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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15개 만한 크기…태양에 생성된 ‘거대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 15개 만한 크기…태양에 생성된 ‘거대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미국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거대한 흑점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15개 크기와 맞먹는 크기의 거대한 태양 흑점 AR3664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이 영상은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촬영한 것으로 AR3664는 태양의 중간 아래 쯤에 자리잡고 있다. 서서히 힘을 과시하고 있는 AR3664는 약 20만㎞에 걸쳐 뻗어있으며 현 태양주기에서 가장 활동적인 흑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이하 미 현지시간) AR3664는 강력한 태양플레어를 방출했는데, 그정도가 ‘X3.9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의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이처럼 흑점이 주요 관측 대상이 되는 이유는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곧 흑점수가 많으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흑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태양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에 의해 다량의 물질이 우주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것을 뜻한다. 태양플레어는 그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M급은 C급보다 10배 강하며 마찬가지로 X급은 M급보다 10배 강하다. X급 플레어의 강도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M이나 X등급의 폭발이다. 결과적으로 AR3664는 가장 강력한 X등급의 태양플레어를 방출한 셈이다.앞서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10일 저녁을 기해 심각한 등급(G4)의 지자기(Geomagnetic) 폭풍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자기 폭풍은 강력한 태양플레어로 인해 일어난다. 지자기 폭풍 등급은 G1부터 G5까지 5단계로 분류되는데, 이번에 발령된 G4는 두 번째로 강력한 등급이다. G4 등급의 지자기 폭풍은 지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데, 대표적으로 고주파 무선 전파가 교란되고 위성 내비게이션이 저하될 수 있다. NOAA는 “지자기 폭풍으로 인해 지구 근궤도와 지구 표면의 인프라에 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 통신, 전력망, 내비게이션, 라디오, 위성 운영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흑점이 커지고 많아지는 것은 태양 활동의 이상 현상은 아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로 들어왔으며 2025년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 용인 방직공장서 화재…3시간여 만에 진화

    10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의 한 방직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 14분 만인 오후 9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연면적 450㎡ 크기의 공장 1개 동과 인근 컨테이너 1개 동이 모두 타고 연사기 9대 등 섬유 제조 설비가 소실됐다. 화재가 날 당시 공장 내부엔 관계자 3명이 있었으나 모두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33대와 인력 11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영상)‘텔레파시’로 게임하는 남성 근황 공개…“뇌 열어서 칩 제거할 뻔, 문제 있었다” [핫이슈]

    (영상)‘텔레파시’로 게임하는 남성 근황 공개…“뇌 열어서 칩 제거할 뻔, 문제 있었다” [핫이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기업인 뉴럴링크를 통해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환자인 놀랜 아르보우(29)는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로봇을 통해 뇌에 동전만한 크기의 ‘뇌 임플란트’(N1)을 이식받았다. 뇌 임플란트 칩은 신체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다. 해당 임플란트에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칩과 배터리, 통신 장치 등이 있으며,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로 연결돼 있다. 미세한 실 형태로 이어진 전극 채널을 통해 신경세포(뉴런)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BCI 장치의 이름을 ‘텔레파시’로 명명한 바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르보우는 이식 수술을 받은 뒤 몇 주간 실 여러 개가 뇌에서 빠져나오면서 연결되는 유효 전극의 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겪었다. 신호를 주고받은 유효 전극의 수가 줄어들면서 환자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 등을 제어하는 능력의 속도 및 정확성을 측정하는 초당비트(BPS) 수도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뉴럴링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신경세포(뉴런)에 보다 민감하도록 알고리즘을 수정했다. 또 해당 신호를 (마우스) 커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면서 “이를 통해 BPS가 다시 빨라졌고 현재는 환자의 초기 수행 능력을 능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뇌에서 실 여러 개가 빠져나오고 이로 인해 BPS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한 전문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 문제는 수술 후 두개골 안에 공기가 들어간 탓에 생긴 것일 수 있으나, 환자의 안전에 위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뉴럴링크 측은 현재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첫 실험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한때 뉴럴링크 내부에서는 환자의 뇌에 심은 칩을 다시 빼내는 방안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에릭 로이타르트 워싱턴대학 의대 교수도 블룸버그 통신에 “실이 뇌 조직의 표면이 아닌 두개골 내부에 있는 장치와 연결되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갑자기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럴링크 칩의 오작동이 FDA의 추가 실험 승인 절차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럴링크, 1호 환자가 슈퍼마리오 게임 하는 모습 공개 뉴럴링크는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재 작업은 커서 제어 성능을 비장애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텍스트 입력을 포함해 여러 기능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뉴럴링크는 ‘1호 환자’인 아르보우가 커서를 빠르게 조작해 체스를 두거나, 슈퍼마리오 게임 등을 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르보우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뉴럴링크 칩을 이용해 원하는 대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습을 직접 업로드하기도 했다. 인간의 뇌 대상으로 하는 뉴럴링크 임상시험, 여전히 윤리적 논란 뉴럴링크 칩 이식 환자가 생각만으로 커서를 움직이고 게임을 하는 모습은 그간 머스크의 ‘자랑’이 그저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지만, 여전히 윤리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뉴럴링크를 퇴사한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뇌에 전극이 통과할 때마다 뇌 세포에 어느 정도 손상이 간다”면서 “만약 목표가 사지 마비 환자를 돕는 것이라면 이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미국 인터넷매체 복스는 전직 뉴럴링크 직원들의 증언을 인용해 “뉴럴링크는 초창기 동맥을 통해 뇌에 장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았음에도 2019년 이 방법을 폐기하고 뇌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뉴럴링크가 실험 과정에서 동물을 동원한 사실도 꾸준히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12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뉴럴링크의 실험으로 죽은 양과 돼지, 원숭이 등 동물은 총 15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주장이 나온 뒤 미 농무부는 뉴럴링크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기도 했다.
  • [데스크 시각] 부산은 왜?

