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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코로나19 환자에 신종플루 치료제 추천…경증에 효과”

    “日정부, 코로나19 환자에 신종플루 치료제 추천…경증에 효과”

    요미우리 “증상 악화 방지 효과…정부, 제약회사에 곧 증산 요구”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치료제인 ‘아비간’(일반명 Favipiravir)이 경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투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아비간을 시험 투약한 결과 경증 환자의 증상 악화나 무증상 감염자의 증상 발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러한 결과를 고려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비간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곧 제약회사에 아비간 증산을 요구할 계획이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 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신종 플루 치료약이며 일본 내에서 제조·비축돼 있다. 이 약품은 특정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에볼라 출혈열 치료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日 크루즈선 파견근무 일본 공무원들 검사없이 직장 복귀 논란 NHK “최소 90명 크루즈선에 들어가 상당수 검사 안 받아”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의 하선 봉쇄로 수백 명의 감염자를 양산했었던 크루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파견됐던 일본 공무원들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직장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에 들어가서 일한 후생노동성 직원 다수가 업무 종료 후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본래 일하던 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내에 들어간 후생노동성 직원은 적어도 90명에 달하며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직원 다수가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견됐던 후생노동성 직원 가운데 2명은 선내 작업 중 발열 등의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받았다.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22일 오전 기준 63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파견됐던 후생노동성 직원이 검사 없이 직장에 복귀하는 것은 감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내에서 사무를 담당하던 40대 후생노동성 직원과 30대 내각관방 직원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지난 20일 확인됐었다. 야당은 이를 계기로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등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세기로 귀국한 13명 추가 확진… 美확진자 26명으로 늘어 한편 일본 크루즈선에서 미국의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미국인 가운데 1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UNMC)는 전날 밤 이 시설에 보내진 코로나19 고위험군 13명 가운데 11명이 이 병에 감염됐다는 네브래스카 공중보건연구소의 검사 결과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기존 감염자 15명과 합쳐 모두 26명으로 늘었다.다만 감염자로 판명된 사람 중 일부만 가벼운 증상을 보일 뿐 나머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이 의료센터는 밝혔다. 미 정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이 크루즈선에서 미국인 승객 328명을 빼내 전세기로 귀국시켰다. 미 정부는 그러나 이들 가운데 13명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보고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로 보내 치료와 재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 13명은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인 14명 가운데 일부와 양성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현기증·기침·열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만성질환이 있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셸리 셰드헬름 UNMC 비상관리·생화학대비태세 사무총장은 양성으로 판정된 11명 중 일부는 일본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고 일부는 진단 결과가 불분명한 채 왔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널뛰기 통계’에 국가 신뢰도마저 무너지는 中

    ‘널뛰기 통계’에 국가 신뢰도마저 무너지는 中

    중국의 잇따른 ‘통계 널뛰기’를 두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단 하루 만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환자가 10배 가까이 폭증하더니 19일에는 하루 사이에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시도 때도 없이 코로나19 환자 기준을 변경하면서 나타나는 기현상이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의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 전파 가능성을 뒤늦게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이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확진환자는 7만 4576명, 사망자는 2118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94명, 114명 늘었다. 지난 18일 신규 확진환자가 1749명이었다가 단 하루 만에 1000명 넘게 감소했다. 중국 보건 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효과를 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날 후베이성의 통계 산출 방식을 바꾼 것이 더 큰 영향을 줬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일부터 후베이성에 ‘임상진단병례’라는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핵산검출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도 환자가 계속 기침 등을 호소하면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확진 여부를 정하는 것이다. 그간 의심 환자로 분류돼 방치되던 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제하자는 취지다. 그러자 새 기준 적용 첫날에만 확진환자가 1만 5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어났다. 전날 공식 발표(2015명·97명)와 비교하면 확진환자는 7배, 사망자는 2배 넘게 폭증했다. 결국 당국은 일주일 만인 19일 임상진단병례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확진환자가 하루 새 전일 대비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컨트롤타워’인 위건위가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뒤늦게 밝힌 점도 도마에 올랐다. 앞서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의 청췬 부국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처음 주장했다. 에어로졸은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침방울(비말) 입자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위건위는 다음날 웨이보를 통해 “증거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위건위를 두둔했다. 하지만 일본에 격리된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600명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이 점쳐지자 위건위는 19일에서야 이를 인정했다. 청 부국장이 가능성을 제기한 지 11일 만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에어로졸 전파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WHO와 중국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확인했다면 크루즈선 참사는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루만에 ‘코로나19’ 환자 53명 추가…확진자 104명·사망 1명

