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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에 가장 근접한 ‘슈퍼지구’ 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지구에 가장 근접한 ‘슈퍼지구’가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닷컴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국제 천문학 연구진은 지구에서 12광년 떨어진 고래자리 타우별(타우 세티)에는 5개의 행성이 공전하고 있으며 이 중 한 행성은 생명체 서식 가능 지역에 있다고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회지’에 발표했다. 참고로 고래자리는 영문으로 ‘세티’로 불리는 데 이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괴물 혹은 고래의 이름인 시터스(Cetus·케토)에서 유래했다. 천문학자들은 이 타우별이 거느린 행성들의 질량은 지구보다 2~6배 정도 크며, ‘골디락스 영역’이라고도 불리는 거주 가능 지역의 슈퍼지구 후보(HD 10700e)는 지구 질량의 5배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 행성 중 가장 작은 수준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이 고래자리 타우별에 주목하고 있는 점은 지구에서 타우별까지의 거리가 불과 12광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태양에서 금성까지의 거리 정도여서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과 미국, 호주, 칠레의 과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이 별을 관측할 때 중력으로 나타나는 왜곡을 바로잡아주는 노이즈모델링 기술을 이용해 약 6000번 이상 관측한 결과를 통합한 정보를 토대로 작성했다. 연구에 참여한 스티브 보그트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 교수는 “이번 발견은 거의 모든 항성이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면서 “이는 거의 모든 은하가 생명체가 살만한 지구 크기의 행성을 갖고 있다는 이론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린) 이제 100일 미만의 짧은 공전 궤도가 선호되는 자연의 본질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태양과 수성 사이에 행성이 없는 우리 태양계가 전형적인 게 아니라 이상한 현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다른 연구원인 제임스 젠킨스 박사(영국 하트포드셔대 객원연구원)는 “고래자리 타우별은 가까운 미래에 주변 행성의 대기상태를 연구할 수 있게 될 지구에서 가장 가깝고, 밝은 우주의 이웃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전국플러스]

    춘천 로봇 전시체험관 유치 강원 춘천시는 13일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함께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에 ‘로봇 전시체험관’을 유치했다. 이 단지에 연간 25만명이 찾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비롯해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파크골프장 등이 조성돼 있는 등 춘천시의 명소화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봇전시체험관은 정부가 친숙한 로봇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전국에 3곳을 건립한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춘천이 두 번째로 지난해 국립과천과학관에 처음 설치됐다. 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체험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동해 망상해변 복합휴양리조트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 아이스링크를 갖춘 체류형 복합 휴양리조트가 건립된다. 사업 주체인 골든스카이 호텔·리조트는 사업비 1400억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호텔 171실과 콘도 232실 등 총 403실의 객실을 갖춘 휴양리조트를 2015년 6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첫 아이스링크를 보유하고 실내 워터파크, 스트리트몰, 야외 풀장, 글램핑장, 테마공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동해항과 인접하여 크루즈페리를 통해 입국하는 러시아, 일본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호텔과 리조트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 수천마리 오징어 美해변서 죽은 채 발견 미스터리

    수천마리의 오징어들이 해변으로 떠밀려와 죽은 채 발견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해변에 수천마리의 오징어들이 파도에 떠밀려와 죽은 채 발견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관련 학계가 조사에 나섰다. 이날 발견된 오징어는 ‘홈볼트 오징어’로 다 자라면 몸길이 최대 2m, 무게가 수 십 kg에 달하는 대형종이다. 스탠퍼드 대학 홉킨스 마린 연구소의 한나 로젠 연구원은 “수심이 깊은 곳에 사는 오징어들이 왜 해변까지 올라와 죽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면서 “오징어들이 무엇인가로 부터 도망치다가 해안까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죽은 오징어를 수거해 사인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생물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의 원인으로 유독 조류에 이들 오징어가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독 조류에 감염된 오징어가 방향 감각을 잃어버려 해변으로 올라와 죽었다는 것.로젠 연구원은 “유독 조류, 엘니뇨 현상 등 다양한 원인을 놓고 조사 중”이라면서 “주민들은 절대 죽어있는 오징어를 먹거나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  
  • 이병헌 “2편 액션 더 강렬… 스톰 섀도 악역이지만 매력적”

    이병헌 “2편 액션 더 강렬… 스톰 섀도 악역이지만 매력적”

    영화배우 이병헌(42)의 두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3차원(3D) 블록버스터 영화 ‘지.아이.조 2’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지.아이.조 2’의 아시아 프레스데이에서 최초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1편보다 활력 있는 액션과 입체감이 강조된 3D 효과가 돋보였다. ●“브루스 윌리스 열정에 감명 받아” ‘지.아이.조 2’는 2009년에 개봉한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의 후속편으로 조 콜튼(브루스 윌리스)이 이끄는 지.아이.조 군단과 스톰 섀도(이병헌)를 주축으로 하는 코브라 군단의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다. 이병헌은 전편보다 한층 강렬한 눈빛 연기와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악역을 연기한 그는 “물론 갈등이 없지는 않았지만, 대작 블록버스터에서 어떤 역할이 됐건 잘 소화한다면 나중에 원하는 시나리오를 고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톰 섀도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고 자신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독단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번 편에서 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많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이.조’ 시리즈 3편까지 출연 계약을 한 이병헌은 ‘레드 2’에서도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캐스팅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졌다. ●존 추 “이병헌 감정연기 돋보여” 그는 “‘지.아이.조’ 1편때 미국 영화사 관계자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팬이 제게 응원을 보내준 것을 보고 ‘아시아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우가 달라졌다.”면서 “할리우드의 문화를 많이 습득하려고 하지만 감정까지 따라가려고 하지는 않는다. 내 표정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더라도 국적을 막론하고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는 원칙은 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연기 대결을 펼친 브루스 윌리스에 대해서는 “저를 너무 다정다감하게 대해주고 아직도 신인 배우의 열정을 가지고 감독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의논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약 20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도시가 파괴되는 장면이나 절벽에서 주인공들이 낙하하는 장면 등에서 3D 입체 효과가 돋보였다. 연출을 맡은 존 추(33) 감독은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실제로 모험하는 것처럼 느끼게끔 액션의 현실감을 높이고 인물 묘사도 정교하게 했다.”면서 “이번 영화는 3D가 가장 적합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병헌은 액션뿐 아니라 인물의 깊이있는 감정 연기도 소화를 잘하는 배우로 ‘아시아의 톰 크루즈’라는 별명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지.아이.조 2’는 미국에서 부활절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내년 3월 29일 개봉하며 국내에서도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홍콩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천 ~ 中 톈진 크루즈 내년 5월 출항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크루즈선이 내년 5월 처음 출항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하이난그룹의 해항관광 크루즈관리유한공사 장호 총재와 내년 크루즈 선박의 인천항 입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내년 5월 1일부터 운항하게 될 한·중 크루즈선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처음 취항하는 것으로 인천항∼톈진항을 시작으로, 6월부터는 인천∼여수∼제주∼톈진∼다롄 등의 도시로 확대된다. 하이난그룹은 호텔, 항공, 크루즈, 초호화 요트, 여행사업 등을 주 종목으로 하는 회사다. 인천∼중국 간 크루즈선은 5만t급의 중대형 선박으로 연간 22회 운항하며, 1회 관광객 2000여명과 승무원 7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다. 인천시는 앞으로 운항 횟수를 30회로 늘릴 예정이다. 송 시장은 “크루즈선 취항은 세계관광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카오와 싱가포르를 거쳐 환황해권인 인천으로 옮겨 오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중국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이 운항될 경우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황해가 제2의 지중해가 되는 것으로 환황해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국플러스] 새해부터 KTX 경북 경산역 정차

