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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장군 ‘42년만의 외출’

    이순신장군 ‘42년만의 외출’

    서울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만에 대대적인 수리를 하기 위해 14일 광화문을 떠나 경기 이천의 공장으로 향했다. 이 동상은 서울신문사와 정부산하 단체였던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 공동주관으로 1968년 4월 27일 건립됐다. 동상 이전작업은 오전 4시 시작됐다. 서울시 관계자 등 50여명은 일찍 광화문광장에 나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철제 보호틀을 지상 10.5m 높이에 서 있는 동상에 씌우고, 틀과 동상 사이에는 20여개의 대형 유압 실린더를 설치하는 작업 등을 했다. 서울시는 동상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주간에 작업을 하되,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일요일 아침으로 이전 날짜를 정했다. 시는 전날 동상을 원래 위치에 정확하게 재설치할 수 있도록 동상의 위치를 측량하고, 장군상과 거북선, 북 등을 분리한 뒤 발포지 등으로 이뤄진 보호막을 겹겹이 입혔다. 분리된 거북선은 13일에 미리 공장으로 옮겨졌다. 안전한 이동을 위한 작업자들의 몇몇 고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숨죽이며 ‘공중’의 동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크레인은 아주 천천히 바로 옆에 마련된 지지대 위로 5분간에 걸쳐 동상을 옮겼다. 동상은 위아래 방향의 고정을 위한 보강 작업을 마친 뒤 20∼30㎞가량의 저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에 실려 이천의 공장으로 가 40여일간의 보수 작업을 마친 뒤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 균형발전추진단장은 “시민 불편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옮기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동상을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을 옮기는 동안 이제석 작가의 ‘이순신 장군 탈의 중’이라는 가림막이 현장에 설치됐다. 이전 이후 장군상이 서 있던 자리에는 이순신 동상을 실사촬영해 4면에 부착한 가림막이 설치됐다. 시는 시민들이 이순식 장군 복장을 무료로 빌려 입고,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앙골라에 조선소 투자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의 조선소 지분을 인수해 아프리카 지역 조선업에 진출한다. 대우조선은 21일(현지시간)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서 ‘파이날’ 조선소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파이날 조선소는 2008년 8월 앙골라 국영 석유사인 소난골과 네덜란드 해양설비 전문업체인 SBM 오프쇼어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이번에 대우조선과 SBM이 각각 30%, 소난골이 40%의 지분을 투자했다. 대우조선은 조선소 운영의 노하우와 해양구조물 제작 기술을 제공하면서 조선소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조선소는 앞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2012년까지 2000t급 크레인과 해양터미널을 갖춘 해양구조물 전문 조선소로 재탄생된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해역에 90억 배럴 이상의 원유와 2700억㎥ 이상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를 개발하기 위한 각종 해양구조물 등의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조선소 경영 참여를 통해 직접 운영 수수료 및 용역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면서 “서아프리카에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현지에서 발주될 해양 제품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00명분 가마솥밥 짓기

    쌀문화축제장에 2000명분의 밥을 한번에 지을 수 있는 가마솥이 등장한다. 이천시는 21~24일 제12회 이천쌀문화축제에서 매일 점심때 가마솥으로 2000명분의 쌀밥을 지어 관람객에게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무게 320㎏에 달하는 대형 무쇠 가마솥을 축제장 쌀밥카페 마당 아궁이에 마련한다. 지름 1.6m에 높이만도 1.7m에 달하는 가마솥 옆에는 물을 붓고 쌀을 넣는 작업을 위한 사다리와 발판이 설치되고 100㎏이 넘는 솥뚜껑을 들기 위한 크레인도 별도로 준비된다. 관람객은 2000원을 내고 이 가마솥 밥을 대접에 받아 고추장과 겉절이를 얹어 비벼 먹으며 어릴 적 농촌에서 먹던 새참 기분을 만끽한다. 가마솥 밥 짓기 행사는 21~22일은 오후 1시, 23~24일은 정오와 오후 2시 각각 열린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中, 北근로자 1000여명 고용

