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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이야기] (8)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널리 기억되고 있는 한국인은 바로 60년대 북한 축구선수 ‘박두익’이다.이탈리아 시골엘 가도 코리안이라고 하면 박두익 얘기부터 꺼내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게 된다. 66년 영국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는 8강 진출의 문턱에서 뜻밖의 다크호스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성난 이탈리아 국민들은 돌아온 축구팀에 토마토 세례를 퍼부으며 야유했다. 36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탈리아인들은 전반 42분 결승골을터뜨린 박두익을 비롯한 북한 축구팀에 당한 쓰라린 패배를생생히 기억하고 있다.이탈리아는 당시 이 경기 보름전 벤베누티가 한국의 김기수에게 판정패,WBA 주니어미들급 챔피언벨트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 이탈리아 축구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34년 월드컵을 주최했고,그해와 38년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최고의 전성기를누렸다.그러나 2차 대전 이후 그 영광을 이어가진 못했다.1949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최고의 선수들을 대거 잃어버리는바람에 이탈리아 축구계가 오랜 슬럼프에 빠져든 것이다.60년대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축구 강국으로 재기하던 중에 일어난 ‘박두익 쇼크’는 이탈리아인들에게 너무도 아픈 일격이었다.이탈리아는 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우승했고,90년또다시 월드컵을 개최했다.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에,‘유로2000’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에아깝게 패했으나 여전히 세계 최강의 하나다. 이탈리아 축구의 저력은 ‘축구는 문화다.’라는 국민 의식과 탄탄한 축구 인프라에서 나온다.이탈리아축구연맹에 등록된 프로축구팀은 128개,선수는 2600여명에 이른다.준프로팀은 1만여개,선수는 47만 9000여명이다.여성 축구도 준프로선수가 1만여명이나 될 만큼 활성화돼 있다.청소년과 아마추어선수까지 포함하면 113만여명이 ‘축구선수’다.이탈리아에서 축구는 그야말로 생활의 일부다.일요일마다 주요 도시의 경기장 주변은 교통이 마비되고,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함성,경기가 끝난 뒤 해산하는 관객들이 울리는 자동차 경적소리 등 용솟음치는 이탈리아 축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과 축구대표팀의전의 또한 대단하다.일본에서 경기가 열리는 G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에콰도르·크로아티아·멕시코와 예선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축구연맹 관계자들은 “16강 진출은 당연하다.16강전·준준결승·준결승을 한국에서 치른 뒤 결승전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탈리아는 전형적인 유럽축구를 구사하며 특정 스타에 의한 플레이보다는 조직력을 중시한다.모든 선수가 스타이기때문이다.아킬레스건은 승부차기다.이탈리아 축구팬들은 94년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차기 패배를 떠올리며,이 점을 가장 걱정한다. ‘한국에 가고 싶냐.’고 이곳 사람들에게 물어봤다.“여건만 허락하면 가서 사랑하는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다.”고즉각 대답했다.그러나 한국은 너무 먼 나라다.대다수 이탈리아인들은 TV 앞에서 환호하며 자국팀을 응원할 것이다.그리고 이탈리아가 승리를 쌓아갈 때마다 이탈리아의 거리는 환호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김석현 대사
  • 클릭 2002월드컵/ 돌아온 홍명보 “16강 맡겨”

    “마지막 남은 힘을 월드컵에서 쏟아부을 각오입니다.” 월드컵 개막을 꼭 100일 앞둔 20일 마침내 거스 히딩크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 합류하라는 부름을 받은 ‘한국의베켄바워’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는 이같은 각오로소감을 대신했다.그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유니폼 발표회 도중 히딩크 감독과 약 5분 동안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음달 5일 출발하는 대표팀의 유럽전지훈련에 합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정강이뼈 피로골절상을 입어 6월컨페더레이션스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던 홍명보는 8개월여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18일 소속 팀의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홍명보는 오랜 부상 공백을 깨끗이 털어낸 듯 밝은 얼굴로행사장에 나타났다. 홍명보는 “컨디션이 회복돼 지난달 23일부터 28일간 치러진 소속 팀의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에서 10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해냈다.”고 소개했다.특히 지난달 23일 크로아티아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치른 마케도니아 1부리그 바르다와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으로 뛴 뒤부터는 자신감도 완전히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복귀는 앞으로 ‘히딩크호’의 진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달 북중미골드컵대회 때부터 대표팀에믿을 만한 게임 리더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경기 흐름 파악과 송곳 패스,공격 가담력,수비 능력이 뛰어나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로 꼽히는 홍명보를 복귀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우선 홍명보는 경기 흐름을 읽고 상황에 따라 템포를 조절할 수 있는 야전사령관의 역할과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0년부터 13년째 대표선수로 뛰게 된 그는 A매치에만 123차례 출전한 베테랑답게 “선수들 모두가 꼭 누구한명에 의해 끌려가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신뢰가 바탕돼야 한다.”면서 “선배가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후배들 역시 선배들에게 요구할 것은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달 5일 스페인으로 출발하는 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할30명의 명단은 21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발표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조선연 女빙속1000m 한국新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 김은희특파원] 크리스 위티(미국)가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한국의 조선연(한체대)은 비록 29위에 그쳤지만 3년묵은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나가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위티는 18일 열린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1분13초83으로 결승선을통과해 사비네 펠커(독일)가 지난해 12월 세운 세계기록(1분14초6)을 0.23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사이클 500m에도 출전해 5위에 오른 위티는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섭렵한 보기 드문이력의 소유자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도 이미 출사표를던졌다.지금까지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에디 이건(미국)뿐으로 복싱(20년)과 봅슬레이(32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조선연은 1분18초36으로 역주,최승용(숙명여대)이 98년 11월에 세운 한국기록(1분18초77)을 0.41초 단축했다.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무명의 다니엘라 체카렐리(이탈리아)가 1분13초59로 복합우승자 야니차 코스텔리치(1분13초64·크로아티아)를 0.05초 차로 제치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에서는 프랑스의 마리나 아니시나-그웬달 페제라 조가 러시아의 이리나로바체바-일리아 아베르부츠 조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ehk@sportsseoul.com
