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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미중 경쟁 속 동맹 연합 필요”

    바이든 “미중 경쟁 속 동맹 연합 필요”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8일(현지시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화상회의로 국가안보 분야 보고를 받고 있다. 이날 회의 후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미중 관계에 관련된 어떤 사안에서도 우리가 세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나라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일 것”이라며 중국에 맞선 동맹들의 연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윌밍턴 AFP 연합뉴스
  • 호주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영국발보다 강해”

    호주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영국발보다 강해”

    호주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남아공에서 퍼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호주ABC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소재 호텔 검역소에 머물던 입국자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퀸즐랜드주 보건부 이베트 드아스 장관은 “22일 입국 후 호텔 검역소에 머물던 여성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호주에서 이 바이러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감염자는 브리즈번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선샤인코스트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드아스 장관은 감염자가 입국 직후 줄곧 호텔 검역소에 머물렀으며, 감염 확인 후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전문가들은 ‘501.V2’이라 명명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VUI-202012/01’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보건부 장관 매트 핸콕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보다 변이 정도도 심하고 전파력도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보다 최대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 속도가 2배 가까이 빨라 확진자도 계속 늘어날 우려가 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2차 유행이 번지면서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서구에 비하면 아시아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지만, 이웃 나라 일본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한국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7명을 새로 확인됐다고 28일 발표했다.이날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남아공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30대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됐다. 일본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카타르 수도 도하를 경유해 19일 수도권 관문 공항인 나리타(成田)공항으로 일본에 도착했다. 백신 개발사들은 현재 나온 코로나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는 매우 흔한 일이며, 변이에 맞춰 백신을 재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무력화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확한 과학적 검증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다 변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행친구들이 12시간 걸어가 신고해 호주 부자 무사히 구조

    여행친구들이 12시간 걸어가 신고해 호주 부자 무사히 구조

    호주의 한 남성과 10세 아들이 북동부 퀸즐랜즈주의 아웃백 지대를 여행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함께 여행하던 세 사람이 12시간을 걸어 가장 가까운 마을에 가서 조난 신고를 한 덕이었다. 지난 27일 물웅덩이에 꼼짝 못하고 갇혔는데 다섯 사람은 그날 밤을 꼬박 새우고 다음날 아침 세 사람이 서쪽으로 50㎞나 떨어진 마운트 이사 마을을 향해 걷기로 했다. 다행히 셋은 마을에 도착,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며 조난당한 지점을 지도에 찍어줬다. 이렇게 해서 해 지기 직전, RACQ 라이프플라이트 레스큐의 헬리콥터 조종사가 평원 한가운데 트럭 지붕 위에 앉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부자를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부자 모두 건강에 문제가 없어 의료 처치를 받을 필요도 없었다. RACQ는 구조 후 성명을 발표해 “(그들이) 마운트 이사 공항까지 멀쩡한 상태로 날아왔다”고 밝혔다. 러셀 프록터 헬리콥터 기장은 부자가 물을 마시고 머물렀던 장소를 떠나지 않는 등 “옳은 일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칭찬한 뒤 “그렇게 오랜 시간 구조를 기다리면서도 그들은 차량과 함께 머무르며 도움의 손길이 뻗칠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퀸즐랜즈 앰뷸런스는 세 여행 친구들도 어떤 의료 처치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여름이라 라니나 기후를 겪고 있는데 퀸즐랜즈주 전역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거나 홍수가 일어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슈빌 차량 폭발은 자폭 결론, ‘5G 파괴’ 등 동기는 여전히 아리송

