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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190분 만에 94.5도 직립… 이제, 진실도 바로 세운다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190분 만에 94.5도 직립… 이제, 진실도 바로 세운다

    “이렇게 순조롭게 끝날 것을. 이젠 미수습자들이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10일 낮 12시 10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끝나자 유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토록 염원했던 세월호가 똑바로 세워진 시간은 불과 3시간 남짓. 이들 가족들은 “그 긴 세월이 허망하고 안타깝다”며 “오늘처럼 원인 규명도 빨리 끝났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울먹였다. 세월호가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4년이 지난 1486일 만에 마침내 똑바로 세워졌다. 지난해 4월 11일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395일 만이다. 그동안 1년 넘게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는 6800여t의 중량을 이기지 못해 좌측이 책받침처럼 편편한 모습이었다. 충돌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전날 세월호를 세우는 예행연습 때 상당량의 바닷물이 나왔지만 이날도 작업 내내 선체 내 구조물이 나뒹구는 소리가 나고 녹슨 물이 떨어졌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 150여명은 전날 밤늦게 목포신항에 도착한 후 설렘과 기대감으로 한숨도 못 자고 작업을 지켜봤다. 가족들의 소망이 닿았는지 이날 쾌청한 날씨가 도움을 주는 등 세월호 선체 직립 과정은 순조로웠다. 바람 한 점 불지 않았고, 밀물 때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해수면에 떠 있는 해상크레인이 올라가면서 세월호 선체가 저절로 들려졌다. 오전 9시 작업 개시 2분 만에 선체 세우기 각도는 10도에 도달했다. 9시 33분 선체 각도는 예정보다 19분 빨리 40도에 도달했다. 선체 기울기 각도가 40도를 넘어 무게중심이 옮겨 가기 시작해 최대 고비를 맞았지만 1시간가량 신중한 조작 끝에 오전 10시 37분 60도에 이르렀다. 이후 90도를 거쳐 94.5도에 이르자 작업 종료 선언과 함께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3시간 10분의 직립 작업이 성공리에 끝난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남학생 객실이 있었던 4층 선수 좌현과, 우현에 있지만 바닥층이라 진입할 수 없었던 기관구역 조사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미수습자 5명 수색과 침몰 진실 규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첫날 가장 먼저 희생자로 발견된 안산 단원고 정차웅 학생의 어머니 김연실(50)씨는 “엄마들과 함께 지내고 있어 이렇게 버티며 살고 있다”며 “우리가 겪어 보니까 너무 힘들어 더이상 이런 일이 아무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월호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게 보장을 받고, 더이상 국가의 버림을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면서 “지난 1년 동안 공무원들이 작업 모습을 숨기고, 은폐하고 협조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도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63)씨는 “오랜 시간이 흘러 서울에서는 세월호 얘기도 못 꺼낸다”며 “아직 흔적도 찾지 못한 가족들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가 실컷 목 놓아 울고 싶다”고 말했다. 작업을 성공리에 끝낸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직립 공사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참사 1486일 만에 세월호 바로 섰다

    참사 1486일 만에 세월호 바로 섰다

    7월부터 미수습자 5명 수색세월호 선체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졌다.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1486일 만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1만t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세월호 직립 작업을 마무리했다. 당초 계획보다 20일 빠른 일정이다. 선체조사위원회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9시부터 세월호 직립 작업을 시작해 3시간 10분 만인 낮 12시 10분 94.5도로 세우고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 직립 작업은 세월호 뒤편 부두에 자리잡은 해상크레인에 와이어(쇠줄)를 앞·뒤 각각 64개씩 걸어 선체를 뒤편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옆으로 누운 형태로 침몰해 들여다볼 수 없었던 좌현 모습이 드러남에 따라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과 외력에 의한 충돌설 등 침몰 원인에 대한 각종 의혹 해소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등은 세월호가 성공적으로 세워지자 안도의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리는 등 벅찬 모습을 보였다. 직립을 위해 선체에 설치했던 장치를 다음달 14일까지 제거하면 해양수산부가 다음달 중순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오는 7월부터 5주간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원인 수사에 들어간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오늘 육안으로 좌현 외판을 봤을 때 외력에 의해 충돌이나 함몰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선조위 활동 기간인 8월 6일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월호 세운 현대삼호중공업, 수익금 전액 기부

