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우도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75
  • ‘가을 본색’ 김수지, 타이틀 방어 성공하나…‘청라 퀸’ 최혜진 1타차 제치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도약

    ‘가을 본색’ 김수지, 타이틀 방어 성공하나…‘청라 퀸’ 최혜진 1타차 제치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도약

    ‘가을 여왕’ 김수지(동부건설)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타이틀 방어를 정조준했다. 김수지는 2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혜진(롯데)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 줄이는 데 그쳐 김수지에 1타 차 2위로 밀렸다. 김수지는 2021년과 지난해 두 시즌 연속 더위가 가신 9월 이후에 4승을 거둬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첫 승을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8월 27일 막을 내린 한화 클래식에서 따냈다. 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던 김수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재도전하게 됐다. 올해 6월 이번 대회와 같은 곳에서 치러진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했던 최혜진에 2타 뒤진 채 3라운드에 나선 김수지는 아이언샷을 핀에 잘 붙이며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1번, 4번 홀(이상 파3) 버디에 이어 8번, 10번 홀(이상 파4) 버디로 세 조 뒤에 출발한 최혜진을 맹추격했다. 최혜진도 1번, 4번,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김수지에 한발 앞서다가 6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며 3온2퍼트로 보기를 저질러 끝내 따라잡혔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수지는, 10번 홀(파4)에서 역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지며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최혜진에 2타 차까지 앞섰다. 김수지는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최혜진은 16번 홀(파3)에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로 향해 2온2퍼트 보기로 순위가 공동 2위가 됐다가 17번 홀(파5)에서 칩 인 버디를 낚으며 1타를 만회해 단독 2위를 회복했다. 김수지는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렸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은 것 같다. 아무래도 우승했던 코스라서 좋은 기억으로 플레이해서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조심해야 하는 홀도 있어서 잘 판단해야 한다. 대신 기회가 왔을 때는 무조건 잘 잡아야 한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최혜진은 “첫 보기가 나오고 나서 흐름이 끊기면서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면서 “그래도 다행히 아직 한 라운드가 더 남았기 때문에 아쉬웠던 부분을 내일은 반복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이민지(호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끝에 2타 차 단독 3위로 자리하며 2021년 이 대회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불씨를 유지했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거둔 ‘메이저 사냥꾼’ 이다연(메디힐)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통산 2번째 우승을 꿈꾸는 인주연(골든블루), 첫 승을 꿈꾸는 조혜림(지벤트)도 공동 4위. ‘장타 루키’ 방신실(KB금융그룹), 그리고 L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시즌 2승의 임진희(안강건설)가 4타 뒤진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를 형성했다.
  • 2R 선두 최혜진 포함 3타 차까지 모두 18명…하나금융 챔피언십 치열한 우승 경쟁

    2R 선두 최혜진 포함 3타 차까지 모두 18명…하나금융 챔피언십 치열한 우승 경쟁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무빙 데이’를 하루 앞두고 선두 포함 선두와 3타 차 공동 15위까지 모두 18명이 리더보드를 촘촘하게 메우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그중 가장 앞을 달리는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최혜진(롯데)이다. 1라운드 3언더파 공동 6위였던 최혜진은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또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1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최혜진은 지난 6월 롯데 오픈 제패 이후 석 달 만에 또 한 번 국내 대회 우승을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KLPGA 투어 통산 8승(아마추어 시절 2승 제외)을 거두고 지난해 뛰어든 L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최혜진은 올해 2차례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었다. 특히 정상에 선 롯데 오픈은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최혜진은 전장이 길고 난도가 높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그러나 우승까지 가는 길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1타 차 공동 2위가 모두 6명이다. 올해 2승을 올린 상금 랭킹 1위 이예원(KB금융그룹)과 지난 주말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마다솜(삼천리), 장타 신인 방신실(KB금융그룹),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이소영(롯데), 5년여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꿈꾸는 인주연(골든블루)이 최혜진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동부건설)는 1타를 줄인 끝에 2타차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해 여전히 대회 2연패를 사정권에 뒀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거둔 ‘메이저 사냥꾼’ 이다연(메디힐)과 맥콜 모나 용평오픈 챔피언인 ‘버디 폭격기’ 고지우(삼천리), 통산 5승의 이소미(대방건설) 도 공동 8위 7명에 포함됐다. LPGA투어 동료인 패티 타와타나낏과 짜라위 분짠(이상 태국)도 공동 8위. 첫날 이소영, 박현경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던 송가은(MG새마을금고)은 2타를 잃어 선두에 3타 차 공동 15위로 내려앉았다. 이달 초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이민지(호주)도 3타를 줄여 공동 15위 4명에 포함됐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던 박민지(NH투자증권)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이날 2라운드 막바지에는 무려 8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하기도 했다. 마지막 조로 15번홀(파5)까지 1타차 단독 선두였던 이소영이 16번홀(파3)에서 2온 2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2위 7명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2라운드는 마지막에 순위가 살짝 요동쳤다. 박현경이 17번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에이프런에 떨궜으나 7.8m짜리 버디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켰고, 이어 한 홀 앞서 18번홀(파4)에 있던 최혜진이 2번째 샷을 핀 2.5m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낚으며 함께 치고 나갔다. 그 사이 김수지가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섰고. 이후 박현경이 18번홀에서 2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로 날리는 등 3온 2퍼트로 최혜진이 홀로 선두에 남게 됐다. 최혜진은 “이 골프장에서 우승하고 미국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면서 “요즘 그렇게 감이 좋지 않았는데 이 대회를 통해 다시 (감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막상 경기를 해보니 샷 감도 많이 좋아졌고 퍼트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면 코스 세팅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오늘까지는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내일부터는 바람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리디아 고·이민지·최혜진… ‘국제연합군’ 인천 상륙 티샷