    새해부터 KTX 경북 경산역 정차 코레일은 내년 1월 1일부터 경북 경산역에도 KTX가 정차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산역에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KTX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 하루 4회 운행키로 했다. 서울역∼경산역 KTX 소요시간은 2시간 6분이다.운행시간은 하행선의 경우 오전 9시 46분, 오후 8시 41분이며 상행선은 오전 7시 13분과 오후 7시 17분이다. 운임은 평일기준(월∼목)은 4만 500원, 금~일요일과 공휴일은 4만 3600원이다. 승차권은 12월 1일 오전 7시부터 코레일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서울 내년 2월까지 보도블록 공사 금지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서울시내에서 보도블록 공사가 중단된다. 서울시는30일 연말마다 되풀이돼온 동절기 보도블록 공사 관행을 없애고 짧은 공사 기간으로 인한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진행 중인 보도블록 정비, 상수도 관로 매설, 도로굴착 등 보도공사장 74곳의 공사를 연말까지 마무리하라고 독려했다. 시는 공사금지 기간에 현장점검을 벌여 적발되면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다만시민 생활과 직결된 긴급 공사의 경우는 예외로 했다. 경남도·의회 무상급식 예산 동결 공방 내년 무상급식사업 예산 동결을 놓고 경남도와 도의회 야권 의원 등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는 30일 도와 도교육청이 2010년 약속했던 무상급식사업 확대 추진 계획을 도의 심각한 재정난 때문에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밖에 없다며 도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와 같은 356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의회 야권 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정이 어려운 것은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 라며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동해시, 연말 日 여행 할인행사 강원 동해시 ㈜DBS크루즈훼리는 연말 연시 동해시민과 강원도민을 위해 일본 여행 할인행사를 펼친다. 동해항∼일본 사카이미나토항을 운항하는 이스턴드림호를 이용한 관광상품으로 13일과 20일 2차례에 걸쳐 시행된다. 운임의 58%를 할인해준다. 44만원짜리 관광상품은 29만원으로 34% 할인된다. 신청은 출발 5일 전까지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1항차에 250여명이다. 양구백자박물관 백토 소성식 강원 양구군 양구백자박물관이 방산면 칠전리 전통가마에서 전통 방식으로 100여점의 백토 작품을 빚어내는 소성식을 가졌다. 2009년 3월 40년 만에 칠전리 전통가마에서 소성 요출식이 열리면서 고려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오다 1970년대 초반 명맥이 끊긴 양구 백자에 대한 재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구백자박물관에서는 현재 연간 2~3회에 걸쳐 전통가마를 이용해 옛 방식대로 백자를 빚어내고 있으며 백자 제작 체험 개인과 단체반을 운영하고 있다.
  • “수입차 기세 꺾어라”… 국산차의 반격

    “수입차 기세 꺾어라”… 국산차의 반격

    올해 수입차의 판매 신장률이 22%를 넘어서는 가운데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업계가 내년에 신차와 디젤 승용차 라인업 강화 등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3년에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은 13종의 신차급 모델을 선보인다. ●13종의 신차로 수입차 견제나서 국내 25개 수입차 업체들은 올 10월까지 82종의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을 공략했다. 가격대도 2000만원대 소형차부터 2억원이 넘는 최고급 세단까지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무서운 기세로 내수시장을 파고들었다. 따라서 올 1~10월까지 판매량은 10만 7725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10만 5037대)을 뛰어넘었다. 무려 지난해보다 22.5%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업계는 현대차 산타페와 기아차 K3, 르노삼성 SM3,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등 4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1~10월 판매량은 114만 45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만 8712대)보다 6.8% 감소했다. 다행히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등으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초라한 성적이다. 수입차 공세에 맞서 현대차는 먼저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아반떼 쿠페’를 내년 초에 선보인다. 또 하반기 신형 제네시스를 내놓는다. 2008년 처음 출시된 제네시스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현대차 세단 중 처음으로 사륜구동(4WD) 방식 및 10단 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도 K3의 해치백과 쿠페 버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7인승 다목적차량(MPV) 카렌스 후속과 쏘울 후속 모델도 시장에 나온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트랙스와 크루즈 왜건을 출시한다. 르노삼성도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소형 콘셉트카 ‘캡처’의 양산형 모델 ‘QM3’(가칭)를 내놓는다. ●디젤 승용라인도 강화 수입차에 뺏긴 ‘디젤 승용차’ 시장도 공략한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디젤차는 대부분 SUV·미니밴에 집중돼 있어 디젤 승용차는 현대차 엑센트·i30·i40, 한국지엠 크루즈 등 4개 차종에 불과하다. 중대형 디젤 세단이 아예 없다. BMW 320d와 520d, 폭스바겐 골프 등 디젤 승용차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완성차, 특히 르노삼성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이 중대형 세단인 말리부의 디젤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의 승용 디젤엔진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말리부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2.0ℓ 승용디젤 엔진 개발을 내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1.7ℓ 승용디젤 엔진은 i40살룬에 장착해 상용화를 마쳤다. 그랜저 등 중대형 세단을 위한 디젤 엔진은 곧 개발을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는 i30와 i40 등 디젤차의 가격할인 등 판촉 행사 늘리고 2.0ℓ 승용 디젤엔진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마카오에 SM5 디젤 모델 70대를 납품하는 등 시장만 성숙해진다면 언제든지 디젤 승용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대선 후보 등록이 26일 마감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강구도도 확정됐다. 박 후보는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25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자 정보에 정치인을 직업으로 표시하고 경력에는 15~19대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적어냈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해 5선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고, 한나라당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새누리당의 경력을 앞세웠다. 재산은 총 21억 8104만 5000원을 등록했다. 지난 2월 29일 기준으로 19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공개됐던 재산과 변동이 없다. 이 가운데 부동산이 20억 4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 19억 4000만원, 대구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이 4000만원이었다. 지난 6월 달성군의 아파트를 1억 1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으나 선관위에 접수된 자료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해 재산 내역에는 아파트 6000만원이 그대로 기재됐다. 예금은 7815만 5000원이고 자동차는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등 두 대를 소유하고 있다. 문 후보도 후보등록 첫날 일찌감치 접수를 마쳤다. 문 후보 측이 선관위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문 후보는 한 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됐던 기록이다. 전과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강제징집을 받아 특전사에 배치됐다. 1978년 제대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해 1차에 합격했으며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재단법인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을 지냈으며 현재 19대 국회의원 신분이다. 문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12억 54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경남 양산시 매곡동 단독주택 1억 3400만원, 근린생활시설 3318만원, 미등기건물 79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한 현 주소지인 부산 사상구 엄궁북로 건물 임차권 7000만원, 어머니 명의로 돼 있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 아파트 8400만원도 포함됐다. 또한 차량은 2001년식 2900㏄ 렉스턴 592만원,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어머니 및 장남 명의로 6억 261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저서인 ‘운명’과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인세수입은 각각 3억 6841만원, 595만원이다. 지난 2008년 출연한 법무법인 부산에 출자한 지분 23%(837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듬해 300만원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에 출연했다고 신고했다. 사인 간 채권 3000만원도 포함됐다. 진보진영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 노동자 출신의 김소연·김순자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18대 대선 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른바 ‘종북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이다. 기륭전자 정규직화 투쟁으로 이름을 알린 김소연 후보는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만들었고 2006년 8월과 2008년 8월 각각 30일, 94일간 단식농성을 한 끝에 2010년 11월 1일 정규직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6~11월 희망버스 기획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순자 후보는 지난 4·11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청소노동자다. 1955년생인 김순자 후보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 2007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이 노조가입을 이유로 해고통지를 받자 농성을 통해 복직을 이끌어 냈다. 이후 김순자 후보는 ‘정몽준을 이긴 노동자’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던 노동계에서 두 후보가 따로 등록한 것은 진보신당과 진보좌파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원회’가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단일화 갈등으로 독자 후보 등록 여부를 검토하던 진보신당은 결국 지난달 27일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김순자 후보가 이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는 김소연 후보를 내세웠다.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정책중심 선거) 후보가 되겠다.”며 대선 후보에 도전장을 냈다. 강 후보는 행정고시(12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와 관세청에서 근무한 뒤 사법시험(18회)에 수석 합격해 검사로 재직했다. 1989년 서울 보호관찰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왔다. 1997~2000년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냈고 2002년 검찰을 떠난 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장,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지역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강 후보의 부인이다. 박종선 무소속 후보는 올해 84세로 이번 대선 후보들 가운데 최고령이다. 경남 남해군에 살고 있는 박 후보는 일본 법정대학교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문학석사로서, 삼협기획 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 ‘선진국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경서(經書) 연구가로 소개했고 199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하동남해 지역에 출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거리 500㎞ 순항 미사일 해군 구축함 올해부터 장착