    북한과 중국의 경제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지린성 조선족자치주 투먼시와 랴오닝성 단둥시에서 1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투먼시는 이달 중 북한의 공장 노동자 100여명을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단둥시도 약 1000명의 북한 노동자를 고용할 예정이어서 이런 움직임이 중국 각지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노동자들은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고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 해안지대로 떠나 노동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건비도 상승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북한 노동자의 수급이 필요한 상태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북한도 외화 획득의 호기로 노동자들을 중국 공장에 적극적으로 보낼 방침이다. 북한 노동자 파견은 지난 8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위원장은 투먼시 공산당위원회 서기 등과의 면담에서 중국 동북지방과의 연계 강화에 강한 의욕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안에 투먼시에 도착할 북한 노동자들은 플라스틱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청진항으로 옮겨져 한국이나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다음 달 부산행 화물선의 시험운항을 시작한다. 양국 당국은 북한 근로자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북한 측 숙소와 중국 측 공장을 통근버스로 왕복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별도로 중국 연해부에서는 의료 분야 등 노동 집약형 기업이 인건비 삭감을 위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공장을 옮기는 한편 이들 공장에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북한 노동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연수·기능실습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자들을 대거 고용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교통망의 대규모 개·보수와 청진항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중국 기업이 대형 크레인을 청진항에 제공하는 등 특별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삼성重, 8억달러짜리 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삼성重, 8억달러짜리 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삼성중공업은 해수면의 10m 높이에서 작업을 하는 풍력발전기 설치선(조감도) 1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남아 선주로부터 8억달러에 제안받은 풍력발전기 설치선은 길이 161m, 폭 49m의 선상에 3.6㎿급 풍력발전기 12기를 동시에 운반, 설치할 수 있는 규모다. 설치선은 해상 발전단지에 설치선을 고정한 뒤 선박에 장착된 1200t 크레인으로 발전기 타워, 발전실, 날개 등을 순차적으로 조립하게 된다. 특히 선체에 장착된 6개 기둥을 해저 75m까지 깊게 박은 뒤 배를 수면 위로 10m가량 띄워 놓은 상태에서 작업을 한다. 삼성중 관계자는 “풍속 20㎧, 파고 2.5m의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최대 36시간마다 1기씩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면서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설치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기하도록 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는 풍력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풍력발전설비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풍력발전기 설치선 분야에도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크레인 사고로 숨진 30대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

    크레인 사고로 숨진 30대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유방암을 앓고 있었다. 돈을 벌어 생계를 이어야 했다. 고 정상수(34·가명)씨는 낮에는 공사장에서 용접을 하고 밤에는 수험서를 펼쳤다. 6년동안 사귄 여자친구와는 공무원이 되면 결혼하자고 약속했다. 정씨의 소박한 꿈은 6일, 서울 서교동 아파트 공사현장 크레인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1호기 크레인 부근에서 작업하던 정씨는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와중에 심폐소생술로 살아나는듯 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7일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정씨의 빈소는 화환 하나 없이 조용했다. 주경야독하며 공무원의 꿈을 놓지 않던 정씨의 꿈은 그렇게 스러져갔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인 정씨 가족은 넉넉하진 않아도 늘 화목했다. 하루 빨리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고를 졸업한 정씨는 바로 취업을 했다. 성격은 늘 씩씩했다. 군대는 자원해서 해병대 수색대를 다녀왔다. 제대 후 취직 자리를 알아봤지만 직장 생활은 쉽지 않았다. 보석 가공 기술을 배우다가 공무원이 되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어머니(64)가 유방암 판정을 받고 얼마 후, 아버지(74)가 폐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비, 항암치료비 등으로 가세는 기울었다. 가만히 앉아 책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인력업체에 등록을 했다. 청주, 부산 등 지방이라도 공사가 있는 곳이면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다녔다.  용접공으로 공사장을 열심히 누볐다. 일당 7만원이 귀해 연휴 때도 쉬는 일이 없었다. 정씨의 이모부인 김기용(56)씨는 “지난 추석 때도 계속 일을 나갔다.”면서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아이었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공사를 담당한 GS건설은 이날 유족에게 사과하고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중이다. 김씨의 대부(代父·가톨릭에서 영세 받을 때 증인이 되는 남자 후견인) 김대현(59)씨는 “앞으로 살 날이 창창한 아이인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 충격이 크다.”면서 탄식했다. 정씨의 가족은 해당 업체의 보상 없이는 발인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고 발생 전날은 정씨의 생일이었다. 여자친구 곽모(34)씨와 청계천을 거닐며 소박한 데이트를 했다. 곽씨는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빨리 결혼하자고 다시 한 번 약속을 했다. 시험에 전념하기 위해 10월까지만 공사장에서 일하기로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파트공사장 크레인붕괴 2명사망

