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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과 배신’ 사이…크로스보팅 딜레마

    ‘소신과 배신’ 사이…크로스보팅 딜레마

    21대 국회가 오는 29일 문을 닫는 가운데 ‘크로스보팅’(당론과 상관없이 소신 투표하는 행위)이 여의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표심 결집’을 주문하고, 국민의힘도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앞두고 ‘소신 투표는 배신행위’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여야 소신파 의원들은 ‘우리는 거수기가 아니다’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MBC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 말에 동의한다”며 “충분한 토론 끝에 당론으로 결정되면 당연히 이에 따라 주기를 권고하는 게 당내 지도부로서 요청할 사항”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에서 “최소한 모두가 합의한, 동의한 목표(당론)에 대해선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양심상 반하는 게 아니라면 따라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일극체제를 감안한 듯 공개 비판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는 “이견이 없는 조직은 좋지 않다. ‘악마의 대변인’처럼 반대파를 일부러 배치하는 사례도 있다”며 “과거에는 소장파, 소신파 그룹이라도 있었는데 민주당 내에서 이견이 없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여당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하자’는 당내 분위기에 공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웅·안철수 의원 등은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혔고,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TV방송에서 “국회의원이 당의 거수기 역할을 할 때는 지났다”며 “정말로 민의를 받드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당론이 아니라 크로스보팅, 당론 상관없이 소신 투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국회법 114조의 2항은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크로스보팅에 대한 의원의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1999년 5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노사정위원회법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표결에 불참하기로 한 당론을 어긴 이미경·이수인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와 제명 징계를 내렸다. 이를 계기로 ‘거수기 국회의원’ 문제가 불거져 새천년민주당(민주당 전신)이 2002년에 이 조항을 신설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의원은 개개인의 자율성이 최대 한도로 존중돼야 하는 헌법기관 아닌가”라며 “우리나라가 원내대표를 두면서 미국식의 원내 정당을 지향하는데 미국에는 당론이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크로스보팅은 반드시 선하고 당론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초선도 목소리를 내야 하고 그런 발언을 수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와 분위기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 ‘시즌 4번째 해트트릭’ 호날두, 39세에 득점왕 예약…리그 최다 골 기록도 눈앞에

    ‘시즌 4번째 해트트릭’ 호날두, 39세에 득점왕 예약…리그 최다 골 기록도 눈앞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시즌 4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가운데 리그 최다 골 기록까지 갈아치울 기세다. 알 나스르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경기장에서 2023~24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30라운드 알 웨흐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혼자 3골을 몰아넣은 호날두를 비롯해 오타비우,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알 파틸의 득점을 묶어 완승을 뒀다. 호날두는 한 달 만에 또 해트트릭을 터트리면서 리그 27경기 32호 골을 기록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사우디 킹스컵 등 이번 시즌 공식 대회 기록은 40경기 41골에 달한다.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3골·알 힐랄)와 9골 차로 벌린 호날두는 득점왕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리그 역사까지 새로 쓸 전망이다. 사우디 리그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8~19시즌 압데라자크 함달라흐의 34골인데 호날두가 3골만 더하면 이를 넘어서게 된다.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호날두는 전반 5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알 웨흐다 골키퍼가 낮게 걷어낸 킥을 잡은 호날두는 오른발로 텅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7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왼 측면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올린 크로스를 장기인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7분 사디오 마네의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왼발로 3번째 골을 완성했다. 각도가 없었지만 골키퍼 머리 위를 노려 골망을 갈랐다. 오른발, 머리, 왼발로 골을 넣으면서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리그 우승은 묘연하다. 2위 알 나스르(승점 74점)는 7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높이고 있으나 1위 알 힐랄(83점)과 9점 차까지 벌어졌다. 알 힐랄도 29경기 연속 무패(27승2무) 행진을 달리고 있어서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9일 슈퍼컵 준결승에서는 알 힐랄에 1-2로 패배한 알나스르는 다음 달 1일 사우디 킹컵 결승전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 9실점 3연패…‘와르르’ 토트넘, 손흥민도 ‘슈팅 제로’ 침묵

    9실점 3연패…‘와르르’ 토트넘, 손흥민도 ‘슈팅 제로’ 침묵

    토트넘 수비가 구멍이 뚫렸다. 또 3경기 연속 멀티 골을 얻어맞으며 3연패 했다. 3경기 9실점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54실점을 했는데 6분의1이 최근 3경기에서 나오며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7경기 연속 실점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런던 더비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슈팅 0개를 기록하며 패스 연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한 시즌 10골-10도움 돌파를 다음으로 미뤘다. 3연패 한 토트넘은 18승6무10패로 승점 60점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서 더 멀어졌다. 토트넘은 현재 5위로 4위 애스턴 빌라(20승7무8패)와 승점 7점 차다. EPL에서는 4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르기는 했지만 현재 기세로 보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간격이 아니다. 간격을 좁혀야 하는 시기인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4, 아스널전 2-3에 이어 또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히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승6무12패·54점)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전이다. 첼시는 14승9무11패(51점)로 8위를 달렸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코너 갤러거가 문전으로 띄워준 프리킥을 트레보 찰로바가 뛰어올라 헤더로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23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던 브래넌 존슨에게 공을 연결했고, 존슨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에메르송 로얄을 향해 패스를 낮게 찔러줬지만 살짝 못 미쳤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골대 정면에서 콜 팔머가 찬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니콜라 잭슨이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동선이 겹치며 실패했다.
  • 올림픽은 무산됐지만…U23 국대 맞대결, 서울 백종범 vs 울산 최강민

