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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골 한풀이’ 만주키치

    ‘발칸 저격수’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는 골 결정력, 187㎝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가공할 만한 헤딩, 몸의 어느 부위를 이용해서든 골을 뽑아낼 수 있고 전방에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모든 것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공격수로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18골)에 올랐다. 만주키치는 19일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역 예선 경고 누적으로 브라질과의 1차전 때 ‘벤치워머’였던 그는 성난 사자처럼 카메룬 진영을 짓밟았다.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카메룬 골망을 출렁이게 했고, 후반 28분에는 동료 에두아르두(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슈팅이 골키퍼 샤를 이탕주(살로니카)의 손에 맞고 튕겨 나오자 가볍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팀의 4-0 대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나란히 세 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독일), 아리언 로번, 로빈 판페르시(이상 네덜란드)에게 한 골 차로 따라붙으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반면 카메룬은 전반 39분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앞서 달려가는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내리찍었다가 퇴장당해 2연패와 함께 16강 탈락 확정을 자초했다. 폴커 핀케(66·독일) 감독은 종료 직전 브누아 아수에코토(퀸스파크레인저스)와 뱅자맹 무캉조(AS낭시)가 입씨름 끝에 주먹질과 박치기를 교환한 데 대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브라질전 ‘오심’ 논란 日 심판, 공항에서 결국…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의 주심을 맡았다가 오심 논란을 부른 일본인 심판이 두고두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 지역 TV방송 노르에스테 바히아는 18일 “브라질에 이익을 안긴 일본인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니시무라 유이치가 공항에서 크로아티아인들의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서포터 6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톰 조빔 공항에 도착한 니시무라 심판을 발견하고 욕설과 함께 양손으로 목을 조르는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로 인해 경비원들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결국 니시무라 심판은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의 보호 아래 FIFA가 제공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번 월드컵은 개막전 주심에 배정됐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아온 니시무라 심판의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긴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니시무라 심판은 오는 20일 열리는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대기심으로 내려앉는 굴욕적인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니시무라 심판은 지난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공식 개막전의 주심을 맡았다. 그러나 몇 차례 석연찮은 판정을 내려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니시무라 감독은 양 팀이 1대 1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페널티지역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25·사우스햄턴)이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31·플루미넨세)의 어깨를 잡아챘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고, 이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 브라질이 3대 1로 승리하는 전기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후 프레드가 두 팔을 크게 벌리며 넘어진 것을 두고 ‘시뮬레이션 액션’이었다며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메룬 막장싸움’ 황당, 같은 팀끼리 경기 중 몸싸움…핀케 감독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카메룬 막장싸움’ 황당, 같은 팀끼리 경기 중 몸싸움…핀케 감독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카메룬 막장싸움’ 카메룬 대표팀 베누아 아수 에코토와 벤자민 무칸조가 경기 도중 동료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이며 자멸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 카메룬의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메룬 수비수 아수 에코토와 공격수 무칸조는 후반 종료직전 크로아티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팀이 4-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무칸조는 개인플레이로 크로아티아 수비수를 돌파하려다 찬스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이에 아수 에코토가 불만을 표시하자 무칸조는 아수 에코토를 향해 거친 말을 내뱉었고 아수 에코토는 즉시 무칸조를 머리로 들이받으며 불만을 표했다. 여기에 무칸조가 아수 에코토의 목을 잡고 뿌리치는 등 싸움으로 번지려 하자 피에르 웨보가 둘을 떼어놓았고 억지로 사태가 진정됐다. 앞서 전반 39분, 알렉스 송이 공을 빼앗기 위해 달리는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를 바로 옆에 있던 주심이 봤고, 알렉스 송은 바로 퇴장 조치됐다. 경기는 어렵게 풀렸고 카메룬은 0-4로 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들의 싸움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예민해진 탓으로 보인다. 경기가 끝난 뒤 사무엘 에투는 둘을 불러 화해시키려 했으나 아수 에코토는 에투를 제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풀리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폴커 핀케(66·독일) 카메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 “역겨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선수단 사이의 박치기 사건에 핀케 감독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두 선수가 폭발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메룬 막장싸움, 베누아 아수 에코토-벤자민 무칸조 팀 동료끼리…크로아티아에 4-0 대패

