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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안젤코 삼성화재 잔류할 듯

    한국진출 시즌 첫 해 프로배구 챔피언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안젤코 추크(25·삼성화재)가 내년에도 한국 코트를 밟을 것 같다. 넘치는 힘뿐이던 ‘크로아티아 출신 미완의 대기’는 한국에 와서 이미 기본기 탄탄한 선수로 길러지는 혜택을 입었고,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10만달러 헐값 연봉은 28만달러 상한선까지 치솟게 될 전망이라 짜릿한 ‘코리안 드림’을 완성시키게 된다. 삼성화재가 3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한 지난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는 “안젤코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 당장 내일 모레부터 얘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팔을 걷어붙였던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달리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재계약 건은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며 시큰둥하게 나온 안젤코였다. 신 감독으로서는 조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신 감독은 지난 16일 오후 늦게 경기도 용인 숙소에서 안젤코를 만났다. 영어가 서툰 안젤코와의 정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시합 때도 쓰지 않던 크로아티아어 통역까지 대동했다.30여분 동안 얘기를 나눈 신 감독은 “안젤코가 팀에 무조건 남고 싶고, 재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구체적인 계약조건, 내용 등은 다음주부터 크로아티아에 있는 안젤코의 에이전트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해 재계약 성사 가능성이 커졌음을 밝혔다. 신 감독은 “최고 연봉을 받는 LIG손보 팔라스카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그에 준하는 대우를 해줄 방침”이라면서 “에이전트와 협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늦어도 다음달 초순까지는 재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봉의 용병상한선은 28만달러이고 팔라스카가 조금 못미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계약시 안젤코의 연봉도 28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안젤코는 오는 21일 프로배구연맹(KOVO) 개인상 시상식을 마친 뒤 22일 고향 크로아티아로 건너갈 계획이다. 안젤코는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휩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왕좌 복귀’…통산 V10 달성

    [프로배구] 삼성화재 ‘왕좌 복귀’…통산 V10 달성

    삼성화재가 ‘이전삼기(二轉三起)’ 끝에 2년 연속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아울러 실업 시절 포함 겨울리그 열 번째 우승의 짜릿함도 함께 맛봤다. 삼성화재는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37점)의 괴력과 ‘크레이지 희진’ 고희진(9점 4블로킹)이 위기마다 투지를 보이며 분위기를 이끈 데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1 25-20 18-25 25-19)로 꺾고 챔프전 3전 전승으로 세 시즌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프로로서는 지난 2005년 출범 원년리그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고향 크로아티아의 전화(戰禍) 속에서 배구의 꿈을 키워왔던 안젤코는 한국생활 첫 시즌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차지해 짜릿한 ‘코리안 드림’을 실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 팀 사령탑은 공통적으로 ‘투지’를 강조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작전은 없다. 오로지 선수들 마음속 투지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역시 “후인정, 이선규 등이 자존심을 지키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팀 선수들은 투지가 넘쳤다. 특히 안젤코의 기세는 3차전에서도 꺾일 줄 몰랐다.1차전 39점,2차전 29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던 안젤코였다.1세트에서만 12득점. 또 23-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고희진이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코트를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2세트는 경기 전 신치용 감독이 공언한 승부의 향방이 갈린 세트. 한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히 이어지던 승부는 16-17로 뒤진 상황에서 삼성화재 안젤코의 공격 2개와 신선호(11점 4블로킹)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17로 경기를 뒤집었고, 윤봉우(11점)의 속공에 신선호가 연속 속공으로 맞받으며 22-1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세트 마무리는 역시 ‘크레이지 희진’. 상대 서브리시브를 다이렉트킬로 연결하며 괴성을 내질렀고 세트를 끝냈다. 3연패 좌절의 막바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플레이오프 대역전극의 주인공 박철우(12점)가 출전하며 ‘매직쇼의 재현’을 예고했다. 실제 박철우는 3세트에만 6득점하며 25-18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4세트 9-9 팽팽한 상황에서 심판진의 미숙한 판정과 경기 진행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더 이상 추격의지를 유지하지 못했다. 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체면 구긴 부시… 체면 선 푸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외교 고별무대격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방 군사동맹을 러시아 코앞까지 확장하려던 행보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알바니아·크로아티아는 내년 입성 나토는 3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6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략요충지인 흑해 연안국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를 나토 가입 전단계인 회원국행동계획(MAP)에 가입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에 대한 자극을 우려한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가 반대하더라도 서방이 나토 가입의 희망을 선사해 두 나라에서 일어난 민주혁명의 대가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러나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의 나토 가입은 시간 문제”라며 “조만간 이 국가들은 나토에 가입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나토는 지난 1999년 동유럽의 폴란드, 체코, 헝가리를 시작으로 2004년 발트 3국과 루마니아 등 동유럽 4개국에 문호를 열어 러시아를 향한 동진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는 MAP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나토 창설 60주년이 되는 내년에 가입 서명과 함께 정식 가입하게 됐다. 국명을 둘러싸고 나토 회원국인 그리스와 분쟁 중인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의 비토로 가입이 보류됐다. 그리스는 자국 내 마케도니아라는 같은 이름의 지방이 있어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시 영토분쟁 소지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美 MD운용 계획 승인 합의 나토는 또 다른 주요 의제였던 미국의 동유럽미사일방어(MD) 운용계획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승인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 나토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원국들은 MD 운용을 강력히 반대해온 러시아가 이를 수용할 것도 요구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 1000명을 추가 파병해 달라는 캐나다의 요구를 받아들여 프랑스가 군대 증원을 약속했다. 회담 주최국 루마니아를 비롯해 독일, 노르웨이 등도 추가 파병에 동조하고 있어 현재 4만 7000명선인 나토군 증파는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용어클릭 ●나토 정상회의 1948년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5개국이 모여 체결한 브뤼셀방위협약에서 출발했다. 최고 의결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회원국의 공동 안보 문제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문제를 논의한다. 북대서양이사회는 1년에 한 차례 이상 외무장관 혹은 정부수반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 초콜릿 바 10만개로 쌓은 성, 기네스 도전

