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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앗! 女핸드볼 에이스 김온아 무릎부상… 스페인 잡고도 초상집

    [런던올림픽] 앗! 女핸드볼 에이스 김온아 무릎부상… 스페인 잡고도 초상집

    축제가 비극으로 바뀐 건 종료 버저가 울리기 90초 전이었다. 슈팅을 하려고 발을 딛던 김온아(인천시체육회)가 힘없이 고꾸라졌다. 몸싸움도 없었고 바닥이 미끄럽지도 않았다. 가뜩이나 힘없이 덜렁거리던 다리가 갑자기 고장난 것. 왼쪽 무릎은, 순간적이었지만 육안으로 보일 만큼 좌우로 완전히 어긋났다. 유럽 덩치들이 넘어뜨려도 벌떡벌떡 일어나던 김온아는 들것에 실린 채로 코트를 빠져나왔다. 병원에선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이 끊어졌다고 했다. 올림픽만 보고 4년을 쉼 없이 달렸건만 스페인전은 ‘에이스’ 김온아가 런던에서 치른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가 됐다. 여자핸드볼은 지난 28일 영국 런던의 코퍼박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을 31-27로 꺾었다. 그러나 김온아의 부상으로 선수단은 초상집이 됐다. 강 감독은 “이겼는데 진 것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 다른 선수를 추스르는 것도 걱정”이라고 했다. 이날 ‘우생순’은 정말 잘 싸웠다. 대학교 남학생들을 상대로 숱하게 연습했던 ‘6-0 수비’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강 감독은 “퍼펙트한 수비였다.”고 흡족해했다. 세트플레이부터 미들속공, 중거리슛까지 공격옵션도 다양했다. 센터백 김온아(4골)는 공수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야무지게 해냈다. 류은희(9골)·조효비(5골)·김차연(4골)에게 찔러주는 어시스트도 일품이었다. 그러나 구심점인 김온아가 빠지면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던 여자 핸드볼에 먹구름이 끼었다. 당장 30일 덴마크와 치르는 2차전부터 전술이 대폭 수정된다. 레프트윙 포지션이지만 소속팀에선 센터백으로 뛰는 이은비가 김온아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크다. 경험 부족으로 헤맸던 권한나와 정지해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와일드카드로 런던에 온 이미경도 합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요하는 어린 선수들을 달래는 게 급선무다. 한편, 남자팀은 29일 크로아티아와의 B조 첫 경기에서 정의경(두산)이 5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크로아티아의 높은 벽에 막혀 21-31로 졌다. 헝가리와의 31일 오후 7시 15분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손님 죽어도 장사는 계속” 패스트푸드점 영업 논란

    매장에서 손님이 사망했지만 사고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계속해서 햄버거를 판 맥도널드 매장이 논란에 휘말렸다. 크로아티아 시베니크에 있는 한 맥도널드 매장. 이곳에선 최근 햄버거를 시킨 여자가 테이블에 앉은 채 갑자기 사망했다. 남편이 부른 구급차가 달려갔지만 여자는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가슴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진 여자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확인됐다. 구급차는 그러나 시신을 당장 수습하지 못했다. 검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1시간 3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도마에 오른 건 맥도널드의 사고대응이다. 검찰이 도착할 때까지 셔터를 내렸어야 하지만 문제의 맥도널드 매장은 시신에 담요를 덮어놓은 채 버젓이 정상영업을 했다. 매장에 있는 손님들에게도 갑작스런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24sata 등 현지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며 비판이 쇄도하자 맥도널드 크로아티아는 허겁지겁 성명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드라이브 스루(자동차에서 직접 햄버거를 주문하는 시설)만 영업을 했을 뿐 시신이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매장영업은 즉시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손님들에 따르면 맥도널드 측 성명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매장에 있었다는 한 손님은 “그런 사고가 생기면, 특히 패스트푸드점이라면 문을 닫는 게 정상이었겠지만 아무도 매장을 폐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voniss@naver.com
  • [주말의 올림픽]

    28일(토) (이하 한국시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오후 11시 30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예선 오후 9시 40분 ●복식 예선 오후 10시 19분 여자 ●단식·복식 예선 오후 4시 30분 혼합복식 ●예선 오후 4시 30분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 오후 11시 ■유도 남자 ●60㎏급 32강전 오후 5시 31분 여자 ●48㎏급 32강전 오후 5시 31분 ■탁구 남자·여자 ●단식 예선 오후 5시 45분 ■수영 남자 ●개인혼영 400m 예선 오후 6시 ●자유형 400m 예선 오후 6시 52분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대한민국-스페인 오후 7시 15분 29일(일) ■유도 남자 ●60㎏ 결승 0시 10분 ●66㎏ 이하급 32강 오후 5시 32분 여자●52㎏ 이하급 32강 오후 5시 30분 ■양궁 남자 ●단체 준결선 0시 40분 ●단체 결선 오전 2시 1분 ■펜싱 여자 ●개인 플뢰레 결승 오전 3시 40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선 오전 3시 51분 ●자유형 200m 예선 오후 6시 20분 여자 ●평형 100m 예선 오후 6시 40분 ●자유형 400m 예선 오후 7시 20분 ■배구 여자 예선 B조 ●미국-대한민국 오전 4시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오전 4시 50분 혼합●복식 예선 오후 4시 30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예선 오후 5시 ●10m 공기권총 결선 오후 7시 45분 ■핸드볼 남자 예선 B조 ●크로아티아-대한민국 오후 7시 15분 30일(월) ■유도 남자 ●66㎏ 이하급 결승 0시 10분 여자 ●52㎏ 이하급 결승 0시 ■축구 남자 B조 예선 ●대한민국-스위스 오전 1시 15분 ■양궁 여자 ●단체 결선 오전 2시 1분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결승 오전 3시 10분 ■수영 남자 ●평영 100m 결선 오전 4시 8분 ●4×100m 계영 결선 오전 4시 54분 여자 ●접영 100m 결선 오전 3시 30분 ●자유형 400m 결선 오전 4시 15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오전 3시 40분
  • [런던올림픽 D-8] 죽도록 뛰었다 더 이상 들러리는 없다 우리가 ‘우생순’이다

