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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비아계 독립선포/보스니아 내전위기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민족분규를 겪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은 27일 자국내 세르비아인들이 사실상의 독립을 선포하는 한편 전략촌 한곳이 폭력사태에 휘말리게 됨으로써 점차 내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라예보 라디오 방송은 현지관리들의 말을 인용,27일 보산스키 브로드 마을에서 포격을 받고 주민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으며 이로써 지난 3일동안 크로아티아 국경에 있는 이 마을주변에서 벌어진 민족분규로 사망자수가 30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한편 몸칠로 크라이스니크 세르비아의회의장은 세르비아인의 독자헌법선포는 「유고슬라비아연방의 전세르비아인 국가」에 가입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 공화국」 창설을 뜻한다고 밝혔다.
  • 유고 또 대규모 반정부시위/대통령사임 요구/베오그라드 중심가 점거

    【베오오그라드 로이터 UPI 연합】 수천명의 유고슬라비아 학생들이 11일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심가를 점거하고 유고를 내전으로 이끌고간 책임을 물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사임과 헌법개정을 위한 특별의회구성,정부의 언론통제종식등을 요구하는 크로아티아 내전사태이후 최대의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지식인·야당지지자·일반시민들이 함께 가세한 3천여명의 시위군중들은 베오그라드 중심가인 타라지예 거리를 점거,반밀로세비치 구호를 외치면서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사임하기로 약속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9일 야당지도자들이 밀로세비치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한데 이어 지난해 발생한 학생시위 1주년 기념일에 때맞춰 벌어진 이번 시위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간 내전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
  • 유고 세르비아공 4만 반정시위/유혈내전 종식요구

    ◎밀로세비치대토령 퇴진 압력/야 지도자는 총파업 호소 【베오그라드 AP AFP 연합 특약】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9일 유고슬라비아를 내전으로부터 구하기 위해선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총파업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드라스코비치는 이날 4만명이상의 시위대들이 『슬로보는 히틀러』 『슬로보는 사담』 『슬로보 퇴진』등을 외치는 가운데 내전으로 유고경제가 파탄에 빠졌으며 세르비아는 기아에 허덕이고 수많은 적대세력들속에 고립됐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시위는 크로아티아와의 내전 발발이래 밀로세비치대통령에 대한 최대규모의 반대시위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15개 야당들은 또 새 총선의 실시와 새헌법의 제정,언론의 자유와 경제의 근본적인 변혁등을 촉구했다. 한편 베오그라드TV는 57만9천여명이 밀로세비치의 사임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 크로아­세르비아,막판 힘겨루기/르몽드(해외사설)

    이번엔 사라예보가 폭력에 휩쓸려 들고 있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분리독립 선언으로 불이 당겨진 도화선은 유고슬라비아 전역을 전쟁에 몰아넣으면서 계속 타고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의 분리독립을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이뤄지자마자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연방의 하나였던 이 지방의 수도에 무장병력과 바리케이드가 등장했으며 1일밤 최초의 총성이 공존에 경종을 울렸다. 보스니아 인구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회교도들과 크로아티아계 주민 일부의 요망에 따라 지난 2월29일과 3월1일 주민의 뜻을 묻는 투표가 행해졌다. 보스니아 인구의 30% 남짓되는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이에 극심하게 반발했다.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연방내 공화국들의 이탈을 막고 하나의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세르비아에 동조하고 있다. 보스니아 사람들은 공화국의 장래에 대한 심한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재로는 놀랄만한 자제력을 보이고 있다. 회교도들은 세르비아인이 판치는 유고슬로비아 연방의 소수파로 남아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보스니아의 크로아티아계 주민들의 의사는 두 갈래로 갈린다. 대다수가 자신들의 거주지역이 크로아티아에 합병되기를 원하고 일부는 회교도들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심한 긴장상태와 몇건의 산발적인 사고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의 3개공동체(회교도·크로아티아계·세르비아계)는 이제까지 충돌을 피하는데 성공해 왔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공포와 적대행위는 크로아티아 영토내에서 자행된 학대행위로 증폭된 증오심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모두가 극렬분자가 되어 무장하고 전투에 대비하는 시절이 됐다. 더구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세르비아 주축의 연방군에 의해 광범한 병영으로 변형되었으며 크로아티아와의 전쟁때 후방기지처럼 사용되었다. 연방군은 이제 다시 이 공화국을 풀어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이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다 함께 보스니아에 행동파들을 두고 있는 셈인데 양측은 언제라도 불에 기름을 퍼부을 태세가 되어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체로 충돌이 확산되면 유엔의 평화 노력이 송두리째 뒤집히고 크로아티아 안에서 전쟁이 재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세르비아계/“보스니아서 독립” 선언/「자치구 완전통제」 발표

