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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압박에…은행권 임대인 대출 금리 낮춘다

    민주당 압박에…은행권 임대인 대출 금리 낮춘다

    은행권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보고 있는 임대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쏘아 올린 ‘중소상공인 임대료 공정론’에 일부 발맞추겠다는 것이지만 정치권이 은행 경영에 과도한 개입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오늘 오전 이낙연 대표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소상공인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출 금리를 낮춰달라 요청했고 회장들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며 “회장들이 대출 금리 인하에 답했으니 곧 실무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논란이 된 임대료 강제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를 강제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라며 “회장들에게 대출 금리 인하를 요청한 데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시중은행 부행장들과 화상간담회 자리에서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KB금융 윤종규 회장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건물을 임대하시는 분들이 건물을 지을 때 은행에 대출을 받았을 경우가 있겠고 임차인들 또한 은행 대출을 받아 가게를 임차한 경우가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의 금융부담, 이자부담을 완화해달라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부행장들은 대출 금리 인하를 준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이 임대인 등의 대출금리 인하 작업에 들어갔지만 내년 은행권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과도한 압박을 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은 지난해 3분기 1.84%에서 올해 3분기 1.66%로 떨어졌고 다른 은행도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사실상 재난지원금을 내라는 취지인듯한데 부실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진까지 줄이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대출 원금 상환 및 이자 유예 등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존 대출의 이자 부담이 임대료 부담 완화로 직결될 수 있을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섬 충돌 위기 ‘초거대 빙산’ 조사하러 ‘수중 드론’ 띄운다

    섬 충돌 위기 ‘초거대 빙산’ 조사하러 ‘수중 드론’ 띄운다

    며칠 안에 남대서양의 한 섬과 충돌할 것으로 우려되는 거대 빙산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수중 드론의 일종인 수중글라이더를 투입한다고 현지 전문가들이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017년 남극 라르센C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A68 빙산에서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남은 A68a 빙산이 현재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연안에서 표류하고 있다. 이 빙산은 이전 보도에서 불과 150㎞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빙산은 처음 떨어져 나왔을 때 측정된 크기가 길이 약 160㎞, 너비 약 48㎞로 표면적은 약 5800㎢로 알려져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으로 여겨져 왔지만, 그후 북상하는 과정에서 A68b가 분리돼 현재 남아있는 표면적은 약 3900㎢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주도(1847㎢)의 두 배가 넘는 크기다.유럽우주국(ESA)이 촬영해온 위성사진을 분석해온 영국남극연구소(BAS) 소속 연구진은 최근 A68a 빙산이 강력한 주남극환류(周南極環流·Antarctic Circumpolar Current)의 영향으로 며칠 안에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렇지만 이 빙산은 현재 점차 녹으면서 균열이 생겨 충돌 전에 조각이 날 수 있는 상태다. 실제로 최근 영국 공군(RAF)이 촬영한 항공사진에도 이 빙산이 이미 깨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가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 빙산은 사우스조지아섬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선박 운항 수가 줄어 이런 우려를 덜었다. 그런데도 이 빙산은 여전히 야생동물에게 위협의 대상이다. 만일 빙산의 일부가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한다면 펭귄과 물개 등 섬에 서식하는 동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고, 섬에서 바다로 사냥을 나갈 수 없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런 일이 벌어져 펭귄과 물개 새끼들이 떼죽음을 당한 사례가 있다.이에 따라 현지 전문가들은 이 빙산이 앞으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오는 1월 왕립연구선(RRS) ‘제임스 쿡’에 수중 드론인 수중글라이더를 싣고 포클랜드 제도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각각 길이가 1.5m인 두 대의 수중글라이더는 A68a 빙산의 정확한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염도와 온도, 엽록소 그리고 플랑크톤 수치를 측정하면서 4개월 동안 빙산 주변의 수질 상태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AS 소속 게레인트 타를링 교수는 과거 BBC와의 인터뷰에서 “빙산이 섬과 충돌해 생태계가 파괴될 경우 회복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사우스조지아섬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경제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행가방에 아이 감금살해’ 40대, 가방 위에서 뛰며 술마셨다

    ‘여행가방에 아이 감금살해’ 40대, 가방 위에서 뛰며 술마셨다

    검찰, 항소심에서 무기징역 구형“살인의 미필적 고의 인정된다”1심 징역 22년…다음달 항소심 선고피고인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검찰이 동거남의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의 살인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16일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 심리로 열린 살인·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죄 피고인 성모(41)씨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피고인을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성씨가 협소한 여행 가방에 7시간 넘는 긴 시간 동안 피해자를 가둔 것도 모자라 최대 160㎏의 무게로 가방 위에서 압박한 점으로 미뤄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방을 테이프로 감아 밀봉하거나 이상 징후를 보이는 피해자를 보고도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도 범행 의도를 뒷받침하는 주요 정황으로 제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가방 위에서 밟고 뛰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다”면서 “피해 아동은 피고인의 말 한마디에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작디작은 가방에 들어간 채 살려달라는 얘기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피해자가 가방 안에서 소변을 봤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피고인에게 하며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점이 있다”며 “피고인 친자녀를 처벌하자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친자녀)에게도 책임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성씨는 지난 6월 1일 정오쯤 천안 자택에서 동거남의 아들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감금했다가, 다시 4시간 가까이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가둬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성씨가 가방 위에 올라가 짓누르거나 안으로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불어 넣고, 가방 속에서 움직임이 잦아든 피해자에 대해 적극적인 구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아이에 대한 동정심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분노만 느껴진다”며 성씨에 대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성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주시는 벌을 달게 받겠다”며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9일에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죄송하다면 끝? 하얀트리·송대익 허위방송 ‘분통’ [이슈픽]

    죄송하다면 끝? 하얀트리·송대익 허위방송 ‘분통’ [이슈픽]

