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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m 나무 위에 자동차가?…‘황당 사연’ 알고 보니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6m 높이의 커다란 나무 위에 자동차가 주차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폴란드의 한 마을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의 난폭운전으로 화가 난 주민으로부터 골탕을 먹었다.”고 보도했다. 즈비그니에프 필로(24)는 최근 아침에 마당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포드 에스코드가 사라져 당황했다. 그는 주변을 살펴봤고 6m 높이의 버드나무 위에 자신의 차량이 주차된 황당한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현지 경찰은 “마을의 한 주민이 밤 시간대에 크레인을 사용해 그의 차량을 나무 위에 올려놨다고 인정했다.”면서 “차량을 나무 아래로 내려놓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연은 이렇다. 당사자인 필로는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운전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왔고 결국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그는 위험한 운전자였고 누군가 죽었을 수도 있다.”면서 “아마도 자신의 난폭한 운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폭운전 때문에 벌어진 사건임을 인지한 필로는 이제 자신의 운전 태도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뜻은 알았지만 그건 좀 심했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길이 200m·10t 철교 통째로 뜯어간 황당 도둑

    철교가 통째로 도둑맞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말 체코의 유명 관광지 카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철교가 통째로 뜯겨 도둑맞았다. 길이 200m인 이 다리의 철의 중량은 무려 10t으로 도둑들은 선로까지 남김없이 해체해 뜯어갔다. 지난 1901년 건조된 이 철교는 정부 소유로 최근 이용이 중지됐으며 도둑맞은 철을 돈으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는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당하고 대범한 이 범죄는 치밀하게 기획됐다. 도둑들은 크레인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다리를 해체했으며 트럭을 통해 철을 실어날랐다. 특히 도둑들은 범행 중 순찰 중인 경찰의 조사도 받았으나 위조된 서류를 보여주고 당당히(?) 해체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코 경찰은 “도둑들은 철도회사의 요청으로 쓰지 않는 철을 재활용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면서 “위조문서까지 만드는 치밀함과 대담함에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솟는 철 값이 도둑들의 구미를 당긴 것 같다. 현재 범인들을 잡기위해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EPL] 맨유·볼턴 운명은 QPR 발끝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13일 마지막 38라운드 한 경기씩만 남았다.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박지성의 운명이, 볼턴과 이청용의 미래가 엇갈리게 됐다. 맨유(승점 86·2위)는 역전 우승을 노리고 볼턴(승점 35·18위)은 1부 잔류에 도전한다. 두 팀 모두 자력으로 우승하거나 강등권을 탈출하는 건 물 건너갔다. 두 팀이 최종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발끝이 중요해졌다. QPR 역시 16위(승점 37·10승7무20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 총력전이 예상된다. QPR이 승리하면 볼턴이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승점 3을 쌓아도 강등권을 벗어날 가능성은 낮다. 이청용에겐 재앙이다. 강등될 경우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을 따로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상 때문에 시즌 내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마음의 짐도 적지 않다. 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지면 이청용도 내년 시즌을 그곳에서 보낼 확률이 높다. 그러나 박지성은 웃게 된다. 현재 맨유는 승점은 같고 득실 차(+55)에서 맨시티(+63)에 뒤진 2위. 맨유가 선덜랜드와의 최종전을 이기고 맨시티가 지면 짜릿하게 역전 우승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QPR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올해 홈 무패(17승1무)를 달리는 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QPR을 압도한다. 예상대로(?) 맨시티가 승리하면 박지성의 맨유는 헛물만 켜게 된다.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즌인 만큼 리빌딩을 원하는 목소리는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박지성의 입지도 좁아질 게 뻔하다. 반면 이청용의 볼턴은 1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지성 팬들은 QPR을 응원하면 되고 1년의 부상에서 돌아온 이청용이 애틋하면 QPR의 패배를 바라면 된다. 물론 두 팀 모두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게 전제다. 어쨌든 두 코리안 리거가 함께 웃기는 힘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600t급 강철교량 호남고속철에 설치