    세월호 세운 현대삼호중공업, 수익금 전액 기부

    옆으로 뉜 상태로 인양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작업을 맡은 업체가 실비를 제외한 작업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1만t급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세월호를 바로 세웠다. 이 업체는 당초 해양수산부와 지난 1월 159억원에 세월호 직립작업 계약을 맺고 오는 6월 14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예상보다 한달 가량 작업을 당긴 것이다. 업체 측은 선체 부식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작업 지연을 막기 위해 설과 휴일도 반납하고 작업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국가적 과업을 예상보다 앞당겨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다행이며 세월호 아픔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공사비가 정산되는 대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왼쪽 얼굴 드러낸 세월호…남학생 일부 객실·기관실 수색 가능

    왼쪽 얼굴 드러낸 세월호…남학생 일부 객실·기관실 수색 가능

    직립 시설물 해체에만 3주 소요6월 10일 이후 미수습자 수색 가능세월호가 바로 서면서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원인 조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세월호가 해저면에 옆으로 누우면서 찌그러져 미수색 장소로 남아 있던 남학생 객실 일부 구간과 기관구역도 수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직립을 위해 선체에 설치했던 장치를 제거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이르면 다음 달 초 미수습자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선체직립 계약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를 감싼 철제 빔 66개 중 세월호 왼쪽에 설치된 수평 빔 33개를 제거하는 작업에 먼저 착수한다.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데 쓰인 1만t급 해상 크레인과 철제 빔 사이에 설치한 와이어(쇠줄)도 해체한다. 선체 바닥에 설치된 수직 빔은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둔다. 빔들이 선체와 고정돼 있어 작업에는 최소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계약 종료일인 6월 10일 이전까지는 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철제 빔 제거 작업을 하면서 세월호 기관구역 진입 조사와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안전 보강 작업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체직립 성공에 따라 그동안 옆으로 누운 형태로 침몰하는 바람에 들여다볼 수 없었던 세월호 좌현 진입이 가능해졌다. 남학생 객실이 있었던 4층 선수 좌현과, 우현에 있지만 바닥층이라 진입할 수 없었던 기관구역 조사도 재개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년 만에 완전히 바로 세워진 세월호 선체…수색 재개 방침

    4년 만에 완전히 바로 세워진 세월호 선체…수색 재개 방침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낮 12시 10분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워 선체 직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4년간 옆으로 누워 있었던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바로 세워졌다.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9시부터 목포신항에서 1만t급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전날 선체를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예행연습에 성공한 뒤 선체를 바닥면에 완전히 내려놓지 않고 8도가량 세워진 상태에서 이날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만조로 해상에 투입된 크레인이 영향을 받으면서 애초 5도보다 자연스럽게 선체가 더 들어 올려졌다. 작업은 세월호 뒤편 부두에 자리 잡은 해상크레인에 와이어(쇠줄)를 앞·뒤 각각 64개씩 걸어 선체를 뒤편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해 선체 바닥면과 왼쪽에 ‘L’자 형태 받침대인 철제 빔 66개를 설치했다. 작업 시작 직후인 오전 9시 8분 선체를 10도까지,오전 9시 33분 40도까지 세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40도 이후 잠시 작업을 멈추고 앞·뒤 와이어에 걸리는 중량을 미세 조정한 뒤 다음 공정을 시작했다. 40도 이후 무게중심이 뒤로 넘어가면서 배 바닥을 받치던 수직 빔에도 고루 힘을 가하기 위한 점검 작업을 했다. 세월호 선체와 와이어 무게를 합하면 1만430t에 달한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11시 58분 90도 직립에 이어, 낮 12시 11분 94.5도 직립을 마치고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직립을 위해 선체에 설치했던 장치를 제거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이르면 다음달 초 4층 좌현과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한 직업] 초고층 빌딩 철골공의 심장 떨리는 작업 현장

