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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6)유학생으로 먹고사는 대학들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6)유학생으로 먹고사는 대학들

    시드니 레드펀 소재 시드니대학 메인캠퍼스에 가면 ‘검은 머리’의 대학생을 많이 볼 수 있다. 캠퍼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영어나 모국어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특히 학교의 명물인 중세풍의 건물 쿼드럼앞 잔디밭과 피셔도서관 앞의 매점부근은 일종의 만남의 광장. 이곳에 몇 분만 앉아 있으면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을 쉽게 본다. 영어 다음으로 많이 들리는 언어는 중국어. 그 틈새를 비집고 우리말도 들린다. 오랜만에 만난 한국 유학생들이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있는 것이다. 낯익은 우리말에 취해 있다 보면 한국의 대학캠퍼스에 와있는 착각에 빠진다. 이런 풍경은 시드니대학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민 밀집지역인 이스트우드 인근 매커리대학에 가보면 유학생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졸업만 하면 영주권이 거의 보장되는 회계학과의 지명도가 높아 학생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특히 UTS대학 한의학과의 경우 한 학년 정원 45명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한국 유학생들이다. ●전체 호주 유학생중 한국은 1만4866명으로 3위 호주국립대학(ANU), 멜버른대학, 시드니대학,NSW대학이 세계 50위안에 들고 모나시대학, 퀸즐랜드대학, 매커리대학이 세계 100위권 안에 드는 호주 대학들이 유학생들로 넘쳐나고 있다. 유학생들이 호주 대학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2007년 4월 이민부 최신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학생 가운데 중국인이 3만 9337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인이 2만 7445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인은 1만 486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국의 유학생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호주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교육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학들은 지난 수년간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8%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졸리 비숍 교육부 장관은 “유학생이 많은 것은 호주의 우수한 교육체계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연간 100억 달러(이하 호주돈·약 8조 2206억원) 이상의 수출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대학들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공부를 마치면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조건으로 유학생들의 학비를 무료나 저렴하게 해주는 정책을 펼쳤다. 이는 호주가 젊은 인재들을 양성,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교육에 상품적 가치를 부여하면서부터 이 정책은 사라져 버렸다. 호주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생긴다. 먼저 유학원으로 빠져 나가는 돈이 적지 않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전세계 수백개 유학원에 학생 소개료로 연간 64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이는 전체 유학생들로부터 받는 수입의 3.8%에 달한다. 일부대학은 등록금의 25%를 소개비로 지불하며 보너스까지 지급한다. 가족이나 친구를 입학시키는 재학생에게 격려금이나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 소규모 유학원의 경우 소개료의 노예가 되면서 유학생들의 적성을 고려않고 소개료가 높은 대학으로 보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유학생에게 돌아간다. 의사가 원예학을 공부하거나 간호사가 요리학교에 들어가는 웃지 못할 일도 생긴다. 또 하나 기본 실력을 갖추지 못한 유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학력저하와 함께 대학이 영주권공장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재정의 15%를 유학생 학비에 의존하고 있는 호주대학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묻지마 입학’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난은 연방 정부의 지원 부족도 원인이 됐다. ●“대학 학력저하·영주권 공장 전락” 비판도 밥 버렐 모나시대 교수는 “유학생의 33%는 영어실력이 형편없어 애당초 입학을 시키지 말아야 했었을 정도”라면서 “2005∼06년 영주권을 취득한 유학생 1만2000여명 중 34%가 국제영어평가시스템(IELTS)의 합격선인 6점에 미달됐다. 중국 유학생은 불합격률은 43%였고 한국과 태국 유학생의 불합격률은 50%가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UTS 한의학과 3학년 조한덕(23)씨는 “영어실력이 부족한 유학생들은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운다.”고 말했다. 반면 신기현(53) NSW대학 한국학교수는 유학은 ‘밖’에서 배워와 ‘안’에 기여하는 것으로 정의 내린 뒤 “NSW대 유학생 출신인 중국인 사업가, 싱가포르 정부 관리 등이 모교를 찾아와 연구 기금을 기부하는 일이 많다.”