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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군항제 크루즈선 타고 즐겨볼까’ 이색 관광상품 주목

    ‘진해군항제 크루즈선 타고 즐겨볼까’ 이색 관광상품 주목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이 등장했다. 경남 창원시는 63회 진해군항제와 연계해 숙박형 크루즈선(승선 정원 350명) 티켓을 판매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크루즈선은 3월 29일~30일 1박 2일 동안 진해항 제2부두에서 출발해 진해 앞바다와 저도 일대를 운항할 예정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노을, 해상 뷔페, 화려한 불꽃 쇼, 선상 포차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승객들은 29일 오후 4시 승선해 다음날 오전 9시 배에서 내린다. 낮에는 벚꽃과 함께, 밤에는 크루즈선에서 진해군항제를 만끽할 수 있다. 크루즈선 티켓 판매는 24일까지 한다. 객실 중 인기 상품인 트윈룸은 판매 시작된 지 2주 만에 매진됐다. 스위트룸 등은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객실 요금은 등급에 따라 1인당 19만 5000원에서 37만 5000원이다. 티켓은 여행사 ㈜부산여행특공대 누리집(busanbustour.co.kr)에서 살 수 있다. 이성민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진해군항제를 찾는 관광객이 벚꽃, 진해 바다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즐겁고 안전한 축제 진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3월 28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진해구 일원에서 이어진다. 축제 기간 ▲2025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체리블라썸 뮤직&EDM 페스티벌 ▲이충무공 승전행차 ▲호국 퍼레이드 ▲진해루 멀티미디어 해상불꽃쇼 ▲여좌천 별빛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 ▲군부대 개방(해군사관학교·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 한국인 방문 1위인데…“출국세 최대 5만원” 방안 검토한다는 日, 왜

    한국인 방문 1위인데…“출국세 최대 5만원” 방안 검토한다는 日, 왜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관광 공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정부와 여당이 출국세 명목으로 징수하는 ‘국제관광 여객세’를 현행 1000엔(약 9660원)에서 3~5배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국제관광 여객세 인상 폭과 사용처 확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다. 인상 이후 세액은 일본보다 많은 출국세를 징수하는 호주와 이집트 사례 등을 참고해 3000~5000엔(약 2만 9000~4만 8000원) 정도로 논의하고 있다. 일본에서 외국으로 가는 항공기나 크루즈선 탑승객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 여객세는 지난 2019년 1월 도입됐다. 외국인과 일본인 모두 내야 한다. 일본 정부와 여당이 국제관광 여객세를 인상하려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이에 따른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가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3687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은 88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엔저 효과에 따른 여행 경비 절감, 항공 노선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관련 세수도 늘고 있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출국세 세수는 이전 연도 대비 약 3배로 늘어난 399억엔(약 3854억원)이었다. 2025회계연도에는 490억엔(약 473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관광 여객세는 현재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 리조트 지역 정비에만 사용돼 왔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인상을 계기로 관광지 교통 체계 개선과 공항 시설 정비에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대책 완화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숙박세를 도입하거나 문화유산 입장료를 인상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히메지시는 현재 1000엔(약 9500원)인 히메지성 입장료를 내년 3월 1일부터 히메지 시민이 아닌 경우 2500엔(약 2만40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히메지성은 17세기 일본 성곽을 대표하는 목조 건축물이다. 히메지시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향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사카성과 나가노현 마쓰모토성 입장료도 오는 4월부터 인상된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찾는 교토시는 1박당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000엔에서 1만엔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교토시는 현행 숙박세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1박 숙박료가 10만엔을 넘으면 숙박세 1만엔을 내도록 할 계획이다. 고급 숙소에 묵는 여행객일수록 내야 할 숙박세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럭셔리 크루즈 타고 제주 온 미스·미스터 베트남… 한복 입고 찰칵 “반갑수다”

    럭셔리 크루즈 타고 제주 온 미스·미스터 베트남… 한복 입고 찰칵 “반갑수다”

    미스·미스터 베트남 수상자들이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를 방문해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미스 내셔널 베트남(Miss National Vietnam 2024)과 미스터 월드 베트남(Mr. World Vietnam 2024) 수상자들이 로얄캐리비언사의 스펙트럼 오브 더 시스(16만 9379t·정원 5622명)호를 타고 강정항에 입항했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미스 내셔널 베트남 1위 응우엔 응옥 키에우 두이를 비롯해 2위와 3위 입상자와 미스터 베트남 우승자 팜 뚜안 응옥 등은 제주도 하노이 관광홍보사무소와 제주관광공사가 한복체험 등 환영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베트남 럭셔리 크루즈 상품 전문여행사를 통해 제주를 방문했으며, 정방폭포와 약천사, 주상절리 등 서귀포 관광명소를 미스 베트남 팬페이지(회원 78만명)와 브이엔 익스프레스(VN Express) 등 현지 주요 미디어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난해 64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방문했으며, 이달 11일 기준 올해 344항차가 예정돼 있다”며 “다양한 기항 프로그램을 개발해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주 전역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설연휴 기간은 늘었는데… 제주 방문 관광객은 2만명 줄어들 듯

