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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코전자 ‘에스틸로 미니건조기’… 크기 줄이고 필수 기능만 넣어

    일코전자 ‘에스틸로 미니건조기’… 크기 줄이고 필수 기능만 넣어

    1인 가구 세대에 맞춰 소형 건조기를 만들어낸 한 중소기업이 유통업계에서 화제다. 소형 건조기를 생산해 히트 상품을 탄생시킨 일코전자(대표 강희찬)가 주인공이다. 일코전자는 대기업들이 만드는 대용량, 다기능의 고가 제품이 아닌 꼭 필요한 기능만 넣은 실속형 소형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일코전자가 내놓은 ‘에스틸로 미니건조기’(ILD-301UP)는 필수 기능만 갖춘 PTC 히터 방식의 소형 건조기로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1회 건조 시 의류 3kg 또는 수건(150g 기준) 20장을 건조할 수 있으며, 60도 이하로 건조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건조시간은 표준코스 건조 시 2시간 24분 걸린다. ‘살균기능 UV램프’, ‘40분 탈취 코스’ 등을 갖췄다. 이 제품은 흡기·배기 3중 필터가 달려있다. 필터는 탈부착이 간단해 청소하기가 쉽다. 전기료는 연간 2만 7000원 수준으로 에너지효율등급을 받았다. 가전 전문 유통업체인 하이마트에서 건조기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쿠팡에서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서울신문사 온라인몰인 서울마켓에도 입점해 절찬 판매하고 있다. 한 공중파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제품이 노출되며 한때 네이버 검색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접촉이 기본이고, 살균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마스크, 속옷, 아기 인형 등을 살균할 수 있는 멀티살균건조대를 개발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이 회사는 곧 3kg 용량의 삶는 세탁기도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월 매출이 400% 이상 늘었고,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애플,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공개

    애플,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공개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공개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그동안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만을 선보여왔던 애플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사옥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2 시리즈 4종과 스마트 인공지능(AI) 스피커 ‘홈 팟 미니’, 액세서리나 무선 충전기를 부착할 수 있는 ‘맥세이프’를 선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5G를 통해 아이폰에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5G가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고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빠른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2 시리즈는 ▲ 5.4인치 아이폰12 미니 ▲ 6.1인치 아이폰12 ▲ 6.1인치 아이폰12 프로 ▲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모두 4종으로 구성됐다. 애플은 지난 3년 간 3개 모델로만 출시했던 관행을 깨고 미니 모델을 추가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G를 지원하는 최초의 아이폰이다. 5G 중에서도 더 빠른 속도와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애플은 이에 따라 인기 게임인 라이엇게임즈와의 협력으로 올해 말 출시가 예정된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모바일 버전 ‘LOL 라이프(life)’도 실감나게 구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협업해 5G 중에서도 더 빠른 서비스인 ‘초광대역(UWB)’을 세계 최초로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아이폰12 시리즈에 충전기는 제외된다. 충전용 USB-C 타입 케이블만 제공된다. 유선 이어폰(이어팟)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제품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의도라고 애플은 밝혔다. 디자인도 3년 만에 변화를 줬다. 아이폰12는 아이패드 프로처럼 모서리가 직각을 이루는 베젤(테두리)이 적용됐다. 화면은 모델에 상관없이 20만대 1 명암비를 구현한 슈퍼 레티나 XDR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와 동일하게 1200만 화소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와이드·울트라 와이드)를 갖춘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아이폰 사상 가장 빠른 조리개를 적용해 저조도 성능이 27% 개선됐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엔 1200만 화소 망원 렌즈가 추가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폰12 프로 시리즈는 새로운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와 함께 아이폰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가 탑재돼 전작보다 고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전작보다 올랐다. ▲ 아이폰12 미니 699달러(약 80만원) ▲ 아이폰12 799달러 ▲ 아이폰12 프로 999달러 ▲ 아이폰12 프로 맥스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함께 공개된 홈팟 미니는 99달러다. 국가별 출고가는 지역 환율 및 애플 정책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국내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 아이폰12 미니 95만원 ▲ 아이폰12 109만원 ▲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12 시리즈 4종의 모델은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미국과 호주, 중국, 인도, 영국 등 1차 판매국 30여개 국가에서 10월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23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은 이보다 일주일 늦은 1.5차 출시국으로 10월 30일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미국 등 1차 출시국 기준 11월 6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 판매는 11월 13일부터 시작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멀리 떠날 수 없는 가을… 포크로 유럽을 느껴요

