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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심판의 마음을 훔치다

    김연아, 심판의 마음을 훔치다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자신의 은퇴 무대의 연기로 준비한 ‘그리움의 탱고’가 탁월한 예술성으로 심판들의 마음을 훔쳤다. 김연아가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역대 7번째 기록인 131.12점을 받은 원동력은 단연 뛰어난 예술성에 있었다. 이날 첫 점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김연아는 기술점수(TES)에서 60.60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연아는 예술점수(PCS)에서 71.52점을 기록해 이를 만회했다. 71.52점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73.61점)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71.76점)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그만큼 표현력에 심판들이 다시 한 번 소리 없는 갈채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곡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다. 일반적으로 탱고는 살짝 엇박자를 만드는 특유의 리듬 때문에 피겨스케이팅으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아디오스 노니노’는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읜 뒤 만든 추모곡이다 보니 탱고라는 장르에서 쉽게 떠올리는 분위기와 달리 묵직한 감성을 숨긴 곡이다. 2006-2007시즌에 시니어에 데뷔하면서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록산느의 탱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던 이유이기도 했다. 실제로 검은색을 주조로 흰색 보석만으로 단순하게 장식한 드레스를 입고 연기에 나선 김연아는 매혹적인 연기로 기대치를 채웠다. 격렬한 감정과 아련한 향수를 넘나들며 변화무쌍하게 연주되는 곡을 타고 이어지는 기술 사이사이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김연아만의 연기가 가득했다. 빨라지는 박자에 맞춰 현란하게 이어진 스텝, 트리플 살코 점프 직후 멈추는 음악과 함께 손을 내뻗는 동작, 마지막의 강렬한 박자에 따라 양 팔을 살짝 교차하며 끝내는 엔딩 등은 문외한이 봐도 흡입력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었다. 결과는 고득점이었다. 김연아는 이날 PCS를 구성하는 5개 세부 항목 가운데 두 곳에서 9점대를 찍었다. 해석 항목에서 9.10점을 받았고 스케이팅 기술 항목이 9.05점으로 뒤를 이었다. 연기·수행 항목이 8.95점, 안무·구성 항목이 8.90점으로 큰 차이 없는 8점대 후반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전환·풋워크 연결 항목도 8.70점에 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갈라쇼 흥행 대성공 ‘은반의 보석’

    김연아 갈라쇼 흥행 대성공 ‘은반의 보석’

    ’피겨 여왕’ 김연아 갈라쇼 화제…흥행 대성공 ”김연아 선수에게 감사드립니다. 김연아 선수 덕분에 정말 즐겁게 지냈습니다. 소치올림픽에서도 꼭 좋은 결과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마무리하는 잔치 무대에서도 주인공은 단연 ‘피겨 여왕’ 김연아(23)였다. 대회 일정이 모두 끝나고 김연아의 갈라쇼가 이어진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 출연자 중 가장 마지막인 15번째로 등장한 김연아가 올 시즌 갈라쇼 프로그램인 ’이매진’ 맞춰 연기를 마무리하고 링크를 빠져나가자, 갑자기 장내에 한국어 메시지가 울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한국어 통역을 통해 공식적으로 갈라쇼에 등장한 김연아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이다. 조직위는 이것도 모자라 유일하게 김연아만 한 차례 다시 링크로 모시며 관객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는 등 10년 만에 찾아온 피겨 여왕을 극진히 대우했다. 그 이유는 이날 경기장 분위기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다른 경기가 열릴 때에는 3분의 1도 채우지 못하던 객석은 이날 갈라쇼가 열릴 때에는 어느새 가득 들어차 있었다. 모든 경기를 마치고 홀가분한 선수들이 흥에 넘치는 연기를 펼치자 객석도 함께 들썩였다. 김연아라는 슈퍼스타의 등장으로 대회가 흥행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올림픽 시즌의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친 김연아도 팬들과 호흡하며 모처럼 어깨에 진 짐을 내려놓았다. 이날 김연아는 올림픽 갈라프로그램인 ‘이매진’을 공연했다. 1990년대 치른 내전의 상흔이 남아 있는 크로아티아에 전한 김연아만의 평화의 메시지였다. 올해 6월 아이스쇼에서 초연했을 때에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었지만, 이날은 푸른빛이 도는 드레스에 보석 장식까지 달아 화려한 느낌을 더했다. 공연을 마친 뒤 모든 참가자와 함께 링크에 들어선 김연아는 펜스 주위로 모여든 팬들과 손바닥을 마주 부딪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는 이번 대회 수상자들이 함께 펼치는 스핀 연기의 시간. 처음엔 다소 어색해하는 표정을 짓던 김연아는 이내 이날의 주인공다운 ‘금빛 스핀’을 보이며 팬과의 인사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도 미키, 프리 114.01점으로 최종합계 점수 176.82에 그쳐