    초콜릿 바(bar)를 쌓아 만든 성으로 세계 기록 경신에 도전한 남자가 있다. 크로아티아에 사는 크루노슬라프 부디셀릭(Krunoslav Budiselic)은 지난 23일 부활절을 기념해 초콜릿 바(bar) 성 쌓기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크루노는 한 초콜릿 업체의 후원으로 무게 10t에 달하는 총 10만여개의 초콜릿 바를 이용해 21일 오전 9시부터 성을 쌓기 시작했다. 초콜릿 성은 24시간 후 가로 6m, 세로 2m, 높이 3m 크기로 완성됐다. 성이 완성된 후 크루노는 이 ‘초콜릿 벽돌’ 의 판매를 시작했고 초콜릿은 부활절을 맞아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모두 팔렸다. 판매 수익금은 장애 운동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부 된다. 이미 팔 굽혀 펴기, 뒤로 걷기, 맥주병 따기, 자동차 밀기의 4개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한 크루노는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도전을 거듭할수록 신중해졌다.”며 “이번 도전으로 장애가 있는 어린 탁구 선수들이 운동장비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안젤코 “챔프 MVP도 내가”

    ‘난 레안드로와 다르다. 삼성화재를 첫 통합챔프로 이끌겠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한 번도 통합챔프에 오르지 못한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 추크(25)를 앞세워 팀 첫 통합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2005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현대캐피탈에 내준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반면 05∼06시즌에서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현대캐피탈에 내줬다. 심지어 ‘괴물 용병’ 레안드로(25)와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 등 베테랑이 버티던 06∼07시즌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는 올랐지만 또다시 현대캐피탈에 3전 전패로 셧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요즘 삼성화재 분위기는 밝다. 조직력이 더욱 강화된 데다 지난 19일 정규리그 우승 확정으로 새달 10일 챔프전까지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여유도 가지는 등 첫 통합 우승에 대한 확신이 크다. 맨 앞에 안젤코가 있다. 그는 이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예약한 상태.30대 초·중반 ‘애기 아빠들’로 넘쳐나는 삼성화재 노장 틈바구니에서 주전으론 유일한 20대답게 줄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용병의 연봉 상한선 28만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0만달러의 ‘헐값’이지만, 어느 용병보다 빼어난 성적. 한시즌 최다인 800득점을 돌파한 득점왕과 오픈공격, 후위공격, 시간차공격, 공격종합, 서브에이스 등 개인기록 6관왕을 확정지었다. 만약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할 경우 통합챔프, 정규리그 MVP는 물론, 챔프전 MVP도 가능하다. 한 시즌에 받을 수 있는 상은 모조리 휩쓰는 셈이다. 신치용 감독은 “기술과 높이, 체력은 물론,‘조직력’이라는 삼성화재 팀컬러를 감안하면 안젤코가 레안드로보다 오히려 낫다.”면서 “어디에서도 이만한 선수를 구하기 어렵다.”고 은근히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배구에서 한국전력을 3-0(25-21 25-20 25-16)으로 완파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이젠 챔프 도전”

