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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바람 타고… 제주, 국제크루즈 올까

    ‘위드 코로나’ 바람 타고… 제주, 국제크루즈 올까

    위드 코로나 시대가 본격 시작되는 내년, 제주도에 국제 크루즈선의 운항이 재개될까. 제주도는 내년 1월부터 중국 등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125척(제주항 72척, 서귀포 민군복합항 53척)이 제주에 기항하겠다는 일정을 보내와 선석을 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통상 국제 크루즈선 입항은 예정일보다 수개월에서 1년 빠른 시점에서 선석 등이 배정돼 선사측 통보된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선 기항 일정 통보에 따른 선석을 배정했지만, 실제로 크루즈선이 제주에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2월 외국 크루즈선에 대한 국내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상태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제주에는 지난 2년간 국제 크루즈선의 입항이 뚝 끊겼다. 지난해에는 제주항 263척 서귀포항 158척 등 모두 421척의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됐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올해에도 당초 제주항 206척, 서귀포항 104척 등 모두 310척의 크루즈선이 제주 방문을 계획해 사전 선석 배정 등을 마쳤지만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모두 무산됐다. 도는 중국에서 새로운 크루즈선 건조 동향이 있고 선사 측에서 크루즈선 건조 후 제주로 시범 운항을 할 수 있는지 여부애 대한 문의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관광객을 위주로 크루즈 여행 재개가 논의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접종자들도 늘어나 위드 코로로나로 전환하면 지금의 입항 금지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내년에 국제 크루즈선 입항할까…125척 선적 배정

    제주 내년에 국제 크루즈선 입항할까…125척 선적 배정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중단된 국제 크루즈선 운항이 내년부터 재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1월부터 중국 등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125척(제주항 72척, 서귀포 민군복합항 53척)이 제주에 기항하겠다는 일정을 보내와 선석을 배정했다고 11일 밝혔다.통상 국제 크루즈선 입항은 예정일보다 수개월에서 1년 빠른 시점에서 선석 등이 배정돼 선사측 통보된다. 도는 크루즈선 기항 일정 통보에 따른 선석을 배정했지만, 실제로 크루즈선이 제주에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2월 외국 크루즈선에 대한 국내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상태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제주에는 지난 2년간 국제 크루즈선의 입항이 뚝 끊겼다.지난해에는 제주항 263척 서귀포항 158척 등 모두 421척의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됐었지만 모두 취소됐다.올해에도 당초 제주항 206척, 서귀포항 104척 등 모두 310척의 크루즈선이 제주 방문을 계획해 사전 선석 배정 등을 마쳤지만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모두 무산됐다. 도는 중국에서 새로운 크루즈선 건조 동향이 있고 선사 측에서 크루즈선 건조 후 제주로 시범 운항을 할 수 있는지 여부애 대한 문의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관광객을 위주로 크루즈 여행 재개가 논의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위드 코로로나로 전환하면 지금의 입항 금지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 4만4266명, 2019년 2만1703명, 2017년 18만9732명, 2016년 129만9106명, 2015년 62만268명, 2014년 59만400명 등이다.
  • “안녕하세요” 혹등고래가 인사하는 놀라운 순간 (영상)

    “안녕하세요” 혹등고래가 인사하는 놀라운 순간 (영상)

    ‘바다의 신사’로 불리는 혹등고래 한 마리가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인사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앞바다에서 호기심 많은 혹등고래 한 마리가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관광객들을 보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놀라운 순간이 한 선박관광 업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시월드 크루즈라는 이름의 이 업체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게시물에 따르면, 당시 투어 중에 혹등고래 네 마리가 크루즈선 근처에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머리를 수면 위로 내밀어 주위를 관찰하는 행동인 스파이호핑을 했다.특히 이 영상은 몇몇 고래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 내가 투어에 참가했을 때에는 고래가 배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거의 볼 수 없어 슬펐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너무 놀랍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호주 해안에서는 고래를 볼 기회가 많은데, 특히 고래가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 남극을 오가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이 성수기로 여겨진다. 이 시기 호주 동부 해안에서는 혹등고래 외에도 남방긴수염고래를 볼 수 있지만, 서호주 남부 해안에서는 범고래가 주로 목격된다.그중에서도 특히 혹등고래는 사람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 크루즈선이나 잠수부들에게 접근하는 성향이 있어 고래를 보기 위한 여행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종으로 여겨진다.
  • “관광보다 환경” 베네치아 시민 보트, 크루즈 막아섰다

    “관광보다 환경” 베네치아 시민 보트, 크루즈 막아섰다

    팬데믹 이후 17개월 만에 크루즈선 입항주민·환경단체 “큰 배는 안 돼” 반대 시위“오버투어리즘으로 자연환경 망가뜨려”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위한 논의 커져“우리는 주민을 몰아내고, 지구와 도시를 파괴하고, 오염을 일으키는 관광에 반대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거주하는 교사 마르타 소토리바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베네치아에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7개월 만에 대형 크루즈선이 운항을 재개하자 관광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크루즈선 반대운동’에도 불이 붙었다. 수년간 ‘오버투어리즘’으로 파괴된 자연환경이 코로나 봉쇄 조치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일부 회복됐는데 최근 국경이 다시 개방되며 “모든 것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날 베네치아 주데카 운하에서 9만 2000t급 크루즈선 MSC 오케스트라호가 승객 650여명을 태우고 운항을 시작하자 지상에 있는 주민들과 환경운동가 수백명은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소운하의 골목을 메운 작은 보트에 탄 시민들은 오케스트라호 주위를 맴돌며 “큰 배는 안 돼”(No Big Boats)라고 쓰인 깃발을 흔들고 당장 운항을 중지하라고 외쳤다. 오버투어리즘, 즉 유명 관광지에서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한 자연환경과 원주민의 터전 파괴는 오랫동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봉쇄 조치를 내리자 방문객의 발길이 끊겨 환경오염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코로나의 역설’로 불리며 불행 속 한 줄기 희망으로 꼽히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관광 명소가 재개장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기쁘지는 않다”며 “여행자가 돌아오며 과밀과 오염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 하나우마 베이의 경우 원래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했는데, 이들의 몸에서 바다로 묻어나오는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에만 약 187㎏에 달했다. 산호초 파괴나 야생동물 밀렵 문제 역시 심각했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도 지난해 관광객이 급감하자 운하가 맑아지며 작은 물고기가 떼지어 다니는 모습이 관측됐는데, 대형 선박이 다시 운항을 시작하면 이런 모습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현지 환경 운동가들은 연간 2000만명 이상이 찾는 베네치아에서 대형 크루즈선은 취약한 지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대기오염까지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가수 믹 재거, 배우 틸다 스윈턴 등 문화계 인사들은 대형선박 관광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에 대한 논의도 커진다. 뉴질랜드에선 제트 보트에 쓰이는 연료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며 전기 보트 시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기업도 환경에 유해한 과잉 관광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며 “항공사, 호텔 등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폐기물 관리에 앞장서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헝가리 선박사고 2주기, 추모조형물 세웠다