    카메룬 막장싸움, 베누아 아수 에코토-벤자민 무칸조 팀 동료끼리…크로아티아에 4-0 대패

    ‘카메룬 막장싸움’‘ 카메룬 대표팀 베누아 아수 에코토와 벤자민 무칸조가 경기 도중 동료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이며 자멸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 카메룬의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메룬 수비수 아수 에코토와 공격수 무칸조는 후반 종료직전 크로아티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팀이 4-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무칸조는 개인플레이로 크로아티아 수비수를 돌파하려다 찬스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이에 아수 에코토가 불만을 표시하자 무칸조는 아수 에코토를 향해 거친 말을 내뱉었고 아수 에코토는 즉시 무칸조를 머리로 들이받으며 불만을 표했다. 여기에 무칸조가 아수 에코토의 목을 잡고 뿌리치는 등 싸움으로 번지려 하자 피에르 웨보가 둘을 떼어놓았고 억지로 사태가 진정됐다. 앞서 전반 39분, 알렉스 송이 공을 빼앗기 위해 달리는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를 바로 옆에 있던 주심이 봤고, 알렉스 송은 바로 퇴장 조치됐다. 경기는 어렵게 풀렸고 카메룬은 0-4로 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들의 싸움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예민해진 탓으로 보인다. 경기가 끝난 뒤 사무엘 에투는 둘을 불러 화해시키려 했으나 아수 에코토는 에투를 제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풀리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메룬 막장싸움, 팀 동료들끼리 경기 도중 치고박고 몸싸움…감독 “역겨운 행동”

    카메룬 막장싸움, 팀 동료들끼리 경기 도중 치고박고 몸싸움…감독 “역겨운 행동”

    ‘카메룬 막장싸움’‘ 카메룬 대표팀 베누아 아수 에코토와 벤자민 무칸조가 경기 도중 동료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이며 자멸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 카메룬의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메룬 수비수 아수 에코토와 공격수 무칸조는 후반 종료직전 크로아티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팀이 4-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무칸조는 개인플레이로 크로아티아 수비수를 돌파하려다 찬스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이에 아수 에코토가 불만을 표시하자 무칸조는 아수 에코토를 향해 거친 말을 내뱉었고 아수 에코토는 즉시 무칸조를 머리로 들이받으며 불만을 표했다. 여기에 무칸조가 아수 에코토의 목을 잡고 뿌리치는 등 싸움으로 번지려 하자 피에르 웨보가 둘을 떼어놓았고 억지로 사태가 진정됐다. 앞서 전반 39분, 알렉스 송이 공을 빼앗기 위해 달리는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를 바로 옆에 있던 주심이 봤고, 알렉스 송은 바로 퇴장 조치됐다. 경기는 어렵게 풀렸고 카메룬은 0-4로 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들의 싸움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예민해진 탓으로 보인다. 경기가 끝난 뒤 사무엘 에투는 둘을 불러 화해시키려 했으나 아수 에코토는 에투를 제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풀리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폴커 핀케(66·독일) 카메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 “역겨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OSSA! 월드컵] 문신에 담긴 인생사

    [NOSSA! 월드컵] 문신에 담긴 인생사

    17일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가나와의 1차전 후반 결승골을 터뜨려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존 브룩스의 왼쪽 팔꿈치에는 독일 베를린, 오른쪽 팔꿈치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지도가 그려져 있다. 1993년 미군 병사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7월 미국 성인대표팀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독일 청소년대표팀에서 뛰었다. 태어난 곳(베를린)과 새롭게 삶의 터전(일리노이)으로 삼은 두 곳 모두를 잊지 않겠다는 뜻이다. 가나 미드필더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케빈프린스 보아텡의 쇄골 아래에는 ‘고통과 사랑’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가나계 이민 2세로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린 시절을 고통스럽게 지낸 인생을 함축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주문’(呪文) 같은 것이다. 그 역시 21세 이하 독일대표팀에서 뛰었지만 2010년 남아공과 이번 대회에는 가나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배다른 동생 제롬은 독일 대표로 2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 오는 22일 형제 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날 스위스와의 경기에 뛰었던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의 오른쪽 어깨에는 ‘추초 11’이라고 새겨져 있다. 1년 전 카타르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안 베니테스의 별명과 등번호다. 이번 대회에는 몸 이곳저곳에 문신을 새긴 각국 스타들을 4년 전보다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광적으로 문신을 즐기는 선수로는 스페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를 꼽을 수 있다. 거의 모든 부위에 문신이 있는데 특히 이두박근에는 ‘9/11’과 ‘3/11’이 선명하다. 2001년 미국 9·11 테러와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 날짜다. 그는 또 2007년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안토니오 푸에르타를 기리는 문신도 새겼다. 크로아티아 주장 다리요 스르나 가슴의 ‘이고르’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이름이며 다리에 새긴 사슴 그림은 자신의 이름을 가리킨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부모에 대한 존경을 문신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AFP통신은 풀이했다. 한때 ‘제2의 마라도나’로 통했던 에세키엘 라베시(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겼는데 “전설(마라도나)과 나를 연관 짓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는 오직 한 명뿐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차군단 군무 vs 호날두의 독무