    배구팬들에게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1위는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최고의 세터 최태웅(32)과 무시무시한 체력을 가진 크로아티아 용병 안젤코(25), 월드클래스 리베로 여오현(30)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07∼08시즌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11월 상당수 배구계 전문가들은 삼성화재를 플레이오프 탈락팀, 즉 프로 4개팀 중 꼴찌로 꼽았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놀랄 만한 결과다. 물론 전문가들의 예측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타당했다.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괴물 용병’ 레안드로와의 재계약 불발, 신진식·김상우·김세진 등 핵심멤버들의 은퇴, 주전들의 노쇠화, 새 멤버 보완 미비 등은 ‘삼성화재 왕국’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객관적 조건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 신치용 감독과 선수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독기를 품었다. 시즌 전 평소보다 더욱 체력 훈련을 강화하며 삼성화재의 장기인 서브리시브와 톱니바퀴 조직력을 갈고 닦았다. 삼성화재가 07∼08 프로배구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의 제물이 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그들의 소극적 저항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삼성화재 선수들의 적극적 집념을 뛰어넘을 수 없었다.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안젤코(22점)와 장병철(15점) 좌우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1)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28승(4패)째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앞으로 남은 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반면 8패(24승)째를 당한 대한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현대캐피탈과 3전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가 확정됐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10일부터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두 팀은 1,2세트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결정적 순간마다 터져나온 서브범실 9개가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다.1세트 18-19로 한 점차 추격을 벌이던 상황에서 보비의 서브범실이 나오며 18-22까지 밀리는 빌미를 제공했고,2세트에서도 초반 보비·장광균(5점)·김형우(6점)의 서브범실이 3개 연속 터지면서 스스로 맥이 쭉 빠지는 상황을 자초했다.3세트는 자포자기하며 범실을 남발한 대한항공에 대한 삼성화재의 ‘우승 자축 세트’였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어떤 배구를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으며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갖춰진 만큼 결국은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했다.”면서 “책임과 자존심의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고 훈련과정을 소개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전력점검] (4) 울산·제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전력점검] (4) 울산·제주

    ●울산 현대는 14개 구단 가운데 용병 공격수 영입에서 가장 쏠쏠한 재미를 봤다. 독일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정경호를 전북으로 돌려보내고 대신 루이지뉴와 브라질리아를 각각 대구와 대전으로부터 불러들였다.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 보냈던 레안드롱도 원대복귀시켜 창끝을 벼렸다.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박주영(서울)의 공백을 메우며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염기훈과 일본전에서 활약한 멀티플레이어 이상호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양동현과 제공권을 책임질 우성용까지 가세하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 명 수비수 출신 김정남 감독답게 이종민과 현영민, 오장은 등 두꺼운 미드필더진과 박동혁 등 수비진이 얼마나 잠가주느냐도 우승 길목에 중요하다. 프로 8년차 수문장 김지혁을 포항에 넘겨줘 뒷문이 걱정거리. 울산은 홍콩 윙룽은행배 구정 국제축구대회에 출전, 크로아티아와 우루과이 클럽팀과 실전을 펼쳤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시미즈 펄스, 빗셀 고베를 비롯해 실업, 대학팀과 5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기존 스리백 외에 포백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익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우선 사령탑 교체가 눈에 띈다. 파리아스 포항 감독에 이어 ‘삼바매직 2탄’을 꿈꾸는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은 브라질리그뿐만 아니라 페루, 아랍에미리트, 앙골라 등에서 클럽팀들을 이끈 경륜이 돋보인다. 개인 기량을 중시하고 빠른 공수전환, 강한 프레싱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그가 얼마나 한국축구에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위권 진입에 변수가 될 듯. 전임 정해성 감독이 대표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진수, 구자철, 이상호 외에 각각 전북과 광주에서 합류한 조용형과 이동식까지 대표팀에 불려가 터키 전지훈련에 함께하지 못한 것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남아공월드컵 예선과 베이징올림픽 본선으로 선수 차출이 간단없이 이어질 것이다. 여기에 알렉스와 이리네를 내보내고 호물로와 빠찌가 대신 들어선 최전방도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이어서 중위권 진입에 먹구름이 될지 모른다. 알툴 감독은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대형 수비수 윤원일과 김창훈에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안젤코 “MVP 내가 찜했어”

