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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라 캡틴!…박지성 첫 승·첫 골 또 무산

    첫 골, 첫 승 소식은 언제쯤 들려 올까. ‘캡틴’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이 또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10명이 싸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올 시즌 8경기째 무승이다. 박지성에겐 “그저 뛰기만 했다.”는 혹독한 비판도 따라붙었다. 박지성은 22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과 양쪽 측면을 번갈아 오갔다. 후반 6분에는 삼바 디아키테의 크로스에 달려들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후반 막판의 강한 공세 때는 날카로운 종패스를 찔러 주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QPR은 전반 2분 터진 데이비드 호일렛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32분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가 자책골을 헌납해 1-1로 비겼다. 더욱이 후반 16분에는 상대 미드필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수적 우위를 점한 상태였던 터라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후 에버턴이 지키기에 나서는 동안 지브릴 시세를 앞세워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애타게 바라던 첫 승은 끝내 날아갔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7라운드까지 2무5패로 리그 최하위로 처져 있던 QPR은 이날 안방에서 승점 1을 추가하고 연패 사슬을 끊어낸 데 만족해야 했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박지성을 조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QPR의 선발 명단 가운데 최하인 6점을 주며 “활동량은 많았지만 공격에 가담하는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고 폄하했다. 사실 박지성이 이적 이후 해결해야 했던 과제는 이날도 풀리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의 지적대로 창의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많지 않았다. 몇 차례 침투 패스가 돋보였지만 동료들의 공격을 돕는 수준이었다. 박지성이 기록한 슈팅은 후반 6분 디아키테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한 것 하나뿐이었다. 시즌 공격포인트도 이날 현재 2도움에 불과하다. 손흥민, 시즌 5호골 실패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41분에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시즌 5호골은 물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도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30분 베다드 이비세비치에게 허용한 선제골을 따라잡지 못하고 0-1로 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언론, 쓰나미 상흔 후쿠시마 원전을 가다

    한국 언론, 쓰나미 상흔 후쿠시마 원전을 가다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년 7개월 만에 도쿄전력이 처음으로 지난 12일 한국 특파원단에 원전 내부를 공개했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무색하게 후쿠시마 원전은 여전히 땅 위에선 방사능, 땅 밑에선 물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일본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시설인 후쿠시마 J빌리지에 모인 공동 취재단은 취재에 앞서 체내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현장 취재 후와 비교하기 위해서다. 취재단은 방독면, 면 장갑에 두 겹의 비닐 장갑, 이중 비닐 덧신을 착용하고 방호복까지 입었다. J빌리지를 떠날 때 시간당 2.0마이크로시버트(μ㏜)를 기록한 방사능 측정기는 30여분 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정문에 이르자 7.5μ㏜로 껑충 올라갔다. 원전 3호기 앞 바다 쪽에 접근하자 버스 내에서 방사능 측정기를 들고 있던 도쿄전력 직원이 “800μ㏜입니다.”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알렸다. 버스가 3호기 5m 앞까지 다다르자 방사선량은 1000μ㏜에 이르렀다. 버스 내 기자들이 웅성거리는 등 긴장감이 역력했다. 이 수치는 서울 0.11μ㏜, 도쿄 0.047μ㏜의 1만배가 넘는 고선량이다. 4호기 앞에는 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떠밀려 온 트럭, 승용차, 각종 연료 탱크 등이 꾸겨진 채 뒤엉켜 처박혀 있었다. 도쿄전력 직원에게 “왜 치우지 않느냐.”고 묻자 작업원들의 피폭 위험 때문에 잔해를 쉽사리 치울 수 없다고 했다. 원전 부지 측면에 버스가 다다르자 대지진 시 15m의 쓰나미가 들이닥친 흔적을 보여주듯 언덕 허리 일부가 잘려 있었다. 사고 당시 정기 검사 중이어서 가동을 멈췄던 4호기 앞에 취재진이 내렸다. 방사능 수치가 여전히 높아 취재 시간은 10분 정도로 제한됐다. 건물 앞에는 지난 8월에 꺼냈다는 직경 10m의 노란 격납 용기 뚜껑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폭발로 지붕이 날아간 4호기 건물을 올려다보니 표면의 벽이 군데군데 무너지고 구멍 나 철골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상태였다. 4호기에서는 원자로 건물 내에 보관 중인 폐연료봉 철거 작업을 위한 가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4호기 수조에는 1535개의 사용 후 폐연료봉이 보관돼 있다. 건물 파손으로 폐연료봉에서 나오는 방사능이 그대로 공기에 노출되고 있었다. 무인 초대형 크레인 3대가 동원돼 무선을 통한 가설 작업대 설치가 이뤄지고 있었다. 바로 옆 3호기도 구부러진 철골들이 뒤섞여 있어 사고 당시의 참상을 보여줬다. 이번 취재에서는 사고 당시 폭발한 1호기와 다량의 방사성물질을 내뿜은 2호기의 정면 쪽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버스가 이 부근을 지날 때 방사선량은 800~900μ㏜를 기록했다. 원전 부지 곳곳에는 아직도 많은 쓰레기가 남아 있었다. 콘크리트와 금속 잔해, 벌채목 등이 10만㎥ 넘는 ‘산’을 이뤘다. 산등성이 쪽으로 버스가 올라가니 넓은 부지에서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한 ‘다핵종 제거’ 정수 시설 공사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세슘 등을 제거한 물에서 다른 방사성물질을 추가로 제거하기 위한 장치다. 사고 이후 원자로 냉각수로 사용한 20만t 넘는 오염수가 1000여개 탱크에 나뉘어 보관되고 있었다. 원전의 바깥 기온은 섭씨 25도로 비교적 선선했지만 취재단은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온몸이 땀으로 얼룩졌다.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3시간 30분 정도 원전 내에서 활동한 공동 취재단 기자들의 피폭량은 52~58μ㏜로 측정됐다. 후쿠시마원전 공동취재단·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손흥민 4호골…월드컵 4차전도 부탁해