    내슈빌 차량 폭발은 자폭 결론, ‘5G 파괴’ 등 동기는 여전히 아리송

    성탄절 아침 미국을 뒤흔든 테네시주 내슈빌 차량 폭발 사건은 용의자가 현장에서 자폭했으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전날 자택을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한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사람의 유해가 워너의 DNA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사건에 이용된 캠핑용 차량(RV)이 워너가 등록한 차량이란 점을 파악했다. 수사를 주도한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워너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이번 폭발에 연루됐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선 결론 내려진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쯤 내슈빌 시내 한복판에 주차돼 있던 캠핑용 차량이 폭발해 3명이 부상하고 40여채의 주변 건물이 파손됐다. 워너는 전기, 경보 장치와 관련한 경험이 있고 내슈빌의 한 부동산 중개회사에서 컴퓨터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했지만, 평소 주변 사람들과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택 두 채의 소유권을 두 여성에게 이전하는 등 최근 재산이나 주변을 정리했다는 보도가 있다. 앞서 내슈빌 WSMV 방송은 워너가 ‘5G 네트워크는 미국인들을 염탐하기 위한 도구’라는 음모이론에 동조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런 편집증이 범행 동기였는지 수사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차량은 미국 통신사 AT&T의 전화교환국 중앙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폭발했는데, 그 바람에 일부 통신서비스가 중단되고 공항의 비행기 이륙이 한때 중단됐다. 한편 지난 25일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 “15분 뒤 폭발이 있을 것이니 주변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카운트다운 형식의 방송이 해당 차량에서 흘러나왔을 때 1960년대 유명 팝송이 함께 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가 끝난 직후 RV는 폭발했다. 한 경찰관이 일부 가사를 기억해 내 나중에 동료를 통해 1965년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페툴라 클라크의 ‘다운타운’(Downtown)이었음을 알게 됐다. 한편 이날 오전 내슈빌 인근의 편의점에 주차된 한 트럭의 운전자가 억류되는 일도 일어났는데 이 트럭에서 ‘다운타운’과 비슷한 음악이 흘러나온 데 따른 것으로, 당국자들은 편의점을 떠나 이동 중이던 이 차량을 도로변에 세운 뒤 로봇을 투입해 차량을 조사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슈빌로 향하는 동쪽 도로가 폐쇄돼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망 0명’ 내슈빌 대폭발 뒤엔 ‘경찰 6명’ 있었다

    ‘사망 0명’ 내슈빌 대폭발 뒤엔 ‘경찰 6명’ 있었다

    경찰 6명 집집마다 문 두드리며 대피 호소건물 41채 피해 본 대폭발에 부상만 3명여경 2명·지역 11년 순찰한 베테랑 등 호흡FBI, 내슈빌 교외 주택 및 60대 주인 수사폭발에 쓰인 레저용 차량 보유했지만 사라져테네시 주지사 백악관에 비상사태 선포 요청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차량 폭발사건과 관련해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6명의 경찰관들의 헌신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현장에 있던 경찰관 6명이 인근에 주차된 레저용 차량에서 폭발을 경고하는 방송이 나오자 인근 거주지의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고함을 질렀다”며 “이들은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들의 노력이 대형 폭발사고에도 부상 3명으로 인명 피해가 적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6명 중에는 여경 2명이 포함됐고, 11년간 해당 지역을 순찰해 온 베테랑도 있었다. 해당 사고는 전날 오전 6시 30분에 술집과 식당 등이 늘어선 시내 한복판에서 레저용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차량에서는 폭발 15분 전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로 ‘폭탄이 터질 것이니 대피하라’는 메시지가 방송됐으며 6시 30분쯤 실제 폭발했다.경찰들이 폭발 전에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3명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40채 이상의 주변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으며 수마일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다고 CNN 등은 보도했다. 통신회사 AT&T의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전화교환국도 피해를 입으면서 테네시·켄터키주의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중단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911 시스템도 중단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내슈빌 교외의 안티오크에 있는 집을 수색하고 이곳에 거주하는 앤서니 퀸 워너(63)를 수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해당 주택에 레저용 차량이 장기간 주차돼 있었는데 현재는 없어졌다는 것이다. 폭발 현장에서 레저용 차량 탑승자로 추정되는 유해도 발견돼 동일 인물인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BI는 워너를 용의자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이날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는 연방 정부에 비상사태 선포 및 연방정부의 도움을 호소했지만 백악관은 즉각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성탄절 내슈빌 차량 폭발은 “극단 선택한 듯”, 결정적 제보에 3억원

