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크로아티아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조종사노조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농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폐쇄회로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팬데믹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25
  • 유엔 구유고 무기금수 완전해제/5년만에

    ◎분쟁당사자 군축협정 체결따라/세계·크로아연 9월 총선 45개 정당 등록 【사라예보·유엔본부 AFP DPA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보스니아 분쟁당사자들이 군축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18일 옛 유고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공식적으로 완전해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서방외교관들이 15일 밝혔다. 외교관들은 옛 유고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는 일정조건이 충족되면 자동해제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난 14일 보스니아 분쟁당사자들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 아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군축협정에 서명,이같은 조건이 충족됐다고 말했다. 옛 유고에 대한 유엔의 무기금수조치는 지난 91년 9월 발효됐으며 보스니아 평화협정 체결 이후 지난 3월 부분해제됐었다. 한편 스르프스카공화국(세르비아계)과 크로아티아­회교 연방에서 오는 9월14일 동시실시될 예정인 보스니아 총선에 대한 감독업무를 맡고 있는 OSCE는 이날 이번 총선에 45개 정당과 16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OSCE는 그러나 스르프스카공화국과 크로아티아­회교 연방에 대한 각각의 후보 신청자수와 출마 의사를 밝힌 정당에 대해서는 출마신청자에 대한 분석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 보스니아 총선 9월 실시/국제접촉그룹 합의

    【제네바 AFP AP 연합】 보스니아,크로아티아,세르비아 등 옛유고공화국들과 미국 등 국제접촉그룹은 2일 제네바에서 발칸평화를 공고히하기 위한 회담을 열고 보스니아 총선거를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중순까지 실시키로 합의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발칸지역 평화가 지속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 채조명 소장/「국방」지 기고(해외논단)

