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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비의 빈집, 대부의 정원… 마주 앉은 군자의 道

    선비의 빈집, 대부의 정원… 마주 앉은 군자의 道

    ●안동 권씨를 명문가로 발전시킨 사대부 권벌의 닭실마을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4대 길지라는 마을들을 꼽았는데, 경주 양동, 안동 하회와 내앞, 그리고 봉화의 닭실이다. 특히 닭실(유곡)마을은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마을을 감싸는 앞뒤 산이 닭 모양을 하고, 닭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명당이다. 예나 지금이나 집의 가치를 평가하는 최우선 조건은 그 집이 서 있는 위치, 즉 입지이다. 똑같은 크기와 구조의 아파트가 입지에 따라 수십 배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지금이야 학군, 상권, 교통 등 인위적인 조건을 최우선으로 꼽지만, 과거에는 산과 강, 들판과 숲으로 이루어지는 자연 조건이 중요했다. 명당은 경제적 풍요를 가져오고 위대한 인물을 배출한다고 믿었다. 달걀을 품어 금병아리를 부화한다는 믿음대로, 닭실은 이곳에 사는 안동 권씨 가문을 최고의 명문가로 발전시켰다. 이 마을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사대부 권벌(1478~1548)에서 시작한다. 그가 지은 종가가 실질적인 권씨 가문의 시작이었으며, 대를 이어 후손들의 주거지가 이 마을을 이루었다. 터만 좋다고 명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조상을 받들어 효를 실천하고(봉제사), 손님들을 환대해(접빈객) 사회적 관계망을 이뤄야 한다. 무엇보다 구성원 개개인이 학문을 익히고 인격을 닦아 뛰어난 인물이 돼야 한다. 권벌은 종가 옆에 충재라는 서재를 지어 수양공간으로 삼았고, 청암정을 지어 벗들과 교류하는 정원으로 삼았다. 그의 아들인 권동보는 마을 어귀에 큰 규모의 석천정사를 지어 학문 연마와 교육의 장소로 만들었다. 더 나아가 인근에 부친을 모신 삼계서원을 건립해 가문의 학문과 효를 향촌 공동체의 정규 시설로 승화시켰다. 또한 마을의 뒷산, 재궁골에 충재와 그 선대조상을 모신 선산을 마련하고, 묘 아래에 추원재라는 재실을 지었다. 종가와 별당, 선산과 재실, 정사와 서원까지, 명문가와 명문마을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구비한 것이다. 닭실은 권벌이 터를 세우고 권동보가 완성한, 부자가 대를 이어 발전시킨 마을이다. 닭실마을의 원래 입구는 석천정사가 있는 석천계곡이다. 절경을 이루는 경치와 아늑한 분위기를 가진 환상적인 장소다. 계곡 입구 너럭바위에 한자 초서로 ‘청하동천’이라는 네 글자가 붉은색으로 새겨져 있다. 권벌의 5대손 권두응의 글씨다. ‘청하’란 해지기 직전 반짝 나타나는 맑고 찬란한 푸른 노을을 뜻한다. ‘동천’이란 신선들이 영생을 사는 도교의 이상향이다. “순간의 찬란함을 영원히 지속하는 곳.” 청하동천의 깊은 뜻이기도 하고, 닭실마을의 꿈같은 바람이기도 하다. ●권벌의 인격을 드러내는 양용삼칸 ‘충재’·팔작지붕 ‘청암정’ 사대부의 ‘사’는 선비이고 ‘대부’는 벼슬아치다. 사로서 고향에 은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대부로서 세상에 나아가 경륜을 펼쳐 나라를 이롭게 한다. 성리학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목숨을 걸고 실천하는 지행합일의 인간이 진정한 사대부다. 충재 권벌은 영의정에 추증될 정도의 최고위 관료였고, 진정한 선비로서도 추앙을 받은 인물이다. 연산군의 폭정기간에 무오, 갑자사화로 이미 많은 선비들이 처참하게 피해를 입었다. 사화란 ‘사림지화’, 즉 선비 무리에 대한 박해를 의미한다. 권벌이 30세로 관직에 오른 때는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의 이듬해였다. 조광조 등 급진사림파와 반정의 주인공인 훈구파의 대립이 극심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온건사림인 권벌은 두 세력의 중재를 꾀했으나, 42세 때 기묘사화로 결국 파직을 당한다. 낙향해 터를 잡은 곳이 바로 닭실마을이다. 충재와 청암정을 지은 것도 이때, 14년의 은거생활 중이었다. 1533년 56세에 복직했다가 68세에는 을사사화 때 직언으로 다시 파직당한다.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2년 후 이른바 양재역벽서사건에 연루돼 평안도 삭주로 귀양 갔다가 유배지에서 71세 나이로 운명했다. 이 사건은 을사사화의 승자인 집권 소윤세력이 나머지 잠재적 정적들까지 말살하려 조작한 역모사건이었다. 권벌뿐 아니라 이언적, 노수신, 유희춘 등 20여명의 큰 선비들이 화를 입었고, 이들은 후대에 국가적 추앙을 받게 된다. 서재로 지은 충재는 권벌의 인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건물이다. 2칸 온돌과 1칸 마루의 총 3칸, 지붕도 가장 간단한 맞배지붕이다. 