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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애 ‘역전 샷’

    ‘파이널 퀸’ 신지애(21·미래에셋)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또다시 5타차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장(파72·6510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GC레이디스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미쓰카 유코, 후쿠시마 아키코(이상 일본)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을 벌인 끝에 챔피언에 올랐다. 올 시즌 JLPGA 대회에 네 차례 출전, 지난 4월 후지산케이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신지애는 다섯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상금 2214만엔(2억 8500만원)을 받았다. 일본무대 통산 3승과 함께 시즌 상금 3341만 9000엔(4억 3000만원)을 쌓은 신지애는 상금 랭킹도 19위로 뛰어 상위 50위까지 주는 내년 JLPGA투어 풀시드 출전권까지 사실상 확보했다. 선두와 5타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역전 우승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3타를 줄이며 미쓰카, 후쿠시마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신지애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보기에 그친 일본 선수를 모두 따돌렸다. 신지애와 함께 공동 7위에서 출발했던 이지희(30·진로재팬)는 공동 4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욕심 많은 서희경

    ‘메이저 퀸’ 서희경(23·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마저 접수,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서희경은 25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5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10승째.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중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컵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를 휩쓴 서희경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탠 시즌 상금 5억 6800만원으로 종전 1위였던 유소연(19·하이마트·5억 5900만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선두를 지킨 서희경은 다승에서도 4승째를 거둬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아마추어 장하나(17·대원외고)는 비록 1타 뒤진 2위에 그쳤지만 1주일 전 하이트컵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언니’ 서희경과 막판까지 벌인 치열한 승부로 이름 석 자를 깊게 각인시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고객과 내기 하는 은행들

    고객과 내기 하는 은행들

    지난 14일 오후 8시 한국과 세네갈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이날 경기를 두고 한쪽에선 적잖은 ‘판돈’의 내기가 펼쳐졌다. 판돈은 총 36억원. 내기 참가자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과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 530명이다. 한국이 지거나 비기면 530명 고객의 금리는 연 4.3%로, 이기면 0.2%포인트가 더 얹어져 4.5%로 올라간다. 결과는 알려진 대로 2대0 한국 승리. 내기에서 이긴 고객들은 1년 뒤 37억 6200만원(원금+이자)을 나눠갖게 된다. ●광주 팬들 기아에 1650억원 베팅 은행들이 고객들과 내기를 하고 있다. 골프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의 승부에 따라 각각 다른 이자율을 건다든지 해당 은행이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하면 금리를 올려주는 식이다. 열기가 달아오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도 내기가 걸려 있다. 인천의 모아저축은행은 지난 5월 SK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각각 0.3~0.6%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반대로 광주은행은 기아타이거스가 우승하면 금리를 0.3%포인트 더 주는 ‘플러스다모아적금’을 내놓았다. 두 은행 모두 한국시리즈 개막 하루 전인 이달 15일까지 해당 상품을 한정 판매했다. 광주은행 상품은 무려 1620억원어치나 팔려 나갔다. 국민은행은 피겨요정을 내세워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펼쳐지는 3개 국제대회 중 한 개 이상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면 최고 0.5%포인트의 우대이자를 준다. 지난 19일 김 선수의 파리 그랑프리파이널 우승 직후 하루 만에 1100여계좌, 10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날 현재 25만좌, 5000여억원어치가 나가 목표액 2500억원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ELD에 이어 SLD·CLD도 등장 신한은행도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 맞춰 소속 농구단 성적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정기예금을 준비 중이다. 지난 대회 팀 성적이 너무 좋아 금리 수준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에서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하면 연 4.4%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27일까지 판매한다. 삼화저축은행도 소속 골프선수가 우승할 때마다 0.05%포인트 금리를 보너스로 주는 예금상품을 한정 판매 중이다. 드라마나 영화 흥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히트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다. 시청률에 연계한 하나은행의 ‘하나 베토벤 바이러스 정기예금’은 드라마 인기 덕에 금리가 연 7.1%까지 올라갔다. 주가(Equity)에 연동하는 주가연계예금(ELD)을 넘어 운동경기(Sports) 결과나 영화, 드라마 등 문화(Culture) 상품의 흥행결과 등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SLD, CLD가 등장한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포츠나 영화 등으로 고객과 내기를 하는 듯한 이벤트를 진행하면 20~30% 이상 고객을 더 끌 수 있어 수익에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팬이나 마니아층의 합류로 상품이 실패할 확률은 줄고 충성도는 높아진다.”고 말했다. ELD처럼 상품이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한국 대 세네갈 축구시합을 이용한 상품의 경우 은행이 감수한 추가비용은 720만원에 불과했다. 홍보효과를 감안하면 비용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게 은행 측의 얘기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유소연 vs 서희경 “상금퀸 양보없다”