    헝가리 선박사고 2주기, 추모조형물 세웠다

    조형물 제작 비용은 헝가리 정부가 부담최종문 “슬픔 나눈 헝가리 국민에 감사”외교부, 가해 선박 선장 재판 진행 점검2019년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2주기를 맞아 추모조형물 제막식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31일(현지시간) 열렸다. 조형물 제작 비용(약 5억원)은 헝가리 정부가 부담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최 차관은 또 사고 직후부터 추모조형물 제막식까지 지원을 해준 헝가리 정부와 슬픔을 함께 나눈 헝가리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사고 관련 사법 절차가 공정하고 조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헝가리 측에 요청했다. 가해 선박 선장에 대한 형사 재판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5개월 동안 5차례밖에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레벤테 머저르 헝가리 외교부 정무차관은 추도사에서 헝가리 역사상 전례 없는 선박 사고의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헝가리 정부가 추모조형물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관계가 이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더욱 깊어진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헝가리 측에서는 머저르 차관과 함께 졸트 니메트 국회 외교위원장, 라슬로 엘시몬 헝한 의원 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우리 측 피해자와 유가족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2019년 5월 29일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허블레아니호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25명을 비롯해 27명이 사망했고, 1명(한국인)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 1명을 찾는 노력과 함께 가해 선박 선장에 대한 재판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피해자 및 유가족들과 공유하는 등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쟁 싫어” 이스라엘 조부모 伊 손녀네 찾았다가 케이블카 참변

    “전쟁 싫어” 이스라엘 조부모 伊 손녀네 찾았다가 케이블카 참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살던 이츠하크 코헨(81)과 바버라 코헨코니스키(71) 부부는 얼마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이 벌인 전쟁의 참화에 넌더리가 났다. 해서 머리도 식힐 겸 이탈리아 파비아 시에 사는 손녀 네를 보러 갔다. 손녀 탈 펠레그비란(26)과 손녀사위 아밋 비란(30)를 만나 재회의 기쁨을 누린 부부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두 증손자와 함께 북부 피에몬테주에 있는 유명한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큰 마조레 호수의 풍광을 즐기는 데 그만이겠다 싶었다. 아밋의 누이 아야는 사돈댁 어르신들이 “이스라엘에서는 로켓들이 떨어졌는데 이탈리아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 선택이 다섯 살 증손자 에이탄만 이 세상에 남겨놓게 될줄은 까마득히 몰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케이블카가 도착 지점 100m를 남긴 지점에서 와이어 300m 정도가 끊기는 바람에 2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진 뒤 두세 바퀴를 돈 다음 소나무 사이에 처박히며 이들 가족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되고 말았다. 모두 15명이 탑승했는데 5명만 케이블카 안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사람들은 밖으로 퉁겨나가고 말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약학을 전공한 아밋이 에이탄을 꼭 껴안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면서 어쩌면 아들을 끝까지 구하려는 몸부림이 에이탄을 구했는지 모르겠다고 보도했다.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추측인 셈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에이탄은 토리노의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을 되찾자마자 “엄마는 어디 있어?”라고 물어 의료진을 황망하게 했다. 의료진은 분 단위로 용태를 점검할 정도로 그의 상태가 여전히 위중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에이탄의 고모인 아야가 사고 당일 병원에 달려 왔으며 다음날 다른 가족들이 이스라엘에서 날아와 병원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밀라노의 유대인 공동체 대표인 밀로 하츠바니는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아빠 아밋을 잘 알고 있다. 그와 참사 전날 얘기를 나눈 것이 마지막이 됐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조부모가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놀러간다고 내게 말했다”고 털어놓았다.이들 일가족 외에도 이탈리아 연구자 세레나 콘센티노와 이란 출신 동료 무함마드레자 샤하이사반디, 비토리오 조를로니와 그의 아내 엘리사베타 페르사니니, 그들의 여섯 살 아들 마티아, 로베르타 피스톨라토와 앙헬로 비토 가스파로 부부가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다. 마침 가스파로는 45회 생일을 자축하던 중이었다. 현지 일간 라 스탐파에 따르면 피스톨라토는 변을 당하기 직전 푸글리아에 있는 누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푸니쿨라를 타고 위로 올라간다. 여긴 천국”이라고 적었다. 이탈리아 당국이 케이블카 추락 원인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와이어 파열과 비상 브레이크 미작동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대쪽에서 하강하던 케이블카가 비상 브레이크 작동으로 멈춰선 점을 고려하면 사고 케이블카 기기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규제로 일년 이상 멈춰있다가 최근 운행을 재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초 운행은 1970년 8월이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대적인 유지·보수 작업이 진행됐는데 400만 유로가 투입됐다. 와이어에 대한 정밀 점검은 지난해 11월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에서 케이블카 사고는 드물지 않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05년 9월 오스트리아 티롤의 한 스키 리조트 상공을 지나던 헬리콥터에서 무게 800㎏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케이블카를 덮쳤고 이 때문에 독일인 관광객 9명이 숨졌다. 또 1998년 2월에는 저공 비행하던 미군 항공기가 이탈리아 돌로미티 스키 리조트의 케이블을 절단하면서 2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해당 리조트에서는 1976년에도 강철 재질의 보조 와이어 파열로 케이블카가 추락해 42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앞서 2018년 8월 북서부 리구리아주 제노바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구간의 모란디 대교 상판과 교각이 갑자기 무너져 43명이 숨진 일도 있었다. 유지·보수 및 관리 부실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났고, 사고 책임이 있는 업체 관계자는 전원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소비자보호단체 ‘코다콘스’(Codacons)는 AFP 통신에 이번 사고를 모란디 대교 붕괴와 열차 탈선, 크루즈선 조난 등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참사로 지칭하며 “우리나라의 교통 안전 관련 시스템이 고장난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크루즈 여행은 언제 재개될까?…제주서 세미나 열려

