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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디오노프 국방 행보 촉각/레베드 거세후 러 정국

    ◎군부동요가 정치불안 불씨로 잠복 레베드의 해임으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 군내부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17일과 18일 아침까지 모스크바와 주변 군 이동상황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다만 레베드의 해임직후 쿨리코프 내무장관은 크렘린과 수도 모스크바 일원에 즉각 경계령을 내렸으나 표면적으로 이같은 경계강화령은 감지되지 않고 평온한 상태다. 레베드의 정적측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레베드파로 분류되고 있는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의 행보.그는 17일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주도한 안보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했으나 현 시국과 관련,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방국가가 우려하는 것은 레베드의 해임이 군의 동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다.군의 한 축을 이뤘던 기둥이 일거에 사라짐으로써 인맥들간의 갈등이 새로운 정치불안의 불씨로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의 동요와 관련,레베드는 회견을 통해 『군 고위장성들이 오는 25일까지 병사들의 체불된 임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국방부에 보냈다』면서 『군 예산부족으로 당장 25일부터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25일 위기설」과 관련,분석가들은 당장 레베드 자신이 군을 정계장악 시나리오로 이용할 가능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분석한다.하지만 레베드파와 레베드의 정적측 장성간 갈등이 예기치 않은 형태로 폭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예고된 병사들의 체불임금요구 시위가 뜻하지 않은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옐친,레베드 해임/포고령 서명

