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크렘린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성구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세가족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초콜릿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녹색병원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02
  •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시작…우크라 “협상 잘 안돼, 러군 철수해야”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시작…우크라 “협상 잘 안돼, 러군 철수해야”

    “모든 러군 철수해야 정치 차이 얘기 가능”“러에 포위된 마리우폴에 음식·의약품 수송”러, 산부인과 폭격…피투성이 산모·태아 사망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가 침공했던 전쟁을 끝내기 위한 4차 협상에 들어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우크라이나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가이자 대통령 측근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이 잘 되지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돌랴크는 회담 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크라 “키이우 인근 10곳에 대피로”러 산부인과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회담에 앞서 이날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과 동부 루한스크 등지의 마을에 갇힌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회랑 10곳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에 둘러싸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음식과 의약품을 실은 수송차량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 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러, 나토 코앞 폭격…젤렌스키 “우크라 상공 폐쇄해달라”

    러, 나토 코앞 폭격…젤렌스키 “우크라 상공 폐쇄해달라”

    러, 우크라 야보리우 기지에 미사일 폭격나토 회원국 폴란드서 불과 25㎞ 떨어져“푸틴이 서방에 경고 메시지 보낸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에 있는 훈련장과 군사시설에 대규모 포격을 감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된다. 이곳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의 국경선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나토 소속 국가에도 포탄이 떨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은 야보리우 기지에 수십발의 순항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 공격으로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 야보리우 기지에 대해 서방·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점은 미묘하게 다르다. 서방 언론은 집중 폭격이 이뤄진 곳이 야보리우의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라고 보도했으나 러시아는 ‘용병 캠프’라고 반박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가 서방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야보리우는 서방의 무기가 도착하는 폴란드 제슈프 공항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잇는 경로에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전날 러시아 국영 채널1 TV에 출연해 서방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기 위한 수송 행렬은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서방의 무기가 유입되는 우크라이나의 서쪽 경계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 뿐 아니라 크렘린은 IPSC에서 훈련중인 병력이 미군이든 자원병이든 가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설했다.“우크라 상공 폐쇄 안하면 나토에도 포탄 가능”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쏜 로켓포가 나토 소속 국가 영토에도 떨어지는 일은 시간문제”라며 나토에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에 대해 “피해 장소는 러시아를 위협할 만한 어떤 일도 벌어진 적이 없는 곳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러시아 전투기 진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프랑스 파리가 러시아군에 공습당하는 내용의 합성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 끝에는 “이런 일이 다른 유럽 국가 수도에도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라. 아니면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는 메시지가 붙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어떤 나라든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경우, 이를 무력 분쟁 개입이자 자국군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가 충돌하면 제3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직접 충돌에 대한 선을 그은 바 있다.
  • “푸틴 ‘분노 장애’ 있다…스테로이드 부작용” 우크라 침공 암울 전망

    “푸틴 ‘분노 장애’ 있다…스테로이드 부작용” 우크라 침공 암울 전망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노 장애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메일온선데이’는 푸틴 대통령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고위 인사는 최근 크렘린궁 관계자로부터 푸틴 대통령의 건강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 해당 인사는 메일온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로이드 분노’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이 치매·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 혹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다 부작용을 얻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변덕과 비해대진 얼굴, 터무니없는 거리 유지 등이 모두 건강 이상 신호라고 강조했다. 해당 인사는 “최근 급격히 비대해진 푸틴 대통령의 외모를 보면 그가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와 다르게 얼굴과 목이 붓고 안색이 많이 창백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터무니없을 정도로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판단했다.푸틴 대통령이 앓는다는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의 일종으로, 공격성과 분노가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로이드 분노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인사는“푸틴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한 정보는 인적 자원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푸틴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말은 타당성과 명료함이 잃었고, 사고 능력에서도 현저한 이상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 참모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에 대해 정확히 보고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공격적 행보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 와병설이 확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 유명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베이(61)는 2020년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교수 출신인 솔로베이는 당시 모스크바 라디오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2021년 초 대통령직을 그만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솔로베이 전 교수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 진통제를 소지한 영상 등이 확산하기도 했으나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 “내 나라 지킨다”…3일 훈련받고 전장가는 우크라 10대 청년들