    크루즈 여행은 언제 재개될까?…제주서 세미나 열려

    제주에서 최근 아시아 7개국 크루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위한 온라인 세미나가 열려 크루즈 운항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크루즈 방역체계 구축 동향을 공유하고 아시아 역내 크루즈 운항 재개를 위한 상호 협력 과제 도출 등을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사무국 주관으로 로얄캐리비언크루즈라인(RCI)과 겐팅 크루즈라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등 7개국에서 90여명의 크루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크루즈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강력한 크루즈 방역체계(프로토콜)가 우선적인 마련돼야 하며 국가간 상호 신뢰의 회복과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싱가포르관광청 애니청 국장는 “코로나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의 제거가 아니라 완화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첨단 기술 활용을 비롯해 방역 인증프로그램 도입 등 크루즈 운항 재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리우 RCI선사 대표는 테크니컬 콜(무상륙 크루즈 여행) 시범운항을 통해 안전하게 중국, 한국 및 일본 등을 연결하는 크루즈 노선 운항을 시도해 보자고 제안했다.특히 크루즈 여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과 정부차원의 체계적이고 강력한 정책 의지의 중요성에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지난해 크루즈업계는 전세계 모든 선박이 운항을 중지했다.이로 인해 크루즈선사,크루즈항만터미널,관광업 등 세계적 100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 겐팅크루즈라인이 코로나 19이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만에서 섬 관광을 테마로 한 호핑투어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로얄캐리비언 크루즈라인과 아스카크루즈 등이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크루즈 운항을 재개했다. 또 운항이 재개된 노선의 각국 정부는 선사와 긴밀한 협력 하에 안심하고 안전한 바다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체계적인 방역 프로토콜(규약)을 구축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크루즈 방역 프로토콜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숙영 ACLN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코로나 19 위기를 헤쳐 나가는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ACLN은 안전한 크루즈 여행을 구현하기 위한 강력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을 크루즈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LN는 2013년 창설된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네트워크로 제주도의 지원으로 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위탁 운영중이다.2021년 현재 9개국 76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이번 세미나의 동영상은 ACLN 홈페이지를 통해 볼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車요일제·종량제봉투의 아버지 “환경 지키는 게 돈”

    車요일제·종량제봉투의 아버지 “환경 지키는 게 돈”