    ◎“쿠데타 기도설 등 용납 못한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알렉산데르 레베드 국가안보위 서기의 해임조치를 단행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실시된 ORT­TV 연설을 통해 그가 크렘린 팀을 분열시켰으며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을 위해 이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히는 한편 레베드를 국가안보위 서기직 등 모든 직책에서 해임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옐친 대통령은 연설에서 『나는 최근의 상황에 대해 더이상 인내할 수 없어 레베드 장군의 직위를 박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레베드에게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했었다』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문제들을 풀어갈 수 없을 것이란 점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레베드의 해임은 최근 수주동안 레베드와 고위 각료들간의 권력다툼이 이어진 가운데 그가 쿠데타를 기도하고 있다는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장관의 주장이 제기된지 하룻만에 이뤄졌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쿨리코프 내무장관의 주장이 제기된 다음날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선 바 있다. 퇴역장군인 레베드는 지난번 러시아 대통령 1차선거에서 15%의 지지율을 얻은뒤 옐친 행정부에서 체첸 사태 등 국가안보 관련 업무를 관장해 왔으나 크렘린 내부 인사들 및 내무부 관리들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
  • 옐친,새달 중순 수술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수술이 다음달 중순께 실시된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크렘린 의료센터 책임자의 말을 인용,16일 보도했다. 책임자인 세르게이 미로노프는 『옐친 대통령의 심장 수술이 계획대로 11월 중순에 있을 것』이라면서 『옐친의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근거들이 없다』고 말했다.
  • 옐친의 병과 러시아의 장래/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강력한 지도력 상실… 개혁·개방 딜레마에 지난 여름 대통령선거에서 옐친 대통령이 승리함으로써 러시아는 마침내 성숙한 민주주의와 번영하는 시장경제의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게 된 것 같이 보였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희망이 다시 의문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우리가 의문을 갖는 이유는 자명하다.지금 옐친 대통령은 심각한 심장병을 앓고있다.지난 번 대선에서의 패배로 풀이 죽어있던 공산주의자들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크렘린궁으로 입성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력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만약 대통령의 병이 무한정 계속된다면 공산주의자들은 대통령 자리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복잡한 심장병 수술을 받기 위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옐친 대통령이 자신의 모든 힘을 다 발휘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고위 보좌관들 즉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레베드 국가 안보위 서기,추바이스 비서실장 사이에서 이미 경쟁의 방아쇠가 당겨졌다.이 세 사람은 견해가 서로 다르고 서로 다른 관료조직을 권력기반으로 갖고 있다.여기다 체르노미르딘과 레베드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두 사람은 충돌하게 돼 있다.옐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하는 기간중 둘의 충돌은 확실히 격화될 것이다.이러한 싸움에서 가장 불행한 결과는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는 개혁과 개발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또한 이러한 전략을 제대로 집행하도록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러시아는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체첸사태이다.모스크바가 개혁과 개방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가 체첸 딜레마이다.체첸사태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없이는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없는 현안이다.체첸사태에 관한 모스크바의 견해는 다양하다.레베드는 체첸에 대한 실질적 독립을 인정할 자세를 갖는 반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체첸의 러시아연방 이탈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개혁정책을 지지하는 모스크바 시장 루츠코이는 체첸의독립에 대해 더욱 강경한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는 최근 레베드가 체첸 분리주의자들과 체결한 협정에 대해 『그것은 러시아의 패배이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공산주의자들은 한술 더 떠 레베드를 비난하고 있다.한 마디로 러시아는 러시아의 불안정과 위기를 자아내는 체첸이라는 애물단지를 갖고있는 것이다.모스크바에 강력한 대통령이 없을 경우 체첸사태를 다루고 러시아 각계의 엘리트 계층에서 뿜어져 나오는 체첸에 대한 흥분된 감정을 통제하기는 매우 어렵다.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오락가락하는 자세는 그곳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경제문제 또한 대통령의 부재로 타격을 받을 것이다.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일상적인 경제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의 내각은 원숙한 개혁정책을 만들어낼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체르노미르딘은 상품생산을 위한 내외국인의 투자촉진에 필요한 포괄적인 법적 조치를 도입할 수도 없을 것이다.체르노미르딘의 조그마한 권위로는 노동자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는 체불임금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매우 위험하게 됐다.러시아의 모든 지역과 각 경제 분야는 성난 노동자들에 의한 파업 때문에 날로 마비돼가고 있다.강력한 대통령이 없다면 개혁과 발전에 장애가 되는 정부내 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체르노미르딘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강력범죄를 퇴치하는데 있어서도 법률집행기관을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러시아는 지금 외교정책에 있어서 과거의 전통적인 자세로 기울어지고 있다.무엇보다도 러시아는 세계의 유일한 중재자로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떤 일개 국가가 세계질서를 붕괴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 한반도문제와 관련,러시아는 남한을 일방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균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매우 애쓸 것이다.그리하여 미국·중국·일본과 함께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할 것이다.따라서 옐친의 병은 한국민에게도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 하루 15분 집무하는 대통령(해외사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의사들은 대통령의 심장수술을 6∼8주 동안 시도할 수 없다며 특히 이 기간에도 대통령은 극히 제한적인 활동밖에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이어 수술이 다행히 잘 끝났다 하더라도 몇주간의 회복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한마디로 러시아같은 대국이 상당기간에 걸쳐 지도자가 없으리란 전망인데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극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보면 옐친 대통령을 동정하지 않을 수 없다.1년이상이나 건강악화의 내리막 길을 걷던 그는 초인적인 의지로 정력적인 대통령선거 유세전을 벌인 뒤 지난 7월 승리 직전에 또다시 심장발작을 일으켰다.한때 수술을 시도하기엔 너무 쇠약하다는 진단을 내렸던 의료진이 지금은 좀 더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는 거의 지도자가 부재한 가운데서 잘해 나갈 것인가.어떤 수준에서 보면 여기에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다.옐친대통령은 재선이후 국민들 앞에서 사라졌다고 할 수 있지만 러시아는 후계 세력다툼의 와중에서도 진전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의 존재는 러시아에게 귀중한 시간을 준다.민주주의와 자유기업이 자리를 잡고 중산층이 커지며 옛 공산주의 지지자들이 사라지는 그런 시간을 주는 것이다.옐친이 비록 하루 15분 밖에 대통령 직무를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는 공산당의 주가노프가 하루 24시간 일하는 것보다 러시아에게 더 좋은 것이다. 그러나 갈등은 개혁주의자와 공산주의자,앞으로 가기와 뒷걸음치기의 그런 수준을 지나고 있다.민간기업 존중,경제에서 국가역할의 축소,법치사회 등을 지향하느냐 아니면 구조적으로 부패하는 자본주의,관료주의,부의 소수 편중,외부 개방저항으로 나가느냐다.전자의 원칙을 택하는 러시아 유권자들은 수는 많으나 결집이 덜 되어 있다. 지난 7월 선거를 통해 많은 러시아인들은 이 민주적 비전을 선택했다.그러나 특정세력의 로비에 제동을 걸고 그들끼리 다투게 하는 지도자가 크렘린에 부재하게 된다면 러시아 장래에 대한 밝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줄어들 수 밖에 없다.
  • “옐친 심각한 대수술될듯/정밀검사위해 3∼4일 더 입원”/주치의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심장수술은 『매우 심각한 대수술이 될 것』이라고 대통령 주치의 세르게이 미로노프가 20일 밝혔다. 크렘린 의학센터의 책임자인 미로노프는 기자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대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 수술은 적절한 규모의 균형있고 진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옐친 대통령이 수술전 검사를 위해 앞으로 3∼4일 더 병원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의료검진차 입원