  • 르메이돈 女빙속500m 2연패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 김은희특파원] 카트리나 르메이돈(캐나다)이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2연패를 일궈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올림픽기록(37초30)을 세웠던 르메이돈은 15일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37초45를 기록해 합계 1분14초75로 금메달을 땄다. 98나가노대회 이 종목 우승자인 르메이돈은 이로써 캐나다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의 최승용(숙명여대)은 18위(1분17초14)에 머물렀고조선연(한체대)과 이용주(성신여대)는 각각 25위(1분18초79)와 29위(1분19초78)에 그쳤다. 야니카 코스텔리치는 스키 여자 알파인복합에서 합계 2분43초28을 기록해 크로아티아에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ehk@sportsseoul.com
  • 밀로셰비치 재판 시작

    대량학살 및 반인륜범죄 등의 혐의로 유엔의 구(舊) 유고전범재판소(ICTY)에 기소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60) 전유고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12일(현지시간) 개시됐다. 이날 법정에 출두한 밀로셰비치는 ICTY 검찰 측의 개정진술이 이어지는 동안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거나뭔가를 노트에 적는 등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이었다. 13일 속개된 재판에서 밀로셰비치는 발언권을 갖고 유엔전범법정이 자신을 재판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에리처드 메이 판사는 “법정에 관한 당신의 견해는 완전히무관한 것”이라며 밀로셰비치의 주장을 일축했다.밀로셰비치는 그동안 ICTY의 합법성을 부인하며 변호사 선임을거부해왔다. 앞서 12일 검찰 측은 밀로셰비치가 크로아티아,보스니아,코소보 등 발칸 3개국에서 자행한 잔혹행위들을 열거하며“전쟁에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이들 사건은 중세적인 만행과 계산된 잔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재판은 최소 2년간 진행되며, 검찰 측은 밀로셰비치가 당시 잔혹행위를 지시 또는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피해자를 포함 200여명의 증인이 확보돼 있다. 한 나라의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법정에 선 밀로셰비치의 혐의는 살해,강간,추방 등 66개항에 이른다. 이번 재판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나치전범에 대한 재판 이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앞으로 기소 상태에 있는국가원수들의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칼라 델 폰테 수석 검사는 “이번 재판은 어느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상숙기자 alex@
  • 골드컵/ 이동국 “결승골 내가 쏜다”

    ‘결승골은 내가 쏜다.’ 이동국(23·포항)이 31일 오전 11시 열릴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코스타리카와의 준결승전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섰다.이동국은 2년전 이 대회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담보할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과 발목 부상에 시달려온 이동국은이미 지난 28일의 쿠바전을 통해 부활을 예고했다.이날 전과 달리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함으로써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모처럼 칭찬을 들어 신바람이 나 있다. 이번 코스타리카전이 세계적 골잡이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26·맨체스터시티)와의 2년만의 재대결인데다 A매치에서 골맛을 본지가 4개월이나 된 점도 이동국의 골 욕심을부추기는 요인이다.이동국은 2년전 이 대회에서 완초페와골대결을 펼쳐 나란히 1골씩을 기록했고 결과는 2-2 무승부로 끝났다.또 지난해 9월 부산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지금까지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후 컨디션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11월 전주월드컵구장 개장기념 세네갈전에 선발출장했으나 15분만에 설기현으로 교체된 뒤 줄곧 대기 멤버로 전락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특히 자신의 스타일이 히딩크 감독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그러나 천부적인 골잡이인 이동국은 수비가담을 많이 하면 공격 때 힘을 쓰기 어렵다는 이유로 여전히 문전을 어슬렁거리기 일쑤였고 이 점이 히딩크의 눈밖에 난 원인이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종료 2분전설기현의 교체멤버로 투입됐고 요즘 들어서는 후배인차두리에게도 밀리는 인상을 주었다. 최악의 위기에서 다시 희망을 지핀 것이 지난 28일 멕시코와의 골드컵 8강전이었다.이 때도 벤치를 지키다 후반 28분 김도훈과 교체투입됐으나 의외의 선전을 펼쳐 팬들의기대를 부풀렸다.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은 “전에는 제자리에 서서 플레이하는 경향이있었는데 내가 바라는 대로 수비수 사이에서도 적극적인움직임을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에 고무된듯 이동국은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 컨디션이 100%로 올라간 적이 한번도 없었다.지금 컨디션도 80% 정도에 불과하고 부상 재발이 겁나지만 이젠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지금까지 코스타리카와 3차례 A매치를 벌여1승2무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호주오픈테니스/ 샘프라스 32강 안착

    [멜버른 AP 연합] 피트 샘프라스와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가 각각 메이저대회 최다승과 여자단식 2연패를향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남자단식 8번시드 샘프라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계속된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650만달러) 2회전에서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아르헨티나)를 3-1로 꺾었다. 2000년6월 윔블던대회에서 우승,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3승)을세운 이후 1년반 동안 무관의 부진에 빠졌던 샘프라스는이로써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하며 기록 경신 전망을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상위 5번 시드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초반 탈락,샘프라스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여자단식 톱시드인 캐프리아티도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멜리언 투(미국)를 55분만에 2-0으로 완파하고 2회전을 통과했다. 반면 샘프라스의 뒤를 이을 미국 남자테니스의 차세대 주자 앤디 로딕(13번시드)은 세계 37위 이반 루이비치치(크로아티아)와의 경기 도중 미끄러지면서 부상,기권하고 말았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15번시드 아르노 클레망(프랑스)도 가스통가우디오(아르헨티나)에 1-3으로 패해 상위 시드들의초반탈락 대열에 합류했다.