    유소연 vs 서희경 “상금퀸 양보없다”

    ‘가을여자 서희경, 승부는 지금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총상금 5억원)이 22일 개막한다. 지난주 하이트컵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답게 4라운드 경기로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55야드)에서 펼쳐진다. 일단 서희경(오른쪽·23·하이트)의 2주 연속 메이저 우승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18일 하이트컵챔피언십에서 우승, 9승째를 신고했다. 통산 두 자릿수 승수에 한 걸음만 남겨놓은 셈.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 퀸’의 반열에 확실하게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서희경은 올 시즌 태영배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컵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 정상에 섰다. 나머지 1개인 신세계배 KLPGA챔피언십 우승컵을 이정은5(19·김영주골프)에게 내줬을 뿐이다. 지난해 6승을 쓸어담으면서도 한 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한 그녀로서는 ‘메이저 사냥’을 보란 듯이 하고 있는 셈. 그 마지막 과제가 이번 대회다. 시즌 막판 결과를 알 수 없는 유소연(왼쪽·19·하이마트)과의 상금왕 경쟁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현재 시즌 3승을 올린 서희경은 지난 8월 하이원컵대회를 마지막으로 4승에 머물고 있는 유소연을 불과 4000만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더욱이 시즌 승수에서도 1승차. 서희경은 “올해를 시작하면서 5승을 목표로 했는데 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근접하도록 하겠다.”면서 “상금왕과 대상은 물론, 다승왕도 차지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대상 부문에서 서희경은 224점으로 안선주(22·하이마트·179점), 유소연(173점)을 앞서고 있는 터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1억원을 보태며 단숨에 선두를 굳히게 된다. 하이트컵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장하나(17·대원외고)와 김효주(14·육민관중)도 2주 연속 나선다. 특히 가파른 상승세를 탄 장하나의 활약이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김연아, 지금 이대로 마이웨이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의 연기를 보면 ‘게임 오버’라는 말이 실감난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200점 벽’을 허문 지 불과 7개월 만에, 그것도 시즌 첫 대회부터 김연아는 210점대(210.03점)에 올라섰다. 2위 아사다 마오(일본·173.99점)를 무려 36.04점 차로 누른 압도적인 연기였다. 탄탄한 프로그램을 몸에 녹인 그녀에게 당장은 경쟁자가 없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초유의 올림픽 피겨 금메달은 따논 당상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김연아의 넘치는 자신감이 고무적이다. 프리스케이팅 연기 중 스케이트 날에 얼음이 끼면서 트리플 플립 점프 타이밍을 놓쳤지만 당황하지 않고 다음 연기를 훌륭하게 마무리지었다. 19일 대회 결산 인터뷰에서 그녀는 “어릴 때는 실수하면 당황하고 다리까지 후들거렸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극복했다. 이제는 실수를 해도 나머지 연기요소에서 잘하면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연아는 “지난 세계선수권 때 스핀과제 ‘0점’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실수를 했다. 그런데도 오히려 점수가 높아져 ‘앞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대회 때마다 여운을 남기는 게 더 발전할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보통 선수들이 중압감에 심리치료를 받고 평소에 잘 되던 점프도 경기 당일 실패하기 일쑤인 점에 견주면 정신력은 놀랍기까지 하다. 아사다의 연기 후 팬들이 던진 해바라기에서 씨가 떨어져 김연아가 점프에 실패했다는 ‘해바라기 테러설(?)’에 대해서도 그녀는 “내 실수를 다른 이유에 맞추고 싶지 않다.”고 태연하게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밴쿠버 겨울올림픽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아사다를 비롯한 경쟁자들은 ‘김연아 따라잡기’에 혼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김연아는 그동안 고질적으로 괴롭혔던 허리와 고관절 부상을 훌훌 털어버렸고 컨디션도 완벽하다. 결코 안주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지만 않는다면 김연아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다. 김연아는 이제 ‘마이웨이’만 가면 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연아 밴쿠버 오륜 金 보인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연아는 18일 프랑스 파리의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5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76.08점)과 합쳐 총점 210.0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07.71점)을 2.32점이나 끌어올린 프리스케이팅 세계신기록이다. 김연아는 2006~07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트로피 에릭 봉파르)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공개한 김연아의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은 기대 이상이었다. ‘007시리즈’ 테마곡에 맞춘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본드걸’로 완벽하게 변신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고,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를 배경음악으로 한 프리스케이팅에서는 3회전 점프를 세 번 연속 몰아치는 ‘교과서 점프’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김연아는 “시즌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올려 자신감이 붙었다. 매 경기에서 내가 가진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기뻐했다. 김연아는 19일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다음달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11월12~15일·미국 레이크 플래시드)를 준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일문일답

