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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크레인서 ‘비밀 통신장비’ 발견”…美·中 ‘스파이 전쟁’ 시작? [핫이슈]

    “중국산 크레인서 ‘비밀 통신장비’ 발견”…美·中 ‘스파이 전쟁’ 시작? [핫이슈]

    미국 내 항구에 배치된 중국산 화물 크레인에서 통신장비가 발견돼 중국의 스파이 활동 혐의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 보고서와 의회 관계자 등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항구 내에서는 현재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진화중공업(이하 ZPMC)의 크레인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해당 크레인 내에서 통신장비가 발견됐으며, 이중에는 원격으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셀룰러 모뎀(무선 모뎀)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모뎀은 원격 접속을 위한 잠재적인 백도어(back door) 프로그램과도 연관이 있었다. 백도어는 시스템 접근에 대한 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와 암호 시스템 등에 접근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항구 한 곳에서는 크레인에서 셀룰러 모뎀 12개 이상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으며, 일부 모뎀은 크레인 작동 부품과 연결돼 있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일반적으로 유지‧보수를 위한 모뎀이 크레인에 설치되어 있지만, 상하이진화중공업이 만든 크레인을 사용하는 항구들은 해당 기능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 항구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통신 장비들이 크레인에 장착돼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기업은 수년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항구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의 약 80%를 생산해왔다. 중국의 해상안보 위협을 조사해 온 공화당 소속 마크 그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정부는 해양 분야를 포함해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파헤쳐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성을 악용할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 위협을 너무 오랫동안 간과해 왔다”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전까지 당국이 알지 못했던 셀룰러 모뎀의 발견은 중국 크레인이 미국의 항구를 은밀하게 감시하거나 심지어 중요한 작전을 방해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 정보계의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편집증적이다…정상적인 무역 방해하기 위해 국력 남용”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이 ‘편집증적’인 의심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DC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산 크레인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편집증적이며,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방해하기 위해 국력을 남용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그러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인 앤 뉴버거는 “(모뎀이 발견된) 중국산 크레인은 항구를 통해 군대의 물품을 이동시키거나 대규모 컨테이너를 항구 안팎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 공격으로 암호화되거나 적에 의해 운영될 경우 미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항구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크레인 200개 중 해안경비대 사이버 전문가가 보안 평가를 시행한 결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의심된 것은 92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말고 미국산 크레인 쓸 것”…30년 만에 미국 내 생산 앞둬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의 스파이 행위가 우려된다며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선박과 해안 크레인 제조를 위해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53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레인은 일본 업체인 미쓰이의 미국 자회사가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미쓰이 미 법인이 중국산 교체를 위해 생산하는 크레인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생산되는 크레인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해커를 동원해 미국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미국 해안경비대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운송 선박과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사이버 보안 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 청주 재개발 공사 현장서 미군 항공탄 발견…“6·25 때 사용”

    충북 청주시 한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6·25전쟁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탄이 발견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4시 46분쯤 청주시 사직3구역 주택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 기사가 5m 깊이 구덩이에 박혀 있는 길이 150㎝, 직경 40㎝짜리 포탄을 발견했다. 포탄은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항공탄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EOD)이 뇌관을 해체한 뒤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식이 많이 진행돼 폭발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대한전선, 뉴욕 노후 전력망 신기술로 교체

    대한전선, 뉴욕 노후 전력망 신기술로 교체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특허를 인정받은 방식으로 초고압 케이블을 설치해 뉴욕 도심의 낡은 전력망 교체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한전선은 4일 초고압 케이블을 지하관로 등에 설치할 때 케이블의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신개념 포설 방식’을 적용해 뉴욕 퀸스 지역의 노후 전력망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케이블을 교체한 지역은 퀸스 지역에 있는 발전소와 변전소 10㎞ 구간이며 이 구간 케이블 교체로 JFK공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졌다. 대한전선이 특허를 받은 기술은 초고압 케이블을 지하관로 등에 설치할 때 케이블의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비와 시공 방식을 아우른다. 이 기술은 2개 차선의 도로 점용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하며 크레인 등의 추가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을 이용할 때는 3개 차선 이상의 도로 점용과 추가 설비가 필요하다. 특히 대한전선은 이번 시공을 통해 미국 도심지에서 진행되는 노후 전력망 교체사업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할머니에 차인 50대’ 세입자…살해 후 육절기로 시신 없앴다[전국부 사건창고]

    ‘할머니에 차인 50대’ 세입자…살해 후 육절기로 시신 없앴다[전국부 사건창고]