    ‘전차군단에 홀로 맞서는 호날두.’ 브라질월드컵에서 하얗게 밤을 지새울 가치가 충분한 빅매치 가운데 하나가 17일 오전 1시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리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G조 첫 경기다. ‘전차군단’ 독일은 2002년 한·일대회에 이어 2006년 독일대회, 2010년 남아공대회 연속 3위를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최근 세 차례 대회 모두 4강에 든 나라는 독일이 유일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독일은 마침 이날 경기로 본선 통산 100경기 출전 위업을 달성한다. 18차례 본선에 진출해 월드컵 84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 통산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브라질조차 지난 13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로 98경기를 채웠을 뿐이다. 포르투갈은 독일에 견줘 전력이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팀 맞대결에서도 3승5무9패로 뒤졌다. 최근 맞붙은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2 조별리그에서도 0-1로 졌다. 월드컵 본선에는 모두 여섯 차례 나섰지만 1966년 잉글랜드대회 3위가 가장 나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세계 축구 팬들이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때문이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골잡이 호날두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의 넋을 빼기 일쑤다. 포르투갈 팬들은 그가 세 번째 출전하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믿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늘 펄펄 날았고 유럽예선에서 모두 7골을 뽑았지만 이상하게도 2006년 첫선을 보인 독일대회 이후 정작 본선에서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 12일 훈련장을 일찍 떠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선발 출전을 벼르고 있다. 더욱더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은 메주트 외칠(아스널)과 벌일 골 사냥 대결이다. 이와 함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마츠 후멜스, 제롬 보아텡, 필리프 람이 버티는 독일 수비진은 최강으로 불린다. 외칠과 마리오 괴체, 토니 크로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이 포진한 미드필드도 화려하다. 관록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공격진 역시 언제든 골망을 흔들 태세다. 포르투갈도 페페, 파비우 코엔트랑, 나니, 실베스트르 바렐라 등 명문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를 축으로 한 조직력이 독일 격파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포토] 단연 돋보이는 아르헨티나 여성 축구팬

    [포토] 단연 돋보이는 아르헨티나 여성 축구팬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예선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를 응원하러 온 아르헨티나 여성축구팬과 크로아티아 남성팬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섹시한 아르헨티나 여성축구팬

    [포토] 섹시한 아르헨티나 여성축구팬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예선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를 응원하러 온 아르헨티나 여성축구팬과 크로아티아 남성팬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on Dia 브라질] 한류는 어디에… 브라질의 일본 사랑 으레 ‘아리가토’