    멀리 떠날 수 없는 가을… 포크로 유럽을 느껴요

    갤러리아, 伊브랜드 100여개 소개안다즈, 스페인 요리·주류 프로모션파라다이스시티인천 ‘伊가정식’ 등해외지명 붙인 신제품·행사 줄이어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유통업계가 이국적인 행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탈리아무역공사(ITA)와 함께 이달 말까지 ‘비바! 이탈리아 2020’(VIVA! ITALIA 2020)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년 동안 서울 압구정 명품관에서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며 외국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만큼 명품관, 수원광교, 대전 타임월드, 서울고메이494한남 등 오프라인과 갤러리아몰 등 온라인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각 지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가장 이탈리아적 삶’을 테마로 의·식·주 영역에서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이탈리아 100여개 브랜드가 소개된다. 명품관·광교·타임월드에서는 지점별로 ‘마르니’, ‘체사레 아톨리니’ 등 이탈리아 디자이너 패션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클래식웨어를 선보인다. 갤러리아 광교와 타임월드에서는 브랜드별 스타일링 클래스도 진행된다. 이탈리아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페스티발 비노&쿠치나’ 행사도 열린다. 식품관 ‘고메이494’ 및 스페셜 비노 행사장에서 이탈리아 대표 와이너리 와인 할인 판매와 더불어 식재료 특별 프로모션 혜택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 식문화를 소개한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에는 이탈리아 와이너리와 마켓을 투어하는 콘셉트로 100평 규모의 이탈리아 식품 박람회장이 마련된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이탈리아의 리빙과 라이프스타일을 테마로 한 ‘이탈리안 디자인 퍼레이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은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를 선택한 고객들을 위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에서 이탈리아 가정식 세트와 프랑스 치즈 세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호텔 관계자는 “유럽 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현지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가을’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가정식 메뉴는 현지 미슐랭 레스토랑을 거친 체카토 마우리지오 총괄 셰프의 레시피로 차려내 이탈리아 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꽃게와 홍합 등 풍성한 제철 해산물을 냄비에 쪄낸 ‘크랩 캐서롤’, 통통한 제철 새우와 ‘유럽의 불로초’ 아티초크를 듬뿍 올린 ‘쉬림프 아티초크 피자’ 등 현지의 맛을 극대화했다. ‘가든 카페’와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키리(Kiri) 치즈’를 활용해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바스크치즈 홀케이크’와 ‘키리 치즈 기프트세트’를 선보인다. ‘라운지 파라다이스’는 이색 브런치 ‘빅빵 이론(BIG ‘B’BANG THEORY) 세트’를 내놨다. 지름 20cm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먹는 재미를 더한 프랑스 전통빵 루스틱과 특제 디핑 소스 3종, 커피 2잔이 제공된다.안다즈 서울 강남은 스페인식 카나페 요리와 무제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스페니쉬 버블 앤 바이츠’ 프로모션을 다음달 30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호텔 2층에 위치한 조각보-롱하우스에서 진 행한다. 이 프로모션은 5만원대의 합리적인 금액으로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무제한으로 카나페 스타일의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페인을 콘셉트로 작은 크기의 빵을 바삭하게 구워 화이트 앤초비를 올린 크로스티니, 으깬 토마토와 스페인 대표 생햄인 하몽을 곁들인 치아바타, 작은 새우와 마늘을 주재료로 한 감바스, 미트볼 그리고 츄로스 등 매주 다른 6~7가지의 메뉴가 카나페 스타일로 차례로 고객의 테이블로 개별 서비스되며 와인 외 스페인 전통 칵테일인 상그리아 3종도 함께 준비된다. 가격은 1인 기준 세금 포함 5만 5000원이며, 객실 투숙객은 4만 4000원이다.외식 업계는 메뉴에 해외 지명을 붙인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이번 여름 미국 테네시주의 내슈빌을 딴 ‘내슈빌 핫치킨 시리즈’를 내놨다. 미국에서 올해 음식 트렌드로 선정된 ‘내슈빌 핫치킨’ 스타일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내슈빌 핫치킨은 지역 유명 메뉴로, 카이엔 고추로 양념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버거킹은 재즈와 미식의 고장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딴 ‘뉴올리언스 치킨버거’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매콤한 잠발라야 시즈닝을 가미해 숙성시킨 국내산 통닭가슴살 패티에 양상추, 피클 등이 어우러진 버거다. 잠발라야 시즈닝은 뉴올리언스의 잠발라야를 베이스로 개발한 것으로, 카이엔 고추와 여러 가지 허브가 어우러져 매콤한 맛을 낸다. 매드포갈릭도 최근 이탈리아 여행을 콘셉트로 도시별 메뉴 특성을 살린 신메뉴 6종을 내놨다. 볼로냐 지방에서 즐겨 먹는 ‘파파델레 생면’과 구운 닭다리를 카차토레 풍으로 조리한 ‘알라 카차토레 프레시 파스타’,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의 오소부코를 매드포갈릭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한 ‘트위스트 갈릭 시즐링 라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변기 물이 빨갛게 변했다면… 대장암 검진 받아보세요

    변기 물이 빨갛게 변했다면… 대장암 검진 받아보세요

    은행지점장인 최대장씨는 올해 50세가 됐다. 최근 대변에 피가 적은 양이지만 묻어 나와 병원을 방문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직장에 직경 3㎝ 크기 대장용종을 발견했다. 내시경을 이용해 용종을 잘라냈다. 다행히도 조직검사에서 암이 점막층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초기 대장암으로 진단받았다. 전문가들은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최씨와 같은 초기 대장암 환자를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최근 국내에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공개한 ‘국가 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암은 암 발생 순위에서 2014년 3위를 기록하다 2015년 2위로 올라선 뒤 보고서가 공개된 2017년까지 위암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갑상선암(3만 806건)→위암(2만 9854건)→대장암(2만 6978건)의 순이었지만 2017년에는 위암(2만 9685건)→대장암(2만 8111건)→폐암(2만 6985건)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만 봐도 3년간 4.2% 증가했다. 이항락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나라마다 인종마다 차이가 있다. 북미, 유럽 및 호주 등 대부분 서구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반면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는 발생률이 서구보다는 낮다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발생 및 사망률이 점차 증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대장은 맹장에서부터 직장까지를 일컫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길이가 150㎝ 정도 된다. 해부학적으로 맹장-우측결장-횡행(가로)결장-좌측결장-S자 결장-직장으로 이어진다. 소장에서 음식물 중 영양분 즉 포도당, 지방, 단백질을 흡수하면 대장은 남은 찌꺼기를 대변으로 만들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대장암의 원인은 유전적·환경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 특히 환경적 요인은 유전적 요인보다 대장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고, ‘무엇을 먹는지’가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졌다. 최근 발행된 미국 국립과학원(NAS)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서는 고지방, 섬유소 섭취가 각각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과 방어요인이라고 나와 있다. 서구 국가를 중심으로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먹는 것 이외에 육체적 활동량의 부족도 대장암 발병 위험요인으로 거론된다. 또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지병으로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도 대장암 발병위험을 4~20배 상승시킨다. 유전적인 요인으로는 수천개의 양성 종양(선종)이 대장벽에 생기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만을 대표하는 증상은 따로 없다. 대장용종의 경우 크기가 큰 경우에는 복통이나 혈변, 장폐색이나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체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다.민병소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한대장항문학회의 권고안에 따르면 대장암의 빈도가 50대부터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여 50세부터 5년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를 통하여 정기 검사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장암은 보통 치질로 불리는 치핵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치핵은 변을 볼 때 피가 묻어나는 정도지만 대장암의 경우 배변 볼 때 외에도 피가 나는 경우가 있으며, 체중 감소도 동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대장암의 한 종류인 직장암이 있는 경우 없던 치핵이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간혹 항문에 생긴 암을 치핵으로 여겨서 무시하거나, 직장암과 치핵이 같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치핵만 치료를 해서 암을 나중에 발견하는 일도 있다. 오흥권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치핵이나 그 외 치질로 통칭되는 치열·치루(항문의 찢어짐) 등이 대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치핵의 주요 증상이 배변 시 불편감과 출혈이고, 직장암에서 보이는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감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항문 출혈로 내원한 환자 600여명 중 실제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4.7%였다. 대부분 치핵(67%)·치열(27.4%) 등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항문 출혈이 1개월 이상이고 용변의 색깔이 검붉은 경우 대장항문 전문의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대장암 예방은 잘못된 사소한 습관들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배변 습관 등 평소의 대장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우리 몸은 아침 식사 후에 가장 강하게 배변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마다 배변을 참는 게 습관이 되면 결코 좋지 않다. 또한 배변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변기에 오래 앉아 책, 신문, 휴대전화를 뒤적이며 시간을 보내는 건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금연과 금주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들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남성 18만명을 13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27% 높았고, 흡연 기간이 50년 이상일 때는 위험도가 38%나 높았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중 암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는 소주 1병을 주 3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 민병소 교수는 “운동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30~4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운동 시간이 부족하면 출퇴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등 신체활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방서 보유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51%뿐