    [극한 직업] 초고층 빌딩 철골공의 심장 떨리는 작업 현장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직업은 바로 초고층 철골공.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6년 11월 초고층 골조 작업을 하는 철골공들의 아찔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55층 높이의 컴캐스트 빌딩 건설 현장.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서 철골공들은 철제빔 세우는 작업에 연결에 여념이 없다. 철공공들은 이미 세워진 지지대에 연결된 안전 로프에만 의지한 채 부지런히 빔들을 서로 고정시킨다. 한 철골공이 크레인이 제 위치에 빔을 옮기는 동안 철제빔 위에 걸터앉아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컴캐스트 빌딩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미국에서는 23번째로 높다. 58층, 높이 297m의 규모로 지난 2005년 초에 착공해 2008년 6월에 완공했다. 사진·영상= ViralHog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세월호, 오늘 바로 세운다

    세월호, 오늘 바로 세운다

    세월호 선체 세우기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선체 각도 약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예행 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선체 직립을 맡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를 세우기 위해 선체 바닥과 왼쪽에 ‘L자’ 모양 철제 빔 66개를 설치한 뒤 와이어(쇠줄)로 1만t급 해상크레인과 연결했다. 목포 연합뉴스
  • ‘김성태 폭행범’ 父 “아들 문재인 안 뽑아…홍준표에 실망해 저지른 일”

    ‘김성태 폭행범’ 父 “아들 문재인 안 뽑아…홍준표에 실망해 저지른 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의 아버지가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며 “아들은 취업난에 고생하다 통일로 인한 일자리 기대감에 벌인 일”이라고 밝혔다.9일 피의자 김모(31)씨의 아버지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실망해서 저지른 일”이라면서 “아들은 오래 취업난에 고생하다가 통일로 인한 일자리에 희망을 가진 청년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씨 아버지는 또 “야당에 정치 테러? 나도, 아들도 이번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뽑지 않았다. 정말 배후가 있었다면 아들이 구속되게 놔뒀겠냐”고 반문하며 자유한국당의 ‘배후 여부 수사’ 주장에 반박했다. 김씨 아버지에 따르면 김씨는 텔레마케터, 피자배달부 등 단기 직종을 전전하며 오랜 시간 취업난에 시달렸다. 여러 서비스업을 전전했지만 열악한 처우 등으로 좌절을 반복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 김씨로 추정되는 ‘zxfj’라는 아이디가 “텔레마케터로 일하는 와중에 영업 중지로 근무를 못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선처를 부탁하며 텔레마케팅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김씨에게 포크레인 기사를 제안했고, 포크레인 면허증까지 성공적으로 따게 된 김씨가 이번에 추진된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기대를 걸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기 때문에 포크레인 자격증을 가지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아들이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 수지에서 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것으로 바꿔놓을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굉장히 지지했다. 청년들 일자리도 많아지고 북한 자원 이요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아들은 평소에 김정은이 그 많은 북한 사람들을 고생시키냐고 욕하다가, 이번에 김정은이 마음을 바꿔먹은 것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고도 했다. 김씨는 자격증을 딴 뒤 강원도 동해 쪽에서 포클인 인력을 구한다는 구인 공고를 보고 면접을 보러 갔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양어선 인력을 모집하는 허위 공고였다고 한다.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취업 사기로 인한 분노로 국회까지 가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취업이 힘든 데 대한 실망이 계속되면서 면접 사기까지 당하고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남북정상회담을 부정적으로 말한 홍준표 대표를 찾아 국회로 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김씨가 배후를 가질 만큼 정치색을 지닌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후가 있다면 저렇게 잡혀가겠나. 조사받고 다 불어야 되는데, 배후가 있다면 결코 우리 아들이 안 잡히도록 배후에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과 대선 때에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문 대통령을 뽑지 않았고, 정상회담 이후 놀라고 기뻐서 그 일을 지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본관 방향으로 올라가던 김성태 원내대표의 턱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리예술제로 바꿔 예산 아끼고 시민 참여 문 넓혔죠”

    “거리예술제로 바꿔 예산 아끼고 시민 참여 문 넓혔죠”