    성탄절 내슈빌 차량 폭발은 “극단 선택한 듯”, 결정적 제보에 3억원

    성탄절(이하 현지시간) 아침 미국 테네시주 주도(州都)인 내슈빌 중심가 골목에 주차된 레저밴 차량이 의도적으로 폭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용의자가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BS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캐서린 헤리지 CBS 기자는 사법기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유력한 가설은 용의자가 자살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발견된 물질들에 대한 DNA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용의자의 것으로 파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제이슨 팩 FBI 요원은 앞서 연방과 지방 수사관들이 내슈빌 교외의 안티오크에 있는 집에서 수사와 연관된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당국자는 수사관들이 가택 수색 대상이 된 인물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 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가 용의자라고 특정했다. 그는 폭발 현장에서 확인된 것과 유사한 레저용 차를 갖고 있어 몇 년 동안 집 앞에 주차돼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고 이웃들이 진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당국자들은 더 이상 다른 용의자를 찾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뉴스위크는 DNA를 대조하기 위해 워너의 어머니 행방을 쫓고 있다. FBI에 제보된 정보는 500건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36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나 사건 배후 등에 대해 누구 하나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FBI 멤피스 지부 책임자인 더글러스 코르네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 등을 정확히 밝혀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15분 뒤 폭발한다. 사람들은 대피해야 한다”는 경고 방송이 차량에서 흘러나온 뒤 실제로 그 시간에 차량이 폭발하는 바람에 세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장 주변에서 인간의 유해로 물질이 발견됐고, 모두 41개 업체와 점포가 파손 피해를 봤다. 주 전역의 AT&T 통신 시스템과 켄터키주 및 앨라배마주 북부 지역에도 지장을 초래했고, 내슈빌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으며 주 정부의 네트워크 운영도 지장을 받았다.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 이날 현장을 둘러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상사태 선포와 지원을 요청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트위터 계정에 올려 “내슈빌 데이비슨 카운티에서 고의적 폭발의 결과로, 테네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면서 차의 즉석 폭발 장치로 추정되는 “공격”에 의한 것이며 “피해는 충격적이며 아무 주민도 죽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과 규모는 주 및 지방 정부의 대응 능력을 넘어선다면서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소 주인들과 TV 유명인 등이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이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은 30만 달러(약 3억 3100만원)로 불어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연주 듣고나면 다음이 더 궁금한 그 피아니스트

    연주 듣고나면 다음이 더 궁금한 그 피아니스트

    클래식에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올해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연주를 부쩍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귀국해 자신만의 화려한 연주로 비어 있던 시간들을 채워 갔다. 계획에도 없던 협연과 리사이틀, 앨범 발매, 유튜브까지 부족함 없이 소화하며 시간을 조금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국내 첫 앨범 ‘밤의 가스파르’ 발매 지난 16일 만난 신창용은 “아직 공부하는 중이라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 보려고 한다”고 바쁘게 보낸 시간을 설명했지만, 그가 보여 준 다채로운 레퍼토리에 비하면 겸손한 표현으로 들린다. 지난달 발매한 앨범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만 해도 그렇다. 바흐의 사냥 칸타타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로 시작해 쇼팽 발라드 3번 A♭장조, 라벨 ‘밤의 가스파르’, 그라나도스 ‘사랑의 속삭임’, 드뷔시 ‘달빛’ 등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만찬을 내놨다. 어려운 작품으로 손에 꼽히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앨범에 담은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특히 고난도의 기교가 필요한 3악장 ‘스카르보’를 깊이 있게 해석하고 정확하게 연주했다. ●12세 영재 발탁… 줄리아드까지 섭렵 12세에 금호 영재로 발탁된 뒤 커티스음악원, 줄리아드음대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거쳐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신창용은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우승한 그해,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 레이블로 하이든, 모차르트, 바흐를 담은 첫 음반은 미국 최대 클래식 라디오 채널 WQXR의 ‘2018 최고의 음반들’에 선정됐다. 이듬해엔 두 번째 앨범엔 베토벤, 쇼팽, 리스트를 선보였다. “특정 작곡가를 골라 탐구하기엔 아직 제게 공부가 많이 필요하고, 20대까지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밑거름 삼고 싶다”는 그의 눈빛이 반짝였다. 지난 8월과 지난달 인기 유튜브 채널 ‘또모’에서 그가 보여 준 초견 연주나 곡 해석, 쇼팽 에튀드 ‘추격’을 220bpm으로 연주하는 모습에선 장난스럽다가도 돌연 카리스마가 느껴졌고 뛰어난 실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신창용은 내년으로 미뤄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도 도전한다. “피아니스트라면 당연히 도전해야 할 무대”라며 덤덤하게 부담감도 털어 냈다. 쇼팽 콩쿠르는 30세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무모하게 도전하고 싶지 않았고, 준비가 됐을 때 나가고 싶어 지난 대회는 참가하지 않았다”는 말은 곧 이제는 준비가 됐다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콩쿠르 도전 후 내년 4월 리사이틀 쇼팽 콩쿠르 예심이 진행될 내년 4월, 리사이틀도 계획했다. “다음엔 어떤 연주를 보여 줄지, 계속 궁금한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그가 내년에는 훨씬 다양한 색깔을 더 바쁘게 채워 갈 것임을 예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간달프도 맞았다…배우 맥켈런 “백신은 친구”