    6일 오후 2시34분 서울 합정동 GS아파트(서교 자이)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 2대가 서로 부딪혀 무너지면서 크레인 기사 문모(46)씨와 작업 인부 정모(34)씨가 숨지고 김모(61)씨가 다쳤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산재 사망자가 발생했던 GS건설에서 또다시 산재 사망자가 생기면서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현장 근처의 성산중학교에 다니는 백현아(15)양은 “수업 중 ‘쿵, 쾅’하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크레인 두 대가 맞물려서 무너지고 있었고, 흰색 안전모를 쓴 사람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신축상가 외벽작업 근로자 4명 추락사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의 한 신축 상가 건물 외벽에서 유리를 부착하던 근로자 4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14분쯤 기장군 정관면 신축 상가 건물 5층에서 크레인에 탑승해 유리부착 작업을 하던 S건설 근로자 노모(32)씨 등 4명이 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바닥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모두 숨졌다. 크레인 기사 구모(44)씨는 경찰조사에서 “대형 유리를 부착하기 위해 크레인 바스켓을 5층에 대는 순간 와이어가 끊어져 크레인이 흔들리면서 근로자들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가운데 1명은 크레인 차량 위로, 나머지 3명은 시멘트 길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들이 부착하려던 유리는 가로 90㎝, 세로 110㎝로 사고가 난 크레인에는 4∼6장의 유리가 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레인에 사람 4명과 대형 유리가 실리면서 바스켓 밑 볼트와 와이어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의 바스켓 밑에 있는 볼트가 파손돼 있고, 와이어가 뜯기듯 끊어진 점을 확인하고 크레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크레인 적재 무게 기준을 지켰는지 등을 확인한 뒤 안전관리에 문제가 드러나면 공사 관계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주신라호텔, G20 정상회의 기념 ‘월드 와이너리 투어’ 개최

    제주신라호텔, G20 정상회의 기념 ‘월드 와이너리 투어’ 개최

    제주신라호텔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를 개최한다.월드 와이너리 투어는 1만여 평에 이르는 호텔 정원의 명소지 숨비정원, 쉬리벤치, 전망대, 비밀의 정원 4곳에서 펼쳐지는 야외 와인 페스티벌로 세계 각 유명 와인 산지의 20여종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될 G20 회의를 기념해 G20 참가국 중 프랑스, 미국, 아르헨티나, 이태리 등 유명 와인 국가의 프리미엄 와인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호텔 투숙객의 경우 2만원, 투숙객이 아닐 경우는 3만원을 내면 와인 20잔을 마실 수 있다. ‘풀 사이드 나이트 파티 패키지’, ‘아내사랑 패키지’ 이용시 월드 와이너리 2인 쿠폰이 포함돼 별도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먼저 숨비정원에서는 델리까또 비오니에 샤르도네, 독일의 닥터 루젠 리슬링,호주의 피터르만 세미용 샤르도네 등 5가지 화이트 와인을 준비한다.쉬리벤치에는 화이트와인에서 레드와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구성했고 화이트와인 2가지와 레드와인 3가지를 맛볼 수 있다.파고라 전망대는 신대륙 핵심 국가인 호주와 미국에서 생산된 5가지 레드와인을 맛볼 수 있다. 울프블라스 쉬라 까베르네, 옐로우테일 쉬라즈 리져브, 크레인 레이크 진판델, 몬테스 나파엔젤 까베르네 쇼비뇽, 델리까또 337 까베르네쇼비뇽을 선보인다.비밀의 정원에서는 전통적인 와인 생산 국가인 프랑스와 이태리의 레드와인 5가지를 선보인다. 프랑스의 라피트 레젼드 메독, 부르고뉴 삐에르 앙드레 피노누아와 이태리의 로소 디 몬탈치노 등이 마련된다.이번 월드 와이너리 투어는 8월 16일부터 9월 30일,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운영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200kg 비만女 크레인으로 구조 병원 후송

