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세르비아에 경제제재 경고
◎콜총리,“휴전협정 위반땐 좌시않겠다”/유고,어제 전면 휴전돌입
【본 로이터 연합 특약】 독일은 7일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해 크로아티아공화국과의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계속할 경우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이날밤 TV인터뷰에서 헬무트 콜 총리는 『분쟁을 대화로 해결하기를 거절하는 자는 누구든지 서방측의 경제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특히 세르비아공화국측에 대해 책임을 묻고 싶다.만일 스스로 해결할수 있는 기회를 탱크로 깨뜨려버린다면 EC로부터 어떤 경제적 원조도 받을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도 세르비아의 포격 뉴스가 전해지기 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세르비아가 휴전을 깬다면 EC의 경제제재조치등 가능한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제재조치에는 세르비아로부터의 수출신용보증 유예와 같은 조치가 있을 것이며 8일 정부관계자들이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로아티아의 안테치신 사인 중앙은행장은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는 수출차단,세르비아은행및 기업체들에 대한 외환동결등 강력한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리 로이터 연합 특약】 프랑스는 7일 유고슬라비아의 고조되고 있는 분쟁해결을 위해 국제감시하에 총선거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대변인인 쟈크 랭문화장관은 이날 강의에서 있었던 미테랑대통령의 말을 인용,『유고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국민 스스로가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일부선 교전 계속
【베오그라드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 정부가 중재한 휴전이 7일 상오6시(한국시간 7일 하오1시)를 기해 정식 발효된 이후에도 세르비아 민병대들은 크로아티아인들에 대해 수백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크로아티아공화국의 한 관리가 비난했다.
밀란 브레자크 크로아티아내무부차관은 연방정부의 휴전이 발효된 지 3시간이 지난 상오9시까지도 크라지나와 슬라보니아 지방의 수개 지역에서 포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아티아공화국과 공화국내세르비아인 지도자들이 6일 휴전을 준수하기로 합의함에따라 7일 상오7시(한국시간 7일 하오1시)를 기해 휴전이 정식으로 발효됐다.
이날 휴전발효로 지난 6월25일 크로아티아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한 이후 상황이 악화,전면적인 내전으로 확대될 위험성이 있었던 유고위기를 일단 진정시키고 지속적인 휴전상태가 정착될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