    간달프도 맞았다…배우 맥켈런 “백신은 친구”

    영국의 국민배우 이안 맥켈런이 16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역.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 역으로 유명한 그는 기사 작위를 받기도 한 영국의 대표 배우다. 맥켈런은 이날 런던 동부 퀸 메리대 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뒤 “누구에게나 백신 접종을 추천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참여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81세인 맥켈런은 영국 보건당국이 정한 최우선 접종 대상 연령이다. 그는 “그것(주사기)은 무기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그것은 친구”라며 “접종은 아프지 않고 간단하다”고도 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은 이날 맥켈런의 백신 접종 사실을 소셜미디어와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공개된 첫 유명인사로, 국민 저변에 깔린 백신 불신 여론을 불식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NHS는 “이제 백신 접종이 2주째로 접어들었다”며 “전염병 대유행이 시작한 이래 가장 큰 돌파구를 마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은 백신 접종을 본격화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등하며 런던 등의 대응 단계를 3등급으로 올렸다. 일부 변종 바이러스의 출연 등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며 백신 2차 접종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백신의 효과와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3단계에서는 모든 식당과 술집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프로스포츠 관람객 입장도 다시 금지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로 첫 출전 김아림 대역전 우승 “미국, 생각보다 좁더라”

    코로나로 첫 출전 김아림 대역전 우승 “미국, 생각보다 좁더라”

    미국 무대 첫 도전에 나선 김아림(25)이 ‘메이저 퀸’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게 5타 차 뒤졌는데 이것을 뒤집어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궜다. 김아림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6401야드)에서 끝난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시상식 인터뷰를 통해 “3라운드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웬만하면 핀을 보고 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8년과 2019년 1승씩 따낸 그는 “사실 미국이라고 해서 굉장히 넓고 러프도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좁더라”며 “(코스에) 나무들도 생각보다 높아서 당황했지만 일찍 도착해서 대회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어릴적 우상이었던 안니카 소렌스탐의 뒤를 이어 대회 사상 마지막 날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운 김아림은 “너무 얼떨떨하다”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우승까지) 오니까 머리가 하얘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 도중 소렌스탐이 우승 축하 인사를 전해왔다며 자신도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1위이며 두 번밖에 우승하지 못한 김아림은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32)가 두 차례 우승해 선수로는 10번째다. 세계랭킹 94위에 불과한데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출전 자격을 확대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출전 기회를 잡아 처음 미국 무대,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 나섰는데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전에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이른 선수는 4명뿐이다. 2016년 우승자 전인지(26) 이후 4년 만의 신데렐라 탄생이다. 올해 여자 메이저 네 대회 중 한국은 세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이미림이 ANA 인스퍼레이션을, 김세영이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김아림이 US 여자오픈을 우승했다. 위민스 오픈 우승만 소피아 포포브(독일)에 넘겼고, 에비앙 챔피언십은 코로나 탓에 취소됐다. 김아림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챙기고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5타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5번(파5), 6번(파4), 8번 홀(파3)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파4), 1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한 김아림은 16∼1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16번 홀(파3) 2m 버디로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에 1타 차로 따라붙었고 17번 홀(파4) 한 뼘 탭인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8번 홀(파4)의 2m 내리막 버디로 선두로 마쳤다. 이틀 전 시아버지상을 당한 올슨은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다음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집어넣으며 사실상 승기를 넘겼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30분 넘게 기다리던 김아림은 18번 홀(파4) 올슨의 두번째 샷이 끝나면서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성을 울리며 동료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2언더파 69타를 치고 올슨이 마지막 홀 버디로 한 타 뒤진 공동 2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고진영은 이날 준우승으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극적으로 따냈다. 박인비는 버디 5개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 공동 7위(2오버파 286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4)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해 체면을 지켰다. 시부노는 전반 11개 홀에서 네 차례 보기를 저지른 데 이어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냈으나 종합 1언더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제 것에다 뒷분 것까지 계산요!” 미네소타 900여대 ‘선행 릴레이’

