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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철거공사 현장 붕괴사고…2명 매몰됐다 구조(종합)

    서울 강남 철거공사 현장 붕괴사고…2명 매몰됐다 구조(종합)

    22일 오전 9시 57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1층 바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가 모두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의 공사 현장 주변에서 살수 작업을 하던 몽골인 작업자 2명이 포크레인 1대와 함께 지하 2층과 3층 사이로 추락했다. 포크레인 기사를 포함해 일을 같이 하던 다른 작업자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손과 삽으로 구조 활동을 벌였다. 몽골인 작업자 J(37)씨가 낮 12시쯤 먼저 구조됐고, 이어 오후 1시 30분쯤 D(37)씨도 구조됐다. 이들은 모두 의식이 있는 채로 구조됐으며 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현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강남 철거공사 현장 붕괴 사고…작업자 2명 매몰

    서울 강남 철거공사 현장 붕괴 사고…작업자 2명 매몰

    22일 오전 9시 57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1층 바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두 작업자는 30대 몽골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의 공사 현장 주변에서 살수 작업을 하다가 포크레인 1대와 함께 지하 3층으로 추락했다. 이들과 일을 같이 하던 다른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1명은 현재 무릎 부분까지 거의 구조됐으며 다른 1명도 육성이 들리는 상황”이라며 “주변 철근 구조물로 인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공간을 확보해 최대한 신속하게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에쓰오일 공장서 폭발사고…부상자 5명으로 늘어

    울산 에쓰오일 공장서 폭발사고…부상자 5명으로 늘어

    21일 낮 12시 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부상자가 5명으로 늘었다. 공사현장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이 유류 배관을 덮쳤다. 당시 조립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 자체 원인 규명에 착수한 에쓰오일 측은 “기계로 타워크레인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은 크레인 기둥이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크레인을 조립하는 작업자가 아닌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근로자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정모(57)씨와 김모(54)씨가 가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2명은 근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크레인이 덮친 여파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다발성 늑골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들 외에 다른 2개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3명도 어깨와 발목 등을 다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에쓰오일을 비롯해 시공사인 대림산업, 하도급업체 관계자를 불러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에스오일서 110m 크레인 넘어져 폭발 사고…2명 부상(종합)

    울산 에스오일서 110m 크레인 넘어져 폭발 사고…2명 부상(종합)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21일 낮 12시 1분쯤 대형 타워 크레인이 넘어져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근로자 정모(57)씨와 김모(54)씨 등 2명이 가슴과 다리 등을 다쳤다. 오후 1시 50분 기준으로 추가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울산시소방본부는 공사 자재 등을 옮기는 높이 110m짜리 타워 크레인이 배관 위로 넘어지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이 난 배관에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400ℓ와 벙커C유 200ℓ가량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관 아래에 있던 차량 2대도 폭발로 불에 탔다. 다행히 사고는 근로자 다수가 점심식사를 위해 현장을 떠났을 때 발생, 인명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백 명에 달하는 플랜트 건설 근로자와 인근 업체 직원 등이 폭발음을 듣고 대피했다. 소방본부는 낮 12시 9분에 출동, 에쓰오일 사내 소방대와 함께 12시 30분쯤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사고가 난 곳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프로젝트 현장이다. RUC는 원유 정제과정을 거쳐 납사·등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유분을 생산하고 남은 값싼 벙커C유를 다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에스오일 공사현장서 크레인 넘어져 배관 폭발…2명 부상

    울산 에스오일 공사현장서 크레인 넘어져 배관 폭발…2명 부상

    21일 낮 12시 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날 사고로 근로자 2명이 다리 등을 다쳤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추가로 더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폭발을 동반한 화재로 플랜트 건설 근로자 수천 명이 대피했다. 소방본부는 낮 12시 9분에 출동, 화재 진압에 나서 약 15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사고는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배관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원유에서 가스·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값싼 기름을 휘발유로 전환하는 시설)’ 프로젝트 현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처참한 세월호 객실…철제만 남고 무너져 내려