  • 클릭 2002월드컵/ 히딩크 월드컵 특명 “주저말고 공격하라”

    ‘2002월드컵의 키워드는 공격력’­. 북중미골드컵대회에 대비,미국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주요 훈련목표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2002월드컵에서는 역대 어느 때보다 공격축구가 득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 이유다. 히딩크 감독은 15일 인터뷰에서 “98프랑스월드컵 때도 네덜란드 크로아티아를 중심으로 한 공격축구가 대세였고 유로2000에서는 더 다채로운 공격축구를 볼 수 있었다”며 이번월드컵에서는 수세적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이어 대부분의 팀들이 경기를 장악하려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면서 한국도 그같은 추세에 발맞춰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히딩크의 발언은 골드컵에서 한국팀이 큰 틀의 변화없이 최근 스타일을 고수할 방침임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말 미국전에서 썼던 3각 공격대형을 활용해 다시한번 극단적인 공격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히딩크 축구는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하되 미드필더 4명을 마름모꼴로 배치해 공격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특히 지난해 미국전에서는 황선홍을 중앙전방,이천수 최태욱을 좌우 공격수로 배치하면서 중앙미드필더인 박지성을 이천수 최태욱과 같은 선상에 배치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당시 포메이션이 사실상 3-3-4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히딩크호는 지난해 6월3일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호주전에서도 구성원만 달랐을 뿐 똑같은 대형으로 맞서 경기를 리드한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이같은 대형을 갖췄을 때 나타난 공통적 현상은 미드필드부터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박해 게임을 주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골드컵 경기에서 포지션의 변화는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특정 포지션의 붙박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으로부터의 감독직 제의설에 대해 “공식적인 제의는 없었다.지금 나의 목표는 한국팀과 함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골드컵서 주전 굳히기 경쟁

    ***황선홍 VS 최용수 ‘부동의 원톱’ 라이벌전. ‘부동의 원톱을 굳힌다’.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한국대표팀의 황선홍과 최용수가 저마다 부동의 원톱 굳히기에 나선다.2002월드컵 선발 골잡이 자리를 놓고 경합중인 이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대표팀내 위상을 다지는 결정적 기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들의 주전 경쟁엔 숙명적 요인이 곁들여져 있어 지대한 관심을 끈다.둘 다 멀티 플레이어와는 거리가 먼 전문골잡이들이다 보니 중앙 공격수 외에는 마땅히 비비고 들어갈 여지가 없다.아직 이들을 능가하는 중앙공격수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들의 경쟁심리에 열기를 보탠다. 그러나 두 사람이 다소 다른 플레이 특징을 보이면서 저마다 색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어 우열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황선홍은 문전에서의 폭넓은 움직임과 순간적으로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위치선정 능력이 뛰어나다.반면 최용수는 넘치는 파워와 강력한 마무리 한방,슈팅이 여의치 않을 경우따라 붙는 동료에게 골찬스를 열어주는 능력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대를 벤치에 앉혀야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들의 운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3-4-3이란 새로운 포메이션을 채택한데서 비롯됐다.과거 투톱체제에서는 두 사람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었지만 가운데 꼭지점에 원톱을 기용하는 새로운 3각 공격대형에서는 한 사람은 벤치를 지키기 십상이다. 이들은 실제로 지난 9월 나이지리아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4-4-2 카드를 쓴 덕분에 나란히 투톱으로 기용된 전례를 갖고 있다.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히딩크 감독이 요즘 들어 3각 공격대형을 굳히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황선홍이 다소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대륙간컵대회 멕시코전과 호주전에서 1골씩을 올려 ‘큰 대회에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준 까닭이다.현역 대표선수중 유일하게 월드컵 4회 출전을 노릴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최용수는 98프랑스월드컵 참가가 고작이지만 전성기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지난해 일본프로축구에서 21골로득점 2위에 올랐을 만큼 골감각이 절정에 다다랐고 체력 면에서도 앞선다.이를 기반으로 나이지리아전과 크로아티아전 등 히딩크호에서 2골을 올리는 전과를 거뒀다. 황선홍과 최용수의 달아오른 주전 경쟁은 TV를 통해 북중미골드컵대회를 즐길 국내 축구팬들에게 흥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피버노바 수문장 노장 김병지 유력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자리는 김병지 이운재 두사람싸움판으로 좁혀진 상태다. 신예 김용대는 일단 유력한 주전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보인다.어느 나라건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골키퍼는 백전노장을 붙박이로 기용하는 게 관례다.고참으로서 경기 흐름을총괄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우리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미국도 지난해 방한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잉글랜드 토튼햄의 33세 노장 케이시 켈러를 빅게임마다 주전으로 내세우고있다. 두 사람 가운데서도 김병지가 유력한 월드컵 선발감으로 지목된다.A매치 54회 출장(67실점)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데다순발력과 스피드에서도 발군이다.이밖의 모든 기량면에서 국내 최고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거스 히딩크 감독의 냉정한선수 길들이기 방식에도 비교적 잘 적응한다는 평을 듣는다. 184㎝·77㎏의 체격조건을 갖춰 공중볼 처리와 몸싸움에서쉽사리 밀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간혹 코칭스태프와 알력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히딩크가 그를 중용하는 이유다. 