    조회 수를 노리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기획한 유튜버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논란이 되면 문제의 유튜버들은 “죄송하다”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지만 좋지 않은 이슈로 낙인이 찍힌 업체의 피해는 쉽게 복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구독자 7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하얀트리HayanTree’는 대구의 한 무한리필 간장게장집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하얀트리는 리필한 게장에서 밥알이 나와 직원에게 알렸으나 아무런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문제의 밥알은 하얀트리가 처음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을 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뒤늦게 해명에 나선 하얀트리는 11일 해당 간장게장 식당에 다시 방문 했지만 이미 ‘음식 재사용 오명’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하얀트리는 “제 파급력을 생각하지 못하고 영상을 제작해서 올린 것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식당) 사장님은 추가 영상 (촬영)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이었다. 어떠한 정확한 팩트를 갖고 영상을 풀어나가고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제 파급력을 생각하지 못한 무지함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간장게장 무한리필 전문점으로 성실하게 장사를 시작해서 어느 정도 대구의 지역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던 중 너무나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겪게 되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갑자기 맛집 유튜버라며 방문을 해 촬영했고, 그 유튜버는 며칠 뒤 ‘음식을 재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이라는 제목으로 저희 매장 영상을 업로드해 순식간에 조회 수가 100만 뷰에 도달할 정도로 이슈가 돼 버리면서, 그 영상으로 인해 저희 매장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식당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해명하기 위해, 유튜버가 영상을 올리고 난 후 불과 2~3시간도 안 돼서 저희 매장 직원들이 여러 개의 유튜브 계정으로 반복적으로 해당 유튜브 동영상 댓글에 ‘저희 매장은 음식 재사용을 결코 하지 않는다는 것’과 유튜버가 오해를 할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 글을 보냈고, 그 당시 CCTV도 다 보여 드릴 수 있다고 댓글을 수차례 올렸음에도, 저희가 올린 해명 글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게 모두 차단 시켜 버렸다”고 설명했다.수많은 욕설·항의 듣다 결국 영업중단 청원인은 “해당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이 될 때까지 방치시킨 유튜버의 행동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본인의 유튜브 영상을 더 이슈화시키기 위한 생각으로 저희의 해명 댓글들과 옹호 글들을 차단한 것이라면 참으로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그로 인해 저희 매장에는 수많은 욕설, 항의, 조롱 등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의 전화가 빗발쳤고 구글, 다음 등 유명 포털사이트 및 여러 커뮤니티들에서 무차별적으로 악플(악성 리플)들이 난무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결국 영업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유튜버는 해당 영상을 내리고 사과 영상을 업로드하긴 했으나, 해당 유튜버가 재촬영 왔을 당시 저희는 이미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유튜버의 영상으로 인해 저희 매장이 입은 피해에 대한 일체의 언급조차 없었고, 오히려 저희 매장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의 영상이 아니라 유튜버의 이미지 관리 밖에 안되는 본인의 해명 영상이었다”고 했다. 청원인은 “1년여 간의 코로나도 극복하면서 성실하게 운영한 매장을 한 유튜버의 허위 영상 하나로 문을 닫게 된 이 상황이 너무나도 억울하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유튜버의 갑질과 횡포를 법과 제도로 막을 수는 없는지 너무나 답답하고, 자영업자들이 마음 편하게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치킨·피자 빼먹었다고 조작한 유튜버 일상과 먹방, 개그 등을 소재로 활동하는 유튜버 송대익은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대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는 모두 연출된 조작 방송이었다. 송대익은 먹다 만듯한 치킨과 2조각 모자란 피자를 내보이며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했고,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피자나라치킨공주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전국 매장을 확인한 결과 송대익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며 “전국 가맹점의 피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본사는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송대익은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피해를 본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과 점주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지금 이 상황을 회피하고 도망치기보다는 제가 저지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영상을 켰다. 제가 한 실수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고 제가 한 실수를 가슴 깊숙이 새기며,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하며 살아가도록 하겠다”라며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어 “제 어리석은 행동에 실망하셨을 시청자분들과 제 이기적인 행동으로 피해를 보신 브랜드 관계자분들께 정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론은 냉담하다.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기엔 잘못의 크기가 무겁고 사과 영상 역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만큼 논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억울함이 없도록 법적 처벌과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지구를 보다] 남반구 드리운 달 그림자…우주에서 본 개기일식 (영상)

    [지구를 보다] 남반구 드리운 달 그림자…우주에서 본 개기일식 (영상)

    지난 14일(현지시간)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신음하는 사이 남미 일부 국가의 시민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이날 오후 1시 경 칠레와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에서 올해의 유일한 개기일식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민들은 달이 서서히 해를 품는 장엄한 우주쇼를 2분 간에 걸쳐 지켜보는 행운을 누렸다.그렇다면 지구가 아니면 보기 힘든 진귀한 천문현상인 개기일식을 우주에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16일 우주에서 촬영한 개기일식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최신형 기상위성 GOES-16이 3만6000㎞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 우주에서 본 개기일식은 지구의 남반구를 가로지르는 검은 달 그림자로 확인된다. 이날 달 그림자는 적도 태평양에서 대서양 남부 그리고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 지역을 따라 드리웠다. 지난 14일 GOES-16는 칠레시간 기준 오전 3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매 10분마다 총 72장의 사진을 담았으며 영상은 이를 통해 제작된 것이다.한때는 저주와 재앙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현상을 말한다. 이는 궤도 선상에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발생하는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의 각도가 어긋나있어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개기일식을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달과 태양의 희한한 우연의 일치 때문이다. 즉, 태양 지름은 달보다 400배 크지만, 달보다 딱 400배 먼 거리에 있다. 따라서 지구 하늘에서 태양과 달은 똑같은 크기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개기일식이 펼쳐진 바 있으며 내년에는 12월 4일 남극에서만 관측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예정돼 있으나 그나마 평양에서나 온전히 볼 수 있으며 남한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관측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주간 집합금지 명령…영업 멈춘 스크린야구장, 매장 운영 위기 호소