    소방서 보유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51%뿐

    일선 소방서 절반이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없어 가정용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에서 보유한 세탁기 1578대 가운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은 방화복 전용세탁기는 804대(50.9%)에 불과하다. 가정용 드럼세탁기 774대 가운데 16대는 사용한 지 7년이 넘은 교체 대상이었다.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은 특수섬유로 돼 있는 데다, 화재 현장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용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 소방청 역시 ‘개인보호장비 관리 매뉴얼’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은 방화복 전용세탁기를 소방기관에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화복 전용세탁기로 빠르게 전면 교체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방화복의 세탁과 건조, 관리 등을 소방관들에게 맡길 게 아니라 전문업체에 위탁관리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방사다리차 운용능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에게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일선 소방현장에서 소방사다리차 운용은 기피 업무로 꼽힌다”면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고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만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방청 역시 지난해 8월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취득자 가점 및 운용자 가점 부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뒤에도 달라진 건 없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엔·EU, 北 신형 ICBM에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유엔·EU, 北 신형 ICBM에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유엔과 유럽연합(EU)이 최근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유엔 대변인실은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북한 당국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했다.이어 “북한에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것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은 기존 ‘화성 15형’보다 길이가 3m쯤 늘어나고 직경도 굵어졌다. 크기만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활동의 중단을 촉구해왔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변인은 “열병식에서 북한이 신형 탄도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신뢰구축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및 안보 조성을 위해 (북한에) 대화와 지속적인 외교적 과정을 재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유화 메시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마스랄리 대변인은 “‘남북한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는 김 위원장의 표현을 주목한다”며 “그때까지 남북한 간 충돌을 피하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양국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계서 가장 길다…美 국립공원서 5.76m 버마왕뱀 포획 성공

    세계서 가장 길다…美 국립공원서 5.76m 버마왕뱀 포획 성공

    세계에서 가장 긴 버마왕뱀이 미국 플로리다주(州) 남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잡혀 화제다. 이번에 포획된 뱀은 몸길이 5.76m로 측정돼 기존 기록보다 2㎝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NBC6와 ABC4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뱀 포획 전문가인 라이언 어스번과 케빈 파블리디스는 에버글레이즈 습지에 있는 L-28 타이백 운하에서 역사상 가장 큰 버마왕뱀을 포획하는데 성공했다.이에 대해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는 이번에 잡힌 버마왕뱀은 길이 5.76m, 무게 47.2㎏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길고 무거운 버마왕뱀이었던 ‘베이비’를 길이 부문에서 2㎝ 차이로 넘어선 것이다. 일리노이주(州) 거니에 있는 서펜트 사파리에서 살았던 베이비는 1998년 길이 8.23m, 무게 182.8㎏으로 측정됐지만, 이는 살아있기에 움직일 수 있어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이 뱀이 죽고나서 다시 측정한 결과, 실제 길이는 5.74m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 어스번과 파블리디스는 이번 포획물에 대해 이만큼 큰 개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FWC 등에 협력해 외래종인 버마왕뱀을 포획해 왔기에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었다.두 사람 중 파블리디스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당시 포획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고, 게시물에 “밤 11시쯤 에버글레이즈 습지에서도 물이 허리 정도까지 차오른 곳에서 이 거대한 뱀을 끌어 올렸다”면서 “이렇게 큰 뱀을 본 적이 없어 손이 떨렸다”고 명시했다. 그는 또 “대형 버마왕뱀은 모두 위험하긴 하지만 이 크기는 특히 치명적이다. 자칫 잘못하면 응급실행은 확실했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점은 이 뱀이 평생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거대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매일 밤 포획에 나서더라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WC의 로드니 배럿 위원도 이번 포획 소식에 “에버글레이즈 생태계에 있어 토종 야생동물들에게 도움이 되는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버마왕뱀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서식해 왔지만, 애완용으로 수입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에버글레이즈 습지에서는 이 뱀이 토종 뱀을 제압하고 침략에 성공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종은 뱀 중에서도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대형 동물의 몸을 죄여 죽이고 통째로 삼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에버글레이즈에서는 천적이 없다. 또 이곳의 습한 초원이나 늪지대는 이들 뱀이 번식하는 데 가장 적합한 환경이어서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사람이 접근하기가 위험한 장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어스번이나 퍼블리디스와 같은 뱀 포획 전문가들에 의한 제거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에버글레이즈에서는 지금까지 5000마리가 넘는 버마왕뱀이 살처분됐지만, 여전히 3000마리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 완벽한 핑크 다이아몬드”…경매 예상가 최고 436억원

    “가장 완벽한 핑크 다이아몬드”…경매 예상가 최고 436억원

    현지시간으로 12일, 홍콩 소더비 경매장에 희소가치가 높은 자분홍색 다이아몬드 ‘장미의 정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CNN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다이아몬드는 미국 보석감정연구소(GIA)가 역대 가장 큰 무결점 다이아몬드 중 하나로 평가한 것으로, 14.83캐럿의 분홍빛 다이아몬드다. 3년 전 러시아 북동부의 한 광산에서 발견된 이 다이아몬드의 원석은 발견 당시 27.85캐럿에 달했다. 이는 현지에서 발견된 분홍빛의 원석 중 가장 큰 것으로, 발견 직후부터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원석 가공에만 1년이 걸린 이 다이아몬드는 특히 가장 완벽한 무결점 다이아몬드로 평가받으며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보석감정연구소는 선명도가 이 다이아몬드를 가장 높은 ‘팬시 비비드 퍼플 핑크'(Fancy Vivid Purple-Pink)로 분류하고 “지금까지 감정한 다이아몬드 중 가장 완벽하고 내부 결함 없이 뛰어난 광택과 대칭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경매를 담당한 소더비 측은 “모든 분홍색 다이아몬드 중 10캐럿 이상은 1%에 불과하다. 또 ‘팬시 비비드’ 등급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전체의 4%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산업단체 팬시컬러리서치파운데이션(FCRF)에 따르면 분홍색의 다이아몬드 가치는 다른 색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일한 등급과 크기의 분홍색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2019년 기준으로 지난 10년 동안 116%나 상승했다.지금까지 역대 사상 최고가 다이아몬드는 ‘핑크 스타’로 불리는 59.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다. 2017년 4월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7120만 달러(약 845억 원)에 낙찰됐다. 당시 다이아몬드 전문가인 알렉산더 브레크너는 “핑크 스타는 인류가 발견한 핑크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고 색채도 못 믿을 정도”라며 “희소성도 압도적인 데다 아름답기까지 하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핑크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 리오틴토사의 아가일 광산이 올해 폐광될 예정이어서 핑크 다이아몬드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더비 측은 다음 달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인 ‘장미의 정령’이 2300만 달러~3800만 달러(약 264억~436억 1000만 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색입자’ 독감백신, 식약처 발표 직전 6500여명 맞았다

