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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전철 구조물 붕괴… 기중기 조작 미숙 추정”

    “경전철 구조물 붕괴… 기중기 조작 미숙 추정”

    한가로운 토요일 저녁을 보내던 주민들의 평화는 두 차례의 굉음과 함께 산산히 부서졌다. 지난 25일 오후 7시20분쯤 대형 철골구조물 2개가 붕괴된 경기 의정부시 신곡2동 부용천변 경전철 공사현장은 26일에도 참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사고를 조사 중인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철골 구조물(론칭거더) 위를 움직이는 기중기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경전철 시공사인 GS건설, 상판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인 CCL코리아, 발주처인 의정부시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안전관리 책임 소재, 사고 원인 등을 조사했다. ●산책로·차도 덮쳐 주민들 아찔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 있던 부상자 가운데 상황을 제대로 아는 인부가 없어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작업 중이던 인부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8명을 크게 다치게 했다. 교각 아래로 떨어진 주황색 론칭거더는 부용천변 산책로와 차도 2차로, 인도 등에 무너져 있었다. 산책하던 주민들을 덮쳤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현장 수습에 나선 대형크레인이 인도를 덮쳤던 철골구조물 일부를 들어올리자 종이처럼 구겨진 철재펜스와 부러진 가로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고는 교각 기둥을 세우면서 중심을 잡는 작업을 하던 중 폭 1m, 길이 15m, 무게 25t의 상판이 론칭거더와 함께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폭 6m, 길이 30m 크기의 론칭거더는 교각과 교각 사이를 옮겨 다니며 콘크리트 구조물을 끌어올려 교량 상판을 결합하는 장비다. 굉음에 놀란 주민 수백명은 이날 새벽까지 사고수습 작업을 지켜봤다. 주민 이봉무(41)씨는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20초 간격으로 두 차례 엄청난 붕괴음이 들려 나와 보니 구조물이 차도와 산책로를 덮쳤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51·여)씨는 “사고가 난 지점은 드림밸리아파트 주차장 입구”라면서 “차량 진출입이 많은 평일 저녁에 사고가 났더라면 더 큰 참변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주거시설이 밀집한 이곳에 2007년 7월 공사가 시작됐지만 공사현장과 인도 사이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등 관리대책이 부실해 주민들이 불안을 느꼈다고 한다. 부용천변 양편으로는 927가구 4000여명이 입주해 있는 드림밸리아파트를 비롯, 아이파크·주공 등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다. 경기2청과 의정부시,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는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전 구간 경전철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상판공사를 맡은 하청업체로부터 하도급 관계 서류를 제출받아 책임소재와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돈벌어 오겠다고 서울 가더니…” 한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원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된 김명진(44)씨의 빈소를 지키던 한 유족은 “(김씨가) 돈벌어 오겠다며 고향인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갔는데 이런 변을 당할 줄 몰랐다.”면서 “노모와 부인은 충격에 몸을 가누지 못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사고로 숨진 중국인 1명과 베트남인 1명의 시신이 안치된 의정부중앙병원에는 26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유족들 대신 중국·베트남인 인부 20~30명이 찾아와 빈소를 지켰다. ■사망자 지용철(56), 김명진(44), 조현동(25), 레휘중(37·베트남), 웬총또안(37·베트남) 김학준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환동해권시대 새 기항지 될 포항 영일만항 새달 8일 개항

    환동해권시대 새 기항지 될 포항 영일만항 새달 8일 개항

    환동해권시대의 해양 실크로드의 새로운 기항지로 자리매김할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다음달 역사적인 개항을 한다. 포항시는 8월8일 대구·경북의 유일한 해양진출 관문항이자 환동해 물류 중심항으로 우뚝 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준공돼 처음으로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2005년 4월 첫삽을 뜬 지 4년 4개월만이다. 1단계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2015년까지 총 1조 5217억원을 들여 15척의 배를 동시에 부두에 댈 수 있는 시설 가운데 가장 먼저 준공되는 것이다. 부두는 컨테이너·일반·잡화·광석·조선 등을 위한 것으로 모두 완공되면 동해안에서 가장 큰 항만시설이 된다. 지금까지 3316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컨테이너부두는 최대 3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부두에 댈 수 있고, 연간 24만TEU(1200만t,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하역 능력을 갖췄다. ●러시아·서일본과 가까워 유리 부두의 북방파제(3.1㎞)와 주 진입로인 항만 배후도로(9.7㎞)도 완공됐고, 컨테이너의 선·하적 장비인 크레인 7대도 설치를 마쳤다. 현재는 시험운전 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일만 일대 70만 9000여㎡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물류기업 및 산업의 유치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개항하면 일본·중국·러시아 및 동남아·유럽·미주로 가는 화물처리가 가능해져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종합 물류거점항으로 육성할 목표다. 영일만항의 최대 경쟁력은 물류비 절감에 따른 높은 경제성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14.6%를 차지하는 대구·경북에 위치한 데다 대구~부산(130㎞), 구미~부산(170㎞) 도로를 이용해 부산항으로 가는 현재 물류수송에 비해 포항~대구(85㎞), 포항~구미(120㎞)는 TE U당 8만~10만원을 줄일 수 있다. ●이미 36만TEU 물동량 확보 또 영일만항은 부산항과 비교해 극동 러시아와는 110㎞, 서일본 지역과는 70㎞ 이상 항해가 단축되는 이점도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포항해양항만청·포항영일신항만㈜ 등은 영일만항의 성공적 개항과 조기 활성화를 위해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미 코오롱·포스코·현대제철·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의 15개 회원사 등 총 38개 화주 및 선사측과의 양해각서( MOU) 교환으로 36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했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일본의 후쿠야마·니가타 등 해외 도시에 공격적 포토 세일즈 활동을 펼친 결과 러시아 최대 선사인 페스코(FESCO) 를 유치하는 등 국제 무역항으로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조례를 각각 제정해 항로연장지원금으로 TEU당 5만원 이내에서 3년간 지원하고, 선사측의 특화 항로개설 운영에 따른 연간 운항손실액의 5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를 최초 항로 개설일로부터 2년까지 지원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는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경제활성화와 제2의 영일만 기적창출이라는 염원을 안고 개항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국내는 물론 러시아와 중국 3성, 일본 서안 및 북한 등 북방물류의 최적지에 위치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영일만항이 국제 물류 중심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新아시아시대-문화제국 꿈꾸는 일본] ‘유·무형 문화파워+비즈니스’ 세계시장 노린다