    “제 것에다 뒷분 것까지 계산요!” 미네소타 900여대 ‘선행 릴레이’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의 한 드라이브 스루 레스토랑에서 음식 값을 치르면서 바로 뒷사람 것까지 값을 치르는 ‘선행 릴레이(pay-it forward)’가 무려 이틀 반나절 이어져 900대가 넘는 차량 소유주들이 동참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북쪽으로 210㎞ 떨어진 브레이너드란 도시에서 데어리 퀸이란 점포를 운영하는 티나 젠센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점심 때 한 남성 고객이 계산원에게 놀라운 제안을 하더라고 전했다. 자신의 음식 값에 뒤의 낯선 손님 것까지 보태달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이틀 반나절 정도 계속 이어져 5일 저녁 때까지 모두 900대가 넘는 차량 운전자들이 릴레이를 이어가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가게 매니저는 언젠가는 선행 릴레이가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나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젠센은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을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우리가 아는 사람보다 접촉하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을 감명받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1만 달러(약 1087만원) 이상의 매상을 기록했다. 이 가게의 부매니저 산드라 쿠암은 미국 CBS 인터뷰를 통해 “손님들에게 물어보거나 권하거나 알게 해드렸다. 예를 들어 ‘다섯 대 동참했어요. 열다섯 대가 됐네요. 이제 서른 대랍니다’ 등등’이라면서 “사람들이 흥분하며 그렇게 계속됐다”고 말했다. 3일 마지막 손님은 다음날 첫 손님 몫으로 10달러를 맡겼다. 다음날 마지막 손님도 마찬가지였다. 성탄 시즌에 잘 어울리는 이 사건은 점포의 페이스북에 생중계됐는데 500대가 동참하자 “우리가 사는 동네가 이렇게 대단한 동네”라고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봉쇄 탓에 드라이브스루나 다른 음식점들 모두 타격이 상당하다. 팬데믹 때문에 드라이브스루점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젠센도 NBC에 “주방 식구들은 그래요. ‘그래도 우리는 장사를 하잖아요?’ 그러면 저는 ‘옙, 우리는 여전히 일하고 있어’라고 답해준다”면서 “지금도 그렇고 올 한해 있었던 일들도 그렇고 우리 가게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들도 아주 좋아한다. 얼마나 힘든 시간도 결국 지나간다. 서로 돌보자, 알잖나. 그런 것이다. 서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벨(아름다워). ‘아름답다’는 말은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말 같아. 그녀의 춤추는 몸짓은 날기 위해 날개를 펼치는 새와 같고, 그런 그녀를 바라볼 때면 난 지옥을 걷고 있는 기분이야. 집시의 치맛자락에 꽂힌 나의 시선.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한들 무슨 소용일까.” 1998년 파리에 불어닥친 노래 ‘벨’ 열풍은 대단했다. 방송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사람들의 콧노래 속에서도 ‘벨’은 울려 퍼졌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수록곡으로, 콰지모도·프롤로·페뷔스 역의 세 남자가 함께 부른 ‘벨’은 44주간 프랑스 가요차트 1위를 차지했다. 