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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저 장벽 완공 앞둔 헝가리… 문 닫히기 전 더 몰리는 난민들

    레이저 장벽 완공 앞둔 헝가리… 문 닫히기 전 더 몰리는 난민들

    24일 밤(현지시간) 1000명가량의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이 세르비아와 맞닿은 헝가리 국경마을에 어렵사리 도착했다. 세르비아에서 난민 등록을 마친 8000명 가운데 헝가리에 처음 발을 디딘 이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내전과 가난에 찌든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고국을 떠나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서유럽 부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는 오는 31일 세르비아 접경지에 175㎞, 높이 4m의 위협적인 레이저 철조망과 장벽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난민 유입에 그리스,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등 발칸국가 등이 비상 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홍역을 치르는 걸 본 뒤 부랴부랴 난민 봉쇄 대책을 세웠다. 특수경찰 2000명을 배치해 국경 감시를 강화한 데 이어 불법 난민 처벌을 위한 법안도 추진 중이다. 국경 장벽 공사 소식은 오히려 난민을 자극해 수백명을 실은 버스와 열차, 택시가 두 나라 사이를 쉼 없이 오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헝가리가 막힌다면 난민들은 크로아티아로 향할 것”이라며 헝가리의 국경 장벽은 난민 해법을 둘러싼 EU 회원국 간 불협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U 차원의 공동 대응 없이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난민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올해 80만명의 난민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EU가 난민에 관한 짐을 나눠 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두 정상은 특히 EU 차원에서의 난민 관리를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올 연말까지 EU 관리가 상주하는 난민 등록센터와 수용시설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쇄도하는 난민에 놀란 발칸국들은 난민 등록 절차 없이 이웃 국가로 보내기에만 급급해 테러범 유입 등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또한 중동 내전국 외에 단순 경제적 이유로 발칸국가 국민도 난민 대열에 동참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어 난민에 대한 분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난민 문제는 향후 예정된 EU 및 관련 국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발칸반도 국가 정상회담에 메르켈 총리도 참여해 해법을 모색하며 10월 EU 관계장관 회담과 11월 몰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국가 정상회담에서도 난민 사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It’s on” 크로캅 UFN79서 한국 첫 경기

    “It’s on” 크로캅 UFN79서 한국 첫 경기

    미르코 크로캅(왼쪽·41·크로아티아)이 ‘불꽃 하이킥’을 한국에서 선보인다. 상대는 앤서니 해밀턴(오른쪽·36·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캅은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1월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리는 종합 격투기 대회 ‘UFC파이트나이트(UFN)79’ 출전을 알렸다. 이어 23일 페이스북에 자신과 해밀턴의 사진을 올려 둘의 경기를 암시했다. 사진 위에는 “시작됐다(It´s on)”라는 글을 적었다. 크로캅은 지난 4월 12일 폴란드 마우폴스키에 크라쿠프에서 끝난 UFN64에서 3년 6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가브리엘 곤자가(36·브라질)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둬 건재를 알렸다. 명성과 경험에서 해밀턴은 크로캅에 미치지 못한다. 크로캅의 종합 격투기 전적은 31승11패2무1노카운트다. UFC에서는 4승4패했다. 반면, 해밀턴은 14승4패를 쌓았을 뿐이다. UFC에서는 고작 4경기에 나서 2승2패했다. 그러나 크로캅이 고전할 확률도 적지 않다. 크로캅의 주특기는 타격이지만 해밀턴은 레슬링에 능하다. 상대를 쓰러뜨리는 테이크다운 성공률이 73%로 높다. 거기에 크로캅보다 다섯 살이나 젊다. 끈질긴 테이크다운으로 크로캅의 체력을 갉아먹으려 들 것이다. 해밀턴의 테이크다운을 막으면서 얼마나 치명적인 타격을 날리느냐가 크로캅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해밀턴의 타격 회피율은 42%로 높지 않다. 한편 이번 UFN79에는 김동현(34), 추성훈(40·일본)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600만년 전 고대 상어 ‘메갈로돈’ 거대 이빨 발견

