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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멋져?” 수면 위로 점프하는 ‘거대 가오리’ 포착

    “나 멋져?” 수면 위로 점프하는 ‘거대 가오리’ 포착

    온순한 성격 덕분에 ‘바닷속의 신사’로도 알려진 만타가오리가 수면 위로 도약하는 보기 드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7일 미국 메릴랜드주(州) 애서티그섬국립해안에서 한 사진작가가 포착한 만타가오리 사진 몇 장을 소개했다. 사진 속 만타가오리는 마치 하늘로 날아오를 듯이 해수면 위로 솟구치는 모습이다. 만타가오리 역시 돌고래나 고래들처럼 수면 위로 도약하는 행동을 보이지만, 그 모습이 촬영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만타가오리가 도약하는 이유는 이성의 시선을 끌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은 이 지역에서 41년간 살아온 사진작가 비키 헨리가 촬영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만타가오리를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처음에 범고래나 돌고래를 찍었다고만 생각했다. 반려견 매기와 함께 가끔 해안으로 산책을 나온다는 그녀는 이날 날씨가 매우 좋고 나들이를 즐기고 싶어 해안에 나왔었다고 회상했다. 그녀가 집에 돌아와 컴퓨터에 사진을 내려받아 확대해서 확인한 결과, 고래가 아니라 만타가오리가 찍혀있었던 것이다. 이후 그녀는 20일 페이스북에 “애서티그섬국립해안을 걷는 동안 거대한 만타가오리 한 마리가 날아와 내게 쇼를 선보였다”는 짤막한 글과 함께 해당 사진들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들은 곧 화제가 됐고 일부 네티즌은 만타가오리가 아니라 노랑가오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릴랜드 연안 프로그램(MCBP)의 전문가들은 사진 속 피사체가 노랑가오리가 아닌 만타가오리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인다면서 만타가오리임(Mobula birostris)을 확인해줬다. 한편 만타가오리는 넓은 가슴지느러미가 양탄자를 닮았다고 해서 스페인어로 모포 양탄자라는 뜻이 있는 만타가 이름에 붙여졌다. 또한 전체적인 실루엣이 악마를 닮았다고 해서 데블피시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보고됐던 쥐가오리보다 더 크다는 의미로 대왕쥐가오리로도 불리고 있다. 만타가오리는 가오리류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평균 가슴지느러미 너비가 3~4.5m, 평균 몸무게는 1t 정도 나가는 데 최대 크기를 지닌 개체는 가슴지느러미 너비 7m, 몸무게 2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매기 앤드 미 포토그래피/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니멀 픽!] ‘앙증맞네’…완두콩보다 작은 초미니 새끼 문어 공개

    [애니멀 픽!] ‘앙증맞네’…완두콩보다 작은 초미니 새끼 문어 공개

    하와이 해변에서 발견된 초소형 새끼 문어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AP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화제가 된 새끼 문어는 3개월 전 하와이 주 하화이섬 카일루아코나 인근의 칼로코·호노코하우국립역사공원 소속 생태학자들이 발견한 것으로, 성인의 새끼손톱보다 작은 앙증맞은 크기가 특징이다. 당시 해당 공원 소속 생태학자인 샐리 비버스는 연구를 위해 관찰 중인 산호초 주변을 청소하던 중 바다에서 끌어올린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서 새끼 문어를 발견했다. 완두콩 또는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이 문어는 쓰레기 더미에 묻혀 있다가 우연히 물 위로 건져 올려졌고, 전문가들은 이것이 학명 ‘Octopus cyanea’ 또는 ‘Callistoctopus ornatus’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낮 문어’(Day octopuses)라고도 불리는 Octopus cyanea는 성체 다리 길이가 80㎝까지 자라는 반면, ‘밤 문어’(Night octopuses)는 최대 2m까지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앙증맞고 귀여운 몸집의 새끼 문어의 사진은 3개월 전에 공개됐지만, 이번 주 초 미국 국무부가 SNS를 통해 해당 포스트를 공유하면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최초로 이를 발견한 비버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새끼 문어는 태어난 뒤 수 개월 동안 통나무나 떠다니는 쓰레기 더미 아래에 숨어 자란다”면서 “처음 이를 바다에서 건져올렸을 때, 새끼 문어는 사람들을 향해 먹물을 찔끔 쏘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새끼 문어가 이렇게 작고 귀여울 줄은 몰랐다", "이런 해양 생물들을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사용을 줄여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생리포트]‘누가누가 더 큰 불상 세우나’ 경쟁하는 중국 지방도시들

    [생생리포트]‘누가누가 더 큰 불상 세우나’ 경쟁하는 중국 지방도시들

    중국 각 지방에서 좀 더 큰 불상을 세우기 위한 승자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산시(山西)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불상이 3억 8000만 위안(약 622억원)을 투자해 건설됐다. 한 사업가가 8년여에 걸쳐 만든 이 불상은 높이만 88m로 22층 빌딩에 해당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허난성 핑딩산시 루샨현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불상이 있다. 2008년 108㎏의 금으로 만든 금불상이 12억 위안을 들여 세워졌다. 루샨현은 연간 주민 소득이 1만 2800위안(약 200만원)에 지나지 않는 가난한 시골 마을이다. 건설에 11년이 걸린 이 금불상의 높이는 208m에 이른다. 2011년 이 일대는 중국 최고 등급의 관광지인 5A급 관광명소로 지정되었다. 중국에서는 몇 년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각상이 들어서고 있다. 관광객을 모으기 위한 초대형 조각상은 단지 부처만이 아니라 관우, 노자, 공자, 황제, 영락제, 마조, 마오쩌둥 등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황금을 입힌 마오쩌둥 조각상은 2016년 허난성의 한 빈곤촌에 세워졌지만 당황한 지방 정부에 의해 바로 다음날 산산조각이 났다. 생전에 마오는 우상과 종교 숭배를 금지했지만 중국 각 지방에서 불상을 비롯해 대형 조각상을 세우는 것은 종교 때문이 아니라 돈 때문이다. 중국의 관광지는 물가 대비 입장료가 비싸기로 악명이 높다. 중국 국가종교사무국의 왕쭤안(王作安) 국장은 “중국의 몇몇 불상은 지나지게 큰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만약 누군가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을 세우면 다음에 더 큰 불상을 세우려는 사람이 나타나게 마련”이라며 중국의 거대 불상 세우기 경쟁을 설명했다. 경쟁적으로 대규모 조각상을 세우는 것은 1990년대부터 시작됐는데 이는 1997년 우시에 들어선 88m의 링샨 불상의 성공 때문이다. 당시 링샨 불상이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으로 조명받으면서 경쟁적으로 더 큰 불상이 생겨나게 됐다. 중국 불교협회와 국무원, 국가종교사무국에서는 더 이상 대규모 야외 불상을 세우지 말라며 불상 건설 경쟁을 자제시키려 했지만 관광 수익을 벌어보려는 이들은 당국의 경고를 무시했다. 하지만 링샨 불상이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을 쓸어모으는 명소가 된 것은 단지 거대한 불상 때문이 아니라 불교문화 박물관, 불교 주제 민속촌 등을 건설하고 세계 불교 포럼을 여는 등의 노력 때문이다. 관광 전문가들은 거대한 조각상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국외여행으로 눈이 높아진 중국 관광객을 그러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성큼 다가온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건강∙뷰티 아이템은