    올림픽은 무산됐지만…U23 국대 맞대결, 서울 백종범 vs 울산 최강민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털기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트린 울산 HD 미드필더 최강민과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FC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팀 상승세를 이끌기 위해 출격할 예정이다. 울산과 서울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K리그1 11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달 30일 수원FC전 2-0 승리로 3연패를 끊은 7위 서울(승점 12점)은 울산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선 울산 상대 18경기(5무13패) 연속 승리가 없는 징크스를 끊어내야 한다. 울산도 1일 대구FC 원정에서 2-1로 이기면서 4연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간다. 지난달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봉에 선다. 울산은 미드필더 최강민이 입대한 이동경의 빈자리를 메운다. 최강민은 지난달 14일 배준호(스토크시티) 대신 황선홍 전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서 조별리그 1경기를 소화했다. 2002년생으로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해 2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강민은 전날 대구전에서 후반 32분 이청용과 교체 투입돼 역전 결승 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 37분 에사카 아타루가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설영우가 측면 돌파했다. 이어 최강민은 설영우가 낮게 크로스한 공이 반대쪽으로 넘어오자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팀에 활력소가 되는 최강민 골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응집력을 바탕으로 팀이 끈끈해지고 있다. 서울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역시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백종범, 이태석, 강성진이 나란히 수원FC전에서 활약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도움으로 ‘황금 왼발’이라 불린 2002년생 이태석은 수비적인 역할에 집중하며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의 8강 승부차기에서 11골을 실점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삼킨 백종범이 돋보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전 3경기 10실점으로 수비가 무너진 상황에서 시즌 처음 백종범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01년생 백종범은 기다렸다는 듯 선방률 100%로 펀칭 3번, 캐칭 2번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만큼 울산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수원FC전에 승리한 뒤 “(백)종범이가 선방을 3개 했다.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면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실점 없이 끝난 게 승리와 더불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다음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울산이 강팀이지만 변수를 기대하면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호날두, 우승컵 1개 체면치레 하나…알나스르, 사우디 킹컵 결승行

    호날두, 우승컵 1개 체면치레 하나…알나스르, 사우디 킹컵 결승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올 시즌 우승컵 1개를 챙겨 체면치레할지 주목된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의 멀티 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컵 대회 결승에 올랐다. 알 나스르는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4 사우디 킹컵 준결승전에서 알 칼리즈를 3-1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알 칼리즈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정우영이 뛰는 팀이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17분 상대 골키퍼가 아이만 아히야의 압박에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공이 아히야의 몸에 맞고 박스 안에 있던 자신에게 떨어지자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7분 사디오 마네가 페널티킥 추가 골을 터뜨려 2골 차로 달아난 알 나스르는 후반 12분에도 골 맛을 봤다.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 칼리즈는 후반 37분 파와즈 알토라이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챙길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월 유럽 무대를 떠나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그동안 사우디에서 우승 트로피를 딱 1개 챙겼다. 중반에 합류한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는 알 이티하드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서아시아와 아프리카권 팀이 출전하는 2023 아랍클럽챔피언스컵 결승에서 연장 끝에 알 힐랄(사우디)을 2-1로 꺾고 첫 우승을 신고했다. 당시 호날두가 멀티골을 책임지며 우승에 앞장섰다. 2023~24시즌 들어 알 나스르는 우승의 기운을 좀처럼 느껴보지 못했다. 현재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정규리그에서는 알 힐랄(승점 80점)에 9점 차로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알 힐랄이 6경기, 알 나스르가 5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이라 산술적으로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28경기 연속 무패 행진(26승2무)을 하는 알 힐랄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알 나스르는 지난달 9일 슈퍼컵 준결승에서는 알 힐랄에 1-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슈퍼컵은 정규리그 1, 2위 팀과 컵 대회 우승, 준우승 팀이 토너먼트를 펼치는 대회다. 지난 3월 알 나스르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에 밀려 탈락하는 등 줄줄이 쓴잔을 들이키는 분위기가 거듭됐다. 때문에 이번 킹컵 결승전은 알 나스르가 이번 시즌 우승할 유일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6월 1일 결승 상대가 알 힐랄이다. 알 힐랄은 알 이티하드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 이동경 입대 공백 울산 웃게 한 신인 최강민의 역전 결승 데뷔골