    【모스크바 AFP AP=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된 심장수술에 앞서 추가 의료검진을 받기 위해 14일 모스크바 중앙병원에 입원했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의 말을 인용,옐친 대통령이 주말을이 병원에서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옐친의 입원은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예정대로 수술을 받을수 있는지를 보장하기 위해 의료검진을 해야 한다는 의사들의 견해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 러,「핵단추」 통제권 이양 검토

    ◎크렘린 대변인/“옐친 심장수술기간중 임시로”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심장수술기간중 러시아의 핵무기 단추를 임시로 다른 관리에게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세르게이 야스테르젬브스키 크렘린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야스테르젬브스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가원수의 수술기간과 관련된 단기간동안 핵무기 단추통제권을 다른 관리에게 이전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있다』고 말했다. 크렘린은 옐친 대통령이 수술에 앞서 휴식기간중 핵무기단추 통제권을 계속 보유하고 군통수권도 장악하게 된다고 발표했었다.
  • 옐친의 “건강이상” 고백(해외사설)

    처음으로 러시아 지도자가 자신이 아프다고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말했다.옐친 대통령은 지난주 텔레비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몇주 안으로 수술을 받을 것임을 인정해 수십,수백년간 지속돼온 크렘린의 비밀주의 전통을 깨트렸다.옐친의 이같은 「노출」은 러시아 정부를 조금 더 공개적이며,석명 가능한 곳으로 이끌었다. 정치적,개인적 측면 어느 모로 보나 옐친 대통령으로선 그렇게 밝히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가 건강치 않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짐작하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정작 본인 옐친은 꼭 받아야될 검진을 미루기만 하다가 지난달에야 용기를 내 받았다고 러시아 잡지는 전하고 있다.러시아 정부도 옐친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크게 높아진 대통령선거전 최종반과 취임식후 몇주간 동안 「감기」니 「극도로 피곤」할 따름이니 하며 예전 소련 식으로 호도하려고 애썼다. 그런 와중에 옐친 대통령이 『진실에 기초한 사회이기를 바란다.다시 말해 예전에 숨겼던 것을 더 이상 숨기지 않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스스로 최종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같은 전에 없는 솔직함의 여파로 대통령 유고시 승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현직 대통령이 죽거나 그 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문제가 생기면 총리가 일단 이를 승계한다고 헌법엔 규정되어 있으나 직무수행 불가능 정도의 뜻이 「러시아」 식으로 애매한데다 누가 이런 판단을 내리는지가 확실치 않은 것이다.옐친대통령은 수술 받기전에 임시로,그러나 공식적으로 대통령 권한을 총리한테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또 옐친 후계문제와 관련,이에 뜻을 둔 인사들이 언론과 유권자를 통해 지지를 얻을려고 노력하는 점도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건강한 신호일 수 있다.그러나 아직은 러시아 민주주의가 일천하고 약하다는 것도 사실이다.러시아는 지금 옐친 대통령의 건강뿐만아니라 러시아 민주화의 튼튼함도 함께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
  • 대통령 유고땐 석달안 선거/옐친 수술 이후의 정국