    외출 흔적도 없이 할머니 실종닷새 후 세입자 거주 별채 화재 2015년 2월 4일 경기 화성시의 한 외딴 마을. 저녁 예배를 마치고 귀가했던 박모(당시 66세)씨가 실종됐다. 5개월 전 남편이 숨진 뒤 혼자 살던 할머니였다. 이튿날 아침 같은 마을의 교인이 박씨 집을 찾았으나 씻어둔 쌀 등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매일 오전 5시면 교회에 오던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찾아온 교인과는 병원에 같이 가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박씨의 아들은 이날 저녁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닷새가 지난 같은달 9일 오후 갑자기 박씨 집 별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집 주변 논밭을 수색하던 경찰이 달려갔고, 1시간쯤 지나 김모(당시 59세)씨가 들이닥쳤다. 그는 15년째 박씨 별채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김씨는 “젖은 옷을 말리려고 히터를 켜놓고 갔었는데…”라고 했다. 천연덕스러운 말투였다. 경찰은 김씨가 박씨 실종과 연관이 있다고 확신했다. 실종신고 받은 경찰이 본채에 이어 그가 사는 마당 한켠의 별채를 수색하려고 하자 핑계를 대 막았고, ‘더는 미룰 수 없으니 별채를 수색하겠다’고 통보한 날에 불이 난 것이다. 경찰은 사건을 여성청소년팀에서 강력팀으로 넘기고, 김씨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세입자, 상자 여러 개 싣고가 하천에 유기 우선 마을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수차례 돌렸다. 영상에서 박씨는 4일 오후 8시 20분쯤 교회 버스에서 내려 곧장 집으로 걸어갔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박씨가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한 흔적은 없었다. 집에서 사라졌다는 얘기다. 반면 김씨는 박씨보다 1시간 앞서 트럭을 몰아 귀가하는 게 찍혔다. 김씨가 다시 찍힌 것은 다음날 오전 9시쯤이었다. 그는 집을 나와 30분쯤 걸리는 한 공장으로 향했다. 지인의 공장이었다. 그는 트럭 짐칸에서 기계를 하나 내린 뒤 공장 안으로 옮겼다. 정육점에서 쓰는 높이 60㎝, 무게 40㎏의 육절기였다. 공장에 머물던 그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하천 둑길로 트럭을 몰았다. 5㎞밖에 안 되는 거리를 3시간 가까이 있다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집에서 나올 때와 공장 도착 때 영상에 보이던 트럭 뒷좌석의 상자들이 사라졌다. 경찰은 박씨 시신 조각을 담은 상자라고 보았다. 별채 화재감식 결과도 나왔다. 인화물질이 검출됐다. CCTV에는 9일 오후 2시 45분 집에서 나오는 김씨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불이 나기 2분 전이다. 김씨의 방화임이 분명해졌다. 경찰은 같은달 12일 그를 방화 혐의로 체포해 구속하고 살인 혐의 규명에 집중했다. 정체불명의 상자를 실었던 트럭 뒷좌석과 육절기를 놓았던 공장에서 박씨의 혈흔이 검출됐지만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했다.고물상에 버린 육절기 해체 순간 발견범인 측 “직접 증거 없다” 박씨의 시신이 없기 때문이었다. 또다른 핵심 증거, 육절기가 자취를 감춘 것도 김씨가 버티는 이유였다. 공장 운영자는 “김씨가 맡긴지 하루 만에 밤에 찾아와 다시 가져갔다”고 말했다. CCTV에는 공장에서 육절기를 찾아 트럭에 싣고 서울 방면으로 올라간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그가 청계IC에서 빠져나온 것을 확인하고 의왕·수원 일대를 뒤져 청계산 인근에서 길이 1m 65㎝의 띠톱을 발견했다. 중요한 기계는 찾지 못했다. 다행히도 단서가 잡혔다. 현장을 수색하던 형사가 수원의 한 고물상에서 CCTV로 본 육절기를 해체하려는 걸 발견했다. “사장님, 잠깐. 그거 그대로 두세요.” 형사의 제지에 고물상 주인은 “누가 문 앞에 버리고 열흘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아 해체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육절기 감식 결과는 끔찍했다. 혈흔뿐 아니라 뼈, 피부 등 인체를 훼손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증거 90여점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실종된 박씨의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4개월 간 보강수사를 거쳐 방화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던 김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7세 연상 할머니에 거부 당해보상금 받은 거 알고 살해계획 김씨는 검찰에서도 입을 닫았다. 그는 육절기에 대해 “나무공예를 하려고 구입했는데, 차를 타고 서울에 왔다 갔다 할 때 짐칸에서 자꾸 덜컹거려 고물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살인의 이유와 동기 등은 일체 털어놓지 않았다. 검찰은 수사결과와 정황으로 볼 때 김씨는 평소 박씨에 호감을 갖다 과부가 되자 더 집착하던 터에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는 박씨가 남편과 사별하자 “예쁘다. 친구하자” 등 노골적으로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박씨는 “집을 비워 달라”고 김씨에게 요구했다. 마침 박씨는 도로편입 토지보상금으로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파산선고를 받아 돈도 절실했던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박씨 살해 계획을 급추진한 것으로 검찰은 보았다. 증거인멸 도구인 육절기는 범행 5일 전 인터넷 중고거래를 통해 13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경은 김씨가 박씨를 본채에서 살해하고 별채로 옮겨 육절기로 시신을 훼손한 뒤 하천에 유기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불에 타 주저앉은 별채에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파낸 화장실 배수관에서 박씨 DNA와 혈흔이 나왔기 때문이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무기징역…“최소한의 인간존중 없는 범죄”과학수사 “완전범죄 꿈도 꾸지마라” 증명범인 편지 ‘삼인성호’, 지금도 ‘무죄’ 주장 김씨는 1심 결심공판 최후의 진술에서 “왜 불이 났을까 생각만 했지, 아주머니가 행방불명된 것은 몰랐다. 시간이 지나면 오시리라 생각했다”면서 “나는 불을 지르지도, 살해를 하지도 않았다. 경찰에 체포된 뒤 살인, 사체유기, 방화 혐의가 씌워져 짜맞춰진대로 조사를 받았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의 변호인도 “검찰이 제시한 건 육절기에서 나온 혈흔과 같은 간접 증거가 전부다. 직접 증거는 없다”며 “특히 살인의 방법과 장소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제3자의 범행일 가능성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맞섰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가 든 유죄의 근거는 ▲박씨 사망 추정시간에 김씨가 별채에 있었고 이튿날 상자 여러 개를 트럭에 싣고 나간 점 ▲트럭의 박씨 혈흔 ▲김씨가 산 육절기 본체와 톱날에서 박씨 혈흔과 인체 조직이 다수 발견된 점 ▲별채 수색 몇시간 전 불이 나고, 김씨가 화재 직전 떠난 점 ▲김씨가 몇분 거리 하천에서 3시간 동안 머물고, 트럭에 싣고 간 상자들이 없어진 점 등이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법원까지 상고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시신을 없애 ‘완전 범죄’를 노렸을 그의 끔찍한 범행이 첨단 과학수사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여러 증거들을 종합하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박씨를 살해,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며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의 기색도 없다”고 판시했다. 훗날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씨에 대해 “역대급 최악의 피의자”라면서 “조사하려고 갔는데 김씨가 나를 아예 쳐다보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었다. 사이코패스도 보통 15분 정도 걸리는데, 그는 20분이 넘도록 말을 안 하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씨는 또 이 프로 제작진에 ‘삼인성호(三人成虎·세 사람이 짜면 호랑이가 나왔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는 뜻으로 근거가 없어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진실처럼 된다는 말)’라는 사자성어 한 단어만 적은, 편지 한 통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범행한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끔찍한 ‘자기기만’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한 대목이다.
  • 도시개발 15곳, GTX C 연장… 천안역 일대가 뜬다