    ‘큰 꿈은 시대와 조국의 아픔도 넘어선다.’ 삼성화재 안젤코 추크(25)는 보스니아 출신이다. 지난 1992년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내전의 전화(戰禍)를 겪었다. 평범한 농부였던 그의 아버지 역시 시대의 아픔을 비껴가지 못했고 전쟁에 참여해야 했다. 전쟁은 아홉살 소년을 여느 평화로운 곳 또래 아이들보다 조숙하게 만들었다. 훌쩍 커버린 키는 물론 고통과 참담함을 이겨내는 마음까지…. 소년의 큰 키는 배구선수에 적합했다. 그는 배구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배구에 좋은 환경을 개척하기 위해 크로아티아로 귀화했다. 이후 이탈리아 2∼3부리그를 오가다 지난해 8월 이름도 생소한 한국까지 왔다. 안젤코는 1년도 채 못돼 프로배구 최고의 선수, 역대 최고의 용병으로 우뚝 서 나가며 삼성화재의 ‘우승청부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젤코는 07∼08 프로배구 득점부문에서 662득점으로 2위 보비(대한항공·562점)를 멀리 제쳐놓고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이뿐 아니라 오픈공격(47.89%), 시간차 공격(67.69%), 공격종합 등 3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후위공격 성공률(55.55%)과 서브에이스(세트당 0.336개) 부문에서는 각각 주상용(현대캐피탈·57.44%)과 팔라스카(LIG·세트당 0.338개)에 아슬아슬하게 뒤처지며 2위에 올라 있다. 남은 경기 활약에 따라 5관왕도 가능할 정도다. 그의 몸값은 용병 연봉상한선(28만달러)에 턱없이 못 미치는 10만달러의 ‘헐값’이지만 가치는 100만달러급 이상이다. 시즌 최우수선수(MVP)는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태다. 지금의 안젤코를 만든 것은 신치용 감독의 혹독한 훈련과 용인술이었다. 한국 생활 첫 대회인 지난해 10월 코보컵에서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 넘쳐나는 힘에 비해 공격도, 수비도 엉망이었다. 신 감독은 안젤코가 극도로 싫어하는 러닝과 수비 등을 통해 혹독히 단련시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크로캅 ‘도망자’ 비난에 “UFC 돌아갈 것”

    크로캅 ‘도망자’ 비난에 “UFC 돌아갈 것”

    “UFC 돌아간다니까!” 최근 UFC를 떠나 일본의 신생 격투기 대회 ‘DREAM’과의 계약으로 ‘도망자’라고 비난받고 있는 미르코 크로캅이 분통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의 온라인 신문 ‘javno.com’은 “크로캅은 DREAM과 단기 계약을 맺었을 뿐이며 UFC로 곧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로캅은 인터뷰에서 “일본 DREAM과는 단 3경기만 계약했다고 이미 몇 번이나 말했다. 계약된 경기수를 채우면 UFC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가브리엘 곤자가, 칙 콩고와의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들어 ‘도망자’라고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서 “인터넷을 통해 다 알고 있다.” 며 “경기장에서 본때를 보이겠다.”고 투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2년간 어떤 심리적인 장벽이 나를 가로막고 있었다.”면서 “경기 전에 공허함과 압박감을 느꼈다. 나 자신이 싫었다.”며 최근의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던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부진했던)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내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크로캅의 대리인인 이마이 켄도는 UFC 이탈 직후 “예전 기량이 회복되면 UFC로 우선 복귀한다는 조건으로 자유계약을 허가받았다.”고 밝혀 ‘조건부 이탈’이라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크로캅은 UFC에서 치른 세경기에서 1승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었다. 사진=더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난 세르비아 美·英대사관 습격

