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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술 반세기 조망 ‘미와 질서’ 기획전 마련

    한국미술 반세기를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미와 질서’라 이름 붙은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태동에 기관차 구실을 한 작가들을 다룬 1부(12∼18일)와 한국미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된 2부(21∼27일)로 나뉘어 치러진다. 1부 ‘한국 현대미술의 탄생 주역들’에는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오지호 도상봉 이상범 변관식 장욱진 서세옥 김흥수 유영국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김종영 심문섭 백남준씨 등이 초대됐다.전시작은 박수근의 40년대 후반작 ‘맷돌질하는 여인’을 비롯해 김환기의 ‘달밤’(51년), 변관식의 ‘천산홍수’(68년), 김흥수의 ‘염원’(77년), 유영국의 ‘산’(80년대), 서세옥의 ‘춤추는 사람들’(99년)등 각 시대에 걸쳐 망라돼 있다.또 한국 현대미술양식사에서 특히 주목받는 작품으로 모노크롬 추상화의 대표적 작가인 박서보의 ‘묘법’연작과 윤형근의 단색조 회화가 소개된다.20세기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평가받는 이 작품들은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정점을 이룬다. 2부 ‘21세기 새로운 표현과 실험가들’에는 독특한 조형감각으로 신선함을안겨주는 ‘미래형’작가들이 참여한다.문범 곽남신 이인현 김용수 도윤희이석주 엄정순 황주리 허진 김성남 김준 민병헌 이강우 홍성도 전수천 조덕현씨 등이 그 주인공.작품은 회화성 회복(도윤희 ‘존재-숲’), 사진과 매체실험(전수천 ‘행성의 침묵’), 새로운 표현과 주제의식(황주리 ‘두 사람’)등 세 부류로 나눠 볼 수 있다. 김종면기자
  • [새 영화] 애나 앤드 킹

    19세기 말 세계는 커다란 변혁의 물결에 휩싸인다.동남아시아의 소국 샴(Siam)왕국의 몽쿠트 왕은 국가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교육을 현대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왕은 먼저 자신의 자녀부터 현대화된 서구교육을 시킬 목적으로 영국출신의 미망인 애나 레노웬스를 가정교사로 초청한다.아들과 함께 샴 왕국에 온 애나는 58명이나 되는 국왕의 자녀들을 가르치게 된다.완고한 몽쿠트 왕과 사사건건 의견충돌을 빚는 애나.그러나 그녀는 이내 국왕의 고뇌를 이해하게 되고 사랑의 감정을 품는다. 31일 개봉되는 ‘애나 앤드 킹’(감독 앤디 테넌트)은 제목이 좀 바뀌긴 했지만 율 브린너와 데보라 카 주연의 ‘왕과 나’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거리를 알고 있는 영화다.19세기말 샴 왕국에서 있었던 실화로 지난 46년과 56년 존 크롬웰과 월터 랭 감독에 의해 각각 영화화됐다.‘애나 앤드 킹’은샴 국왕역의 주윤발과 영국인 가정교사 역의 조디 포스터가 함께 연기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목을 끌 만하다.영국 시인 루드야드 키플링은 “오,동양은동양,서양은 서양,그 둘은 결코 만날 수 없으리”라고 단정했지만,이 영화에서 만큼은 적어도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통해 동과 서가 하나로 만난다. 영화는 국경과 신분을 뛰어 넘는 이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되 19세기 제국주의의 침략상을 드러내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샴은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한 자유국가였다.구미 열강과 손잡는 것은 곧 왕조의 몰락을 의미함을 잘 알고 있던 몽쿠트 왕은 자신의 통치권을 희생하면서까지 국민의 자유권을 보장했다.30년 넘게 수도원에서 학문을 닦은 철학자이자 천문학자였던몽쿠트 왕은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주윤발은 특유의온정적 카리스마로 강한 성격의 몽쿠트역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김종면기자
  • [되돌아 본 ‘99재계] 포철

    지난 3월 포항제철은 세계 철강시장에서 수위를 다퉈온 신일본제철과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미국의 투자자문기관 모건-스탠리가 ‘세계 철강산업현황’을 발표하면서 포철을 아시아에서 가장 견실한 철강회사로 꼽았기 때문. 모건-스탠리는 ‘끄떡없는 경영’의 존속기간이 포철은 최소 15년,신일본제철은 10년이라고 평가했다.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소인 ‘기술’과 ‘경영능력’에서도 포철은 미국의 ‘스틸 다이내믹스’,스페인의 ‘아세리녹스’와함께 각각 5점 만점을 얻었다. ■경영은 유리알처럼 유상부(劉常夫·57)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글로벌 전문경영체제’를 선포했다.독립적이고 전문성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은 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진다는 게 골자.유회장은 “단돈 1원의 흐름까지도 알 수 있을만큼 유리알 같은 경영으로 주주·투자가·직원 모두에게서 신뢰받는 기업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포철은 이사회를 비디오로 찍어 직원들에게 사내방송을통해 보여주고 있다.대주주나 경영진의 독단이 끼어들 틈이 없는 이유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대변인’제도를 도입했다.유병창(劉炳昌·49)상무가 매주 화요일 출입기자단에게 회사의 경영방침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경영혁신의 기틀 마련 포철 직원들은 올해 무수한 숫자들과 씨름을 해야했다.지난 32년간 먼지가 쌓여온 업무전반을 면밀히 분석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때문이었다. 목적은 경영혁신 시스템인 ‘PI’(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작업.각종 업무체계를 과학화해 생산계획 수립기간은 4분의 1로,주문에서 공급까지는 걸리는 시간은 2분의 1로 줄일 예정이다. ■매출 줄어도 순익은 는다 올해 포철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정도 줄어든 10조7,000억원.세계적인 철강제품 가격 하락과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하지만 고급제품의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은 오히려 1,000억원 증가한 1조8,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재무구조도 건실해져 지난해 47%였던 자기자본비율이 52%대에 올라섰으며,부채비율은 114%에 92%로 대폭 낮아졌다.지난 7월 산업은행의 지분 8%를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했을 때 25% 가량의 높은프리미엄을 얹으며 높은 기업가치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환경과 인간 포철은 올 4월 기존 코렉스공법을 더욱 발전시킨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세계 최초로 시험운용했다.파이넥스는 기존 용광로 공법과 달리 철광석과 유연탄을 예비처리하는 소결(燒結) 및 코크스 공정이 생략돼 분진이나 유해가스 발생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제품에서도 환경친화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에게 해로운 크롬·납 대신특수 합성수지나 알루미늄을 사용한 강판을 올해 개발,자동차나 가전회사에공급하기 시작했다.내년에는 세균에 강한 강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의 강화 올해는 새천년 사업의 또다른 중심으로 정보통신을 선언한 해이기도 했다.지난 10월 미국의 에어터치사가 코오롱의 주식을 매입,1대주주에 올라설 기미를 보이자 ‘경영권 방어’를 선언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정보통신을 차세대 그룹의 주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 포철은 최근 한전의 지분을 사들인데 이어 현재 25%선인 신세기통신 지분을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 (24)해양환경과 인간