    시대를 앞서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은 남다르다. 열정과 뚝심이 있다. 그래야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에 부딪혀도 꾸준하게 목표를 향할 수 있다. 정치권의 구애 등 유혹도 이겨 낼 수 있다. 긍정 마인드와 미래를 내다보는 눈도 있다. 긍정 마인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자신의 뜻을 쉽게 전파해 동지를 만든다.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과거의 성과에만 매달리지 않고 전진한다.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최열(72) 이사장이 그런 사람이다. 박정희 독재 정권 시대에 민주화운동에 나섰다가 환경운동에 투신한 지 40년 넘게 현장에서 뛰고 있다. 민주투사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과정도 독특하다. 그는 1975년 5월 명동성당 전국대학생연맹 사건으로 옥살이하던 1976년 ‘공해추방운동’으로 내 능력을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결심했다. ‘공해’라도 배부르게 먹고 싶다는 시대에, 공해를 공예로 알아듣던 시대에 환경오염을 떠올렸다. 그의 생명 존중 사상은 그만큼 컸다. “동료와 나가면 뭘 하겠느냐고 토론했는데 다들 노동운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화학을 공부했으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공해 추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미나마타병이 심한 시절이었습니다.” 당시는 한국에 공해 관련 책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가족에게 부탁해 일본 책을 받아 봤다. 하지만 그는 일본어를 몰랐다. 가타카나부터 시작해 일본어를 독학했다. 1979년 5월 30일 형집행정지로 4년 만에 출소했을 때 환경전문가가 됐다. 그동안 그가 본 공해 관련 책만 250권에 달했다. “책 보는 거 말고 할 게 없었습니다. 온종일 몰입해 책을 보니까 현장 조사하고 토론에서 밀리는 꿈을 꾸다 놀라서 깨어나기도 했습니다. 박정희가 구속했기 때문에 환경운동가가 된 겁니다. 구속 안 됐으면 맥주공장이나 식품공장에 일했겠죠.”그러나 시대가 그를 놔주지 않았다. 6개월 만인 1979년 11월 YWCA 위장결혼식 사건으로 신군부에 의해 또다시 구속됐다. “1년 4개월간 다시 수감된 것은 공해 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두 번째로 공해 공부를 했습니다.”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국군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얼굴이 두 배가 되도록 맞아도 기절하지 않았다. 수사관이 ‘플라스틱 인간’으로 불렀다. 일명 ‘빵 동지’인 고 백기완 선생과 출소 후 8개월 동안 강원 추곡약수터 등 좋은 곳을 다녔다. 백기완 선생이 혹독한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긍정 마인드, 인간성까지 알 수 있는 일화다. 공해 공부 ‘재수’ 끝에 그는 1981년 공해문제연구소를 구상해 그다음 해에 발족시켰다.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운동단체였다. 1993년에는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해 2005년까지 12년간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며 아시아 최대 환경단체로 키웠다. 2002년에는 환경재단을 만들었다. 국내 처음 환경전문 공익재단이었다. 정부, 기업과 손잡고 아시아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마시는 물이 없는 지역에 우물을 파 주고, 전기 없는 곳에 태양광 등을 지원한다. 환경운동하는 후배를 위해 재충전할 기회도 만들었다. 석박사 과정 10명씩 선발해 1년간 월 1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그는 이처럼 남들이 가지 않은 험난한 길을 가며 환경운동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다. 그동안 성과도 눈부시다. 종량제봉투, 마트 장바구니 사용, 자동차 요일제 등이 그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에서 나왔다. 1995년에 ‘환경노벨상’ 골드만 환경상을, 2013년에는 수감 중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시에라클럽의 ‘치코멘데스상’을 받는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운동가가 됐다. 환경운동을 하면서도 시련을 겪었다. 4년 6개월의 수사와 재판 끝에 2013년 2월 대법원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 3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돼 1년간 수감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흐르는 물을 막아서 맑아진 역사가 없다’고 반대했더니 이사 자금이 부족해 빌렸던 돈을 문제 삼았습니다. 2008년 1억 3000만원을 빌렸다가 1년 후에 모두 갚았습니다. 그동안 쉬지 않고 현장을 다녔기 때문에 공부도 좀 하고 또 충전해야 되는데 마침 그런 기회가 와서 오히려 도움이 됐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문구가 그에게 딱 맞는다. 추진력은 한결같고 아이디어는 넘친다. 올해에도 오는 25일 우리나라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더십 과정을 시작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강한 경제가 나온다’는 확신에서 이상기후 시대 기업의 필수 경영 전략인 ESG 지도자 과정을 마련했다. 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지난달 2일에는 ‘2021 그린수소포럼’을 창립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그린뉴딜, 수소경제 등 청정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미래 그림도 크게 그린다. 크루즈선을 만들어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인 환경포럼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그린보트의 진화 버전이다. 그린보트는 시민,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기업 임직원, 전문가, 명사 등이 동아시아 환경 현장을 탐방하며 환경 문제를 얘기하는 크루즈 프로그램이다. “이걸 할 사람은 최열밖에 없다”는 뚝심으로 진행한다. 그의 환경운동 방식은 부드럽고 슬기롭다. 머리띠 두르고 구호 외치는 방식이 아니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면서 환경의 가치를 전파한다. 어린이환경센터를 세워 10만여명의 그린리더를 길러 냈다. 스테디셀러인 ‘최열 아저씨의 지구 온난화 이야기’ 등의 책을 써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미리 일깨워 준다. 구호도 긍적적으로 바꾼다. ‘인간이 자연을 버리면 자연도 인간을 버린다’를 ‘인간이 자연을 살리면 자연도 인간을 살린다’는 식이다. 기업도 환경운동의 동반자로 인식하며 상생하려고 노력한다. “환경이 밥 먹여 주고 돈이 됩니다. 환경은 21세기의 제2반도체입니다. 환경에 투자 안 하면 살 수가 없습니다. 1980년대 지구 용량이 찼는데 그대로 갔습니다. 현재 1.5배 초과해서 파산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도 인간이 자연 영역을 침범해 역습한 겁니다. 인류는 (화상회의 앱) 줌에 갇혀서 회의하고 마스크 쓰는 신세가 됐습니다. 최강국 미국이 코로나19로 50만명 이상 사망했다는 것은 인류가 기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죠. 너무 심각하니까 유럽도 미국도 2050년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얘기했고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1990년대부터 이대로 가면 인류가 최악의 경우를 맞는다고 주장했지만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체험하지 않은 미래를 얘기하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기후 재난으로 어떤 세상이 될 거인지를 그림 그리듯 설명해야 합니다. 겁주는 거는 효과 없어요.” 사람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환경운동에 문화도 접목했다. 2004년 서울 환경영화제를 만들었고, 오는 6월 3~9일 18회째 이어 간다. “21세기는 환경과 문화의 세기입니다. 영화 한 편이 세미나 10번보다도 더 감동을 줍니다. 지구를 살리려면 물질적인 욕망을 줄여야 하지만 어렵습니다. 문화생태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거죠.” 그는 이상기후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강조했다. “기술과 자본이 있어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재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10대 강대국이 군사비 10% 줄이면 됩니다. 과거에 소련과 미국이 핵무기가 너무 많으니까 동시에 감축한 것처럼요. 2050년까지 탄소제로가 되지 않으면 그다음에는 노력해도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그는 내내 미소를 띠었다. 긍정적인 성격이 그대로 나타났다. 고문받은 것을 회상할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절대로 쓰지 않는 단어 3개도 부정적인 말이었다. ‘죽겠다’, ‘힘들다’, ‘바쁘다’. 생활신조도 ‘신나게 일하고 재밌게 살자’다.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였다. 대신 미래를 예측하고 프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지식 반감기가 갈수록 짧아지기 때문에 금방 제로가 된다”며 공부도 해야 한다고 했다. 칠순이 넘었어도 지구를 생각하는 열정과 행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그가 어떤 새 길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글 사진 김영중 선임기자 jeunesse@seoul.co.kr
  • 車요일제·종량제봉투의 아버지 “환경 지키는 게 돈”

    車요일제·종량제봉투의 아버지 “환경 지키는 게 돈”