    ◎수도진격은 중단… 내전 고비 넘겨/유혈충돌 재발… 상황 혼미 【사라예보 AFP 연합】 유고슬로비아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 사태는 4일 역내 세르비아계가 급기야 분리 독립 강행을 선언하는 한편 한때 소강 상태에 빠졌던 유혈 충돌로 재개되는 등 또다시 암운이 짙게 깔리기 시작했다. 세르비아 세력은 공화국 수도 사라예보에서 15㎞ 떨어진 곳에 앞서 선포한 「세르비아 자치구」를 완전 통제할 것임을 선언하면서 역내 거주 세르비아 민족 보호를 위한 자구책임을 강조했다. 공화국 주민 4백50만중 회교 세력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31%를 점하는 세르비아세력은 주민 투표에서 독립이 확정됐음에도 불구,이를 거부한채 공화국 영토 3분의 1에 대한 관할권을 요구하고 있다. 세르비아계와 비세르비아계 지도부간에 극적 타협이 이뤄져 한때 진정 국면으로 빠져드는듯 했던 현지 유혈 사태는 4일 양측간에 충돌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쉽게 타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독립 저지를 위해 무장한채 사라예보로 접근중이던 세르비아 세력은 공화국 정부가 긴급 개입한 협상을 통해 저지됨으로써 최악의 사태는 일단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연방」개입땐 유고내전 확산 우려/외교적 압력도 무력화… 암운 드리워(해설) 크로아티아에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마저 독립을 선포하면서 내전위기에 휩싸임으로써 유고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1차세계대전 발발의 계기를 제공했던 보스니아가 워낙 이질적인 민족으로 구성된 화약고이기 때문에 공화국독립에 반대하는 세르비아계민병대의 적극적인 무력저항에 의한 유혈사태는 더욱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고가 동구민주화 이후 유럽안보를 위협하는 최대의 불씨가 된 이유는 2차대전이후 다양한 민족을 인위적으로 한데 묶어놓았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특히 보스니아공화국은 슬라브족회교도 45%,세르비아인 33%,크로아티아인 17% 등 가장 불안한 민족분포를 보이고있는 지역이다. 세르비아계의 선거거부속에 지난주말 실시된 독립찬반 국민투표가 4일 최종집계결과 99.43%의 지지로 나타나고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대통령이 유고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공식선포하자 독립공화국내 소수민족으로 전락해버린 세르비아인들이 자신들의 집단거주지역을 조국인 세르비아공화국으로 합병시키기 위해 무기를 들고일어난 것이다.세르비아공화국도 자신들이 이끌던 유고연방 구성공화국이 6개에서 2개로 축소됨에 따라 크로아티아영토의 3분의1정도를 점령한 것처럼 보스니아에서도 영토확장야욕을 채우기위해 암암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내전을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복잡한 민족분포와 민병대의 불확실한 지휘계통은 국제사회의 외교적압력을 무력화하면서 내전을 통제불능상태로 몰고갈 가능성이 크다.4일 양측지도자간 합의에 따른 소강국면도 오래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독립을 선언한 마케도니아공화국도 2백여만명의 국민가운데 64%가 마케도니아인,21%가 알바니아인,5%가 터키인,이밖에 집시와 세르비아인들등 소수민족으로 구성돼있어 오는 4월15일까지 연방군이 철수하면 힘의 공백이 초래돼 역시 민족간의 유혈사태가 우려되고있다.세르비아를 중심으로한 유고정부는 마케도니아의 북부를 분할해 연방내에 존속시키려 하고있고 불가리아 알바니아 등 이웃나라들도 영향력확대를 노리는 등 겨우 독립의 첫걸음을 내디딘 마케도니아의 앞날을 어둡게하고 있다. 유럽의회가 보스니아국민투표감시단의 보고를 검토한후 조만간 독립을 인정할 방침이며 8일로 예정된 유엔평화유지군 배치에 앞서 사이러스 밴스 유엔특사가 4일 유고를 방문하는 등 유고사태의 평화적 해결를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는 있으나 보스니아내전은 8개월을 끌어온 크로아티아내전보다 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유고 보스니아공 「독립」 국민투표/세르비아인 반발… 곳곳 유혈

    ◎세르비아­몬테네그로공,새 연방 창설 【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에서 29일 탈연방독립을 결정하게 될 이틀간의 국민투표가 시작됐으나 곳곳에서 유혈충돌이 발생,2명이 사망하는 등 인근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이어 유혈내전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사라예보 라디오방송도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세르비아인들이 보스니아 북서쪽에 위치한 콘지치의 한 투표장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투표방해책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오그라드·사라예보 AP AFP 연합】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의 유고내전 종식선언에 이어 세르비아 의회는 28일 기존 6개 공화국중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만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유고슬라비아 창설을 승인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 주도의 세르비아의회는 이날 세르비아및 세르비아와 함께 연방 유지 입장을 천명한 몬테네그로 공화국 지도자들이 지난 12일에 몬테네그로의 수도 티토그라드에서 체결한 「유고연방의 존속」을 골자로하는 협정,즉 새로운 유고 창설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 “유고 내전 종식”/세르비아 대통령