    “210점을 봤을 때 너무 놀라고 기분이 멍했어요.” ‘피겨퀸’ 김연아가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이후 7개월 만에 역대 최고점(210.03점)을 작성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 치르는 대회라서 팬들의 관심이 부담도 됐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스리턴을 하는 순간 스케이트 날에 뭔가 걸렸는지 잠시 휘청하면서 점프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나머지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고 첫 대회부터 최고점을 얻어 너무 기분이 좋다. →동계올림픽을 앞둔 느낌은.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나머지 대회도 차분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밴쿠버 겨울올림픽은 손꼽았던 대회라서 긴장도 된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생겼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만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처음엔 쑥스러움을 많이 탔지만 대회 경험이 쌓이면서 성격도 바뀌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 앞에서 연기하는 게 좋아지고 익숙해졌다. 그래서 표현력도 더 좋아진 것 같다. →체력 훈련과 감정표현은 어떻게 했나. -이번 여름 부분적인 근육 보강운동을 통해 차근차근 체력을 끌어올렸다. 연기에서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고민하면서 서로 표현하고 싶은 점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 주력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파리 연합뉴스
  • 지금은 연아시대

    “김연아가 모든 경쟁자들을 한 바구니에 처넣어 아예 날려버렸다.”(러시아 TV중계)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에도 불구, 세계신기록으로 여자싱글 ‘210점 시대’를 열며 독주를 선언했다. 김연아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2009~1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피 에릭 봉파르’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76.08점)와 합친 210.0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인 아사다 마오(일본·173.99점)와는 무려 36.04점차. 3월 세계선수권에서 여자싱글 최초로 ‘마의 200점’을 깬지 불과 7개월 만의 일이다. 김연아가 세계신기록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퍼펙트 연기’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진화를 예감케 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쳤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범했다.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은반을 돌던 김연아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지 못했다. 관중들은 탄식을 내뱉었지만 ‘강심장’ 김연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에 이너바우어까지 덧붙여 7.5점을 챙겼다. 김연아는 또 대회 참가자 중 유일하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며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새롭게 준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기본점수 10점)에서 가산점 2점을 보태 12점을 따낸 것. 이번 대회 수행평가점수(GOE·가산점)에서 감점이 한 번도 없었던 김연아가 기본점수 5점이 배정된 트리플 플립에 성공했다면 최소 215점이 가능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무결점 연기’를 하고 스핀의 레벨을 끌어올려 가산점을 보탠다면 220점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심판으로 참가한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은 “심판들이 ‘내년 겨울올림픽 금메달 후보는 김연아’라고 입을 모은다.”며 “김연아는 확실히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그동안 김연아와 팽팽한 균형을 맞췄던 ‘라이벌’ 아사다는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두 번 시도했지만 한 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147.63점)와 나카노 유카리(일본·165.70점), 캐롤라인 장(미국·153.15점) 등 쟁쟁한 경쟁자들도 김연아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기력 앞에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퀸 10월호] 배우 박재훈 자살 시도까지