    [런던올림픽 D-8] 죽도록 뛰었다 더 이상 들러리는 없다 우리가 ‘우생순’이다

    “하나, 남자팀은 서울올림픽 은메달 이후 항상 여자팀 그늘에 가려 있었다. 이번엔 기필코 여자팀과 동반 메달을 획득하겠다.” 남자핸드볼대표팀 주장 박중규가 큰소리로 결의문을 읽었다. 그렇다. 남자핸드볼은 ‘들러리’였다. 여자대표팀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7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은3, 동1)를 따는 동안 철저히 소외됐다. 남자팀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1988년 서울대회의 ‘실버’가 유일했다. 워낙 유럽의 벽이 높았다. 게다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을 다룬 영화 ‘우생순’(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 개봉하면서 ‘핸드볼=여자’ 인식이 더욱 굳어졌다. 이번에는 여자팀 못지 않게 남자핸드볼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최석재 남자팀 감독은 18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출정식에서 큰소리를 쳤다. “흘릴 수 있는 땀은 다 흘렸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하늘에서 다 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중규는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죽음을 느낄 정도로 많이 뛰었다. 태릉 불암산 정상을 찍고 오르막을 오를 때면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고 혹독했던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그렇게도 힘든 뜀박질은 메달을 향한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최 감독은 “우리팀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워크를 가졌고,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은 훈련을 했다. 누구보다 메달을 갈망한다.”고 되뇌었다. 사실 이번에도 쉽지는 않다. 크로아티아·헝가리·스페인·세르비아·덴마크와 B조에 속했다. 유럽 ‘덩치들’에 맞서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승부할 계획.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쥐면 메달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세대교체가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한 방을 터뜨릴 조커 윤경신(플레잉코치)도 건재하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던 아픔은 오히려 승부욕에 기름을 부었다. 목표는 소박하게(?) 동메달. 긍정적인 분위기다. 강재원 여자팀 감독은 “항상 드라마를 연출해 왔듯 이번에도 좋은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회장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런던을 ‘우생순’의 성지로 만들어달라.”고 격려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5시간 31분 혈투…칠리치, 쿼리 꺾고 윔블던 16강

    마린 칠리치(왼쪽·세계 18위·크로아티아)가 무려 5시간 31분의 접전 끝에 16강에 올랐다. 칠리치는 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 3회전에서 샘 쿼리(오른쪽·64위·미국)를 3-2(7-6<6> 6-4 6<2>-7 6<3>-7 17-15)로 꺾었다. 타이브레이크가 없는 5세트에서만 무려 32게임을 치러 2시간 7분이 걸렸다. 두 선수 모두 랠리보다 서브·네트플레이를 시도하는 편이지만 역대 윔블던 사상 두 번째로 긴 경기였다. 역대 최장 경기는 2010년 존 이스너(미국)와 니콜라 마위(프랑스)가 기록한 11시간 5분이다. 칠리치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탈락하지 않고 계속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희망’ 앤리 머리(4위)와 8강행을 다툰다. 일본 남자로 17년 만에 윔블던 3회전에 오른 니시코리 게이(20위)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9위·아르헨티나)에게 0-3(3-6 6<3>-7 1-6)으로 졌다. 여자부 세리나 윌리엄스(6위·미국)는 정제(27위·중국)를 2-1(6<5>-7 6-2 9-7)로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로 2012] 무적함대 구한 카시야스의 손