    안도 미키, 프리 114.01점으로 최종합계 점수 176.82에 그쳐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안도 미키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14.01을 받았다. 이번 대회 김연아의 유일한 경쟁자였던 안도 미키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 4조 첫번째로 나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점프나 착지 과정에서 약간의 불안한 모습을 선보였다. 쇼트에서 62.81로 김연아에 10점 가량 뒤진 2위에 올랐던 안도는 프리스케이팅 점수 114.01을 합쳐 176.82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131.12점·합계 204.49점으로 우승(종합)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131.12점·합계 204.49점으로 우승(종합)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 부상을 딛고 건재함을 과시하며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과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 등 131.1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37점) 합계 204.49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지금까지 경기를 마친 21명의 선수 중 선두를 달리던 안도 미키(일본·176.82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연아의 성적은 자신이 역대 국제대회에서 받은 기록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프리스케이팅 점수 역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131.59점)에 이어 개인 7번째 기록이다. 김연아는 또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던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에 이어 네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대회만 따져도 200점대 기록을 통산 6번째로 달성했다. 시즌 직전 찾아온 부상 후유증을 떨치고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자신감을 얻은 것은 물론이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중후한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한 김연아는 처음으로 치른 실전 무대에서 초반 실수를 극복하고 여왕다운 실력을 뽐냈다. 21번째 연기자로 은반에 선 김연아는 어깨를 살짝 들썩이고 팔을 휘저으며 강렬한 눈빛 연기로 시작했다. 그러나 첫 기술시도에 위기가 찾아왔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첫 번째 점프를 착지하며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완벽히 뛰어올라 안정을 회복했다. 정열적이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담은 곡에 잘 어울리는 동작을 섞어 가며 빙판을 휘저은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50점)에 이어 스핀 연기를 펼쳤다. 음악의 템포가 빨라지면서 박자에 절묘하게 맞춘 스텝 연기가 이어지면서 연기는 첫 번째 절정을 맞았다. 화려한 스핀과 함께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기본점 6.60점)에 앞서 뛰지 못한 토루프를 이어 붙이는 기지를 발휘하며 후반부를 열었다. 음악은 옛 추억을 회상하듯 다소 느려졌지만, 김연아는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04점), 트리플 살코(기본점 4.62점)등 을 쉴새없이 뛰며 박진감을 더했다. 살코 점프를 마치자마자 멈추는 음악과 함께 양 팔을 앞으로 뻗으며 포인트를 준 김연아는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다시 우아한 연기를 선사하며 점차 빨라지는 음악과 박자를 맞췄다. 마지막으로 더블 악셀 점프(기본점 3.63점)를 뛰어오른 김연아는 절정을 향한 음악과 함께 스핀 연기를 펼쳤다. 강한 액센트가 느껴지는 음악과 함께 독특하게 양 팔을 교차하는 동작으로 김연아는 연기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김연아도 후련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연아 중계를 본 피겨팬들은 “김연아 프리 중계, 대단하다”, “김연아 중계 보고 있으니 떨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23)는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87점과 예술점수(PCS) 68.79점, 감점 1점을 받아 131.66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2.36점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는 합계 204.02점으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192.42점)를 제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점수상으로는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누른 셈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중계]김연아 프리스케이팅 131.12점·합계 204.49점으로 우승…204.02점 아사다 마오 제쳤다 (2보)