뮤지컬 초연보다 먼저 발표된 이 노래를 우연히 라디오에서 처음 들었을 때가 기억난다. “벨~!” 프랑스 동화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베트)가 미녀(벨)를 부르는 줄 알았다. 명사 ‘미녀’와 형용사 ‘아름답다’가 같은 발음이니. 하지만 콰지모도 역의 가수 가루의 저음으로 시작해 다니엘 라부아(프롤로 역)의 차가우면서도 간절한 목소리가 더해지고 미성의 파트릭 피오리(페뷔스 역)까지 세 남자가 합창을 하면서, 그들이 애타게 찾는 여인이 ‘에스메랄다’라는 것을 곧 알게 됐다. 어쩌면 그렇게 세 남자가 각자의 처지에서 동시에 한 여자를 간절하게 사랑할 수 있는지, 가사에서 묻어나오는 절절함은 ‘아낭케’(숙명)에 반한 절규였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31년 사랑이야기를 모티브로 중세시대의 쇠락을 다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썼고, 비록 실패했지만 ‘에스메랄다’라는 제목으로 직접 오페라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앤서니 퀸·지나 롤로브리지다 주연의 영화 ‘노트르담의 꼽추’(1956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가 히트했으나 뮤지컬만큼은 아니었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리카르도 코치안테의 멜로디와 뤼크 플라몽동의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노래의 힘은 20년 세월과 함께 배가됐다. 대사 없이 가사로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 출연진들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대신 가수·무용수가 각각의 역할에만 충실하는 등 초연 제작 당시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여러 요소들이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를 더하고 있었다. 작곡자 코치안테는 초연을 봤던 부모와 함께 어린 친구들이 공연을 보러 올 때 이 작품의 가치를 스스로 확인한다고 했다. 20주년 기념버전을 딸과 함께 감상한 나는 세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힘을 새삼 발견할 수 있었다. “찢어졌어. 난 방황하는 남자. 괴로워. 날 사랑하는 두 여자 사이에서 내 사랑을 둘로 나누어야 하나.” 에스메랄다와 약혼녀 사이에서 갈등하는 페뷔스가 부르는 노래 ‘데쉬레’는 둘로 찢어진 남자의 마음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안무를 맡은 마르티노 뮐러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 부분이다. 반라의 남성 무용수들이 스폿 조명 아래서 한 명씩 춤을 추는데, 연속 점프와 도는 동작이 어우러져 프로무용수의 진가를 보여 준다. 뮐러는 발레리노였던 경력에 현대무용, 애크러배틱, 거리춤까지 합세해 다른 차원의 춤을 탄생시켰다. 광란의 ‘발 다무르’ 장면, 대형 종에 매달린 콰지모도의 비행, 죽음을 맞은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피날레 장면까지 춤은 노래의 배경인 백댄스가 아니라 가사와 같은 결로 녹아 있는 환상의 언어가 됐다. 지난해 파리 노트르담 성당이 불탔다. 첨탑이 무너지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몇 세기 동안 역사를 지켜 온 성당의 모습이 한순간 허망하게 일그러졌지만 본연의 모습은 예술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 [포토] ‘보조신발 신고’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도착