    1600t급 강철교량 호남고속철에 설치

    SK건설이 호남고속철도의 충북 청원군 오송고가 건설구간에 경부고속철도 운행선을 횡단하는 1600t급 강철교량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1350t급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800t짜리 대형 블록을 짜맞춘 시공에는 모두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이번 강철교량은 2017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로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경부고속철도와 입체적으로 맞물리는 구간이다. SK건설은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을 사전에 실행해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흥국 SK건설 호남고속철 1-1공구 소장은 “미리 만들어진 길이 80m, 중량 800t짜리 대형 블록을 지난 12일부터 3일간 KTX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을 틈타 설치했다.”면서 “오송고가 강철교량 시공은 꼬박 3개월이 걸린 초대형, 최첨단 공사”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도통신]40년간 무려 ‘만쌍’ 결혼시킨 중매의 달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40년동안 무려 1만쌍의 결혼을 성사시킨 중매의 달인이 화제다. 전직 크레인 운전사였던 카지 아쉬라프 후세인은 주변사람들의 권유로 중매사업을 시작해 ‘달인’이 됐다고 현지 방글라데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소개했다. 1973년 처음 일을 시작할 때 그의 아버지는 중매도 직업이냐며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후세인은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듯 남자와 여자의 사진을 보여주고 중매를 했다. 당시 방세를 못내 집주인에 쫓겨 나기도 하고 끼니를 걱정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방글라데시의 결혼전도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발렌타인데이나 결혼시즌에는 각종 방송사에서 섭외 문의가 쇄도하기도 한다고. 후세인은 “만쌍의 커플을 주선하는 동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면서 “예전에는 25세 전 여자가 결혼을 안 하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걸로 생각했지만 요즘은 30세를 훌쩍 넘기는 여성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 컴퓨터도 이용하지만 아직도 수두룩하게 사진을 쌓아놓고 일을 하고 있다.” 며 “계속해서 청춘 남녀를 이어주는 방글라데시의 큐피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마스터스] 배짱상문-전직황제…배상문, 우즈와 동반 라운딩

    ‘슈퍼 루키’ 배상문(위·26·캘러웨이)이 타이거 우즈(아래·미국)와 맞붙는다. 그것도 모든 프로 골퍼들이 밟아보고 싶어하는 오거스타 내셔널클럽에서다. 명인들만 출전하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그도 명인 반열에 오른 것. ●배상문 “우즈한테 주눅들 일 없다” 배상문이 5일 밤(이하 한국시각)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 1, 2라운드에서 우즈,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함께 라운드한다고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이 4일 발표했다. 1라운드 티오프는 5일 밤 11시 35분. 2라운드 티오프는 7일 새벽 2시 42분이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배상문이 우즈와 같은 조에서 라운드하는 건 처음. 그로선 지난 달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 이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매일 4만명이 넘는 패트런(마스터스에서는 갤러리를 패트런이라 부른다)들이 가장 따라다니고 싶어하는 골퍼가 바로 우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마스터스는 전 라운드가 세계로 생중계되기 때문에 우즈가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모든 카메라가 우즈 조에 집중돼 자신의 이름과 기량을 세계인의 뇌리에 심어주기에 둘도 없는 기회다. 배상문은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된다. 수만 명의 갤러리 앞에서 경기해 본 경험이 없다.”면서 “어떤 기분일지 느껴보고 싶다. 지금까지 치른 대회들과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습장에서 우즈를 처음 봤는데 분위기가 남달랐다. ‘네가 진짜 톱이다’는 생각을 했다. 100야드 웨지샷을 정확하게 핀 앞에 붙이는 기술도 기술이지만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면서 “그러나 1, 2라운드에서 결코 주눅 드는 일은 없을 것, 누가 더 나은지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최경주·양용은 활약도 주목 최경주(42·SK텔레콤)는 6일 새벽 1시 2시 31분에 데이비드 톰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자신의 10번째 대회 1라운드에 나선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5일 밤 11시 2분 매트 쿠차(미국), 제프 오길비(호주)와,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5일 밤 10시 07분에 애런 배들리(호주),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티오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6일 새벽 1시 14분 프레드릭 제이콥슨(스웨덴), 벤 크레인(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無學의 빈민여성 그 지혜와 용기 어떤 지식인도 갖지 못했습니다”

    “無學의 빈민여성 그 지혜와 용기 어떤 지식인도 갖지 못했습니다”

