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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높이 3m 펜스에 통째 가둔다

    세월호 높이 3m 펜스에 통째 가둔다

     다음달 세월호를 통째로 3m 높이의 사각 펜스에 가두는 작업이 진행된다.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로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추진과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국 잠수사들이 세월호의 출입구와 창문에 일일이 철제망을 설치했지만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있기에 아예 세월호 전체를 둘러싸기로 한 것이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에서 콘크리트에 고정한 철제펜스 36개 세트를 사전 제작해 세월호 침몰지점으로 싣고 와 수중에서 조립한다.  각각의 철제펜스 세트는 콘크리트블록 2개(개당 5.6t)에 강철 기둥과 빔을 심고 이들 구조물 사이에 눈금 2㎝의 철제망을 고정해 전체적으로 높이 3m를 맞췄다.  이렇게 만든 펜스세트 36개를 수중에서 잠수사들이 끝 부분이 서로 겹치게 연결해 빈틈이 없는 사각형의 형태로 만든다. 가로 200m,세로 160m로 펜스설치를 끝내면 넓이 3만2000㎡의 공간에 세월호가 누워있는 모양이 된다.  인양팀은 시뮬레이션 결과 이상 조류가 발생해도 펜스가 견딜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세월호 인양은 뱃머리를 살짝 들어올려 세월호 밑에 리프팅빔을 설치하고 크레인과 리프팅빔을 연결해 세월호를 옆으로 누운방향 그대로 수중이동 후 플로팅 독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양팀은 세월호가 침몰 지점을 떠나고나면 펜스 내부 3만2000㎡를 해저유물 발굴하듯이 구획을 나눠 수색할 계획이다. 혹시라도 세월호를 들어올리면서 발생한 조류로 미수습자의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번 작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60억원이다.정밀작업 선박을 빌리는 비용과 펜스자재 제작과 설치,철거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우리 정부는 상하이샐비지에 851억원의 세월호 인양대금을 세 차례로 나눠 지급하기로 계약했고 수중 펜스를 이용한 유실방지 추가작업비 60억원은 별도로 지급한다.  중국에서 완성된 자재를 실은 배가 27일 출항했으며 29일 목포항에 입항해 통관절차를 밟는다. 인양팀은 3월 2일부터 펜스 설치작업을 시작해 3월 말까지 한 달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이 팽목항에서 애타게 기다리기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양팀은 5월이 되면 세월호를 살짝 들어 올려 바닥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등 실제 인양작업에 돌입해 육상으로 올리는 작업을 7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 한라 vs 사할린 1위 싸움 살얼음판

    이번 주말 아이스하키 아시아 최강팀이 가려진다. 2015~2016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오는 28일 마무리되면서 우승팀의 후보군이 한국의 안양 한라와 러시아의 사할린으로 좁혀졌다. 25일까지 2경기를 남긴 한라는 승점 11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마찬가지로 2경기가 남은 사할린은 승점 108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 이글스(일본)는 승점 83점에 머물러 남은 2경기를 다 이겨 승점 9를 가져오더라도 우승할 수 없다. 한라는 현재 승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날 치른 경기까지 포함해 사할린의 이번 시즌 마지막 3경기 상대가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드래건(중국)이기 때문이다. 전력이 월등한 사할린이 필사적으로 몰아붙인다면 이미 8위 팀과 승점이 10점 이상 벌어져 리그 최하위가 확정된 드래건은 무리해 승리를 지키지 않고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사할린은 이날 드래건과의 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반면 한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앞두고 있다. 27일에는 4위 팀 크레인즈(일본), 28일에는 3위 팀 이글스와 겨뤄야 한다. 상위권 팀들과의 연이은 시합이어서 한라 입장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한라가 두 경기 중 한 경기를 패하고 사할린이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양 팀은 승점 114로 동률이 되지만 리그 규칙에 따라 연장패가 더 많은 한라가 준우승에 머물게 된다. 사할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한라가 자력 우승을 하려면 남은 두 시합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한라 구단 관계자는 “쉬운 경기는 아니겠지만 일본 팀들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라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할 경우 통산 네 번째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게 되는 것이고, 사할린이 왕좌에 오르면 창단 후 첫 우승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남중국해 레이더 설치… “미사일보다 더 큰 위협”

    中, 남중국해 레이더 설치… “미사일보다 더 큰 위협”