    크로아티아의 한 강변에서 고대에 살았던 강한 포식자인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메갈로돈은 1억 년 전 지구상에서 서식했던 상어로, 지구 생명체 역사상 가장 크고 힘이 강한 포식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남성이 발견한 메갈로돈의 이빨은 마치 검은 돌처럼 투박하고 겉면은 매끄러우며,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다. 이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크로아티아의 4대강 중 하나인 쿠파강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지역의 자연사박물관 소속 지질학자인 드레젠 자푼직은 “이 상어가 지구상에 최초로 나타난 시기는 1억 년 전이며, 해당 이빨 화석을 가졌던 상어는 1600만~260만 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갈로돈 상어는 전 세계의 깊은 바다에 서식했었으며,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 상어의 이빨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면서 “당시 발견됐던 메갈로돈 이빨로 추정했을 때, 몸길이가 최소 6m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어의 이빨 화석이 고대 백악기 초기의 포식자와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2009년 발견된 것에 비해 몸집이 훨씬 커서, 몸길이가 약 18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1600만년 전 고대 상어의 ‘거대 이빨’ 발견

    [와우! 과학]1600만년 전 고대 상어의 ‘거대 이빨’ 발견

    크로아티아의 한 강변에서 고대에 살았던 강한 포식자인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메갈로돈은 1억 년 전 지구상에서 서식했던 상어로, 지구 생명체 역사상 가장 크고 힘이 강한 포식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남성이 발견한 메갈로돈의 이빨은 마치 검은 돌처럼 투박하고 겉면은 매끄러우며,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다. 이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크로아티아의 4대강 중 하나인 쿠파강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지역의 자연사박물관 소속 지질학자인 드레젠 자푼직은 “이 상어가 지구상에 최초로 나타난 시기는 1억 년 전이며, 해당 이빨 화석을 가졌던 상어는 1600만~260만 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갈로돈 상어는 전 세계의 깊은 바다에 서식했었으며,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 상어의 이빨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면서 “당시 발견됐던 메갈로돈 이빨로 추정했을 때, 몸길이가 최소 6m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어의 이빨 화석이 고대 백악기 초기의 포식자와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2009년 발견된 것에 비해 몸집이 훨씬 커서, 몸길이가 약 18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라 리가,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 ‘5명’

    라 리가,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 ‘5명’

    UEFA 리그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스페인 ‘라 리가’ 개막전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10개월 간 열리게 될 2015-16시즌 라 리가 개막을 앞두고 팬들이 꼭 눈여겨봐야 할 선수 5명을 분석해봤다. 루치아노 비에토(AT 마드리드, 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홈 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페르난도 토레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마델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와 같이 뛰어난 월드 클래스의 공격수를 보는데 익숙해져 있다. 이번 여름 마리오 만주키치가 팀을 떠나면서 21살의 젊은 공격수 비에토에 대한 기대치도 한 껏 높아졌다. 비에토는 발이 빠르고 어린 나이답지 않게 골 결정력이 상당하다. 그는 지난 시즌 최고의 영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고 비야 레알 선수로 총 4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물론 비에토의 출전권 보장은 전적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달렸지만, 잭슨 마르티네스, 앙투안 그리즈만, 페르난도 토레스와 앙헬 코레라와 주전 다툼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코 알카세르 (발렌시아, 21) 21살의 어린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는 지난 시즌 발렌시아가 리그 4위를 차지하는데 정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고 리그에서만 무려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알카세르는 빠르고 강하며 특히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간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스페인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벌써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그가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은 꾸준한 경기력이다. 앞으로 꾸준함만 유지한다면 월드 클래스로 대성할 기대주이다.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29) 크로아티아 출신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실력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만큼 뛰어나다. 지난 시즌 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균형은 깨졌고 팀은 스페인 국왕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포함해 3연패를 기록했다. 가레스 베일은 모드리치의 지원이 없어지자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레알은 중원 싸움에서 자주 밀리기 시작했다. 그의 부재는 공수 조율의 불안감과 패스 성공률 저하를 가져왔다. 그만큼 모드리치의 팀 내 차지하는 영향력은 막강했다. 이번 시즌 그의 공수 조율 능력이 팀의 성패를 책임질 것이다. 아이메릭 라포르테(빌바오, 21) 프랑스 출신의 젊은 선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테는 지난 1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실력 또한 출중하며 지난 시즌 빌바오가 라 리가 7위를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선 그는 여타 수비수답지 않게 볼 컨트롤이 뛰어나며 빠른 발과 강한 태클 능력을 겸비했다. 18살부터 팀의 주전으로 뛰어 같은 또래에 비해 경험이 상당하다. 지난 시즌 그는 빌바오에서 33경기를 소화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눈여겨본 많은 빅클럽들이 그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빌바오는 라포르테와 2019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서에는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조항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27) 패스 마스터 차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났지만, 그의 대체자에는 이반 라키티치가 있다. 2014년 여름 캄푸 누에 입성한 크로아티아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라키티치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가장 중요한 선수 영입 중 한 명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라키티치를 세비야 선수 시절보다 더 수비 지향적인 역할을 주문했고 결국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바르셀로나는 라키티치의 활약으로 중원에서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결국 바르사는 팀의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다음 시즌에도 모두가 남미 출신의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공격수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키 플레이어는 바로 이반 라키티치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북한 , 유소년축구대회 21일부터 평양에서