    소설가 공지영(49)과 다큐멘터리 감독 태준식(41). 언뜻 교집합이 없어 보이는 둘을 엮는 유일한 고리는 전태일 열사의 모친인 고 이소선 여사(“누가 여사라고 부르면 난 여사가 아니라 전태일 엄마라고 성을 냈다.”고 할 만큼 고인은 ‘여사’라는 말을 싫어했다)와 의 인연이다. 노동 다큐에 천착해 온 태 감독은 영화 ‘어머니’를 통해 지난해 9월 고인의 소천(召天)까지 마지막 2년을 담았다. 인물 다큐는 뉴스화면과 지인들의 회고를 붙이는 게 일반적인 형식일 터. 그런데 태 감독은 달랐다. 함께 고스톱을 치고, 손톱을 깎아 드리고, 담배 심부름을 하면서 ‘노동자의 어머니’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 냈다. 공 작가 또한 인연이 남다르다. 등단 이전인 1980년대 중반, 고인의 평전을 써 달라는 요청을 받고, 구술원고를 비롯한 각종 자료를 모았다(여러 사정으로 평전 발간은 불발됐다). 집회에서 먼발치로 보던 고인을 만난 건 열사의 40주기이던 2010년 11월. 한 언론사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지영과 태준식을 만났다. 약속이라도 한 듯 가슴 속에 품은 ‘이소선’을 꺼내 놓았다. →시사회에서 눈시울을 붉히던데, ‘어머니’를 본 느낌은. -공지영(이하 공) 가슴이 아리고 뒷부분은 우느라고 정신 없었다(금세 눈가가 촉촉해졌다). 분신 뒤 병원으로 실려 온 전태일이 기도에서 피거품을 쏟아내며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대화의 내용을 영화에서 처음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극장 개봉을 하는 심정도 남다를 텐데. -태준식(이하 태) 제작과정에서 그분의 존재를 새삼 느꼈다. 영화를 찍고, 극장에 걸리는 건 수많은 시민의 십시일반 덕이다. 상업영화 중심의 배급체계를 어떻게 돌파할지는 과제이지만, 여기까지로도 의미가 있다. 전태일에 관한 다큐와 극영화, 평전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 작품을 시작으로 어머니가 방송 다큐나 소설, 극영화로도 조명되리라 믿는다. →인상 깊은 장면을 꼽는다면. -공 장례식 장면에서 눈물이 흘렀던 건 이제 그만 가셔도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삶이 너무 고단했다. 아드님을 만나러 가셔도 되겠다 싶더라. 어머니의 화법도 인상적이다.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을 응원 가서 “(크레인 위에 있으니) 땅바닥이 아니라서 건드리는 놈은 없겄제.”라고 한 부분을 보라. -태 복사뼈에서 물을 빼러 병원에 갔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던 모양이다. (카메라) 찍지 말고 팔 좀 붙들어 달라고 했다. 그때만 해도 친해지기 전이라 범접하기 어려웠는데 순간 짠한 마음이 들었다. 다큐의 콘셉트를 어머니의 일상에 맞춰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 순간이다. →두 분 모두 특별한 인연이 있다. 고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면. -공 전태일의 40주기이던 2010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25~26년 전 평전을 준비할 당시에는 짧은 인사를 건넨 게 전부다). 종로구 창신동의 비좁은 집에 갔다. 방 한 칸에 부엌 겸 거실이 딸린 12평 남짓한 집이었다. 30평짜리에 살아도 누구도 뭐라 할 사람은 없는데… 가슴이 먹먹했다. -태 2009년 2월쯤인가. 금융위기, 용산참사 등으로 피로와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시점에 문득 뵙고 싶었다. (다큐 얘기를 꺼내니) 돈도 안 되는 일을 왜 하냐며 나무랐다. 워낙 겸손한 분인 데다 늘 담배를 피우고 (당뇨병과 고문 후유증으로)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짜증도 냈는데 무시하고 1년쯤 드나들었다. 어느 순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더라. 안 오면 외려 심심해하고, 전화해서 심부름을 시켰다(웃음). 마지막 1년은 2~3일에 한 번꼴로 들렀다. →2년여 동안 재밌는 일화도 많이 들었겠다. -태 1987년 대우조선 노동자 이석규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숨졌다. 장례식장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당시 인권변호사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옆에 있었는데 어머니가 대뜸 택시비 1만원을 빼앗다시피 해서 몸을 피했다. 훗날 청와대에서 만난 노 전 대통령이 “어머니, 빌려 가신 돈 갚으셔야죠.”라고 하니까, “옜다.”라며 쌈짓돈을 꺼내 웃음바다가 됐다고 하더라. →무학의 40대 여성이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40여년 동안 ‘노동자의 어머니’로 살았다. 네 차례 옥고를 치르고 200여 차례 연행되면서도 꺾이지 않은 힘은 어디서 나온 걸까. -공 1970년 당시 친척들은 이소선이 전태일을 죽게 만들었다고들 했다. 기질적으로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란 얘기다. 평전을 보면 전태일이 ‘나 떠나면 엄마가 해줘야 해.’라며 노동자 권리를 가르치는 대목이 나온다. 둘은 영혼의 쌍둥이이거나 동지다. 한 사람이 ‘이벤트’를 하고 떠나면 남은 사람이 뒷일을 책임지는 환상의 복식조라고나 할까. 고인의 배포를 말해 주는 일화는 많다. 전태일의 죽음 이후 김현옥 서울시장이 7000만원을 들고 와서 장례를 치러 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인은 두 딸과 아들에게 얘기했다. ‘우리가 오빠 시체를 내주면 너희는 공장을 안 다녀도 된다. 아니라면 너희는 공부를 안 시켜 줬다고 원망해서는 안 된다. 선택해라.’라고 했단다. 당시 7000만원이면 아파트 두 채 값이다. 돈도 돈이지만 경황 없는 상황에서 어린 자식들을 모아 놓고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게 나도 대가 센 편이지만 상상도 못할 일이다. →평전을 써보고 싶다고 했는데. -공 다음 대선에서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관심이 없을 소재인데(웃음)…. 일본 식민지와 6·25전쟁, 봉건 소작농의 딸, 무능력한 남편, 무학 등 한국 빈민여성이 놓일 수 있는 질곡의 밑바닥에서 살아온 분이다. 그런데 어떤 지식인도 갖지 못한 지혜와 용기를 가졌다. 그를 통해 대한민국의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싶다. 전태일 기념사업회와 수익은 반씩 나눠야겠다. 하하하. →영화를 누구에게 권하고 싶나. -공 ‘노동자의 어머니’가 머리띠 두르고 연설하는 것만 봤지 고스톱도 치고 우스갯소리도 하는 평범한 할머니란 건 모르지 않나. 누가 보든 친근하게 감정이입을 할 것 같다. -태 20대들이 봤으면 좋겠다. 검색창에 이소선 석 자를 쳐보게 한다면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멘토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에서 죽음마저 극복하는 고인의 삶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위로받을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야! Ji!…지동원 동점골 찬스 날려