    [데스크 시각] 부산은 왜?

    서울신문을 비롯해 많은 조간신문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4월 11일자 지면에 육각형 벌집을 이어 붙여 전국 지도를 그린 카토그램을 크게 실었다. 카토그램은 면적 기준으로 제작된 기존 지도의 공간을 왜곡해 인구 등 특정 데이터를 강조하는 그래픽이다. 선거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5400㎢)과 그보다 900배 좁은 서울 동대문을(6.01㎢)을 똑같은 크기로 표시하는 식이다. 여야가 획득한 의석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카토그램의 목적이나 여당 참패, 야당 압승이라는 선거 결과보다 수도권의 무한 팽창이 오히려 도드라졌다. 이를테면 경기도 ‘오산 벌집’이 실제 지도로 치면 경북 상주까지 밀고 내려왔으며, ‘남양주 갑을병 벌집’은 실제 지도상의 강릉·동해·삼척에 자리 잡았다. 경기도 벌집들에 밀린 충남 ‘서천·보령 벌집’은 전남 영광·함평 언저리에 놓여 있었다. 수도권(특히 경기도)의 팽창 다음으로 눈길이 가는 것은 ‘부산 벌집들’의 색깔이었다. 18개 가운데 1개만 파란색(더불어민주당)이고 17개가 붉은색(국민의힘)이었다. “부산이 개헌과 탄핵의 저지선(101석)을 지켜 냈다”는 보수 진영의 안도는 카토그램을 보면 더욱 실감 난다. 부산은 왜 국민의힘을 선택했을까? 여러 분석이 나왔지만, 절박함과 고령화를 우선 꼽고 싶다. 부산 유권자만 갑자기 보수화됐을 리 없고, 부산이 선봉에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을 결사보위할 이유도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119대29.’ 부산엔 치욕의 숫자다. 지난해 11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119표, 부산은 29표를 얻었다. 사과에 인색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둘러 부산 시민에게 공식 사과할 정도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엑스포 성공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던 가덕도 신공항, 신항, 글로벌 금융도시 등 부산의 그랜드 플랜이 일거에 휘청거렸다. 절박한 부산 시민들은 총선에서 어느 당이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에 진심인지를 먼저 살폈다. 지도부가 수도권 일색인 민주당은 미지근했고, ‘낙동강 전선’ 사수가 급했던 국민의힘은 뜨거웠다. 민주당 선거상황실장이었던 김민석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에 있는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가는 걸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유권자들에게는 정권 심판보다 산업은행 이전이 더 절실했다. ‘노인과 바다.’ 부산에는 이제 노인과 바다만 남았다는 한탄이다. 2014년 352만명이던 부산 인구는 올해 2월 329만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에 청년(19~34세) 10만명이 부산을 빠져나갔다. 만 65세 이상 인구는 74만명으로 전체의 22.5%를 차지한다. 전국 7대 대도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부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44.8%에 이르는 점으로 볼 때 “부산에서도 60세 이상만 우리 당을 찍었다”는 국민의힘 서지영 당선자(부산 동래)의 말은 진실일 수 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낙동강 전선’을 방어한 부산을 지켜 줄까? 글쎄다. 패배의 원인과 생존의 활로를 오직 수도권에서 찾아야 하는 국민의힘이 부산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보인다. 1석의 예외도 없이 민주당만 택한 호남의 미래는 부산보다 밝을까? 부산 시민들은 지난 5일 프로농구 KCC의 챔프전 우승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3년 전 부산을 버리고 수원으로 떠난 kt를 압도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KCC는 전주 시민들이 22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구단이다. KCC는 지난해 변변한 체육관 하나 새로 짓지 못하는 가난한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갔다. KCC의 우승을 바라보는 전주 시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부산보다 더 심각한 소멸 위기에 몰렸으면서도 표심 분석의 대상조차 되지 못한 호남 유권자들의 헛헛함과 비슷하지 않을까?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금천 시흥계곡에 서남권 대표 생태공원 열린다

    금천 시흥계곡에 서남권 대표 생태공원 열린다

    서울 금천구는 시흥계곡에 축구장 2.7배(약 1만 8500㎥) 규모의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곳곳에 100개의 매력정원을 만든다고 8일 밝혔다. ‘오미생태공원’에서 ‘오미(五美)’는 숲향기, 꽃향기, 흙향기, 사람향기, 물향기 등 5개의 향기를 통해 정원의 매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붙여진 이름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호암산과 안양천을 제외하면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생활권 공원면적도 서울시 평균보다 적어 자연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상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시흥계곡 오미생태공원 조성사업’ 사업비 39억원 중 16억원은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련했다. 공모에 참여한 서울시 19개 자치구의 후보 사업 중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종 3개 사업에 선정돼 공원 조성비를 지원받았다. 지난해 10월에 착공해 12월에 북쪽 부지 7000㎡가 조성 완료됐다. 현재 남쪽 부지 1만 1500㎡는 산책로, 쉼터, 주말농장 부지 등 큰 골격은 완성된 상태이고 올해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2층 규모 건축물인 시흥계곡 자연치유센터, 두 개의 계류가 합쳐지는 물어귀 쉼터, 연장 100m 규모의 황토 맨발 걷기길, 비너스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정원, 체력단련장, 반려식물 치유정원과 도시농업체험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곳곳에 공터로 남아있는 땅에는 2026년까지 공모사업을 통해 100개의 서로 다른 매력을 담은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구는 지난 3일 정원사와 지역주민 등 40명과 함께 시흥계곡 오미생태공원 조성 공사장 안에 40평 규모의 시범정원을 조성했다. 구는 조성한 시범정원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오미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서울둘레길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보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곳곳에 참여정원을 만들어 정원도시 서울의 품격을 고양시키는 금천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모기향에 침낭까지”…지하 주차장에 텐트 친 민폐 주민