    ‘백색입자’ 독감백신, 식약처 발표 직전 6500여명 맞았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돼 정부가 긴급 조사 후 이를 발표하기 전까지 사흘 동안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이 약 6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감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된 이달 6일부터 보건당국이 제조사에 자진 회수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한 9일까지 문제의 백신을 맞은 국민은 총 6479명이었다. 식약처는 이달 6일 오후 2시 경상북도 영덕군 소재 한 보건소로부터 독감 백신인 코박스플루 제품 안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해당 백신을 수거해 검사하고 제조사 현장 조사와 콜드체인(냉장유통)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9일 오후 6시 이를 알렸다. 당시 식약처는 해당 백신에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크기의 백색 입자를 확인했으며 이는 원액을 주사기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이며 유통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 백신 효과에 이상이 없지만, 국민 불안감을 고려해 회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식약처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식약처 대처에서)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고 본다”며 “국민께 먼저 알리고 (이후) 나머지 조치를 하는 식으로 해야 했던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문제 발생 후 며칠이 지나서 조처한 것은 초동 단계에서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으르 말씀드리고자 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조사를 하느라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이번에 발견된 백색 입자가 단백질 99.7%과 실리콘 오일 0.3%로 이루어진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백신에서 항원단백질이 응집하여 입자(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효과에는 문제가 없으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낮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보건소가 제출한 사진만으로는 백색입자의 종류를 알 수 없었고, 그 보건소에 국한된 문제인지 여부를 알 수 없어서 확인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모처럼 ‘국감다운 국감’…행안위 “소방청 돈 더 써야, 여야가 돕겠다”

    모처럼 ‘국감다운 국감’…행안위 “소방청 돈 더 써야, 여야가 돕겠다”

    행안위 여야 의원, 소방청 장비부실 지적“쓸데없는 데 말고 이런 데 돈 왕창 써야”21대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지루한 설전을 거듭하며 ‘맹탕 국감’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는 국회가 국감을 통해 행정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원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행안위 위원들은 이날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국회에서 여야가 뜻을 모을테니 예산을 증액해 부족한 소방장비 등을 구비하라고 주문했다. 예산 부족으로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지 못해 돌발상황 시 대비가 늦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지난 8일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 화재에서 70m 화재대응 고가굴절사다리차를 부산에서 울산까지 끌어오느라 약 6시간이나 소요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방청이 이를 순차적으로 배치를 늘리겠다고 한 데에 “더 과감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초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적인 70m급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단 10대 뿐이다. 정 소방청장도 박 의원의 질의에 “없는 시도에 1대씩은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같은당 양기대 의원은 최근 울산 주상복합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회복차량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소방관 회복차량을 늘리라”면서 “돈 좀 써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특히 이날 위원이 질의를 통해 지적한 부분이 국감현장에서 곧바로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사진을 통해 부산항 컨테이너선에 적재된 80m 가량의 화물과 36m 높이의 소방정의 크기를 비교해 보이며 “부산항에 드나드는 큰 컨테이너선에 비해 부산항이 가지고 있는 소방정 두대는 너무 작다”고 주요항 500톤급 소방정 비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금 팽창형 예산이라 소방에는 찬스다. 쓸데없는 데 돈 쓰지 말고 이런 데 돈을 왕창 써야한다”면서 “우리 행안위 안에도 예결위원이 5명 있다. 다른 예산을 절감해줄테니까 담대하게 부산, 울산, 광양 이렇게 배 출입이 많은 곳에 소방정 도입을 추진하면 모두 합심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영교(민주당) 행안위원장도 “(박 의원이) 참 좋은 질의를 하셨다. 소방청에서 부산 울산 광양항에 배치하는 소방선박 예산을 반영해서 가져오면 여야 의원들이 예산반영 하겠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우주를 보다] 목성 하늘 위를 날다…탐사선 주노, 근접비행 영상 공개

    [우주를 보다] 목성 하늘 위를 날다…탐사선 주노, 근접비행 영상 공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을 근접비행하는 놀라운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NASA는 마치 SF영화에서나 볼법한 주노의 목성 탐사 모습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2일 이루어진 주노의 27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을 담은 것으로 실제로는 여러 이미지를 합쳐 만든 것이다.영상을 보면 대기에 물감을 풀어놓은듯 목성 특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며 상징인 거대한 대적점(大赤點)도 잘 보인다. 지난 1830년 처음 관측된 대적점은 목성의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지금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9세기 대적점은 지구보다 2~3배 크기로 측정됐으나 현재는 약 1만5800㎞까지 줄어든 상황으로 그래도 지구 하나 쯤은 쏙 들어갈 크기다. 27번째 근접비행 당시 주노는 목성의 상층부 구름을 기준으로 불과 3400㎞ 떨어진 거리를 비행했는데 강력한 중력의 영향으로 그 속도는 무려 시속 20만9000㎞에 달했다.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주노의 목표는 거대 가스 행성의 구조와 조성, 자기장과 중력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이는 목성의 생성과 그 진화, 더 나아가 태양계의 생성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이게 된다. 주노는 현재 목성을 긴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다. 목성에 최근접하는 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약 53.5일로, 이 근접비행 때 주요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쎄크, 애플리케이션별 X-ray 샘플촬영 가능한 데모센터 운영