    ‘아~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지동원(21·선덜랜드)이 21일 블랙번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에 동점골 찬스를 맞았으나 아깝게 날려버렸다. 후반 33분 제임스 매클린이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수비수들을 지나 문전의 지동원에게로 흘렀다. 순간적으로 지동원이 오른발을 갖다 댔으나 공은 어이없게도 하늘 높이 치솟았다. 그는 그대로 머리를 감싸쥔 채 그라운드에 웅크렸다. 선덜랜드는 니클라스 벤트너와 프레이저 캠벨을 주전 공격수로 내세웠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데이비드 호일릿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마틴 오닐 감독은 캠벨 대신 지동원 카드를 꺼냈다. 출장정지를 당한 세세뇽의 공백을 메울 기회였고 코너 위컴 대신 부름을 받은 상황. 하지만 지동원은 동점골 기회를 놓쳤고 팀은 후반 41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에게 헤딩골을 얻어맞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동원에게 “완벽한 찬스를 놓쳐 버렸다.”며 평점 2를 매겼다. 두 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오닐 감독은 “득점 기회를 놓쳐 나도 안타까웠다. 경기에 막 투입됐기 때문이었다. 불운이었다.”며 감쌌다. 선덜랜드는 오는 25일 0시 퀸즈파크레인저스와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STX 2300억원 규모 해저작업 지원선 수주

    STX OSV가 하루 동안 23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STX OSV는 지난 19일 DOF사로부터 1300억원 규모의 해저건설작업선을 따냈다고 20일 밝혔다. STX OSV는 STX그룹의 해양작업지원선 전문 건조 계열사다. 길이 121m, 폭 22m 규모인 이 선박은 250t 크레인을 장착했고, 두 개의 원격조종 잠수정(ROV)을 갖췄다. STX OSV는 루마니아의 툴체아 조선소에서 선체 부분을 건조한 뒤 노르웨이 쇠빅니스조선소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 2013년 2분기 인도할 계획이다. STX OSV는 같은 날 노르웨이 선주인 아일랜드 오프쇼어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해저작업지원선을 수주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상서 건진 깨알같은 詩心 …편협한 시인, 사랑을 말하다