    CSIS “선박·항공기 통제권 강화”…분쟁 지역 작전 지형 변화될 듯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 지대공미사일에 이어 고성능 레이더 장비도 설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고성능 레이더가 지대공미사일보다 미국과 이웃 분쟁국에 더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남중국해에 대한 감시 능력 향상으로 통제권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의 인공섬 4곳에 레이더 장비와 군사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레이더 설치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영토인 난사 군도 관련 섬에 방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주권국가 누구에게나 부여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인공섬 4곳 중 쿠아르테론 암초(중국명 화양자오)에서는 두 개의 레이더 탑 외에도 고주파 레이더 장비의 일부로 보이는 여러 개의 기둥이 관측됐다. 그레고리 폴링 CSIS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 국장은 “고주파 레이더 장비가 들어선다면 중국은 남중국해를 지나가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아르테론 암초에는 벙커, 등대, 헬기장, 통신시설, 크레인이 딸린 부두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아르테론 암초는 중국이 점유한 남중국해 섬들 중 최남단에 위치해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폴링은 “중국이 말라카해협으로부터 남중국해로 오는 선박과 항공기를 포착하기 위해 조기 경보기를 설치하고자 한다면 쿠아르테론이 최적의 장소”라고 분석했다. 말라카해협은 전 세계 해운의 3분의1이 지나는 곳이며, 동아시아로 수출되는 원유는 대부분 이 해협을 통과한다. CSIS는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에 배치된 중국의 지대공미사일 HQ9 하나가 남중국해의 군사적 균형을 바꾸긴 어렵지만, 새로운 레이더 장비는 남중국해의 작전 지형을 상당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중국해의 여러 섬에 이미 활주로를 건설하고 미사일을 배치해 대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이 레이더 장비를 통해 감시망을 확장하면서 남중국해의 하늘과 바다를 사실상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폴링은 “레이더 장비는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자유롭게 비행, 항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전날 “중국이 남중국해 섬들에 방어시설을 배치하는 것은 미국이 하와이에 방어시설을 설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하와이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는 미국 외에 없다”면서 “남중국해는 중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가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동아시아와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해군 7함대의 조지프 오코인 사령관은 22일 호주를 방문,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인공섬들의 12해리(영해) 안으로 함정을 보내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호주가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오코인 사령관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의 섬들에 대한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은 미국과 중국만이 아니라 관계된 모든 나라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320kg 감량에 성공한 남자, 그의 첫 걸음

    320kg 감량에 성공한 남자, 그의 첫 걸음

    몸무게가 무려 600kg이 넘었던 한 남성이 말 그대로 ‘반쪽’이 되어 나타났다. 체중 610kg으로 기네스에도 기록된 이 남성은 3년 동안 320kg을 감량,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라는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다. 무지막지한 몸무게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모흐센 알-샤에리(24)가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첫 걸음을 떼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아랍뉴스가 11일 전했다. 아랍뉴스는 남부지역 자잔 출신의 이 ‘운 좋은 루저(loser)’가 3년 만에 몸무게 300kg 이상을 줄여 또 다른 기네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알-샤에리는 고(故) 압둘라 국왕의 명령으로 수도 리야드의 병원으로 옮겨져 30명의 의학전문가들과 함께 일련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그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도 아주 힘들었다. 의료진 30명의 엄청난 노력과 수고가 뒤따라야 했다”고 말했다. 알-샤에리는 지난 2013년 집 벽을 허물고 크레인까지 동원돼 병원으로 이송되어 이목을 끌었다. 그의 안전을 위해 보건부는 미국에서 특수 침대를 주문했고 6미터 크레인과 네 대의 소형 크레인을 동원했다. 한편 UN의 통계에 따르면 비만 인구 비율이 사우디아라비아는 35.2%를 차지해 쿠웨이트(42.8%)에 이어 중동에서 두 번째로 비만 인구가 많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구본영 칼럼] ‘말뫼의 눈물’이 ‘통영의 눈물’ 안 되려면