    국제파와 국내파의 대결이 불꽃을 일으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정규대회이면서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를 겸해 출전 선수 면면이 국제대회 못지않다. 외국 선수로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위와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를 독식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결혼 뒤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격한다.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 이후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등 한국 대회에 강한 면모가 있어 반등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 US오픈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인 이달 초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9승을 신고한 이민지도 좋은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혜진(롯데)도 국제파로 출전한다. 최혜진은 올해 6월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했는데, 당시 대회 장소가 베어즈베스트 청라였다. 이 밖에 2021년 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3승의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2020년 LPGA 투어 비거리 1위에 오른 장타자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등도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 올해 유일하게 3승을 거두며 이예원을 바짝 쫓고 있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 투어 간판 박민지(NH투자증권), 지난 주말 읏맨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마다솜(삼천리),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동부건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수지는 “한화 클래식에서 올해 첫 우승을 한 뒤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 코스도 잘 알고 내 구질과도 잘 맞는다”면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리디아 고 이민지 최예원 등 국제파 대공습…하나금융 챔피언십 21일 개막

    리디아 고 이민지 최예원 등 국제파 대공습…하나금융 챔피언십 21일 개막

    국제파와 국내파의 대결이 불꽃을 일으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정규 대회이면서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를 겸해 출전 선수 면면이 국제 대회에 못지않다. 외국 선수로는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 1위와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를 독식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결혼 뒤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격한다.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 이후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등 한국 대회에 강한 면모가 있어 반등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 US오픈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인 이달 초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9승을 신고한 이민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혜진(롯데)도 국제파로 출전한다. 최혜진은 올해 6월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했는데, 당시 대회 장소가 베어즈베스트 청라였다. 이 밖에 2021년 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3승의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2020년 LPGA 투어 비거리 1위에 오른 장타자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등도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 올해 유일하게 3승을 거두며 이예원을 바짝 쫓고 있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 투어 간판 박민지(NH투자증권), 지난 주말 읏맨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마다솜(삼천리),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동부건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수지는 “한화 클래식에서 올해 첫 우승을 한 뒤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 코스도 잘 알고 내 구질과도 잘 맞는다”면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자선 이벤트가 풍성하다. 선수들이 상금의 총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그룹에서 같은 금액을 더해 3000만원을 조성한다. 대회 기간 1번과 11번 홀에서 버디 이상의 기록이 나오면 하나금융그룹이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하고, 17번 홀 두 번째 샷 안착 지점에 ‘하나 ESG존’을 설치해 해당 구역에 공이 떨어지면 111만원씩 기부하는 등 최대 2억원을 모은다. 이렇게 조성된 최대 2억 5000만원 기부금은 인천 지역 위기 임산부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 우크라이나 지휘자 옥사나 리니우 “러시아 음악 푸틴 것 아냐”

    우크라이나 지휘자 옥사나 리니우 “러시아 음악 푸틴 것 아냐”

    우크라이나 출신 세계적인 지휘자인 옥사나 리니우가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은 푸틴의 것이 아니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리니우는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크라이나 작곡가 예브게니 오르킨의 ‘밤의 기도’,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인 아람 하차투리안의 ‘바이올린 협주곡’,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밤의 기도’는 지난 3월 리니우가 우크라이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초연한 작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곡으로 고국의 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작곡가의 고향인 아르메니아의 민속 음악을 활용한 곡으로 2000년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이 협연한다. ‘교향곡 제2번’은 정밀함과 감수성을 겸비한 리니우의 무대로 관심을 끈다. 이번에 선택한 곡이 모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음악가라는 점이 흥미롭다. 리니우는 지난 12일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흐마니노프에게 큰 영감을 받았다”면서 “인류 안에 있는 신적인 것을 발현시켜 구원받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르킨의 작품에 대해서는 “제가 같이 작업해 이번에 유럽 작곡가상을 받았다. 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음악을 한국에 처음 소개해서 영광”이라고 했다.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 음악에 대한 보이콧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리니우는 “그런 움직임에 반대한다”면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은 한 나라에 속한 게 아니라 세계가 공유하는 인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주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에서 인터뷰도 많이 했는데 작곡가의 음악을 국가별로 나눠 배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라흐마니노프가 살아 있었다면 푸틴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 발발 이후엔 우크라이나에 못 가봤다는 리니우는 “갈 수 있는 비행기가 없다”면서 “버스나 기차로 30시간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그를 만나러 독일이나 체코에 오고, 그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연습도 외국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리니우는 지난해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 역사상 최초로 259년 역사의 볼로냐 시립 극장 음악총감독에 오르고 2021년에는 독일 바이로이트 오페라 축제에서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지휘하며 축제 14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이름을 남기는 등 지휘계 여풍을 이끄는 선두 주자로 꼽힌다. 인기가 남달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이스라엘, 스웨덴 등 앞으로 조만간 가야 할 나라도 수두룩하다. 바쁜 활동 중에도 그가 놓지 않고 잊지 않는 것은 예술의 사회적 역할,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세상에 할 수 있는 역할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예술가의 책무에 대해 강조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14살인 새 단원이 왔는데 뭐가 좋으냐 했더니 안전한 곳에 있어서 좋다고 했어요. 이 친구가 키이우에서 왔는데 방공호에 숨어있거나 공습을 두려워할 필요 없이 친구들 만나고 지원받는 시간이 즐거웠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예술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세계에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 성찰하고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구하게 해요. 예술은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는 힘과 정신적 혁명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어요.”
  • 이민지 시즌 첫 승… 9번째 우승컵 번쩍