    [퀸 10월호] 배우 박재훈 자살 시도까지

     배우 박재훈이 올해 우환으로 인해 자살을 기도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아내와 함께 나와 그동안의 어려움을 공개했던 박재훈이 방송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여성지 Queen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박재훈은 올 상반기 경제적 어려움 등이 겹쳐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 되는 일에 나서야 했던 그에게 자살의 유혹을 불러일으킨 것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전립선 종양이었다. 그의 몸무게는 10㎏ 이상 빠지고 식사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피폐해지자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매일 울었어요. 겁도 났지만 단지 종양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왜 나에게 이런 힘든 일만 이어질까 하는 생각에 수술 받기도 전부터 좌절했죠.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 자살이더군요.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맸죠. 하지만 수건을 묶은 걸이가 부러지면서 실패했어요.”  남편의 자살 시도에 대해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의 아내 박혜영씨는 “남편이 목을 맬 결심을 하기까지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는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아내와 이제 갓 두 돌 된 아들을 두고 죽을 생각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비온 후 땅이 굳듯 시련은 가족의 사랑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제 3년차에 접어드는 부부에게 두 살배기 아들은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다시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박재훈에게 늘 격려와 미소를 보내는 아내와 아들은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Queen 취재팀 황정호기자 hiho@queen.co.kr        
  • 연아 키워드는 ‘정정당당’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졌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됐어요. 부담을 털고 경기에만 집중할래요.”‘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시니어 첫 금메달 무대인 ‘약속의 땅’ 프랑스 파리에 14일 도착했다. 전지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10시간여 긴 비행 끝에 이날 드골 공항에 도착한 김연아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국영TV 등 다국적 취재진 40여명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그는 2009~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에릭 봉파르’(15~18일)에서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2006~07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던 김연아가 처음 금메달을 차지한 대회가 ‘에릭 봉파르’여서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김연아는 “시즌 첫 대회라 떨리지만 경기를 해봤던 곳이라 안심이 된다. 올림픽 시즌을 기다렸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담담하다.”면서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팬들의 관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연기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점수가 따라올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또 “톱 클래스의 선수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 속에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 나 역시 내 연기에만 집중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새 시즌 의상에 대해서도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이 영화 007시리즈 주제곡이어서 본드걸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그리 노출은 많은 편이 아니다.”면서 “프리스케이팅 의상은 화려하고 세련됐다.”고 설명했다.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도 15일 새벽 파리에 도착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음식의 맛을 내고 결정하면서 요리솜씨를 확 티나게 하는 것이 바로 소스와 양념장이다. 같은 재료와 방법인데도 왜 내가 만든 것은 제대로 맛이 나지 않을까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마련한 시간! 요리를 더욱 감칠 맛 나게 하는 소스와 양념장의 다양한 종류와 황금 비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곳곳에서 국화가 만개 하고 있다. 가을은 국화의 계절. 수많은 시인들이 국화를 노래하고 가을의 국화를 시어로 담았다. 사람들은 꽃이 지는 게 아까워 차로 마시고 술을 담그고, 혼자 보는 게 아까워 같이 마시고 같이 본다. 국화꽃 향기가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달래는지 국화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잘 씻지 않는 남편이 불만이라는 아내. 아내는 남편에게서 나는 냄새 때문에 한 공간에 있기도 힘들다는데….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아내가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자주 화를 낸다며 그런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결혼 3년, 부부 갈등을 둘러싼 두 사람의 진실공방, 과연 그 진실은? ●특집다큐(SBS 오후 11시15분) 2009~2010 피겨 시즌 개막을 앞두고 6개월여 동안 ‘피겨 월드 챔피언’ 김연아 선수의 새 시즌 준비과정을 취재한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의 풀 버전을 미리 감상해 본다. 또 김연아의 도전자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일본의 피겨 퀸, 아사다 마오의 새 시즌 준비 과정도 취재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원전 사고 직후, 체르노빌을 중심으로 반경 30k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켰던 그곳은 여전히 통제 구역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체르노빌 사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지만, 여전히 10㎞ 반경 이내는 진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23년이 지난 지금,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 개설 60주년을 맞아 기념 만찬이 열렸다. 세계 음식과 관광의 중심지 홍콩에서 중국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한 이날 만찬은 한식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들을 전시, 새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해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 김연아 피겨그랑프리 1차 ‘트로피 에릭 봉파르’ 출전

