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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잡한 권력구조… 정정불안 증폭/유고 내란위기의 저변

    ◎공화국 이익 지키려다 중앙정부 “공중분해”/민족분규 악화땐 독자적 무력동원도 가능 지난주부터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유고의 정정은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한 내전으로 달음박질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혼란속에 빠져들고 있다. 6개 공화국,2개 자치주로 이루어진 유고 연방 가운데 가장 크며 정치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세르비아에서 지난 9일부터 일어난 자율화운동이 공화국 내부의 문제를 넘어서 당초 우려한대로 공화국간의 민족 분규와 연결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혼란은 2차대전후 티토에 의해 마련된 연방 권력구조가 위기 관리에 부적절한 까닭에 더욱 증폭되고 있다. 8개 공화국·자치주 가운데 사회당(구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2개 공화국의 하나인 세르비아공화국 지도부는 세르비아 자유화운동을 군을 동원해서 강력 진압하려 했다. 이러한 시도뒤에는 공화국간의 민족 분규에도 강력하게 대응,세르비아와 사회당의 헤게모니를 지속시키겠다는 의도가 도사리고 있었다. 세르비아공화국 사회당 지도부의 이러한 시도에 그동안 분리운동을 펴오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공화국 등은 군 통수권을 쥐고 있는 연방간부회에서 5대 3의 표결로 좌절시켰다. 집단의사 결정기구로 연방 최고권력기관인 연방간부회에서 자신들의 시도가 좌절되자 세르비아공화국은 연방지도부의 무력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6일 세르비아공화국 대표로서 순번제 대통령직을 맡았던 요비치가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은 16일 정통성이 사라진 연방간부회의 권위를 세르비아가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세르비아에 맞서 분리주의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가 취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예비군을 동원하고 코소보자치주 대표의 소환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밀로세비치가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직을 떠나라고 요구,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공화국이 서로 치고 받는 가운데 유고의 중앙권력은 거의 완전히 공중분해된 상태다. 연방간부회는 물론,크로아티아인인 안테 마르코비치총리가 이끄는 연방행정부도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연방간부회의 공중분해로 25만명으로 이뤄진 군에 대한 통제도 불가능한 상태다. 힘은 각 공화국이 각자 갖고 있고 주민들의 충성심도 연방보다는 개별 공화국으로 향하고 있다. 민족·종교·빈부격차·정치적 분열선이 일치,화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고 헌법은 연방간부회 유고시 위기관리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마련해 놓고 있지 못하다. 양측의 힘겨루기는 총성 한방만 울려도 즉각 내란으로 번지게 될 정도로 일촉즉발의 상태다. 크로아티아에는 60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이 군데군데 집단 거주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인 크닌시가 이번 주 크로아티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 것도 양측의 신경을 극도로 팽팽하게 만들고 있다. 크닌시에 대해 크로아티아가 무력을 사용하게 될 경우 세르비아가 좌시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운동때는 물론 지금까지 유고 연방내 소수 알바니아인과 크로아티아에 대한 적개심을 끊임없이 부추겨 인기를 누려 온 인물이다. 그는최근 자유화에 대한 탄압으로 세르비아안에서도 인기를 잃는 등 안팎 곱사등이 신세가 되고 있어 마지막 강공을 구사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수많은 민족들이 뒤엉켜 상잔을 거듭한 역사를 갖고 있는 발칸반도는 다시 한번 비극적인 내전으로 가게 될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밀로세비치가 세르비아의 주도권과 자신의 권위 약화를 받아들인다면 유고는 내전의 위험으로부터 한 걸음 뒤로 물러설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유고가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오는 21일 열리는 연방간부회·군수뇌합동회의의 결과가 나오면 보다 더 분명하게 될 것이다.