    [구본영 칼럼] ‘말뫼의 눈물’이 ‘통영의 눈물’ 안 되려면

    설 연휴 중 몇 년째 얼굴을 못 본 친구의 근황을 들었다. 고향을 떠나 통영에서 하던 배 수리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는 소식이었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늘 밥 잘 사는, 인심 좋은 그였는데…. 잘나가던 조선업이 불황의 늪에 빠졌음을 실감했다. 오죽했으면 선박 인테리어 전문 중소기업 운영에 반평생을 바친 친구가 공장 문을 닫았을까. 울산에서도, 통영에서도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업계의 한숨 소리만 깊다. 대형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멈춰 서면서다. ‘말뫼의 눈물’은 현대중공업에 자리 잡고 있는 대형 크레인이다. 스웨덴 말뫼의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을 때 막대한 해체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단돈 1달러를 주고 사들인 것이다. 2002년 이 크레인이 배에 실려 사라질 때 스웨덴 국영방송은 “말뫼가 울었다”며 장송곡을 틀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조선·대우조선 등 세계 3대 조선소가 두 해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수주난과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실이 겹치면서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자칫 ‘말뫼의 눈물’처럼 통한의 눈물을 흘릴 판이다. 울산이나 거제, 혹은 통영에서…. 더 심각한 건 조선업뿐 아니라 우리의 주력 산업 전체가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들이 태어날 때 물고 나온 숟가락을 원망하는 세태에서 그런 징후는 포착된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창조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며칠 전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제출된 지 210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조선업 등 공급과잉 업종의 사업 재편을 돕기 위한 법안이다. 하지만 국내 로펌의 경제법 분야 권위자로 통하는 한 인사는 원샷법이 하등 새로울 게 없는 법안이라고 귀띔했다. 기존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에 이미 관련 조항이 다 있다는 것이다. 여권이 이를 통해 경제를 살린다고 하니 우습지만, “삼성특혜법”이라는 등 야권의 엉뚱한 반대 논리도 가관이라는 얘기였다. 그럼에도 총선을 앞둔 정치권 풍경을 보라. 현 여권의 보육 공약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재원 분담 문제로 충돌하면서 보육 대란을 빚고 있다. 이런 판국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10만명에게 월 60만원씩 6개월간 취업활동비를 지원하는 총선 공약을 내놓았단다. 청년 실업자가 40만명에 이른다는 현실에 비춰 볼 때 솔깃해 보인다. 그러나 ‘어떻게’ 금수저와 흙수저를 골라 지급 대상자를 선정해 내고, 일자리가 무더기로 사라지고 있는 마당에 이들을 ‘어디에’ 취업시킬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이 없다면 말뿐인 인기영합 공약(空約)이거나, 청년들에게 달콤한 당의정을 입힌 빚더미를 떠넘기는 꼴이다. 더군다나 지금이 어느 때인가. 지구촌엔 4차 산업혁명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융합을 통해 바야흐로 신천지가 도래할 참이다. 이런 4차 혁명의 물결 속에서 전통적인 제조업 일자리들은 상당수 떠내려가기 마련이다. 조선·철강·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게 그 전조가 아닐까. 이런 ‘고용 없는 성장’이란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지식정보 부문 등 서비스 산업에서 새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별 알맹이도 없어 보이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3년 반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인 사실은 뭘 말하나. 이 법이 통과되면 6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정부의 설명이 미심쩍긴 하다. 하지만 의료산업 영리화로 이어진다는, 더민주 측의 주장은 더 황당하다. 대한병원협회 등도 문제가 없다는데 그나마 국제 경쟁력이 있는 보건 분야의 일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몽니를 부리는 격이니…. 이는 어찌 보면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를 골간으로 개헌해 이룬 ‘1987년 체제’가 한계를 드러낸 형국이다. 여야 모두 장기적 국가 역량을 키울 엄두도 못 내고 오로지 정권 획득을 위한 근시안적 정쟁에 골몰하면서다. 성장의 바퀴는 멈추려 하는데 운전대를 서로 잡으려다 온 국민이 탄 수레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게 해서야 될 말인가. 결국 초미의 과제는 후진적인 한국 정치의 일대 개혁이다. 논설고문
  •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의 첫 걸음마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의 첫 걸음마

    몸무게가 무려 600kg이 넘었던 한 남성이 말 그대로 ‘반쪽’이 되어 나타났다. 체중 610kg으로 기네스에도 기록된 이 남성은 3년 동안 320kg을 감량,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라는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다. 무지막지한 몸무게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모흐센 알-샤에리(24)가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첫 걸음을 떼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아랍뉴스가 11일 전했다. 아랍뉴스는 남부지역 자잔 출신의 이 ‘운 좋은 루저(loser)’가 3년 만에 몸무게 300kg 이상을 줄여 또 다른 기네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알-샤에리는 고(故) 압둘라 국왕의 명령으로 수도 리야드의 병원으로 옮겨져 30명의 의학전문가들과 함께 일련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그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도 아주 힘들었다. 의료진 30명의 엄청난 노력과 수고가 뒤따라야 했다”고 말했다. 알-샤에리는 지난 2013년 집 벽을 허물고 크레인까지 동원돼 병원으로 이송되어 이목을 끌었다. 그의 안전을 위해 보건부는 미국에서 특수 침대를 주문했고 6미터 크레인과 네 대의 소형 크레인을 동원했다. 한편 UN의 통계에 따르면 비만 인구 비율이 사우디아라비아는 35.2%를 차지해 쿠웨이트(42.8%)에 이어 중동에서 두 번째로 비만 인구가 많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뭉치면 산다!’ 싱크홀 빠진 차량 탑승객 구하는 행인들

    ‘뭉치면 산다!’ 싱크홀 빠진 차량 탑승객 구하는 행인들

    싱크홀에 빠진 차량 탑승객을 구하는 행인들의 용감한 모습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4일 페루 라리베르타드주(州) 트루히요의 한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한 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싱크홀에 빠진 차량에는 운전자 에드가 올란도 바르톨로를 포함해 그의 아내, 2살 난 딸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즉시 행인들이 달려와 밧줄을 이용해 에드가 가족들을 구해냈다. 에드가는 ‘테라 페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싱크홀이 생기기 몇 초전에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미끄러져 싱크홀로 추락했다”며 “자동차 속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었으며 겁에 질린 우리 가족을 행인들이 달려와 구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며 에드가 가족은 행인들의 도움으로 차량에서 빠져나왔으며 구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에드가의 차량은 크레인에 의해 싱크홀 밖으로 견인됐으며 이번 사고로 에드가 가족은 경미한 타박상만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드가 가족이 빠진 싱크홀은 최근 며칠 동안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당시 하수관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깊이는 약 2.7m였다. 사진·영상= Prensa Tot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도 학교에 표범 난입해 6명 부상…10시간 만에 생포 ☞ 아쿠아리움서 잠수부 공격하는 샌드타이거상어
  • 사고현장서 결혼식 가던 신부 도운 ‘레즈비언 소방관’