    시대를 앞서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은 남다르다. 열정과 뚝심이 있다. 그래야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에 부딪혀도 꾸준하게 목표를 향할 수 있다. 정치권의 구애 등 유혹도 이겨 낼 수 있다. 긍정 마인드와 미래를 내다보는 눈도 있다. 긍정 마인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자신의 뜻을 쉽게 전파해 동지를 만든다.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라떼는 말이야’라며 과거의 성과에만 매달리지 않고 전진한다.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최열(72) 이사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박정희 독재 정권 시대에 민주화운동에 나섰다가 환경운동에 투신한 지 40년 넘게 현장에서 뛰고 있다.민주투사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과정도 독특하다. 그는 1975년 5월 명동성당 전국대학생연맹 사건으로 옥살이하던 1976년 ‘공해추방운동’으로 내 능력을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결심했다. ‘공해’라도 배부르게 먹고 싶다는 시대에, 공해를 공예로 알아듣던 시대에 환경오염을 떠올렸다. 그의 생명 존중 사상은 그만큼 컸다. “동료와 나가면 뭘 하겠느냐고 토론했는데 다들 노동운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화학을 공부했으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공해 추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미나마타병이 심한 시절이었습니다.” 당시는 한국에 공해 관련 책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가족에게 부탁해 일본 책을 받아 봤다. 하지만 그는 일본어를 몰랐다. 가타카나부터 시작해 일본어를 독학했다. 1979년 5월 30일 형집행정지로 4년 만에 출소했을 때 환경전문가가 됐다. 그동안 그가 본 공해 관련 책만 250권에 달했다. “책 보는 거 말고 할 게 없었습니다. 온종일 책을 보니까 현장 조사하고 토론에서 밀리는 꿈을 꾸다 놀라서 깨어나기도 했습니다. 박정희가 구속했기 때문에 환경운동가가 된 겁니다. 구속 안 됐으면 맥주공장이나 식품공장에 일했겠죠.”그러나 시대가 그를 놔주지 않았다. 6개월 만인 1979년 11월 YWCA 위장결혼식 사건으로 신군부에 의해 또다시 구속됐다. “1년 4개월간 다시 수감된 것은 공해 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두 번째로 공해 공부를 했습니다.”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국군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얼굴이 두 배가 되도록 맞아도 기절하지 않았다. 수사관이 ‘플라스틱 인간’으로 불렀다. 정신착란 증세를 보일 정도로 혹독한 고문이었다. 일명 ‘빵 동지’인 고 백기완 선생과 출소 후 8개월 동안 강원 추곡약수터 등 좋은 곳을 다녔다. 백 선생이 모진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긍정 마인드, 인간성까지 알 수 있는 일화다. 공해 공부 ‘재수’ 끝에 그는 1981년 공해문제연구소를 구상해 그다음 해에 발족시켰다.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운동단체였다. 1993년에는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해 2005년까지 12년간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며 아시아 최대 환경단체로 키웠다. 2002년에는 환경재단을 만들었다. 국내 처음 환경전문 공익재단이었다. 정부, 기업과 손잡고 아시아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마시는 물이 없는 지역에 우물을 파 주고, 전기 없는 곳에 태양광 등을 지원한다. 환경운동하는 후배를 위해 재충전할 기회도 만들었다. 석박사 과정 10명씩 선발해 1년간 월 1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그는 이처럼 남들이 가지 않은 험난한 길을 가며 환경운동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다. 그동안 성과도 눈부시다. 종량제봉투, 마트 장바구니 사용, 자동차 요일제 등이 그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에서 나왔다. 1995년에 ‘환경노벨상’ 골드만 환경상을, 2013년에는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시에라클럽의 ‘치코멘데스상’을 받는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운동가가 됐다. 환경운동을 하면서도 시련을 겪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흐르는 물을 막아서 맑아진 역사가 없다”고 반대했다가 2013년 세 번째로 1년간 수감됐다. 긍정 마인드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했다. “그동안 쉬지 않고 현장을 다녔기 때문에 공부도 좀 하고 또 충전해야 되는데 마침 그런 기회가 와서 오히려 도움이 됐습니다.” 출소하면서 “나하고 이명박하고 임무 교대할 때가 올 거다”고 예언했고 적중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문구가 그에게 딱 맞는다. 추진력은 한결같고 아이디어는 넘친다. 올해에도 오는 25일 우리나라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더십 과정을 시작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강한 경제가 나온다’는 확신에서 이상기후 시대 기업의 필수 경영 전략인 ESG 지도자 과정을 마련했다. 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지난달 2일에는 ‘2021 그린수소포럼’을 창립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그린뉴딜, 수소경제 등 청정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미래 그림도 크게 그린다. 크루즈선을 만들어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인 환경포럼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그린보트의 진화 버전이다. 그린보트는 시민,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기업 임직원, 전문가, 명사 등이 동아시아 환경 현장을 탐방하며 환경 문제를 얘기하는 크루즈 프로그램이다. “이걸 할 사람은 최열밖에 없다”는 뚝심으로 진행한다. 그의 환경운동 방식은 부드럽고 슬기롭다. 머리띠 두르고 구호 외치는 방식이 아니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면서 환경의 가치를 전파한다. 어린이환경센터를 세워 10만여명의 그린리더를 길러 냈다. 스테디셀러인 ‘최열 아저씨의 지구 온난화 이야기’ 등의 책을 써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미리 일깨워 준다. 구호도 긍적적으로 바꾼다. ‘인간이 자연을 버리면 자연도 인간을 버린다’를 ‘인간이 자연을 살리면 자연도 인간을 살린다’는 식이다. 기업도 환경운동의 동반자로 인식하며 상생하려고 노력한다. “환경이 밥 먹여 주고 돈이 됩니다. 환경은 21세기의 제2반도체입니다. 환경에 투자 안 하면 살 수가 없습니다. 1980년대 지구 용량이 찼는데 그대로 갔습니다. 현재 1.5배 초과해서 파산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도 인간이 자연 영역을 침범해 역습한 겁니다. 인류는 (화상회의 앱) 줌에 갇혀서 회의하고 마스크 쓰는 신세가 됐습니다. 최강국 미국이 코로나19로 50만명 이상 사망했다는 것은 인류가 기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죠. 너무 심각하니까 유럽도 미국도 2050년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얘기했고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1990년대부터 이대로 가면 인류가 최악의 경우를 맞는다고 주장했지만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체험하지 않은 미래를 얘기하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기후 재난으로 어떤 세상이 될 거인지를 그림 그리듯 설명해야 합니다. 겁주는 거는 효과 없어요.” 사람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환경운동에 문화도 접목했다. 2004년 서울 환경영화제를 만들었고, 오는 6월 3~9일 18회째 이어 간다. “21세기는 환경과 문화의 세기입니다. 영화 한 편이 세미나 10번보다도 더 감동을 줍니다. 지구를 살리려면 물질적인 욕망을 줄여야 하지만 어렵습니다. 문화생태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거죠.” 그는 이상기후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강조했다. “기술과 자본이 있어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재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10대 강대국이 군사비 10% 줄이면 됩니다. 과거에 소련과 미국이 핵무기가 너무 많으니까 동시에 감축한 것처럼요. 2050년까지 탄소제로가 되지 않으면 그다음에는 노력해도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미소를 띠었다. 긍정적인 성격이 그대로 나타났다. 고문받은 것을 회상할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절대로 쓰지 않는 단어 3개도 부정적인 말이었다. ‘죽겠다’, ‘힘들다’, ‘바쁘다’. 생활신조도 ‘신나게 일하고 재밌게 살자’다.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였다. 대신 미래를 예측하고 프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지식 반감기가 갈수록 짧아지기 때문에 금방 제로가 된다”며 공부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칠순이 넘었어도 지구를 생각하는 열정과 행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그가 어떤 새 길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글 사진 김영중 선임기자 jeunesse@seoul.co.kr
  • 훈련 중에 그만…호주 특수부대 헬기, 크루즈선 충돌 사고 (영상)

