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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시간·검색 제한 가능한 앱 ‘유튜브 키즈’ 한국 상륙

    시청시간·검색 제한 가능한 앱 ‘유튜브 키즈’ 한국 상륙

    유아 음성만으로도 동영상 검색 및 재생 가능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가 어린이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동 전용 앱인 ‘유튜브 키즈’를 16일 국내에 출시했다. ‘유튜브 키즈’는 자녀 연령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타이머 기능으로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또 노출되는 광고도 어린이용으로 한정된다. 기존 유튜브에서는 어린이용 콘텐츠에도 화장품, 자동차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나와 부모들의 불만이 컸다. 유튜브 키즈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고 크롬캐스트를 사용해 TV의 큰 화면으로도 재생이 가능하다. 조만간 안드로이드TV, 스마트TV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유튜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유튜브 키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출시된 유튜브 키즈 앱을 소개했다. 유튜브 키즈는 2015년 2월 처음으로 해외에 출시된 후 현재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 26여개 국에서 이용 중이다. 매주 800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유튜브 키즈는 지금까지 약 300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키즈는 크게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대한 양의 어린이용 콘텐츠를 보유한 유튜브의 강점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직 글을 쓰지 못하는 어린이가 음성 검색으로 동영상을 찾아 재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유튜브는 아이들의 명확하지 않은 발음을 정확히 인지해 원하는 동영상을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동영상 시청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자녀의 연령에 따라 취학 아동과 미취학 아동을 선택할 수 고 유튜브 앱이 자녀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시청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면 설정된 시간이 지날 경우 앱 사용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또 검색 설정을 통해 아이가 검색하는 내용 가운데 부모가 원하는 일부 콘텐츠만 검색 결과로 노출될 수 있게 할 수 있다.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 이용자들은 유튜브 키즈에서도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 동영상을 단말기에 저장해 볼 수 있다. 유튜브는 유튜브 키즈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유튜브 국내 이용자의 키즈·교육 콘텐츠 시청시간은 전년보다 약 95%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유튜브 키즈 국내 출시를 계기로 아이코닉스, 스마트스터디, 캐리소프트, 브라운TV, 로이비주얼 등 인기 어린이용 콘텐츠 제작사는 유튜브에서만 즐길 수 있는 250편 이상의 유튜브 전용 키즈 콘텐츠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코닉스는 AR(증강현실)로 펼쳐지는 ‘내 손안에 뽀로로’ 등을, 캐리소프트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과학실험’ 콘텐츠를 이날 공개했다.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온라인에서 자녀를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이 가족의 상황에 맞춰 시청 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가 말을 건다… 주인님, 이런 음악 어떠신가요

    냉장고가 말을 건다… 주인님, 이런 음악 어떠신가요

    월요일 아침, 직장인 A씨는 자동차 운전석에 피곤한 몸을 싣는다. “출근길에 들을 만한 음악 틀어줘.” 자동차도 ‘월요병’을 아는 듯 인기곡 차트에서 상쾌한 어쿠스틱 음악을 골라 들려주며 A씨의 기분 전환을 유도한다. B씨는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마다 냉장고가 들려주는 음악을 듣는다. 1990년대 댄스 음악, 최신 드라마 OST 등 듣고 싶은 음악을 그때그때 냉장고에 ‘주문’한다. 저녁에 주방에서 차 한 잔 마실 때는 냉장고가 “자주 들으시는 발라드 음악을 들려드릴까요”라고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등이 일상 속에 자리잡은 어느 날의 음악 감상 풍경이다. 음원 플랫폼은 PC와 스마트폰을 넘어 TV와 냉장고, 자동차 등으로 확산돼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고 AI와 빅데이터가 이용자의 기분과 상황 등을 파악해 ‘취향 저격’ 음악들을 골라 들려줄 정도로 진화한다. 음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으면서 음원 플랫폼들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귀한 몸’으로 대접받고 있다.27일 음원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원플랫폼 시장은 유료 가입자 기준으로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50%), 지니(지니뮤직·20%), 벅스(NHN벅스·15%), 엠넷(CJ디지털뮤직·10%) 순의 구조가 유지돼 오고 있다. 음원업계는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2010년대 들어 기술 투자에 나섰다.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에서의 저가 경쟁만으로는 장기적인 생존의 발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음원시장 부동의 1위인 멜론은 10년간 쌓아 온 빅데이터에 기반해 2014년 세계 최초로 개인별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놓았다. 지니뮤직은 2013년 국내 최초로 3차원(3D) 입체음향 서비스를, 2014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무손실음원(FLAC)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2015년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집 안의 여러 음향기기를 제어해 동시에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IoT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벅스는 2013년부터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구글 크롬캐스트,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애플 카플레이 등에 음원 서비스를 연동해 기기 확장에 주력했다. ICT 업계도 음악 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통신 서비스와 모바일 메신저 등 자사의 서비스에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경쟁력인 데다 ICT 생태계에 빠질 수 없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카카오가 2조원을 쏟아부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자체 음원 플랫폼이 없는 LG유플러스는 지니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사인 KT의 자회사 지니뮤직의 2대 주주가 되는 ‘오월동주’를 단행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벅스는 지난달 ‘NHN벅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간편결제와 빅데이터 등 NHN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과 벅스의 콘텐츠 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음원업계와 ICT, 자동차업계가 손을 잡으면서 음원 플랫폼은 AI 비서와 홈IoT, 커넥티드카 등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음성인식 AI 비서 ‘누구’와 ‘기가지니’에는 각각 멜론과 지니가 연동돼 있어 이용자는 AI 비서와 대화하며 음악을 고르고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IoT 냉장고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에는 멜론과 벅스 앱이 기본 탑재돼 주방에서 요리를 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네이버와 재규어랜드로버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각각 네이버뮤직과 지니가 탑재됐다. AI 스피커와 앱 등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네이버뮤직과 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NHN벅스 관계자는 “생활과 밀접한 콘텐츠인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음원 서비스 업체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음악이 AI와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 대응하는 음악 컨버전스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효리네 민박’ 컴백 이효리, 앞마당서 이상순과 춤을 ‘로맨틱 일상’

    ‘효리네 민박’ 컴백 이효리, 앞마당서 이상순과 춤을 ‘로맨틱 일상’