    3주간 집합금지 명령…영업 멈춘 스크린야구장, 매장 운영 위기 호소

    지난 8일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28일까지 총 3주간 학원,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등의 영업이 중단되면서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이 매장 운영 위기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정 업종에만 적용된 집합금지 명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PC방, 영화관, 오락실 등은 거리두기 2.5단계에도 오후 9시까지 제한적인 영업이 가능한 반면, 스크린야구장은 실내라는 이유로 집합금지 명령을 받아 영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련 경영주들이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스트라이크존 가맹점 지역대표들은 “일반 실내체육시설과는 달리 스크린야구장은 66㎡ 이상 크기의 독립된 룸 형태로 평균 6명이 이용하고 있어 정부의 방역 기준인 4㎡당 2인 이내 운영을 충족한다”며 “오픈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기 쉬운 PC방, 영화관, 오락실 등은 제한적 영업이 가능한 상황에서 실내체육시설이 아닌 가상체험 체육시설로 편입된 스크린야구장이 단지 실내라는 이유만으로 일반 실내체육시설과 동일하게 전면 영업 중단 조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서 스크린야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모씨는 “집합금지 명령 기준에 스크린야구장은 해당 사항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한 마음”이라며 “임대료와 직원 월급,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타 업종처럼 오후 9시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뉴딘콘텐츠 관계자는 “스트라이크존 매장 경영주들은 정부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경영주 개인적으로 시간 및 비용을 투자해 소독 및 환기 등까지 매장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면 영업 중지 조치로 매장 운영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장 관리 및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한 경영주들이 더 이상 장기적으로 큰 경제적 손실 및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8년 만에 재발견된 나비…남미 안데스서 신종 동식물 20종 발견

    98년 만에 재발견된 나비…남미 안데스서 신종 동식물 20종 발견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의 안데스산맥을 탐험한 한 환경보호단체의 전문가들이 뱀과 개구리 등 신종 동식물 20종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몇십 년간 발견된 사례가 없어 멸종한 것으로 여겨온 동식물 4종도 다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뉴스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조사를 진행한 지역은 수도 라파스 인근 종고 계곡으로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와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가 남아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비영리 환경보호단체 ‘콘서베이션 인터내셔널’(Conservation International)의 탐험대는 지난 2017년 3월 이 지역에서 14일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발견한 성과를 이날 발표했다. 탐험대를 이끈 트론 라르센 박사는 “이토록 많은 신종을 발견하고 멸종했다고 생각했던 종을 다시 발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이번에 발견된 신종 동물들 가운데 강한 독을 지닌 신종 뱀인 ‘마운틴 페데랑스’(mountain fer-de-lance·산악 큰삼각머리독사)는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있으며 머리 부분의 열감지 구멍으로 먹이를 감지한다. 탐험대에 발견된 뒤로 안데스산맥의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빨간색과 노란색 그리고 녹색의 선명한 색상을 따서 볼리비안 플래그 스네이크(Bolivian flag snake)로 명명된 신종 뱀은 조사 지역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울창한 덤불 속에서 발견됐다.또 몸길이가 1㎝밖에 안 되는 신종 개구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양서류 중 하나로,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난쟁이들을 빗대 릴리퓨션 프로그(lilliputian frog)로 명명됐다.종고 계곡에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 그리고 색상의 난꽃이 만발해 있으며 그중에는 곤충을 불러들여 꽃가루를 퍼뜨리기 위해 일부 곤충과 비슷한 형상을 가진 난초 등 4종이 신종으로 확인됐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 그간 건설 자재로 쓰여 왔거나 관악기를 만드는 데 종종 사용돼 온 대나무 1종이 신종으로 밝혀졌다.게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지금까지 멸종됐다고 여겨온 동식물도 4종이나 다시 확인됐다. 이중 검은 몸에 붉은 눈을 가진 모습 탓에 ‘악마 눈 개구리’(devil-eyed frog)로 불리는 종은 서식지에 수력발전 댐이 건설된 지 20년 만에 다시 발견됐으며, 뱀눈나비의 일종인 사티로스 버터플라이(satyr butterfly)는 썩은 과일을 넣어둔 덫에 포획됐는데 이는 98년 만의 발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론 라르센/콘서베이션 인터내셔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400년 만의 우주쇼…22일 목성-토성 0.1도까지 접근

    [이광식의 천문학+] 400년 만의 우주쇼…22일 목성-토성 0.1도까지 접근

    동지 하루 뒤인 22일, 목성과 토성이 400년 만의 ‘대접근'(Great Conjunction)을 하는 하늘의 이벤트가 일어난다. 목성과 토성이 천구상에서 접근할 때마다 ‘대접근’이라 하는데, 다른 행성들과는 달리 이들 두 천체는 좀체 접근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목성과 토성은 대략 20년마다 접근이 이루어지는데, 12월 22일에 일어나는 접근은 400년 만의 대접근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통 목성과 토성이 대접근을 할 때 대개 두 천체의 거리 각은 1도 남짓이지만, 이번의 대접근은 겨우 0.1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건 두 행성이 거의 딱 붙는 형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2차원적인 천구상에서 그렇다는 거지, 실제 두 행성의 물리적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1AU) 1.5억㎞의 4배인 6억㎞(4AU)나 된다.하늘의 0.1도는 어느 정도 거리일까? 보름달의 크기가 대략 0.5도이니까, 그 5분의 1 정도라 할 수 있다. 이 정도 접근하면 목성과 토성을 육안으로 분해해 보기 어렵다. 큰 천체망원경으로 보면, 고리를 두른 토성과 4대 위성을 거느린 목성이 바짝 붙어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두 천체 사이의 각도를 측정할 때 팔을 쭉 편 채 주먹을 쥐면 주먹 크기가 약 10도 가량 된다. 정확한 대접근 시간은 12월 22일 저녁 6시 33분이다. 그날 일몰이 5시 18분이므로, 해진 뒤 1시간 12분 뒤인 셈이다. 그 무렵이면 하늘이 충분히 어두워 남서쪽 하늘 나즈막히 태양계의 두 거대 행성, 목성과 토성의 대접근이 연출한 장관을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 두 행성이 마지막으로 이보다 더 가깝게 접근했던 것은 400년 전인 1623년 7월 16일로, 불과 5분(1분은 60분의 1도) 각 거리에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60년 뒤인 2080년 3월 16일에 또 다른 6분각 대접근이 있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리틀야구연습장 푹신하게 안전하게… 제2 박민우·최원태 용산서 용 난다