    육중한 몸매 탓에 50대 영국 여성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호흡곤란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나 구조대원들이 환자를 들지 못해 일촉즉발의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2층 주택에 사는 이본 그리피스(54)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남편 알랜(60)이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소방대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체중 200kg에 육박하는 이본을 옮기기는커녕 제대로 들지도 못했다. 게다가 복도가 좁아 나오기도 그리피스 혼자서도 나오기 힘든 실정이었다. 결국 구조대는 이동 크레인을 동원했다. 침실이 있는 2층 거실 창문을 떼어낸 뒤 그린피스를 옮긴 것. 그린피스는 산소호흡기를 달았지만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 치료를 받은 그리피스의 호흡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료진은 “갑작스러운 건강이상이 불러온 일시적인 호흡곤란 현상이었다.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피스의 아들 애드리언(34)은 “언제 다시 위급한 상황이 올지 몰라서 창문을 다시 고치지 못했다.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어머니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세계최대 크레인 수출

    세계최대 크레인 수출

    현대위아는 16일 세계 최대 규모인 3000t의 중량물을 한꺼번에 인양할 수 있는 골리앗 크레인을 브라질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3000t 규모는 쏘나타 승용차 2200여대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무게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한 명의 조종사가 최첨단 무선 전자제어시스템을 이용해 2기를 동시에 운전하면 최대 3000t의 중량물을 들어 올릴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크레인”이라면서 “남미 최대의 조선소인 브라질의 에스탈레이로 아틀란티코 술(EAS)사에 1500t급 골리앗 크레인 2기를 설치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크레인은 폭 164m, 높이 110m로 축구장 2개를 합쳐 놓은 것보다 큰 규모로 가격은 6864만달러(약 800억원)에 이른다. 브라질 조선소까지 해상 운송료만 100억원이 들어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준설 논란의 핵’ 낙동강은 지금

    ‘보·준설 논란의 핵’ 낙동강은 지금

    4대강 사업의 초점이 보 설치와 준설로 모아지면서 영남 지역의 ‘낙동강살리기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낙동강은 4대강 전체에서 절반 이상 규모의 보와 준설 사업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4대강 사업에 부정적이던 충북도와 충남도가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인 가운데 김두관 경남지사의 향후 행보에 따라 4대강 사업의 궤적이 달라질 수도 있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 등 4대강에 건설될 보 16개 가운데 8개가 낙동강에 계획돼 있다. 경북 6개를 비롯해 경남에선 합천보와 함안보 등 두 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 8개 보의 용수 확보량은 6억 7000만㎥. 한강(4000만㎥), 금강(5000만㎥), 영산강(4000만㎥)을 합한 것보다 5배 이상 많다. 또 낙동강의 준설량도 나머지 3개 강을 합친 것보다 3배 이상 많다. 한강(5000만㎥), 금강(5000만㎥), 영산강(3000만㎥)을 합친 준설량이 1억 3000만㎥에 불과한 반면 낙동강은 무려 4억 4000만㎥에 이른다. 낙동강은 길이가 긴 데다 풍부한 수량 확보의 필요성과 홍수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준설과 보 설치 규모가 훨씬 커졌다. 경남도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정률은 이달 초 30%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 낙동강 수계의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나타낸 김 지사는 통합 창원시 등 여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들과 갈등을 보이고 있다. 경남의 13명 시장·군수들은 최근 ‘김두관 지사는 (4대강 사업에) 찬성하라.’는 성명을 발표해 김 지사를 압박하고 있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보 설치에 반대하며 20일째 고공 크레인을 점거하고 있던 환경단체 회원들은 지난 10일 오후 태풍 때문에 농성을 풀었다. 이와 별개로 경남도는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사업 타당성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특위의 활동기한은 연말까지다. 시민·환경단체들은 “물을 가두는 보가 수질악화를 가져오고, 대규모 준설은 하천의 여과 기능을 가진 모래를 줄여 생태계 단순화를 가져온다.”며 준설을 반대하고 있다. 합천군의회에선 최근 합천보 준공 이후 일대의 침수 가능성을 우려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김 지사 측은 보를 만들지 않거나 과도한 준설을 제외한다면 사업에 찬성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함안보 일대 침수피해를 우려한 지역 농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보의 높이를 11m에서 7m로 낮추기로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55㎏ 뚱녀’ 대형크레인 동원 후송 대작전