김병지의 월드컵 선발 기용 가능성은 최근의 흐름을 보면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히딩크호에서 김병지가 출장한 A매치는 4게임(3실점)에 불과하지만 최근 히딩크 감독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미국전에서 선발로 기용된 점이 이를 입증한다.김병지는 미국전 후반 체력이 떨어진 우리의 수비가 무너지면서 맞은 위기를 무난히 막아내 든든한 믿음을 심어줬다. 미국전 선발 출장은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나 지난해 2월두바이4개국대회 덴마크전 이후 10월1일 대구 소집훈련 때까지 대표팀을 떠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는 여론에 의해 이뤄졌다.이는 큰 경기에서 아직까지 그를 대신할 멤버가 마땅치 않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병지도 이운재가 강력한 라이벌로 버티고 있어 월드컵 선발 출장을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침착성이 돋보이는 이운재는 히딩크호 출범 이후 골키퍼중 가장 많은 출장 횟수(12회)를 자랑할 만큼 스포트 라이트를 받아왔다. 골키퍼 책임만은 아니지만 프랑스전 5실점을 포함,12게임에서 19실점한 것이 주전 굳히기에 다소 장애가 되고 있다.그러나 최근 세네갈 및 크로아티아전에서 잇따라 선전을 펼치며 김병지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병지와 이운재가 벌이는 막판 주전 싸움의 승부는 오는 18일 시작되는 북중미골드컵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판가름날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송종국·유상철 ‘3백’ 중심축

    수비라인은 우리 축구대표팀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가장 문제 제기가많았던 부분이 수비다.수비불안은 특히 유럽팀과 마주쳤을때 극명하게 노출됐다.대표적 사례가 유럽 강호인 프랑스체코 등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0-5 참패를 당한 것이다. 수비불안은 히딩크호 초기의 ‘4백’ 시스템에서 더욱 크게불거졌다.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요즘 ‘3백’을 정착시키려 애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최근 한국팀이 가진 세네갈 크로아티아 미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드러났다. 세네갈전에서는 최진철-송종국-이민성(또는 김태영-송종국-최진철)을 기용했다.2차례의 크로아티아전에서는 김태영-송종국-심재원,최진철-송종국-심재원(이상 왼쪽부터)으로 라인업을 갖췄다.그러더니 미국전에서는 유상철을 축으로 좌우에최진철 김상식을 배치했다. 가장 큰 특징은 히딩크호 초·중기에 걸쳐 중앙수비를 맡은홍명보가 배제되고 송종국 유상철이 중앙수비의 새 주인으로떠올랐다는 사실이다.홍명보는 체력과 스피드에 문제를드러내면서 지난 5월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지만 송종국 유상철의 적응 정도에 따라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의 배제는 3백 라인의 형태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과거 3-5-2 포메이션을 쓸 때 3백의 기능을 스위퍼와 스토퍼로 나눈 것과 달리 지금 히딩크호는 일자 3백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즉 과거 홍명보가 중앙에서 한발 더 처져 스위퍼 역할을 맡고 좌우의 2명이 스토퍼로서 상대 투톱을 전담마크한 것과는판이하게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금의 3백은 맨투맨 수비를 지양하고 3명이 일자라인으로 지역방어를 주로 하면서 미드필드진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미드필드진과의 간격이좁혀져 수비라인이 일제히 하프라인 부근까지 올라가는 일이잦아진 것도 과거 3백과는 크게 다른 점이다. 수비라인 운용이 달라짐으로써 체력이 수비수 선택의 중요한 선발기준으로 떠올랐다.‘콤팩트 사커’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이 수비진 선발의가장 중요한 잣대가 됐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대표팀의 월드컵 선발 수비라인은왼쪽부터 최진철 송종국(또는 유상철) 심재원 순으로 굳어질공산이 크다. 그러나 송종국과 유상철은 미드필더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홍명보나 이임생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해옥기자 hop@
  • ‘삼각편대 열쇠’ 16강 골문 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열쇠는 골잡이들이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드필드와 수비 모두 중요하지만 ‘이기는 축구’의 확실한 비결은 역시 골을 잘 넣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요즘 골결정력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요지는 전방에서 볼을 함부로 다루지 말라는데 모아진다.좋은 본보기가 지난해말 서귀포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이다. 히딩크는 당시 경기에서 골찬스가 아니면 함부로 볼을 전진패스하지 말 것과 확실한 마무리를 강조했고 결과는 1-0 승리로 나타났다. 문제는 히딩크 감독의 의지대로 움직여줄 선수가 누구인가하는 점이다.최근 히딩크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즐겨 쓰고 이를 통해 재미를 본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선발 공격수(포워드) 자리는 3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부임 초기 4-4-2 포메이션을 고집하던 히딩크호는 3-5-2에 이어 요즘 3-4-3 포메이션을 굳혀가고 있다. 그리고 장차 월드컵 본선에 나설 선발 공격수는 미국전에서 이미 윤곽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당시 선발 포워드진 구성은 중앙의 황선홍,좌우의 이천수 최태욱으로 이뤄졌다.이들이 유력한 월드컵 선발 멤버로 꼽히는 이유는 히딩크 취임 이래 가장 좋은 공격력을 과시했다는 점이다.특히 이천수최태욱은 활발한 측면돌파로 공격루트를 다양화하면서 중앙공격수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최태욱은 앞서 상암구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왼쪽 공격수로 나서 결승골까지 올리는 등 최근 두차례 A매치에서 가장 두드러진활약을 보였다. 유력한 경쟁자로는 미국전 때 소속팀 사정으로 결장한 최용수와 설기현이 꼽힌다.최용수는 후반에 체력저하 현상을 보이는 황선홍의 교체 멤버로 유력시되지만 최근 골감각이 살아나면서 선발 중앙공격수 감으로 지목되고 있다.황선홍보다 5살이나 어린 29살로 원숙기에 들어선데다 20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A매치 출전경력도 50회를 넘겼을 정도로 많은경험을 갖고 있다.골기록도 게임당 0.5골(54게임 출장,27골)로 양호하다.이밖에 힘이 좋은 설기현은 유럽 팀과 만났을때 이천수나 최태욱을 제치고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크고김도훈도 황선홍의 대안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최근 대표팀 명단 발표시 포지션조차 명시하지 않을 만큼 멀티 플레이어 선호 경향을 보임에 따라 이들중 일부는 미드필더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16강 ‘젊은 피’가 간다