    이민지 시즌 첫 승… 9번째 우승컵 번쩍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룬 이민지는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이민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랐던 이민지는 이날 5타 차까지 앞서다가 12번 홀(파5) 더블 보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헐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헐은 14번(파3)과 15번(파5), 그리고 16번 홀(파4)에서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이민지와 동타를 만들었다. 17번(파4)과 18번 홀(파4)에선 두 선수 모두 파를 지켜내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2차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갈렸다. 이민지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민지는 “‘끝까지 하자, 어디서 끝나는지 보자’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모든 샷에 최선을 다했는데, 연장전 승리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2002년생 인뤄닝(중국)은 이날 3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인뤄닝은 이번 결과를 포함해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를 예정이다. 중국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펑산산(2017~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미향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이미향은 “좋은 성적을 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CME글로브 포인트 60위까지 출전하는 최종전)까지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CME 투어 챔피언십 노려보겠다” 이미향 시즌 첫 톱 10…호주 교포 이민지,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연장 끝 우승

    “CME 투어 챔피언십 노려보겠다” 이미향 시즌 첫 톱 10…호주 교포 이민지,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연장 끝 우승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컨트리클럽(파72·6548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찰리 헐(잉글랜드)과 2차 연장전을 벌인 끝에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이민지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정상을 밟으며 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2021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뒀던 이민지는 이번 시즌엔 마수걸이 우승이 늦었다. 톱10 2회에 그치다가 15번째 출전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 이민지는 현재 출산 휴가 중인 박인비와 오래 호흡을 맞췄던 캐디 브래드 비처(호주)와 이번 우승을 합작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헐 등 공동 2위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민지는 이날 전반에 버디 3개를 솎아내는 등 후반 초반까지 2위권에 5타 차까지 달아나 손쉽게 우승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12번 홀(파5) 더블 보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기며 OB 구역에 빠졌고, 이어 아이언으로 친 네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결국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이민지는 2퍼트를 보탰다. 이민지가 주춤하는 사이 헐이 14번(파3)과 15번(파5), 16번 홀(파4)에서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거푸 컵에 떨구며 이민지를 따라 잡았고, 결국 둘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도 나란히 파를 써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2차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헐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거리가 상당했고, 이민지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였다. 결국 이민지가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헐을 제쳤다. 중국의 신예 인뤄닝(21)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이번 대회를 3위(14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해 세계 랭킹 2위에서 1위로 도약을 예약했다. 중국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른 건 2017∼2018년 23주간 이름을 올렸던 펑산산에 이어 인뤄닝이 두 번째다. 한국 선수 중엔 이미향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번 시즌 첫 톱10이다. 이미향은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두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CME글로브 포인트 60위까지 출전하는 최종전)까지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9관왕 안세영, 38분 만에 금메달 ‘콕’

    9관왕 안세영, 38분 만에 금메달 ‘콕’

    ‘숙적’ 야마구치 상대 결승전 완승AG 앞두고 4개 대회 연속 제패서승재-채유정, 혼합 복식 정상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이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올해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 간판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는 등 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38분 만에 2-0(21-10 21-19)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7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일본오픈, 세계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아시아개인선수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이번까지 모두 14개 대회에 출전, 13개 대회 결승에 올라 금메달 9개(은4·동1)를 수집했다. 안세영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대회는 6월 인도네시아오픈이 유일하다. 야마구치를 상대로는 최근 3연승 포함해 9승12패를 기록했다. 여자 단식 최강을 뽐내고 있는 안세영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4-4에서 연속 4점을 따내며 간격을 벌리더니 14-9에서는 연속 6점을 이어 가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야마구치의 연속 득점은 2점으로 막았다. 2게임에 들어서는 공세적으로 나온 야마구치와 초반 접전을 펼치다 11-7까지 앞섰으나 야마구치의 끈질긴 추격에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는 거듭 실수하며 안세영이 승리를 챙겼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이 8위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를 2-0(21-19 21-12)으로 격파하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채유정은 슈퍼1000 대회를 처음 제패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14년 만에 중국 오픈 혼합 복식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썼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여자 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가로막혀 은메달을 챙겼다.
  • ‘올해 9번째 골드’ 안세영, 모든 준비는 끝났다…日 자존심 야마구치 꺾고 중국오픈 제패