    인간은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고,부피가 13억7,000㎦에 이르는 바다를무한한 존재로 인식해 왔다.각종 쓰레기를 아무리 많이 버려도 끄덕없이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생각해 온 것이다.그러나 바다는급속한 산업화와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신음하고 있다.나아가 자기를 괴롭힌 인간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그리고 그 징후는 세계 도처에서 목격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홍콩섬 근처 1,500개 양식장의 물고기 3분의 2가 떼죽음을 당했다.원인은 강한 독성을 가진 적조(赤潮).홍콩 보건당국은 양식장 부근에 서식하는 어패류에서 ‘알렉산드리움 엑스카바툼’이라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87년 과테말라에서 주민 26명이 이에오염된 바다 물고기와 조개 등을 먹고 집단 사망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해변 100㎞ 이내에 사는 세계 인류의 절반,해변 또는 인근에 자리잡은 13개 거대도시,하수처리장이 없는 개발도상국 주민 17억명은 하루 200억t의 하수를 바다로 쏟아내고 있다. 바다는 또중금속 등 독성물질 배출과 기름 유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은,카드뮴,구리,납,망간,아연,크롬,비소,니켈 등 중금속과 PCB,다이옥신등 유기화합물은 인간의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키고 신장기능 악화,골연화(軟化)증 등을 유발한다.수은 오염으로 유명한 일본 미나마타만(灣) 바닷물의수은 농도는 0.0006ppm이었으나,물고기의 수은 농도는 이보다 8만배 높은 10∼50ppm으로 측정됐다. 수은이 농축된 물고기를 먹은 물새,고양이,사람 체내의 수은 농도는 더 높아졌다.독성물질 등이 잘 분해되지 않아 인체 지방조직에 고스란히 농축되기 때문이다.인간은 어류와 그밖의 해산물에서 동물성 단백질의 16%를 얻고 있다.이 비율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에서 얻는양보다 많은 것이다.그러나 인간은 바다의 중금속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유조선 기름 유출도 바다에게는 큰 재앙이다.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는 세계적으로 연간 350건 안팎 일어난다.91∼96년 바다로 흘러든 기름은 모두 3만9,800㎘,이로 인한 어업피해액은 3,300억원으로 추산된다.인구 500만명 이상도시의 자동차 폐기물 등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기름의 양은 이보다 20배 더많다. 최근에는 대형 상선이 짐을 내려놓은 뒤 균형을 잡기 위해 화물칸에 채우는 ‘밸러스트 워터(ballast water)’도 바다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밸러스트 워터’ 속에 실려 대양을 건너 온 외래종이 기존 생태계를 뒤흔드는 것이다.호주의 태즈메이니아에서는 일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아무르불가사리가 해조류를 먹어치우고 있다.또 흑해에서는 일본산 피뿔고둥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 항구에 입항하는 선박들은 매년 2,000만t,미국의 항구에 들어오는 배들은 1시간당 6,400t의 바닷물을 토해 낸다.‘월드 워치(world watch)’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3만5,000척의 선박들이 매일 수천 종(種)의 생물을 이동시키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간척사업 백지화 요구 안팎 최근 새만금 등 대규모 간척사업을 중단하고 갯벌을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환경단체들은 유럽의 북해 연안,캐나다 동부 연안의 갯벌등과 함께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서남해안 갯벌이 갖고 있는 유형·무형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간척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갯벌 면적은 전 국토의 2. 3%인 2,393㎢.87년 이후 810.5㎢가 각종 개발로 사라졌다.경기도에서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45㎢),시화지구 간척(180㎢),남양만 간척(60㎢) 등으로 모두 341㎢의 갯벌이 없어졌다.전북에서는 새만금지구 간척으로 208㎢,충남에서는 태안 신진지구 간척(15㎢) 등으로 130㎢,전남에서는 해남지구 간척(33㎢)등으로 125㎢가 각각 사라졌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는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1㏊당 9,900달러로,농경지의 92달러보다 100배가 넘는 것으로 평가했다.또 외국의 한연구에 따르면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심미적 가치가 1㏊당 200∼800달러,태풍 및 홍수 조절용 가치가 1㏊당 7,800달러나 된다고 한다. 또 10㎢의 갯벌은 면적 25㎢,인구 10만명의 도시에서 배출된 폐수를 정화하는 하수종말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한다는 연구도 있다.수산물 생산,철새 서식지 기능,오염물질 정화 기능,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문화·심미적 기능을 돈으로 환산하면 1에이커당 8,119원으로,간척 뒤 곡물을 생산할 경우 2,470원의 약 3.3배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에는 깨끗한 갯벌에서 채취한 진흙을 원료로 한 비누와 화장품이 선을보이고,충남 보령 등에서는 ‘머드 축제’까지 열려 갯벌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갯벌은 이제 쓸 모 없는 땅이 아니라,유용한 자연자원으로 바뀌고있다. [문호영기자] * 우리 바다의 오염실태 우리나라 바다는 분뇨,축산폐수,하수 슬러지(sludge) 등 각종 쓰레기 투기로 점차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특히 서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연안의 도시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때문에 사해(死海)가 됐다는 보고도 있다. 정부가 88년 쓰레기 투기 해역으로 지정한 곳은 ▲전북 군산 서쪽 250㎞ 지점(면적 3,080㎢) ▲경북 포항 동쪽 125㎞ 지점(면적 3,688㎢) ▲부산 동쪽90㎞ 지점(면적 1,180㎢) 등 3곳.환경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91년 139만1,000t이었던 해양투기량은 97년 564만3,000t으로 연 평균 20%씩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서해는 투기장을 중심으로 남북 190㎞에 이르는 광범위한 해역에 하수 슬러지 등 각종 쓰레기가 떠 있다.서해는 평균 수심이 44m인 ‘접시물’에 가까운 데다,반폐쇄형 해역이어서 동해와 달리 해류 이동이 원활하기못해 슬러지가 떠내려가지 않고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인하대 해양학과 최중기(崔仲基),박용철(朴龍喆) 교수팀이 96년 7월부터 98년 말까지 4차례에 걸쳐 서해 투기장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구리 오염도가 0.5ppb(10억분의 1)로 나타났다.이는 오염이 심한 금강 하류의 평균 오염도와 비슷한 수준이고 서해 외역(外域)의 평균 오염도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이다.카드뮴 오염도도 서해 외역의 평균 오염도보다 10배 이상 높은 0.1ppb로 조사됐다. 서해는 또 중국 연안의 공업화된 도시들과 황허(黃河)·양쯔(揚子)강 하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영양염류(營養鹽類),석유찌꺼기,중금속으로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특히 뽀하이(渤海)만과 상하이(上海) 앞바다의 오염은 매우 심각하다.지난해 7월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감측센터 딩더원(丁德文) 주임 등 전문가들은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에서 열린 ‘발해 환경 오염 방지 좌담회’에서 “랴오닝(遼寧)·산둥·후베이(湖北) 등 3개 성(省)과 톈진(天津)시의 경제 개발 및 뽀하이만의 석유·가스 개발 등으로 뽀하이만은 심각한 오염 상태에 빠졌다”면서 “일부 해역은 이미 해저생물이 서식하지 않는 사해로 변했다”고 경고했다.또 “뽀하이만의 면적은 중국 근해 해역의 1.6%에 불과하지만 폐수 배출량은 32%,쓰레기 등 오염물질배출량은 47%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갈치,조기 등 어획량이 80년대 연간 3만∼5만t에서 최근 7년간 1,000∼3,000t으로 줄었으며,7년간 적조가 20차례나 발생했다. 각종 오염에 시달리기는 남해도 마찬가지다.지난해 10월 광양만,부산항 등남동해안 일대 해양생물과 퇴적물에서는 암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지난 3월에는 씨프린스호(95년 7월23일) 및 사파이어호사고(95년 11월17일)로 기름에 오염된 전남 여천 소리도 덕포해안의 굴,전복,담치 등 어패류에서도 PAHs가 발견됐다. [문호영기자]
  • ‘미니멀’지향 국내외 작가전 3곳서 동시에