    여성 소방관으로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 선언해 화제를 모았던 뉴욕소방관이(FDNY) 크레인 붕괴 사고 현장에서 결혼식에 가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던 신부를 도운 것으로 밝혀져 다시 화제에 올랐다고 뉴욕 현지 언론들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5일 아침 뉴욕 맨해튼의 트라이베카 지역에서 높이가 170m 이상 나가는 대형 크레인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침 출근길에 나서던 38세의 회사원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사고 현장 주변의 길이 통제되자 마침 사고 현장 인근에서 결혼식을 준비 중이던 신부인 네스 필레이(25)는 10시로 예정된 시청 결혼식에 참석할 수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말았다. 때마침 이 모습을 목격한 뉴욕소방국 소속 마가렛 캔스필더는 자신의 소방관 유니폼을 벗어 신부에게 걸치게 한 다음 결혼식장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를 해주었다. 캔스필더는 신부가 미용실에 두고 온 가방도 다시 찾아서 갖다 주며 "결혼식은 잘 진행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문자를 신부에게 보내기도 했다. 필레이는 "길이 통제되어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 와중에 마치 구세주처럼 캔스필더가 나타나 나를 인도해 주었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녀는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가족에게 위로의 맘을 전한다"며 "늘 그러한 현장에서 캔스필더 같은 소방관들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결혼식을 도와준 캔스필더 소방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다시 고마움을 전했다. 캔스필더는 첫 여성 뉴욕소방관이자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으며, 지난해 3월 그의 동성 커플과 함께 뉴욕소방국 목사직 취임식에서 선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북 최서단 동창리 발사장, 2012년 은하3호 로켓 첫 발사

     북한이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쏘아 올린 서해 발사장은 북한의 최서단 지역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어 흔히 동창리 발사장으로 불린다.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 건설을 2000년 초에 시작해 2009년 완공했다. 완공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계자였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발사장을 함께 찾기도 했다. 북한은 완공 3년 뒤인 2012년 4월 이 발사장에서 광명성 3호 ‘위성’이 실린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지만, 발사 2분여 만에 로켓이 폭발해 실패했다. 같은 해 12월 북한은 광명성 3호 2호기를 탑재한 은하 3호를 이곳에서 다시 쏘아 올렸다.  이후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이번 미사일 발사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지난해 여름에는 발사장 동쪽에 3단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조립 건물을 신축했다. 이 건물 내부에는 이동식 크레인이 설치돼 있고 출입문도 항공기 격납고와 같은 미닫이문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립 건물 바로 앞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데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구조물을 세워 미사일 동체를 발사대에 바로 세울 수 있게 했다. 북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동창리 발사장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높이를 기존 50m에서 67m로 증축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사일 사거리가 과거보다 길어져 1만 3000㎞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미국 동부 지역까지 타격권에 들어가게 된다.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 외에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동해 발사장도 보유하고 있다.북한은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1998년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납기일 맞추면 수천억 인센티브”… 도크마다 불꽃이 튀다