선비들은 자신의 거처가 이른바 ‘양용삼칸’, 즉 부엌-방-마루의 3칸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상은 과욕이요, 낭비다. ‘비어 있는 집’이라는 이름답게 장식도 일절 없고, 오로지 극히 필요한 것만 갖추었다. 권벌의 호는 충재요, 자는 중허다. 모두 ‘비어 있다’는 뜻이다. 세속적인 욕망을 비워 내야 성리학의 도를 깨우칠 수 있고, 국가적 공익을 담을 수 있다. 권벌은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비어 있는 충재를 지었다. 아무 기교도 없는 것 같지만 문짝 하나의 모양, 부재 하나의 위치도 의미 없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최소의 물질로 만든, 그러나 선비정신으로 가득한 집이다. 반면 바로 뒤의 청암정은 크기나 형태가 대조적이다. 큰 거북모양의 바위 위에 10칸의 丁자형 건물을 얹은 모습이다. 추녀선을 활짝 펼친 팔작지붕에 단청까지 칠한 화려한 정자다. 거북바위 주위로 둥그렇게 인공 수로를 만들었다. 마치 연못 안의 섬에 정자를 세운 모습이 된다. 물 가운데 있는 정자는 ‘사’()라 하여 매우 귀한 정원 건축으로 친다. 보통의 정자는 멋진 바위를 즐기도록 건너편에 짓는데, 이처럼 바위 위에 올라탄 건물은 극히 드물다. 충재는 그토록 소박하게 만들었는데, 청암정은 왜 이런 호사를 부렸을까? 아마도 충재가 선비(사)의 청빈정신을 드러내는 집이라면, 청암정은 관료(대부)의 호연지기를 발하는 집일 것이다. 사와 대부가 사대부의 양면이듯이, 충재와 청암정은 권벌이 가진 두 방향의 정신세계를 표상하는 집이다.●선비의 피서법… “고요하니 시원하고 비워 두니 서늘하다” 공자는 군자의 조건과 즐거움을 논어 첫머리에서 밝혔다.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알고, 먼 곳의 친구를 만나는 것을 기뻐하며, 그리고 남이 나를 무시해도 화내지 않는 이가 군자라고 했다. 맹자는 더 나아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을 더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재를 마련하고, 친구들과 교우하기 위해 정자를 짓고 정원를 가꾸며, 후학을 기르기 위해 정사와 서원을 세우는 수고는 모두 군자가 되기 위한 투자다. 선비의 궁극적인 롤 모델은 바로 군자이며, 산과 계곡을 거닐며 심신을 수련해 군자가 되려고 평생 노력한다. 이는 곧 선비들의 이상적인 은거생활이었다. 닭실의 충재와 청암정, 석천정사와 삼계서원은 은거생활을 위한 필요충분 시설이었다. 또한 선비는 지역 사회의 지도자로서 용모를 단정하게 하고, 타의 모범이 되도록 조신하게 행동해야 했다. 한여름에도 몇 겹의 옷을 껴입고, 머리에는 갓을 써야 했다. 아무리 정신적인 존재라지만 푹푹 찌는 더위를 어떻게 견뎠을까? 정약용은 ‘소서팔사’에서 8가지 대표적인 선비들의 피서법을 소개했다. ‘대자리 깔고 바둑 두기/소나무 아래서 활쏘기/빈 누각에서 투호놀이/느티나무 그늘에서 그네 타기/연못에서 연꽃 구경하기/숲속에서 매미 소리 듣기/비 오는 날 한시 짓기/달 밝은 밤에 탁족하기.’ 다산이 제시한 피서법은 무언가에 몰입해 더위를 잊는 방법이다. 몰입을 위해서는 우선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대자리와 누각 같은 인공 환경, 숲과 계곡 같은 자연환경이 조건이다. 연못의 정원, 누각과 정자와 같은 건물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었다. 권벌은 더운 여름날, 청암정에 올라 시를 짓고, 주변 연못의 연꽃을 바라보며 더위를 잊었을 것이다. 그의 후손들은 석천정사에서 공부하다가, 그 앞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을 것이다. 맹자가 말했다.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 이른바 탁영과 탁족은 선비들의 비교적 적극적인 피서법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너무 소극적이다. 갓과 옷을 벗고 냇물에 온몸을 담그지 않는다. 탁족은 오히려 물이라는 자연을 적극적으로 느끼며 자연에 몰입함으로써 더위를 잊는 방법일 것이다. 몰입은 고요한 가운데 정신을 집중하는 지극히 정적인 활동이다. 중국 시인 백거이는 더위를 쫓는 또 다른 방법을 시로 지었다. “마음이 고요하니 열기 흩어지고, 방안이 텅 비어 서늘함이 감도네.” 고요함은 시원함을 일으키고, 비움은 서늘함을 가져온다. 왜 충재는 비어 있고 청암정은 고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권벌이 잊고 싶었던 것은 더위만은 아니었다. 모략과 배신 따위의 온갖 세속적인 찌꺼기들을 비우고 잊기 위해, 자연 속에서 자기 수양에 몰입했을 것이다. 선비에게 피서법은 곧 은거법이었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서울 집값 꿈틀대자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초강력 카드’