    우리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에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순항(크루즈) 미사일이 실전 배치됐다. 군 관계자는 23일 “올해부터 사거리가 500여㎞에 달해 사실상 북한 전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 ‘천룡’(현무3C)을 4500t급 해군 구축함에 장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룡은 군이 지난해 개발 완료한 토마호크형 순항미사일로 모두 32기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오차 범위가 3m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 각종 군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우리 군이 해군 함정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한 것은 북한이 올해 초 서북도서를 위협하는 공기부양정 기지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고암포에 건설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경제포커스] 한국지엠의 역주행…하청기지 전락 수순?

    [경제포커스] 한국지엠의 역주행…하청기지 전락 수순?

    국내 3대 자동차업체인 한국지엠(GM)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 전북 군산공장의 신형 크루즈 생산 제외와 사무직 희망퇴직 등 일련의 조치들이 한국 생산 물량을 빼 가고 한국을 단순 생산 기지화하는 순서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02년 4월 미국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지 만 10년을 맞아 한국지엠은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으나 최근 군산공장 신형 크루즈 생산 제외와 사무직 전 직급 희망퇴직 실시 등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최근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를 생산 중인 군산공장이 2014년형(신형) 크루즈 생산 후보지에서 최종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지엠을 믿고 군산에 둥지를 튼 하청업체들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2015년이면 군산에 있는 수천개 크루즈 부품 업체들은 모두 죽습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린 GM 본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A사 관계자는 울분을 토했다. 크루즈는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의 간판 준중형차다. 지난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56만여대가 팔렸고 이 중 12%인 7만여대가 군산공장에서 생산됐다. 생산 비중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크루즈는 군산공장과 인연이 깊은 차다. 전신 모델인 ‘라세티 프리미어’를 비롯해 크루즈가 처음 생산된 곳도 군산공장이다. 이런 점에서 군산공장이 신형 크루즈 생산 기지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군산공장은 신형 크루즈의 생산에 대비해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해 왔다.”면서 “이 때문에 갑자기 신형 모델 생산 기지에서 탈락한 배경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본사가 한국지엠뿐 아니라 글로벌 GM 전체를 놓고 세운 결정이라서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군산공장에서 신형 크루즈는 생산되지 않지만 기존 크루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남아 있어 기존 생산 물량을 줄이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지엠의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 물량의 해외 이전을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 초부터 한국지엠이 생산 중인 크루즈 물량을 GM의 독일 자회사 ‘오펠’로 이전하려 한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 오펠은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해 GM이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군산공장의 신형 크루즈 물량이 독일 오펠 등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국내 물량 해외 이전을 위한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무직원 희망퇴직 등도 해외 물량 이전과 한국지엠 단순 생산 기지화의 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차 개발이 끊긴 공장은 단순 생산 기지 역할밖에 할 수 없어 국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은 한국지엠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 산업은행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지엠은 산은이 가진 지분 17.02%와 상환 우선주 전량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지엠은 지엠과 그 계열사가 100% 주식을 보유한 회사가 돼 자산 매각이나 해외 물량 이전 등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지분 매각에 신중한 입장이다. 산은은 지분뿐 아니라 ‘비토권’(거부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토권은 한국지엠의 독단적인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견제 장치다. 산은 관계자는 “비토권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비공개라서 밝히기 어렵다.”면서 “비토권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GM 본사의 전략에 따라 한국지엠의 미래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산은의 견제 장치가 있어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겠지만 언제든지 물량 축소와 단순 생산 기지화 등으로 위상이 축소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포커스] “생산라인 축소땐 지역 경제 휘청”

    한국지엠이 2014년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에서 전북 군산공장을 제외하자 군산 지역이 크게 낙담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생산라인을 줄이거나 역할을 축소할 경우 지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市 수출량의 절반… 수만명 일자리 위협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22일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 공장에서 군산이 제외된 것을 철회하기 위해 범도민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북도와 한국 경제 전반을 생각했을 때 중앙정부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매출은 5조 6000억원이다. 2007~2011년에 낸 지방세만 해도 120억원이 넘는다. 군산시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군산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면서 “생산을 축소하면 지방 재정은 물론이고 민간 경제 전반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걱정되는 점은 지역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자리만 1만 1000여개에 달한다. 군산에 있는 전체 가구 중 6분의1이 한국지엠이나 그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과 슈퍼마켓 등 서비스업까지 합하면 수만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군산시·의회 ‘탈락 철회’ 범국민 운동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크루즈 신형 모델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 군산공장의 역할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지난 20일 시작된 2차 희망퇴직 신청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시의회 등은 필사적으로 군산공장이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 기지에서 제외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한국지엠은 요지부동이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수출액 4조 4000억원은 군산시 전체 수출량의 절반을 넘고 전북 수출의 31%를 차지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재채기를 하면 군산 경제는 독감이 걸리는 관계”라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②이탈리아 파르마, 친퀘테레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②이탈리아 파르마, 친퀘테레