    “내 나라 지킨다”…3일 훈련받고 전장가는 우크라 10대 청년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까지 공격하면서 전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펜 대신 총을 든 청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10대 후반 청년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이들은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대학생들로 얼마 전까지 군복 대신 교복을, 총 대신 펜을 들었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한창 꿈을 향해 달려가던 이들의 삶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에 자원 입대 후 불과 3일 간 군사훈련을 받고 최전방으로 향했다. 3일 시간이면 사실상 총기 사용법만 교육받고 전쟁터로 향하는 셈이다. 실제 이들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에도 군인으로서는 어설픈 모습이 드러난다. 마치 캠핑을 가는듯한 복장에 무릎보호대 그리고 앳된 외모가 먼저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를 물리치고 조국을 지키겠다는 이들 청년들의 의지는 세상 어느 군인보다도 강하다. 대학에 다니다 군에 자원 입대한 드미트로 키실렌코(18)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성으로 솔직히 나 역시 죽는 것이 두렵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군이 키이우(키예프)에 도착하면 전쟁이 끝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드미트로와 함께 동반 입대한 친구 막심 루치크(19)도 생물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다. 루치크는 "훈련 기간 중 총쏘는 법과 전투시 행동 요령 등을 배웠다"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으며 크렘린궁에 휘날리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보고싶다"며 전의를 붙태웠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0대 청년들을 포함 자국민 13만 명이 이미 자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평범한 시민들로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까지 직업도 제각각, 나이도 제각각이지만 조국을 지키겠다는 의지만은 모두 똑같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외국인 의용군 수도 약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러시아 측은 중동 등에서 활약한 용병 1만 6000여 명을 끌어놓아 맞불을 놓고있다.  
  • [속보] 러시아·우크라이나 “14일 화상으로 협상 진행”

    [속보] 러시아·우크라이나 “14일 화상으로 협상 진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14일로 예정돼 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서 이날 로이터 통신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을 인용해 이날 오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논평에서 “아니다.협상은 내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14일 화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측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일원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14일 러시아와의 화상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7일 열린 제3차 대면 협상 이후에도 화상으로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의용군 vs 러 시리아 용병… 세계대전 ‘불쏘시개’ 우려

    우크라 의용군 vs 러 시리아 용병… 세계대전 ‘불쏘시개’ 우려

    러 자극할 파병·전투기엔 선 그어 佛·獨 정상, 푸틴과 75분간 통화 미중 고위급, 로마서 우크라 논의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해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자금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약 보름 만에 추가 군사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최근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원조로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달 이뤄진 원조 패키지 때와 같이 대전차 미사일(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스팅어)이 포함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대전차 무기만 1만 7000개가 넘는다.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대공미사일 S300 등 옛 소련의 방공시스템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제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군 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전투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를 두고 미 의회 내 반발이 적지 않아 국제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의원 40명은 최근 백악관에 미그29 전투기를 주독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제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하에 일부 국가가 무기를 대량으로 우크라이나에 건네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고, 이런 수송 행렬은 우리의 합법적 공격 목표라는 점을 알려 둔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 몰려드는 외국 전투원들도 국제전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편에 선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시리아 등 중동에서 시가전에 익숙한 용병들을 끌어오고 있다. 러시아 측이 밝힌 자원자 수는 1만 6000여명이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는 극우 진영 출신이, 러시아 용병 중에는 반서방 극단주의 테러단체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잔인한 수단을 동원해 충돌할 경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압박과 동시에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지만, 가능한 회담 결과와 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의 결과가 무엇이 될지, 이 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지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러·우크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양국 대표단 간의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 간 대화와 주변국들의 중재는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프랑스·독일 정상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토록 서방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침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중 고위급 인사도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난다.
  • 우크라 의용군 vs 러 시리아 용병… 세계대전 ‘불쏘시개’ 우려