    물 오른 득점 감각이었다. 전반 17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개인기와 스피드로 단독 드리블해 상대 수비 둘을 제친 뒤 여유 있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6일 퓌르트의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골을 넣어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줘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득점 순간에 대해 “수비수 뒤의 공간을 봤고 뛰기 시작했다. 문전에서 생각할 시간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4경기에서 승점 10을 딴 것이 매우 좋다. 팀이 무척 잘하고 있어 A매치 휴식기가 오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의 거침없는 활약은 오는 17일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준비하는 최강희 감독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돌파력과 공간 침투, 슈팅력을 두루 갖춰 최강희호의 해결사 역할이 주목된다. 또 2부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볼턴)을 대신할지 기대된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31)은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박지성은 7일 샌드웰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1-3으로 뒤져 있던 후반 추가시간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만회골을 도왔다. 거의 프리롤 역할을 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지만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져 강인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기성용(23·스완지시티)은 레딩과의 홈 경기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으며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은 아쉽게 2-2로 비겼다. 그는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해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대를 맞고 나와 첫 골 기회를 놓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맨유, 싸이 ‘말춤’에 빠지다

    맨유, 싸이 ‘말춤’에 빠지다

    ‘헐, 루니도 말춤에 빠졌다?’ 싸이의 ‘말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커룸까지 덮쳤다. 맨유에 ‘강남스타일’을 알린 전도사는 7시즌 만에 올여름 작별을 고한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이다. 특히 웃음코드가 가득한 싸이의 말춤에 맨유의 에이스 웨인 루니(27)와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4)가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매체는 “이 두 선수가 QPR로 이적한 옛 친구 박지성으로부터 처음 이 노래를 소개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맨유 선수들은 훈련할 때는 물론 경기 전 라커룸에서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 등은 경기 전후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푸는 습관이 있는데 많은 음악 가운데 ‘강남스타일’이 최근 라커룸에서 가장 자주 울려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디낸드는 최근 트위터에 “누가 ‘강남스타일’ 댄스를 만들었나.”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달 27일에는 우루과이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25·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전 전반 19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며 말춤을 선보였고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20·산투스)도 2012 남미 슈퍼컵 출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동료와 말춤을 추며 긴장을 풀어 화제가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패·무·패·무·패·패… 위기의 캡틴