    리틀야구연습장 푹신하게 안전하게… 제2 박민우·최원태 용산서 용 난다

    “우리 아이들이 용산구 안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생겨 너무나 반갑고 기쁩니다.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차순영 용산구 리틀야구단장)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리틀야구연습장과 파크골프연습장 등 실외체육시설이 새로 문을 열었다. 남영역 인근 한강로1가에 있는 민주인권기념관 옆에는 공터로 방치되던 구유지가 있었다. 민주인권기념관을 찾는 시민이나 인근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1296㎡(약 392평) 구유지가 지난해 반환되면서 용산구는 체육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15일 “용산구의 땅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체육시설을 조성하기 쉽지 않다”며 “마침 남영동에 구유지가 있어 체육시설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공공 체육시설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운동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생활체육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틀야구연습장은 가로 30m, 세로 9m 크기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고 둘레에 철제기둥 16개를 설치했다. 바로 옆 미군부대로 공이 넘어가지 않도록 철제기둥과 그물망을 설치하는 데 신경 썼다. 2001년 창단한 용산구 리틀야구단은 전국 대회에서 19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NC다이노스의 박민우, 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 등이 용산구 리틀야구단 출신이다. 그러나 용산구에 전용 연습장이 없어 중구에 있는 장충리틀야구장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 이번에 리틀야구연습장이 개장하면서 용산구 리틀야구단도 전용 연습장을 갖게 됐다. 차 단장은 “이달 기준 리틀야구단원은 20명인데, 용산구에 있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신규 단원을 계속 모집한다”며 “코로나19로 현재 연습은 중단됐지만, 아이들이 새로운 야구장에서 빨리 운동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용산구는 리틀야구연습장과 함께 가로 40m, 세로 9m 길이의 파크골프연습장도 만들었다. 파크골프장에는 인조잔디를 깔았으며, 홀컵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파크골프는 나무채를 이용해 굴리기 위주로 경기를 치르며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야구와 파크골프 장비를 추가로 구매해 리틀야구단과 주민들께 지원하겠다”며 “특히 그동안 연습할 곳이 없었는데도 훌륭한 성적을 거둔 용산구 리틀야구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드라이브·워킹스루 선별검사소 최고” 외국인이 뽑은 서울 코로나 우수정책

    외국인들이 뽑은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우수 정책에 ‘드라이브스루·워킹스루 선별검사소’가 꼽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시 6개 언어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인상 깊은 서울시 코로나 대응 정책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한 결과 ‘드라이브스루·워킹스루 선별검사소’가 14.2%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차량에 탑승해서 운전석 창문을 통해 검사하는 드라이브스루 검사와 공중전화 부스 크기의 방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분리된 채 검사하는 워킹스루 검사는 독창적인 방역 시스템으로 꼽히며 외신에도 다수 소개됐다. 2위는 서울 거주 외국인들에게 코로나19 정보를 8개 국어로 지원하는 ‘외국인 코로나19 지원센터’(11.8%), 3위는 다중이용시설과 확진자 방문시설 방역 뒤 이를 인증하는 방역안심시설 스티커를 부착하는 ‘코로나19 클린존 인증’(10.2%)이 차지했다. 이번 투표는 총 9681명이 참여해 15개 정책 중 선호하는 정책 3개에 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주를 보다] 해를 품은 달…남미서 펼쳐진 ‘개기일식’ 우주쇼

    [우주를 보다] 해를 품은 달…남미서 펼쳐진 ‘개기일식’ 우주쇼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신음하는 사이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환상적인 우주쇼가 펼쳐졌다. 달이 태양의 전부를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난 것. 지난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칠레 아라우카니아 등지와 아르헨티나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개기일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개기일식이 벌어진 것은 이날 오후 1시 경으로 달이 서서히 해를 품으면서 사위는 순식간에 어둠으로 뒤덮였다. 약 2분 간의 장엄한 우주쇼가 펼쳐지자 미리 개기일식을 알고 하늘을 올려다보던 시민들은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한때는 저주와 재앙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현상을 말한다. 이는 궤도 선상에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발생하는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의 각도가 어긋나있어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흥미로운 점은 개기일식이 지구가 아니면 보기 힘든 진귀한 천문현상이라는 점. 개기일식을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달과 태양의 희한한 우연의 일치 때문이다. 즉, 태양 지름은 달보다 400배 크지만, 달보다 딱 400배 먼 거리에 있다. 따라서 지구 하늘에서 태양과 달은 똑같은 크기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개기일식이 펼쳐진 바 있으며 내년에는 12월 4일 남극에서만 관측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예정돼 있으나 그나마 평양에서나 온전히 볼 수 있으며 남한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관측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중대본서 논의 안해…사회적 합의 필요”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중대본서 논의 안해…사회적 합의 필요”

