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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 제치고 역대 2번째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 제치고 역대 2번째 빌보드 1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역대 2번째 1위를 기록하며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3일 빌보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結) 앤서’는 빌보드 메인 앨범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울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로 같은 차트 정상을 오른 데 이어 3개월 만의 진기록이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지난달 30일까지 한 주 동안 앨범 수치 18만 5000점을 달성했으며, 그중 14만 1000점이 실물 앨범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잇는 방탄소년단 두 번째 1위 앨범으로 이들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K팝 가수일 뿐 아니라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음반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건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부른 앨범 ’앙코라‘(Ancora) 이후 12년 만이다. 단일 그룹이 1년 안에 ’빌보드 200‘을 두 번 석권하기는 2014년 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 이후 4년 만으로 전해졌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다운로드 횟수를 망라한 판매고를 기반으로 그 주의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매긴다. 오는 5일 공개될 ’빌보드 200‘의 2위는 트래비스 스캇의 ’아스트로월드‘(Astroworld), 3위는 드레이크의 ’스콜피온‘(Scorpion), 4위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스위트너‘(Sweetner), 5위는 니키 미나즈의 ’퀸‘(Queen)이 차지했다. 이어 포스트 말론(6위),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오즈나(7위), 총격으로 숨진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8위)이 뒤를 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인범 잡는 수학, 호랑이를 살린다?

    수학을 소재로 한 ‘넘버스’(Numb3rs)라는 미드에 푹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천재 수학자인 동생이 수학으로 FBI 수사관인 형을 도와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인데 2000년에 시작해 2010년까지 10년간 방송된 장수 미드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끔 화면 가득 복잡한 수식이 가득 차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주인공들이 마주한 첫 번째 사건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이었습니다. 산발적으로 일어난 듯 보이는 범죄로, 다음 범행이 어디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학자인 동생은 스프링클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방울을 보고 한 생각을 떠올립니다. 물방울들이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불가능하지만 떨어진 물방울의 패턴을 통해 사건의 근원을 추적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바로 범행 장소를 보고 범인의 거주지를 역추적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입니다. 범죄자를 잡는 데 활용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이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을 보호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켄트대, 퀸 메리 런던대, 뱅거대, 케임브리지대, 인도네시아 야생보존학회, 인도네시아국립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호랑이와 사람의 충돌을 막고 멸종 위기의 호랑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8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만 서식하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재 5곳의 국립공원에 400~500마리 정도가 살고 있지만 서식지 축소로 개체수는 점점 줄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수마트라 호랑이가 특히 많이 살고 있는 케린치세블라트 국립공원 주변 5㎞와 인접한 지역을 분석대상지로 삼았습니다. 우선 최근 13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사람과 호랑이가 만나 서로 상해를 입히거나 죽인 228건의 사례가 발생한 위치와 시간을 조사했습니다. 여기에 수마트라 주민 2386명을 대상으로 호랑이의 위협과 공존 가능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간·호랑이 위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위험지도에 따르면 호랑이와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곳은 호랑이 서식지와 직선거리에 있는 숲 근처나 강을 이웃하고 있는 인구가 많은 마을 주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지리적 측면에서는 의외라고 생각되는 지역 3곳도 호랑이와의 조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작성한 지도를 이전에 활용할 수 있었다면 가축과 사람에 대한 호랑이의 공격 51% 이상을 막을 수 있었고 15마리의 호랑이도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창시절 벡터, 미적분, 확률, 통계를 배우면서 ‘도대체 저런 걸 어디에 써먹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를 포함해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넘버스’의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숫자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해 기하, 통계가 수능에 포함되니 마니 말이 많았습니다. 첨단 과학을 이해하는 데 기하와 통계가 필수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문제만 풀어대는 수학 수업이 계속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는 것보다는 과학계와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이 수학에 좀더 흥미를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살인범 잡는 수학, 호랑이를 살린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살인범 잡는 수학, 호랑이를 살린다?

    수학을 소재로 한 ‘넘버스’(Numb3rs)라는 미드에 푹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천재 수학자인 동생이 수학으로 FBI 수사관인 형을 도와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인데 2000년에 시작해 2010년까지 10년간 방송된 장수 미드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끔 화면 가득 복잡한 수식이 가득 차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주인공들이 마주한 첫 번째 사건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이었습니다. 산발적으로 일어난 듯 보이는 범죄로, 다음 범행이 어디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학자인 동생은 스프링클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방울을 보고 한 생각을 떠올립니다. 물방울들이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불가능하지만 떨어진 물방울의 패턴을 통해 사건의 근원을 추적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바로 범행 장소를 보고 범인의 거주지를 역추적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입니다. 범죄자를 잡는 데 활용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이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을 보호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켄트대, 퀸 메리 런던대, 뱅거대, 케임브리지대, 인도네시아 야생보존학회, 인도네시아국립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호랑이와 사람의 충돌을 막고 멸종 위기의 호랑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8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만 서식하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재 5곳의 국립공원에 400~500마리 정도가 살고 있지만 서식지 축소로 개체수는 점점 줄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수마트라 호랑이가 특히 많이 살고 있는 케린치세블라트 국립공원 주변 5㎞와 인접한 지역을 분석대상지로 삼았습니다. 우선 최근 13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사람과 호랑이가 만나 서로 상해를 입히거나 죽인 228건의 사례가 발생한 위치와 시간을 조사했습니다. 여기에 수마트라 주민 2386명을 대상으로 호랑이의 위협과 공존 가능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간·호랑이 위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위험지도에 따르면 호랑이와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곳은 호랑이 서식지와 직선거리에 있는 숲 근처나 강을 이웃하고 있는 인구가 많은 마을 주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지리적 측면에서는 의외라고 생각되는 지역 3곳도 호랑이와의 조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작성한 지도를 이전에 활용할 수 있었다면 가축과 사람에 대한 호랑이의 공격 51% 이상을 막을 수 있었고 15마리의 호랑이도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창시절 벡터, 미적분, 확률, 통계를 배우면서 ‘도대체 저런 걸 어디에 써먹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를 포함해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넘버스’의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숫자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해 기하, 통계가 수능에 포함되니 마니 말이 많았습니다. 첨단 과학을 이해하는 데 기하와 통계가 필수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문제만 풀어대는 수학 수업이 계속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는 것보다는 과학계와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이 수학에 좀더 흥미를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살인범 잡는 수학, 호랑이를 살린다?