    하루만에 ‘코로나19’ 환자 53명 추가…확진자 104명·사망 1명

    20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전날(19일) 사망 뒤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총 10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22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가 1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환자 31명이 추가된 데 이어 오후에 22명이 추가로 확인돼 이날에만 53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오후에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5명이다. 이에 따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만 31번 환자를 포함해 모두 43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외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 기타 역학조사 중인 환자가 2명이다. 이 중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13명 중에서는 사망자 1명이 포함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는 첫 사망이다. 사망자는 63세 한국인 남성으로, 19일 새벽에 숨졌다. 당국이 사망자를 포함해 청도 대남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대구·경북의 2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틀 새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우리나라는 중국 외 국가 중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다만 일본은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하면 우리보다 발생 환자 수가 많아진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 5645명이며 이 중 2128명이 사망했다. 나라별로는 중국 확진자가 7만 4576명(사망 211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한국 104명(사망 1명 포함)이다.이어 홍콩 65명(사망 2명), 대만 24명(사망 1명), 마카오 10명, 태국 35명, 싱가포르 84명, 일본 86명(사망 1명), 베트남 16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22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9명, 인도 3명, 필리핀 3명(사망 1명), 이란 2명(사망 2명) 순이다. 북미 환자는 미국 15명, 캐나다 8명이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12명(사망 1명), 영국 9명, 이탈리아 3명, 스페인과 러시아가 각각 2명이다. 스웨덴과 벨기에, 핀란드에서는 각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외 오세아니아주에서 호주 15명,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이집트 1명이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21명(사망 2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본 확진자를 집계할 때 본토와 크루즈선을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본 크루즈선서 사망자 2명 발생…80대 일본인 남녀

    일본 크루즈선서 사망자 2명 발생…80대 일본인 남녀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 총 3명으로 늘어국내 입국 크루즈선 탑승자 7명 전원 ‘음성’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채로 탑승자 일부가 선상 격리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인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이 사망했다. 2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80대 남성과 여성으로 두 사람 모두 일본 국적이다. 이들은 앞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이달 11·12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려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중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을 포함해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3명이 됐다. 이달 13일에는 일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 감염자가 숨졌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도쿄 거주 70대 택시 기사의 장모이며 코로나19가 이들 사이에서 전파됐는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크루즈선에서 정부 전용기를 타고 국내 입국한 7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아직 크루즈선 승선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가 격리’ 없이… 日크루즈서 내린 승객 500여명 일상 복귀