    설연휴 기간은 늘었는데… 제주 방문 관광객은 2만명 줄어들 듯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기간이 늘어났는데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만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20만 6000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같은 기간 방문객 22만 7805명과 비교해 2만여명(9.6%) 줄어든 수치다. 국내선 이용객은 16만 2400명으로 지난해 19만 2999명과 비교해 무려 3만명(15.9%)이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날짜별로는 연휴 첫날인 25일에 가장 많은 4만명이 제주를 찾는다. 이어 26일 3만 9000명, 27일 3만 4000명, 28일 3만 3000명, 29일 2만 9000명, 30일 3만 1000명 등 연휴 기간 하루 평균 3만 4000명이 제주를 방문하지만 25일 빼고는 지난해보다 대부분 10%이상 감소한 수치다. 항공기의 경우 공급 좌석 감소가 직격탄이 됐다. 올해 국내선 공급석은 1194편으로 지난해 1287편과 비교해 92편(7.2%)이 줄었으며 공급좌석으론 8.3% 감소한 여파로 보인다. 무안공항 사고로 인해 838편 감편을 결정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국제선 항공편이 124편으로 지난해보다 5.1%(118편)증가했으나 탑승객은 되레 1만 5500으로 지난해 1만 7659명보다 12.2% 줄어들었다. 탄핵정국으로 한국여행을 꺼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제크루즈선 방문객 9800명으로 지난해 1576명보다 521.8% 급증했다. 국내선 선박도 제주~완도에 여객선이 추가되면서 이용객이 더 몰려 지난해 1만 5571명에서 1만 8300명으로 17.5% 늘었다. 설 연휴 입도객 감소는 관광객 유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새해 첫달 1일부터 21일까지 관광객은 62만 2875명으로 지난해 74만 6504명과 비교해 16.6% 감소했다. 내국인의 경우 55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단숨에 20% 가까이 줄었다. 현재 흐름이면 1월 누적 관광객 100만명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제주도의 설 연휴 항공편 증편과 제주노선 좌석 확대 건의로 대한항공은 설 연휴기간 중 28일 김포~제주와 2월 1일 제주~김포 특별기를 각각 4편 증편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항공도 26일 부산발 제주행 1편(7C981편)이 증편하며 이스타항공은 28일(제주발 청주행 ZE7112편), 29일(청주발 제주행 ZE7113편), 2월 2일(제주발 청주행 ZE7112) 총 3편이 증편된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흘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총 214만 1000명, 일평균 21만 40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2만 4295명(12.8%)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르포] “끝까지 실종자 찾겠다”… 금성호 침몰해역서 바지선 고정작업 “완료했습니다”

    [르포] “끝까지 실종자 찾겠다”… 금성호 침몰해역서 바지선 고정작업 “완료했습니다”

    “보이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네요. 비양도도 안 보이고 제주의 또 다른 부속섬들도 안 보이네요. 말 그대로 망망대해네요.” “실종자 가족들이 한가닥 희망이라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이곳으로 달려왔겠지만 더욱 망연자실해졌을 것만 같아요.” “그래도 눈으로 사고 현장을 봤으니 해경을 믿고 기다리지 않을까요.” # 실종자 가족 탔던 해경 525 경비함정 타고 사고해역 현장 방문13일 오전 10시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제주항 7부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애타게 가족의 생환을 기다리고 있던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태워 사고 해역으로 향했던 해경 525 경비함정(500t 규모·함장 김창범 경감)에 이번엔 제주 주재기자와 지역언론·방송기자들을 태우고 사고 해역으로 향했다. 해경 측은 당초 이날 오후 출발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가 우려된다는 일기예보로 인해 오전으로 일정을 급변경했다. 50여분이 지났을까. 비양도에서 북서쪽으로 22㎞떨어진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360도를 돌아봐도 보이는 건 끝없는 수평선 뿐. 그 망망대해를 보면서 기자들이 한마디씩하며 한숨을 토해냈다. 그러나 사고 해역 주변에는 깊고 푸른 파도 위를 수색작업을 총지휘하는 5002 지휘함(5000t급)이 엄호하듯 돌며 순찰하는 모습이 늠름했다. 인근에는 크고 작은 어업지도선과 고속단정들이 바쁘게 수색하는 모습도 멀리서 보였다. 가로 81㎞, 세로 37㎞ 범위내에서 구획을 정해 탐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선적 ‘135금성호(129t)’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 수색작업의 변곡점을 맞았다. 다름 아닌 그동안 실종자를 찾는데 큰 역할을 했던 수중무인탐사기(ROV) 수색을 1차로 끝내고 민간구난업체 소속 심해잠수사를 투입하기 위해 바지선 고정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동행한 기자들에게 사전 브리핑을 한 정무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총경)은 “이 묘박 작업에만 최소 3~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엔 기상악화가 예고돼 심해잠수사 투입시점은 불투명하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장비를 실은 바지선에서 수심 90m까지 닻을 내려 고정시키는데도 수심 밑바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최소 4시간 가량 소요되고 이후 심해잠수사들을 2인 1조로 2~3팀을 투입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큰 역할 했던 해군 ROV 1차 수색 마치고 심해잠수사 투입 준비그는 “광양함과 청해진함에 각각 탑재된 ROV를 투입, 마지막으로 각 5시간씩 총 10시간 동안 침몰어선 동서남북 반경 100m 까지 야간 수중수색을 진행했지만,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해저상황을 판단해봐야겠지만 침몰어선에서 수심 30m 위로 풍선처럼 떠 있는 그물을 먼저 제거한 후 선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물을 제거하는데만 약 일주일여 소요될 것으로 점쳤다. 이날 기자들을 태운 함정은 수색작업을 고려해 바지선 고정작업을 하는 곳 가까이에는 접근이 불가능했다. 함정에서 볼때 약 1.5㎞ 떨어진 지점에서 돌며 사고해역 상황을 살펴보는 수준에 머물렀다. 525함 가까이에서 수색하는 고속단정이 파도에 곡예를 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 금성호가 복원력을 상실했다는 뜻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그날 침몰어선은 만선의 기쁨도 잠시. 1차로 어획물을 운반선에 싣고나서 복원력을 상실하고 침몰했다. 그때도 지금처럼 수온이 22도, 파고가 2m미만이었다. 깊고 푸른 바다 50~60m 아래에는 빛조차 들지 않는 칠흑같은 암흑의 바다다. 조명을 켜도 시야 확보에 한계가 있다. 특히 침몰어선은 수심 90m 아래에 가라앉아 있다. 깊고 깊은 심연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희망을 건져올려야 한다. 정 과장은 이런 마음을 헤아린 듯 “바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르다”면서도 “끝까지, 마지막 한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경은 이날 함선 40척(해경 24척·관공선 9척·군 5척·민간 2척)이 동원해 사고해역을 수색했다. 군경 항공기 10대도 11회에 걸쳐 전방위적인 공중 수색에 나섰다. 또한 해경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해안가 합동 수색을 전개했다. 침몰현장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시각은 오후 1시. 40여분이 지났을 무렵인 오후 1시 44분쯤 새 소식이 들려왔다. 바지선 앵커(닻) 4개를 사고해역에 고정작업을 마쳤다는 소식이었다. 다만 높은 파고 등으로 안정화되기 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강도형 해수부장관은 135금성호 침몰사고 당일 오후 늦게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함께 한림항 실종자가족 대기실을 찾은 이후 두번째 제주를 찾아 사고해역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의 침몰 사고로 실종 선원 중 2명의 시신이 발견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을 밤낮으로 계속하고 있다.
  • 국제크루즈 ‘아스카Ⅱ호’ 여수항 입항