    수학을 소재로 한 ‘넘버스’(Numb3rs)라는 미드에 푹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천재 수학자인 동생이 수학으로 FBI 수사관인 형을 도와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인데 2000년에 시작해 2010년까지 10년간 방송된 장수 미드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끔 화면 가득 복잡한 수식이 가득 차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주인공들이 마주한 첫 번째 사건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이었습니다. 산발적으로 일어난 듯 보이는 범죄로, 다음 범행이 어디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학자인 동생은 스프링클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방울을 보고 한 생각을 떠올립니다. 물방울들이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불가능하지만 떨어진 물방울의 패턴을 통해 사건의 근원을 추적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바로 범행 장소를 보고 범인의 거주지를 역추적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입니다. 범죄자를 잡는 데 활용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이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을 보호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켄트대, 퀸 메리 런던대, 뱅거대, 케임브리지대, 인도네시아 야생보존학회, 인도네시아국립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호랑이와 사람의 충돌을 막고 멸종 위기의 호랑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8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만 서식하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재 5곳의 국립공원에 400~500마리 정도가 살고 있지만 서식지 축소로 개체수는 점점 줄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수마트라 호랑이가 특히 많이 살고 있는 케린치세블라트 국립공원 주변 5㎞와 인접한 지역을 분석대상지로 삼았습니다. 우선 최근 13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사람과 호랑이가 만나 서로 상해를 입히거나 죽인 228건의 사례가 발생한 위치와 시간을 조사했습니다. 여기에 수마트라 주민 2386명을 대상으로 호랑이의 위협과 공존 가능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간·호랑이 위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위험지도에 따르면 호랑이와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곳은 호랑이 서식지와 직선거리에 있는 숲 근처나 강을 이웃하고 있는 인구가 많은 마을 주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지리적 측면에서는 의외라고 생각되는 지역 3곳도 호랑이와의 조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작성한 지도를 이전에 활용할 수 있었다면 가축과 사람에 대한 호랑이의 공격 51% 이상을 막을 수 있었고 15마리의 호랑이도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창시절 벡터, 미적분, 확률, 통계를 배우면서 ‘도대체 저런 걸 어디에 써먹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를 포함해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넘버스’의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숫자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해 기하, 통계가 수능에 포함되니 마니 말이 많았습니다. 첨단 과학을 이해하는 데 기하와 통계가 필수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문제만 풀어대는 수학 수업이 계속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는 것보다는 과학계와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이 수학에 좀더 흥미를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항모가 될 수 있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항모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동북아시아의 바다는 20세기 초 세계대전을 앞둔 열강들의 해군력 군비경쟁을 연상케 할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은 항모굴기를 선언하고 여러 척의 대형 항공모함을 동시다발적으로 건조하고 있으며, 이에 질세라 일본도 ‘헬기탑재호위함’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항공모함을 건조해 호위함대에 배치하고 있다. 중국은 6만톤급 랴오닝·산둥 항공모함을 전력화시킨데 이어 8만톤급 통상동력 항공모함 1척, 10만톤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1척을 건조 또는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은 2만톤급 휴우가 호위함 2척 전력화에 이어 공식 배수량 2만 7천톤, 추정배수량 4만톤 이상의 대형 헬기탑재호위함 이즈모급 2척도 최근 전력화를 마쳤다. 이처럼 뜨거워지는 항모 경쟁 열전(熱戰)에 대한민국 해군도 출사표를 던졌다. 해군은 지난 10일,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LPH 미래항공기 탑재운용을 위한 개조·개장 연구」라는 연구용역과제 입찰공고를 냈다. 이 연구과제는 우리 해군의 독도급 대형수송함에서 F-35B를 운용하려면 얼마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어떻게 개조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연구 기간은 4개월이 주어졌다. 제안요청서에서 밝힌대로 해군이 이 같은 연구용역과제를 발주한 목적은 독도급 수송함 2척을 F-35B 탑재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즉, 주변국의 4~8만톤의 중대형 항공모함에 맞서는 대한민국 해군의 출사표는 2만톤급 경항모인 것이다. 과연 독도급을 개조한 경항공모함은 가능한 이야기일까? 군함이 전투기를 운용하는 항공모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려면 항공관제시설을 갖추어야 하고, 전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넓고 튼튼한 비행갑판이 있어야 한다. 전투기의 보관과 정비, 보급이 이루어질 격납고와 항공무장용 탄약고, 유류고가 있어야 하며, 격납고와 비행갑판을 오르내릴 엘리베이터도 필수다. 배의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배기가스가 이착륙하는 항공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특별히 설계된 배기 시스템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독도급에는 이러한 시설들이 충분히 갖춰져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타깝게도 ‘No’다. 독도급은 헬기 운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항공관제시설은 갖추고 있으나, 전투기 운용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착함 관제용 장비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대형 항공기 운용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30톤에 육박하는 F-35B가 뜨고 내리기 위해서는 비행갑판의 구조설계는 물론, 비행갑판 자체를 제트엔진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 소재로 전부 교체해야 한다. 함교 앞뒤로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7m×9.75m에 적재중량 19톤으로 F-35B 탑재가 불가능하므로, 이 역시 선체 일부를 뜯어내고 30톤급 대형 엘리베이터로 교체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격납고다. 해군이 독도함에 부여한 분류기호인 LPH(Landing Platform Helicopter) 유형의 상륙함들은 일반적으로 3층 갑판 구조를 취하고 있다. 가장 높은 층은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 바로 아래층은 항공기 격납고, 가장 아래층이 상륙용장갑차나 상륙정을 탑재하는 갑판이다. 그러나 독도함은 2층 갑판 구조다. 비행갑판 바로 아래 항공기 격납고 겸 상륙정 탑재를 위한 웰덱(well deck)이 하나의 층으로 이어져 있다. 독도급 수송함에 F-35B 탑재용 격납고를 확보하려면 배 뒤쪽의 상륙정 출입도어과 웰덱을 없애고 2층 갑판 전체를 격납고로 개조해야 한다. 단층구조로 설계된 독도함의 웰데크와 행거데크(Hanger deck) 전체를 항공기용 격납고로 만들더라도 내부 용적은 약 1,800~2,000평방미터 수준이다. 경항공모함으로 분류되는 호주 캔버라급의 약 5,100평방미터 용적의 4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호주의 싱크탱크인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 A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캔버라급에 탑재 가능한 F-35B는 10대 정도에 불과하며,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이러한 경항모를 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다. 다시 말해 독도급의 2배가 넘는 덩치의 군함에서조차 F-35B 운용은 비효율적이라는 말이다. 2,000평방미터도 되지 않은 행거데크에 F-35B를 위한 항공유 연료탱크와 항공무장 무기고를 마련하면 실제 격납 용적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독도급의 전체 행거데크 용적이 캔버라급과 비교했을 때 40%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탑재 가능한 F-35B 전투기의 숫자는 많아봐야 4~6대를 넘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 4~6대의 F-35B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주변 해역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정답은 해군이 지난 2015년 발주했던 「차세대 첨단함정 건조가능성 연구」 보고서에 이미 나와 있다. 이 보고서에는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항모전단과 수상함 전단, 지상발진 항공기와 미사일 전력 등에 대한 위협 분석을 실시한 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 작전능력을 일일 소티 생성률, 항공기 요격 능력, 동시 대함 공격 능력, 일일 대지 타격 능력 등으로 구분해 이를 일일 작전요구 충족률로 정리했다. 6대 정도의 F-35B를 탑재하는 경항공모함의 작전 능력은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이다. 일일 소티 생성률과 항공기 요격 능력은 요구치의 18%, 대함 공격능력은 요구치의 9%에 불과했다. 즉, 중국이나 일본의 함대와 교전하기 위해서 최소 100의 작전능력이 요구될 때, 이 경항공모함의 능력 충족률은 18% 수준에 불과해 주변국 함대와의 전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사실상 전력으로서 의미가 없는 이러한 경항공모함 1척을 보유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예산은 약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영국공군 도입가격 기준 F-35B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대당 2,800억 원에 육박한다. 6대를 도입할 경우 전투기 값만 1조 6,800억원이다. 여기에 F-35B 운용을 위한 선체 개조 비용 역시 수 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언급한 호주 ASPI는 호주해군 상륙함에 F-35B 운용을 위한 개조 비용으로 약 5,000억 원이 소요된다고 추산했다. 포클랜드 전쟁 이후 지난 1980년대 유행처럼 번졌던 경항공모함은 작전능력 부족과 생존성 취약 등의 이유로 현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태되고 있는 개념이다. 최초로 경항공모함을 도입했던 영국은 인빈시블급 경항모를 조기 퇴역시키고 7만톤이 넘는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를 도입 중이며, 수직이착륙기인 YAK-38 전투기를 운용했던 구소련의 키예프급 경항공모함도 사라진지 오래다. 또다른 경항모 운용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호주 역시 경항모 운용 계획을 축소하거나 이미 도입된 함정을 항모 대신 다목적 지원함 또는 헬기항모로 운용하는 추세다. 즉, 2만톤도 되지 않는 독도급 수송함을 개조해 경항모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30년 전 유럽에서 유행하다 사라진 낡은 개념을 21세기에 흉내내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이미 도태되어 사라진 무기나 개념을 마치 최신 트렌드인 것처럼 가져와 ‘명품무기’로 포장해 운용하다 낭패를 보는 사례는 한국형 무기 개발의 고질병 중 하나다. 독도급을 개조해 경항모로 쓰려는 이번 구상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 안보환경이 한국해군에게 요구하는 수준은 정규항공모함인데, 예산 좀 줄여보겠다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개념을 가져와 배를 만들어내면 안보는 안보대로 실패하고, 혈세는 혈세대로 낭비될 뿐이다. 2인승 스포츠카를 아무리 개조한다한들 일가족이 탈 수 있는 패밀리카가 될 수 없으며, 미니밴을 아무리 개조한다한들 스포츠 레이싱용 레이싱카가 될 수 없는 이치처럼 모든 군함에는 고유의 형상과 기능이 있다. 독도급은 처음부터 헬기 탑재 상륙함으로 설계·건조되었다. 따라서 독도급은 상륙함으로 두고, 해군에 항모가 필요하다면 처음부터 항공모함 고유의 형상과 기능을 갖춘 별도의 배를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 독도급을 경항모로 개조해 운용하는데는 막대한 혈세가 들어갈 것이다. 막대한 혈세로 만들어진 이 비효율적인 군함이 과연 주변국들에게는 얼마나 큰 비웃음거리가 될 것인지, 우리 국민들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될 것인지 정책 결정론자들의 심사숙고가 필요한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SKY 캐슬’ 상위 0.1% 욕망 그린다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SKY 캐슬’ 상위 0.1% 욕망 그린다