    ◎“미­러 「경쟁속 협력관계」 새로 모색”/핵 확산 방지·지역적 분쟁 등 공동대처 노력 강화/러의 과거회귀·미의 나토확대엔 상호견제 심리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의 채조명소장은 최근 발간된 「국방」96년 제2호에 기고한 「냉전후의 미·러시아관계」제하의 글에서 『두나라는 핵확산 방지,지역분쟁 대처에서는 공동보조를,러시아의 대국화에는 계속 경계감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핵확산 방지,지역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동대처하면서도 상대의 국력신장,군사력 팽창 등에 대해서는 서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 냉전 종식후 양극 구조가 소멸되면서 미·러관계의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미국은 세계 유일의 강대국이 됐고 패권추구가 더 노골화됐다.러시아는 과거 초강대국의 지위를 잃었지만 옛 소련의 계승자로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이어진 국토,첨단무기등의 군사력으로 다극화시대의 주요한 축으로의 역할을 계속했다.미·러시아관계의 발전추세는 국제형세에 여전히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오늘의미·러관계는 합작을 기조로 하는 협력 동반자 관계이면서 모순·충돌을 피할길 없는 경쟁적 라이벌관계다. ▲이같은 미·러 관계는 중요한 전략적 이해의 합치를 기초로 한다.러시아의 국내 정황이 과거를 향해 거꾸로 가는것을 막는것이 러시아 현정부와 미국의 공통 바람이다.미국은 소련해체후 새로운 국제질서 건설과 유지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다.애스핀 전미국방장관의 러시아의 과거회귀는 미국이 당면한 4대 도전가운데 하나(나머지 3가지는 핵확산,지역분쟁 및 충돌,미국경제의 쇠락)라는 지적이나 베이커 전국무장관의 러시아 개혁에 대한 지원은 미국의 국가이익이라는 말도 이런 미국 입장을 대변한다. 우즈베키스탄,우크란,백러시아가 보유한 핵의 폐기 또는 극소화에 대해 미국은 유럽의 평화안전이란 이유때문에 ,러시아는 주변국가의 도발적인 핵의 처리를 위해 같은 입장이다.이슬람 근본주의자의 확산이나 일본과 독일의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억제에서도 두나라는 입장을 같이한다. ▲이렇게 두나라는 상호마찰과 모순속에서관계개선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정치적으로 러시아는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하고 있고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와 「NATO의 평화동반자계획」이란 커다란 틀속에서 「쌍방 군사합작계획」및 「정기공개 협상제도」에 서명했다.러시아 입장에선 NATO의 「평화동반자 계획」실현은 대세이며 러시아가 이 계획에 오랫동안 배제될경우 유럽안전문제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될것을 우려하고 있다.군사적으로도 NATO와 합작교류에서 얻을수 있는 이득을 놓칠까 우려한다. 국제적으로 러시아는 94년 10월 미국과 「경제진보 합작협정」을 서명,실질 협력를 가동했다.미국이 무역제한조치를 철회하도록 하는등의 성과도 거두었다.군사적으로 미국방부는 러시아 최신 C­300V형 지대공 탄도시스템 구입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앞으로 두나라의 계속적인 관계발전은 가능한가.소련해체뒤 미국·러시아는 밀월기간을 누렸고 러시아는 전면적인 서방화정책을 시행했다.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미국 원조는 러시아의 기대이하였고 관계는 냉각돼 갔다.옐친은 1천억달러의 미국원조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4백억달러의 원조를 이야기했고 고작 실물로 40억달러어치를 제공하고 기술원조등에 소요되는 노무비등만을 지불했을뿐이다.기본적으로 두나라는 근본적 시각이 다르며 새로운 모순이 부단히 생겨나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불신감 증가와 후견인행세하는 미국에 대한 러시아의 반감,독립적 외교정책을 수행하고 예전의 대국으로서 면모를 되찾으려하는 러시아내 목소리의 고조등은 이를 보여주는 것이다.「민주화가 완전히 실현되고 시장경제가 정착된 러시아가 출현한다고 해도 러시아 이익과 미국 이익은 별개다」라는 페리 미국방장관의 지적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준다. 군사적으로 러시아는 옛 소련처럼 여전히 미국의 걱정거리다.세계에서 미국의 생사존망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미국은 군축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군사력 약화를 기도한다.그러나 러시아 지도자들은 강대국 위치의 회복과 영향력 증대는 정치·경제력만으론 부족하고 핵능력등 군사력을 통해서만이 이를 얻을수 있다고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이때문에 군비통제와 군축문제에 러시아는 신중하고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발전의 또다른 장애는 어떤것들이 있는가.첫째 NATO의 동구 유럽으로의 확대정책은 러시아의 이해와 상반된다.미국은 아직 러시아의 외교정책이 불분명하고 유럽연합(EU)의 응집력이 느슨한때를 이용,NATO에 동구유럽국가들을 편입시키려고 한다.이들 국가의 과거회귀를 막는 한편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는것이다.그러나 러시아에게 동구유럽은 안전을 보장해주는 완충지대라는 의미를 지닌다.옐친은 유럽안보정상회의에서 『나토가 동쪽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것은 유럽쪽의 경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핵기술제공도 두나라 분쟁거리중 하나다.지난 95년1월 러시아와 이란사이의 체결한 이란 남부의 핵발전소 건설문제는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진행됐다.러시아는 10억달러를 벌어들였을뿐아니라 이란과의 좋은 관계유지를 통해 타지크스탄 및 체첸등지의 안정에 유리한 조건을 얻어낼 수 있었다.보스니아내전도 두나라의 상반된 입지를 보여주는 예다.미국은 발칸반도와 유럽의 안정이라는 국제전략에 입각,회교도인 크로아티아를 지원했다.이에반해 러시아는 세르비아계를 지원했다.앞으로의 미·러 관계는 어떻게 될까.「뗄래야 뗄수 없으면서도 끊임없이 다툴 것」이란 미국 보스톤글로브지의 표현을 결론으로 대신한다.
  • “미는 「이란 무기수출」 왜 묵인했나”(해외사설)

    클린턴행정부가 2년전 유엔의 무기금수조치를 위반하며 보스니아에 대한 이란의 무기수출을 은밀히 승인한 것은 하나의 정책적 실수였다.또 백악관내 관련부서가 이의 합법성 여부를 조사한 뒤 조사결과를 발표하려 하자 이를 막은 것은 헌법적 책임을 위반한 것이다. 의회가 문제의 진상을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며 백악관은 정보를 숨기는 대신 마땅히 모든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이 문제는 공개조사가 필요한 외교적 정보사안이기 때문이다.의회는 상하원의 외교관계정보위원회의 합동청문회같은 능률적인 조사기구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94년초 크로아티아대통령은 이란이 크로아티아를 통해 보스니아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찬반 여부를 문의해 왔다.보스니아정부는 유엔의 무기금수조치에 따라 무기구매가 금지됐다.미국은 유엔의 무기금수조치를 반대했지만 어쨌든 이 조치를 지킬 것을 약속했었다.그럼에도 불구,금수조치를 눈에 띄게 위반하지 않고 보스니아를 지원하기를 원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에 평화유지군 보호를 위해 그금수조치는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비밀리에 승인의 뜻이 전해졌다.클린턴 대통령의 비밀 결정이 내려진지 며칠 안에 이란의 무기를 실은 이란 공군기들은 크로아티아 군대의 경호 아래 보스니아에 무기를 내려놓게 됐다. 중앙정보국(CIA)이 이 사실을 포착,보고했으며 의회에도 이를 알렸다.관련법은 해외에서 수행되는 정치·경제·군사 비밀작전에 대해 백악관이 이를 의회정보위원회에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클린턴행정부는 미국은 이란 무기선적에 수동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선 그 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외교관들이 이란의 무기를 싣고 크로아티아를 거쳐 보스니아로 가는 호송차들에게 길을 터주었다는 징후들이 있다.CIA의 보고로 백악관내 정보자문 관련부서가 법위반 여부조사에 나섰다.결과는 불법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행정부는 공표하지 못하게 했다.백악관의 방해 행위는 앞으로 이란의 무기문제는 의회의 확대조사와 함께 대통령선거의 이슈로 등장하게 됐다.
  • “이란의 대「보」 무기공급/클린턴,94년 암묵적 승인”