    처참한 세월호 객실…철제만 남고 무너져 내려

    3년 전, 단원고 학생들이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느라 들뜬 마음으로 웃고 떠들었을 세월호 객실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8일 수색계획을 발표하면서 A데크과 B데크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맹골수도의 거친 물살과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에 객실과 객실, 복도를 구분하던 간이벽체는 버텨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침몰 과정에서 온전히 제자리를 지킨 집기류도 없었다. 모조리 세월호 좌현(왼쪽면)으로 쓸려 내려갔다. 수습본부는 선내 사전 탐색 결과 A데크 좌현 쪽에 최대 7m 높이의 장애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세월호는 침몰하면서 좌현이 해저면에 닿았고, 우현이 수면을 향해 옆으로 누웠다. 침몰 사고 전 세월호 객실 사진을 보면 복도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이 있고, 방문은 밝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A데크 객실 사진을 보면 3년 전의 모습을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다. 여기저기 철판이 늘어져 있었고, 철근이 튀어나와 있었다. 철제 벽과 기둥은 뻘겋게 녹슬어 있었고, 객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회색 펄로 뒤덮여 있었다. B데크도 마찬가지였다. 객실과 로비, 식당, 주방 모두 작업자들이 도면도를 보고 ‘여기가 이 지점이구나’라고 파악한 것이지 형태만 봐서는 구분할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패널 같은 것들도 남아 있어 수색 작업자들의 안전이 요구된다. 세월호 선체는 매우 약해진 상태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의 선수, 선미, 객실 부분만 잘라내 각각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올리고, 똑바로 세워 세월호 옆에 내려놓은 뒤 수색하려 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족과 선체조사위가 ‘증거훼손’이라고 반대했고, 무엇보다 육상이송 과정에서 선체 변형이 발생하는 등 선체 구조가 매우 취약해 붕괴 위험성이 있어 대규모 절단을 하지 않았다. 수습본부는 “당장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붕괴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조심스럽게 확인하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기술 검토도 했지만…세월호 인양 미뤄진 이유?

    ‘그것이 알고싶다’ 기술 검토도 했지만…세월호 인양 미뤄진 이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부가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해에 선체 인양에 대한 기술 검토를 했으나 3년 간 인양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뤘다. 15일 방송에서 정환봉 기자는 “당시 첫 번째 안은 크레인 두 척을 이용해 예인을 한다. 두 번째 안은 4만 톤급 대형 바지선을 이용해 인양을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 기자는 당시 4월 20일쯤부터 총리실의 지시로 장비 동원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기자 “세월호참사가 정부 상대로 비판을 하는 주요한 쟁점이 되고, 침몰에 대한 의혹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정부 쪽에서 인양을 한다고 해서 (세월호가) 정부에 유리한 쟁점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운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정부가 의도적으로 세월호 인양을 미뤄왔을 가능성에 대해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세월호의 ‘세’ 자도 싫어한다는 정치 권력자들의 분위기 때문에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인양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악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서 가장 뚱뚱한 500kg 여성, 2달 만에 절반 감량

    500kg의 몸무게를 가져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으로 알려진 에만 아흐메드(36)의 근황이 전해졌다.지난 12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언론은 에만이 입원 2달 만에 242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에만의 사연은 지난해 연말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에만은 어린시절부터 몸무게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결국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때가 11세 시절로 무려 25년 간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에 갇혀있었던 셈. 이렇게 불어난 그녀의 몸무게는 무려 500kg으로, 체중감량은 그야말로 살기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었다. 의료진에 따르면 그녀는 사상충이 혈액에 기생해 유발되는 ‘코끼리피부병’(elephantiasis)과 내분비선 장애로 지금의 비정상적인 몸무게를 갖게 됐다. 절망적이었던 그녀에게 희망이 생긴 것은 인도 뭄바이의 유명 비만 치료 전문의 무파잘 라크다왈라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다. 그러나 거동조차 힘든 그녀가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 심지어 카이로의 인도 대사관은 그녀가 직접 여행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우여곡절 끝에 비자를 받아 인도로 날아가는 과정도 한 편의 화물 운송작전 같았다. 당시 운송팀은 집의 일부를 허물어 침대에 누워있던 그녀를 꺼냈고 크레인을 동원해 화물기에 태웠다. 이후 무사히 뭄바이에 위치한 사이피 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본격적인 치료와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근 전해진 소식은 희망적이었다. 입원 이후 엄격한 식단 관리와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그녀의 몸무게가 절반이나 줄었기 때문. 라크다왈라 박사는 "인도에 도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몸무게가 242kg이나 줄었다"면서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수술 이후 회복도 매우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 감량 후 심장, 신장, 폐 등의 기능도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월호 거치 작업 재개…오늘 인양작업 완료

