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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느 때보다 뜨거운 ‘젠더 올림픽’…남은 과제는

    여느 때보다 뜨거운 ‘젠더 올림픽’…남은 과제는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은 성평등 올림픽을 전면에 내세웠다. 출전 선수 1만 1090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49%로 역대 가장 많았고, 남녀 혼성 경기를 9개(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에서 18개로 대폭 늘리면서 화합을 강조했다. 여성의 올림픽 출전을 아예 금지했던 최초의 근대 올림픽인 1896 아테네올림픽을 떠올리면 120여 년만의 고무적인 변화다. 성소수자의 참여도 대폭 늘었다. 스스로 성소수자라고 밝힌 선수가 160명이 넘었고 성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용품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 허용됐다. 외형적 변화와 함께 젠더를 둘러싼 논란도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했다. 여성 선수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발언,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유니폼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왔고 남녀 이분법으로 구별되지 않는 제3의 성을 올림픽에 어떻게 포용할 것이냐의 문제도 불거졌다. 이런 과제는 3년 후 열릴 2024 파리 올림픽의 몫으로 남겨졌다.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공정성 시비 도쿄올림픽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뉴질랜드 여자역도 대표 로럴 허버드(43)는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여자역도 무제한급(87㎏ 이상)에 출전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성전환 전 남성 역도선수로 활동했던 그가 여성으로 출전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담감 때문인지 허버드는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반면 캐나다 여자축구 국가대표인 퀸(25)은 최초의 트랜스젠더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퀸은 지난해 9월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가슴을 절제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퀸 역시 스스로 정체성을 여성이 아니라고 여기면서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이에 대해 성소수자의 올림픽 출전을 무작정 비난하기에 앞서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역량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짧든, 길든 원하는 옷과 머리를 하고 싶다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은 기존의 원피스 수영복 형태의 유니폼을 거부하고 몸통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긴 유니폼을 입었다. 여성 체조 선수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선을 막겠다는 취지로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여성 선수들의 외양에 대한 갑론을박은 끊이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양궁 대표 안산(20) 선수의 머리스타일을 두고 사상검증 논란까지 불거졌다. 여성 선수의 겉모습을 콕 찍어 논란거리로 만들고 온라인 상에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등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까지 보여 국제적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배구여제?’, ‘여궁사?’…선수 성희롱까지 여성 선수들을 지칭하는 표현들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여성 선수들을 ‘여제’라고 표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표현에 대한 의식 변화도 엿보였다. KBS가 양궁 대표팀 장민희(22) 선수를 소개하며 자막에는 ‘여궁사’라 지칭했지만, 강승화 아나운서가 ‘궁사’라고 읽은 사례가 호평받기도 했다.여성 선수를 상대로 성희롱이 난무하는 행태도 여전하다. 미성년자인 탁구 대표 신유빈(17) 선수를 두고 온라인에서 온갖 성희롱 표현이 계속되자 대한탁구협회는 이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을 ‘과도기’라고 평했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올림픽과 선수들은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의 인식이 일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여전히 남아있는 과거의 문화들이 바뀌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중국, 하이난 인근 해역서 군사훈련…남중국해 긴장 고조

    중국, 하이난 인근 해역서 군사훈련…남중국해 긴장 고조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앞둔 중국이 비슷한 시기 하이난 인근 해역에서도 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6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해사국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며 선박 등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항행제한구역은 하이난 남동해상에서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까지다. 중국 정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구역이 지난해 8월 훈련 당시와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중국군은 훈련 당시 남중국해를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처럼 실사격 훈련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닝샤회족자치구의 칭퉁샤 합동전술훈련기지에서 병력 1만명 이상과 첨단 전투 장비들이 동원되는 러시아와의 대규모 연합훈련도 앞두고 있다. 미중 갈등이 크게 격화한 가운데 중국이 내륙과 해상에서 거의 동시에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미국과 함께 대만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수시로 군함과 군용기를 투입하는 무력시위성 군사 활동의 빈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역내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이 동원된 대규모 육해공 합동 훈련을 개시했는데, 특히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시킨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이 최근 남중국해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조금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대만해협 일대를 포함한 연안에서의 훈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쉬광위 중국군축협회 고급고문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은 중국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략적 차원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100개 국가의 군함이 남중국해에 오더라도 주권과 안보를 지키겠다는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DC는 빌런의 보물 창고, 그 중 으뜸은 할리퀸”

    “DC는 빌런의 보물 창고, 그 중 으뜸은 할리퀸”

    “할리퀸은 슈퍼맨과 원더우먼, 아이언맨 등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캐릭터다. 이 캐릭터엔 배우 마고 로비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보다 더 뛰어난 배우를 생각할 수 없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임스 건(사진)감독이 히어로물을 주로 만드는 마블과 DC 영화의 차이점부터 할리퀸 등 영화 속 주요 캐릭터, 그리고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까지 다양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건 감독은 2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오리지널 코믹북의 팬”이라며 “연출에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 이 영화 만드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화는 미국 교도소 중 최고의 사망률을 기록한 벨 리브에 모인 초인 악당들(빌런) 이야기다. 감옥을 나가기 위해 이들은 ‘자살특공대’ 태스크 포스X에 합류해 광기 어린 활약을 펼친다. 2016년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캐릭터가 일부 등장하지만, 별개 작품이다. 배우 마고 로비가 연기하는 할리퀸을 비롯해 릭 플래그 대령(조엘 킨나만 분)과 슈퍼 빌런들의 배후에 있는 아만다 월러(비올라 데이비스 분)를 제외하고 블러드 스포트, 피스메이커, 폴카도트맨, 자벨린, 몽갈, 씽커 등 다채로운 악당들이 등장한다.영화는 시작 당시 DC 코믹스의 라이벌인 마블 스튜디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했던 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으면서 주목받았다. DC 코믹스는 야심 차게 내놓은 ‘저스티스 리그’(2017) 등 여러 작품이 줄줄이 혹평받자 건 감독에게 영화를 맡기면서 “마음대로 만들라”고 전권을 부여했다. 그러다 보니 양쪽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독특한 작품이 나왔다. 양쪽 영화를 모두 연출한 첫 감독인 그는 “DC는 75년 동안 쌓여온 슈퍼 빌런들이 많다. 쿨한 캐릭터도 있고, 무용해 보이고 웃겨 보이는 캐릭터도 있다. 히어로와 빌런 등의 그림도 만들고 이들을 조합해서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부적응자들, 잘못된 결정을 내린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는 건 슈퍼 히어로와 달리 자신의 인생을 구제하는 모습을 담는 게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선택한 기준으로는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했다. 캐릭터에 스토리가 없다면 제거했다. 이 스토리의 균형을 맞춰 서로 잘 어울려서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각별히 신경 쓴 캐릭터로는 역시 수어사이드 특공대의 주연인 할리퀸이었다. “할리 퀸은 광기 속에서도 자신을 배워간다. 자기 자신을 표출하는 방식이 광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독창적인 방식으로 성장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또 이전과는 달리 선함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영화 제작 당시 한국 영화를 참고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건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는 자기 복제가 되어 가고 있다. 같은 반전이나 비슷한 캐릭터가 나온다. 서로 다른 개성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은 장르를 섞고 혼합해서 매력적인 영화를 만든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괴물’도 그렇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 홍콩영화, 일본영화를 보며 영감을 얻었다. 그렇게 해서 이번 영화를 촘촘하게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 [나우뉴스] 드론이 호텔방으로 담배 배달…방역수칙 어긴 호주 격리자