    어딜 가나 “아리가토”가 들려온다. 외국 공항이나 상점에서 물건을 사려고 하면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기 마련인데, 브라질 사람들은 동양인만 보면 예외 없이 “아리가토”로 말문을 연다. ‘일본의 식민 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터라 그때마다 한국에서 왔다고 답한다. 곧바로 상대의 얼굴에서 살짝 실망한 표정을 읽게 된다. 브라질 여성들도 동양인 남성을 보면 일단 일본인으로 짐작하고 호의를 드러낸다. 일부 한국의 총각 기자들은 이를 악용(?)하려고 30시간 가까운 비행 동안 속성으로 일본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15일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C조 조별리그 1차전이 벌어지자 취재진 숙소에 묵고 있던 브라질 사람들은 일방적으로 일본을 응원했다. 브라질은 그만큼 일본을 좋아한다. 크로아티아의 개막전 휘슬을 분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의 판정은 브라질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지 방송 해설자들의 결론은 “페널티킥을 줘도 문제없다”로 모인다. 브라질에 유리한 판정이었기 때문이겠지만 그 바탕에는 일본인에 대한 신뢰도 깔려 있다. 브라질은 왜 지구 반대편의 섬나라 일본을 좋아할까. 한 공항 직원의 답변에서 애정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일본은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줬다”며 “친절하고 부지런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호황기인 1980년대 연평균 1000% 이상의 비정상적 인플레이션으로 위기를 겪던 브라질에 적극적인 원조 정책을 펼쳤다. 차관 형식이었다. 그래서인지 현재 브라질 국토의 3분의 1 정도가 일본인 소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은 일본과 함께 유엔 상임이사국에 도전하고 있어 정치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월드컵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일본이 적극적으로 도왔다. 일본인의 브라질 이민도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08년 781명의 첫 이주를 시작으로 현재 브라질에는 180만명에 이르는 일본인 교민 사회가 형성돼 있다. 이들은 성실함과 신뢰를 무기로 브라질 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워 왔다. 너무 낙천적이라 일처리가 느린 브라질 사람들에게 시간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일본인들이 호감을 산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일본이 밉지만 배울 점은 많은 나라란 것을 지구 반대편에서 새삼 깨닫는다. 쿠이아바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막 오른 방송3사 월드컵 중계전쟁… 최후 승자는

    막 오른 방송3사 월드컵 중계전쟁… 최후 승자는

    2014 브라질월드컵이 막을 올리며 방송 3사의 중계 전쟁도 ‘킥오프’했다. 방송 3사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공동 중계에 돌입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SBS가 단독으로 중계했다. 최근 케이블과 종편에 쫓기는 신세가 된 지상파는 이번 공동 중계를 통해 다시 주도권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방송사들의 승부처는 해설위원과 캐스터들의 면면이다. 저마다의 지식과 재치, 입담이 화려해 축구 마니아들의 선택지도 다양하다. SBS는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줄곧 해설을 맡으며 신뢰를 받아 온 차범근 해설위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배성재 아나운서와 차두리가 가세한다. 박지성이 방송위원으로 투입돼 국내에서 경기 전망과 분석의 역할을 맡는 점도 단연 화제다. MBC는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활약한 송종국과 안정환, 김성주 아나운서의 3인 해설 체제를 확정하고 자사 예능 프로그램과 평가전으로 얼굴을 알렸다. KBS는 이영표와 김남일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하고 조우종 아나운서를 투입했다. 일단 초반 시청률은 SBS와 MBC가 양분하는 분위기 속에 소수점 한 자릿수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개막전인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경기는 SBS(2.3%), KBS(1.6%), MBC(1.5%) 순이었으며 조별예선 멕시코 대 카메룬 경기는 MBC(3.2%), SBS(2.0%), KBS(1.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TNMS의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경기와 멕시코 대 카메룬 경기 모두 MBC(각각 2.9, 3.1%)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포털사이트나 축구 커뮤니티 등의 투표에서 SBS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진 것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 이는 새벽 시간대 외국 팀 경기의 주 시청자층은 축구 마니아들이고, 이들은 해설위원과 캐스터의 대중적 인기보다는 전문성과 호흡을 중요한 기준으로 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BS는 차범근과 배성재의 조합이 일찌감치 검증을 거쳤지만, 그에 못지않게 송종국과 김성주의 호흡도 잘 맞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약체로 평가받았던 KBS는 이영표가 선수 시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해설과 분석력을 발휘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초반 부진을 비롯해 주요 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맞춰 화제가 됐다. 또 한준희(KBS)와 박문성(SBS) 등도 축구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해설위원으로 꼽히며 선수 출신 해설위원 못지않게 힘을 싣고 있다. 한편 방송사들은 인터넷 및 모바일로 ‘멀티앵글 서비스’를 제공해 TV 중계에서 놓친 ‘1㎜’를 보여 준다. 경기장에 설치된 20여대의 카메라가 득점이나 반칙, 실수 장면 등을 촬영한 것을 시청자들이 원하는 각도와 위치를 선택해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브라질-크로아티아전 페널티킥 논란에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하는 말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의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 주심을 두둔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개막전 주심을 맡은 니시무라 유이치(일본) 심판의 판정은 절대적으로 옳았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니시무라 주심은 원칙에 따라 판정을 내렸다. 개막전은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개막전 경기에서 두 팀이 1대 1로 맞선 후반 26분 니시무라 주심은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줬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의 어깨를 잡아챘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킥을 성공시켜 3대 1 역전승의 전기가 됐다. 그러나 프레드와 로브렌의 접촉이 그리 격렬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심이 과장된 몸짓을 잡아내지 않고 개최국 브라질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편파 판정 논란에 불을 댕겼다. 논란의 당사자인 프레드는 “명백한 페널티 상황이었다”며 자신에 대한 ‘시뮬레이션 액션’ 비난을 일축하고 주심 판정을 옹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 볼 일 없는 축제 될라… 부상 ‘비상’