면서 “이들이 학창시절 이렇게 저렇게 잘 했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유학생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유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엉터리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연방정부는 올해 도입할 시민권 시험과 연계할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방 정부는 총선을 앞둔 올해에 실질적으로 다문화주의를 폐기하면서 호주 가치관과 영어의 중요성을 최우선시하는 시책을 강력 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재계에서도 유학생 고용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호주 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은 다음 두 분의 말을 곰곰이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진지하게 사고하려는 인내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모든 것을 쉽게 단시간에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결과를 보려는 사고방식과 태도는 호주의 교육시스템에 적응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호주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부족한 유학생들에게는 발표와 에세이 작문훈련이 필요하다.”(곽기성 시드니대학 교수) “호주에서의 교육은 critical mind (비판적 사고),quick thinking (빠른 판단),flexible thinking (유연한 사고),creativity (창조성) 등을 강조한다. 호주에서 공부를 잘 하려면 정해진 틀 안에서 기계적으로 생각하기보다 논리성을 갖춘 튀는 생각과 앞서 가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신기현 교수).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호주 미디어전문가 곽기성 교수 “루퍼트 머독의 뉴스 리미티드,PBL, 페어팩스 등 3개 미디어 그룹이 호주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다. 뉴스 리미티드와 페어팩스가 신문의 65% 이상을,PBL과 뉴스 리미티드가 잡지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다.” 호주 미디어 전문가인 곽기성(48)시드니대학 아시아학부 교수는 11일 호주 언론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호주 신문과 방송의 규모는. -8개의 주에 11개의 일간지가 있고 각 주의 수도권에서 1∼2개의 종합 일간지가 발행된다. 전국지는 오스트랄리안과 파이낸셜 리뷰 두 개뿐이다. 지방·지역신문이 600개에 달한다. 영어외에 다른 언어로 발행되는 신문도 100여개 있다. 지상파 방송은 공영·상업 이원 구조이다. 공영 방송사로는 ABC와 SBS가 있다. 지상파 상업 텔레비전 방송사는 채널7, 채널9, 채널10 등 3개가 있다. ▶호주 콘텐츠 쿼터제란. -지상파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최소 55%, 유료 텔레비전은 최소 10%가 호주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방송 광고도 최소 80%가 호주 광고이어야 한다. ▶공영방영사인 ABC와 SBS의 차이는. -ABC는 연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자체 헌장 하에 규제받고 있다. 상업방송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치적 간섭이나 영향을 배제하고 있다.SBS는 1980년대 이민자를 위해 출범한 방송사로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돼 왔으나 수 년 전부터 광고가 허용되었다.ABC는 고품질의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을,SBS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호주의 미디어정책은. -그동안 텔레비전·라디오·신문 간의 교차소유가 허용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병행하는 규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디어 소유 규제 역시 다소 완화될 예정이다. 호주 콘텐츠 규제는 미국 프로그램의 범람을 막고 호주 문화를 유지, 육성하기 위해 수 십년 동안 유지해온 정책이다.2005년부터 발효된 호주·미국 자유무역 협정(FTA) 논의 당시 호주는 미국을 상대로 호주 콘텐츠 쿼터제를 지켜냈다. 호주 콘텐츠 규정은 큰 변화 없이 앞으로도 적용될 전망이다. ▶호주인들을 TV와 신문을 얼마나 접하는가. -저녁 7∼9시 사이 호주인의 40%, 전가구의 65%가 TV를 시청한다. 평균적으로 호주인들은 매일 3시간 7분 TV를 보지만 TV보다는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더 많다.15세 이상의 호주인 가운데 55%가 평일에,65%가 주말에 1개 이상의 신문을 읽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양자역학 최대 수수께끼 풀었다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된 호주·프랑스 공동 연구팀이 양자역학의 최대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풀었다. 호주 퀸즐랜드대 양자컴퓨터기술센터 정현석(35) 박사는 과학저널 ‘네이처’(온라인 16일자)에 프랑스 남파리대학 필리프 그랑지에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빛의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를 현실에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 물리학의 한 축인 양자역학의 근본 원리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공간이동 등 미래의 양자정보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물리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슈뢰딩거가 양자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한 사고 실험(thought experiment)에서 유래한 말이다. 