    시청광장 넘어 창동·망원동 등으로 크레인 활용 대형 공연에 반향 커 예산 규모 28억원서 절반 수준 줄어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두고 예산이 너무 많이 투입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거리예술축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김종석(52·용인대 연극학과 교수) 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인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전신이다. 2013년부터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이어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총 기획·연출을 맡아 온 김 감독은 “굳이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아도 양질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일상을 찾아가는 게 거리예술축제의 핵심”이라면서 “야외 거리에서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 거리예술의 가장 큰 특징은 열린 공간에서 펼쳐지는 만큼 관객 참여가 열려 있다는 점이다. 서울 시청광장, 세종대로, 청계천 등이 그동안 고정 무대였다. 김 감독은 “해마다 새로운 공간을 발굴하려고 한다. 창동, 망원동, 길음동 등 마을을 찾아가기도 하고 지난해엔 문화비축기지, 서울로 7017 등 재생 공간에서 공연했다”고 말했다. 거리예술 무대를 넓혀 가고 있는 셈이다. 예산은 줄었지만 국내외 반향은 오히려 커졌다고 그는 말했다. 김 감독은 “공중 크레인에 매달려 배우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청계천변을 2000개 불화분으로 장식한 채 음악 연주를 하는 등 대형 공연이 펼쳐지니 예산 규모도 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2012년에는 예산이 28억여원이었는데 지금은 그 절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축제의 도시’의 공연팀들이 줄줄이 한국을 찾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프랑스 68혁명 이후 유럽에서 성장한 거리예술축제는 최근 경제 위기를 겪으며 그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이에 아시아 시장을 뚫고 싶어 하는 유럽 유수의 공연단이 대형 퍼포먼스를 들고 한국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한·불 수교 100주년이던 2016년에는 프랑스 카라보스 극단이 청계천변에서 설치 퍼포먼스인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을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한·호주 공동창작품인 ‘시간의 변이’는 영국 스톡턴시에서 열리는 국제강변축제에 초청받았다. 김 감독은 수년째 전 세계 축제를 돌며 해마다 초청할 해외 작품을 고르거나 국내 공연단이 초청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축제 세일즈’를 해 왔다. 그는 “프랑스 샬롱 축제에 가장 많은 축제 감독이 모인다”면서 “한국에 초청해 달라는 요청뿐만 아니라, 협업해서 공연을 창작하자는 요청도 적지 않다. 그만큼 국제적 위상이 올라간 것”이라고 했다. 거리예술축제의 주인공인 시민의 태도도 달라졌다. 김 감독은 “촛불 혁명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인 열기를 어떻게 소화시킬지 궁금했는데, 지난해 축제 때 거리로 나온 130만명의 시민들은 전에 비해 굉장히 적극적이었다”면서 “거리예술의 성패는 관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달라진 시민들 덕분에 축제도 성공리에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 눈물 “아들 구속 다시 고민해달라”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 눈물 “아들 구속 다시 고민해달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턱을 가격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31)씨 아버지는 7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사람을 때린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며 정당화할 수 없지만, 과연 아들이 구속될 만큼 잘못한 것인지에 대해 다들 고민해달라”고 읍소했다.아버지 김씨는 자유한국당 성일종 원내부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몇몇 언론사 홈페이지에 사과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편지에서 “김성태 대표님께는 아들과 함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씨는 통화에서 “아들의 구속을 막아보려고 편지를 썼고, 자유한국당 측에 아들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캡처해서 보냈다. 하지만 이미 구속돼버렸다”며 말을 잇지 못한 한동안 서럽게 울었다. 아버지에 따르면 김씨는 친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에 살고 있으며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부산의 한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면서 선교와 봉사활동에 관심을 키워왔다고 한다. 졸업 직후 1년 동안 필리핀에 선교 활동도 다녀왔다.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학교 다니면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무리하게 빵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손님을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인 적은 있다. 그때 다치지도 않은 손님이 아들을 고소해 벌금을 낸 적이 있을 뿐 한 번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일찍부터 선교활동을 해왔던 김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의료기기 제조·수출입 업체에서 2년을 일하기도 했다. 이후 일을 그만두고 피자 배달 일을 2년 가까이 한 뒤 내 권유로 포크레인(굴착기) 자격증을 땄다. 아버지 김씨는 선교와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아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김씨는 “아들은 경험을 쌓겠다고 일자리 광고를 보고 동해로 갔지만, 알고 보니 원양 어선을 타는 일자리였다. 그 뒤 아들은 나와 예전에 여행한 적이 있는 경기도 파주 통일 전망대 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 김씨는 지난 5일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고자 통일 전망대로 이동했다. 당시 경찰의 제지로 행사장 안에 들어가지 못한 데다 전단 살포마저 무산되자 오후 1시 22분 국회로 이동했다. 김씨는 애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노렸지만, 소재를 알 수 없어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를 찾아가 턱을 때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일, 세월호 일어선다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오는 10일 목포신항 부두에서 이뤄진다. 선체 직립이 완료되면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 재개와 함께 타기실, 엔진룸, 스테빌라이저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 침몰 원인을 확인하게 된다.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직립 용역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울산에서 출발한 1만t급 해상 크레인 ‘현대 만호’(HD10000)가 전날 오후 8시쯤 목포신항 부두에 접안했다. 선조위는 10일 직립 작업을 목표로 이미 부두에 설치된 철제빔과 크레인을 와이어로 연결하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당일 ‘풍속 8.0m/s, 파고 0.5m, 조류 0.3m/s 이하’의 기상 여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직립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사전 점검일인 9일에는 해상 크레인으로 세월호 선체를 40도가량 들어 볼 계획이다. 해수면과 맞닿아 있던 좌현 선체가 우현보다 손상 정도가 심해 균형을 잃을 경우 함몰되거나 뒤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선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세월호 선체를 수평·수직 철제 빔 66개가 결합해 ‘L’ 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세월호의 무게는 6950여t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를 감싸고 있는 철제 빔 등의 무게를 합치면 1만 430여t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만t급 해상 크레인과 수평·수직 빔 66개를 각각 와이어로 연결한 뒤 선체를 바로 세운다. 이후 세월호 밑바닥을 받칠 구조물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수직 빔이 지렛대 역할을 한다”며 “무게중심도 높이 방향으로 측정했고, 오류 부분까지 고려한 만큼 세월호 직립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옆으로 누운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울 1만t급 해상 크레인 ‘현대 만호’(HD10000)가 지난 5일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해 있다. 목포 연합뉴스
  • 10일, 세월호 일어선다