  • 유고 군부,“정치 불개입” 선언/연방군 최고사령부

    ◎“민족간 무력충돌은 불용”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가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가운데 유고군부는 19일 유고가 내전으로 빠져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유고 연방을 구해내기 위한 정치협상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유고 연방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군은 어떤 상황하에서나 민족간의 무력충돌이나 내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국가장래를 논의하는 정치적 협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군부의 이번 성명은 유고 연방의 최고 헌법기관인 연방간부회가 의결정족수 미달로 의사결정 권한을 박탈당한 후 질서 회복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각 공화국간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군의 개입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역사적인 라이벌 관계로 연방내 최대 공화국인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이 이미 경찰과 예비군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많은 외교관들과 민간인들은 군이최근의 반공시위 등 소요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는 자신들의 제의를 연방간부회가 거부한 뒤 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종의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 유고 연방간부회 마비/공화국·자치주대표 8명중 4명 탈퇴

    ◎21일 위기해소 비상회의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최대의 세르비아공화국 의회는 18일 유고 연방 집단지도체제인 연방간부회가 결정권을 갖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위기를 맞고 있는 유고의 중앙지도력에 새로운 타격을 가했다. 세르비아공화국 의회는 이날 8인 연방간부회의에서 코소보 자치주 출신의 대표 1명을 축출키로 표결함으로써 유고 군총사령관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유고 헌법상 최고기구인 연방간부회는 이제 결정을 내리기 위한 투표 실시에 필요한 정족수가 부족하게 됐다. 지난주 연방간부회의 권위를 더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 공산당 지배하의 세르비아공화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가 분열을 위협하고 있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정치위기를 한층 더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공화국이 연방간부회에서 탈퇴한 이후 세르비아와 함께 아직도 공산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웃 몸테네그로 공화국 지도자 네난토 부친도 연방간부회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으며 설상가상으로 세르비아 정착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보이보디나 자치제도 16일 연방간부회에서 이탈했었다. 한편 유고슬라비아의 집단지도부인 연방간부회는 소요사태와 연방지도자들의 잇따른 사임 등으로 내전으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최대의 국가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1일 연방간부회와 6개 공화국,2개 자치주의 최고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비상회의를 소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베오그라드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최대의 세르비아 공화국이 연방집단지도체제에서의 이탈을 선언하고 크로아티아 공화국내 세르비아 지구가 분리해 나간데 이어 스티페 메시치 연방 대통령 권한 대행은 18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공화국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서 유고 연방은 거의 붕괴직전에 놓여 있다. 보리사브 요비치 대통령이 사임함에 따라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메시치는 이날자 일간 보르바지와의 인터뷰에서 유고 국민들은 내전을 원치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밀로세비치는 세르비아 민주 대중의 압력에 굴복,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고,연방해체 위기/군부 비상돌입… 쿠데타 가능성

    ◎세르비아공,연방 불인정… 민병대 조직/사임한 요비치,대통령 권한이양 거부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가 민족집단의 갈등과 세르비아공화국 반공시위로 그 어느때보다 연방해체의 위기를 맡고 있는 가운데 유고는 16일 연방지도부의 혼란과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 그리고 세르비아공화국의 연방지도부 불인정 선언으로 내란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5일 연방간부회의가 군의 비상조치선포계획을 거부한 뒤 전격사임을 발표한 보리사프 요비치(63) 대통령은 16일 대통령권한 이양을 거부,연방지도부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또 세르비아공화국과 함께 연방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부친과 보즈보디나 자치주의 유고슬라브 코스터치 대표가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공화국의회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요비치의 사임발표후 순번제인 대통령직무 대행을 발표한 스티페 메시치부통령에게 요비치 대통령은 오는 19일 세르비아 공화국의회가 자신의 사임을 수락할 때까지 대통령직무권한이 자신에게 있음을 밝히고 메시치부통령이 소집한 연방간부회의 긴급회의를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연방지도부의 혼란은 대통령직 승계에 관한 헌법규정이 없는데다 세르비아 공화국의 연방간부회의 불인정으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은 16일 『현상태에서 연방간부회의 결정은 정당성이 없다』며 세르비아가 더이상 집단지도체제인 연방간부회의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아울러 내무부산하 경찰 등 보안군 예비병력은 동원,민병대를 조직할 것이라고 TV연설을 통해 밝혔다. 요비치 사임발표 후 유고 육군참모본부는 15일 밤 국영 TV를 통해 『군은 연방간부회의 비상사태선포 거부에 따른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쿠데타 가능성을 짙게 시사했다. 유고 연방군은 16일 비상경계 태세하에 놓인 것으로 보도됐으며 베오그라드 교외 데진주거지역부근의 병영에서는 장갑차들의 움직임이 목격됐으나 행선지는 밝혀지 않았다. 한편 유고연방지도부의 혼란이 가중되고 군부의 동향이 중시되고 있는것과 관련,슬로베니아공화국의 로제 페테를레 총리는 유고연방은 「끝났으며」,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고 북서부 분리주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경찰과 민병대 예비군들도 전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한 관리가 16일 밝혔다.