    러 자극할 파병·전투기엔 선 그어 佛·獨 정상, 푸틴과 75분간 통화 러·우크라 이르면 오늘 ‘4차 회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해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자금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약 보름 만에 추가 군사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최근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원조로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달 이뤄진 원조 패키지 때와 같이 대전차 미사일(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스팅어)이 포함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대전차 무기만 1만 7000개가 넘는다.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대공미사일 S300 등 옛 소련의 방공시스템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제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군 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전투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를 두고 미 의회 내 반발이 적지 않아 국제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의원 40명은 최근 백악관에 미그29 전투기를 주독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제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하에 일부 국가가 무기를 대량으로 우크라이나에 건네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고, 이런 수송 행렬은 우리의 합법적 공격 목표라는 점을 알려 둔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 몰려드는 외국 전투원들도 국제전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편에 선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시리아 등 중동에서 시가전에 익숙한 용병들을 끌어오고 있다. 러시아 측이 밝힌 자원자 수는 1만 6000여명이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는 극우 진영 출신이, 러시아 용병 중에는 반서방 극단주의 테러단체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잔인한 수단을 동원해 충돌할 경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압박과 동시에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특히 “양국 협상팀은 최후통첩 교환보다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가 평화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평화 노력을 위한 움직임’을 언급한 이후 매일 열리고 있는 양측 간 실무회담에서 나타난 변화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인테르팍스통신에 “양측은 세 차례 대면협상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양측의 4차 회담은 14일이나 15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 간 대화와 주변국들의 중재는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프랑스·독일 정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토록 서방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침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 美, 우크라에 2억弗 추가 군사원조

    美, 우크라에 2억弗 추가 군사원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해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자금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약 보름 만에 추가 군사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최근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원조로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달 이뤄진 원조 패키지 때와 같이 대전차 미사일(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스팅어)이 포함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대전차 무기만 1만 7000개가 넘는다.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대공미사일 S300 등 옛 소련의 방공시스템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제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군 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전투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를 두고 미 의회 내 반발이 적지 않아 국제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의원 40명은 최근 백악관에 미그29 전투기를 주독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제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하에 일부 국가가 무기를 대량으로 우크라이나에 건네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고, 이런 수송 행렬은 우리의 합법적 공격 목표라는 점을 알려 둔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 몰려드는 외국 전투원들도 국제전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편에 선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시리아 등 중동에서 시가전에 익숙한 용병들을 끌어오고 있다. 러시아 측이 밝힌 자원자 수는 1만 6000여명이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는 극우 진영 출신이, 러시아 용병 중에는 반서방 극단주의 테러단체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잔인한 수단을 동원해 충돌할 경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압박과 동시에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지만, 가능한 회담 결과와 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의 결과가 무엇이 될지, 이 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지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러·우크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양국 대표단 간의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 간 대화와 주변국들의 중재는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프랑스·독일 정상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토록 서방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침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중 고위급 인사도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난다.
  • 美, 우크라에 2억弗 추가 군사원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해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자금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약 보름 만에 추가 군사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최근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원조로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달 이뤄진 원조 패키지 때와 같이 대전차 미사일(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스팅어)이 포함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대전차 무기만 1만 7000개가 넘는다.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대공미사일 S300 등 옛 소련의 방공시스템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제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군 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전투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를 두고 미 의회 내 반발이 적지 않아 국제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의원 40명은 최근 백악관에 미그29 전투기를 주독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제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하에 일부 국가가 무기를 대량으로 우크라이나에 건네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고, 이런 수송 행렬은 우리의 합법적 공격 목표라는 점을 알려 둔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 몰려드는 외국 전투원들도 국제전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편에 선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시리아 등 중동에서 시가전에 익숙한 용병들을 끌어오고 있다. 러시아 측이 밝힌 자원자 수는 1만 6000여명이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는 극우 진영 출신이, 러시아 용병 중에는 반서방 극단주의 테러단체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잔인한 수단을 동원해 충돌할 경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압박과 동시에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특히 “양국 협상팀은 최후통첩 교환보다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가 평화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평화 노력을 위한 움직임’을 언급한 이후 매일 열리고 있는 양측 간 실무회담에서 나타난 변화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인테르팍스통신에 “양측은 세 차례 대면협상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양측의 4차 회담은 14일이나 15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 간 대화와 주변국들의 중재는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프랑스·독일 정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토록 서방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침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 “러 언론은 검열받고 있다” 전쟁 실체 본 러시아인 ‘충격’