    서울 집값 꿈틀대자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초강력 카드’

    국토부 “규정·시행령 바꾸면 바로 적용” 서울 아파트 분양가 1년 만에 13.7%↑ 재개발·재건축 조합, 사업 늦출 가능성 공급 줄어 단기적으로 집값 급등 우려현재 공공택지에만 적용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민간택지에도 적용된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자 정부가 바로 규제 카드를 꺼낸 것이다. 하지만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경우 단기적으로 서울 주택 공급을 감소시켜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 서울 분양가 상승률이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의 2배 이상으로 높다. 분양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인데, 무주택 서민들이 부담하기에는 분양가가 상당히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주택가격이 급등했던 1989년 노태우 정부 때 ‘원가연동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됐다가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민간택지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이후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조건부로 변경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현재 공공택지에만 적용 중인 분양가 상한제가 민간택지에도 적용되면 아파트 분양 가격은 감정평가된 토지비에 정부가 정해 놓은 기본형 건축비를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 때문에 지금보다 분양가격이 낮아지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는 이미 마련돼 있다”면서 “몇 가지 규정과 시행령만 바꿔도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것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분양 가격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2568만원으로 지난해 4월 2257만원보다 13.7%나 뛰었다. 여기에 지난해 9·13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잠잠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도 지난 1일 기준 0.02% 상승으로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추진하는 분양가 상한제이지만, 일각에선 서울 주택가격 급등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서울에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사실상 제한된 상황에서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사업을 늦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개발사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입지 발표가 마무리된 이후 서울 집값이 다시 뛰는 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입지에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라면서 “민간택지에서 사업을 해야 하는 사업자들이 시기를 늦추게 되면 단기적으로 서울 전세와 매매시장이 모두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택진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진흥실장은 “시장 가격보다 인위적으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 건설사들은 분양을 늦추거나 공급량을 줄이고 싼 자재 원가를 쓰는 방식으로 손해를 보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렘브란트 ‘야경’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44년 만에 복원 작업

    렘브란트 ‘야경’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44년 만에 복원 작업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레이크스뮈세윔(Rijksmuseum,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이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 렘브란트 판레인의 걸작 ‘야경’을 대중이 라이브로 지켜보는 색다른 방식의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미술관 측은 렘브란트가 1642년에 그린 야경에 대한 복원 작업을 8일 시작하면서 특별 제작한 유리 상자 안에서 인부들이 일하게 하고 모든 과정을 온라인 스트리밍 영상으로 제작해 많은 이들이 보게 했다. 1975년 빵칼로 무장한 남자가 경호요원과 드잡이를 벌이다 구경꾼들을 향해 “신을 위해 이러는 것”이라고 외치며 칼로 찢은 이후 44년 만에 펼쳐지는 본격적인 복원 작업이다. 야경은 암스테르담 시장이며 민병대 지도자였던 프란스 바닝크 코크가 자신의 무장 병사들의 초상화를 그리게 한 작품으로 렘브란트가 야심만만하게 매달린 작품이다. 높이 4.4m에 폭 4.5m로 무척 크며 무게만 337㎏이 나간다. 크기가 남달라서이기도 하지만 극적으로 빛과 움직임을 포착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레이크스뮈세윔의 전문가들은 이 명작의 요소들이 자꾸 변해 예를 들어 작은 견공의 윤곽이 흐릿해지는 등 문제를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뮈세윔은 수백만 유로를 들여 연구하고 작업 스태프들이 그림의 조건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지 기술, 고선명 촬영 기술, 최첨단 컴퓨터 분석 기법 등을 연구해 표면의 그림 뿐만 아니라 밑바닥부터 캔버스까지 각각의 모든 층위들의 상세한 내용을 알아가며 작업하게 도울 계획이다. 이 명작은 1911년에도 칼 공격을 당했고 1990년에는 화학약품이 살포되는 횡액을 당했지만 두 차례 모두 조그만 피해 밖에 안 입혀 상대적으로 쉽게 복원할 수 있었다. 타코 디비츠 관장은 이 명작이 모두에게 속한 작품이기 때문에 ‘야경 작전’이란 이름 아래 모든 복원 프로젝트를 대중이 구경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매년 250만명 이상이 이 그림을 보러 온다. 네덜란드와 세계인에 속한 작품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중이 이 그림에 생기는 일들을 지켜볼 권리가 있다고 느끼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1번가 7월 ‘월간십일절’ 락토핏과 락토조이 구미젤리 특별 구성