    [新아시아시대-문화제국 꿈꾸는 일본] ‘유·무형 문화파워+비즈니스’ 세계시장 노린다

    일본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도요타·혼다 등 일본의 자동차는 전 세계를 누비고, 소니를 비롯한 파나소닉·캐논 등 전자제품은 제조업의 상징으로 이미 자리를 굳혔다. 더욱이 게임기 닌텐도의 위력은 세계적 불황 속에서 더욱 빛을 냈다. 지난해 일본의 국가브랜드 순위는 5위다. 그러나 일본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한다. 국가브랜드의 가치가 경제수준에 못 미치는 데다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소프트 파워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확정, ‘문화대국’의 기치를 내걸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도쿄의 첨단 인공섬인 오다이바에 ‘기동전사 건담’이 등장했다. 만화영화로 첫선을 보인 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화속 실물과 똑같은 크기로 제작된 로봇 입상이다. 높이는 18m, 몸무게는 35t에 이른다. ‘건담’ 뒤로 펼쳐지는 도쿄만과 도쿄의 스카이라인, 레인보 브리지의 조합은 장관이다. 건담은 2016년 도쿄 올림픽 유치의 역할도 맡았다. 세계 만화시장의 60%를 점유한 만화왕국에 걸맞은 발상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전시되지만 도쿄의 명물이 됐다. 시민을 비롯,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인 우노 다카히로(24)는 “힘차게 내딛는 일본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콘텐츠의 비즈니스화다. 도쿄 한복판인 아키하바라의 거리는 주말이면 만화 캐릭터로 치장한 ‘코스프레(costume+play의 합성어)’들이 활보하고, 하라주쿠나 시부야의 거리는 패션이나 쇼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하라주쿠의 다케시타 거리는 주말만 되면 걷는다기보다는 밀려간다고 할 만큼 사람들이 몰린다. 방학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여행을 왔다는 미술 전공의 대학생 스테파니 크레인(22)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일본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면 영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일본의 식문화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프랑스의 음식점 평가 잡지 ‘미슐랭 가이드’에 의해 한층 인지도가 높아졌다. 미슐랭은 일본의 9개 음식점에 최고의 등급을 부여했다. 프랑스 파리와 같은 수다. 세계 12개국에 26개의 점포, ‘노부’를 둬 일본 요리를 대표하는 마쓰히사 노부유키(60)는 최근 TV에 출연, “젊었을 때 한때 생활했던 남미의 풍미를 결합,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면서도 “결국은 ‘일본의 맛’”이라고 소개했다. ‘노부’는 로버트 드니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마돈나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입맛을 사로잡음으로써 ‘고급 이미지’를 굳혔다. 농산물 역시 일본의 문화상품이다. 안심·안전을 빼놓지 않고 있다. 쌀·사과·딸기·참치, 청량음료 등 농수산물·식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4312억엔(약 5조 7400억원)에 달했다. 특히 2007년 중국으로 수출이 재개된 일본산 쌀 ‘고시히카리’ 등은 중국의 유명 쌀보다 30배가 넘는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쌀 수출액은 5000만엔어치에 불과하다. 농림수산성은 “2013년까지 농수산물 수출액을 1조엔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각부에 소속된 지적재산전략추진본부의 나라 사토시(43) 과장은 “올해부터 다양한 일본의 무·유형, 즉 문화적 파워를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와 연결시켜 세계로 들고 나가는 전략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껏 식생활 문화·지역 문화·패션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브랜드 진흥에 힘쓴 결과 분야별 브랜드 가치는 올라갔지만 종합적으로 일본을 제대로 알리는 데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경제산업성은 지난 4월 ‘기술전략로드맵’을 마련, 영화·음악·만화·애니메이션·게임·패션·잡지 등의 콘텐츠를 육성, 현재 14조엔 규모를 2015년까지 2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프트 파워산업의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2%로 세계의 평균인 3.2%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미국은 5.1%에 이른다. 수출 가운데 소프트 파워의 비중은 미국이 17.8%인 반면 일본은 1.9%다. 지적재산전략본부의 콘텐츠·일본브랜드 전문위원회는 ‘브랜드 전략’ 보고서에서 “일본의 강점인 특유의 브랜드 가치를 전략적으로 창조, 소프트 파워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 매력적인 일본을 세계로 전파하는 게 필요하다. 나아가 브랜드 가치를 경제적·사회적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결과적으로 해외시장과 내수 확대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CEO 칼럼] ‘아름다운 간판’절반의 실패/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CEO 칼럼] ‘아름다운 간판’절반의 실패/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서울의 한 구청의 ‘간판특구’ 빌딩을 디자인하면서 자가건물이 아닌 세입자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강으로 가야 할 배가 산으로 올라서 어색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직 우리의 문화마인드가 아득하다는 심각성을 다시 절감했다. 한정된 면적에 12군데의 세입자들이 제각각 먼저 튀어보겠다고 색상에서 불빛까지 치열한 경쟁을 한다. 절대 양보가 없다. 심각한 형광색상으로 가독성을 높여야 하고 다른 이웃의 간판보다 좋은 위치를 고집한다. 사이즈는 당연히 커야 한다고 세입자들마다 주장한다. 디자인에 대한 대화가 진행될수록 점입가경이다. 한 업소를 가까스로 설득해 전화번호 없이 소신껏 디자인했나 했더니, 시공한 뒤 다시 전화번호를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웃과 비교해 보니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크레인을 부르고 재설치를 하면서 발생한 이중의 경비에는 관심이 없다. 디자인을 하는 것인지,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인지 줄다리기로 시간은 흐르고 디자이너들은 지쳐갔다. 나중에는 궁여지책으로 그들의 의견 반, 디자이너 의견 반으로 결말을 낼 수밖에 없었다. 우리 회사사옥에는 간판이 없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이해하기 힘든 일인지 모르지만, 간판을 단다는 것이 쑥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내 경험 속에는 간판은 일의 기본 설정이지 전적인 광고 수단은 아니라고 본다. 기원전 79년 대폭발로 매몰된 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벽면 구조를 통해 당시 간판모습을 읽을 수 있다. 우유가게는 산양을 나무판에 걸어서 표시했고, 목로주점의 간판은 술통을 멘 두 남자의 조각품이다. 이런 소박한 유형의 은유적인 간판들은 17세기까지 이어진다. 중세에 옷가게는 가위를 하나 내걸었고, 농기구 가게에는 쟁기를, 식품점에는 설탕포대를, 서점에는 성서와 왕관을 표시했다. 손은 장갑가게, 소녀의 얼굴은 아름다운 실크를 파는 곳이었고, 파인애플 조각품은 과일상점이었다. 열쇠를 하나 걸어놓은 곳이 열쇠맞춤집이었다. 향수가게는 노루과에 속하는 자코캣이 걸려 있었다. 상상만 해도 아름다운 풍경이고, 일상이 시와 같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전하고 표시하고 유도하는 기능적 역할에만 충실하느라 아직 우리의 간판은 광고 효과만을 구가하고 있다. 도로상에 버젓이 난립한 스탠드 간판과 때묻고 칠이 바랜 간판들이 이기적인 상업주의의 상징물이 돼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도무지 경관이나 주변과의 조화에는 관심이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간판 대정비에 나섰지만, 우리의 상혼을 뚫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만 골탕을 먹기 일쑤다. 현란한 주황색을 요구하는 업주와 상담을 진행하는데, 색상 규제를 새롭게 도입해 ‘공공색’에 대한 규범을 만들지 않으면 지자체의 재정 지원은 공염불이 될 것이다. 우리는 사이즈를 규제하는 법규만 존재할 뿐 색상의 제한이 없으니, 강남 한복판이 어지럽게 출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디자이너의 아름다운 상상력이 행정과 융합되기를 학수고대한다. 건물 소유주의 관심과 투자도 매개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브랜드가 높아진 건물은 결국 건물주를 유리하게 할 것이다. “그 건물 밤에 봤어? 북두칠성에 물병자리랑 처녀자리도 있던데….” 이것이 40년 묵은 낡은 타일건물을 반짝이게 하는 최소한의 투자임을 알았으면 한다. 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 코레일, 구청에 공사중지 요청했었다