    가을 화단에 우연찮게 이름높은 ‘미니멀’ 지향 국내외 작가들의 격조높은 작품전이 3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이중 예화랑에서 기획전으로 21일까지 열리는 ‘이인현·장승택 2인전’은같은 추상화라도 개성적 표현을 적극 배제하면서 간결·엄밀·극소화를 추구하는 비개성적 미니멀 추상화의 면목을 잘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의 만남’을 부제로 하고 있는 2인전에 대해 이태호 예화랑큐레이터는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은 ‘의미’가 있는 것이고 침묵하고 있는 그림인 미니멀 작품 속에는 의미가 없고 단지 존재만 있을 뿐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으로 기획됐다고 말한다.이에 대해 두 작가는 작품에대한 의미부여나 아름다움은 그림 자체나 감상자의 주관에 있지 않고 그림이라는 3차원적 오브제와 감상자의 만남,즉 시간의 지속성과 공간이 만나는 데서 태어난다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각각 일본과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이인현과 장승택은 이처럼 “아름다움은 ‘시간과 공간의 만남’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생각을 굳게 공유하지만 작품 자체는 기법과 느낌이 상당히 달라 이번 기획전의부피를 키워주고 있다.(02)542-5543. 한편 경복궁 끝자락에 위치해 단아한 전시환경이 매우 인상적인 갤러리 인은 국내 평면 모노크롬(단색) 추상회화의 대가인 이봉열 초대전을 22일까지펼친다. 거의 10년을 주기로 전시를 열어온 이봉열의 작품세계는 그 시기마다 의미있는 변천을 드러내고 있는데 70년대는 격자구조를 이용한 구축적인 공간을보여주었고 80년대는 그 격자구조를 해체하는 과정을 나타냈었다.90년대를마감하는 이번 전시는 그간의 공간들을 아예 지워나가면서 단색 특히 회색조의 중성적인 화면을 내보이고 있다. ‘화면과 작가의 몸의 일체화’를 이봉열의 90년대 근작들에 관한 이해의틀로 적시한 바 있는 평론가 김복영은 30여년 간 화력의 결실을 맺는 이번전시에 대해 “달관의 시선으로 응시하는 제목 그대로 ‘지워진 공간’이요,어떤 이름으로 명명될 수 없는 ‘무제의 공간’을 보여준다”면서 작가의 육화(肉化)된 전신으로서의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02)732-4677. 또 개관한 지 2년 밖에 안되었지만 해외 비디오전,국제 사진 트리엔날레전,건축전 등 수준높은 기획전을 펼쳐온 카이스 갤러리는 미국 작가 피터 핼리전을 11월5일까지 열고 있다.뉴욕 화단에서 새로운 추상인 신(新)기하 경향의 기수로 호평받고 있는 피터 핼리의 작품은 직사각형의 도형이 반복되는기하학적 이미지,디지탈 시대상를 반영하는 각진 회로도 등이 강렬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자기나 자기 주장을 극력 숨기는 미니멀 아트를 넘어 ‘새로운 추상’으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이는 기하학적인 추상과 강렬한 색을 통해직감적이고 폭발적인 시각을 유도하면서 현대사회의 소통과 단절,창살로 억압하는 ‘감옥’같은 사회 체제를 풍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902)545-2239. 김재영기자 kjykjy@
  • ‘상·하수 슬러지’처리대책 급하다