    승선 의료진 “비상식적 대처에 공포 느껴” 中 사망 2004명… 에어로졸 전파 첫 인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들이 19일 하선을 시작했다. 일본에 도착한 지 16일 만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을 배에서 내리게 했다. 승객과 승무원 3000여명 가운데 일본인을 중심으로 500여명이 먼저 뭍으로 나왔다. 하선은 21일까지 진행된다. 지금까지 이 배에서 62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 확진환자와 같은 선실을 쓴 승객은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잠복기간(14일) 동안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일반 승객들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별다른 추가 조치 없이 귀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배양접시’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경을 무시하고 이들을 너무 일찍 지역사회로 복귀시킨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자국민을 직접 데려간 우리나라와 미국은 귀국 즉시 14일간의 추가 격리 조치를 시행 중이다. 전날 후생노동성 재해파견 의료팀(DMAT) 일원으로 이 배를 둘러본 이와타 겐타로 고베대학병원 교수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부 상황을 “비참하다”고 묘사했다. 이와타 교수는 일본 당국의 감염 대책이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하며 “마음속에서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크루즈선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처는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확진환자는 7만 4185명, 사망자는 2004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1749명, 136명 늘었다. 발원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을 전면 봉쇄하면서 신규 확진환자가 이틀 연속 1000명대로 떨어졌다. 위건위는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경로로 “침방울(비말)과 밀접 접촉 전파”라고 규정했다. 제한적 상황에서 에어로졸(실내 공간에서 떠다니는 초소형 입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도 처음으로 언급했다. 코로나19의 전염원인 박쥐 등 야생동물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남부 푸젠성은 이날 지방의회 격인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야생동물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홍콩에서는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던 70세 남성이 이날 오전 사망했다. 이 남성은 당뇨병과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고 지난달 본토를 방문했다. 중국 본토 외 사망자는 6명(홍콩 2명, 필리핀·일본·프랑스·대만 각 1명)으로 늘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비 넘기나 했더니… 하루 22명 무더기 확진

    고비 넘기나 했더니… 하루 22명 무더기 확진

    대구·경북서만 20명… 15명은 31번과 연관 그중 14명은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 확인 10대 초등생 최연소 감염… 환자 모두 53명 “대구·경북 봉쇄 안 해”… 위기 격상은 검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20명 등 모두 22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확진환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은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될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새로 확인된 환자 22명 가운데 15명은 지난 17일 대구에서 발생한 31번(61·여)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명은 31번 환자와 교회 예배에 같이 참여했고, 나머지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파 사례를 보인 31번 환자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회라는 한 장소에서 대규모 노출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슈퍼 전파’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0대 초등학생 확진환자도 나왔다. 32번(11·여) 환자는 20번 환자(41·여·경기 수원)의 딸로, 국내 환자 중 최연소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최근 해외방문력이 없는 등 감염 경로가 모호한 40번 환자(77·남)가 나와 방역망을 벗어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를 키웠다. 국내 기존 환자 가운데 4명은 이날 증상이 호전돼 격리 해제됐다. 6번(56·남)과 10번(54·여) 부부, 16번(42·여), 18번(20·여) 환자다. 이날까지 완치, 퇴원한 환자는 16명(34.7%)으로 늘었다.방역 당국은 다수의 환자가 나온 대구·경북 지역을 중국 우한시처럼 봉쇄하거나 이동중지 명령을 내릴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환자 발생 원인을 역학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관리와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긴급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이후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격상할지 정부 차원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위기경보를 네 단계 중 세 번째인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지자체에서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개정해 20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된 지침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면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토록 하고,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국 국민이 들어오면 검역 절차를 거쳐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日 크루즈 격리 해제에 과학자들 “2주 더 격리해야”