    이케르 카시야스(31)가 왜 스페인 대표팀에서 ‘산 이케르’(San Iker·성자 이케르)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스페인은 2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득점 없이 비겨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대망의 결승에 선착했다. ●伊·크로아티아전서도 선방 상대 공격의 예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의식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즐겨 쓴 제로톱 대신 알바로 네그레도를 원톱으로 박는 파격으로 전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호날두도, 네그레도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자 델 보스케 감독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교체 투입하며, 제로톱으로 전환했으나 결정력 부재로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포르투갈의 앞선 체력을 감안한 묘수였다는 말들이 나온다. 호날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사비 알론소에게 번번이 차단당해 슈팅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도 세 차례 주어졌으나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그러나 스페인에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야신상(골든글러브상)을 받은 카시야스가 있었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1-1)에서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 앞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했고, 18일 크로아티아와의 세 번째 경기(3-1 승)에선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8강에 올려 놓은 그였다. ●새달 2일 우승컵 놓고 격돌 그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무섭도록 침착했다. 포르투갈 수문장 후이 파트리시우가 첫 키커 알론소의 슈팅을 막아낸 터라 스페인 선수들은 암담해졌다. 그러나 그는 상대 키커 주앙 모티뉴의 왼쪽으로 향한 슈팅을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킥을 막지 못했으면 무적함대도 무너졌을지 모른다. 특히 2-2 동점에서 네 번째 키커 라모스가 마치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차넣은 칩슛(파넨카킥)과 거의 비슷한 킥으로 골문을 연 것이 컸다. 승리의 추는 스페인으로 기울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세 번째 키커로 지목한 브루누 알베스가 킥을 위해 다가가는 순간 느닷없이 루이스 나니가 달려와 먼저 차 버렸다. 골은 들어갔지만 흔들린 알베스의 킥은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 나왔고 스페인의 마지막 키커 파브레가스가 찬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꺾여 들어갔다. 포르투갈의 마지막 키커 호날두는 공을 차 보지도 못한 채 허망한 미소를 흘렸다. 승부차기는 무승부로 기록되기 때문에 카시야스의 A매치 100승 달성은 29일 독일-이탈리아전 승자와의 다음 달 2일 결승으로 미뤄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佛끄고 런던 가자

    예상대로 프랑스로 정해졌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8위인 프랑스는 28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말리(19위)를 87-33으로 완파하고 D조 1위를 확정했다. 9위인 여자농구 대표팀은 30일 오전 3시 15분 준결승 티켓을 놓고 프랑스와 격돌한다. 프랑스는 세계 랭킹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까다로운 상대. 2010년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가 46-61로 졌다. 190㎝가 넘는 선수가 5명이고, 러시아와 스페인리그에서 각각 뛰는 산드린 그루다(192㎝)와 이사벨 야쿠부(190㎝)가 위력적이다. 포인트가드 셀린 뒤머의 경기 조율도 안정적이다. 반면 우리는 ‘단신군단’. 몸상태가 좋지 않아 조별리그에 결장한 하은주(202㎝·신한은행)를 빼면 190㎝를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조별리그에서 모잠비크·크로아티아와 이틀 연속 접전을 벌여 체력도 바닥났다. 주전 의존이 심한 것도 약점.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신정자(KDB생명), 변연하(국민은행)가 컨디션을 유지하고 다소 부진했던 김정은(신세계)이 살아나야 기대할 만하다. 이호근(삼성생명) 대표팀 감독은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강력한 대인방어로 반드시 본선 진출권을 따내겠다.”고 별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농구 크로아티아에 분패

    여자농구대표팀이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한국은 27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75-83으로 졌다. 3쿼터까지 7점(51-58)을 뒤진 한국은 4쿼터 중반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변연하(KB국민은행)의 3점포와 신정자(KDB생명)의 골밑슛으로 61-62까지 간격을 좁혔고, 경기종료 5분31초를 남기고는 김보미(KDB생명)의 외곽슛으로 동점(64-64)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3점슛 두 개를 거푸 내주며 흐름을 잡지 못했다. 변연하가 19점(3점슛 4개) 6리바운드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신정자(10점 13리바운드)는 모잠비크와의 1차전에 이어 더블더블로 분전했다. 이로써 1승1패로 C조 2위가 된 한국은 8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상대는 D조 1위가 유력한 프랑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8위)는 국제농구연맹 랭킹이 한국(9위)보다 높은 데다 짜임새가 좋아 경계했던 상대다. 한국이 8강전에서 승리하면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지만, 진다면 숨막히는 순위결정전을 치러 5위를 해야 런던 티켓을 쥘 수 있다. 런던행을 가를 8강전은 29일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로 2012] 제로톱 vs 슈퍼톱

    [유로 2012] 제로톱 vs 슈퍼톱

    제로톱 전술이냐 호날두 원맨쇼냐.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8일 오전 3시 45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스페인이 역대 전적 16승12무6패로 윗길이지만 메이저대회 본선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1승1무1패. 따라서 예단은 금물이다. 특히 제로톱 전술을 통해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스페인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어떻게 뚫느냐가 관전 포인트.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서 나타난 두 팀의 경기 내용을 종합하면 스페인은 정교한 패싱을 통한 점유율 축구에 의지했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볼점유율만 놓고 보면 60%로 월등히 앞선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1-1로 비겼다. 하지만 한수 아래 아일랜드를 상대해선 66%,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선 64%의 점유율을 통해 승리를 따냈다. 1~3차전 평균 점유율은 63%. 특유의 정교한 패싱축구를 과시했지만 24일 8강에서 프랑스와 격돌, 55%로 내려가며 2-0 승리를 거둔 것이 불안한 구석. 반면 포르투갈은 죽음의 B조에 속해서인지 점유율이 평균 46%에 그쳤다. 그러나 점유율 42%밖에 안 된 지난 14일 덴마크전과 18일 네덜란드전을 모두 이겼다. 이유는 슈팅수 우위에 있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거침없는 슈팅을 앞세웠던 것. 전체 슈팅수도 스페인(67개)보다 조금 많았다. 순도 높은 유효슈팅을 뽐낸 것도 눈여겨볼 대목. 독일전 전체 슈팅수는 11-12로 처졌지만 유효슈팅은 오히려 7-4로 많았다. 덴마크전과 네덜란드전 유효슈팅은 각각 12-6, 9-5로 앞섰다. 특히 3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호날두는 유효슈팅 14개로 단독 선두. 팀 전체의 33개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책임진 셈. 그러나 이번엔 소속팀 동료로 자신의 플레이를 너무도 잘 아는 사비 알론소,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를 만나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 더욱이 스페인의 미드필더 조합이 보여준 패스 성공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8강전까지 4경기에서 무려 423개를 시도해 371개(성공률 88%)나 성공시켜 1위를 차지했다. 378개 중 318개(84%)를 성공시킨 사비 알론소와 354개 중 300개(85%)를 패스한 세르히오 부스케츠(3위)가 2, 3위를 싹쓸이했다. 패스성공률 톱 10에 스페인 선수가 무려 6명에 이를 정도인데 포르투갈이 얼마나 묶을 수 있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올림픽 D-30 스타들은 지금