    북한은 오는 21일부터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 축구대회가 평양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15세 이하 유소년 대상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제2차 아리스포츠컵 15살 미만 국제축구경기대회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경기대회에는 조선과 브라질,우즈베키스탄,중국,흐르바쯔까(크로아티아),남조선의 8개 구락부팀(클럽팀)들이 참가한다”며 남한 참가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번 대회가 남·북 단체 공동주최로 열린다는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남한의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의 평양국제축구학교가 공동주최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경기도,강원도,연천군이 후원한다. 남한에서는 경기도 선발팀과 강원도 선발팀이,북한에서는 4·25체육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참가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뉴스 플러스-스포츠] 남북 공동 주최 유소년축구 평양서

    남북체육교류협회와 평양국제축구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한국의 경기도 선발팀과 강원도 선발팀, 북한의 4·25체육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윈난성 쿤밍팀,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크로아티아의 HNK 세게스타, 브라질의 아틀레티코 소로카바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 [하프타임]

    가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 제임스 가이(20·영국)가 5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2015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14로 금메달을 땄다. 지난 2일 자유형 400m를 제패한 쑨양(24·중국)은 0.06초 뒤진 1분45초20로 은메달에 머물러 2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정현, 세계 8위 칠리치에 0 -2로 석패 정현(77위·삼성증권 후원)이 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님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지난해 US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자 마린 칠리치(8위·크로아티아)에게 0-2(6<1>-7 3-6)으로 아깝게 졌다. 정현은 북미 투어 일정을 소화한 뒤 31일 뉴욕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을 준비한다.
  • 낯 두꺼운 의원님들…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걸 수천만원 외유

    ‘크로아티아 관광청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안내가 없다.’ 여야 국회의원 5명이 지난해 말 국회 예산을 지원받아 크로아티아로 해외 출장을 떠난 뒤 활동 경과로 보고한 내용이다. 당초 이들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에서 한·이탈리아 수교 130년 기념 특별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6박 7일로 짜인 일정에 사흘간의 크로아티아 관광 계획을 포함시켰다. 케이블채널 tvN의 해외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크로아티아편을 다룬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리자 주요 관광 지역의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는 명분에서다. 3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시찰단은 활동 경과 보고서에 한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한 점으로 ‘관광청 홈페이지에는 한국어가 없다’, ‘한식 식당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들을 굳이 해외 시찰 결과로 내놓은 것이다. 해당 출장에 소요된 국회 예산은 5394만원에 달했다.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해외 시찰 이후 개선된 점도 발견할 수 없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크로아티아 관광청 홈페이지는 아직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경과 보고서에는 의원들이 해외 시찰 중 머무른 특정 지역에서의 일정이 통째로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 외유성 일정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3명은 지난해 초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을 방문했다. 한·중미 간 환경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해당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은 멕시코시티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코스타리카로 이동하기 전 세계적인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칸쿤 방문 일정은 항공 여정에만 기록돼 있을 뿐 구체적인 활동 기록은 없다. 출장에는 예산 5534만원이 투입됐다. 공식 행사가 없는 지역에서 굳이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불필요한 항공료와 숙박료까지 지출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증원 논쟁 앞서 무자격 의원부터 솎아 내라