    日 크루즈 격리 해제에 과학자들 “2주 더 격리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온상이 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 격리됐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에 대한 격리 기간이 19일 끝나 하선이 시작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크루즈선 내에서 한 격리는 소용이 없기 때문에 하선한 뒤 추가로 2주간 격리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루즈선이 격리시설이 아닌 ‘바이러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711명 중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42명이 나왔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많다. 일본 정부는 거듭 격리와 검역의 실효성을 두둔했지만 선박 검역을 시행했던 보건 공무원 3명도 감염돼, 절차가 허술했던 게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통신은 격리 기간 중 더블룸을 이용한 대부분 승객들이 객실을 둘이서 그대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음식, 편지, 수건, 편의용품이 객실에 배달됐고, 청소 인원이 각 객실을 출입했다. 승무원들도 직원 휴게실에서 단체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비상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특정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좀 더 효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데, 특히 유람선은 종종 그런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조류독감 전문가 나탈리 맥더모트는 “분명히 격리 효과가 없었고, 이 배는 감염의 원천이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2~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하수도관에 문제가 있던 홍콩의 한 주택단지에서만 300여명이 감염됐다며, 이 배에서 유사한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맥더모트는 배 안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정확한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내 격리조치 시행 방식, 실내 공기 여과 시스템, 객실 간 연결 여부, 폐기물 처리 방식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방법으로 감염이 확산됐을 수 있기 때문에 선내 오염된 표면에 접촉하지 않도록 배 전체를 ‘딥클렌징‘ 해야 했었다”고 말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는 승객 모두가 격리 지침을 따르지 않아 생각했던 것만큼 선내 인원들이 고립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일부 승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일 갑판 위를 걷는 게 허용됐으며, 다른 승객들과는 거리를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 헌터 교수는 “승객들 중 누구도 자신에게 뭘 하라, 말아라 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 교수는 승객들이 배 안이 아니라 육지에 격리됐다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감염관리 절차를 개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육지에 3700명을 전부 격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도 인정했다. 헌터 교수는 “배에서 나온 모든 사람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하고 모두 2주간의 격리 기간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서 캐플런 뉴욕대 의대 생명윤리학과 교수는 “배는 바이러스 인큐베이터로 악명이 높다”면서 “사람들을 배에서 격리시키는 것은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속보] ‘코로나19’ 日크루즈선 탑승 외국인 국내 입국금지

    [속보] ‘코로나19’ 日크루즈선 탑승 외국인 국내 입국금지

    정부, 일본 정부에 탑승자 명단 요청한국인 탑승자 입국시 자가격리 조치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이 입국할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시키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후 국내로 들어올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정부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입국금지 조치를 위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명단을 일본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중수본은 “한국 국민이 들어오면 검역 절차를 거쳐 자가격리를 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전원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쳤고, ‘음성’ 판정자에 대해서는 19일부터 하선을 허락할 예정이다. 하선 완료 시점은 21일이다. 하선 후 승객 중 일부라도 국내로 입국할 경우 방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음성 판정을 받고 하선하더라도 크루즈선에 장기간 머물렀기 때문에 ‘비감염’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로 국내로 들어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7명(한국인 6명·일본인 배우자 1명)은 혹시 모를 감염 우려 때문에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그 동안 감염자와 미국 국적자가 병원과 본국으로 이동하면서 전날까지 2900여명이 남아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日 크루즈선 하선한 한국인 6명·일본인1명 태운 대통령 전용기...김포국제공항 도착

    [서울포토] 日 크루즈선 하선한 한국인 6명·일본인1명 태운 대통령 전용기...김포국제공항 도착

    19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0. 2.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김포공항 도착한 공군3호기

    [서울포토] 김포공항 도착한 공군3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되어있던 교민들이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를 이용해 1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여기는 호주] 中 우한서 대피해 섬에 격리된 호주 시민들 본토 입국