    ◎돌,진상조사 요구 【워싱턴 AFP 연합】 보브 돌 미상원 원내총무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94년 이란의 대보스니아 무기 비밀공급 계획을 승인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상원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돌 총무의 이같은 요구는 하원내 고위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5일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의 대보스니아무기금수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94년 이란이 보스니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승인했다고 폭로했었다. 이에대해 국무부의 글린 데이비스 대변인은 『우리는 보스니아 정부나 크로아티아에 무기를 직·간접적으로 공급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 브라운 미 상무 탑승기 추락/기업인 등 33명 전원 사망

    【두브로브니크·자그레브·워싱턴 외신 종합】 론 브라운 미국 상무장관과 기업인등 33명을 태운 미공군 T­43 수송기가 3일 하오2시50분(한국시간 하오9시50분) 조금 지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상공에서 추락,장관을 포함한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흑인인 브라운 장관은 4년간의 내전을 끝낸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와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 곳을 방문하던중 변을 당했다. 미국과 크로아티아관리들은 이 비행기가 악천후에 조종사실수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비행기에 대한 사격이나 적대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미국내 표정/“기체 전소… 곳곳 시신·잔해” 주민들 전언/추락기 블랙박스 회수… 기업인 6명 명단 확인 ○…3일 아드리아 해안 마을의 한 조그마한 언덕 꼭대기에 추락한 미국 군용기는 가운데 부분이 불이 시꺼멓게 탄 채 시신과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등 처참한 모습. 이 관리는 추락 지점에서 음성 기록과 조종 기록이 각각 보관돼 있는 2개의 블랙박스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브라운장관과 동행했던 미국 기업인들이 누구인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 기업인들은 옛유고지역을 둘러보고 현지 투자여건을 파악키위해 동행했던 것.다음은 사고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된 기업인 6명의 명단.▲AT&T서브머린 시스템스의 원터 머피부사장 ▲포스터 휠러 에너지 인터내셔널의 로버트 위태커 회장 ▲하자 엔지니어링의 존 스코빌 회장 ▲릭스 인터내셔널 뱅킹의 폴 커시맨 3세회장 ▲대기 및 수질 기술사의 클로디오 엘리아 회장 ▲파슨스 건설의 레오나드 피로디 회장. ◎브라운 미상무 누구/89년 흑인 최초 당의장 피선/「슈퍼 세일즈장관」으로 유명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론 브라운 미국 상무장관(54)은 지난 92년 대선때 빌 클린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흑인 법률가. 지난 89년 흑인으로는 최초로 민주당 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으로 흑인이라는 약점을 극복한 브라운 장관은 93년 1월 상무장관에 임명된 뒤 전세계를 누비며 상무장관직을 슈퍼 세일즈맨으로 바꿔놓았다. 그러나 장관 취임 이후 공화당 정치공세의 주요 목표가 돼 뇌물수수설에 휘말리는가 하면 현재까지도 특별검사로부터 개인적인 축재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는 등 끊임없는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었다.그는 한국에서 장교로 근무하기도 했다.
  • 미 경찰 1진 사라예보 도착

    【사라예보 AFP 연합】 미 경찰 13명이 14일 사라예보 법질서이행 감시를 위한 유엔경찰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라예보에 도착했다. 유엔경찰(IPTF)대변인 알렉산데르 이반코는 미경찰은 최근 세르비아계가 회교­크로아티아연방에 양도한 사라예보 외곽지역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은 유엔경찰 일원으로 회교­크로아계 경찰의 활동을 감시·훈련하는 임무를 맡게된다고 덧붙였다.
  • 구유고 복구사업 진출 합의/경제사절단 7억4천만달러 투자키로