    세월호 거치 작업 재개…오늘 인양작업 완료

    육상으로 옮겨진 세월호를 받침대 위에 올려놓는 거치 작업이 10일 완료돼 사실상 인양 작업이 마무리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목포신항 부두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있는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 점검을 시작했으며 준비가 되는대로 이동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전날 MT에 실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조금씩 부두 쪽으로 이동해 작업 개시 4시간 30분만인 오후 5시 30분쯤 선체 전체가 부두 위로 올라섰다. 해수부는 야간에 MT 600대를 한 몸처럼 정밀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같은 날 오후 7시 40분쯤 작업을 종료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MT 조작을 재개해 세월호를 일단 우측으로 이동시켜 부두 위 공간을 확보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남아있는 받침대 3줄을 부두 위에 옮겨서 설치한다. 이후 세월호를 실은 MT가 수차례 전후 이동을 거듭해 받침대 3줄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으면 비로소 인양 작업을 모두 마치게 된다. 세월호는 해상 크레인 이용작업이 쉽도록 객실이 바다를 향하게 거치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가족의 요구로 객실이 부두를 향하고 선체 바닥이 바다를 향하게 된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세척과 방역작업, 안전도 검사 등 선내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이 같은 수색 준비 작업에 약 일주일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봄의 일/황수정 논설위원

    큰 길가 플라타너스 굵은 가지들이 뭉텅뭉텅 잘려 나간다. 이른 아침부터 장정 여럿이 대드는 것이 척 봐도 때가 오기를 기다린 모양새다. 이 나무 저 나무 공중을 옮겨 다니는 크레인에서 무심하게 전동톱은 돌아간다. 손발 저릿해지는 기계음에 잠도 깨고 봄도 깬다. 자를 테면 진작에나 자를 일이지. 고달픈 엄동 다 보낸 마당에 이제 와서 무슨 심술 악취미인가 싶고. 잘린 가지는 삭정이가 아니다. 떨어진 가지 더미에서는 수액의 향기 설핏하다. 상처 난 자리에 더욱 맹렬히 자기 치유의 기운이 돋는다니, 더 분발해 싹 틔워 보라고 멀쩡한 생가지를 쳐낸다니. 졸음 같은 소생의 시간에 천둥 같은 생명의 역설. 흙 있는 손바닥만 한 땅 어디에서나 봄이 봄일을 하느라 바쁘다. 봄비 오기도 전에 제 힘으로 부푼 화단 흙에서도 연한 속잎들은 봇물로 솟는다. 쑥 말랐던 자리에 쑥이, 비비추 시들었던 자리에 비비추가 실금을 그어 놓고 착착 다시 돌아오고 있다. 새움 틔우려 제 몸 내어주는 일, 갈 때 올 때 다르게 소리 소문 없이 제자리 찾아와 있는 일, 욕심 없는 봄의 일.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선체조사위원장 “객실 절단 부정적”… 수색 늦어질 수도