    ‘올해 9번째 골드’ 안세영, 모든 준비는 끝났다…日 자존심 야마구치 꺾고 중국오픈 제패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이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올해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 간판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는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38분 만에 2-0(21-10 21-19)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7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일본오픈, 세계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아시아개인선수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이번까지 모두 14개 대회에 출전, 13개 대회 결승에 올라 금메달 9개(은4·동1)를 수집했다. 안세영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대회는 6월 인도네시아 오픈이 유일하다. 야마구치를 상대로는 최근 3연승 포함 9승12패를 기록했다. 여자 단식 최강을 뽐내고 있는 안세영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4-4에서 연속 4점을 따내며 간격을 벌리더니 14-9에서는 연속 6점을 이어가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야마구치의 연속 득점은 2점으로 막았다. 2게임에 들어서는 공세적으로 나온 야마구치와 초반 접전을 펼치다 11-7까지 앞섰으나 야마구치의 끈질긴 추격에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는 거듭 실수하며 안세영이 승리를 챙겼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이 8위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를 2-0(21-19 21-12)으로 격파하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채유정은 슈퍼1000 대회를 처음 제패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14년 만에 중국 오픈 혼합 복식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썼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가로막혀 은메달을 챙겼다.
  • ‘셔틀콕 퀸’ 안세영,日자존심 야마구치 상대 올 9번째 금메달 사냥

    ‘셔틀콕 퀸’ 안세영,日자존심 야마구치 상대 올 9번째 금메달 사냥

    항저우 올림픽을 보름 가량 앞두고 열린 항저우 인근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중국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안세영과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격돌하게 되어 주목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4개 대회 연속, 올해 9번째 금메달에 한 걸음 남겨놨다. 안세영은 9일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을 48분 만에 2-0(21-18 21-14)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안세영은 6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일본오픈, 세계개인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은 올해 아시아개인선수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모두 14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6월 인도네시아 오픈이 유일하다. 안세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재개한 중국 오픈도 제패하면 올해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집하게 된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에서 9승2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10일 세계 2위 야마구치를 상대로 우승을 다툰다. 야마구치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에 2-1(19-21 21-15 21-17)로 역전승,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았던 7월 캐나다 오픈 이후 두 달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8승12패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3승2패로 앞선다. 안세영은 올해 야마구치와 결승 대결만 5번째다. 앞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패했다가 1주일 뒤 인도 오픈 결승에서는 승리해 우승했다. 또 3월 독일오픈 결승에서는 패했다가 6월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는 이겨 우승했다. 최근 안세영이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지난 8월 야마구치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자리에 등극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올해 안세영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 4개를 따냈다. 안세영과 타이쯔잉의 이날 준결승 대결은 안세영이 얼마나 다른 선수들에게 연구 대상에 있는지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코리아오픈 결승과 일본 오픈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을 만나 경기를 주도하며 쉽게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잦은 범실과 타이쯔잉의 네트 플레이에 밀리며 3-9까지 끌려갔다. 타이쯔잉이 손목을 꺾어 날리는 대각 공격이 계속 코트 안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안세영은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4득점하며 따라 붙은 뒤 여러차례 롱 랠리를 시도하며 타이쯔잉의 체력을 소진시켰다. 결국 15-15 동점을 만들었고, 체력이 떨어진 타이쯔잉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1게임을 따냈다. 2게임 들어 안세영은 과감한 공격을 보태 타이쯔잉을 공략했다. 안세영은 9-8에서 연속 6점을 따내며 줄달음 쳤고, 발이 무거워진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쫓을 기력이 없어 보였다. 앞서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이 13위 미야우라 레나-사쿠라모토 아야코(일본)를 2-0(21-18 21-14)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백하나-이소희가 국제 무대 결승에 오른 것은 우승했던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이후 3개월 만이다. 인도네시아 오픈 이후 코리아오픈(8강)과 일본오픈(8강), 세계선수권(16강)까지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패턴을 읽혔다는 평가를 받았던 백하나-이소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예고했다.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이 이번 대회에서 김소영의 종아리 부상으로 기권했기 때문에 백하나-이소희의 선전은 더욱 반갑다. 백하나-이소희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상대로 올해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올해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는 졌고, 인도네시아 오픈 8강에서는 승리했다.
  • “박물관 가야 하는데 슬프다”…‘보헤미안 랩소디’ 머큐리 피아노 예상가 밑돈 30억원에 낙찰