    |파리 이종수특파원|코소보 독립에 항의하는 세르비아 시위대들이 21일(현지시간) 수도 베오그라드의 미국 대사관을 습격해 방화하고 코소보 내 소수 세르비아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등 코소보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세르비아의 과격 시위대 15만명은 이날 의회 건물 앞에서 코소보의 독립 선언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미국 대사관을 비롯, 영국·벨기에·크로아티아·터키 대사관을 습격했다. 특히 일부 시위대는 코소보 독립을 지지해온 미국 대사관 안으로 들어가 사무실 집기를 들어내고 불을 질렀다. 대사관이 불길에 휩싸이자 거리의 시위대는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시위대 가운데 한 명이 대사관 2층으로 올라가 미국 성조기를 찢고 세르비아 국기를 내걸자 시위대는 ‘세르비아’를 연호했다.●시위대 15만명 경찰과 무력충돌 미국 국무부는 대사관이 화염에 휩싸이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숀 매코맥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세르비아 정부에 대사관 보호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잘메이 할릴자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대사관 방화에 분노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비난 성명을 발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대표도 “폭력행위는 세르비아의 EU가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긴급 출동한 경찰 200여명은 대사관에 침입한 시위자들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면서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시위대는 미국의 상징인 맥도널드에 들어가 집기 등을 부수기도 했다. 이날 불탄 미국 대사관 안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베오그라드 핑크TV는 경찰의 말을 인용,“사망자가 미국 대사관 직원이 아니라 시위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소보 내의 소수 세르비아 주민들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러, 무력사용 가능성 시사 긴장 고조 관측통들은 이번 코소보 사태가 1990년의 내전이나 유혈 사태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미국 대사관 방화로 일단 폭력성을 동반한 반대 시위는 언제 어디서 폭발할지 모르는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날 무력 사용 가능성도 시사해 코소보를 둘러싼 긴장은 바짝 높아지고 있다. 드미트리 로고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재 러시아 대사는 “유럽연합(EU)이 공통된 입장으로(코소보 독립을 공식 지지하는 쪽으로) 나아간다면 이들은 유엔과 갈등을 빚게 될 것”이라면서 “그 경우 우리도 무력 사용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세르비아의 반발이 확산되는 것은 미국과 EU가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고 EU의 경찰·사법 요원을 파견한 데 대한 강한 반감 때문이라고 전했다.또 코소보 내전 당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군의 폭격을 당한 세르비아 국민 대부분의 ‘반미(反美) 감정’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소보를 민족과 종교의 성지로 보는 민족주의가 맞물려 코소보 독립을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vielee@seoul.co.kr
  • [씨줄날줄] 코소보 독립 방정식/구본영 논설위원

    코소보가 엊그제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발칸의 화약고’가 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 코소보의 분리를 반대하는 세르비아의 강한 반발 때문만이 아니다. 인종·종교·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주변국과 강대국들간에도 긴장이 고조될 조짐이다. 발칸 반도의 옛 유고연방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녔던 티토 전 대통령 사후 끊임없이 해체 수순을 밟았다.1991년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199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이어 2006년 몬테네그로가 독립했다. 코소보 독립선언은 유고연방 붕괴의 마지막 수순인 셈이다. 이는 1998∼99년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건 밀로셰비치 정권이 코소보내 알바니아계에 대한 악명높은 ‘인종청소’를 자행했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Balkanize’(작은 나라로 쪼개지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유고의 분열은 역사적 흐름을 타고 있다. 그러나 평화로운 종착역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게 발칸의 비극이다. 당장 코소보내에서 그리스 정교를 믿는, 총인구의 7%인 세르비아계가 벌이는 격렬한 반발이 변수다. 이들의 분리 선언이란 또 다른 세포분열의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는 꼴이다. 코소보 사태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는 이외에도 많다. 우선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코소보 독립을 지지하는 미국·영국·프랑스와 자국내 소수민족의 봉기를 우려해 반대하는 러시아·중국으로 갈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주류는 세르비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당근’으로 코소보 독립을 유도하려는 분위기다. 그러나 27개 회원국중 소수민족 문제를 안고 있는 스페인·그리스 등 6개국은 극히 소극적이다. 까닭에 코소보 해법을 찾기란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유엔 특사인 아티사리의 처방이 현재로선 모범답안에 가까운 편이다. 그는 “코소보가 독립은 하되 당분간 국제감시하에 두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당장 코소보의 소수인종이 된 세르비아계 주민을 보호하는 것도 과제다. 일각에서 우리 정부도 당장 코소보 독립을 승인하란 주장을 펴고 있지만,‘아티사리 계획’의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에 해도 늦지 않을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코소보 독립’에 美-러 갈등 격화