    선체조사위원장 “객실 절단 부정적”… 수색 늦어질 수도

    세월호가 31일 낮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한 가운데 앞으로 최대 관건은 선체를 운반선에서 내려 희생자 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이 이뤄질 육상 공간(철재부두)으로 끌고 와 안전하게 거치시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작업에 일주일이 소요돼 오는 6일쯤 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반잠수식 운반선 ‘화이트말린호’에 실린 세월호는 이날 오전 7시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부근 인양 지점을 출발, 당초 예상보다 1시간 30분 단축된 오후 1시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이어 30분 만에 부두 접안까지 완료했다. 운반선에 세월호를 고정하기 위한 용접 부위를 제거하고 선체 내 해수 및 기름 혼합물을 빼내는 작업 등에 사흘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운반선 갑판 위에는 세월호에서 흘러내린 펄과 진흙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다. 이후 초대형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밑으로 넣어 30m 떨어진 육상 거치대로 옮기게 된다. 이 작업에 하루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줄에 76대씩, 전체 6줄로 구성된 456대의 트랜스포터가 1대당 26t의 중량을 분담하며 세월호를 운반한다. 내부에 남아 있는 해수와 퇴적물을 고려하면 세월호 선체 무게는 1만t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는 철재부두에서 갑판(배 윗부분)이 바다 방향을 향하는 형태로 거치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선체 세척과 방역, 안전도 조사 등이 진행되고 이후 희생자 유해 등 수색이 이뤄진다. 정부는 미수습자의 유해가 발견되면 유전자(DNA) 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인도, 장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유골에서 신원 확인을 위한 시료만 채취한 뒤 강원도 원주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할 계획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수색이 이뤄지는 시기는 거치 후 일주일 뒤인 12~13일쯤으로 예상되지만 선체조사위가 정부의 세월호 객실 절단·분리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본 수색 착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의 객실 부분만 절단해 크레인으로 똑바로 세워 부두에 내려놓는 ‘객실 직립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평으로 선수와 선미 92m, 수직으로 N·A·B데크 총 3개 층 8.8m를 잘라내 객실 부분 2개를 분리하는 것이 시간이나 안전 측면에서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시해야 하고, 선체를 절단하다가 전기계통 등이 훼손될 수도 있다”며 “조사위는 절단·분리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선체조사위 등과 공감대가 형성되면 수색방식 변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수색 방식 등 결정권은 선체조사위가 아닌 해수부가 갖고 있다. 목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세월호 램프에 끼여 있는 차량들

    [서울포토]세월호 램프에 끼여 있는 차량들

    28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의 왼쪽 램프에 소형포크레인과 승용차가 걸린 채 매달려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선체 외관에서 발견했다”며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박영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등 9명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폐유 처리 중인 작업자들

    [서울포토]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폐유 처리 중인 작업자들

    28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의 왼쪽 램프에 소형포크레인과 승용차가 걸린 채 매달려 있다. 사진 아랫부분에는 작업자들이 흡착포 등을 이용해 세월호에서 흘러 나온 폐유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세월호 램프에 걸려 있는 차량들

    [서울포토]세월호 램프에 걸려 있는 차량들

    28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의 왼쪽 램프에 소형포크레인과 승용차가 걸린 채 매달려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객실부 분리 이견 자초한 ‘불신의 응어리’

    세월호의 ‘선체 절단’ 여부를 두고 해양수산부와 희생자 가족들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해수부는 인양 완료 이후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필요하다면 선체 절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가족들은 미수습자 시신이 훼손될 수 있는 데다 제대로 된 침몰 원인 규명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양쪽 이야기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 있는 선체 객실부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고, 그렇다고 세월호를 통째로 바로 세우려다가는 3년 가까이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선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객실부 수색도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색 요원의 안전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객실부만 분리해 육상에 바로 세운 뒤 수색하는 ‘객실 직립 방식’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침몰 원인 파악의 단서가 될 수도 있는 객실부와 동력부 연결 전선 및 기기들의 파손, 객실 내부에 있을 미수습자들의 시신과 희생자 유품 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견 대립이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27일 “(선체 절단 등) 기존 계획에 집착하지 않고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 최저가로 입찰한 상하이샐비지와 인양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7월까지 인양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너울성 파도와 조류 등 기상 상황을 이유로 육상 거치를 9월, 그리고 또다시 10월로 미뤘습니다. 그러다 결국 기존 방식을 포기하고 현재의 재킹바지선과 반잠수식 선박을 이용하는 공법으로 바꿨고, 인양 시점도 올해로 미뤘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사는 갖가지 방해와 비협조 속에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남기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가족을 바다에 두고 두 번의 겨울을 보낸 유가족의 가슴에 응어리가 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남 진도군청과 팽목항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 사이에서는 ‘사람 한 명 바뀌었다고 이렇게 달라지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뒤 해수부 관계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뜻이지요. ‘파면’과 ‘태도’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지금의 태도를 유지한다면 불신의 응어리도 오래지 않아 풀리지 않을까요.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긁히고, 갈라지고, 바래고…상처 난 세월호의 지난 3년