    “박물관 가야 하는데 슬프다”…‘보헤미안 랩소디’ 머큐리 피아노 예상가 밑돈 30억원에 낙찰

    영국 록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탄자니아 출신 프레디 머큐리(1946~1991·본명 파로크 불사라 )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작곡할 때 사용한 피아노가 경매에서 174만 2000파운드(약 29억 200만원)에 팔렸다. 6일(현지시간)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의 경매업체 소더비는 이날 야마하 브랜드의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 등 머큐리의 유품 수천점을 전시해놓고 입찰을 진행했다. 머큐리의 연인이자 친구였던 메리 오스틴(72)이 머큐리 사후 32년간 소장한 물건들이다.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는 일반적인 형태보다 폭이 짧은 그랜드 피아노다. 전문가들은 머큐리의 피아노 최대 낙찰가를 300만파운드(약 49억 9770만원)으로 예상했지만 많이 빗나갔다. 반면 머큐리가 애초 구상했던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제목의 15쪽 분량 보헤미안 랩소디 악보는 138만파운드(약 23억 5868만원)에 낙찰돼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유럽 주얼리 브랜드 파베르제의 5㎝ 크기 보석함은 9만 5250파운드(약 1억 5868만원), 티파니 테이블 램프는 6만 960파운드(1억 155만원), 1895 사이드보드는 3만 1760파운드(약 5291만원)에 각각 팔려나갔다. 머큐리가 보헤미안 랩소디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했던 뱀 모양의 은색 팔찌는 예상가 9000파운드(약 1499만원)보다 무려 70배나 비싼 69만 8500파운드(약 11억 6363만원)에 낙찰됐다. 가수 엘튼 존(76)으로부터 선물로 받았던 카르티에 오닉스 다이아몬드 반지의 낙찰가는 27만 3000파운드(약 4억 5479만원), 1975년 보헤미안 랩소디가 영국 차트 1위를 했을 때 매니저 존 리드가 멤버들에게 선물한 ‘퀸 넘버원’이라고 쓰인 카르티에 금 브로치는 16만 5000파운드(약 2억 7486만원)였다. 머큐리가 1986년 퀸과 함께한 마지막 투어에서 ‘갓 세이브 더 퀸’(God Save The Queen)을 공연할 때 착용한 왕관과 망토는 낙찰가가 6만∼8만 파운드(약 1억~1억 3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아직 팔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퀸 동료였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6)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수년간 공유했던 프레디의 가장 개인적인 소지품들이 내일 경매에 부쳐져 최고 입찰자에게 판매되고, 영원히 흩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가족에게 너무나 슬픈 일이고, 도저히 지켜볼 수 없는 일”이라며 경매를 참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한 팬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이번 경매는 미친 짓”이라고 불만을 표했고, 다른 팬은 인스타그램에서 “유품들이 우리가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에 전시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모두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썼다. 총 6일간 진행되는 이번 경매의 전체 수익금은 총 1100만 파운드(약 183억 249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틴은 경매 수익금 일부를 머큐리 피닉스 트러스트와 엘튼 존 에이즈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 신한 ‘스타 한일전’ 인기 적금… KB ‘민지 vs 인지’ 재미 보증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메이저급 대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가 이번 주말 흥행 대결을 벌인다. 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신한동해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다. 코리안투어와 KLPGA 투어의 메이저(급) 대회가 종종 함께 열리기는 하는데 국내 ‘리딩뱅크’를 다투는 금융사 주최 대회가 겹친 것은 드문 일이다. 더욱이 각각 14억원, 12억원의 굵직한 상금이 걸려 있고, 1만~2만명의 갤러리를 쉽게 끌어모으는 인기 대회라 더욱 주목된다.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리는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국내 갤러리를 초대하는데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은 대회장이라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공동 주관해 17개국 138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특히 한일 대결이 불꽃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이재경(3550점)과 지난주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비오, 상금 1위 한승수, 37회 대회 우승자 서요섭, 34회 대회 우승자 박상현, 최근 JGTO에서 우승한 송영한 등 한국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해외 선수로는 JGTO 상금 2위를 달리는 나카지마 게이타, 괴력의 장타를 뽐내는 가와모토 리키(이상 일본), 아시안투어 3승의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등이 눈에 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거쳐 올해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성현과 JGTO 통산 20승까지 2승을 남긴 이시카와 료의 첫날 동반 라운드 대결도 관심을 끈다. 세계 주요 투어 대회에서 58타가 모두 네 번 나왔는데 그중 두 번을 김성현과 이시카와가 JGTO에서 작성해 둘은 ‘58타 사나이’로 통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추천 선수로 나온다.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펼쳐지는 제18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다.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파 대표는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다. KLPGA 투어 통산 18승을 자랑하는 그는 5번 타이틀 방어를 했는데 올해에만 두 번 성공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해외파 대표는 1년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 전인지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메이저 퀸’이다. 전인지는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노린다.
  • 에미넴, 공화당 대선 경선 돌풍 라마스와미에게 “내 랩 부르지 마”

    에미넴, 공화당 대선 경선 돌풍 라마스와미에게 “내 랩 부르지 마”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 첫 토론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도계 비벡 라마스와미(38)가 랩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박람회에 참가,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를 흥겹게 들려주며 많은 이들과 어울렸다. 그런데 에미넴의 변호사들이 그로부터 열흘 남짓 흐른 지난 23일 소인이 찍힌 편지를 라마스와미 측에 보내 자신의 노래를 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에미넴의 레코드 회사 BMI가 편지의 발신인으로 돼 있었다. 라마스와미의 대변인은 본명이 마셜 매더스 3세인 에미넴의 요청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편지에는 회사가 에미넴과 소통한 결과 공화당과 후보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거전에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BMI는 아울러 비벡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에미넴의 작품을 어떤 식으로든 공연하면 앞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캠프 대변인 트리시아 맥러플린은 현지 매체들에 돌린 성명에다 에미넴 노래 가사를 빌어 “비벡이 금방 무대에 올라와 다 내려놓았어. 미국인들에겐 애석하겠지만, 우리는 랩하는 일을 정말 날씬한 그늘(REAL Slim Shady)에 눕혀 놓아야 할 거 같아”라고 적었다. 라마스와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써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했다. “정말 날씬한 그늘이 좀 일어서 줄까? 내가 생각하는 대로만 그(에미넘)가 말한 것은 아니겠지, 그렇지?” 이 정치 신인은 지난주 공화당 후보 경선 토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떠오르는 별이 됐다. 공화당의 유력 후보를 굳히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아웃사이더 이미지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미국 정치인들이 에미넴이 보낸 편지와 비슷한 편지를 받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만 해도 롤링스톤스, 퀸, 아델, 패럴 윌리엄스로부터 캠페인과 대통령 행사 등에 자신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 사용했다는 경고장을 수도 없이 받았다. 2008년 록 밴드 ‘푸 파이터’는 존 매케인 후보가 ‘마이 히어로’를 무단 사용했다고 공개적으로 따졌고, 솔의 제왕 잭슨 브라운은 자신의 히트곡 ‘러닝 온 엠티’를 캠페인 송으로 쓰는 일을 그만 두지 않으면 소송까지 제기해야 했다.
  • 장동민 “‘男호르몬 검사’ 결과 최악…기적의 둘째 비결”