    컴백을 앞둔 이효리가 예능 ‘효리네 민박’ 출연을 확정했다. 이효리는 가수로 컴백을 앞두고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가제)을 꾸리고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효리는 2013년 5월 ‘미스코리아’ 등이 수록된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 발매와 이듬해 11월 SBS 예능 ‘매직아이’를 끝으로 공식적인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SNS 활동까지 중단한 채 제주도 소길댁으로 살았던 이효리가 가수 컴백을 예고한 데 이어 예능으로 시동을 걸었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이 실제 거주지인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여는 내용으로, 누구든지 효리네 민박에서 무료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5월 중 촬영이 시작되며 6월 방송 예정이다. JTBC ‘마녀사냥’, ‘말하는대로’ 등의 정효민 PD가 연출하고,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크라임씬’ 등을 만들어낸 윤현준 CP가 기획한다. 윤CP는 이효리와 KBS ‘해피투게더’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최근 SNS 활동도 재개한 이효리는 이상순과 운전하며 대화하는 알콩달콩한 모습이나 집 앞마당에서 함께 춤추는 낭만적인 일상을 공개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효리네 민박, 남편 이상순과 상상도 못한 결정 ‘민박집 운영’

    효리네 민박, 남편 이상순과 상상도 못한 결정 ‘민박집 운영’

    이효리가 예능에 출연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효리는 최근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효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편 이상순과 함께 제주도에서 부부 민박집을 운영하게 된다. 이효리의 민박집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가 될 예정이다. ‘효리네 민박’은 ‘마녀사냥’ ‘말하는대로’ 등 인기 프로그램을 내놓은 JTBC 정효민 PD가 연출하고 이효리와 KBS 해피투게더에서 인연을 맺고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크라임씬’ 등 화제작을 만들어낸 윤현준 CP가 기획한다. 6월 중 첫 방송을 목표로 5월 중 촬영을 시작한다.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지난 3월 시즌1을 마친 JTBC ‘말하는 대로’를 연출한 바 있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5집 ‘모노크롬’ 이후 4년 만에 준비한 새 앨범과 함께 5월~6월 중 컴백을 가수로서도 컴백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페이스잼’ 부천전국비보이대회 최고의 춤꾼

    ‘스페이스잼’ 부천전국비보이대회 최고의 춤꾼

    국내 최고 비보이들의 축제인 ‘제4회 부천전국비보이대회’에서 ‘스페이스잼‘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천시는 지난 8일 부천마루광장에서 본선에 오른 16강 토너먼트 배틀 결과 ‘스페이스잼‘팀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페이스잼‘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7 BOMB JAM’ 월드 파이널 출전권이 주어졌다.준우승은 ‘J C S B’, 베스트팀은 ‘라스트포원‘과 ‘크롬하츠’, 비걸 배틀은 ‘프레시벨라’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최고의 비보이들과 9살 꿈나무 비보이, 미·중·러의 해외팀 등 모두 83개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리버스크루’와 여성락킹팀 ‘립스티컬펑크’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첫선을 보인 비걸 배틀로 대회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 시상식에서 김만수 시장은 “부천전국비보이대회에 83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며, “이번 대회에서 1등하면 곧 대한민국 1등이고, 대한민국 1등은 곧 세계최고의 비보이”라고 이번 대회의 권위와 실력을 칭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어린이 활동공간 13% 중금속 오염

    어린이집·유치원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 어린이 활동공간 10곳 중 1곳 이상이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9일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통해 어린이 활동공간 1만 8217곳을 점검한 결과 위반시설이 13.3%인 2431곳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위반율이 높은 것은 2009~2015년 이뤄진 환경안전관리기준 유예시설 사전진단에서 기준에 부적합했거나 진단을 거부한 5200여곳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위반 사안은 도료나 마감재가 중금속 기준 초과가 99.3%인 2414곳에 달했다. 중금속 기준은 납 0.06% 이하, 납·수은·카드뮴·6가크롬의 합이 0.1% 이하다. 이 밖에 실내공기질 기준초과(8건), 금지된 방부재 사용(7건), 기생충란 검출과 바닥재기준 초과(2곳) 등이 적발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발멀티샵 ‘씨풋(CFOOT)’, 조던 마니아 설레게 할 3월 신상 업데이트

    신발멀티샵 ‘씨풋(CFOOT)’, 조던 마니아 설레게 할 3월 신상 업데이트

    신발멀티샵 ‘씨풋(CFOOT)’이 조던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신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3월 신상은 던6 하이퍼제이드, 조던4 모터스포츠 등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이 주를 이룬다. 씨풋은 조던 정품만을 취급하는 신발 정품멀티샵으로 미국, 독일,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소장가치 높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조던 정품은 물론,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컨버스 제품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새학기를 맞이하는 이번 3월, 씨풋은 조던6 하이퍼제이드, 조던6 얼터네이트, 조던4 모터스포츠, 조던6 스틸블루를 들고 찾아왔다. 조던6 하이퍼제이드는 민트색으로 포인트를 줘 심플함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화사한 느낌을 자아내 성큼 다가온 봄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레드와 화이트의 조합이 강렬한 조던6 얼터네이트, 조던 시리즈에 흔하지 않은 블루를 사용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던4 모터스포츠, 하늘을 신는 듯한 느낌이 드는 하늘색이 돋보이는 조던6 스틸블루까지 씨풋의 3월 신상품은 높은 희소성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씨풋은 ▲조던1 브레드밴드 ▲조던1 블랙토 ▲조던1 범고래 ▲조던3 파이어레드 ▲조던4 오레오 ▲조던4 토로 ▲조던4 시멘트 ▲조던4 로열티 ▲조던6 카마인 ▲조던6 시드니 ▲조던6 마룬 ▲조던6 스포츠블루 ▲조던6 인프라레드 ▲조던6 크롬블랙 ▲조던8 얼터네이트 ▲조던8 크롬블랙 ▲조던8 테이크플라이트 ▲조던11 스페이스잼 ▲조던11 콩코드로우 ▲조던11 브레드로우 ▲조던11 72-10 ▲조던11 감마블루 ▲조던11 레전드블루 ▲조던 조지타운 ▲조던13 시카고 등의 인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씨풋 관계자는 “씨풋은 조던 정품 사이트로 많은 조던 마니아들을 우수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을 만큼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며 “올해 1월에는 조던1 레어 에어, 조던6 하이퍼 핑크 등을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2월에는 조던4 로열티, 조던 5 테이크 플라이트 등으로 조던 마니아들을 열광시킨 가운데 3월 신제품에도 뜨거운 반응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20~24세 男 우울증 44% 급증…“취업난·각자도생 경쟁 탓”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20~24세 男 우울증 44% 급증…“취업난·각자도생 경쟁 탓”