    [김연아 중계]김연아 프리스케이팅 131.12점·합계 204.49점으로 우승…204.02점 아사다 마오 제쳤다 (2보)

    ‘피겨 여왕’ 김연아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 부상을 딛고 건재함을 과시하며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제46회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총점 131.12점을 받았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는 60.60점,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71.52점이었다. 전날 가뿐히 1위에 올랐던 쇼트프로그램 점수 73.37점과 합치면 합계 204.49점을 기록, 안도 미키(176.82점)를 2위로 주저앉히며 우승했다. 한편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23)는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87점과 예술점수(PCS) 68.79점, 감점 1점을 받아 131.66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2.36점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는 합계 204.02점으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192.42점)를 제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점수상으로는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누른 셈이 됐다. 김연아 중계를 본 피겨팬들은 “김연아 프리 중계, 대단하다”, “김연아 중계 보고 있으니 떨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여왕 밝아진 소치

    돌아온 여왕 밝아진 소치

    부상도 ‘피겨 여왕’의 앞을 가로막지 못했다. 발등 부상에서 회복한 김연아(23)가 2013~14시즌 첫 무대이자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7점과 예술점수(PCS) 35.00점을 합쳐 73.37점을 받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점(78.50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획득한 69.97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가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기록한 올 시즌 쇼트 최고점(73.18점)도 갈아치웠다.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포기한 김연아는 떨어진 실전 감각이 가장 큰 약점이었다. 아사다가 지난 7월 일찌감치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두 달 전부터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 감각을 키웠던 것과 달리 김연아는 이번 대회가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갖는 처음이자 마지막 리허설이다. 그러나 김연아는 물 흐르는 듯한 연기와 탁월한 점프로 차례차례 과제를 소화하며 피겨 여왕의 위용을 또 한번 과시했다. 전날 순서 추첨에서 24명의 선수 중 15번을 뽑은 김연아는 3그룹 세 번째 선수로 무대에 등장했다.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의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 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이자 가장 난도가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연아는 다음 과제 트리플 플립도 가볍게 뛰었고, 플라잉 카멜스핀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더블악셀 착지는 약간 불안했지만, 레이벡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거쳐 절정에 들어갔고,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피겨 여왕의 올 시즌 첫 출전을 환영했고, 김연아는 정중한 인사로 답했다. 이날 김연아는 조명을 받으면 겨자색으로 보이는 오묘한 올리브 그린색으로 긴소매 드레스의 색상을 통일했다. 실연의 아픔과 청춘을 향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녹인 프로그램인 만큼 독특한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차분한 느낌의 의상을 선택한 것. 미국의 유명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만든 ‘어릿광대를 보내 주오’는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중년이 된 여배우가 과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에게 인생을 맡기기로 결심하고 고백했으나 거절당한 뒤 부른 곡. 김연아는 프로그램 내내 그리움과 애절함이 담긴 연기를 선보이며 우수 어린 이 곡과 하나가 됐다. 7일 오후 10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 ‘아디오스 노니뇨’(Adios Nonino)를 배경 음악으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 최종 리허설 완벽 마무리…드레스는 블랙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 최종 리허설 완벽 마무리…드레스는 블랙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올 시즌 첫 대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최종 프리스케이팅 리허설을 마쳤다. 김연아는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에 나섰다. 드레스 리허설이란 실제 본 경기에 앞서 무대 의상을 입고 실전 분위기에 맞춰 연습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훈련 기회다. 이날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레퍼토리인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처음 실전에서 선보일 예정인 김연아는 연기를 더욱 빛나게 할 드레스도 처음 공개했다. 시니어로 데뷔했던 2006∼2007시즌에도 탱고 곡을 쇼트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김연아는 당시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여 강렬한 느낌을 주는 화려한 의상으로 정열적인 정서를 살린 바 있다. 7년 만에 다시 선택한 탱고의 색깔은 ‘블랙’이었다. ’아디오스 노니노’의 배경에 작곡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읜 아픔이 깔려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표현할 방법으로 흑백의 묵직함을 선택했다. 검은색 원단의 긴팔 드레스는 목 부분도 절반쯤을 가릴 만큼 살짝 올라와 있어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몸통에 촘촘히 보석을 박거나 등을 시원하게 파고, 치마의 왼쪽 다리 부분을 살짝 트는 등의 포인트로 탱고 특유의 관능미를 살렸다. 다만 상의를 장식한 보석들은 늘어뜨린 나뭇가지처럼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다리 쪽으로 비스듬하게 흘러내리는 패턴이라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성숙한 여성스러움을 많이 드러내고자 했으며, 곡이 제작된 배경에 맞게 슬프고 애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점검한 연기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첫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 약간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점프를 무난히 소화했다. 이후로도 김연아는 스텝과 스핀 등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일 요소들을 하나씩 점검한 뒤 빙상장을 떠났다. 각 요소의 앞뒤로 탱고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는 독특한 동작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프리 131.12점·합계 204.49점으로 1위 우승 (종합2보)