    김연아 피겨그랑프리 1차 ‘트로피 에릭 봉파르’ 출전

    ‘본드걸’로 변신한 김연아(19·고려대)가 밴쿠버올림픽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김연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피 에릭 봉파르(16~19일)’에서 시즌 첫 무대에 오른다. 총점 207.71로 여자 싱글 최초로 200점 벽을 허물었던 3월 세계선수권 이후 7개월 만의 공식대회. 지난 5월부터 철저한 보안 속에 준비했던 올림픽 프로그램도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파리 입성… 시즌 첫 무대 선봬 김연아는 2006~07시즌 ‘스케이트 캐나다(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시니어 무대에 연착륙한 데 이어 ‘트로피 에릭 봉파르(4차 대회)’ 금메달로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2007~08시즌(컵 오브 차이나, 컵 오브 러시아)과 2008~09시즌(스케이트 아메리카, 컵 오브 차이나)에도 그랑프리 시리즈를 모두 석권해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목표는 금메달을 처음 목에 건 파리에서 6개 대회 연속 ‘퀸’이 되는 것.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을 겨냥한 새 프로그램으로 영화 ‘007시리즈’ 테마곡(쇼트프로그램)과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프리스케이팅)를 꺼내들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본드걸’ 이미지에 맞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파란색 의상으로 세련미를 돋울 예정. 그동안 어텐션(주의) 판정이 잦았던 트리플 플립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빼 단독점프로 바꿨고, 자신있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를 필살기로 가다듬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역대 여자싱글 최고점(207.71점)을 갈아치우느냐가 관심사. 하지만 신기록 작성이나 우승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올림픽을 목표로 프로그램 완성도를 점검하는 자리로 삼는 게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미리보는 벤쿠버올림픽… 아사다 마오 등 출전 참가자의 면모는 화려하다. 3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한 2006토리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이 장딴지근육 부상으로 참가를 포기했을 뿐, 세계랭킹 ‘톱10’ 선수들이 대거 출전, ‘김연아의 아성’에 도전한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대결도 예정돼 있다. 아사다는 최근 재팬오픈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라흐마니노프의 ‘종’을 공개했지만 자신의 최고점(133.13점)에 한참 못 미치는 102.94점로 시니어무대 데뷔 후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 번의 트리플점프(트리플악셀 2회·트리플 살코 1회)는 모두 실패. 세계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최고점 184.68)와 8위 캐롤라인 장(미국·최고점 176.48), 9위 나카노 유카리(일본·최고점 177.40) 등도 출전하지만 결국은 김연아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김연아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그는 “특별한 부상없이 훈련을 꾸준히 해 와서 컨디션도 좋고 점프성공률도 최상이다. 체력과 기술적인 준비가 완벽하다.”면서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정말 마음에 든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파리 도착 이튿날인 15일부터 빙질 적응훈련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새 시즌 앞둔 김연아 “체력·기술 준비 완벽”

    “지난 시즌보다 체력은 물론 기술적으로 준비가 더 완벽해졌어요.”2009~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15~18일·프랑스 파리) 출전을 앞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김연아는 7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전체적인 컨디션을 봤을 때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작년 이맘 때보다 준비가 더 완벽해진 것 같다.”며 “오전 체력훈련과 오후 두 차례 빙상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력 기술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성공률이 지난 시즌과 비슷한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즌이 다가올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쇼트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영화 007 시리즈의 편집곡에 대해선 “음악이 삽입된 007 영화를 모두 봤다. 영화장면을 떠올리며 동작연습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선곡 자체가 의외여서 걱정도 했지만 이제는 빨리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김연아는 또 “이번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에 맞춰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섞인 여러 가지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해외언론이 뽑은 ‘노래방의 비극’ 베스트5