    ◎“추바이스파­레베드 대결 양상” 옐친 대통령이 5일 텔레비전을 통해 심장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크렘린의 권력공백을 둘러싼 권력투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옐친의 수술결정발표는 심장병의 증세가 심각하며 더이상 버틸수 없는 상황까지 갔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심장병수술 결과는 앞을 내다보기 힘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옐친은 오랫동안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때문에 「옐친후」를 놓고 후계대열에 들어선 경쟁자간의 암투가 치열해질 것이다. 옐친 대통령이 수술을 받는 동안 공식,비공식의 권력위임은 없을 것이다.그는 지난 두차례 입원기간동안에도 직무수행을 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경우 양상은 조금 다르다.입원기간동안 국정운영의 세부사항은 형식상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수행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실권을 쥐고 국정운영을 펴나가갈거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대통령의 명령을 직접 검토·관장하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실장과 권력야망에한껏 불타있는 알렉산드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서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행보는 레베드 안보위서기.러시아 안보문제 권한을 틀어쥔 그는 최근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공공연히 「2인자」임을 자부한다.최근에는 옐친의 유고시를 상정,대통령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진실과 질서」라는 정당을 창당해 정적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한 정당 관계자는 『대통령선거를 새로 실시해야할 상황에 대비해 창당했다』고까지 밝혔다.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 총리가 권한을 대행하며 3개월안에 대통령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다.문제는 옐친대통령이 수술후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을 경우다.이경우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여부를 누가 정의할 것이냐는 것이다.옐친의 측근들은 그가 의식이 있는 한 그를 대통령직에 있도록 할 것이며 반대인사 혹은 정적들은 새 대통령선거를 주장하는 상황으로 정정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회복에 4개월… 치사율 2∼4%/옐친 어떤 수술 받을까

    옐친 대통령의 심장수술은 혈관에 집중되며 심장판막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술을 시행할 러시아 심장병센터의 예브게니 차조프 소장은 밝히고 있다.모스크바 의학전문가들은 옐친의 병증세로 보아 그가 심근국소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이는 심장혈관이 좁아져 심장으로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크렘린측의 한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받게 수술은 혈관바이패스(심장측관)형성수술보다는 덜 심각한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외과의 대부분은 『옐친 대통령이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벌이는 혈관성형술의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수술후 통상 6주의 입원치료와 3개월여간의 회복기간을 거쳐야 한다.미국에서 이같은 수술후 사망률은 2∼4% 정도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옐친이 러시아인으로서는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술후에도 상당기간 직무수행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수술을 담당할 차조프 심장병연구센터는 브레즈네프 전 소련공산당서기장의 수명을 수년간 연장시킨 명성을 갖고있다.
  • 러 하원의장/옐친 하야 촉구

    ◎셀레즈뇨프/건강상태 우려… “불응땐 헌재회부권 행사” 【모스크바·노보예아타기 DPA 로이터 연합】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의 겐나디 셀레즈뇨프 의장은 심장 수술을 받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5)에게 하야를 촉구하면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대권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6일 말했다. 셀레즈뇨프 의장은 인테르팍스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옐친 대통령이 끝내 권력을 이양하지 않는다면 국가두마가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에 넘겨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크렘린의 보좌관들이 옐친의 건강 상태를 쉬쉬해온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헌법에 따라 옐친 유고시 잠정적으로 국가원수직을 대행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체르노미르딘의 측근 소식통은 이타르타스 통신에 『옐친 대통령이 자신의 유고에 대비해 총리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했다고 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일간 세보드냐지는 5일 옐친이 체르노미르딘이 아닌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비서실장(40)에게 『실권을 넘겨주려는듯한 느낌이 완연하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 옐친,체르노미르딘 총리와 휴양지 회동/「체첸협정」 승인여부 주목