    정부 “3단계 가려면 ‘사회적 응집력’ 있어야현재 3단계 조정은 내부적 검토만 하는 상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 등을 고려할 때 먼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3단계를 통해 효과를 보려면 전 사회적인 응집력이 중요하다”면서 “전체가 준비하고 결집해서 효과를 확실하게 나타내는 조치가 3단계고, 또 오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회적인 합의를 충분히 거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역시 “3단계 격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피해가 크고, 특히 소상공인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격상 기준을 넓게 잡은 것이고 그 필요성과 시기, 방법 등에 대해서는 사회적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면서 “현재 3단계 조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논의하지 않고 내부적 검토만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해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반장은 “이전 2단계를 적용했을 때 효과가 그렇게 크게 나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런 한계가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거리두기는 10~14일 정도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아직은 (평가가) 이른 시기라고 본다. 금주 후반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리두기가 오래되다 보니 국민적 피로감 때문에 함께 동참하는 동력도 같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며 “지난주 이동량의 경우 직전 주에 비해 거의 정체 또는 수도권은 소폭 상승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중환자 병상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일반 환자가 입원하는 병상과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상황에 대해 “어제 기준으로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53.5%이고, 2987명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도 1448명,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542명을 더 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민간병원 강제)동원 같은 다소 극단적인 계획을 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론] 포스트 코로나, 장애인 체육의 전환점/김민창 한국체대 체육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시론] 포스트 코로나, 장애인 체육의 전환점/김민창 한국체대 체육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장애인에게 운동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일상생활에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필수 영역이다. 장애인은 2차 장애의 발생 위험이 있어 비활동으로 인한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같은 만성질환에 노출되는 등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산업정보연구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체육 활동 참여 효과는 경제적으로 1조 7000억원 이상으로 1인당 약 100만원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장애인에게 체육 활동 참여를 통한 건강 증진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장애유형별 특성과 수준, 프로그램 및 시설의 부족, 전문지도자 부족 등으로 장애인은 체육 활동 참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제3차 장애인체육 발전 중장기계획’을 발표하며 장애인의 체육 활동을 장려하고 시설 및 지도자,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장애인의 체육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1월 시작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체육계 또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로 인해 2020 도쿄패럴림픽대회를 비롯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및 각종 종목별 대회 일정이 잠정 연기되는 등 장애인체육계도 유례없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체육계와 장애인체육계에서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따르고 방역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체육 활동 참여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 중에 있으나 매 순간 예측이 어렵게 급변하는 상황들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 12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세가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 전국의 체육시설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의 휴관을 권고했고 국내 체육대회와 프로스포츠 경기를 포함한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장애인체육계에서는 국내의 장애인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전국의 17개 시도장애인체육회, 유형별 체육단체를 중심으로 최근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온라인을 활용해 체육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장애인스포츠강좌, 건강 관련 강좌, 홈트레이닝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홈트레이닝은 잘못된 방법의 학습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이 제기된다. 이에 홈트레이닝 시장에서는 정확한 운동 자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와 사용자 간 양방향 피트니스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개인별 건강상태 및 체육 활동 수준을 측정하고자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TV, PC,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화면을 활용해 개인별 동작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식의 스마트 미러 시스템의 도입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코칭플랫폼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장애인은 장애 유형이 다양하고 장애 정도에 따라 운동능력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장애인이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간단한 동작을 활용해 부상 위험 없이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이 요구된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가정 내에서 원하는 종목 또는 프로그램을 통해 체육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체력을 증진하고 정확한 동작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상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애인 맞춤형 코칭플랫폼 시스템이 먼저 개발돼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사회적 변화는 장기적이고 총체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온택트(On-tact) 환경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에 최신 기술의 적용 및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체육계에서도 온택트 시대를 맞아 가정 내에서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활동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인택트(In-tact) 체육 활동(가정에서 참여하는 체육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장애인체육 환경에 새로운 수요와 공급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장애인체육이 코로나 이전 시대를 넘어 지금의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돋움해 다가올 코로나 이후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맞이함으로써 장애인체육 활동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염원해 본다.
  • 네티즌은 어떻게 ‘사용자’가 되었나