    여야 정치권에서 국회의원 증원 논쟁이 불붙었다. 선거구 재획정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비례대표 의원 숫자를 늘리자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지금의 300석을 유지하되 비례대표를 줄여 지역구 의원 숫자를 늘리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잖아도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며 무위도식하는 것 같은 국회의원들에게 극도로 실망한 국민들로서는 때아닌 증원 논쟁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후안무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내년 총선 전 선거구 재획정은 불가피하다. 선거구 인구 편차를 3대1까지 허용한 현행 선거구 획정에 대해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표의 등가성(等價性) 원칙을 들어 2대1로 줄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늦어도 총선 5개월 전인 11월 13일까지는 새로운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인구 편차를 따져 지역구만 조정하면 되지만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꼼수’ 증원론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국회의원 증원론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여야 정치권은 증원 논쟁에 앞서 자당 소속 의원들의 자질 여부부터 냉철히 되돌아봐야 했다. 도저히 국민 대표로 여길 수 없는 무자격 의원들이 버젓이 배지를 달고 신성한 국회의사당을 드나드는 현실부터 반성해야 했다. 소속 의원이 낯 뜨거운 성스캔들에 휩싸였는데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던 여당이나, 시정잡배처럼 욕설과 막말을 일삼은 의원을 보호하기에 급급한 야당이나 증원론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 무자격 의원은 성추문 의원이나 막말 의원뿐이 아니다. 그토록 관광성 해외출장 문제를 지적했건만 의원들의 혈세 낭비 외유는 여전하다. 서울신문 조사 결과 지난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꽃보다 누나’로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크로아티아를 다녀온 뒤 면피성 보고서만 제출했는가 하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미주 출장 중 공식 일정 없이 멕시코의 휴양지 칸쿤에 사흘간 머물렀다. 누가 봐도 혈세를 축낸 외유다. 어디 그뿐인가.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0여명이 뇌물 사건 등에 연루돼 재판을 받거나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 여러 명도 ‘철도비리’ 등으로 재판 또는 수사를 받고 있다. 사법 당국의 최종 판단이 나와 봐야 하겠지만 이미 추문의 당사자들이 됐다는 점에서 과연 국민을 대표하는 공인(公人)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여야 각 당은 이 같은 무자격 의원들의 퇴출에는 매우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헌법 제41조 2항은 ‘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인 이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상한선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300인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의견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오히려 의원 정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57%로 증원에 찬성하는 의견 7%를 압도했다. 그만큼 의원들을 불신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은 이 같은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증원 논쟁을 덮고 소속 의원들이 과연 제대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지부터 따져 봐야 할 것이다.
  • [프로축구] 이근호 잡은 전북 1위 굳히기냐 조영철 영입한 울산의 반격이냐

    현대 패밀리가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울산 현대 구단은 이적 마감을 사흘 앞둔 28일 “카타르SC에서 뛰던 조영철(26)과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27일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라고 밝혔다. 현재 K리그 클래식 10위로 처진 울산의 윤정환 감독 등은 김신욱과 양동현을 뒤에서 도와줄 공격수의 영입을 강력히 원했는데 그 뜻이 받아들여졌다. 학성고를 나온 조영철은 고향 팀에 몸담게 된 것을 무엇보다 기뻐하며 29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했고 공격 최전방부터 2선까지 활용 가능해 조영철은 장신 공격수 위주로 단조로웠던 울산 공격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 구단은 또 조만간 FC서울의 에벨톤까지 불러들이기로 했다. 에벨톤은 자유계약 영입이어서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서울 구단은 이날 브라질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대전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기존 외국인 선수 따르따와 카사를 방출하고 크로아티아 출신 코바를 영입한 데 이어 조영철과 에벨톤까지 가세, 후반기 대반격을 벼르게 됐다. 전북 현대는 대표팀 출신의 측면 공격수 이근호(30)를 영입했다. 구단은 지난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하프타임에 입단식까지 열었다. 지난해 9월 카타르 프로축구 엘 자이시로 이적했던 이근호는 6개월 임대로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었던 공격수 우르코 베라를 영입해 에두의 공백을 메웠고 에닝요 대신 과거 전북에서 활약하며 검증을 마친 루이스를 재영입, 후반기 대반격을 벼르게 됐다. 한편 전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유니폼을 벗은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50억원의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드로그바가 85억원을 내세우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고 그는 28일 미국프로축구(MLS) 몬트리올 입단이 확정됐다. 전북의 통 큰 면모만은 확인된 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주영 부활 알리는 멀티골…서울, 포항 꺾고 FA컵 4강