    해외언론이 뽑은 ‘노래방의 비극’ 베스트5

    옆자리 손님의 노래가 못마땅하다며 집단 폭행을 저지른 여성 6인이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켓 주에서 체포되면서 이른바 ‘노래방 폭력 사건’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재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개별 공간이 주어지는 한국식 노래방 구조와는 달리 영·미권 나라의 경우 ‘가라오케 바’라는 일본식 노래방 문화가 주를 이루는 까닭에 개방된 홀에서 낯선 손님들 간에 크고 작은 시비가 종종 발생하는 형편이다. 다음은 과거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에 올랐던 각종 ‘노래방 사건 사고’ 내용이다. 1. 지난해 11월 미국 위스콘신에서 24세 남자가 옆 손님의 노래 솜씨가 엉망이라며 마이크를 뺏고 목을 조르는 등 한 노래방 업소에서 소동을 벌이다 쇠고랑을 찼다. 당시 피해자가 불렀던 노래는 헤비메탈 그룹 디오의 ‘Holy Diver’로 용의자는 “디오의 음악을 끔찍이 사랑한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2. 2007년 8월 미국 시애틀의 한 가라오케 바. 노래방 기계 앞에는 한 남자가 록 밴드 콜드 플레이의 곡 ‘Yellow’를 목 놓아 부르고 있었다. 이때 한 여성이 갑자기 무대로 달려들어 노래를 하던 남자의 얼굴을 사정없이 가격했다. 가해자는 21살 된 여성으로 피해자에게 연거푸 2회 펀치를 날리면서 “노래가 왜 그따위냐.”고 소리쳤다. 3. 관광차 불가리아를 찾았던 40세 영국인 남성은 현지 유흥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는 남성 2인조 그룹을 폭행하고 해당 영업소 집기를 파손하는 등 주먹을 휘두르다 철창신세를 졌다. 피해자 2인이 불렀던 노래는 영국 그룹 퀸의 명곡 ‘We Are The Champions’. 2005년 9월 현지에서 24시간 구금된 바 있는 이 남성은 2인조의 노래가 형편없는데다가 “영어 발음이 엉터리였다.”고 진술했다. 4. 2008년 3월 노래방 기계를 갖다 놓고 파티를 벌이던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는 소음을 참다못한 괴한이 난입해 총질을 해대는 바람에 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58세 용의자는 당시 “시끄러운 노래방 파티를 중단치 않으면 총알 맛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며 목청을 높였다. 목격자들은 참변을 당한 파티 참석자들은 평소부터 컨트리 가수 존 덴버의 ‘Country Roads’를 즐겨 불렀다고 전했다. 5. 필리핀의 한 가수는 노래 도중 “음정이 맞지 않는다.”는 손님의 지적을 무시했다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고 말았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열창하던 그는 무대로 다가와 항의를 내놓던 남자가 38구경 권총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 까닭이 없었다. 2007년 5월 29일 밤 총에 맞고 병원으로 실려 간 이 가수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주의 상징’ 코알라 자꾸 죽어나가는 이유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가 스트레스 때문에 죽어나가고 있다.  이들의 스트레스는 사람들의 이주 때문에 생겨나니 결국 사람들이 코알라를 죽이는 셈이라고 AP통신이 30일 전했다.  코알라는 유칼리투스 나무가 자라는 평원이나 야트막한 구릉에 서식한다.유칼리투스 나무는 코알라에게 식품도 되고 물도 제공하기 때문에 생존에 더없이 필요한 존재.그런데 사람이 이주해 오면서 코알라가 먹을 유칼리투스 나무 숫자가 갈수록 줄어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50~90%의 동물들을 감염시키는 클라미디아병이란 질환에 노출된다.  퀸즐랜드 대학의 ‘코알라 연구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프랭크 캐릭은 “코알라는 목숨을 위협하는 곤경에 빠져 있다.”며 “코알라 숫자가 경계해야 할 만큼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귀여운 코알라들이 처한 참혹한 실상은 지난 8월, ‘샘’이란 이름으로 유명해진 코알라가 성병과 폐렴의 원인이 되는 클라미디아균에 감염돼 수술받은 뒤 숨지면서 조금 알려졌다.암컷이었던 샘이 그 병을 앓게 된 것은 2월 호주를 휩쓴 산불 때문이었다.존 버틀러 박사가 수술을 결정했지만 샘의 장기가 너무 많은 상처를 안고 있어 수술을 끝맺지도 못하고 샘은 안락사되고 말았다.  클라미디아균은 인간이 감기에 아파할 때와 비슷하게 코알라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병으로 발전한다.눈과 비뇨기관,또는 신진대사와 관련된 기관들을 감염시켜 눈을 멀게 하거나 불임(不姙),죽음으로 이어진다.  호주코알라재단의 데보라 타바트 수석국장은 정부가 샘의 사례를 면밀히 살펴봐 코알라를 위기종으로 분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재단은 9월을 ‘코알라를 구하는 달’로 선포하고 ‘나무가 없으면 나도 없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캠페인을 벌였다.  코알라는 유럽인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한 1700년대 말만 해도 100만마리 정도 됐지만 지금은 10만마리도 안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캐릭과 다른 과학자들은 그 숫자가 조금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눈에 띄게 숫자가 줄고 있다.클라미디아병 때문에 코알라가 멸종으로의 길을 걷고 있다고 캐릭은 말했다.  코알라는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동쪽 해안선을 따라 서식하고 있는데 특히 퀸즐랜드주 남동쪽의 해안선,흔히 ‘코알라 해변’으로 불리는 375㎢ 지역에 특히 많이 살고 있다.  지난해 퀸즐랜드주 정부는 코알라 해변을 조사했는데 코알라 개체수가 1999년 6200마리에서 64% 감소한 2800마리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교통사고와 개들의 공격 때문에 코알라가 죽기도 했지만 사인의 60%는 클라미디아병이었다.  남편과 네살배기 아들과 함께 10마리의 코알라가 살고 있는 고르지 자연공원을 찾은 애들레이드 주민인 트레이시 굿먼은 “우리는 이 땅에 원래 있던 종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을 잠식할 따름”이라며 “코알라를 보호하기 위해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안내원 로렌 엘리스는 “공원 안의 코알라는 모두 건강하다.하지만 먹이를 찾아 야생 코알라가 공원 안으로 들어오는지는 확신하지 못한다.”며 “야생에서 유칼리투스 나뭇잎을 충분히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동식물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유명한 호주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동물은 포유류와 조류,파충류를 합쳐 모두 55종이 넘는다.  2006년에 호주 정부 산하의 멸종위기종위원회는 코알라의 개체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나라 전체로는 아니며 일부 지역에서의 개체수도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하지만 피터 개럿 환경부 장관은 정부의 보존 전략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그는 지난 달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코알라 숫자는 내가 좋아하는 만큼 충분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코알라들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두개 주는 이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코알라를 가장 취약한 종으로 분류해 놓는 등 조치를 취했다.주정부 차원의 노력을 치하한 캐릭은 연방정부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코알라가 국가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면 대체 어떤 것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인지 알지 못한다.”며 이 동물이야말로 “중국의 판다곰처럼 국제적으로 통하는 야생동물 아이콘”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연아, 추석도 잊은 채 ‘훈련 매진’