    11번가 7월 ‘월간십일절’ 락토핏과 락토조이 구미젤리 특별 구성

    유산균명가(名家)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스낵 브랜드 락토조이에서 어른, 아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유산균 젤리 ‘락토조이 구미젤리’를 출시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산균’을 뜻하는 LACTO와 ‘즐거움’을 의미하는 JOY가 결합된 락토조이는 유산균이 들어있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을 뜻하기도 한다. 락토조이는 구미젤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낵제품을 선보이며 유산균 스낵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락토조이 구미젤리는 유산균 배양분말과 함께 유산균의 먹이(프리바이오틱스)인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며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으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종근당건강에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1일 단 하루, 11번가에서 진행되는 월간십일절에서 락토핏 50포 3통 구매 시 락토조이 구미젤리 3봉을 특별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종근당건강의 락토핏과 함께 맛있고 건강한 구미젤리를 만날 수 있는 특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번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젤리 1봉당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100억 마리를 담은 락토조이 구미젤리는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복숭아맛과 포도맛 2종으로 구성됐다. 한입에 쏙 먹기 편한 핑거푸드 크기와 지퍼팩으로 돼있어 섭취 중에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햇사과 ‘썸머킹’ 드세요

    햇사과 ‘썸머킹’ 드세요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7일 모델들이 햇사과 ‘썸머킹’을 선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썸머킹’은 다른 햇사과에 비해 보름 이상 빠른 7월 초부터 맛볼 수 있다. 초록빛에 아삭거리는 식감과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7월 중순이 넘어가면 붉은기가 조금씩 올라오며 크기도 커진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드론으로 항행안전시설 점검한다

    드론으로 항행안전시설 점검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무선표지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드론을 활용해 항행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공사가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 시스템’은 항행안전시설에서 방사된 전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해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파 탐지 수신기의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이 시스템은 드론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장착할 수 있다. 실제 항공기가 항행안전시설을 이용하는 동일한 조건으로 점검할 수 있어 항행안전시설 점검 정확도도 높다. 제주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드론으로 항행안전시설 점검한다

    드론으로 항행안전시설 점검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무선표지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드론을 활용해 항행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공사가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 시스템’은 항행안전시설에서 방사된 전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해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파 탐지 수신기의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이 시스템은 드론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장착할 수 있다. 실제 항공기가 항행안전시설을 이용하는 동일한 조건으로 점검할 수 있어 항행안전시설 점검 정확도도 높다. 제주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고향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멜라니아 조각상 ‘흉물’ 논란 왜

    고향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멜라니아 조각상 ‘흉물’ 논란 왜

    이민자 출신인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의 목상(木像)이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카에 세워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 나무 조각상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 당시 하늘색 캐시미어 드레스 차림의 멜라니아 여사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던 모습을 형상화했다. 보리수의 밑동에 세워진 기둥은 실물 크기이며, 조각상의 얼굴은 목상의 특성상 다소 투박하게 표현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미 예술가 브래드 다우니는 슬로베니아에서 배관공이자 ‘맥시’라는 이름의 현지 아마추어 조각가 알레스 주페브크에게 조각상 건립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멜라니아’를 제작 중인 다우니는 지난 6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멜라니아 여사에게 바치는 첫번째 기념물”이라면서 이민자 출신 아내와 결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자 정책을 펼치는 모순을 지적하기 위해 이 조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다우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맥시와 멜라니아는 같은 해,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둘의 인생은 극적으로 다르게 흘렀다”며 현지 조각가를 선정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의 한 전시회에서 이 목상의 사진을 전시했다. 전시회 큐레이터는 “대중에게 선보이기에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라면서 “항간의 이슈가 되는 주제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조각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조각상이 멜라니아의 얼굴을 거의 닮지 않은데다 누군가 체인톱으로 눈, 코, 입을 도려낸 듯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조각상을 흉물스러운 허수아비에 비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멜라니아의 백악관 입성 이후 슬로베니아에서는 그가 고향의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대 때 모델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당시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공개적으로 슬로베니아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고향에 들어선 ‘조각상’

    美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고향에 들어선 ‘조각상’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나무 조각상이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에 세워졌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리수의 밑동을 남기고 기둥을 실물 크기로 조각한 이 조각상은 다소 촌스러운 모습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시 멜라니아 여사가 입었던 하늘색 드레스 차림을 하고 있다. 조각상을 제작한 미국 출신 예술가 브래드 다우니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의 한 전시회에서 사진을 전시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멜라니아’의 촬영을 위해 슬로베니아에서 아마추어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 맥시 주페브크에게 조각상 건립을 의뢰했다고 밝혔다.다우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자 출신 아내와 결혼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자 정책을 펼치는 모순을 지적하기 위해 이 조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언론과 현지 주민들은 조각상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멜라니아 조각상이 아니라 허수아비 같다”고 평가했다. BBC는 일부 주민들이 “굴욕이다”,“멜라니아와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은 그가 고향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20대 때 미국으로 건너와 당시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이후 공개적으로 슬로베니아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스크림 핥고 제자리…美 ‘엽기 영상’ 속 여성, 미성년자로 밝혀져