    “납기일 맞추면 수천억 인센티브”… 도크마다 불꽃이 튀다

    지난 3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3도크(선박 건조 시설) 현장. 축구장 6배 크기에 달하는 이곳에선 5척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1척의 유조선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었다. 이 중 수문에 가까이 위치한 84K급 LPG 운반선 2척은 5일 진수(바다에 띄우는 작업)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작업자들의 통행로로 쓰인 엔진룸 측면만 덮으면 끝이었다. LPG 탱크를 싣는 배이다 보니 미세한 틈도 용납되지 않는다. 선체에 결함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엑스레이 필름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업도 거쳤다. 김태협 현대중공업 건조2부 팀장은 “지난 10주간 작업의 끝이 보인다”면서도 “외국 선주로부터 ‘오케이’ 사인을 받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 인근. 세계 최초로 건조 중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야말 1호’가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달 15일 진수식을 마친 이 배는 북극해 시범 운항을 앞두고 의장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길이 299m에 너비 50m 규모로 배 한 척을 둘러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선박 앞모습(선수)은 돌고래 모양처럼 생긴 일반 LNG선과 달리 스케이트 날처럼 날카로웠다. 얼음을 직접 깨면서 항해하기에 최적화된 구조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러시아 시베리아 북단 야말반도에서 생산되는 LNG를 운반하려면 두꺼운 얼음에도 끄떡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14척의 쇄빙 LNG선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 사업장도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인도 예정인 모호노르드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버가딩 프로젝트(고정식) 완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작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전남 목포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만t급 해상 크레인을 도입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해양 크레인으로 1만t에 달하는 중량물도 들어 올릴 수 있다. ●해양플랜트 내부에 ‘워룸’ 설치 대우조선도 올 상반기 인도가 집중된 해양플랜트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일일정산회의를 통해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일부 플랜트 내부에는 자체 ‘워룸’을 설치했다. 해양플랜트는 납기 안에 인도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넘기면 페널티를 문다. 오는 9월 인도 예정인 인펙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경우 납기일을 맞추면 3500억원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 부실 요인을 제거하면서 추가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해양플랜트 사업장은 자전거를 타고 바쁘게 어딘가로 이동하는 작업자들과 트럭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여기저기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고 ‘위험 신호’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9건의 해양플랜트가 예정대로 인도된다면 회사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국내 빅 3가 1개월 내내 수주를 못 한 것은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2001년 10월, 2009년 9월 이렇게 두 차례다. 그래도 두 번 다 곧바로 원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 예년처럼 다시 정상적인 수주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지난달부터 강화된 환경규제(Tier3), 저유가로 인한 발주 지연, 최대 해운선사 머스크발 구조조정 여파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수주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열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상선, 해양 동반 침체로 2009년 이후 최악의 시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수주 ‘제로’ 실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공격적인 수주 형태도 걸림돌이다. 지난달 전 세계에서 16척이 발주됐는데 이 중 10척을 중국이 싹쓸이했다. ●1980년대 日 실책 반면교사 삼아야 전문가들은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국내 조선업계가 전열을 정비하고 내실을 다지면 2년 뒤 올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이 벌크선 등 일부 선종에서 우리나라 기술력을 따라잡았다고 하지만 그 외 LPG·LNG 운반선, 탱커, 초대형 컨테이너선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클라크슨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LNG선 점유율은 68.9%(지난해 말 기준)로 압도적이다. 그러면서 1980년대 일본의 실책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당시 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을 때 일본은 대형 조선소를 폐쇄하고 인력 양성을 사실상 중단하다시피 했다. 표준선형 정책을 도입한 까닭에 설계 인력을 키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전국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가 모두 다른 과로 통합되거나 폐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엔저 효과에 힘입어 수주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해외에 ‘SOS’를 청하는 실정이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불황이라고 절망감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1990년대 국내 조선사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대형 도크를 더 지은 것처럼 다시 찾아올 호황기에 대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한다 해도 설계 등의 핵심 인재를 계속 키워 ‘인력 단절’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유가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주가 없는 게 다행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 업체들이 기존 해양플랜트 물량을 처리하면서 해양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새롭게 그려 나갈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이렇게까지 어려워진 배경에는 해양플랜트에 대한 경험이 일천한 상태에서 설계·구매·시공(EPC) 일괄 도급 계약을 무리하게 맺은 데 있다. 설계 책임마저도 선주가 아닌 조선사가 지는 구조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기계전자산업팀장은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시공 부문만 수주해 위험을 최소화했던 것처럼 국내 조선사들이 욕심을 내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의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래도 믿을 구석은 마진이 높은 해양 쪽”이라면서 “유가가 배럴당 50~70달러 선을 넘어가게 되면 발주처에서도 본격적인 물량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0년 유가 전망을 80달러 선으로 내다보고 있다. 발주 물량이 그 전에라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할 수도 올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20%가량 줄었지만 모두 1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이 167억 달러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 125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100억 달러(추정) 순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한 목표치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변하면 초과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이제는 수주 과정에서 국내 3사 간 과당 경쟁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고부가가치 선박 등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배 건조 기술은 우리나라를 대체할 수 있는 곳이 없는데도 국내 조선사들이 자기네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통에 저가 수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양종서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의 가장 큰 ‘적’은 외부(중국)가 아닌 내부(빅 3)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올해와 내년을 잘 버티면 국내 조선업의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발사? 인공위성 발사?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미사일 발사도 강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이를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은 아니며 탄도미사일 발사 추진이 아니라 위성이나 우주발사체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를 기본적으로 확인했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정보 사안과 관련한 것은 말할 수 없다”며 “그 문제에 대해 어떤 다른 언급도 할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토너 부대변인은 전날 같은 질문에는 “북한은 매우 불투명한 정권이니 몇 가지 징후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들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AFP는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이 아닌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최근 정황을 보면 북한이 모종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위성일 수도 있고 우주발사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에 ‘2주 내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의 우려는 설령 그것이 우주발사체라 하더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29일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수주 내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하는 징후를 확인했으며 북한이 돌연 미사일을 발사하기보다는 사전에 ‘위성 발사’를 예고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른 미 국방 관계자도 미사일 본체에 연료 주입 등이 임박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날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발사대 타워크레인의 바닥 부근에 차량이나 장비로 보이는 물체 3개와 함께 발사대 주변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형체가 최근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금까지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기 전 보였던 활동들을 감안하면 앞으로 1주일 내 북한이 실제로 로켓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발사장 주요 시설들에 위장막이 설치돼 예상 발사 시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week & STORY] 처음 중국행 배 타는 국산 쌀… “13억 입맛 정복”

    [week & STORY] 처음 중국행 배 타는 국산 쌀… “13억 입맛 정복”