    긁히고, 갈라지고, 바래고…상처 난 세월호의 지난 3년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에서 가라앉기 시작해 그로부터 이틀 뒤인 4월 18일 수면 아래로 침몰한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랐다. 세월호의 선체는 지난 25일 밤 9시 15분쯤 좌현 방향 직각으로 드러누운 채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됐다. 반잠수선도 26일 오전 0시쯤 수면 위로 완전히 부양했다. 해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의 외형에는 지난 3년 동안 바닷속에서 세월호가 견뎌낸 흔적들이 역력했다. 먼저 지금은 색이 옅어진,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선체의 하단에는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 띠가 묻어 있었다. 바닥 부분에는 좌·우현 ‘프로펠러’가 원형대로 달려있었고, 두 프로펠러 사이에 있는 ‘방향타’는 우현 쪽으로 살짝 들려 있었다.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이 제기되고 있다. 외부적 요인은 다른 물체와의 충돌로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견해이고, 내부적 요인은 조타기 고장으로 인한 조타 실수, 과적이나 평형수 부족으로 인한 복원력 상실, 부실한 고박 작업으로 인한 선체 내 화물의 이동 등으로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관점이다. 앞서 언급한 방향타는 세월호 침몰 당시 급격한 대각도 조타의 원인을 규명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월 ‘세월호 참사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과적과 조타 실수, 고박 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이라는 4가지 요소를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15년 11월 검찰이 내린 결론이 증거가 불충분하다면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조사하기 전까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로 선고한 적이 있다. 인양된 세월호의 뱃머리 부분 바닥에는 중심에서 좌현 방향으로 갈고리에 긁힌 것처럼 길게 두 줄로 갈라진 부분도 보인다. 하늘을 향해 있는 우현은 바닷속에서 부식된 탓에 강한 수압의 물을 뿌려도 씻기지 않는 얼룩덜룩한 녹으로 덮여있다. 이곳은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자들이 매달리듯 힘겹게 올라탔던 곳이다. 우현에서 두드러졌던 흰 돌출형 계단은 검붉게 바뀌었다. 뱃머리에 있는 ‘SEWOL’(세월)이라는 배의 이름도, 꼬리 부분에 있는 ‘CHONGHAEJIN’(청해진)이라는 선박회사의 이름도 이제는 거의 지워져 가까이 다가서야만 어렴풋하게 윤곽을 볼 수 있는 정도였다. 유리창이 사라진 객실에는 칸마다 유실방지망이 덕지덕지 붙었다. 세월호의 선체 외형은 곳곳이 갈라져 있었다. ‘구멍’도 뚫려 있다. 이 구멍은 정부가 뚫은 구멍이었다. 정부는 2015년 8월 중국 회사 ‘상하이샐비지’를 세월호 인양 업체로 최종 선정하면서 1년 안에 인양을 마치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결정하던 시기부터 ‘텐덤 리프팅’ 방식을 원했다. 해상크레인 대신 잭킹바지선을 이용해, 리프팅빔(받침대)에 연결된 66개의 인양줄로 선체를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얹는 방법이다. 하지만 정부는 그보다 값싼 방식인, 해상크레인과 부력재를 이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선체에 구멍을 뚫어 부력재를 넣은 뒤 인양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세월호 유가족이 그토록 원하던 ‘온전한 선체 인양’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인양이 여의치 않자 정부는 지난해 11월에서야 인양 방식을 지금의 텐덤 리프팅 방식으로 바꿨다. 현재 세월호 주변에서는 배수와 기름 제거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방제선들이 세월호를 거리별로 겹겹이 둘러싸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막고 있다. 흘러나온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시키려고 주변 선박들은 바닷물을 뿌려대기도 했다. 이틀에서 나흘로 예상되는 이 작업들을 마치면 세월호는 반잠수선과 고박을 단단히 하고 목포신항으로 이르면 28일 출발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침몰선의 인양과 활용/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침몰선의 인양과 활용/서동철 논설위원