    |파리 이종수특파원|코소보가 17일(이하 현지 시간) 독립을 선언하자 이에 반발하는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립 인정 여부를 놓고 국제 사회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은 코소보의 독립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러시아와 세르비아가 강력 반발하는 데다 자국내 분리독립 세력이 있는 스페인, 그리스,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키프로스 등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들도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세르비아 “알바니아계 지도자 기소할 것” 세르비아 정부는 18일 코소보 독립을 추진한 파트리르 세지우 대통령과 하심 타치 총리 등 알바니아계 지도자들이 세르비아의 헌정질서와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들에 대한 기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코소보 의회의 독립 선언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코소보의 일방적 독립 선언은 세르비아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러시아는 18일에도 세르비아와 함께 안보리 후속회의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독립 선언이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추르킨 대사는 “98∼99년 코소보 전쟁 종료때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 1244호와 관계 문서들은 코소보에 대해 세르비아 주권아래 ‘실질적인 자치’를 주고 코소보 유엔행정기구(UNMIK)와 나토 주도 평화유지군의 관할 아래 두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코소보에 대한 독단적 접근은 여러가지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하고 발칸 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군중 시위로 경찰 20명 등 50여명 다쳐 분노한 세르비아인들은 코소보내 세르비아계 도시인 미트로비차의 유엔과 EU 빌딩에 수류탄을 던지는 등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 베오그라드에선 성난 세르비아 군중의 시위로 맥도널드 음식점과 미 대사관의 유리창이 깨졌고 경찰 20명을 포함,50명이 부상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에서 폭력 충돌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등도 유엔 안보리 회의후 공동 성명을 내고 “안보리가 코소보의 미래에 대해 합의를 내놓지 못해 유감이지만 수개월 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코소보의 안보·안정은 EU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를 통해 보장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루지야에서 독립을 추진 중인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아 지역도 코소보 독립 선언에 자극받아 러시아와 유엔에 독립 인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은 일단 지역 안정을 훼손할 폭력 자제를 요구하면서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안보리 회의 후 기자들은 “발칸지역의 세르비아인들과 알바니아인들은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폭력이나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vielee@seoul.co.kr
  • [프로배구] 안젤코 ‘트리플 크라운’

    [프로배구] 안젤코 ‘트리플 크라운’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또 제압하고 3강 플레이오프 직행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은 3일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용병 레프트 안젤코 추크(36점)와 석진욱(12점)이 공·수에서 맹활약, 현대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으로 16승(3패)째를 기록, 턱밑까지 추격한 대한항공(15승4패)을 다시 한 경기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현대와의 시즌 전적에서는 3승1패로, 통산 전적에서도 17승16패로 우위를 지켰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직전 선수들과 도상훈련을 했다.”면서 “당초 현대가 중앙 속공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사실 ‘운칠기삼’인 면도 있다.”고 은근하게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운보다는 안젤코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력과 ‘배구 도사’로 자타가 인정하는 석진욱의 역할 덕이었다. 안젤코는 후위공격 10개에다 서브득점과 블로킹 각 4개 등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서 36점을 뽑아냈다. 특히 3세트에는 혼자서 무려 16점을 싹쓸이, 전 삼성 용병 레안드로와 대한항공 보비가 갖고 있는 개인 통산 한 세트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원맨쇼’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야 선발로 출장하기 시작한 석진욱은 현대 블로킹이 안젤코에게 쏠리는 사이 ‘명품’ 시간차 공격 등으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뽑아내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특히 리베로 여오현과 함께 수비에서도 맹활약, 김호철 감독으로부터 “삼성 수비에 진이 빠졌다.”는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2위 KT&G를 3-1로 제압, 귀중한 시즌 3승째를 챙겼다.KT&G는 지난 1일 GS칼텍스전 이후 첫 2연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자농구 “우리도 올림픽가자”

    ‘마지막 승부, 험난하지만 대진운이 나쁘지만은 않다.’ 남자 농구 베이징올림픽 진출권을 놓고 열리는 패자부활전의 조 편성이 확정됐다. 한국은 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캐나다, 슬로베니아와 C조에 편성됐다. 오는 7월14일 그리스 아테네 오아카스포츠아레나에서 슬로베니아와 첫 판을 벌인다. 이번 최종예선에 나서는 12개 국가들 가운데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이 한국(25위)보다 낮은 국가는 카메룬(50위)과 카보베르데(56위)뿐이다. 그러나 한 번 해볼 만하다. 유럽의 강호 독일과 그리스, 아메리카의 브라질·푸에르토리코 등을 모두 피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17위, 슬로베니아는 19위다. 물론 같은 조 두 팀 모두 버거운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캐나다는 미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를 두 번이나 차지한 최고의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34)가 출장을 고사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필라델피아의 센터 새뮤얼 달램베어 등 NBA리거가 3명이나 있는 강팀이다. 레오 로틴스 감독은 “내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면서 “그를 꼭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예선은 조 2위만 확보하면 8강에 올라가 D조(카메룬, 푸에르토리코, 크로아티아) 중 한 개 팀과 4강행을 놓고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첩첩산중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머프 모두 모여라” 기네스 도전 해프닝