    ‘155㎏ 뚱녀’ 대형크레인 동원 후송 대작전

    타이완의 구조대는 최근 한 여성이 당뇨병과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돼 기절했다며 긴급후송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 그녀의 집 앞에는 구급차와 더불어 대형 크레인이 등장했다. 무슨 일일까. 구조대는 여성을 들것에 옮기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환자가 155㎏의 육중한 몸을 자랑하는 고도비만 환자였기 때문. 집의 복도가 매우 좁은데다 성인 8명이 달려들어도 힘겨운 여성의 몸집 때문에 결국 구조대는 크레인을 동원하기에 이르렀다. 여성을 집밖으로 꺼내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시간. 대형 크레인이 그녀가 누운 들것을 옮기자 시민들은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광경은 현장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에 의해 인터넷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도 ‘155㎏여성, 크레인 도움받아 병원 후송’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차례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것이 相生이다] LG디스플레이-아바코

    [이것이 相生이다] LG디스플레이-아바코

    한여름 땡볕이 아스팔트도 녹여버릴 기세였던 지난 9일.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 아바코의 스퍼터 제작 공장이 있는 경북 구미 신당면은 우리나라에서 무척 더운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직원들은 온몸을 흰색 방진복으로 감싼 채 공장 안 2970㎡의 클린 룸에서 스퍼터에 달라 붙어 일손을 바삐 움직인다. 직원들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다. ●장비제조업체와 협력해 생산성 향상 높은 천장 위에서 스퍼터 부품들을 이리저리 옮기고 있는 크레인들. 그 사이로 장비 세척에 쓰이는 이소프로필알코올(IPA) 냄새가 희미하게 날아다닌다. “스퍼터는 LCD 패널을 각 제작 과정으로 옮겨주는 대형 장비입니다. 그 과정에서 LCD 창에 전도체도 입혀 줍니다. 당연히 장비는 먼지 하나 없이 진공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죠. 이 때문에 제작 때 까다로운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곳에서 제작되는 스퍼터는 대기업인 LG디스플레이와 1차 협력업체인 아바코 기술진이 함께 개발한 순수 ‘메이드 인 코리아’다. 조만간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으로 옮겨져 8세대 추가 투자 라인에서 LCD ‘수출 일꾼’으로 일하게 된다. 2000년 설립된 아바코는 처음에는 일본 업체들과 제휴해 기술을 들여오는 데 주력했다. 스퍼터를 생산하기 위한 최고 수준의 청정 기술을 습득하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당시 장비의 국산화율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특히 스퍼터는 대부분 일본과 미국 등 업체에 의존했다. 그렇다고 스퍼터는 미리 여러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아니었다. 스퍼터는 높이 5m, 길이 30~40m에 무게만 100t에 육박한다. 제작 기간 6개월에 가격이 100억원을 호가한다. LCD 공장에서 직접 시연을 하지 않으면 성능을 증명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와 아바코로서는 스퍼터의 국산화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공장에는 라인에 맞는 다른 장비들이 필요하지만 외국 업체들은 그 요구를 다 맞춰주지 못하는 데다 일본 장비들은 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다.”면서 “더구나 장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중소 협력업체의 성장이 중요한 만큼 출범 초기부터 협력업체와의 장비 공동 국산화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스퍼터의 국산화는 2004년 시작됐다. 윤병한 아바코 진공엔지니어링(VE) 사업부 이사는 “아바코가 2004년 국책 과제로 스퍼터 제작을 맡게 되고, 그와 동시에 LG디스플레이에서 스퍼터를 제작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시간과 공정을 제공하면서 2006년에 처음으로 국산화된 스퍼터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아바코는 지금까지 4대의 스퍼터를 공급한 데 이어 앞으로 4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협업 통해 장비국산화 율 66%로 하지만 LCD 제작 공정은 항상 변한다. LCD 패널을 현장에서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기술진과의 조율이 없으면 장비는 고철 덩어리로 전락하고 만다.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이 없었다면 국산화는 물론 현재의 정상적인 생산 자체가 불가능하다. “세부 장비의 완성 단계에서는 매주 한 번씩 현장 점검과 회의를 통해 스퍼터 설비를 계속 뜯어고칩니다. 때로는 치열한 논쟁도 오갑니다. 아바코의 설비 구현 능력과 LG디스플레이의 욕구와 경험이 한데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스퍼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장비 국산화율은 66%. 향후 예정돼 있는 9세대 생산 설비에서는 8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장비 국산화 노력에 힘입어 협력업체 대부분은 코스닥에 상장될 정도의 중견 업체로 성장했다. 윤병한 이사는 “산업구조가 세분화되고 이를 대기업이 다 도맡을 수 없는 만큼 협력업체와의 협업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특히 상생 경영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구미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두관 경남지사 - 심명필 사업추진본부장 ‘4대강 만남’ 성사될까