    장동민 “‘男호르몬 검사’ 결과 최악…기적의 둘째 비결”

    개그맨 장동민이 최근 둘째를 기적적으로 임신한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KBS 공채 동기이자 동갑내기라고 밝힌 박지윤, 장동민은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박지윤이 “신인일 때 사람들이 잘 듣지 못하는 시간대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했다”고 하자, 장동민은 “원양어선 타는 분들이 듣는 방송이었다”라며 해당 라디오 게스트를 1년 동안 하게 된 사연을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돌아온 추리 퀸 박지윤은 ‘크라임씬’ 출연 이후 육아를 하면서 추리력을 발휘했던 일화를 풀어냈다. 박지윤은 아이들이 양치질했다고 거짓말하는 순간 “엄마 ‘크라임씬’하는 사람이야, 눈 똑바로 봐”하면 아이들의 동공이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또 아내의 둘째 임신으로 많은 축하를 받은 장동민은 첫째 출산 후 비뇨의학과의원에서 남성 호르몬 검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남성 호르몬 검사 결과가 최악으로 나왔다”며 기적처럼 생긴 둘째 이야기를 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장동민은 “병원 검사에서 남성 호르몬 수치가 정말 안 좋았는데 약물 치료를 권유받을 정도였다”면서 “그래서 준비 중이었는데 둘째가 생겼다. 그런 운명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고우림 “‘이것’까지 끊었다” ♥김연아 사로잡은 필살기

    고우림 “‘이것’까지 끊었다” ♥김연아 사로잡은 필살기

    천상의 목소리로 ‘피겨 퀸’ 김연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출격해 결혼 생활에 대해 고백한다. 최근 진행된 SBS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는 ‘국민 사위’ 고우림이 등장했다. 이에 모벤져스는 “김연아와 닮았다” “김연아가 좋아할 만하다”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고우림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가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완벽하게 불러내 모벤져스의 마음마저 녹였다. 이어 고우림은 아내 김연아와의 첫 만남부터 고백까지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고우림은 김연아의 갈라 쇼 축하 무대를 통해 김연아와 처음 만났다. 첫눈에 김연아에게 반한 ‘연하남’ 고우림은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며 반전 상남자의 모습으로 김연아에게 다가갔다고 밝혔다. 심지어 김연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것’까지 모두 끊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과연 김연아를 사로잡은 고우림의 필살기는 무엇이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고우림은 한식과 양식에 모두 자신 있다고 밝혔고 모벤져스의 칭찬에 “아내가 요리를 좀 더 잘한다”며 김연아의 요리 실력을 자랑해 팔불출 면모를 뽐냈다. 이어 고우림은 “김연아도 잔소리를 하냐”는 질문에 최근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잔소리를 들었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우림은 본인만의 ‘잔소리 피하는 꿀팁’을 공개해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 ‘난코스 챔피언’ 홍지원, 메이저 여왕 지켜낼까

    ‘난코스 챔피언’ 홍지원, 메이저 여왕 지켜낼까

    홍지원(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대회로 자리매김한 한화 클래식을 통해 진정한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꾼다. 홍지원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다. 한화 클래식은 총상금이 지난해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었다. KL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역대 최다 상금이다.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상금이 더 많았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5억원)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가 된 셈이다. 우승 상금 역시 3억 600만원으로 역대 최고다. 이러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며 투어 데뷔 2년 차에 첫 승을 신고했던 그다. 홍지원은 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으며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바 있다. 홍지원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대회장인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이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못지않게 난코스로 악명 높기 때문이다. 홍지원은 올 시즌 드라이브 거리 118위(226.9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1위(85%)에 오르는 등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이 돋보이는 선수다. 홍지원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한화 클래식 챔피언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보냈는데 쉽게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다.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메이저로만 2승’ 홍지원, 한화클래식 타이틀 방어로 ‘찐’ 메이저 사냥꾼 될까