    배우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가 2018년 JTBC의 대미를 장식할 ‘SKY 캐슬’에서 명문가 출신의 스카이퀸 4인방으로 뭉친다.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이름만 들어도 미친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는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와 믿고 보는 JTBC 블랙코미디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활발히 오가며 다양한 장르에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염정아는 한서진 역을 맡았다. 두 딸의 자녀교육도, 남편의 내조도 완벽한 서진은 SKY 캐슬 안, 그 0.1%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남들은 모르는 비밀을 숨기고 있는 서진. 어떤 역할을 연기하든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염정아의 강렬한 활약이 궁금증을 모으는 이유다. 이태란이 연기할 이수임은 타인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깊은 동화작가다. 서진의 주도로 스카이 퀸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이 되지만, 똑똑한 아들 덕분에 새로운 퀸으로 떠오른 후, 서진의 비밀까지 눈치 채게 된다.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캐릭터 분석으로 작품마다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태란은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장르를 불문한 디테일한 연기로 극을 장악하는 윤세아는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업주부 노승혜 역으로 분한다. 엄격한 집안에서 얌전히 살아왔으나 가슴 속에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과 욕망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다. 가정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막다른 결단을 내리는 승혜. 단단한 내공으로 매 작품 변신을 거듭하는 윤세아의 색다른 연기가 기다려진다. 정열적이면서도 러블리한 쇼퍼홀릭 진진희 역은 오나라가 연기한다. 빌딩부자 아버지 아래서 금지옥엽 자란 진희는 서진을 롤 모델로 삼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카피하고 스캔하기 바쁘다. 그간 톡톡 튀는 연기로 역할의 비중과 관계없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오나라는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SKY 캐슬에서 웃음과 활력을 선물하며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할 것 같은 연기력을 가진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를 캐스팅,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 겉으로는 귀족처럼 살고 있지만, 속은 욕망과 시기로 가득찬 스카이퀸 4인방의 풍자극을 최고의 연기 내공으로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의 저울’, ‘각시탈’, ‘골든 크로스’ 등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와 ‘대물’, ‘후아유’, ‘마녀보감’ 등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이 힘을 합친 ‘SKY 캐슬’은 ‘제3의 매력’ 후속으로 오는 11월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미, 9월 4일 ‘아이돌룸’서 신곡 무대 최초 공개