  • “연방분열” 위기에 선 유고/반공 시위 격화… 유고의 앞날

    ◎개혁부진·경제난 겹쳐 불만 폭발/민족분규와 맞물려 집권당 최대위기 직면 지난 9일부터 계속되던 유고슬라비아의 유혈 시위사태가 12일 야당지도자가 석방돼 한 고비 넘는가 싶더니 13일 군부가 「헌정수호」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아연 긴장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시위는 그동안 유고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민족분규와는 달리 사회당(구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세르비아공화국 내부의 민주화요구 시위지만 유고를 국가분열의 벼랑으로 한 걸음 더 밀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르비아공화국은 6개 공화국 2개 자치주로 이뤄진 유고연방내 최대의 공화국으로 정치권력을 장악해 온 공화국이며 연방분열을 반대해 온 곳이기 때문에 세르비아공화국의 시위와 군부의 강경자세는 한 공화국 내부의 문제를 넘어 연방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 민주화를 약속하면서 집권하고도 계속 언론을 통제해 온 사회당 정부의 언론탄압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해 개별공화국 등의 자유선거에서 사회당은 4개 공화국 2개 자치주에서 패배했지만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에서는 승리를 거뒀었다. 지난해 12월 세르비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은 연방해체를 반대하고 「대세르비아주의」를 내세워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고 경제개혁과 민주화를 약속함으로써 압도적 지지를 끌어냈었다. 그러나 그는 집권후 민주화 대신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경제개혁 과정에서는 실업자를 양산해내고 인플레를 가중시키기만 했다(90년 1백20%,91년 현재 30%를 기록). 세르비아공화국내 16개 야당 세력들은 계속되는 언론통제에 항의하기 위해 9일 집회를 가지려 했지만 공화국 정부는 원천봉쇄로 맞섰다. 경제난으로 불만이 누증된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집회가 2명이 죽고 76명이 부상당하는,2차대전후 최초·최대·최악의 사태가 돼버리자 공화국 정부는 군을 동원하고 야당지도자를 구속하는 강경책을 구사했다. 그러나 학생을 주축으로 하는 시위대는 친정부논조를 견지해 온 언론사 책임자 해임,강경진압 책임자인 공화국 내무장관 해임,구속자 석방,언론검열 폐지 등을 요구하면서 연일 시위를 벌었다. 시위는 세르비아내 노비 사드와 니스 등지로 번져나가고 고등학생들까지 가담하는 등 하루하루 힘을 더해 갔다. 결국 공화국은 정부는 12일 구속했던 세르비아개신당의 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를 석방하고 베오그라드 TV의 두산 미테비치사장 등 지탄받던 5개 언론기관 책임자를 해임시키는 등 시위대의 요구에 굴복했다. 시위대 요구의 절반이 충족되기는 했지만 사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13일에도 시위대는 해산하지 않은채 공화국 정부의 후속조치를 지켜 보고 있다. 유고 연방정부는 13일 연방 간부회를 소집,대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간부회는 군부가 소집을 촉구한 것으로 군부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안보 및 헌정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강경 조치를 요구했다. 순번제인 연방대통령직을 마침 맡고 있는 세르비아출신의 보리슬라브 요비치는 시위로 말리암아 연방행정이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군부의 요구에 따라 간부회를 소집했다. 13일 간부회에서 결론을 내지는못했지만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의 측근인 요비치연방 대통령과 군부의 발언으로 볼 때 비상사태 선포 등 걍경책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위사태는 그동안 민족분규와 경제난으로 시달리던 유고에 또 하나의 풀기 어려운 문제를 던졌다. 군부와 국영기업 노동자,언론을 기반으로 집권하고 있는 세르바아 공화국 사회당 정부가 강공으로 나올 경우 그동안 분리 운동을 펴 온 슬로베니아공화국과 크로아티아공화국은 당장 연방을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들은 세르비아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군부가 민주화를 탄압하게 되면 자신들의 분리요구에도 강공을 펼 것을 우려,연방간부회에서 군을 동원한 강경책에 반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연방과 세르비아공화국 정부가 시위에 굴복하게 될 경우 세르비아공화국의 사회당 정부는 권력 기반이의 흔들리고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와의 민족회담에서 입장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 뻔해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 “유고 크로아티아공 주민 학살… 전쟁상태”/세르비아 민주당 당수