    [나우뉴스] 드론이 호텔방으로 담배 배달…방역수칙 어긴 호주 격리자

    호텔 격리 중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시킨 호주 여성에게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호주 9뉴스는 방역 수칙을 어기고 격리 시설로 담배를 반입한 여성에게 벌금 1334호주달러(약 113만 원)가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브로드비치 크라운플라자 호텔 주변에 드론 한 대가 등장했다. 윙윙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던 드론은 어떤 객실 발코니 앞에 멈춰 섰다. 발코니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성 투숙객은 서둘러 드론이 싣고 온 담배 꾸러미를 꺼내어 다시 호텔방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투숙객은 호주 입국 후 현지 방역 수칙에 따라 호텔에서 2주간 의무 격리 중이었다. 퀸즐랜드는 호텔 의무 격리자가 외부에서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담배는 금지하고 있다. 흡연이 가능한 호텔이라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격리자는 이 같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드론까지 동원해 격리 시설인 호텔로 담배를 배달시킨 셈이다.물론 그의 비밀스러운 배달 작전은 호텔 직원들에게 들통이 나면서 수포가 되고 말았다. 호텔 측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 격리 시설에 반입하려 한 투숙객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문제의 투숙객에게 벌금 1334호주달러, 한화 약 113만 원을 부과하고 경고 조치했다. 퀸즐랜드경찰 대변인은 “호텔 의무격리 중이던 44세 여성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담배를 배달한 드론의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한 익명의 남성은 안전 비행 규정 위반으로 항공안전본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항공안전본부 대변인은 “항공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는 있으나, 위법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호주는 모든 입국자가 2주의 호텔 의무격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격리 기간 외부 음식물을 받을 때도 음식이 도착한 뒤 30초 안에 문을 열어선 안 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벌금 또는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서호주의 경우에는 격리 조치 위반 시 12개월 이하 징역형 또는 5만 호주달러(약 4270만 원)의 벌금형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방송 촬영차 호주에 입국한 영국 보수성향 여성 논객 케이티 홉킨스(46)는 방역 수칙 위반을 예고했다가 아예 비자가 취소됐다.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격리 중인 홉킨스는 17일 SNS에 “음식을 가져다주는 호텔 직원을 마스크는 물론 옷도 걸치지 않은 채 한 번 놀라게 해보겠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논란이 일자 호주 정부는 즉각 그녀의 비자를 취소시켜버렸다. 캐런 앤드루스 호주 내무장관은 공영 ABC방송에 출연해 “봉쇄 상황에 있는 모든 호주인에 대한 모욕이자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이라면서 “가능한 대로 최대한 빨리 그녀를 이 나라에서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홉킨스가 호주에서 자가격리 후 촬영하기로 한 TV 프로그램 ‘빅 브러더 VIP’의 제작사도 홉킨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드론이 호텔방으로 담배 배달…방역수칙 어긴 호주 격리자

    드론이 호텔방으로 담배 배달…방역수칙 어긴 호주 격리자

    호텔 격리 중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시킨 호주 여성에게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호주 9뉴스는 방역 수칙을 어기고 격리 시설로 담배를 반입한 여성에게 벌금 1334호주달러(약 113만 원)가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브로드비치 크라운플라자 호텔 주변에 드론 한 대가 등장했다. 윙윙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던 드론은 어떤 객실 발코니 앞에 멈춰 섰다. 발코니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성 투숙객은 서둘러 드론이 싣고 온 담배 꾸러미를 꺼내어 다시 호텔방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투숙객은 호주 입국 후 현지 방역 수칙에 따라 호텔에서 2주간 의무 격리 중이었다. 퀸즐랜드는 호텔 의무 격리자가 외부에서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담배는 금지하고 있다. 흡연이 가능한 호텔이라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격리자는 이 같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드론까지 동원해 격리 시설인 호텔로 담배를 배달시킨 셈이다.물론 그의 비밀스러운 배달 작전은 호텔 직원들에게 들통이 나면서 수포가 되고 말았다. 호텔 측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 격리 시설에 반입하려 한 투숙객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문제의 투숙객에게 벌금 1334호주달러, 한화 약 113만 원을 부과하고 경고 조치했다. 퀸즐랜드경찰 대변인은 “호텔 의무격리 중이던 44세 여성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담배를 배달한 드론의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한 익명의 남성은 안전 비행 규정 위반으로 항공안전본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항공안전본부 대변인은 “항공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는 있으나, 위법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호주는 모든 입국자가 2주의 호텔 의무격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격리 기간 외부 음식물을 받을 때도 음식이 도착한 뒤 30초 안에 문을 열어선 안 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벌금 또는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서호주의 경우에는 격리 조치 위반 시 12개월 이하 징역형 또는 5만 호주달러(약 4270만 원)의 벌금형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방송 촬영차 호주에 입국한 영국 보수성향 여성 논객 케이티 홉킨스(46)는 방역 수칙 위반을 예고했다가 아예 비자가 취소됐다.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격리 중인 홉킨스는 17일 SNS에 “음식을 가져다주는 호텔 직원을 마스크는 물론 옷도 걸치지 않은 채 한 번 놀라게 해보겠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논란이 일자 호주 정부는 즉각 그녀의 비자를 취소시켜버렸다. 캐런 앤드루스 호주 내무장관은 공영 ABC방송에 출연해 “봉쇄 상황에 있는 모든 호주인에 대한 모욕이자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이라면서 “가능한 대로 최대한 빨리 그녀를 이 나라에서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홉킨스가 호주에서 자가격리 후 촬영하기로 한 TV 프로그램 ‘빅 브러더 VIP’의 제작사도 홉킨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 연예계도 코로나19 확산…아이돌·관계자 등 확진자 속출