    런던올림픽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생 최고의 영광을 머릿속에 그리며 마무리 훈련에 여념이 없는 국내외 스타들의 요즘 컨디션은 어떨까. ■ 남자양궁 - 한국 킬러 앨리슨 월드컵 17위 주춤… 임동혁 등 호호 ‘한국 킬러’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로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던 앨리슨은 지난 25일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서 열린 3차월드컵 개인전에서 17위에 그쳤다. 앨리슨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인 테일러 워스(호주)에게 세트 점수 4-6으로 무릎을 꿇은 것. 지난 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2차월드컵 32강에서 고꾸라졌던 앨리슨은 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앨리슨의 부진은 올림픽에서 남·여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 양궁 대표팀에 희소식이다.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며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동현(24·청주시청)과 오진혁(31·현대제철)이 앨리슨을 제압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현재는 70%가량의 몸상태”라고 전하며 “양궁은 그날 컨디션과 대진운이 메달 색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앨리슨이 부진해도 방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남자 단체전은 7월 28일(현지시간), 개인전은 8월 3일 열린다. ■ 수영 - 장린 ‘국대’ 탈락, 펠프스도 2위 굴욕… 마린보이 흐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의 맞수들 역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장린(25)은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중국수영협회는 지난 25일 “런던올림픽에 나갈 대표 51명이 확정됐는데 장린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장린은 지난 4월 자유형 400m에서 쑨양(21)에 밀려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최근 열린 자유형 200m에서도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다. 그의 부진 원인은 급성 천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3연패란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아름다운 퇴장’을 꿈꾸는 마이클 펠프스(27) 역시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라이언 록티(28)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펠프스는 2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선발전 첫날,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7초89에 레이스를 마쳐 4분07초06을 기록한 록티에 이어 2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2004년 아테네 6관왕, 베이징 8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1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는 런던에서도 5개 개인종목 출전을 노린다. 3개 단체종목까지 모두 뛰면 8관왕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 여자 장대높이뛰기 - 실외경기 또 미뤄… 이신바예바 3연패 흑흑? 여자 장대높이뛰기 3연패에 도전하는 ‘미녀새’ 이신바예바(30·러시아)는 올해 첫 실외경기 출전을 늦추며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인 5m06에 한참 못 미친 4m65로 6위에 머물렀던 이신바예바는 지난 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에서 5m01을 넘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신바예바가 7월 4일 프랑스 랭스에서 열리는 육상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바예바는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으나 올림픽에 확실하게 대비하기 위해 기술을 가다듬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편 역도의 장미란(29·고양시청), 배드민턴의 이용대(24)·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을 비롯한 10개 종목 25명의 선수들이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국내 마지막으로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농구 - 모잠비크전 승리주역 女농구대표팀 오늘 크로아티아전 여자농구대표팀이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모잠비크에 71-65로 승리했다. 손쉬운 승리가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접전이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모잠비크의 높이에 고전했다. 3쿼터 막판 동점(48-48)을 허용할 정도로 진땀승이었다. 한국은 더블더블(25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센터 신정자(KDB생명)를 앞세워 첫 고비를 넘었다. 불안하게 시작한 만큼 27일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도 불안감이 드리워진다. 크로아티아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9위)에 뒤진 31위지만, 전력이 만만찮다. 지난 25일 모잠비크(37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4-62로 크게 이겼다. 짜임새도 탄탄했다. 평균 신장 184㎝에 가드·포워드·센터 가릴 것 없이 발도 빨랐다. 가드와 빅맨의 정교한 2대2 플레이로 공격 물꼬를 텄다. 공격 옵션도 다채로웠다. 3점포만 11개를 터뜨릴 정도로 오픈찬스를 많이 열었다. 런던행 분수령도 크로아티아전이 될 전망이다. 조 1위로 8강전에 나가면 D조 2위와 만나게 돼 런던행 티켓이 주어지는 준결승행 쾌속열차에 오른다. 크로아티아를 잡기 위해선 탄탄한 협력수비가 필수. 몸 상태가 괜찮은 신정자(KDB생명)·변연하(KB국민은행)·최윤아(신한은행)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100% 몸이 아닌 하은주(신한은행)가 얼마나 골밑에서 버텨줄지도 변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로 2012] 대담한 칩킥, 그래서 피를로다