    선미, 9월 4일 ‘아이돌룸’서 신곡 무대 최초 공개

    ‘댄스 퀸’ 선미가 ‘아이돌룸’으로 컴백 후 첫 예능 프로그램 활동에 나선다. ‘아이돌룸’ 제작진은 20일 “가수 선미가 ‘아이돌룸’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선미는 9월 4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솔로 활동 후 곡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선미인 만큼 이번 ‘아이돌룸’ 출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돌룸’에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것은 선미가 처음이다. 솔로 가수로는 승리에 이어서 두 번째다. 댄스 퀸 선미의 매력이 한껏 드러날 ‘나노 댄스’ 코너부터 ‘투 미 레터’ 등 다채로운 코너가 선미와 찰떡궁합을 이룰 예정. MC 정형돈 데프콘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선미는 방송 프로그램 최초로 ‘아이돌룸’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선미가 출연하는 JTBC ‘아이돌룸’은 22일 수요일 녹화가 진행되며 방송은 9월 4일 화요일 저녁 6시 30분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솔의 여왕’이여 편히 잠드소서

    ‘솔의 여왕’이여 편히 잠드소서

    ‘솔의 여왕’(Queen of Soul) 어리사 프랭클린이 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터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 등 각계 인사들이 그를 추모했다. 프랭클린의 홍보담당자 괜돌린 퀸은 16일(현지시간) ‘가족 성명’에서 프랭클린이 이날 오전 9시 50분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췌장 신경내분비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76세. 프랭클린은 1960년 데뷔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 뛰어난 작곡·피아노 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내추럴 우먼’(Natural Woman).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싱크’(Think) 등 명곡을 남겼다. 1987년 여성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4년 존 F.케네디 센터 주관 공연예술 평생 공로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2005년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2010년 음악전문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톱 10’ 명단 올라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래미상 18차례 수상, 빌보드 R&B 차트 1위곡 최다 보유(20곡) 기록 등을 갖고 있다. 1968년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장례식에서 노래했고, 지미 카터(1977)·빌 클린턴(1993)·버락 오바마(2009)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프랭클린은 평생 사생활을 비밀에 부쳤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음주·흡연·과체중 등으로 인한 건강문제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 한때 120kg에 달했던 체중이 최근 39kg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2010년 프랭클린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여름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은퇴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2018 뉴올리언스 재즈 앤드 헤리티지 페스티벌’에 이례적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직전 의사의 권고로 불참했다.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 기금 마련 콘서트가 프랭클린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수백만 생명에게 기쁨을 가져다줬다. 그의 놀라운 유산은 앞으로 계속 번창해 나갈 것이며 다가올 많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녀의 목소리에서 우리의 역사를 느꼈다. 우리의 힘, 고통, 어둠과 빛을 볼 수 있었다”면서 “때때로 그녀는 내게 모든 것을 잊고 춤출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매카트니는 “이제 그의 아름다운 삶에 감사함을 표시할 시간”이라며 “위대한 뮤지션으로 잊히지 않는 동시에 영원히 함께 할 멋진 분이었다”고 말했다. 엘튼 존 “그는 참으로 장엄하게 노래했다. 나는 가장 위대한 순간을 보았고 함께 울었다”라고 전했다. 팀 쿡은 “그가 세계에 전한 음악은 항상 우리를 들뜨게 했다”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리스펙트’ 등 명곡 남기고 작별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리스펙트’ 등 명곡 남기고 작별