    런던을 찾아 해양제국 영국의 진정한 역사를 보려면 영국박물관이 아니라 국립해양박물관에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템스 강변의 그리니치 왕립박물관 단지의 해양박물관에는 전성기 해양제국의 역사가 담겨 있다. 영국인들에게 더욱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곳은 런던 남동쪽의 포츠머스다. 포츠머스 역사조선소에는 국립해군박물관과 왕립해군잠수함박물관, 왕립해병대박물관 등이 몰려 있다. 무엇보다 메리로즈박물관이 있다.헨리 8세(1491~1547)는 당대 최신 전함을 지어 메리로즈호라 이름 붙였는데, 1545년 포츠머스에서 멀지 않은 솔렌트 해협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침몰했다. 찰스 왕세자를 회장으로 하는 메리로즈재단은 만 12년 동안의 노력 끝에 1982년 570t의 메리로즈호를 인양했다. 배 안의 부재를 수습해 무게를 줄인 다음 철골로 보강하고 벨트로 묶어 크레인으로 끌어올렸다. 메리로즈박물관은 이 배가 건조된 바로 그 자리에 세워졌다. 스웨덴의 바사호 인양은 이보다 앞선다. 구스타프 2세는 1628년 길이 62m에 배수량이 1300t에 이르러 당시로서는 초대형 전함인 바사호를 건조했다. 하지만 바사호는 진수되자마자 스톡홀름 내항에 가라앉고 말았다. 무거운 함포를 상갑판에 집중 배치하면서 무게중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사호는 해양 고고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며 1961년 통째로 인양됐고, 이후 선체와 내부 유물을 전시하는 바사박물관이 세워졌다. 해양 고고학이라면 우리도 할 말이 있다.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1975년 원나라 무역선이 발견됐고, 이듬해부터 1984년까지 수중 발굴 조사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도자기 등 유물과 선체를 인양했다. 목포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신안선을 유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인양된 고려시대 선박과 유물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고고학의 영역에서는 학술적 가치가 있다면 아무리 큰 비용이 들어도 인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침몰선은 경제적 이유로 인양하지 않는 것이 대세인 듯하다. 우리나라도 1983년 이후 연안에 침몰한 선박 가운데 2158척을 건져 내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진도 팽목항 앞바다의 세월호 인양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인양하고 있는 것은 고고학적 가치 이상의 역사성 때문이다. 순조롭게 인양해 무사히 목포항까지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한 이후에는 선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세월호 수면 위로] 朴 탄핵 후 급진전에 고의 지연?… 정부 “상반기 인양 밝혀”

    [세월호 수면 위로] 朴 탄핵 후 급진전에 고의 지연?… 정부 “상반기 인양 밝혀”