    김연아 프리 131.12점·합계 204.49점으로 1위 우승 (종합2보)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 부상을 딛고 건재함을 과시하며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과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 등 131.1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37점) 합계 204.49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지금까지 경기를 마친 21명의 선수 중 선두를 달리던 안도 미키(일본·176.82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169.24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날 김연아의 성적은 자신이 역대 국제대회에서 받은 기록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프리스케이팅 점수 역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131.59점)에 이어 개인 7번째 기록이다. 김연아는 또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던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에 이어 네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대회만 따져도 200점대 기록을 통산 6번째로 달성했다. 시즌 직전 찾아온 부상 후유증을 떨치고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자신감을 얻은 것은 물론이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중후한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한 김연아는 처음으로 치른 실전 무대에서 초반 실수를 극복하고 여왕다운 실력을 뽐냈다. 21번째 연기자로 은반에 선 김연아는 어깨를 살짝 들썩이고 팔을 휘저으며 강렬한 눈빛 연기로 시작했다. 그러나 첫 기술시도에 위기가 찾아왔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첫 번째 점프를 착지하며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완벽히 뛰어올라 안정을 회복했다. 정열적이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담은 곡에 잘 어울리는 동작을 섞어 가며 빙판을 휘저은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50점)에 이어 스핀 연기를 펼쳤다. 음악의 템포가 빨라지면서 박자에 절묘하게 맞춘 스텝 연기가 이어지면서 연기는 첫 번째 절정을 맞았다. 화려한 스핀과 함께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기본점 6.60점)에 앞서 뛰지 못한 토루프를 이어 붙이는 기지를 발휘하며 후반부를 열었다. 음악은 옛 추억을 회상하듯 다소 느려졌지만, 김연아는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04점), 트리플 살코(기본점 4.62점)등 을 쉴새없이 뛰며 박진감을 더했다. 살코 점프를 마치자마자 멈추는 음악과 함께 양 팔을 앞으로 뻗으며 포인트를 준 김연아는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다시 우아한 연기를 선사하며 점차 빨라지는 음악과 박자를 맞췄다. 마지막으로 더블 악셀 점프(기본점 3.63점)를 뛰어오른 김연아는 절정을 향한 음악과 함께 스핀 연기를 펼쳤다. 강한 액센트가 느껴지는 음악과 함께 독특하게 양 팔을 교차하는 동작으로김연아는 연기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김연아도 후련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연아 중계를 본 피겨팬들은 “김연아 프리 중계, 대단하다”, “김연아 중계 보고 있으니 떨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23)는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87점과 예술점수(PCS) 68.79점, 감점 1점을 받아 131.66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2.36점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는 합계 204.02점으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192.42점)를 제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점수상으로는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누른 셈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첫 대회 치고는 만족한다”면서도 “오늘은 흔들린 부분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실수한 상황에 대해 전날 더블 악셀 점프에서 실수한 것과 비교해 “어제는 뒤로 넘어졌는데 오늘은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 김연아는 “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는 랜딩할 때에 뒤로 길게 빠져야 하는데, 앞으로 걸리고 말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연아는 “가장 중요한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당황했고, 마지막까지 긴장한 것 같다”면서 “점프나 스핀, 스텝 등 많은 부분이 깔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상 후 처음으로 대회를 치른 김연아는 “아직 체력에 부담이 없지는 않다”면서 “소치까지 더 준비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중계]김연아 프리스케이팅 131.12점…합계 204.49점으로 우승(1보)