    “표정이 왜 그렇게 우울해? 당신 말고 일하고 싶은 사람 널렸어.”회사 면접관의 질타에 함께 취업 기회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청년 구직자 강민혁(24·서울 동대문구·가명)씨의 얘기다. 그는 지난해 3월 한 정보통신(IT) 회사의 2차 면접 자리에서 표정이 어둡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의 구직지원 프로그램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해 8개월간 애쓴 끝에 얻은 면접자리였는데 말이다. 강씨는 “그때 처음으로 내 표정이 또래보다 우울하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잦은 취업실패 등으로 서글픈 마음이 새어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 <우울증 보고서> 인터랙티브 뉴스 보러가기 클릭 (PC에서 크롬으로 보셔야 최적화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췄다’는 21세기 한국의 청춘들은 취업난과 경제적 부담, 각자도생하라는 경쟁적인 분위기 앞에서 우울증을 호소한다. ‘인생의 황금기’인 20대가 잿빛 시간대를 통과하고 있다. 건강보험 통계상 초기 청년층이라 부르는 만 20~24세 우울증 환자 수가 2만 7642명(2015년 기준)으로 4년 새 24.2% 증가했다. 특히, 이 나이대의 남성 우울증 환자는 44.2%(8923명→1만 2869명)나 급증했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청년활동지원금(청년수당)을 받은 구직자 969명에게 ‘비금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는 질문을 던졌다. 청년수당을 받은 190명(19.5%)이 ‘심리상담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신적인 지원을 요구한 것이다. 양호경 서울시 청년활동지원팀장은 “단기 일자리 제공이나 모의·어학시험 지원 등의 요구가 40%대로 더 높기는 했지만, 심리 상담 신설을 20% 가까이 원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청년층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에서 취업준비생 465명에게 ‘취업준비를 하며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응답자의 94.5%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37.8%), ‘계속되는 탈락으로 인해’(31.2%), ‘취업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서’(18.7%) 등이 이유였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환자 수가 늘거나 주거나 하는 병”이라면서 “경제적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라수현 이음세움 심리상담센터 상담사는 “사람은 유능감(쓸모 있다는 느낌)이 있어야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한다”면서 “사회구조적으로 취업이 어렵지만, 청년층은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자책하며 무력감과 우울감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이 10대가 성취해야 할 유일한 목표처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도 청년 우울증을 키우는 화근이다. 홍나래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부모의 지시대로 스트레스를 견뎌가며 대학에 들어가도 해결할 과제가 더 늘어난 상황에 놓인다”면서 “중고등학생 때 인생 설계를 직접 하거나 자아 정체감을 키워주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미성숙한 채 20대가 된 만큼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우울증에 빠지는 청년이 많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비진학 청년층’의 심리 상태는 더 위태롭다. 국내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70.8%로 연간 435만여명(2015년 기준)은 대학 밖에 남았다. 양 팀장은 “대학생들은 친구끼리 모여 수다라도 떨 수 있지만, 비진학 청년들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돼 스트레스를 풀 마땅한 곳이 없다”면서 “노동시장에서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히키코모리(사회 적응을 못해 집에 박혀 지내는 사람들)가 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에 20대가 심리적으로 매우 연약한 나이대라는 분석도 있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초반이 인생에서 정신질환에 가장 취약하다. 성인은 됐는데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기분이 드는 나이”라고 했다. 특히 심리적 조력자여야 할 가족과의 대화가 끊겼다면 우울증을 우려해야 한다. 대학생 김기민(21·가명)씨는 “부모님이 맞벌이해 대면 시간도 적고, 가족들이 대화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일에 가족끼리 화를 자주 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대학 진학 후 우울증이 찾아왔지만 부모에게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때는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우울증을 겪어도 병원를 찾지 않는 사람이 많다”면서 “청년층은 치료 경과가 좋은 만큼 일찌감치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에는 실패했지만, 강씨는 1년이 지난 지금 우울증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있다. 강씨는 “그날 면접 이후 동네병원과 보건소에서 심리상담을 하며 항우울제를 복용하니 우울한 상황에서 점점 빠져나오는 느낌”이라면서 “우울증은 의지가 약해 걸리는 병이 아닌 호르몬 작용으로 누구나 앓을 수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인터랙티브 뉴스 서울신문은 데이터 시각화업체인 뉴스젤리와 함께 국내 우울증의 실태를 인터랙티브 뉴스 형식에 담은 ‘대한민국 우울증 리포트’를 제작했다. 지면 기사에는 없는 내용을 반응형 그래픽과 동영상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독자들이 성·연령, 직업, 소득 수준 등을 입력하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볼 수 있고 주요 동반 질병 현황 그래픽, 우울증 사례자 인터뷰 동영상 등도 있다. 컴퓨터(PC)나 스마트폰으로 주소(http://newsjelly.seoul.co.kr)에 접속하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우울증에 눈물 짓는 ‘3세대’… 남성·75세 이상 노인·55~59세 여성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우울증에 눈물 짓는 ‘3세대’… 남성·75세 이상 노인·55~59세 여성