    “모기향에 침낭까지”…지하 주차장에 텐트 친 민폐 주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모기향까지 피운 사람이 있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다 살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 친 건 첨 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 보러 내려갔는데 이게 웬걸? 큰 텐트가 쳐져 있었는데 압도적 크기에 순간 내가 뭘 잘못 봤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크기도 크기거니와 안에 침낭도 있었고 모기향 피운 흔적까지 있었다. 텐트 주위에서 모기향 냄새가 엄청 많이 났다. 주차 공간 2칸이나 차지하고 대체 뭐냐?”고 했다. 게시글과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문제의 대형 텐트가 지하 주차장의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파트 내 공용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적은 여러 차례 있다. 2022년 7월에도 한 입주민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에 따르면 아파트 공용공간은 구분소유자 전원의 공유에 속하기 때문에, 한 입주자가 정당한 권리 없이 공용공간을 무단으로 점유·사용했다면 다른 입주자 권리를 침해하면서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위법으로 간주한다.
  • [지방튼튼 나라튼튼] ‘청개구리’ 정책 펴는 경기… 지방자치 위한 참된 경쟁

    [지방튼튼 나라튼튼] ‘청개구리’ 정책 펴는 경기… 지방자치 위한 참된 경쟁

    경기도는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도청사에 들어오는 배달음식 포장 용기를 다회용기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수원 광교 경기도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배달음식을 주문할 경우에는 다회용기 포장을 요청해야 하고 식사 후 청사 내에 설치된 수거함에 용기를 반납하고 앱을 통해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앞서 2022년 12월 경기도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한 후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금지, 도내 31개 시군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 공동선언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용으로 청사 내 일회용기는 사실상 퇴출 운명을 맞이했다. 경기도의 이런 결정은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정부 결정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올해 경기도에는 이렇게 정부 정책과 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정책이 몇 개 더 있다. 먼저 정부가 지난해 대비 58.8%나 경기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하자 지역화폐 발행에 필요한 도시군비를 지난해 1745억원에서 2213억원으로 28.3% 늘렸다. 중앙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놓인 도내 R&D기업을 위해서는 82억 5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62억원에서 지원 규모를 33% 늘렸다. 또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1267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조성해 태양광발전소 저금리 융자,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이자 차액 보전 등을 추진한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금융 지원을 980억원 축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도가 이처럼 정부는 안 하거나 예산을 줄인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후 위기 대응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어떠한가. 서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R&D 지원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 줄탁동기(啄同機).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새끼와 어미닭 같은 사이라고 생각한다. 중앙정부가 미처 하지 못했던 것, 때로는 중앙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지방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보여 주면서 서로 한국의 발전을 향해 가는 것이 필요한 시대다. 과거처럼 상하 관계가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쟁하는 관계, 그것이 참된 지방분권이자 자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 “주차장 2칸 차지한 대형 텐트…모기향도 피웠네요”

    “주차장 2칸 차지한 대형 텐트…모기향도 피웠네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형 텐트가 설치됐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카페 등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 친 걸 보게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보러 내려갔는데 두 눈을 의심했다”며 운을 뗐다.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차장 주차칸에 초록색 대형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텐트의 크기가 커 주차칸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A씨는 “주차장에 큰 텐트가 쳐져 있었는데 압도적인 크기에 순간 내가 잘못 봤나 싶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텐트 안에 침낭도 있었고 모기향을 피운 흔적도 있었다. 텐트 주위에서 모기향 냄새가 진동했다”며 “두 칸이나 차지하고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주차장 내부에 텐트를 설치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가 설치됐다는 목격담이 공개돼 비판받았다. 사진 속 텐트는 주차 라인을 조금 넘은 채 설치된 상태였다. 앞쪽 지퍼는 잠그지 않은 채 통풍이 되도록 열어 둔 상태였다. 당시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주차하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살다 살다 지하주차장에서 텐트를 볼 줄 몰랐다”며 “(텐트는) 집에서 말려라. 왜 민폐를 끼치냐.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한편 소방기본법 제12조(화재의 예방조치)를 보면,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은 화재의 예방상 위험하다고 인정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나 소화(消火) 활동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물건의 소유자·관리자 또는 점유자에게 철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텐트 역시 함부로 버려두거나 그냥 둔 위험물, 그 밖에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해당 법이 적용될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내가 바로 몸짱 소방관 [포토多이슈]

    내가 바로 몸짱 소방관 [포토多이슈]

    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3층 대강당에서 ‘2024년 경기도 몸짱소방관 선발대회’가 열렸다. 참여인원은 경기본부 10명, 경기북부 7명으로 총 17명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선보였다. 심사는 규정복, 소방복(방화복), 최종 비교심사의 3단계로 이루어지며 균형미, 근육크기, 근육형태, 자세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순위가 결정 된다. 이번 대회에서 두명의 여성 소방관이 참여했는데 그 중 일산소방서 정새다솜 소방사는 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6년도에 국가대표였고 2023년 12월 30일 소방관 임용된 신임 소방관이다. 수상자는 ㅇ 경기북부 : 최우수 남양주소방서 박상욱, 우수 의정부소방서 이건호, 장려 구리소방서 남성현 ㅇ 경기남부 : 최우수 여주소방서 남유진, 안산소방서 김기정, 여주소방서 김수범 이며 오는 6월 중 개최 예정인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항소했다 징역 5년으로 늘어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항소했다 징역 5년으로 늘어