    [김연아 중계]김연아 프리스케이팅 131.12점…합계 204.49점으로 우승(1보)

    ‘피겨 여왕’ 김연아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 부상을 딛고 건재함을 과시하며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제46회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총점 131.12점을 받았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는 60.60점,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71.52점이었다. 전날 가뿐히 1위에 올랐던 쇼트프로그램 점수 73.37점과 합치면 합계 204.49점을 기록, 안도 미키(176.82점)를 2위로 주저앉히며 우승했다. 김연아 중계를 본 피겨팬들은 “김연아 프리 중계, 대단하다”, “김연아 중계 보고 있으니 떨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겨여왕’ 김연아, 드레스리허설 완벽무대…‘자체발광’ 노란색 드레스

    ‘피겨여왕’ 김연아, 드레스리허설 완벽무대…‘자체발광’ 노란색 드레스

    ’피겨여왕’ 김연아(23)의 새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드레스리허설 장면이 공개됐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밤 11시 14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프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대회를 앞두고 이날 드레스리허설을 가졌다. 김연아는 드레스리허설에서 쇼트프로그램곡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인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이 작곡했다. 1973년 초연된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을 통해 널리 알려진 곡이다. 공식 훈련에서 김연아는 에너지 넘치는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비거리가 전성기 때처럼 높았다. 김연아는 지난 9월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한 뒤 훈련 강도를 낮췄던 바 있다. 최근 들어서야 다시 3+3 점프를 뛰기 시작했지만 피겨여왕의 기술 퀄리티는 전혀 녹슬지 않았다. 특히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위해 특별히 맞춘 노란색 드레스는 김연아의 상큼하고도 청순한 모습을 더욱 빛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겨여왕 김연아, 새 쇼트프로그램 첫 출전 밤 11시 14분

    피겨여왕 김연아, 새 쇼트프로그램 첫 출전 밤 11시 14분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올 시즌 첫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6일 밤 11시 14분 시작된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한국시간) 새벽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전날 순서 추첨에서 24명의 선수 중 15번을 뽑은 김연아는 3조의 세 번째 선수로 나선다. 1∼2조 경기 후 정빙기가 한 차례 링크를 정리하고 나면 밤 10시 57분 링크에 들어가 6분간 몸을 푼 뒤 13번 미콜 크리스티니(이탈리아), 14번 아가타 크리거(폴란드)에 이어 연기한다. 조직위원회의 스케줄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 14분, 한국 시각으로 밤 11시 14분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다소 지체되는 등 변동이 생길 수 있으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김연아는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선정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처음 심사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절’ 연아… 새 쇼트·프리프로그램 첫 공개

    ‘애절’ 연아… 새 쇼트·프리프로그램 첫 공개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명품’ 점프는 부상 여파에도 여전히 교과서답게 깔끔했다. 올 시즌 첫 무대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하루 앞둔 5일 김연아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두 차례의 공식 연습을 치렀다. 지난 9월 오른 발등에 부상을 당한 이후 김연아가 빙판에 선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일 점프 대부분을 깨끗하게 성공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 등의 단독 점프는 물론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등의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그러나 부상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아직 남아 있는 듯했다. 김연아는 종종 오른발을 살짝 들어 올리거나 종아리를 만지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통증을 느낀 것은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다 보니 무의식적인 동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 차례 훈련에서는 그간 베일에 가려 있던 김연아의 프로그램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쇼트 음악 ‘어릿광대를 보내 주오’의 애절한 선율에 맞춰 연습을 한 김연아는 첫 과제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했고, 뒤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를 각각 뛰었다. 중간중간 호흡을 가다듬으며 모든 연기를 보여 주진 않았지만 점프를 비롯한 프로그램 구성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리 연습에서는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연기를 점검했다. 깊이 있는 그리움의 감정을 표현하는 몸짓을 보인 김연아는 두 번의 스핀과 짧은 연결 동작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기를 소화했다. 역시 점프를 비롯한 전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대부분 그대로였다. 과거 김연아의 연기는 쇼트와 프리가 확연히 다른 정서를 드러내곤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공통적으로 ‘그리움’이라는 정서가 흘러 눈길을 끌었다. 연습 후 수십 명의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김연아는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은가”라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4년 전 밴쿠버 겨울올림픽 당시에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 최고의 연기를 보였으니 결과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 한다.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편안하게 하고 싶다”며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열린 조 추첨에서 15번을 뽑아 6일 쇼트에서 3조 세 번째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연아, 10년전 금빛 기억 안고 금빛 리허설 시작됐다