    성큼 다가온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건강∙뷰티 아이템은

    본격적인 늦가을에 돌입하며 아침저녁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 건조해진 공기에 감기와 피부 트러블로 병원을 찾는 이가 늘 정도로, 환절기는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할 때이다. 시린이 전용치약부터 온열 목마스크까지 때이른 추위를 대비하고 환절기를 건강 유지를 위해 준비해야 할 아이템들을 알아보자. 날씨가 추워지면 신체 곳곳이 영향을 받는다. 치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시린이는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뿐만 아니라 찬 공기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어 시린이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추운 날씨는 곤욕이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 치아를 미리 관리하여 시린이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온코리아 시스테마 ‘시린덴트 6024’는 60초 만에 빠르게, 24시간 이상 오래 시린이 증상 완화 효과가 지속되는 치약이다. 라이온코리아에 따르면, 양치 전 치약을 완두콩 크기로 손가락에 발라 잇몸 마사지하면 60초 만에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자체 임상 실험 결과 제품을 4주간 사용한 후에는 양치 후 24시간 이상, 최대 72시간까지 시린이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갑고 건조한 바람은 목을 피로하게 만들며 아침 저녁 큰 일교차는 감기 몸살에 걸리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목 관리에 소홀할 경우 곧바로 감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환절기 목 건강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온감테라피’는 라이온코리아에서 출시한 온감케어 브랜드로 가볍게 목에 두르면 온기를 제공하여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온열 목 마스크 제품이다. 최고온도 50도로 온열감이 5시간 지속돼 목에서 전해지는 따뜻함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환절기 목도리나 목 폴라 티셔츠 안에 부착하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줘 컨디션 조절에 용이하다. 또한 부드러운 부직포 재질로 착용감이 편안하고 유칼립투스 오일, 파인 오일, 라벤더 오일이 블렌딩된 100% 천연 아로마향이 기분을 편안하게 해준다 급격하게 건조하고 차가워진 날씨를 가장 잘 느끼는 신체 부위는 얼굴 피부다. 외부 온도 변화는 피부의 유, 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또한 환절기 미세먼지로 나빠진 대기 질은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저자극 뷰티 제품으로 피부를 관리해주어야 한다. ‘닥터벨머’는 LG생활건강의 저자극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지난 9월 피부장벽을 강화시키는 ‘시카 펩타이트 앰플’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병풀 추출 성분과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어 매끄러운 피부결과 탄탄한 피부 장벽을 생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무겁지 않은 제형으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며 피부 속부터 보습을 채워줘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 겪는 골칫거리로 빠질 수 없는 것이 머리 정전기이다. 건조한 모발은 쉽게 엉키며 불시에 만졌을 때 나는 찌릿한 정전기는 불쾌함마저 불러온다. 이러한 정전기로부터 헤어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주고 건조함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헤어케어 브랜드 츠바키는 푸석한 손상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더해 머릿결을 케어할 수 있는 ‘츠바키 모이스트 라인’을 출시했다. 그 중 모이스트 헤어워터 제품은 사용이 간편한 스프레이형 제품으로 수분 코팅 워터 에센스가 모발을 케어해주고 습하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모발의 수분 레벨을 지켜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에 로맨틱 고백 “오빠 방송 아니다”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에 로맨틱 고백 “오빠 방송 아니다”

    ‘연애의 맛’ 김종민, 이필모, 구준엽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진심 열전’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휘감았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의 맛’ 6회 분은 시청률 3.2%, 2549 타깃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1박 2일 섬 여행을 떠난 종미나 커플, 로맨틱한 이벤트로 커플 선언을 한 필연 커플, 첫 만남에서 서로의 아픈 상처를 나눈 구준엽-오지혜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설렘과 동시에 벅찬 감동을 전했다. 김종민은 그토록 바라던 황미나와의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로 향하는 차안에서 황미나는 새벽에 준비했다며 엄마의 도움으로 싼 김밥을 꺼내 보였고, 김종민은 황미나가 자신을 위해 크게 잘랐다는 김밥의 남다른 크기와 황미나가 먹여준 김밥의 맛에 놀랐다. 펜션에 도착 후 장시간 운전에 피곤한 김종민을 쉬게 한 황미나가 홀로 김종민을 위해 요리에 돌입했던 것. 황미나는 냄비 뚜껑으로 칼을 갈고, 거침없이 닭 손질을 하는 요리고수의 포스를 보였지만, 닭목을 꼬리라고 말하는 허당기 가득한 면모로 웃음을 돋웠다. 결국 황미나는 김종민과의 첫 만남에서 해주기로 한 닭볶음탕을 시작으로 도미 미역국, 문어숙회, 장어구이 등 차근차근 김종민의 생일 요리를 만들어냈다. 장장 4시간에 걸쳐 완성된 생일상과 케이크까지 준비한 황미나는 떨리는 마음을 안고 김종민을 식탁으로 불렀고, 황미나가 준비한 생일상을 보고 놀란 김종민은 음식 하나하나를 맛보며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어릴 적 어머니가 차려준 생일상 이후 처음이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러낸 김종민과 그런 김종민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황미나의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의 첫 여행에 대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이필모가 아는 동생의 가게를 방문했다. 하지만 서수연과 함께 밥을 먹던 이필모는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떠난 후 가게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손님들에게 방송을 떠나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뜬금 고백을 한 이필모가 서수연에게 꽃 한송이씩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 그리고 손님 모두에게 한 송이씩 꽃을 건네받은 서수연 앞에 마지막으로 이필모가 등장, 꽃 한 송이와 직접 쓴 편지를 건넸다. 이후 쑥스러워 눈을 마주치지 못 하는 두 사람 앞에 가게 주인인 동생이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고, 이내 눈가가 촉촉해진 서수연에게 “‘수연아 방송이 아니라 오빠는 사심 있다’라고 필모 형님께서 전해달라고 하십니다”라는 센스 있는 ‘대리 고백’을 전했다. 이어 이필모가 서수연에게 진지하게 연애를 시작해도 되겠는지 물었고, 서수연이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이필모는 “나는 이제부터 수연이의 남자친구야”라며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오빠가 잘해줄게요”라며 소주를 잔에 채워 들고 건배 제의를 한 이필모, “저도요. 잘해드릴게요”라고 화답한 서수연,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잡고 떨리는 마음을 내비친 가운데, 이필모의 진심을 담은 편지가 공개됐던 터. 두 사람의 모습에 감동한 MC들 역시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반 백 살 구준엽은 수수하면서도 미소가 예쁜 오지혜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구준엽의 상대로 나온 서른여섯, 베이커인 오지혜는 특유의 사투리, 쿨한 행동과 말투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오지혜는 긴장한 채 말문을 열지 못하는 구준엽을 배려, 구준엽이 하고 있는 EDM를 거론하며 대화를 이끌었고, 한결 편해진 구준엽은 레스토랑에서 나가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먼저 제안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이스크림을 들고 짧은 익선동 데이트를 즐긴 구준엽은 오지혜와 작업실 앞에 있는 자신의 단골 바를 찾았다. 더욱이 각자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소개팅을 궁금해 하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은 구준엽은 오지혜에 대해 성격도 좋고, 말도 잘 통하며 볼수록 매력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을 했던 상황. 그리고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 구준엽은 이어 도착한 오지혜를 위해 주차안내요원으로 변신,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동작을 해 보여 오지혜를 웃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화이트 와인을 앞에 두고 마주보고 앉은 가운데, 먼저 자신의 나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 구준엽에게 오지혜는 “오늘 하루만 듣겠어요”라고 나이는 상관없다는 의견을 쿨하게 전해 스튜디오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어 한 번의 실패 후 사랑이 힘들어졌다고 고백한 오지혜의 말에 구준엽은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것 보다는 “어떤 사람이 나올까?”라는 게 궁금했다고 답했다. 자신은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결혼을 망설였다며 “나를 만나서 이혼하지 않을 여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오지혜의 상처를 다독이는 구준엽의 모습이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TV CHOSUN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에스타워 고덕’ 10월 26일 홍보관 오픈