    네티즌은 어떻게 ‘사용자’가 되었나

    지난주 미국 연방정부와 48개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세기의 반독점 소송’이 시작됐다. 지난 100년 동안 미국에서는 유명한 반독점 소송들이 있었다. 스탠더드 오일(1911), IBM(1969), AT&T(1989),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2001)를 둘러싼 반독점 소송은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막강한 힘을 가질 때마다 등장해서 미국 산업계의 질서를 새롭게 규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해서 바이든 행정부가 끌고 나가게 될 이번 반독점 소송은 인터넷 기업들의 시장독점 여부를 규정하는 중요한 판결을 끌어내게 된다. 하지만 이번 반독점 소송은 과거의 소송들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하고 있다. 우선 소송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 하나가 아니다. 소송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시작했지만 아마존, 구글, 애플에 대한 조사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이들도 연달아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가령 스탠더드 오일처럼) 거대한 하나의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는 말 그대로 ‘독점’의 모습이 분명했고, 미국 정부의 표적도 분명했다. 반면 이번에 소송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독점의 혐의가 있기는 해도 인터넷 사업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한 목표를 향해 수렴하면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구글은 검색엔진으로 각각 독보적인 존재이지만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경쟁하고 있고 구글과 애플, 아마존은 사물인터넷(IoT)과 단말기, 콘텐츠 플랫폼을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독점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현재 미국의 테크산업이 사실상 다섯 개의 거대기업에 의한 ‘오두제’(五頭制·펜토폴리) 아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섯을 의미하는 펜타(penta-)와 독점(monopoly)의 합성어인 펜토폴리(pentopoly)는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실상 나눠 가진 실리콘밸리의 현재 모습을 잘 설명해 주는 표현이다.●그 많던 네티즌은 어디 갔을까 현재 서구 혹은 영어권 검색의 절대 강자인 구글이 등장하기 전까지 검색시장의 선두는 야후였다. 야후가 워낙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자신들이 개발한 뛰어난 검색 알고리듬으로 사업하는 대신 야후에 팔 생각이었다. 그 계획이 무산되는 바람에 지금의 구글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현재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모조리 사들여 경쟁의 싹을 꺾는다는 비판은 일리 있는 주장이다. 그런데 19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도 기억 못 하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야후는 원래 ‘검색’으로 시작한 회사가 아니라는 거다. 1994년에 탄생한 야후의 원래 이름은 ‘제리와 데이비드의 월드와이드웹 가이드’였고, 이름처럼 창업자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만든 인터넷 디렉토리, 즉 마치 전화번호부처럼 전 세계의 웹사이트를 분류해 놓은 서비스였다. 물론 전 세계의 웹사이트가 한 줌밖에 되지 않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1990년대의 인터넷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새롭게 등장한 가상세계에 사람들은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스스로를 ‘네티즌’(netizen)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시민(citizen)을 합쳐 만든 네티즌은 지금은 촌스러워서 아무도 쓰지 않는 표현이 됐지만 돌이켜 보면 당시의 인터넷이 어떤 곳이었는지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단어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인터넷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했고 전 세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넓은 광장 혹은 미지의 세계로 찾아갈 수 있는 열린 바다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을 ‘항해한다’는 표현은 단순한 광고문구가 아니었다. 네티즌들은 그만큼 자부심이 강했다. 그들은 단순히 웹사이트를 찾아다니기만 한 것도 아니다. 서점에서 책을 사서 HTML을 공부해서 다소 유치해도 정성껏 꾸민 자신만의 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다. “웹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면 당연히 비즈니스를 떠올리고,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된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세상이었다. ●쏟아지는 정보에서 기회를 본 기업들 아이러니하게도 1990년대의 인터넷 세상이 끝나게 된 계기는 인터넷에 점점 더 많은 네티즌들이 모이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현실이다. 인터넷 주소를 정리하는 디렉토리의 개념으로 출발한 야후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필요한 내용을 제대로 찾아내거나 정리해 주지 못했고, 이 문제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본 구글에 검색의 왕좌를 빼앗겼다. 구글만이 아니다. 요즘 ‘플랫폼(platform) 기업’이라고 불리는 많은 회사는 결국 무한대에 가까운 데이터를 분류해서 개별 사용자가 원하는 하나의 정보, 하나의 조합을 전달해 주는 큐레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정보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이들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느냐에 있다. 옛날 사람들이 전화번호부를 돈 주고 사지 않았던 것처럼 21세기 사람들도 검색은 공짜라고 믿기 때문에 돈을 낼 의향이 없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먹고사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준 방법이 네티즌을 ‘사용자’(user)로 바꾼 것이다. “인터넷을 한다”는 말이 과거에는 웹(Web)을 돌아다닌다는 의미였지만 이제는 어느덧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쿠팡이나 당근마켓·아마존 같은 곳에서 물건을 사고, 페이스북에서 다른 사람이 올린 포스트를 읽는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즉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의미가 된 것이다. 네티즌이 온라인의 주체적인 시민이었다면, 사용자는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동적 존재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사용자’가 구매자 혹은 고객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걸 많은 사람이 눈치채지 못한다. 고객은 ‘갑’의 입장에 있지만 사용자는 그렇지 않다. 많은 인터넷 서비스들이 공짜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걸 이용하기 위해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동의’(EULA)라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우리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때 읽지 않고 동의버튼을 누르는 길고 긴 텍스트가 그거다. 물건을 사는 사람은 그런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받지 않는다. ●날로 커지는 기업의 힘 게다가 동의서는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갱신되고 우리는 그때마다 다시 동의를 해야 하지만, 개별 사용자는 동의서의 조건을 바꿔 달라고 협상할 힘이 없다. 무조건 동의하고 사용하거나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거다. “그럼 사용하지 않고 살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무의미하다. 거대한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플랫폼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살겠다는 건 화폐제도에 동의하지 않으니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겠다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동의서를 받은 기업들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된다.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해서 광고수익을 내는 데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유의 개념도 바꿔 버린다. 애플의 생태계에서 구매한 곡은 애플 제품을 떠나서는 들을 수 없고, 돈을 주고 산 전자책도 기업이 서비스를 중단하면 함께 사라져 버린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정이 순식간에 정지 혹은 삭제당할 수 있지만, 그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법원이 아닌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기업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시민이라면 가져야 할 권리가 사용자들에게는 없다. 그리고 기업들의 힘은 날로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자신들의 장터에 입점한 상인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빼앗아 자체상품을 만들어 팔고, 애플은 제품을 수리하려면 반드시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다른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있다. 이렇게 고객을 사용자로 만들어 버리는 문화는 이제 디지털 테크기업들을 넘어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심지어 트랙터 회사도 정식으로 구매한 고객이 직접 수리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이윤의 극대화가 탐욕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세상에서 과거의 네티즌 문화를 회상하는 것은 단순한 향수병이 아니다. 기업이 장악한 가상공간에서 시민의 권리를 잃고 힘없는 사용자로 전락해 버린 사람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 현실을 확인하는 것이고, 인터넷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려는 움직임이다. 인터넷 기업이 있기 전에 인터넷이 존재했음을, 그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유로웠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문화재제자리찾기, 의정부 녹양동 ‘아랫선돌’ 도난 신고

    문화재제자리찾기, 의정부 녹양동 ‘아랫선돌’ 도난 신고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최근 도난이 확인된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 ‘아랫선돌’의 GPS(인공위성을 활용한 위치 확인 시스템) 좌표를 확인하고, 문화재청에 ‘도난 문화재’로 신고 했다고 14일 밝혔다. 녹양동 ‘아랫선돌’은 지난 2007년 경기도박물관이 발행한 ‘경기도 고인돌’과 ‘의정부 시사’에 기재된 청동기시대 유물로 알려졌다. 형태는 삼각형에 가까우며 크기는 ‘가로 90, 높이 180cm’이다. 녹양동 안동장씨 묘역 근처, 선돌가든 앞마당에 위치해 있다고 쓰여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관계자는 “경기문화유적지도 3권(2001)에는 녹양동 아랫선돌의 GPS 좌표가 ‘37도 45분 29초/ 127도 01분 03초’로 기록돼 있다”며 “아랫선돌의 사진과 위치가 특정되었으므로 문화재청의 수사로 도난된 선돌을 꼭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서 포착된 섬 충돌 위기 ‘초거대 빙산’…펭귄 떼죽음? (영상)

    [지구를 보다] 우주서 포착된 섬 충돌 위기 ‘초거대 빙산’…펭귄 떼죽음? (영상)