    패·무·패·무·패·패… 위기의 캡틴

    ‘캡틴’이 난국을 돌파하지 못했다.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은 2일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후반 10분 교체됐다. 팀도 1-2로 덜미를 잡혀 또다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지성은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동료들의 집중력을 질타한 바 있다. 수비가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이날도 수비가 흔들리면서 전반 3분 만에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웨스트햄의 케빈 놀란이 올린 크로스를 매뉴 자비스가 반대쪽 측면에서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로 연결했다.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가 막으려 나왔지만 골문을 비운 꼴이 됐다. QPR은 전반 35분 히카르두 바즈테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끌려가자 후반 10분 좌우 측면 미드필더인 박지성과 숀 라이트 필립스를 동시에 빼고 스피드가 좋은 삼바 디아키테와 아델 타랍을 교체 투입했다. 타랍은 들어가자마자 2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디아키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찬 채 선발 출전했지만 스피드와 힘에서 상대에 밀리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라운드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그는 이제 새로 몸담은 팀이 이기는 법을 잊으면서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 자칫 주전 자리조차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역시 박지성에게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며 평점 6을 부여했다. 설상가상 팀이 2무4패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자 휴스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한 매체는 이날 “휴스 감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벌써 후임으로 해리 레드냅 토트넘 전 감독이 거론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트위터에 “6경기로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난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대다수 팬이 바라는 대로 팀이 안정되길 원한다. 근거 없는 소문들이 너무 많다.”고 경질설을 일축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박지성 빛바랜 시즌 첫 도움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이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지성은 27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털원컵(리그컵) 3라운드 레딩과의 홈경기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좌측의 데이비드 호이트에게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을 도왔다. 하지만 팀은 또 한번 2-3으로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수를 조율한 박지성은 여러 차례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하며 반칙을 유도해냈다. 기회 때마다 과감한 슈팅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크 휴스 감독은 후반 22분 박지성을 빼고 보비 자모라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휴스 감독의 선택은 적중한 듯 보였다.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떠난 지 4분 만에 지브릴 시세의 골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한 것. 그러나 경기 종료 뒤 웃은 팀은 레딩이었다. 시세의 골이 터진 5분 뒤, 니키 쇼레이가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6분에는 파벨 포그레브냐크가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주말 토트넘전에서도 선제골로 앞서다가 수비 불안으로 역전패한 휴스 감독은 이날도 또 한번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한편 리버풀 영입설까지 나도는 손흥민(20·함부르크)은 독일 뮌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뮌헨글라드바흐와의 2012~13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 풀타임 출전,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소속팀도 후반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2-2 무승부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안산 가면 오빠도 파일럿

    안산 가면 오빠도 파일럿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와 항공기 탑승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 국내 최대 종합항공축제인 경기안산항공전이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경기안산항공전은 기존 군수산업 분야 위주로 진행되던 에어쇼와 달리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고, 타보고, 느낄 수 있도록 관람객 위주로 진행된다는 데 특징이 있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는 경기안산항공전의 기본이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번 에어쇼에 동원되는 비행기는 경항공기로, 관람객의 바로 눈앞에서 화려한 곡예비행이 펼쳐져 생생함을 더했다. 특히 100여종의 항공기 조종 등 총 1만 5000시간 비행으로 유명한 ‘곡예비행의 대통령’ 졸탄 베레스(42)는 배면비행 상태로 지상 3m 높이에서 리본자르기, 직선비행 중 비행기를 회전시키는 스냅롤 등 다양한 공중 곡예 묘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챔피언 출신인 베레스는 지난 1988년 첫 곡예비행을 시작해 2007년 408회 연속 회전으로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을 포함해 미공군의 F-16, A-10, U2 등도 에어쇼에 참가한다.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 가운데 항공기 탑승체험은 매년 1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가장 인기 있다. 올해는 헬기를 10여분간 타며 서해안을 감상할 예정이며, 27일까지 가족권을 예매한 사람 가운데 200명을 뽑아 헬기와 경비행기를 탈 기회를 제공한다. 또 현장에서 체험권을 구매하면 항공교육 이론과 함께 글라이더, 모형 열기구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종이로 블랙이글을 제작해 보는 곡예비행기 제작체험, 열기구 역사와 이론을 배울 수 있는 모형열기구 제작비행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 크레인에 장착된 행글라이더에 탑승해 회전하면서 상승 하강을 체험하는 행글라이더 비행, 패러글라이더 장비를 갖추고 조종 및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는 패러글라이더 지상체험 등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하게 할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항공전 관계자는 “2009년 1회부터 매년 10만명 이상이 항공기 탑승체험, 비행 시뮬레이션 등 각종 체험을 즐겼으며, 올해도 20만명 이상이 하늘을 나는 꿈을 직간접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박지성 1골도 못 넣고 QPR 1승도 못 건지고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31)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분투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24일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끝난 토트넘과의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1-2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QPR은 후반 초반까지는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헤타페에서 활약했던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영입으로 중원은 물 흐르듯 탄탄해졌고 인터밀란에서 영입한 훌리우 세자르 골키퍼 역시 몇 차례 선방으로 승점 3을 지켜내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알레한드로 파울린의 자책골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1분 뒤 저메인 데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무엇보다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QPR의 가장 큰 문제는 화력의 부재. 현재 바비 자모라만 3골을 기록할 만큼 득점력 쏠림이 또렷하다. 올 시즌 영입한 앤디 존슨마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돼 대체 자원 역시 부족하다. 후반 21분 자모라가 섀도 스트라이커 데이비드 호일렛에게 이타적인 패스로 밥상을 차려줬지만 엉거주춤하는 사이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버렸다. 때문에 ‘캡틴 박’의 해결사 본능이 간절해졌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할 경우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고 동료들의 신뢰마저 무너진다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5m 높이 크레인 인도 덮쳐