    한국 우울증은 지난 4년간 ‘초기 청년’인 20~24세뿐만 아니라 ‘후기 노인’인 75세 이상과 ‘남성’, 55~59세 여성에서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 <우울증 보고서> 인터랙티브 뉴스 보러가기 클릭 (PC에서 크롬으로 보셔야 최적화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이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2011~2015년)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들도 매년 늘고 있다. 2011년 16만 4292명에 그쳤던 남성 환자가 2012년 18만 3082명으로 급증했고 2013년 18만 4183명, 2014년 18만 5486명, 2015년 19만 477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4년간 증가율은 18.6%로 여성 증가율(9.7%)의 2배다. 절대적인 환자 수는 여전히 여성이 많지만 남성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한 셈이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한국의 정신질환 미치료 기간(DUP)은 외국의 두 배 이상 길다. 특히 남성들은 마초적인 문화 속에서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싫어 치료를 피해왔는데 이제 ‘강한 남자 콤플렉스’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75세 이상을 가리키는 후기 노인층의 환자 수는 4년 사이에 31.5% 증가했다. 2011년 6만 751명에서 2012년 7만 1367명, 2013년 7만 7857명, 2014년 8만 6015명, 2015년 9만 3812명을 기록했다. 특히 75~79세는 44.7%(3만 6794명→5만 3256명), 80세 이상은 69.3%(2만 3957명→4만 556명)로 노령화가 심화할수록 우울증 환자의 증가세도 가팔랐다. 구로2동 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 업무를 맡은 하랑섬 주무관은 “후기 노인층은 ‘자다가 편안히 잠들면 좋겠다’, ‘아프니까 죽는 게 낫겠다’며 죽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인층에서는 ‘상실’이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건강의 상실, 경제적 상실, 가족의 상실 등 복합적 상실로 후기 노인층의 건강상태가 가장 취약해 자살률도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복지 안전망이 불충분하면 20대 청년층과 후기 노인층의 경우 큰 타격을 받고 정신적으로 좌절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연령집단별 자살률’ 통계를 보면 65~69세에서는 10만명당 자살자가 37.1명으로 한국 평균자살률에 수렴하지만, 후기 노인층인 75~79세는 72.5명으로 두 배가량 급증한다. 80세 이상에서는 83.7명이나 된다. ‘고령사회’(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 진입을 앞둔 터라 우울증 환자 증가가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 한국의 만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5%인 699만 5652명으로 2015년 대비 22만 551명(3.26%) 증가했다. 55~59세 여성층의 우울증 환자 증가 폭도 컸다. 증가율은 21.4%로 후기 노인층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였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은 “55~59세가 소위 ‘빈 둥지 증후군’ 연령층”이라면서 “둥지에서 아기새가 성장해서 떠나가게 되면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우울증 앓는 20대… 4년새 환자 24% 늘어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우울증 앓는 20대… 4년새 환자 24% 늘어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이 만 20~24세 청년층의 정상적인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 우울증 환자가 최근 4년간 약 24% 늘었다. ‘N포 세대의 비극’이라 할 만하다. ‘N포 세대’는 취업·결혼 등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서울신문은 데이터시각화업체인 ‘뉴스젤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진료 통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우울증 보고서> 인터랙티브 뉴스 보러가기 클릭 (PC에서 크롬으로 보셔야 최적화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과 뉴스젤리는 전 국민을 5세 단위로 나눠 우울증 환자 수를 분석했다. 20~24세 청년층 중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5년 2만 7642명으로, 2011년 2만 2260명과 비교해 24.2%가 늘었다. 75세 이상 노인 우울증 환자는 같은 기간 6만 751명에서 9만 3812명으로 54.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20대 초반의 가파른 우울증 증가세를 두고 “청년들이 사회에 보내는 SOS, 즉 조난 신호”라고 지적했다. 해결될 기미가 없는 청년실업난과 학자금 부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자가 되는 현실, 군 입대를 앞둔 남학생의 심리적 압박감, 자율성이 강조되는 대학 생활의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대입 경쟁만 끝나면 천국인 줄 알았더니 취업 지옥의 문이 기다리고 있고, 청년들은 ‘헬조선’이라 사회를 조롱한다”면서 “20대 초반은 불확실한 시기여서 심리적 불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성별에 따라 우울증 증감률은 남성 환자 수가 2015년 19만 4772명으로 4년 전(16만 4292명)보다 18.6%나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는 9.7%(37만 562명→40만 6380명)만 증가했다. 우울증은 원래 여성 환자 수가 압도적인데 증감률에서 남녀가 뒤바뀌는 ‘반전’이 나타났다. 특히 20~24세 남성 우울증 환자는 4년 새 44.2%(8923명→1만 2869명)나 급증해 눈길을 끈다. 이동우 서울 상계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탓에 남자들이 우울해도 병원에 오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남자들도 마음이 아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다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병원을 찾지 않는 ‘숨은 환자’가 더 많다고 예측한다. 이 교수는 “국내 우울증 환자 중 병원을 찾는 비율은 15%로, 호주의 30%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http://newsjelly.seoul.co.kr 을 클릭하시면 관련 그래픽·인터뷰 동영상 등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TV는 유튜브·페북이 두렵다… 모바일 넘어 ‘안방’까지 진출

    페이스북도 ‘텔레비전용 앱’ 출시… 국내 ‘U+ 비디오포털’ 등도 선전 모바일 동영상 시장의 강자들이 모바일을 넘어 TV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용 동영상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TV 서비스를 내놓아 기존의 TV 사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월 35달러(약 4만원)의 스트리밍 라이브 TV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TV’는 CBS와 ABC, 폭스, NBC 등 주요 방송사와 ESPN, 폭스 스포츠 등 10여개 스포츠채널 등 40여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광고 없이 동영상을 감상하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이용할 수 있으며 TV용 단말기인 구글 크롬캐스트가 가능한 TV에서도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자들의 하루 동영상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으로, 이는 미국 국민의 하루 TV 시청 시간인 12억 5000만 시간에 육박하는 수치다. ‘비디오 퍼스트’를 외치며 유튜브를 위협하고 있는 페이스북도 최근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앱) ‘페이스북 비디오 앱’을 출시하고 TV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의 동영상들을 모바일을 넘어 TV로도 볼 수 있도록 한 앱으로, 삼성전자 스마트TV를 시작으로 파이어TV와 애플TV에도 탑재된다. 페이스북은 TV 프로그램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업계 등과 손잡고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Over The Top)가 급성장하고 있다. ‘U+ 비디오포털’(LG유플러스)과 ‘옥수수’(SK텔레콤), ‘올레tv 모바일’(KT) 등 통신3사의 서비스와 ‘티빙’(CJ헬로비전),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TV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용 ‘스낵 컬처’에 머물지 않고 콘텐츠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형뽑기의 달인 수사 논란