일반적 상식과 경험에 비춰볼 때, 현실에 존재하는 고양이는 죽어있거나 살아있는 두 상태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세계에서는 밀폐된 상자 안에 고양이가 있을 경우 그 고양이는 상자를 열어 확인하기 전까지는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어있는 것도 아닌, 두 가지가 중첩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이처럼 어떤 물질이 거시적으로 구별이 가능한 두 가지 상태의 양자적 중첩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상태를 현실에서 실제 구현하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정 박사팀은 먼저 광자들을 생성시킨 뒤 반거울로 생성된 광자 빔을 둘로 나누고, 나누어진 빔의 한쪽에 특별한 광학적 측정을 가해 다른 한쪽에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가 만들어지도록 했다. 정 박사는 서강대 물리학과를 나와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韓·印·濠 3국 학사학위 과정 등장

    한국과 인도, 호주 등 3개국에서 공부하고 호주나 인도 대학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고려대 국제어학원과 인도 아미티대, 호주 그리피스대 등 3개국 16개대는 국제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IAP 과정’(www.uniconsortium.org/iap)을 통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IAP과정은 호주 연구교육 전문 민간법인인 국제교육연합체(IUC)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기본 코스는 ‘1+1+2’ 방식이다. 입학 후 첫 1년은 IUC 국내 위탁교육기관인 고려대 국제어학원에서 영어와 국제교양 과정을 배우고,2년째는 인도 아미티 대학에서 공부한다.3년째부터는 그리피스 대학 등 호주 국립대에서 공부한 뒤 해당 호주 대학의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호주에서 참여한 대학은 그리피스대, 멜버른대, 퀸즐랜드 기술대, 아델라이드대, 퀸즐랜드대 등 14개 국립대다. 모집 계열은 인문사회, 자연공학, 의료보건, 기능 등 4개다. 고졸 예정 이상 학력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이뤄진다. 면접은 호주와 국내 교수들의 온·오프라인 동시 화상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비는 인문사회 계열에서 ‘1+1+2’코스를 선택할 경우 연 평균 825만원 정도 예상된다. 호주 그리피스대 정재훈 교수는 “호주에서 인력이 부족한 컴퓨터 전문가와 방사선 기사 등 특정 전공자들은 영주권 취득이 쉬워 현지에서 진로를 개척하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외국 대학 진학에 관심이 많은 고교 졸업 예정자라면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원서접수 마감은 다음달 9일까지다.29일에는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30일엔 고대 국제어학원에서 설명회를 연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비만이 담배보다 해롭다”

    어린이나 청소년 비만이 앞으로는 흡연보다 더 많은 사망과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고 호주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고문을 지낸 앨런 로페스 호주 퀸즐랜드대 보건대학장은 비만의 위험이 40년전 담배처럼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체중 어린이의 건강 문제를 조금 더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마이클 부스 시드니대 과체중·비만연구소장은 15세 청소년 50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 등으로 인해 종전에는 성인들이나 걸렸던 중병에 걸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수치, 혈압, 트리글리세리드, 포도당, 순환기 손상을 나타내는 C반응성 단백질, 간세포 손상 여부를 알려주는 간효소 등이 모두 놀라울 정도로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30∼40대에서 발견되는 2타입 당뇨병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도 다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스 소장은 “이들의 인슐린 수치를 볼 때 빨리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30대 들어 60대에서 흔히 보이는 신체절단, 실명, 간과 신장의 손상 등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를 피하더라도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간이식을 받기 위해 병원에 줄을 서야 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페스 학장은 “순환기·심장질환 등은 지난 30년간 크게 줄었으나 이제 감소 속도가 떨어지거나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설 위기에 놓여 있다.”며 “흡연도 이미 40년전에 나쁘다는 증거들이 발견됐으나 이를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문제를 키웠다.”고 말했다. 현재 18세 이상의 호주 성인 700만명 중 남성 58%, 여성 42%,2∼14세 중 남자 18%, 여자 22%가 각각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학총장에 듣는다] 열린사이버대 한영호총장