    서울 충현동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와 관련, 코레일 측이 철도보호지구에 필요한 안전관리사항이 보강돼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서대문구청 측에 W아파트 재건축 공사중지를 요청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후 코레일과 구청간 협의과정에서 선로 30m 이내 타워크레인 접근금지 등의 사항이 협의됐으나 결국 협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 8일 경찰 관계자는 “서대문구청이 지난해 4월15일 충현동 아현지구에서 아파트 재건축을 시행하기로 한 업체인 Y종합건설에 건축허가 승인을 내줬지만 같은 달 30일 코레일 측은 이 일대가 철도보호지구라는 점을 들어 서대문구청에 착공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문을 보내기에 앞서 코레일(옛 철도청)은 “안전대비책, 방음벽 설치 등 민원방지책에 대해 착공 전 관련부서와 협의하라.”는 요지의 의견을 구청 측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구청 측이 아파트 재건축 착공승인을 하자 뒤늦게 공사중단 요청을 한 것이다. 당시 코레일은 ‘공사를 중지시키고 별도 협의를 해달라.’는 공문을 구청 측에 보냈다. 이에 따라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재협의 과정을 거쳐 ‘선로 30m 내 타워크레인 접근금지, Y자형 크레인 설치, 선로주변 경보장치 설치’ 등 보강사항을 협의했다. 하지만 이들 3자는 협의내용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코레일 측은 공사중지 요청에 대해 “최초 승인이 나기 전 공단과 구청간에 어떤 말이 오갔는지 알 수 없다.”면서 “우리는 다만 사후통지를 받고 이해당사자로서 공사중지를 요청한 것뿐”이라고 답변했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건축허가 과정에서 제출해야 할 일반적인 안전사항 준수에 대해선 의견을 전달했다.”고만 밝혔다. 결국 이번 사고는 철로변 안전의 1차 책임자인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이 착공승인 과정에서 무관심했고 공사중지 요청까지 이뤄져 뒤늦게 협의가 이루어졌지만 그마저도 사후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아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안전검사 시공사 맘대로… 도심속 흉기 방치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안전검사 시공사 맘대로… 도심속 흉기 방치

    서울 충현동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서 무너져 철로를 덮친 타워크레인은 8t급 장비였다. 경찰은 크레인이 300㎏의 건축자재를 운반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300㎏은 8t급 크레인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하중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안전점검 미비가 사고의 주된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기계결함 등도 따지고 보면 이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높이가 50m 되는 크레인 기둥의 부러진 부분에는 고정나사 4개가 비어져 나와 있었고 이 가운데 3개의 나사가 부러졌다. 부러진 강철 나사도 붉게 녹슬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크레인 자체조사 한번도 안받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시공사는 3개월마다 자체적으로 크레인 안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자체검사’라고 부른다. 건설 시공업체가 대행검사기관에 의뢰하거나 직접 고용한 자체검사원에게 맡겨 기계 안전성과 노후도 등을 테스트하는 것을 말한다. 육안으로 크레인 주행, 외관 강구조의 금속부실 상태, 건상장치(물건을 들어올리는 부분), 전기설비, 브레이크 장치 등을 확인한다. 시공사는 검사 내용을 기록으로 반드시 남겨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기록이 제대로 작성·관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노동부가 특별지도 단속기간을 이용해 사업장 지도점검을 나가지 않는 이상 시공사가 자체조사를 제대로 실시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점검을 나온다고 해도 시공사가 허위로 서류를 꾸미면 그냥 넘어간다. 안전점검 미비로 발생한 크레인 관련 사고건수는 지난 10년간 166건에 이른다. ●노동부 “인력 모자라 사고 나야 조사”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인도 지난해 9월 설치된 뒤 12월 자체검사를 실시해야 했지만 경찰과 안전공단의 확인 결과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공사현장은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뒤 노동부의 지도점검을 받은 적이 한 차례도 없다. 노동부 관계자는 “인력운용의 한계 때문에 안전사고가 한 차례 이상 발생한 현장을 위주로 점검을 나갈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이같은 법의 한계를 인정하고 2007년 타워크레인을 건설기계관리법의 적용을 받도록 해 등록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성능과 안전성 검사 기준을 통과한 크레인은 지자체가 등록·관리하고 국토해양부의 사용인증을 받아야만 건설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감독권한 국토부로 넘어가며 관리 공백 관련법 변경에 따라 크레인 주관부처도 노동부에서 국토해양부로 바뀌었다. 그러나 등록 유예기간에 두 부처의 관리 권한과 역할 분담이 불분명해지면서 타워크레인 안전관리에 공백이 생겼다. 노동부는 “20 07년 이후 모든 권한이 국토해양부로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국토해양부는 “크레인 등록이 완료될 다음해 1월 전까지는 노동부 소관”이라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양상이다. 사고가 난 크레인도 지난해 공사현장에 투입돼 법의 적용 기준이 모호하다. 노동부는 “해당 크레인은 건설기계 관리법이 발효된 이후인 지난해 설치됐기 때문에 국토해양부 소관”이라는 입장인 반면 국토해양부는 “등록되지 않은 크레인이므로 우리 책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이영섭 교수는 “선진국들처럼 기업의 생산성 강화를 강조하는 국토해양부나 지식경제부보다는 노동자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구인 노동부가 크레인 등 건설장비 관리점검을 맡는 것이 낫다.”고 제안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시공사 안전점검 소홀 현행법상 책임 못물어”