    우리나라 제주도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지닌 세계 최대 빙산의 현재와 과거 모습이 위성에 담겼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지구관측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이 촬영한 세계 최대 빙산 A-68A의 레이더 영상을 공개했다. 면적이 약 4200㎢에 달하는 A-68A는 지금으로부터 3년 여 전인 지난 2017년 7월 12일 남극의 라르센C 빙붕에서 떨어져나왔다. 당초 A-68로 명명된 이 빙산의 움직임에 전문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그 위치와 상태를 센티넬-1을 통해 추적해왔다. ESA에 따르면 A-68은 분리 후 2년 간은 크기의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이후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치 새끼를 출산하듯 덩어리가 갈라지며 두개가 됐고 지난 4월에는 또하나 큰 덩어리가 생겼다. 이에 명칭도 A-68에서 각각 A-68A, A-68B, A-68C로 명명됐다.이렇게 남대서양 사우스오크니제도의 공해상까지 흘러가던 A-68A는 최근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연안에서 불과 120㎞ 떨어진 곳까지 접근하면서 곧 섬과 충돌하거나 앞바다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거대한 빙산과 섬의 충돌이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사우스조지아섬에는 수많은 펭귄과 물개들이 사는 야생동물의 낙원이지만 거대한 빙산이 바닷길을 막으면 동물들은 사냥할 때마다 먼길을 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동물들은 에너지가 고갈돼 죽음을 맞이할 수 있고, 성체가 사냥해 온 먹잇감만 기다리는 새끼들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빙산과 섬이 충돌한다면 섬의 생태계 전체가 파괴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영국 남극연구소의 게레인트 타를링 교수는 과거 BBC와의 인터뷰에서 “빙산이 섬과 충돌해 생태계가 파괴될 경우 회복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사우스조지아섬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경제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번에 ESA가 공개한 영상은 A-68의 분리부터 현재까지의 이동 모습을 기록한 것으로 빙산의 크기가 워낙 커서 비행기의 항공사진으로는 전체 모습이 담기지 않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키테넌트의 최종본,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키테넌트의 최종본,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2022년 4월 준공이 예정되어 있는 초대형 스포츠파크몰 동탄그란비아스타가 현재 상가시설을 분양 중에 있어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탄그란비아스타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몰로써 스포츠 시설과 상업시설을 비롯한 힐링시설과 엔터텐인먼트, 각종 근린시설들을 혼합한 스포츠파크몰이다. 그란비아스타가 들어설 자리는 동탄역의 역세권에 있으며, 수서 SRT 수서고속철도와 동탄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를 통해 유입되는 유동적인 배후수요가 400만에 달한다. 초대형 스포츠파크몰이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동탄그란비아스타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업시설이자, 경기 남부 전 지역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관련 상업 몰이다. 상업시설과 체육시설의 평수를 모두 합하면 약 2만 8천평으로 이전까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던 화성하피랜드의 1만 2천 평의 두 배를 훌쩍 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50미터 수영장, 실내서핑장, 스크린 골프장, 대형 볼링장, 패밀리 엔터테인먼트파크 잭슨나인즈 등, 동탄그란비아스타는 동탄2신도시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놓치지 않고 끌어 모을 집객력 높은 키테넌트들의 입점을 확정하고 있으며, 샤워효과와 분수효과를 철저하게 고려한 전략적 MD 구성으로 상가시설들의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그란비아스타의 건물은 총 8층 높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는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4층부터 지하 3층까지는 지하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그란비아스타의 지하추자장은 약 899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타 상업시설에 비해 월등한 크기로 설계되어 공사가 진행중이며, 이러한 쾌적한 주차공간은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연장시켜 상가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순녀의 문화발견] 노아의 방주와 BTS

    [이순녀의 문화발견] 노아의 방주와 BTS

    제목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명성에 어떻게든 얹혀 가려는 낚시성 글로 읽히지 않을까해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에 기대려는 의도도 명백하고,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노아의 방주와 방탄소년단을 연결한 데도 분명한 이유가 있다. 충남 공주시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꼭대기에 배 한 척이 있다. 땅에 비스듬히 처박혀 일부분만 하늘 높이 솟아 있다. 대홍수에 대비해 만들었던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본뜬 배는 지난달 30일 막 내린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총감독 임수미) 참가작 중 가장 주목받았던 설치 작품으로, 행사가 끝난 뒤에도 상설 전시 중이다. 설치미술가인 이경호 작가가 지난여름 목공 전문가인 장태산·조상철, 디자이너 엘라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UStudio´를 결성해 71일간 만들었다. 땅 위로 드러난 크기만 높이 11.6m, 길이 11m, 폭 6m의 현대판 방주는 어쩌다 산 정상에서 좌초한 걸까. 사연이 궁금해 지난 9일 이 작가와 함께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을 찾았다. 작품 앞 안내판에는 ‘노아의 방주- 오래된 미래, 서기 2200년 어느 날’이란 제목이 적혀 있다. 이 작가는 “인류가 기후위기에 잘 대처하지 못해 2150년 지구의 평균 온도가 6도까지 치솟아 해수면이 70m로 상승한 상황에서 방주가 만들어지고, 그로부터 50년 후에 이곳에서 발견된다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배 안에 들어가면 기도실 혹은 명상실 같은 공간이 나온다. 천장과 양쪽 벽에 난 창문 사이로 은은한 빛이 스미는 가운데 두 대의 모니터에서 동영상이 상영된다. 물에 완전히 잠기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뉴욕 자유의 여신상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미디어아트 ‘데드라인 1.5’와 작품 제작 과정을 기록한 영상이다. ‘데드라인 1.5도’는 2015년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억제하고, 가급적 1.5도를 넘지 않도록 각국이 노력하자고 한 약속을 의미한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좌초된 방주 안에서 마주하는 기후위기의 실상은 평소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이 작가는 “2도만 올라도 해수면 상승으로 전 세계에서 수십억명의 난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인류 문명이 파괴될 위기에 놓이는데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2100년까지 3.7도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인류가 끓는 냄비 안 개구리 처지라는 걸 아직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1987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2000년까지 파리에서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조형예술 등 다양한 활동을 했던 그가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09년 어느 날 꾼 꿈 때문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 거꾸로 뒤집힌 빙산이 놓여 있고, 그 안에서 동식물이 자라는 기이한 꿈이었다. 그 직후 생태 사상가 토머스 베리를 연구하는 ‘지구와 사람’ 모임과 인연이 닿으면서 생태와 환경, 기후변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2015년 부산바다미술제, 2016년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빙산을 형상화한 작품을 발표했고, 플라스틱의 환경 오염에 경종을 울리는 ‘검은 봉지’ 시리즈 작업을 10여 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 작가는 “만약 독신이었다면 나도 남들처럼 기후위기에 별 관심이 없었을지 모른다”며 “중학생인 아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하다”고 했다. 5년 전부터 전기차를 타면서 탄소배출 감소를 실천하는 이유다. 그런 그가 요즘 기회 있을 때마다 방탄소년단을 향해 간절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전 세계에 수많은 아미 팬이 있는 방탄소년단이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를 탑시다’는 메시지를 전파한다면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란 주장이다. 미술계에서도 데미안 허스트, 아이웨이웨이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학자나 전문가의 책, 강연 보다 기후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실천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인류가 한마음으로 생각을 바꾸는 건 기적 같은 일이지만, 그걸 해내야만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듣고 있나요, BTS. coral@seoul.co.kr
  • 일본 품종 밀어낸 국산 ‘미니 사과’, 교배종으로 ‘토종벌 에이즈’ 차단