    “조사좀 똑바로 할 걸…” 최근 크로아티아에서 ‘한 장소에 가장 많은 스머프 빨리 모이기’라는 신기록 도전이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30일(현지시간) 395명의 시민들은 스머프 분장을 하고 ‘같은 장소에 가장 많은 스머프가 빨리 모이기’ 부분의 기네스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 이날 참가한 어른 스머프와 아이들은 기존에 세워진 기록이 깨지기를 바라며 각 언론매체에 연락해 신기록 달성의 기쁨을 함께 하기로 했다. 비장한 각오로 도전에 성공한 이들은 세계 기네스협회측에 기록수립을 요청했으나 그들에게 돌아온 반응은 ‘신기록 달성 실패’라는 비보였다. 이유는 신기록보다 적은 수의 스머프들이 모였다는 것. 알고보니 크로아티아 신기록 도전 참가자들이 알고있는 신기록은 과거 미국인들이 세운 290명으로 이는 지난해 영국의 워릭 대학교(Warwick University)의 학생들이 세운 신기록(451명)에 의해 깨진지 오래였다. 이날 신기록수립을 준비해온 한 관계자는 “우리가 인터넷으로 알아낸 ‘스머프 신기록’이 290명으로 잘못알고 있는 탓에 실패했다.”며 “사실 우리가 (과거 신기록을) 제대로 알았다면 더 많은 스머프들을 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팜스프링스 영화제 남우주연상

    배우 송강호가 영화 ‘밀양’으로 제19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이 영화제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RESCI)가 선정하는 남우주연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편 올해 이 영화제의 외국어영화상은 크로아티아의 ‘아르민’이 차지했으며, 여우주연상은 루마니아의 ‘4개월,3주 그리고 2일’의 아나마리아 마린차와 로라 바실리우가 공동 수상했다.
  • [14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40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요리 한 그릇이 간절한 요즘, 뚝배기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뚝배기는 찌개나 매운탕, 전골 등 특별히 온도 유지가 필요하거나 진한 국물이 생명인 음식 조리에 적합해 깊은 맛을 내는 데에 큰 몫을 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뚝배기 요리의 진하고 깊은 맛을 소개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유쾌하고 명랑한 주환이. 그러나 공부를 할 때면 180도 달라진다. 진득하니 앉아 공부하는 것이 힘들어 집중을 못하는 건지 아니면 이해력이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지 공부할 때 여러 번 설명해주지 않으면 도통 이해를 하지 못한다. 주환이는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크로아티아에서는 휴대전화로 요금을 계산한다. 전자 티켓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구입하고 요금은 매달 휴대전화 요금과 같이 계산해, 주머니에 잔돈을 넣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최신 기술덕에 생활이 훨씬 편리해졌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명지는 효은을 불러내서 무릎을 꿇으며 애원한다. 효은은 알고도 모른 체한다는 것은 석경과 다른 가족들에게 또 다른 죄를 짓는 일이라고 하지만, 명지는 석빈과 얽힌 남자인 줄은 정말 몰랐다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명지는 정희에게 효은이 자기 약점을 잡고 있다며 효은을 말려달라고 부탁한다.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윤진은 영희로부터 소문난 찬방 김치와 게장이 로얄 홈쇼핑에서 론칭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홈쇼핑 진출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고 말한다. 준혁은 백 실장에게 현수가 다음주부터 기획실장으로 출근하니 잘 살펴보고 비자금 관련 서류와 삼미 인수와 관련된 사람들 입단속을 시키라고 지시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국내 최고의 경제학자에서 서울대 총장, 지난해에는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정운찬씨. 출마 철회 이후에도 여전히 정치계의 새로운 인물로 각광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의 정치 철학, 사퇴 결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와 이후 심경을 들어본다.
  • [프로배구] 삼성 “거칠것이 없다”