    인형뽑기의 달인 수사 논란

    “로또 1등 당첨돼도 수사하겠구만”, “확률 조작한 업주를 구속해야지, 조작 푸는 키 입력하고 정상적으로 뽑은 사람은 잘못이 없지않나요?” 경찰이 이른바 ‘인형 뽑기의 달인’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라는 기사에 달린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지난 5일 밤 대전 서구의 한 인형뽑기 방에 20대 남성 2명이 들어왔다. 가계 주인에 따르면 이들은 인형뽑기 기계에서 2시간 만에 인형 200여개를 뽑는데 성공했다. 다음날 출근해서 인형뽑기 기계가 텅 빈 것을 알게된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게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돈을 넣고 게임을 작동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높은 확률로 인형을 뽑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조이스틱을 움직여 확률을 높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지 3주가 됐지만 이들의 사법 처리 여부를 아직도 고민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건 단계는 아니다. 추가로 조사할 점이 많다”며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이스틱을 특정한 방식으로 조작, 집게 힘을 세게 해 확률을 높인 행위를 절도나 사기 등 범죄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판례도 찾아봤지만,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입건하고, 혐의가 없으면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경찰 수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의 제르니스님은 “이건 애매합니다. 어떻게 하면 안된다고 해놓은게 없기 때문에 돈 내고 뽑았다면 처벌조항이 없을겁니다. 인형뽑기도 확률적으로 뽑히게 해놨다던데 이거도 밝히지 않았으면 사기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토토로님은 “원래 인형뽑으려면 조이스틱 잘 움직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말을 확률을 높인다고 경찰은 해석할수도 있는 거고... 맞춰놓은 확률을 어떻게 외부조작기기로 변경가능하단 말인지... 기판조작으론 가능하겠지만요... 왠지 경찰은 범죄로 몰아가려는듯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원님은 “확률? 저 말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애당초 조작기기라는거죠?”라고 지적했다. 다림질님은 “로또 1등도 경찰에서 잡아가겠네요 허참”이라고 반응을 보였고 크롬의전차님은 “확률 조작해놓은 업주를 구속해야죠. 조작 푸는 키 입력하고 정상적으로 뽑은 사람은 잘못이 없죠”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가 여자 편 안 들고 국회 편들어”…김평우의 변론 들어보니

    “헌재가 여자 편 안 들고 국회 편들어”…김평우의 변론 들어보니

    최근 박근혜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에 합류한 김평우(사진·72) 변호사의 발언이 거듭 논란이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내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헌재 재판관과 국회 소추위원단을 꾸짖는가 하면, 자칫 협박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2일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도 김 변호사는 “(국회가) 무슨 영문인지 ‘섞어찌개’ 범죄를 만들어 (박 대통령을) 탄핵소추했다”랄지 “국회의원들이 야쿠자(일본 조직폭력배)입니까”라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김 변호사는 앞서 지난 20일 열린 15차 변론에서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변론 종결 선언 후에도 추가 변론을 하겠다면서 ‘고성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이날 변론 때 김 변호사가 했던 주요 발언들을 모아봤다.“이 사건(대통령 탄핵심판)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사건이다. (재판관) 9명 전원 이름으로 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내란 상태로 들어간다.” (현재 헌재 재판관 숫자는 8명이다.)“(국회가 헌재에 제출한) 탄핵소추장을 보면, 비선 조직을 이용한 국정 농단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뜻을 알고 (국회가) 썼느냐. 비선 조직은 깡패 조직, 첩보 조직에서 쓰는 말이다.”“법관은 약자를 생각하는 것이 정도(正道)인데, 약한 여자(박 대통령을 가리킴) 하나 편드는 게 아니라 똑똑하고 강한 변호사들(국회 소추위원단 대리인단을 가리킴)에게 힘을 보태주는 것은 법관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믿는다.”“강일원 헌재 재판관이,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것을 뭐가 부족하다고 한술 더 뜨고 있다. 강일원 재판관은 청구인(국회)의 수석대변인인가.” (이 발언을 들은 이정미 재판관이 “말씀이 지나치신 것 같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정미 재판관도 문제가 있다. 역사적이고 국제적인 심판이 이정미라는 특정 재판관의 퇴임 일자인 3월 13일 선고에 맞춰서 과속으로 졸속 진행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이분들이(국회 소추위원단) 역사에 없는 섞어찌개 소추안을 만든 것이 고의라면, 재판관과 ‘5000만 국민’을 속이려고 한 것으로 무고한 박근혜 대통령을 쫓아내고 조기 선거로 정권을 잡겠다는 사기극이며, 국정 농단의 대역죄다.” “여러분, 위키피디아를 들어가 보라. 미국의 어느 탄핵 소추장에도 두 가지 범죄를 섞어서 소추한 예는 없다. 한국 국회는 안하무인으로 동서고금 세계 역사에 없는 섞어찌개를 개발해 (탄핵소추 사유) 13가지를 만들어 또 하나의 큰 통(탄핵소추 의결서)에 넣었다.” “세월호 피해자를 구조해야 할 책임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있나. 대통령에게 머리도 깎지 말고 밥도 먹지 말라고 하고, 국회의원은 놀고 술 먹어도 되나. (중략) 더군다나 여자 대통령에게 10분 단위로 보고하라는 건 세상 사람이 알면 웃을 일이다.” “헌재가 없으면 시가전(戰)이 발생하고 내전 상태에 들어간다. 영국 역사에 크롬웰의 혁명으로 수십만명이 죽었다. 국회파와 대통령파가 직접 충돌하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 분명하다.”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아들인 김 변호사는 1972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판사 출신으로, 서울형사지법과 청주지법 충주지원 판사 등을 거쳐 1980년대 변호사 개업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다. 또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 그는 최근 ‘탄핵을 탄핵하다’라는 책을 내놓고 박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구 초중고 102곳 중금속 우레탄 트랙 교체율 ‘0’

    대구지역 학교 운동장의 중금속 우레탄 트랙이 단 한 곳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5일 현재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을 교체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대상학교 102개교 가운데 27%인 26개 초등학교만이 다음달 말 완공목표로 우레탄 트랙 철거 후 마사토로 교체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초·중·고는 강화된 KS기준에 따라 새로 우레탄을 깔 예정이나 기준에 맞는 자재가 아직 조달청에 등록조차 안 된 상태여서 언제 공사를 시작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존 4종(납·카드뮴·크롬·수은)에 중금속 비소·아연·알루미늄 등 15종과 환경호르몬 6종을 추가해 25종으로 대폭 강화된 KS기준을 지난해 12월 20일 마련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강화된 KS기준에 통과됐다 하더라도 안전한 제품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면서 “우레탄으로 교체하려는 학교 가운데 특수한 학교를 제외하고는 마사토 등으로 전환할 것과 우레탄 트랙을 재설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대구시교육청이 교체방법, 교체시기, 현장검사 결과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납이 검출된 38개 교에 대해서도 강화된 KS기준에 따라 안정성 여부를 점검하고 철거되지 않은 우레탄 트랙을 조속히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구글 “HTTPS는 보안 필수요소…모든 웹페이지에 적용해야”