    국제크루즈 ‘아스카Ⅱ호’ 여수항 입항

    일본 관광객 천여명이 국제 크루즈선 일본 선사 유센크루즈의 ‘아스카Ⅱ호’를 타고 전남 여수항에 입항했다. 11월 1일 여수항에 입항한 아스카Ⅱ호는 길이 241m에 달하는 5만톤급 국제크루즈로 관광객 496명과 승무원 502명 등 총 998명이 탑승했다. 관광객들은 이순신광장과 해상케이블카, 진남관유물전시관 등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여수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간장게장과 갓김치, 불고기정식 등을 맛보며 여수의 다양한 매력을 즐겼다.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객에게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 공연을 시작으로 터미널 내 임시환전소 설치와 문화관광해설사·일본어 통역 인력 지원, 특산품 판매대 설치 등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전통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어 선물했으며, 제기차기, 딱지치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체험마당을 열어 승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스카Ⅱ호는 여수에서 약 9시간을 머무른 후 기항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아스카Ⅱ호’를 마지막으로 올해 예정된 국제크루즈 입항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며 “크루즈 관광은 잠재력이 큰 산업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항에는 내년 3월 미국 크루즈선사인 노르웨이지안의 ‘스카이호’의 입항이 예정돼 있다.
  • 탑동 매립지 8배 바다 메우는… 제주신항 개발사업 추진 속도

    탑동 매립지 8배 바다 메우는… 제주신항 개발사업 추진 속도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3조원대 제주신항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기반으로 제주신항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29차 민생토론회에서 ‘연결과 특화를 통한 관광 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제주신항을 해운물류와 크루즈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만나기 힘든 아름다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인구 500만 명 이상의 도시가 18곳이나 있는데 서울, 상하이, 도쿄, 톈진, 베이징 이 5곳은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다”고 설명한 뒤 “제주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중앙정부와 제주도가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제주 신항이 건설되면 협소하고 노후화된 제주항의 물류 기능이 대폭 확충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신항 개발사업은 제20대 대통령 국정과제이자 지역공약으로, 제주항의 물동량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크루즈 전용부두 4개 선석을 확보해 제주를 해양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시 탑동 앞 바다에 크루즈 4선석, 여객 9선석 등 접안시설과 항만 배후부지 등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다 매립 면적은 128만 3000㎡로 탑동 매립면적(16만 5000㎡)의 8배에 이른다. 제주신항은 2019년 8월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반영을 통해 물류기능 확충과 크루즈 거점 항만으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2040년까지 민간자본 약 1조원을 포함한 총 2조 8662억원(2019년 기준)을 투입해 크루즈 부두 4선석, 여객부두 9선석, 방파제 2.8㎞ 등 건설을 추진한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발표 기준 제주신항 건설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4조 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원 등 총 6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와 3만 1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양수산부는 ‘신항만건설 촉진법’에 근거해 제주신항을 포함한 전국 12개 신항만의 대외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으로 기존 고시 내용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는 대규모 투자사업인 만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타당성과 개발 필요성 논리를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도는 올해 말 제3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 등의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예타가 이뤄지면 2026년부터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어업피해조사 등 행정절차가 이뤄진다”면서 “2027년 턴키방식으로 공사가 발주되면 2028년쯤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의 제주신항 개발 약속을 토대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신항은 초대형 크루즈 전용 부두로, 기존 제주항은 관광레저항으로 하는 계획도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항은 선석 부족으로 여객선은 1개 선석에 3척의 배가 번갈아가며 정박하고 있으며 국제 크루즈선은 기항 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 유럽·미주 크루즈 관광객 400여명 여수 입항

    유럽·미주 크루즈 관광객 400여명 여수 입항

    유럽과 미주 관광객 400여명이 국제 크루즈선 프랑스 선사 ‘포넌트(Ponant)’의 ‘르 솔레알(Le Soleal)호’를 타고 전남 여수를 찾았다. 지난 9일 여수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는 유럽과 미주 국적의 승객 250명과 승무원 136명이 탔다. 관광객들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유명 먹거리 ‘갓김치 김밥’을 맛보며 여수의 다양한 매력을 즐겼다. 여수시는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지원과 문화관광 해설사와 통역사 지원, 특산품 판매대 설치 운영 등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전통부채에 승객들의 한글 이름을 적어 선물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르 솔레알호는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오사카아 쓰시마, 여수를 거쳐 10일 다시 기항지인 일본 후쿠오카로 떠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포넌트(Ponant)사의 크루즈 입항은 2023년 5월 첫 방문 후 세 번째 연이은 기항으로 크루즈 승객들 사이에서도 여수가 국제 관광도시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호”라며 “한 척의 크루즈가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크루즈 기항 관광 활성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여수항을 찾는 마지막 국제크루즈는 일본의 ‘유센크루즈’ 선사의 아스카 2(ASUKA Ⅱ)호로, 내달 1일 입항할 예정이다.
  • “광복절에 참돌고래떼 2000마리 발견”…울산 앞바다서 힘찬 유영