    [포토] ‘보조신발 신고’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도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오른발에 워킹부츠(의료용 보조 신발)를 착용한 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 도착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다 발목을 삐었으며 검사 결과 미세한 골절이 발견돼 워킹부츠를 착용하게 됐다. 윌밍턴 AP 연합뉴스
  • 반려견과 놀다 발목 삔 바이든

    반려견과 놀다 발목 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 경제팀 발표 장소인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 극장에 오른쪽 발에 깁스를 한 채 등장해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반려견 메이저와 시간을 보내다 미끄러져 발목을 삔 바이든 당선인은 몇 주 동안 워킹부트(보조 신발)를 착용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윌밍턴 AFP 연합뉴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차기 호위함 배치 III 엔진으로 선정된 ‘MT30 가스터빈 엔진’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차기 호위함 배치 III 엔진으로 선정된 ‘MT30 가스터빈 엔진’

    12월 2일, 세계적인 항공 및 선박 엔진 제작업체인 롤스로이스는 서울 시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MT30 함정용 가스터빈이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해군의 차기 호위함 배치 III의 가스터빈 엔진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이미 해군의 차기 호위함 배치 II 건조계획을 통해 총 8척의 함정에 혁신적인 최신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성공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즉 복합식 추진체계 방식은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으로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는 한편,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해 우리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함정은 4대의 롤스로이스 MTU 디젤 발전기로 구동되는 전기 추진 모터와 단일 MT30 가스터빈으로 동력을 제공한다.차기 호위함 배치 II의 선도함은 대구함으로 알려져 있다. 차기호위함 배치 II에 이어 배치 III 에도 MT30 함정용 가스터빈이 적용됨에 따라, 공통된 예비부품과 지원 인프라 및 교육 등에 있어서 경제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배치 II에 이어 롤스로이스는 차기 호위함 III를 위해 MT30 함정용 가스터빈과 함께 EHM(Engine Health Management)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EHM 기술은 신뢰할 수 있는 엔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자산 가용성을 극대화하고, 운항 중 유지보수 작업을 최적화한다. 또한 소수 정예화되는 해군부대를 지원하고, 유지보수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함정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여러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21세기형으로 설계된 MT30 함정용 가스터빈은 이미 해상에서 입증된 장기적 안정성과, 탁월한 수명주기 성능 및 운영비용과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MT30 가스터빈은 미 해군의 프리덤급 연안전투함과 줌월트급 구축함을 비롯해, 우리 해군의 대구급 호위함, 영국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이탈리아 해군의 강습상륙함 등 전 세계 여러 해군 함정의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30FFM 호위함을 비롯해 캐나다 해군, 호주 해군, 영국 해군의 Type 26 글로벌 전투함 프로그램을 위한 단일 가스터빈 기반의 CLDLOG(Combined Diesel Electric or Gas) 구성을 위한 동력원으로 MT30이 선정되기도 했다.MT30 함정용 가스터빈이 장착될 차기 호위함 배치 III는 3,500톤급 신형 호위함으로 총 6척이 도입될 예정이다. 1번함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어 2024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차기 호위함 배치 III는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500 톤으로, 최대 55km/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또한 차기 호위함 가운데 최초로 360도 전 방위 탐지, 추적, 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 호위함 대비 대공 방어 능력이 크게 강화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에스메 콰르텟, 롯데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첫 출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에스메 콰르텟, 롯데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첫 출발

    롯데콘서트홀이 새롭게 선보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에스메 콰르텟이 첫 무대를 갖고 힘있게 출발을 알렸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갖추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색깔을 추구하는 단체들을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일종의 상주 음악가 프로그램으로, 첫 아티스트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에스메 콰르텟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주 첫 무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세 차례 무대를 통해 개성있는 연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실내악에 특화됐다는 호평을 받는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이들의 음악이 더욱 마음을 울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올해 창단 55주년을 맞은 민간 오케스트라로 국내 클래식 역사를 이끈 단체다.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연주를 해오며 퀸 엘리자베스홀,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빈 무지크페라인 등 세계적인 콘서트홀에서도 140회 이상 연주했다.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협연으로 비발디 사계와 버르토크의 루마니안 춤곡, 현을 위한 디베르멘토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마주했다. 두 번째 무대인 내년 3월 11일 공연에서는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신기한 푸가, 실감나는 3분, 천사의 죽음, 다섯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 등 다채로운 피아졸라의 음악 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내년 7월 2일엔 하이든 교향곡 제9번, 본 윌리엄스 오보에 협주곡 a단조, 차이콥스키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등 고전음악의 진수를 연주하며 서울바로크합주단으로 시작됐던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에스메 콰르텟의 세 가지 무대도 눈길을 끈다. 에스메 콰르텟은 창단 1년 6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홀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마인츠 과학문학재단과 독일의 대표적 음악후원재단인 빌라 뮤지카 재단에서 공동으로 수여하는 한스 갈 프라이즈2020에서도 앙상블 팀으론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주로 유럽을 비롯해 세계에서 주목받은 현악사중주로 지난 6월 롯데콘서트홀에서 화려하게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에스메 콰르텟은 지난 28일 오후 첫 무대를 갖고 하이든 현악사중주 29번 ‘하우 두유 두(How do you do)’로 객석에 인사를 건넨 뒤 드보르작 현악사중주 13번, 베토벤 현악사중주 8번 라주모프스키 2번을 각각 선보였다. 내년 5월 11일 두 번째 무대에선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 ‘불협화음’과 드뷔시 현악사중주 g단조, 차이콥스키 현악사중주 1번 D장조를, 이어 내년 5월 16일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15번 G장조, 쇼스타코비치 피아노오중주 g단조로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이스버킷챌린지 기획 패트릭 퀸 별세

    아이스버킷챌린지 기획 패트릭 퀸 별세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로 알려진 패트릭 퀸이 별세했다. 37세.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퀸은 7년여간의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퀸이 공동 기획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는 기부 캠페인이다. 캠페인으로 모인 기금은 2억 2000만 달러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빨간 바지 김세영 “마이클 조던 영화에 영감 받았다”

    빨간 바지 김세영 “마이클 조던 영화에 영감 받았다”