    뇌병변 장애 환자의 항문에 위생 패드 조각을 여러 차례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오히려 형량이 늘었다. 7일 인천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 신순영)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간병인 A(69)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요양병원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병원장 B(57)씨에게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이 항소심에서 A씨와 B씨에게 선고한 형량은 검찰의 1심 구형량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 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벌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혼자 움직이거나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피해자의 상태를 이용해 비인간적이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학대했다”며 “죄질이 매우 나쁜 데다 간병인 팀장이던 그의 지위를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장폐색 등으로 인해 심한 합병증도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말할 수 없는 충격과 고통을 겪은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판결은 가벼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항소심 재판부는 병원장인 B씨에 대해 “A씨의 1차 범행이 대체 간병인 등에 의해 발각됐는데도 피고인이 주의·감독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A씨는 지난해 4~5월 인천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 C(65)씨의 항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위생 패드 10장을 집어넣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병상에 까는 위생패드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C씨가 묽은 변을 봐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C씨의 가족은 지난해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양병원에서 아버지 항문에 기저귀를 넣어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가족 측은 당시 “저희가 모시러 가지 않았다면 장 괴사는 물론 파열로까지 이어졌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가슴이 찢어진다”고 울분을 토했다.
  • “비만으로 사망” 관도 못 들어간다…시신 너무 큰 ‘318㎏’ 영국男

    “비만으로 사망” 관도 못 들어간다…시신 너무 큰 ‘318㎏’ 영국男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남성이 이달 초 사망한 가운데 시신의 크기가 너무 커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몸무게가 약 318㎏에 달하던 제이슨 홀턴(33)은 이달 초 장기부전과 비만으로 사망했다. 제이슨의 어머니 레이사(55)에 따르면 제이슨은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시신이 너무 큰 탓에 현재 안치실에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레이사는 “만약 제이슨이 땅속에 묻히게 된다면 단일 묘지가 아닌 이중 묘지를 써야 한다”며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많은 돈이 든다”고 말했다. 제이슨이 자택에서 사망한 뒤 소방대원 6명은 특수 구급차를 이용해 제이슨의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레이사는 “한 장례식장에서 제이슨의 몸무게를 물어봤는데, 시신 자체가 너무 크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며 “제이슨이 영구차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한 장례업체가 제이슨을 위해 더 큰 관을 제공하고, 시신을 운구할 방법을 알아냈다고 연락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은 몸무게가 약 412.7㎏였던 칼 톰프슨이 2015년 사망한 뒤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됐다. 그는 10대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과식하기 시작하면서 살이 쪘다고 한다.지난 2020년에는 병원에 가기 위해 대형 크레인에 의해 집 밖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당시 그는 침대 2개를 이어 붙여 누워서만 생활하다 림프부종을 앓게 됐다. 몸집이 커 출입문을 이용할 수 없었던 제이슨은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대형 크레인과 소방대원 30명의 도움을 받았다. 대원들은 제이슨이 살던 건물 3층 창문을 제거하고 그를 크레인에 고정한 뒤 지상으로 옮기는 ‘구조 작전’에 장장 7시간을 쏟아부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제이슨은 더선과 인터뷰에서 “계속 먹다 보니 체중이 불었고 한치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됐다”며 “내 삶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고, 집 안에서 그냥 죽기를 기다렸다”고 했다. 그는 5년간 집 안에만 틀어박혀 케밥, 고기, 초콜릿, 감자 칩, 샌드위치, 오렌지 주스, 탄산음료 등 패스트푸드 배달 음식만 먹었다. 이후 식사량을 줄이려 노력한 제이슨은 개인 요양원에 있는 동안 3㎏을 감량했다. 그러나 심장마비를 여러 번 겪고 걷지도 못해 숨지기 전까지 자택 침대에서만 생활해 왔다. 제이슨의 건강 상태는 올해 2월부터 좋지 않았다. 레이사는 “제이슨은 마지막까지도 저를 걱정했다. 그는 매우 친절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 ‘역대급’ 실적 내고 주가 27% 추락한 한국타이어…개미들 아우성

    ‘역대급’ 실적 내고 주가 27% 추락한 한국타이어…개미들 아우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뒤 주가가 27% 넘게 추락했다. 타이어업계의 실적 훈풍을 기대하며 투자했던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한국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18.50% 하락한 4만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0일 종가(5만 9100원) 대비로는 27.5%나 하락한 수치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3일 한온시스템을 인수한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지분 25%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구주인수 및 유상증자 등에 투입되는 금액은 1조 7330억원이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의 지분 50.5%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된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열 관리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통합 모듈 등에서 세계 2위에 올라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인수를 통해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한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그럼에도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반면 시너지 효과는 불분명하다는 의구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선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와 열관리 부품은 서로 다른 원료조달과 생산, 판매 특성을 가진 제품군”이라면서 “시너지의 크기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합병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탓에 당분간 주주환원의 재원도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도 “실적이 부진한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하방 압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 3000원에서 6만 9000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시너지 효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금 1조 8000억원을 소진했다”면서 올해와 내년 한국타이어의 매출이 각가 28%, 108%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률은 각각 2.9%포인트, 6.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1분기 영업이익이 3987억 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8%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지난 4월 중순 주가가 약 6년만의 최고치인 6만 3100원까지 올랐으나, 실적 발표 직후 이틀 사이 약 11%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7% 넘게 추락했다.
  • 울릉도에서 관광버스 천장에 돌 떨어져 3명 다쳐