    【베오그라드 A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을 주도하고 있는 세르비아공화국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26일 유고 내전이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발언과는 달리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유엔평화유지군 선발대의 파견을 앞둔 26일 두달간의 휴전상태를 깨고 크로아티아 곳곳에 대규모 포격전을 개시해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 외화권의 CIS,무기수출 “혈안”/미그기서 핵타두까지 정부서 앞장

    ◎중동·유고등 흘러가 무력균형 위협/흑해함대 관할권 다툼도 사실은 매각대금 싸움 독립국가연합(CIS)이 무기판매에 혈안이 돼 있다.정부차원의 무기수출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불법 무기밀매행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러시아연방정부는 최근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군산복합체 책임자들에게 재래식 무기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지시하면서 AN­24 수송기 등을 해외판매금지품목에서 제외시켰다.지방당국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재래식 무기 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시베리아소재 옴스크시는 동유럽에서 철수한 T­55 구형탱크 1천대를 t당 1만달러의 헐값에 팔기 위해 예멘 네덜란드 등과 구매교섭을 벌이고 있다.MIG­29기 등 최신예전투기도 국제무기박람회에 출품돼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샤포슈니코프 CIS군최고사령관은 흑해함대소속 잠수함과 순양함 49척이 특별히 설립된 회사를 통해 판매됐다고 밝혔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흑해함대 관할권다툼도 함정매각대금의 분배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때문인 것으로알려졌다.러시아북부 아르한겔스주도 백해의 세베로드빈스키 해군조선소의 원자력잠수함을 수출할 방침이다. 정부차원과는 별도로 무기수출허가권이 없는 지방의 소형무기 생산업자나 동유럽에 주둔했던 구소련군장교 등을 위주로 한 밀매도 성행하고 있다.체코슬로바키아의 한 무기암거래상은 권총 AK­47소총 스코피언기관총 수류탄 전차 제트기 등 구소련제무기들이 지난해 6월 철수한 구소련군 고급장교들을 통해 밀매되고 있으며 최신형 MIG­29기와 전투용 헬리콥터까지 구입이 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판매품목은 재래식 무기에 그치지 않고 핵물질과 핵탄두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러시아연방정부가 국고조성을 위해 우라늄수출을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90년 5억달러였던 우라늄 수출액이 15억달러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는 가운데 핵물질 밀반출 기도가 곳곳에서 적발돼 핵과학자 유출문제와 함께 제3세계의 핵무장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탈리아 검찰은 지난달 남부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에서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밀반출,아랍국으로 넘기려던 스위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중개인 4명을 체포했다. 이들 구소련제 무기의 최대 수요국은 주로 중도의 아랍지역과 서남아시아지역 등 제3세계국들이다.중동은 요즘 구소련제무기 암시장으로 활기에 넘친다.중동의 종주국 지위를 노리고 있는 회교원리주의국가 이란은 최근 들어 구소련제 수호이 24기와 미그 29기 등 전투기와 탱크를 비롯한 최신무기를 대량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도 이란과 경쟁적으로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들 국가들은 재래식 무기 뿐 아니라 구소련의 핵물질과 인력에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핵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격렬한 내전을 치렀던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에도 구소련제 무기가 대량 흘러들어갔고 중국과 북한도 구매그룹에 끼어있다. 물론 구소련제 구형탱크를 구입,트랙터로 개조해 이용하려는 네덜란드처럼 평화적 목적을 가진 경우도 더러 있다. CIS가 이처럼 무기행상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이유는 자유시장경제로의 전환과정에서 겪고 있는 극심한 재원·물자부족을 메워보려는데 있다.외화획득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린다는 얘기다.냉전종식으로 군의 권위와 사기가 떨어진 가운데 동유럽에서 철수한 군인들이 환영행사를 받기는 커녕 임시막사에 기거하면서 봉급조차 제대로 못받아 먹고 살기마저 어려운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도 무기밀매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케비치 벨로루시총리는 『재정상황이 한계점에 다다른 현상황에서 과거로 회귀하기보다는 잉여무기를 팔아 필요한 물자를 구입하는 편이 낫지 않느냐』고 당위성을 주장했다.그러나 무기판매가 외교적인 고려없이 경제차원에서만 이뤄질 경우 지역적인 군사균형을 파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독일/해외파병 헌법개정 추진/콜 총리

    ◎“유엔·유럽군 파견때 공동참가 필요”/대외무력사용 한계 완화 모색/ 【본 AP 연합】 헬무트 콜총리가 이끄는 독일정부는 16일 유엔군이나 유럽군이 분쟁종식을 위해 세계각국에 파병될 경우 독일군도 이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콜 정부의 이같은 헌법개정요구는 2차대전 이후 독일군이 안고 있는 무력사용의 헌법적 한계를 완화하려는 가장 강력한 주장중 하나다. 독일은 지난 45년 이후 특히 최근들어 주로 외교적 영향력의 행사를 통해 대외문제에 관여했으며 정부 지도자들은 독일이 외교적 노력 뿐 아니라 평화를 위한 전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자체 대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독일은 대외문제를 이미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는 독일이 최근 유엔과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럽공동체(EC)가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에 대해 독립을 승인하도록 주도한 것이다. 독일정부는 이같은 EC의 양국 승인은 유고에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이며 특히 독일정부가 유고사태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것은 독일이 국제문제에 대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유엔 평화유지군/유고전선 첫 배치