    지난달 4일 옛 유고연방에 파견됐던 우리나라 경제사절단이 총 7억3천9백만달러의 투자상담과 8천1백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밝힌 집계에 따르면 (주)대우와 삼성물산 등 18개 참여업체들은 크로아티아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리예카 무역센터 복합단지 개발사업,크로아티아 최대기업인 INA그룹이 추진중인 5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 및 3천만달러 규모의 리예카항 현대화사업 등에 관해 상담을 벌였다. 또 슬로베니아와는 자동차회사인 TAM사와 한국기업이 1t급 트럭의 현지 조립생산 프로젝트를 논의했으며 슬로베니아 최대 건설·엔지니어링회사인 SMELT사와는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보스니아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키로 합의했다. 사절단은 이와 함께 신유고연방이 오는 2000년까지 전화회선을 2백만선까지 확장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능성을 타진했으며 특히 PTT세르비아사와는 5백만달러 규모의 전화교환기 합작생산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6월중 합작사 설립에 대한 협의를끝내기로 했다.
  • 사라예보 포위 4년만에 풀어/세르비아계/보스니아에 주권 이양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회교도·크로아티아연방경찰이 지난달 29일 세르비아계로부터 인수한 사라예보외곽지역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4년간 세르비아계에 포위됐던 사라예보가 해방됐다. 압도 헤비브 회교도크로아티아연방 내무장관은 이날 자동차로 사라예보 교외 일리야스를 거쳐 중부의 비소코까지 달린 후 사라예보의 포위망이 이제 풀렸다고 공식발표했다. 회교도·크로아티아연방경찰은 사라예보에서 일리야스를 거쳐 중부 보스니아로 연결되는 사라예보 북부 주요고속도로망을 장악했다. 사라예보 시민은 몇주일 전부터 나토평화군의 보호 아래 시 외곽지역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드나들기 시작했으나 사라예보의 포위상태가 해제되고 이 지역 통행에 대한 회교도·크로아티아연방정부의 주권회복이 공식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클린턴­홀부룩 「보」 특사/노벨평화상 후보 올라

    【오슬로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리처드 홀브룩특사가 보스니아평화협상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노벨평화상후보에 올랐다고 노르웨이통신 NTB가 16일 보도했다. NTB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스니아평화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과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알리야 이제트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 등도 후보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보스니아 내전 희생자 집단매장지 발굴 개시/유엔조사관

    【야이체(보스니아)AP 연합】 보스니아 대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유엔조사관들은 2일 내전희생자 집단매장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나섰다. 만프레드 노박 조사관이 이끄는 유엔조사단은 이날 검시관과 크로아티아계 군인,인부들과 함께 작업을 벌여 보스니아 세르비아게가 장악했던 북서부 야이체 교외에서 두개골과 정강이뼈 등 5구의 유해를 찾아냈다.
  • 구유고 전후복구사업 참여추진/관련부처·14개 기업 경제사절단발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구 유고 내전종식에 따른 전후복구 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 유고 한국경제사절단」 결단식을 가졌다. 사절단은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외무부 등 정부부처 관계관과 무공,상공회의소,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인사 12명,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주)대우,포항제철 등 14개 대기업 책임자 18명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박용도무공사장을 단장으로한 사절단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슬로베니아 등 3개국을 돌면서 전후복구,민영화 관련 정부기관의 장·차관급 유력인사와 경협증진방안을 논의한다. 박사장은 이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통신,건설,전력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투자사업과 관련,현지기업들과 직접 상담을 벌일 것』이라면서 『특히 통신분야의 경우 한국통신 뿐 아니라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집중적인 상담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안보리­비동맹 대립의 중재자” 호평/한국의 안보리이사국 1개월