    서울 충현동 타워크레인 전도(顚倒) 사고를 조사 중인 서대문경찰서는 7일 시공업체가 크레인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사실을 밝혀 내고(서울신문 7월7일자 8면) 관련자들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철도안전공단과 서대문구 등 관계기관을 통해 크레인 점검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현장 소장과 크레인 회사 대표 등을 소환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 검토 결과 지난해 12월 자체검사를 하지 않은 Y시공사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Y시공사는 이미 부도가 났고, 올 4월 새로 공사를 맡은 D시공사는 관계 법령 변경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크레인 안전점검 관련 법 적용이 달라져 지난해 설치된 크레인은 안전 필증을 받은 뒤 1년 동안 점검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D시공자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코레일 측은 “열차 지연건수 8015건에 지급된 보상비만 1억 638만여원에 이른다.”면서 “운행하지 못한 열차와 지연에 따른 보상액을 합하면 여객열차 손실액은 4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선로 10m옆에서 버젓이 가동

    이번 타워크레인의 전도 사고를 계기로 허술한 ‘철도보호지구’ 규정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철도안전법상 선로에 근접한 건설공사를 시행할 때 사전에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사후 점검규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해당 지자체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철도시설공단은 사고책임 소재를 서로 떠넘기기에 바빴다. 철도안전법 45조에 따르면 철도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에 건물의 신축과 증축, 재건축이 이뤄질 경우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1993년 부산에서 일어난 구포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규정이다.그러나 타워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기계가 설치될 경우 별도 규제사항이 없는 실정이다. 일상적인 선로 유지나 보수 등 기본적인 점검은 코레일측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위·수탁 계약을 맡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은 이번 사건에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아현지구 건설현장의 시공업체는 아파트 재건축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5월 해당 지자체인 서대문구청에 철도보호지구 규정에 따라 신고했다. 구청측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에 협조공문을 보낸 뒤 조건부로 건설허가를 내줬다. 당시 구청이 받은 회신에는 ‘크레인 기둥 설치지점을 철길에서 30m 이상 떨어진 곳에 할 것, 크레인 등 공사용 장비가 철도 상부를 통과하지 못하게 할 것, T자형 크레인 대신 Y자형 크레인 설치’ 등이 필요사항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이후 확인절차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시설공단측은 “지난해 5월9일 현장확인 후 6월3일 구청측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30m 규정’도 문제다. 이번 공사는 선로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진행된 데다 타워크레인 높이도 50m 가까이 됐다. 크레인이 넘어질 경우 선로를 덮칠 가능성이 처음부터 제기됐던 셈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공사장 크레인 60~70% 노후화

    서울 충현동의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계기로 타워크레인 노후화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관리 법령이 미비해 사용 중인 타워크레인이 언제 생산됐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며 장비 노후로 인한 추가사고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국건설노조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60여건의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의 한 관계자는 “발생사고 중 수명이 다한 타워크레인을 무리하게 가동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지난 5월24일 서울 구로동의 한 종교시설 공사장에서 20여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황모(41)씨 등 2명이 숨진 사고도 노후화된 장비운용이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것이 건설노조 측의 주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3t 이상 타워크레인은 6500여대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60~70%가 출고된 지 7년 이상의 노후화된 장비들이며,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도 10년이 넘었다. 업계에서는 장비를 오래 사용해 불량검사를 자주 해야 하는 상황을 노후화라고 말하지만 기간을 한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김찬오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은 대부분 7~8년 전 생산된 제품들이지만 10년 이상 된 것도 봤다.”면서 “한 곳에서 1~2년 풀가동한 뒤 해체·이동·재설치 과정을 거치는 크레인의 특성상 적절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노후돼 사고위험이 높아진다.”고 걱정했다.문제는 수명을 다한 타워크레인이 현장에서 사용돼도 이를 확인할 수가 없다. 타워크레인은 2007년까지 ‘건설기계’로 분류되지 않아 건설기계관리법상 등록의무를 따르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건설업체들의 타워크레인 보유·관리 현황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뒤늦게 타워크레인 관리상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가 지난해 1월 관계법령을 개정하면서 타워크레인도 건설장비로 구분해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했지만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등록기간을 6개월여 남긴 7월 현재 등록된 타워크레인은 5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김 교수는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업체들이 새 타워크레인 구입이 부담돼 오래된 크레인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사고위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노조 오희택 대외협력국장도 “노후장비를 제대로 정비하거나 폐기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는데 사업주가 돈을 들일 필요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6일 오전 서울역 인근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철길을 덮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이 시간대에 이곳을 지나는 열차가 없어 대형 인명사고는 피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크레인 기사 신모(37)씨는 크레인과 함께 떨어진 뒤 갇혀 있다가 30여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사고로 이날 하루 종일 KTX와 새마을호 등 경부선·전라선·장항선 등의 철도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은 밤샘작업을 거쳐 7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지난해 9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완성검사를 받은 뒤 아파트 시공업체로부터 한번도 자체검사를 받지 않은 점을 밝혀 냈다. 시공업체는 건설공사를 위해 크레인이 동원되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3~6개월마다 자체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오전 8시17분 타워크레인 넘어져 이날 오전 8시17분쯤 서울 충현동 아현터널 인근 재건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경의선(서울역~도라역) 철길 쪽으로 넘어지며 선로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을 덮쳤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역에서 문산역 방향 1.3㎞ 지점으로 철길 오른쪽과 맞닿아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8층 높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크레인은 오전 7시쯤부터 쇠파이프 등 건축자재를 운반하던 중 갑자기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철길 쪽으로 내려앉았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크레인이 6층 높이의 건물 지붕에 자재를 옮겨 놓기 위해 회전한 뒤 갑자기 무게중심을 잃고 아래쪽이 부러지며 아파트를 넘어 선로를 덮쳤다.”고 전했다. 현장의 인부들도 “T자 형태 크레인의 철탑 부분을 지지하던 4개의 핀(철강 고정나사) 가운데 한 개가 부러지면서 철탑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15m 높이에서 부러졌다.”고 말했다. ●열차 운행중단에 환불·교환 소동 사고가 나자 코레일과 한국전력공사는 기중기를 동원해 크레인 잔해를 철거하는 등 밤새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빚어진 승객 불편과 피해액 등을 시공업체 측에 구상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서울역과 신촌역을 오가는 경의선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등 경부선 등의 열차도 수색과 능곡·고양차고지에서 출발하지 못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역 등에는 발이 묶인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탑승권 환불·교환을 요구하는 고성이 오갔다. 서울역 역무실이 정확한 사고 경위나 복구시간을 잘못 파악해 혼란을 더했다. ●시공사로부터 자체검사 받지 않아 서대문경찰서는 타워크레인을 고정하던 축이 부서졌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사 현장소장과 크레인 회사 관계자, 목격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그동안 시공업체로부터 자체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 내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계 결함인지, 크레인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간 것인지, 자체점검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면서 “크레인은 국립과학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경력 20년차의 주기사 유모씨가 개인사정으로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내는 바람에 크레인 기사 신씨가 급히 이날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무전연락을 담당하는 신호수와 신씨가 손발이 맞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결혼 4개월만에 참변 신씨의 사망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비통에 잠겼다. 1남3녀 가운데 막내아들인 신씨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누나들과 함께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평동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된 신씨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유족은 “신씨가 지난 4월4일 늦은 나이에 결혼해 신혼 단꿈에 젖어 있었는데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면서 “신씨의 처는 거의 실신상태”라며 울먹였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구해줘”… 급수탑 안에 갇힌 하마