    김연아, 10년전 금빛 기억 안고 금빛 리허설 시작됐다

    내년 소치겨울올림픽 리허설이자 복귀 무대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참가를 위해 크로아티아에 도착한 김연아가 마침내 현지 적응을 시작했다. 지난 3일 밤(현지시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도착한 김연아는 이튿날 ‘돔 스포르토바’ 빙판에 섰다. 10년 전 ‘골든 베어 오브 자그레브’ 노비스 부문(13세 이하)에서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 자리다. 김연아는 오전 11시쯤 숙소를 나와 ID카드를 받는 등 선수 등록 절차를 밟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자그레브 공항에서 터지기 시작한 현지 언론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는 이날도 이어졌지만 김연아는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경기장을 찾아 비공개로 지상 훈련을 시작했다. 곧바로 현지 적응에 나선 것이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주변에 다른 연습 공간을 찾기 어려워 경기장 한켠에서 지상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나눠 준 연습 일정표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50분 은반에 섰다. ‘금빛 추억’이 돋았다. 김연아는 2003년 11월 이곳에서 열린 골든베어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주니어 무대를 휩쓸고 결국 ‘피겨 여왕’으로 성장했다. 여왕의 성장을 준비하던 무대가 10년 만에 마지막을 기약하는 무대가 된 셈이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뛴 김연아에게 이번 대회는 소치겨울올림픽의 리허설 무대다. 새 프로그램인 쇼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Clowns), 프리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처음으로 공개해 어느 때보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5일 쇼트프로그램 순서 추첨에 나서며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9시 40분 쇼트, 7일 오후 10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페셜 포트’와 ‘포트 X’ 짝짓기…홍명보호 운명 걸렸다