    아이스크림 핥고 제자리…美 ‘엽기 영상’ 속 여성, 미성년자로 밝혀져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용 아이스크림을 꺼내 혀로 핥는 영상으로 사회적인 공분을 일으킨 여성이 미성년자로 확인돼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최근 SNS에서 텍사스주 러프킨의 월마트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에 입을 대는 장난을 치는 영상이 퍼진 것과 관련, 경찰이 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경찰 당국은 언론 브리핑에서 논란이 된 영상 속 여성은 같은 주 샌안토니오에 사는 만 17세 소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녀와 그의 성인 남자 친구를 찾아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두 사람 모두 (아이스크림) 제품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원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을 특정하기 전에 2급 중범죄에 해당하는 제품 조작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2년에서 최대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이 미성년자로 확인되자 기소 없이 사건을 청소년 사법 당국에 넘긴 것이다. 다만 사건 당시 소녀와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된 남자 친구는 관여 여부에 따라 기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점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 측과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문제의 영상은 지난 6월 28일 인스타그램에 처음 공개돼 이후 트위터로 확산됐고, 주말 동안 실시간 화제 영상 목록에 올랐다. 때문에 해당 영상을 공유한 한 게시물의 조회 수는 1200만 회를 넘기도 했다. 9초 분량의 영상은 17세 소녀가 ‘블루 벨’이라는 통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어 표면을 핥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상 속에는 소녀의 성인 남자 친구가 “핥아봐! 핥아봐!”라며 소녀를 종용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그 후에는 “다시 집어넣어! 집어넣어!” 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소녀는 자신이 핥아먹은 아이스크림의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었다. 논란이 커지자 ‘블루 벨’ 측은 지난 1일 여성이 입을 댄 아이스크림이 팔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블루 벨은 “자사 직원이 비디오가 촬영된 장소를 알아냈고, 해당 냉장고를 검사했다“면서 ”감시카메라 영상에 근거해 (여성이) 손댄 하프 갤런 크기 아이스크림을 찾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 벨은 또한 “만일을 대비해 해당 위치에 있는 모든 뚜껑 있는 아이스크림을 폐기했다”면서 “음식에 손을 대는 일은 장난이 될 수 없으며, 우리 제품을 망치는 일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업체는 사건이 발생한 매장을 직접 특정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한국공항공사,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시스템’ 시범

    [서울포토] 한국공항공사,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시스템’ 시범

    6일 제주항공무선표지소에서 관계자들이 드론을 활용한 항행안전시설 점검 시범을 보이고 있다. 공사가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시스템’은 항행안전시설에서 방사된 전파신호를 실시간 측정?분석해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파탐지 수신기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드론의 기종에 상관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또, 실제 항공기가 항행안전시설을 이용하는 동일한 조건으로 점검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항행안전시설 점검의 정확도를 높였다. 2019.07.0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분당 극장서 영화 상영 중 흡음재 떨어져…6명 부상

    6일 오후 1시 2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CGV 판교점 IMAX 관에서 영화 상영 중 벽면의 흡음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영화를 관람하던 6명이 머리에 타박상 등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떨어진 흡음재는 상영관 뒤편 벽면 2∼3m 높이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폴리보드 재질에 가로·세로 5m·80㎝ 크기이다. 부상자들은 영화 상영 중 흡음재가 갑자기 낙하해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GV 관계자는 “다친 고객 안전을 위해 부상자들이 곧바로 병원에 가도록 조처했다.이들 모두 귀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CGV 측은 사고가 난 상영관의 영화 상영을 모두 중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조치를 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후 변화 막으려면 ‘미국 면적 숲’ 조성해야” (연구)

    “기후 변화 막으려면 ‘미국 면적 숲’ 조성해야” (연구)

    숲을 이용해 기후 변화 완화 효과를 보려면 미국 면적의 넓은 토지를 새로운 숲으로 조성하는 커다란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연구진은 만일 인류가 미국 대륙 크기의 토지에 숲을 조성할 수 있다면 인간이 만들어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 2가 흡수돼 지구 전체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를 약 100년 전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4일자)에 발표했다. 이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인류가 얼마나 숲을 만들어야 하는지, 숲을 만들어 흡수하는 탄소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연구진은 북극권의 툰드라(한대) 지대부터 적도 부근의 열대우림까지 다양한 산림 보호구역에 관한 고해상도 위성 사진 8만여 장을 분석해 각 생태계의 ‘식생 피복률’의 자연 회복 수준을 예측했다. 이어 기계 학습을 활용해 각 생태계의 식생 피복률을 정하는 10개의 토양 및 기후 변수를 확인했다. 그리고 현대의 환경 조건에서 지구에 얼마나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지구에는 숲을 만들 수 있는 대지가 9억 헥타르(㏊)이며, 이 면적을 숲으로 덮는다면 이산화탄소 2050억 t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점은 경작지나 도시 지역에도 새로운 숲을 조성할 수 있으며, 기후 변화의 대책으로 산업형 농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결과에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마틴 루카크 영국 레딩대 교수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모델에 의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숲의 면적을 대폭 확대하려면 러시아 인구가 줄어야 하고 서방 국가들이 산업형 농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중국이 강제적으로 숲을 만들어야만 한다면서 모두 세계적인 규모로 실현이나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 핫도그 먹기 우승자 조이 체스넛, 10분간 71개 해치워