    이동경 입대 공백 울산 웃게 한 신인 최강민의 역전 결승 데뷔골

    이동경의 입대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뻔한 프로축구 울산 HD가 2002년생 신인 최강민의 데뷔골에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울산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최강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대구FC에 2-1로 역전승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승2무1패로 승점 20점을 쌓은 울산은 이날 정재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FC를 4-2로 제압한 포항 스틸러스(6승3무1패)에 승점 1점 차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김천 상무(6승2무2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김천을 3위로 밀어냈다. 울산은 포항, 김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친 대구는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을 포함해 1승5무4패(8점)를 기록,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한 광주FC(3승6패)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제주 전까지 맹활약하며 3연승을 이끌던 이동경의 입대한 울산은 이날 마틴 아담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민우, 강윤구, 이청용을 2선에 배치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박용희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던 대구가 선제골을 낚았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울산 수비 머리를 스치고 흐르자 박용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의 리드는 길게 가지 않았다. 9분 뒤 울산 강윤구가 깜짝 동점 골을 뽑아냈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헤더로 돌려놓은 게 대구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강윤구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사카 아타루, 12분 엄원상, 32분 주민규와 최강민을 차례로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고, 연승 고리는 최강민이 이었다. 후반 37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 깔아 찬 크로스가 대구 수비와 주민규의 쇄도를 사이를 관통하며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최강민까지 연결됐고, 최강민은 침착하게 가까운 골대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꽂아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강민의 K리그 데뷔 골. 울산은 잠그기에 들어갔고, 대구는 막판 총공세를 벌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의 헤더가 살짝 빗나가고, 홍철의 직접 프리킥이 불발되며 땅을 쳤다.
  • 이태석이 진첸코 역할?…‘무실점 승리’ 서울, 비법은 아스널 수비 영상

    이태석이 진첸코 역할?…‘무실점 승리’ 서울, 비법은 아스널 수비 영상

    가까스로 3연패 늪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FC서울의 무실점 비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아스널의 영상 속에 있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은 지난달 30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정규시즌 10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3분 김신진의 헤더, 후반 20분 기성용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이후 수비를 강화하면서 7일 대구FC전 무승부(0-0) 이후 3경기를 내리 패배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3연승이 끊긴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이렇게까지 수비 라인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 감독이 수비적인 전술을 펼친 이유는 3연패 기간 무려 10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이에 2000년대생 선수를 5명이나 투입하는 강수로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3경기 10실점은 선수 시절에도 경험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며 “어린 선수를 넣어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했다. 아스널 수비 영상을 보여줬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이행해 줬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섰던 이태석(22), 강성진(21), 백종범(23)을 선발 출격시켰다. 세 선수는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뒤 지난달 27일 귀국했다. 김 감독은 또 2003년생 미드필더 황도윤과 수비수 박성훈에게 척추 라인을 맡겼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리그 2번째 출전이었고, 백종범은 첫 경기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태석은 2번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켰고 박성훈은 7번의 공중 경합에서 5번을 이겼다. 황도윤 역시 중원에서 공을 차단하는 역할에 주력하면서 주장 기성용을 지원했다. 특히 골키퍼 백종범의 활약이 눈부셨다. 후반 41분 수원FC 이광혁이 왼발로 크로스한 공을 박철우가 머리에 맞췄는데 백종범이 침착하게 선방했다. 이어 이승우가 리바운드 슈팅했으나 다시 백종범이 가슴으로 막았다. 백종범은 후반 추가시간 이광혁의 결정적인 헤더도 몸을 날려 쳐냈다. 김 감독이 언급한 아스널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EP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도미야스 다케히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수비벽을 이뤘다.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실수와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줬지만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강력한 압박과 협력 수비로 리그 최소실점 1위(35경기 28실점)를 달리고 있다.아스널은 토트넘전에는 출전하지 않은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왼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왼발로 공수 균형을 맞춘다. 서울은 U23 아시안컵에서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황금 왼발‘이라고 불린 이태석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서울은 K리그1에서 강원FC, 전북 현대(15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공동 3위(14실점)다. 김 감독은 “ 수비가 단단해야 공격적으로 더 좋아진다. 앞으로 팀이 더 발전할 것”이라며 “백종범의 선방이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 실점 없이 끝낸 게 승리와 더불어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4일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전방 압박을 좋아하지만 현시점 스쿼드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부상자 돌아오고 팀이 좋아지려면 전반기를 버텨내야 한다. 변수를 기대하면서 강팀 울산과의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파리 다음을 보자!… 형이 보낸 ‘위로 골’

    파리 다음을 보자!… 형이 보낸 ‘위로 골’

    유럽 리그에서 뛰는 형들이 동생들의 올림픽 10회 연속 출전 무산의 답답함을 조금 달랬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4개월 만에 짜릿한 골맛을 보고,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극적인 동점골 도움으로 팀에 ‘사실상’ 우승컵을 선물했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프턴은 4개월 만에 가동된 황희찬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루턴 타운을 제압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까지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4개월 만에 터진 황희찬의 리그 11호 골(3도움)이다. 황희찬은 1,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리그 경기에 뛰지 못했고 3월과 4월 중순까지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11골은 황희찬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리그컵에서 넣은 1골을 포함하면 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12골(3도움)을 작성 중이다. 부활포를 쏜 황희찬은 “쿠냐의 도움이 정말 대단했다”며 “쿠냐에게서 공을 받으면 좋은 기회라고 느껴져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끝난 2023~24시즌 리그1 31라운드 르아브르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택배 크로스’로 팀을 패전에서 구했다. PSG는 이강인의 도움에 힘입어 가까스로 3-3으로 비겼다. PSG가 2-3 패배 위기에 몰린 후반 50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곤살루 하무스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선두 PSG(승점 70·골 득실 +47)는 2위 AS모나코(승점 58·골 득실 +18)와의 승점 차를 12로 벌려 리그 3연패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이 확실시된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모나코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1위로 올라서기는 어렵다. 승점이 같아도 골 득실 차에서 PSG가 크게 앞서기 때문이다. 한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이강인은 리그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 ‘구기 종목 전멸’ 파리올림픽, 믿었던 축구까지…‘수비 붕괴’ 황선홍호, 인도네시아에 덜미