    ◎「세」 파병·이라크 제재 타협에 결정적 기여/대3세계 관계 강화… 「무시못할 존재」 부상 1일로 한국이 유엔안보리 96­97년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활동한지 꼭 1개월이 됐다.이 기간동안 한국의 「처녀출전」안보리 활동은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지금까지 8회의 공식회의와 20회의 비공식회의를 통해 유엔외교가에 「무시못할 존재」로 떠올랐다는 얘기이다. 유엔관계자들은 우리측이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P­5)과 비동맹그룹간의 교량적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는데 만족하고 있다.한국의 「교량역」은 동슬로베니아지역문제 논의에 있어 충분히 발휘됐다.이 지역 분쟁문제는 1월초까지도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비동맹측이 동슬로베니아에 다국적군 배치를 선호한 반면 미국은 국내정치적 제약상 평화유지군(PKO) 파견을 주장,입장이 맞서있는 상황이었다.우리측은 PKO파병을 지지하되 PKO임무성격을 명확히 하는 문제를 제기,비동맹측의 반대를 무마시키는데 일조를 했다.1월15일 안보리 결의 1037호로 채택된 결의문은 크로아티아정부와 세르비아계간의 동슬로베니아 지역에 대한 기본협정체결 이행을 위해 1년 기한으로 5천명 규모의 PKO를 파견한다고 명시했다. 우리나라는 15개 안보리이사국들은 물론 주요 국제분쟁 관련당사국들과의 협의도 활발히 가져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했다.미국·영국에 이어 러시아·중국·인도네시아·이스라엘·호주등과도 올 상반기에 양자협의를 가질 예정이다.비동맹그룹들과도 사안이 발생하면 직접 만난다는 계획이다.지역분쟁의 대부분이 제3세계 비동맹국가들이라는 점에서 비동맹협의체와의 정기적 대화채널마련은 비동맹국과의 관계강화에 「청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라크제재 연장문제와 부룬디폭력사태논의에서 우리측의 「활약」은 크게 두드러졌다.우리측은 1월5일 이라크제재연장과 관련한 비공식회의에서 미사일 및 생화학무기 분야에서의 이라크측의 불성실한 정보공개등 이라크가 유엔결의를 전반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제재연장을 지지하는 한편 이라크의 최근 이라크유엔특위(UNSCOM)에 대한 협조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박수길주유엔대사는 그 이후 주유엔이라크대사로부터 이라크제재 문제 및 한·이라크 관계개선등에 관한 이라크측의 입장을 청취하기도 했다.부룬디사태와 관련해서는 우리측은 1월23일 주유엔부룬디대사로부터 부룬디정부측 입장을 청취하고 PKO의 예방배치 및 경비대파견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한뒤 26일 결의문 채택에 앞서 가졌던 초안토의시 「당사자간 대화중요성 강조」를 수정안에 관철시켰다.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의 안보리활동은 더욱 가속을 붙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를 위해 유엔대표부의 기능강화 및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게 일반적 지적이다.
  • 보스니아서 불타버린 역사(해외사설)

    보스니아 평화협상이 어떤 내용이든 간에 전쟁중 파괴된 것의 대부분은 결코 복구시키지 못할 것이다.세르비아계 포격에 의한 보스니아 국립도서관의 파괴는 보스니아전의 대표적 인상인 잔혹한 살인이나 다른 잔학행위에 비할 때 당장에는 무시무시하게 생각지는 않았으나 이같은 수많은 복구불능 손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사라예보의 보스니아인들은 지금 도시재건을 막 시작하려는 중이며 이 계획과정에서 지난 92년 포탄의 빨간 화염과 함께 사라져버린 도서관 건물 재건축이 논의되고 있다. 수백만권의 장서와 금세기 보스니아 역사의 문건서류 등 도서관 수장품의 손실은 이것들을 수장·보관했던 건축물의 손실보다 한층 심각한 파장을 끼친다.비록 건축물이 옛 영화의 자태를 회복한다 해도 도서관 파괴자들은 포격 순간에 확고히 했던 야만적 목표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이 도시에 거주해온 이민족들간의 사해동포적인 5백여년간 기록들을 말끔히 지워버린 것이다. 사라예보 중심지는 전쟁직전까지 그리스정교의 세르비아계,카톨릭의 크로아티아인,이슬람 교도들이 나란히 살면서 또 제각각의 종교생활을 영위했었다. 그러나 과거에도 쉽지 않았던 공존은 세르비아계의 잔학행위로 한층 비참한 이번 전쟁을 거치면서 엄청나게 어려운 일로 변해 버렸다. 우연한 포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공존불가의 사상을 한층 확고히 할 명백한 의도에서 자행된 역사의 파괴는 이 전쟁의 야만성을 적시해준다.사라예보 시민들이 어느 쪽으로 결론을 내든간에 한때 도서관이었던 곳의 텅 비어버림은 이 전쟁이 무엇을 없애려고 했던가를 웅변해 줄 것이다.그곳에서 기록됐던 역사는 파괴되어 버렸음에도 기억되어야 마땅하다.
  • 세계 장악 동슬라보니아/유엔,평화군 5천명 파견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 크로아티아공화국내의 유일한 세르비아계 장악지역인 동슬라보니아에 평화 이행을 위한 과도 행정당국을 수립하는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공군의 지원을 받는 평화유지군 5천명을 파병할 예정이라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 민병석 크로아티아 평화유지단 단장