    30t 새달 2일 출발… 올 2000t 수출㎏당 5000원… 현지보다 3~5배 비싸 전북 군산항은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5월 1일 개항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해 가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관문이었다. 이 군산항이 개항 117년 만에 우리 쌀을 중국에 수출하는 전진 기지가 됐다. 군산항에서 쌀 수출은 일제 강점기 쌀 수탈 이후로 처음이다. 29일 오후 3시 군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6부두. 겨울비가 내리는 중에도 드넓은 부두는 활기가 넘쳤다. 쌀이 가득 담긴 컨테이너에는 대(對)중국 쌀 수출을 기념하는 경축 플래카드가 즐비하게 내걸렸다. 이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개 도의 명품 쌀 30t이 수출됐다. ▲경기 이천 남부통합RPC 임금님표 이천쌀 ▲강원도 철원 동송농협 철원 오대쌀 ▲충북 광복영농RPC 진수미 ▲충남 서천농협 서래야쌀 ▲전북 군산 제희RPC 니나노 ▲전남 해남 옥천농협 한눈에 반한 쌀 등이 첫 수출의 물꼬를 텄다. 최고 품질의 쌀을 가공하는 현대식 위생관리 시설을 갖춘 업체들이다. 추청, 오대, 삼광, 신동진, 보광, 새일미 등 밥맛이 뛰어난 6가지 품종의 쌀로, 포장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2, 5, 10㎏ 단위다. 벌레를 막는 훈증 소독과 진공포장도 했다. 특히 한국산 쌀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공통 포장디자인을 사용했다. 쌀 포대 앞부분에 태극마크를 커다랗게 새겨 넣었다. 그 아래 ‘한국산 대미’(韓國産 大米)라고 표시해 중국 소비자들이 한눈에 한국산 쌀을 알아보도록 했다. 기념식은 간소하지만 자긍심이 가득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해방 이후 밀가루 등 외국 원조로 보릿고개를 넘겼던 한국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제 질 좋은 쌀을 고가에 수출하는 나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중국의 까다로운 수입 조건을 충족시킨 업체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13억 인구의 중국은 세계 최대 쌀 소비국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하진 전북지사, 농식품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이었다. 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중국 쌀 시장 확보가 우리 쌀 수출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축사에서 “한국산 쌀이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스타로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탓에 수출용 쌀 포장지에 기념 사인을 하려던 이 장관과 송 지사는 사진촬영만 했다.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쌀을 가득 실은 6개 컨테이너가 대형 크레인으로 선적됐다. 이날 선적된 쌀은 오는 2월 2일 군산항을 출발해 이틀 후인 4일 중국 상하이항에 도착한다. 이후 통관 절차 등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중순부터는 상하이 롯데마트 69개 매장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판매가는 중국 쌀보다 3~5배 높은 ㎏당 5000원이다. 국내 쌀값보다도 2.5배가량 높다. 한식과 한류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은 한국 쌀을 선호한다. 2월 중 70t이 추가로 선적될 예정이다. 김신중 전북도 FTA 대응팀장은 “한국산 쌀은 안전하고 품질도 뛰어나다는 신뢰를 쌓아 중국의 중·상류층을 공략하면 시장개척에 승산이 있다”면서 “올해 중국시장에만 2000t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의 쌀 수출 실적은 2388t(515만 4000달러)으로 올 중국 수출 목표량과 비슷하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The Best 시티] “마곡지구·보타닉공원 조성까지… 달라질 2018년 기대하세요”

    [The Best 시티] “마곡지구·보타닉공원 조성까지… 달라질 2018년 기대하세요”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강서구 발전의 ‘첫 단추’일 뿐입니다. 그 그림에 따라 차곡차곡 진행하고, 마곡지구 개발과 보타닉공원 조성을 함께 추진하면서 2018년부터는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28일 의료관광특구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화색이 돌았다.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민선 5기부터 2년 6개월 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얻은 결실이라 그 표정의 근거를 알 만했다. 민선 2기 이후 8년간 공백을 둔 뒤 다시 민선 5기 강서구청장으로서 취임한 노 구청장은 특구 사업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특구, 관광특구, 산업특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구 사업을 펼치던 터라 강서만의 특화 사업이 필요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강서구만의 특징이 무엇이 있을까 궁리하다가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의료관광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구에 적합한 산업이라고 판단이 섰고, 특구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이제 강서구는 높은 성장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의료관광산업의 신메카로 떠오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서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높아지고 지역경제는 활력을 얻게 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사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관광 기반시설을 차곡차곡 다지고, 국내외 마케팅과 지역 서비스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구로 지정되면 3년 후 진행 상황을 평가받아야 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특구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지정받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노 구청장은 “미라클-메디 특구가 강서 지역뿐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의료관광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특구 사업에 책임감도 강조했다. 여기에 첨단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마곡지구와 서남권 최대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면서 2020년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거듭할 태세다. “지금은 마곡지구에 타워크레인과 잿빛 건물의 형체만 들어서 있어 조금 어수선해 보이지만 내년부터 LG사이언스파크와 이화의료원, 보타닉파크(2018년)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면 명품도시로서 면모를 갖춥니다. 중단 없는 변화를 이루는 강서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글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현대삼호重, 선박 건조 6000만 DWT 달성