    ‘구기 종목 전멸’ 파리올림픽, 믿었던 축구까지…‘수비 붕괴’ 황선홍호, 인도네시아에 덜미

    축구 역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했던 황선홍호가 ‘수비 불안’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4위까지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에서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10-11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여우’ 신태용 감독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한국은 대회 내내 불안했던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조별 예선 첫 2경기에서 포백을 사용하다가 주전 수비수 서명관(부천FC)이 부상으로 빠졌고 일본전부터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를 내리는 스리백을 활용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는데 압박이 원활하지 않았고 뒷공간을 계속 내줬다. 전문 센터백이 아닌 조현택(김천 상무)도 자리를 못 잡았다. 한국 선수 명단에 전문 중앙 수비수는 변준수(광주FC)와 이재원(천안 시티)뿐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황 감독은 지난 8일 소속팀 사정으로 핵심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의 합류가 불발되자 미드필더 김동진(포항 스틸러스)을 대체 선발했다. 이에 수비 자원 부족에 허덕이는 결과가 발생했다. 수비진은 B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처럼 후방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2경기 3골을 넣은 이영준(김천)은 후반 교체 투입됐는데 25분 만에 퇴장당했다. 황 감독도 후반 추가시간 항의하다가 경기장을 떠나라는 주심의 지시를 받았다. 총체적 난국 속에서 패배한 것이다.명재용 수석코치는 경기를 마치고 “여러 변수가 있었다. 이태석(FC서울)의 부상으로 후반에 포백으로 바꿨다. 연장까지 고려했다. 이영준이 선발로 나가면 120분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후반 투입했다”며 “유럽파 선수들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대회 참가 전에 합류 약속을 받았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기회는 한국이 먼저 잡았다. 전반 7분 이태석이 왼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다. 이어 상대 수비수가 2번에 걸쳐 헤더로 공을 걷어냈는데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던 이강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이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선제골은 인도네시아가 넣었다. 전반 15분 한국 진영 왼쪽과 가운데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인도네시아는 마르셀리노 페르니단의 슛이 수비에 맞고 튀어나오자 라파엘 스트라윅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공을 감아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한국 수비 5명, 미드필더 4명의 압박 강도가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32분 황재원(대구FC)의 후방 패스가 변준수 옆을 지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페르디난의 슛이 골대 옆을 지나갔다.한국은 전반 45분 균형을 맞췄다.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 했고 쇄도하던 엄지성(광주)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 코망 테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바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이바르 제너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길게 뿌렸는데 이강희가 스트라윅을 놓쳐 추가 골을 헌납했다. 수비진이 뒷공간을 너무나 쉽게 내줬다. 한국도 공세를 높였다. 후반 15분 엄지성이 왼 측면을 흔든 다음 오른쪽으로 공을 넘겼다. 이어받은 황재원이 낮은 크로스, 강성진(서울)이 슈팅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변수는 퇴장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후반 25분 전방 압박 과정에서 저스틴 허브너의 발목을 밟았다. 그리고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 선언됐다. 역습 한 방이 빛났다. 홍윤상(포항)이 골키퍼가 길게 던진 공을 잡아 드리블한 뒤 앞으로 패스를 찔렀다. 왼쪽으로 돌아간 정상빈(미네소타)은 간결하게 공을 잡아 놓고 오른발로 상대 골문 오른쪽에 찔러넣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수비를 강화한 한국은 연장전 허브너와 나탄 추아온의 중거리 슛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결국 동점으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골키퍼를 포함해 각각 10명씩 성공시켰다. 이어 이강희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프라타마 아르한은 골을 넣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 인도네시아에 충격패…한국축구, 파리올림픽 무산

    인도네시아에 충격패…한국축구, 파리올림픽 무산

    황선홍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충격패를 당하며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3위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 5전 전승을 기록했다. 2021년 9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더불어 이번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당연하게 여겼던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며 지도자 경력에 큰 오점을 남겼다. 2017~2018년 한국 A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지휘해온 신태용 감독은 한국을 침몰시키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신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는데 신 감독은 값진 승리로 신뢰에 보답했다.한국은 전반전 45분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1-2로 끌려갔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엄지성이 전반 45분 홍시후의 크로스를 받아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동점을 만든 지 3분 만에 골키퍼 백종범과 수비수 이강희가 공을 미루는 실수를 범해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전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영준과 황선홍 감독이 퇴장 당하며 어수선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막바지 정상빈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추가 득점을 못 내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도 무승부로 끝나 승부차기를 하게 됐고 선수들이 모두 차고 다시 한 바퀴 도는 팽팽한 접전 끝에 2번 키커 이강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희비가 엇갈렸다. 인도네시아 마지막 키커 아르한 알리프가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의 올림픽 도전도 함께 좌절됐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29일 오후 11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 신태용호에 막힌 한국축구…충격의 올림픽 본선 좌절