    지식산업센터 ‘에스타워 고덕’ 10월 26일 홍보관 오픈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도시지원시설 3-1-3BL에 삼성전자 프리미엄을 품은 지식산업센터 ‘에스타워 고덕’이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타워 고덕은 연면적 36,089.09㎡,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부터 250m 거리에 위치한 입지 프리미엄과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축구장 400개 크기, 100조원대 투자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완공 시 약 44만명의 고용창출, 163조원대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며 약 100여개의 협력업체가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4개의 생산라인과 기숙사를 포함한 각종 시설이 구축 예정이다. 삼성전자 호재 외에 에스타워 고덕은 사업지인 고덕국제신도시의 개발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장당동, 고덕면 일대에 1,342,148㎡, 5만 7천 가구, 수용 인구 14만명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 신도시로 사업비 8조1603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 12월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고덕국제신도시 최초의 프리미엄 오피스 지식산업센터를 표방한 만큼 ‘에스타워 고덕 지식산업센터’는 설계적인 측면도 강점이다. 고덕 국제신도시 최초로 프리미엄 오피스 특화설계를 적용했으며 조망 간섭 최소화 설계로 전 유니트가 오픈 뷰를 자랑한다. 고덕국제신도시 조망이 가능한 옥상 공원 역시 조성된다. 또한 고급스러운 공용 홀과 로비를 설계했으며 각 층 공용 회의실을 만들어 업무의 편의성을 높였고, 5.6m의 높은 층고 설계, 2층 및 3층의 휴게공간 등을 통해 쾌적한 오피스 환경을 선보인다.여기에 2.5M 확장형 주차 시설을 조성하여 주차 편의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으며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고급 외장재를 적용하였다. 상업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1층~지상2층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였고, 가두 대면 상가 극대화를 위한 설계를 도입했다. SKT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를 적용하여 스마트 업무환경, 에너지 절감 등 차세대 스마트시대에 맞는 혁신기술과 캡스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여 차별화된 보안솔루션을 제공 한다. 뿐만 아니라 사통발달의 광역 교통 인프라 역시 구축될 전망이다. 1호선, SRT 지제역, KTX(예정), GTX(예정) 등이 가깝고 1호선 서정리역은 도보로 15분대이다. 1번국도, 경부고속도로, 평택화성간고속도로, 평택제천간고속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또한 에스타워 고덕은 총 분양가의 80% 융자 혜택, 재산세 37.5% 면제, 취득세 50% 면제 등은 물론 입주기업의 경우 4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금감면 혜택은 정부정책 및 입주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문의는 담당기관에 확인해야 한다. 지식산업센터 에스타워 고덕의 홍보관은 평택시 경기대로에서 운영 중이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 오늘(26일) 공개...5종 디자인 보니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 오늘(26일) 공개...5종 디자인 보니

    2019 스타벅스 플래너가 공개됐다. 26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2019 스타벅스 플래너 5종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플래너는 이탈리아 브랜드는 ‘10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와 ‘몰스킨(Moleskine)’과 협업해 탄생했다. 이번 플래너는 레드, 네이비, 옐로우, 화이트, 민트 등 총 5개 색상으로 구성됐다. 디자인과 크기, 내지 내용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모든 플래너에는 비 오는 날을 비롯해 월요일, 오후 3시 이후 등 특정 상황에 음료를 주문할 시, 동일한 음료 한 잔을 증정하는 ‘BOGO 쿠폰’ 3종이 포함돼 있다. 한편 2019 스타벅스 플래너는 이날(26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e-프리퀀시를 완성한 고객들에 소진 시까지 선착순 증정된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리저브 음료 중 3잔을 포함해 총 17잔 음료를 구매하고 e-스티커를 모아 e-프리퀀시를 완성하면 된다. 특히 이날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e-프리퀀시를 완성할 경우 레드, 네이비 중에서 플래너 1권을 더 증정한다. 별도 구매을 원하는 경우에는 1권당 3만 2500원(네이비·옐로우 색상만 가능)에 살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4K보다 선명하다는 8K TV… 우리 눈은 구별할까요