    글·사진 최승표 기자 ●Italy Parma파르마 베르디와 토스카니니를 낳은 음악도시 프랑스에서 혹은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할 때, 여행객이 관문도시로 선택하는 곳은 십중팔구 북부의 밀라노다. 또 다른 경우의 수가 있다면 토리노 정도일 것이다. 허나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남쪽에 위치한 파르마Parma까지 내려왔다. 친퀘테레Cinque Terre로 가기 전 가까운 거점이 필요했고, 소문난 파르마의 미식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소담스런 분위기의 중심가에는 예술사에 있어서 기억될 만한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파르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로타 궁전Palazzo della Pilotta,나폴레옹이 가장 사랑했다는 그의 두 번째 아내인 마리 루이즈Marie Louise를 기리기 위한 글라우코 롬바르디Glauco Lombardi 박물관, 그 맞은편에는 음악을 지독히 사랑한 루이즈가 건립한 왕립극장이 한데 몰려 있다. 그녀는 가난한 음악도들을 위해 학교도 세웠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작곡가 베르디, 지휘자 토스카니니 등 이탈리아 음악의 거장들이 파르마에 많은 것도 그녀 덕분일 것이다. 파르마를 예술도시라 이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파르마 돔성당에서 찾을 수 있었다.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최초 건립된 성당의 외관은 바로크,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면서 다양한 건축양식들이 포개진 모습이었다. 성당 내부는 단촐한 외관과는 상반되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프레스코 벽화 중에는 성경의 내용과 무관한 그림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당시 화가들이 자신을 후원하던 재력가들의 얼굴을 곳곳에 새겨 준 것이다. 파르마 미술의 혁명가라 불리는 안토니오 코레지오Antonio Correggio가 돔 천장에 그린 승천하는 성모 마리아 그림은 바티칸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보다 뛰어난 묘사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성당 한켠에 자리한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묘사한 조각품은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넘어가는 시기, 그러니까 두 개의 예술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숨을 거둔 예수, 십자가 곁에서 예수를 지키는 천사, 예수의 옷을 받아든 로마 군인, 심지어 스승을 잃은 제자들까지 모두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신약성경에서 가장 심각한 국면을 묘사한 것 치고는 너무 우스꽝스러운 묘사라고 느껴졌다. 이는 1178년, 당시 성도들과 이교도의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며 세련미를 극대화한 고딕 회화의 특징적 묘사라고 한다. 파르마의 중심가, 필로타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의 모습 햄과 치즈, 파르마의 자존심이자 신앙 인구 17만명의 소도시 파르마는 낙농업, 식품제조업이 발달한 도시다. 특히 파르마산 치즈 ‘파르미자노 레자노Parmigiano Reggiano’와 햄 ‘프로슈토Prosciutto’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파르마는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평야지대와 목초지가 나타나는데 바로 이 비옥한 땅이 치즈와 햄 맛의 비결이라 한다. 밀라노의 고르곤졸라, 나폴리의 모짜렐라, 시칠리아의 리코타 등 이탈리아 지역별로 명성 있는 치즈는 가공 방식뿐 아니라 그 지역의 토질과 물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고 한다. 최근 파르마산 치즈로 둔갑한 ‘아르헨티나산 치즈’가 많은데 파르마 사람들만은 ‘짝퉁의 맛’을 정확히 변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파르마 사람들의 치즈에 대한 애착은 깊고도 유별나다. 파르마에서는 프로슈토 햄 생산을 위해 돼지에게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장’과 밤을 먹인다고 한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뒷다리 부위를 소금에 절여져 9개월부터 최대 24개월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햄으로 만들어낸다. 치즈를 먹은 돼지의 살이어서일까? 파르마산 치즈와 햄에서는 닮은 향기와 맛이 난다. 파르마에서의 저녁 식탁에서는 치즈와 햄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만날 수 있었다.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작은 레스토랑. 애피타이저는 송로버섯Truffle이 곁들여진 으깬감자 수프, 메인 요리로는 볼로니즈 파스타를 주문해 치즈를 듬뿍 얹어 먹었다. 파스타도 좋았지만 내가 가진 어휘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향의 송로버섯은 흡사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것처럼 내 미각과 신경을 몽롱한 상태에서 오래도록 놓아 주지 않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필로타 궁전Palazzo della Pilotta 16세기 파르마 지역을 통치하던 파르네제가家에서 만든 건물로 나폴레옹 전쟁, 2차 대전을 거치며 파괴되었다가 복원돼 지금은 공연장, 고고학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파르미자노 레자노Parmigiano Reggiano 파르마 전통 치즈로 6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 숙성시킨 것으로 다소 딱딱한 촉감에 누린내가 강하지 않고 고소한 뒷맛을 낸다. 와인과 함께 즐기거나 파스타나 샐러드에 가루로 뿌려 먹는다. ●Italy Cinque Terre친퀘테레 보물이 되어 버린 오색빛깔 바다마을 프랑스의 론알프스와 이탈리아의 파르마까지 주로 소도시를 다니며, 감춰진 진주같은 풍경들을 보았고, 세계 3대 진미라는 송로버섯까지 맛보았으니 유럽 여행에 대한 욕구는 웬만큼 해소된 상태였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뜨고 있는 이탈리아 여행지 친퀘테레Cinque Terre로 향하는 길, 여행의 피로가 쌓여 가면서 부푼 기대감도 사그라든 상태였다. 이런 심드렁한 태도는 리구리아해에서 불어온 바람을 맞은 순간 깨끗이 사라져 버렸다. ‘5개의 마을’이라는 뜻의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서북부 해안, 리구리아주에 속해 있다. 성수기에는 숙소 잡기가 어려운 탓에 밀라노, 피렌체, 파르마, 피사 등의 주변 도시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많이 찾는다. 파르마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친퀘테레로 가기 위한 관문도시인 라스페치아La Spezia에 닿았다. 친퀘테레를 제대로 즐기려면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오마조레Riomaggiore부터 북쪽의 몬테로소Monterosso까지,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소담스러운 마을의 풍경과 리구리아 해변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이 좋다. 하루 만에 13.5km의 해안길을 걷기란 다소 버거운 일. 하여 이번 여행에서는 2~3개의 마을을 구경하고 해안선을 따라 보트크루즈를 타기로 결정했다. 처음 도착한 마을 마나롤라Manarola의 풍경은 제주도와 흡사했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쪽빛바다도 그렇지만 마을 안쪽, 그러니까 낮은 돌담벽이 엉성하게 줄지어 있고 농부들이 밭을 갈며 일상을 사는 모습은 전형적인 한국의 시골마을을 연상시켰다. 유네스코는 친퀘테레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각별히 보존에 힘쓰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에 계단식 다랑이논 같은 포도농장을 개척하고, 올리브나무를 길러낸 주민들의 일상을 침범하지 않기 위함이다. 이곳의 화이트 와인 맛은 이탈리아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데 가파른 산비탈에서 농부들이 허리를 로프로 묶고 한 송이 한 송이 따낸 포도로 만들어진 것이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친퀘테레 하이킹 코스 중 가장 유명하다는 ‘사랑의 길Via dell’ Amore’로 향했다. 리오마조레와 마나롤라, 두 마을을 잇는 1km 남짓한 해안절벽길은 여느 로맨틱한 관광지가 그런 것처럼 사랑을 다짐하는 연인들이 채워 놓은 자물쇠와 이름을 새겨 놓은 흔적들로 도배돼 있었다. 거리의 악사가 아코디언으로<여인의 향기> OST를 연주하자 주위의 연인들은 프렌치키스를 나누며 행복에 겨워했다. 리오마조레에서 몬테로소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역에 내리자마자 맞닥뜨린 몬테로소의 풍경은 다른 4개 마을과는 전혀 달랐다. 백사장 해변에는 원색의 파라솔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 마을 안쪽 레스토랑과 카페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해변 휴양지였다. 한 레스토랑에 들러 파스타와 해산물 요리로 허기를 달랬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파스타를 먹어 왔지만 가장 한국인의 입맛에 익숙한 맛이었다.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로 우려낸 파스타 소스가 개운한 맛을 낸 덕이었다. 몬테로소에서 라스페치아로 가기 위해 보트에 몸을 실었다. 보트는 5개 마을 항구에 차례로 정박하며 관광객을 싣고 내렸다. 두 개의 마을, 베르나차Vernazza와 코르니글리아Corniglia는 항구에서 본 것이 전부였다. 먼발치서 바라본 두 마을은 나머지 3개 마을에 비해 규모가 작아 보였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어 보였다. 허나 나중에야 알았다. 친퀘테레 마을 중에서도 관광객이 덜 북적이면서 호젓하게 휴식을 즐기기에는 베르나차와 코르니글리아가 좋다는 사실을. 보트는 친퀘테레를 지나 라스페치아로 가기 전, 마지막 항구인 포르토베네레Porto Venere에 잠시 정박했다. 해가 수평선 근처로 내려오면서 더 따뜻해진 볕을 쬐며 바닷가로 걸어갔다. 수영복을 챙겨 오지 않은 것을 한탄하며 잠시라도 이방인의 때깔을 벗고 싶어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보았다. 지중해와 짧은 해후를 뒤로하고 결별할 생각에 밀물 같은 아쉬움이 살포시 밀려와 발목을 적셨다. 1 ‘사랑의 길’에서 흔적을 남기는 연인 2 친퀘테레 다섯 마을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오마조레Riomaggiore의 항구 풍경 3 바닷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 4 마나롤라Manarola 마을, 한 카페에서 작렬하는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객 취재협조 레일유럽 www.raileurope.co.kr, 시크아울렛 www.chicoutletshopping.com/ko ▶travie info 친퀘테레 카드 친퀘테레에서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길을 이용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한 마을 내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친퀘테레 카드로는 하이킹코스 외에도 마을 내 대중교통, 지역 박물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성인 기준, 1일권은 주중 5유로, 주말은 12유로이며, 날짜와 연령대, 단체 규모에 따라 요금이 다양하다. 마을을 연결하는 친퀘테레 기차카드도 있다. 성인 기준 1일권은 10유로. 카드는 각 마을의 관광안내센터나 기차역에서 구매할 수 있다. www.cinqueterre.com ▶Travel to France & Italy 유럽 기차여행, 실속 있게 준비하는 법 이번 여행은 이동의 90%를 기차에 의존했다. 유럽 첫 기착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해 친퀘테레를 여행하고 밀라노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 다양한 기차를 이용해 볼 수 있었던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였다. 유럽을 자유여행으로 가는 이들이 늘면서 실속 있게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방문 국가와 도시, 체제 일수를 확정했다면 가장 적합한 철도 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철도 상품과 주요 열차의 간략한 정보를 정리해 봤다. 유럽 철도 예약은 대부분의 국내 여행사에서 다루고 있으며, 레일유럽 웹사이트(www.raileurope.co.kr)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프랑스패스 프랑스를 3일 이상 여행한다면 프랑스패스를 구매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프랑스패스 소지자는 파리와 런던을 연결하는 유로스타Eurostar,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과 연결되는 탈리스Thalys 등의 초고속 열차와 야간열차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지방 관광열차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파리 세느강 크루즈, 국립 박물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패스 소지자라 할지라도 TGV, 탈리스 등은 반드시 추가요금을 내고 좌석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 이는 여러 나라를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유레일패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유레일 셀렉트패스 인접한 3~5개국 이상을 선택적으로 여행한다면 유레일 셀렉트패스Select Pass가 적합하다. 물론 2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리저널패스Regional Pass도 있지만 모든 나라들이 조합돼 있는 것은 아니기에 셀렉트패스가 편리할 수도 있다. 가령 유레일 2개국 패스 중에는 스위스-이탈리아패스가 없기에 셀렉트패스를 선택하는 게 낫다. 한편 2013년부터 프랑스가 셀렉트패스에서 제외되고, 터키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여정에 이용한 기차들 ·탈리스Thalys 브뤼셀에서 파리까지 1시간 25분 만에 연결하며, 하루에 30편으로 운행 간격이 촘촘하다. 1등석을 이용할 경우, 와인을 포함한 음료와 디저트류를 무료로 제공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쾰른 등의 도시로도 연결된다. 각종 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TGV 국내선 프랑스 초고속 열차인 TGV는 독일 방향으로 가는 동부선과 스위스쪽으로 가는 TGV리리아, 국내선 등으로 이뤄져 있다. 파리에서 리옹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2층에는 음료와 디저트를 구매할 수 있는 라운지 바가 있다. 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TER 한국의 새마을열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안시에서 샤모니로 이동하면서 이용한 기차는 관광열차가 아님에도 천장 일부가 유리로 돼 있어 이동 중 알프스 산맥을 관람하기 좋았다. 패스 소지자는 좌석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Trenitalia 친퀘테레 여행을 마치고 라스페치아La Spezia에서 밀라노Milan로 돌아가는 길에 이용했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 예약을 해야 한다. 1 브뤼셀과 파리를 연결하는 탈리스 열차. 1등석 탑승객에게는 음료와 다과가 제공된다 2 샤모니 몽블랑으로 가는 길, 커다란 유리창 너머 알프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SHOPPING OUTLET 유럽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쇼핑 시크아울렛 유럽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는 쇼핑이다. 이번 여행에는 유럽 내 9개 도시에 아울렛을 운영 중인 시크아울렛Chic Outlet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스메켈렌 빌리지Maasmechelen Village와 이탈리아 밀라노, 파르마에서 가까운 피덴자 빌리지Fidenza Village를 방문했다. 아울렛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최대 70%까지 저렴하다. 9곳의 빌리지(시크아울렛은 ‘아울렛’보다는 ‘빌리지’라는 표현을 좋아한다)는 면세 혜택을 제공하며(총 구매 금액의 약 10%를 출국시 공항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도심부에서 아울렛까지 리무진버스인 쇼핑익스프레스를 운영한다. 