    ‘스페셜 포트’와 ‘포트 X’ 짝짓기…홍명보호 운명 걸렸다

    홍명보호가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최악의 조 편성 카드를 받아 쥘 가능성이 ‘살짝’ 높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오전 1시 브라질의 휴양도시 코스타도사우이페에서 시작하는 조 추첨식(MBC 생중계)을 사흘 앞둔 4일 국가별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포트1에는 개최국 브라질과 지난 10월 발표된 FIFA 랭킹 상위 7개 시드 팀(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위스)이 배정됐다. 포트2에는 아프리카(코트디부아르, 가나, 알제리, 나이지리아, 카메룬) 5개국과 남미(칠레, 에콰도르) 2개국 등 7개 팀이 우선 배정됐다. 한국은 예상대로 북중미(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아시아(일본, 호주, 이란) 대표들과 포트3에 들어간다. 포트4에는 유럽 예선을 통과한 9개 팀(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러시아, 프랑스)이 배정됐다. 개최국과 시드 배정국들이 포트1에 들어가고, 한 조에 유럽 팀이 최대 두 팀까지만 묶이도록 한 대륙별 안배 원칙은 유지된다. 추첨식은 포트4에서 스페셜 포트 한 팀을 추첨해 포트2로 옮기며 시작한다. 그 뒤 포트1→포트2→포트3→포트4 순으로 진행하는데 한 포트의 여덟 팀이 알파벳 순으로 A조부터 H조까지 여덟 자리를 잡는다. 이미 A조 1번으로 확정된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은 유럽 팀이 한 조에 세 팀이 묶이지 않도록 임시로 만든 ‘포트X’로 묶여 이들 중 한 팀이 추첨을 통해 스페셜 포트 유럽 팀과 만난다. 포트2로 넘어가서는 포트1의 남미 팀과 포트2의 남미 팀이 한 조로 묶이지 않도록 조정하며 진행한다. 예를 들어 칠레와 에콰도르가 남미 시드 배정국과 만나면 ‘스킵’한다. 시드 배정을 못 받은 유럽 9개 팀 가운데 어느 팀이라도 스페셜 포트가 될 수 있고 대륙별 안배 원칙까지 더해지면서 조 추첨 결과는 더욱 흥미로워졌다. 우선 남미의 시드 배정국과 스페셜 포트 유럽 팀, 포트4의 유럽 팀이 만나는 ‘지옥의 조’가 꾸려질 수도 있다. 홍명보호로선 브라질과 함께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과 한 조에 묶이는 최악의 조 편성을 받아 들 수도 있다. 포트4의 유럽 팀 중 그나마 해볼 만한 그리스, 러시아, 보스니아 등이 스페셜 포트로 빠진 상태에서 시드 배정국 가운데 랭킹 7위로 가장 처진 스위스, 알제리나 카메룬 가운데 한 팀, 남아공월드컵에서 상대해 본 그리스와 만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보] 김연아, 소치 리허설 위해 오늘 출국 “긴장 안돼…여유”

    [화보] 김연아, 소치 리허설 위해 오늘 출국 “긴장 안돼…여유”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연아는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한편 김연아가 출전하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6일, 프리스케이팅은 7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작은 늦었지만 편안하게”

    “시작은 늦었지만 편안하게”

    김연아(23)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리허설 무대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출전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떠났다. 김연아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올림픽 시즌을 늦게 시작했는데 늦은 만큼 더 철저히 준비하려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는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이니 욕심내기보다는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3년 이 대회 노비스·주니어 부문 경기에서 우승한 김연아는 “크로아티아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중학생이었는데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웃었다. 이어 “작은 대회지만 그동안 경쟁한 일본의 안도 미키와 새로 떠오르는 러시아 선수(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도 출전한다”면서 은근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욕심과 부담감이 전혀 없다”며 “대회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그램과 관련, “점프 구성은 예전과 똑같을 것”이라면서 “나머지는 며칠 후에 공개될 것이기 때문에 경기에서 보여 드리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뛴 지가 오래됐지만 잠깐 쉰다고 잊어버리는 건 아니다”며 “훈련이 다소 뒤처져서 완벽히 소화할 만큼 체력이 올라온 게 얼마 되지 않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주니어 때부터 많이 비교당하고 라이벌 의식도 있었기에 서로 피하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기 부여가 됐다”며 “아사다가 없었으면 저도 이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또 “이번 시즌이 아사다에게도 선수로서 마지막일 텐데 후회 없이 마치면 좋겠다”면서 “중요한 시즌이니 열심히 준비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6일 밤, 프리스케이팅은 7일 밤 진행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토] 김연아, 출국전 ‘트레이닝룩 공항패션’

    [포토] 김연아, 출국전 ‘트레이닝룩 공항패션’

    ‘피겨여왕’ 김연아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화보] 오늘 출국 김연아 “성적 부담 없다” ‘방긋’

    [화보] 오늘 출국 김연아 “성적 부담 없다” ‘방긋’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연아는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한편 김연아가 출전하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6일, 프리스케이팅은 7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여왕’ 김연아, 3일 출국 현장 긴장 없이 여유있는 표정 ‘눈길’

    [화보] ‘여왕’ 김연아, 3일 출국 현장 긴장 없이 여유있는 표정 ‘눈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연아는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한편 김연아가 출전하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6일, 프리스케이팅은 7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연아, 출국전 ‘우승하고 돌아올께요’

    [포토] 김연아, 출국전 ‘우승하고 돌아올께요’

    ‘피겨여왕’ 김연아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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