    도시개발 15곳, GTX C 연장… 천안역 일대가 뜬다

    충남 천안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도시재생과 도시개발, 정비사업 등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최근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천안 연장도 부동산 호재로 떠올랐다. 천안시는 지역 내 추진 중인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총 15곳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16개 도시개발 사업은 마무리 단계 등으로 도시 곳곳에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천안역 일대 2271억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오는 4월 착공해 2026년까지 지식산업센터·공동주택·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 중부권 최대 스타트업 입주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1단계 사업을 마쳤다. 2단계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지식산업센터 내 200여개 스타트업과 1000여명이 상주하는 이노스트타워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천안과 수도권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GTX C노선의 천안 연장 추진도 관심이다. 수도권과 서울의 주요 지점을 50분 안팎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천안역 경남아너스빌 어반하이츠’는 천안역 일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단지다. 10년 넘게 방치돼 있다가 지난해 9월 기존 골조에 콘크리트를 보강해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공사가 재개됐다. 이날 건설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등 중장비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등 공사가 한창이었다. GTX C 천안 연장 사업계획 발표 속에 SM그룹이 선보인 해당 아파트는 기존 구조물에 대한 보강공사 및 정밀 구조안전 진단을 완료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최근 공사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철저한 구조점검과 보강공사로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거 안정성을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성정동 110-6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2층에 293가구(84㎡ 250가구, 128㎡ 43가구)로 조성된다. 추진 중인 GTX C 천안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GTX 연장의 최대 수혜지로도 꼽힌다. 단지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마트·CGV 등은 물론 신부 문화거리 일대 쇼핑 시설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천안축구센터 등 근린시설 등이 인접하고, 천안천 인근 수변공간도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천안은 전체 인구의 46.2%가 젊은 세대인데다 풍부한 일자리와 좋은 정주 여건까지 갖춰 도시 경쟁력이 높다”며 “이어지는 원도심 개발과 광역교통망까지 더해지면서 도시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해무 이유 결항? 86m 크레인 탓!…‘시계 제로’ 제주