    울릉도에서 관광버스 천장에 돌 떨어져 3명 다쳐

    6일 오후 12시 50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일주도로 인근 암산에서 돌이 떨어져 주행중이던 관광버스 천장이 뚫리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낙석 파편에 맞거나 놀란 관광객 3명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퇴원했다. 버스에 떨어진 암석은 지름 50㎝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울릉군은 전날부터 내린 비와 강풍 영향으로 낙석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릉군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52㎜가량의 비가 내렸다. 울릉도 유일의 육상교통망인 섬 일주도로가 산사태, 낙석 등이 자주 발생하여 통행두절,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울릉도는 해안선이 짧고 산세가 험한 지형적 여건 탓에 강풍및 집중호우로 낙석 사고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수백만 년 전 태평양엔 사람보다 더 거대한 연어 살았다 [핵잼 사이언스]

    수백만 년 전 태평양엔 사람보다 더 거대한 연어 살았다 [핵잼 사이언스]

    연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대형 어종으로 가장 큰 왕연어(학명·Oncorhynchus tshawytscha)의 경우 최대 몸길이 147㎝에 몸무게 62㎏에 달한다. 맛과 영양 어느 쪽도 빠지지 않는 인기 어종으로 최근에는 자연산만으로는 공급이 부족해 대규모로 바다에서 양식되고 있는 어종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실 고대에는 왕연어보다 더 거대한 연어도 존재했다. 연어과에 속하는 물고기 가운데 가장 큰 어류는 마이오세(2300만 년 전에서 533만 년 전까지 시기) 후기에서 플라이오세(533만 년 전에서 233만 년 전까지) 초기에 살았던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Oncorhynchus rastrosus)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 2.7m에 몸무게가 200㎏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역대 최대 크기 연어다. 하지만 크기만큼이나 인상적인 부분은 현재 연어에서는 볼 수 없는 큰 이빨의 존재다.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는 너무 커서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한 쌍의 긴 이빨을 지니고 있다. 신생대 최강 포식자인 검치 호랑이 같은 긴 이빨 때문에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는 검치 연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대학 케린 클래슨이 이끄는 연구팀이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가 거대한 몸집과 칼날 이빨이라는 뜻의 검치를 이용해 먹이사슬의 위에 군림한 최강 포식자가 아니라 점잖은 신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CT를 이용해 이 거대 연어의 두개골과 이빨을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검치라고 생각했던 긴 이빨은 앞쪽이 아니라 옆으로 튀어나온 형태였다. 연구팀은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가 사실은 플랑크톤 같은 작은 먹이를 먹는 여과 섭식자로 검치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이빨의 용도는 알을 낳기 위해 땅을 파거나 혹은 다른 천적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는 용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엄청난 크기의 몸집에도 불구하고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는 현재 연어와 비슷하게 강을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 날카롭고 거대한 이빨은 자기 몸을 보호하고 알을 낳을 장소를 확보하는 데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다. 덩치와 외형은 다르지만,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본능만큼은 이들도 현재의 후손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 김동연 경기지사, 미국·캐나다 7개 도시 방문···1조 원 투자 유치