    일본 품종 밀어낸 국산 ‘미니 사과’, 교배종으로 ‘토종벌 에이즈’ 차단

    1인 가구가 대세인 시대를 맞아 ‘국민 과일’ 사과는 몸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배달시키기 쉽고, 저장 공간이 적고, 음식물 쓰레기(껍질)가 나오지 않는 미니 사과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미니 사과는 ‘알프스오토메’라는 일본 품종이 유일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루비에스’가 알프스오토메를 밀어내고 국산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탁구공 크기의 루비에스는 알프스오토메(7일)보다 7배 이상 긴 50일간 보관이 가능한 데다 당도를 비롯해 맛도 좋아 농가와 소비자 모두 선호도가 높다. 농업이 과학과 결합하면 우리 삶을 한층 풍성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마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에 성공한 기술 7개가 포함됐다. 권순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과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루비에스 등도 우수한 사과 품종 개발과 보급 성과를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토종벌은 2010년 이후 ‘토종벌 에이즈’라고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70% 이상 폐사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최용수 국립농업과학원 꿀벌육종연구실장과 연구진은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을 지닌 교배종을 개발했고, 전국에 확대 보급하고 있다. 최혜선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와 연구진은 장 건강에 도움되는 우리 쌀 유산 발효물을 개발했다. ‘우리 쌀 요구르트’인 셈이다. 이 발효물은 우유 유산 발효물에 비해 항산화 효과는 37배, 항염증 효과는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해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여름 혹독한 수해를 입었다. 시군구 단위로 기상재해 위험과 대응 조치를 알려주긴 하지만 포괄적일 뿐 구체적이지 못하다. 이에 심교문 농업과학원 연구관 등은 ‘농장 단위의 작물별 맞춤형 기상·재해 예측 조기경보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온과 강우량 등 10가지 기상요소와 가뭄, 서리해 등 15가지 기상재해를 농장 단위(30~270m 구획)로 제공한다. 작물 생육단계별 맞춤형 대책도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달한다. 부산시 기장의 오골계는 천연기념물 제135호로 지정됐지만 1981년 질병으로 절멸하고 말았다.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이런 일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우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등은 가축의 절멸을 막기 위해 정자와 수정란 동결 보존 기술을 개발했다. 문화재청, 제주축산진흥원과 함께 천연기념물 축양동물 모든 계통(5축종 7품종)의 동결 정액을 생산해 총 1162점을 보존했다. 김민영 농업과학원 연구사와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스마트 관개 시스템’을 개발했다. 농작물은 수분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기공이 닫히게 되고 잎의 온도가 올라간다. 작물의 이런 생체반응을 통해 수분이 필요한 시점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관개하는 시스템이다. 닭은 땀샘이 없고 몸이 깃털로 덮여 있어 고온에 취약하다. 박종은 축산과학원 연구사 등은 닭의 고온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2편의 국제 논문과 2건의 특허를 발표했다. 이 연구 성과는 닭의 고온 적응성을 향상시키고 폐사를 줄여 닭고기와 달걀 등의 안정적인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바이오·제약 단신]

    [바이오·제약 단신]

    유유제약, 어린이 건강식품 3종 유유제약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 ‘하이’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액상형 스틱포 제품인 ‘하이튼튼 멀티비타민’은 비타민A·B1·B2·B6·D·E·K, 나이아신, 비오틴, 판토텐산, 엽산 등을 원료로 만들었다. 아미노산과 소화효소도 함유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엘더베리맛으로 6세 미만은 1일 1포, 6세 이상은 1일 2포다.대웅제약, 코에 뿌리는 비염치료제 대웅제약이 코 안에 뿌리는 비염치료제 ‘코메키나 나잘스프레이 0.1%’를 출시했다. 주성분인 자일로메타졸린염산염은 코 점막에 직접 작용해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7세 이상의 소아 또는 성인 기준 1일 1~3회, 1회 1번 사용한다.한미헬스케어 ‘비타민C3000’ 한미헬스케어가 새콤달콤 ‘비타민C 3000’ 구미젤리를 출시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를 한 팩에 3000㎎(1구미당 150㎎이상) 담아 어디서든 맛있고 간편하게 1일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전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JW중외제약, 상처치료제 2종 JW중외제약은 밴드형 상처치료제 ‘하이맘 폼’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폴리우레탄 필름으로 만들어 밀착력과 방수력을 강화했으며, 중형·소형으로 구성돼 상처 부위의 크기에 따라 골라서 쓸 수 있다. 실리콘 겔 시트 점착제가 코팅돼 있어 밴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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