국내 주요 여행사를 통하면 쇼핑익스프레스 할인권,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VIP 쿠폰 등을 얻을 수도 있다. 각 빌리지는 지역색을 반영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객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이 놀이방은 모든 빌리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빌리지도 있어 쇼핑뿐 아니라 유럽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마스메켈렌 빌리지에서는 벨기에의 고급 초콜릿은 물론 지역 특산물인 다이아몬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피덴자에서는 파르마의 수준 높은 요리와 함께 디저트로 젤라또까지 즐길 수 있었다. 유럽 아울렛까지 갔는데 명품 백이나 수트 한 벌쯤 사지 않았냐고? 독자들께 죄송하지만 본 기자는 명품 취향이(단지 취향의 문제일까?) 아닌 탓에 생생한 쇼핑 리스트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단, 샘소나이트 캐리어를 국내 소비자가의 3분의 2 수준에 득템한 것은 두고두고 자랑하고 있다. www.chicoutletshopping.com/ko 1 이탈리아 밀라노와 파르마, 볼로냐 등에서 가까운 피덴자 빌리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 시크아울렛의 각 빌리지에서는 수준 높은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그 밖의 시크아울렛 빌리지 런던 비스터 빌리지 영국 런던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옥스포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시크아울렛 쇼핑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빌리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막스마라, 던힐, 페라가모 등 약 100여 개의 명품 부티크 숍들이 있다. 더블린 킬데어 빌리지 가장 최근에 들어선 빌리지로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있고 고급스런 패션 및 가정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의 중심지로 급성장했다. 더블린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 파리 라 발레 빌리지 프랑스 패션계의 중심지인 파리와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35분 거리이며, 파리 디즈니랜드 리조트 옆에 위치해 있다. 약 90여 개의 명품 브랜드 부티크들이 입점해 있다. 바르셀로나 라 로카 빌리지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코스타 브라바Coasta Brava 해변 도로에 위치해 있으며, 스페인의 파루트스Farutx와 로에베Loewe 등의 제품을 한국의 절반가에 구입할 수 있다. 마드리드 라스 로사스 빌리지 마드리드 중심에서 외곽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미로Antonio Miro, 안드레 사르다Andre´s Sarda, 로에베Loewe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다. 프랑크푸르트 베르트하임 빌리지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 로맨틱가도Romantic Road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그너Bogner, 발리Bally, 라코스테Lacoste 등의 실용적인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많다. 뮌헨 잉골슈타트 빌리지 독일 바이에른주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뮌헨에서 5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저먼 스트렌세German Strenesse, 아이그너Aigner, 엠씨엠MCM 등 1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①프랑스 리옹, 안시,샤모니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①프랑스 리옹, 안시,샤모니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파스텔톤 건물들, 벽돌 깔린 좁다란 골목길, 1년 내내 보수 공사 중인 중세 성당. 유럽의 흔한 마을 풍경이다. 허나 그 안에 깃들여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삶의 결은 가지각색이니, 그 틈 속을 유영하며 각 도시의 매력을 탐닉하는 것이 유럽 여행의 매력일 터. 프랑스의 론알프스, 이탈리아의 파르마와 친퀘테레에서 먹고 마시고 풍경을 만끽하는 여행을 즐겼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France Lyon리옹 프랑스의 풍요로운 식탁을 엿보다 프랑스 동남부 론알프스Rhone Alpes 지역을 여행한다면 파리가 아닌 리옹Lyon을 기점으로 잡는 게 좋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산동네로 가기에 앞서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에서 파리 못지않은 문화유산과 세련미를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파리에서 리옹까지 TGV를 타고 온 2시간 기차길이 피곤치 않았던 이유도 미식의 나라에서도 으뜸간다는 미식의 도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리옹 파르디외Part Dieu역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수백년의 역사를 겹겹이 머금고 있는 역사지구로 향했다. 먼저 가파른 산턱을 오르는 푸니쿨라 열차를 타고 해발 281m 높이의 푸르비에르 언덕으로 향했다. 비잔틴 양식의 탑이 견고히 버티고 있는 푸르비에르 노트르담 대성당은 여느 유럽의 성당이 그러하듯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다. 성당의 오른쪽에는 론강과 손강이 사이좋게 흐르는 도심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맑은 날이면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까지 보인다고 한다. 언덕 비탈길 중턱에는 4세기 로마극장의 뼈대가 남아 있다. 과거 로마의 식민도시였으며 갈리아 지방의 수도로 명성을 떨친 리옹의 옛 흔적으로 중세시대를 거치며 파괴됐던 극장은 20세기 들어 원형을 복원해 축제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평지에 이르자 수세기 동안 상업도시로 번성했던 리옹의 면면을 볼 수 있는 역사지구 골목길이 나타났다. 기뇰 인형극이나 리옹이 낳은 스타 생떽쥐베리와 뤼미에르 형제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것을 포기하고 리옹의 미식을 즐기기 위해 벨르꾸르 광장Place Bellecour 쪽으로 들어섰다. 좁다란 골목은 찬란한 햇볕을 맞으며 리옹의 가정식, 부숑Bouchon을 즐기는 사람들로 복작거렸다. 기뇰 인형으로 실내를 꾸민 한 식당에서 한국에서도 친근한 재료로 만든 푸짐한 음식들을 즐겼다. 채소와 계란 반숙, 햄이 어우러진 리옹식 샐러드, 와인과 치즈로 버무린 소곱창, 매콤한 해산물 찜, 소발바닥 무침, 피스타치오가 곁들여진 소시지, 여기에 하우스와인까지. 프랑스 음식은 너무 창의적이어서 도전하기 힘들다는 이방인의 편견은 리옹에서 보기 좋게 무너졌다. 1 리옹은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대표적인 미식 도시다. 가정식 레스토랑을 일컬어 부숑Bouchoun이라 한다 2 푸르비에르 언덕에서 내려다본 리옹의 도심 풍경. 리옹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기뇰Guignol 끈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인형을 조종하는 인형극으로 리옹 곳곳에서 인형을 볼 수 있고, 라 메종 드 기뇰La Maison de Guignol 등에서는 인형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도 있다. 부숑Bouchon 리옹의 전통 가정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채소와 소시지, 오리, 돼지고기 등 현지에서 생산된 재료를 활용하며 다소 기름진 것이 특징이다. 리옹관광청 웹사이트에서 부숑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www.en.lyon-france.com ●France Annecy안시 산과 호수가 껴안은정겨운 마을 안시Annecy는 2018년 동계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고배를 마신 도시다. 그러나 고작 겨울스포츠의 도시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도시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서정적인 도시로 꼽는 안시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안시호수와 알프스 산맥이 조화를 이룬 호젓한 풍경에 더해 중세 건축물과 고요한 운하까지 있어 느긋한 휴식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스키 브랜드 살로몬Salomon,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illet, 주방기구 테팔Tefal 등이 안시에서 시작됐다 하니 어딘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국경 없는 자본 세계에서 우리는 이런 식의 소통에 익숙해져 있다). 안시에 도착한 것은 태양이 호수 반대편 산봉우리를 붉게 색칠하고, 상점은 하나둘 문을 닫고 잠들기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호텔 잠자리가 아닌 ‘잠자리Libellelue’라는 뜻을 지닌 디너크루즈에 탑승하기 위해 항구로 갔다. 안시성을 뒤로하고, 호수 위를 유유히 흐르며 낭만적인 음악과 함께 정찬을 즐기는 크루즈였다. 달콤한 프랑스식 와인 칵테일 키르Kir부터 애피타이저로 나온 달팽이 요리, 대구살과 튀김이 곁들여진 메인코스, 여기에 프랑스 시골동네여서 더 어울리는 흘러간 미국 팝송을 들으며 달빛이 흐르는 호수의 정취를 만끽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구시가지 산책길에 나섰다. 마침 매주 세 번씩 서는 장이 펼쳐졌고, 집에서 만든 소시지와 치즈, 신선한 야채를 가지고 나온 상인들과 장바구니를 들고 모인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침의 선선한 공기에 싱싱한 야채, 과일 냄새, 짭쪼름한 치즈 냄새에 사람 사는 냄새까지 더해진 풍경은 정겹고 따뜻했다. 안시에는 대형 슈퍼마켓도, 유명한 체인 빵집도 없다. 그저 농부들과 상인들이 애정과 자존심을 담아 길러내고 만들어낸 사람 냄새 나는 먹거리와 생활용품들이 또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북적이는 시장통을 벗어나 안시의 상징 ‘팔레드릴Palais de l’isle’로 향했다. 호수 위에 반영된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이 건물은 12세기 성주의 집이었다가 이후 행정관청, 감옥 등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꾸며진 실내에 들어가 보니 약 10도 정도 기울어진 침상이 있었다. 불과 지난 세기까지 프랑스인들은 심장이 발과 같은 높이에 있으면 죽을까 봐 이렇게 잠을 청했다고 한다. 자는 순간까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습속은 어디 간들 닮아 있는 것이다. 안시를 둘러본 여행자들은 구시가지 건물들과 산과 호수로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이 스위스나 이탈리아의 소도시를 닮았다고 말하곤 한다. 15세기부터 프랑스 혁명때까지 약 3세기 동안 사보이가Saboy家에서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의 광대한 영토를 다스렸으니 당연하다. 3 운하 위에 비친 팔레드릴의 모습이 신비감을 일으킨다 4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오르는 안시호수 주변의 평화로운 풍경 5, 6 안시에서는 수시로 시내 중심가에 재래시장이 펼쳐진다. 신선한 야채, 가정에서 만든 치즈, 소시지 등을 구입할 수 있다 ▶travie info 사보이Savoy 11세기를 전후해 지금의 프랑스 남동부, 이탈리아 북부, 스위스 제네바 등을 통치했던 왕가. 알프스 이남 지역에서 맹위를 떨쳤다. 디너 크루즈 안시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품위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종류에 따라 50유로(메인 요리+디저트 혹은 애피타이저)부터 82유로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www.annecy-croisieres.com ●France Charmonix샤모니 산을 동경하는 이들의 궁극의 성지 스쳐가기엔 아까운 도시 리옹과 안시를 거쳐 유럽 최고봉 몽블랑Mont Blanc이 있는 산악마을 샤모니Charmonix로 향하는 길, 기차 속에서 설렘과 기대감은 더욱 높아져 갔다. 샤모니로 가는 관문, 생제르베 레 벵Saint Gervais les Bains 역에서 널찍한 창으로 알프스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지역열차로 갈아탔다. 자전거를 타거나 혹은 몸체만한 등산배낭을 멘, 혹은 암벽등반용 로프를 어깨에 짊어진 여행자들이 하나둘 기차에 올라타자 유럽의 지붕으로 향하는 흥분이 체감되기 시작했다. 마치 메카로 몰려가는 비장한 무슬림의 틈에 끼인 이교도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샤모니몽블랑역에 도착하자마자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나는 ‘그저 산이 있기에 오른다는’ 산꾼은 아니기에 몽블랑(4,810m)에서 가장 가까운 봉우리 ‘에귀 뒤 미디Aguille du midi’에 올라가 눈앞에 펼쳐지는 겹겹의 봉우리를 볼 요량이었다. 50명을 빽빽히 채운 케이블카는 순식간에 3,842m 정상으로 치달았다. 전망대에는 어린이부터 휠체어를 탄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 다국적 관광객들이 탄성을 내지르며, 알프스 봉우리와 그 위를 개미떼처럼 오르고 있는 산악인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스위스 쪽의 알프스와 캐나다 로키산맥을 올랐던 경험을 떠올리며 몽블랑을 비교해 보니 풍경 그 자체보다도 빙하 위를 걷는 산꾼들이 많다는 것이 달라 보였다. 정상에 오르니 이 ‘성스러운 산’을 그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휙 보고 내려가기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 왔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왔다는 30대로 보이는 등산객에게 물었다. “몽블랑은 어떻게 오게 됐지?” “평소에 등산을 좋아했고 몽블랑을 오랫동안 동경해 오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왔지.” “그럼 이제 돌아가는 길인가?” “아니 오늘까지 4주째인데, 일주일 더 있을 계획이야. 몽블랑은 지독한 매력을 가진 산이거든.” 부럽기 그지없는 답이 돌아온다. 나름 ‘아웃도어맨’을 자처하는 나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탓에 아쉬움을 무릅쓰고 샤모니 마을로 돌아왔다. 4주 휴가는 없었지만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몽블랑에서 불어오는 공기를 쬐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샤모니에서 빙하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스키와 같은 거친 아웃도어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만한 ‘소프트한’ 아웃도어도 많다. 샤모니 마을을 순회하는 꼬마열차를 타고 관광을 즐기거나 루지,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샤모니 레저파크도 있다. 물론 국내 테마파크나 디즈니랜드 수준을 생각하면 실망할 것이다. 유럽 최고봉 몽블랑을 바라보며 아기자기한 재미를 누린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게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샤모니 몽블랑은 산악 여행자들의 성지다. 다른 여느 알프스 산보다 등산가들이 많은 것은 최고봉 몽블랑이 있기 때문이다 2 한여름에도 설산이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의 샤모니 마을 3 샤모니 몽블랑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가파른 능선을 타고 몽블랑 꼭대기까지 올라 볼 수도 있다 ▶travie info 아귀 뒤 미디Aguille du midi 케이블카 샤모니에서 아귀 뒤 미디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는 성인 기준 왕복 31.40유로다. 이외에도 해발 1,913m의 몽땅베르Montenvers로 가는 산악열차, 생제르베Saint Gervais에서 출발해 해발 2,372m의 에이글Nid d’Aigle로 향하는 열차, 길이 20km에 달하는 빙하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까지 가는 기차도 있다. www.chamonix.com 취재협조 레일유럽 www.raileurope.co.kr, 시크아울렛 www.chicoutletshopping.com/ko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크루즈’ 후속 군산 생산중단… 인원감축 우려속 한국지엠 2차 희망퇴직