    11m 룰렛의 공포 앞에서 그렇게 침착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34·유벤투스)가 2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8강전 승부차기에서 놀라울 만큼 대담한 칩킥을 성공시켜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둘의 오랜 앙숙 관계를 아는 축구 팬이라면 쉽게 승부차기로 희비가 갈릴 거라는 걸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연장까지 0-0으로 비겨 돌입한 승부차기의 첫 키커는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와 잉글랜드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 둘은 약속이나 한 듯 골문 왼쪽을 겨냥해 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두 번째 키커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데 반해 웨인 루니는 가볍게 성공시켜 잉글랜드가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악령을 뿌리치는가 싶었다. 유독 승부차기와 인연이 없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옛 서독과의 준결승에서 3-4로 지며 악몽이 시작됐다. 유로 1996 8강전에서 스페인을 4-2로 꺾었지만 4강에서는 독일에, 1998년 프랑스월드컵 16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에, 유로 2004 8강전과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에서는 포르투갈에 무릎을 꿇었다. 승부차기 승리의 열쇠는 피를로가 쥐고 있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전매특허인 프리킥 필살기로 선제골을 넣으며 회춘했다는 평판을 들은 그는 이날도 120분 내내 누구보다 빛났다. 새까만 후배 발로텔리와 상대 공격수 루니가 오버헤드킥으로 묘기를 선보일 때에도 중원의 지휘자(레지스타)로 흔들리지 않는 패싱 축구를 조율했다. 맞대결로 관심 모은 제라드가 수비에 치중하다 발에 쥐가 나 주저앉았을 때도 그는 힘이 남아돌 만큼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로 나선 그의 노련함은 단연 빛났다. 킥보다 먼저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조 하트 골키퍼의 허를 찌르며 정면으로 툭 찍어 찬 칩킥이었다.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킥이었다. 옛 체코슬로바키아의 안토닌 파넨카가 1976년 유로 대회 옛 서독과의 결승에서 찍어 찬 슛과 닮았다. 이 대담한 한방에 기가 질린 잉글랜드 선수들의 낯이 잿빛이 된 것은 당연했다. 다음 키커 애슐리 영이 강슛으로 크로스바를 때리고 애슐리 콜마저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에게 잡히는 힘 없는 슛으로 잉글랜드는 결국 메이저대회 승부차기 1승 6패의 악운을 연장했다. 오죽했으면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피를로의 칩킥은 연습한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경의를 표했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호국보훈의 달 특집 OBS스테이지(OBS 일요일 밤 9시 25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경기도와 함께하는 한마음 음악회-육군 오뚜기부대편’을 방송한다. 8사단 국군장병들과 군복무 중인 가수 박효신 상병, 비(정지훈) 일병을 비롯해 가수 브레이브걸스, NS윤지 등이 출연한다. 수많은 포천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가수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이스트라 반도 끝에서 불어오는 고대 로마의 짙은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3000년 전 고대 로마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도시 풀라가 있다. 풀라는 같은 시기에 지어진 로마와 많이 닮았다. 원형경기장부터 아우구스투스 사원까지. 영락없는 로마의 축소판이다. 과연 크로아티아에 어떻게 로마가 있는 것일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윤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게 된 세광과 말숙은 딱 죽을 맛이다. 이숙과 함께 청애의 생일 축하 모임에 간 재용은 이숙 가족에게 좋은 점수를 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편 장수는 우연히 듣게 된 정훈과 양실의 이야기에 신경이 쓰인다. 결국 귀남에게 자신이 모르는 무슨 일이 있는 거냐고 묻는다. ●대장경 천년 특별기획 무신(MBC 토요일 밤 8시 40분) 김준은 최우의 처분이 결정되었고 재수사는 소용 없을 거라는 주위의 충고에도 김약선의 역모에 대한 재수사를 직접 주도한다. 한편 김약선의 배반을 정확히 예언한 주연지를 불러 치하하던 최우는 황룡의 기운이 자신을 감싸고 있다는 그의 말에 안색이 변한다. ●드라마 스페셜-리메모리(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던 날 밤의 서울 근교 미술관. 혼자 남아 지하 창고에서 일을 하고 있던 영인은 살인을 목격한다. 한편 휴가 중에 불려 나온 지훈은 서 형사와 함께 살인사건 수사를 맡게 된다. 증거도 단서도 없는 사건에 영인이 유일한 목격자다. 하지만 그녀는 안면인식장애를 갖고 있는데….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달콤한 멜론과 명품 쌀로 유명한 경북 고령군 성산면 기족리 깃발마을을 찾아간다. 시 쓰는 이발사, 아내에게 속죄의 시를 바친 사연부터 남편 먼저 보낸 세 아내의 망부가까지. 보름달 같은 커다란 멜론만큼이나 인심 좋고 넉넉하게 사는 깃발마을 노인들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본다. ●100회 특집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99번의 레이스로 대한민국과 전 세계 수백 곳의 랜드마크로 이동한 거리는 수만 킬로미터에 달한다. ‘런닝맨’의 끊임없는 질주는 수많은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초호화 게스트들과 함께했다.100회 특별 게스트 김희선과 함께하는 아주 독특한 오프닝쇼가 펼쳐진다.
  • [EURO 2012] 예열 끝… ‘득점기계’ 성능대결 불붙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최다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골든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스타플레이어는 뭐니뭐니해도 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제아무리 경기를 잘했어도 마지막 순간에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 자칫 패배의 책임까지 모두 골잡이에게로 쏠릴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일찌감치 득점왕 ‘0순위’들이 아쉽게도 줄줄이 짐을 쌌다. 그것도 지난 시즌 유럽빅리그에서 최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0골) 로빈 판 페르시를 비롯, 세리에A 득점왕(28골)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분데스리가 득점왕(29골) 클라스 얀 휜텔라르 등은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지만 팀의 8강 탈락으로 더 이상 득점포를 가동할 수 없게 됐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안드리 솁첸코(우크라이나·2골)의 골 세리머니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다.  현재 득점선두는 3골을 터뜨린 독일의 마리오 고메스. 지금으로선 가장 강력한 골든슈 후보 1순위다. 그는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와 알란 자고예프(러시아)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두 선수가 8강에 오르지 못해 단독 선두가 됐다. 고메스의 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르난도 토레스(이상 스페인) 등이 2골로 바짝 뒤쫓고 있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는 1차전인 포르투갈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네덜란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내 포지션 경쟁자인 클로제를 누르고 선발 출전을 계속하고 있다. 고메스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 26골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올랐다. 득점 1위 얀 휜텔라르(네덜란드)가 이번 대회 1골도 신고하지 못하고 짐싼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자타공인 현시대 최고 공격수 호날두는 1, 2차전의 부진을 씻고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오렌지군단이 짐을 싸게 만들었다. 한번 득점포가 살아나면 거세게 몰아붙이는 스타일이어서 그가 생애 첫 유로 득점왕에 오를지 최대 관심사다.  ‘제로톱’ 전술로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은 스페인의 ‘진짜9번’ 토레스와 ‘가짜9번’ 파브레가스의 팀내 경쟁도 볼 만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2골을 기록하고 있다. 토레스는 아일랜드와의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는 유로 2008 득점왕 다비드 비야(4골)의 공백을 메워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한편 유로대회 역대 최다골은 미셸 플라티니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1984년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운 9골이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우승후보’ 스페인 크로아티아에 1-0 승 그덕에 이탈리아도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 보였던 이탈리아가 8강행 열차에 올라 탔다. 이탈리아는 19일 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C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를 2-0으로 꺾고 조2위(1승2무)로 8강에 올랐다. 이전까지 3위(2무·승점2)에 머물고 있던 이탈리아는 경기를 끝내고도 같은 시간 스페인-크로아티아전이 1-1 무승부가 되면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할 처지였지만 후반 43분 헤수스 나바스의 결승골로 스페인이 1-0으로 이기자 환호를 터뜨렸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이탈리아의 두 골은 모두 정밀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왼쪽 코너킥을 안토니오 카사노가 골문 앞에서 헤딩슛을 터트리며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45분에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발로텔리가 골지역 중앙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가위차기슛’(시저스킥)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폴란드 그단스크경기장에서는 스페인이 나바스의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제치고 8강 막차를 탔다. A조의 체코와 러시아, B조의 독일, 포르투갈에 이어 C조의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8강행을 확정지음에 따라 유로 2012 조별리그는 D조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EURO 2012] 발로텔리 ‘환상’ 시저스킥… 인종차별에 ‘한방’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이탈리아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맨체스터시티)가 19일 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일랜드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C조 3차전에서 후반 45분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자력 진출이 불가능했던 이탈리아의 8강행을 자축하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코너킥 상황. 존 오셰이가 유니폼을 잡으며 저지하는데도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제는 발로텔리가 엄지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골 세리머니를 하려던 순간, 축하해 주기 위해 달려온 동료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본능적으로 발로텔리의 입을 틀어막았다. 발로텔리의 돌발행동을 사전에 막은 보누치는 경기 뒤 “발로텔리가 영어로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다. 마리오는 매우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면서 “만약 그런 성격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멋진 골도 터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발로텔리를 옹호했다. 사실 발로텔리는 지난 15일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발생한 바나나 투척 사건으로 예민해져 있었다. 발로텔리는 유로 2012가 인종차별 행위로 얼룩지자 이 경기를 앞두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바나나를 던진다면 나는 그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가겠다.”는 과격 발언을 한 뒤 실제로 경기 당일 크로아티아 관중들에게 바나나 세례를 받았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크로아티아의 실력은 매우 좋지만 수백 명의 과격한 팬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팬들은 19일 스페인전에서도 홍염을 터뜨려 경기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발로텔리는 지난 11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카시야스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기회를 놓쳐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설상가상 훈련 도중 부상으로 인해 이날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그의 기행을 걱정하면서도 한 골로는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되자 후반 30분 디나탈레 대신 그를 투입했다. 아일랜드 관중들은 그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우~” 하며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보냈지만 발로텔리는 보란 듯이 시저스킥 한 방으로 답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EURO 2012] 돌아왔어요, 진짜 9번