    쎄크, 애플리케이션별 X-ray 샘플촬영 가능한 데모센터 운영

    X-ray 검사장비 전문기업 ㈜쎄크가 데모센터를 운영하며 자사 장비 체험공간을 제공한다.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운영되는 쎄크 데모센터는 장비 체험 및 샘플촬영을 위한 공간이다. 방문객은 각 Application별 X-ray 장비를 촬영 및 체험할 수 있다. 촬영가능 Application은 Automotive, Mobile(Smart Device), Semiconductor(Wafer level, Substrate, PKG chip), Li-ion Battery, SMT(QFN, QFP, PCB, BGA)이며 기타 전자부품 및 사출품, Die Casting 등도 본사 문의 시 체험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센터에서는 세계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고해상도 3D CT AXI ‘X-eye 6300 AXI’, 정밀 분석 및 양산 검사가 가능한 2D / 3D 검사 장비 ‘X-eye160NCT’, 간편 분석 및 양산 검사가 가능한 2D 검사장비 ‘X-eye5000N’, 대형 Die Casting 검사 및 최대 450kV의 고에너지 X-ray 검사장비 ‘PCT ‘등이다. 이 외에도 TSV, Micro-bump 등에서 발생하는 수 ㎛크기의 미세 불량을 검사하는 ‘NANO-CT’를 비롯해 SF160FCT, 6100AXI 등 쎄크의 다양한 장비를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Li-ion Battery의 CT 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불량 검사 등 촬영이 필요한 고객이나 장비 성능을 직접 테스트하고 싶은 고객의 경우, 그에 맞춰 샘플 촬영이 가능하다. 만약 코로나로 인한 이동제한이나 다른 업무로 데모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엔 물건을 쎄크 본사로 보내면, 촬영 이후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또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과 선형가속기(LINAC)을 개발, 생산 중에 있어 각 분야별 데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중국 법인과 유럽 지사, 미국 지사에서도 X-ray 장비 일부 모델과 Tabletop SEM으로 구축된 데모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쎄크 관계자는 “현장 방문 시 직접 촬영으로 제품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데모센터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쎄크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겐 비대면으로 촬영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부담없이 샘플촬영 신청을 진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쎄크는 산업용 X-ray 검사장비, 주사전자현미경(SEM), 선형가속기(LINAC) 등 양산 검사, 분석용 장비를 개발해 판매하는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1991년 창립 이후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 노하우로 우리나라 e-beam 검사장비 근간을 세우고 있으며, 핵심부품 X-ray 발생장치를 국산화하여 글로벌 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둠 속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만나다

    어둠 속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만나다

    전시장에 걸린 그림들은 단색화처럼 간결하다. 흰 벽과 별반 차이가 없는 미색 바탕에 무언가 형상이 그려진 듯한데 가까이서 들여다봐도 도통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조명이 꺼지면 반전이 일어난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캔버스마다 크고 작은 초록 별들이 빛을 발한다. 황홀한 별의 향연을 감상하는 시간은 짧다. 3분 후 조명이 켜지면 별은 사라진다. 이어 12분 뒤 다시 조명이 꺼졌다가 켜지는 과정이 반복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우주의 별을 만나는 마법 같은 순간을 창조한 이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구정아. 서울 종로구 삼청로 PKM갤러리에서 펼치는 개인전 ‘2020’에서 선보이는 회화 시리즈 ‘Seven stars´는 빛의 유무에 따라 다른 차원의 세계로 공간 이동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광이나 인공조명의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주위가 어두워지면 빛을 뿜어내는 인광(燐光) 안료를 사용했다. 갤러리 별관 마당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resonance’도 낮에는 밋밋하고 생뚱맞아 보이지만 밤이 되면 화려한 존재감을 뽐낸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스케이트파크 연작의 하나다. 2012년 프랑스 바시비에르 섬에서 지역 재생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시작한 스케이트파크는 젊은이들의 거리문화인 스케이트보드와 현대미술의 만남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전시장에서 만난 구 작가는 “도심에서 먼 아트센터에 젊은 세대가 많이 찾아오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지역이라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현지 특성에서 인광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스케이트파크 작업은 리버풀비엔날레(2015), 상파울루비엔날레(2016)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개막해 올 2월 폐막한 밀라노트리엔날레에선 오래된 건물의 내부를 통째로 야광 스케이트보드장으로 꾸며 탄성을 자아냈다. 독일 잡지 ‘오오옴’(Ooom)은 지난 연말 ‘올해 가장 큰 영감을 준 인물’ 100인 중 구정아를 32위로 선정했다. 6×8m 너비에 높이 1.7m인 ‘resonance’는 전시 기간에 보더들에게 개방된다. 이전 스케이트파크 작업에 비해선 10분의1 크기에 불과해 시각적 쾌감은 덜하지만 보더의 활강을 즐기기엔 무리가 없다. 전시장 관람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1㎝ 크기의 자석들을 활용한 마그넷 조각과 나무를 그린 드로잉 작품들도 소개된다. 11월 28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단독] 청년 정치인 선거비용 5배 차이… 무소속 4600만, 민주당 2억여원

    지난 4·15 총선에 도전했던 청년 정치인들은 소속 정당 유무와 규모 등에 따라 사용한 선거 비용이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정당의 청년 후보들은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비교적 풍부한 자금으로 선거운동을 펼친 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른 것이다. 또 소속 정당 등에 따라 ‘낙선 후유증’의 크기도 다른 것으로 나타나 청년 정치가 기성 정당 체제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및 각 후보를 통해 입수한 ‘4·15 총선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 장경태(37) 의원은 2억원이 넘는 돈을 선거 기간에 썼다.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과 선거사무소 임차비 등 기본적인 지출 외에도 연설·대담과 선거로고송 인격권료 등에 464만원을 들였다.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의 발송에도 3037만원을 썼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당에서 2000만원의 청년후보지원금과 5000만원의 대출제도를 시행했다”며 “제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서 제안해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재섭(33) 비상대책위원은 총 1억 8200만원을 지출했다. 반면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했던 무소속 이가현(28) 전 후보는 4597만원이 들었다. 기본적인 지출인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 선거사무소 보증금 1000만원, 공보물 제작 700만원이 대부분이었다. 그 외 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디자이너 등 3명에게 월 75만원씩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이 총 675만원, 현수막 제작·설치 85만원, 선거운동복 16만원, 선거벽보 10만원, 낙선 현수막 5만원 등이었다. 이 전 후보는 “다행히 대부분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선 공업의 산실… 대형 솥단지만 남긴 ‘영등포 맥주史’

    조선 공업의 산실… 대형 솥단지만 남긴 ‘영등포 맥주史’