    한국지엠(GM)이 지난 6월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연말까지 전체 사무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한국지엠은 2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월급제를 적용받는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월급제 사원은 사무직 직원 6000명과 일부 공장 직원이 해당한다. 희망퇴직자는 최대 2년간 연봉, 자녀 학자금, 퇴직 후 1년 내 차량 구입 시 1000만원을 할인해 주는 바우처 등을 받게 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조직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지난번 부장과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했을 때 일부 젊은 직원들이 신청자를 제한한 데 이의를 제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6월부터 부장급 이상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 130여명이 지원해 차례로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지엠 본사가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크루즈의 후속 모델을 생산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한국지엠 노조와 지역 사회가 생산량 축소에 따른 인원 감축 가능성을 우려해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의 희망퇴직 발표 직후 긴급 성명서를 내고 ‘희망퇴직 시행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J400(신형 크루즈) 군산공장 생산 제외에 이어 이번 희망퇴직 시행으로 지엠은 한국지엠을 단순 조립 공장으로 유지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면서 “회사의 희망퇴직에 반대하며 조합원에 대한 일체의 희망퇴직 강요나 압력 등 부당한 행위가 존재한다면 미국 지엠 본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K팝 공연·크루즈 활성화 등 추진”

    “K팝 공연·크루즈 활성화 등 추진”