    상·하수 슬러지(찌꺼기·sludge)의 직(直)매립 금지를 1년여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소각장 건설 등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수관 바닥에 쌓인 슬러지와 정수장에서 걸러낸 슬러지는 납,카드뮴,크롬,수은 등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땅에 함부로 묻거나 하천에 방류할 경우 환경을 크게 오염시킨다. 폐기물관리법은 2001년 1월부터 하루 슬러지를 2,000㎥ 이상 배출하는 폐수·하수처리장은 슬러지를 축축한 상태로 상태로 매립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반드시 소각하거나,시멘트·아스팔트 등 합성고분자화합물을 섞어 고체(수분 15% 이하)로 만든 뒤 매립하거나,생물학적 방법으로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슬러지는 그러나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해양쓰레기장에는 계속 버릴 수 있다.72년 12월 체결된 ‘폐기물 및 그밖의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 오염 방지에 관한 협약’(런던협약)은 슬러지의 해양 투기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78년 해양 투기를 시작했으며,런던협약에는 93년 12월 가입했다. 환경관리공단 수도권사업본부 감리단에 따르면 지난해 86만3,785t 등 92년8월부터 올 7월까지 김포 매립지에 반입된 슬러지의 양은 모두 522만4,525t. 대형 트럭 32만1,437대 분이다.서울시는 지난해 난지·중랑·탄천·가양 등4개 하수처리사업소에서 발생한 57만123t을 김포 매립지로 보내고,나머지 12만5,371t은 해양에 투기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환경부의 매립 금지 방침에 따라 소각장 건설을 서두르고있으나, 대부분 예산이 없어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슬러지 소각장을 갖춘 곳은 경기도 구리시,경북 구미시,부산시 해운대구 등 3곳 뿐이다.그나마 구미시는 현재 운영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해운대구의 소각장은 슬러지 뿐 아니라 생활쓰레기도 소각하는 겸용이다.제대로 된 슬러지 소각장을 갖춘 곳은 구리시 한 곳밖에 없다. 구리시는 지난해 6월부터 토평동 하수처리장 안에 하루 처리능력 70t의 슬러지 소각장을 가동 중이다.H제지가 35억원을 들여 건립한 소각장은 구리시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70%를 처리하고 있으며,소각된 재는 시멘트 제조업체에 팔고 있다.구미시는 지난해 3월 하루 100t을 소각할 수 있는 소각로 2기를 설치했으나,기름(경유) 값이 엄청나게 들어 가동을 중단하고 슬러지를해양에 투기하고 있다.구미시 관계자에 따르면 슬러지 1t을 해양 투기업자에게 넘기는 돈은 3만480원으로 소각할 때보다 1만원 가량 싸다.해운대구는 96년부터 생활쓰레기와 슬러지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하루 처리능력 400t의소각장을 가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H제지와 D종합기술공사에 용역을 발주해 소각장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그러나 오는 12월 말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을 뿐,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계획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소각장 건설에 따른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돼 2001년 1월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남아공/ ‘아프리카 르네상스’이끌 채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새 천년의 과업을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로 정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시달려온 남아공으로서는 한시바삐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인들의 가슴 속에‘희망의 불’을 지피겠다는 의미다. 남아공이 추진하는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는 철저한 자기인식과 인식전환에서출발점을 찾고있다. 과거의 비참한 역사와 현재의 암울하고 조롱받는 현실을직시,희망찬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정책을수립했다.대표적인 것이 국가재건개발 정책(RDP)이다.▲기본욕구 해결 ▲인적자본 개발 ▲국가사회 민주화의 3대목표가 근간이다.만델라 대통령의 원대한 구상을 이어받은 음베키 정권의 밀레니엄 청사진인 것이다.수도 케이프타운에서 150㎞ 떨어진 대표적인 휴양·위락도시인 선 시티와 같은 21세기형미래도시도 여러 곳에 건설,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남아공은 지하자원의 보고다.세계 1위 생산을 자랑하는 금과 크롬,망간 등6개 자원을 포함,50여개의 광물 생산국이다.이를 바탕으로 남아공은 2000년GDP성장률을 전년보다 6배 이상 높은 3.3%로 잡았다.100억달러의 정부예산을투입, 낙후지역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용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백인정권이 인종차별정책으로 탈취한 불법토지의 재분배 등의 토지개혁과 30만호 주택 공급사업은 혼신을 기울여 추진하는 국가정책이다.초등학교 급식은 물론 무료 보건서비스,진료소 건립 등 만델라 정권에서 추진했던교육·보건 정책도 21세기에는 과감히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르네상스와 관련,음베키 대통령이 최근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 1년동안 끌어왔던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내전종식을 위해 음베키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부터 전력을 투구,지난 8월31일 관련 6개 당사국과 2개반군단체가 모두 정전협정에 서명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남아공의 역사는 기구했다.17세기부터 유럽대륙의 수탈을 당하다가 19세기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이후 백인(보어인)들의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에시달려야 했다.결국 만델라전대통령을 주축으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끈질긴 저항과 지도력으로 평화의 사도로 거듭 태어났다. 남아공은 이제 아프리카 대륙의 주역이자 유일한 희망이다.아프리카의 르네상스를 제창,새 천년에는 이집트 문명과 카르타고 시대의 영화와 발전을 재현하자는 원대한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박원화 주남아프리카共 대사]
  • 페인트 칠한 완구·학용품 납등 유해물질 다량 검출

    초등학생들이 쓰는 완구와 학용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납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1일 학교 주변에서 파는 완구 36종류와 학용품 5종류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78%인 32종류에서 납을 비롯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납은 41종류 가운데 12종류에서 나왔다. 납 검출량은 11종류에서 ㎏당 0.5∼33.1㎎으로 기준치(㎏당 90㎎ 이하)의 37% 정도였으나 1종류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93㎎이 검출됐다. 소보원은 어린이가 납이 검출된 완구나 학용품을 빨거나 씹으면 납이 체내에 축적되며 많이 섭취할 경우 신경이상이나 지능저하 청각장애 등 납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바륨은 41종류 가운데 29종류(71%)에서 검출됐으며,검출량은 기준치(㎏당 250㎎ 이하)의 19% 내인 ㎏당 0.1∼47.0㎎이다.크롬은 조사대상 41종류 가운데 10종류(24%)에서 검출됐고,기준치(㎏당 25㎎ 이하) 이내였다.소보원은 “이번 시험결과 페인트가 칠해진 완구에서 많은 양의 납이 검출됐다”며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에대한 납노출 현황과경로를 파악,혈중 납농도 허용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
  • ‘미술의 시작전’ 9일부터 성곡미술관