    구글 “HTTPS는 보안 필수요소…모든 웹페이지에 적용해야”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인터넷 보안에 대한 요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보 유출 위험이 높은 일반 웹페이지 통신 방식인 HTTP에 비해 최근에는 서버와 브라우저가 주고받는 정보를 암호화하는 HTTPS 방식을 사용하는 웹사이트가 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조차 HTTPS를 불완전하게 적용하는 것이 국내 현실이라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구글 보안 전문가 파리사 타브리즈는 13일 서울 강남구 구글 코리아에서 열린 ‘인터넷과 보안’ 구글 특별 포럼에서 암호화 접속 방식인 HTTPS 없이는 사이트 보안을 담보할 수 없다며 “모든 웹페이지에 HTTPS 접속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HTTPS를 적용하지 않은 모든 페이지에는 ‘안전하지 않다(Not Secure)’는 메시지를 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의 강화된 버전인 HTTPS는 통신의 인증과 암호화를 위해 개발됐으며, 전자 상거래에서 널리 쓰인다. HTTPS를 사용하는 웹페이지의 통신자원식별자(URI)를 ‘http://’대신 ‘https://’로 시작한다. 구글은 HTTPS가 정보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서 이들이 주고받는 정보를 빼돌리는 ‘중간자(man in the middle) 공격’을 막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공격은 해커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업체, 통신사, 심지어 정보기관도 시도한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통신사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일부 수정해서 고객 데이터를 추출해 수익화 기반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구글이 만든 웹브라우저 크롬은 지난달 말부터 로그인을 요구하는 웹사이트가 HTTPS 접속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주소창 앞에 ‘안전하지 않다’는 뜻으로 느낌표 아이콘을 띄우고 있다. 타브리즈는 “경고 메시지는 과거에 우리가 사용자에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면서 “경고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사이트의 보안 위험에 대해 솔직하게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브리즈는 “HTTPS가 모든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아직 대다수 웹페이지가 HTTPS를 적용하지 않아 단계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인터넷을 선도하는 구글과 달리 국내에선 네이버와 다음조차도 메인 화면에 HTTPS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미 공개된 정보만 있는 웹페이지이기 때문에 적용하지 않았다는 게 해당 사이트 측의 해명이다. 네이버와 다음은 로그인과 검색 등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부터 HTTPS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브리즈는 “네이버의 트래픽이 가장 몰리는 화면이 메인 화면인데 HTTPS를 적용하지 않으면 중간자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개인정보가 입력되지 않는 데이터라 하더라도 여러 주 동안 누적되면 식별 가능한 정보가 된다”고 지적했다. HTTPS를 적용하면 접속 속도가 느려지고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 수단이 있다”며 “사용자의 보안을 생각한다면 전체 페이지에 HTTPS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글은 이밖에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비밀번호를 재사용하거나 공유하지 말고, 공용 컴퓨터에 되도록 로그인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증 단계를 추가한 2단계 인증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나 앱은 신중하게 설치하며 최신 버전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도 해킹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타브리즈는 ‘보안 공주’(Security Princess)라는 독특한 직함을 가진 보안 전문가다. 구글 보안팀의 ‘고용된 해커’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해 약 10년간 구글에서 정보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백악관의 디지털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정부 보안 개선 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TV에 꽂는 단말기 하나면 실시간 200개 채널이 무료

    TV에 꽂는 단말기 하나면 실시간 200개 채널이 무료

    케이블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이 실시간 케이블 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단말기 ‘스틱’을 내놓는다. 통신 3사의 IPTV 가입자가 수년 내 케이블TV를 앞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CJ헬로비전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TV로 옮겨 케이블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스틱은 구글 크롬캐스트와 비슷한 손가락 크기의 단말기다. TV에 꽂아 무선인터넷에 연결하면 tvN과 JTBC 등 200여개 케이블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다. 2014년 ‘티빙스틱’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TV에서 OTT 서비스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티빙 서비스가 CJ E&M으로 이관돼 서비스가 중단됐다. 인수합병이 불발되면서 CJ헬로비전은 7일부터 스틱에서 티빙 서비스를 재개한다. 티빙은 CJ E&M의 13개 주요 채널과 프로그램 단위로 서비스되는 티빙의 140여개 ‘파일라이브’ 채널을 무료로 제공해 OT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틱은 모바일 화면을 TV로 전송하는 ‘미라캐스트’ 기능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마트폰의 영상과 음악을 TV로 재생하는 ‘폰투TV’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또 스포츠 채널과 1인 방송 등 콘텐츠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스틱은 온라인몰에서 6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는 “국내외 OTT 서비스를 포괄해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OTT 기기를 선보이고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반도 정책 총괄’ 美차관보, 변호사가 맡나

    한반도 등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아시아 통상 전문 변호사인 마이클 디솜버가 거론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미 유력 정보소식지 넬슨리포트가 전했다.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미 공화당 해외지부 위원장을 지낸 디솜버는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에서 인수합병(M&A)과 사모펀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히 1997년부터 홍콩에서 근무하면서 중국과 한국, 동남아 지역의 M&A, 차입매수(LBO), 조인트벤처, 직접투자 등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으며, 회사의 한국 관련 사업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에 능통하며 한국어도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라이언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초대 주한 미대사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을 잘 아는 기업인 출신 발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만일 아시아 통상·비즈니스 전문 변호사를 동아태 차관보로 고려한다면, 주한 미대사도 기업인 출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일 미대사도 금융인 출신이 내정된 만큼 그런 성향이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교 경험이 전무한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틸러슨 장관이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주한 미대사에게 ‘전권’을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통상 변호사나 기업인 출신이 얼마나 제대로 한반도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회의론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국무부 2인자로 한반도 등 각종 정책을 총괄할 부장관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부장관으로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낸 엘리엇 에이브럼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권에 관심이 많은 대표적 ‘네오콘’ 인사로 북한 인권에 주목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란 등 중동 및 남미 전문가이다 보니 아시아 문제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전자 쓰레기 38% 아시아에서 버려져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전자 쓰레기 38% 아시아에서 버려져