    신태용호에 막힌 한국축구…충격의 올림픽 본선 좌절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던 황선홍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충격패를 당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2-2로 연장전 120분 승부를 마친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시작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노렸던 한국 축구는 이로써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올라선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29일 오후 11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체면을 완전히 구긴 경기력이었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중인 이영준과 공격의 핵심인 정상빈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여기에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스리백 전술을 내세우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노렸다.그러나 한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엄지성이 전반 45분 홍시후의 크로스를 받아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동점을 만든 지 3분 만에 골키퍼 백종범과 수비수 이강희가 공을 미루는 실수를 범해 추가골을 헌납했다. 1-2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전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도모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게다가 후반 25분 이영준이 상대 진영에서 불필요하게 거친 파울을 범하면서 비디오 판독(VAR) 결과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홍윤상의 침투 패스를 정상빈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추가 시간 황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못 내고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5명의 키커로도 승패가 갈리지 않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의 5번 키커 저스틴 허브너의 슈팅이 백종범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슈팅하기 전 골키퍼가 먼저 움직인 것이 확인돼 다시 슈팅 기회를 잡았고 골을 넣은 대목이 아쉬웠다. 승부가 나지 않아 다시 1번 키커부터 나섰고 2번 키커 이강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희비가 엇갈렸다. 인도네시아 마지막 키커 아르한 알리프가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의 올림픽 진출 도전도 여기서 끝을 냈다.
  • EPL 스카우트 앞에서 ‘칼날 크로스’ 전달한 황인범

    EPL 스카우트 앞에서 ‘칼날 크로스’ 전달한 황인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황인범(즈베즈다)이 선취골 도움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 한명의 한국인 프리미어 리거가 나올지 주목된다. 황인범은 25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파르티잔을 2-0으로 제압하고 즈베즈다가 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황인범은 지난 1월 파르티잔에 입단한 미드필더 고영준과의 ‘코리안 더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고영준은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미드필더로 선발 추장한 황인범은 전반 27분 선취골의 크로스 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태클을 시도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렸다. 이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문전을 향해 왼발로 크로스를 정확하게 올렸고, 피터 올라잉카가 헤더로 연결한 게 상대 수비 다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올라잉카는 2분 뒤 문전에서 왼발로 직접 득점하는 멀티골로 팀에 2-0 승리를 선물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황인범은 리그에서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1골 1도움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1도움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스카우트들이 ‘눈독’을 들일만하다. 즈베즈다는 이날 승리로 세르비아컵에 이어 리그 우승에도 한발짝 다가갔다.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두며 세르비아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을 이루는 즈베즈다(승점 80)와 파르티잔(승점 70)은 나란히 리그 1, 2위에 올라 있다. 각각 6경기씩을 남겨둔 상태여서 즈베즈다의 우승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EPL 스카우들이 방문한 이날 경기는 황인범에게 중요했다. 경기에 앞서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EPL 스카우트들가 세르비아컵 준결승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이들은 황인범을 보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전해 관심을 끌었다.
  • 황선홍 마지막 고민은 ‘수비 조합’

    황선홍 마지막 고민은 ‘수비 조합’

    한일전 승리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황선홍호의 마지막 고민은 후방 조합이다. 주장 변준수(왼쪽·광주FC)의 중앙 수비 짝꿍을 찾아 인도네시아의 역습을 막아 낸다면 축구 역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남은 두 걸음을 거뜬히 내디딜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갖는다.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승리하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최종 4위에 머무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기니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을 가린다. 황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선발 명단의 밑그림을 그렸다. 최전방은 첫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 상무)이 책임진다. 이어 정상빈(미네소타), 엄지성(광주), 강성진(FC서울), 강상윤(수원FC) 등이 뒤를 받칠 예정이다. 이영준과 엄지성은 지난 22일 일본전에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보충했고 정상빈은 60분, 강성진과 강상윤은 30분가량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관건은 햄스트링이 파열된 주전 수비수 서명관(부천FC)의 공백이다. 황 감독은 경고 누적 징계로 1경기 휴식한 변준수와 호흡을 맞출 대체자를 찾고 있다. 먼저 서명관이 부상 교체된 중국전처럼 왼쪽 수비수 조현택(가운데·김천)을 중앙으로 옮기는 선택지가 있다. 그러면 왼쪽 측면은 이태석(서울)이 맡게 된다. 이태석은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면서 아버지 이을용에 이은 ‘황금 왼발’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후보는 이재원(오른쪽·천안 시티)이다. 일본과의 3차전에서 이번 대회 처음 운동장을 밟은 이재원은 86분 동안 안정적인 수비로 골문을 지켰다. 특히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호소야 마오의 왼발 터닝슛을 온몸으로 막아 내면서 무실점 승리를 일궜다. 조현택은 주로 스리백 전형에서 중앙 수비를 맡는 경우가 많아 안정감에서는 전문 센터백 이재원이 앞선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인도네시아가 선제 득점하면 극단적인 수비로 뒷문을 걸어 잠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상대 역습을 차단할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황 감독은 일본전처럼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를 수비적으로 배치한 다음 이태석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이영준의 헤더 등 신체 우위를 활용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길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중앙으로 순식간에 치고 들어오는 인도네시아의 역습을 막아야 한다. 미드필더 이강희가 후방 공간을 메우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해야 수비 선수층이 얇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다득점한 뒤 선수 교체로 4강전에 대비해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황선홍 감독의 마지막 고민, 주장 변준수 수비 짝꿍은?…“핵심은 인도네시아 역습 차단”