    ‘메이저로만 2승’ 홍지원, 한화클래식 타이틀 방어로 ‘찐’ 메이저 사냥꾼 될까

    홍지원(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대회로 등극한 한화 클래식을 통해 진정한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꾼다. 홍지원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다. 한화 클래식은 총상금이 지난해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어 KL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역대 최다 상금 대회가 됐다. 메이저 대회가 아니지만 상금은 더 많았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5억원)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가 된 셈이다. 우승 상금 역시 3억 600만원으로 역대 최고다. 이러한 가운데 디펜딩챔피언 홍지원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며 투어 데뷔 2년차에 첫 승을 신고했던 그다. 홍지원은 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으며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바 있다. 홍지원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은 대회장인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이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못지 않게 난코스로 악명 높기 때문이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홍지원은 올시즌 드라이브 거리 118위(226.96야드), 페워웨이 안착률 1위(85%) 등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이 돋보이는 선수다. 홍지원은 데뷔 시즌 한화 클래식에서 3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홍지원이 올해도 우승하면 1995~97년 3연패를 이룬 박세리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승격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메이저 최다승 순위에서도 공동 6위가 된다. 다만 지난해에 견줘 러프 길이는 다소 짧아지고 페어웨이가 다소 넓어진 점이 변수다. 홍지원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동안 한화 클래식 챔피언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보내왔는데 쉽게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다.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암과 연습 경기 치르면서 러프가 3분의1 정도로 짧아졌다고 생각했고 그린도 소프트해져 훨씬 치기가 수월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재작년 코스 컨디션과 비슷하다고 본다”면서 “10언더파 이상은 나와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에 맞춰서 지난해와는 다른 방향으로 공략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좋네 퀴어의 기쁨!” 여자월드컵 LGBT 천명한 선수 96명이나 됐다고?

    “좋네 퀴어의 기쁨!” 여자월드컵 LGBT 천명한 선수 96명이나 됐다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메건 러피노(미국)가 옆줄 옆으로 달려가 오랜 여자친구이며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수 버드와 입맞춤하는 사진이다. 온세상 사람이 이 모습을 봤는데, 성적 소수자(LGBTQ+) 커뮤니티가 세상에 어떻게 비쳐야 하는지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라피노이가 만천하에 성 정체성을 드러낸 최초의 축구 선수는 아니었다. 1920년대 릴리 파르란 선수가 있었다니 이것도 약간 놀랍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음이다. 올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선수가 무려 96명이란다. 누가 봐도 봇물을 이뤘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결승전을 끝으로 지난달 20일 개막한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리는데 이들은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 올해 대회는 포용력을 과시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난 18일 지적했다. 틱톡 인플루언서 재키 J(@jcubehax)는 이번 대회를 “좋네, 퀴어의 기쁨”이라고 함축했다. 그는 경기마다 최고의 순간과 옆줄 로맨스를 동영상으로 담아 올렸다. 호주 대표 에밀리 반 에그몬드가 캐나다를 4-0으로 꺾은 뒤 여자친구 캇 톰프슨에게 했던 가슴 따듯한 프로퍼즈도 포함됐다. 팟캐스트 ‘우리는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지(We Can Do Hard Things)’를 아내인 미국 축구 스타 애비 웜박과 함께 진행하는 글레넌 도일은 대회 소식을 업데이트 트윗하면서 지난 1일 미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골도 못 넣으며 힘겨워하자 “어쩌면 막간(하프타임) 이후 레즈비언들을 더 경기장에 내보내 봅시다”라고 농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 경기는 0-0으로 끝났다.대회 내내 골 장면보다 어쩌면 옆줄에서 선수들끼리 공감하는 모습, 팬들이 온라인에서 반색하는 모습 등이 경기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더 결정적일 수 있다. 특히 경기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는 더 큰 나비 효과를 낼 수 있다. 2017년 LGBTQ+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웃스포츠(Outsports) 사이트 기고문에서 이번 대회 첫 승리(남녀 대회 통틀어)를 이끈 뉴질랜드의 첫 골 주인공 한나 윌킨슨은 플랫폼을 이용해 프로 선수가 포용성을 변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LGBTQ+ 선수들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 효과를 발휘한다. 놀림 당하고 차별 당할까 싶어 감추려 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미국진보센터 연구진은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 선수의 절반은 팀 안에서 성 정체성을 숨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 특히 여자선수들이 이런 변화를 추동하고 있음은 명확하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의 13%정도는 LGBTQ+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웃스포츠는 호주 대표팀에 10명의 커밍아웃 게이 선수가 있다고 보도했다. 재키 J는 “2023 최고의 게이 팀”이라고 별칭을 붙였다. 미국 같은 나라는 물론, 역사적으로 꽤나 보수적이었다고 여겨지던 콜롬비아 같은 나라들에서도 선수들은 이제 그라운드에서도 거침없이 성 정체성을 드러낸다. 여성 스포츠 재단의 사라 액셀슨은 “스포츠는 때로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스포츠에서 스스럼 없이 이런 일을 드러내면 사회의 포용력도 커진다는 것은 말이 된다”고 말했다.재키 J의 틱톡 동영상 가운데 콜롬비아 주장 다니엘라 몬토야가 독일에 2-1 승리를 거둔 뒤 옆줄에서 여자친구 레나타 아랑고를 껴안은 것도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일이 얼마나 늘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캐나다 미드필더 퀸은 트랜스젠더이면서 동시에 남녀월드컵을 다 뛰는, 여자도 남자도 아님을 의미하는 논바이너리 선수로 뛴 첫 기록을 남겼다. 액셀슨은 “우리는 더 많은 선수들이 진실되게 살아가고 사랄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함께 문화가 바뀌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스로를 LGBTQ+로 인지하는 사람 숫자는 과거 10여년에 견줘 곱절로 늘어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영국의 2021년 인구센서스 결과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130만명 이상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로 인식하고 있다. 당연히 더 어린 세대는 훨씬 개방적인데 입소스 조사 결과 Z세대 성인 5명 중 한 명은 LGBTQ+로 스스로를 여겨 어떤 다른 세대보다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71개국에서 LGBTQ+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어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하지 못하게 막는다. 또 설사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했더라도 주위의 조롱과 차별에 고통을 느끼긴 마찬가지다. 2021년 미국 UCLA 법대 윌리엄스 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LGBTQ+로 인식하는 사람의 46%는 성적 지향 때문에 불공평한 처우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지난해 남자 월드컵 대회는 카타르에서 열린 이유 때문에라도 FIFA는 ‘원 러브 프라이드(OneLove Pride)’ 완장을 못 차게 막았는데 올해 여자 대회는 선수들이 훨씬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대를 표시했다. 뉴질랜드 주장 알리 릴리는 한 손 손톱 색깔을 동성애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 색으로, 다른 손 손톱 색깔을 트랜스젠더 깃발 색으로 꾸몄다. 남아공 포워드 템비 크가틀라나는 머리 색깔을 프라이드 깃발 색으로 물들였다. 필리핀 포워드 사리나 볼든 역시 조국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뉴질랜드를 격파했는데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 “나는 그저 즐기고 게이이고 싶었다”고 적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전문가들, 팬들, 선수들 스스로 이만한 진전에 낙관하고 있다. 호주 수비수 엘리 카펜터는 기자회견 도중 당당히 “이렇게나 멀리 우리가 왔다는 것조차 상상도 못한 일이다. 나는 이 세대의 일부인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액셀슨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다만 여전히 가능하며, 특별히 여성은 최고조에 있다”고 단언했다.
  • 전소미 “전남친에게 100% 연락온다”