    열린사이버대(www.acu.ac.kr) 한영호(韓英鎬·64) 총장은 공부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대학으로 우뚝 세우기 위해 바쁘다.“자신을 바꾸는 데에는 공부,즉 노력뿐입니다.사회도 정체돼 있으면 썩듯이 말입니다.” 열린사이버대는 원격대학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싸다.한 학기 18학점 기준으로 85만원에서 100만원 선이다.그렇다고 수업의 질이 떨어지냐 하면 그렇지 않다. “수업료가 싼 것은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그런데 값싼 수업료를 교육의 질로 연결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교육의 질은 제가 보증합니다.” 국립대인 부경대 총장까지 지낸 한 총장은 이곳에서 ‘마지막 작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일한단다. 열린사이버대는 실용어문학부(모집인원 470명),보석감정딜러학부(〃 150),콘텐츠·디자인학부(〃 230명),경영학부(〃 350명),정보통신공학부(〃 150명),사회과학부(〃 350명) 등 6개 학부에 12개 전공을 두고 있다.학문적인 접근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실무적인 접근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다.한 총장은 “원격대학의 학생들은 딱딱한 학문보다 배움을 곧바로 현실에 접목할 수 있는 학문에 비교적 관심이 많다.”면서 “이론과 실제가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마감하는 2004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에서는 보석감정딜러나 디지털콘텐츠,컴퓨터디자인,영어,부동산학 등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실무를 다뤄 실용적인 까닭이다.올해 첫 신입생을 뽑는 보석감정딜러학부는 종로4·5가의 귀금속거리와 연계,디자인·세공 등의 과정에 대해 실질적인 실습도 가능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총장실도 학생들의 실습실로 내줄 생각을 갖고 있다.지난 5일 교수 5명을 뽑는 면접에서 연구실적과 함께 현장 경험에도 많은 점수를 배정했다.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다 보면 자칫 해이해질 가능성이 큽니다.때문에 조교를 통해 학생들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한 총장은 학생들과 두 달에 한번 꼴로 자리를 같이한다.축구동호회의 모임에도 참석하고 일부러 일정을 잡아 학생들과 소주집을 찾는다.“이 때마다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순수한 열정에 저 자신도 추스르게 됩니다.학생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도록 격려합니다.” 한 총장은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에 대해서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평등한 교육기회 제공,저비용과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실천해 대학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농어촌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있다.또 지난해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전남 장성군 군청에 열린사이버대 분교로 설립했다.하지만 분교는 학생들이 1∼2명에 그쳐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농어촌에서 제대로 공부하려면 5명이 한 조는 이뤄야 할 것 같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한 총장은 또 열린사이버대학의 강점으로 14개 대학의 컨소시엄을 꼽았다.강릉대·공주대·동덕여대·부경대·부산외대·성균관대·성신여대·순천향대·용인대·인제대·제주대·중앙대·충북대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따라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개설한 강의 수만도 수백개에 이른다.참여하는 14개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활용,오프라인대학과의 학점 교류와 편입도 가능하다. 아울러 외국 사이버대와의 교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2001년부터 호주의 서던퀸즐랜드대학(USQ)과 인델타(INDELTA)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영국 더비대 등의 교수들이 진행하는 생생한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박홍기기자˝
  • 한영호 열린사이버大 총장 “”새달 21일까지 5개 학부생 모집””

    “오프라인 대학의 교육에서 소외되거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계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창 200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열린사이버대학(www.ocu.ac.kr) 한영호(韓英鎬·사진˙63·전 부경대 총장) 총장의 대학 설계이다.올해 경영학·실용어문학·콘텐츠 디자인·정보통신학 등 5개 학부의 신입생 선발은 다음달 21일까지다.특히 올해에는 농어촌과 장애인 특별전형을 확대,50명씩 100명을 전액 장학생으로 뽑고 있다. 특히 열린사이버대의 한 학기 18학점 기준 교육비는 85만~100만원선이다.국내의 다른 사이버대과 비교해 가장 저렴하다. “교육비가 싼 만큼 교육의 질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우려할 일이 아닙니다.” 열린사이버대는 강릉대·공주대·동덕여대·부경대·부산외대·성균관대·성신여대·순천향대·용인대·인제대·제주대·중앙대·충북대 등 14곳의 컨소시엄으로 운영된다.따라서 개설된 강좌수도 300개가 넘는다.14개 대학의 ‘최고’ 교수진들이 2001년에 설립한 ‘콘텐츠 센터’에서직접 강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열린사이버대의 강좌는 14개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학점교류는 물론 편입도 가능하다.