    황선홍 감독의 마지막 고민, 주장 변준수 수비 짝꿍은?…“핵심은 인도네시아 역습 차단”

    한일전 승리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황선홍호의 마지막 고민은 후방 조합이다. 주장 변준수(광주FC)의 중앙 수비 짝꿍을 찾아 인도네시아의 역습을 막아낸다면 축구 역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남은 두 걸음을 거뜬히 내디딜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갖는다.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로, 승리하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최종 4위에 머무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기니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을 가린다.황 감독은 조별 리그 3경기를 통해 선발 명단의 밑그림을 그렸다. 최전방은 첫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 상무)이 책임진다. 이어 정상빈(미네소타), 엄지성(광주), 강성진(FC서울), 강상윤(수원FC) 등이 뒤를 받칠 예정이다. 이영준과 엄지성은 22일 일본전에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보충했고 정상빈은 60분, 강성진과 강상윤은 30분가량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관건은 햄스트링이 파열된 주전 수비수 서명관(부천FC)의 공백이다. 황 감독은 경고 누적 징계로 1경기 휴식을 취한 변준수와 호흡을 맞출 대체자를 찾고 있다. 먼저 서명관이 부상 교체된 중국전처럼 왼쪽 수비수 조현택(김천)을 중앙으로 옮기는 선택지가 있다. 그러면 왼 측면은 이태석(서울)이 맡게 된다. 이태석은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면서 아버지 이을용에 이은 ‘황금왼발’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후보는 이재원(천안 시티)이다. 일본과의 3차전에서 이번 대회 처음 운동장을 밟은 이재원은 86분 동안 안정적인 수비로 골문을 지켰다. 특히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호소야 마오의 왼발 터닝슛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 무실점 승리를 일궜다. 조현택은 주로 스리백 전형에서 중앙 수비를 맡는 경우가 많아서 안정감에서는 전문 센터백 이재원이 앞선다.객관적 전력이 열세인 인도네시아가 선제 득점하면 극단적인 수비로 뒷문을 걸어 잠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상대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황 감독은 일본전처럼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를 수비적으로 배치할 전망이다. 공격에서는 이태석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이영준의 헤더 등 신체 우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길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앙으로 순식간에 치고 들어오는 인도네시아의 역습을 막아야 한다. 미드필더 이강희로 후방 공간을 메우고 상대 공격을 차단해야 선수층이 얇은 수비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한국의 목표는 3위 이상이다.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는 게 중요하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서 다득점한 뒤 선수 교체로 4강전을 대비해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기다릴 게 울산’ 박용우의 알아인 ACL 결승 선착