    전소미 “전남친에게 100% 연락온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전소미가 헤어진 전 남친에게 연락을 받은 사연을 공개한다. 18일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3’ 마지막 토크의 주제는 ‘한 번 더 이별’로 이별 후 재회를 고민하는 연인들의 사연을 다룬다. 마지막 회 소감을 나누며 주우재는 연애 경험이 부족하다고 놀리는 일명 ‘미주몰이’ 대해 이미주에게 “가짜를 놀리면 덜 미안한데 진짜를 놀려서”라며 장난기 어린 사과를 건넨다. 이에 이미주는 “사실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반격하면서 끝까지 티격태격하는 남매 케미를 선보인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 ‘척척 브라더스’를 결성한 코드 쿤스트와 주우재는 허세 케미로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코드 쿤스트가 주우재에게 선을 긋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서로의 진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센터에서 솔로 퀸으로 성장한 ‘인간 비타민’ 전소미가 마지막을 장식할 게스트로 출격한다. 전소미는 ‘위치 초이스’ 코너를 통해 집착 심한 여자친구로 변신,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를 펼친다. 또한 전소미는 전 남친에게 연락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연락 온다 100%”라는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MC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그린라이트를 켜줘’에서는 ‘마녀사냥 2023’ 최초 전원 만장일치로 불을 밝히지 않은 사연이 등장한다. 전소미에게 ‘레드라이트’를 받으며 모두가 극구 반대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 학교 운동장서 폭탄물 2000개 발견…캄보디아 내전이 남긴 고통

    학교 운동장서 폭탄물 2000개 발견…캄보디아 내전이 남긴 고통

    지난 40년 동안 출처를 알 수 없는 폭발물로 무려 4만 5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캄보디아에서 이번에는 폭탄 수천 개가 평범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돼 논란이다. 14일 일간지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캄보디아 북동부의 크라티에주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 운동장 보수 공사 중 무려 2000여 개의 폭탄이 대량으로 발견돼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운동장에서 발견된 폭탄 중에는 아직까지 폭발되지 않은 M79 수류탄 2033개와 각종 포탄 등 총 2116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이번에 발견된 폭발물 외에도 여전히 다량의 폭발물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발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폭탄 매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탓에 제거 작업을 세밀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과 캄보디아의 기후가 우기에 강우량이 집중돼 산사태나 하천 범람으로 지뢰와 폭발물 등이 유실될 우려가 높아 폭탄 제거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캄보디아 지뢰대책센터(이하 CMAC)는 현재 캄보니아 국내에만 최소 400만 개에서 최대 600만 개에 달하는 지뢰와 불발탄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이 같은 대량의 폭탄이 전국적으로 매설된 이유는 지난 1970년대 우익 정부 크메르 공화국과 좌익 정부 크메르 루주사이에서 일어난 내전, 캄보디아와 바로 인접한 베트남에서 20년 이상 계속된 베트남 전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베트남전 기간인 1960~1970년대에는 미국이 공산군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했다. 사실상 과거 여러 정부군과 무장 단체가 학교, 병원 등을 가리지 않고 캄보디아 전역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그 문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캄보디아 동남부에서는 베트남 전쟁은 물론이고 크메르 공화국과 크메르 루주 내전 시기에 매립된 폭발물 중 대부분이 땅에 묻힌 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AC는 지난 197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지뢰·불발탄 등의 폭발로 사망한 피해자들의 수가 약 1만 9000여 명이 사망, 4만 5000여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캄보디아 국내에 매립된 모든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하기 위해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