지난 학기에만 오프라인 대학생 8만2000명 가량이 수강했다.또 2001년 7월 호주 서던퀸즐랜드대학과 상호교류 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호주의 대표적 사이버교육기관인 인델타와 학생교류 및 학점 인정 등에 관한 협정을 맺는 등 외국 사이버대학과의 교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열린사이버대는 올해부터 시공을 뛰어넘는 사이버 교육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수요자를 찾아가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 총장은 “인터넷망 등 시설 미비로 등록하지 못하는 수요자를 위해 우선 전북교육청과 협의해 ‘분교’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저비용과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통해 대학의 본래 기능을 되찾을 각오”라고 강조했다. 3년째 총장을 맡고 있는 한 총장은 지금까지 월급 전액을 대학측에 기부,직원의 복지후생 등에 쓰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음속 7배 항공기 호주서 시험 성공

    음속(시속 1224㎞,마하 1)의 7배 속도를 낼 수 있는 극초음속 제트엔진이 30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호주 퀸즐랜드대학의 과학자들은 호주 우메라사막의 시험발사장에서 ‘하이쇼트’라고 이름붙여진 극초음속 엔진을 2단 추진로켓의 머리부분에 장착해 지상 330㎞ 고도까지 쏘아올렸다.이 엔진은 여기서부터 낙하하면서 지상 35㎞ 고도에서 최고 시속 마하 7.6(약 8600㎞)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시험엔진은 지상으로 추락해 파괴됐다. 실험을 이끈 퀸즐랜드대학의 앨런 폴 박사는 “실험의 목적은 엔진이 음속의 7배 속도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데 있었다.”며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실험의 성공 여부는 결과를 더 분석해본뒤에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실험 결과 분석에 1∼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험은 아직 엔진 자체의 추진력으로 발사된 게 아니라 로켓의 추진력을 빌려 발사됐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서울 세계언론학대회 개막,18개국 1100명 참석

    ‘언론학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제52차 ‘세계언론학대회'(ICA 2002 서울)가 15일 오후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오택섭(고려대교수) 집행위원장의 개회사,김학수(서강대 교수) 한국언론학회장의 환영사,ICA(국제언론학회)의 신디 갈로(호주 퀸즐랜드대 교수) 회장과 제닝스 브라이언트(미국 앨라배마대 교수) ICA 차기회장의 축사,김대통령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강대인 방송위원장,김민환(고려대 교수) 차기 한국언론학회장,조지프 카펠라(미국 텍사스대 교수) 전 ICA회장 등 언론관련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세계언론학대회에는 국내 220명을 비롯해 전세계 18개국 1100명의 언론학자와 전·현직 언론인이 논문 1200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언론학 월드컵’서울서 열린다, 18개국 1000명 참가‘언론학대회’15일 개막

    전세계 언론학자와 언론인들의 학술모임인 제52차 ‘세계 언론학대회’(ICA2002서울·집행위원장 오택섭 고려대 교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5∼1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국제언론학회(ICA·회장 신디 갈로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와 한국언론학회(회장 김학수 서강대 교수)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한국의 언론학자 220명을 포함해 전세계 18개국 1000여명의 학자들이 모두 17개 분과로 나뉘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특히 세계언론학회 차기 회장에 내정된 제닝스 브라이언트(미국 앨러배마대교수),데이비드 위버(미국 인디애나대 교수),린다 퍼트남(미국 A&M대 교수)등 저명한 외국 언론학자들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어서 국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언론학대회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성향의 학자들이 최신 이론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세계 언론학 조류와 경향을 한꺼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언론학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화해’를 주제로 참가자들이 국가와 인종·종교·문화간 갈등 요인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집중 모색한다. 분야별로는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와 매스커뮤니케이션 분과에 제출된 논문이 가장 많아 인터넷 등 뉴미디어 관련 발표와 토론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동성애자 커뮤니케이션과 헬스 커뮤니케이션등을 다루는 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시에 상임 집행부를 둔 ICA는 1950년 창립되어 현재 17개 분과학회와 3개 특별분과에,3100명의 미국 및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학자와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언론학 관련 학술단체로 매년 여름 정기학술대회 겸 연차총회를 개최하는데 평균 1500명 이상이 참석한다. 한국 학자들은 개인적으로 지난 70년대부터 참여해 왔으며 한국언론학회가 지난 96년 올해 연차대회를 서울에 유치키로 결정한 뒤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ICA 집행부와 교섭을 벌여온 끝에 이번 서울대회가 성사됐다. 한편 이 대회에 앞서 14일 서강대에서는 한국언론학회와 일본매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0회 한·일국제심포지엄이 ‘언론과 정치’를 주제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일본의 저명 언론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테러와 언론’‘정치와 뉴미디어’를 주제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kimus@