    25m 높이 크레인 인도 덮쳐

    3일 서울 신림동의 한 쇼핑몰에서 간판 작업을 하던 25m 높이의 크레인이 인도로 넘어져 있다. 이 사고로 작업인부와 행인 등 8명이 다치고 변압기가 폭발해 일대 전력 공급이 한때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하단에 차체를 지지하는 장치가 지반 아래로 내려앉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구로, 민관 힘 모으니 간판 추락사고 ‘0건’

    구로, 민관 힘 모으니 간판 추락사고 ‘0건’

    지난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구로구가 서울에서 가장 강한 초속 30m의 강풍이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흔한 간판 추락 신고조차 접수되지 않았다. 주민과 공무원이 똘똘 뭉쳐 태풍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했기 때문이었다. ●‘임시반상회’ 열고 회보 15만부 배포 30일 구로구에 따르면 조성일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한 구청 공무원들은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하기 전인 지난 24일부터 일본 기상청의 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구름 영상을 분석해 강풍을 동반한 대형 태풍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런 정보를 보고받은 이성 구청장은 각종 공사장 타워크레인 25개를 점검하고, 바람에 날릴 수 있는 각종 간판과 공사 자재를 미리 치우도록 지시했다. 또 산사태 위험지나 급경사지, 축대, 낙석 위험지역을 일제 점검했다. 지난 26일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 전 동장과 구 부서장을 동원한 간부회의를 열고 대비태세를 갖췄다. 다음 날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주민 대상 ‘임시반상회’를 개최해 고층건물 창문 신문 붙이기 등 태풍대비 행동 요령을 담은 반상회보 15만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초속 30m 강풍에도 피해 적어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일부 노후 주택의 지붕이 파손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공무원과 주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이날 제14호 태풍 덴빈 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 구청장은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발 빠르게 전 직원과 주민이 함께 태풍 예방 활동을 펼쳐 다른 지역보다 훨씬 심한 강풍이 불었음에도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반도 ‘태풍전야’… 숨죽인 서해안

    한반도 ‘태풍전야’… 숨죽인 서해안

    북상 중인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최대 500㎜의 ‘물폭탄’을 예고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볼라벤의 최대 고비는 남부지역은 28일 오전, 중부지역은 이날 밤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26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20h㎩(헥토파스칼), 순간 최대풍속 53㎧의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해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40㎞ 해상에서 시속 20㎞로 제주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특보는 27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쯤 서귀포시 남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통과하는 볼라벤은 925h㎩에 51㎧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로 상륙할 경우 2002년의 루사(965h㎩·33㎧)나 2003년의 매미(954h㎩·40㎧)보다 더 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태풍 및 재해 관련 공무원 3500여명에게 태풍이 우리나라를 벗어날 때까지 근무하도록 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출입 통제 ▲급경사지 등 붕괴 위험지 주민의 사전 대피 등을 당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등·하교시간 조정과 휴교 조치를 검토하라는 안내문을 보냈다. 또 재난대책본부와 시·도 교육청 담당자 사이에 비상연락망(핫라인)을 준비, 돌발 상황에 대비토록 했다. 소방방재청은 경보 기준 수위인 3m에 도달한 임진강 횡산수위국에 경보를 발령하고, 야영객들을 대피시키는 안전조치를 내렸다. 26일 서해안은 ‘폭풍전야’ 같았다. 연평도 당섬부두에 있는 꽃게잡이 어선 39척은 서로 밧줄로 묶여져 있고 작은 배 14척은 크레인에 의해 땅 위로 끌어올려지고 있었다. 일부 어선은 아예 인천 연안부두로 피항을 했다. 주민들은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는 한편 농작물 주변에 배수로를 파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전남 완도 등 서해안 지역 어민들은 어류와 전복 등 양식어장을 점검하고 단수·정전에 대비해 발전기나 비상 양수기를 준비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도는 이날 오전부터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1시간마다 태풍 피해 예방요령 등을 방송하는 한편 전 공무원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도는 27일 오전부터 한라산 등반과 올레길 탐방을 전면 통제하고 모든 해수욕장은 임시폐쇄했다. 제주 전역에서 실시 중인 환경대축제도 일시 중단하고 27일 예정된 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식은 다음 달 2일로 연기했다. 전북지역은 지난 13일 집중호우 이후 장마가 지속돼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로 태풍이 많은 비를 동반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도는 태풍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 신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신진호 인천 김학준기자 sayho@seoul.co.kr
  • [하프타임] 레알마드리드 카르발류 QPR로