    ‘기다릴 게 울산’ 박용우의 알아인 ACL 결승 선착

    한국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는 아랍에미리트(UAE) 클럽 알아인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선착했다. 알아인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4강 2차원 알힐랄(사우디)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엿새 전 안방 1차전에서 4-2로 이겼던 알아인은 1, 2차전 합계 5-4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알아인이 ACL 결승에 오른 것은 전북 현대에 패해 준우승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대회 통산 4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알아인은 2002~03시즌 우승에 이어 2번째 정상을 노린다. 알아인은 울산 HD-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4강전 승자와 다음 달 우승을 다툰다. 1차전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이 대회 최다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알힐랄은 2021년 우승 이후 정상 복귀를 꿈꿨으나 알아인에 막혀 눈물을 뿌렸다. 알힐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간판 네이마르를 영입했으나 네이마르가 리그 3경기 포함 공식전 7경기를 뛰고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어 팀 운용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알아인은 이날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알힐랄에 킥오프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알아인 수비수 쿠아메 쿠아디오가 자기 진영 박스에서 알힐랄의 마이클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넘어뜨렸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벵 네베스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1, 2차전 합계에서 1골 차로 쫓긴 알아인은 8분 만에 다시 간격을 벌렸다. 야히아 네이더가 짧게 내준 패스를 페널티아크 부근에 자리 잡고 있던 에릭이 오른발로 깔아 차 골문 구석을 찔렀다. 알아인은 후반 6분 수비가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살렘 알 다우사리에게 추격 골을 얻어맞았지만 이후 공방에서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해 여름 울산을 떠나 알아인에 합류한 박용우는 선발 미드필더로 출장해 전체 경기를 뛰며 팀의 결승 진출을 거들었다.
  • 체력 안배하고 일본까지 격파…황선홍호,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체력 안배하고 일본까지 격파…황선홍호,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다시 한번 황선홍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의 용병술과 이태석(FC서울)의 왼발이 빛났다. 숙적 일본을 꺾은 한국은 체력 안배와 최상의 대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3차전에서 1-0 승리했다. 3경기 전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26일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일본(2승1패)은 25일 개최국 카타르와 맞붙는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에서 종료 직전 이영준(김천 상무)의 골을 코너킥으로 도운 이태석이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김민우(뒤셀도르프)도 머리로 득점하며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주장 변준수(광주FC)의 경고 누적 공백을 메운 이재원(천안 시티)도 몸을 날리는 투혼으로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은 체력 안배를 위해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조현택(김천 상무)을 제외한 10명을 바꿨다. 조현택, 이강희(경남FC), 이재원의 스리백으로 일본을 상대한 황선홍 감독은 공격 시 이강희를 원래 위치인 미드필드로 올려 중원 싸움을 펼쳤다. 최전방에는 정상빈(미네소타)을 두고 일본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지난 2경기 3골을 넣은 이영준(김천)은 벤치를 지켰다. 일본도 7명을 교체하며 8강전을 대비했다.한국 진영의 오른쪽을 휘저은 히라카와 유가 전반 19분 페인팅 동작으로 김동진(포항 스틸러스)을 제치고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골대 위를 넘어갔다. 한국도 2분 뒤 최강민(울산 HD)의 긴 패스를 이재원이 머리로 처리했지만 빗맞았다. 전반 29분엔 코너킥에서 일본이 찬 공이 김동진의 몸에 맞고 한국 골문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백종범(FC서울)이 재빨리 잡았다.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40분 나왔다. 오른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가 역습에서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정상빈에게 패스했고, 몸을 돌린 정상빈이 중앙으로 공을 밀었다. 홍윤상(포항)이 몸을 날리며 슛했으나 골대 바깥으로 벗어났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황 감독은 답답한 흐름을 교체로 풀었다.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홍시후가 짧게 스루패스했고 장시영이 공을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5분 전 투입된 강성진(서울)의 헤더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일본도 속바로 마츠키 쿠류의 왼발 크로스를 타카이 코타가 머리로 받아 골문을 노렸다. 결승 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후반 30분 이태석이 오른쪽 구석에서 공을 길게 올렸고 골키퍼 위로 넘어간 공은 김민우의 머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에는 강성진이 엔드 라인 근처에서 몸싸움으로 일본 수비를 이겨내고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막혔다. 일본의 파상공세도 매서웠다. 후반 38분 호소야 마오의 슛은 이재원이 몸을 던져 막았다. 연이은 사토 케인과 후지타 조에루 치마의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종료 직전 사토의 헤더도 골대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 레버쿠젠에 ‘45연속 무패’ 선물한 스타니시치 “포기 없어”

    레버쿠젠에 ‘45연속 무패’ 선물한 스타니시치 “포기 없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한 레버쿠젠이 기적적으로 무패 행진을 45경기로 늘렸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22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을 팽팽하게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36분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가 크로스를 올렸고 순간적으로 수비를 따돌린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퓔크루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츠키가 손으로 공을 쳐 냈지만 빗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의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43분 선수들 간의 신경전이 발생해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가 퇴장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보니페이스의 레드카드는 취소됐다.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6분이 흘렀지만 골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레버쿠젠의 연승 행진이 끝날 무렵이었다. 레버쿠젠이 집요하게 밀어붙이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추가시간 7분, 왼쪽 측면에서 플로리안 비르츠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었다. 독일계 크로아티아인으로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던 스타니시치(23)를 두고 독일과 크로아티아가 쟁탈전을 벌인 바 있다. 그는 혈통을 따라 크로아티아 국적을 선택했다. 경기는 곧바로 끝났다. 무패 행진의 주인공 스타니시치는 “나는 골을 많이 넣지 못 했지만 오늘 골은 정말 놀랍다”며 “우리는 여기 이기려 왔다.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 넣고, 결코 포기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을 확정한 후 정신적으로 새롭게 가다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의 목표는 이번 시즌 무패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종료까지는 레버쿠젠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올해 첫 K리그1 해트트릭 주인공은 야고…강원 4-1로 인천 격침하고 4위 점프

    올해 첫 K리그1 해트트릭 주인공은 야고…강원 4-1로 인천 격침하고 4위 점프

    프로축구 강원FC가 2024시즌 K리그1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브라질 공격수 야고의 활약을 앞세워 4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21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24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야고의 3골에 황문기의 2도움을 얹어 4-1로 이겼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작성하며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고공 행진을 한 강원은 승점 12점(3승3무2패)을 쌓아 공동 7위에서 4위가 됐다. 수원FC(3승3무2패)와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수원FC를 5위로 밀어냈다. 반면 인천은 3경기(1무2패) 연속 무승으로 9위(2승3무3패·9점)에 머물렀다. 강원은 전반에 4차례 슈팅을 날려 3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는데 유효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뽐냈다. 강원은 전반 19분 왼쪽 후방에서 윤석영이 투입한 롱패스를 받은 야고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 슛을 날려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6경기 만에 시즌 1호 골을 기록한 야고는 발끝을 주체하지 못했다. 전반 46분 2006년생 양민혁이 인천 수비수 오반석의 패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내주자 야고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양민혁의 재치 있는 발뒤꿈치 패스를 받은 황문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이석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해 순식간에 3골 차를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 유스 출신’ 음포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강원이 후반 8분 오른쪽 측면 파고든 황문기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야고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인천을 주저앉혔다. 이로써 야고는 이번 시즌 K리그1의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후반 강원에 합류해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야고는 이번 시즌 맹활약을 예감케 했다.인천은 후반 34분 제르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만회 골을 넣어 영패를 모면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최원권 감독의 자진사퇴로 정선호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대구FC와 ‘꼴찌’ 대전하나시티즌이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7점(1승4무3패)을 쌓은 대구는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6점·2승5패)를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전은 최근 2연패를 끊어냈지만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허덕이며 1승3무4패를 기록,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광주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 ‘병장’ 이영준, 멀티골로 中 집에 보내…황선홍호, 日과 조 1위 쟁패