    ◎“유고 전후복구사업 적극 대비할때”/유엔활동 참여인력 늘려야 국익 신장/국제사회 견실한 양자관계 구축 긴요 세계화시대의 중심무대인 국제연합(유엔)에서 현재 최고위직을 맡고 있는 한국인은 민병석 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UNCRO)단장이다.민단장은 주체코대사이던 지난해 7월 유엔 사무차장보에 임명된 뒤 UNCRO단장직을 맡아 옛 유고연방 내전지역인 크로아티아에 파견됐으며,내년 1월15일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최근 외무부와의 업무협의차 일시귀국한 민단장은 『더 많은 한국인이 국제기구에 참여해야 우리의 국익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으로서 유엔의 고위직을 맡아 일하는 소감은. ▲실제로 유엔의 한 부분을 이끌어가며 일해보니 그동안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너무 표면적인 경험만 했다는 반성이 됩니다.안에 들어가보니 행동양식이 다르다고나 할까.우리 국력이 커갈수록 보다 많은 인력이 유엔에 참여,일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제기구에서 활동할 때 염두에 둘 점은. ▲유엔에서 직접 일해보니 다자관계란 것은 양자관계의 연장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역시 중요한 것은 굳건한 양자관계의 구축이죠.우리 국력이 뒷받침되고 우리의 국익과 국책이 무엇인가 명확히 될 때 다자관계의 상황에서도 활동의 방향이 뚜렷이 서는 것 같습니다다.어느 국가든 국제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특정국가의 꼭두각시로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전이 장기화된 옛 유고연방에서 활동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텐데. ▲싸움을 말리는 것이 직접 싸움을 하는 것보다도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그러나 함께 일하는 유엔 직원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전쟁지역에서의 인권보호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활동결과는 어떻게 발표하나. ▲내년 1월15일 활동이 끝난 뒤 1월말 유엔에 정식보고서를 제출하게 됩니다.그전에 내용을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유고 내전지역에 대해 한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은. ▲언젠가 유고지역의 내전이 끝나면 전후복구사업이 시작될 것입니다.그 규모는 중동개발에 버금갈 전망이죠.일부에서는 제2의 마셜플랜이 될 것이라고도 합니다.현지에 미국·독일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습니다.우리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 교황 성탄 메시지 60개국 방송/성탄절 맞은 지구촌 표정

    ◎보스니아 미군기지 트리 점등/회교도 공격설… 주사우디 서방인 긴장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성탄 전야인 24일(한국시간 25일 상오 8시30분)성베드로성당에서 성탄절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미사집전후 성베드로성당 중앙발코니에서 「로마시민과 전세계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 모습은 인공위성을 통해 60여개국에 방송된다. 한편 로마교황청은 교황의 성탄 메시지를 25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의 기독교도들은 베들레헴이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측에 양도됐음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의 의미는 조금도 퇴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도인 엘리아스 프레이 베들레헴시장은 『성탄절은 베들레헴이 팔레스타인에 양도됨으로써 오히려 국제적으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에서 떠돌고 있는 보스니아 회교도 난민 75명은 성탄절을 맞아 자신들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난민자녀들은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다고 구호관계자들이 24일 말했다. 단식투쟁중인 난민 이제트 라티치는 『기쁜 성탄절을 맞아 우리가 처한 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인들은 성탄절 전후로 미국인을 비롯한 서방인들에 대한 회교 과격단체들의 공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미 국무부의 경고에 따라 조심스럽게 성탄절을 축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리야드의 미군시설에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미국인 5명이 사망한 점을 감안,신변안전에 부쩍 신경쓰고 있다. ○…보스니아 투즐라 공군기지에 주둔중인 미군 8백명은 23일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한데 이어 24일에는 칠면조고기등 성탄음식을 공수받음으로써 보스니아 평화이행작전중에서도 성탄절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 한국기업,구유고 복구 참여 추진/보스니아 평화협정 따라