    김동연 경기지사, 미국·캐나다 7개 도시 방문···1조 원 투자 유치

    국제교류 협력 강화,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 목적김동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미국과 캐나다 2개 국 4개 주 7개 도시를 상대로 국제교류 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6일 출국했다. 김 지사 일행은 오는 18일까지 11박 13일 일정으로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 캐나다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시를 방문해 국제교류 협력 강화와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지난해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미국 동부지역 5개 지역을 방문한 김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전 세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심장인 북미 서부지역을 찾아 국제교류 협력,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국제교류 협력 분야 일정을 살펴보면 김 지사가 방문 예정인 북미 4개 지역은 경기도와의 교류가 없거나 거의 없던 지역이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는 경기도지사의 방문이 처음이다. 따라서 김 지사의 이번 방문 자체가 양 지역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2008년부터 자매결연 관계를 맺어 온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찾아, 양 지역의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 주요 기업과 기관을 방문한다. 김 지사는 캘리포니아주 방문 기간 인공지능(AI) 분야 전 세계 최고 빅테크기업 본사를 찾아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유니콘기업을 찾아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판교테크노밸리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 첨단 유통, 바이오 기업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애리조나주에서는 반도체 분야 기업을 찾아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경기도 내 5개 기업과 함께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부설 연구소로 명성이 높은 애리조나주립대학을 찾아 협력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약 1조 원 이상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추진한다. 도는 현재 2차 전지 신소재 A기업, 첨단유통분야 B기업 등 4개 기업과 5,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약 5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 방안을 놓고 현지에서 투자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경기북부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도 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도를 찾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계속 연락을 이어온 결과 미국 서부 핵심지역과 신규 교류 관계를 틀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한 해외 출장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520년대 역대급 인플레 촉진노동자 임금 줄고 생활은 악화내쫓긴 농민 보며 이상향 꿈꿔사유재산·화폐 없는 평등 세상모어는 “존재할 수 없다” 결론 유럽 최고의 부자 야코프 푸거獨 세계 첫 공공임대주택 건설저렴한 임대료는 재정 ‘마중물’ 같은 가옥 구조로 위화감 없애공공주택 건설사에 모범 사례 한국에서 유토피아란많은 사회문제 시달리는 한국바람직한 미래 꿈꿀수 있도록유토피아적 상상력 필요한 때모어·푸거 새 질서 제시했듯이미래 관점서 현재 문제 조정을 1500년경 유럽에서는 중앙집권적 근대국가 수립, 신대륙 발견, 자본주의적 세계관의 등장으로 역사상 큰 변혁이 일어났다. 이 시기는 경제적으로도 팽창했으나 세기 초부터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1520년대부터는 급등 현상을 보였다. 경제사학자들이 가격혁명의 시대로 부를 정도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새로운 채굴 기술의 개발로 중부 유럽의 은 채취량이 많이 늘어나자 화폐 공급량과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촉진됐기 때문이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도 물가가 상승한 원인이었다.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품목은 밀, 축산물, 향신료 등 생필품이어서 서민들의 생활은 날로 쪼들렸다.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들면서 생활 여건도 크게 악화했다. 16세기가 시작되고 25년 동안 가격 폭등으로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수준이 떨어지자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한 빈부 격차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식량 공급의 불균형과 빈부 격차는 계층 간 건강 격차로도 이어졌다.●현실 고민한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당대의 이러한 참혹한 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인물이 토머스 모어(1478~1535)였다. 잉글랜드의 법률가이자 정치가였던 그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유토피아’를 집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며 이른바 ‘목양 인클로저(enclosure) 사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직물업이 성장해 양모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농사를 짓기보다 양을 쳐서 양모를 파는 것이 지주들에게는 훨씬 큰 이득이었다. 그래서 지주들은 목양을 확장하고자 농작물 경작지를 줄이고 대대로 이곳에서 살던 농민을 내쫓아 버렸다. 그 대신 넓은 땅에 울타리를 쳐 목장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인클로저라고 한다. 이를 두고 모어는 자신의 책 ‘유토피아’에서 많은 사람이 살던 곳에 이제는 양치기 한 사람과 그의 개가 있을 뿐이라고 탄식했다. 사람들이 토지에서 내몰리면서 나라 곳곳에는 걸인, 유랑민, 방랑자가 급증했고 이들은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 주위로 몰려갔다. 도시에서 비참한 빈민 생활을 하다가 많은 경우 범죄자가 되고 심지어 교수형을 당한 사람도 많았다. 더 큰 이익을 탐한 소수의 사악한 부자들은 사재기도 마다하지 않고 폭리를 취해 사치와 향락을 추구했다. 모어는 떼돈을 벌어 벼락부자가 된 자들이 서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과 도박, 안일과 환락에 취하는 세태를 ‘유토피아’에서 묘사했다. 반면에 빈곤 확산, 사회 양극화, 폭력, 질병 등 참혹한 실상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이상 국가를 꿈꾸기 시작했다. 부당하게 생활 터전에서 강제로 쫓겨난 사람들이 도둑질했다고 사형에 처해지는 나라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 이들이 상상했던 유토피아라는 고립된 섬나라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여기서는 사유재산과 화폐가 없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일하고 함께 나눠 먹음으로써 평등이 실현된다. 모든 국민이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하면 필요한 재화를 공평하고 풍족하게 얻을 수 있고, 그 외 시간에는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사치를 모르고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며 집에서 가까운 관청에 가서 공동으로 식사했다. 하지만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일반 사람들이 이상향으로 동경했던 유토피아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도 자신은 견해를 달리했다. 그는 이러한 유토피아적 이상이 정말로 현실이 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그런 곳은 존재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곳에서는 이익을 얻을 희망이 없어 사람들이 자극받지 못하고 게을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어는 ‘극단적 정의는 오히려 부정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상상했던 이상 사회를 유토피아(Utopia)라고 이름 지었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어 ‘u’(없는)와 ‘topos’(땅, 나라)가 결합한 말이다. 결국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모어는 ‘어쨌든 유토피아 공화국에서 실행되는 것 중 많은 것이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되면 좋겠지만 모두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모어에게 유토피아는 미래의 무릉도원이 아니라 현재의 개선책으로 의미가 있었다.●모어에게 영감 얻은 공공임대주택 모어가 소개한 유토피아적 이상 사회론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 모어의 지인이었던 독일인 야코프 푸거(1459~1525)는 당대 유럽 최고의 부자였다. 그는 광산업과 금융업으로 모은 돈으로 자기 고향 아우크스부르크에 세계 최초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흥미롭게 모어의 ‘유토피아’가 출간된 1516년에 ‘푸거라이’(Fuggerei)라 불리는 주택 단지 조성 프로젝트도 시작됐다. 1500년경 유럽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사업가였던 두 사람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단지 모어가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풀 방안을 고민하고 여러 사람과 논의했다면 사업가 푸거는 자신이 번 돈으로 유토피아를 현실에 건설하고자 했다. 모어의 영국과 푸거의 남부 독일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선진화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경제 호황에도 부의 편중과 빈곤의 확대로 가난한 임금노동자와 수공업자들이 소요를 일으킬 만큼 대중의 생활수준은 비참했다. 임대주택 건설 프로젝트는 아우크스부르크 외곽의 토지를 구매하면서 시작됐다. 개울가 기슭에 있는 이곳은 세 개뿐인 출입문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 고립된 구조로 돼 있다. 이는 모어의 유토피아 사람들이 높은 성벽과 해자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사는 것을 연상시킨다. 푸거는 자신의 유토피아에 가옥 106채를 지어 가난하지만 근면하게 일하는 동료 시민들을 거주하게 했다.1년 치 주택 임대료는 임금노동자의 한 달 수입에 해당하는 1굴덴으로 이는 당시 평균 임대료의 4분의1에 지나지 않을 만큼 매우 저렴한 것이었다. 집을 공짜로 내주지 않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다. 이들이 내는 임대료는 주로 타운하우스의 수리와 유지에 사용됐다. 푸거는 성실한데도 아무런 죄 없이 가난해진 사람들이 자기 일을 계속해 그 가족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는 생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단순한 구빈원이 아니라 일종의 마중물 재정 지원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했다. 푸거라이는 지원 대상을 주로 아이들이 있는 젊은 가정으로 정해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학교, 병원, 교회가 있어 지적·종교적 활동도 가능했는데 이 역시 모어의 ‘유토피아’가 자랑했던 것들이다. ‘유토피아’의 집들처럼 푸거라이의 가옥들은 크기와 구조가 균일했는데 이는 주민들 사이에 위화감을 없애고 공동체성을 키우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주택을 똑같이 지음으로써 건축 비용을 절감했던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주택 단지인 이곳이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난한 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면서 공공주택 건설의 역사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는 것이다. 푸거가 남긴 사회주택이라는 유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특히 19세기 이래 산업화와 도시화로 노동자의 주거 환경이 열악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더 많은 사회주택을 건설했다. 푸거라이 단지도 140개 주택에 입주민 150명이 거주하면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입주민들은 임대료로 500년 전 설립 시기와 같은 금액인 연 0.88유로(약 1300원)를 내며 월 85유로(12만 5000원) 정도의 관리비만 별도로 내면 된다. 빈집이 나올 때까지 1년에서 3년을 대기할 만큼 푸거라이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명소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해 경제 대국이 됐지만 동시에 많은 사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현실의 문제를 개선하고 더 많은 사람이 공평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유토피아를 생각해야 한다.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는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 때문이다. 토머스 모어와 야코프 푸거처럼 유토피아적 사유를 하는 사람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질서를 미리 제시할 수 있었다. 유토피아가 단순히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곳이 아니라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의 문제를 조정하고 재조정하는 유토피아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유토피아가 헛된 꿈으로 남을지 아니면 현실을 개선하는 추동력으로 작용할지는 우리 몫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어릴 때 상처 치유되는 듯”…美 교실서 ‘김밥 싸는 소녀’ 영상 화제