    ‘병장’ 이영준, 멀티골로 中 집에 보내…황선홍호, 日과 조 1위 쟁패

    황선홍호가 ‘병장’ 이영준(김천 상무)의 멀티골을 앞세워 중국을 무너뜨리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영준이 전후반 한 골씩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이영준의 극장골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은 한국은, 이어진 B조 경기에서 일본이 UAE를 2-0으로 잡아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나란히 3골 무실점에 2연승을 달린 한국과 일본은 22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B조 1위를 다툰다.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 재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B조 1위는 A조 2위, B조 2위는 A조 1위와 8강전을 치르는데, A조에서는 현재 개최국 카타르(2승)가 1위,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1승1패)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한 이영준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라디프 등과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한국은 중국과 U23 상대 전적에서 13승3무2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머리가 빛났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은 이날 발이 번뜩였다. 초반에는 한국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잦은 수비 실수로 중국에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정훈(전북 현대)이 선방으로 버팀목이 됐다. 한국은 이영준과 강상윤(수원FC)의 호흡으로 흐름을 바꿨다. 전반 34분 스로인의 징검다리가 되어준 뒤 문전으로 내달린 이영준은 강상윤이 박스 오른쪽 공간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등에 공을 제대로 얹으며 먼 쪽 골대를 찔렀다. 후반 초반 센터백 서명관(부천FC)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한국은 서명관 대신 투입된 이태석(FC서울)이 왼쪽 풀백, 조현택(김천)이 센터백을 맡으며 수비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후반 6분 강성진(FC서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중국을 완전히 주저앉힐 기회를 놓치자 중국이 다시 힘을 냈다. 전반 초반의 상황이 반복됐다. 수비 실수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줬으나 김정훈이 막아냈다. 황 감독은 후반 15분 강성진, 백상훈(서울) 대신 정상빈(미네소타), 이강희(경남FC)를 투입했고,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정상빈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조금씩 흐름을 되돌렸다. 후반 24분 이영준이 흔들리는 한국의 중심을 잡았다. 이태석이 왼쪽에서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받은 이영준이 의 이영준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에서 이영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태석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2연패 위기에 몰린 중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201㎝의 장신 골키퍼 위진용을 공격수로 투입해 고공 플레이 득점을 노렸으나 실속이 없었다. 한국은 후반 47분 이영준 대신 장시영(울산 HD)을, 엄지성 대신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입대 전 ‘마지막 불꽃’ 이동경, 울산 ‘대체자’ 발등의 불…“유럽 경험 큰 도움”

    입대 전 ‘마지막 불꽃’ 이동경, 울산 ‘대체자’ 발등의 불…“유럽 경험 큰 도움”

    프로축구 울산 HD의 이동경이 상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엔진 출력을 높이고 있다.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공격 첨병 이동경이 빠진 자리를 채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18일 현재 2024시즌 K리그1 공격포인트 1위는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와의 2라운드(2골 1도움)를 시작으로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득점 2위(6골), 도움 1위(4개)에 올랐다. 올해 첫 3월 이달의 선수상도 이동경의 몫이었다. 울산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켓을 선물한 선수도 이동경이었다. 이동경은 전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점수 81점을 확보하면서 전북 현대(80점)를 제치고 클럽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이동경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5분 경합 과정에서 고승범이 발을 뻗어 띄운 공을 잡은 이동경은 오른발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4분 뒤에 왼쪽 측면에서 올린 이명재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받았다. 주민규는 중앙으로 살짝 공을 내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들던 이동경이 곧바로 왼발로 슛했다. 공은 골키퍼 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22분 역습 과정에서는 왼발 슛이 골키퍼 손과 포스트를 연달아 때리고 벗어나기도 했다.그러나 29일 입대하는 이동경은 구단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24일 ACL 준결승 요코하마와의 2차전을 치른 뒤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9라운드는 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요코하마전을 마치고 “이동경 본인도 팀도 좋은 상태에서 헤어지게 돼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헌신하는 모습이 고맙다”며 “소통하지 않았는데 일본 원정은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유소년 선수 출신인 이동경은 2022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2 샬케04로 임대 이적했으나 자리 잡지 못하고 한자 로스토크를 거쳐 지난해 6월 국내 복귀했다. 2023시즌에는 K리그1 9경기 2골 1도움에 그쳤으나 올해 제모습을 완전히 찾았다. 홍 감독은 이동경에 대해 “유럽에서 보낸 힘든 시간이 소중했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이 지금 상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K리그1 3위 울산(승점 14점)이 선두 포항 스틸러스(16점)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동경의 대체자로 새로운 공격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후보는 에사카 아타루, 김민혁, 최강민 등이다. 새 외국인 선수 켈빈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동경은 “지금 군대에 가는 게 아쉽지만 상무 소속이 되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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