    서울 영등포가 서울에 편입된 것은 1936년이다. 조선총독부의 ‘대경성 도시계획’에 따라 경기도 시흥군 북면에서 갈라져 나온 영등포읍이 경성부의 출장소가 된 것이다. 영등포역은 남경성역으로 한동안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이미 명실상부한 ‘조선 최대의 공업지대’로 떠오른 영등포였다. 서울사람들에게 한강 남쪽의 중심이 영등포라는 인식이 뚜렷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의 제20회 주제는 ‘영등포의 추억’이다. 해설자로 나선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영등포에서 나고 자랐다고 한다. 그는 ‘진짜 강남’은 영등포라고 강조한다. 가수 문희옥의 ‘서울의 거리’가 나온 것이 1989년인데, 그때까지도 지금의 강남은 ‘영동’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초등학교는 상도동에 있고, 강남교회는 노량진에 있으며, 강남맨션도 영등포에 지어졌다고 한다. 당산역 앞 래미안아파트가 강남맨션 자리라고 설명한다. ●110일 만에 쌓아올린 윤중제 투어는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1번 출구 앞에서 시작됐다. 여의나루길을 따라 여의도샛강 쪽으로 걷다 보면 짙푸른 그늘을 드리우는 가로수가 인상적이다. 나무도 여의도 개발의 역사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탓이다. 여의도를 둘러싼 윤중제는 1967년 불과 110일 만에 쌓았다고 한다. 여의도 개발은 1966년 발표한 ‘대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대경성 도시계획’이 인구 110만명의 도시를 상정했다면 ‘대서울 도시기본계획’의 목표 인구는 550만명이었다. 땅이 필요했고, 비행장으로 쓰다 방치돼 있던 여의도는 적지였다. 개발 과정에서 밤섬을 파괴한 것은 윤중제를 쌓기 위해 골재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개발지의 규모를 키울수록 강폭이 줄어드는 만큼 한강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불가피했을 것이다.윤중로를 건너 윤중제 아래로 내려서면 샛강생태공원이다. 샛강공원의 길이는 6㎞ 남짓이라고 한다. 1997년 조성 당시 사진을 보면 인공 공원의 모습이 뚜렷했는데 이제는 버드나무가 우거지고 갈대가 무성한 자연습지의 모습을 상당 부분 회복하고 있다. 샛강공원에 사는 생물들의 바이오리듬을 깨지 않으려 밤에도 불을 켜지 않는다고 한다. 놓아 기르는 비단잉어가 아닌 야생의 누런 토종잉어가 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 지도사의 어린 시절 샛강은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이 됐다고 한다. 하긴 필자도 그 시절 경복궁 경회루며 창경궁 춘당지로 스케이트를 타러 다녔던 기억이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리에 있던 서울운동장 야구장도 겨울이면 바닥에 물을 가둬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 경회루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어묵이며 떡볶이를 사 먹었으니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다. 샛강공원에서 여의도와 신길동을 잇는 샛강문화다리로 올라선다. 문화다리는 샛강의 곡선을 거스르지 않도록 곡선으로 지어졌다. 문화다리를 하늘에서 보면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하늘이 아니라 땅에서 봐도 학이 날개를 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혼자 웃었다. 문화다리 전망대에 서니 여의도의 동쪽은 금융가의 고층 건물이 즐비하다. 반면 서쪽은 국회의사당과 KBS를 비롯해 나지막한 건물만 보이는 게 새삼스럽다. ●강점기 일본인 모여 살았던 영등포 문화다리를 건너면 지하철 1호선 신길역이다. 투어단은 영등포로 지하에 놓인 굴다리를 건넜다. 영등포 토박이가 아니면 잘 알기 어려운 샛길이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에는 다세대주택이 많이 들어섰지만, 일제강점기 지은 일본식 주택도 눈에 띈다. 이 일대는 과거 수해 상습 피해지역이었던 영등포 일대에서 비교적 지대가 높은 편에 속한다. 영등포가 공장지대가 되면서 일본인들이 이 주변에 모여 살았다고 한다.물론 일본인들이 몰려들기 전에도 일대 언덕은 사람이 사는 지역이었다. ‘방학곳지 부군당’의 존재도 이런 사실을 알려준다. 부군당이란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 놓은 신당을 말한다.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마을굿당을 이렇게 불렀다. 방학곳지라는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서울지명사전에는 샛강 나루터에 돌출된 바위가 있어 바위곶이라고 했던 것이 방학곶이나 방학곳이로 변했다고 설명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암곶(바위곶이)이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주변 나루터는 방학호진이라고도 불렸다. 한강 본류의 마포앞을 서호, 압구정 앞을 동호라고 했듯 일대 여의도 샛강은 방학호라 부른 듯하다. 이번 투어에서 찾지는 못했지만 주변에는 ‘방학호진 터’를 알리는 표석도 2016년 세웠다고 한다. 서울 시내의 부군당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방학곳지부군당은 그래도 굿당 하나는 남아 있다. 하지만 마당도 없이 굿당만 달랑 철재 울타리에 갇혀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부군당은 방학나루를 건너는 사람들의 뱃길 안전을 비는 역할도 없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상습 수해 지역에서 물난리를 벗어나고자 하는 기원이 더 절실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동네에는 윤정승이 한강물이 넘치는 바람에 물살에 휩쓸렸을 때 잉어가 나타나 등에 태우고 강기슭에 내려주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이후 후손들이 한 해 3차례씩 부군당에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다. 부군당 옆에는 이런 설화를 담은 벽화도 그려져 있다. 영등포문화원은 이 설화를 ‘잉어가 사람 구했네’라는 마당놀이로 만들어 공연하기도 했다. ●추억으로만 남은 한국 맥주의 역사 부군당 골목을 나서 신길로를 건너면 영등포공원이다. 오비맥주가 있던 자리로 공장이 1997년 경기 이천으로 옮겨가자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1933년 만들었다는 대형 담금솥이 있다. 맥아와 홉을 끓이는 데 썼던 대형 솥이다. 조금 더 서쪽으로 걸어가 영등포역을 지날 무렵 왼쪽에 나타나는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는 오늘날의 하이트맥주인 크라운맥주 공장이었다. 과거 기차를 타고 주변을 지날 때면 크라운맥주 공장의 왕관 모양 상징물이 눈길을 잡아끌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맥주의 추억’은 남아 있지 않다. 일본 삿포로에는 ‘삿포로 팩토리’가 있다. 1876년 지어진 삿포로 맥주공장이 이전하자 1993년 건물 일부와 굴뚝을 살려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굴뚝은 삿포로를 상징하는 명물이 됐다. 우리도 이런 방식으로 맥주 공장을 보존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없지 않다. 오비맥주의 전신은 소화기린맥주, 크라운맥주의 전신은 대일본맥주로 오늘날 아사히맥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삿포로의 경우와 다른 것은 영등포의 맥주 역사가 한국 맥주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일본 맥주의 식민지 진출 역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영등포 맥주 역사의 흔적이 솥단지 하나만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오비맥주 공장이 있던 영등포공원에서 크라운맥주 공장이 있던 방향으로 걸으면서 상상 속에서 맥주냄새가 진동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른바 ‘맥주 문화 거리’로 이보다 좋은 입지조건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장소가 또 있을까. 영등포공원도 좋고 골목길도 좋다. 작은 ‘맥주 역사박물관’을 하나 세우면 어떨까. 그리고 오비 공장에서 크라운 공장으로 이어지는 맥주의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영등포역에 내려 타임스퀘어가 보이는 광장의 반대편으로 나서면 바로 나타나는 골목이다. 지하철이 닿는 수도권 주민 전체가 고객이 될 것이다.●441개 쪽방에 500명 주민 거주 답사단은 크라운맥주 공장 터 앞에 놓인 구름다리로 철길을 건너 영등포역 북쪽으로 간다. 계단을 내려서면 ‘쪽방도우미봉사회’의 무료 급식 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영등포 쪽방촌이다, 441개 쪽방에 500명 남짓한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이 간신히 몸을 누일 수 있는 크기의 방이 대부분이다. 1960년대 형성됐던 집창촌이 퇴락하면서 저소득계층의 월세방촌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부분 공동화장실과 공동샤워장을 쓰며 절반이 넘는 주민이 휴대용 가스버너로 취사를 해결한다. 그러니 영등포 쪽방촌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음에도 원형 보존보다는 큰 폭의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쪽방촌에서 경인로로 나서면 영등포역 방향에서 비스듬하게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볼 수 있다. 영신로다. 이 길을 따라 영등포역 고가도로가 놓여 있다. 영등포에는 과거 기와공장과 벽돌공장만 있었지만, 1911년 지대가 높아 물난리 피해가 적었던 당산동에 조선피혁 공장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영등포역에서 조선피혁을 잇는 철도 인입선이 건설됐는데 영신로는 이 철도부지를 따라 난 길이다. 그 철길 초입의 서쪽은 대선제분 터다. 1940년 세워진 일청제분 밀가루공장이 전신이다. 대선제분은 영등포공장 설비를 2013년 아산공장으로 옮겼는데 1만 8963㎡ 넓이의 공장터와 곡물저장고를 비롯한 건물 일부는 조만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영신로의 동쪽이 타임스퀘어다. 초입에는 집창촌이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메리어트호텔, CGV아트홀이 몰려 있는 첨단 복합 유통단지가 자리잡고 있으니 그 불균형이 놀라울 뿐이다. 경방이 운영하는 타임스퀘어는 이 기업의 전신인 경성방직이 있던 자리다. 경성방직은 일제강점기 면방직업계에서 한국인이 세운 유일한 대기업으로 1923년 영등포 사옥과 공장을 완공했다.투어는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타임스퀘어의 경성방직 사무동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무동 건물은 지금 젊은이 사이 이른바 ‘빵지순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빵집 ‘오월의 종’이 쓰고 있어 하루 종일 손님으로 북적인다. 근대문화재 활용의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 필자를 비롯한 일행 몇몇은 투어가 끝나고 영등포소방서 옆 중국집 송죽장에서 짬뽕이며 짜장면을 먹었다. 송죽장은 오래된 가게지만 젊은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명소가 됐다. 이렇게 영등포의 문화적 저력은 간단치가 않다. 글 서동철 문화재 위원 해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다음 일정 - 제21회 몽마르뜨 공원 가든길 ●출발 일시 10월 17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美항모 훈련을 왜 우리 섬에서?”…日정부vs.지자체 기지 건설 충돌