    “광복절에 참돌고래떼 2000마리 발견”…울산 앞바다서 힘찬 유영

    광복절인 15일 참돌고래떼 2000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시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장생포 남남동쪽 18km해상에서 참돌고래떼 2000여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래바다여행선에 탑승한 321명의 승선객들은 먹이를 잡으며 힘차게 유영하는 참돌고래떼의 모습을 25분간 관찰했다.고래바다여행선은 강동·화암추 등 울산 앞바다를 3시간 동안 다니며 고래를 찾아 떠나는 국내 유일 550t급 흰색 크루즈선이다. 지난 3월 31일 정기운항을 개시했으며, 올해 7번째 고래 발견에 성공했다. 공단 이춘실 이사장은 “광복절을 맞아 승선객들에게 울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고래문화특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운행하며, 화∼금요일 매일 1편, 주말과 일요일에는 2편을 운항한다.
  • 승객·선원 3100여명 탄 중국발 크루즈 화재… 선원 3명 연기흡입

    승객·선원 3100여명 탄 중국발 크루즈 화재… 선원 3명 연기흡입

    제주항에 입항한 8만 5000t급 크루즈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지상8층, 지하3층 규모의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 2430명과 선원 736명 등 모두 3166명을 타고 있었다. 1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쯤 제주항 8부두에 입항한 8만 5000t급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 3층 엔진룸과 테크니션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기계실 천정과 배관 등 약 50㎡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자체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 연기를 흡입한 선원 3명 외에는 다친 사람은 없으며 현장에서 응급처지를 받은 선원 중 1명만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로 승선원들이 급히 배에서 내려 대피했으며 이후 소방대원과 해경 등 관계자들이 배에 올라 완진 여부와 피해 정도, 화재 경위 등을 파악했다. 해당 선박은 중국 톈진을 출발해 제주에 입항, 이날 오후 4시쯤 일본 후쿠오카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한편 광복절 연휴를 맞아 국내외관광객 22만 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광복절 연휴 5일동안 관광객 22만 2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21만 8610명보다 1.6%(3390명)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크루즈 등을 통해 1만 3783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4904명보다 181.1%(8879명)나 늘어났다. 일자별 크루즈 관광객 입도 현황을 보면 14일 2편 6600명, 16일 1편 1800명, 17일 2편 5300명이다.
  • 2400여명 탄 제주항 입항 크루즈선 화재…선원 3명 연기흡입

    2400여명 탄 제주항 입항 크루즈선 화재…선원 3명 연기흡입

    2400여명을 태우고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를 마신 선원 3명이 치료받았다.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37분쯤 제주항 8부두에 입항한 8만 5000t급 크루즈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호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불은 자체 진화됐으며 당시 크루즈선에는 승객 2436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화재로 승선원들은 급히 배에서 내려 대피했으며 이후 소방대원과 해경 등 관계자들이 배에 올라타 완진 여부와 피해 정도, 화재 경위 등을 파악했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원 3명이 연기를 마셔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임시 의료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해경은 선박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크루즈는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제주에 입항했으며, 크루즈 입출항 일정상 이날 오후 4시 일본 후쿠오카로 출항하는 것으로 돼 있다.
  • 경북 포항 영일만항~일본 홋카이도, 올 연말 크루즈 뜬다