    현대미술작품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가.왠지 낯설게만 느껴지는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9일부터8월 22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미술의 시작전(展)’은 하나의 미술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구체적 과정이 낱낱이 전시되는 고단위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대작가는 진영선(프레스코),송수련·김성호·김준·천광호(이상 회화),이범준(조각),강승희(동판화),신영옥(섬유),조남붕(사진),임영길(영상판화) 등 10명.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서양화가 진영선(55)의 프레스코 벽화작업이다.벽화의 제작방식은 덜 마른 회반죽 바탕에 물에 갠 안료로 채색하는 프레스코(fresco)기법과 회반죽이 마르고 난 뒤 안료에 고착제를 넣어 그리는 세코(secco)기법으로 나뉜다.프레스코 작업을 할 때 요즘은 생석회를거의 쓰지 않는다.대신 소석회를 사용한다.소석회는 3년 정도 물에 담근 것을 써야 한다.보라색이나 파란색,크롬계통의 안료는 석회와 잘 섞이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프레스코의 제작을위한 벽면은 크게 세 층으로 구분된다.굵은 모래와 석회를 3대1의 비율로 섞어 거칠게 바르는 초도층(初度層),중간모래와 석회를 2대1로 섞어 바르는 중도층(中度層),그리고 가는 모래와석회를 1대1의 비율로 바르는 화도층이 그것이다.프레스코는 석고가 마르기전에 재빨리 그림을 그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그림을 수정하는 것도 거의불가능해 정확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그러나 프레스코는 일단 완성되면 표면에 칼슘 막이 생겨 채색층이 영구히 보존되는 장점이 있다.작가는 “프레스코 특유의 채색효과와 입체성을 살려나가면 아이디어에만 집착하는 오늘의 현대미술운동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에 80호짜리 프레스코 작품 ‘보이스 오브 타임’을 내놓는다. 서양화가 송수련(55)의 작품 ‘내적 시선’은 백발법(白拔法)과 배채법(背彩法)을 활용한 응용회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백발법은 달걀 흰자위나 아교물을 칠한 뒤 먹물이나 물감으로 칠하면 그린 부위가 하얗게 드러나는 기법.또 배채법은 그림의 뒤쪽에서안료를 가해 표면에 스며들게 하는 기법을말한다.백발법은 조선 분청사기의 표면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판화기법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간주되는 동판화 기법도 소개된다.판화가 강승희(40)의 ‘새벽’동판화 시리즈가 그것.동판화는 오목판법으로 섬세하고 정확한 판화기법 가운데 하나다.작가는 이번에 아콰틴트(aquatint,동판부식법) 기법을 주로 썼다.아콰틴트 기법을 이용해 부식을 하면 작은 점들로 점점이 뒤덮인 표면효과를 낼 수 있다.이밖에 판화기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임영길의 컴퓨터 영상판화,천연 돌을 갈아 안료로 사용하는 김성호의 작업,닥종이를 이용해 화강암의 재질감을 살리는 천광호의작품세계 등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성곡미술관은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각 영역별로 워크숍과 강좌를 마련한다.(02)737-3487김종면기자 jmkim@
  • 핑거 페이팅 화가 박영남 기획전

    “캔버스는 내가 선택한 대지다.캔버스에 손으로 물감을 바를 때마다 나는넓은 대지를 더듬어 나가는 느낌이 든다.왜소하고 보잘 것 없는 나의 손가락이 머물렀던 대지.그것이 바로 나의 작품이다” 붓 대신 손가락으로 그림을그리는 서양화가 박영남(51).한국의 대표적인 핑거 페인팅 화가로 꼽히는 그가 96년 파리 가나보부르 화랑 개인전 이후 3년만에 서울 가나아트센터(02-720-1020)에서 기획전을 열고 있다.7월 11일까지. 전시 작품은 500호 이상의흑백 모노크롬 10여점과 10호 내외의 드로잉 소품 50여점,스테인드 글라스 6점 등 모두 70여점.작가는 캔버스 또는 유리에 하늘을 담아 마음의 풍경을그린다.그래서 작품 제목도 하나같이 ‘하늘에 그려본 풍경’이다. 핑거 페인팅은 2차세계대전 후 표현행위 자체를 중시하는 추상표현주의 경향의 작가들이 즐겨 사용해온 기법이다.박영남은 88년 서울 올림픽 회화제때 처음 핑거 페인팅을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11년 동안 이 기법을 고수해오고 있다.핑거 페인팅은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그는 “손가락으로그린다는 것은 결국 나의 몸짓이고,그것은 곧 나의 본능에 의존하는 원시적행위다.문명의 도구를 거부한 나의 몸짓은 표현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의 회화철학이 독특한 만큼 그림 작업 또한 색다르다.그는 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지 않는다.캔버스 위에 물감을 붓고 그 위에서 직접 손으로 반죽해나간다.그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아크릴릭이란 수용성 물감.이것은 15분이 지나면 마르기 시작해 30분이면 굳어 버린다.때문에 작가는 물감의 속성에맞춰 속도감 있는 작업을 펼친다.그의 손 끝에서 빠져나온 물감이 캔버스 바닥의 요철에 따라 고이고 긁히고 씻겨나가면서 그림은 순간적으로 완성된다. 그런 만큼 채색의 순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핑거 페인팅은 감성이지성보다 앞서는 화가에게 제격”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주목거리는 스테인드 글라스다.작가는 4년전 오스트리아의 한 수도원 유리화 공방에서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을 시작했다.스테인드 글라스는 1,000여년 동안 오로지 성당의 유리창에 그려진 성서 이야기로만 인식돼 왔다. 그러나 스테인드 글라스는 현대에 와서는 자유로운 창작활동으로 독자적인자기 영역을 굳혀가고 있다. 마티스, 루오, 슈미트-로틀루프,프리커,비겔란트등은 20세기 들어 스테인드 글라스를 활용한 대표적인 작가다.스테인드 글라스는 빛이 굴절해 생기는 다양한 그러데이션(gradation,농담법) 효과가 특징.유리에 안료를 발라 도자기처럼 구우면 안료와 유리가 한 몸을 이뤄 긁히지 않고 변색도 되지 않으면서 자연의 이미지를 낼 수 있다. 박영남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은 현대적 분위기의 유리화로 현대 건축물의 조형성과 조화를 이룬다.또한 단순히 유리조각들을 연결해주는 중세시대 납선의 기능에서 탈피,마치 드로잉하듯 화면을 분할하고 구획해 색다른 미감을 안겨 준다. 김종면기자 jmkim@
  • 박복규 개인전