    4K보다 선명하다는 8K TV… 우리 눈은 구별할까요

    3m 내 해상도 29ppi 이상은 식별 못해 8K TV 104ppi… 한계해상도 훌쩍 넘어 80인치 미만, 4K-8K 구분 어려워“프리미엄TV 대형화 추세에 고화소 필요”TV 업계가 ‘8K 시대’ 문을 열었다.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각각 최상위 제품군인 퀀텀닷디스플레이(QLED)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8K 모델을 공개했다. 8K TV는 빛을 내는 단자가 가로 7680줄 세로 4320줄로, 총 3300만 화소가 넘는 제품이다. 아직 4K(3840×2160) 울트라고화질(UHD)도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시장에 차세대 TV로 소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우리 눈이 이 정도 고해상도 화면을 인식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인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는 얘기가 나온 지도 오래됐다. 인간의 눈으로 4K와 8K를 구별할 수 있을까. 수학 공식에 대입해 계산해 봤다. 시력 1.0의 눈은 시야각 1도를 60개로 쪼갠 점(픽셀)을 분간할 수 있다. 점과 점 사이가 그 이상 붙어 있으면 우리 뇌는 두 점을 하나로 받아들인다. 시력이 높을수록 더 좁은 간격을 구별할 수 있는데, 과학·의학적으로는 인간 한계치로 인식되는 시력 2.5의 눈으로 시야각 1도를 150등분할 수 있다. 해상도의 단위인 ppi(pixels per inch)는 길이 1인치당 픽셀 수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픽셀 밀도가 높다는 뜻으로, 더 정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dpi(dots per inch)도 같은 개념이다. 눈의 해상도 한계치는 화면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당연히 가까울수록 더 촘촘하고 많은 점을 구분할 수 있고, 멀수록 잘 안 보인다. 따라서 눈앞에 바짝 두고 보는 스마트폰은 높은 ppi가 필요하다. 반대로 영화관 스크린이나 전광판처럼 멀리서 보는 제품은 낮은 ppi로도 충분하다. 거리에 따라 눈이 분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점 크기는 삼각비의 탄젠트(tan) 법칙을 이용해 구했다. 공식에 인간 시력 한계치인 150분의1도와 거리 10㎝ 대입해 나온 값(약 12㎛)으로 1인치(2.54㎝)를 나누면, 인간이 10㎝ 앞에 있는 1인치 선 안에서 구분할 수 있는 최대 픽셀 수는 약 2183개라는 결과가 나온다. 의학적으로 성인 눈의 최소 초점 거리가 10㎝이니 인간 눈이 물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한계해상도가 약 2183ppi인 셈이다. 보통의 좋은 눈(시력 1.0) 한계해상도는 약 873ppi다. 계산해 보면 1.5~3m 거리에 두고 사용하는 TV 해상도는 아무리 높아도 약 58ppi면 충분하다. 넓은 집에 대형 TV를 놓아 3m 거리에서 보게 되면 보통 사람이 29ppi 이상 볼 수 없다. 그런데 8K TV 해상도는 크기에 따라 104ppi(84인치)~137ppi(64인치)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4K TV 해상도도 52ppi(84인치)~91ppi(48인치)로 거의 모든 크기의 TV가 보통 눈의 한계해상도를 훌쩍 넘어섰다. 8K가 4K 해상도의 두 배라지만 소비자들은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높은 해상도를 체감하기 위해선 TV 크기가 커져야 한다. 하지만 TV가 커질수록 사용자는 더 뒤로 물러나서 봐야 하기 때문에 한계해상도가 크게 높아지기 어렵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0인치 TV의 경우 3m 떨어져서 외국 영화를 보면 자막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 우리가 30㎝ 이내에서 보는 스마트폰 해상도는 몇 ppi 정도면 될까. 시력 1.0인 사람이 30㎝에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ppi는 약 291개이며, 초인적인 시력으로 볼 수 있는 ppi는 약 727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LG전자 ‘V40 씽큐’ 등 요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화면이 550ppi 안팎이다. 보통의 좋은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한계치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40㎝ 안팎에서 사용하는 태블릿PC 한계해상도는 약 218ppi이지만, 아이패드 4세대, 크롬북 등 프리미엄 태블릿은 픽셀 밀도가 264ppi를 넘나든다. 70㎝ 내외 거리를 두고 쓰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 한계해상도는 약 134ppi다. 하지만 요즘 고성능 노트북 화면은 300ppi에 근접하고 있다. 이렇게 디스플레이가 사람 눈의 한계를 뛰어넘은 상황에서도 고화소·초고화질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사람 눈이 실제로는 수학적 계산으로 나타나지 않는 미세한 차이도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TV 대형화 추세 때문에 고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40~50인치 TV를 8K로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80인치 정도 되면 8K를 눈이 인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8K가 구현되면 화소 뿐 아니라 다른 화질요소들도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포털 다음에 있는 ‘UHD 유저 포럼’ 카페 운영자 이군배 씨는 “아직 8K TV가 처음 출시되는 과도기라서 완전한 8K 영상을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제품의 컬러비트(표현할 수 있는 색의 수)와 초당 프레임 수 등이 모두 향상되면 80인치 미만에서도 화질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 스마트폰 ‘V40 씽큐’ 체험해 보니…

    LG 스마트폰 ‘V40 씽큐’ 체험해 보니…

    지난 24일 공식 출시된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를 일주일간 써 보니 전작들에 비해 확실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주무기’인 5개의 렌즈는 LG전자의 인상을 세계 시장에 강하게 남길 만큼의 충격을 주진 못할 듯하다.손에 쥐었을 때 느낌은 이제껏 만져 본 동급 기기 중 가장 좋았다. 비슷한 화면 크기의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가볍고, 특히 뒤판 커버를 무광 처리해 지문이 덜 묻고 오래 쥐고 있어도 깔끔한 그립감을 받을 수 있었다.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환 화면은 쾌적했다. 전작들과 같이 오디오 음질도 스마트폰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특히 V40는 하이파이 쿼드 DAC 기반의 고해상도 오디오를 영국 명품 업체 메리디안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고 한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 제품 사양도 이에 맞춰 가고 있다. V40도 마찬가지다. 평소 즐기던 게임을 구글 계정으로 연동해 사용해 봤는데 그래픽이나 음향 표현이 훌륭했다. 특히 쓰고 있는 제품은 특정 게임을 자동모드로 장시간 돌리면 ‘기기 온도가 높아져 앱을 종료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게임이 종료되곤 했는데 V40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다. 퀄컴의 최신 중앙처리장치(AP)를 적용했으며 임시 저장 메모리(램)는 6GB다. 하지만 후면에 렌즈를 세 개나 적용하며 만든 ‘펜타카메라’는 우선 필요성에 의문이 들었다. 한 번의 터치로 후면 세 개 렌즈를 차례로 사용해 사진을 찍고 이를 편집해 짧은 영상까지 만들어 주는 ‘트리플샷’은 신기하지만 자주 사용하진 않을 것 같다.주변이 멈춰 있는 가운데 사용자가 지정한 부분만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주는 ‘매직포토’ 기능은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쓰기가 편하지 않았다. 달리는 차 안 등 멈춰 있지 않은 상황에선 촬영이 불가능했고, 촬영 뒤 움직이게 할 부분을 손가락 터치로 정하다 보니 정확하고 세밀하게 지정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경쟁사 제품의 사용자 환경(Ui)에 익숙한 사람도 초기 설정을 통해 편하게 쓸 수 있게 하는 등 소프트웨어 쪽에서 전반적으로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많이 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고,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것 같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주를 보다] ‘꼬마위성’ 이브·월-E, 화성의 비밀을 풀어줘