    전설적인 ‘솔의 여왕’(Queen of Soul) 어리사 프랭클린이 76세의 나이로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어리사 프랭클린의 홍보 담당자인 괜돌린 퀸은 이날 발표한 ‘가족 성명’을 통해 고인이 이날 오전 9시 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 만이다. 고인의 가족은 주치의 판정을 인용해 “사인은 췌장 신경내분비암”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 가슴 속 고통을 뭐라 표현할지 찾을 길이 없다. 우리 집안의 가장이자 바위 같은 분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내추럴 우먼’(Natural Woman).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싱크’(Think) 등 명곡을 남긴 고인은 1942년 3월 25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났다. 6살 때 디트로이트로 이사한 뒤 부모가 이혼해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마할리아 잭슨 등 유명한 기독교 복음성가 가수들이 자주 집에 드나들면서 음악적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14살 때 첫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가스펠(성가)을 부르다가 솔, 일반 팝으로 영역을 넓혀 갔다. 복음성가 순회 공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프랭클린은 18세 때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솔 가수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전설적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셀 수 없이 많은 무대 경력에 작곡·피아노 실력까지 갖춘 프랭클린은 1987년 여성으로서는 처음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4년에는 존 F.케네디 센터 주관 공연예술 평생 공로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으며, 2005년에는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그래미상 18차례 수상, 빌보드 R&B 차트 1위곡 최다 보유(20곡) 기록 등 전설을 써내려갔다. 이를 통해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톱 10‘ 명단에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68년에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장례식에서 노래했고, 지미 카터(1977)·빌 클린턴(1993)·버락 오바마(2009)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일부 언론이 2010년 이미 프랭클린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프랭클린은 이를 부인했다. 실제로는 수년 동안 병마와 싸워왔는데도 프랭클린은 마이크를 놓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2월, 여름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은퇴 계획을 알렸다. 앞으로는 북투어와 엄선한 일부 공연 무대에만 서겠다고 발표한 것. 그러나 이나마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프랭클린은 지난 4월 열린 ’2018 뉴올리언스 재즈 앤드 헤리티지 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직전 의사의 권고를 이유로 불참을 알렸다. 프랭클린은 평생 사생활을 비밀에 부쳤으나, 측근은 그가 음주·흡연·과체중 등에 기인한 건강 문제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고 전했다. 힘겨운 투병 생활로 한때 120kg에 달했던 체중이 최근 39kg으로 급감하는 등 언제든 숨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측근은 전했다. 프랭클린은 2번 결혼하고 2번 이혼했으며, 슬하에 4명의 아들을 두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일22’ 씨엘,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 나란히...“나의 첫 영화”

    ‘마일22’ 씨엘,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 나란히...“나의 첫 영화”

    ‘마일22’로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한 가수 씨엘(CL)이 영화 개봉 소식을 전했다. 11일 씨엘(CL)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첫 번째 영화 ‘마일22’ 8월 17일 개봉”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은 전날 미국 LA에서 열린 영화 ‘마일22’ 포토 행사에서 찍은 것으로,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씨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씨엘은 존 말코비치, 마크 월버그, 로렌 코헨 등 ‘마일22’ 배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그는 이어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 좋은 기억이었다”라며 첫 할리우드 진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씨엘이 출연하는 영화 ‘마일22’는 ‘딥워터 호라이즌’, ‘패트리어트 데이’ 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 신작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인도네시아 경찰이 합작해 국제범죄조직과 싸우는 내용을 그린다. 전 세계가 노리는 타깃을 90분 안에 22마일 밖으로 운반해야만 하는 목숨을 건 이송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씨엘은 이번 영화에서 킬러 ‘퀸’역을 맡았다. 사진=씨엘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관화미심… 연꽃 보고 있자니 마음도 고와진다