    훈련 중에 그만…호주 특수부대 헬기, 크루즈선 충돌 사고 (영상)

    호주 시드니 항구에서 특수부대 헬기 한 대가 대테러 훈련 중 한 크루즈선의 돛대를 파손하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쯤 블랙호크 기종의 한 헬기가 한 크루즈선의 돛대에 프로펠러를 부딛히는 사고를 일으켜 가까운 공원에 비상착륙해야만 했다.사고 당시 모습은 근처 항구에서 작업 중이던 한 어부가 포착해 틱톡을 통해 영상을 공유해 이목을 끌었다. 영상에는 크루즈선 위에 떠 있는 두 대의 헬기 중 뒤쪽 기체의 프로펠러가 크루즈선의 돛대와 충돌하면서 파편이 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헬기는 현장을 급히 이탈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해당 헬기에서는 사고 당시 레펠에 매달려 있던 사람이 없는 상태였다.이후 문제의 헬기는 인근 로버트슨 공원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공원에 있던 목격자들에 의해 파손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들은 신속하게 내려 다른 헬기를 타고 현장을 이탈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훈련을 목격한 한 주민은 두 헬기의 대원들은 호주 국방부가 임대한 이 크루즈선의 갑판 위로 레펠을 타고 하강하는 훈련을 몇 시간 동안이나 진행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들 헬기의 소음을 듣는데 익숙한 편이지만, 한 목격자는 이날 비상착륙에서 들려온 소음은 특히 다르게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는 매우 빠르고 시끄러웠다”면서 “헬기는 눈 깜짝할 사이에 착륙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전문 기술자들은 해당 헬기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 헬기는 다음날까지 이 공원에 남겨져 있었다. 다행히 이번 사고에서 민간인이나 군인 모두 다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캐나다, 2022년 2월까지 크루즈 입항 금지

    캐나다, 2022년 2월까지 크루즈 입항 금지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금지해 온 크루즈선 운항·입항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까지 크루즈 운항·입항이 금지된다. 오마르 앨가브라 교통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캐나다 영해 내 승객 100인 이상 크루즈선 운항 금지 조치 연장을 밝혔다. 같은 기간 12명 이상이 탑승한 북극해 관광선 운항도 금지된다. 앨가브라 장관은 “캐나다 영해 내 크루즈선이 우리의 건강 체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계속 상황을 점검해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실제로 바다 위 둥둥…세계 최초 수상도시, 카리브해 들어선다

    실제로 바다 위 둥둥…세계 최초 수상도시, 카리브해 들어선다

    실제로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세계 최초의 수상 도시가 카리브해에 조성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바하마 수도 나소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에 있는 해상에 거대 인공섬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블루 에스테이트’라는 이름의 이 거대한 섬은 육각형 4개를 십자 모양으로 붙여놓은 형상으로,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짜리 원룸부터 15억달러(약 1조6500억원)짜리 초호화 저택까지 다양한 주거지가 구역별로 들어선다.초고성능 콘크리트 모듈로 건설될 이 섬의 총면적은 모나코의 절반 정도로 가로 폭은 최대 1.5㎞, 세로 너비는 1㎞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는 18일부터 시작됐지만, 섬과 주택의 건설은 오는 2022년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주택은 2023년까지도 양도될 수 있다.인공 섬과 같은 이름의 시공사 측은 이 도시에는 1만5000명이 넘는 주민이 살 수 있는 주거 단지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과 첨단 병원 시설 그리고 국제 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도시는 나소와 가깝지만 미국 휴양지 마이애미까지도 비행기로 1시간 25분 안에 갈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고 섬에서도 1년 중 340일 이상 따스한 햇살을 받을 수 있어 자체적인 휴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 도시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보다 안정성이 훨씬 뛰어나 주민들은 섬이 떠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시공사 측은 말했다. 게다가 섬의 높이 50m에 달하는 외벽은 바다에서 몰아치는 가장 큰 파도마저 막아줄 수 있어 덕분에 카리브해에 사는 야생의 새들도 이곳으로 날아들었을 때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다. 만일 강풍이 불 경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화된 허리케인 차단막이 확장되고 폭풍우가 몰아치면 섬 자체를 움직여서 위협에서 피하게 할 수 있다. 시공사는 이 섬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 가능 자원에서 생산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항상 마이너스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포괄적인 지속 가능성과 재활용 개념을 발전하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는 또 이 섬의 해안 지대를 최대한 활용하고 면세 제도와 최소한의 규제만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블루 에스테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21년, 기적의 노래를 부르자/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2021년, 기적의 노래를 부르자/한준규 사회2부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시작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지난해 11월 시작된 코로나19의 3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여전히 위세가 대단하다. 올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여기에 영국발 변이 코로나까지 등장하면서 국민의 불안감과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에서는 연일 사망자가 이어지고, 해당 의료진이 ‘일본의 크루즈선과 같다’며 비명을 지르자 정부는 뒷북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일부 재소자는 ‘구해 달라’는 의미의 노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우리는 정부의 지지부진한 백신 구매 협상으로 도입 시기가 늦어졌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5600만명분의 백신 확보를 매듭지었지만, 올 1분기가 지나서야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인도 등보다 최대 6개월 늦은 것이다. 새해에도 코로나19의 상황이 엄중하자 결국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전국에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코로나19를 잡기 위해서 식당이고 커피숍이고 어디에서든 모이지 말라는 메시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양보한다 하더라도 식당과 커피숍, 노래방, 체육관 등 고사 위기에 처한, 재기의 희망을 잃은 이 땅의 수많은 자영업자의 피눈물을 누가 보상할 것인가. 또 수많은 젊은이들은 취업 걱정에, 집값 걱정에 한숨만 쉬고 있다. 이미 견딜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섰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급기야는 집합 금지 대상인 헬스클럽 업주들이 반기를 들며 영업 재개 선언에 나섰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정치권에서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극단적인 팬덤과 진영 논리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부채질하며 ‘면피’할 궁리만 하는 듯하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비싼 임대료를 받는 건물주가 아니라 코로나19의 3차 팬데믹 대응에 실기한 정부와 정치권 탓이다. 연일 확진자를 양산하는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이나 구치소의 상황은 안일한 생각으로 미리 ‘병상 확보’를 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다. 업종별 차등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의 혼란도 정부가 야기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우리는 6·25 전쟁뿐 아니라 IMF 등 국가적 위기를 경제·사회적 도약의 기회로 만들었다. 전쟁의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다. 또 국가 부도 위기에서 ‘돌반지’를, 작은 돼지저금통을 깨면서 IMF를 극복했다. 정부와 정치권,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일궈 낸 ‘기적’이었다. 2021년 문재인 정부와 180석을 가진 거대 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 힘을 결집하는 데 앞장서야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지난해처럼 진영의 논리로 우리 사회의 편을 가르고, 소위 ‘문빠’라는 콘크리트 지지층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인다면 이번 위기는 불행으로 막을 내릴 것이다. 야당도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통합에 발목 잡기나 생트집으로 생채기를 내서는 안 된다. 당리당략이 아니라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바로잡을 때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 국민에게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는가. 정부 정책에 반대해도, 찬성해도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 아닌가. 2021년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코로나19를 이기고 다시 한번 기적의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당신 해고할 거야”...방역수칙 어긴 스태프에 분노한 톰 크루즈