    “러 언론은 검열받고 있다” 전쟁 실체 본 러시아인 ‘충격’

    러 국민에 문자 전송하는 사이트 인기“미 방송사의 전쟁 보도 사진 보냈다” 러시아 국민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을 모르거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 웹사이트가 러시아인에게 전쟁의 실상을 알려주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쿼드303’라고 불리는 폴란드 프로그래머들이 만든 웹사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 개인과 회사가 소유한 휴대전화 번호 2000만건과 이메일 주소 1억 4000만건을 기반으로 무작위로 번호를 제공한다. 누구나 이 번호를 복사해 러시아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사이트 첫 화면엔 “친애하는 러시아인 여러분, 그 나라의 언론은 검열을 받고 있다. 크렘린궁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무료 인터넷과 텔레그램 앱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라. 독재자 푸틴을 전복시킬 시간이다”라고 러시아어로 쓴 문자가 초기값으로 설정됐다. 스쿼드303에 따르면 그동안 러시아어로 된 메시지, 전쟁 영상,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공격하는 장면을 기록한 서방 언론 자료 등 수백만건이 전송됐다. 전 세계 수천명이 사이트를 이용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 휴대전화 번호 2000건으로 문자를 보냈다는 30대 미국인 타이탄 크로퍼드는 “CNN 같은 미국 방송사의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사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국민이 봉기해 자국 정부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들에게 알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출신 데이 코레아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공격한 뒤 러시아 국민에게 무작위로 이메일 100통을 보냈다. 이후 20명한테서 답장이 왔다. 대부분 적대적인 반응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장 문자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일부 러시아인은 이 통로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덜란드인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파괴 실태와 민간인 사상자 사진을 받았다는 한 30대 러시아 여성은 WSJ에 “그 장면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고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문자 답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던 한 20대 러시아 법대생은 WSJ에 당국의 보복이 우려돼 현지에선 반전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는 것을 꺼린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전 여론을 억압하고 강도 높게 미디어를 차단하고 있다.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접속을 막았고 러시아군에 대해 ‘허위정보’를 유포하면 최고 15년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법도 통과시켰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번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수작전’으로 지칭한다. 현지 독립언론은 당국의 압박에 문을 닫거나 보도 활동을 멈췄다. CNN, BBC 등 해외 언론사도 러시아에서 보도를 중단했다.
  • [속보]젤렌스키 “구체적인 논의 시작”…전쟁 끝나나

    [속보]젤렌스키 “구체적인 논의 시작”…전쟁 끝나나

    “러와 세부사항 논의…예루살렘서 푸틴과 회담 제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히며, 양국간 협상타결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의 협상 추진을 위한 이스라엘의 중재노력을 환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기 위한 협상은 ‘휴전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팀은 서로 최후통첩을 교환하기보다 대화를 시작했다. 세부 사항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며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간 정상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스라엘은 유대계 우크라이나인으로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를 나눴으며, “이스라엘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가능한 장소”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서방이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자체 안보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러시아 “대면 협상 후 화상 연결 통해 대화 이어가”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 역시 대면 협상 이후에도 화상 연결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상 회담이 벨라루스에서 이미 세 차례 이루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면 협상을 잇는 후속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상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며칠 동안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들 간의 일련의 화상 형식 회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상에 참여해온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도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에서 열린 2·3차 협상이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앞서 지난달 28일 벨라루스 남부 고멜주에서 1차 협상을 했고, 뒤이어 이달 3일과 7일 벨라루스 남서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에서 2·3차 협상을 열었다. 양국 대표단은 그러나 세 차례의 대면 협상에서 교전 지역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만 합의했을 뿐, 휴전이나 분쟁의 정치·외교적 해결 방안 등과 같은 군사·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크라이나군 1300명가량이 목숨 잃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군 130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사상자 규모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군병력 손실에 관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러시아군도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1000억 달러(약 123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봤으며,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기업은 운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 [속보] ‘EU 쌍두마차’ 마크롱·숄츠, 푸틴과 또 전화통화