    [여기는 호주] 中 우한서 대피해 섬에 격리된 호주 시민들 본토 입국

    코로나19를 피해 중국 우한에서 대피해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던 278명의 호주 시민들이 호주 본토로 입국하기 시작했다. 1차로 우한을 떠난 243명이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여객기를 이용해 전국으로 돌아갔고, 2차로 우한을 떠난 35명도 20일 본토로 들어올 예정이다. 우한 대피 당시 이들이 격리될 시설이 호주 북서쪽 해안에서 2000㎞ 떨어진 크리스마스 섬의 난민 수용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는 그동안 난민들을 수용하면서 열악한 시설과 인권 논란 등으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 이들 대피 시민들의 주류가 백인계 였으면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로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지난 17일 퍼스 공항에 도착한 엘리자베스 테일러(10)는 “수용소에서 새로운 친구도 사겼고, 테니스도 하고 홍게도 보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섬은 거대한 홍게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엘리자베스의 동생 이사벨(9)은 “섬에서 2주 정도 더 머물렀으면 좋았을텐데 벌써 집에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의 엄마인 빙 빙 가오는 “사실 난민 수용소로 보내진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도착한 후부터 관계자들이 정말 친절하게 보살펴주어 너무 좋았다”며 “사실 우리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난민 수용소에서 더 지냈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했다”며 웃음 지었다. 그녀는 이어 “격리 시설에서 보살펴 준 모든 관계자와 호주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드니 공항에 가족과 도착한 멜 플레노는 “우한에서는 건강과 안전에 불안했었다. 난민 수용소의 생활은 너무 좋았다. 모든 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보살펴 주었다. 전세기를 보내 호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호주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섬에서 격리 생활을 한 이들 시민들에게서는 단 한 명의 유증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 호주내에서는 지난 6일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이 15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로 알려진 이후 더 이상의 감염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일 오후에는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200여 명의 호주 시민들이 대피할 예정이다. 총 24명의 호주 시민이 감염되었고,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15명의 가족은 일본에 남기로 결정했다. 200여 명의 호주 시민들은 역시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마친 후 호주 본토로 들어오게 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속보]日크루즈선 한국인 6명·배우자 1명 김포공항 입국

    [속보]日크루즈선 한국인 6명·배우자 1명 김포공항 입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던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인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타고 19일 오전 6시 3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공군 3호기는 전일(18일) 정오쯤 의료진과 외교부 지원인력 등 정부 신속대응팀을 태우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대기했다. 이들 7명(승무원 4명, 승객 3명)은 이날 0시 20분쯤 크루즈선에서 내려 한국 의료진의 건강상태 확인을 받은 후 주일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2시 20분쯤 하네다공항에서 이륙했다. 이들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했던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서 입국하고 이후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뒤 중앙검역지원센터에서 14일간 격리된다. 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전날 88명이 추라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 격리 조치된 이후 확인된 누적 확진자가 총 542명으로 증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크루즈 탑승 한국인 6명 오늘 귀국

    日크루즈 탑승 한국인 6명 오늘 귀국

    인천공항 임시시설서 14일간 격리 예정 잔류 탑승객 진단 검사 후 오늘부터 하선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집단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일부가 19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를 타고 귀국한다. 보건당국이 밝힌 귀국 희망자는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14명 가운데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7명이다. 당초 5명에서 승무원 2명이 추가됐다.이들을 태워 올 공군3호기가 18일 정오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중국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동일하게 철저히 검역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가능하다면 선내에서 1차 검역을 하고, 공군3호기 탑승 전후로 의료진이 계속 관찰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군3호기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지원인력, 공군 정비사 등이 탑승했다. 귀환할 수 있는 사람은 무증상자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현지에 남게 된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공군3호기에 탑승할 수 없다. 김 부본부장은 “검진 결과 양성이 나오면 탑승하지 않고 현지에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교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하고 이송과정에서 방역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3호기로 귀국하지 않는 한국인 탑승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19~21일 하선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크루즈선에 잔류한 국민에 대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귀국 희망자 가운데는 크루즈선 승객 외에 승무원도 포함돼 있는데 승무원을 데려오려면 선사가 동의해야 해서 외교부는 일본 측과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 이송 한국인은 도착 직후 국립인천공항 검역소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이곳에서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머물게 된다. 김 부본부장은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의료진이 상주하며 크루즈선 이송자들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한국인 이송에 공군3호기를 투입한 이유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민항기는 소형이라도 탑승인원이 200명에 달해 상당한 비용이 들게 된다”며 “지원 인력을 포함해 탑승 인원이 1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비용 효과성을 따져 19인승 비행기인 공군3호기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확진환자는 지난 17일 기준 454명으로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 日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