    김연아, 추석도 잊은 채 ‘훈련 매진’

    ‘피겨퀸’ 김연아가 매일 6시간 동안 이어지는 혹독한 훈련 속에 추석연휴도 잊었다.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를 앞둔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 완성에 마지막 피치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구동회 부사장은 지난 29일 “그랑프리 1차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서 새 시즌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완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김연아의 소식을 전했다. 김연아는 오전 두 시간 동안 체력훈련에 전념하고 오후부터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각각 1시간 30분~2시간씩 훈련하고 있다. 구 부사장은 “현재 부상은 전혀 없다. 새로운 의상도 캐나다의 디자이너를 통해 준비를 마쳤다.”며 “새 시즌을 맞은 준비가 계획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추석연휴에도 훈련을 계속할 예정인 김연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일요일에만 쉰 뒤 다음달 14일 파리에 도착해 그랑프리 1차 대회 준비에 나선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퀸 10월호]남편이어 아들·손자도 잃은 임진강 유가족

    [퀸 10월호]남편이어 아들·손자도 잃은 임진강 유가족

     오토바이 사고로 할아버지가 사망한 데 이어 임진강 참사로 부자가 한꺼번에 희생됐다.임진강 참사 유가족 중에는 3대가 모두 불의의 사고로 숨진 비극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지 ‘Queen’ 10월호가 유족들의 숨겨진 얘기를 밝혀냈다.  고(故) 이경주 씨의 어머니는 오래 전 오토바이 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이번 사고로 아들과 손자를 동시에 잃는 또 한번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이번 부자의 동반 사고사로 집안의 대는 완전 끊기게 됐다.이번 임진강 참사 희생자 가운데 외아들은 모두 4명으로 이경주·용택 부자 외에 고 김대근, 고 이두현 씨 등이다.  고 김대근 씨는 10년 간 사실혼 관계로 지낸 아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둘 사이에 딸까지 두고 있었지만, 사실혼 관계의 아내는 장례식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김대근 씨의 누나는 동생을 “현장 업무가 아무리 바빠도 저녁 6시면 아버지한테 꼭 전화를 하던 효자였다.”고 회고했다.외아들로서 여자형제들이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챙기던 착한 동생이었다고 덧붙였다.  “토요일(9월 5일) 9시쯤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이제 텐트를 치고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그때만 해도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죠.지난해 힘들게 집을 장만하고 그렇게 좋아하던 남편이었는데….”  고 백창현 씨의 아내 이경화 씨는 남편이 지난해 어렵게 집을 장만했는데 많이 누려보지도 못하고 저세상 사람이 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그는 항상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을 든든하게 보살펴 왔던 남편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유가족들을 더욱 슬프게 하는 일이 하나 더 있다.이번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할 수자원공사가 “피해자들에게도 과실이 있다.”며 보상금을 깎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어린 아이들과 남겨진 미망인들은 대부분 경제력이 없는 전업주부들.가족을 잃은 아픔에 생활고까지 겹친 이들에게 이번 사고는 너무나 잔인한 기억이 되어가고 있다.  Queen 취재팀 이시종 기자 lsj9@queen.co.kr    Queen 본문 기사 보러가기  
  • 백지영, ‘차차차’ 댄스 섹시매력 발산