    미 핫도그 먹기 우승자 조이 체스넛, 10분간 71개 해치워

    2007년 이후 12번째 우승자신의 74개 세계신기록은 못깨체스넛 “아직 배 부르지 않아”여자부 미키 서도는 6연패 성공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에 열리는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에서 조이 체스넛(35)이 10분간 71개의 핫도그를 해치워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체스넛은 이 대회에서 모두 12번 우승한 푸드파이터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출신 체스넛은 이날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네이선스 7월 4일 핫도그 먹기 경연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체스넛은 2007년 이후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해마다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체스넛은 2016년(70개)·2017년(72개)·2018(74개)에 이어 올해도 70개 이상을 먹어치웠고, 17명 도전자들을 가뿐하게 제쳤다.다만 자신이 지난해 세웠던 세계기록(74개)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체스넛은 경기를 마친 뒤 “아직 배가 부르지 않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면서 “더 빨리 먹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기록이 아니어서 다소 실망스럽지만 우승은 지켰다”면서 “다음에는 75개로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사용된 핫도그는 보통 크기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가 핫도그 빵(번) 안에 들어있는 형태다.체스넛이 10분 만에 먹은 핫도그의 열량은 2만 590 칼로리로 일일 성인 평균 권장 섭취량(2000칼로리)의 10배가 넘는다. 여자 부문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미키 서도가 31개를 먹어 또다시 우승했다. 작년 기록(37개)에는 6개가 모자랐다. 이로써 서도는 6연패를 기록했다. 남여 우승자 체스넛과 서도는 각각 상금으로 1만 달러(약 1170만원)를 받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웜비어 부모, 北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 소유권 주장

    웜비어 부모, 北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 소유권 주장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유가족이 배상금 징수 차원에서 미국에 억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한 소유권에 대해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미 법원 기록 시스템에 따르면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 부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와이즈 어니스트호 몰수 소송에 대한 청구서를 제출했다. 웜비어의 부모는 청구서에서 “북한은 (웜비어 사망에 대한 배상금) 민사소송 관련 모든 통지와 송달을 받았음에도 법원 출두나 방어, 합의 시도 등을 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북한의 독재자에 의한 아들의 고문과 죽음을 보상받기 위해 북한의 자산을 추적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자산에 대한 권리와 소유, 이권을 주장한다”고 청구서 제출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웜비어 부모는 지난해 10월 북한 정부를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등 명목으로 11억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당시 미국 법원은 5억 113만달러를 배상하라며 유가족의 손을 들어줬지만, 북한은 외무성을 통해 전달받은 판결문을 곧장 반송하며 지급 거부 의사를 밝혔다. 와이즈 어네스트 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실은 석탄 2만 6500t, 약 299만 달러어치를 운송하다 같은 달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된 북한의 두 번째로 큰 선박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 5월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산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아 압류 조치하고, 뉴욕법원에 선박에 대한 몰수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며 “미국의 압류조치는 불법”이라고 반박했다. VOA는 미 검찰이 압류 중인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노후 선박임에도 크기가 상당해 고철값으로만 미화 300만 달러의 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원이 웜비어 측의 소유권 청구를 인정한다면 이 비용은 배상금 보전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칠곡 고층 아파트에 한밤중 쇠구슬 날아들어 유리문 파손

    경북 칠곡군의 한 고층 아파트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5일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12시 40분쯤 칠곡군 한 아파트 15층에 7㎜ 크기 쇠구슬 1개가 날아들어 발코니 방충망과 유리문이 파손됐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지난해 8월에는 이 아파트 인근 다른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누군가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 것으로 보고 범인을 찾고 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가야산신 ‘정견모주’ 상(像) 달라…고령군·성주군 통일화해야

    가야산신 ‘정견모주’ 상(像) 달라…고령군·성주군 통일화해야

    가야문화권인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이 가야국 시조의 어머니이자 가야산신으로 알려진 ‘정견모주’(正見母主)의 이미지를 서로 달리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고령군은 2015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정견모주 정부 표준영정(제96호)을 지정받았다. 정견모주 표준영정은 손연칠(경주 동국대) 명예교수가 그렸으며, 크기는 세로 170㎝, 가로 113㎝이다. 예산 1억원이 투입됐다. 위엄 있는 40대 중반의 여성상이며, 위풍당당한 국모의 풍모와 근엄함을 갖추고,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고령군은 이 표준영정을 각종 군정 홍보물과 대가야 역사·문화 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성주군도 2017년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가야산 역사신화테마관’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야국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정견모주’를 소개하고 있다. 역사신화테마관은 4만 9000㎡에 국비 등 총 127억원이 투입돼 만든 시설이며, 정견모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테마관 등을 갖췄다. 하지만 전시테마관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는 정견모주는 고령군이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표준영정과는 전혀 딴 판이다. 어린 아들을 2명을 둔 20대의 여성상인데다 얼굴 형상에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령과 성주지역 관광객들은 두 지역의 서로 다른 정견모주 이미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며, 통일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관광객 박모(55·안동시)씨는 “성주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지은 신화테마관에서 엉터리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으니 정말 기가 찬다”면서 “고령군과 협의해 시급히 이미지 통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고령군이 정견모주 표준영정을 마련해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정견모주 표준영정을)사용하려면 일정한 사용료를 물어야 돼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령군 관계자는 “성주군이 정견모주 표준영정 사용을 정식 요청해 올 경우 무상 사용 등 적극 검토할 용의가 있다”면서 “저작권과 관련돼 있는 만큼 어떤 경우에도 무단 사용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인사를 창건한 승려의 전기(석이정전)에는 가야산신 정견모주는 가야산 상아덤에서 천신 이비가지(夷毗訶之)와의 사이에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이진아시왕)과 금관국의 왕 뇌질청예(수로왕) 두 사람을 낳았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고령·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집트 반환 호소도 아랑곳 않고 투탕카멘 두상 70억원에 경매