    “美항모 훈련을 왜 우리 섬에서?”…日정부vs.지자체 기지 건설 충돌

    일본 방위성이 열도 남단의 한 무인도에 미군 훈련을 주목적으로 한 자위대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대립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후텐마 미군 기지의 헤노코 지역 이전을 놓고 극한대립을 보이고 있는 오키나와에 이어 미군 관련 시설을 둘러싼 또 하나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12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가고시마현 니시노오모테시에 속한 ‘마게시마’라는 작은 섬에 방위성이 미군 훈련시설 건설을 계획하면서부터다. 면적 8㎢의 마게시마는 여의도(2.9㎢)의 3배에 약간 못 미치는 크기의 무인도다. 방위성은 미군의 요청에 따라 이곳에 항공모함 탑재기들의 이착륙 훈련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군은 1991년부터 가나가와현 아쓰기 기지에 있는 탑재기들의 항모 이착륙 훈련을 1200㎞ 정도 떨어진 도쿄도 오가사와라 제도 이오지마에서 해 왔다. 그러나 편제 개편에 따라 탑재기들이 아쓰기 기지에서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로 옮기게 되자 미군은 이오지마 훈련장의 이전을 요구해 왔다. 아쓰기에서 이오지마까지 왕복 2400㎞를 날아 이착륙 훈련을 하느라 조종사들의 피로도가 높았는데, 이와쿠니에서 이오지마까지는 왕복 거리가 3000㎞로 더 멀어지게 된다는 이유였다. 미군은 이와쿠니로부터 400㎞ 정도밖에 안 떨어진 마게시마에 이오지마를 대신할 훈련장을 만들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마게시마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지만 차츰 인구가 줄면서 1980년에 무인도가 됐다. 이후 도쿄의 한 부동산 회사가 섬을 사들였다.일본 정부는 부동산 회사와의 협상 결렬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해 말 이 섬을 약 160억엔(1740억원)에 매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게시마 관할 니시노오모테시의 시민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비행 소음과 사고 위험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과 불편,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업기반 파괴, 지역 전체의 군사요새화 등을 반대의 주된 이유로 들었다. 특히 지난 7일 야이타 슌스케 니시노오모테시 시장이 기지 건설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정부와의 대립이 한층 선명해졌다. 야이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지 건설로 잃게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지자체 수장으로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에는 마게시마 기지 건설로 지역경제가 얻게 될 이득 등을 감안해 뚜렷한 반대 입장은 밝히지 않아왔다. 그러나 자신을 뽑아준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야이타 시장은 조만간 방위성을 방문해 반대 의사를 공식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조기에 시설 정비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계획 변경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탑재기 이착륙 훈련은 미 항공모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정중하게 설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이폰12, 23일 국내 예약판매 시작…30일 출시