    페르난도 토레스(28·스페인)는 지난해 리버풀에서 첼시로 옮긴 뒤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지독한 골 가뭄에 플레이마저 위축돼 주전 자리도 보장받지 못할 정도.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회복의 기미를 보여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 출전자 명단에 겨우 올랐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와의 대회 C조 1차전에 제로톱 전술 탓에 가짜 9번(false nine·세스크 파브레가스)에 선발을 양보했고 후반 교체 투입돼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진짜 9번’의 체면을 구겼다. 경기 뒤 “파브레가스를 계속 선발로 내보내도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15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제로톱’을 쓰겠다고 연막을 쳤다가 원톱으로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그리고 킥오프 4분 만에 토레스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가 공 걷어낼 곳을 살피는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뒤에서 나타난 토레스는 공을 가로챈 뒤 벼락처럼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의 역대 대회 본선 최단 시간 골이었다. 토레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실바의 추가골로 달아난 후반 25분에는 이니에스타와 실바를 거친 침투패스를 받아 셰이 기븐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쐐기골로 연결했다. A매치 93경기에서 30골을 기록한 그는 다비드 비야(82경기 51골), 라울 곤살레스(102경기 44골)에 이어 스페인 A매치 최다 득점 3위에 자리했다. 스페인은 토레스 대신 들어간 파브레가스까지 골을 넣어 4-0으로 승리,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가 됐다. 같은 조 크로아티아는 전반 39분 피를로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27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동점골을 넣어 이탈리아와 1-1로 비겨 골득실에 밀린 2위가 됐다. 2무(승점 2)의 이탈리아는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2패의 아일랜드가 16개 팀 중 맨 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5연속 올림픽 본선 女농구 사고치겠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여자농구 올림픽최종예선 출정식에 참석한 김지윤, 김정은. 사회자는 두 선수를 “WKBL(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 소속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신세계가 하루아침에 해체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새 시즌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지 아직도 확신하지 못한다. WKBL과 5개 구단은 다음 달까지 더 존속시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원칙만 보듬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잡음, 김원길 WKBL 총재의 사퇴 등 여자농구의 악재는 꼬리를 물었다. 절박한 상황은 오히려 자극이 됐다. 김지윤은 “직접 호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나와 정은이뿐 아니라 대표팀 12명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1993년 태극마크를 단 김지윤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정선민-박정은(삼성생명) 등이 은퇴하며 맏언니에 주장까지 맡았다. 김지윤은 “최종예선을 통과해 런던에서 ‘사고’를 치는 게 지금 분위기를 깨부수는 최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결론은 5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오는 25일부터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12개국 중 5위 안에 들면 티켓을 쥔다. 상위 3개팀이 진출하는 남자농구보다 문은 넓은 편. 크로아티아(FIBA랭킹 31위), 모잠비크(37위)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9위)이 조 1위를 하지 못하면 8강에서 D조 1위가 유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7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46-61로 완패했던 상대. 8강에서 지면 5위를 하기 위해 버거운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랭킹으로는 무난히 본선행이 예상되지만 낙관할 수 없다. 엔트리에 들어갔던 포워드 김단비(신한은행), 이경은(KDB생명)이 부상으로 빠졌고, 골밑의 중심 하은주(202㎝·신한은행)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뒤늦게 합류했다. 이호근 감독은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런던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자배구가 본선에 나가는 것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고 했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뭉친 여자농구팀은 13일 앙카라로 떠나 4개국 초청대회(아르헨티나·영국·터키·한국)에서 전력을 점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EURO 2012] 스페인, 축구마저 힘 빠졌나