    “어릴 때 상처 치유되는 듯”…美 교실서 ‘김밥 싸는 소녀’ 영상 화제

    김밥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인 소녀가 김밥을 스스로 만들고 소개하는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뉴욕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해 9월 올라온 이 영상은 4일 현재 조회수 776만회를 넘겼다. 영상 속 소녀 에이버리는 조미 김, 밥, 포일이 담긴 자신의 도시락통을 소개한다. 에이버리는 책상에 포일을 깐 뒤 그 위에 김을 올려놓고 밥을 편 뒤 돌돌 말아 한 입 크기의 ‘꼬마 김밥’을 만든다. ‘왜 김밥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에이버리는 “김과 밥의 조화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도시락에 무엇이 있나요?’(What’s in your lunch box?)라는 코너의 영상 중 하나로 이 코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 도미니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가져온 점심 도시락을 소개한다. 다른 나라 아이들의 도시락 소개 영상이 17만~90만회를 기록한 가운데 김밥 영상의 조회수가 유독 높았다. 김밥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을 보고 어릴 때의 상처가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교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네티즌은 “어릴 때 런치 타임(점심 시간)이 제일 무서웠다. 엄마가 싸준 음식에서 냄새난다는 이유로 놀림을 엄청 받았다. 나와 같은 경험이 있는 교포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 영상을 보면서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다. 뭘 싸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제 당당하게 우리나라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저씨는 미국 애들이 놀릴까 봐 고등학교 4년 내내 샌드위치에 피자만 먹었다. 심지어 집에서도 몸에 냄새날까 봐 김치 안 먹었다”며 “당당한 너를 보니 눈물이 난다”는 반응을 남겼다.
  • 침대 뒤에 변기가…中1평 아파트 “없어서 못팔아”

    침대 뒤에 변기가…中1평 아파트 “없어서 못팔아”

    화장실 변기 바로 뒤에 침대가 있는 작은 아파트가 월세 매물로 나왔다. 장난삼아 만든 집이 아니다. 이 매물은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거래됐다. 4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월세 300위안(약 5만 7000원)짜리 1평 아파트를 소개하며 “상하이의 값비싼 부동산 시장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물은 월세 5만원 정도이며 전체 크기가 5㎡(1.5평)이다. 현관문을 열고 복층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에는 싱크대가, 왼쪽에는 화장실과 침실이 함께 있는 구조다. 이 매물은 건물 계단의 경사면 아래 공간을 활용한 곳으로, 자고 일어날 때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변기 바로 뒤에 매트리스가 있어, 샤워하다가 침구류가 물에 젖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열악한 환경에도 중개업자가 매물을 올리자마자 이 집은 순식간에 거래 완료됐다. 해당 아파트 광고에서 부동산 중개인은 “꿈의 집입니다”며 “상하이 부동산 시장에서 놓치기에는 너무 좋은 기회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개인은 에어컨을 추가하려면 임대료를 100위안(약 1만 8000원)을 더 내야 한다면서 “이곳에 살면 이미 마음이 차갑기 때문에 전혀 필요치 않다”고 농담했다. 세입자는 차량공유업체 운전기사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 매물은 중국의 1급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근로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실제 상하이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원룸 기준 월 98만원을 웃돈다. 이에 약 20만원 미만의 월세 매물은 공개되는 즉시 거래된다. 상하이 인구 절반이 한 달 평균 약 115만원을 벌고, 경비원 등 서비스직 종사자의 평균 월급은 67~95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티라노사우루스는 교활한 도살자? 둔하고 식탐 많은 포식자! [달콤한 사이언스]

    티라노사우루스는 교활한 도살자? 둔하고 식탐 많은 포식자! [달콤한 사이언스]