    “당신 해고할 거야”...방역수칙 어긴 스태프에 분노한 톰 크루즈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스태프에게 욕설하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종합일간지인 더선(The Sun)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현장에서 일부 스태프를 향해 “한 번만 더 거리두기 어기면 당장 해고야”라고 소리쳤다. 톰 크루즈는 영국 런던 외곽 리베스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던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컴퓨터 앞에 가까이 있는 두 명의 스태프를 보고 분노했다. 톰 크루즈는 “우리는 지금 영화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어 이 XX야”라며 “내게 사과할 게 아니라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집을 잃은 영화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스태프 중 누구라도 방역수칙을 어기면 끝이다.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다. 내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촬영이 계속 지연됐다. 지난 10월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스태프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을 중단했다가 최근 영국에서 촬영을 재개했다. 톰 크루즈는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더선은 설명했다. 심지어 톰 크루즈는 영화 제작진을 위해 사비 50만 파운드(약 7억4천만원)를 들여 크루즈선을 마련하고 격리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톰 크루즈는 매일 촬영 현장을 돌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행동하는지 확인한다”며 “그는 안전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 앞둔 충남 보령…해양 관광·신산업 중심지로 뜬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 앞둔 충남 보령…해양 관광·신산업 중심지로 뜬다

    내년 말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해상풍력단지와 마리나항 등 대규모 건설 계획으로 충남 보령시가 들썩이며 최고의 해양 관광 및 신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보령시는 18일 오천면 외연도 인근 해상에 지름 120m, 높이 150m의 거대한 풍력기 125개가 설치된 풍력단지를 건설해 모두 1G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바다 위에 거대 풍력기가 줄지어 선 풍광 자체가 관광상품으로 시청 뒤 옥마산에서도 보일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는 한국중부발전과 2023년까지 128억원을 들여 입지여건 등을 정밀 조사하고 2026년까지 6조원을 투입해 풍력시설을 건설한다. 후보지 평균 풍속이 초당 6.7m로 경제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는 해상변전소를 거쳐 보령 시민 등에 공급된다. 문혜경 에너지전환대응TF팀장은 “발전량이 올해 말 폐쇄될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와 맞먹는다. 20년 안에 보령화력이 모두 폐쇄되면 친환경 풍력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어업에 지장이 없도록 어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보령을 명품 해상관광지로 변모시킬 마리나도 만들어진다. 민자 1200억원을 유치해 2030년까지 8만 2500㎡에 건설할 대천항마리나에는 요트·레저보트 계류장과 호텔 등이 지어진다. 같은해까지 원산도마리나에는 대명콘도가 콘도, 보트 계류장 등을 건설한다. 인근 효자도, 고대도, 삽시도 등과의 연결로 시너지 효과가 좋아 보령을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변모시킬 전망이다. 보령신항 건설은 ‘보령 바다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화력 앞바다를 준설해 신항 후보지를 매립하면 수심이 깊어지면서 크루즈선 등 대형 선박들이 자유롭게 운항하고 정박도 할 수 있다. 이향숙 해양정책팀장은 “18t급 대형 선박 운항도 가능하다”면서 “2024년 신항만건설 수정계획에 반영돼 보령신항이 건설되면 바다 풍경이 한층 더 풍요로워진다”고 설명했다.이런 대규모 사업은 내년 말 개통되는 보령해저터널과 어우러져 보령을 국제적 해양도시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터널은 수면 80m 아래 땅 속에 6927m의 길을 내 대천항~원산도를 연결한다. 원산도~안면도 간 원산안면대교는 이미 개통돼 차량과 사람이 두 섬을 오가는 중이다. 게다가 국도 77호인 보령해저터널·원산안면대교나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122㎞) 건설도 추진된다. 이 고속도는 당진~영덕(경북) 고속도로까지 만나 동·서해안을 직선으로 오갈 수 있다. 대전시, 보은군 등 10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올해 말 결정될 2021~2025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해저터널 개통 이듬해인 2022년 7~8월 대천해수욕장에서 있을 국내 첫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보령의 폭발적인 발전상을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보령의 미래 먹거리 100년을 해양에서 열겠다”고 밝혔다.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日 도쿄 코로나19 신규 확진 493명 ‘역대 최다’...경보 ‘최고 수준’ 격상