    [포토] 日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

    18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소재 하네다(羽田)공항에 한국 정부 전용기가 착륙해 대기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격리된 국민을 전용기로 이송할 계획이다. 전용기는 19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2.18 연합뉴스
  •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일행 5명 19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일행 5명 19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음성 판정자들은 19일부터 배에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18일 요코하마항 다이코쿠부두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전원의 검체 채취를 전날까지 마쳤다며 음성으로 나오면 19일부터 하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승객의 하선 완료 시점은 21일로 예상되며, 음성 판정자는 원칙적으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크루즈선 승무원의 하선 여부는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재량에 맡겨진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들어올 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 2666명,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크루즈선 승객 2900여명 19일부터 배에서 내려 이 가운데 전날까지 감염 판정을 받은 승객과 승무원 등 454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미국 국적자 338명은 지난 16일 하선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현재 이 유람선에는 290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VCN-235)는 18일 오후 2시 50분쯤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일행은 이날 오후 9시쯤 배에서 내려 우리 정부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공군 3호기의 하네다공항 이륙 예정 시간은 19일 오전 4시이며 김포공항 착륙 예정 시간은 같은 날 오전 8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이 탑승하고 있다.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의 전용기 탑승비용은 30만원이며 개인이 부담하게 된다. 30만원은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이 비행기값으로 낸 금액과 같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비용 30만원 개인부담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한 이들은 19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공항 내 검역소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머물게 된다. 질병관리본부가 관리하던 시설로 방이 6개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귀국 희망자들이다. 우한 교민 700여명이 머물렀던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은 본래의 교육기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한 후 3월 중순 정상 가동 예정이다. 한국인 14명이 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17일에만 99명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는 등 지난 5일 이후 거의 매일 감염 경로가 규명되지 않은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17일까지 파악된 일본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454명을 포함해 520명이다. 일본에서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외에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거나 중국인 관광객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최근 며칠 사이에 속출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 ‘日 크루즈선 교민 이송’ 대통령 전용기 이륙

    [서울포토] ‘日 크루즈선 교민 이송’ 대통령 전용기 이륙

    18일 日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의 국내 이송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VCN-235)가 서울공항에서 일본 하네다공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2020. 2.18 공군 제공
  • [포토] ‘日 크루즈선 교민 향해’ 대통령 전용기 출발

    [포토] ‘日 크루즈선 교민 향해’ 대통령 전용기 출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가 1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일본 하네다공항을 향해 이륙하고 있다. 2020.2.18 연합뉴스
  • 산케이 “아베 정부, 코로나19 대응 문재인 정부에게 배워야”

    산케이 “아베 정부, 코로나19 대응 문재인 정부에게 배워야”

    “TV뿐만 아니라 버스·지하철서 예방수칙 수시 안내”마스크 착용·1339도 언급…“모든 재난이 인재” 인식 일본의 우익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이 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18일 게재했다. 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모든 재난은 인재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막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구로다 위원은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내면서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 극우의 시각을 거침없이 표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칼럼에서 사업, 관광 등을 통한 교류와 한국계 중국인, 유학생 등의 왕래로 한국의 중국 접촉이 일본보다 훨씬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배경에 2015년 다수의 사망자를 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얻은 교훈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한국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초기부터 대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구로다 위원은 거국적인 대응의 한 사례로 TV와 신문 등의 매체들이 매일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데 보도 내용의 절반 이상을 할애하는 점을 꼽았다. TV에서 매 시간 예방책을 방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동차나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할 때의 에티켓 등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내용이 계속 흘러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지하철이나 버스뿐만 아니라 심지어 거리의 현수막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가는 곳마다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구로다 위원은 지하철에서 승객의 80~90%가 마스크를 쓰고 있고, 마스크 착용을 싫어하는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은 ‘비국민’(매국노)으로 내몰릴 정도로 차갑다고도 언급했다. 전국 공통의 상담전화번호인 ‘1339’가 잘 운용되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구로다 위원은 이 상담전화 번호를 한국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구로다 위원은 담당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모두 노란색 방재 점퍼를 입고 등장하는 것이 한층 비상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이를 남북 분단 상황에 연결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역은 군사작전처럼 전력을 대량으로 투입하는 속전속결로 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병력을 조금씩 동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실패하고 있다”는 한국군 출신 인사의 말을 소개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해야 올해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정치적 절박감이 대응을 잘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모든 재난이 인재’이고 인재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극심한 자연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임금(지도자)의 덕’을 문제 삼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설명했다.구로다 위원은 결론적으로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를 야기한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당시 민주당 정권이 몰락했다고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아베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항에 선상 격리된 채 검역을 받다가 선내 확진자가 날마다 늘어나고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 454명을 포함해 전체 감염자 수가 17일 현재 520명에 달한다. 한편 우리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를 이날 급파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국내로 이송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슈있슈] 코로나 비상인데 알몸축제…일본의 민낯