    10일, 세월호 일어선다

    선체 균형 유지 주력… 날씨가 변수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오는 10일 목포신항 부두에서 이뤄진다. 선체 직립이 완료되면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 재개와 함께 타기실, 엔진룸, 스테빌라이저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 침몰 원인을 확인하게 된다. 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직립 용역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울산에서 출발한 1만t급 해상 크레인 ‘현대 만호’(HD10000)가 전날 오후 8시쯤 목포신항 부두에 접안했다. 선조위는 10일 직립 작업을 목표로 이미 부두에 설치된 철제빔과 크레인을 와이어로 연결하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당일 ‘풍속 8.0m/s, 파고 0.5m, 조류 0.3m/s 이하’의 기상 여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직립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 사전 점검일인 9일에는 해상 크레인으로 세월호 선체를 40도가량 들어 볼 계획이다. 해수면과 맞닿아 있던 좌현 선체가 우현보다 손상 정도가 심해 균형을 잃을 경우 함몰되거나 뒤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선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세월호 선체를 수평·수직 철제 빔 66개가 결합해 ‘L’ 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세월호의 무게는 6950여t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를 감싸고 있는 철제 빔 등의 무게를 합치면 1만 430여t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만t급 해상 크레인과 수평·수직 빔 66개를 각각 와이어로 연결한 뒤 선체를 바로 세운다. 이후 세월호 밑바닥을 받칠 구조물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수직 빔이 지렛대 역할을 한다”며 “무게중심도 높이 방향으로 측정했고, 오류 부분까지 고려한 만큼 세월호 직립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난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사고 목격 노동자 산재 인정

    지난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사고 목격 노동자 산재 인정

    지난해 노동절(5월 1일)에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산재로 인정받았다. 트라우마로 불리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자연재해나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지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는 질병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지브형크레인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사고를 목격한 노동자 7명이 신청한 산재 요양급여를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사망했고, 이를 목격한 노동자들은 불면증과 심리적 불안에 시달렸다.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근무중 발생한 동료 노동자들의 사고를 목격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이후 발생한 증상을 감안하면 업무와 질병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로 인한 재해노동자 38명 중 산재를 신청하지 않은 경상자 5명, 하청업체 사업주 1명을 제외한 32명에 대한 산재는 모두 인정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선 신예미 광업소 매몰자 구조작업 난항