    경북 포항 영일만항~일본 홋카이도, 올 연말 크루즈 뜬다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로 가는 크루즈선이 올 연말 운항에 들어갈 전망이다. 경북 포항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롯데제이티비㈜와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영일만항을 모항·기항으로 하는 정기적 크루즈 운항과 크루즈 연관 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키로 했다. 포항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크루즈 모항 사업을 지난해부터 재추진하고 있다. 우선 오는 12월 24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 북해도(오타루·하코다테) 지역을 경유하는 5박6일 일정 크루즈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이티비는 롯데그룹 계열사로 지난 2007년 일본 최대 여행기업 JTB와 합작해 설립된 관광 전문회사다. 2019년 전세 크루즈 운항을 시작으로 국내외 크루즈 관광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영일만항을 경북도 및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 간 적극적인 협조와 포항·경주를 잇는 관광상품 개발 등 강점이 많은 항만이라 평가했다. 박재영 롯데제이티비 대표이사는 “영일만항과 같은 중소항만을 개발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크루즈 관광객 수요를 창출한다면 자연스럽게 영일만항을 찾는 크루즈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과 같은 항만 인프라를 조속히 확보하고, 특색있는 크루즈 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항 확대와 카페리 정기항로 개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진하해수욕장서 해양 레포츠비치발리볼·서핑·요트대회 열려바람·파도 좋아 사계절 서핑 명소파라솔·구명조끼·튜브 무료 지원10월까지 고래바다여행선 운항수백 마리 참돌고래떼 유영 장관다양한 선상 공연·야간 경관 매력고래박물관·생태체험관도 인기 울산 지역 해수욕장들이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유혹한다.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피서객 몰이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도 동해 고래 탐사에 한창이다. ●‘해양 레포츠의 요람’ 진하해수욕장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수상스키, 제트스키,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등 해양 레포츠 요람으로 불린다. 울산 대표 해수욕장답게 개장 기간도 다음달 31일까지 넉넉하다. 진하해수욕장은 길이 1㎞, 폭 300m의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에 맑은 바닷물이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비치발리볼, 윈드서핑대회, 요트대회 등이 열린다. 신나는 물놀이를 하다가 지치면 해양 레포츠 대회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무엇보다 진하해수욕장은 바람과 파도가 좋아 사계절 내내 서핑객이 찾는 서핑 명소다. 초보자를 위한 해양 레포츠 강습도 진행된다. 울주군은 올해도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 편의용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확충하고 극성수기인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공영 주차장에서 해수욕장을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이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개장했다. 다음달에는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과 서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진하해수욕장 끝에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명선도가 자리잡고 있다. 무인도인 명선도는 신비로운 야간 경관 조명이 백미다. 피서객들이 야간 경관 조명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다. 명선도 옆에는 국내 최대 보행자 전용 다리인 명선교도 있다. 울주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야간 불법 폭죽놀이를 근절하고 해수욕장에서의 장기간 알박기 텐트를 단속하고 있다. 또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다.●푸른 동해의 물살을 가르는 고래 탐사 울산 앞바다에서는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떼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울산 남구는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주 12회씩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한다. 올해에는 지난 3월 31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고래 탐사는 3시간 걸리며 주 6회, 연안 투어는 1시간 30분 소요되며 주 6회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7~8월 최고로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 탐사는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준다. 고래 탐사는 고래가 많이 다니는 제1항로와 제3항로를 운항한다. 연안 투어는 울산 장생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산업항의 야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다양한 선상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외 기업과 단체 워크숍, 선상 결혼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올해에는 지난 6월 두 차례 고래를 발견했다. 지난 6월 8일 오후 3시 25분쯤 장생포 남동쪽 18.5㎞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1000여 마리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승선객 152명은 참돌고래 떼의 유영을 20분간 관찰했다. 같은 달 19일 낮 12시 5분쯤에도 장생포 남동쪽 21㎞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200여 마리를 발견했다. 고래 발견율은 수온이 올라가는 6월부터 8월까지 최고로 높다. 기온 상승으로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고래바다여행선 항로를 따라 돌고래가 좋아하는 먹이 떼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걸어서 1~3분 거리에는 ‘장생포고래박물관’과 박물관의 부속 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다. 살아 있는 큰돌고래 가족을 볼 수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는 고래 골격 등 이색 전시물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 준다.●‘명품 백사장’ 일산해수욕장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반달형 백사장에 질 좋은 모래와 낮은 수심으로 이뤄져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다. 요트와 수상스키, 패들보드 등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맨발 걷기 명소다. 하루 수백 명이 모래를 밟으며 맨발 걷기를 체험하고 있다. ‘젖은 모래 위를 걸을 때 맨발 걷기의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해수욕철을 맞아 주말과 휴일에는 수천 명이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긴다. 물놀이에 지치면 지난 3월 문을 연 ‘청년스테이지ON’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청년 버스커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공연이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과 버스킹 무대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까지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열린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에는 19만명이 다녀갔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와 ‘나이트런 일산’ 등 킬러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다음달에는 ‘썸머 나이트 위크’와 ‘일산비치 갓 탤런트’ 등 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동구는 관광 투어와 해양레포츠 체험 같은 다채로운 체험·참여·전시·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산 썸머빌리지’와 같은 해변 휴식 공간도 마련돼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일산해수욕장과 접한 대왕암공원은 동구 최고의 관광 명소다. 대왕암공원은 해송숲, 기암괴석, 대왕암 등으로 이뤄졌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해안가 기암괴석은 바닷가를 따라 펼쳐져 있다. 여름에는 수국과 맥문동, 가을에는 해국과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대왕암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있다.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수중릉이라는 말도 전해져 온다. 2021년 7월 15일 개통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는 3년 만에 367만 1605명이 다녀갔다.
  • 최상목 부총리 “내년부터 강정항에 국내 첫 무인자동심사대 설치 지원”

    최상목 부총리 “내년부터 강정항에 국내 첫 무인자동심사대 설치 지원”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제주 방문CIQ 출입국 절차 간소화 위해 지원 약속현재 8시간 체류 중 3~4시간 수속으로 허비싱가포르, 호주 등은 10~15분이면 심사 끝나 내년부터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무인자동심사대가 도입(본지 7월 10일자 온라인판 보도)될 전망이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찾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CIQ(세관 검사(customs),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 출입국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한 것과 관련 정부의 긍정적인 화답을 받았다. 최 부총리는 2025년부터 강정항에 출입국심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날 서귀포 강정항을 방문한 최 부총리에게 크루즈 기항관광의 특성을 반영한 국제여객터미널 출국 보안검색 면제를 건의했다. 현재 국제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평균 체류시간은 8시간으로 집계되나 실제로는 입국심사만 2시간, 출국 보안검색에 1~2시간이 소요돼 실질적인 체류시간은 4~5시간에 불과하다는 실정을 적극 설명했다. 특히 강정항은 코로나19 이후 크루즈 입항이 증가 중이다. 2019년 29항차였던 것과 달리 2024년 314항차(약 70만명)에 이른다. 또한 최근 16만t급 로얄캐러비안, 17만t급 MSC벨리시마 등 국제크루즈선의 대형화 추세로 승선객도 크게 증가해 입출국 심사 및 보안검색 시간이 더욱 늘어나 실제 체류시간은 더욱 감소하고 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크루즈관광객은 출국 시 국제크루즈 터미널과 크루즈 선박에서 이중으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하며, 이로 인해 출국 보안검색에만 기본 1~2시간이 소요돼 보안검색에 대한 면제 특례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강정항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는 출입국 심사 소요시간을 단축시켜 크루즈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싱가포르, 태국 푸켓, 말레이시아 페낭 등 기항시 입출국 보안검색을 생략하는 크루즈 관광 선진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보안검색감독관을 크루즈선에 승선시켜 선내 보안검색을 감독하는 방향의 운영규정 필요성도 함께 건의했다. 실제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는 승객 하선때 대면심사가 없어 10~15분이내면 수속 절차를 마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내년부터 강정항에 출입국심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 크루즈관광객 30만명 돌파… 경제파급효과는 얼마나?

    제주 크루즈관광객 30만명 돌파… 경제파급효과는 얼마나?