    히카르도 카르발류(34·레알 마드리드)가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박지성(32)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FC 포르투와 첼시의 성공을 이끌었던 수비수 카르발류의 QPR 임대에 레알 마드리드가 합의했다고 ‘스카이 스포츠’가 22일 전했다. 헤딩 능력뿐 아니라 짧고 간결한 태클로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그의 영입은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0-5 참패를 부른 QPR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9억원)에 완전 이적됐다. 맨시티가 아스널에서 영입했을 때 지불한 2500만 파운드(약 447억원)의 5분의1밖에 안 된다.
  • [프리미어리그] 0 - 5… QPR 캡틴 박 ‘머쓱’

    파란 줄무늬 유니폼 왼팔의 주장 완장이 눈에 띄었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마크 휴스 감독은 지난 18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주장 임무를 맡겼다. 그만큼 그의 역할이 막중했다. ●QPR, 스완지시티와 홈 19연승 멈춰 QPR 이적 뒤 갖는 그의 첫 경기에 온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는 0-5 참패였다.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 연승도 19경기에서 멈춰 섰다. QPR은 박지성을 비롯해 맨유 동료였던 파비우 다시우바와 풀럼의 앤드류 존슨, 첼시의 조제 보싱와까지 영입하며 시즌 개막 전부터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수비진은 느슨했고 공격진은 반 박자 늦었다.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와 아델 타랍은 위협적인 슈팅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보비 자모라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경기를 뒤흔들 선수가 부족했다. QPR은 전반 8분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에서 스완지로 이적해 온 미구엘 미추에게 일찌감치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 다녔다. 후반 7분에는 파비우 다시우바가 패스를 하려다 끊겨 미추에게 추가 골의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후반 18분과 26분 네이선 다이어에게 두 골을 내주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후반 36분에는 교체 투입된 스콧 싱클레어에게까지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센트럴 박’으로 중앙에서 공수 조율 임무를 맡은 박지성은 간결한 볼 터치로 간간이 침투 패스를 시도했으나 공격수들의 불필요한 드리블에 끊겼다. 선수들간 연계 플레이가 실종되고 수비 불안을 노출하다 보니 박지성의 과감한 돌파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의 공을 가로채거나 빼앗긴 공을 다시 찾아오는 특유의 성실함은 여전했다. 후반 42분 숀라이트 필립스에게 막판 올려준 로빙패스와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때린 슈팅이 뜬 게 아쉬웠다. 스카이스포츠는 “특색 없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5를 매겼다. QPR은 오는 25일 노리치시티전에 이어 9월 1일 맨체스터시티, 15일 첼시, 23일 토트넘 등 강호들을 만나 힘들게 생겼다. ●이청용도 풀타임… 팀 0-2패 한편 이청용이 풀타임 활약한 챔피언십(2부리그)의 볼턴은 번리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0-2로 졌고 지동원이 미처 합류하지 못한 선덜랜드는 로빈 판 페르시가 빠진 아스널과 0-0으로 비겼다. 반면 김보경이 노동허가(워크퍼밋) 발급 절차를 밟고 있는 카디프시티는 허더스필드타운에 1-0으로 이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STX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STX

    중국 다롄시 장흥도에 위치한 STX다롄 조선해양종합생산기지는 상전벽해라는 고사성어가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다. 550만㎡의 갯벌이 불과 1년 반 만에 9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460m 길이의 세계 최대 규모 해양플랜트 제작시설, 5㎞에 달하는 안벽 등이 들어선 거대한 조선소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STX가 다롄에 조선소를 지은 것은 국내에 마땅한 부지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STX는 중국을 주목했다. 가공비 면에서 국내보다 중국에서의 생산이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마침 리커창 부총리가 2005년 당시 랴오닝성 당서기장에 취임하면서 랴오닝성 연해 지역을 개발하는 정책을 내놨고, 투자를 검토하던 STX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외국 기업의 신조조선소 건설과 100% 단독 투자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STX다롄 조선해양종합생산기지 건설이 곧바로 시작됐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주조, 단조 등 기초 소재 가공에서 엔진 조립, 블록 제작 등 일관 조선소의 레이아웃을 결정하는 데 직접 참여했다. 이를 위해 한 달에 적어도 한 번은 장흥도를 방문했다.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는 STX그룹이 직접 건설한 첫 해외 조선소로 STX 유럽과 더불어 STX그룹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롄 기지는 선박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공정이 한 곳에 집중해 있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STX의 조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롄 기지는 지난해 2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하는 등 준공 이후 불과 1년 반 만에 본격 생산궤도에 진입, 중국 진출의 성공신화를 완성하고 있다. STX는 인건비, 부지활용성, 생산효율성 등 중국 현지 생산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 규모의 경제에 입각한 원가 및 생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한국 조선사업의 지속가능성장을 이끌고 있다. STX는 다롄 기지를 최신 설비와 최고의 건조 생산성을 갖춘 세계 일류 조선소로 만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중국~유럽을 연계하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성공,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 조선그룹으로 올라서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중앙에 선 ‘센트럴 박지성’ 아직 갈길은 멀다