    박주영의 두 골을 앞세운 FC서울이 포항에 진 빚을 갚았다. 서울은 2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5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박주영의 전반 25분 동점골과 후반 23분 역전 결승골을 엮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두 차례 모두 고개를 숙였던 서울은 포항에 보란 듯이 설욕하며 지난 대회 16강전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또다시 FA컵에서 포항에 강한 면모를 확인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박주영이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해 기쁨이 곱절이 됐다. 이전 1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이달에만 4골을 터뜨려 ‘여름사나이’의 부활도 알렸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신진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대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서울은 3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김치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박주영이 두 수비수를 이겨내며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흘려주자 박주영이 무릎으로 떨군 뒤 그대로 오른발 슛한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방향이 꺾여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연장 접전 끝에 성남FC를 2-1로 눌렀다. 국내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크로아티아 용병 코바가 결승골로 얼굴을 알렸다. 인천도 연장 혈투 끝에 제주를 2-0으로 눌렀다. 전남은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1-0으로 격파하고 5년 만에 4강에 들었다. 한편 오는 9월 23일 준결승과 10월 31일 결승 대진은 추첨으로 정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격투 황제의 귀환…표도르 현역 복귀

    격투 황제의 귀환…표도르 현역 복귀

    ‘격투기 황제’가 돌아온다. 2000년대 초반 종합격투기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9·러시아)가 현역으로 복귀한다고 현지 격투기 전문 매체 유니언MMA가 15일 보도했다. 표도르는 유니언MMA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링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 집중적인 훈련을 시작했다”며 “부상은 치료했다. 지난 3년간 어느 정도 몸을 유지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싸우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복귀하기 위해) 다양한 코치, 선수들과 팀을 짰다”고 밝혔다. 컴백전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표도르는 “협상 중”이라면서 “합의가 되면 구체적인 정보를 밝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도르의 통산 전적은 39전34승4패1무효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일본의 격투기 단체 프라이드에서 활약할 당시 그는 무적에 가까웠다.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격투기 팬들은 인간 중에서는 표도르와 겨룰 자가 없다며 ‘60억분의1의 사나이’, ‘영장류 최강’ 등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파브리시우 베우둠, 안토니우 시우바(이상 브라질), 댄 헨더슨(미국)에게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표도르는 제프 먼슨(미국), 이시이 사토시(일본), 페드루 히주(브라질)에게 3연승한 뒤 2013년 링을 떠났다.표도르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동시대를 풍미했던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최근 복귀전에서 승리, 건재를 과시한 것처럼 표도르도 잘해낼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표도르의 기량이 전성기 때만 못한 데다 최근 종합 격투기 수준이 예전보다 한층 높아진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金 보다 新… 한국 육상의 神 달려왔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金 보다 新… 한국 육상의 神 달려왔다