    【드보르 아 유니·베오그라드 AP·탄유그 연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 공화국 경찰이 공화국내 세르비아인들의 집단 거주지역을 무장 점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요반 라스코비치 세르비아 민주당 당수는 2일 크로아티아 공화국이 세르비아계 주민들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세르비아인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라스코비치 당수는 이날 자그레브 남부 1백㎞ 지점에 위치한 드보르 아 유니시에서 열린 군중집회에 참석,크로아티아 공화국 경찰이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파크락시에 진입,세르비아인들을 학살하고 있다면서 모든 세르비아인들이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전쟁선포에 대항,저항운동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 유고,민족분규 날로 악화/크로아티아­세르비아인 충돌… 6명 사망

    ◎연방선 즉각 군대 투입 【베오그라드 AP로이터 연합특약】 유고슬라비아는 크로아티아공 경찰과 세르비아인들간의 유혈 충돌후 크로아티아공에 군을 배치 했다고 유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조비크 대통령은 민족분규의 확대를 막기 위해 유고의 인민국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오그라드 라디오 방송은 크로아티아공의 최근 민족분규로 6명이 사망했다고 2일 보도했다. 한편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 공화국과 자치를 주장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주민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 공화국 경찰은 2일 무장차량을 이용,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몰려 살고 있는 중부의 파크락 마을을 점령했다.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베오그라드의 한 라디오방송은 경찰 수백명이 파크락 마을로 한꺼번에 진압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현지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 했다고 보도했다. 유고에서는 양대 종족인 크로아티아 인들과 세르비아인들 사이의 반목으로 내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대두되고있다.
  • 경제난·분규회오리/동구 권위주의 회귀 우려

    ◎개혁진통의 터널서 혼미 거듭/소,보수파들 득세… 권력집중화 추구/자치공 독립시위 유고,독재화 뚜렷 동유럽 국가들의 개혁이 여러가지 여러움에 부딪히면서 권위주의와 독재출현을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해와 탈냉전의 급속한 도래를 꿈꾸고 있던 낙관론자들에게 악령처럼 다가오고 있는 권위주의의 검은 그림자는 폴란드 체코 유고는 물론 소련에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 89년과 90년 가을까지만 해도 동유럽은 일당 독재와 경제적 낙후의 오랜 질곡으로부터 벗어나 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적 견해가 풍미했었다. 이런 견해가 비관적견해에 자리를 양보하기 시작한 데는 개혁정책이 실시된 이후 경제가 오히려 더 악화되거나 과거에는 그럭저럭 넘어갔던 인종분규가 개방과 더불어 자유롭게 표출되면서 국가분열의 지경으로까지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위협에 당면,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 있는 이들 나라에서 지도자들은 점차 거대한 권력의 탑을 쌓아 문제에 대처하려 하고 있고 일부 국민들도 강력한 정치로안정을 찾기를 희망하는 나머지 선동가나 독재적 성향이 농후한 지도자들을 추종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끝난 소련의 제4차 인민대표대회에서 고르바초프는 소련 역사상 최대의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미 지난 3월에도 헌법을 개정,대통령직을 신설하고 군통수권을 장악한 바 있고 소요지역에 직접 통치령을 발휘할 수 있는 비상권한도 이미 확보하고 있었다. 여기에 12월 헌법개정에서는 내각을 직접 통제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위원회와 안보위원회를 두도록 함으로써 그가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은 문서상으로는 「가공할 만한 것」이 됐다. 서방측은 어떻게 해서든지 고르바초프의 개혁을 도우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의 권력집중에 대해 거의 아무말도 하지않고 있지만,셰바르드나제 전외상은 보수파의 득세에 항의,사임을 발표하면서 권력 집중에 우려를 표명했다. 개혁파들이 권력집중을 우려하는 일면 고르바초프의 주위에는 탈소독립을 꾀하는 개별 공화국과 경제난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요구하는 보수파들이 득세하고 있다. 