    김두관 경남지사 - 심명필 사업추진본부장 ‘4대강 만남’ 성사될까

    4대강사업에 반대하던 광역단체장들이 잇따라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인 가운데 김두관(왼쪽) 경남도지사와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의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와 심 본부장은 최근 모두 전향적으로 “만남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실무선에선 아직 의견 교환이 없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먼저 연락이 오면) 심 본부장과 만날 수도 있다.”고 답했고, 심 본부장도 ‘6·2지방선거’ 이후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단체장과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말해왔다. 장관급인 심 본부장은 4대강사업 총괄책임자로 양측의 만남은 곧 ‘4대강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느냐.’를 가늠해 보는 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둘의 만남은 아직까지 설만 무성하다. 심 본부장은 “다음 주 만남이 예정됐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어떤 보고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4대강추진본부 관계자도 “격의 없는 만남이라도 실무선에선 공식적인 의사 전달과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어떤 의견도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남 함안보에서 환경단체 간부들이 고공 크레인 농성을 이어가는 등 보 설치가 쟁점화된 가운데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만났다가는 오히려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어디에서 만날지도 고민거리다. 일각에선 김 지사가 상경해 서울에서 심 본부장을 만날 것이란 시나리오가 흘러 나오지만 이시종 충북지사가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심 본부장을 만난 뒤 “4대강사업 찬성으로 갑자기 돌아섰다.”는 비난이 쏟아진 바 있어 김 지사 측에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5일 한 라디오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 본부장과) 만날 수도 있지만 도지사보다 전문성이 높은 경남도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가 만나 토론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겠냐.”고 말함으로써 만남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함안보 농성장 경찰에 웬 돈봉투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크레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남 함안보 건설현장에서 관할 경찰서가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 등으로부터 격려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수공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4일 함안보 건설현장에서 전·의경 간식비 명목으로 각 30만원씩 모두 60만원을 창녕경찰서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격려금 전달은 높이 30여m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보고 환경단체 등에 알려 드러났다. 이에 대해 낙동강국민연대는 27일 “4대강 사업자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찰은 법 집행기관이 아니라 용역업체로 전락했다.”면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힌 뒤 엄중문책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4대강 중단” 이포보·함안보서 고공시위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환경론자들이 실력으로 공사 저지에 나섰다. 지난 21일 야 4당과 야권 단체장이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공조를 본격화하면서 22일 사업 현장 2곳에 대한 점거 농성이 시작됐다. 환경운동연합 소속 간부 3명이 새벽 경기 여주 이포대교 옆 이포보에 올라가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시작한데 이어 부산·경남환경운동연합 소속 회원 2명도 경남 창녕 낙동강 함안보 공사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고공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포보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서울환경운동연합 염형철 국장,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 수원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 등으로 물과 식량을 가지고 올라갔다. 이들은 ‘4대강을 그대로 두라.’는 20m 높이의 현수막을 내걸고 교각사이를 연결한 임시 통로를 제거해 경찰의 접근을 막았다. 같은 단체 소속회원 2명도 경남 창녕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2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기습 점거했다. 이들은 정부가 4대강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해 홍수 피해가 커졌다며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보 주변에 상황 캠프를 설치하고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시위 1시간쯤 뒤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락 등 안전 사고를 우려해 강제 해산에 나서지 않은 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창녕경찰서는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농성에 참여하려던 이 지역 환경운동연합 회원 2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한편 경남도는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김두관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낙동강사업의 김해지역 4개 공구에 대해 업체에 장비를 투입하지 말도록 하는 등 착공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지사가 21일 함안보를 방문한 야4당 대표와 대책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경남 김해 상동, 용산지구 등 미착공 구간은 더 이상 손댈 수 없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해당 공사장은 김해 대동과 상동지구에 걸쳐 있는 낙동강사업의 7, 8, 9, 10공구다. 이들 공구는 지난 4, 5월 건설업체와 발주계약이 체결됐으나 주민과의 이주택지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착공은 되지 않은 상태다. 윤상돈·함안 강원식 기자 yoonsang@seoul.co.kr
  • 포항 제철공장 폭발사고로 2명 사상 ‘원인 조사중’