    중국발 크루즈 입항으로 제주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올해 제주 크루즈 관광객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126항차)한 크루즈관광객수가 34만 6000명에 달했다. 1년 전만 해도 크루즈 관광객수가 16개 선사 20척 76회 기항으로 16만 7214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불과 6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크루즈관광객수의 두배를 뛰어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크루즈관광의 활성화로 지역경제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크루즈 트라이앵글의 중앙에… 톱기항지로 도약 가능성 올리비에로 모렐리 MSC 벨리시마 크루즈 일본&한국 사장은 “제주는 크루즈 트라이앵글의 중앙에 있다. 중국, 일본, 한국의 중앙으로 지정학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톱 기항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정항은 무빙워크따라 인도어커버가 돼 있어 비와 바람에 강해서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000명이 오면 60%가 기항관광상품으로 운영된다”면서 “이분들이 크루즈 타지 않았으면 제주에 오지 않았겠지만 짧게나마 제주를 경험하고 재방문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의 효과보다 장기적인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주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됐던 2014년부터 2017년 크루즈관광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관광객 59만 400명 방문에 경제파급효과는 3084억 1300만원에 달했다. 이어 2015년 3315억 7300만원(62만 2068명 방문), 2016년 6502억 1100만원(120만 9106명 방문), 2017년 1039억 3100만원(18만 9732명 방문)으로 나타났다. 올해 7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62만여명이 찾은 2015년때의 3315억원을 뛰어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되면 지역경제 창출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승객 출입국 절차와 관련 해외의 경우 싱가포르, 유럽, 호주 등에선 승객이 하선하면 대면 심사가 없어 10~15분 소요되는 절차가 제주에서는 2시간 30분~3시간 소요되고 있다. 승객이 8~12시간 머문다고 가정했을 때 3시간을 절차에 허비하는 셈이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데 이같은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얘기다. #무비자입국 가능한 제주 출입국 심사 이해안돼… 크루즈관광객들 기본 3시간 수속에 실망 강은정 제주대학교 박사는 11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세션 제주크루주관광세미나에서 “지역경제가 더욱 살아나려면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돼야 한다”면서 “15만t급 이상의 크루즈선박이 서귀포 강정항에 접안했을 경우 항차당 평균 2724명 탑승에 CIQ 통과에 약 1시간 30분~3시간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강정항에 크루즈 2척이 동시 접안했을 경우 1만명 승객의 입국절차로 인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8시간 체류할 경우 강정항에서 제주시 면세점까지 거리 최소 왕복 2시간, 면세점 체류시간 1시간 이상이 되면 사실상 제주 관광지 방문시간은 거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제주시내 전세버스 주차시설이 잘 돼 있는 한라수목원과 이호해변 등 해안도로의 겉핥기 관광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CIQ와 면세점까지 이동시간으로 인해 임팩트 있는 제주여행상품 기획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같은 짧은 체류시간과 면세점 방문 등으로 전통시장과 관광지 방문이 어려워져 크루즈관광으로 인한 지역낙수효과가 미비하다. 또한 환전 등 제주지역 상권 결제에 따른 불편도 잇따르고 있다. # 크루즈담당자 순환보직제로 인해 연속성 결여… 개별관광에 맞는 시스템 전환도 시급 김나영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호텔 오퍼레이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는 “2016년 황금기라고 불렸던 한국 크루즈가 아시아의 48%를 차지하던 때에 크루즈 담당 전문가들이 사드이후 다른 곳으로 발령났다”면서 “반면 싱가포르 관광청은 크루즈 담당자의 기본 임기가 5~8년 정도여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세션에선 “크루즈관광 컨트롤타워의 부재와 국내최대 크루즈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에 크루즈담당자는 고작 2명 뿐”이라며 “그마저도 담당자 순한 보직으로 인한 연속성마저 결여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도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일인 지난 10일 크루즈관광객들의 입국심사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내년부터 무인자동심사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법무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하반기에는 강정항 크루즈관광객 편의 개선을 위해 강정항에서 서귀포올레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디지털 지갑인 큐알(QR)간편결제시스템 사용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300만명 유치땐 50만원씩만 써도 1조 5000억… 제주 탐라해상왕국 부활 첫 단계는 바로 크루즈 김의근 제주관광학회장은 “크루즈관광객들도 50%가 개별 관광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패키지로 오던 과거와 달리 MZ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70~80%가 개별관광객”이라며 “단체관광으로 왔을때 그룹버스투어는 한계가 있어 개별 관광이 용이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는 크루즈산업을 1조산업으로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삼고 있다. 그러려면 예산·인력도 이에 걸맞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린 항만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크루즈 관광객이 300만명은 유치할 수 있다. 이들이 10만원씩 쓰면 3000억원이고 50만원씩 쓰면 1조 5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탐라해상왕국으로 부활하는 첫 단계가 바로 크루즈”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크루즈 입항은 올해 314항차, 2015년 132항차, 2026년 154항차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日 ‘디즈니 크루즈’ 뜬다…“2~4박 1인당 최대 257만원”

    日 ‘디즈니 크루즈’ 뜬다…“2~4박 1인당 최대 257만원”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꾸민 크루즈 여객선이 이르면 2028년 일본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전날 크루즈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오리엔탈랜드는 크루즈 사업에 3300억엔(약 2조 8300억원)을 투자하며 이르면 2028년 취항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당 크루즈선은 약 14만t 규모이며 정원은 약 4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에는 객실 약 1250개를 비롯해 디즈니 캐릭터 등을 테마로 한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는 극장과 수영장 등이 마련된다. 선박 내부에서 디즈니의 세계관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취항 이후 당분간은 일본 수도권 항구를 모항으로 삼아 2~4박 단기 일정으로 운항한다. 요금은 1인당 10만~30만엔(약 86만~257만원)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는 “이미 미국에서는 디즈니 크루즈가 1998년 취항해 5척이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취항 이후 연간 40만명 정도가 탑승해 매출이 1000억엔(약 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취항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가 있는 지바현 우라야스시에서는 시설을 확충할 부지를 더 이상 확보하기 힘들어 오리엔탈랜드가 크루즈선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 [월드 핫피플] 이재용도 참석했던 자식 결혼식 134일간 여는 인도 재벌