    연예계도 코로나19 확산…아이돌·관계자 등 확진자 속출

    최근 코로나19의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연예계에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러 인원이 모이는 현장에서는 선제 검사를 받는 등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소속 보이그룹 트레저의 멤버 도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도영은 전날 광고 촬영을 앞두고 진행한 자가 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멤버 및 직원들과 함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도영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추가 확진자는 없지만 트레저 멤버 및 스태프들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쥬얼리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서인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인영은 이에 따라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다고 소속사 측은 밝혔다. 영화 ‘헌트’의 제작사인 사나이픽쳐스의 한재덕 대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화 촬영은 큰 영향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배우와 스태프들은 선제 차원에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인 걸그룹 라잇썸도 지난 8일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잇썸의 메이크업 직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멤버들과 다른 스태프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멤버들은 보건당국의 추후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자가격리 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코로나19 검사를 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발매한 미니 5집 ‘서머 퀸’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KBS 1TV 저녁일일극 ‘속아도 꿈결’은 아역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9일부터 23일까지 결방한다.
  • 멜로 꽝? 멜로 짱! 변신 퀸… 걸크러시 김서형

    멜로 꽝? 멜로 짱! 변신 퀸… 걸크러시 김서형

    ‘SKY캐슬’의 입시 코디네이터 ‘쓰앵님’, ‘아무도 모른다’ 속 살인범을 쫓는 형사,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의 기억을 잃은 교감에 이어 ‘마인’의 재벌가 ‘서열 1위’까지, 김서형은 작품마다 강렬한 색깔과 캐릭터로 ‘걸크러시’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배우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맡아 온 역할은 세련되고 강한데 실제 저는 정말 투박하다”고 했다. 슬리퍼를 신고 동네 카페와 편의점을 편하게 오가는 “TV와 현실의 차이가 큰 사람”이라는 소개다. 현실에서는 털털하고 유머 감각이 넘치지만 그는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마인’에서 효원가 첫째 며느리 정서현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가문을 지키려는 의지와 경영자로서의 냉철함, 부계 혈통의 관습을 깨는 새로운 재벌가 며느리의 모습에서 그의 카리스마가 분출했다. 여기에 성소수자의 사랑이라는 새 도전으로 섬세한 ‘멜로 눈빛’까지 보여줬다. “멜로를 찍으면서 날개를 달고 연기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김서형은 “10년 전부터 이런 역할을 하고 싶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기다렸더니 드디어 왔다”고 했다. 영화나 해외 드라마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사랑을 좋은 작품으로 접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이 내내 아쉬웠다. “누군가는 민감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멜로 설정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고, 군더더기 없이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소신이다. “서현의 서사에서 옛사랑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한 그는 촬영에 접어들고 2개월 후 수지 최(김정화 분)와의 장면을 찍을 때까지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정서현을 비롯한 극 중 여성들의 연대와 협력은 그동안 상류층을 다룬 수많은 드라마와 차별화된 지점이었다. 동서지간인 희수(이보영 분)와의 우정, 즉 ‘워맨스’는 물론 ‘튜터’인 강자경(옥자연 분)까지 더해진 세 사람의 관계는 흔히 보던 암투나 질투가 아닌 조력으로 변화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도 높아지면서 시청률은 마지막회 10.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김서형은 “세 여성들뿐 아니라 효원가의 인물들이 삐걱이면서도 찌들지 않은 순수한 아이, 하준을 지키려는 의지만큼은 같았다”고 덧붙였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분투하는 인물들처럼, 김서형은 1994년 KBS 공채로 데뷔 후 연기에 대한 순수함을 지키며 달려왔다. 그는 수많은 작품을 거쳐 존재감을 차근히 키워 온 힘으로 성실함과 책임감을 꼽았다. “어릴 때 서울에 혼자 올라와 지금까지 연기 하나만 바라본, 전 자수성가형 배우입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그게 바로 저의 ‘마인’(mine)이에요.”
  • 팬미팅도 오프라인으로…브레이브걸스·세븐틴 직접 만난다

    팬미팅도 오프라인으로…브레이브걸스·세븐틴 직접 만난다

    정부가 대중음악 공연의 관객 제한을 4000명까지 늘린 가운데 아이돌 그룹의 팬 미팅도 잇따라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25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세븐틴은 오는 8월 6∼8일 다섯 번째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를 온·오프라인으로 연다. 오프라인 공연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며 거리 두기 좌석제를 적용해 일부 좌석만 한정 판매한다. 세븐틴은 이번 팬 미팅에서 최근 발매한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 수록곡 무대를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선보인다. ‘역주행’의 아이콘 그룹 브레이브걸스도 첫 팬미팅으로 팬들을 직접 만난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이 다음 달 25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팬 미팅 ‘서머 퀸 파티’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브레이브걸스가 미니 5집 ‘서머 퀸’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여러 의견을 내는 등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이브걸스가 팬 미팅을 여는 것은 2011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최근 솔로 활동을 시작한 강혜원은 팬 사인회를 영상통화 및 대면 행사로 연다. 소속사 에잇디엔터테인먼트는 강혜원이 다음 달 중 포토북 ‘뷰티컷’(Beauty Cut) 발매를 기념해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며 “비대면 이벤트만으로는 부족했던 팬들과의 뜻깊은 만남에 강혜원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부친 임종한다고 미국서 달려왔는데 “14일 뒤에“ 보라고 했다가