    [단독] 해무 이유 결항? 86m 크레인 탓!…‘시계 제로’ 제주

    지난 19일 제주공항 일대는 겨울비를 동반한 해무로 인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시계 제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국내선 항공편 총 176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본부는 공항에 내려진 구름고도(운고) 특보에 따라 결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한 결과 공항에 방치된 85.8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결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타워크레인은 제주공항 관제탑 신축 공사가 6개월 넘게 중단되면서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결항 원인이 표면적으로는 해무 등 기상 악화지만, 실상은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관제탑 타워크레인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해 10월 18일 보도(‘건설사 경영난에… 제주공항 관제탑 신축 공사 두 달째 스톱’)를 통해 관제탑 공사가 지연될 경우 안개가 많이 끼는 계절에 결항과 회항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제주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타워크레인 방향으로 착륙을 못 하고 다시 상승하는 고어라운드(착륙복행) 상황이 발생할 때 예전보다 높은 고도와 더 긴 수평 가시거리를 요구한다. 장애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관제탑 공사에 따라 이착륙 고도와 시정(가시)거리 제한 기준치가 고도 100피트·시정 300m에서 고도 300피트·시정 650m로 상향됐고, 결항 역시 기존 월평균 0건에서 최근 0.5~1.5건가량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사 재개가 늦춰진다면 타워크레인만이라도 서둘러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사 주체인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때문에 기상제한 기준치를 올린 건 맞지만 결항 사태의 여러 요인 중 하나”라면서 “기존 시공사와 타워크레인 업체 간 대금지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철거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새 업체 선정을 위해 설계 보완 절차를 밟고 잔여 공정에 대한 재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하반기 공사에 재착수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현 제주공항 관제탑은 관제실 북측 2개 기둥이 활주로 시야를 가리는 탓에 사고 위험을 안고 있어 새 관제탑 공사 재개가 시급하다. 한편 2022년 2월 신규 관제탑 착공에 들어간 이 사업은 시공사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8월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공정률은 36%에 불과하다.
  • [단독] 지난 19일 제주공항 결항 사태 원인은… 해무 아닌 타워크레인 탓?

    [단독] 지난 19일 제주공항 결항 사태 원인은… 해무 아닌 타워크레인 탓?

    지난 19일 제주공항 일대는 겨울비를 동반한 해무로 인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시계제로였다. 이로 인해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국내선 항공편 총 176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본부는 결항 원인을 제주공항에 내려진 구름고도(운고)특보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한 결과 공항에 방치된 85.8m 높이의 타워크레인 역시 결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타워크레인은 제주공항 관제탑 신축공사가 6개월 넘게 중단되면서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결항 원인이 표면적으로는 해무 등 기상 악화지만, 실상은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관제탑 타워크레인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해 10월 18일 보도(‘건설사 경영난에… 제주공항 관제탑 신축공사 두달째 스톱’)를 통해 관제탑 공사가 지연될 경우 해무의 계절에 결항과 회항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에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제주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타워크레인 방향으로 착륙을 못 하고 다시 상승하는 고어라운드(착륙복행) 상황이 발생할 때 예전보다 높은 고도와 더 긴 수평 가시거리를 요구한다. 장애물 충돌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관제탑 공사에 따라 이착륙 고도(피트)와 시정거리 제한 기준치가 고도 100피트·시정(가시거리) 300m에서 고도 300피트·시정 650m로 상향되면서 결항이 기존에는 월평균 0일에서 0.5~1.5일 가량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사 재개가 늦춰진다면 타워크레인 만이라도 서둘러 철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제탑 공사 주체인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때문에 기상제한 기준치를 올린 건 맞지만 결항 사태의 여러 요인 중 하나”라면서 “기존 시공사와 타워크레인 업체간 대금지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쉽사리 철거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6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돼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제주지방항공청은 현재 새 업체 선정을 위해 설계 보완절차를 밟고 잔여공정에 대해 재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하반기 공사를 재착수해 내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현 제주공항 관제탑은 관제실 북측 2개 기둥이 활주로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안고 있어 새 관제탑 공사 재개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2022년 2월 신규 관제탑 착공에 들어간 이 사업은 시공사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8월 11일 공사가 중단됐다. 새로 짓는 관제탑은 연면적 5132㎡에 높이 75m 11층 규모로 짓고 있지만 4층까지 골조공사가 진행되던 중 멈춰섰다. 현재 공정률은 36%에 불과하다.
  • ‘중처법’ 확대에 철도 현장 비상…안전점검기관 96개 선정

    ‘중처법’ 확대에 철도 현장 비상…안전점검기관 96개 선정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대상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철도 건설 현장도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철도공단은 21일 전국의 각종 사업 현장의 안전을 관리할 안전 점검 전문 수행기관 96개(토목 41개·건축 5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6개(토목 42개·건축 33개)보다 20개가 늘었다. 공단의 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된 수행기관들은 내년 1분기까지 공단이 발주한 철도 건설 현장의 터널·교량·건축물뿐 아니라 옹벽·사면·가설구조물·건설기계·타워크레인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하게 된다. 공단은 올해 전문 수행기관 선정 전 지난해 등록된 기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불필요한 서류제출을 줄이고 제출 방법을 개선하는 등 대상 기관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공단 전자조달시스템에 명부 등록하는 것으로 방식도 바꿨다. 지난해 공단은 76개 전문 수행기관을 활용해 강릉∼제진 단선전철 사업과 평택∼오송 2 복선화 사업 등 32개 철도 건설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수행했다. 김공수 공단 안전본부장은 “전문 수행기관과 협력해 철도건설 현장에서 무재해·무사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양이, 러 전쟁서 ‘우크라 비밀 무기’가 된 이유 [핫이슈]