    [속보] ‘EU 쌍두마차’ 마크롱·숄츠, 푸틴과 또 전화통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틀만에 또 전화통화를 했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도 3국 정상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일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와 즉각적으로 휴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조건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프랑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진행한 이후 양국 정상은 9차례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개전 17일째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시설에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서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민간시설 공격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으나 민간인 공습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서방은 러시아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 러, “푸틴 죽어라” 표현 허용한 메타에 형사처벌 추진

    러, “푸틴 죽어라” 표현 허용한 메타에 형사처벌 추진

    러, “페북·인스타그램의 메타, 극단주의 조직”메타 “국가 침공당한 이들 위한 이례적 허용”“러시아 침략자들에게 죽음을”, “푸틴 죽어” 등과 같은 발언을 허용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의 조치에 대해 러시아는 형사처벌을 추진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미국 회사 메타 직원들이 러시아 국민들에게 불법적으로 살인과 폭력을 촉구한 사안에 대해 형사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 연방수사위원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조직이다. 이어 러시아 검찰은 법원에 메타를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하고 러시아 내 활동을 중지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검찰은 앞서 연방수사위원회에도 메타의 테러리즘 선전과 러시아인에 대한 증오 조장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메타는 증오발언에 대한 감시 규정을 일부 수정해 “러시아 침략자에 대한 죽음”과 같은 표현이나 푸틴 대통령이나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죽음을 요구하는 게시물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지난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맥락에서 이러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민간인들을 대상으로한 폭력을 촉구하는 표현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러한 조치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사실이라면 메타 활동을 중단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응 이후 닉 클레그 메타 국제업무 사장은 “국가가 군사적으로 침공당한 것에 대한 정당방위 표현으로서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집중한 것”이라며 자사의 콘텐츠 규정 일시 변경 조치는 우크라이나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러시아에서 인스타그램 서비스도 중단된다. 러시아 연방통신·정보기술(IT)·미디어감독위원회(로스콤나초르)는 러시아 내 인스타그램 접근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트위터에 “월요일(14일) 부터 인스타그램은 러시아에서 차단될 것”이라고 올렸다. 인스타그램은 이러한 결정이 러시아의 8000만 이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우크라 휴전 시그널?… 첫 외무장관 휴전 협상은 ‘빈손’

    러·우크라 휴전 시그널?… 첫 외무장관 휴전 협상은 ‘빈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몇 가지 쟁점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면서 타협을 통한 ‘엔드게임’(endgame·끝내기 전략)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10일(현지시간)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첫 외무장관 휴전 협상은 돌파구 없이 종료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휴전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어려운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90여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전쟁 발발 2주 만에 열린 양국 첫 고위급 협상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겼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의 지난 7일 발언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에 주목하며 “정전의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미묘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마를렌 라뤼엘 미 조지워싱턴대 유럽·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장은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젤렌스키를 서방의 꼭두각시로 치부할 수 없으며 직접 대화를 해야 함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타협의 가능성을 열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변국과 동맹국들의 안전 보장을 통해 중립국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미승인 공화국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오일쇼크’(석유파동) 공포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증산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밝히면서 일단 진정됐다. 9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6.8달러 빠진 11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3%가 뚝 떨어진 것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루 하락 폭이다.
  • “나토 비가입”·“꼭두각시 정권 포기”, 전쟁 ‘엔드게임’ 시작되나