    박지성이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중앙’에 섰다. 박지성은 18일(현지시간)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등에는 박지성이 선호하는 등번호 ‘7번’이 선명했다. 박지성은 중앙에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조율하다가도 수비를 해야 할 상황에서는 특유의 집념으로 공을 쫓았고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 진영으로 침투하는 등 경기장 전체를 뛰어다니며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의 7년 동안 205경기를 소화하면서 주로 측면 공격 자원으로 활용됐다. 처진 스트라이커나 중앙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횟수가 많지 않았다. 맨유 입단 초기, 박지성은 팀의 측면 자원인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주전 경쟁을 벌였고, 이후에는 나니, 발렌시아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실력을 견줬다. 그러나 퀸스파크레인저스의 마크 휴즈 감독이 생각한 박지성의 자리는 경기장 중앙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 중앙에 선 박지성은 공격과 수비의 조화를 이뤄내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이날 90분을 모두 뛴 박지성은 후방에서 상대 패스의 맥을 끊기도 하고 최전방으로 침투해 적극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노리기도 했다. 심판 판정에 적극적으로 항의하거나 넘어진 상대 선수를 달래 주는 등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소화했다. 그러나 팀의 0-5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강팀에서 뛰던 박지성이 약팀에서 대패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생소하기까지 했다.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고 전방으로 연결하는 박지성의 경기 운영은 탁월했지만 상대의 긴 패스 하나로 무너져버리는 수비까지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QPR은 이번 시즌 개막 전,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중위권 도약을 준비했다. 최근 영입된 선수들이 아직까지 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본인의 경기 운영은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수비와의 연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중앙의 박지성, ‘센트럴 박’의 출발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다. 개막전 패배는 시즌 전체로 보면 약이 될 수 있다.
  • 美 ISIS “北 경수로 내년 하반기 완공”

    美 ISIS “北 경수로 내년 하반기 완공”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할 수 있는 경수로를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수도 있다고 미국 민간 연구소가 분석했다. 미국의 핵 안보 관련 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5월과 6월에 촬영한 영변 핵시설 단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경수로의 내부로 대형 부품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크레인과 철제 빔이 선명하게 보인다. 보고서는 이들 사진을 검토한 전문가들이 경수로가 2013년 하반기에 완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경수로를 돔(반구형 지붕)으로 덮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부 공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돔은 지난해 11월부터 부지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는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경수로 격납 건물의 건설에 진척이 있는 등 공사에 진전이 있다고는 하면서도 2014년 또는 2015년 전에 시설을 가동할 수 있을지는 의문을 표시한 바 있다. 또 새 경수로 건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중단됐으나 3월 말부터 공사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0년 방문한 미국 과학자들에게 군사용이 아닌 민간용이라면서 새 경수로를 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표면적으로 북한이 에너지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수로는 핵무기 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에 운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QPR 새 심장 박지성 올시즌 중위권 이끈다