인민대표대회에서 개혁파 대의원들이 「군이 우리를 통치해 달라고 구걸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할 정도로 강성 통치를 그리워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치공화국들의 독립 움직임과 인종간 분규로 연방해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유고슬라비아도 형편은 살얼음을 딛는 듯한 지경이다. 북부의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은 세르비아의 헤게모니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12월말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통과된 바 있다. 미CIA가 18개월내에 유고연방이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닌 것이다. 이에맞서 유고 최대의 공화국인 세르비아는 사회당(구공산당)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후보가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 그의 승리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에 편승한 것으로 그는 다른 자치공화국들의 분열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견지해 오고 있어 유혈사태와 독재로의 회귀가 염려되고 있다. 유고의 한 언론인은 유고의 사태를 두고 『민주주의가 문밖에 와서 노크를 하는데 우리는 집에 없어서 민주주의를 맞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보여지던 체코도 최근 인종분규로 시끌시끌하다. 집권 1년동안 국민들로부터의 신망과 존경을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어 오던 하벨대통령이 12월중순 의회에 대해 「국가가 분열의 벼랑위에 서 있다」면서 비상대권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상대권에는 입법거부권 비상사태선포권 의회해산권 대통령령에 의한 직접 통치권 등이 포함돼 있다. 하벨이 이같은 권한을 요구하게 된 것은 최근 슬로바키아지역의 자치확대요구가 분열로 치달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업화된 체코지역과 농업위주의 슬로바키아 사이의 보이지 않던 인종적 경제적 갈등이 심각한 상태로 발전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하벨이 권력을 민주적으로 행사할 것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직은 많지 않지만 하벨의 후임자는 어떨까라는 질문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될 것이다. 인종분규라면 거의 무풍지대에 가까운 폴란드에서도 대통령선거를계기로 권위주의의 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웬사대통령은 노조지도자로 있는 동안에도 성격이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이 따르곤 했는데 선거기간중 개혁에 장애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도끼」를 들겠다고 말해 우려를 샀다. 티민스키의 정책비판에 대해서 국가비방죄가 적용되는 것을 수수방관한 것도 앞으로 야당세력에 대한 대응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정정불안이 끝이 없는 루마니아에서는 2차대전 당시 나치에 협력했던 욘 안토네스쿠장군이 반공이라는 것 하나때문에 찬양되는 기이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89년부터 공산당 일당독재가 무너지면서 동구에서는 「과거의 것은 모두 쓰레기」라는 인식이 널리 번지고 있다. 자기부정과 가치혼돈의 틈새를 비집고 징고이즘과 파시즘의 선동장이 마련되고 있고 개혁 추진세력들은 뚜렷한 성과도 구체적 대안도 없이 정치권력만 강화시키는 행동을 되풀이 하고 있다. 낮은 생산성,낙후된 시설,뒤떨어진 기술수준,평등주의에서 오는 나태한 근로윤리는 치유되지 않은 채 개혁은인플레와 외채 소비지향적 전시효과를 불러 들이고 있다. 사회주의 경제협력기구의 무력화와 소련으로부터의 값싼 원유공급의 감소로 경제는 여간해서 회복될 전망이 서지 않고 있다. 페르시아만 사태에다 1월1일부터 소련원유를 모두 경화로 결제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동구의 개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정치지도자들은 이러한 혼란을 극복키 위해 자꾸만 권력을 키워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이 구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3세계 특히 중남미의 현대사는 혼란과 권위주의로 상당한 친화력이 있으며 민주화는 단지 혼란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혼란을 낳는 요인의 근원적 자유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런 교훈이 동유럽 지도자들에게는 한가한 소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부자를 구하기 위해 가난한 자를 도와야 한다」는 말처럼 동구의 개혁을 지원해야 할 서방국가들도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해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동유럽의 민주화와 정치적 안정이 희생될 경우 대외적 파급효과는 상상만 해도 엄청난 일이지만 동유럽국가들은 서투른 곡예사처럼 하루는 민주화로 하루는 독재로 기우뚱거리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 유고 2대공화국/새 헌법 채택 추진