    정선 신예미 광업소 매몰자 구조작업 난항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광석을 생산하는 정선 신예미 광업소 갱내에서 매몰사고가 나 근로자 6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19 특수구조단은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26일 오후 3시 56분쯤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내 발파작업 중 근로자 6명이 돌무더기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진모(64)씨와 서모(63)씨 등 2명이 숨지고 김모(54)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심모(69)씨는 매몰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상자 3명은 제천 명지병원과 제천 서울병원, 영월의료원 등 3곳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당초 14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8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근로자 6명은 갱구에서 5㎞를 들어간 뒤 수직갱도 500m 지점에서 발파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발파작업 중에는 100t의 돌덩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근로자들은 20∼30t의 돌덩이에 매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한덕철광 내 자체구조대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소방 관계자 등이 투입돼 매몰된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구조하지 못한 근로자 1명이 20∼30여t의 돌덩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크레인 1대와 덤프트럭이 무너진 돌덩이를 쉴 새 없이 실어 나르며 매몰자를 찾고 있지만 사고지점은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갱구에서 5㎞가량을 돌고 돌아서 들어가야 하는 상당한 거리다. 차량 이동만도 30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중장비의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운반용 갱도가 비좁아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덤프트럭 2대분 30t, 중형 포크레인 1대와 구조대원 15명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며 “추가 붕괴 우려는 보고받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난 신예미 광업소는 한덕철광이 운영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광석을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철광산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소방청장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매몰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세 요절 아비치 “EDM의 큰 별이 너무 일찍 스러졌다”

    28세 요절 아비치 “EDM의 큰 별이 너무 일찍 스러졌다”

    스웨덴 출신의 일렉트로닉 댄스 DJ 아비치(본명 팀 버글링)가 20일(현지시간) 오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꽃다운 나이 28세다. 빌보드 시상위원회가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 후보로 발표한 지 며칠 만의 일이라 충격을 더한다. 그의 대변인인 다이애나 바론은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으로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게 됐다. 가족들은 모두 깊은 충격을 받은 상태라 우리는 모두에게 이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인을 밝히지 않으면서 대변인은 앞으로 어떤 성명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지나친 음주 탓에 췌장염을 앓았고, 2014년에는 쓸개와 충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투어를 중단하기도 했다. 2016년 이후 투어를 중단했다가 나중에 음반 작업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고,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딴 EP 앨범을 내놓았다. 고인은 투어를 중단했을 때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주할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란 걸 안다. 하지만 난 아티스트 이전에 진짜 인간으로서의 삶을 조금 남겨 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8년 피트 통이 주최한 프로덕션 오디션 대회를 우승하며 DJ 경력을 시작한 아비치는 마돈나와 콜드플레이가 함께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 DJ로 이름 높다. MTV 두 차례, 빌보드시상식 한 차례 수상 경력에다 그래미 시상식에도 두 차례나 후보로 올랐다. 영국 톱 차트 1위 두 곡을 비롯해 10위 안에 9곡이나 들어 과거 10년 동안 EDM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투어 때는 하룻밤 공연 만으로 25만달러(약 2억 6000만원)를 벌어들인다는 입소문이 날 정도였다. 2016년 8월 한 팬이 그의 쇼를 더 잘 보겠다고 30m 높이의 크레인에 기어 올라간 일이 있었다. 종합격투기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그 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리트윗한 일로 큰 화제가 됐다.‘클럽의 국가‘로 얘기되는 ‘웨이크 미 업!’을 비롯해 ‘헤이 브러더’ ‘더 데이브’ ‘유 메이크 미’, 더 최근에는 리타 오라와 함께 한 ‘론리 투게더’ 등으로 사랑받았다. ‘스포티피(Spotify)’ 음원은 110억회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고 DJ로서는 가장 먼저 세계의 경기장을 도는 투어를 진행했다. 캘빈 해리스, 고트 로드 등 유명 DJ들이 그의 요절을 안타까워했다. 가수 두아 리파는 트위터에 “아비치가 스러졌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갔다. 유족들, 친구들과 팬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다. 미국 밴드 이매진 드래곤은 “그와 작업한 일은 내가 좋아하는 협업 중 하나였다. 너무 어린 나이에, 세계는 그와 그의 예술이 존재함으로써 더 행복해지고 풍족한 공간이 됐다”고 애도했다. DJ 제드는 “어떤 말로도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고 ‘레이 미 다운’이란 곡을 함께 했던 가수 애덤 램버트는 “뛰어난 작곡자이면서 다사로운 영혼을 지녔다”고 추모했다. 또 리듬 앤드 블루스 스타인 스모키 로빈슨과 클래식을 팝음악에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은 록그룹 시카고의 히트곡들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드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영주 노동장관 아파트 공사장 안전점검