    별 볼 일 없는 축제 될라… 부상 ‘비상’

    지구촌 축구 축제 월드컵이 13일 홈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지만, 상당수 국가가 주전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최우수선수)의 주인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는 이날 캄피나스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15분가량 간단하게 몸만 푼 뒤, 왼쪽 무릎에 큼지막한 아이스팩을 감고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다. 호날두는 최근까지 왼쪽 다리 근육 통증과 무릎 건염에 시달렸고 지난달 그리스, 이달 초 멕시코와의 평가전에는 뛰지 못했다. 지난 11일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는 65분을 소화해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자 통증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호날두는 그러나 “몸 상태가 99%까지 올라왔다.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고, 동료 주앙 무티뉴도 “부상 예비 차원에서 취한 조치였다. 호날두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걱정을 일축했다. 포르투갈은 17일 오전 1시 난적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데, 호날두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주전 수비수 마티아 데실리오(22)가 훈련 중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15일 오전 7시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뛸 수 없다. 스물두 살의 ‘젊은 피’ 데실리오는 이탈리아 축구 명문 AC밀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대표팀에서는 왼쪽 풀백을 맡는 선수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도 첫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수아레스의 복귀 시기를 묻는 질문에 “데드라인은 없다. 첫 경기에 나설지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에 뛸지 알지 못한다”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우루과이의 첫 상대 코스타리카가 약체여서 두 번째 경기인 잉글랜드전부터 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잉글랜드의 측면 공격수 대니 웰백(24) 역시 출전 시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웰백이 지난 11일 팀 공개훈련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해 훈련에서 제외됐다. 첫 경기 이탈리아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지만, 동료 웨인 루니는 “출전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지난 10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국과 가진 평가전 도중 부상을 당한 압둘 마지드 와리스(23·가나)는 정밀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나타나 첫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英 레전드의 강한 비판 “월드컵 판정 ‘끔찍한 수준’”

    英 레전드의 강한 비판 “월드컵 판정 ‘끔찍한 수준’”

    ”월드컵 첫 두 경기(브라질-크로아티아, 카메룬-멕시코)의 판정은 ‘끔찍하다’. 도스 산토스는 완벽한 2골을 도둑맞았다. 특히 두 번째 판정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다”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잉글랜드 레전드이자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방송 BBC MOTD의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가 월드컵 두 경기 내내 발생하고 있는 수준 이하의 판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리네커는 현재 진행중인 멕시코 대 카메룬 경기 전반전에 나온 도스 산토스의 두 번의 골 장면이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두 골은 모두 정당한 골이었다”며 판정에 강한 의문을 표시하고 나섰다. 카메룬 대 멕시코의 경기 전반전에 나온 도스 산토스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받은 것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은 비단 리네커만이 아니다. 현재 현지의 수많은 매체들이 이 판정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카메룬 대 멕시코의 경기는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현재 0 대 0을 기록중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월드컵 사상 첫 1호골 = 자책골

    브라질월드컵 첫 골은 자책골이었다. 대회 1호 골이 자책골로 기록된 것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브라질대표팀의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그는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11분 만에 자책골을 넣었다. 문전에서 상대 두 명의 선수를 맞고 흐른 공이 그만 자신의 발을 스치고 브라질 골망에 꽂혔다. 마르셀루는 경기가 끝난 뒤 “자책골 후 팬과 동료들이 나를 다독였다”면서 “덕분에 이후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르셀루의 자책골은 논란의 여지가 없이 명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애매한 골과 관련한 오심 논란을 막기 위해 도입한 골라인 판독기술(골 컨트롤)을 적용할 필요조차 없었다. 골 컨트롤은 경기장에 설치된 총 14개의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골 여부를 가리는 시스템이다.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이 찬 시계에 진동과 함께 ‘GOAL’(골)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대회 첫 옐로카드도 개막전에서 나왔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전반 26분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얼굴을 팔로 쳐 경고를 받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주심이 스프레이를 들고 수비벽 앞에 하얀 줄을 긋는 장면 역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수비벽의 위치를 정해주는 ‘배니싱 스프레이’다. 덕분에 원활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 스프레이에서 나오는 흰색 거품으로 선을 긋는데, 인체와 잔디에 해가 없고 1분 뒤에는 깨끗이 사라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Bon Dia 브라질] 경찰도 축구할 땐 축구만 본다