    현대삼호重, 선박 건조 6000만 DWT 달성

    현대삼호중공업이 1999년 10월 회사 출범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선박 건조 6000만 재화중량톤수(DWT) 기록을 달성했다. DWT는 선박이 가라앉지 않고 실을 수 있는 무게로 화물과 연료, 선원, 밸러스트, 식량 등을 포함한다. 선박이 얼마나 많이 또 얼마나 무거운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6일 “지난 25일 선주사인 프랑스 지오가스사에 초대형 LPG 운반선을 인도하면서 선박 건조 6000만 DWT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길이 225m, 폭 36.6m, 깊이 22.2m의 크기로 5만 4000여 DWT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중공업 그룹사로 1999년 10월 출범한 뒤 모두 486척을 만들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 자동차운반선, LNG선, LPG선, 벌커 등으로 이 가운데 1만 88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세계 최대 인양 능력의 1만t급 해상크레인, 플로팅 독 등도 포함돼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0년 8척의 선박을 건조해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37척, 4조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6000만 DWT 선박건조 기록은 IMF 금융위 등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맺은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로 단합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구축한 조선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스페이스X 우주선 ‘공중부양’ 성공…”화성탐사 활용 기대”

    스페이스X 우주선 ‘공중부양’ 성공…”화성탐사 활용 기대”

    최근 '팔콘 로켓'의 지상 착륙 테스트를 반복하며 이목을 끌었던 미국 민간 우주선 기업 스페이스X가 이번에는 로켓 추진 장치를 이용한 우주선 ‘공중부유’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지난 11월 스페이스X의 화물 운송 우주선 ‘드래곤’을 추진 장치를 이용해 공중에 약 5초 동안 부유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 실험의 영상은 지난 21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됐다. 스페이스X는 영상을 공개한 뒤 “11월 24일 스페이스X의 ‘드래곤 2’는 여덟 개의 슈퍼드라코(SuperDraco) 엔진을 통해 완벽한 공중부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시간동안 엔진들이 14t의 추력을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실험영상을 직접 보면 크레인에 매달린 드래곤이 로켓을 분사해 상승했다가, 5초 동안의 체공시간을 유지한 뒤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실험은 추진 장치의 부유능력 검증과 착륙용 소프트웨어 개선 등을 위해 진행된 것이다. 현재 드래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 우주선은 지구로 다시 귀환할 때 낙하산으로 하강 속도를 감소시킨 뒤 바다 위에 떨어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스페이스X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물 위 뿐만이 아닌 단단한 육지 위에도 선체를 착륙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추진 장치 실험은 NASA의 ‘민간 우주비행사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의 일환이기도 하다. NASA는 “스페이스 X는 최근 추력 엔진의 성능실험에 성공했다. 추후 이 엔진은 유인 우주선을 지상에 착륙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NASA는 현재로서 유인 우주선에 이 착륙기술을 사용할 계획은 없다. NASA는 당분간 ISS에서 복귀하는 유인우주선들은 화물 운반선들과 마찬가지로 바다 위에 안착하는 방식으로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진 로켓을 이용한 착륙 실험이 최종적으로 완수될 경우, 드래곤 우주선은 지구 착륙뿐만 아니라 화성 탐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NASA는 스페이스X의 ‘팔콘 로켓’과 드래곤을 활용한 화성탐사 프로젝트인 ‘레드 드래곤’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드 드래곤 프로젝트는 NASA의 화성탐사 로봇 ‘2020 로버’가 수집한 연구용 샘플들을 드래곤을 이용해 지구로 회수해오는 것을 골자로 한다. NASA의 아메스 연구센터 (Ames Research Center) 앤디 곤잘레스는 “(레드 드래곤 프로젝트는) 개발 중인 상용기술, 그리고 이미 존재하는 기술들을 조합해 충분히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대표 또한 “팔콘 로켓을 통해 드래곤을 화성이나 목성 위성에 보내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나사(위)/스페이스X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北 SLBM 사출시험은 잠수함 아닌 물속 바지선서”

    북한이 지난달 21일 실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발사는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 바지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항공우주 분야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오른쪽의 북한 관리 뒤편으로 선미로 추정되는 부분이 보인다”며 “이 이미지는 평상시 항구(신포항) 정박 시 잠수함 ‘신포’나 ‘고래’ 옆에 있는 지지 선박의 모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선박은 미사일 발사 시험 장소로부터 불과 50~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물의 깊이를 감안하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잠수함에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잠수함이 아닌 물속 바지선이라면 이 정도 거리는 괜찮고 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사일 발사 시험 후에는 발사통을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때 크레인이 필요한데 크레인이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 옆에서 포착됐다”며 북한은 2020년 이전에는 SLBM 발사 시험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도로 무단점용 강남에선 금물