    “질적 발전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다.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은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을 앞두고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관광정책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외국의 개별관광객(FIT)들이 어려움 없이 국내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외래관광객 1000만명’의 의미는. -우리나라가 관광 대국으로 진입했다는 신호탄이자 이제 질적 성장을 동반해야 한다는 과제이기도 하다. 한국이 돈은 벌었지만 ‘싸구려’라는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다. 문화가 있고, 안전하며, 바가지가 없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세우기 위해 노력할 때다. →국내 관광산업이 풀어야 할 과제는. -웨딩·미식·의료·MICE 등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K팝 공연을 활용한 여행상품, 남해안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도 추진돼야 한다. 또 외국인이 선호하는 지역 관광 핵심 거점을 전략적으로 선택,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지속 여부는. -그동안 위원회에서 운영한 코리아그랜드세일, 미소국가대표 캠페인 등 사업이 큰 성과를 냈다. 다음 정부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때 이 같은 (경험을 가진) 조직과 이벤트가 다시 필요해질 텐데, 그때까지는 준비위원회 형식으로 지속되는 게 맞다고 본다. →인천공항 면세 사업도 말이 많은데. -다음 주 중 (한국관광공사의 인천 공항 면세사업 철수와 관련) 국회 결의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 관광공사의 면세사업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롯데, 신라 등) 대기업 참여는 제한하는 방향일 것으로 판단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세계20위 관광선진국 진입 이젠 질적 성장 눈 돌릴 때

    세계20위 관광선진국 진입 이젠 질적 성장 눈 돌릴 때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21일 개막된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중·일 갈등과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반사이익 등 안팎의 호재가 줄을 이으면서 올해 한국 관광산업이 ‘대박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류·中관광객 급증이 큰 몫 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은 “최근 관광객 수를 분석한 결과 21일 1000만 번째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할 것”이라며 “10월 말까지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946만명으로 연말까지는 113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관광객 1000만 시대 진입 선포식’을 갖고 1000만 번째 입국자를 위한 환영식을 여는 등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은 한국이 관광선진국에 본격 진입하는 기반을 갖췄다는 의미를 갖는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이 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20개국 안팎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객은 관광통계가 시작된 1961년 1만 1109명에서, 1978년 100만명, 2000년 5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51년 만에 1000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979만명으로 세계 25위였다. 올해 1130만명을 달성하면 세계 20위권(2011년 기준)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는 한류 관광과 중국인 관광객 급증 등이 중요한 요인이 됐다. 쇼핑과 미용 등을 위해 개별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발 크루즈나 전세비행기 수도 급증했다. 엔화 강세에 힘입어 일본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한류 붐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남미까지 확산되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최근 몇년 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핵안보정상회의·여수세계해양박람회가 열리며 국제적으로 국가 인지도가 높아진 점도 관광객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의료 관광과 MICE(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 등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도 해마다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품격 콘텐츠 개발 등 힘써야 그러나 한국관광이 이제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 많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5위인 것에 견줘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평가한 관광산업경쟁력지수(TTCI)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39개국 중 32위에 그쳤다. 관광산업이 GDP에 기여하는 비중도 5.2%(2011년 기준)로 세계 평균 9.1%에 비해 낮다.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일수(7.0일)를 늘리고 1인당 소비금액(1250달러, 이상 지난해 기준)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한마디로 더 오래 머물면서 보고 맛보고 쇼핑하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 중 80%가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 편중 현상도 여전히 심각하다.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마케팅본부장은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주체인 민간의 참여와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며 “외국인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친절한 이미지 심기·고품격 콘텐츠 개발·안내표지판 정비 등 서비스 향상은 단발성 캠페인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관광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그랜저, 게 섰거라”