    아이폰12, 23일 국내 예약판매 시작…30일 출시

    애플이 내놓는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국내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는 10월 23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한 뒤 30일 출시된다. 이는 1차 출시국에 준하는 일정으로 미국에서는 오는 13일 아이폰12가 공개된 뒤 16일이나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23일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한 뒤 출시일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오는 13일 공개된 뒤 30일에서야 출시되는 것은 1차 출시국보다는 1.5차 출시국에 포함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아이폰12의 국내 출시일은 지난해 아이폰11보다 약 한 달 앞당겨진 것이다. 아이폰11은 지난해 9월 10일 공개된 뒤 북미 지역에 같은 달 20일 출시됐다. 국내 출시는 10월 25일로 미국 등에 출시되고 한 달 뒤였다. 이번에 출시일이 앞당겨진 것은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5G 가입율이 높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8월 기준 86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2 4종 중에서는 두 모델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은 아이폰12 맥스와 아이폰12 프로로 15.5㎝(6.1인치) 모델이다. 디스플레이가 가장 작은 13.7㎝(5.4인치)의 아이폰12와 가장 큰 17㎝(6.7인치)의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1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경우 미국에서 11월 6일이나 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뒤 13일이나 14일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은 아이폰12가 649달러(약 75만6000원), 아이폰12 맥스가 749달러(약 87만2000원), 아이폰12 프로가 999달러(약 116만4000원),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1099달러(약 128만원)부터 시작한다. 5G 부품이 포함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충전기, 유선이어폰 등은 빠졌다. 악세서리를 줄이면 패키지 크기가 줄어들어 운송비도 줄일 수 있다. 충전기와 이어폰이 빠지는 대신 아이폰12 패키지에 내구성이 개선된 고급 라이트닝 케이블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열병식 등장한 신형 ICBM·SLBM 다탄두 가능할까?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열병식 등장한 신형 ICBM·SLBM 다탄두 가능할까?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거행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야간 열병식과 각종 신무기로 이번 북한의 열병식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열병식 피날레를 장식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일명 '화성-16형‘은, 이동식발사대에서 운용되는 전 세계 대륙간탄도미사일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했다.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열병식 영상을 보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의 바퀴가 11축(바퀴 22개)으로 확인됐다. 반면 2017년 11월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대륙간탄도미사일의 이동식발사차량의 바퀴는 9축(바퀴 18개)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바퀴수가 2개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길이는 화성-15형보다 2~3m 가량 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미사일의 직경도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사일의 직경은 이번에 최초 공개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4A‘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다탄두화가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미사일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다.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해 다수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탄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우선 MRV(Multiple Reentry Vehicle) 즉 다탄두 재돌입체는 하나의 표적에 여러 개의 핵탄두가 떨어지는 방식이다. 반면 ’멀브‘ 즉 MIRV(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은 다탄두 각개 목표 재돌입체로 여러 개의 핵탄두가 각기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이다.다탄두화가 가능하려면 우선 핵무기의 소형화가 상당수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일례로 미국의 미니트맨-3 에 사용되는 W78 핵탄두의 경우 핵폭탄과 기폭장치 그리고 신관 및 유도장치를 포함한 무게가 317에서 363kg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북한의 경우 지난 2017년 공개한 수소폭탄의 경우 핵폭탄 자체의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기폭장치도 덩치가 상당했다. 이 때문에 화성-15형에 장착되는 핵탄두의 크기는 1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탄두화를 위해서는 우주에서 다탄두를 목표지점까지 정확하게 운반하는 후추진체 즉 PBV(Post Boost Vehicle) 기술이 필요하다. 후추진체는 상당한 인공위성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장치이다. 하지만 북한은 총 6번의 인공위성 발사 가운데 2번만 성공했고, 마지막에 발사된 광명성 4호의 경우 무게가 150에서 200kg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미사일의 크기가 커졌다고 해서 다탄두화가 되었다고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다탄두화는 향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결과에 따라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여진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한한국 작가 ‘대한민국명인’ 선정

    한한국 작가 ‘대한민국명인’ 선정

    한한국 세계평화작가가 ‘대한민국명인’으로, 한 작가의 한글로 만든 세계평화지도는 ‘대한민국명품’으로 선정됐다. 도전한국인운동본부와 대한민국명품명인인증위원회는 지난 9일 경기 김포 한국갤러리에서 대한민국명품·명인인증식에서 예술로 국가와 국제사회에 헌신한 점을 인정해 한 작가를 명인으로, 세계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26년간 한글로 그린 39점의 ‘세계평화지도’를 명품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한 작가는 “세종대왕 정신을 이어받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작업에 임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 작가는 지난 4월 39번째 세계평화지도로 가로 2.3m, 세로 3m 크기에 1만 1500자 한글로 캄보디아 평화지도를 완성하는 등 26년간 세계평화지도를 제작 발표했다. 작품들은 주유엔 한국대표부를 통해 유엔 22개국 대표부가 소장하고 있다. 중국 옌볜대 예술대학 석좌교수인 한 작가는 세필 붓글씨로 자신이 개발한 6종의 한글서체를 이용해 세계평화지도 등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대한민국명인’·UN세계평화지도 ‘대한민국명품’ 선정돼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대한민국명인’·UN세계평화지도 ‘대한민국명품’ 선정돼

    유엔 22개국 대표부에 세계 최초로 소장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가 574돌 한글날을 맞아 ‘대한민국명인’으로, UN(한글)세계평화지도 작품은 ‘대한민국명품’으로 선정됐다. 11일 대한민국명품·명인인증위원회에 따르면 대한민국명품·명인인증위원회와 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지난 9일 경기 김포 한국갤러리에서 대한민국명품인증식을 가졌다. 도전한국인운동본부는 한 작가가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26년에 걸쳐 한글로 완성한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이 주유엔한국대표부를 통해 유엔 22개국 대표부에 소장돼 있는 게 대한민국의 큰 자랑거리라고 평가했다. 한 작가의 예술을 통한 업적이 국가와 국제사회에 헌신과 큰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게 선정 이유다. 한 작가는 “선정해 주신 대한민국명품·명인인증위원회와 도전한국인운동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세종대왕 정신을 이어받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작업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한 작가는 지난 4월 39번째 세계평화지도로 가로 2.3m, 세로 3m 크기에 1만 1500자 한글로 캄보디아 평화지도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옌벤대 예술대학 석좌교수인 한 작가는 세계유일 세계평화지도 작가로 26년에 걸쳐 6종의 한글서체를 개발해 수백만 자의 한글 세필 붓글씨로 세계 39개국의 ‘세계평화지도’ 작품 등을 제작 발표해 ‘세계최고기록인증서’를 받은 작가로 유명하다. 대한민국명인·명품 제1호는 약산샘물과 태백산수음료 박기환 대표가 수상했으며, 초고층자전거 세계기록인 어전귀 대표, 세계최초 한국화 요철준법 창안자 박창로씨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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