    [우주를 보다] ‘꼬마위성’ 이브·월-E, 화성의 비밀을 풀어줘

    서류가방만 한 크기의 초소형 인공위성 2대가 머나먼 화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쌍둥이 큐브샛(CubeSat) 중 한 대가 화성의 모습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심연의 우주 속에 작은 점으로 보이는 화성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지난 3일 화성과 1280만㎞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된 것이다.이번 쌍둥이 큐브샛의 우주 탐사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여겨질 만큼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NASA는 아틀라스V 로켓에 화성착륙선인 인사이트(InSight)를 실어 발사했다. 인사이트는 사상 최초로 화성의 지진 활동 및 지열을 확인할 수 있는 관측 장비가 탑재돼 있는 탐사선으로 향후 화성의 내부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흥미로운 점은 인사이트 안에 작은 큐브샛 2대가 실려 있었다는 사실로, 지난 8월 탐사선에서 분리돼 화성으로 날아가고 있다. 이 큐브샛의 이름은 각각 마르코-A와 마르코-B로, NASA 연구자들이 부르는 별칭은 애니메이션에서 따온 이브(EVE)와 월-E(Wall-E)다. 무게가 13.5㎏에 불과한 이 초소형 위성은 항법장치와 안테나·카메라·태양전지판·배터리 등 필수적인 인공위성 기능은 모두 갖췄다. 그렇다면 NASA는 왜 이렇게 작은 큐브샛을 화성에 보내는 것일까? 지구와 화성은 자전과 먼 거리 때문에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주고받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지구처럼 화성에도 여러 대의 인공위성을 띄우면 되지만 우리 돈으로 대당 5000억원 이상이나 드는 막대한 비용이 문제다. 이에 반해 큐브샛은 2억원 정도면 제작부터 발사까지 가능해 비용이 발목을 잡을 일이 없다. 이번에 이브와 월-E의 임무는 인사이트가 화성 지표로 하강하는 과정의 정보를 화성정찰위성(MRO)에 보내는 것이다. MRO는 이를 다시 지구로 중계할 예정으로 그 시기는 11월 말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LG V40 씽큐, 기본기 탄탄 게임용으로도 좋아

    LG V40 씽큐, 기본기 탄탄 게임용으로도 좋아

    지난 24일 공식 출시된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를 일주일간 써 보니 전작들에 비해 확실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주무기’인 5개의 렌즈는 LG전자의 인상을 세계 시장에 강하게 남길 만큼의 충격을 주진 못할 듯하다.손에 쥐었을 때 느낌은 이제껏 만져 본 동급 기기 중 가장 좋았다. 비슷한 화면 크기의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가볍고, 특히 뒤판 커버를 무광 처리해 지문이 덜 묻고 오래 쥐고 있어도 깔끔한 그립감을 받을 수 있었다.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환 화면은 쾌적했다. 전작들과 같이 오디오 음질도 스마트폰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특히 V40는 하이파이 쿼드 DAC 기반의 고해상도 오디오를 영국 명품 업체 메리디안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고 한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 제품 사양도 이에 맞춰 가고 있다. V40도 마찬가지다. 평소 즐기던 게임을 구글 계정으로 연동해 사용해 봤는데 그래픽이나 음향 표현이 훌륭했다. 특히 쓰고 있는 제품은 특정 게임을 자동모드로 장시간 돌리면 ‘기기 온도가 높아져 앱을 종료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게임이 종료되곤 했는데 V40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다. 퀄컴의 최신 중앙처리장치(AP)를 적용했으며 임시 저장 메모리(램)는 6GB다. 하지만 후면에 렌즈를 세 개나 적용하며 만든 ‘펜타카메라’는 우선 필요성에 의문이 들었다. 한 번의 터치로 후면 세 개 렌즈를 차례로 사용해 사진을 찍고 이를 편집해 짧은 영상까지 만들어 주는 ‘트리플샷’은 신기하지만 자주 사용하진 않을 것 같다. 한 장면을 굳이 세 개의 구도로 찍을 필요가 있을까. 주변이 멈춰 있는 가운데 사용자가 지정한 부분만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주는 ‘매직포토’ 기능은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쓰기가 편하지 않았다. 달리는 차 안 등 멈춰 있지 않은 상황에선 촬영이 불가능했고, 촬영 뒤 움직이게 할 부분을 손가락 터치로 정하다 보니 정확하고 세밀하게 지정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경쟁사 제품의 사용자 환경(Ui)에 익숙한 사람도 초기 설정을 통해 편하게 쓸 수 있게 하는 등 소프트웨어 쪽에서 전반적으로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많이 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고,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것 같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CT]인간의 눈은 8K와 4K 구분할 수 있나

    [ICT]인간의 눈은 8K와 4K 구분할 수 있나

    보통사람 3m 거리서 1인치당 29화소 한계 80인치 8K 104ppi… 4K도 52ppi 한계 훌쩍 업계 “TV 대형화 추세로 화소 계속 늘어날 것” TV 업계가 ‘8K 시대’ 문을 열었다.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각각 최상위 제품군인 퀀텀닷디스플레이(Q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8K 모델을 공개했다. 8K TV는 빛을 내는 단자가 가로 7680줄 세로 4320줄로, 총 3300만 화소가 넘는 제품이다. 아직 4K(3840×2160) 울트라고화질(UHD)도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시장에 차세대 TV로 소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우리 눈이 이 정도 고해상도 화면을 인식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인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는 얘기가 나온 지도 오래됐다. 인간의 눈으로 4K와 8K를 구별할 수 있을까. 재미있는(?) 수학으로 계산해 봤다. 시력 1.0의 눈은 시야각 1도를 60개로 쪼갠 점(픽셀)을 분간할 수 있다. 점과 점 사이가 그 이상 붙어 있으면 우리 뇌는 두 점을 하나로 받아들인다. 시력이 높을수록 더 좁은 간격을 구별할 수 있는데, 과학·의학적으로는 인간 한계치로 인식되는 시력 2.5의 눈으로 시야각 1도를 150등분할 수 있다.해상도의 단위인 ppi(pixels per inch)는 길이 1인치당 픽셀 수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픽셀 밀도가 높다는 뜻으로, 더 정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dpi(dots per inch)도 같은 개념이다. 눈의 해상도 한계치는 화면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당연히 가까울수록 더 촘촘하고 많은 점을 구분할 수 있고, 멀수록 잘 안 보인다. 따라서 눈앞에 바짝 두고 보는 스마트폰은 높은 ppi가 필요하다. 반대로 영화관 스크린이나 전광판처럼 멀리서 보는 제품은 낮은 ppi로도 충분하다. 거리에 따라 눈이 분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점을 구하는 공식은 삼각비의 탄젠트(tan) 법칙을 이용하면 된다. 시력 1.0이 구분할 수 있는 최소 각도인 60분의1도를 삼각형 꼭짓점 내각에 넣고 그 대변의 길이를 구하면 된다. 공식은 ‘점 크기=거리×2(tan(1/120))’로 정리된다. 공식에 인간 시력 한계치인 150분의1도와 거리 10㎝ 대입해 나온 값(약 12㎛)으로 1인치(2.54㎝)를 나누면, 인간이 10㎝ 앞에 있는 1인치 선 안에서 구분할 수 있는 최대 픽셀 수는 약 2183개라는 결과가 나온다. 의학적으로 성인 눈의 최소 초점 거리가 10㎝이니 인간 눈이 물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한계 해상도가 약 2183ppi인 셈이다. 보통의 좋은 눈(시력 1.0) 한계 해상도는 약 873ppi다. 계산해 보면 1.5~3m 거리에 두고 사용하는 TV 해상도는 아무리 높아도 약 58ppi면 충분하다. 넓은 집에 대형 TV를 놓아 3m 거리에서 보게 되면 보통 사람이 29ppi 이상 볼 수 없다.그런데 8K TV 해상도는 크기에 따라 104ppi(84인치)~137ppi(64인치)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4K TV 해상도도 52ppi(84인치)~91ppi(48인치)로 거의 모든 크기의 TV가 보통 눈의 한계해상도를 훌쩍 넘어섰다. 8K가 4K 해상도의 두 배라지만 소비자들은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높은 해상도를 체감하기 위해선 TV 크기가 커져야 한다. 하지만 TV가 커질수록 사용자는 더 뒤로 물러나서 봐야 하기 때문에 한계해상도가 크게 높아지기 어렵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0인치 TV의 경우 3m 떨어져서 외국 영화를 보면 자막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 우리가 30㎝ 이내에서 보는 스마트폰 해상도는 몇 ppi 정도면 될까. 시력 1.0인 사람이 30㎝에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ppi는 약 291개이며, 초인적인 시력으로 볼 수 있는 ppi는 약 727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LG전자 ‘V40 씽큐’ 등 요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화면이 550ppi 안팎이다. 보통의 좋은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한계치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40㎝ 안팎에서 사용하는 태블릿PC 한계해상도는 약 218ppi이지만, 아이패드 4세대, 크롬북 등 프리미엄 태블릿은 픽셀 밀도가 264ppi를 넘나든다. 70㎝ 내외 거리를 두고 쓰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 한계해상도는 약 134ppi다. 하지만 요즘 고성능 노트북 화면은 300ppi에 근접하고 있다. 이렇게 디스플레이가 사람 눈의 한계를 뛰어넘은 상황에서도 고화소·초고화질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사람 눈이 실제로는 수학적 계산으로 나타나지 않는 미세한 차이도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TV 대형화 추세 때문에 고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40~50인치 TV를 8K로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80인치 정도 되면 8K를 눈이 인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또 화소 밀도가 높으면 화질을 높이기 위한 다른 영상기술들이 더 큰 효과를 낸다고 한다. 다른 관계자는 “명암비가 좋은 TV에 픽셀이 더 세밀하면, 예를 들어 까만 배경에 얼굴이 하얀 배우가 서 있을 때 얼굴과 배경 사이 경계를 훨씬 날카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토] 태국 ‘동양의 바비’로 주목받는 여자 아기