    강남구가 지역 주민의 보행권 지키기에 나섰다. 그동안 인근 공사장 자재와 차량 등이 인도를 무단 점유하면서 주민 불편이 컸다. 강남구는 평일뿐 아니라 공휴일에도 무분별한 도로 점용으로 인한 보도 파손 방지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허가 도로 점용 특별 감시반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도로와 하천 등 허가받지 않는 불법 점유에 대해 꾸준히 단속을 펼쳐 왔으나 아직도 불법 점유가 뿌리 뽑히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평일뿐 아니라 단속 사각지대인 공휴일과 새벽 시간 등에도 점검을 하기로 했다. 특히 크레인이나 레미콘 차량 등 공사 장비가 인도를 무단으로 점유하면서 지역 주민의 안전 위협뿐 아니라 도로 파손 원인으로 보고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건물 간판작업과 이삿짐 운반 등 소형 크레인 사용은 현장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허가할 예정이다. 구는 휴일에 반복되는 공사용 중장비 차량의 무단 도로 점용과 건축자재 무단 적치에 대해 지난해 360건에 3억여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구 직원이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고자에게 포상금도 지급한다. 단속확인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최초 보고자에 대해 징수된 과태료의 5%를, 신고는 징수된 과태료의 3%를 지급한다. 참고로 허가 없이 도로를 점용하면 과태료 금액은 1㎡ 당 10만원이며 최고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송진영 건설관리과 과장은 “보도 위 무단 점유 등 작업행위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도로 점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도로 점용을 원하는 이는 점용일 기준 5일 전까지 허가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동빈 원톱 원년’ 여는 대들보 올린다

    ‘신동빈 원톱 원년’ 여는 대들보 올린다

    555m, 123층으로 국내 첫 번째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의 외관 공사를 매듭짓는 상량식이 22일 열린다. 근로자 사망사고, 영화관과 수족관의 영업정지 등 안전 논란을 딛고 오너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 면세점 운영권 상실 등 우여곡절 끝에 이뤄 낸 성과다. 롯데그룹은 상량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자 이달 중순에 예정된 정기 임원 인사까지 보름가량 늦췄다. 20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은 길이 7m의 H빔인 대들보를 64t급 타워크레인으로 123층 높이까지 올려 설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진행될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여야 국회의원, 주한 독일·영국 대사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불참하며 오너가에서는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만 참석한다. 롯데는 공사 인허가권을 쥔 주무기관장인 박 시장 모시기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박 시장은 지난 3월 롯데월드타워 100층 공사 돌파 기념행사에 초청받았으나 “건물이 완공 전이고 민간 행사라 참석이 부적절하다”며 거절했다. 박 시장이 롯데월드타워를 찾는 것은 지난해 5월 공사 현장 안전점검 이후 20여개월 만이다. 박 시장은 이달 초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총괄하는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과 만난 뒤 상량식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량식은 국내 최고층 건물의 외관이 완성됐음을 뜻한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 2대에 걸친 꿈의 실현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내년부터 실내장식 공사를 시작하며 상량식으로부터 1년 뒤인 내년 12월 22일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롯데는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상량식으로 마무리하고, 내년을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 통합경영이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먼저 이달 말로 미뤄진 임원 인사로 내부 결속을 다질 전망이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라는 위기 진압을 위해 지난 11월 신 전 부회장 측에 의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된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제과 등 주력 7개 계열사 대표를 비롯한 대부분의 CEO가 유임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원 승진도 예년과 비슷한 200명 수준에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여부를 법원에서 가리게 되면서 전기를 맞았다.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오빠의 성년후견인을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법원이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신 총괄회장의 후견인을 지정할 경우 아버지의 경영 복귀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신 전 부회장 측이 불리해진다. 상법상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을 행사 중인 신동빈 체제가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 삼성물산 ‘안전 우선’ 경영 시스템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 삼성물산 ‘안전 우선’ 경영 시스템

    삼성물산은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안전우선)라는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으로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을 차지했다. 삼성물산의 안전보건경영은 임직원과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은 물론 건축물과 사용자까지 고려해 사고 예방을 넘어 글로벌 표준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수행 중에 위험을 방지하고 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계획→실천→확인→조치를 반복해서 실행해 공사 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점이 주목받았다. 위험 작업에 대해서는 사전허가제와 작업 책임자 자격이수제도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올해는 해외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주요 건설 장비 관련 전담관리자를 의무 배치하고 전문 외부 안전관리업체에 의한 점검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제도개선과 교육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안전이 우선시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평가받았다. 2013년부터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선진 장비 구매, 노후 설비 교체, 안전 및 편의시설 보강 등 시설투자를 강화했다. 타워크레인 등 대형 건설장비는 공인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점검도 정기적으로 받았다. ‘현장 전체 개선 명령제’를 도입해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안전점검결과 부적합 사항이 다수 발견되면 전체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현장에는 현지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전기안전, 추락 등 8개 체험존으로 구성된 안전체험훈련센터를 건립, 운영했다. 2년간 5000여명의 근로자가 안전 교육을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 플러스] 경남서 크레인 넘어져 2명 사망

    3일 오후 2시 40분쯤 경남 김해시 율하동 장유복합문화센터 건설 현장에서 높이 50m, 무게 100t급 이동식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작업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철골 구조물을 덮치는 바람에 아래에서 일하던 박모(41)씨 등 2명이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주변에 있던 작업자 8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크레인 운전기사는 “크레인으로 철근 구조물을 옮겨 설치한 뒤 구조물과 크레인을 연결하는 고리를 푸는 과정에서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크레인도 구조물에 끌려 넘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기사와 현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유복합문화센터는 1만 2229㎡ 부지에 56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짓고 있으며 2017년 준공 예정이다. 공연장(714개 좌석)과 도서관(360개 좌석),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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