    부친 임종한다고 미국서 달려왔는데 “14일 뒤에“ 보라고 했다가

     호주 퀸즐랜드주 보건 당국이 췌장암과 투병 끝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를 임종하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달려온 아들 부부에게 14일의 격리 면제를 불허했다가 밤새 번복했다고 뉴스 닷컴 오스트레일리아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제 남은 걸림돌은 지난 15일 시드니에 도착해 29일까지 호텔에서 2주 동안 격리해야 했던 부부가 골드코스트의 한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게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허용하는 일만 남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방정부와 NSW주 보건부는 진즉에 마크 킬리안과 아내 아넬리 게리케가 입국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관련 국경 봉쇄조치의 예외를 인정해줬다. 두 사람 모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고 서너 차례 음성 판정을 받고 증빙까지 마쳤다.  그런데 막상 호주행 여객기에 몸을 싣고 활주로를 계류하며 이륙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퀸즐랜드주 보건부 관리가 전화를 걸어와 “미안하지만 당신이 희망한 대로 격리 면제를 허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호주에 입국한 뒤에도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지내며 발만 동동 굴렀다. 킬리안의 격리 면제 요청은 네 차례 모두 거부됐다.  퀸즐랜드주 보건부 대변인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우리의 자가격리 정책은 우리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성공적으로 기여했다”고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킬리안 부부는 지난해 9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아버지가 이달 초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곧바로 “다음 비행기를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병세가 위중하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려는 아들 내외의 뜻에 제발 동정심을 가져달라고 하소연했다.  킬리안 부부는 호텔 객실에서 인터넷을 연결해 화상으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아버지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며 이 일 때문에 병세가 악화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또 개인보호장구(PPE)를 철저히 챙겨 입고 면회를 하면 퀸즐랜드주 사람들에게 어떤 감염 위험도 초래하지 않을 것인데 너무하다고 개탄했다. “관료주의의 재앙”이며 “북한도 이렇게 냉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3일 날이 밝으며 상황이 달라졌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설득하기 시작했고,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주 총리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돌아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여장남자와 어린이들이 방송에서 성(性)을 논하다…찬반 논란

    [여기는 호주] 여장남자와 어린이들이 방송에서 성(性)을 논하다…찬반 논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 여장남자가 출연해 어린이들과 함께 젠더(사회적 성)를 논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찬반 논란이 뜨겁다. 우리나라의 KBS에 해당하는 호주 공영방송 ABC는 지난 18일 어린이들이 출연해 사회적 문제를 토론하는 ‘리틀 키즈, 빅 토크’(Little Kids, Big Talk)에 드래그 퀸(여장남자)을 출연시켰다. 셰인 제네크(39)는 여장을 했을 때는 코트니 액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명 드래그 퀸이다. 어린이들은 화려한 화장을 하고 출연한 코트니에게 “화장과 옷이 너무 이쁘다”, “어떻게 모든 드래그 퀸들은 아름답냐”고 감탄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남자로 불리는게 좋은가 여자로 불리는게 좋은가”, “여성 옷을 입었을때 사람들이 다르게 대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코트니는 자신이 화장을 하지 않은 남성일 때의 사진을 보여주며 “사람들은 내가 화장을 했을 때와 안했을 때 다르게 대한다. 남자 여자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친절과 존중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레를 하는데 사람들이 발레의상을 가지고 놀린다고 고백하는 남자 어린이에게 그는 “나도 어렸을때 남자답지 않게 운동보다 노래나 춤을 좋아한다고 놀림을 받았다”며 “사람은 남자다운 것, 여자다운 것이 아닌 자신이 느끼는 바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표현할 때 진정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방송이 ABC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자 온라인에는 어린이들에게 굳이 사회적 성교육을 강요하느냐와 어렸을때 부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알려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찬반 여론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자녀가 있는 한 부모는 “굳이 여장남자가 출연해 아이들에게 성정체성을 논하는 것은 매우 역겹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노했다. 또다른 부모는 “아직 사춘기도 안된 아이들을 상대로 이런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 대한 그루밍 성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은 이번 방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부모는 “어린이들에게 나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시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방송이었다”고 적었고, 또다른 부모도 “나는 아들에게 사람은 인종, 종교, 심지어 성정체성으로 차별을 하면 안된다고 가르치려고 하는데 이 방송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예쁨부터 못생김까지, 중국 여성 7시간 찍은 비디오 분노 사

    예쁨부터 못생김까지, 중국 여성 7시간 찍은 비디오 분노 사

    여성에게 ‘못생겼고 못생겼다’란 제목으로 점수를 매기는 동영상을 전시했던 중국 상하이의 한 갤러리가 전시물을 내리고 사과했다. 지난 4월부터 전시됐던 이 동영상은 중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쑹타(宋拓)란 이름의 작가가 만든 동영상은 약 7시간 분량으로 중국의 대학도시를 다니면서 예쁜 여성부터 못생긴 여성까지 점수를 매겼다. 영상이 제작된 시기는 2012년으로 지난 4월부터 상하이의 비영리 갤러리에서 ‘교화(校花)’란 작품명으로 전시됐다. 작가가 예쁘다고 생각한 여성들이 동영상 초반부에 등장하며, 점점 작가가 못생겼다고 평가한 여성들이 후반부에 갈수록 나온다. 영상을 제작한 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캠퍼스 퀸을 보고 싶다면 전시장에 일찍 들리면 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해가 질무렵 이 전시장은 살아있는 지옥이 된다”고 말했다.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1억회나 쑹의 작품에 대한 분노에 찬 해쉬태그가 공유됐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전시 큐레이터가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현대 예술과 쓰레기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중국인들의 분노로 큐레이터는 전시물 공개를 중단하고, 영상 작품을 철거했다. 전시장인 OCAT 상하이관은 지난 18일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작품의 영어 제목이 여성 동무에 대한 불경과 관련되어 있고 촬영 과정에 권리 침해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 촬영에 여성들이 찬성했으며, 작가가 촬영을 해도 되냐고 물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전시장 측은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했다. 작가 쑹은 2019년 중국 언론 BIE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외모를 예쁨, 중간, 못생김 3단계로 구분하고 세 명의 조수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동영상은 중국 베이징의 현대 미술 전시관인 UCCA센터에서도 선보였다. 1988년 중국에서 태어난 쑹은 광저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량한 댄스음악으로 정주행…‘서머퀸’ 노리는 브레이브걸스