    한국의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대폭 젊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치러진 미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이상 24)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이천수(고려대) 최태욱(안양·이상 20) 등 어린 선수들이 선발 멤버로 나와 눈부신 활약을 펼친데 따른 것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가 끝난뒤 “아직 마음에 완전히 차지는 않지만 각자 임무를 잘해내고 있다”며 이들을 칭찬했다. 히딩크는 또 “갖가지 전술 변화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선배들과 호흡을 맞춰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경기 내용중 단편적인 부분을 놓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어린 선수들을 흔들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경험이 모자라 나오는 실수는 앞으로 치를 국제 친선경기 등을 통해 보완하면 될 일이라는 얘기다. 현재 대표팀 명단에 오른 26명의 평균 나이는 24.6세.히딩크는 지난 8월 체코 원정 평가전에서 0-5로 처참하게 무너지자 ‘한국의 베켄바워’라고 불리는 홍명보(32·포항·전 일본리그 가시와)까지 제외하고 안효연(23·교토 퍼플상가) 송종국(22·부산) 김남일 이천수 최태욱 등 어린선수들을 대거 중용했다. 이 멤버로 치른 지난 9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1차전 때부터 젊은 선수들을 두루 시험한다는 계획 아래 하프타임 때 안효연과 교체 투입된 이천수는 왼쪽 날개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이천수가 상대 진영을 뚫고 들어가다 수비진으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과 최태욱의 도움으로 2-1 낙승을 거뒀다. 비록 0-1로 무릎을 꿇기는 했으나 지난달 8일 세네갈 초청 친선전도 이러한 맥락에서 히딩크의 전략을 이해할 수있다.이 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은 후반에 현영민(22·건국대) 차두리(21·고려대)를 최태욱 김남일과 교체 투입해 20∼22세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점쳤다. 이후 20대의 기량은 지난달 13일 최태욱과 김남일의 골을 앞세운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 크로아티아전에서 2-0,이번 미국전에서는 이천수가 금쪽 같은 도움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따내는 쾌거를 안겨줬다. 월드컵 조추첨 뒤 “우리들은다듬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16강행을 자신한 히딩크의 감춰진 카드는 결국 이들 ‘젊은 피’였던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1월6일 ‘월드컵 레이스' 돌입. 9일 미국전을 끝으로 올해 공식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이 연말 휴가를 보낸 뒤 내년 1월 초 다시 소집돼 월드컵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대표팀들 10일 해산해 휴가에 들어갔으며 거스 히딩크 감독도 오는 20일쯤 휴가를 위해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그러나 대표팀은 내년 1월6일 다시 소집된 뒤 미국으로이동,북중미골드컵대회(1월16∼2월3일)에 대비한 훈련캠프를 차린다.이 대회를 통해 본선 1회전 상대인 미국과 1월19일 재차 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경험을 통한 전력강화를꾀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2월로 예정된 홍콩 칼스버그컵대회 참가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에 특별한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따라 불참을 검토중이다. 또 3월에는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유럽축구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4월에는 네덜란드 중국 등을 불러들여 A매치를치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이후 4월말엔 서귀포에 캠프를차려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 뒤 본선 훈련캠프인 경주로 자리를 옮겨 막바지 정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5월26일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본선에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 김대통령 유럽순방 결산/ 유럽과 전면 협력시대 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영국·노르웨이·헝가리 등 3국 방문에서 ‘세일즈외교’와 함께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9일 저녁(한국시간) 부다페스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단 및 수행원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유럽과의 전면적인 협력의 시대’를 강조했다. ▲경제적 성과=김 대통령은 ▲과거 서구에 치중했던 대 유럽관계를 북유럽 및 중동부 유럽으로 확대하고 ▲무역과 투자에 치중됐던 유럽국가들과의 관계를 제3국 공동진출과 합작투자,북극탐사,정보기술(IT) 분야 협력 강화 등 새로운 형태의 경제협력 관계로 한 차원 발전시킨 것을 이번 유럽순방의 성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영국에서 16억8,000만달러 투자유치,24억6,000만달러 투자상담 등 41억4,000만달러 규모의 직·간접 투자성과를 올렸다.노르웨이에서도 ▲선박수출 10억2,000만달러▲플랜트시장 공동진출 6억5,000만달러 ▲IT 분야 전략적 제휴 및 수출 3억달러 ▲외국인 투자 4,000만달러 등 모두 20억1,000만달러를 수주,목표치를 초과했다. 또 헝가리와 유고·크로아티아 등 발칸지역 시장에 공동진출키로 해 ‘교두보’를 마련했다.이 지역에 앞으로 4∼5년내 12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우리 건설업체의 활발한진출이 예상된다. 수행한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북구 및 동구와의 공식 경제협력 정상외교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출촉진과 외자유치,플랜트 및 건설진출 등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이미지 제고=김 대통령은 지난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심포지엄 주제발표에서 전년도 수상자로서 나름의 이론을 제시,새로운 ‘지평(地平)’을 열었다.AP·APF·아사히 등 주요 외신들이 “주제발표 내용이 훌륭하며,특히 세계평화 실현에 있어 빈부간 격차해소,즉 빈곤타파가 중요하다는 견해의 접근법이 독특하고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식기반경제와 디지털산업의 중요성 강조 ▲인권보호의 필요성 강조 ▲남북관계 정상궤도 복원에 대한 희망과 믿음 등도 주목을 받았다. 