    [포토] 태국 ‘동양의 바비’로 주목받는 여자 아기

    장난감 상점의 인형 코너에서 금방 집어든 인형같다. 하지만 한 여성의 뱃속에서 10개월간 성장한 끝에 태어난 사랑스러운 아기다. 최근 태국 온라인 매체 ‘엠타이’에 따르면 태어난지 1년 4개월 된 아기 이산은 촉촉한 두 눈과 높은 콧대 그리고 앵두 같은 입술로 태국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산이 사랑받는 건 인형처럼 예쁜 외모 덕분이다. 이산은 사랑스러운 바비인형을 떠오르게 한다. 이에 따라 그는 태국 온라인에서 ‘동양의 바비’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산의 모습이 얼굴 일부분만 클로즈업 된 채 온라인으로만 공개됐기에 일각에서는 “진짜 실존하는 아기 맞느냐?” “인형 아닌가?” 믿지 못하는 시선도 있다. 또한 이산의 어머니를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이산의 모습은 그의 어머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서만 공개되고 있기 때문. 한정된 상황의 사진만 공개되고 눈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딸의 사진을 보정해 공개한 것 아니냐’는 의혹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의심 없이 이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관심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서울
  • “먹고 말 거야” 뱀 열심히 씹어보는 개구리

    “먹고 말 거야” 뱀 열심히 씹어보는 개구리

    작은 크기의 초록청개구리(Green Tree Frog)가 뱀을 삼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는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주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초록청개구리가 호주 켈백 뱀(Australian keelback)의 머리 부분을 삼키고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개구리는 앞발을 이용해 뱀의 몸통을 꾸역꾸역 입안으로 밀어넣는다. 뱀은 열심히 몸을 뒤틀며 저항해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싸움을 관찰하는 동안 개구리는 할 수 있는 한 뱀을 열심히 씹고 뱉어내기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호주 켈백 뱀은 독성이 없어 개구리가 뱀을 삼키더라도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뱀은 시련 끝에 개구리에게서 무사히 벗어났고 다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하와이의 작은 섬, 며칠 만에 통째 사라져

    美 하와이의 작은 섬, 며칠 만에 통째 사라져

    미국 하와이 인근의 작은 섬이 통째로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최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9일 소멸된 5등급 허리케인 왈라카의 영향으로 하와이 인근의 섬 이스트 아일랜드가 지도에서 사라졌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4만 4500m² 크기의 이 섬은 하와이 호놀룰루 북서부의 프렌치프리깃 환초지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었다. 길이 800m에 폭 120m의 이스트 아일랜드는 여의도보다 약 188배 작은 크기의 섬으로, 몽크바다표범과 푸른바다거북 등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 아일랜드를 조사하고 있는 칩 플레쳐 하와이 대학교수는 “이스트 아일랜드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섬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사라질 수 있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와이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국립기념관 측은 “이달 초 허리케인 와칼라의 영향으로 이스트 아일랜드가 물 아래로 잠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이미 생태계에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막대기와 각도기 하나로 지구 크기를 측정한 사람