    【모스크바·프라하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일 모스크바 근교의 휴가지에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만난다고 크렘린궁 공보책임자 이고르 이그나트예프가 말했다. 옐친 대통령이 1주일전 모스크바 근교의 한 사냥터 산막으로 휴가를 떠난 이래 정부 관리를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체첸 분쟁 해결특사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서기가 최근 반군측과 합의한 평화협정에 대한 승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인테르팍스통신은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옐친 대통령에게 레베드 서기(사무총장)와의 회동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옐친과의 회동에 앞서 이날 레베드 서기와 만나 지난달 31일 합의한 평화협정 등 레베드의 체첸 분쟁 해결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 국가안보위원회측은 두 사람 회동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레베드의 평화계획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휴전과 함께 체첸에 대한 정치적 지위 논의를 향후 5년간 유보키로 한 평화협정이 초안과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은데 흡족해했다고 전했다.
  • 한반도 문제 해결의 3원칙/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6개국 공동참여·상호인정·불간섭 긴요 최근 러시아 외무당국은 한국정부가 러시아의 참여없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러한 결론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런 일이다. 러시아는 진실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유일한 강국일지 모른다.통일된 강한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할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일본과 중국은 통일되고 강한 한국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은 한국민들의 분열상황이 끝나면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철수를 요구받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한·러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한국은 러시아의 원자재를 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다양한 종류의 한국상품으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다.그러나 두나라는 경제관계에 그리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 왜 러시아에 흥미를 잃어가는가.나는 주로 한국이 크렘린정부의 능력에 실망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요즘 한국의 수도에서는 러시아가 더 이상 5∼10년전 쯤에 알려진 「초강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해지는 것같다.러시아의 위치가 상당히 약해졌으며 특히 아시아무대에서는 더 그렇다는 것이다.어쨌든 러시아는 한반도 분쟁해결에 효과적으로 공헌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정확히 말해서 구소련이 아시아·태평양무대에서 공고한 위치를 가지지 못했던 것은 바로 과거사일 뿐이다.당시 모스크바정부는 이 지역의 대다수국가와 대치했었다.그런데 이러한 힘은 어느 곳으로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러시아는 가공할만한 수천개의 미사일,대륙간 핵미사일 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러시아」는 공포의 근원지가 되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며 누구라도 해치길 원하지 않는다.민주러시아는 다른 목표를 지향한다.모든 아·태지역국가와 우호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관계도 상호 적대적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양국의 동맹문제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태평양무대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대결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최근 2∼3년간 한국과도 눈부신 관계진전을 이뤘다.유일한 잘못은 평양정부와의 관계를 엄청나게 후퇴시킨 사실이다.바로 이 현상이 한국내 정치인들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한반도분쟁해결에서 러시아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오해를 갖게 했다.하지만 러시아는 점차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어떤 면을 보더라도 러시아가 아시아나 한반도문제에서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내생각에는 다음 3개의 원칙만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첫째,러시아를 포함한 6개국이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6개국은 남·북한,중국·미국·러시아와 일본 등이다.한반도문제는 그들 내부문제와 국제적 양상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남북한이 제아무리 「당사자문제」임을 정당화하더라도 4강국은 계속 관여하지 않을수 없고 그중 하나만 빠져도 한반도분쟁해결이 늦어지거나 방해를 받을 것이다. 둘째,6개국 각국은 나머지 5개국사이의 관계정상화를 인정,혹은 승인해야 한다.한국은 한국의 참여없는 워싱턴과 평양사이의양자 관계진전을 싫어한다.현재 북한은 국제무대에서,혹은 경제·군사·사회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북한은 결코 남한에 의미있는 대화,접근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대화를 기한다 하더라도 한국은 신경과민을 보여서는 안된다.미국에 문호를 열게 되면 북한은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진전에 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80년대 한국은 구소련정부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 소련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양국관계가 공식화되자마자 한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나 다른 원조를 하지말라고 러시아에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격하시켰을때 한국은 만족하기 보다는 크렘린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버렸다.러시아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결정했다.놀랍게도 한국정부는 다시 기분이 나빠지고 있고 러시아의 의도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세번째 원칙은 국제무대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이다.최근 서울과 평양정부는 북한공산정권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그들과의 문제해결을 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그러한 것을 믿지않는 이유가 있다.2∼3년전 동유럽의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엘리트들은 북한정권을 공개적으로 붕괴시키려 했고 미국은 북한핵시설의 선제공격을 검토했었다.확실히 북한지도자의 두려움은 빨리 사라질수 없으며 특히 현재의 취약한 북한정치,경제상황 아래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나는 위 3개 대원칙이 6개 국가에 의해 실현될 경우에만 한반도에 진정한 화해의 꽃이 필 것으로 생각한다.
  • 체첸 휴전회담 중단/러 “반군 무기 탈취” 주장