    백지영, ‘차차차’ 댄스 섹시매력 발산

    ‘댄싱 퀸’ 백지영이 추석을 맞아 섹시한 ‘차차차’ 댄스 무대를 선보인다. 올 초 KBS 2TV 설 특집 프로그램 ‘쉘 위 댄스’에서 완벽한 차차차 무대를 선보였던 백지영은 다음달 2일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서 차차차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설 특집 당시 MVP로 선정되며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던 백지영은 이번 앙코르 무대를 위해 전문 댄서와 함께 새벽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무대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또 ‘댄스 스포츠 추석 특집’의 MC로도 발탁된 백지영은 “댄스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졌다. 기대가 큰 프로그램에 MC를 맡아 더 설렌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지영이 MC를 맡아 차차차 특별 공연을 펼치는 KBS 2TV ‘댄스 스포츠 추석 특집’ 방송은 오는 10월 2일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담비, ‘아몰레드’로 광고창출 1위

    손담비, ‘아몰레드’로 광고창출 1위

    가수 손담비가 지난 달 최고의 CF퀸으로 등극했다. 손담비가 애프터스쿨과 함께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 애니콜 ‘햅틱 아몰레드’ CF가 광고효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CM전략연구소가 만 10세부터 59세까지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광고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햅틱 아몰레드’는 9.59%의 선호도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특히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이 부른 ‘아몰레드 송’ 뮤직비디오는 공개 4주 만에 온라인 영상 조회수 1700만회, 마이크로사이트 방문자수 5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손담비 효과로 ‘햅틱 아몰레드’는 현재 33만대를 누적판매하는 등 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KPR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LPGA선수권] 이정은5, 메이저 퀸 ‘하이 파이브’

    “‘5-파이브’를 기억해 주세요. 후반기쯤이면 한 번 더 ‘이정은 파이브’란 이름을 듣게 될 거예요.” 지난 4월초 제주 라헨느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김영주오픈)에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정은(5)는 넉살좋게 이렇게 말했다. 상반기에 한 번 우승했으니, 다음 승수는 후반기에 보태겠다는 뜻. 그만큼 욕심 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속내였다. 그 대신 ‘이정은5’를 꼭 기억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정은이라는 이름은 1부 투어에서만 5명인 탓이다. 그리고 그 말은 5개월 만에 현실로 나타났다. ‘3년차 잠룡’ 이정은(21·김영주골프)이 54홀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그리고 코스레코드 기록까지 모조리 갈아치우며 ‘메이저 퀸’의 자리에 올랐다. 18일 경기 여주의 자유골프장(파72·6404야드)에서 막을 내린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 마지막 3라운드. 이정은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서희경(23·하이트)을 2타차로 따돌렸다. 이정은의 최종 성적은 KLPGA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인 200타(16언더파)와 지난 6일 안선주(22·하이마트)가 KB스타투어 2차대회에서 우승하며 세운 최다 언더파 기록(17언더파 202타)을 모두 경신한 것. 이정은은 전통의 메이저대회까지 제패, 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종전 11위에서 4위로 수직상승했다. 또 사흘 동안 (공동)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1000만원짜리 상품권을 포함한 패키지상품을 보너스로 받았다. 전날 역대 KLPGA 컷 기준 최소타 기록인 145타가 작성됐을 정도로 쉬운 코스에서 이정은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서희경과 버디를 주고받으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승부를 가른 건 안심할 수 없는 2타차 리드를 유지하던 17번홀.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티샷을 떨군 이정은은 10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한 뼘도 안 되는 거리에 붙이는 ‘이글성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반기 첫 승에 목마른 서희경은 전반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라서며 맹추격전을 벌였지만 후반홀 부진에 땅을 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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