    ‘파이브백’(이탈리아)이 ‘제로톱’(스페인)과의 파격 전술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탈리아가 11일 폴란드의 아레나 그단스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 C조 1차전을 1-1 무승부로 끝냈다.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명승부 끝에 두 팀 모두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그쳤지만 이탈리아가 조금 윗길이었다는 대체적인 평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손꼽히는 우승 후보인 스페인은 부상으로 빠진 다비드 비야의 대체자를 고심하던 끝에 최전방 공격수를 세우지 않고 미드필더만 6명을 세우는 제로톱 전술로 나섰다. 이탈리아는 짧은 패스로 좁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상대의 점유율 축구에 맞서 스리백을 기본으로 하면서 미드필더들이 오버래핑으로 공격에도 가담하는 변형 파이브백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최전방에 세운다고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팔스 나인’(False nine·가짜 스트라이커)이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와 호흡을 맞춘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것. 이탈리아가 중앙으로 집중되는 상대 공격의 예봉을 꺾기 위해 쓴 3-5-2 극약 처방이 효과를 봤고 스페인 공격이 중앙으로 쏠린 것도 결과적으로 적을 도운 셈. 후반 9분 마리오 발로텔리가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자 즉각 그를 빼고 안토니오 디나탈레를 투입했다. 디나탈레는 안드레아 피를로가 수비수를 제치고 왼쪽에서 밀어준 것을 골대 오른쪽 대각선으로 차넣었다. 4분 뒤 스페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바의 감각적인 침투패스를 파브레가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은 후반 28분 파브레가스 대신 ‘진짜 9번’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해 원톱으로 전환했다. 토레스는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냐 제치려다 슈팅 기회를 놓쳤고 후반 39분엔 부폰의 키를 넘기려던 슛이 골대 위를 그냥 통과해 땅을 쳤다.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아일랜드를 3-1로 제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EURO 2012] 4년 만에 만난 당신, 내 어찌 잠들 수 있으리오