    고양이, 러 전쟁서 ‘우크라 비밀 무기’가 된 이유 [핫이슈]

    고양이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비밀 무기’가 되고 있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군인과 민간인들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온 ‘테라피 캣’ 고양이들은 이제 군의 자금 지원을 돕는 홍보 대사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우크라이나 고양이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최전방 군인들을 위한 무기와 장비 구매에 수천 달러 상당의 기부가 이뤄졌다는 것이다.‘고양이 집사’임을 자처하는 올렉산드르 랴슈크도 그런 기부자 중 한 명이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출신의 군인이기도 한 그는 반려묘 사이바와 함께 인스타그램에서 모금 활동을 벌여 8만 달러(약 1억 원)가량을 모았다. 모금 활동 성공 비결이 사이바의 인기 덕분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랴슈크는 BI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바의 팬들은 칠레부터 일본까지 어디에나 있다”며 “사이바의 이야기는 세계인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에 기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덕분에 자신의 부대를 위해 군용 차량 8대와 드론 방어용 총기, 열화상 카메라 등 군사 장비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공로상까지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고양이는 스테판도 있다. 이 고양이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148만 명이 넘는다. 스테판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인한 폭발음에 청각 손실을 입었다고 그의 ‘집사’ 안나 볼로디미리우나 드미트렌코는 BI에 밝혔다. 그러나 스테판은 이같은 부상에도 여전히 군을 위한 자금 모금을 돕고 있다고 드미트렌코는 부연했다. 심지어 스테판은 자신 만의 온라인 쇼핑몰 ‘러브 유 스테판’도 갖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스테판의 얼굴이 프린팅 된 가방과 담요, 후드티, 머그컵, 베개 등이 판매된다. 드미트렌코는 수익금 공개를 거부했으나, 스테판 덕에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모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판과 함께 지난해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을 위해 총 80만 달러(약 10억원)에 달하는 모금 활동의 일부분으로 자선단체 전쟁파편박물관(The War Fragments museum)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우크라이나 의용 부대인 제13 하르티아 여단이 전자전 및 정찰 장비를 구비할 수 있도록 66만 5000달러(약 8억 8600만원)의 자금 모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 장비가 아니라 우리 군의 생명을 구하고 전장 능력을 향상시킬 기회라고 덧붙였다. 스테판은 러시아 침공 당시 훼손된 우크라이나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 ‘세이브 우크레인 컬처’(Save Ukrainian Culture)의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 있다. 현재 미 의회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요청한 60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긴급 추가 지원 예산안 처리를 놓고 파행을 거듭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랴슈크와 드미트렌코는 자신의 고양이들이 자국 군인들에게 전투를 계속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드미트렌코는 “이 어려운 시기에 스테판은 한 마리의 작은 고양이라도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단결과 회복력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 “무죄, 모두 무죄” 판결문 낭독만 50여분… 李, 비로소 옅은 미소… 변호인들도 환호

    “무죄, 모두 무죄” 판결문 낭독만 50여분… 李, 비로소 옅은 미소… 변호인들도 환호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무죄, 피고인 모두 무죄.” 5일 오후 2시 52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이 법원 25-2형사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가 이렇게 선고하자 피고인석에서 50여분간 꼿꼿한 자세로 자리를 지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특히 방청석에 앉아 있던 50여명의 변호인단도 “와”라며 환호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재판은 공소사실별 유·무죄를 판단한 후 이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에 대한 주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사건 기록이 방대하고 혐의도 복잡해 선고를 하는 데만 50여분이 소요됐다. 이 회장은 재판 시작 약 20분 전인 오후 1시 42분쯤 제네시스 구형 EQ900 차량을 타고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주주에 손해를 끼친 적 없다는 입장엔 변함 없나”, “불법 승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높인 것 아닌가”라는 등의 질문을 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선고 결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컸던 터라 이 회장 출석 현장에는 다수의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렸다. 이 회장이 법원에 들어서는 모습을 담기 위해 크레인 같은 구조물 끝에 카메라가 달린 ‘지미집’도 동원됐다. 이 회장의 출석 모습을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이재용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이 회장은 긴장한 표정으로 한 곳만 응시한 채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재판부가 피고인 출석을 확인하자 앞에 놓인 생수를 한 모금 들이켰다. 굳어 있던 이 회장의 표정은 재판이 진행되면서 차츰 풀렸다. 이에 반해 검사석의 분위기는 어두워졌다. 재판부가 검사의 공소사실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면서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하자 검사들은 필기하던 손을 멈추기도 했다. 무죄 선고 직후 이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서로 고생했다며 등을 두드리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변호인들도 상기된 표정으로 “일부 유죄가 나올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전부 무죄”라며 대화를 나눴다. 선고 이후 한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했다. 검찰의 항소 가능성 등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더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 “무죄, 모두 무죄”…이재용 비로소 옅은 미소, 변호인 탄성