    육상 단거리 간판 김국영(24·광주시청)이 자신이 보유한 남자 100m 기록을 5년 만에 갈아 치우며 10초10대에 진입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자력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최초로 9초대를 기록하며 10초의 벽을 허물었다. 김국영은 9일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광주U대회 남자 육상 100m 준결승 1조에서 10초16의 기록으로 로널드 베이커(미국·10초14)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이 2010년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10초23을 0.07초 앞당겼다. 한국 100m 기록은 1979년 서말구가 세운 10초34가 무려 31년간 깨지지 않다가 김국영이 2010년 두 차례나 경신했다. 당시 김국영은 예선에서 10초31을 찍어 서말구 기록을 0.03초 단축했고, 준결승에서는 10초23으로 신기원을 열었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10초10대에 진입한 김국영은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김국영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남자 100m 기준 기록(10초16)에 도달해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 육상 사상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100m에 자력 진출하기는 김국영이 처음이다. 김국영은 “한국 기록을 깼다는 것도 좋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최초로 따냈다는 것이 더 기쁘다”며 “기록을 더 단축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계속 9초대 벽을 두드려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100m 세계 기록은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9초58이며 쑤빙톈(중국)은 지난 6월 IAAF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초99를 찍어 순수 동양인 최초로 10초 벽을 돌파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김국영은 타고난 스피드와 순발력을 앞세워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준결승에서 자신의 기록보다 한참 못 미친 10초35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뒤이어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선 심바인이 9초9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U대회 최초로 9초대를 기록했다. 심바인은 앞서 치른 준결승(2조)에서도 10초00을 기록해 1987년 유고슬라비아(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회에서 리 맥레이(미국)가 작성한 10초07 기록을 경신하는 등 하루에 두 차례 U대회 기록을 새로 썼다. 김국영도 심바인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으나 10초31로 8명의 선수 중 6위에 그쳤다. 여자 100m는 빅토리야 자브키나(카자흐스탄)가 11초2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총알 탄 U’ 10초안에 끝낸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총알 탄 U’ 10초안에 끝낸다

    광주에 온 ‘인간 탄환’들이 56년간 깨지지 않은 10초 벽 허물기에 도전한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육상이 8일부터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9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자 100m 결승이 펼쳐진다. 세계 기록은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9초58이지만 1959년부터 시작된 U대회 최고 기록은 10초07에 머물러 있다. 1987년 유고슬라비아(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회에서 리 맥레이(미국)가 작성했다.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에선 아나소 조보드와나(남아프리카공화국)가 10초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총 66명이 출전한 남자 100m에는 9초대 기록을 가진 선수가 2명 있어 10초 벽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케말리 브라운(자메이카)은 9초93, 아카니 심바인(남아공)은 9초99가 개인 최고 기록이다. 특히 심바인의 기록은 올 시즌 기록이라 기대감이 크다. 브라운은 8일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1~2라운드에서 10초32와 10초38, 심바인은 10초23과 10초26의 기록으로 무난하게 통과했다. 9일에는 기록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록(10초23) 보유자 김국영(광주시청)도 신기록을 노린다. 한국 100m 기록은 1979년 서말구가 세운 10초34가 무려 31년간 깨지지 않다가 김국영이 2010년 전국육상경기선수권에서 경신했다. 이날 6조에서 1라운드를 펼친 김국영은 시즌 개인 최고인 10초30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최고 기록을 낸 선수는 로널드 베이커(미국)로 10초18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2위 유키 고이케(일본·10초43)보다 0.25초나 빠른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텍사스크리스천대 소속인 베이커는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0초05를 찍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100m에서는 빅토리야 자브키나(카자흐스탄)가 11초46의 가장 좋은 기록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여자 100m 세계 기록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세운 10초49가 아직 깨지지 않고 있으며 U대회 기록은 마를리스 괴르(독일)가 1979년 멕시코시티대회에서 세운 11초00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개인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리나 그린시카이테사무올레(리투아니아)로 11초19를 작성한 적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100m 지하세계 다스리는 ‘신종 지네’ 발견

    1100m 지하세계 다스리는 ‘신종 지네’ 발견

    징그러운 외모 때문에 별로 보고싶지 않은 신종 동물이 발견됐다. 최근 불가리아 자연사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크로아티아 벨레비트산 속 동굴에서 신종 지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질척질척한 긴 몸통에 수많은 발을 가진 지네는 절지동물로 몸이 여러 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지네가 특별한 것은 굴 속 지하 1100m 바닥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이 지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신 하데스(Hades)의 이름을 따 '지오필러스 하데시'(Geophilus hadesi)라는 거창한 명칭이 붙었다. 이 지네의 길이는 2.2cm-2.8cm로 강력한 턱 힘과 길고 휜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물질을 뿌려 먹이를 잡아먹는다. 연구를 이끈 파벨 스토에브 박사는 "처음볼 때 부터 새로운 종임을 알 수 있을만큼 외모가 두드러졌다" 면서 "동굴 안에서는 먹이사슬의 최상위 소비자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을 통해 동굴 안 생태계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공개 학술지인 ‘주키스'(journal 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윔블던 돌풍 예감 ‘새 얼굴’ 정현 주목