    ◎레베드,모스크바 귀환 【모스크바·그로즈니 AFP 로이터 연합】 체첸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5일 재개될 예정이던 러시아­체첸반군간의 평화회담이 연기됐으며 회담에 참여해온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가 크렘린 지도부와의 협의를 위해 모스크바로 떠났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도 레베드 서기가 그로즈니 인근의 러시아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정서 문안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적 문제로 이날 회담이 취소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 통신은 레베드 서기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양측의 회담이 중단되기는 했으나 접촉이 계속될 수 있는 희망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레베드가 지난 24일 열린 첫날 회담에서 체첸반군측이 제시한 새로운 제안에 대해 국제법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베드는 모스크바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등과 만나 반군과의 협정체결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러시아 체첸사령부의 한 대변인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체첸반군이 지난 24일 그로즈니에서 휴전협정을 어기고 러시아 내무부 병력을 위협해 무기를 빼앗는 돌발사태가 발생해 회담이 연기됐다고 말하고 체첸반군이 뺏은 무기를 반환하지 않으면 평화협상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옐친 건강이상설속 안보위­내무위 내홍

    ◎크렘린 권력 공백 “이상징후”/레베드 “체첸 공격 대통령 명령서는 가짜” 주장/클린코프 내무 “휴전협정 파기”… 파워게임 양상 체첸사태 해결과정을 둘러싸고 러시아의 국정운영이 대혼란 상태를 보이고 있다.특히 옐친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계속 난무하는 가운데 군을 동원할 수 있는 국가안보위(국방부포함)와 내무부 두 권력조직 사이에 파워게임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옐친 대통령의 측근이랄 수 있는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추바이스 대통령행정실장은 아무런 논평없이 이들 파워게임을 조심스레 관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레베드가 이뤄놓은 휴전협정을 러시아 내무부가 하루만에 파기,다시 체첸에 대규모 전투가 재개됐다.체첸반군측은 20일과 21일 『휴전협정을 무시한 러시아군이 피란행렬을 공격,민간인 1백여명이 사망하고 수백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이어 쿨리코프 러시아내무장관은 체첸주둔 러시아군 지휘권을 강경파이자 「자기사람」인 디흐미로프대장에게 위임,22일 대규모 그로즈니탈환공격을 예고해놓고 있다.러시아 언론들은 『그로즈니에 대규모 민간인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연방군이 피란민행렬을 공격하는 등 엄청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크렘린에 권력공백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20일 레베드 안보위서기의 발언에서 엿보인다.국가안보와 관련,대통령과 하루하루를 숙의하고 있어야 할 그는 이날 『그로즈니를 다시 탈환하라는 옐친 대통령의 명령서는 가짜』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옐친서명이 친필이 아니라고 한 이 발언은 그의 공식성명을 통해 나온 것이다.이는 「옐친 대통령이 최고정책결정자로서의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으며 권력자들이 옐친의 건강이상을 틈타 대통령의 명령을 조작하는 사태까지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중대한 사건」으로 여겨진다.대통령공보비서는 『옐친대통령이 명령을 이미 공식화했다』며 얼버무리는 상횡이다.「체첸전권」을 부여받은 레베드가 분리주의자들과 휴전협정을 맺은지 하루만에 대통령이 이처럼 번복된 명령을 내렸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이런 상황속에서 21일 레베드는 세번째 그로즈니를 방문,평화중재를 계속하고 있다.이와는 반대로 체첸주둔 러시아 사령관으로 재기용된 디흐미로프장군은 『모든 정치·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그로즈니에서 체첸반군을 몰아내겠다』며 주민들에게 그로즈니를 떠나라고 통고해놓고 있다.
  • “옐친 해외서 심장수술 계획”/미 타임지,비밀자료 입수