    일상서 건진 깨알같은 詩心 …편협한 시인, 사랑을 말하다

    세밑에 식구들과 오골계 백숙을 먹으면서 ‘오골계 자그만 몸을 젓가락으로 벌리는데 엄마야, 노란 알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조금씩 말줄임표처럼 사라지는 중인 것 같은 알들이 오오오오오’라고 감탄하는 시인 김선우는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푹 삶아진 알들을 식구들끼리 골고루 나눠 먹은 후 날지 못하는 가금류 두 발로 뛰어다니는 새의 비상에 대해 생각’하고 ‘위험해 위험해’(‘다만, 오골계 백숙 먹기’ 중) 하고 외쳐댄다. 지난 5년간 소설가로 외도하던 김선우(42)가 5년 만에 시집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창비 펴냄)를 최근 펴냈다. 네 번째 시집으로, 2008년부터 문예지 등에 기고했던 시 90여편 중 속이 꽉 찬 토란 같은 시 55편을 골라 실었다. 시집 제목에서 ‘혁명’을 운운하지만, 그는 무심하게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일상에서 깨알 같은 시심을 발굴해냈다. 이를테면 가을 고구마를 수확하면서 ‘척박한 땅이어서 더욱 단단해진/비구상(非具象)의 슬픔/할 말이 너무 많아 입을 꾹 닫은 심장 같다’면서 ‘너는 좀 넓은 데서 숨쉬라고 가만히 뱉어놓은,//주먹만 한 자줏빛 심장들이/그렇게 밭 하나를 이룬 것 같다’(‘옆-고구마밭에서’ 중)고 쫑알댄다. 자주색 고구마에서 ‘여리고 따뜻한 누군가의 목숨줄’을 떠올린 것이다. ‘거지 같다구 사는 게’라고 투덜대면서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에 ‘사흘째 잠에서 깨지 않은 채 딱딱해진 그를 나흘째 경찰이 와 마대자루에 담아갔다’(‘눈많은그늘나비’ 중)는 잊고 싶은 사실을 기억해 기록해 놓기도 한다. 글쟁이란 늘 백수이기가 십상이라서 20대 백수에게도 ‘바다풀 시집’을 통해 동질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가장 최근에 쓴 시이자 표제시로 삼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도 김선우에게는 ‘2011년’의 일상을 기억하는 방식일 뿐이다. 김선우처럼 어떤 사람들에게 2011년은 ‘김진숙’과 ‘희망버스’라는 고유명사로 기억되기도 한다. 김진숙은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해고를 반대하며 300일 넘게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했던 여성. 또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쇄도했다. ‘그 풍경을 나는 이렇게 읽었다/신을 만들 시간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서로를 의지했다’라거나, ‘흔들리는 계절들의 성장을 나는 이렇게 읽었다/사랑합니다 그 길밖에’라든지, ‘두근거리는 심장이 뾰족한 흰 싹을 공기 중으로 내밀었다/나는 들었다 처음과 같이/지금 마주본 우리가 서로의 신입니다/나의 혁명은 지금 여기서 이렇게’라고 서술하고 있다. 니체처럼 신이 죽었다고 하지 않고, 우리가 서로에게 신이므로, 사랑한다고 해버린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신조어도 내놓았다. ‘사생어른’. 생각이 많다는 것이냐? 사색적이라는 것이냐? 자문자답했지만, 시집 끝에 달린 평론가 최현식이 해답을 줬다. 결혼제도 밖에서 낳은 아이들에게 낙인 찍는 ‘사생아’와 기원을 같이하는 신조어였다. 주류가 꽉잡고 있는 세상에 거부당하고 손가락질당하는 어른, 사생어른. 문단에서도, 독자로부터도 상당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선우가 자신을 사생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달방’이란 표현에서는 운치 있는 이름이라 보름달처럼 환해지다가, ‘월셋방’이 떠오르자마자 마음이 침침해졌다. 시집을 내놓고도 마케팅에 신경쓰지 않고, 있는 곳도 가르쳐 주지 않고 지방에서 버티는 ‘인기 시인’ 김선우와 전화로 몇 마디를 나눴다. 55편 중 한 편을 추천해 달라고 하자 김선우는 “단 한편도 버릴 수 없다.”며 55편 모두를 꼭 끌어안았다. 시들은 모두 다른 운명을 지닐 것이므로, 시인은 그저 자식을 낳아 놓고 잘 성장하길 희망하는 어미처럼 기다릴 뿐이란다. 다만 김선우는 “이번 시집은 명랑하고 다른 한편으로 처절한 연애시집인 만큼, 사랑으로 읽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는 것이 어디 처절하거나, 명랑하기만 하겠나. 뒤섞여 있는 것이지라는 생각이다. 시를 써서 개인적인 구원을 얻고, 소설을 써서 사회적 관계성을 획득해 나간다는 양다리의 김선우는 ‘편협한 사랑이 용서되는 시인으로 남기로 한다.’는 선언도 한다. 그는 소통을 이야기하며 불통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일침을 놓았다. ‘ㄱ과 ㄴ이 모여 ㄷ의 안부를 얘기한다/ㄱ과 ㄴ과 ㄷ이 모여 ㄹ의 안부를 얘기한다/ㄱ과 ㄴ과 ㄷ과 ㄹ이 모여 ㅁ의 안부를 얘기한다/(중략)/서로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오늘의 개더링’ 중). 소통합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수박람회 공사현장 20억 체임 ‘말썽’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비 대여업체들이 수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을 못 하겠다며 7일부터 작업을 중단 했으며 앞으로 박람회장 출입 봉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이 우려된다. 문제가 되는 현장은 국제관과 빅오, 기업관 등이다. 관련 건설회사는 대기업인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포스코 등으로, 이들로부터 하도를 받은 회사들이 재하도를 주고 재하도 회사들이 임금을 체불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박람회장 현장에 굴착기, 크레인, 지게차 등을 투입한 건설기계 중장비 임대업체 80여개사는 8개월째 10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식사비와 자재값 등을 합산하면 체불 임금만도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H건설기계 임대업체 전모(45) 사장은 “야간 작업은 물론이고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수개월째 일을 했지만 원청인 대림산업은 하도회사인 Y회사에 책임을 넘기고, Y회사는 재하도 회사인 D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식으로 서로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재하도 회사인 D회사는 이미 철수해버려 50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비 10여대를 임대해 준 S건설기계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임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지금까지 80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무리한 공사 진행이 이번 체불 사태를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촉박한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원청업체의 지시를 받은 하청업체가 대책도 없이 인력과 장비를 무턱대고 투입하고는 중도에 회사를 철수해버렸다는 것이다. 중장비 임대업체들은 “특히 대기업들이 기본적으로 하도급 회사들에 대한 관리 감독만 충분히 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었다.”며 “계약서도 없이 재하도가 이뤄진 회사들이 있을 만큼 불법이 성행하고 결국은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원청회사들은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5일 청와대에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람회 조직위는 “원청 회사들에 보상에 최대한 협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하도회사가 아닌 원청회사들이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라졌던 크레인 쑥쑥… 체감경기 풀린다”