    청량한 댄스음악으로 정주행…‘서머퀸’ 노리는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 이후 첫 미니 앨범발매 이후 일간차트 상위권 차지“여름 하면 생각나는 그룹 됐으면”상반기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지난 17일 미니 5집 ‘서머 퀸’으로 돌아왔다. ‘롤린’으로 발매 4년 만에 음원 차트를 휩쓴 뒤 약 3개월 만의 신곡이다. 발매 직후 타이틀곡 ‘치맛바람’은 음원플랫폼 지니 등에서 일간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정주행’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음반은 소속사 대표이자 히트곡 메이커인 용감한형제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외에 ‘다크비’ 멤버 이찬이 피처링한 ‘풀 파티’, 90년대 감성이 담긴 댄스곡 ‘나 혼자 여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디스코와 펑키를 접목한 댄스 팝 ‘피버’ 등 총 4곡이 실렸다. ‘치맛바람’은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의 댄스곡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트로피컬 사운드에 메인보컬 민영 특유의 고음이 돋보인다. 앨범 발매알에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발매 기자회견에서 민영은 “여름 하면 브레이브걸스가 생각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여름에 생각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고 밝혔다.2016년 데뷔한 2기 브레이브걸스는 차트나 음악방송 1위에 오른 적이 없었지만, 2017년 낸 ‘롤린’이 군대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댓글 영상이 화제가 된 뒤, 상반기 각종 음원 차트 최상위권까지 점령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후 지난해 발매한 ‘운전만해’까지 동반 히트하면서 후속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 유정은 기자회견에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떨쳐 내려고 많이 노력하면서 준비했다”며 “역주행 후에 잠을 못 자고 스케줄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가도 무대에 오르기만 하면 행복하다”고 했다. 이번에는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을 하고싶다는 멤버들은 ‘치맛바람’ 뮤직비디오를 ‘롤린’의 여름 버전 뮤직비디오를 찍은 양양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롤린’으로 ‘가오리춤’을 유행시켰다면, ‘치맛바람’ 무대에선 치마를 이용해 추는 ‘치마춤’과 파도를 표현한 ‘파도춤’을 선보인다. “항상 옆에 있을 것 같고 친근한,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힌 멤버들은 방송 활동과 단독 리얼리티 예능을 통해 팬들을 계속 만날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버스 만큼 길었다…호주서 ‘7m 초대형 고대 악어’ 존재 드러나

    버스 만큼 길었다…호주서 ‘7m 초대형 고대 악어’ 존재 드러나

    버스 만큼 긴 악어의 발견은 영화 속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호주에서는 500만 년 전만 해도 이런 초대형 동물이 살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대 연구진은 140여 년 전인 1875년쯤 퀸즐랜드주 남동부 달링다운스 지역에서 발굴됐던 고대 동물의 두개골 일부를 분석해 전체 몸길이가 7m에 달한 신종 악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개골 전체 길이만해도 80㎝에 달한다고 알려진 이 신종 악어가 지금까지 화석 기록으로 남은 역대 가장 큰 인도 태평양 악어 종들과 동급이라는 점을 시사한다.신종 악어에게는 달링다운스의 원주민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바룽감족과 와카와카족 언어를 사용해 강의 지배자(River Boss)와 악어 두개골 상부의 개구부를 가리키는 구멍 머리라는 뜻을 합쳐 궁가마란두 마우날라(Gunggamarandu maunala)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조고 리스테브스키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가 가진 화석은 두개골의 뒷부분뿐이므로 전체 크기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지만, 매우 거대하긴 했다”면서 “이 악어는 지금까지 호주에서 서식한 가장 큰 악어 종들 중 한 종”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테브스키 연구원은 또 “화석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200만년에서 500만년 사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CT 스캔을 사용해 신종 악어의 두개골을 디지털로 재구성했다. 이는 악어의 뇌강 구조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했는데 크로커다일과 말레이가비알아과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스테브스키 연구원은 “오늘날 살아있는 말레이가비알아과 악어는 말레이시아 반도와 일도네시아 일부 지역에 한정된 말레이가비알(학명 Tomistoma schlegelii) 한 종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발견으로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말레이가비알아과 악어가 화석으로나마 존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이들 악어 종이 과거에는 널리 번성했지만, 단 한 종을 제외한 모든 종이 멸종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몸길이 5m가 넘는 고대 악어의 존재가 드러났다. 늪지대의 왕이라는 의미로 팔루디렉스 빈센티(Paludirex vincenti)라는 학명이 붙여진 이 악어의 화석은 1980년대 처음 발견됐지만, 최근에 와서야 신종으로 확인됐다. 이 종은 몇백만 년 전 퀸즐랜드 남부 지역에서 거대한 선사시대 캥거루를 잡아먹던 최상위 포식자이기도 했다. 지난 5월에도 800만 년 된 악어 두개골이 발견됐는데 연구진은 신종 악어의 일부분이라고 예측한다. 이 종은 오늘날 바다악어와 거의 같은 크기로 몸길이는 약 5.2m, 몸무게는 약 4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최신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6월 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기 때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가 돈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요”

    “아기 때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가 돈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요”