    [Bon Dia 브라질] 경찰도 축구할 땐 축구만 본다

    브라질에선 축구를 할 때는 강도도 쉬는 걸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스 캠프인 포스두이구아수 입성 이틀째인 12일(이하 현지시간)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한 이날 오후 5시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전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그러자 대표팀 훈련장인 페드루 바수 경기장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던 연방 경찰들이 슬금슬금 코리아하우스로 들어왔다. 이들은 미디어센터 옆 라운지 벽에 걸린 대형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곧이어 방탄복과 소총으로 무장하고 훈련장 주변을 지키고 있던 경찰 특공대원들도 하나둘씩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훈련장 밖 간간이 눈에 띄던 행인과 차량도 어느샌가 모두 사라졌다. 훈련장으로 들어오는 세 군데의 길목에는 2~3명의 필수 요원만 있을 뿐이었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두 시간 동안 훈련장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하지만 길목을 지키던 경찰들마저 기자에게 “골이 들어갔느냐”, “경기 중인데 왜 나왔느냐”고 물었다. “일 안하고 들어가도 되는 거냐”고 묻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축구할 때는 아무 일 없다”고 대답했다. 결국 코리아하우스에 모두 모인 이들은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이 터지자 실망한 표정 대신 느린 화면을 보며 차분한 토론을 벌였다. 그 모습이 마치 축구해설가들 같았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동점골과 결승골이 들어가도 이들은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흥분하지 않았다. 소란스러워지는 순간은 브라질 선수들이 실수를 할 때였다. 골과 상관없는 지역이지만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는 것처럼 비쳐질 때는 어김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의 축구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듯했다. 반면 조용한 관광도시 이구아수는 들썩였다. 브라질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환호성과 폭죽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골이 터진 직후에는 폭죽과 함께 총성까지 들렸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 소리에 깜짝 놀라 훈련을 멈추기도 했다. 훈련 모습을 지켜보던 취재진은 중계를 보지 않고도 3-1 스코어를 정확히 알아챌 수 있었다. 브라질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자 이구아수 곳곳에서는 작은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다시 훈련장 주변 경계에 들어간 경찰 특공대원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꼼짝않고 서 있었지만 입술은 두런두런 토론하듯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풀레코 통신] H조 3팀 3색

    홍명보호가 12일(현지시간) 이틀째 훈련을 이어 가던 시간, 벨기에 대표팀은 텔레비전 중계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지켜봤다. 벨기에 대표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브라질-크로아티아 경기를 보는 중 흥분된다. 당신은?”이란 글과 TV 중계를 보는 선수들 사진을 게재했다. 에덴 아자르(첼시)는 소속팀 동료인 브라질 대표 오스카르의 쐐기골과 관련해 ‘골 넣은 것을 축하한다. 형제여’란 글을 남겼다. H조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팀의 여유가 묻어났다. 상파울루 근처 모지다스크루지스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벨기에는 자국 출신 심판 프랑크 데 블릭케레가 휘슬을 분 가운데 11대11 연습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은 전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한 대로 니콜라이 톨스티흐 축구협회장 등과 함께 이날 개막전을 관전했다. 그러나 주전 수문장 이고리 아킨페예프는 “휴식 시간에 축구 대신 영화를 본다”며 짐짓 여유를 부렸다. 카펠로 감독은 팀을 둘로 나눠 훈련했는데 데니스 글루샤코프와 알란 자고예프, 드미트리 콤바로프가 컨디션 난조로 불참함에 따라 현지 클럽팀 선수 셋을 충원해 훈련을 진행했다. 알제리는 부상 악령이 도질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하산 옙다(우디네세)가 훈련 도중 동료와 부딪쳐 다쳤다. 하지만 옙다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내일 훈련에는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히드 할릴호치치 감독은 “우리는 벨기에를 놀라게 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알제리 축구가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잔뜩 별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제니퍼 로페즈 축하 공연, 가슴 뻥 뚫린 파격 의상 ‘화끈 무대’ 개막식 올킬