    “무죄, 모두 무죄”…이재용 비로소 옅은 미소, 변호인 탄성

    1심 선고 열린 법정 안팎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무죄, 피고인 모두 무죄.” 5일 오후 2시 52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이 법원 25-2형사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가 이렇게 선고하자 피고인석에서 50여분간 꼿꼿한 자세로 자리를 지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특히 방청석에 앉아있던 50여명의 변호인단도 “와”라며 짧은 탄성을 내뱉었다. 이날 2시부터 시작된 재판은 공소사실별 유·무죄를 판단한 후 이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에 대한 주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사건 기록이 방대하고 혐의도 복잡해 선고를 하는 데만 50여분이 소요됐다. 이 회장은 재판 시작 약 20분 전인 오후 1시 42분쯤 제네시스 구형 EQ900 차량을 타고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주주에 손해를 끼친 적 없다는 입장엔 변함 없나” “불법 승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높인 것 아닌가”라는 등의 질문을 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선고 결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컸던 터라 이 회장 출석 현장에는 다수의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렸다. 이 회장이 법원에 들어서는 모습을 담기 위해 크레인 같은 구조물 끝에 카메라가 달린 ‘지미집’도 동원됐다. 이 회장의 출석 모습을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이재용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이 회장은 긴장한 표정으로 한 곳만 응시한 채 자리에 앉아있었다. 재판부가 피고인 출석을 확인하자 앞에 놓인 생수를 한 모금 들이켰다. 굳어 있던 이 회장의 표정은 재판이 진행되면서 차츰 풀렸다. 이에 반해 검사석의 분위기는 어두워졌다. 재판부가 검사의 공소사실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면서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발언하자 검사들은 필기하던 손을 멈추기도 했다. 무죄 선고 직후 이 회장을 비롯해 피고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서로 고생했다며 등을 두드리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변호인들도 상기된 표정으로 “일부 유죄가 나올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전부 무죄다”며 대화를 나눴다. 선고 이후 한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했다. 검찰의 항소 가능성 등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더 말씀드릴 상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속보] 경남 HSG성동조선서 50t 크레인 전도...1명 사망

    [속보] 경남 HSG성동조선서 50t 크레인 전도...1명 사망

    5일 오후 1시 23분쯤 경남 통영시 HSG성동조선에서 50t 크레인이 전도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남양주 빈 창고 건물 화재…2개동 태워

    5일 오전 5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창고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진화 작업을 진행해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포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잔불 정리 중이다. 이번 불로 창고 2개동 333㎡와 가설 건축물 1개동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사람 살리려다”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숨진 채 발견… 尹 “장비 총동원해 구조하라”(종합)

    “사람 살리려다”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숨진 채 발견… 尹 “장비 총동원해 구조하라”(종합)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큰불이 난 가운데 화재 진화와 인명 수색에 나섰던 20~30대 소방관 2명이 고립돼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은 소방관 1명도 찾고 있지만 착용한 공기호흡기가 버틸 수 있는 ‘골든 타임’(30분)이 이미 많이 지난 상황이라 소방당국은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31일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내 한 육가공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차 건물에 진입했다가 고립된 경북도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원 2명 중 1명이 1일 오전 21분 사망한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착 직후 최초의 화재발생지점과 인명구조를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연소가 급격히 확산돼 위험 상황에서 대피하던 중 2명의 대원이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 서장은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구조 요청을 하지 못했거나 내부에서 확인되지 못한 갇혀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인명 검색을 하는 차원에서 진입했다”고 말했다. 혹시 내부에 있을 사람을 구하고자 불길 속을 뛰어들었다가 갑작스러운 불길 확산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의미다. 고립된 2명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36세, 28세 남성 구조대원들이다.배 서장은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는데다 불이 빠르게 전층으로 확대되면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면서 “화재 후 바닥층이 붕괴돼 구조에 애로를 겪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불은 전날 오후 7시 47분쯤 이곳 공장 4층 규모의 공장 3층에서 발생했다. 사고 접수 10분 만인 7시 57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도착했으며 오후 8시 25분 대응 1단계, 오후 8시 49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장 화재진압 도중 대원 2명이 고립됐다는 남화영 소방청장의 보고를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된 소방대원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화재 발생 3시간 동안 소방인력 127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함께 대원 구조에 나섰지만 길이가 60m가 넘는 넓은 내부 공장과 복잡한 구조물, 붕귀 위험으로 인해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불이 난 3층으로 오후 8시 이전에 진입했으나 공장이 넓고 구조물이 복잡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중인 상황에서 물을 많이 뿌리면 자칫 미끄러지거나 구조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서 물을 조금씩만 뿌리며 소방대원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시간이 지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건물에 소방관 1명이 남아 있으나 화재가 90% 가까이 진화됐음에도 건물이 여전히 붕괴 가능성이 높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화재로 고립된 소방대원들 외에도 공장 관계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앞서 소방대원 고립 소식을 보고받은 남화영 소방청장은 즉각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남 청장은 “건물 내 진입 전 반드시 건물 붕괴 가능성 등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 안전을 확인 후 진입해야 한다”면서 “현장 지휘관은 반드시 2인 1조 이상 활동을 확인하고, 건물 내 위험성을 판단해 인명수색을 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날 소방대원 고립 상황과 관련,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고립된 구조대원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 활동 중인 대원 등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주의하라”면서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고립 소방관들의 구조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지금까지 장비 47대와 3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기 위해 포크레인 등 중장비 7대도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대우건설, 21.8㎞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 교량 준공