    팀 리스(58)는 하늘에서 미 워싱턴DC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일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앉은 자리에서 슬쩍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 그는 워싱턴 북쪽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서부터 워싱턴 남서쪽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까지 눈에 넣을 수 있다. 빌딩의 옥상 정원과 햇빛 머금은 워싱턴 기념탑, 시 청사, 심지어는 대통령 차량행렬까지도 그의 시선을 피하지 못한다. 백악관과 의회 등 주요 국가시설이 있는 워싱턴은 고도 제한으로, 높은 건축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58m 높이의 타워크레인 조종실에서는 독수리의 눈처럼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타워크레인 기사인 리스는 따라서 워싱턴 지역의 경기를 가늠하기에 탁월한 ‘전망’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갑자기 사방에 크레인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워싱턴 서쪽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카운티에 있는 쇼핑몰 ‘타이슨스 코너’에서부터 워싱턴 도심의 노스캐퍼틀 스트리트까지 도처에서 크레인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워싱턴 시내 나인 스트리트와 매사추세츠 애비뉴의 교차점에 있는 공사장 타워크레인 조종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는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왔어요. 나도 마찬가지고요.”라고 말했다. ●리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실직 38년 경력의 베테랑 타워크레인 기사인 리스는 2008년 금융위기가 불러온 경기침체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었다. 대형 공사들이 자금난으로 줄줄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2009년 말쯤엔 지평선에서 크레인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고 그는 회고했다. “마치 누군가 잔디를 밀어낸 것처럼 크레인들이 스카이라인에서 떨어져 나갔어요.” ●“2009년 말쯤엔 크레인 거의 전멸” 그렇게 1년 넘게 실직자로 지내던 그에게 지난해 가을 건설회사인 ‘헨셀 펠프스 건설’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5억 5000만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메리엇 마퀴스 호텔 건축 공사에 일자리가 생겼으니 나오라는 것이었다. 시급 33달러짜리, 경기가 좋을 때는 시간외 근무수당까지 합쳐 연간 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를 다시 얻은 것이다. 리스는 “수입도 괜찮고 전망 좋은 곳에서 일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다시 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때로는 강의실의 경제학자보다 노동자들이 직업 일선에서 체감하는 직관적 경기 진단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는 리스의 ‘경기 진단’은 그래서 주목된다. ●실제 워싱턴 설치허가 건수 두배로 워싱턴 지역 건설회사 중견간부인 조시 밴다이크도 리스의 진단에 동의한다. “지난해 가을쯤부터 공사장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지난 1~2년간은 이 지역에서 타워크레인을 거의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30~40개가 작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워싱턴 시 관계자는 2010년 10개였던 타워크레인 설치 허가건수가 지난해 23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크레인 농성’ 김진숙 집유 3년 선고

    부산지법 형사4단독 최환 판사는 16일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309일간 크레인 농성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숙(51)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피고인이 농성이라는 불법 행위를 벌여 한진중공업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고 이에 따라 회사 측이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받아 사회·경제적 손실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판사는 “피고인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한 게 아니고 농성 기간에 사회적 논의 끝에 이례적으로 정치권이 중재에 나섰고 노사 합의로 회사도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크레인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범법 사실에만 초점을 맞춘 판결이어서 유감”이라며 “변호인과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홍제고가차도 철거현장 방영

    총길이 375m인 홍제고가차도가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언제나 교통체증이 심각하고, 고가가 만드는 그늘 때문에 주변 경기가 침체돼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홍제고가차도 철거를 전격 시행했다. 16일 밤 10시 40분 EBS에서 방영하는 ‘극한직업’은 고가 철거 과정과 겨울철 작업자들의 치열한 작업 현장을 담았다. 이날은 550t 크레인으로 고가차도의 중앙부 상판을 인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 너무 무거워서…무려 550kg 남자의 안타까운 장례

    무려 550kg의 몸무게를 가진 남자가 숨진 후에도 편하게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레토리아에 사는 크리스 러브샹(48)은 병환으로 지난 2일(현지시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문제는 병원 이송과정에서 부터 발생했다. 550kg으로 알려진 러브샹이 너무 무거워 응급구조대가 옮기지 못한 것. 이에 소방대가 출동해 크레인을 동원한 끝에 남자를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었다. 어렵게 병원으로 후송된 남자는 그러나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사망 후에도 문제는 또 발생했다. 러브샹이 너무 커서 시체안치소에 그가 들어갈 만한 자리가 없었던 것. 결국 러브샹은 다른 병원 냉동 보관실로 이송됐다. 이송 후 유가족들은 러브샹의 화장을 서둘렀으나 신체가 너무 커 화장도 불가능해 결국 매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러브샹의 불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에게 맞는 관이 없어 특별 주문해야 했던 것. 장의 업체 측은 3배 이상의 가격을 요구했고 유가족들은 형편이 어려워 감당이 안되자 당국과 시민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유가족은 “러브샹은 2년전 아버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할 만큼 거동이 힘들었다.” 면서 “시체를 묻기 위해 옮기는 데에도 크레인이 필요해 각계의 도움을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류운반선 폭발 충남서도 있었다