노벨위원회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특히 세계평화와 빈곤문제를 연결한 발상이 탁월했다”고 평가했으며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세대 문정인(文正仁)교수 역시 “김 대통령의주제발표가 내용이나 품격,설득력 등에서 단연 높은 평가를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예비 월드컵 기선제압”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2월드컵 본선 두번째 상대인 미국과 오는 9일 오후 5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예비 월드컵’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 리허설 이상의 의미를 부여,가능한 최상의 멤버를 앞세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승부를 펼칠계획이다.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내년 본선에서 1승의 제물로 삼을 미국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대표팀은 지난 2일 저녁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에 여장을 푼 뒤 3∼4일 이틀에 걸쳐 맹훈련을 펼쳤다.훈련 첫날 국내파 22명만으로 훈련을 개시한 대표팀은4일 일본파인 박지성 안효연(이상 교토퍼플상가)을 합류시켜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오후 전술 훈련을 벌였다. 한국은 미국전에 대비,당초 28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나 최용수(이치하라) 심재원(프랑크푸르트)이 팀 사정으로 불참해 국내파 22,일본파 4명으로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나머지 2명의 일본파인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은 6일 팀에 합류한다. 한국이 이번 평가전에서 중점을 둘 부분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세트플레이에 의한 골 결정력과 수비 완성도의 증강이다.지난달 세네갈 및 크로아티아와의 3차례 평가전을통해 재미를 본 플랫 3백 수비를 바탕으로 미드필드부터상대를 압박해 공격에서 우위를 점하는게 요지다. 미국이 4-4-2를 기반으로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지만 정교함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미드필드에서부터 기선을 잡는냐가 관건인 셈이다. 부상과 소속팀 사정으로 오래 대표팀을 떠나 있던 박지성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박지성은 자신의 빈자리를 김남일(전남) 등에게 맡겼으나이번에 다시 게임 조율사로 나서 최전방의 황선홍 김도훈(전북) 이동국(포항),수비라인의 김태영(전남) 송종국 이민성(이상 부산)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4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유럽 상위팀과 한국팀과의 차이 분석’이라는 주제의세미나에서 “많은 사람들이 본선 D조에 함께 편성된 팀들가운데 포르투갈에만 주목하고 폴란드에는 큰 관심을 않두고 있지만 폴란드는 16강 진출의 관문이 될 첫 상대인데다 전력을잘 드러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까다로운팀”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특집/ 월드컵 자동차부문 후원사 현대자동차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9,000억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남겼다.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올해 일본·독일·이탈리아 등 자동차 강국들이 전례없는 불황에 허덕인데 비하면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현대차는 내년 한·일 월드컵을 발판삼아 상승세의 고삐를 더욱 잡아 당길 계획이다. 지난 99년한 ·일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지정된 현대차는 그동안 프로모션·광고·기업홍보 등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수립,단계별로 추진해오고 있다.현대차는 월드컵 개막 전에 세계 각국에서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기간중 그라운드 광고 및 전시회를 통해 50억달러 이상의광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2002년 월드컵은 현대차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도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현대차의 이미지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축구 영웅 크루이프 홍보대사위촉]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부터 유럽의 축구 영웅으로 손꼽히는 요한 크루이프를 홍보대사로 위촉,활용하고 있다.네덜란드 출신인 크루이프는 지난 70년대 ‘토털사커’를 앞세워소속팀인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수차례 유럽 정상에 등극시킨 장본인이자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를 세계 4강권으로 끌어올린 축구 영웅이다.크루이프는 내년 월드컵뿐 아니라 오는 2003년까지 각종 로드쇼 등에서 현대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현대차는 그를 앞세워 한·일 월드컵 홍보뿐아니라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신뢰도와 친근감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미니 축구대회] 현대차는 해외 주요시장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5인제 아마추어 미니 월드컵을 개최한다.이 대회는 국가선발팀들이 모여 유럽·미주·아시아 등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12개 팀을 확정한 뒤 내년월드컵 개막전에 앞서 한국에서 본선을 치른다.국내에서는지난달 우승한 광주지역의 ‘해송’팀이 본선 참가자격을획득했다.본선 참가 선수들에겐 다양한 상품과 함께 역사·문화유적 답사 및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이 행사는 본선 참가국 축구팬들을 참가시켜 세계 각국의 월드컵 축구 열기를 높이고 현대차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돼 각국 예선을 거치는 동안 현지 축구팬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굿윌볼 본선 진출국 순회 로드쇼] 굿윌볼(Goodwill Ball)로드쇼는 내년 월드컵을 위해 현대차가 마련한 독특한 이벤트로 지난달 3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5월 말까지 본선진출 32개국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굿윌볼은 직경 4.5m의초대형 축구공으로 자국의 필승을 기원하는 각국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담게 된다.