    중견 화가 박복규(54·성신여대 미대 학장)에게 바닷 속은 마음을 비춰주는 내성(內性)의 공간이다.또한 곤비한 영혼이 언덕을 삼을 만한 넉넉한 안식처이기도 하다.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생명의 모태인 바다,그 헤아릴 길 없는 바다 밑바닥까지 깊숙이 자맥질해 들어가 건져올린 이미지들이 27점의 작품으로 알알이 엮여 나왔다. 서울 갤러리 퓨전에서 열리고 있는 박복규 개인전은 ‘바닷 속 열어보기’라고 이름 붙여질 만하다.그가 펼쳐 보이는 바닷 속 풍경은 한마디로 이미지의 덩어리다.온갖 해초와 원형질의 미생물들이 뒤엉켜 있고 끝없는 세포 분열과 생성이 이뤄지는 수중세계에는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그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해저영상은 프랑스 화가 이브 클라인의 청색 모노크롬(단색화)을떠올리게 한다. 작가의 최근 작품들을 보면 조형정신의 변화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화면 중심부에 사각의 작은 공간을 두고 그 안에 지상의 해변풍경이나 연꽃 등을 세밀묘법으로 그려 넣는 식의 색다른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다.이처럼 액센트를 준 ‘그림 속 그림’의 방식을 통해 작가는 화면전체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지 연작의 하나로 평면회화와 함께 입체작품도 선보인다.테라코타로 뜬 물안경을 쓴 해녀의 안면상은 눈길을 끌만한 작품.제주 비바리의 숨비소리가 들리는 듯,그 얼굴 표정이 살아 있다. 8일까지 (02)518-3631김종면기자
  • 英유학 신해철 새앨범-국악·테크노·록 결합

    영국 유학중인 신해철(31)이 새앨범 ‘모노크롬’을 갖고 일시귀국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크롬스 테크노 웍스’에 이어 런던 현지에서 작업한 두번째 앨범.올 연말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야심작이다. ‘크롬스…’에서 세기말의 음악이라는 테크노를 도입했던 신해철은,10개월만에 내놓은 이번 앨범에서 보다 성숙하고 정돈된 음악세계를 선보인다.‘무소유’‘고 위드 더 라이트’는 국악을 실험적으로 표현한 곡.태평소,대금,장고,북 등 국악기와 창,구음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컴퓨터에 입력해 가장 완벽한 소리를 추출해 낸 뒤 이를 샘플링해 곡을 만들었다. 테크노와 록을 결합한 ‘머신 메시아’는 정보통신망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이데올로기를 갖춘 세력의 출현을 점치고 있으며,‘더 그라인더’는 록과 트립합을 조화시킨 곡이다.이외에 ‘아임 유어맨’‘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등에서는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시도한다. 李順女
  • ‘원진’ 부지 아파트 신축 문제있다

    공해와 직업병 유발업체로 지목돼 지난 91년 공장이 폐쇄됐던 남양주시 도농동 원진레이온 부지가 중금속오염이 극심한 것으로 밝혀져 이곳에 건설중인 아파트 입주를 둘러싸고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남양주시가 지난해 7월 공업진흥공사에 의뢰해 실시한 공장부지에 대한 토양오염도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내용에 따르면 건설중인 B아파트 1차지구 지하 4m지점에서 납(Pb)이 기준치의 3배에 이르는 ㎏당 284.0(농경지 기준치 100)이 검출됐으며 3차지구지하 3.5m지점에서는 크롬(Cr)이 ㎏당 4.70㎎이 검출됐다.또 46개 시료중 26개에서 톨루엔(T)함량이 ㎏당 1.031∼4.449㎎(기준 1)으로 나타나는 등 부지 전역에서 중금속이 높게 나왔다. 광업진흥공사는 이같은 중금속 오염으로 아파트 조경수 등 식물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으며 3차지구 지하 3.5m지점은 산성도가 Ph 2.91로 토양이강산성화돼 철근콘크리트를 빠르게 부식시킬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B건설사측은 지난해 2월 시로부터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아 현재 분양중인 1∼2차분을 포함,모두 5,7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사업자측은 “지난해 2월 문제가 됐던 매립폐기물 8만5,000여t과 지정폐기물 370여t 등 부지에 묻힌 각종 폐기물 전량을 파내 적법처리했다”고 밝혔다.
  • 국내화랑 뉴욕아트페어 진출/박영덕 화랑 등 3곳 9일부터 참가