  • 6·25때 한팔 잃은 전쟁고아 국립대 학장 됐다

    6·25 때 한 팔을 잃은 전쟁 고아가 장애인을 위한 국립전문대학의 학장이 됐다. 새달 5일 문을 여는 경기도 평택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으로 취임할 중앙대 문과대학 아동복지학과 김형식(金亨植·56) 교수가 주인공이다.김교수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통틀어 첫 장애인 학장이다. 김 교수는 5살 때인 1951년 1·4후퇴 때 어머니와 북쪽에서 남쪽으로 피란하다 비행기 폭격을 맞아 왼쪽 팔꿈치 아래를 잃었다.폭격을 맞은 장소가 충청남도라는 기억밖에없다.어머니는 전쟁이 끝나기 전에 사망했다.팔없는 장애인으로서 혈혈단신이 된 김교수는 재활원과 고아원을 전전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전국 곳곳을 옮겨다녀야 했지만공부만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 대전에 있던 국내 최초의 장애인 재활원에서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생활하다 서울로 전학해 고교 1학년을,다시 선교사의 추천으로 경남 거창고로 옮겨 졸업했다.돈이 없어참고서를 못사 친구들의 참고서를 빌려볼 때도 적지 않았다. 김교수는 “어렸을 때는 팔이 없는 것보다 전쟁 고아를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이 더 큰 고통이었다.”며 고통으로점철된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기 싫은 듯 말을 아꼈다. 고아와 장애인이라는 두가지 불행을 동시에 겪었던 김 교수는 고교를 졸업할 즈음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외계층을위해 일하기로 마음먹었다.그래서 중앙대 사회복지학과에입학했다.장애인들이라면 으레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길러야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학비를 대줄 사람도 없고 신체도 부자유스러운 그에겐 대학 생활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미군과 선교사에게서 배운영어 실력으로 통역과 번역 아르바이트 일을 해 학비를 보탰다. 숙식은 대부분 당시 서울 남대문로 5가에 있었던 연세 세브란스병원의 재활원에 의탁,해결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에도 꿈을 키웠다.졸업하던 해인 71년영국 런던대 정경대학원에 유학,사회행정학 석사 학위를땄다.그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다시 석사를,각고의 노력끝에 호주 모나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75년부터퀸즐랜드대학·모나시대·코완대 등 호주의 3개대에서 19년 동안 사회정책학 교수로 재직했다. 93년 중앙대교환교수로 온 김교수는 그 인연으로 이듬해신설된 이 대학 아동복지학과 학과장을 맡아 23년만에 귀국했다.이중 국적이던 호주 국적도 포기했다.현재 한국장애인총연맹 정책위원장,지뢰피해 장애인지원 사업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인의 권익 옹호에 애쓰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억누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유없는 폭력은 사라져야 합니다.건강한 사회는 장애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곳입니다.장애인들도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김교수가 강연때마다 장애인들과 우리 사회에 늘 당부하는 말이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고통없는 레이저 충치치료법 개발/호 연구팀

    ◎“소요시간 줄이고 경비도 절감” 충치의 썩은 부분을 갈아 구멍을 내고 충전제로 밀봉하는 과정에서 환자에게 전혀 고통을 주지않고 처리할 수 있는 레이저치료법이 호주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치과교수 로렌스 월쉬 박사는 치과전문지 「오스트레일리언 덴틀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새로운 레이저치료법은 충치를 막아주는 충전제를 씌우기까지 치아의 썩은 부분을 갈고 닦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아무런 아픔없이 수행할 수 있으며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도 재래식 방법보다 훨씬 짧다고 밝혔다. 월쉬 박사는 3년간의 연구끝에 이 새로운 레이처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 레이저기술을 이용하면 모든 과정을 몇분안에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쉬 박사는 이 레이저치료법은 시간과 치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아니라 감염위험도 막아주는 또다른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브리즈번(호주)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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