    ◎15사 참가 경제 사절단 2월 파견/교량 등 공사­생필품 생산 계획 우리나라가 옛유고의 전후복구사업에 나선다. 15일 통상산업부와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내란이 종식된 옛유고의 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슬로베니아 등 3개국의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KOTRA 박용도 사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은 재경원·통산부·외무부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수출보험공사·대한상공회의소·한국통신공사 등 유관기관·업체관계자 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2월4일부터 15일까지 현지를 방문한다.업계는 현대·삼성·대우 등 종합상사를 포함,15개회사로 구성돼 있다. 경제사절단은 방문기간 현지 정부의 전후복구 계획을 입수하고 투자프로젝트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복구사업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현지투자형식으로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시설복구와 기자재·가전제품 등 생필품 생산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유고 연방에는 서방국가들이 초기 3년간 50억달러를 지원하며 3개국이 각각 내전으로 2백억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복구사업에 진출할 경우 월남전 이상의 특수가 기대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파견은 민병섭 크로아티아 평화유지단장이 전후복구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뜻을 전해와 그동안 크로아티아 등 3개국 정부와 물밑 교섭을 가져 성사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보스니아와는 현재 접촉이 없다. 한편 우리나라와 옛유고와는 80년대초까지 동구권국가중에서 교역량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전후복구계획에 참여가 예상되는 슬로베니아와 4천여만달러,크로아티아 1천3백50만달러,신유고연방 1백여만달러 등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쳤다.
  • 발칸내전 4년만에 종지부/보스니아 평화협정 조인

    ◎신유고련­보스니아 상호 승인/미 의회,지지 결의안 가결 【파리=박정현 특파원】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14일 파리에서 내전 당사국 및 주요 후원국 지도자들에 의해 정식 서명됐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43분(한국시간 하오7시43분) 엘리제궁에서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합의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평화협정은 ▲크로아티아­회교및 세르비아계로 구성된 보스니아 연방국가 유지 ▲사라예보를 통합수도로 유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휘를 받는 6만명의 평화협정 이행감시군 배치등을 주요 골자로하고 있다.평화협정으로 나토의 평화이행감시군이 본격적으로 보스니아에 파견된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등 주요국가 지도자들은 조인식 연설에서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위한 발칸지역 국가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파리 AFP 연합】 세르비아공화국이 주도하는 신유고연방과 보스니아가 상호승인에 합의했다고 리처드 홀브룩 미 보스니아 특사가 13일 밝혔다. 밀란 밀류티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외무장관과 무하메드 사치르비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14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세르비아,보스니아,크로아티아 대통령들간의 파리 회담시작 때 상호승인 문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홀브룩 특사가 전했다. 【워싱턴 AP AFP 연합】 미상원은 13일 보스니아 평화협정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파견될 미군병력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찬성 69,반대 30표로 가결시켰다. 보브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이날 이틀간의 보스니아 파병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결의안 통과는 보스니아에 파병될 미군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나타내는 징표』라고 말했다. ◎「협정」 조인 이모저모/미,보스니아에 8천560만달러 원조/시라크 “전쟁과 증오의 페이지 넘기자”/사라예보 협정조인 직후 수류탄 공격 ○…2차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분쟁인 보스니아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14일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서명됐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프란요 투주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평화협정에 서명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악수를 나누고 서명식에 참석한 주요국가 지도자들과도 악수.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8분(한국시간 하오7시38분) 옛유고지역 국가들과 세계 주요국가들의 정상이 모인 가운데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조인식의 개막을 선언. 조인식이 개막된 직후 옛유고지역 지도자들이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며 곧이어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콜 독일총리,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메이저 영국총리 등도 평화협정에 서명.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평화협정 조인식 개막연설에서 『평화협정은 20만명의 희생자와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한 보스니아내전을 보상할 수는 없지만 옛유고지역의 분쟁을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그는 또 옛유고지역 지도자들에게 「전쟁과 증오의 페이지」를 넘기라고 촉구.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는 14일 평화협정이 조인된 뒤 보스니아내전의 종식을 축하하는 축포가 울려퍼졌다.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평화협정이 보스니아에 안정적인 평화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내전발발 당시 건축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었던 니나씨(30)는 『나는 피곤하고 지쳤다.사라예보를 떠나 오랜 휴가를 갖고 싶다』고 말한 뒤 『모두가 패자다.세르비아계는 대세르비아 건설에 실패했다.나는 평화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믿지않는다』고 지적. ○…평화협정 조인식은 사라예보에도 TV로 생중계됐으나 오랜 전쟁과 굶주림·추위에 지친 시민들은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그들은 난방·물·전기가 부족은 하루하루의 생활과 미래를 걱정. ○…세르비아공화국의 수도 베오그라드 시민들은 대체로 평화협정을 환영.평화협정으로 대세르비아 건설의 꿈이 사라졌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공식 조인된 14일 사라예보에서 포격으로 추정되는 세차례 요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보스니아 관리들은 사라예보 시중심가의 유태인 공동묘지부근에 2발의 수류탄이 떨어졌으며 사라예보내 세르비아계 점령지와 정부군 점령지를 분할하는 한 교량에도 수류탄 4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보스니아의 재건을 위해 미국이 8천5백60만달러의 원조를 즉각 제공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13일 옛유고연방 지역에서 행해진 조직적인 강간은 「인종청소」 행위로서 대량학살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91년:▲6월25일=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유고연방에서 독립 선언▲6월27일=크로아티아계와 세르비아계,내전 돌입. ◇92년:▲4월6일=유럽연합(EU),보스니아내 크로아티아계와 회교도의 독립승인.▲5월=유엔,세르비아계를 지원하는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제재 실시. ◇94년:▲2월6일=세르비아계의 사라예보 시내 폭격으로 68명 사망.▲4월10일=나토,고라주데에서 세르비아계에 대한 사상 첫 공습 단행. ◇95년:▲1월1일=보스니아정부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4개월 휴전협정에 서명.▲7월11일∼8월4일=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서로 공격.▲8월11일=클린턴 미대통령,리처드 홀브룩 특사 파견.▲10월5일=클린턴 대통령,휴전 발표.▲11월1일=알리아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라뇨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미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라이트 페터슨공군기지에서 협상 시작.▲11월21일=데이턴 평화협상 타결·가조인.▲12월5일=나토 외무·국방장관회담,보 평화이행군 6만명 파견 승인.
  • 「보」 평화협정 오늘 조인/파리서/나토군 18일께 배치시작