    ◎환율 올라 우리작품 경쟁력 자신감/바젤 아트페어 등의 호평도 영향 IMF체제 이후 국내 미술시장이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영덕화랑,갤러리 사비나,대구 시공화랑 등이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뉴욕아트페어에 참가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뉴욕아트페어는 신생 미술견본시장인데도 현대미술의 메카인 뉴욕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국내 미술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개국에서 89개 화랑이 참가할 예정. 박영덕화랑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씨를 비롯해 지난 5월 시카고 아트페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전광영 황영성 김창영 함섭 도윤희의 작품을 출품한다. 전광영씨는 고서(古書)를 3㎝ 크기의 삼각뿔 형태로 만들어 화면에 빼곡히 붙이는 작업으로 동양적 미감을 표현해온 작가. 몇차례 출품한 해외 미술견본시장에서 출품작이 매진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성가를 높여왔다. 황영성씨는 황소 집 꽃 사람 등 소재를 원색과 간결한 선의 이미지로 결합시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온 작가.또 김창영씨는 모래를 이용한 명상적인 화면을 선보여왔다. 함섭씨는 한지를 이용한 작업을,도윤희씨는 고려청자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추상화를 제작하고 있다. 박영덕화랑은 이번 뉴욕아트페어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10월1∼4일),독일 쾰른아트페어(11월8∼13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갤러리 사비나는 에로티시즘이란 주제로 안창홍 정복수 이일호의 작품을 출품한다. 안씨는 정상적인 남녀의 성행위와는 다른 도착적인 성을 주로 다뤄왔다. 감각적이며 허망한 성에 대한 공격적 표현을 드러내는 안씨의 그림은 생경한 느낌을 주지만 개성적인 조형언어가 부정적인 느낌을 압도해 버린다. 대구의 시공갤러리는 미니멀리즘 계열의 작품을 선보여온 이강소 최병소 이영배 최선명씨의 작품을 출품한다. 이강소씨는 청회색의 바탕화면에 간결한 선의 오리를 그린 작품으로 인기를 모아왔고 최선명씨는 전형적 모노크롬을 발표해왔다. 국내화랑들이 이처럼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IMF이후 환율급등으로 국내 작품의 경쟁력이 높아져 국내시장에서의 고전을 만회할 수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열린 스위스 바젤아트페어(갤러리현대,가나화랑,국제화랑,박여숙화랑),미국 마이애미아트페어(갤러리나인,박영덕화랑)등에서 호평을 받았던 것이 국내화랑의 해외진출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 이온화씨 번역 ‘누가 역사의 진실을 말했는가’

    ◎역사속 법과 정의의 관계는?/소크라테스∼나치 30가지 재판 연대순 정리/단순한 사실 나열 탈피 사회·정치적 의미 고찰 법은 어쩌면 만능의 신인지 모른다.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카이사르 암살범들에게 복수할 때 원로원을 억압했던 수단은 바로 법이었다. 250년동안 유럽을 휩쓴 ‘마녀재판’에서처럼 수십만 명의 인간을 몰살할 수도 있다. 그런가하면 1963년부터 65년까지 계속된 ‘아우슈비츠 재판’은 수백만명을 학살한 나치범죄의 전모를 밝혀냈다. 법은 정말 정의로운 것일까. 정의는 과연 재판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까.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법과 정의 사이에는 숨막히는 긴장관계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주 출간된 ‘누가 역사의 진실을 말했는가’(푸른역사)는 한 시대를 대변하는 재판 사례들을 통해 ‘역사 속의 법과 정의’ 문제를 조명한 법정(法庭)세계사다. 지은이는 독일 뮌헨대학 고대사 교수인 크리스티안 마이어 등 30명. 독문학자 이온화씨(이화여대 강사)가 우리말로 옮겼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소크라테스 재판에서부터 테러리스트들간의 전쟁이라 불리는 바아더­마인호프 재판에 이르기까지 서른 가지의 역사적 재판들이 연대순으로 정리돼 있다. 우리는 흔히 소크라테스 재판을 잘못된 판결로 간주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재판이 당시의 정황으로 볼 때 나름대로 타당했음을 강조한다. 소크라테스의 자유분방한 사고는 당시 아테네의 민주적인 개혁사회에서조차 지나치게 진보적인 것이었다는 것이다. 로마제국에 대항한 예수에 대한 재판도 주목되는 사건. 지금까지 예수 재판은 성경에 나오는 복음서의 재판을 기준으로 해석돼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나자렛 예수의 재판을 로마인의 속주국 통치사의 관점에서 다룬다. 당시 로마의 지배자들은 속주국인 팔레스티나 지방 하층민의 폭동을 막아야 했다. 그래서 하찮은 사건도 아주 엄하게 다스렸으며,무장한 반란군과 종교가를 구분하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추종자를 이끌고 다니는 예수와 같은 시골 사람은 당연히 반란군 대장 쯤으로 보였을 것이다. 즉 예수는 사회안정이라는 지배세력의 정치적 요구에 이용당한 희생양이었던 셈이다. “이기면 충신 지면 역적”이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이처럼 권력싸움에 졌기 때문에 죄인이 돼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역사인물들은 수없이 많다. 프랑스혁명의 희생자 루이 16세가 그랬고,크롬웰의 재판으로 ‘사법살인’을 당한 영국왕 찰스 1세가 그랬다. 앙시앵 레짐의 마지막 왕인 루이 16세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특별법정에서 단 한 표의 차이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판결은 물론 정치적 테두리 안에서 내려졌다. 결국 루이 16세는 단두대에 세워졌고,프랑스 사회에는 정치재판이라는 불행한 전통이 남았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자신의 권좌를 넘보는 친척 메리 스튜어트를 20년 동안이나 감금한 뒤 반역혐의로 사형시켰다. 또 프랑스 혁명 이후 ‘조국의 구원자’라고 칭송받던 당통도 국민공회의 극좌파 지도자 로베스피에르에 의해 제거당했다. 사회여론이 판결을 지배한 예도 꽤 많다. 프랑스의 유태계 육군장교 드레퓌스의 반역혐의에 관한 재판은 그 대표적인 경우다. 드레퓌스는 유태주의적 적개심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군 수뇌부는 드레퓌스가 무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군의 존립을 위해 그를 귀아나 해변의 감옥으로 보냈다. 작가 에밀 졸라의 공개 고발로 드레퓌스는 결국 사면됐지만 정의가 완전히 바로세워진 것은 아니었다. 드레퓌스 사건은 12년 동안이나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프랑스 제3공화정에 오점을 남겼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에서 나치까지 2,000년 역사를 뒤흔든 법정사례들을 다룬다. 하지만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개별 사건들이 세계역사에서 차지하는 사회적·정치적·역사적 의미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독자들은 스스로 역사의 법정에 선 피고 또는 법관이 돼 역사를 해석해 볼 수 있다.
  • 크롬작업자 비강암·주물작업자 폐암/직업병으로 첫 인정