    【자그레브·베오그라드 로이터 UPI 연합】 최근 휴전이 성립된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새로운 휴전위반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구유고슬라비아연방에 내전이 일어난지 6개월만에 17일 처음으로 유엔평화유지군 선발대가 전방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유엔은 유고의 휴전감시 목적으로 교전쌍방의 전방에 약 50명의 연락장교를 파견할 계획인데 이날 4명의 첫 연락장교들이 세르비아전방으로 파견되기 위해 베오그라드를 출발했다.
  • 독,파병헌법추진 안팎

    ◎「미의 대역」 자임,국제영향력 증대 포석/패권 추구 조짐에 인접국들 우려 증폭 유럽외교의 주도권을 추구하고 있는 통일독일이 15일 외교분야에서 EC(유럽공동체)의 슬로베니아및 크로아티아 독립승인이란 개가를 올린데 이어 군사부문에서도 평화목적을 위해 독일군을 해외로 파병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독일의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독일에 의한 유럽질서의 주도를 우려하는 인접 유럽국들과 마찰을 가져올 것이며 유럽통합의 추진과 소연방의 해체로 새 질서를 모색하고 있는 유럽에서 새 변수로 작용할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슬로베니아등의 독립을 승인한 EC의 결정은 결과적으로 이제까지 세계질서를 주도해온 미국을 유럽의 동맹국들이 따돌린 셈이 되고 말았다.이에대해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조지 카버씨는 『유럽의 두 공화국 승인은 미국이 유럽에서 더이상 자동적인 지도력 발휘를 기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독일의 헌법개정 움직임은 이처럼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돼가는 상황에서 독일이 그 대역을 맡고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재편되는 국제질서에서 영향력을 증대시키려는 외교적 계산을 바탕으로 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EC가 이번에 독립승인 결정을 내린데는 독일의 독자외교가 큰 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해외파병 움직임은 집권 기민련(CDU)이 지난해 12월 전당대회에서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허용하는 이른바 「드레스덴선언」을 승인하면서부터 가시화했다고 할수 있다.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독일은 절대로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통일이후 독일이 보여주고 있는 독자외교노선과 군대의 해외파병 움직임에 대한 우려는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은 소련의 와해와 독일의 재등장이라는 두개의 충격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미뉴욕타임스지의 논평이나 『독일통일은 새로운 질서를 강요하고 있으며 EC는 독일의 헤게모니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영국언론들의 경고가 이같은 독일에의 우려를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통일후중부유럽의 중심세력으로 부상,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정치·경제력에 걸맞는 영향력확대에 더욱 주력할게 틀림없는 독일과 이에 경계의 눈길을 보내는 주변국들간의 마찰은 독일의 헌법개정 움직임으로 한층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 세르비아,“점령지 고수”/크로아공 영토 3분의 1 합병 시사

    ◎양국 전투 계속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 연방간부회의 보리사프 요비치 세르비아공화국대표는 16일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새 국경선은 내전발발 이전인 6개월전이 아니라 크로아티아가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그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요비치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내전 발발이후 세르비아 비정규군과 연방군이 획득한 크로아티아 전체면적의 약 3분의1에 달하는 점령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는 이날 탄유그통신과의 회견에서 『크로아티아는 권력을 행사할 수있는 경계선 내에서만 인정받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여개국이 크로아티아및 슬로베니아공의 독립을 승인한 가운데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간의 전투는 16일에도 곳곳에서 계속돼 크로아티아 병사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 EC,슬로베·크로아공 독립 승인