    미국 플로리다주의 발명가 겸 사업가, 정보통신(IT) 백만장자인 프레디 피거스(31)가 세상 누구보다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을 것이란 사실을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환경 때문에 이런저런 사람이 되게 놔두지 말라”는 것이 그의 인생 조언이다. 여덟 살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2014년 세상을 떠난 네이선이 친아버지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동네 아이들이 자꾸 놀려댔다. ‘쓰레기 아기’ ‘버린 자식’ ‘더러운 자식’ 등이라고, 해서 프레디는 아버지에게 이유를 따졌다. 네이선은 “잘 들어.직설적으로 말할 거야. 네 친엄마가 널 버렸어. 해서 나와 베티 메이는 널 입양 위탁시설에 보내지 않고 널 입양했어. 넌 내 아들이야”라고 말했다. 신생아일 때 커다란 쓰레기 적재함에 버려졌다는 것이었다. “난 ‘OK, 난 쓰레기구나’라고 생각했다. 원치 않은 아기였구나 느꼈다. 그랬더니 양아버지는 내 어깨를 붙들고 ‘잘 들어, 네가 그 일 때문에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북부의 8000여명이 살던 시골마을 퀸시에서 네이선은 수선 일을 했고 베티 메이는 농장 인부라 찢어지게 가난했다. 프레디가 신생아이던 1989년에 그들은 이미 50대 나이였다. 이미 많은 아이들을 위탁받아 돌보고 있었지만 프레디가 두 살 때 입양했다. 아이들이 스쿨버스에서 깡통 쓰레기를 던지며 놀려댄다는 것을 알고 양아버지가 마중나와 있어도 아이들은 부자를 함께 놀려먹었다. ‘프레디 아버지는 지팡이를 짚고 다닌대요’ 어쩌구 하면서. 하지만 네이선은 훌륭한 사람이었다. 늘 사람들을 돕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도왔다. 홈리스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그런 사람이었다.주말이면 부자는 쓰레기 하치장에 가 쓸만한 것을 주웠다. 미국 속담 ‘누군가의 쓰레기는 누군가에겐 보물’을 떠올렸다. 그 때도 프레디는 컴퓨터에 꽂혀 있었다. 어느날 중고 컴퓨터 가게에서 망가진 매킨토시 컴퓨터가 눈에 확 들어왔다. 판매원을 졸라 24달러에 산 뒤 집에 가져온 날 프레디는 뛸듯이 기뻐했다. 이미 라디오, 시계, VCR 등을 분해 조립해 본 그는 고장난 컴퓨터를 끼고 지냈다. 50번 정도의 시도 끝에 컴퓨터 전원을 켜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를 고쳐보니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고통 따위는 문제도 아니었다. 열두 살 때 학교 컴퓨터가 고장나면 그가 불려갔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도하던 여교사가 퀸시 시장이 되자 아버지와 함께 시청에 와 컴퓨터를 고쳐달라고 했다. 학교를 파한 뒤 100대 가량의 컴퓨터를 고치면서 12달러의 시급을 받았다. 2년쯤 지났을 때 시의 수압 측정 시스템을 컴퓨터로 구축하는 사업을 해야 하는데 한 회사가 60만 달러를 내라고 했다. 프레디에게 해보라고 했고, 그는 아주 싼값에 정확히 요구한 것을 해냈다. 겨우 열다섯 살 때였다. 학교를 다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부모들은 실망했지만 곧바로 컴퓨터 수리 일로 창업을 했다. 공교롭게도 네이선이 알츠하이머 증후군을 앓기 시작한 때였다. 한밤중에 일어나 전날 저녁에 본 영화 ‘건스모크’ 주인공 흉내를 냈다. 라이플 소총을 프레디 머리에 갖다 대고 ‘널 이 마을에서 쫓아내고 말거야’ 대사를 따라하는 것이었다. 또하나 어린 프레디가 환장할 일은 옷을 다 입고는 신발을 안 신었다고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해서 꽤나 수익을 올린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 신발에다 모니터링 장비와 스피커를 달아 랩톱 컴퓨터에 연결해 신발 속에서 “아버지 어디 계세요”란 자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애플과 구글 맵스가 나오기 한참 전의 일이었다. 네이선의 상태가 더 나빠지자 가족들은 양로원에 보내자고 했지만 어린 시절 버려진 경험이 있는 프레디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출장을 갈 때도 양아버지를 모셔갔다. 고객을 만날 때면 자동차 뒷좌석에 에어컨을 틀어놓고 라디오를 켜놓고 차 문을 잠가뒀다. 한번은 고객과 상담하는데 아버지가 창문을 내리고 기어나와 상담을 끝내고 나와야 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주차장에 앉아 있었다.네이선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을 때 프레디는 스물넷이었다. 신발 추적 장치 아이디어를 220만 달러에 팔았다. 늘 1993년식 포드 픽업트럭과 낚시 보트를 사고 싶었는데 사고도 남을 돈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야말로 눈을 떴다. 돈은 아무 것도 아니며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상을 떠나기 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많은 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 그 역시 아버지처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무렵 그는 두 번째 기발한 발명품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여덟 살 때 조지아주에 있는 어머니의 삼촌 댁을 방문했을 때 경험에 착안했다. 부모가 아무리 노크해도 삼촌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어린 프레디에게 창문으로 들어가 문을 따게 했는데 그 친척은 난롯가 의자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앉아 있었다. 당뇨병을 앓던 그는 코마 상태에 빠져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그는 당뇨 환자의 혈당을 멀리 떨어진 병원 의료진이 점검해 가까운 친인척에게 찾아가게끔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을 착안했다. 미국 시골에 2G나 3G 밖에 안 깔린 데다 퀸시 주민들은 전화를 걸어 인터넷을 연결하는 점을 감안해 큰 소리로 전화 벨이 울리다가 갑자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식으로 경보가 울리게 했다. 프레디는 시골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끌어올리고 싶어 2008년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면허를 따 자신의 회사 피거스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더 큰 규모의 통신 사업자들이 인구 1000명도 안되는 시골 지역에 투자하도록 청원했다. 무려 394회에 이르렀다. 돈을 엄청 까먹었다. 스물한 살이던 2011년 그는 미국에서 가장 젊고, 흑인으로 유일한 통신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 초기 혼자서 모든 일을 했다. 플로리다주 북부와 조지아주 남부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4년에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았는데 피거스 F1은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내거나 딴청을 피우면 이를 감지해 차의 속도를 시속 10마일로 떨어뜨리는 장치다. 2019년에 출시한 피거스 F3는 충전기로부터 5m 안에만 있으면 언제든 무선으로 충전하는 칩이 내장돼 있는데 FC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블로거가 최초의 제품이 아니란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6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 목표는 정직함과 투명함을 제공하는 것이며 질 좋고 개선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양어머니 베티 메이(83)도 알츠하이머가 시작됐다. 양아들의 성취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그가 개발한 글루코미터(glucometer)가 삼촌의 목숨을 구했을지 모르는 “뭔가 특별한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변호사 네이틀리와 2015년에 결혼해 어린 딸을 뒀다.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와 가족들의 교육과 보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위탁 돌봄시설의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기부하는 일,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이들에게 개인보호장구(PPE)를 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린 딸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세상이 아무리 차갑게 보이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일생의 롤 모델이었던 양아버지 네이선도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시향, 핀란드 지휘자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와 호흡…김다미 협연