    윔블던 돌풍 예감 ‘새 얼굴’ 정현 주목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이 29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새 얼굴’로 소개됐다. 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7일 ‘올해 윔블던에서 조심해야 할 뉴 키즈 온 더 블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선수 6명을 꼽았다. ‘뉴 키즈 온 더 블록’은 1990년대 초 세계 팝 음악계를 강타한 미소년 밴드다. 세계 랭킹 78위인 정현은 타나시 코키나키스(69위·호주), 보르나 초리치(39위·크로아티아), 알렉스 즈베레프(76위·독일)에 이어 4번째로 거명됐다. 데일리메일은 정현을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해 잔디 코트 적응력을 인정받은 선수”라며 “최근 세계 랭킹을 빠르게 끌어올린 선수”로 소개했다. 이어 “시력 교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긴 부모가 테니스를 권유해 운동을 시작한 정현은 지금도 여전히 안경을 쓰고 코트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29일 열리는 단식 1회전에서 151위 피에르위그 에르베르(24·프랑스)를 상대한다. 정현은 이미 지난 1월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를 만나 2-0(6-4, 6-2)으로 이겼던 터라 정현의 메이저대회 첫 승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현이 1회전에서 승리하면 2008년 프랑스오픈에서의 이형택 이후 한국 테니스 역사상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매일 잠 충분히 못자면 뇌졸중 확률 최대 4배”

    “매일 잠 충분히 못자면 뇌졸중 확률 최대 4배”

    밤마다 충분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가진 사람이 뇌졸중을 앓는 비율이 무려 4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소속의 발레리 가파로프 박사는 수면이 실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충분한 수면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그간 수차례 연구를 통해 입증돼왔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수면장애 등으로 제대로 잠을 못자는 경우 흡연만큼이나 심혈관에 좋지 않다는 것이 박사의 주장이다. 가파로프 박사의 이같은 결과는 25~64세 사이 러시아인 총 657명을 대상으로 한 14년 간의 의료기록을 조사해 얻어졌다. 과거 심장마비, 뇌졸중 등 병력이 없던 이들이 이후 이같은 심혈관 질환이 생겼을 때 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는지와 비교 분석한 것. 그 결과 심장마비를 앓은 사람의 3분 2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2~2.5배 심장마비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뇌졸중은 최대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잠을 충분히 못자면 심장에 좋지 않다는 해석으로 박사는 이를 흡연과 비교했다. 가파로프 박사는 "충분한 수면이 주는 효과를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면서 "수면장애는 흡연, 운동부족, 나쁜 식습관과 함께 각종 심혈관 질환에 주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하루 7-8시간 정도의 '굿 잠'을 충분히 이루지 못한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병세, 日세계유산 등재 저지 ‘외교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2일부터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세계유산위원회(WHC) 의장국인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연이어 방문해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윤 장관이 독일을 방문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며 “독일 방문을 계기로 WHC 의장국인 독일과 유네스코 관련 이슈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오는 28일부터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WHC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윤 장관의 독일 방문은 조선인 강제 노동의 한이 서린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앞둔 것이라 눈길을 끈다. 윤 장관은 조선인 강제 노동의 역사적 사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독일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의 양자 협의를 설명하고 우리 측 입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장관은 독일 방문에 이어 WHC 21개 회원국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로 이동해 13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한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세네갈, 카타르, 자메이카, 인도와 함께 WHC 부의장국인 크로아티아와의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유네스코 유산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윤 장관은 유럽 방문에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윤 장관의 독일 방문 등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이 정도면...새 처럼 날아서...”

    “이 정도면...새 처럼 날아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여자높이뛰기 부문에서 크로아티아 선수 블랑카 블라시치가 수평 바를 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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