    “그랜저, 게 섰거라”

    ‘현대차 그랜저를 잡아라.’ 기아차를 비롯한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이 그랜저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아차 K7과 한국지엠 알페온, 르노삼성의 SM7 등이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 사양으로 무장하고 지난해 1월 5세대 출시 이후 국내 준대형 세단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그랜저를 정조준하고 있다. 바야흐로 3000만원대 준대형 세단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국내 준대형차를 꼼꼼히 비교해 봤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준대형차 올해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그랜저가 독보적이다. 그랜저는 올해 1~10월 7만 27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K7(1만 2388대), 한국지엠 알페온(5741대), 르노삼성 SM7(4428대) 등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이 팔렸다. 그랜저의 위세에 맞서기 위한 ‘연합군’은 최근 잇따라 2013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신차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로 내·외부 디자인을 비롯해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13일 ‘더 뉴 K7’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2013년형 K7은 최신 기술인 후측방 경보 시스템(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차량 표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주차 시 차량 주변 360도 보여주는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크루즈 시스템) 등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다듬었다. 지난 7일 르노삼성도 준대형 최초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과 최첨단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커넥트 시스템,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을 적용한 ‘2013년형 SM7’을 선보였다. 또 동급 처음으로 운전습관을 점수로 표시하는 에코 스코어링 기능과 고해상도 8인치 디스플레이의 SK 3D맵 내비게이션 등을 적용했다. 기존 오디오의 버튼 수를 줄이고 재배치해 쉬운 조작이 가능한 프리미엄 오디오와 센터 페시아에 우드그레인 등도 신규 적용하는 등 내부도 바꿨다.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2013년 알페온은 운전자가 급제동 시 ABS가 작동되면서 동시에 후미 제동 등이 자동으로 점멸되는 급제동 경고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통합 메모리 기능(운전석 시트, 아웃사이드 미러)과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핸들), 동승석까지 마시지 기능을 갖춘 시트가 새롭게 채택됐다. 또 외부 디자인도 프런트 그릴 배경색을 기존 은색에서 진한 회색 계열로 바꿔 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성능은 K7, 가격은 SM7, 안전성은 알페온 먼저 연비와 성능에서는 K7이 돋보인다. V6 엔진에 270마력, 10.4㎞/ℓ의 연비 등으로 SM7(258마력·9.6㎞/ℓ)과 알페온(263마력·9.4㎞/ℓ)보다 앞섰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직접 운전을 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랜저와 같은 플랫폼으로 실내 공간이 대형 세단치고는 좁게 느껴진다는 것이 아쉽다. 차량의 크기는 거의 비슷했으나 SM7이 근소한 차이로 제일 넓었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 중후함이 더해져 준대형 세단으로서 안락함이 돋보였다. 엔진 배기량이 3500㏄로 안정감을 주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258마력으로 동급에서 가장 낮다. 알페온은 운전자를 위한 각종 안전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최고의 등급을 자랑한다. ‘안전’을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가장 비싸고 연비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그랜저가 내년에 3년차로 접어들지만 아직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면서 “국내 소비자 눈에는 식상해질 수 있는 부분을 새로워진 K7이나 SM7, 알페온이 얼마나 파고들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재실시

    정부가 제주도의 끈질긴 요구를 전격 수용해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제주 민·군 복합항의 입·출항 조건에 대한 검증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제주 민·군 복합항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의 동시 입·출항 등 접안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모의 검증 실험인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관계장관 차관회의를 열어 제주도의 시뮬레이션 재실시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나온다. 그동안 제주자치도 측은 지난 2월 말 나온 정부 주도의 입·출항 조건에 대해 불신을 표시하면서 제주도 측이 추천하는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여하는 모의 실험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정부는 “공신력 있는 기관과 전문가들의 적법한 모의 검증 실험이었다.”며 거부해 왔다. 제주자치도 측은 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민·군 복합항의 내항 크기를 더 확대할 것도 요구해 왔다. 여러 단계의 건설 공사에 대한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주체인 제주자치도 측은 이를 근거로 중앙정부 민·군 복합항 건설에 대해 제동을 걸어 왔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2월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신하지만 국민 통합적 차원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검증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측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실시되는 시뮬레이션 시현팀의 책임연구원은 한국항해항만학회 이동섭 회장이 맡기로 했다. 또 정부와 제주도가 각각 추천한 전문가 2명, 도선사 4명이 직접 시현에 참여한다. 국방부와 제주도 공무원과 전문가 20명도 참관해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모의 검증은 표준조선법에 따라 동일한 조건 아래 정부가 추천한 도선사와 제주도가 추천한 도선사가 서로 번갈아 가며 주야간의 조건을 상정해 검증을 실시한 뒤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시뮬레이션 조건은 풍속 27노트의 강풍이 부는 한계상황에서 2대의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민·군 복합항에 들어오고 나가는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민·군 복합항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들고 나는 입·출항의 안전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시뮬레이션을 전문가들을 동원해 실시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진행해 왔다. 기존 정부 주도 시뮬레이션의 잘못이 확인돼 새로운 설계가 이뤄질 경우 복합항의 내항 규모가 커져 건설비는 현재 9700억원 수준에서 3000억~4000억원가량 더 들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STX, 독일서 럭셔리 크루즈선 수주

    STX, 독일서 럭셔리 크루즈선 수주

    STX가 불황기에 독일로부터 대형 크루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STX의 손자회사인 STX핀란드는 5일(현지시간) 독일 TUI크루즈사와 9만 9300t 규모의 럭셔리 크루즈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은 STX유럽이 지난해 9월 같은 회사로부터 수주한 ‘메인 시프’호와 동급 자매함이다. 길이 294m, 너비 36m에 총 1250개의 선실을 갖췄고,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동급 크루즈선 1척의 가격은 5억~6억 달러(약 5457억~6549억원)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K팝 공연장’ 누구 품에

    정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K팝 공연장’을 유치하기 위해 인천, 경기, 서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천 “8만㎡ 내놓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0억원을 들여 K팝 공연장을 건립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통해 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에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형 공연장을 만들어 해외 K-팝 팬들이 찾아와 한류스타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의 23호 근린공원 44만 7000㎡ 부지 가운데 8만 9500㎡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다. 인천시는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 이어 문화 분야를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에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문화 인프라·콘텐츠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양 “2만여㎡ 무상 제공” 경기도는 고양 한류월드 내 2만 2000㎡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한류월드에 공연장을 세워 ‘K컬처 복합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부지도 조성됐고, 행정절차도 마쳐 당장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곳은 공연장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서·도봉·송파·서초 경합 서울에서는 4곳의 자치구가 유치 신청을 했다. 강서구(마곡지구), 도봉구(창동역), 송파구(잠실학생체육관), 서초구(정보사 부지) 등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시유지로 조례상 무상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이달에 후보가 2곳으로 압축된다.”면서 “서울 자치구가 최종 후보에 포함되면 세부적인 지원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모든 사안은 용역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유치 도시는 연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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