    최신 IT 기기가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 분명 최신 버전의 기기를 구입했는데, 매뉴얼을 채 파악하기도 전에 또 최신 버전이 등장해 구매욕을 자극한다. 특히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끝없는 최신의 굴레’를 대표하는 IT 기기라 할 수 있다. ‘얼리 어답터’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IT 기기가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까지 점차 늘면서, 전 세계는 ‘전자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전자 쓰레기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아시아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IT 발전이 공존하는 아시아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IT 기기가 유입되고, 사용되다가 결국 버려진다. 지난 15일 유엔 산하 유엔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5년 아시아 12개국의 전자 쓰레기 발생량은 총 1230만t에 달한다. 이는 5년 만에 무려 63%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소득이 증가하면서 저렴한 전자제품 생산이 급증한 중국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2배 이상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670만t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일본(223만t), 한국(83만t), 인도네시아(81만t), 베트남(45만t) 순으로 조사됐다. 물론 유럽도 전자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유엔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버려진 전자 쓰레기는 4180t이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전체 전자 쓰레기의 38%를 차지하는 1600만t을, 미국 대륙이 1170만t을 버려 나란히 불명예스러운 1, 2위를 차지했다. 국민 1인당 전자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28.4㎏)였다. ●구호 명분 삼아 폐기… 선진국서 저개발국으로 세계 각국이 쏟아지는 전자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것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유독성 전자 쓰레기 수백t이 고철, 구리 등으로 둔갑해 태국으로 밀수출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태국 당국이 적발한 전자 쓰레기는 주로 폐기된 전자제품 및 전자부품으로, 그 양이 무려 196t에 이르렀다. 일본의 밀수출업자는 전국에 남아도는 전자 쓰레기를 팔아치우고, 태국의 밀수업자는 싼값에 전자 쓰레기를 들여와 불법으로 개조하거나 부품을 이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역시 전자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반적으로 유해 폐기물은 국제협약인 ‘바젤협약’에 따라 국가 간 이동 및 처리가 금지돼 있는데, 매년 전 세계 전자 쓰레기의 90%는 선진국에서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으로 ‘구호품’이라는 명목하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가나에서는 전자제품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쓰레기의 대부분은 중고품으로 값싸게 넘겨진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IT 기기로 확인됐다. ●분리 과정에서 유해물질 발생… 해결방법은? 전자 쓰레기에는 철이나 구리, 알루미늄과 파라듐뿐만 아니라 귀금속인 금 등이 다량 포함돼 있다. 2014년 전 세계에서 버려진 전자 쓰레기에 섞인 위의 금속 자원은 무려 520억 달러(약 60조 6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 전자 쓰레기로부터 돈 되는 금속을 분해하기 위해 불에 태우는 과정에서 유독물질이 배출된다는 사실이다. 가나의 ‘전자 쓰레기 산’ 토양에서는 중금속이 허용치의 45배 넘게 검출됐다. 돈도 안 되고 건강과 환경에도 좋지 않은 ‘백해무익’ 독성물질도 수두룩하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CFC)는 물론이고, 정신질환과 암, 불임과 발달장애를 유발하고 간과 신장 등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수은과 카드늄, 크롬 등도 다량 함유돼 있다. 이렇듯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자 쓰레기의 가장 안전한 처리 방법은 재활용이다. 제조업체 혹은 국가가 나서 전자 쓰레기를 수거해 안전한 방법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걸러내고, 이를 다시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것이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말, 전자제품 재활용 통합시설 운영의 완전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총 5곳의 지역에 전자 쓰레기 수거저장센터 및 더욱 빠른 처리를 돕는 위성센터 8개를 지을 예정이다. 새로운 시설의 도입으로 연간 약 3만t의 전자 쓰레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 연방환경청은 소비자들이 생활 가전 등 전자 제품의 정확한 수명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고장이 나기도 전에 그저 ‘오래 썼다’는 이유로 제품을 교체하는 습성이 있으며, 이것을 전자 쓰레기 발생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또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 방안으로, 제조업체에 일반적인 기대수명을 라벨로 표시할 것을 제안했다. 뉴욕은 강경 정책을 내놓았다. 2015년부터 전자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처럼 버릴 경우 100달러의 벌금을 내게 하는 한편,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버릴 수 있는 대형 창고를 지정해 수거율을 높이고 있다. 인열폐식(因?廢食), 목이 멜까 봐 식사를 끊는다는 뜻이다. 전자 쓰레기를 걱정해 전자제품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은 가능하지도, 옳지도 않다. 다만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 주고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전자제품의 순기능을 기대한다면, 제조업체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가도 나서 실질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스마트폰의 눈물’…쓰다 버린 스마트폰의 운명