    [이광식의 천문학+] 막대기와 각도기 하나로 지구 크기를 측정한 사람

    2300년 전 막대기와 각도기 하나로 지구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해낸 기막힌 천재가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관장을 지낸 에라토스테네스였다. 헬레니즘 시대에 활약한 이 사람은 르네상스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겨룰 만한 다재다능한 인물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 지리학자, 역사가, 철학자였다. 말하자면 당대의 통섭(通涉)이었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두 번째로 아는 것이 많다는 뜻인 베타(β)라는 별명이 붙었겠는가. 첫번째는 플라톤이라 한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천문학사에서 최초로 한 천체의 크기를 측정한 인물로 불멸의 이름을 남겼는데, 그가 측정한 천체는 물론 지구였다. 천문학에서 측정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절대적이다. 모든 물리량은 측정될 때야 그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측정은 우주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며, 천문학의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인류가 오랫동안 지구 중심의 우주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지구 바깥 세계까지의 거리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라토스테네스 당시의 그리스인들은 이미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에서 살고 있었던 그들은 체험적으로 그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멀리 수평선에서 들어오는 배를 보면 먼저 돛대 끝이 보이고 차차 배의 몸통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바다의 표면이 휘어져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 곡률은 생각보다 커서 1km에 75cm나 된다. 그러니까 10km 떨어진 거리의 바다 수면은 눈의 수평 시각선보다 7.5m 아래에 있다는 뜻이다. 이 곡률대로 연장해나가면 지구 둘레 길이가 계산되는데, 그 답은 약 4만km다. 에라토스테네스가 지구 크기를 측정하는 데 사용했던 도구는 너무나 단순한 각도기와 작대기 하나였지만, 그가 사용한 방법은 가히 천재적인 발상이었다. 어느 날 에라토스테네스는 도서관에 있던 파피루스 책에서 ‘남쪽의 시에네(지금의 이집트 아스완) 지방에서는 하짓날인 6월 21일이 되면 수직으로 꽂은 막대기의 그림자가 없어지고 깊은 우물속 물에 해가 비치어 보인다’는 문장을 읽었다. 이는 곧 시에네가 북위 23.5도인 북회귀선 상에 있다는 뜻이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실제로 6월 21일을 기다렸다가 막대기를 수직으로 세워보았다. 하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막대 그림자가 생겼다. 이는 지구 표면이 평평하지 않고 곡면이라는 뜻이다. ​에라토스테네스가 파피루스 위에 지구를 나타내는 원 하나를 컴퍼스로 그렸을 순간,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수학적 개념이 정확한 관측과 결합되었을 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를 확인해주는 수많은 사례 중의 하나다. 그림자 각도를 재어보니 7.2도였다. 햇빛은 워낙 먼 곳에서 오기 때문에 두 곳의 햇빛이 평행하다고 보고, 두 엇각은 서로 같다는 원리를 적용하면, 이는 곧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 사이의 거리가 7.2도 원호라는 뜻이다. 당시 알렉산드리아와 시에네 간의 거리는 약 925km로 알려져 있었다. 그 다음 계산은 간단한 것이다. 925x360/7.2 하면 약 4만6250이라는 수치가 나오고, 이는 실제 지구 둘레 4만km에 약 15%의 오차밖에 안 나는 것이다. 2300년 전 고대에, 막대기 와 각도기 하나로 이처럼 정확한 지구의 크기를 알아낸 에라토스테네스야말로 위대한 지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하여 인류 최초로 한 천체의 크기를 알아냈던 에라토스테네스는 선배들이 개발해놓은 방법을 이용해 달의 실제 크기와 거리를 금방 알아냈다. 달의 크기가 지구의 4분의 1이라는 사실은 한 세대 전 아리스타르코스에 의해 이미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지구의 실제 크기를 몰라 달의 실제 크기 역시 알 수가 없었지만, 에라토스테네스에 의해 그 업적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에라토스테네스가 달까지의 거리를 추정해낸 방법 역시 너무나 간단한 것이었다. 보름달일 때 달의 시직경은 0.5도이다. 에라토스테네스는 보름달을 향해 팔을 쭉 뻗고 한 눈으로 보면 손톱이 달을 완전히 가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눈에서 손톱까지, 그리고 눈에서 달까지 이르는 선들이 이루는 두 삼각형은 닮은꼴이다. 손톱 크기와 팔길이의 비는 1 : 100쯤 되니까, 달까지의 거리는 달 지름의 100배 정도임을 알 수 있다. 그의 계산에서 나온 달까지의 거리는 약 32만km였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를 25개쯤 늘어놓으면 달까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 달까지의 거리는 약 38만km니까, 그가 구한 값의 오차는 20% 미만이다. 참으로 놀라운 지성이 아닐 수 없다. 소수(素數)를 걸러내는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고안하는 등, 수학에서도 큰 업적을 남긴 그는 황도경사각(지구축 기울기)을 정확히 측정하고, 윤년이 포함된 달력과 항성목록을 만드는 한편,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시와 희곡을 쓰기도 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한 행성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해낸 사람으로 이름을 길이 남긴 에라토스테네스는 만년에 실명을 하자 일절 곡기를 끊고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고대 그리스-로마 인들은 온전한 육신을 더 이상 지탱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면 이렇게 곡기를 끊고 스스로 삶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우리 머리 위를 위협하는 우주물체 ㎜수준으로 감시한다

    우리 머리 위를 위협하는 우주물체 ㎜수준으로 감시한다

    지난 4월 초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1호가 추락했다. 지구 주변을 계속 돌고 있어 추적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지만 추락 6시간 전까지도 정확한 추락 예상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처럼 우리 머리위로 돌아다니는 수 천 수 만 개의 인공위성과 소행성 같은 우주물체의 위치를 ㎜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천문연구소는 경상남도 거창군 감악산에 인공위성 레이저관측소(SLR)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연구관측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관측소를 설치한 뒤 두 번째이다. 우주물체에 의한 인공위성 충돌 가능성과 이에 따른 지구로 추락 등 다양한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가 우주물체 추적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주물체 추적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정보를 여전히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SLR은 지상에서 위성이나 우주에 있는 물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뒤 반사돼 돌아오는 빛을 수신해 레이저 왕복시간을 측정해 빛의 속도를 바탕으로 계산해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특히 고정밀 위성 추적에 필요한 정밀궤도를 결정하는데 많이 활용된다.이번에 구축한 거창 SLR은 망원경 크기가 40㎝급인 세종 SLR보다 더 큰 1m 구경 망원경이 활용된다. 레이저 출력도 높아져 정지궤도 위성이 움직이는 3만 6000㎞ 상공에 있는 인공위성이나 우주물체에 대한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20㎝ 크기의 우주물체에 대한 추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거창 SLR은 국제레이저추적기구(ILRS)에 거창관측소(GEOL)로 등록돼 국제 연구 네트워크에도 참여하게 된다. 세종 SLR 역시 세종관측소(SEJL)로 등록돼 있다. 이형목 천문연 원장은 “세종과 거창에 구축된 SLR은 인공위성의 정밀궤도 결정, 우주 측지 및 지구환경 모니터링 연구를 비롯해 한반도에 추락 가능성이 있는 우주물체를 추적하고 관련 이미지를 촬영하는 등 우주위험 감시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산 인공심장판막 첫 개발…고가 수입 판막 대체할 듯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처음으로 국산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했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수입 인공심장판막을 대체해 환자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김기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용진, 임홍국 소아흉부외과 교수팀은 태웅메디칼과 공동으로 2004년부터 개발해온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복지부 지원 바이오이종장기사업단을 통해 돼지와 소의 심장 외막을 이용한 인공심장판막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가슴을 여는 개흉수술 대신 혈관을 통해 간단히 판막을 이식하는 스텐트 개발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2016년부터 시작한 임상시험에서 환자 10명에게 이식하고 6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종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인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면역억제제가 필요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심장에는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판막 4개가 있다. 가장 흔한 판막질환은 대동맥의 판막 협착이다. ‘대동맥 인공심장판막’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자가확장형으로 개발한 ‘타비’라는 제품이 상용화돼 있다. 반면 ‘폐동맥 자가확장형 인공심장판막’은 그동안 상용화된 제품이 없어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이 치열하게 개발경쟁을 해왔다. 이번 제품 개발로 외국에서 개발돼 쓰이고 있는 ‘풍선형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풍선처럼 불어서 폐동맥에 삽입하는 이 판막은 10년 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시술료를 제외한 판막 가격이 1개당 3000만~4000만원에 이른다. 또 최초 수술 시 가슴을 열어야 해 환자의 부담이 컸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에서 개발한 스텐트와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은 처음부터 정맥을 통해 시술할 수 있다. 스텐트가 견고한 데다 자가확장형이어서 폐동맥 크기에 유연하게 맞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관련 연구 결과는 올해 6월 미국 심장학회 잡지 ‘혈액순환, 중재시술’에 실렸다.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상용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다음 달 유럽 6개국, 11개 소아심장센터와 만나 유럽 허가 절차를 협의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내년 초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진통제, 내성 괜찮을까요?”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진통제, 내성 괜찮을까요?”