    日 도쿄 코로나19 신규 확진 493명 ‘역대 최다’...경보 ‘최고 수준’ 격상

    일본 도쿄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당국은 이날 도내에서 모두 49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쿄도에서 하루 4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월1일(472명) 이후 처음이다. 전날까지 도쿄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229명, 사망자는 476명이었다. 일본은 지난 3~4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제1차 유행’을 겪은 뒤 7~8월 ‘2차 유행’을 맞았다. 이달 들어 3차 유행이 본격화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쿄도 당국은 오는 19일 전문가 모니터링 회의를 열어 도내 코로나19 감염상황 경계수준을 가장 심각한 수준을 뜻하는 ‘4단계’(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로 올릴 계획이다. 코로나19 경계수준이 4단계로 올라가면 도쿄도 당국은 도내 음식점 등을 상대로 영업시간 단축과 같은 규제 시행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도쿄도가 코로나19 경계수준을 4단계로 올리는 건 지난 7월15일~9월9일 이후 처음이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12만2057명, 사망자는 1933명이었다. 이는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사망 13명)도 포함한 수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던 초호화 크루즈가 줄줄이 폐선의 길을 걷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 업계가 초호화 크루즈를 고철로 팔아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터키 이즈미르에서 북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알리아가 항구에서도 크루즈 5척 폐선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영장과 골프장, 극장 등을 갖춘 5층짜리 거대 크루즈도 벽과 창문, 난간을 뜯어내고 조각조각 분해했다.그중 한 척은 ‘미국 자이언트 카니발 크루즈 라인’이 운영했던 ‘카니발 판타지’다. 1990년 첫 항해를 시작해 지난해 새 단장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폐기 처분됐다. 지난 7월 크루즈사 CEO 아널드 도널드는 올해 크루즈 13척을 폐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온 크루즈도 고철로 팔려나갔다. 터키 현지 선박재활용산업협회 관계자는 “전염병 이전에는 주로 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을 처리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크루즈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폐선 업체는 도리어 일감이 늘었다. 승객을 태우지 못한 크루즈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고 설명했다.크루즈 한 척을 해체하는데 2500명이 약 6개월을 달라붙어야 했다. 크루즈에서 뜯어낸 비금속 설비는 재활용하려는 호텔업자들이 많아 폐기하지 않는다. 터키 선박재활용산업협회는 1월 70만 톤이었던 고철 규모를 연말 110만 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항구에서 출항하는 모든 여객 크루즈선에 대한 운행 금지 조처를 내렸다. 애초 7월이었던 종료 기한은, 크루즈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연장을 거듭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던 크루즈 운행 금지를 이달 말까지로 한 번 더 연장했다.크루즈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명 크루즈운항사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올해 들어 73%나 빠졌으며, 로열은 59%, 전 세계 최대 여객 크루즈선 업체 카니발 코프는 68% 떨어졌다. 영국 크루즈 업계는 ‘코로나19 프레임워크’ 등 여정에 따른 공중보건 대책을 강구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요 급감에 운행 금지 조처까지 겹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크루즈 업계는 결국 폐선이라는 뼈를 깎는 자구안을 들고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건강이상설’ 아베에 日코로나 하루 사망자 15명…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종합)

    ‘건강이상설’ 아베에 日코로나 하루 사망자 15명…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종합)

    누적 확진자 5만 7600명 육박 오늘까지 아베 휴무, 관심 집중7시간 이상 검사를 받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최다인 15명이 나왔다. 18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으로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이날 15명 늘어 1132명이 됐다. 외출 자제와 휴업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이달 들어 사망자가 늘고 있다. 전날 NHK 집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4명이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만 7569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10~12일 100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가 13~16일 1000명대로 다시 늘어났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닷새 만에 1000명을 밑돌았지만, 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코로나19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면 매주 월요일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아베, 7시간 이상 대학병원서 검사아베 측 “통상적 건강 체크” 한편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자 일본 정계가 술렁였다.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시점에 돌연 병원을 찾은 데다 같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또 7시간 이상 검사를 받는 것이어서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집중됐다. 건강 이상설은 지난 4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플래시’가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확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관련 질문에 “나는 매일 만나고 있는데,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처 등으로 피로가 쌓여 아베 총리의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민영 방송 보도가 나오는 등 일본 언론의 아베 총리 건강 관련 보도는 계속 나왔다. 아베 총리 주변에선 이날 건강검진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건강 체크”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도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고 밝혔다.자민당서도 “총리 사임 포함 대처 필요”野 “코로나 속 정치 공백 안 돼, 교체해야” 그러나 집권 자민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의 핵심 의원은 “총리의 사임도 시야에 넣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다른 중진 의원은 “중의원 해산 전략과 ‘포스트 아베’ 레이스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야당도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한 간부는 “총리의 몸 상태가 어떤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국회 대책 간부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입헌민주당의 신진 의원은 “혹시 정말로 몸 상태가 나쁜 것이라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검사라고 들었다. 몸 상태가 나쁜 것이라면 요양해서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건강 검진을 위해 방문한 게이오대 병원 주변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아베 총리가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병원으로 들어섰다가 오후 6시쯤 나왔다. 아베 총리는 18일까지 휴무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흘 연속 1000명대”...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1021명

    “나흘 연속 1000명대”...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1021명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가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1명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만6926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10~12일 100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가 13~16일 1000명대로 다시 늘었다. 수도인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이날 2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1만7839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오사카(大阪)부에서 147명, 아이치(愛知)현에서 83명,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80명, 후쿠오카(福岡)현에서 74명, 오키나와(沖繩)현에서 60명의 확진자가 이날 각각 새로 확인됐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10명 늘어 1116명이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혹시나 했지만…이틀간 감소했던 일본 확진자 다시 증가(종합)

    혹시나 했지만…이틀간 감소했던 일본 확진자 다시 증가(종합)

    이틀간 확산세가 주춤하는 듯했던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다시 900명대로 올라섰다. NHK방송이 각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의 발표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77명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712명)를 포함해 5만 2137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10일 839명, 11일 700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확산세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추측도 나왔지만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신중한 평가도 제기됐다. 일본은 지난 8일부터 이번 주까지 ‘오봉야스미’(お盆休み)로 불리는 1주일여 동안의 휴가 시즌을 맞았다. 후생노동성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 건수(속보치)는 6일 3만 5825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일 3만 1439건, 8일 2만 7008건, 9일 1만 1385건, 10일 1만 421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일본에서는 PCR 검사 결과가 통상 3일 후에 나온다.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시중 감염이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며 오봉 후의 수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이날 2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감염자는 1만 6474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쭉 200~400명대를 유지하다가 10~11일 이틀 연속 200명 미만으로 집계됐다가 이날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오키나와현에선 새로 65명의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307명으로 늘었다. 오키나와현은 13일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현내 경계 수위를 가장 높은 4단계인 ‘감염 만연기’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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