    크롬작업 종사자의 비강암과 주물공장 근로자의 폐암이 처음으로 직업병으로 인정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曺舜文)은 25일 31년간 크롬 도금을 해오다 비강암에 걸린 沈모씨(57·남·K중공업)의 발병 원인을 조사한 결과,직업병일 가능성이 높아 근로복지공단(이사장 方極允)에 심의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크롬에 장기간 노출되면 코뼈에 구멍이 뚫리는 비중격천공증(鼻中膈穿孔症)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강암이 발견돼 직업병으로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15년간 주물공장에 일하다 폐암에 걸린 조모씨(55·남·P주공)에 대해서도 직업병 여부를 심의한 결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단은 “주물작업 과정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크롬·실리카 등 발암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직업성 암을 인정한 사례는 93년의 ‘석면에 의한 악성중피종’과 올해의 ‘벤젠에 의한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두차례다.
  • 아일랜드 대기근/피터 그레이 지음(화제의 책)

    ◎19C 재앙과 아일랜드 역사 흐름 1845∼1851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극심했던 아일랜드 대기근을 중심으로 아일랜드의 역사를 고찰.아일랜드는 이미 12세기에 부분적으로 영국의 식민지가 됐다.이어 아일랜드에서는 전쟁과 반란,재산몰수가 잇따랐고 16∼17세기에는 영국의 지배지역이 확대되면서 아일랜드 공동체의 발전은 중단될 수 밖에 없었다.아일랜드의 모든 지역은 파괴됐고 황무지로 변해 갔다.또 그 땅에는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이주·정착했다.한편으로는 가톨릭 지주들 대신 신교도 정복자들이 들어서면서 뿌리깊은 불신과 적대감이 쌓여갔다.식민정책은 근대식 농업수단과 감자를 비롯한 새로운 작물을 소개해 아일랜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새로운 지주들이 일으킨 농업혁신은 환금성 작물과 수출용 가축의 생산 증가가 주목적이었던 만큼 종종 소작인들의 원망을 샀다.신교도의 지배에 맞서 일어난 1640년대의 반란은 가혹하게 진압됐다.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올리버크롬웰은 가톨릭 지주들에게 “지옥이냐 코노트(아일랜드 북서부 지역)냐”하는 양자택일을 제안하기도 했다.19세기 초 아일랜드는 ‘거지의 나라’라고 할만큼 가난했다.특히 두 차례의 감자마름병으로 인해 그들의 유일한 생계작물이었던 감자농사가 실패하면서 아일랜드에는 대기근이 초래됐다.이 재앙으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무수한 해외 이민자들이 생겼다.한편 이러한 대기근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는 아일랜드어였다.18세기에도 영어사용층이 꾸준히 늘어났지만 1845년까지 아일랜드어는 400만명이 사용했다.그런데 1851년에는 아일랜드어 사용자 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죽거나 이민을 떠난 사람들이 주로 아일랜드어 사용층이었기 때문이다.장동현 옮김 시공사 6천원
  • 모노크롬 12인전 서울신문 갤러리서

    ◎흑과 백의 대비로 표현한 세계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사진작가들이 그동안 작업해온 흑백사진들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사진전인 ‘모노크롬 12인전’이 3월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신문갤러리(721­5970)에서 열린다. ‘포토아트포럼’이란 사진작가 그룹 회원 12명이 각기 틈나는대로 심혈을 기울여온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치과병원장과 외국 백화점 한국지사장,관세사무소 임원 등 중견 사진작가들의 역작 50여점이 나오게 된다. 이들 작품중에는 대자연과 실내풍경에서부터 고도의 사진기법을 활용한 작품까지 다양한 사진들이 들어있다.무엇보다도 이 작가들의 특징은 일체의 색을 배제한채 오로지 흑백사진만을 고집하는 것.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흑과백의 대비를 통해 드러내는 모노크롬의 세계를 구축하는 모임이다.연극 공연현장이나 카타로그와 달력제작사 등 체험을 바탕으로 한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사진을 배운지 불과 3년 남짓의 동호인까지 흑백사진만을 고집하는 사진작가들의 결실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 한국기계연 홍섭 박사팀 ‘망간단괴 채집시스템’ 개발

    ◎심해저 망간덩어리 쉽게 끌어올린다/물 분사 퇴적물서 분리뒤 띄워 올려/시험결과 80∼100% 채집 효율 입증 수심 5천m 가량의 바다밑에 널려 있는 심해저 광물자원인 망간덩어리를 효율적으로 채집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 홍섭 박사팀은 물을 분사해 망간덩어리를 퇴적물에서 분리시킨 뒤 이를 띄워 올려 한데 모으는 ‘망간단괴 채집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 홍박사팀은 해저면의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이 장치의 특징이라며 연구원내 수조에서 성능을 시험한 결과,망간단괴 채집효율이 80∼10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망간단괴는 바닷물속의 코발트·니켈·크롬·구리·금·망간 등의 광물성분이 높은 압력 때문에 굳어진 퇴적물로,항공우주·반도체·전자·방위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자원.육지의 광물자원이 날로 줄어들면서 미국을 비롯한 일본·프랑스·독일 등의 선진국에서는 수심 3천m 이상의 심해저 자원의 개발을 위한 연구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용 금속광물의 97% 정도를 외국에서 들여다 쓰고 있는 우리나라는 경제규모 확대와 첨단산업의 발달로 앞으로 해외의존도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관련 분야 연구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 폐기물투기 2,639건 적발/경찰청 9월 한달간

    ◎99명 구속… 경기도 1천여건 최다 경찰청은 9월 한달동안 각종 폐기물 불법투기를 일제단속한 결과 모두 2천639건 3천601명을 적발,한용원씨(40·서울 관악구 봉천동) 등 99명을 구속하고 3천502명을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한씨는 지산종합상사라는 폐기물 처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개발제한구역인 농지 660㎡를 빌려 부천시 일대에서 수집한 폐유 등 폐기물 1백여t을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환경대표 배수진씨(31·부산시 사상구 학장동)는 4월부터 허가없이 부산시내 5개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폐석면 등 4t을 인수한 뒤 그대로 방치한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자들은 크롬 납 등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비롯,폐유 폐건축자재 등을 야산 농지 하천 등에 함부로 버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 유형별로는 ▲하천에 오·폐수 무단 배출 383건 ▲분뇨 또는 동물의 사체 등 불법 투기 87건 ▲상수원 보호구역 내 폐기물 투기 4건 ▲기타 폐기물 무단 투기·처리 2천165건 등이다. 시·도별 단속건수는 경기도가 1천38건,충남 315건,서울 257건,인천 230건,부산 212건,경북 162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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