    서울시향, 핀란드 지휘자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와 호흡…김다미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번달 정기공연에서 BBC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이자 올해 가을부터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는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와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오는 17~18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의 라흐마니노프’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으로 꾸며지는 무대로, 서울대 음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도 갖는다. 달리아 스타세브스카는 핀란드 탐페레 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지휘를 공부했다.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오스모 벤스케의 스승 요르마 파눌라를 사사했다. 화가인 아버지를 비롯해 주변에서 문화와 음악을 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에서 성장했고 특히 헤비메탈 밴드 리더인 스타세브스카 남편의 외증조부가 시벨리우스로 알려졌다. 여성 지휘자로는 두 번째로 지난 2018년 노벨상 수상 기념 음악회를 이끌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2019년과 지난해 BBC 프롬스 무대를 지휘했다. 2019년부터 BBC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고 그가 2021/2021 시즌부터 이끌게 되는 핀란드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벤스케 감독이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음악감독을 지내기도 했다.스타세브스카는 이번 무대 프로그램에 대해 “모두 매우 강렬하고 충만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은 진정한 걸작이라서 종종 지휘를 즐기는 편이고, 또 다른 ‘교향곡’을 짝을 지어 연주하고 싶어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매우 순수하고, 때로는 거의 부서질 것 같은 연약함을 지니고 있어서 프로코피예프 말고는 어느 누구도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함께 무대에 서는 김다미는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2010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 및 최고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 수상 등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남녀 프로당구 PBA·LPBA 투어 이젠 전용 채널로 본다

    남녀 프로당구 PBA·LPBA 투어 이젠 전용 채널로 본다

    출범 세 시즌째를 맞는 프로당구(PBA) 투어가 전용 TV채널을 탄생시켰다.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2021~22시즌부터 ‘PBA&GOLF’ 채널을 통해 올 시즌 PB-LPBA 투어 전 경기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골프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던 ‘GOLF&SPORTS’는 이번 시즌부터 ‘PBA&GOLF’로 간판을 바꿔달고 PBA·LPBA 투어 콘텐츠로 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MBC스포츠플러스가 새롭게 합류하며 기존의 SBS스포츠 채널, 지난 시즌 재방송 중계만 했던 IB SPORTS도 새롭게 PBA 투어 생중계 채널로 참여한다. PBA 투어 측에 따르면 이에 따라 올 시즌 PBA 투어 생중계 편성 경기는 지난 시즌보다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PBA투어 콘텐츠에 대한 당구팬들의 인기가 크게 늘어났고, 미디어 채널의 중계 수요도 늘어났다.출범 첫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한 팀리그도 경기 수 증가에 따라 더 많은 중계 편성이 예상된다. 팀리그는 NH농협카드와 휴온스가 합류하면서 8개팀 체제로 두 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첫 시즌 정규리그 90경기와 플레이오프 10경기를 합쳐 총 100경기가 생중계 됐지만 올 시즌 2개 팀이 늘면서 정규리그 경기 수만 168경기로 지난 시즌에 견줘 무려 87%가 늘어났다.김영진 사무총장은 “이번 시즌 생중계 편성 경기가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 시즌까지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렀던 남자부 128강·64강전을 세트제로 과감히 바꾸고 팀리그도 8개팀 체제로 치르는 등 양적인 요인이 크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탓에 계속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해지면서 ‘경기장 직관’을 못하는 당구팬들을 위한 배려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0~21시즌 ‘확진자 제로’를 기록하며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6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PBA 투어는 오는 14일부터 여드레 동안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1~22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에는 2개 대회가 늘어 7개 정규대회와 월드챔피언십 등 총 8개 대회로 치러진다.PBA 투어가 전 경기 세트제로 진행되는 것에 발 맞춰 여자부 LPBA 투어도 예선전인 PQ라운드부터 32강 서바이벌 경기를 전·후반 90분에서 80분으로 단축해 경기에 속도감을 입혔다. 총상금도 1000만원이 늘어난 5000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새로 합류한 ‘여자 3쿠션 최강’ 히다 오리에(일본)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본격 가세, LBPA 퀸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년 6개월 만의 타이완 ‘LPGA 퀸’ 쉬웨이링

    7년 6개월 만의 타이완 ‘LPGA 퀸’ 쉬웨이링

    쉬웨이링(타이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타이완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테레사 루 이후 이번 쉬웨이링이 7년 6개월 만이다. 쉬웨이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쉬웨이링은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LPGA 정규 투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약 2억2000만원)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쉬웨이링은 그동안 145개 대회에 나와 2018년 바하마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4년 LPGA 2부 투어 생활까지 더하면 미국 진출 7년 만에 거둔 첫 승리다. 김세영(28·메디힐)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 ANA 인스피레이션(공동 3위)과 롯데 챔피언십(공동 2위) 이후 시즌 3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버터 왕자’로 돌아온 BTS “그래미 수상·빌보드 1위 도전”

    ‘버터 왕자’로 돌아온 BTS “그래미 수상·빌보드 1위 도전”