    【파리·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지난달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들 사이에 가조인된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14일 파리에서 공식 조인되고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협정이행을 위한 세부사항들이 논의된다. 협정 조인에 이어 18일쯤에는 나토 6만병력의 배치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미 보스니아에 주둔해있는 유엔평화유지군들은 나토의 지휘 아래 들어가게 된다. 조인 즉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보스니아에서 벌일 군사작전에 대한 책임을 나토에 넘겨주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8일쯤에 본에서 보스니아,크로아티아,세르비아,미국,러시아,유럽 주요국 각료및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관리가 모여 옛 유고지역에서 포괄적 무기통제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협정 조인후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OSCE의 감시하에 보스니아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사라예보 세계주민 98%/보스니아 평화협정 반대 【팔레(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AFP 연합】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 거주하는 세르비아계 주민 중 98.8%가 12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데이턴 평화협정을 거부했다고 세르비아계 관리들이 13일 전했다. ◎보스니아협정 조인 이후/발칸평화 정착 “첩첩산중”/내전당사자 영토 분할안 불만/나토군 철수뒤 분쟁 재연 소지 지난 3년7개월동안 20만명의 희생자를 낸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평화협정이 14일 공식 조인됨으로써 보스니아 사태는 평화를 향한 거보를 내딛게 됐다.또 협정조인 뒤에도 협정의 이행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일정이 여러 주에 걸쳐 짜여져 있는 등 발칸반도 분쟁의 해결을 위한 수순이 착착 진행될 예정이어서 내전종식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특히 이번 협정에 따라 나토가 보스니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6만명으로 이루어진 다국적군이 파견하는데 그 가운데는 지금까지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았던 미국이 2만명을 보내기로 하는 등 「힘」에 의한 평화유지 장치도 마련돼 있다. 그러나 평화협정이 조인돼도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어 내전의 완전종식까진 첩첩산중이란 것이 일반적 분석.내전종식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과연 내전당사자들이 평화협정을 준수할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다.이는 클린턴 미대통령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의식,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밀어붙이기」로 평화협정을 이끌어내 당사자들의 불만이 제대로 여과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가장 불만이 많은 당사자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전체 영토의 70% 정도를 장악했으면서도 51(회교계+크로아티아계)대 49(세르비아계)로 적은 영토를 받게된 협정안에 세르비아계는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또 국제전범재판소가 기소한 전범 52명 가운데 세르비아계가 45명이나 차지한 점,새 정부를 구성할 때 세르비아계 최고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와 군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의 배제를 요구받고 있는 것도 불만이다.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에 빼앗긴 일부 영토를 회복하는 대신 수도 사라예보의 관할권을 넘겨주도록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그러나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 역시 영토와 관련된 불만들을 제기하고 있다. 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을 각각의 독립국가로 분리하지 않고 단일국가로 유지하는 것도 큰 문제.수백년간 고질적으로 반목해온 지역정부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한 느슨한 형태의 중앙정부는 명목상으로만 유지돼 분쟁조정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력한 미국군대를 포함한 6만의 나토군이 평화유지를 담당하는 동안은 표면적으로나마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그러나 그들의 임무는 1년이면 끝난다.그 뒤로 보스니아에 평화가 정착되는 문제는 결국 내전당사자들에게 귀착된다.평화협정의 조인은 분쟁종식의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