    관화미심… 연꽃 보고 있자니 마음도 고와진다

    짧은 장마가 지나가더니 햇볕의 기세가 맹렬합니다. 한증막에 들어선 듯 숨이 턱턱 막혀 이곳이 한국인지 동남아인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무더위에도 제 일에 열심인 꽃이 있습니다. 계절을 아랑곳하지 않고 꽃잎을 틔우는 일에 열중하는 꽃, 연꽃입니다. 연꽃의 고고한 자태와 고운 색을 보노라면 여름이 연꽃의 계절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경기 양평의 세미원에는 지금 연꽃이 한창입니다. 연과 연 사이를 거닐며 연향에 취해도 보고, 넘실거리는 연꽃 바다에 무시로 감탄도 합니다. 이곳은 정말, 연꽃이 한창입니다.수십 가지 연꽃이 활짝… 19일까지 연꽃문화제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이라 했다. ‘장자’의 말로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다. 세미원이라는 이름은 이 문구에서 따왔다. 세미원은 물과 어우러진 연꽃 정원이다.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홍련과 백련을 포함해 수십 가지 연꽃이 피는 만큼 여름에 찾는 이가 가장 많다. 세미원 연꽃문화제가 열리는 19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문 여는 시간을 연장한다. 세미원이 처음부터 연밭이었던 건 아니다. 연밭 부지는 15년 전만 해도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로 가득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두른 철망이 오히려 독이 됐다. 철망에 쓰레기가 걸리며 수질은 더욱 악화됐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힘을 합쳐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을 심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2004년, 세미원이 문을 열었다.백자 청아함 닮은 백련지… 한복 차려입은 듯 홍련지 여기도 연꽃, 저기도 연꽃. 어느 곳을 보아도 연꽃이다. 여름 바람이 일렁이자 연꽃들이 일제히 춤을 춘다. 연꽃의 파도가 밀려온다. 세미원에서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곳. 홍련지, 백련지, 페리기념연못이다. 홍련지의 붉은 연꽃은 끄트머리로 갈수록 색이 붉어진다. 하얀 듯 불그스름하고 불그스름한 듯 하얗다. 안내판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 같다는 설명이 있다. 말 그대로다. 홍련은 연지 곤지 찍고 분홍빛 한복으로 단장한 여인을 닮았다. 바라볼수록 우아한 자태요, 뜯어볼수록 오묘한 색이다. 5000㎡ 연못에는 움푹 들어간 나무 데크 두 개가 있어 사진을 찍기 좋다. 이른 아침부터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도 여럿이다. 백련지의 흰 연꽃은 백자의 청아함을 닮았다. 백련지 가운데에는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 일심교가 놓여 있다. 돌다리는 두 사람이 동시에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폭이 좁다. 딴생각에 빠지지 말고 지금 내딛는 한 발에 집중하라는 의미일 터. 연잎이 워낙 크다 보니 다리를 건널 때 어쩔 수 없이 연잎을 스치게 된다. 바다의 물살을 가르듯 연잎의 바다를 헤치고 나아가는 기분이 근사하다.연꽃 단지 중 유독 사람이 몰린 곳,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박사의 이름을 딴 페리기념연못이다. 이곳의 연은 페리 박사가 손수 개발해 세미원에 기증한 것들이란다. ‘미세스 페리 디 슬로컴’, ‘더 퀸’이라는 이름의 연꽃들은 화려한 외양을 뽐낸다. 연보다는 새색시의 부케 같다. 뭉게구름처럼 뽀얀 미색의 꽃잎이 겹겹이다. 그 모습이 어찌나 탐스러운지 카메라를 든 이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연못 앞에는 기와지붕을 올린 정자가 있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이들의 표정이 평온하다. ‘관화미심’, 연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고와진 탓일 게다. 연꽃만큼 정원의 면면도 어여쁘다. 냇가에 놓은 돌다리 길, 한강 물이 솟아오르는 장독대 분수, 탁족할 수 있는 세족대, 돌 빨래판으로 만든 산책길 세심로, 모네의 그림 ‘수련’을 재현한 사랑의 연못, 나룻배 52척을 연결하고 위에 목판을 얹은 배다리 등 각 구역이 짜임새 있다. 그중 세족대와 세심로는 직접 발을 담그고 걸어 볼 가치가 있다. 더운 날씨에 연꽃을 보겠다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았다면 세족대는 더위를 떨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세족대에는 탁족을 하며 몸과 마음을 씻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발을 씻으며 마음도 가다듬었던 옛 선비들처럼 말이다. ‘관수세심’(觀水洗心)에 걸맞은 공간이다. 세족대 물에 5분만 발 담가도 정수리까지 시원 세족대 물에 발을 담그면 ‘악’ 소리가 난다. 햇볕이 뜨거워도 물은 한겨울 얼음장처럼 차갑다. 5분만 발을 담가도 더워진 정수리까지 시원해진다. 깨끗함은 연꽃의 속성이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오물에서 피어도 향기가 그윽하다. 세심로는 빨래판에 옷을 빨 듯 길을 걸으며 마음의 때를 씻어내라 한다. 빨래판 모양의 길을 걷는다고 때 묻은 마음이 금세 깨끗해지지는 않겠지만, 연꽃과 나란히 걸으며 발걸음 하나하나에 집중해 본다. 어젯밤 든 부정적인 생각, 그 전날 내뱉은 가시 돋친 말을 빨래판 길에 툭툭 털어 본다. 맑은 꽃을 닮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 본다. 세미원의 화두, ‘관수세심 관화미심’을 행하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꽃을 보고 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니던가. 세미원은 한낮보다는 이른 아침에 가는 편이 낫다. 연 꽃봉오리가 아침에 열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적기 때문이다. 햇빛을 가릴 모자나 양산은 필수다. 글 이수린 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장명확 작가
  • 소야 “삼촌 김종국♥홍진영, 진짜로 사귀냐고요?”[화보]

    소야 “삼촌 김종국♥홍진영, 진짜로 사귀냐고요?”[화보]

    ‘SOYA Color Project’의 세 번째 이야기 ‘Y-shirt’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는 가수 소야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소야는 신곡 타이틀을 연상시키는 시스루 화이트 셔츠와 핑크, 레드 색상의 원피스를 착용해 다양한 분위기의 여성스러움을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와 신곡 소개로 말문을 열었다. 총 4단계에 걸쳐 소야만의 색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SOYA Color Project’는 SOYA의 한 글자씩을 따서 싱글 앨범이 발매되고 있으며 ‘Show’, ‘Oasis’, ‘Y-shirt’까지 공개됐다. 신곡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그는 “레게 톤의 트렌디한 팝 스타일 장르로 남녀 간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은 곡이에요. 이번 곡에서 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죠. 보이 그룹 B.I.G의 멤버 희도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커플 댄스와 함께 랩을 선보이려고 해요”라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이미지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는 소야. 모든 이미지를 찰떡같이 소화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이런 말이 위험할 수 있겠지만 민낯이 도화지 같은 느낌이랄까(웃음). 그리는 대로 이미지가 확 변하더라”며 “20대 초반에는 꾸미는 걸 좋아하고 항상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에서야 과감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때 마이티 마우스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마이티 걸’로 활동한 그는 “제 음색이 다양한 목소리에 깨끗하게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라며 크러쉬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인터뷰를 통해 어필했다. 얼마 전 종영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해 안타까운 탈락을 맛본 그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솔로 가수를 준비했었고 춤에 대한 기본도 없는 상태에서 숙소 생활이나 안무를 짜고 파트를 나누는 부분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거죠. 무모한 도전이지 않았나 싶었지만 그래도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됐어요”라며 긍정적인 대답을 전했다. 대화를 이어갈수록 완벽주의 성향이 묻어나는 그에게 평소 성격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맞아요. 녹음할 때 많이 드러나죠”라며 “앞으로 경험을 많이 쌓아가다 보면 여유가 생길 거로 생각해요. 억지로 바꾸려고 하면 더 힘드니까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2년간의 공백기로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당시 초심을 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절망감이 굉장했어요.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모든 걸 포기하려고 했죠. 공백기가 있던 만큼 솔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현실이 꿈만 같아요”라며 간절하고 기쁜 지금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김종국의 조카로 알려진 그는 ‘김종국 조카’에 대한 수식어에 대한 질문에 “삼촌을 이용한다는 댓글에 힘들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제가 노력해서 더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꼬리표는 떼어질 거라 믿어요. 모든 해결책은 제가 열심히 하는 방법뿐이에요”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짠국이’로 활약하고 있는 김종국에 관한 물음에는 “삼촌은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안 할 뿐이지 남들한테 잘 베풀고 의리가 좋아요. 이제는 짠국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김종국과 홍진영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가운데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그는 “주변에서 실제로 사귀는지 많이 물어보는데 그렇게까지는 잘 몰라요. 삼촌이 상남자 스타일이고 무뚝뚝한 면이 있기 때문에 밝고 애교 많은 이성 스타일이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는 “같이 있을 때 솔직한 내 모습이 나올 수 있는 편한 사람이 좋아요. 지금 솔로인지 3년 정도 됐는데 이성에 대한 경계가 많은 편이에요”라고 전했으며 지금껏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독립을 꿈꾸고 있다는 그는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나 혼자 산다’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번 신곡 ’Y-shirt’까지 발매된 세 곡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요. 역주행을 기록해 ‘음원 퀸’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유리 “악역 연기가 더 쉽다” 솔직 고백