    세월호 인양이 지난 3년간 지연된 이유를 놓고 각종 소문과 억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세월호 인양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고의 지연’과 ‘관심 돌리기’라는 오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세월호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23일 온·오프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을 종합하면 결국 “(인양까지) 왜 3년이란 시간이 걸렸느냐”로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인양이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됐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늦추기 위해 그동안 고의로 인양을 지연시킨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세월호 선체 인양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상반기 내, 4~6월에 인양하겠다는 얘기를 지난해와 올 초에도 했었고, 마침 소조기(22~24일)에 맞춰 인양 준비가 모두 끝나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지난 1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상반기에 인양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하루 만에 해수면으로 떠올린 것을 보면 지난 3년간 날씨 핑계로 인양하지 않은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수부 측은 “실제 인양이 진행된 것은 하루 정도지만 이에 앞서 사전 준비 작업인 잔존유 제거와 유실망 설치 등을 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고의 해상·기상 여건을 찾는 데 시일이 오래 걸렸고, 인양 공정도 지난해 11월 플로팅 도크와 해상크레인에서 재킹바지선과 반잠수식 선박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정부는 2014년 11월 희생자 수색을 중단했고 2015년 4월 인양을 결정했다. 그해 8월 인양업체로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샐비지를 선정했다. 두 달간 사전조사를 거쳐 10월까지 잔존유 제거 작업, 12월까지 유실 방지망 설치가 이뤄졌다. 지난해 3~4월에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유실방지 사각 펜스가 설치됐고 지난해 12월에는 인양받침대(리프팅빔) 설치가 이뤄졌다. 인양업체가 돈을 더 받아내기 위해 인양을 지연시켰다는 설도 나돌았다. 정부가 당초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한 금액은 851억원이었지만 작업이 길어지면서 65억원이 추가돼 총 916억원을 지급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오히려 하루가 지연될 때마다 인양업체가 6억~7억원의 장비 임차비와 인건비 등의 손해를 본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상하이샐비지의 추가 금액은 미수습자 가족들의 유실 우려 요청으로 지난해 사각 펜스를 추가로 설치하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별도 수중조사를 위해 인양 작업 기간을 5일가량 중단하면서 발생한 손실 보전분이다. ‘대선 전 이양해 명분과 성과를 챙긴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수부 측은 “모두가 아팠던 세월호 사건을 놓고 누가 이득을 본다는 건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인양에 왜 3년이나 걸렸을까...박 대통령 탄핵 직후 인양에 의문 증폭

    세월호 인양에 왜 3년이나 걸렸을까...박 대통령 탄핵 직후 인양에 의문 증폭

    세월호 인양과 거치가 임박해지면서 지난 3년간 세월호 인양이 왜 늦어졌는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2015년 8월 중국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을 세월호 인양업체로 최종 선정하면서 1년 안에 인양을 마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인양작업은 미뤄졌다. 인양완료 예정 시점이 2016년 7월에서 8월 이후로, 다시 2016년 연내로, 또다시 2017년 6월 내로 늦춰졌다. 그러다가 해양수산부가 지난 16일 “4월 5일쯤 세월호를 인양하겠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해수부는 일정을 더 당겨 20일 시험 인양을 시도했고, 22일 본인양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나고 난 직후여서 정치적으로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이 늦춰진 결정적인 이유는 정부의 부실한 사전조사와 판단착오 때문이라고 한국일보가 23일 분석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의 핵심은 인양용 구조물인 ‘리프팅 빔’의 설치였다. 상하이샐비지는 지난해 3월 인양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같은 해 7월 뱃머리에 리프팅 빔을 끼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배꼬리 부분에서 설치 작업이 계속 지연됐다. 선미 주변 퇴적층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고 불규칙해 작업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결국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말 기존 굴착방식 대신 선미를 살짝 들어 올린 뒤 리프팅 빔을 끼우는 ‘선미 들기’로 공정을 바꿨다. 이같은 작업 차질로 전체 인양 일정이 꼬였다. 리프팅 빔 문제로 인양 시기가 겨울로 밀리면서 운반 방식 또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독 모두 바람을 받는 면적이 커 강한 계절풍이 부는 겨울에는 위험하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해수부는 해상 크레인을 ‘잭킹 바지선’으로, 플로팅 독을 ‘반잠수식 선박’으로 각각 변경했다. 해수부는 인양방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 것이지 일부러 늦춘 것이 아니라고 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에) 외부 변수나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 등의 생각은 다르다. ‘4·16가족협의회’의 정성욱 인양분과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가 처음부터 인양할 생각이 없었고, 상하이 샐비지는 기술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난세상] 중국 건물 해체 실력은 어느 정도?

    [별난세상] 중국 건물 해체 실력은 어느 정도?

    ‘불가능이 없는 중국’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중국의 한 건설 해체현장 모습이 담겨 있는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는 굴착기가 높은 아파트 위로 타워크레인에 의해 들어 올려집니다. 놀랍게도 굴착기는 해체될 아파트 건물 위에 안착한 다음, 해체작업을 시작합니다. 굴착기가 아파트 옆면을 파쇄하자 4층에 달하는 건물이 위태롭게 쓰러집니다. 경이로운 건축 기술을 보유한 중국, 해체 실력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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