    포항에 위치한 제철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10시 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송내동 모 제철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인부 김모(46)씨가 숨지고 또다른 김모(23)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진 두 인부는 제철공장의 중기조립건물 안에서 포크레인 궤도 도장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 등이 전기드릴을 사용해 포크레인 궤도에 붙은 낡은 페인트를 제거하고 있었다는 공장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고속철도 개통 6주년] 중국 누비는 한국철도 기술

    [고속철도 개통 6주년] 중국 누비는 한국철도 기술

    지난 4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중국발 낭보가 전해졌다. 공단이 중국철도 3개 사업(6개 노선)의 시공감리와 기술자문을 수주했다. 란신선(신장~란저우) 신장·감청 구간과 시안~바오지를 연결하는 서보선(138㎞)의 감리를 수행한다. 곧바로 하다철도여객전용선(하얼빈~다롄) 건설 구간인 마총툰특대교에는 철도공단이 감리를 수행한다는 입간판이 내걸렸다. 마침내 중국 전역에 한국의 국가기관인 철도공단의 손길이 미치게 된 것이다. 지난 9일 중국 다롄에서 372㎞ 떨어진 선양시 수지아툰지구 잉춘지에 251호 현장. 이곳은 하다선(약 904㎞) 건설 구간 중 중국 철도부가 외국기업에 단독 감리를 맡긴 첫 시범 구간(20㎞)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구간은 교량 16.4㎞, 노반 3.6㎞에 이른다. ●“국내서도 시공경험 없는 공법” 현장을 방문한 조현용 철도공단 이사장 등 방문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눈앞에 펼쳐진 노반은 토성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박경서 하다철도여객전용선 총괄PM은 “시험구간 중 3.6㎞가 연약지반이다 보니 침하를 막기 위해 CFG 말뚝을 설치하고 성토과정에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시공 경험이 없는 공법”이라고 소개했다. CFG는 콘크리트 현장 타설 공법으로 오거(Auger) 드릴로 땅속에 구멍을 뚫고 콘크리트를 투입한 뒤 견고함을 유지하도록 흙으로 다져 덮는 방식이다. 성토 높이만 7m로 20㎝마다 롤러로 다지고 현장시험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다시 흙을 쌓아 올렸다. 현재 상부 노반까지 마무리됐고, 하중 강화를 위해 약 70㎝ 두께의 여성토(여유분 흙)를 씌웠다. 6개월 후 여성토를 제거한 뒤 노반 강화와 궤도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 깊이 7~13.5m인 콘크리트 말뚝이 1.5m 간격으로 총 7만 3800여개 설치됐다. 공사기간만 1년6개월이 소요됐다. 선양시 도심을 연결하는 총길이 8.02㎞인 마총툰특대교는 교량 건설 공법의 집합장이다. 철도공단이 손꼽는 난공사다. 교량 아래로 남부순환고속도로와 심소쾌속도로 등 철도와 고속도로·국도 등 8개 도로가 지나고 있다. 차량 통행을 막고 공사를 진행할 수 없기에 공장에서 상판을 제작, 타워크레인으로 옮겨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도로나 철도가 통과하는 긴 교량은 현장에서 타설하는 특수공법이 적용됐다. 시범구간 감리를 총괄하고 있는 손병두 팀장은 “중국철도 건설현장은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처럼 24시간 가동돼 감리자들도 쉴 틈이 없다.”면서 “우리나라도 예산 절감을 위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공법이 많다.”고 소개했다. ●24시간 상주 수시 안전점검 중국의 고속철도 건설기준은 엄격하다. 부분적으로는 한국의 기준보다 검측 빈도와 기준이 높아 사업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철도공단은 중국 철도 진출 후 100% 입회를 원칙으로, 24시간 상주하며 수시 안전점검도 겸하고 있다. 설계상 반영되지 않았던 도로 위 낙하물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관철시켜 안전관리에 대한 중국 철도의 관심을 높이기도 했다. 2005년 6월17일 한국 철도의 첫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 됐던 중국 쑤이닝∼충칭 간 수투선 시험선(12.63㎞) 감리용역은 철도공단의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였다. 2006년 1월 수주한 우한∼광저우를 연결하는 우광선은 철도공단의 우수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우광선(916㎞)은 총 4개 공구로 나눠 철도공단과 독일·프랑스·네덜란드 감리업체가 참여했다. 중국 철도부가 국가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철도공단은 5개 중국업체와 1구간(153㎞) 감리를 수주했는데, 발주처인 우광여객전용선무한책임공사의 첫 공식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철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후 공식 발표는 중단됐지만 비공식 평가에서 최상위를 유지했다. 이같은 신뢰는 2008년 3월 하얼빈∼다롄을 연결하는 하다선(904㎞) 전 구간 감리용역 및 외국인 최초 시범구간 단독 감리를 수주하는 토대가 됐다. 한순쉐 중국 중철9국 하다선 항목경리(현장소장)는 “2년간의 합작기간 동안 한방(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시공기술과 품질안전, 현장관리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중철9국이 지난해 3분기 신용평가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한방의 적극적인 감리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방 직원들의 성실한 근무 태도는 우리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0년 12만㎞ 구축 “할일은 많다.” 중국은 2020년까지 철도영업거리 12만㎞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0년 기준 철도영업거리(약 8만 5000㎞)를 감안할 때 향후 10년간 연평균 20조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철도영업거리(3385㎞)의 10배와 맞먹는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철도분야에 약 1000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철도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조현용 이사장은 “중국이 시범구간을 우리에게 맡긴 것은 한국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자국 업체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공단이 해외에서 부가가치(일거리) 확대뿐 아니라 중국의 우수한 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바닥 난방 등 한류아파트로 승부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바닥 난방 등 한류아파트로 승부