    【베오그라드 AP 연합】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의 슬로베니아공화국과 크로아티아공화국은 유고연방으로부터 사실상 독립을 허용하는 새로운 공화국 헌법을 채택하기 위한 사전조치들을 취했다고 유고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슬로베니아공화국 최고회의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간부회의가 18일 「완전한 주권」을 요구하는 독립 헌법 제정을 각각 정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 유고 슬로베니아공도 “독립”/의회,선언문 채택… 연방탈퇴 추진

    【베오그라드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6개 공화국중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슬로베니아공화국의 의회는 2일 저녁 연방정부로부터 주권의 독립을 선언했다. 슬로베니아의회는 선언문을 통해 공화국 법률이 연방국가의 법률에 앞선다고 규정하는 한편 앞으로 연방헌법과 공화국헌법이 서로 상충될 경우에는 연방헌법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찬성 1백87표,반대 3표,기권 2표로 채택된 선언문은 그러나 연방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슬로베니아의회의 이같은 주권선언은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탈퇴하려는 첫단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유고에서 두번째로 큰 크로아티아주도 민족주의 움직임을 타고 멀지않아 주권을 선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공산주의 미진한 청산이 화근/개혁 후발 동구3국의 진통 안팎

    ◎장기 족벌독재로 민주화 여건 미성숙/대체세력없이 공산잔당 집권에 불만 지난해말 시작해 동유럽전역을 휩쓴 변혁의 물결이 루마니아ㆍ불가리아ㆍ유고 등 소위 개혁 후발국들에 와서 막히고 있다. 헝가리 폴란드 체코 동독 등은 이미 다당제 자유총선을 통해 비공산 민선정부를 새로 출범시킴으로써 정치면에서는 일차적인 개혁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반면 이들 3나라에서는 공산당 퇴진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ㆍ학생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급기야 루마니아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또다시 유혈사태까지 낳고 말았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이온 일리에스쿠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구국전선」의 퇴진을 요구하며 장기농성중이던 시위대를 경찰이 공격,1백여명의 사상자를 냄으로써 지난해 12월 차우셰스쿠축출혁명 이래 최악의 폭력사태를 빚었다. 불가리아에서는 지난 10일 40년만에 실시된 최초의 자유총선에서 구공산당인 집권 불가리아 사회당이 압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부정을 들어 선거무효화와 공산당타도를 외치는 시위와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유고는 최대공화국인 세르비아공화국을 중심으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대통령의 퇴진과 공산지배 종식,다당제총선을 요구하는 대규모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유고연방정부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경제개혁을 보다 가속화하고 연말까지 다당제총선과 공산당지배 종식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수도 베오그라드의 시위군중수는 연일 수만명을 헤아리고 있다. 이들 3나라가 유독개혁과정에서 늦게까지 어려움을 겪는것은 무엇보다 이들이 지금까지 동유럽공산국들 중에서도 가장 뒤떨어진 정치행태를 유지해왔고 변혁의 출발점도 다른 동구국들과는 다소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쫓겨나기까지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는 25년을 혼자서 집권했고 불가리아의 토도르 지프코프는 35년을 집권했다. 유고의 티토는 1980년 사망시까지 28년을 혼자서 집권했다. 지금까지도 그의 권위는 유고에서 거의 절대적이다. 지프코프와 차우셰스쿠는 쫓겨날 당시 장기독재로 국민들의 반감이 극에 달해 있었다. 