    두번째 영어곡…“청량한 느낌의 고백송”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 ‘버터’(Butter)로 돌아왔다. 지난해 메가 히트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에 이은 두번째 영어곡이다. 이날 발매를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멤버들은 “귀여우면서도 중독성 있는 고백송”이라고 신곡을 소개하며 “빌보드 ‘핫100’ 1위를 또 한 번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개한 새 디지털 싱글 ‘버터’는 청량감 있는 신스 사운드의 댄스팝으로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멤버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군무와 ‘쿨한 매력’에 초점을 맞춘 유닛별 안무 등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버터’에는 외국 작사·작곡진이 대거 참여했다. 롭 그리말디, 스티븐 커크, 론 페리, 제나 앤드류스, 알렉스 빌로위츠, 세바스티앙 가르시아 등 여러 뮤지션이 함께 만들었다.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곡을 받아 정했으며, 리더 RM도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랩 파트의 절반 가량을 쓴 RM은 “슈가와 제이홉도 같이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했고 제가 쓴 부분이 선택됐다”면서 “모국어가 아니라서 위화감과 괴리도 있었지만, 저희 스타일대로 소화했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 “블라인드 방식으로 영어 랩 만들어 참여”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비’(BE)가 팬데믹 현실 속 일상과 위로에 초점을 둔 우리말 노래였다면, ‘버터’는 미국 주류 팝의 느낌을 더 많이 담았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와 미국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처럼 글로벌 흥행이 주목되는 이유다. 슈가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내겠다”면서 “그래미 수상 역시 다시 도전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올린 이들은 다음달 데뷔 8주년을 맞는다. 최근 멤버들끼리 향후 활동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밝힌 지민은 “요즘 멤버들 사이의 최대 화두는 8주년과 연관이 있다”고 운을 떼며 “지난 6개월간 팀에 대한 고민과 팬분들과의 관계,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RM은 “BTS가 하고 싶은 것, 사람들이 우리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뉴노멀 시대를 맞아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책임감을 느끼는데, 앨범과 음악이 그 순간에서 찾은 최선의 답”이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감정도 느꼈지만, 계획에 없던 앨범 작업으로 새로운 감정도 많이 느꼈다”면서 “음악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돌이켰다. “뉴노멀 시대 음악·가치 고민…퀸 협업도 기다려”최근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이 방탄소년단의 티저 영상을 리트윗 했다가 삭제하며 협업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버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담긴 베이스 라인이 퀸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를 연상시켜 샘플링이나 오마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멤버들은 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멤버 진은 “아직 협업에 대한 논의는 없다”면서 “퀸 선생님들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깜짝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월드투어를 비롯한 여러 활동이 무산되면서 방탄소년단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했다. 다음달에는 팬 이벤트인 ‘페스타’도 온라인으로 연다. 지민은 “많은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팬들에게 콘텐츠 제작과 예능 출연이 선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뷔도 “오프라인으로 ‘페스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버터’의 첫 무대는 오는 24일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펼친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등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최근 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현지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들려주는 ‘버터 버스 투어’ 프로모션을 벌이는 등 홍보도 나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밸런스온, 숙면 돕는 ‘밸런스온 베타젤(Vetagel™) 매트리스’ 런칭

    밸런스온, 숙면 돕는 ‘밸런스온 베타젤(Vetagel™) 매트리스’ 런칭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밸런스온이 현대인의 올바른 숙면을 돕는 신제품 ‘밸런스온 베타젤(Vetagel™) 매트리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건강한 자세를 지켜주는 혁신적인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온 밸런스온은 최근 토퍼 매트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제품 ‘밸런스온 베타젤(Vetagel™) 매트리스’를 선보이게 됐다.신제품 ‘밸런스온 베타젤(Vetagel™) 매트리스’는 수면 시간 내내 올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짧은 시간에도 효과적인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매트리스다. 장기간 사용할수록 골반 부분이 꺼지고, 허리에 맞지 않아 수면을 방해하는 기존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단점을 보완해 수면 효율을 11%까지 높였다. 고성능 메모리폼 위에 ‘벌집구조 베타젤(Vetagel™)’을 배치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특징으로, 신체를 부드럽게 감싸듯이 받쳐주면서도, 허리는 탄탄하게 지지될 수 있도록 제작되어 누워 있을 때도 서 있을 때와 같은 척추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 ‘벌집구조 베타젤(Vetagel™)’은 PCT 국제 특허출원을 받은 밸런스온의 핵심 신소재로, 벌집 모양의 고탄성 특수 폴리머가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뿐 아니라, 우수한 통기성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밸런스온 베타젤(Vetagel™) 매트리스’는 국가공인기관 테스트를 통해 기존 메모리폼 매트리스 대비 입면지연 시간, 즉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16% 이상 깊은 잠을 자도록 돕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신체 회복과 관련된 렘수면에 들 확률도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수면 시간 30분 경과 후, 매트리스 접촉면의 온도가 33℃까지 상승하는 기존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비해 약 2℃ 낮은 온도를 유지하여 수면 시 쾌적한 온·습도를 제공하는 것이 확인됐다. ‘밸런스온 베타젤(Vetagel™) 매트리스’는 슈퍼싱글과 퀸 사이즈의 2종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각각 60만원, 75만원이다. 특별히 이번 신제품 런칭을 기념해 밸런스온 공식 브랜드몰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최대 60만원의 구매 혜택이 주어지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밸런스온 베타젤(Vetagel™) 매트리스’ 2종을 최대 34% 할인가에 제공하며,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서장훈 베개로 알려진 ‘밸런스온 에어셀 필로우 플러스’ 등을 무료 증정할 예정이다. 불스원 헬스케어 사업본부 차미경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신제품은 수면 시간 동안 건강한 자세를 지켜주는 동시에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기능성 매트리스로 숙면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파격적인 런칭 기념 할인 혜택을 활용해 침대를 통째로 바꾼 듯한 놀라운 효과를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초·최연소 수상… K클래식 ‘톱 클래스’

    최초·최연소 수상… K클래식 ‘톱 클래스’

    지난해 코로나19로 줄줄이 미뤄졌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국내 연주자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콩쿠르 강국’의 존재감을 다시 굳히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수연은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8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지난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졌다. 현재 한국 연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 올라 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강충모에게 배운 뒤 2013년부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파벨 길릴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몬트리올 콩쿠르는 2002년 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돼 현재 성악과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번갈아 매년 열린다. 역대 수상자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06년 1위), 최예은(2006년 2위), 김봄소리(2016년 2위), 테너 김건우(2015년 1위), 소프라노 박혜상(2015년 2위) 등이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피아노 부문에서 김수연에 이어 프랑스 출신 디미트리 멜리녕이 2위를, 3위는 일본의 지바 요이치로가 수상했다.15일 첼리스트 한재민(15)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연소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로 연장돼 지난해 8~9월 온라인으로 본선 1, 2차가 진행됐고 준결선과 결선이 이달에야 열렸다. 한재민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면서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국내 연주자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 1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24), 김동휘(26), 비올리스트 장윤선(26), 첼리스트 박성현(28)으로 구성된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이 국내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위 수상자는 없고 3위는 오스트리아의 젤리니 콰르텟과 체코의 쿠칼 콰르텟이 공동 수상했다.만 30세 이하 젊은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 부문이 번갈아 열리는 콩쿠르에서 올해는 현악사중주와 피아노 부문이 열렸다. 14일 발표된 피아노 부문도 이동하(27)가 1위를, 이재영(26)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동하는 연세대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를 거쳐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박사과정 중이다. 체코의 주칼 마토우시와 공동 2위에 오른 이재영은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석사 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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