    [월드 핫피플] 이재용도 참석했던 자식 결혼식 134일간 여는 인도 재벌

    인도 억만장자인 무케시 암바니(67)가 막내아들 아난트(29)를 결혼시키면서 무려 134일간 사전 축하 행사를 벌여서 화제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결혼식이 사전 축하 행사가 시작된 지 134일 만에 이번 주에 열린다고 전했다. 아난트는 12일 뭄바이에서 약혼녀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하며, 하객만 약 120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객 명단에는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즐비한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재벌인 인도 기업가 가우탐 아다니도 하객이다. 3월부터 시작된 암바니 가문 결혼 사전 행사에는 인기 팝스타 리아나가 출연해 가족의 개인 동물원에서 3일간 파티를 열었다. 3월 축하행사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 등이 참석해 암바니 회장의 세계적 영향력을 과시했다.5월에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포르토피노까지 가는 고급 크루즈선을 함께 타고 축하 행사를 벌였다. 크루즈선에서는 백스트리트 보이즈, 가수 케이티 페리,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노래했다. 크루즈선은 4일간 지중해 전역의 경치 좋은 곳에 정박하며 파티를 열어 현지 주민들의 분노를 낳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50쌍의 불우한 부부를 위한 집단 결혼식이 있었고, 이후 저스틴 비버가 참석하는 축하 공연이 벌어졌다. 이들 부부에게는 현금, 보석, 주방 필수품, 가전제품 등의 선물을 줬다. 비버는 한 시간 공연에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 초대받은 하객들은 힌두교 신들이 금으로 치장한 사원에서 수백 가지 요리를 대접받게 된다. 수많은 요리는 암바니의 아내 니타가 직접 엄선했으며, 바라나시의 셰프들이 만든 알루 티키, 토마토 차트, 팔락 차트, 차나 카초리, 쿨피와 같은 인도 길거리 음식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결혼식 행사 중 하나인 암바니가의 결혼식은 아시아 재벌들의 순자산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지금까지 치러진 암바니가의 결혼식 가운데 성대함으로는 막내 아들 아난트의 이번 예식이 기존의 장남과 딸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암바니 회장은 세 자녀를 두고 있는데 2018년 12월에 열린 딸 이샤 암바니(33)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 등이 참석했다. 비욘세가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축하공연을 열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33)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하객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이때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샤와 암바니는 이란성 쌍둥이로 이샤는 결혼 후 역시 쌍둥이를 낳았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11위의 부자다.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특히 호화롭게 여는 이유는 기업 분할 승계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석유 및 가스에서 통신,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다. 장남 아카시는 통신 사업부를 맡고, 딸인 이샤는 소매업을 총괄하며, 막내인 신랑 아난트는 신생 녹색 에너지 사업을 경영할 예정이다.
  • “아직 죽지 않았다… 자식보다 재밌게”…美 55세이상, 전체 가구 자산의 70%

    “아직 죽지 않았다… 자식보다 재밌게”…美 55세이상, 전체 가구 자산의 70%

    퇴직연금·부동산 등 개인자산 축적양육비 대신 다양한 취미활동에 써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들이 쓰는 돈이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55세 이상의 미국인이 전체 가구 자산의 70%에 이르는 114조 달러(약 15경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4년 전 84조 달러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55세 이상의 자산 비율은 30년 전에는 51%에 불과했다. 장노년층은 전체 40조 달러의 주식시장에서 31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쓰는 돈이 전체 개인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년 전 29%에서 45%로 증가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주식, 퇴직연금, 대출 상환이 끝난 부동산 등의 자산을 축적했고, 세대 간 자산 격차도 늘어났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61%가 자가를 보유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그들 나이였던 40대 때 66%가 집을 소유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양육비로 쓰던 돈을 골프, 콘서트, 클래식 자동차, 브런치, 스카이다이빙 등에 쓰면서 미 경제를 움직이는 사례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분석했다. 3년째 인구 성장률이 11~14%인 텍사스주 조지타운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도시다. 몰려드는 인구의 대부분은 베이비붐 세대로, 이들에게 텍사스주는 ‘세금 천국’이다. 주세(州稅)가 없는 데다 65세 이상에게는 재산세 상한선이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특히 가족 가운데 55세 이상이 있어야만 입주할 수 있는 선시티에만 조지타운의 인구(9만 6000명)의 17%가 살고 있다. 선시티는 계단이 없는 입구, 카트를 타고 갈 수 있는 식당·술집·교회 등의 지역 시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쓸 수 있는 가전제품 등 노령층에게 편리한 환경을 갖춘 실버타운이다. 조시 슈뢰더(47) 조지타운 시장은 WSJ에 “시민들은 평균 300만 달러(41억원)의 저축이 있으며, 대학생 같지만 수업은 안 듣는다”며 도시 전체를 ‘육지의 크루즈선’에 비유했다. 선시티에서는 고령층을 위한 파티, 축제, 행사 등이 자주 열려 늙어도 시간을 축내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 뉴욕에서 살던 오타비오 아레나(72) 부부는 지난해 선시티로 이주해 이곳에서 열리는 연례 콘서트에서 49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 이들은 비치보이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고 딸보다 재미있게 산다”고 입을 모았다.
  • 미국 전체 부의 70%를 보유한 베이비붐 세대 “자식보다 더 재밌게 산다”