    김영주 노동장관 아파트 공사장 안전점검

    김영주(앞줄 왼쪽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경기 고양시 한 고층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일환으로 건설 현장을 방문한 김 장관은 타워크레인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작업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 세월호, 새달 10일 세운다…당초 계획보다 20일 빨라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20일이나 앞당겨져 다음달 10일 진행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18일 세월호 직립 작업을 다음달 10일 수행한다고 밝혔다. 선조위는 지난 2월 직립 ‘디데이’를 5월 31일로 잡았었다. 권영빈 선조위 1소위원장은 “선체 직립을 위한 철제 빔 설치 작업이 계획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마무리돼 예정일보다 20일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다음달 5일 목포신항에 1만t급 해상크레인이 도착한다. 9일 오전에는 약 3시간 동안 직립 예행 연습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실제 직립 작업은 10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엘’(L)자 모양으로 설치한 총 66개의 철제 빔을 해상크레인에 연결한 뒤 수평·수직 빔에 각기 다른 힘을 적절히 가해 세월호를 들어 올린다. 이런 식으로 세월호를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총 6단계에 걸쳐 차례로 돌려 완전히 바로 세운다. 작업은 4시간가량 걸릴 전망이다. 직립을 마치면 수평 빔 해제 및 안전시설물 제거 작업이 6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모바일 픽!] 日 농기계 회사가 만든 건담같은 ‘거대 로봇’

    [모바일 픽!] 日 농기계 회사가 만든 건담같은 ‘거대 로봇’

    어린시절 건담을 좋아했던 한 소년의 꿈이 현실이 됐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일본 군마현의 한 공장에서 개발된 실제 사람이 탑승 가능한 거대 로봇을 소개했다. 높이 8.5m, 무게가 7톤이 넘는 이 로봇의 이름은 'LW-모노노푸'(LW-Mononofu). 로봇의 겉모습만 흉내낸 거대한 고철덩어리같지만 놀랍게도 모노노푸는 사람이 탑승해 조종이 가능하다. 모노노푸의 조종사는 크레인을 타고 가슴 부근에 설치된 조종석으로 올라가 로봇의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이족보행 로봇으로 걸어다닐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퀴로 움직인다. 또한 오른팔에는 총이 장착돼 있는데 여기에서 시속 140km에 이르는 스폰지볼이 발사된다. 흥미로운 점은 모노노푸의 개발사가 현지의 농기계 제작회사인 사카키바라 키카이라는 사실. 모노노푸를 개발한 마사아키 나구모(44)는 "어린시절부터 건담의 광팬이었다"면서 "SF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이같은 로봇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는 농기계 제작회사지만 로봇 제작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의 말처럼 로봇 개발은 회사의 기술력도 홍보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과거에 개발된 3.4m 높이의 어린이 탑승 로봇의 경우 시간당 10만엔(약 100만원)에 빌려주는 대여 사업으로 인기를 얻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모노노푸는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모노노푸의 키가 공장 출입구보다 커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밑바닥 떠받칠 수직빔 설치…세월호 6월에 바로 선다