    ‘라디오스타’ 이유리 “악역 연기가 더 쉽다” 솔직 고백

    ‘라디오스타’ 배우 이유리가 출연해 악녀 연기 노하우를 전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안보현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이유리는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해 “시청률 퀸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앞서 그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을 비롯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똑 부러진 변호사 겸 딸 변혜영 역을 맡아 시청자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유리는 이날 방송에서 “(연기할 때 맞는 게) 때리는 것보다 더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이어 “악역이 어렵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저는....”이라며 착한 역할이 더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악역 연기를 잘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유리는 “(악역을 할 때마다) 목은 매번 졸리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유리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엘(CL)은 영화 촬영 중“ 존 말코비치와 ‘마일22’ 인증샷

    “씨엘(CL)은 영화 촬영 중“ 존 말코비치와 ‘마일22’ 인증샷

    그룹 투애니원(2NE1)출신 씨엘(CL)이 영화 촬영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2일 가수 씨엘이 SNS를 통해 영화 ‘마일22’ 촬영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씨엘이 공개한 사진에는 미국 영화배우 존 말코비치와 함께 촬영 중인 그의 모습이 담겼다. 씨엘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마일22’에서 킬러 ‘퀸’역을 맡았다. 영화 ‘마일22’는 ‘딥워터 호라이즌’, ‘패트리어트 데이’ 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 신작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인도네시아 경찰이 합작해 국제범죄조직과 싸우는 내용을 그린다. 전 세계가 노리는 타깃을 90분 안에 22마일 밖으로 운반해야만 하는 목숨을 건 이송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일22’는 북미 개봉 전에 이미 속편 제작이 확정될 정도로, 대중성과 흥행 가능성을 인정받은 영화로, 예비 관객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씨엘은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첫 진출, 연기자로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마일22’는 오는 17일 북미 개봉에 이어 2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사진=씨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곱 번째 퀸은 나야 나

    일곱 번째 퀸은 나야 나

    브리티시여자오픈은 2001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일반 투어 대회에서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이후 열일곱 차례를 치르는 동안 모두 5명의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우승은 여섯 차례였는데, 신지애(30)가 2008년과 2012년 정상에 섰다. 준우승자도 제법 많았다. 2001년 메이저 원년 챔피언은 박세리(41)다. 동시에 그는 준우승자(공동 2명 포함) 가운데 가장 불운하기도 했다. 사흘 동안 69타를 친 끝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한 타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박세리는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린을 둘러싼 항아리 벙커에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생애 두 번째 이름을 새길 뻔한 우승컵을 소렌스탐에게 넘겼다. 매년 링크스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는 이 대회의 2003년 코스는 바로 랭커셔의 로열리덤 앤드 세인트앤스였다. 박세리와 소렌스탐의 대결 이후 올해로 네 번째 대회를 치르는 코스다. 남자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은 11번이나 개최했다. 올해 세팅은 파 밸류 72에 전장 6585야드로 맞춰졌다.디펜딩 챔피언 김인경(30)은 “2009년 이 코스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진정한 링크스 코스였다. 공이 거의 모든 벙커에 들어갔는데, 벙커샷이 너무 어려워 거의 울면서 쳤다”고 털어놓았다. 벙커는 모두 174개. 더욱이 그냥 모래구덩이가 아니다. 그린 쪽 턱이 거의 직벽에 가까운 항아리 벙커다. 제대로 빠지면 공을 옆이나 뒤로 빼낸 뒤 다시 그린을 향해 ‘레이업’해야 한다. 이 가운데 무려 17개가 박세리가 눈물을 쏟았던 18번홀에 몰려 있다. 물론 짓궂은 날씨와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바닷바람은 기본이다. 열여덟 번째인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은 한때 LPGA를 호령했던 한국선수들, 그에 맞서 투어판을 짜려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대결 구도가 될 것이 틀림없다. 한국선수들이 2년 연속 우승컵을 챙기면 통산 일곱 번째, 쭈타누깐이 들어 올리면 2016년 이후 두 번째 정상이다. 지난 2013년 자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홀에서 쭈타누깐은 박인비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로열리덤에서 소렌스탐에게 무릎을 꿇었던 박세리와 묘하게 닮았다. 그러나 그 뒤 쭈타누깐은 모두 다섯 차례 연장전을 한국선수를 상대로 치러 지난 2년 동안 세 차례 우승했다. 코리안 시스터스의 일곱 번째 우승은 그만큼 쉽지 않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해변에서 소라고둥 주웠다가 징역형 선고받은 女