    【뉴욕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은 알려진 것보다도 훨씬 위험한 상태에 있으며 크렘린당국은 심장수술을 위해 그를 해외로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8일 보도했다. 타임은 옐친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밝혀주는 크렘린 의료진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특히 옐친 대통령의 건강을 감시해 온 의료진대표인 V S 두브로빈은 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심장 협착증세인 대통령의 심장허혈증이 지난 6월 중순의 『위기상황』에 뒤이어 선거유세기간 중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또 옐친 대통령 경호실의 한 측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크렘린당국은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너무나 심각해 2중 바이패스 형성수술을 받기 위해 그를 스위스의 한 병원으로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흔들리는 크렘린궁/대통령 건강악화 정국불안 제1요인으로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그는 지난해 두차례의 심장발작을 일으켰고 대통령 선거캠페인 막판에는 정부제1병원에 입원해 있었다.지난 9일 취임식때다.당초 2시간 계획된 행사가 30분으로 축소될 정도로 그가 몸을 가누기 어렵다는 사실이 입증됐다.행사도중 그의 말은 환자처럼 어눌했고 행사후 그는 부축을 받으며 나갔다. 옐친 대통령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심장질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언론들은 블라디미르 두브로빈 대통령의료실장의 말을 인용,『옐친 대통령은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심허혈증세는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이와는 아랑곳없이 열흘전쯤부터 『옐친 대통령이 휴가기간중 심장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문이 크렘린 주위와 정가에 나돌고 있다.모스크바 휴양지로 스위스,미국의 심장전문가가 의료기기를 갖고와 수술을 할 것이라는 풍문도 있다.일부 언론은 『옐친 대통령은 두번째 심장발작때 이미 미국 심장전문가로부터 극비리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크렘린 당국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의 건강이상은 벌써부터 국정운영에 적지않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최대현안인 체첸사태의 해결권한을 레베드 국가안보위서기에게 떠넘겼다.레베드서기는 체첸에 병력파견 책임을 진 내무부장관의 경질을 「환자옐친」에게 요청하는 등 국정운영자들 사이에 자중지난까지 일어나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2기조각 과정에서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단 한차례 만났을 뿐 각료임명장의 수여나 새정부출범식에 결국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정부·여당이 이같은 모습을 보이는 동안 대선에서 실패한 주가노프 공산당당수가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그는 얼마전 극좌세력을 포함한 44개 러시아정당·사회단체를 자신의 영도하에 연합하는데 성공했다.대통령 유고시 총리의 3개월 권한대행후 대선을 다시 치르도록 돼있는 러시아연방 대통령선거법에 그는 유의하고 있는 것이다.
  • “옐친 심장이식수술”/크림반도서 비밀리…대변인실선 부인/독지보도

    【본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65)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크림반도의 한 병원에서 비밀리에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의 유력 일간 빌트 자이퉁지가 17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신문은 『심장병을 앓아온 옐친 대통령이 생명을 건지기 위해 곧 심장이식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모스크바에는 퍼져있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러나 옐친 대통령이 아직 아무런 수술계획없이 모스크바에서 요양중이라고 말했다.
  • 옐친 2기 행정부에 거는 기대(해외사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2기 임기를 시작했다.활력있고 희망찬 시작은 아니다.그러나 옐친 2기 행정부가 1기 행정부에 비해 보다 자제력을 발휘하고 일관적이라면 여전히 정치·경제적 개혁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단계는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회피적인 자세는 그의 건강상태가 실제보다 심각하다는 우려만을 증폭시킬 뿐이다.그의 심장병 경력을 감안하면 그는 혈관이식수술을 받아야 할 지 모른다.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처럼 유능한 참모가 있는 옐친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국민들에게 털어놓아야 하며,일시적으로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한다 하더라도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시 불붙은 체첸 위기는 시급하고도 영원히 해결돼야 한다.체첸전쟁은 이미 3만명의 인명을 앗아갔고 러시아의 재정을 고갈시켰으며 옐친 대통령의 신용을 잃게 했다.러시아정부와 반군이 지난 봄에 맺은 날림식의 합의보다는 훨씬 포괄적이고 정치적인 합의를 하지 않고서는체첸전쟁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독립성이 결여돼 있지만 모스크바정부의 체첸자치 제안은 체첸반군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협상안이다. 러시아 국민들은 옐친 대통령이 시작한 경제개혁의 지속에 찬성한다는 뜻을 투표를 통해 명백히 했다.그러나 그들은 경제개혁이 자비롭고 공평하게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다.옐친 대통령의 선거기간중 노동자,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약속은 재정적자가 더욱 늘지 않고서는 충분히 이뤄질 수 없는 것이지만 특히 고정적 수입이 있는 노인들을 위해 개혁의 여파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옐친 대통령은 비능률적이고 부패한 조세제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그의 정부는 국가재산을 민간부문으로 이양해 크렘린 권력층과 가까운 소수의 기업인들에만 돌아가는 엄청난 부를 제거하기 위한 보다 공평한 제도도 강구해야 한다. 체르노미르딘같은 옐친 대통령의 고위참모들이 개혁지향의 내각을 만들면 옐친 대통령의 2기 임기는 그전의 갈 지자 전철을 피할 수 있다.이와 함께 의회로부터의 협력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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