    QPR 새 심장 박지성 올시즌 중위권 이끈다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012~13시즌의 문을 활짝 연다. 1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EPL은 QPR-스완지시티전, 아스널-선덜랜드전을 비롯한 6경기의 동시 개막전으로 내년 5월 20일 위건-아스톤 빌라전까지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한 20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38경기씩 치르게 된다. 20개팀 가운데 레딩과 사우스햄프턴, 웨스트햄 등 세 팀이 1부로 승격됐고, 볼턴과 울버햄프턴, 블랙번 등 세 팀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됐다. ●“알짜선수 풍부… 팀 체질 개선” 관심은 역시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QPR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지성의 활약에 쏠린다. 박지성을 제외하면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뒤처리가 끝나지 않아 아직 소속팀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막전의 초점은 변신한 박지성에게 집중된다. 15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EPL 20개팀의 예상 순위를 제시하면서 QPR과 박지성에 주목했다. 지난 시즌 17위로 가까스로 EPL에 남은 QPR은 30대 안팎의 경험이 풍부한 알짜 선수들을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열정적인 지원은 중위권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디언도 이 점에 주목하며 새 시즌 예상 순위를 9위로 높게 쳤다. 물론 중심에는 박지성이 있었다. ●마크 휴즈 감독 “박지성 팀의 핵심” 마크 휴즈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많은 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우리의 핵심”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는 항상 중요한 경기에 나왔고, 그럴 때마다 믿음을 줬다. 올바른 태도와 뛰어난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박지성은 QPR에 신뢰감을 주는 선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지 인터넷매체 HITC(Here is the city)는 “박지성은 훌륭한 영입 대상이었다.”며 “그는 성실함으로 QPR 전력을 향상시킬 것이고, 그 효과는 그라운드 위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 안팎에서 쇄도하는 극찬에 따라 박지성의 시즌 개막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상대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공격 축구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다. 올여름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로 떠나면서 미하엘 라우드럽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명보의 아이들 잡아” 유럽 명문구단들 눈독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홍명보의 아이들’의 유럽 빅클럽 영입설이 잇따르고 있다. 마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등이 네덜란드 리그로 진출하면서 기량을 꽃피우던 모습을 재현하는 듯하다. 특히 박주영(27·아스널), 기성용(23·셀틱) 등 기존 유럽파들의 경우 군 입대 부담을 털어내 빅클럽으로의 이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런던올림픽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은 3, 4위전에서 결정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해결사 본능을 일깨우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그런 그에게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호펜하임, 스페인 1부 리그로 승격된 셀타비고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아스널은 박주영의 몸값으로 최소 400만 유로(약 55억원)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AS모나코에서 그를 영입할 때 300만 파운드(약 53억원)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이전부터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아스널, 리버풀 이적설이 나왔던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정확한 패스와 슈팅,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체력으로 중원을 책임져 유럽 빅리그팀 스카우트들을 매료시켰다. 아스널은 알렉스 송을 대체할 자원으로 점찍은 데 이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 역시 이적료가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셀틱은 액수가 적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이미 몇달 전 루빈 카잔으로부터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를 제안받았지만 “기성용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77억원)가 넘는다.”며 단박에 거절했다. 영국과의 8강전에서 크레이그 벨러미(리버풀)를 꽁꽁 묶으며 ‘제2의 이영표’로 떠오른 윤석영(22·전남)은 맨체스터 시티가 탐내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미래에 대비해 유망주 5명을 영입해 팀이 장기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관중석에서 그를 직접 지켜봤다. 잉글랜드 언론들도 “가엘 클리시의 백업으로 윤석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몸값이 낮은 것도 이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기권 진입부터 착륙까지 ‘공포의 7분’, 에어백 대신 로봇·크레인… 7년 같았다”

    “대기권 진입부터 착륙까지 ‘공포의 7분’, 에어백 대신 로봇·크레인… 7년 같았다”