    美 해변에서 소라고둥 주웠다가 징역형 선고받은 女

    아름다운 해변에서 살아있는 소라고둥을 주운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마이애미헤럴드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에 사는 다이애나 피츠칼-곤잘레스(30)는 지난해 7월 미국 플로리다주 남서단에 있는 섬인 키웨스트에서 관광을 즐기던 중 분홍빛을 띠는 소라고둥을 발견했다. 퀸 콩크(Queen Conch)라고 불리는 이 소라고둥은 껍질의 색깔과 무늬가 아름다워서 액세서리 제작에도 이용된다. 플로리다 주는 이 소라고둥의 빈 껍질을 수집하는 것은 허가하고 있지만, 살아있는 소라고둥을 채집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한다. 또 살아있는 소라고둥을 일부러 죽이거나 훼손하는 것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곤잘레스는 직접 잡은, 살아있는 소라고둥을 유출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이를 가지고 해변 밖으로 나왔다가, 익명의 제보자에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당시 곤잘레스의 소지품에서는 키웨스트에서 잡은 소라고둥 40마리가 발견됐다. 모두 살아있는 소라고둥이었다. 곤잘레스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잡은 것이며, 살아있는 것을 잡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이어진 재판에서 플로리다 법원 측은 곤잘레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그녀는 6개월의 보호감찰과 벌금 500달러(한화 약 57만원), 징역 15일 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소라고둥의 껍질은 플로리다 키웨스트 섬 문화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이 섬에서 태어난 주민들을 ‘콩크스’(Chochs)라고 부르며, 키웨스트 섬의 별칭도 ‘콩크 리퍼블릭’(Conch Republic)이다. 입으로 불면 독특한 소리가 나는 이 소라고둥의 빈 껍질은 수 세기 똥안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이 신호를 주고받을 때 쓰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관리 엉망으로 적발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관리 엉망으로 적발

    강원도 속초에 있는 유명음식점 만석닭강정이 위생기준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식품제조업체 등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다시 위생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만석닭강정의 경우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육가공업으로 등록한 ㈜만석닭강정도 휴무 중인 종업원이 위생교육에 참석한 것으로 기재하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됐다. 만석닭강정은 18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분에게 사죄드린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문을 냈다. 만석닭강정은 “중앙시장점에서 시설 부분인 조리장 후드에 기름때와 먼지가 쌓여 있어 지적을 받았고 식약처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우려를 방지하고자 기존에 사용했던 주방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하고 있고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고창군에 있는 고산식품은 ‘고산자연담은신선무’ 등 9개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작업장 천장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작업장 바닥에 무 찌꺼기를 그대로 쌓아놓는 등 위생 기준도 위반했다. 충남 금산군에 있는 대성제분주식회사는 ‘퀸혼합고구마전분’, ‘차이니스혼합고구마전분’ 제품을 생산하면서 무표시 원료와 수질검사를 받지 않은 지하수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식품 관련 법령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한 업체들을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이지리아 미인대회 우승女 “잠자리 강요받아” 폭로

    나이지리아 미인대회 우승女 “잠자리 강요받아” 폭로

    나이지리아의 한 미인대회 우승자가 남성들과 잠자리를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미스 인플루엔셜 퀸 나이지리아’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바이엘사주(州) 새그바마 출신 아그바니 퀸스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으로부터 남성들과 자도록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직위원회 회장은 여성인데 자신에게 남성들과 잠자리를 갖도록 강요한 것도 모자라 자신이 남성들에게서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퀸스는 자신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망칠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조직위원회 회장과 왓츠앱을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사진=아그바니 퀸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소년 사용 색조화장품 ‘중금속 범벅’

    청소년들이 주로 쓰는 생활용품점 등에서 판매하는 얼굴 색조화장품에서 기준치 10배를 웃도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1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2~4월 문구점과 편의점 등 6곳에서 판매되는 색조화장품 49개 제품과 눈화장용 화장품류 10개 제품을 수거해 중금속 함량을 조사환 결과 미니소코리아색조화장품 블러셔(볼 터치) 제품 퀸 컬렉션 파우더 블러셔 오렌지(제조번호 DDL2202DF, 유통기한 2020년 2월 8일)와 핑크(제조번호 DDK0608DF, 유통기한 2020년 2월 9일)에서 기준치(10㎍/g)의 9~10배인 ‘안티몬’이 검출됐다. 또 블러셔 오렌지 제품에서 g당 106㎍, 핑크 제품에서 96㎍이 검출됐다. 두 제품은 모두 중국 광둥에센스데일리케미컬에서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것이다. 안티몬은 금속원소의 하나로, 광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화장품에 의도치 않게 혼입될 가능성이 있어 원료단계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독 시 급성으로는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만성적으론 심장·폐·간·신장 등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티몬은 지난 3월 ㈜아모레퍼시픽 위탁 생산업체가 자가 품질 검사에서 g당 10.1~14.3 ㎍ 검출되자 자진 회수조치를 내리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분야별정보→바이오→위해정보공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화장품 유해물질은 피부나 점막,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쉽게 유입될 수 있다”면서 “특히 청소년기엔 피부 장벽이 어른보다 얇고 약하기 때문에 색조화장품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라디오쇼’ 최은주 “양치승 관장 권유로 머슬 대회 참가”

    ‘라디오쇼’ 최은주 “양치승 관장 권유로 머슬 대회 참가”

    배우 최은주가 ‘라디오쇼’에서 머슬 대회에 참가한 계기를 밝혔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서울·경기 89.1MHz)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최은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은주는 ‘머슬 퀸 대회’에 참가한 계기에 대해 “원래 계획에 없었다. 영화가 계속 무산되다 보니 다니는 체육관 양치승 관장님이 참여를 권유했다”고 밝혔다.최은주는 “작년에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들어갈 영화에 액션신이 있어서 무술 수업 등도 받았는데 결국 무산됐다”며 “일주일에 5~6일을 술로 지냈다. 목표가 없어지니까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양치승 관장님이 ‘여배우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다른 것을 찾아보자고 동기부여를 해줬다. 거의 4개월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은주는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 “대회 때는 몸무게 45kg에 근육량이 22kg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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