    이집트 반환 호소도 아랑곳 않고 투탕카멘 두상 70억원에 경매

    이집트 정부의 간절한 호소에도 아랑곳 않고 3000년 된 소년왕 투탕카멘이 런던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597만 달러(약 70억원)에 팔렸다. 이집트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경매를 앞두고 문제의 두상이 1970년대 한 사원에서 누군가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를 진행하면 안되며 이집트에 반환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지만 소용 없었다. 당초 예상했던 낙찰가는 400만 달러 이상이었지만 28.5㎝ 크기의 두상은 훨씬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AFP 통신이 밝혔다. 이집트 파라오 가운데 가장 표정이 잘 표현된 것으로 유명한 두상은 눈을 감고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어 내면의 평화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고대 유물 전문 레산드로 콜렉션이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300만 달러에 구입했는데 이번에 거의 곱절 가까운 액수에 팔아넘겼다. 이집트인들이 이날 경매가 진행되는 건물 밖에서 이집트 국기와 플래카드 “밀수 유물 거래를 중단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든 채 시위를 벌였다. 마그다 사크르(50)는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가정에서 보관해선 안된다. 박물관에 있어야 한다”면서 “이건 역사이며 가장 유명한 왕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다음 주 한발 더 나아간 대응 조치를 찾기 위해 특별 회의를 소집했다. 성명을 통해 “이집트 정부는 이 나라를 불법적으로 떠난 고대 유물을 환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을 지낸 자히 하와스는 카이로에서 통신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문제의 유물이 룩소르 북쪽 카르낙 사원 단지에서 1970년대 절도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 외교부는 영국 외무부와 유엔 산하 유네스코 등에게도 경매를 중단하고 반환할 수 있도록 개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입하려면 이 유물을 구입한 사람이 정당하게 취득했다는 주장의 허점이 말끔히 드러나야만 가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리스티는 또 3년 전 투탕카멘 두상이 경매됐을 때도 널리 알려지고 공개 전시됐는데도 이집트 정부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던 점을 근거로 경매를 진행하는 데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역대 소유주 연대표를 공개하며 경매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연대표에는 레잔드로 컬렉션이 1985년 독일의 거래상 하인츠 헤르처로부터 두상을 취득했다고 기록됐으며, 그전에는 오스트리아 거래상 요제프 메시나가 1973∼74년 독일의 빌헬름 폰 투른 운트 탁시스 왕자로부터 사들였다고 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금빛 액체에 향 품기까지…위스키는 시간이 빚은 술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금빛 액체에 향 품기까지…위스키는 시간이 빚은 술

    숙성되는 과정서 나무의 향 배어나 새 오크통 쓰면 부드러운 맛 사라져 위스키 숙성엔 여러 번 쓴 것 재활용한 병의 술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여러 직업군이 관여합니다. 먼저 농부는 술의 원료가 되는 곡물이나 과일을 생산합니다. 이후 양조사는 수확한 농산물을 액체로 만들어 온도와 효모를 조절해 이 액체를 술로 변신시키죠. 전문 블렌더들은 최상의 맛을 위해 여러 오크통에서 숙성된 술을 섞기도 합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술은 공장으로 넘어가 병이나 캔에 담겨 시중에 판매되지요. 여기까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술 제작 과정입니다. ●50년 경력… 지금까지 240만개 제작 그런데 이 속에 ‘보이지 않는 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크통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한국에는 없는 직업군인 이들을 유럽과 미국에선 ‘쿠퍼’라고 부른답니다. 쿠퍼는 양조사와 블렌더만큼 술의 맛을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직업입니다. 술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오크통의 향미를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잘 익은 위스키나 와인에서 바닐라, 견과류, 나무향 등을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오크통의 영향입니다. 지난달 13일 서울 성동구 발베니 팝업하우스 행사에서 만난 ‘쿠퍼’ 이언 맥도널드(65·영국)는 “쿠퍼들은 나무 조각들을 접착제 없이 붙여 원통형의 오크통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기계를 쓰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력은 필수”라고 말합니다. 그와 악수를 하는데 그의 손에는 굳은살이 박여 있고 찢어져서 꿰맨 상처가 뚜렷하더군요. 그는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 약 50년간 오크통을 만들어 온 ‘오크통 장인’입니다. 하루 평균 20개를 제작해 지금까지 약 240만개에 달하는 오크통을 완성했다는 그는 “위스키 증류소가 많은 스코틀랜드에서 쿠퍼로 일하는 사람은 약 200명이며 정식 쿠퍼가 되려면 4년간의 견습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정도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하네요. ●오크의 종류에 따라 몸값도 달라져 쿠퍼들이 만드는 오크통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미국 참나무로 만든 아메리칸 오크와 유럽 참나무로 만든 유러피안 오크입니다. 이 가운데 어떤 오크를 쓰느냐에 따라 술의 맛이 달라지는데요. 아메리칸 오크는 버터, 바닐라향이 진하고 유러피안 오크는 과일향이 짙은 편입니다. 이는 아메리칸 오크에는 옥수수로 만든 미국의 버번 위스키를 숙성하고 유러피안 오크는 주정강화 와인인 스페인산 셰리 와인을 주로 담기 때문입니다. 그는 “위스키를 숙성할때 새 오크통을 쓰면 오크에서 오는 캐릭터가 강해 부드러운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여러 번 사용한 오크통을 재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크의 종류에 따라 몸값도 달라집니다. 주로 아메리칸 오크는 100파운드(약 14만원), 유러피안 오크는 700파운드 정도에 거래된다고 하는데요. 참나무 한 그루가 완전히 자라는 데 70~10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비교적 저렴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메리칸 오크의 가격이 훨씬 싼 이유는 크기와 수요의 영향입니다. 미국에서는 오크 용량을 200ℓ로 규정해 놓은 반면 유럽에선 오크 크기에 대한 규정이 없어 쿠퍼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미국 오크가 제작하기엔 더 쉽겠죠. 아시아 애주가들의 ‘셰리 오크’ 사랑도 가격에 한몫합니다. 과일향이 강렬한 유러피안 오크를 특히 선호하는 이들 때문에 수요가 높은 유러피안 오크는 아메리칸 오크보다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 세계 마트, 면세점 등에 진열된 수많은 위스키 병들을 바라볼 때마다 내가 만든 오크통 속에 있었던 술이라고 생각하면 뿌듯하다”면서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오크통에서 술이 익어 간 시간을 떠올리며 천천히 술의 맛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억지춘향’이라도 美투자 전략 치밀하게 세워야