    제니퍼 로페즈 축하 공연, 가슴 뻥 뚫린 파격 의상 ‘화끈 무대’ 개막식 올킬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브라질월드컵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개막식이 13일 오전3시(이하 한국시각)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이어 5시부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이 치러졌다. 이날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개막식에서 제니퍼 로페즈는 클라우디와 레이테, 미국 래퍼 핏불과 축하 공연을 펼쳤다. 특히 제니퍼 로페즈는 가슴이 절개된 파격적인 초록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브라질월드컵 공식 주제가 ‘위 아더 원’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네티즌들은 “브라질월드컵 개막식 제니퍼 로페즈 축하 공연, 개막전만큼 뜨거웠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식 제니퍼 로페즈 축하 공연, 역시 최고. 개막전도 최고”, “브라질월드컵 개막식 제니퍼 로페즈 의상부터 무대 매너까지 멋진 축하 공연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린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네이마르가 두 골을 터뜨린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3대1로 제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뛰어라, 좁혀라, 막아라… 홍명보 ‘질식 특명’

    뛰어라, 좁혀라, 막아라… 홍명보 ‘질식 특명’

    이틀째 훈련의 화두는 ‘다시 기본으로’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부터 1시간 30분 남짓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40여분 동안 두 조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술 훈련에 땀을 쏟았다. 같은 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브라질이 득점할 때마다 인근 이구아수폭포 쪽에서 폭죽이 터질 때 멈칫했던 태극전사들은 다시 훈련에 열중하곤 했다. 박주영(아스널)과 이근호(상주)가 조끼를 입은 조의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박종우(광저우 부리)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 라인에는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섰다. 홍 감독은 수비수는 물론 미드필더, 공격수에 이르기까지 간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라고 쫓아다니며 지시했다. 훈련 중간에도 “공을 못 받을 타이밍이면 무조건 움직여!”라고 외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훈련 뒤 “감독님이 수비적인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강조하셨다”면서 “무엇보다도 월드컵에서는 골을 안 먹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재차 상기시키셨다”고 전했다. 왼쪽 풀백 박주호(마인츠)도 “러시아는 공격수들의 스위칭 플레이와 위치 선정이 좋은 팀”이라며 “코칭스태프가 여기에 대비한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13일 훈련은 첫 15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14일 훈련은 완전 비공개로 소화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가 열리기 전 하루는 전면 비공개 훈련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이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와의 첫 경기 승리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 홍 감독은 전날 현지에서의 첫 훈련을 앞두고 “12일부터 사흘 동안의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 기간 대표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바 있다. 대표팀은 15일 오전 격전지 쿠이아바로 떠난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NOSSA! 월드컵] ‘사고사’ 경기장 인부 위로하며 날린 비둘기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이 펼쳐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 킥오프를 앞두고 아크서클에 두 팀 선수들이 모여들자 흰옷을 입은 세 소년이 비둘기 한 마리씩을 안은 채 다가왔다. 이들은 아크서클 한가운데에서 각자의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이 비둘기들은 이곳 경기장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인부 3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처럼 축구는 때로 슬픔을 위무하는 도구가 된다. 후반 초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친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분발에도 조국이 얼마 전 당한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깔려 있었다. 지난달 1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덮쳐 4조원의 재산 피해와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니코 코바치(43) 감독은 지난달 이재민 캠프를 찾아 대표팀 이름으로 1억 8000만원을 쾌척했다. 코바치 감독은 “국민들이 대표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다. 내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크로아티아 응원석 중간 난간에는 ‘모스타르를 기억하자’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모스타르는 1992~95년 내전 기간 크로아티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다섯 번째 큰 도시다. 오스만제국 당시 여러 종교가 화합하며 지냈지만 내전으로 파괴된 모스타르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뜻을 가해자인 크로아티아 관중이 전하는 모습은 분명 남달라 보였다. 개회식 도중 하반신이 마비된 청년이 로봇 슈트를 입고 시축하는 장면은 시끌벅적한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돼 안타깝게도 경기장을 찾은 이들에게 그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지 못했다. 중계 화면마저 스쳐 지나가듯 담아 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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