족벌독재로 경제도 엉망이 돼 이두나라는 현재 유럽의 최빈국들로 전락해 있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지프코프와 차우셰스쿠를 몰아낸 혁명의 가장 큰 원동력은 이 두 독재자에 대한 국민들의 증오감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증오심을 빼놓고는 정치ㆍ사회적인 여건들이 여타 동유럽국들에서 진행되던 변혁에 동참할 만큼 성숙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정황들은 결과적으로 다른 동유럽국들과 달리 구공산당에 뿌리를 둔 세력의 계승집권을 가능케 했다. 불가리아에서는 지프코프정권하에서 외무장관을 지낸 피터 믈라데노프가 궁정쿠데타로 집권했고 루마니아에서도 역시 구공산당 세력인 일리에스쿠와 「구국전선」이 권력을 이어받게 된 것이다. 공산당에서 이름만 바꾼 불가리아 사회당도 이번 자유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루마니아 「구국전선」역시 5월 자유총선서 예상을 뛰어넘는 대승을 거두었다. 물론 진보개혁세력들은 선거부정이 많았다고 주장하고 「구국전선」이 루마니아의 시민혁명을 훔쳤다는 비난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지지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안이없는 때문이다. 또 이들은 장기독재정권을 무너뜨려준 「구세주」들이다. 하지만 이번 루마니아의 경우처럼 이 세력들의 정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유혈사태로 확대될 경우 이러한 지지는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새 지도세력들이 구공산당과 같은 뿌리임을 극복하고 얼마만큼 과감한 개혁조치들을 취하느냐에 있다고 보여진다. 「구국전선」은 오는 92년까지 명실상부한 다당제총선을 실시한다는 약속을 내세우고 있다. 시위사태가 계속될 경우 이 일정이 앞당겨질 공산도 있다. 유고의 경우는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이미 자유총선을 통해 공산당이 패배한 바 있다. 최대공화국인 세르비아공화국공산당이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데는 따지고 보면 여타 공화국에 대한 민족적인 반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연말까지는 다당제 자유총선을 치를 예정으로 있어 최근의 시위사태에도 불구,체제변혁이란 면에서는 앞의 두나라보다 앞서 갈 것 같다.
  • 불가리아 반 공산 격렬시위/부정선거 규탄 집회… 수도 완전마비

    ◎루마니아ㆍ유고서도 현정부 퇴진요구 시위 【소피아 AP AFP 연합】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불가리아 자유총선에서 사회당(구공산당)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에 항의하는 군중 수백명이 13일 소피아의 중심가에 몰려나와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다. 군중들은 소피아 중심가의 최소한 3개장소에 집결,사회당이 표를 훔쳐갔다며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쳤으며 경찰당국도 이들 지역의 교통을 통제해 중심가는 완전 철시 상태에 들어갔다. 소피아 대학에서는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학생들의 본부건물을 점령하고 이틀째 연좌농성을 계속했다. 야당세력들이 발행하는 신문 「벡21」은 이날 사설에서 『국민의 영혼이 분노했다』고 전제하고 『사회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선거결과를 훔쳤다』면서 선거결과에 불복했다. 이 신문은 이어 『승리를 위해서는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면서 항의데모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쿠레슈티 로이터 AFP 연합】 루마니아 경찰은 13일 새벽 4시 부쿠레슈티중심가를 점거하고 6주째 연좌시위를 벌여온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대를 곤봉으로 때리면서 진압,2백60여명을 체포했으나 이날 하오 4시15분(현지시간) 수백명의 시위대가 다시 경찰을 밀어내고 중심가의 한 도로를 점거하는데 성공,시위대와 경찰간의 밀고 밀리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경찰을 퇴각시킨 후 「승리」 「일리에스쿠 물러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핵심 시위자들과 단식시위자들은 지난달 총선에서 구국전선과 구국전선 지도자 욘 일리에스쿠가 국민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구국전선 지도자들의 공산당관련사실에 항의하며 지난 4월23일부터 부쿠레슈티 대학광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여왔다.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반공산주의 데모대 3만여명은 13일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심가를 점령하고 「공산주의 퇴진」 「즉각 선거실시」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는 연말까지 세르비아공화국에서 자유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베니아공화국과 크로아티아공화국은 지난 4월과5월에 각각 자유선거를 실시했으나 세르비아공화국은 아직 내년까지 자유선거실시계획이 없는 등 민주개혁이 지체되고 있다.