    ◎마케도니아·보스니아는 일단 유보/유고연방 해체 가속화 전망 【베를린=이기백특파원】 유럽공동체(EC)는 15일 유고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을 독립국가로 인정했다. EC집행위원회 산하 조정위원회는 이날 리스본에서 회담을 갖고 이들 두 공화국이 EC가 내세운 소수민족인권존중,현 국경선인정,지역안정및 유엔평화노력지지 등의 승인요건을 갖추었다고 보고 이들 두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했다. EC 조정위는 이밖에 유고에서 독립을 원하고 있는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도 승인요건과 유럽안보협의회(CSCE)의 의무조항을 준수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판단,독립인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독립에 반대해온 유고의 세르비아공화국은 EC의 조치에 관해 『국가주권을 침해하고 내분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세르비아는 EC가 두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는 것을 계기로 유고연방 잔류를 희망하는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공화국 등을 새로 묶는 세르비아주도의 새로운 유고연방을 창설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날 EC의 독립승인으로 유고연방의 해체는 가속화될게 틀림없다. 이와함께 영국,프랑스및 벨기에 등도 개별적으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독립승인을 발표했으며 기타 EC회원국들도 이날중 EC공동결정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됨으로써 유고 연방 소멸을 기정사실화했다. 또한 구랍 23일 이들 두공화국을 전격 승인한 독일은 이날 슬로베니아및 크로아티아와 공식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유고,「소연방」으로 명맥 유지할 듯/영·불·독등 「선독립」 승인으로 평화유도/소수민족 갈등 완전해소까진 “불씨 잠복”(해설)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등 유고공화국들의 승인문제를 두고 독립승인 유예시점인 15일까지 심각한 의견차이를 보였던 유럽공동체(EC)가 마침내 한목소리로 독립을 승인했다. 이로써 유고연방의 해체는 전세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됐으며 현재의 유고연방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공화국을 중심으로 하는 작은 유고연방으로 그 형태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6개월이 넘는 내전기간에 15차례의 휴전선포,EC와 유엔의중재등 유고사태를 둘러싼 국제기류는 복잡다단했다.특히 통일독일이 다른 EC회원국들과 독립승인 문제로 잦은 의견충돌을 보이면서까지 독자적으로 독립승인을 함으로써 「제4의 독일제국」건설이라는 비난을 받는등 승인절차상의 이견으로 외교전의 양상을 보이기까지 했다.그러나 이번 신경전은 선휴전,후독립승인 입장으로 독일과 정반대의 주장을 펴온 영국,프랑스등이 유고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는 것을 보고 선독립승인이 유고평화의 지름길임을 주장한 독일과 공동보조를 취함으로써 일단락됐다.여기에는 지난7일 EC휴전감시단원 5명이 탄 비무장 헬기가 유고연방군에 의해 격추된 사건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수있다.사태직후 EC집행위가 즉각 소집되고 유엔안보리도 비상회의를 열어 유고연방을 규탄하는등 국제적인 기류가 분리독립승인으로 이어질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독립승인에 이어 국제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는 독립인정조건을 어떻게 끝까지 관철,발칸반도에 평화를 영구히 정착시키는가 하는 것이다.국경선문제의 경우 50명의 선발대에 이어 모두1만명의 평화유지군이 배치될 예정이어서 현재의 국경선의 유지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수민종의 인권존중 문제는 무력으로 감시하기가 힘든 부분인 만큼 간단하지않다.내전 발단의 원인가운데 하나가 치유될수 없을 정도의 적대적인 민족감정이었다는 데서도 알수있 듯이 각공화국내 소수민족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번 독립승인은 유고사태해결에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더군다나 민족구성의 복잡성으로 인해 「유고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 세르비아인들이 독립승인여부와 관련,「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주목된다.
  • 유엔평화군 유고에/18개국 감시단 도착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50명으로 구성된 유엔평화감시단 1진이 유고슬라비아 휴전을 감시하기 위해 유고연방 수도 베오그라드와 크로아티아공화국 수도 자그레브에 14일 2개 팀으로 나뉘어 도착했다.
  • 안보리,EC헬기 격추 규탄/유엔군 선발대 유고 파견은 승인할 듯

    ◎EC,휴전감시활동 중단 【리스본·유엔본부 AP 연합 특약】 유럽공동체(EC)는 휴전감시단원들을 태운 비무장헬리콥터가 유고연방 공군기에 의해 격추된 사건과 관련,8일 유고에서의 휴전감시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올해부터 EC의 순회집행부가 설치된 포르투갈의 정부 대변인은 피격이 일어난 크로아티아공화국과 유고연방 정부가 감시요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경우 EC의 감시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안보리는 사건발생 직후 즉각 비공식회의를 열고 감시단 헬기의 격추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대책논의에 들어갔다.안보리는 그러나 이번 사건에도 불구,50명의 군연락장교들로 구성된 유엔휴전감시 선발대를 유고에 파견하려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 EC 유고감시단 헬기 피격/자그레브 북쪽 80㎞지점

    ◎연방군이 미사일 공격 【자그레브 AFP 연합】 유럽공동체(EC)의 유고슬라비아 휴전감시단 일행을 태운 헬기 2대가 7일 유고 연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아 1대는 격추되고 1대는 비상착륙했다고 크로아티아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EC의 유고 휴전감시단 5명을 태운것으로 믿어지고 있는 헬기 1대가 이날 하오 자그레브 북쪽 80㎞ 지점에 위치한 바라즈딘지역에서 연방군 공군기가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공중폭발했다고 말했다. 다른 1대의 헬기도 피격됐으나 비상착륙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혼전을 거듭해온 유고 사태는 7일로 유엔중재하에 이루어진 15차 휴전 나흘째를 맞아 교전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해 왔었다.
  • 미 주도적 역할에 EC·일등서 도전