    대우건설, 21.8㎞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 교량 준공

    대우건설이 인도 최장 해상 교량인 ‘뭄바이 해상 교량’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를 잇는 교량으로 전체 길이는 21.8㎞에 달한다. 이번 개통으로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은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공사를 시작해 약 69개월 만에 무재해로 공사를 완료했다. 전체 교량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 교량 7.8㎞ 본선과 1개 인터체인지의 시공, 설계, 조달, 공정관리를 맡았다. 공사 과정에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맹그로브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PSM 공법’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세그먼트)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 김해 한 공장서 500㎏ 자루에 깔린 20대 사망

    김해 한 공장서 500㎏ 자루에 깔린 20대 사망

    김해 진영읍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20대가 깔림 사고로 숨졌다. 김해서부경찰서는 23일 오전 10시쯤 이 공장 천장 크레인에 연결된 무게 500kg 자루가 약 3m 아래로 떨어지면서 밑에 있던 20대 A씨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군 대체복무 중이던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이 자루에는 플라스틱 사출 원재료가 들어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크레인으로 자루를 옮기다가, 크레인과 자루를 연결하는 끈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사고가 난 현장은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 대우건설, 인도 최장 해상 교량 준공…‘K-건설’ 저력 보여줬다

    대우건설, 인도 최장 해상 교량 준공…‘K-건설’ 저력 보여줬다

    대우건설이 인도 최장 해상 교량인 ‘뭄바이 해상 교량’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를 잇는 교량으로 전체 길이는 21.8㎞에 달한다.대우건설은 2018년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이 공사에 돌입했으며 약 69개월 동안 무재해로 공사를 끝마쳤다. 전체 교량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7.8㎞ 본선과 1개 인터체인지의 시공, 설계, 조달, 공정관리를 맡았다. 공사 과정에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맹그로브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PSM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세그먼트)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개통으로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간 이동 시간은 2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다.
  • 광화문에 우뚝 선 이순신 장군…서울신문의 역사가 되다 [서울신문 역사관]