    밑바닥 떠받칠 수직빔 설치…세월호 6월에 바로 선다

    수평·수직 리프팅빔 용접해 연결 철 발판 등 위험물 철거작업 후1만t급 해상크레인 투입해 직립지난 12일 아침 전남 목포신항에선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이른바 ‘직립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찬 바닷바람 속에서도 작업 분위기는 엄숙함 그 자체였다. 현대삼호중공업 근로자 85명은 매일 아침 작업을 시작하기 전 희생자와 유가족, 미수습자를 위한 묵념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현재 공정률은 60% 정도에 이른다. 지난 2월 21일 세월호를 수평 방향으로 이동하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현재는 부두와 60m를 유지한 채 후속 작업이 한창이다. 선체 직립에 활용될 1만t급 크레인이 가장 많은 힘을 받을 수 있는 거리가 60m다. 그동안 직립을 위한 보강 작업을 했다. 오랫동안 바닷속에 있어 부식이 심해 위험한 부분이 있어 44곳에 130t 분량의 지지대를 댔다. 현재는 세월호 밑바닥(선저부)을 떠받칠 수 있도록 수직 리프팅빔을 설치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수직빔이 제일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4일부터 600t급 크레인(무한궤도 기중기)을 이용해 리프팅빔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리프팅빔은 누워 있는 선체의 아랫부분을 받치고 있는 기존의 수평 리프팅빔과 ‘ㄴ’자 형태로 접합한다. 기존의 리프팅빔과 새로 설치하는 수직빔의 연결부분은 1m 크기의 대형 경첩과 연결해야 한다. 수직빔 하나에 낱개로 하나씩 붙이고 있다. 문을 열 때 돌아가게 하는 회전축 역할로 작업이 수월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리프팅빔은 33개가 필요하다. 무게만 1300t 분량이다. 이날까지 24개를 세워 14일까지 리프팅빔을 배 옆에 세우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세월호에 연결하는 용접작업을 한다. 이 작업은 20여일이 걸린다. 이후 세월호를 똑바로 세울 때 배에 있는 설치물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위험물 철거 작업을 한다. 인부들이 작업할 때 걸어다니는 철 발판을 우선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이런 작업이 완료되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 있는 길이 182m, 폭 70m인 1만t급 해상크레인(HD-10000호)이 직립공사에 투입된다. 울산에서 도착하기까지 일주일이 소요된다. 직립 예정일은 5월 31일이다. 이어 마무리 정리 작업을 거쳐 6월 14일까지 직립 공사가 마무리된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 인양 당시 무게는 화물과 개펄을 포함해 1만 7000t이었지만 내부 지장물 등을 꺼낸 뒤엔 약 8400t으로 줄어 1만t급 해상크레인으로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고박작업을 충실히 해 현재 모습을 최대한 손상하지 않고 안전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주 사드 기지 물자 반입을 두고 경찰과 주민 충돌... 부상자 ‘속출’

    성주 사드 기지 물자 반입을 두고 경찰과 주민 충돌... 부상자 ‘속출’

    경찰이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해산에 나섰고, 이를 거부하는 주민들이 맞서면서 부상자들이 속출했다.경찰은 3000여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강제해산을 시작하며 주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다쳐 현장 의료진이 응급 치료를 했다. 할머니 1명은 경찰에 맞서다가 가슴을 짓눌려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사드반대 단체 회원, 주민 등에게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 명령을 내렸다.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다친 주민이 10여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확한 인원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일부 경찰관도 강제해산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 직원 5명은 현장에 나와 양측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상황을 살펴봤다. 충돌이 심할 때는 직접 달려가 완충 역할을 하기도 했다. 주민 저항이 심해 경찰의 강제해산은 2∼3시간 걸릴 것으로 보였다.상대적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경찰은 정오부터 강제해산을 중단하고 주민과 대화를 시작했다. 충돌로 인한 피해가 크자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충돌과정에서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사드반대 6개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명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저항했다. 또 알루미늄 막대기로 만든 격자형 공간에 한 명씩 들어간 뒤 녹색 그물망을 씌워 경찰 해산에 맞섰다. 진밭교에 1t 트럭 3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진밭교는 사드기지 정문에서 500여m 떨어져 있고, 진밭교 700여m 아래쪽에는 소성리 마을회관이 있다.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주민 10여명이 있으나 경찰 진입을 막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진밭교 부근으로 경찰력을 투입했다. 만약에 대비해 진밭교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국방부는 트레일러 12대, 중장비 기사용 승합차, 트레일러 안내 차량 등 15대를 반입한 뒤 기지 내 포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을 실어 나올 예정이다. 이어 덤프트럭 8대, 안내 차량, 구난차량 등 15대를 반입한다. 덤프트럭에는 골재류(모래와 자갈 등)를 실어 사드기지로 들여보낸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11월 사드기지에 반입한 공사 장비를 반출하고 장병숙소 누수 공사, 오폐수시설 보강, 식당 리모델링 등을 위한 자재들을 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날씨가 더워진데다 새벽부터 계속된 장시간 농성으로 고령의 소성리 마을 주민들이 탈진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응급차량 3대를 배치하고 보건소 의사 등 3명의 의료진을 대기시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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