    ‘덫에 걸린 하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농장 급수탑 안에 갇힌 하마를 구출하느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전했다. 넬스프루트시 외곽에 위치한 알크마르의 한 농장에 때 아닌 불청객이 찾아들었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하마 한 마리가 시원한 물을 찾아 급수탑으로 기어 올라간 것. 물탱크 속에서 한참 수영을 하며 몸을 식힌 하마는 물탱크 밖으로 나가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허사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도움이 됐는지 갇혀 있는 하마에게 구원의 손길이 나타났다. 급수탑 옆으로 물이 넘치는 것을 본 농장 일꾼 하나가 수면 위로 쑥 내밀어진 거대한 하마 콧구멍을 발견하고 즉각 도움을 요청한 덕분. 음푸말랑가 관광공원협회에서 하마 사냥꾼 크리스 호브커크가 이끄는 구조팀이 농장으로 파견됐다. 이들은 유압크레인과 철제 우리를 갖추고 하마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구조팀은 우선 물탱크에서 물을 빼고 막대기로 하마를 찌르며 우리 속으로 몰았다. 그리고 윈치로 우리를 끌어올려 무사히 하마를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호브커크는 “지난 6년간 고립된 하마 180여 마리를 구조했다.”며 “하마 구조 작업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만 무사히 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산에 최고·최대 명물 잇따라

    군산에 최고·최대 명물 잇따라

    서해안의 거점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에 국내외 최고·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명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가 올해 말 개통을 앞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이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장이 성업 중이고 국내 최고층 호텔도 건립될 계획이다. 1991년 착공된 새만금 방조제 33㎞는 연말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도로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가 공식 개통되면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보다 긴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록될 전망이다. 군장산업단지 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들어서는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역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도크의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로, 25만t급 선박 4척을 한번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골리앗 크레인(1650t) 역시 한번에 400대의 자동차를 끌어올릴 수 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들은 오는 7~8월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6년에 개장한 군산 CC의 골프장은 총 81홀(퍼블릭 63홀, 회원제 18홀)로 국내 골프장 규모 중 최대다. 이곳에는 세계 최장 홀인 파 7홀(정읍 코스 3번홀, 1004m)이 조성돼 있어 도전적인 골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우디 S&C그룹이 2012년 말까지 새만금 비응도에 건립하는 47층 높이의 호텔(조감도) 또한 국내 최고 높이의 호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이 호텔은 지하 4층, 지상 47층(객실 수 898개)으로 국내 호텔 중 최고의 높이는 물론이고 객실 수 면에서도 국내 10위권을 자랑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에 최고 또는 최대의 명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이들 명물이 들어서면 군산이 또 다른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움직이는 산수화는 어떤 모습일까