    인천 앞바다 유류 운반선 폭발사고와 비슷한 사고가 14일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15분쯤 충남 대산항에 정박 중이던 폐유 운반선 우진호(150t급)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관장 A(63)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된 뒤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선장 B(49)씨 등 2명이 다쳤다. 기관장 A씨는 갑판에 장착된 크레인을 고정하기 위해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빈 유류탱크의 입구가 열려진 상태였다. 선장은 경찰 조사에서 “탱크 속 유증기를 제거하기 위해 입구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온 뒤 기관장이 용접작업을 시작하자마자 불꽃이 2번 튀면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바다 밑으로 잠긴 두라3호 선체에 대한 수색작업을 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또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훼손된 시신 일부를 파손된 선체 부분에서 거둬들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 등을 의뢰했다.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으로 구성된 사고대책위는 사망자 빈소를 부산에 마련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목사 작가 주원규 7번째 장편소설 ‘반인간 선언… ’ 출간

    목사 작가 주원규 7번째 장편소설 ‘반인간 선언… ’ 출간

    ‘민족, 정치, 시민, 정부, 행정 등의 개념을 신봉하는 이들은 진실을 보지 못하지. (중략) 기업은 욕망에 대해 아무것도 숨기지 않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반드시 기업의 종교화가 필요한 거야.’(251쪽) ‘참 종교는 투명한 눈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 바벨탑의 역군들을 지원하고 밑의 세계, 자연의 질서에서 월권을 욕망하는 이들을 조정 관리하는 역할을 대신하죠.’(253쪽) 급사한 아버지 김승철 국회의원을 대신해 해능시 보궐선거에 나간 딸 김서희는 당선이 확정된 날 새벽 광역수사대 강력계 팀장 민서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3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정상훈의 시신 일부로 보이는 손목이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밝은 대낮에 말이다. 정상훈은 대한민국 재벌기업인 CS그룹의 계열사인 CS화학 선임연구원으로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었다. 그 뒤로 강력계 팀장 민서는 CS화학 영업전략팀 부장 장국현이 살해된 시체 옆에서 정상훈의 것으로 보이는 발을 발견했다. 민서는 최근 벌어진 연쇄살인의 중심에 CS그룹이 관련돼 있다는 심증을 가지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21세기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모습 묘사 이 같은 내용을 담는 주원규(37)의 신작 장편소설 ‘반인간선언-증오하는 인간’(자음과모음 펴냄)은 재벌과 권력과 종교의 결탁, 노동과 기업의 갈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성 회복의 문제 등 21세기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를 개연성 있게 엮어내고 있다. 전방위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CS그룹은 삼성그룹을 연상시키고,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은 마치 기업도시 건설과 닮았다. 노조위원장의 크레인 투쟁은 한진중공업 노동자 해고에 맞서 309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김진숙씨를 순간 떠올리게 한다. 노동문제에 미온적인 언론이나,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에 대한 보상을 무산시키는 변호사, 권력과 금력에 굴복하는 검찰, 음모적인 세력의 앞잡이가 되는 경찰 등등도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 주원규가 “구상과 준비 작업은 몇 개월이 걸렸지만, 꼬박 4일 만에 써 내려갔다.”고 했듯이 한숨도 쉬지 않고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르포르타주 방식과 추리소설적 기법에 종교적 장치를 걸어 넣은 전개 방식은 뒤가 궁금해서 숙고하지 않고 속도 내서 읽도록 강제하는데, 잘 읽힌다고 해서 이해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다 읽고 나면, 뭔 이야기지? 하고 되묻게 되기 때문이다. 훼손된 사체가 나타나는 순서가 소설의 목차와 같이 손-발-귀-입-머리-심장 순인데 이 순서도에 따라 독자는 작가의 숨결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빨리 읽을수록 그것이 쉽지 않다. ●추리소설적 기법에 종교적 장치 가미 소설은 지속적으로 묻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이냐? 당신은 인간적으로 살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 자본주의 사회에서 종교는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냐? 기업(경제)이 사회의 일부분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지배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현실은 과연 용인될 수 있겠느냐? 2009년 ‘열외인종 잔혹사’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뒤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주원규는 3년이 채 못 되는 기간에 일곱 편의 장편을 냈다. 소설 전반에 종교적 장치가 과도하게 나타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서울과학기술대학 공대를 중퇴하고, 신학대 3~4곳을 전전한 끝에 안착해 지금은 대안교회를 운영하는 목사직을 맡은 신분을 감안하면, 그 고민의 지점들을 이해할 수도 있겠다. 1만 27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金시대 정권교체 견인 정치 9단 JP의 진면목