    광화문에 우뚝 선 이순신 장군…서울신문의 역사가 되다 [서울신문 역사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우뚝 선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 동상은 어떻게 세워졌을까. 지금도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왜적을 노려보듯 매서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이순신 장군상은 한국의 랜드마크가 된 것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68년 광화문 광장에 세워져 서울을 수호신처럼 지킨 이 동상은 서울신문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서울신문은 선열들의 애국충절을 되새기고 내일의 조국을 조망하기 위해 1966년부터 1972년까지 ‘애국선열 조상건립사업’을 펼쳤다. 1966년 서울시청 앞 세종로 큰 길 한가운데에 녹지대에는 37기의 석고 위인상이 있었다. 미술대생들이 작품으로 좌대를 포함해 평균 2m 정도 높이의 석고상을 세웠는데, 초라한 모습에다 훼손되기 쉬웠다. 마침 서울의 도시계획에 따라 석고상이 철거되자 서울신문이 나서서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대형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 ●“서울을 상징하는 대형 동상이 필요하다”이순신 장군상 건립 사업은 이한상 풍전산업 사장이 상금 50만원을 서울신문에 기탁하면서 물꼬를 텄다. 1966년 8월 11일 ‘애국선열 조상건립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됐다. 초대 총재에는 김종필, 부총재에는 장태화 서울신문 사장이 추대됐다. 초대 위원장은 이원우 서울신문 상무가 맡았고 20여명의 고문과 세부 분과를 마련했다. 동상 건립사업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국내에 제대로 주조된 대형 동상이 없어 해외 공관을 통해 외국 동상의 사진자료를 수집하는 것부터 큰 일이었다. 1966년 11월 2일 건립 대상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학계∙문화계∙관계∙교육계∙실업계 인사에게 설문을 발송했다. 이 때 1차로 건립 대상이 된 것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더 큰 문제는 자금이었다. 동상 1기를 만드는데 2000만원이라는 거금이 필요했는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어렵게 자금을 확보했다. 처음 찰흙로 동상 모습을 구현할 때는 크기가 5m 정도였다. 하지만 세종로 폭이 갑자기 100m로 확장되면서 1.5m를 높여 당시 동양 최대였던 높이 6.5m의 동상을 만들게 됐다. ●“‘탄피’ 조달까지 생각”…한국 랜드마크가 된 동상 동상 크기가 워낙 커서 몸체를 여섯 조각으로 나눠 주조한 뒤 결합하는 방식을 썼다. 주물 담당자는 당시 열악한 경제상황 때문에 충분한 구리를 조달하지 못 해 국방부에서 가져온 ‘탄피’까지 사용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주물 주입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해체한 선박에서 나온 엔진, 놋그릇, 놋숟가락 같은 일반 고철을 사용하게 됐다. 8t에 이르는 무게를 감당할 크레인이 없어 강원 춘천 청평댐에서 작업하던 신형 크레인을 광화문 사거리까지 이동시키는 일도 있었다. 2년의 산고 끝에 1968년 4월 27일 광화문 사거리에 마침내 이순신 장군상이 우뚝 섰다. 서울신문은 그날의 기쁨을 사회면톱에 ‘겨레의 갈 길 밝혀 성웅 현신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이순신 장군상은 2010년 훼손 부위를 보수하는 작업을 거쳤다. 내부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21곳에 심각한 균열과 부식 현상이 발생했고, 모두 보수하는데 40일이 소요됐다. 이순신 장군상의 보수도 당시 모든 언론이 주목한 빅이슈였다. 보수팀은 우선 고압으로 모래를 쏴 외부를 청소하는 ‘샌딩 작업’을 통해 동상의 원래 색깔을 되찾았다. 용접 불량 부위는 재용접하고 용접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위는 아예 주물을 떠 새로 제작했다.
  • 원청대표 첫 중대재해법 실형… 한국제강 대표 징역 1년 확정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망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청업체 대표에 대해 실형이 처음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대법원이 내린 첫 판결이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8일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치사)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한국제강 법인은 벌금 1억원을 확정받았다. 지난해 3월 경남 함안의 한국제강 공장에서 설비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협력업체 노동자 B씨가 1.2t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낡은 섬유 벨트가 끊어지면서 방열판이 크레인에서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한국제강에서 그동안 산업재해가 빈번히 발생했으며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에도 안전책임을 다하지 않아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중대재해법 제정부터 시행까지 1년의 유예기간이 있었다”면서 “이 기간 중에도 산업재해가 발생했던 적이 있어 안전보건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다른 사업장에 비해 간절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도 이런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심처럼 A씨에게 적용된 여러 혐의 중 가장 무거운 죄의 형으로만 처벌하는 게 맞다는 판단(상상적 경합)을 내렸다. 검찰은 A씨의 중대재해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 포함) 혐의를 분리해 두 개의 범죄로 판단(실체적 경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의 주장이 인정됐다면 A씨는 가장 중한 죄의 형을 기준으로 최대 50%까지 가중 처벌돼 형량이 무거워졌을 것이다. 대법원은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은 궁극적으로 사람의 생명·신체의 보전을 보호법익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업무상과실치사죄도 마찬가지”라며 “중대재해법위반죄와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는 사회 관념상 하나의 행위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2년간 유예됐던 50인 미만 사업장도 중대재해법을 적용받지만, 정부·여당은 기업 부담을 우려해 추가 유예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한국제강 대표 징역 1년 확정…원청대표 첫 ‘중대재해법 실형’

    한국제강 대표 징역 1년 확정…원청대표 첫 ‘중대재해법 실형’

    법 시행 이후 대법원 첫 판결“혐의 중 가장 무거운 죄 처벌”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망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청업체 대표에 대해 실형이 처음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대법원이 내린 첫 판결이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8일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치사)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한국제강 법인은 벌금 1억원을 확정받았다. 지난해 3월 경남 함안의 한국제강 공장에서 설비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협력업체 노동자 B씨가 1.2톤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낡은 섬유 벨트가 끊어지면서 방열판이 크레인에서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한국제강에서 그동안 산업재해가 빈번히 발생했으며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에도 안전책임을 다하지 않아 사건이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중대재해법 제정부터 시행까지 1년의 유예기간이 있었다”면서 “이 기간 중에도 산업재해가 발생했던 적이 있어 안전보건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다른 사업장에 비해 간절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도 이런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심처럼 A씨에게 적용된 여러 혐의 중 가장 무거운 죄의 형으로만 처벌하는 게 맞다는 판단(상상적 경합)을 내렸다. 검찰은 A씨의 중대재해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 포함) 혐의를 분리해 두 개의 범죄로 판단(실체적 경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의 주장이 인정됐다면 A씨는 가장 중한 죄의 형을 기준으로 최대 50%까지 가중 처벌돼 형량이 무거워졌다. 대법원은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은 궁극적으로 사람의 생명·신체의 보전을 보호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업무상과실치사죄도 마찬가지“라며 ”중대재해법위반죄와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는 사회 관념상 하나의 행위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2년간 유예됐던 50인 미만 사업장도 중대재해법을 적용받지만, 정부 여당은 기업 부담을 우려해 추가 유예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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