경의선 철도 침목에 온국민의 염원을 담았던 것과 유사한 이벤트다.본선 진출국의 국기와 월드컵 로고로 장식된 32개의 굿윌볼들은 내년 월드컵 개막에맞춰 서울로 운반돼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전시된다.이 행사는 FIFA에서도 현대차만 진행할 수 있도록 독점권을 인정할 만큼 독특한 이벤트로 주목받았으며 각국 축구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물론 각국에서 펼쳐지는모든 로드쇼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모델들이 전시된다. [월드컵 후원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 우선 내년 월드컵 기간 중 대회조직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각국대표단의 이동차량을 전량 무상 제공한다.모든 차량에는 현대차와 FIFA 월드컵 로고를 함께 부착할 계획이다.또 모든경기장 그라운드에는 대형 광고판을 부착한다.광고판들은경기 내내 신문·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현대차를 세계에 알리게 된다.이와 함께 지난 99년 12월부터 월드컵 전용인터넷 사이트(http/faworldcup.Hyundai-motor.com)를 구축,사이버 공간에서의 홍보에도 주력해오고 있다.이 사이트에서는 현대차가 진행하고 있는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동영상과 함께 자세히 즐길 수 있다. [현대차 월드컵 광고효과 50억달러 전망] 현대차의 FIFA 월드컵 마케팅 전략은 지역 특성에 맞게 수립돼 오랜 시간에걸쳐 진행되고 있다.특히 전세계에서 연인원 400억명 이상이 시청하게 될 월드컵 본선 경기 광고는 현대차의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는이같은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월드컵을 계기로 제고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명실상부한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전광삼기자 hisam@. ■월드컵까지 의전차량 2,000여대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99년 4월 한·일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공식 파트너로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현대자동차를 지정함으로써 현대차가 세계적 축구 후원사로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02년 한·일 월드컵뿐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13개 국제대회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이들 대회가 열릴 때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하는 의전차량만으로도 상당한 광고효과를 올릴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현대차가 제공하는 모든의전차량에는 FIFA 로고와 함께 현대차 로고가 새겨진다. [내년 월드컵까지 의전차량 2,000여대 제공] 현대차는 지난99년 공식 후원사 지정 이후 여자월드컵축구대회, 20세 이하및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대회,대륙간 국제축구대회,클럽 챔피언십축구대회,풋살축구대회,블루스타유스컵축구대회 등 크고 작은 축구대회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왔다.이들 대회를 위해 그랜저XG,EF쏘나타,엑센트 등 300여대의 차량을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했다.현대차는 오는 2002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2,000여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할예정이다.현대차는 그간 열린 FIFA 주관 축구대회를 통해현대차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자평한다.특히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 주변에 차량을 전시,판촉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축구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체제 구축] 현대차는 내년 월드컵뿐 아니라 지난해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공동 개최된 유로2000 축구대회에서도 자동차부문 공식 스폰서로 지정돼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이 대회는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유럽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로 인정받고 있다.현대차는 이 대회를 통해 줄잡아 7억달러를 웃도는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자체 분석했다.특히 이 대회는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현대차가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현대차는 또 지난해 북중미지역 35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가 주관한 골드컵 2000에서도 자동차부문 단독 후원사로 참가했다.전세계600만명의 TV 시청자들과 50만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굿윌볼 유로2000에서도 인기 독차지] 현대차가 기획해낸굿윌볼(Goodwill Ball,승리 기원 축구공)은 지난해 열린 유로2000 축구대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직경 4m의 초대형축구공 16개를 유로2000축구대회 본선 참가국에 보내 승리를 기원하는 각국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담았다.벨기에 브뤼셀로 옮겨진 굿윌볼들은 대회 개막 전 세계적인 관광명소인그랜드광장에 도착,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시됐다.현대차는벨기에 정부 및 축구 관계자들과 FIFA 주요인사,유럽의 유명 프로축구선수들을 초청해 팬 사인회와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국내 축구 마케팅 활성화 견인] 현대차는 세계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94년부터 전북 현대모터스 프로축구단을 직접 운영해오는 등 축구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펼치고 있다.지난 9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도 후원했다.크로아티아·멕시코·이집트 등 4개국이참가했던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현대자동차배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였다. 전광삼기자
  • 월드컵 특집/ 2002월드컵 누구 품으로…