    한반도의 43배에 이르는 중국 대륙 곳곳에선 개발공사가 한창이다. 31곳 주요 성(省)과 시, 어디를 가나 대형 타워크레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광활한 대륙에 한국식 바닥 난방과 인테리어를 갖춘 아파트 건설은 국내 건설업계의 오랜 숙원. 하지만 지금까지는 ‘차이나 드림’이었다. 톈진한라부동산개발유한공사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꺾였던 차이나 드림을 이어가고 있다. 한라건설 톈진법인으로 1급 면허와 건설자재 수급 등 까다로운 진입장벽을 우회해 개발회사 형태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초 톈진국제공항 인근 개발현장. 이장근 총경리는 “2000가구 규모의 향읍 국제아파트는 상업·문화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라며 “현재 400여가구를 분양시장에 내놓아 90%가량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당 분양가는 1만위안(약 180만원) 안팎. 대도시 고급단지와 비슷하다. 한라건설은 앞서 1993년 중국 시장 진출 후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오피스 빌딩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곽복선 코트라 중국통상전략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중국에서 철수할 때도 잔류하며 수익을 올린 거의 유일한 업체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 건설시장의 진입 장벽은 악명 높다. 단독 시공을 위해 필요한 1~2급 면허를 외국계 회사가 획득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합자형태로 사업을 해야 하는데 파트너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좌초되기 일쑤다. 실제로 중국 선양과 베이징에서 한국계 대형 개발사가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토지매입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라부동산개발유한공사(시행사)는 중국 국영 건설사를 시공사로 영입했다. 디자인은 홍콩의 디자인설계회사에 맡겼다. 중국인들은 거실에서 화장실이 보이면 불길하게 여긴다. 같은 아파트단지라도 북방에선 연못을, 남방에선 실개천을 만들어야 한다. 이 총경리는 “북방 사람들은 규모가 크고, 남방사람들은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며 “문화적 이해 없이는 건설사업을 절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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