  • 소ㆍ중미ㆍ동구의 「선거혁명」 분석

    ◎“「표의 심판」은 총칼보다 강하다” 실증/자유총선 열풍,역사변혁 주체로 등장/국민의 동의없는 독재정권은 존재 당위성 상실 핵무기나 화학폭탄,또는 「스타 워스」,레이저광선 따위는 잊어버려도 된다. 1990년의 가장 무서운 무기는 소박한 투표함인 것같다. 남미의 니카라과로부터 소련의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깨끗한 한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19세기의 미국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1856년 갈파한 말을 실증하고 있다. 『투표(BALLOT)는 총탄(BULLET)보다 강하다』 지난 25일의 대통령선거에서 니카라과 유권자들은 79년 소모사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11년간 집권해온 좌익 산디니스타 정권을 13%의 표차로 몰아내고 비올레타 차모로 여사가 이끄는 야당연합에 통치권을 위임했다. 소련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는 모스크바로 부터의 독립을 주창하는 재야그룹 사주디스 운동이 소련 역사상 최초의 복수정당 참여하의 선거에서 공산당을 참패시키고 당당히 승리했다. 이들 두 곳의 선거결과는 해당지역 사태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것은 물론이지만 동시에 세계의 지정학적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극좌 극우 양진영의 급진파에 의해 다같이 부자들의 사치,또는 노동계급의 염원을 짓밟으려는 계략으로 매도돼 오랜세월 외면당해 온 자유선거가 지금 이 격변의 한가운데서 열쇠 역할을 하고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소련에 이르는 모든 곳에서 분출하는 목소리는 유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정책을 강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선거개혁학회의 마이클 메도우크로프트씨는 지적한다. 이렇게 볼때 세계 어느지역 보다도 절실히 선거가 필요한 곳은 지난 40여년간 1당통치를 해온 공산당 정권이 붕괴되고 신생 야당들이 정권 인수를 기다리고 있는 동구이다. 폴란드는 이미 작년 6월 선거를 치른 결과,동구사상 최초의 비공산정부를 탄생시켰다. 금년에는 동독의 3월18일 자유선거를 실시하며 여기서 승리하는 새 집권당이 서독과의 통일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이어 3월25일에는 헝가리,4월에는 유고슬라비아의슬로베니아 및 크로아티아 두 공화국,5월20일에는 루마니아,5월말에는 불가리아,그리고 6월8일에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선거를 치른다. 이들 일련의 선거 결과 집권 공산당들은 대부분,아니 모두 정권을 잃거나 소수당으로 전락,유럽의 정치색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에 고무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5개국 유럽안보회의 참가국들에게 자유선거를 인권의무 사항의 하나로 규정하자고 제의하기에 이르렀다. 소련도 이러한 흐름에 순응할 태세인 것 같다.공산당은 이달 들어 권력독점을 포기하기로 결정,다당제의 길을 열어놓았다. 이미 15개 소련 공화국중 여러 공화국이 금년봄 사실상의 다당제 선거를 앞두고 있다. 리투아니아 선거에 이어 3월18일에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공화국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민주선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시는 것은 좌익세력만은 아니다. 작년 12월의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는 야당인 기민당의 파트리시오 아일윈이 승리,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16년 우익 군사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작년 11월 나미비아에서도 서남아프리카인민기구(SWAPO)가 유엔 감시하의 선거에서 승리,오는 3월21일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75년간의 남아공 통치에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유선거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는 안정된 민주주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메도우크로프트씨는 선거제도란 선거를 실시하는 그 자체이상의 복잡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의 기구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몇몇 나라의 정치인들은 기존의 정치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가장 단순한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국가에서는 지리적 여건에 따른 지방선거 또는 부족선거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지역적 경계를 초월하여 투표할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 선거에 식상한 나라들도 있다. 민주주의의 요람이며 민주주의란 어휘를 만들어내기까지 한 그리스의 경우 최근에만도 두차례 선거가 있었으나 절대적 승리를 차지한 정당이 없어 곧 1년사이 3번째의 선거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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