    ‘메이저 퀸’ 김세영(27)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인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9언더파 201타)와의 격차도 전날 1타에서 5타로 벌려 우승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우승하면 김세영은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다. 또 시즌 상금 2위(90만 8219달러)인 김세영이 우승 상금 22만 5000달러를 챙기면 박인비(32·106만 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선다. 김세영은 3라운드를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로 ‘마지막 춤(The Last Dance)’을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이클 조던, 그리고 그가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 왕조’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춤’은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 올해 4월 공개된 다큐멘터리다. 이를 계기로 미국 안팎에는 ‘조던 열풍’이 다시 불기도 했다.김세영은 “휴식할 때 넷플릭스나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밝히며 최근 ‘마지막 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조던은 스포츠의 전설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골프에 대한)영감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영은 “맥도널드가 (12번홀에서) 홀인원해 한 타 차로 추격했을 때 부담감을 느끼긴 했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 그는 “핀 위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도 “공격적으로 갈 수 있게 쉬운 위치라면 지난 사흘과 다름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것을 먹고, 영상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긴장을 풀겠다. 그리고 코스에서는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얼굴없는 화가’ 뱅크시 작품 원화, 마침내 한국 온다

    ‘얼굴없는 화가’ 뱅크시 작품 원화, 마침내 한국 온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 원화가 국내에서 처음 전시된다. 9일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2~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에서 뱅크시의 대표작인 ‘꽃을 던지는 사람’, ‘퀸 빅토리아(Queen Victoria)’ 등 스텐실 기법으로 작업한 작품 수 점이 공개된다. 주최 측은 “사진 작품이 전시된 적은 있지만 원화가 국내에 소개되는 건 처음”이라며 “총 전시 작품 수는 현재 협의중으로 최소 2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얼굴 없는 화가‘로 활동하는 뱅크시는 전 세계 거리 건물 외벽에 그래피티를 남기거나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유명하다. 2018년 10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 2000파운드(약 15억 4000만원)에 낙찰된 회화 ‘풍선과 소녀’를 현장에서 파쇄하는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다. 뱅크시는 이후 SNS를 통해 “의도한 행위”라고 밝혔다.지난 5월에는 영국 사우샘프턴 종합병원 응급실 벽에 한 소년이 슈퍼 히어로 인형 대신 마스크를 쓰고 망토를 휘날리는 간호사 인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그린 ‘게임 체인저’라는 회화를 남겨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응원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모네의 ‘수련 연못’을 재해석한 유화 ‘쇼 미 더 모네’가 755만 1600파운드(약 112억원)에 낙찰돼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는 거리미술 등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반 컨템퍼러리 아트’를 소개하는 아트페어로, 국내외 작가 150여 명의 작품 약 500점이 전시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블랙루즈, 신상 ‘에어 핏 벨벳틴트 7’ 출시

    블랙루즈, 신상 ‘에어 핏 벨벳틴트 7’ 출시

    ㈜디엠앤씨의 색조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블랙루즈’에서 신제품 ‘에어 핏 벨벳틴트 7’을 출시했다고 밝혔다.블랙루즈의 시그니처로 알려져 있는 ‘에어 핏 벨벳틴트’의 신규 라인인 ‘에어 핏 벨벳틴트 7(벨벳 크라운)’은 깃털처럼 가벼운 에어 핏 텍스처와 블랙루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니크 컬러의 조화를 콘셉트로 벨벳 크라운을 입술에 올려 컬러들로 화려하게 감싸주는 포인트를 반영했다는 것이 블랙루즈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에어 핏 벨벳틴트 7은 블랙루즈가 시즌 6까지 벨벳틴트 제품들을 출시하며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탄생한 벨벳틴트다. 컬러는 총 5개로 선셋크라운, 관능적번트퀸, 써니사이드업, 더스트펌킨, 독보적칠리킹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인 ‘크래비티’가 블랙루즈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되어, 신제품 지면&영상 촬영에 참여하여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제품 구매 시, 크래비티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자사몰 구매 시 주문건 당 랜덤 1장 증정, 랄라블라 온라인몰 구매 시 자사몰과 동일하게 주문건 당 랜덤 1장, 랄라블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시 제품 1개당 랜덤 1장을 증정한다. 단, 단체이미지 포토카드는 자사몰 구매 시에만 획득이 가능하며 랄라블라 온·오프라인몰에서 구매 시엔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랄라블라에서는 10월 30일부터 포토카드를 제공한다. 신제품 에어 핏 벨벳틴트 7 관련 더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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