    “나토 비가입”·“꼭두각시 정권 포기”, 전쟁 ‘엔드게임’ 시작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주만에 양국의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마주앉는다. 양국은 앞서 세 차례의 회담에서 휴전과 민간인 대피를 놓고 충돌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몇가지 쟁점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타협을 통한 ‘엔드게임(endgame·끝내기 전략)’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나 외무회담을 연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9일 “정전의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미묘한 변화”라면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데 대해 주목했다. 푸틴, 우크라이나 결집·저항에 ‘꼭두각시 정권 수립’ 어려울 듯 볼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주장하며 젤렌스키 정권을 축출하고 친러 정권을 수립하려 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서방의 결집력을 오판했다며 “러시아가 요구사항을 일부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푸틴은 이전에도 타협할 의지가 있다고 거짓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도 지난 5일 푸틴과 회담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를렌 라뤼엘 미 조지워싱턴대 유럽·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장은 F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젤렌스키를 서방의 꼭두각시로 치부할 수 없으며 직접 대화를 해야 함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푸틴이 ‘판돈’을 올릴대로 올린 만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타격도 커진다면서, 궁지에 몰릴수록 더욱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타협의 가능성을 열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변국과 동맹국들의 안전 보장을 통해 중립국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의)미승인 공화국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돈바스·크름반도 영토 문제 대화 준비됐다” 젤렌스키는 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 지역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들(크름반도 및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며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탄력적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증산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밝히면서 ‘오일쇼크’(석유파동)의 공포는 하루만에 진정됐다. 9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6.8달러 빠진 11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3%가 뚝 떨어진 것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루 하락폭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장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 유가가 다시 이전 고점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 “러 작전은 민간인 대량 학살” 우크라 영부인, 살해된 아이들 이름 외치며 호소

    “러 작전은 민간인 대량 학살” 우크라 영부인, 살해된 아이들 이름 외치며 호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44)가 러시아 침공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공개 서한을 세계 언론에 보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공개 서한에서 “러시아 크렘린궁이 지원하는 선전 매체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작전’이라 부르지만, 이는 사실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량학살극”이라고 비난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특히 러시아 군의 민간인 공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침공이 가장 끔찍하고 참담한 건 아이들일 것”이라며 “러시아는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지만, 나는 살해된 아이들의 이름을 먼저 부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 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 수십 명 중 3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지키려 애썼음에도 아크튀르카의 거리에서 죽은 8살 앨리스,부모와 함께 포격으로 사망한 키이우의 폴리나, 잔해에 머리를 맞았았지만 구급차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결국 숨진 14살 아르세니까지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호소했다.앞서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현지 어린이들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금 우리 여성들과 아이들은 지하 방공호에서 살고 있다”며 “전쟁 중 태어난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지하실의 콘크리트 천장을 보게 되고, 숨은 지하실의 매운 공기를 향해 첫 숨을 내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을 ‘침략자’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침략자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전격전을 펼치리라 생각했겠지만, 그는 우리 나라, 우리 국민, 그리고 이들의 애국심을 과소평가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국이 처한 위기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 공격을 막기 위해 서방 국가에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 설정을 요청하자, 젤렌스카 여사는 인스타그램에서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구한다는 핑계로 내일 당장 당신들의 도시를 공격할 수 있는 (러시아)군을 막고 있다. 만약 우리가 핵전쟁을 일으키겠다고 위협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막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에게 안전한 곳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 [속보]“러, 군에게 유통기한 20년 넘은 전투식량 보급”

    [속보]“러, 군에게 유통기한 20년 넘은 전투식량 보급”

