고 질주해 베이스 점프하는 액션을 대역 없이 완벽히 성공한다. 그는 영상 초반 장면에서 “어렸을 때부터 스턴트 연기를 직접 하고 싶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시도해온 것 중 가장 위험했다”고 말했다.이 장면을 찍기 위해 스턴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다. 한 베이스 점프 전문가는 크루즈에 능력에 대해 “그에게 무언가를 말하면 그는 그대로 수행한다.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공간 인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카메라 등 최고의 장비들도 동원됐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불과 2년 전에는 이 장면을 찍을 카메라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촬영 감독 등 전문가들은 크루즈가 바이크를 타고 연기를 펼치는 시간과 경로까지 모든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크루즈는 "이 장면을 위해 지금까지 500회 이상의 스카이다이빙과 1만 3000회 이상의 바이크 점프 연습을 수행했다"면서 "관객들에게 진짜 스릴을 만끽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미션임파서블7은 2023년 여름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 케이트 윈슬렛 “‘아바타2’ 찍다 죽음의 문턱 다녀와”

    케이트 윈슬렛 “‘아바타2’ 찍다 죽음의 문턱 다녀와”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윈슬렛(47)이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촬영 중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윈슬렛은 ‘아바타 : 물의 길’을 찍으며 7분 15초 동안 잠수했다. 이는 2011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배우 톰 크루즈가 세운 최고 기록 6분을 넘어선 기록이다. 윈슬렛은 “나 죽었나? 내 시간이 어떻게 됐지”라고 묻는 동영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윈슬렛은 “거의 죽음 문턱에 가까운 경험이었다”며 “나는 곧장 내 기록을 알고 싶었고 믿을 수 없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이 사실을 알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6분 14초를 기록한 바 있어, 그 기록을 넘고 싶었고 기회가 만들어졌다. 나는 ‘다 들어와!’ 라는 마음으로 덤벼들었다”라고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드라이 포 웻(dry for wet)’ 기법을 사용한 장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에게 직접 물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다. 윈슬렛은 ‘아바타2’에서 나비족 중 덜 알려진 물의 부족 ‘멧카이나’의 지도자 로날 역을 맡았다.
  • ‘아바타2‘ 개봉 첫날 36만명 관람, 예매율 87% 97만명 예약

    ‘아바타2‘ 개봉 첫날 36만명 관람, 예매율 87% 97만명 예약

    전작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찾아온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첫날인 14일 약 36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요 상영관에서 개봉한 ‘아바타2’는 35만 9000여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일 관람객 수는 2009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아바타’(20만 5000여명) 때보다 많았지만, 올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46만 7000여명)를 밑돌았다.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2’의 누적 관객 수는 1269만여명이다.극장업계에서는 ‘아바타2’가 개봉 첫날 약 45만명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보다 못 미친 셈이다. 보통 대작들이 개봉 첫 주말 관람객 수가 반등해온 점을 고려할 때 ‘아바타2’가 이번 주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바타2’의 예매율은 이날 오전 7시 45분 기준 87.3%, 매관객수는 96만 7000여명이다. 올해 외화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탑건2)은 개봉 첫날 18만 8000여명이 관람했다. 지난 6월 개봉한 ‘탑건2’는 누적 관객 수 817만 7000여명으로 ‘범죄도시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있다. 전작에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아바타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는 무자비한 위협과 생존을 위한 여정과 전투 등을 통해 해양과 지구 보존의 중요성,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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