    [EURO 2012] 4년 만에 만난 당신, 내 어찌 잠들 수 있으리오

    초여름 새벽잠을 설치게 만드는 축구 전쟁이 시작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없는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가 9일 오전 1시 폴란드-그리스 개막전으로 총성 없는 전쟁의 포문을 연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 빅매치를 중심으로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미리 내다본다.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2008년 대회에서 처음 우승의 기쁨을 안은 스페인의 2연패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①독일-포르투갈(10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FIFA 랭킹 4위), 덴마크(9위), 독일(3위), 포르투갈(10위)이 속한 B조는 ‘죽음의 조’다. 특히 독일-포르투갈전은 우승 후보의 맞대결이기도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동료 메주트 외칠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적으로 만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08에서 독일과 만나 8강 탈락의 쓴잔을 마신 설욕을 벼르고 있다. 스페인에 가린 독일과 메시와 비교되는 호날두가 ‘2인자’ 꼬리표를 뗄지도 관심거리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무려 46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데다 대회 예선에서도 8경기 7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앙리 들로네컵까지 들어올리며 3년 연속 빼앗겼던 발롱도르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②네덜란드-독일(14일 오전 3시 45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끄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0골)에 오르며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로빈 판 페르시와 분데스리가 득점왕 클라스 얀 휜텔라르(샬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토트넘),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해 어떻게 공수 조합을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네덜란드는 1988년 우승 이후 세 차례나 4강에 머물러 우승에 목말라 있다. ‘신전차 군단’ 독일의 창도 매섭다.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남아공월드컵 득점왕(5골)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이 기대된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만남은 유로 2004에서 격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후 8년 만이다. ③스페인-이탈리아(11일 오전 1시) C조에서는 단연 스페인(1위)과 이탈리아(12위)의 충돌이 기대된다. 스페인은 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바르셀로나)-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화려한 패싱 플레이가 돋보인다.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최전방엔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이상 첼시), 페르난도 요렌테(빌바오)가 대기하고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점. 역대 전적도 8승11무10패로 열세다. 반면 이탈리아는 예선전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채 두 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월드컵 4회 우승과 달리 유로 대회에선 1968년 1회 우승이 전부다. 24년 만에 조별 예선을 통과한 아일랜드(18위)와 크로아티아(8위)의 선전도 볼거리다. ④ 프랑스-잉글랜드(12일 오전 1시) D조의 프랑스(14위)와 잉글랜드(6위)는 전력상 우크라이나(52위)와 스웨덴(17위)보다 윗길이다. 프랑스는 예선에서 강호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조별 예선에서 최소 실점(4실점) 2위에 올랐다. 더욱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사미르 나스리(맨시티),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의 조합이 기대된다. 반면 잉글랜드는 ‘축구종가’가 무색하게 유로 대회에서 부끄러운 족적을 남겼다. 1968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기록이다.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지난해 몬테네그로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불필요한 퇴장으로 프랑스·스웨덴전에 나설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프랭크 램퍼드와 게리 케이힐(이상 첼시), 개리스 배리(맨시티)까지 다쳐 먹구름이 끼었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밀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안드리 솁첸코가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한편 폴란드(62위), 그리스(15위), 러시아(13위), 체코(27위)가 속한 A조는 이렇다 할 강팀이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글로벌 경제위기 고조] 유로존 재정위기 파장 어디까지

    [글로벌 경제위기 고조] 유로존 재정위기 파장 어디까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가 유럽 지역의 경기 침체는 물론 세계경제의 양대 축(G2)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 중국, 유로존의 제조업지수는 각각 전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장이 돌아가지 않다 보니 일자리도 급격히 줄고 있다. 유로존의 3~4월 실업률은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실업률도 석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0.4로 전달(53.3)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유로존 실업률 통계작성후 최고치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2.1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가 매달 발표하는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50.4라는 수치는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긴 하지만 그 폭이 미미해 사실상 중국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PMI는 5월 확정치가 48.4로, 7개월 연속 경기 위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는 더 깊어졌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의 지난달 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5.1을 기록했다.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다. 특히 ‘유럽의 엔진’인 독일의 지난달 PMI는 45.2로, 전달보다 1.0포인트 급락했으며 35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2010년 1월 이후 유로존 PMI 최하위를 유지했던 그리스는 꼴찌에서 탈출했다. 스페인의 지난달 PMI가 42.0으로 그리스(43.1)보다 낮아 스펙시트(스페인의 유로존 이탈)의 가능성을 부채질했다. ●기업들 인력 구조조정 돌입 주목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도 지난달 53.5로 전달(54.8)보다 1.3포인트 하락하며 시장의 예상치(53.8)를 밑돌았다. 생산이 위축되면 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이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통계국(유로스타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 실업률은 11.0%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24.3%로 가장 높았고 그리스(21.7%), 크로아티아(16.4%), 포르투갈(15.2%)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실망스러웠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달보다 6만 9000명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15만명 증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실업률도 8.2%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융위기의 실물 경기 전이로 세계 증시는 급락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S&P500 지수가 전날 대비 2.46% 내렸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각각 3.42%와 2.21%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수의 하락은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유럽의 재정·정치 위기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계속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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