    우크라전으로 드러난 러軍 실태군 수뇌부에 과도한 권한 집중전투 현장엔 결정권 없어 효율성↓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마자 곧바로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점령할 것이라 예상했던 러시아군이 2주째 고전하면서, 러시아 군대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에 세계 최강이라던 러시아 군대에 대한 유럽 각국의 평가가 바뀔 조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각국의 군사·정보 기관들이 러시아 군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때 러시아를 두려워했던 유럽 정부들은 과거처럼 러시아 지상군에 겁먹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연료·식량부족으로 2002년 전투식량 보급되기도 러시아 군인들은 연료·식량 부족뿐 아니라 사기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일부 러시아 군인들에겐 유효기간이 2002년인, 20년이 지난 전투 식량이 보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징집된 러시아의 어린 병사들은 경험이 없는데다가 전투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다. 권한이 없는 것은 하사관도 마찬가지다.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안드레이 코지레프는 최근 트위터에 “크렘린은 지난 20년간 러시아군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산의 상당수는 중간에 빠져나가 호화요트를 사는 데 사용됐다”고 비판했다. NYT는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위험을 최대한 회피하는 성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북부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저공비행을 지시해 우크라이나 방공망 공격에 노출됐다”고 했다. 지휘관들의 보신주의 때문에 압도적인 공군 능력의 우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역 병력 90만명에 예비군 200만명을 보유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8배 규모다. 전문가들은 수많은 문제점에도 결국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제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우크라 “러시아군 1만2000명 사망” 주장 우크리아나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1만200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러시아군은 약 1만2000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대는 적군의 전차 303대, 장갑차 1036대, 대포 120문, 방사포 56문, 방공포 27문, 항공기 48대, 헬기 80대, 차량 474대, 함정 3대, 연료탱크 60대, 무인기 7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타스 통신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158곳의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파괴했으며 전쟁 이후 2482개의 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전차 및 기타 장갑차 866대, 로켓 발사기 91대, 야전포 및 박격포 317대, 특수 군용 차량 634대, 무인기 81대를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 “아주 큰 것 터뜨릴 것” 어나니머스 예고…푸틴 치부 드러날까

    “아주 큰 것 터뜨릴 것” 어나니머스 예고…푸틴 치부 드러날까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는 9일(한국시간) “굉장히 큰 것을 준비 중이고, 푸틴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라며 러시아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비자금 아니면 사생활 문제”라고 예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2월 25일 러시아 정부와의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후부터 러시아 위성 관제 센터와 러시아 국방부 사이트를 해킹하는 등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 중이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해킹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언론 통제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과 관련한 보도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전달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전쟁’은 금기어가 됐고 러시아 TV는 우크라이나가 공격받는 모습이나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반전 시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차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안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꼬집었다. 언론 통제 강화하는 러시아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 집단이다. 표현의 자유, 사회 정의를 추구하며 부패와 폭력에 저항하는 운동들을 벌여왔지만 각국 기밀정보 유출이나 사이트 접속장애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어나니머스는 크렘린궁 홈페이지를 다운시키고 타스통신, 코메르산트 등 국영 매체 웹사이트를 해킹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지난달 27일에는 러시아에서 방송되고 있는 채널 1번부터 10번까지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나오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푸틴의 군대는 우크라이나의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고 있으며 많은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무시한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중단하기를 원한다. 이번 해킹이 제3자에게 악용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갑내기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8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화살을 날렸다.  젤렌스카 여사는 페이스북에 공개 서한을 올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 칭하는, 크렘린이 후원하는 선전물의 내용과 달리, 이것은 실은 우크라이나 시민을 대량 학살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녀는 “이번 침공이 가장 무섭고 참담한 건 아이들일 것”이라면서 “할아버지가 지키려 애썼는데도 숨진 여덟 살 알리사와 포격으로 부모와 함께 키이우에서 목숨을 잃은 폴리냐, 머리를 다쳤는데도 집중 포화로 구급차가 접근하지 못해 결국 숨을 거둔 14살짜리 아르시니까지”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젤렌스카는 푸틴 대통령이 비길 데 없는 단결력을 보이는 우크라인들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들과 눈물 어린 작별을 고하고도 우리의 ‘자유’를 위해 전쟁터로 돌아오는 아빠들이 있다”며 “이 모든 공포에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이틀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것을 러시아 어머니에게 말해달라. 그들의 아들들이 이곳에서 정확히 뭘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이 사진을 러시아 여성들에게 보여줘라. 당신의 남편, 형제, 동포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절규했다. 이어 “러시아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라”고 당부한 뒤 “러시아군이 발포를 멈추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허용하도록 설득하려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끝까지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하는 남편 곁에 머무르며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참극을 멈추게 모성애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하는 대통령 부인의 모습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야후! 뉴스의 ‘퓨어와우’(PureWow) 닷컴이 이틀 뒤 젤렌스카 여사가 어떤 여성인지 살펴 눈길을 끈다. 페스트레이디가 되기 전 그녀는 여성운동가 겸 칼럼니스트였다. 극작가로도 일하기도 했다.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도 집필에 열중하느라 영부인 역할을 한 것은 취임 후 한참 지나서였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역할은 미국과 조금 다르다. 공식 집무실도 없고 특별한 임무도 없다. 하지만 뭐든지 본인이 선택해 길을 개척할 수도 있었다. 해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각급 학교의 영양 개선 사업이었고, 여성 인권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여성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사업에 뜻을 품었다. 더불어 가정폭력 희생자의 비상 쉼터를 찾는 것을 돕는 국립콜센터를 공동 출범시켰다.  러시아군이 침공한 뒤 자녀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긴 그녀는 보안이 철저한 편인 텔레그램을 통해 “전시에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요즘 우리들은 의문이 참으로 많다. 그리고 난 뭐든지 돕고 싶다. 해서 이렇게 특별한 텔레그램 채널을 만들어 답을 내놓으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퍼스트레이디들도 지지해달라며 “내 답은 세상에 진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목소리를 내라!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푸틴의 말대로 ‘특별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면전이며, 침략자는 러시아연방”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구조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 군대와 국민들에게는 세계의 지지가 필요하다. 말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남편과는 크리비리흐 국립대학 동창 사이인데 졸업할 무렵 가까워졌으며 2003년 9월 결혼해 딸 알렉산드라(17)와 아들 키릴(9)을 뒀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자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고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잡지 ‘디플로매틱 쿠리어’ 인터뷰를 통해선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대변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털어놓았다. “소프트파워와 문화 외교를 진심으로 믿는다. 우크라이나에게 중요한 파워”라고 단언했다.
  • 러 정치권도 ‘반전’…야당 “세계 여성의 날, 거리로 나와라” 독려