    ‘이탈리아 포르투갈 순탄,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 브라질 험난’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대진이 모두 결정되면서세계축구계는 벌써부터 우승컵의 향방에 관심을 쏟고 있다. 1회전 조편성 결과만 놓고 보면 프랑스 브라질이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단판승부가 펼쳐질 16강토너먼트 이후를 염두에 두면 가장 유리한 팀은 G조의 이탈리아와 D조의 포르투갈이다. 우선 G조 1위가 거의 확실한 이탈리아는 16강전에서 D조 2위와 마주치게 된다.D조에선 포르투갈의 1위가 기정사실화돼 있고 주최국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팀들이 2위를 놓고다툴 전망으로 어느 팀이 2위를 차지하더라도 이탈리아를상대로 승리,8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8강까지 큰 걸림돌이 없는 이탈리아는 4강 진출도 비교적 수월해 보인다.4강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로는 E조 1위가 유력한 독일이 꼽히지만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 이탈리아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4강까지 발걸음이 가볍긴 포르투갈도 마찬가지.D조 1위가확실한 포르투갈의 16강전과 8강전 상대로 유력한 팀은 각각 G조 2위 크로아티아와 B조 1위 스페인으로 모두 최근 상승세의 포르투갈에 무릎을 꿇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죽음의 조’인 F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2연패를 노리는 A조의 프랑스,그리고 C조의 브라질은 발걸음이 무겁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16강 진출부터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16강에 올라도 조 2위일 경우 문제가 복잡해진다.F조2위는 16강전에서 A조 1위가 확실한 프랑스와 격돌해야 하고 여기서 이겨도 8강전에서 C조 1위 브라질을 피할 수 없게 돼 있는 것이다.거꾸로 말하면 프랑스에게는 16강전,브라질에게는 8강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결국 이들4개팀에게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4강전까지 전개되는 것이다. 그러나 F조 1위를 차지하면 A조 2위와의 16강전,H조 1위와의 8강전이 유력해 4강까지는 거침없는 상승곡선을 그을 수있다. 이같은 분석으로 볼 때 준결승에 오를 4팀은 ●F조 1위 ●F조 2위·프랑스·브라질 중 한 팀 ●이탈리아 ●포르투갈로 점쳐지며 더 나아가 우승컵의 주인공으로는 4강전까지의접전을 피해 전력을 비축할 수 있는 이탈리아나 F조 1위가가장 유력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섹스 ‘아메리카 No.1’

    [홍콩 교도 연합] 미국인들의 연평균 섹스 횟수는 세계 평균인 97회를 훨씬 능가하는 124회로 가장 왕성한 반면 일본인들의 연평균 횟수는 36회로 가장 빈약한 것으로 성행위행태에 관한 조사에서 27일 밝혀졌다. 고급 콘돔 제조회사인 SSL 인터내셔널 PLC사가 세계 28개국 16∼55세 연령층 1만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따르면 미국 다음으로는 그리스인(117회),남미인과 크로아티아인(각 116회),뉴질랜드인(115회)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인(72회),타이완인(65회),홍콩인(63회) 등으로 아시아인들이 세계 다른 지역 사람들에 비해 섹스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김병지, 히딩크호 합류

    골키퍼 김병지(포항 스틸러스)가 다음달 9일 미국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26일 파주NFC에서 김병지와 신예 김승현(호남대)을 새로 발탁하고 세네갈전과 크로아티아전 멤버들을 대부분 포함한 27명의 8기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포항)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DF 최진철(전북) 조성환(수원) 이민성 송종국(이상부산) 김태영(전남) 심재원(프랑크푸르트) MF 김상식(성남) 현영민(건국대) 최성용(수원)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남일(전남) 안효연 박지성(이상 교토) 김도근(전남) 이을용(부천) 김승현(호남대) 이천수(고려대) FW 이동국(포항) 차두리(고려대) 김도훈(전북) 최용수(이치하라)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 히딩크사단 ‘베스트 11’ 윤곽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월드컵 본선 16강 진입을 이루기 위해 계속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히딩크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이 골격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 1월 히딩크체제로 갖춰진 이후 축구대표팀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총 55명의 선수들을 망라하며 합숙훈련으로 팀워크를 가다듬는가 하면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을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히딩크감독은 이미 “내년 월드컵본선에서 활약할 선수들 중 90%는 정해졌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앞으로 남은 과제는 지금까지 실험해 온 3-5-2나 4-4-2,또는 4-3-3 등의전술형태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를 판단하는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전술 하에서도 반드시 필요한선수는 불변이라는 것이며 최근 출전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히딩크감독의 의중이 나타난다. 우선 공격의 첨병인 최전방에는 황선홍(일본 가시와),최용수(일본 이치하라),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등 해외파들이 활약이 눈에 띈다. 황선홍은 히딩크 감독이 가장 믿음을 주는 스트라이커이며,최용수는 공간확보 능력,골결정력,수비가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 하다.설기현은 2년째 유럽선수들과 몸으로 부딪쳐 온 것이 최대 강점이다. 미드필드진에는 최성용(수원 삼성),박지성(일본 교토),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영표,최태욱(이상 안양 LG) 등이 중용돼 왔다. 3-5-2시스템일 경우 최성용은 오른쪽 사이드어태커,신예최태욱은 왼쪽 사이드어태커가 거의 확실하며 이영표는 게임메이커감이다. 수비진에선 송종국이 스위퍼,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과 김태영(전남 드래곤스)이 투스토퍼로 기용될 전망.특히 송종국은 무려 10여년동안 대표팀 간판수비였던 홍명보를 대신할 중앙수비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세네갈 및 크로아티아대표팀과의 3차례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던 ‘수비 불안’과 ‘유럽징크스’를 어느 정도 털어내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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