    ◎본사 해외특파원이 내다본 1992 지구촌 기상도/워싱턴/미,「집단개입」 정책으로 영향력 행사 소련의 몰락과 함께 미국이 세계유일의 초강국으로 부상하게되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천명하고 있다. 군사적 위협은 사라졌으나 경제적 라이벌과 끔찍한 인종분쟁으로 가득찬 세계에서 앞으로 미국이 담당할 역할은 92년 미대통령 선거의 주요 토론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새해에는 미국의 세계 주도에 비판적인 고립주의가 점점 목청을 높일것으로 예측된다. 부시 미행정부는 걸프전으로 이미 구사한 「유엔을 이용한 합법성 확보」와 「집단개입 정책」의 방식으로 세계의 경찰역을 수행하면서 세계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워싱턴은 평양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도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질서가 미국 주도하의 단극체제로 개편된 상황에서 워싱턴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유엔과 집단개입을 통한 세계주도를 말하고 있는 것은 팍스 아메리카나에 대한 세계의 반발을 둔화시켜보자는 계산이다.이보다 더 큰 이유는 미국경제가 미국의 세계 주도를 단독으로 뒷받침할만큼 강력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상대적 위축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다시말해 미국이 생각하는 세계 주도란 미국이 지배적인 정치적·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집단개입이란 명목아래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서구제국과 일본·한국등에 분담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정책은 경제력에 상응하는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려는 통합유럽과 일본,그리고 미국의 세계 독점지배에 반대하는 제3세계의 리더,중국등으로부터 도전에 직면하고,세계는 배타성이 강한 블록화로 치닫게 될 것이다. ◎뉴욕/초강대국된 미,경제문제로 고전 미국은 92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될것 같다.미국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부터 이미 세계무대의 주역이었지만 1,2차 세계대전 까지는 유럽이라는 거대한 힘의 발원지가 있었고 전후에는 소련(USSR)이란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다.지난해말 소련이 스스로 주저앉아 미국은 92년부터 비로소 지구상의 유일한슈퍼 스테이트의 자리를 독점적으로 차지하게 됐다. 그런데 미국도 정상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미국은 과연 정상인가」하는 새로운 의문에 빠지는 모순을 경험하고 있다.미국자본주의의 상징인 GM사가 21개 공장의 폐쇄와 7만명의 감원을 발표하고 팬암항공이 문을 닫아 미국의 92년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될 것이다. 의회는 2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의 처방을 논의하게 되겠지만 묘안을 찾아낼지는 미지수다. 올해말 치러질 대통령선거는 누가 민주당후보가 되고 부시대통령의 재선은 가능할 것인가 하는 통상적 관심보다 미국의 위상,미국의 건강상태를 놓고 벌어질 논쟁이 더 관심거리가 될게 확실하다.미국의 회의는 근본적으로 경제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자신감의 상실이다.리더십이 운위되고 스피리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세계는 미국이 이같은 미국병에서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치열한 경쟁사회인 국제무대에서 특이한 일이지만 미국의 안정이 세계의 안정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세계가 인식하게 된 것도 새로운 세계의 모습이다. 부시의 「강력한 미국의 재건」이 92년 선거에서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오를 것이다. ◎파리/민족­국가주의의 보수바람 확산 유럽의 1992년은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다.영국 이탈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의 총선거가 있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프랑스는 봄에 지방선거를 치른다.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민족주의 또는 국가주의의 보수 바람으로 선거를 통해 대체로 우파 정당이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경제가 정치적 혼돈과는 달리 92년에는 호전되리라는 전망이 다행히도 우세하다. 독일은 홀로 91년 12월 23일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이를 유럽 공동체 다른 국가들과의 외교적 공동보조에서 이탈한「오만한」행위로 보는 시각이 있다. 통일비용의 중압에서 한숨 돌리게 되는 92년부터는 독일이 국제 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다. 이로 인한 유럽 공동체 내부에서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 공동체 국가 가운데 몇 나라들은 자국내 소수민족들의 더욱 거센 분리운동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아프리카의 숙제는 여전히 민주정치의 실현과 빈곤에서의 추방이다. 남아프리카에서는 백인정부의 데 클레르크와 아프리카국민회의의 윌슨 만델라 사이에 계속되어온 협상이 해를 넘겼으나 시간을 끌수록 불리해지는 쪽은 백인 지배층이기 때문에 92년에는 극적인 결말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당제 허용후 첫 총선거를 치른 알제리는 심한 민주화 진통 속에 싸일것이다.이디오피아 라이베리아 자이르 등에서는 무력 정쟁이 있었거나 현재 벌어지고 있다.혼란은 계속될 것이다. ◎베를린/전유럽 안정은 유고내전에 달려 독일통일과 동구와해 3년을 맞는 92년은 동구국가들에 있어 안정정착이냐 민족주의의 확산으로 인한 혼란의 계속이냐라는 분기점이 될것이다. 동구국가의 안정없이는 유럽의 안정을 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 지역의 정치·사회분야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의 조속한 정착이 절실하다. 유고내전은 1월15일까지 유럽공동체(EC)국가들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 독립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비난하고 있는 세르비아민병대와 유고군의 공세가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여 14번째 중재안에 실패한 EC의 중재력이 또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유고사태는 결국 유엔감시단과 평화군이 파견되는 시점을 계기로 전투가 중단될 것이나 민족감정의 불씨가 불안요인이 되고있다.동구와해후 민족주의 부활이 우려되고 있는만큼 유고내전의 향배는 동구및 유럽안정에 이정표가 될것은 분명하다. EC국가들은 소련의 독립국가공동체와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면서 인권·현국경선존중·소수민족 권익보호와 핵통제권강화 등 동구변화에 기본대응책을 세우고 외교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지만 역내의 공동재정책 마련 등 유럽통합행보를 조정할 6월 리스본정상회담에서 경제적 이해가 엇갈려 또한차례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문제는 이스라엘·아랍측과의 쌍무회담이 새해에도 계속되겠지만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반환하지 않는한 극적인 돌파구를 찾기가 힘들어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가 어느정도 효과를 볼지 관심이 되고있다. ◎도쿄/미야자와 정치력 시험대에 올라 일본의 92년을 여는 부시 미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정국을 우울하게 만들고 쌀시장개방 문제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하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연초부터 경험하게 된다. 일본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부시대통령의 방일에 많은 외교적 압력을 느끼고 있다.일본정부는 부시대통령의 방일이 내년 미대통령선거를 의식,양국간의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 방문으로 그 성격이 바뀌면서 일자동차시장 개방확대및 누적되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해소방안등 구체적인 양보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고 있다. 미야자와(궁택)총리의 첫 해외방문인 방한도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주요 의제가 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않을수 없다. 미야자와총리는 더욱이 국내 최대 이슈인 쌀시장개방문제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한다.쌀문제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참의원선거와도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미야자와총리의 정치력을 시험하는 또다른 계기가 될것이다.그러나 미야자와정부는 「본격정권」으로 출범했지만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처리과정등 일련의 정치활동에서 약체정권임이 드러났다.미야자와총리가 앞으로 어느정도의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북한과의 수교협상은 북한측의 자세변화로 상당한 진전이 기대되지만 연내 수교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은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91년 하반기에는 버블(거품)경제의 휴유증으로 경기후퇴현상이 나타났지만 휴유증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아주국가 국내정치구조 큰 변화 중국과 동남아시아제국은 새해들어 상당한 규모의 국내 정치구조변화를 예고하고 있어서 어느해보다 소란스런 한해를 보낼것 같다. 연말의 14차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대륙에서는 70∼80대 장정원로들의 제2선 후퇴문제와 개혁,보수파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열기를 더해갈 것이다. 그런가하면 바다건너 대만섬에서도 지난 연말 다당제자유총선으로 합법성을 획득한 국민대회가 장개석총통시대의 철권통치구조에 대수술을 가해 보다 민주화된 권력구조를 창출하느라 진땀을 흘릴 전망이다.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은 지난해 10월의 캄보디아평화협정 체결을 계기로 수십년간에 걸친 전화와 정파갈등,폐쇄사회에서 벗어나 올해는 어였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가담할것 같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올해가 4개정파의 공존하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험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미얀마(구버마)에서는 군부독재에대한 주민들의 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해 언제 대폭발의 폭음소리가 들릴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한편 필리핀에서는 93년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코라손과 이멜다 두 여장부의 이전투구가 심심찮게 구경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들과는 달리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국가들은 정치·사회안정을 바탕으로 올해도 경제건설에 매진할것 같다.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은 제2의 신흥공업국(NICS)이 되려는 야망으로 생산라인에 불빛이 꺼지지않는 밤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 「73년 유고연방」도 해체로 줄달음/독일의 2개공 승인 파장