    ‘쥬라기 월드’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중생대 백악기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매우 영리한 육식 공룡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실제로 공룡은 현재 파충류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었을 뿐, 원숭이만큼의 수준에 못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체코, 캐나다, 스페인, 미국, 오스트리아, 영국 7개국 공동 연구팀이 공룡의 뇌 크기와 구조를 재분석한 결과 공룡, 특히 티라노사우루스는 악어나 도마뱀처럼 행동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대 세포생물학 연구소, 체코 프라하 체코 생명과학대 야생 생물학과, 캐나다 앨버타대 생명과학과,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유대,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 자연사박물관, 위스콘신 카르타고대 생물학과, 메릴랜드대 지리학과, 워싱턴 국립자연사박물관, 오스트리아 빈 대학, 영국 에든버러대 지구과학부, 브리스톨대 지구과학부, 사우샘프턴대 생명과학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해부학적 기록’(The Anatomical Record) 4월 29일 자에 실렸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 중에는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공룡의 뉴런 수는 매우 많았으며, 생각보다 훨씬 지능적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있었다. 이런 많은 뉴런 수로 인해 일부 습관은 원숭이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문화적 지식 전달, 도구 사용 등도 티라노사우루스 집단의 특징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은 공룡 화석을 바탕으로 뇌의 크기와 뉴런 수를 예측하고, 행동과 생활 방식을 추론한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들을 재검토했다. 공룡 뇌에 대한 정보는 두개골 안쪽을 뜬 틀인 ‘엔도캐스트’를 통해 뇌의 모양과 크기를 측정했다.그 결과, 공룡의 전뇌 크기가 지금까지 과대 평가됐으며, 뉴런 수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뉴런 수 추정치가 지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 연구를 이끈 카이 카스퍼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대 교수(유기체 생물학)는 “공룡처럼 멸종한 동물의 지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경세포 수 추정치만 의존하지 말고 골격학, 뼈 조직학, 현재 남아있는 진화한 친척 동물, 화석, 발자국 등 다양한 증거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스퍼 교수는 “뉴런 수로만 인지능력을 파악할 경우, 매우 잘못된 해석으로 유도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교신 저자인 크리스티안 구티에레즈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는 “영화나 소설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개코원숭이만큼 똑똑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계속 제시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라면서 “그렇지만 데이터에 기반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공룡은 원숭이에도 못 미치는 그저 똑똑한 거대한 악어 수준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오로라가 왜 여기에?…지구 근방 갈색왜성에서 포착된 오로라[우주를 보다]

    오로라가 왜 여기에?…지구 근방 갈색왜성에서 포착된 오로라[우주를 보다]

    지구 대기에 걸리는 거대한 빛의 커튼인 오로라는 사실 지구만의 현상이 아니다.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지구보다 훨씬 강력한 자기장을 지닌 목성과 토성에서 더 거대한 크기의 오로라가 발생한다. 우주에는 목성보다 더 큰 행성이 흔하기 때문에 지구는 물론 목성보다 더 크고 강력한 오로라가 발생하는 외계 행성이 드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의 오로라를 직접 포착하지는 못했지만, 행성보다 더 큰 천체인 갈색왜성에서 오로라의 증거를 발견했다. 갈색왜성은 목성 질량의 80배에서 13배 사이의 천체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은 유지하기 힘들지만, 수소보다 무거운 중수소 등을 통해 미약한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는 천체다. 스스로 에너지를 낼 수 있지만, 그 정도가 매우 미약해 흔히 실패한 별로 불린다. 2015년 국제 과학자팀은 지구에서 약 18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갈색 왜성(LSR J1835)에서 오로라의 증거를 발견해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거리에서 희미한 오로라의 신호를 포착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 갈색왜성이 항성 주위를 공전하지 않는 혼자 있는 갈색왜성이라는 사실이다. 지구나 태양계의 다른 행성의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온 고에너지 입자가 자가장에 끌려와 극지방에서 대기 입자와 부딪히면서 생긴다. 따라서 LSR J1835의 오로라는 뭔가 다른 기전으로 생기는 것이 분명했다. 과학자들은 이 갈색왜성 주변에 아직 관측하지 못한 동반성이나 행성급의 위성이 있어 갈색왜성 대기에 입자를 공급할 가능성 높다고 추측했다. 목성과 그 위성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재키 파허티와 그 동료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지구에서 가까운 갈색왜성 12곳을 관측하던 중 지구에서 47광년 떨어진 갈색왜성 W1935에서 특이한 사실을 확인했다. W1935에서는 예상외로 강한 메탄 방출선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이 갈색왜성 역시 강력한 오로라를 지녔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사진 참조) 연구팀의 모델에서 W1935는 대기 상층에서 갑자기 온도가 올라가는 기온 역전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는 대기 상부로 유입되는 입자가 있고 오로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을 의미한다. W1935는 목성 질량의 6배에서 35배 사이의 천체로 갈색왜성 혹은 무거운 가스 행성에 속한다. 표면 온도가 섭씨 260도로 목성보다는 훨씬 높은 점을 생각하면 갈색왜성의 일종으로 여겨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둡고 차가운 천체이다. W1935는 역시 LSR J1835처럼 항성 주위를 공전하지 않고 혼자 있는 떠돌이 갈색왜성이라 주변에 다른 위성이나 행성급 천체가 있어 입자를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연구들은 갈색왜성이 강한 자기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가까운 위치에 큰 위성이나 행성 질량 천체를 거느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양계의 목성이나 토성이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이보다 훨씬 큰 갈색왜성은 더 크고 많은 위성으로 구성된 미니 행성계를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작고 어두운 갈색왜성 주변에 있는 더 작고 어두운 위성을 직접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과학자들은 이렇게 간접적인 방식으로 그 존재를 파악했다. 앞으로 관측 기술의 발전을 통해 언젠가는 갈색왜성 주변 위성 혹은 행성의 존재를 확인하고 여기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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