    “술 먹고 다음 날 머리가 너무 아픈데 진통제 먹어도 되나요?”“두통약 자주 먹는 데 치매 걸릴까 봐 무서워요”“진통제 먹으면 카페인 중독될 수 있다는데...” 40대 직장인 A씨는 ‘두통약 내성’을 두고 고민이 많다. 두통이 잦은 편인 A씨는 일주일에 2번 정도 두통이 올 때마다 참지 않고 바로바로 약을 먹는다. 하지만 같은 제품을 몇 년째 꾸준히 복용하면서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까 우려가 크다. 아울러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두통약을 먹으면 치매가 걸릴 수 있다’는 글을 읽은 후 불안감이 커졌다. 진통제를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직장인이라면 ‘진통제 내성’을 비롯해 각종 우려 섞인 이야기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과연 진통제는 내성을 부를까. ‘약잘알’ 약사에게 진통제를 둘러싼 루머와 궁금한 점에 관해 물어봤다.Q. 진통제란 무엇인가?진통제는 말 그대로 통증을 좀 완화시켜주거나 우리가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함으로써 평소에 생활할 때 좀 더 윤택하게 도와주는 약을 말합니다. Q.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의 차이는?진통제는 크게 염증을 없애는 소염작용이 있는 진통제와 소염작용이 없는 진통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염작용이 없는 진통제는 타이레놀이 있습니다. 타이레놀의 경우에는 해열작용과 진통작용을 하기 때문에 염증성으로 인한 근육통이라든지 류마티스 질환에는 잘 쓰이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소염작용이 있는 진통제는 부루펜이나 낙센, 탁센 등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소염진통제들끼리 같이 복용하면 천정효과 때문에 약효는 비슷한데 속만 더 쓰린 현상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염진통제끼리는 같이 드시지 않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Q.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바로 ‘내성’이다. 두통약을 계속 먹으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지.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머리가 아파서 약을 먹는 경우에는 내성이 생길 가능성보다는 통증을 낮춰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기 때문에 약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대한두통학회에서 권장하고 있는 바로는 주 3회 이상을 넘어가는 진통제는 조심하는 게 좋고 다른 질환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두통약을 먹으면 카페인에 중독된다는 말이 있는데.일부 진통제 중에는 진통제 성분이랑 카페인이 같이 들어간 약이 있습니다. 게보린이나 사리돈, 펜잘큐 등인데 카페인은 머리가 욱신욱신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과하게 되면 만성적인 두통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 위산분비도 많이 되기 때문에 속이 좀 쓰릴 수 있습니다. 다만, 올바른 복용법을 할 경우에는 내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Q. 감기랑 두통이 같이 왔을 경우, 감기약과 진통제를 같이 먹어도 되나요?같은 성분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하고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머리가 아파서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보통 감기약에도 타이레놀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생각했던 용량보다 많은 양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겹치는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참고로, 타이레놀의 경우 하루 4000mg 정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타이레놀 서방정의 기준으로 하면 하루 6알입니다.Q. 진통제는 식전? 식후? 먹어야 하는 시간이 따로 있나요?진통제의 흔한 부작용으로 위장장애가 있는데, 밥을 먹고 약을 복용하면 위장장애가 조금 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통소염제의 경우 밥을 먹고 드시길 권장하고, 타이레놀의 경우에는 위장장애가 좀 덜 해서 식사랑 관계없이 드셔도 괜찮습니다. Q. 여성용 진통제가 따로 있던데, 남성이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진통제 성분만 봐서는 여성용과 남성용을 구분할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여성용 진통제같은 경우에는 파마브룸이라는 붓기를 좀 빼주고 복통을 없애는 성분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여성용 진통제의 경우에도 남자가 먹어서 안 될 이유는 없습니다. Q. 두통약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데, 진짜인가요?두통약을 먹어서 아니면 다른 약물을 먹어서 두통이 오는 현상을 약물 유발성 두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복용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경우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혹시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두통이 온다는 분들은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서 가장 흔한 적색 왜성…외계인 살 수 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서 가장 흔한 적색 왜성…외계인 살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큰 동물보다 작은 동물의 숫자가 많은 것처럼 별 역시 질량이 큰 별은 숫자가 적고 가벼운 별일수록 숫자가 많다.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빛나지만, 사실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별은 고성능 망원경의 도움 없이는 볼 수 없는 적색 왜성이다. 적색 왜성은 태양 질량의 8-4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별로 우리 은하에 있는 별의 3/4 정도를 차지한다. 별의 밝기는 크기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므로 적색 왜성은 매우 어둡다. 하지만 적색 왜성도 행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질량을 지니고 있으며 지구는 물론 목성보다 큰 행성을 여럿 거느리고 있다. 어두운 별이지만, 가까운 공전 궤도에서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어 일부 적색 왜성 주위 행성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적색 왜성에 가까운 지구형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우주에 가장 흔한 형태의 별이기 때문에 그만큼 생명체 탄생 기회도 높을 수 있지만, 태양계와 다른 환경에서도 지구처럼 안정적인 환경이 갖춰질 수 있는지 논란이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문제는 적색 왜성에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방사선과 별 표면 폭발 현상인 플레어(flare)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태어난 지 4000만 년 이내의 젊은 적색 왜성 12개를 관측했다. 적색 왜성은 작은 크기에도 플레어 현상이 활발한데, 특히 어린 별이 더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적색 왜성의 플레어 활동이 나이든 별의 100-1,000배 정도 활발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자외선 영역에서 강력한 에너지 방출이 일어나 적색 왜성에 가까운 행성은 자외선 살균 소독기 안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더 중요한 문제는 강력한 방사선과 고에너지 입자의 폭풍으로 대기가 벗겨진다는 점이다.(개념도) 따라서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만큼 적색 왜성에 가까이 있는 행성은 대기가 보존될 수 없는 역설적 상황에 놓이게 된다. 외계인이 살고 있을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만으로는 적색 왜성 주변 행성에 생명체가 없다고 결론 내리기 이르다. 적색 왜성은 어두운 대신 수명이 매우 길어 100억 년 이상인 것도 있으며 이 시간 동안 얼마든지 대기가 다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보다 좀 더 나이가 많은 적색 왜성을 조사해 대기가 보존되거나 다시 형성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물론 지구와 비슷한 환경에서만 생명체가 탄생한다는 것은 우리의 무지이거나 오만일 수도 있다. 적색 왜성 주변 행성계에는 우리가 상상도 못 할 독특한 생명체가 진화했을지도 모르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고도의 문명을 이룩해 지구 같은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탄생했을지 궁금해하는 외계 과학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답을 알기 위해서는 과학자들은 계속 우주를 관측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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