    “착륙 확인!” 지난 5일 밤 10시 32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실에서 마이크를 통해 이 말이 흘러나오는 순간 수십명의 연구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당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흥분시켰던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착륙 부문 총괄팀장 앨런 첸(33)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어려운 과정인 착륙 부문을 책임진 첸 팀장이 12일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타이완계 미국인으로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한 그는 당시의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한 목소리였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한 걸 확인했을 때 느낌이 어땠나. -매우 흥분됐고 기뻤고 행복했다.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들었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낸 팀 동료들이 자랑스러웠다.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 -화성의 뜨거운 열로부터 큐리오시티를 보호하는 것과 자동차만 한 크기의 큐리오시티를 착륙시키는 일이 힘든 과제였다. 원격 조종이어서 큐리오시티를 통제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큐리오시티가 우리에게 착륙했다는 신호를 보내는 데 14분이나 걸렸고, 우리가 다시 큐리오시티에게 명령을 내리는 데 14분이 걸렸다. →큐리오시티가 왜 그렇게 커야 했나. -화성에 연구실이 없기에 연구실을 가져갔다고 보면 된다. 화성 표면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10개의 장비를 큐리오시티 안에 장착해야 했고, 그 장비들이 과거에 비해 더 크고 정교해졌다. →화성 대기권 진입부터 착륙에 소요된 7분이 ‘공포의 7분’이라고 불릴 만큼 조마조마했다는데. -처음으로 에어백 대신 로봇과 크레인을 이용해 착륙시키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나라도 잘못되면 모든 게 끝이었기에 긴장됐고 초조했다. 돌이켜보면 7분이 7년 같았다. →크레인 사용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나. -큐리오시티의 무게가 1t이나 되기 때문에 에어백 방식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 정도 무게를 견딜 에어백은 디자인할 수도, 마땅한 재질을 구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천천히 착륙시키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헬리콥터에서 로프로 물건을 내려놓는 원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왜 큐리오시티 탐사를 10년간이나 준비해야 했나. -작은 팀에서부터 시작했고 나중에 차츰 인원이 보강되면서 단계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25억 달러(약 2조 8000억원)나 들인 이번 프로젝트가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 외에 실질적으로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무용론이 제기되는데. -우주개발은 인류에게 영감을 주고 과학을 고무시키고 기술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인간이 화성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올까. -단정하기 힘들다. 보내오는 데이터를 통해 화성을 이해하는 일이 먼저다. →현재까지 큐리오시티의 활동은 어떻게 평가하나. -인상적이다. 처음 며칠 동안은 데이터 전송이 적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정보가 들어올 것이다. →화성 탐사와 관련, 다른 나라가 NASA의 기술을 따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이미 유럽 등에서 화성 탐사 시도를 여러 번 했다. 사실 큐리오시티는 NASA만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다른 나라 기술자들이 많은 기여를 했다. 우리의 노하우를 여러 나라와 공유하고 싶다. →금성 탐사는 안 하나. -여러 번 시도했다. 다만 금성은 화성에 비해 훨씬 뜨겁기 때문에 탐사선 착륙이나 작동이 화성보다 어렵다. →미국에 비해 우주개발 기술이 뒤떨어져 있는 한국에 조언을 해 준다면. -한국에도 훌륭한 과학자가 많고 우주에 흥미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나라들과 기술, 리스크, 혜택 등을 공유하는 노력을 경주했으면 한다. →우주 과학자가 되고 싶은 한국 어린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꿈을 좇아라. 우주든 과학이든 꿈을 키우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키워라.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 한국계도 참여하고 있나. -순항(크루즈)팀에 ‘데이비드 오’라는 한인이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도심 덮친 검은 연기… 숭례문 악몽 되살아나

    도심 덮친 검은 연기… 숭례문 악몽 되살아나

    청와대와 경복궁 인근에 있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경복궁 등 인근의 문화재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가 시내 곳곳에서 목격될 정도로 서울 도심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대형 화재였다. ●지하3층 우레탄 작업 중 발화 추정 문화재 주변의 신축 공사 현장이었지만 변변한 소방시설조차 없어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와 인명피해가 관리소홀 등으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사 현장 책임자 등 시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는 13일 오전 11시 23분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발생해 삽시간에 시커먼 연기가 경복궁 주변 하늘을 뒤덮었다. 특히 지하 3층에서 작업을 하던 건설근로자 김모(50)씨 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연기를 들이마신 2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타워크레인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대피하다 20m 아래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불이 나자 경복궁 경내를 관람하던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인근 주민까지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시민들은 경복궁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2008년 2월 숭례문 방화사건을 떠올리며 경복궁에 불이 난 것으로 알고 저마다 신고전화를 해 경찰과 소방서 전화가 한동안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한 국립현대미술관 신축 공사 현장은 경복궁과 불과 60~70m 떨어져 있다. ●시민들 ‘경복궁 불타나’ 잇단 신고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은 “온몸이 까맣게 그을린 인부들이 동료들에게 들려 현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면서 “숭례문 화재처럼 경복궁이 잿더미가 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러웠다.”고 전했다. 다행히 불이 난 지 10여분 만에 경복궁 인근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해 관광객 등 공사장 외부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길가던 시민과 관광객도 발걸음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시커멓게 솟구치는 연기를 쳐다보며 가슴을 졸였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대원 160여명과 소방차 3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길은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낮 12시 40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 3층에서 우레탄 방수·단열 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인화성 물질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축공사 현장이라 아직 소방설비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지하 2층에서 일하던 한 근로자도 “매캐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보여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했지만 불이 난 지하 3층에서 작업 중이던 40여명 중 일부는 제때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찰, 시공사 관계자 등 조사 방침 소방당국은 현장에 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인원을 파악 중인데 수색 결과에 따라 사망자나 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화재와 관련, 사고수습을 위해 미술관에 중앙사고수습지원본부를 설치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공사현장에 보관 중인 작품들은 없었다.”고 전했다. 문화재청도 “12월까지 이전 예정인 종친부 건물과 등록문화재인 기무사령부 본부관 건물은 화재로 인한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48.2%의 공정률을 기록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내년 말 개관은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관의 개관 여부는 화재 원인 조사와 사고현장에 대한 안전진단이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될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조태성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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