    러 정치권도 ‘반전’…야당 “세계 여성의 날, 거리로 나와라” 독려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러시아 정치권에서도 반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러시아의 반부패 운동가이자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기 위해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러시아 여성들이 대거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려했다. 키라 야르미쉬 대변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를 통해 “8일(현지시각) 오후 2시에 러시아의 모든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자”면서 “여성이 이 전쟁에서 평화를 불러오는데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여성들 중 누구도 이 의미없는 전쟁을 환영하는 이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 중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포함되거나,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누구든 이 전쟁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반전 반부패 운동가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주 옥중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 시민들에게 평일 오후 7시와 주말, 공휴일 낮 2시에는 광장과 도로에 나와 우크라이나 침략을 반대하는 반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푸틴의 악행으로 러시아가 곧 전쟁을 의미하는 국가로 전락했다”면서 “이제 누구도 우리를 평화의 나라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침묵의 국가가 되지는 말자”고 반전 운동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나발니의 공식 성명이 공개된 직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러시아 시민들은 지난 주말 양일간 러시아 수십 개의 도시에서 산발적인 규모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평화 행진과 시위가 잇따랐다. 반전에 힘을 실은 시위대는 크렘린궁을 둘러싼 광장에서 대규모로 운집했는데, 러시아 당국은 주말 동안 진행된 산발적 규모의 평화 시위대 중 무려 5천 명 이상의 시민들을 현장에서 진압하고, 체포해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약 2500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등장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인 1700명이 체포돼 수감된 상태다. 또,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위대 1500명이 운집했고, 출동한 무장 경찰들은 이들 중 750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 러시아에 기반을 둔 인권감시단체 오브이디-인포(OVD-info)는 주말 양일 동안 총 60여 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으며 무장한 채 출동한 경찰들을 시위 참가자 중 최소 5016명을 체포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무부는 지난 주말 동안 약 5200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반전 시위에 참여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 약 350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집회가 벌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야당 인사 나발니의 석방을 외치기 위해 수천명의 시민들이 광장 시위에 나섰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VTsIOM)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까지 단 7일 만에 6%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조사, 집계해 공개하는 지지도 결과는 실제 민심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다만 높은 지지율은 허위나 조작 등 진실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국가가 운영하는 여론 조사기관이 시행한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표본의 불완전성과 지역과 연령 등 표본 착오에서 발생한 수치 상의 오류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