    프로배구 V-리그 선두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 3일 ‘장신군단’ 현대캐피탈과 ‘불사조’ 상무의 경기를 끝으로 07∼08 V-리그 2라운드가 막을 내리면서 우승컵의 향배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남자부에선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여자부에선 리그 2연패에 빛나는 흥국생명과 지난 시즌 꼴찌 KT&G가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당초 전력을 대폭 보강한 남자부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 여자부 GS칼텍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면서 이번 시즌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이라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대적인 세대 교체로 전력 약화가 우려됐던 삼성화재는 9승1패로 고공행진을 거듭했고,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상 7승3패),LIG손해보험(5승5패)이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의 초고속 질주는 ‘크로몬(크로아티아 괴물)’ 안젤코 추크의 눈부신 활약이 원동력이었다. 안젤코는 ‘컴퓨터 세터’ 최태웅과 호흡을 맞춰 연일 화끈한 스파이크쇼를 선보이며 득점 부문 1위(204득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상무를 3-0으로 완파한 디펜딩 챔프 현대캐피탈과 지난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챔피언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승점 2점차로 뒤져 있지만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 반면 우승 후보로 꼽혔던 LIG는 KOVO컵 득점왕 기예르모 팔라스카가 올림픽 예선 참가차 빠진 데다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선두 경쟁에서 멀어진 상태다. 여자부는 겨울리그 3연패를 노리는 흥국생명과 지난 시즌 최하위 KT&G가 불꽃 튀는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은 서로 1승1패씩 주고받으며 7승1패를 기록, 예측불허의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혔던 GS칼텍스는 조직력 부재를 드러내며 4승4패를 기록해 선두 경쟁에서 크게 뒤처졌다. 또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KT&G)를 내준 전통의 강호 한국도로공사(2승6패)와 ‘국보급 센터’ 정대영과 ‘얼짱 세터’ 이숙자(이상 GS칼텍스)를 놓친 지난해 준우승팀 현대건설(8패)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배구] 안젤코 28득점 ‘팡팡쇼’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T&G가 새해 첫날 인천 남매팀 대한항공과 GS칼텍스를 각각 무너뜨리고 연승 행진의 신호탄을 다시 쏘아올렸다. 최강의 공격력을 갖춘 대한항공의 막강 화력은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삼성화재의 조직력과 노련미를 넘지 못해 비상의 날개를 접어야 했다. 삼성화재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 프로배구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크로아티아 괴물’ 안젤코 추크(2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저승사자’ 보비(23득점)와 ‘해결사’ 장광균(16득점)이 분전한 대한항공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이틀전 현대캐피탈에 완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9승1패로 1위를 단단히 지키며 다시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걸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번에도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해 7승3패로 선두 진입의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이날 승부는 기록에 보이지 않는 작은 차이에서 갈라졌다. 양팀은 막상막하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상대 코트에 맹폭을 퍼부었지만 삼성화재는 리베로 여오현의 안정된 수비력과 세터 최태웅의 노련한 경기운영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화재는 경기 흐름을 끊는 범실에서 19-23으로 대한항공보다 적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페르난다(29득점)와 김세영(20득점)의 맹활약으로 김민지(21득점)·배유나(15득점)가 분전한 GS칼텍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KT&G는 7승1패로 흥국생명과 승패수를 맞췄지만 득실률에서 밀려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조직력과 위기대처능력 부재를 드러내며 4승4패의 부진을 보이며 선두 경쟁에서 크게 뒤처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삼성 꽁꽁 얼렸다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은 말 그대로 철벽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선규(8개)와 박철우(6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한 경기 팀 최다 블로킹 기록(24개)을 세우며 이번 시즌 전승 가도를 달려온 ‘무적함대’ 삼성화재를 격침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삼성화재가 세워던 22개였다. 여자부에서는 리그 2연패를 달성한 흥국생명이 ‘거포’ 김연경(24득점)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선두 KT&G를 3-0으로 완파, 이번 시즌 1패 후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07∼0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거미손’ 이선규(14득점)와 라이트 박철우(1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장병철(16득점)이 분전한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했다. V-리그 3연패를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대한항공·LIG손해보험에 당한 패배를 2라운드에서 완벽히 설욕하며 파죽의 5연승으로 6승3패를 기록, 선두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반면 이번 시즌 무패였던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은 ‘8’에서 멈춰 8승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2위 대한항공(7승2패)과 3위 현대캐피탈의 사정거리에 들어갔다. 삼성화재로서는 매 경기 20득점 이상 올려주던 크로아티아 출신 ‘괴물’ 용병 안젤코 추크의 공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안젤코는 전날까지 나흘간 한국을 찾은 여자 친구 미넬라와 휴가를 보낸 탓에 훈련 부족으로 기용되지 못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 박철우의 독무대였다. 박철우는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잇따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세트에서만 블로킹 4개, 스파이크 3개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해 현대캐피탈의 25-21 승리를 견인했다.2세트에선 센터 이선규의 철벽 블로킹이 위력을 떨쳤다. 이선규는 블로킹과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2세트 압승을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5-10에서 윤봉우의 속공과 후인정의 블로킹 등으로 내리 3점을 따냈다. 이후 이선규가 삼성화재 스파이크를 잇따라 가로막아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일찌감치 세트를 마무리했다.3세트에선 삼성화재의 조직력이 되살아나 고전했지만 ‘루키’ 임시형과 주상용의 좌우 강타와 이선규·윤봉우의 블로킹을 앞세워 24-22로 달아난 뒤 세터 권영민의 블로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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