    움직이는 산수화는 어떤 모습일까

    ‘휴우~휴우~’. 올빼미가 두 눈을 꿈쩍이며 고적하게 울고 있는 사이 가파른 지붕 위로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다. 바람에도 꿋꿋한 네 그루의 푸른 소나무도 하얀 눈꽃을 입고 있다. 둥근 창으로 촛불이 흔들거리고 글 읽는 선비는 밤이 새는 줄 모른다. 그렇게 책읽던 선비의 창 옆으로 추운 겨울이 가고, 꽃피는 봄이 오고, 바람 시원한 여름과 쓸쓸한 가을이 찾아온다. ●LED 디지털 영상으로 고전 재해석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도 유배 시절, 자신을 위해 베이징에서 어렵게 구한 책들을 보내주던 제자이자 역관인 이상적의 절개를 기리며 그렸다는 세한도(歲寒圖)를 영상미디어 작가 이이남(41)이 새롭게 해석해낸 작품이다. 평면 TV모니터인 LED(발광다이오드)를 캔버스 삼아서 조선시대 산수화로 움직이는 영상작업을 해오던 그가 이번 작업에 4계절까지 포함하게 됐다. 더 이상 조선의 산수화는 곰팡이내 나는 과거의 잊혀진 그림이 아니라 최첨단의 기계를 통해 살아나게 된 것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개인전이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12층 신세계갤러리에서 7월21일까지 약 한달간 열린다. 서울 명동 근처에서 쇼핑을 한다면 쉬엄쉬엄 이 전시를 보러가라고 권하고 싶다. 일단 미술 상식이 없더라도 아주 재밌게 미술 교과서에 실린 익숙한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것도 움직이는 그림으로. 소치 허련의 산수화가 인상파 화가 모네의 ‘해돋이’와 만나 교류하는가 하면, 오스트리아 클림트의 그 유명한 ‘키스’가 4계절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사랑을 고백한다. ●눈동자 굴리는 모나리자… 세태 풍자 강세황이 그린 ‘영통동구’. 오른쪽 하단에 마땅히 있어야 할 나귀 탄 선비와 딴청을 피우는 동자가 보이지 않아 의아한데, 이런! 오른쪽 하단부터 능청스럽게 산길을 올라오고 있다. 일본 수묵화 ‘자연’ 속의 해오라기가 계절을 따라 물고기와 벌래를 잡아먹기도 한다.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는 1만 2000봉마다 크레인과 송신탑이 가득하다. 지구의 환경파괴를 고발했다. 통상 A4용지만한 크기로 인쇄된 겸재의 ‘금강전도’를 보다가 50인치 크기로 커진 금강전도를 보면, 겸재의 그림솜씨를 절로 감탄하게 된다. 실제 크기보다 3배 정도 커진 모나리자는 전투기와 낙하산을 따라다니느라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린다. 전쟁비판이다. ●피카소·마네 등 서양명화도 함께 감상 ‘신갤러리’ 작품에는 고흐, 피카소, 레제, 샤갈, 마네, 벨라스케스 등 작가들 작품 30여점이 들어가 있고, ‘리히텐슈타인연구’에도 서양명화 30여점이 전개된다.(02)310-192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도하(카타르) 김성곤특파원│뜨거운 사막에서 달러를 캐낸다.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한국 건설의 희망을 다시 쏘아 올리고 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뿌연 모래바람을 뚫고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라스라판(Ras Raffan) 공업단지 ‘라포(LAPO)’ 현장. 6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240t짜리 굴뚝을 세우고 있다. 전체 8개 가운데 벌써 6번째 굴뚝이다. ●현대직원 450명 등 7000여명 구슬땀 천연가스를 태워 두 차례에 걸쳐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바닷물을 끓여 응축시킨 뒤 생활용수를 만드는(담수) ‘발전·담수 복합발전소’를 짓는 공사 현장이다. 파이프 라인이 복잡하게 연결됐고 담수화 시설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하루 2730㎿의 전력과 28만 6000t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카타르 인구(180만명)의 절반이 쓸 수 있는 용량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5월 카타르 수전력청(QEWC)으로부터 20억 7100만달러에 수주했다. 국내 업체들이 따낸 해외공사 가운데 단일 공사로 최대 규모다. 설계·시공·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주해 수익성도 높다. 매달 1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거대 공장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현대건설 직원 450명을 포함해 7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달러 노다지로 알려졌던 중동도 예전과 다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많은 중동국가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일감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포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최재찬 상무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했다. 이럴 때 뛰어난 시공능력과 공기 준수능력을 보여주면 유가가 회복돼 공사가 쏟아질 때 굵직한 일감을 따내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발주처, 모범 현장으로 선정 이 공사는 34개월에 끝내야 한다. 다른 공사와 비교해 공기가 1년 정도 짧다. 설계를 빼면 실제 공기는 2년도 안 된다. 공기를 제때 맞추지 못하면 하루에 150만달러의 지체보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다. 선진국 건설업체들도 감히 달려들지 못했지만 현대건설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히 공사를 따냈다. 공정률은 58%. 이대로라면 준공기일인 내년 4월 이전 완공도 기대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얘기이다. 같은 현장에서도 다른 나라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공사는 4개월~1년쯤 공기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발주처는 현대건설 라포현장을 모범 시공현장으로 꼽았고, 타밈 카타르 왕세자가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설계 회사와 시공회사가 다르면 공사 과정에서 이견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공기단축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65억달러를 해외에서 따낼 계획이다. 거품이 많이 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는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 아부다비 지역 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도 일감이 꾸준하다. 이해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은 “아부다비와 사우디, 카타르 등에서만 40억달러 이상 공사 수주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100년 전 칼데콧 그림 살아나다

    100년 전 칼데콧 그림 살아나다

    엄마들이 그림책을 고를 때 ‘칼데콧 수상작’이란 이름표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1938년 제정돼 해마다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그림책을 펴낸 작가에게 수여해온 칼데콧 상은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대접받을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림책 표지에 붙어 있는, 수상작임을 알리는 번쩍거리는 금색의 딱지는 즉각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보증수표’ 같은 것이 됐다. 랜돌프 칼데콧이란 이름은 수없이 들어봤지만 정작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얼마나 대단했기에 그의 이름을 딴 상까지 생겨났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도서출판 도담도담이 100년도 훨씬 전에 활동하며 그림책의 전성기를 열었던 이 위대한 작가의 작품들을 되살려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칼데콧뿐만 아니다. 그와 함께 근대 그림책의 3대 거장으로 알려지는 월터 크레인의 작품도 국내에서 빛을 보게 됐다. 멀게는 120년 전의 작품들을 새롭게 복원하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년간 공을 들여 긴 세월 동안 퇴화됐던 색과 선을 선명하고 풍성하게 살려내 원화에 가까운 경지로 올려놨다. 아이들 연령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4~8세)’ ‘세상의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한 그림책의 고전(8~11세)’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란히 나온 두 작가의 작품집은 마치 미술관에 걸린 옛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우리에게 낯선 서양의 구전 민요·민담을 재기 넘치는 그림으로 담아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개구리왕자’ ‘아라비안나이트’ 등 익숙한 작품들을 그림책의 아버지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도담도담은 앞으로 두 작가의 작품을 계속 발굴해 세상에 내놓는 것은 물론 최초의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인 케이트 그린어웨이의 그림책도 복원해 발간할 예정이다. 이 출판사의 임상락 차장은 “후대 작가들이 깊은 영향을 받은 그림책의 효시들을 되돌아 봄으로써 현대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라며 “향후 20여권 정도 출간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화물차주 동참 저조… 물류차질 미미

    화물차주 동참 저조… 물류차질 미미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의 총파업 첫날인 11일. 일부 노조원들의 운송 거부로 전국 컨테이너기지에 화물이 쌓이기 시작했지만 물류수송에 아직 우려할 만한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경찰과 해당 자치단체들은 파업 참가자가 적은 만큼 노조원들의 물류거점과 항만 진·출입로 수송 방해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부산항과 경기 평택항의 컨테이너터미널에는 평소처럼 화물차량들의 운행이 계속됐다. 부두 안에서도 이동식 크레인이 바쁘게 움직이는 등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오후 2시 대한통운 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노조원 등 400여명(화물연대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총파업 사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감만동 화물차휴게소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부산지방해양청과 부산항만공사, 부산경찰청 등 각 기관은 파업과 관련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물류대란에 대비해 북항 재개발로 폐쇄된 3·4부두와 중앙부두에 임시장치장과 주차장을 마련했다. 부산경찰청도 노조원들의 출정식에 경찰 병력 9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중부권 물류 중심지인 경기 의왕기지는 오전 7시쯤 제1터미널을 통과한 트레일러 숫자가 23대에 불과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200여대로 늘면서 평소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의왕기지 측은 가동된 트레일러의 대다수가 직영차나 위·수탁차여서 저조한 파업참가율을 아직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울산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국가공단 입주기업체들도 화물연대의 파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조합원 1000여명)는 이날 오전 11시 울주군 감나무진 사거리에서 노조원 등 2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1시간여 동안 거리행진을 벌였다. 울산에서는 화물차량 100여대만 멈췄을 뿐 국가공단과 항만 물류수송에는 차질이 없었다. 석유화학공단 입주기업체의 한 직원은 “울산은 현재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한 화물차주가 적어 물류수송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다만 매년 화물수송의 주요 길목인 남부순환도로 일대에서 운송차량을 방해하는 행위가 많아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5개 시멘트 회사가 몰려 있는 강원지역의 경우 하루 6만~7만t의 시멘트를 생산해 1만~3만t을 전국 각지의 출하기지로 운송하는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시작되면서 시멘트 공급 경색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충북 충주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비조합원 이모씨와 유모(이상 38)씨의 24t 덤프트럭을 강제로 세운 뒤 파손, 7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건설노조 충주지회 간부 홍모(40)씨에 대해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때문에 충주지역 비조합원들은 이틀 간 차량을 운행하지 못했다. 전국종합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어른 손만한 최고 보양식 ‘다닥다닥’