    미국 전체 부의 70%를 보유한 베이비붐 세대 “자식보다 더 재밌게 산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들이 쓰는 돈이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은행(Fed)은 55살 이상의 미국인이 전체 가구 자산의 70%에 이르는 114조 달러(약 15경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4년 전 84조달러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55살 이상의 자산 비율은 30년 전에는 51%에 불과했다. 장노년층은 전체 40조 달러의 주식 시장에서 31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쓰는 돈이 전체 개인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년 전 29%에서 45%로 증가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은 주식, 퇴직연금, 대출 상환이 끝난 부동산 등의 자산을 축적했고, 세대 간 자산 격차도 늘어났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61%가 자가를 보유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그들 나이였던 40대때 66%가 집을 소유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양육비로 쓰던 돈을 골프, 콘서트, 클래식 자동차, 브런치, 스카이다이빙 등에 쓰면서 미 경제를 움직이는 사례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분석했다. 3년째 인구 성장률이 11~14%인 텍사스주 조지타운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도시다. 몰려드는 인구의 대부분은 베이비붐 세대로 이들에게 텍사스주는 ‘세금 천국’이다. 주세(州稅)가 없는 데다 65살 이상에게는 재산세 상한선이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특히 가족 가운데 55살 이상이 있어야만 입주할 수 있는 선시티에만 9만6000명인 조지타운의 인구 17%가 살고 있다. 선시티는 계단이 없는 입구, 카트를 타고 갈 수 있는 식당·술집·교회 등의 지역 시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쓸 수 있는 가전제품 등 노인에 편리한 주거 환경을 갖춘 실버타운이다. 조쉬 슈뢰더(47) 조지타운 시장은 WSJ에 “시민들은 평균 300만달러(약 41억원)의 저축이 있으며, 대학생 같지만 수업은 안 듣는다”며 도시 전체를 ‘육지의 크루즈선’에 비유했다. 조지타운 주민의 약 27%가 65세 이상이다. 또 선시티에서는 고령층을 위한 파티, 축제, 행사 등이 자주 열려 늙어도 시간을 축내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 뉴욕에서 살던 오타비오 아레나(72) 부부는 지난해 선시티로 이주해 이곳에서 열리는 연례 콘서트에서 49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 이들은 비치보이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고 딸보다 재미있게 산다”고 입을 모았다.
  • “면세점 정문으로 왔다가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의 그늘

    “면세점 정문으로 왔다가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의 그늘

    #보따리상 급감·MZ소비패턴 변화 …지난해 면세점 카드소비 2019년과 비교 80% 가까이 줄어 “정문으로 왔다가 면세점은 보는둥 마는둥하고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이호해변 말등대 앞 주차장. 평소 중국관광객들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발길 잦은 관광지에 수십대의 전세버스가 드넓은 주차장을 끼고 길고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전세버스 앞엔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몇호차라는 글씨가 나붙어 있었다. 설마 100호차까지 왔나싶어 확인해보니 103호차까지 눈에 띄었다. 푸른 색 유니폼을 입은 이들 관광객들은 차례대로 내려 말등대를 배경으로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단체기념 촬영에 바빴다. 이 전세버스에는 이날 대형크루즈선 아도라매직시티호(상해발 5246명 탑승)가 강정항에 입항해 투어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다. 전세버스 1대에 40여명이 탑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4000~5000명은 족히 탔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서귀포 투어코스와 제주시 투어코스팀으로 나눠 분산 관광 중이었다. 이날 전세버스 운전기사 A씨는 “제주시내 A, B면세점에 나눠 쇼핑했는데 손에 든 것이 없이 거의 빈 손으로 다시 버스에 오르더라”면서 “예전 같으면 10명 중 5명 정도는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들었을텐데 지금은 고작 10명 중 1명 정도 쇼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제주항과 강정항을 합치면 한달 25~30척, 하루에 1척꼴로 입항하고 있지만 실제 제주 면세점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멀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제주면세점(내외국인 포함) 매출은 3조원에 달했지만 최근 1년간 매출은 1조여원에 그쳤다. 특히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지역 면세점 카드소비 금액은 2019년 9330억 5400만원에서 2023년 116억 4100만원으로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항공노선 회복, 크루즈 운항 재개로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4월중 외국인 대상 면세점 매출은 1분기 대비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Z세대들의 소비성향이 가성비 위주로 변하고 있는데다 중국경기 침체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이난성 면세점 발달로 단체 관광객과 대리 구매상(보따리상·따이공)의 제주지역 방문이 줄어든 것도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출입국심사 인력부족으로 2~3시간 허비… 교통정체땐 100대이상 전세버스 겉핥기 관광 그쳐 무엇보다 크루즈관광객들의 관광패턴이 매일올레시장 등 재래시장을 주로 찾는 등 달라지고 있다. 이는 입·출국 수속절차가 2시간 이상 소요돼 투어일정이 빠듯해 해안가 드라이브 수준인 겉핥기 관광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많이 개선됐지만 크루즈 출입국절차인 CIQ(세관 검사(customs),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의 약칭)수속에만 3~4시간씩 소요됐다. 도에 따르면 제주항과 강정민군복합항에 모두 24개의 출·입국 검사대를 갖췄지만, 전담 인력이 부족해 검사대 중 12대만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선박 기항 8시간 중 실제 체류 시간은 4시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세버스 100대가 운행되다보니 방문 관광지는 주차공간이 넓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 등에 국한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설상가상 최근 면세점내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도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50달러 미만 수준으로 구매한다. 이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구매력”이라며 “구경도 안하고 정문으로 왔다가 바로 후문으로 나가버린다는 표현이 과장된 것이 결코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날 A면세점의 경우 크루즈 고객 1500명이 입점해 4만 8000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인당 31달러 수준이다. 코로나 이전의 1인당 객단가 100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 구매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면세점은 썰렁…인근 편의점·빵집·식당은 문전성시 ‘낙수효과’ 특히 면세점은 썰렁한 반면 올리브영, 다이소 등 일반 상점가는 문전성시를 이루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물건은 놔두고 면세점 옆 편의점과 빵집에서 김, 라면, 빵들을 사는 긴 줄이 생길 정도로 붐빈다”면서 “편의점 등에선 알바 구하느라 정신없고 면세점에 크루즈 일정을 확인할 정도로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만큼 제주관광이 위기에 처했다는 방증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이달부터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를 제주도관광협회에 설치해 관광객의 불만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항공기 결항 승객에 대한 실질적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관광업계의 위기 의식이 높은 만큼 면밀한 분석과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비상한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의지를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최근 비상대책위 출범 위기 타개 고심… 10일 제주국제크루즈포럼서도 해법 제시 귀추 한편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국내·외 관계자들의 협력과 논의의 장인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시내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 포럼에는 MSC크루즈, 로얄캐리비언그룹, 홀란드아메리카크룹, MOL크루즈, 코스타크루즈 등 글로벌 주요 선사들이 참여한다. 또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각국 관광청 관계자와 국내외 크루즈 관련 여행사, 도내 관광업계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 크루즈 시장 다변화와 함께 크루즈관광의 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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