    ‘현대정치사와 김종필’(이달순 지음, 박영사 펴냄)은 한국 근현대 정치사에 대한 과감한 시대 구분을 시도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대 구분은 ‘혁명의 해부’라는 저서를 통해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 혁명 등 세계 4대혁명을 분석한 미국 정치학자 크레인 브린튼의 분석틀을 끌어왔다. 브린튼은 절대주의 체제, 시민혁명, 역쿠데타, 왕정복고, 민주화의 재진전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조선의 절대주의 체제는 실학의 등장과 동학혁명으로 흔들린다. 실학이 지식인들의 이반이라면, 동학은 기층민중의 이반이다. 그러나 시민혁명은 일제의 한반도 강점으로 지체됐고 이승만 권위주의 정부로 이어진다. 결국 4·19라는 시민혁명이 터져 나온다. 5·16은 시민혁명에 대한 역쿠데타이고, 유신체제는 역쿠데타의 종착점인 왕정복고다. 전두환 정권은 이 왕정의 일부 흔적이다. 저자는 김대중 정부의 수평적 정권교체로서 마침내 명예혁명, 민주화를 위한 행진이 안정적 결실을 맺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제목에 김종필은 왜 들어 있나? 한국 현대정치사를 구분해 보니 그 길목마다 JP가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저자는 “5·16의 주역으로 시작해 김영삼을 통한 수직적 정권교체와 김대중을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면서 “민주사관에 의한 정치발전모델에서 새로운 발전의 단계와 구분점마다 그의 역할은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족적을 남겼다.”고 평했다. 저자는 JP의 꿈 ‘내각제’를 대한민국 미래상으로 제시한다. 3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성, 선봉장

    지성, 선봉장

    지난 27일 오랜만에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이 리그 선두 탈환의 선봉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맨유는 31일 블랙번과의 리그 19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5연승 및 지난 두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트린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빼앗긴 리그 선두 탈환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승점 45(14승3무1패)로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승점은 똑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블랙번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다음 달 1일 지동원이 뛰고 있는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현재 15위로 중하위권에 처진 선덜랜드는 맨시티에 객관적 전력에서 뒤진다.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한 지동원이 프리미어리그 최강 팀을 상대로 출격해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선덜랜드는 또 맨시티와의 경기 이틀 뒤인 4일에 위건과 경기를 치른다. 힘든 일정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 써야 한다. 지동원의 출장 전망이 밝다. 아스널의 박주영이 이번 라운드에서는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박주영은 아스널이 정규리그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스널에는 로빈 판 페르시, 안드레이 아르샤빈, 알렉스 챔벌레인 등 막강한 공격진이 버티고 있는 데다 다음 달 아프리칸 네이션스컵대회로 주전 공격수들이 차출되는 것에 대비해 미국 레드불스에서 뛰고 있던 팀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까지 2개월 임대했다. 출전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아스널은 31일 밤 12시 퀸스파크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올해 사라진 국내 인물들

    ‘산 사나이’ 박영석 / 히말라야 꿈에 영원히 잠들다 ‘산 사나이’ 박영석 대장이 히말라야에 영원히 묻혔다. 안나푸르나(8091m)를 등반하던 박 대장은 지난 10월 18일 베이스캠프와 연락이 끊겼다. 열흘간 끈질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끝내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안나푸르나 남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려던 꿈도 함께 묻혔다. 고(故) 박 대장은 세계 최단기간에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완등했고,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와 남극점·북극점을 탐사하는 ‘탐험 그랜드슬램’도 세계 최초로 이뤘다. ‘철강왕’ 박태준 / ‘짧은 인생을 영원 조국에’ 지난 13일 타계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철의 사나이’, ‘철강왕’ 등으로 통한다.철강불모지에 사상 처음으로 일관제철소를 건설, 철강왕국의 입지를 다졌기 때문. 대일차관으로 제철소를 짓는 만큼 실패하면 모두 우향우(右向右)해 포항 앞바다에 빠져 죽자는 박 명예회장의 ‘우향우 정신’은 포스코 창업 정신의 밑거름이 됐다. 단 1주의 포스코 주식도 보유하지 않았고, 2000년에는 40년간 살던 서울 아현동 집도 사회에 환원했다. 고인의 좌우명은 ‘짧은 인생을 영원 조국에’였다. 불세출 투수 최동원 / 암과의 사투에 무릎 꿇다 그가 던졌던 불 같은 강속구는 그의 인생과 닮았다. 7전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전무후무한 4승을 거두며 1984년 프로야구 롯데의 우승을 일궈 낸 날카로운 추억. 지난 9월 14일 대장암으로 별세한 고(故) 최동원. 1984년부터 1987년까지 매년 200이닝 이상 던지며 10승 이상씩 거둔 고인은 1988년 선수협의회 결성을 시도하다 삼성으로 트레이드되는 시련을 겪었다. 32살에 은퇴했지만 꿈은 지도자로 마운드에 서는 것이었다. 한화 2군 감독으로 꿈을 이뤘던 2007년 암 선고를 받았고, 생애 마지막 승부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노동운동 대모’ 이소선 / 마지막까지 한진重 농성 격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노동운동의 대모’인 이소선 여사가 지난 9월 3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여사는 죽은 아들의 뜻을 이어 남은 삶을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하면서 민주화의 싹을 틔웠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옥살이를 하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번도 뜻을 꺾지 않았다. 이 여사는 마지막으로 병상에 누워서도 한진중공업 고공 크레인에서 농성 중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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