    어른 손만한 최고 보양식 ‘다닥다닥’

    수산물 가운데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전복이 제철을 맞았다. 국내 양식 전복은 대부분 전남 완도군 앞바다에서 나온다. 전복 10개 중 8개가 나온다는 황금바다 그곳을 7일 찾았다. 전남 완도항에서 뱃길로 40분 만에 도착한 완도군 노화도 앞바다는 명성처럼 전복 양식장으로 빼곡했다. 양식장 사이사이에 전복 먹이인 다시마와 미역 양식장이 뒤섞여 있었다. ●노화도·보길도 등 해조류 천국 전복 양식장은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가 병풍처럼 빙 둘러선 곳에 자리했다. 섬이 태풍을 막아주고 조류 흐름을 빠르게 해 영양염류 유입이 많아 전복과 해조류가 잘 자란다. 더욱이 바다 밑 암반이 맥반석이어서 이곳에서 나는 어패류는 맛은 물론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없이 펼쳐진 노화읍 잘포리 앞바다의 전복 양식장으로 올라갔다. 수심 5m 아래에는 어른 손바닥보다 큰 전복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선박의 크레인을 이용해 다시마 한 무더기를 양식장으로 넣어주던 박성규(48) 한국수산업경영인완도군연합회장은 “전복은 야행성이라 낮에는 밑바닥에 있다가 밤이면 헤엄쳐 올라와 다시마를 뜯어 먹는다.”며 “그래서 해녀들이 자연산 전복 큰 것을 따려면 밤에 작업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전복 양식장은 1300여㎡(400평). 3년 전에 입식한 종패는 이제 지름 15㎝ 이상으로 자랐다. 그는 “이 정도 크기는 최고급으로 7개를 6만 2000원에 도매상에 넘긴다.”고 자랑했다. 연간 매출액은 3억원가량이고 절반가량이 순소득이라고 했다. ●국내생산 80%… 체험관광 모색 전복은 철제로 만든 2.2m×2.2m 크기의 사각형 구조물에 종패를 넣어 수심 5m 아래에 내려 양식한다. 구조물 한 개당 100만원가량이며 전복은 800~1200개가 자란다. 박 회장이 구조물 한 개를 끌어올리자 손으로 쓱 밀면 떨어질 정도로 잘 성장한 전복이 가득했다. 박 회장이 선상에서 내장만 남기고 칼로 속살을 도려내 건네준다. 한 입 베어먹으니 비릿한 맛이 없고 담백하고 상큼했다. 옆에 있던 어민들은 “도회지 주민들을 초청해 양식장에서 전복 따기와 먹기 등 체험관광을 하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런 이색 체험관광 등이 전복의 판로를 넓힐 것이란 기대가 컸다. 신우철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장은 “완도는 국내 전복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어민들의 주 소득원이자 잘 사는 어촌의 상징”이라며 “전복은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갖고 있어 무궁무진한 부가가치가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치켜세웠다. 글ㆍ사진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블러드’ 주연 전지현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블러드’ 주연 전지현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빨간 앵둣빛. 비단 입술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톡톡 튀는 말솜씨도, 부쩍 성숙해진 생각도 뙤약볕 아래 영그는 앵두를 연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새로 들고온 신작 ‘블러드’가 핏빛처럼 강렬한 인상을 던져준다. 4일 ‘블러드’ 언론시사회 직후 서울 용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지현(28)은 자리에 앉자마자 “영화 어떠셨어요?”라는 물음부터 던졌다. “조금 잔인했다.”고 답하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빙그레 웃는다. “대작영화다 보니 상업적인 부분도 배제할 수 없는 거잖아요. 강조할 부분을 확실히 강조한 거죠. 장르가 판타지라는 점도 감안해주세요.” 주연다운 책임감이 말투에서 묻어났다. 그의 말대로 영화 ‘블러드’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원작은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뱀파이어’. 프랑스·홍콩·일본의 합작으로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지난달 29일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점차 개봉국가 수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전지현이 맡은 배역은 16세 뱀파이어 헌터 ‘사야’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인 사야는 아버지를 죽인 뱀파이어 수장 ‘오니겐’(코유키)을 죽이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다. “처음 영화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도 사야의 매력 때문이었어요. 정체성이라는 원초적 갈등으로 고뇌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들었죠. 교복 입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도 너무 멋졌고요.” 2006년 말부터 2007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촬영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 한달, 중국에서 서너달 가까이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됐기에 오래 해외에 머무르면서 향수병을 앓아야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생애 첫 액션 연기. 촬영에 앞서 3개월 동안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마했음에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죽을 만큼 힘들었다. 심지어 골목에서 미군 장교의 딸을 구해내는 장면은 한달 내내 밤에 비를 맞으면서 찍어야했다. 어느 날은 와이어 액션신을 찍다 크레인에 세게 부딪히고는 서러움에 엉엉 울기도 했다. “정신적·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는 액션영화 안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죠. 제 말을 들은 원규 무술감독님은 ‘이연걸, 성룡도 다 그렇게 말했지만 계속하더라.’며 웃으셨죠. 하지만 감독님도 나중에는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고생한 덕분에 화면 속 공중 날기, 180도 회전 발차기, 나무 거꾸로 매달리기 등은 진짜 뱀파이어마냥 자유자재다. 액션에 집중했지만, 감정 연기도 놓치지 않았다. 메가폰을 잡은 프랑스 출신 크리스 나흔 감독이 강조한 것도 ‘눈빛’이었다. “‘블러드’를 찍기 전에는 최초로 감정 연기를 하는 액션배우가 되겠다고까지 생각했어요. 순진한 생각이었죠. 발차기 한번 하면 ‘컷’ 되는 식으로 기존 연기와는 많이 달랐어요. 하지만 촬영이 A·B 팀으로 나뉘어 각각 드라마·액션을 담당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상호보완이 됐어요.” 영어 대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부담감에 목소리가 양처럼 떨렸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 한달쯤 지나자 익숙해졌다. 그는 “영어도 액션도 못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으니 한 틀을 깨고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감회에 젖었다. 다국적 합작 영화에 한국 여배우로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원톱 출연한 것도 의미가 크다. 외견상 화제가 된 것 외에도 배우로서 연기폭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한국에서와 달리 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마치 하얀 백지가 된 느낌이랄까. 감독님도 저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기존 이미지보다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색깔을 더 많이 입히신 것 같아요.” 영화는 엔딩에서 속편을 암시하는 여운을 남긴다. 시사회 뒤 열린 간담회에서 제작자 빌 콩은 “‘블러드’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한 영화다. 충분히 후속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속편을 찍는다면 주연으로 전지현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지현은 “그만큼 말씀해주시는데, 속편이 나온다면 또 출연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데뷔 13년차. 2001년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스타급 배우로 급부상했지만 이후 작품들이 흥행에 부진하면서 ‘CF 스타로 안주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한 여유가 느껴졌다. “경력에 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가 앞으로 더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 내면의 깊이, 감정의 폭이 넓어질 거란 생각이 들면서 절로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나이 드는 게 두렵다기보다는 설레고 기대돼요.” ‘관객을 끄는 힘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전지현. 그의 꿈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아마도 빨간 앵둣빛이지 않을까.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영화 ‘블러드’ 전지현, “액션 배우로 돌아 왔어요”