    2019년 6월 30일은 역사적인 날로 회자될 것이다. 남북과 미국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동반 만남을 가졌다. 훗날 역사 교과서에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이란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역사적 사건 몇 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머물던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여전히 정치·외교사 위주로 서술되는 우리 역사 교과서에 실릴 우선순위에서는 빠질 수 있겠지만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부터 접촉한 이 만남도 이례적인 사건이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 LG, 롯데, 한화, 두산, CJ, SPC, 농심 등의 총수와 고위 경영자 20여명이 일요일 오전 일정임에도 참석했다. ●관세 대통령의 ‘생큐’ 아닌 ‘컹그래출레이션’ 이날 만남으로 재계 총수들은 남의 나라 대통령에게 약간은 불편한 대우를 감수해야 했다. 트럼프가 한국의 기업명을 부를 때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회장이 일어나 화답 인사를 전했다. 특히 지난 5월 3조 6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공장을 완공한 롯데를 대하는 태도는 달랐다. 트럼프는 신동빈 회장에 한해 롯데가 아니라 신 회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뒤 최근 미국 투자 결정에 호의를 표시했다. 시종 ‘생큐’를 연발했지만, 트럼프가 신 회장에게 호의와 감사를 표시할 때 고른 표현은 ‘생큐’가 아니라 ‘컹그래출레이션’(Congratulation·축하한다)이었다. 이는 감사의 의미보다 ‘미국에 투자할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뉘앙스로 들렸다. 그렇다면 트럼프의 말대로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고마울 일인가. 2018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블룸버그의 소비자 가전제품 부문 영업이익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13%, LG전자는 3%에 불과했다. 로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전년 대비 판매량(성장률)은 2017년 -22.9%, 지난해 +1.2%로 소폭 회복에 그쳤다. CJ제일제당도 고군분투 중이지만 지난해 미국 시장 비중은 6.6%로 동아시아의 26.0%에 비해 갈 길이 멀다. ●서두른 美시장 투자… 과거 전략땐 체할 수도 미국 시장에서의 고전은 ‘전격 진출’이란 말로 대변되는 미국 투자 결정 방식에서 예견된 일일 수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 때문에 최근엔 미국 정부 눈치를 보며 우리 기업이 서둘러 미국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늘었다. 기업이 해외에 투자할 때엔 투자 위험을 재평가하고, 투자 대비 수익 분석을 통해 단기적 수익 또는 장기적 수익 요인 등을 분석해 신중하게 해야 한다. 단순히 생산기지를 세우는 수준을 넘어 소비시장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라면 현지 수요 분석도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대차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 모델 하나 없이 미국에 공장을 지어 운영 중인 것이 현실이다. 물론 관세를 비롯해 물류비 절감 효과는 분명히 득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해외 진출은 단순히 관세와 물류만 가지고 하기에는 투자와 회수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좀더 주도면밀한 해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까지 제조 공장 유치에 뛰어드는 시대에 한국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해 선진국 시장에 가져다 팔던 과거 전략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 기업 공장이 개발도상국에서 본국으로 다시 회귀하는 리쇼어링 현상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글로벌화와 지역화가 합쳐진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즉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루면서도 어떤 지역에 맞게끔 제품과 서비스를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이 변화한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배화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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