    ◎민족별독립 조짐 본격화… 붕괴 “초읽기”/“「제4제국」 건설 음모” 세르비아,독 비난 독일이 23일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함에 따라 6개월간 내전을 계속해온 유고연방이 완전 해체될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독일의 두공화국 승인은 연방유지를 희망하는 세르비아로부터 『제4제국을 세우려는 음모』라는 비난을 받은데서 알 수있듯이 곧바로 유고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이번 승인을 계기로 독립을 인정받기 원하는 공화국들의 독립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고 마찬가지로 이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승인입장표명은 좀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영국 프랑스등 나머지 유럽공동체(EC)소속 회원국들은 당초 인정시한인 오는1월15일까지 독립을 승인할 예정이다.그리고 헝가리도 EC와 같은 조건하에 체코및 폴란드등과 협력하여 오는 1월중으로 독립을 승인할 방침이다. 6개공화국,2개자치주로 구성된 유고연방은 3개 종교,4개 언어,6개의 주요민족으로 구성된 짜깁기국가.이가운데 지난6월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공화국이 독립선언을 한데 이어 9월 마케도니아마저 세르비아공화국에의 흡수·통합을 우려,독립결정을 내림으로써 연방와해작업을 가속화시켰었다.이런상황에서 지난19∼22일 단4일동안에 세르비아공화국내 코소보 자치주의 알바니아인들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 및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세르비아인들까지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게다가 이번 공화국내 소수민족들의 독립선언으로 마케도니아등 다른 공화국내 세르비아인들이 세르비아공화국으로 집결할 가능성이 커 세르비아중심의 신유고의 탄생을 엿볼수 있게한다. 공화국내 소수민족들의 독립선언이 국제사회의 승인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점이 있다.코소보 자치주내 알바니아인들의 독립선언의 경우,지난9월 세르비아공화국이 불법으로 규정한 국민투표를 통해 나온것이어서 또다른 내전을 예고하고 있다.이들이 동등한 자결권을 주장하며 국제승인을 호소하고 있으나 코소보 자치주가 연방내 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EC등 국제사회가 독립을 인정할지는 불투명하다. 또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 전체인구 4백70만명가운데 32%를 차지하고 있는 세르비아인들은 공화국내 다수인 크로아티아인과 회교도들이 지난20일 EC에 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해 줄것을 요청키로 결정하자 이를 『불법』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하루뒤인 21일 세르비아인들의 독립공화국을 오는1월14일까지 세우겠다고 발표했다.세르비아인들이 밝힌 공화국수립날짜인 1월14일은 유럽공동체가 독립공화국인정시한으로 제시한 1월15일보다 하루앞선 시점으로 국제승인과 관련,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있다.즉,세르비아인들이 별도의 공화국수립을 기정사실화할 경우 지난20일 EC에 독립승인을 요청키로 결정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으로서는 이들의 분리독립을 저지하지 않고서는 독립승인을 얻기가 힘들게된다. EC와 유엔이 내전종식을 위해 다각도로 중재를 했으나 지금까지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그리고 유엔군 파견도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결국 73년동안 어렵사리 유지되어온 유고연방사는 천천히 막을 내리고 말 운명에처해있는 것이다.
  • 독,크로아·슬로베공 승인/대통령,포고령 서명