    [송혜민의 월드why] ‘스마트폰의 눈물’…쓰다 버린 스마트폰의 운명

    최신 IT 기기가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 분명 최신 버전의 기기를 구입했는데, 매뉴얼을 채 파악하기도 전에 또 최신 버전이 등장해 구매욕을 자극한다. 특히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끝없는 최신의 굴레’를 대표하는 IT기기라 할 수 있다. ‘얼리 어답터’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IT기기가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까지 점차 늘면서, 전 세계는 ‘전자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전자 쓰레기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아시아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IT발전이 공존하는 아시아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IT기기가 유입되고, 사용되다가 결국 버려진다. 지난 15일 유엔 산하 유엔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5년 아시아 12개국의 전자 쓰레기 발생량은 총 1230만t에 달한다. 이는 5년 만에 무려 63%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소득이 증가하면서 저렴한 전자제품 생산이 급증한 중국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2배 이상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670만t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일본(223만t), 한국(83만t), 인도네시아(81만t), 베트남(45만t) 순으로 조사됐다. 물론 유럽도 전자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유엔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버려진 전자 쓰레기는 4180t이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전체 전자 쓰레기의 38%를 차지하는 1600만t을, 미국 대륙이 1170만t을 버려 나란히 불명예스러운 1, 2위를 차지했다. 국민 1인당 전자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28.4㎏)였다. ◆구호 명분 삼아 폐기…선진국에서 저개발국으로 세계 각국이 쏟아지는 전자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것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유독성 전자 쓰레기 수백t이 고철, 구리 등으로 둔갑해 태국으로 밀수출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태국 당국이 적발한 전자 쓰레기는 주로 폐기된 전자제품 및 전자부품으로, 그 양이 무려 196t에 이르렀다. 일본의 밀수출업자는 전국에 남아도는 전자 쓰레기를 팔아치우고, 태국의 밀수업자는 싼 값에 전자 쓰레기를 들여와 불법으로 개조하거나 부품을 이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역시 전자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반적으로 유해 폐기물은 국제협악인 ‘바젤협약’에 따라 국가 간 이동 및 처리가 금지돼 있는데, 매년 전 세계 전자 쓰레기의 90%는 선진국에서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으로 ‘구호품’이라는 명목 하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가나에서는 전자제품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쓰레기의 대부분은 중고품으로 값싸게 넘겨진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IT 기기로 확인됐다. ◆분리 과정에서 유해물질 발생…해결방법은? 전자 쓰레기에는 철이나 구리, 알루미늄과 파라듐 뿐만 아니라 귀금속인 금 등이 다량 포함돼 있다. 2014년 전 세계에서 버려진 전자 쓰레기에 섞인 위의 금속 자원은 무려 520억 달러(약 60조 6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 전자 쓰레기로부터 돈 되는 금속을 분해하기 위해 불에 태우는 과정에서 유독물질이 배출된다는 사실이다. 가나의 ‘전자 쓰레기 산’ 토양에서는 중금속이 허용치의 45배 넘게 검출됐다. 돈도 안 되고 건강과 환경에도 좋지 않은 ‘백해무익’ 독성물질도 수두룩하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CFC)는 물론이고, 정신질환과 암, 불임과 발달장애를 유발하고 간과 신장 등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수은과 카드늄, 크롬 등도 다량 함유돼 있다. 이렇듯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자 쓰레기의 가장 안전한 처리 방법은 재활용이다. 제조업체 혹은 국가가 나서 전자 쓰레기를 수거해 안전한 방법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걸러내고, 이를 다시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것이다. 홍콩 정부는 지난 해 말, 전자제품 재활용 통합시설 운영의 완전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총 5곳의 지역에 전자 쓰레기 수거저장센터 및 더욱 빠른 처리를 돕는 위성센터 8개를 지을 예정이다. 새로운 시설의 도입으로 연간 약 3만t의 전자 쓰레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 연방환경청은 소비자들이 생활 가전 등 전자 제품의 정확한 수명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고장이 나기도 전에 그저 ‘오래 썼다’는 이유로 제품을 교체하는 습성이 있으며, 이것이 전자 쓰레기 발생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또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 방안으로, 제조업체에게 일반적인 기대수명을 라벨로 표시할 것을 제안했다. 뉴욕은 강경정책을 내놓았다. 2015년부터 전자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처럼 버릴 경우 100달러의 벌금을 내게 하는 한편,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버릴 수 있는 대형 창고를 지정해 수거율을 높이고 있다. 인열폐식(因噎廢食), 목이 멜까봐 식사를 끊는다는 뜻이다. 전자 쓰레기를 걱정해 전자제품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은 가능하지도, 옳지도 않다. 다만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고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전자제품의 순기능을 기대한다면, 제조업체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가도 나서 실질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17세기 영국 내전이 의회파의 승리로 끝나면서 찰스 1세는 처형당했고, 찰스 2세는 추방당해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몸을 의탁했다. 의회파는 올리버 크롬웰을 호국경으로 삼아 영국 연방을 세웠다. 그러나 크롬웰이 사망한 뒤 공화정은 붕괴했고, 왕당파는 찰스 2세를 왕위에 앉혔다. 1660년 영국은 다시 왕정 국가로 되돌아갔다. 찰스 2세는 왕위에 앉자마자 아버지 찰스 1세의 복수 계획을 은밀하게 세웠다. 처형에 가담한 판사들과 법정 관리 58명을 리스트로 만들었다. 13명은 국왕 시해죄로 사형시키고,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는데, 나머지 20명은 처벌을 피해 도망쳤다.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의 역사는 바로 찰스 2세가 처벌자 명단으로 적어 둔 이 살생부에서 시작한다. 우리말로 ‘흑색 명단’이라고 옮길 수 있는 블랙리스트란 경계가 필요한 요주의 인물들이나 위험 인물을 일목요연하게 적어 놓은 목록을 말한다. 이 용어에 왜 하필 검은색을 뜻하는 ‘블랙’이 들어가 있을까. 영어 관습에서 좋지 않거나 부정적인 용어에는 하나같이 ‘블랙’이 들어간다. 가령 법에 저촉되는 물건을 사고파는 암시장은 ‘블랙 마켓’이라고 부르고, 코미디라도 뒷맛이 씁쓸한 코미디는 ‘블랙 코미디’라고 부른다. 어찌 이뿐이랴. 같은 거짓말이라도 악의에 찬 거짓말은 ‘블랙 라이’, 비밀 범죄조직은 ‘블랙 핸드’, 공갈이나 협박은 ‘블랙 메일’이라고 부른다. 이와 반대로 흰색을 뜻하는 ‘화이트’가 들어가는 말은 하나같이 좋거나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화이트리스트’란 허용되거나 식별된 실체를 모아 놓은 목록을 말한다. 가령 회사나 기관에서 화이트리스트에 올라 있는 인물들은 여러 모로 혜택을 받는다. 같은 거짓말이라도 ‘화이트 라이’라고 하면 의사가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하는 것 같은 악의 없는 거짓말을 말한다. 블랙 마켓과는 달리 화이트 마켓은 공인받은 시장을 뜻한다. 그러고 보니 흔히 사상의 집이라고 일컫는 언어에서부터 흑인 차별이 무척 심한 듯하다. 최근 들어 다문화주의의 거센 물결을 타고 미국에서 흑인들이 이런 부정적인 용어에서 ‘블랙’이라는 말을 빼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그다지 무리가 아닌 듯하다. 최근 현 정부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때문에 문화계는 물론 온 사회가 떠들썩하다. 오죽하면 특별검사팀에서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겠는가. 이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자들을 비롯해 세월호 시국선언을 한 문학인들,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문화인들 등 모두 9500명 정도가 포함돼 있다.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채식주의자’로 2016년도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도 이 명단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블랙리스트가 비단 문화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최근 특검팀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모든 분야에 걸쳐 폭넓게 작성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청와대의 거의 모든 수석비서관실이 분야별로 정부 지원 배제 대상자 명단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앞으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다.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령 고은 시인은 “나는 대선 후보 따위나 지지하고 반대하고 하는 시인이 아니다. 시인의 위엄을 위해서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이 명단에 오른 것이 오히려 ‘영광’이라고 밝혔다. 안도현 시인도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중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명단을 살펴보았다.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는 숲과 같다. 숲에 온갖 생물이 서식하면 할수록 그 숲은 그만큼 건강하다. 한 숲에 특정한 한 종류의 식물만 자라면 좋을 것 같지만 생태학적으로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나무가 다른 생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 때 건강하다. 이 점에서는 문화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경향의 문화가 서로 공존할 때 그 문화는 그만큼 풍요롭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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