    [이슈있슈] 코로나 비상인데 알몸축제…일본의 민낯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일본은 모르쇠 요코하마항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7일 확진자 99명이 추가로 나와 이 배의 감염자는 총 454명으로 늘었다. 또 후생노동성 직원 등 6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이날 오후 7시 현재 일본의 전체 확진자는 519명으로 집계됐다.일본 당국은 지금까지도 크루즈선 내 감염자가 급증하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크루즈선 방역 실패에 따른 국제사회의 싸늘한 시선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내외에서 선내 감염 확대 관련 정부의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에 일본 정부의 대응은 충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국내로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성화봉송에 알몸축제까지… 집단감염 무방비 크루즈선 뿐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각종 행사들을 그대로 강행했다.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봉송 리허설에는 인기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까지 참여해 거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의 사이다이지에서 매해 2월 열리는 알몸축제 역시 개최됐다. 하다카마쓰리로 불리는 알몸축제에 1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수많은 남성이 벗은 몸을 맞대며 나무 부적을 서로 쟁탈하려는 공연이 펼쳐졌다. 일본 방송 NHK는 이같은 축제에 문제제기를 하는 대신 “한 시간이 넘도록 남자들이 옴짝달싹 못하게 뒤엉켜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나무를 빼앗으려는 남자들이 큰 파도가 됐다”라며 우승자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른 주요 언론사들 역시 코로나19 확산기에 행사를 정상 진행한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기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나 행사 등 참가·개최’에 ‘자제’보다는 ‘주의’에 가까운 지침으로 WHO(세계보건기구) 지침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방사능 오염 우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 어쩌나 방사능 오염 우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까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올림픽 8개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바뀌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마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책보다는 취소나 연기는 없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는 13일 “일본에 오는 선수와 팬이 감염되지 않도록 어떤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쿄올림픽 중단과 연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정부와 함께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연기와 관련해 “WHO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건 주최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녹색당은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보조경기장은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으로 이 구장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70km, 축구 예선 경기장은 발전소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인근에는 방사능 오염 제거에 사용된 제염토 야적장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 준비 위원회가 경기장 주변의 방사능 수치를 비공개하고 있다는 점, 일본 측이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을 선수단 식재료로 공급하겠다고 한 점, 올림픽 일부 경기장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있는 점을 들어 안전한 대회 개최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 크루즈’ 한국인 탑승자 이르면 오늘 국내 이송

    ‘日 크루즈’ 한국인 탑승자 이르면 오늘 국내 이송

    정부가 이르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국내 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14명 중 귀국 의사를 밝힌 일부를 대통령 전용기에 태워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측과 협의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일본 측과 협의 중”이라며 “이송 일정은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14명이 타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최종적으로 귀국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명 중 코로나19 의심 증사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전날 한국인 승선자 중 귀국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일본 정부와 이송을 협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국내로 이송되는 크루즈선 승선자들도 중국 우한에서 데려온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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