    ◎새달 중순께 공식 수교 【본 로이터 AFP AP 연합】 독일은 23일 독립을 선언한 유고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을 정식 승인한다고 발표하고 이와함께 내달 중순쯤 이들 두나라와 외교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민주주의와 소수민족의 권리존중 및 안정된 국경의 존중을 포함,유럽공동체(EC)가 제시한 일련의 조건들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또한 류블랴나와 자그레브주재 독일 총영사가 이들 양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대통령의 서한을 양국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바이츠 제커 독일대통령은 이날 지난 6월 유고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공화국을 독립 국가로 정식 승인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지난주 독일정부가 밝힌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의 독립국가 승인 결정이 정식으로 효력을 발생하게 됐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6월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가 유고연방 탈퇴를 선언한 이래 이들을독립국으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 민족분규 기승… 곳곳서 유혈극(대변환 지구촌’91:3)

    91년은 민족주의가 한껏 고양된 한해였다.당연한 귀결로 종족·종교분쟁이 지구촌 곳곳에서 유난히 기승을 부렸다. 이라크북부 쿠르드인들은 2월말 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일방적 승리로 끝나자 독립의 꿈에 부풀어 후세인에 저항했다.인도의 라지브 간디 전총리가 5월말 암살당한 것도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타밀족에 의해서였다.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인과 슬로베니아인들은 6월 분리독립 선언뒤 2차대전이래 유럽최대의 전투를 세르비아인들과 치렀다. 티베트인들이 독립요구 시위를 벌인 중국,펀자브주의 시크교도와 카슈미르주의 회교도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수천명의 희생자를 낸 인도,연방해체의 와중에서 소수민족독립의 열병을 앓은 소련,백인·유색인들간의 갈등이 고조된 미국,동티모르인 수십명이 정부군의 총에 맞아 숨진 인도네시아 등 5대인구 대국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민족갈등은 아프리카·동구·소련 등 과거 1당독재국가에서 특히 심했다.민주화열기가 불어닥치면서 과거 권위주의적 통치시대에 억눌렸던 민족감정이 일시에 분출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독재자 7명을 선거나 무력에 의해 퇴진시킨 아프리카에서 소말리아는 남북 두나라로 쪼개졌고,에티오피아북부 에리트리아인들은 분리독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라이베리아와 수단도 종족경계선을 따라 분할되고 있고,남아공은 흑인종족간 분규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련도 각 공화국과 소수민족의 연쇄독립반응속에 몰도바인과 러시아인의 충돌 등 곳곳에 시한폭탄을 안고있다.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의 갈등이 3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있다. 90년대는 계속 민족갈등의 시대가 될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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