    빨간 앵둣빛. 비단 입술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톡톡 튀는 말솜씨도, 부쩍 성숙해진 생각도 뙤약볕 아래 영그는 앵두를 연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새로 들고온 신작 ‘블러드’가 핏빛처럼 강렬한 인상을 던져준다. 4일 ‘블러드’ 언론시사회 직후 서울 용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지현(28)은 자리에 앉자마자 “영화 어떠셨어요?”라는 물음부터 던졌다. “조금 잔인했다.”고 답하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빙그레 웃는다. “대작영화다 보니 상업적인 부분도 배제할 수 없는 거잖아요. 강조할 부분을 확실히 강조한 거죠. 장르가 판타지라는 점도 감안해주세요.” 주연다운 책임감이 말투에서 묻어났다. 그의 말대로 영화 ‘블러드’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원작은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뱀파이어’. 프랑스·홍콩·일본의 합작으로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지난달 29일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점차 개봉국가 수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전지현이 맡은 배역은 16세 뱀파이어 헌터 ‘사야’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인 사야는 아버지를 죽인 뱀파이어 수장 ‘오니겐’(코유키)을 죽이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다. “처음 영화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도 사야의 매력 때문이었어요. 정체성이라는 원초적 갈등으로 고뇌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들었죠. 교복 입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도 너무 멋졌고요.” 2006년 말부터 2007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촬영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 한달, 중국에서 서너달 가까이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됐기에 오래 해외에 머무르면서 향수병을 앓아야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생애 첫 액션 연기. 촬영에 앞서 3개월 동안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마했음에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죽을 만큼 힘들었다. 심지어 골목에서 미군 장교의 딸을 구해내는 장면은 한달 내내 밤에 비를 맞으면서 찍어야했다. 어느 날은 와이어 액션신을 찍다 크레인에 세게 부딪히고는 서러움에 엉엉 울기도 했다. “정신적·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는 액션영화 안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죠. 제 말을 들은 원규 무술감독님은 ‘이연걸, 성룡도 다 그렇게 말했지만 계속하더라.’며 웃으셨죠. 하지만 감독님도 나중에는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고생한 덕분에 화면 속 공중 날기, 180도 회전 발차기, 나무 거꾸로 매달리기 등은 진짜 뱀파이어마냥 자유자재다. 액션에 집중했지만, 감정 연기도 놓치지 않았다. 메가폰을 잡은 프랑스 출신 크리스 나흔 감독이 강조한 것도 ‘눈빛’이었다. “‘블러드’를 찍기 전에는 최초로 감정 연기를 하는 액션배우가 되겠다고까지 생각했어요. 순진한 생각이었죠. 발차기 한번 하면 ‘컷’ 되는 식으로 기존 연기와는 많이 달랐어요. 하지만 촬영이 A·B 팀으로 나뉘어 각각 드라마·액션을 담당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상호보완이 됐어요.” 영어 대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부담감에 목소리가 양처럼 떨렸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 한달쯤 지나자 익숙해졌다. 그는 “영어도 액션도 못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으니 한 틀을 깨고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감회에 젖었다. 다국적 합작 영화에 한국 여배우로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원톱 출연한 것도 의미가 크다. 외견상 화제가 된 것 외에도 배우로서 연기폭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한국에서와 달리 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마치 하얀 백지가 된 느낌이랄까. 감독님도 저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기존 이미지보다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색깔을 더 많이 입히신 것 같아요.” 영화는 엔딩에서 속편을 암시하는 여운을 남긴다. 시사회 뒤 열린 간담회에서 제작자 빌 콩은 “‘블러드’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한 영화다. 충분히 후속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속편을 찍는다면 주연으로 전지현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지현은 “그만큼 말씀해주시는데, 속편이 나온다면 또 출연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데뷔 13년차. 2001년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스타급 배우로 급부상했지만 이후 작품들이 흥행에 부진하면서 ‘CF 스타로 안주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한 여유가 느껴졌다. “경력에 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가 앞으로 더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 내면의 깊이, 감정의 폭이 넓어질 거란 생각이 들면서 절로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나이 드는 게 두렵다기보다는 설레고 기대돼요.” ‘관객을 끄는 힘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전지현. 그의 꿈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아마도 빨간 앵둣빛이지 않을까. 글 / 서울신문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호선 당산역에 국내최장 에스컬레이터

    9호선 당산역에 국내최장 에스컬레이터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에 국내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 개통하는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 길이 48m, 높이 24m의 초대형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건물 8층 높이로, 종전 최장 규모인 6호선 버티고개역 에스컬레이터(길이 44m, 높이 22m)보다 4m가 길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2호선 역사(지상 위치)와 지하에 지어진 9호선 역사를 연결하는 이 에스컬레이터는 모두 6대가 설치됐으며, 땅을 뚫고 하늘로 오르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시는 지난 22일 에스컬레이터에 최대 인원을 탑승시켜 안전성을 검증하는 승강기 부하테스트를 끝마치고 운행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지하철 건설 기술과 제품 성능이 크게 향상돼 국내 최장 규모의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부하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아 시민들의 승강기 이용에는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측은 “300t 대형 크레인과 200여명의 전문인력이 동원된 난공사였다.”면서 “앞으로 노약자들이 편리하게 당산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9호선에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의 총 연장길이는 7600m로 남산 높이의 30배, 총 연장높이는 1050m로 남산의 4배에 달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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