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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고 졸업사진 올해도 화제 만발…김정은에서 ‘곱창 먹는 화사’까지

    의정부고 졸업사진 올해도 화제 만발…김정은에서 ‘곱창 먹는 화사’까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큰 화제를 몰고 다닌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처음으로 인터넷 생중계됐다. 졸업을 앞둔 의정부고 3학년 학생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하고 기발한 졸업사진 촬영 복장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전하는 자체 방송 프로그램 ‘레알 스쿨’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과정을 16일 생중계했다. 의정부고 3학년 학생과 전문 MC가 함께 방송 중계에 나서 현장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은 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두 차례 방송됐다. 한 학생은 공포영화 ‘그것’(It)에 등장해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삐에로 악령 ‘페니 와이즈’를 상당히 흡사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나온 캐릭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스머프,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라면 형제 등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를 표현한 학생들이 있었다.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호그라이더’, 극악한 난이도로 악명 높은 ‘항아리 게임’의 항아리 인간 등 게임 캐릭터나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캐릭터 ‘오버액션토끼’도 눈에 띄었다. 실존 인물을 패러디한 복장도 빼놓을 수 없었다.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립밤을 바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의정부고 학생들의 패러디 대상이 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곱창 먹방’을 선보인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를 재현하기 위해 고깃집 테이블까지 가져온 학생도 눈에 띄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의 복장과 아이언맨 헬멧을 그대로 재현한 학생도 있었다.그밖에도 셀럽파이브,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 등을 패러디한 학생들이 있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2009년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고자 기획했던 것으로, 지난 한해 크게 이슈가 됐던 화젯거리를 패러디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로 온갖 복장을 꾸며 관심을 모으게 됐고,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해마다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주목받게 되자 학교 측은 언론 취재나 촬영 콘셉트를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생중계는 학교 측과 도교육청이 협의한 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회 등의 동의를 얻어 내린 결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크로아티아 결승 진출, 그라운드도 시스템도 없이 이룬 기적

    크로아티아 결승 진출, 그라운드도 시스템도 없이 이룬 기적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다투는 크로아티아는 여러 모로 신기한 팀이다. 인구 410만명으로 1950년 우루과이 이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나라 가운데 가장 인구가 적다.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 쿠웨이트와 똑같은 인구 규모다. 계속 젊은이들이 서구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 아마도 4년 뒤 카타르월드컵 때는 훨씬 더 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런데도 이런 나라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뛰어난 선수들을 계속 배출하는지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15일 영국 BBC는 가슴 따듯한 얘기를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경고했다. 크로아티아가 처음 참가한 1998년 프랑스월드컵 4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뒤 20년 만에 결승 무대에까지 진출한 것은 오래 고민해 만들어진 조직화된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수 각자가 앞에 놓인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며 만들어진 성취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나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그라운드가 다섯 군데 밖에 없는 등 하부구조가 부실하게 이를 데 없다.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 같은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유능한 자원들은 대다수 크로아티아 클럽들이 직면한 재정난 때문에 몸값을 높이 쳐 해외로 빠져나간다. 국가대표로 두자릿수 출전만 채우면 해외 구단으로 이적한다. 이번 월드컵 스쿼드 가운데 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와 리예카의 미드필더 필리프 브라다리치 둘만 국내파인데 모두 이번 대회 30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에서 코치 라이선스를 따려면 프로 선수 경력에다 국제대회 출전 경력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자격을 갖춘 코치 풀이 형편 없이 적어지게 된다. 축구협회 고위층은 부패로 얼룩졌다. 한달 전 즈드라브코 마미치 협회장 등이 디나모 자그레브 선수들의 해외 이적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와 리버풀 수비스 데얀 로브렌 등이 재판에 연루돼 팬들은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모드리치는 마미치 관련 위증 혐의로 법정에 서야 하는데 변호인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출두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무튼 철저한 준비 끝에 팀을 완전히 탈바꿈시킨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유럽예선 막바지에 감독을 교체하는 등 진통을 겪었고,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벤치를 덥히다가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한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를 곧장 귀국하게 만든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의아한 일로 여겨진다. 조 편성 운도 좋았고 토너먼트 승부 때마다 꾸역꾸역 이긴 것이나 세계 수준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았던 것이 결승 진출에 도움이 됐다.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의 선방도 주효했다. 신앙심 깊은 사람들이 압도적인 이 나라 사람들은 신이 도왔다는 식으로 곧잘 얘기한다. 또 유럽에서 가장 키 큰 국민들로 알려진 유전적인 요소로 설명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정말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잘했던 것은 관중들이 지나치게 몰려 위험천만했던 급조된 경기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장비를 공유하고 해외 대회에 출전하려고 자신의 호주머니를 비우고 스스로 렌트해 운전대를 잡은 밴 승합차에서 수많은 밤을 지샜던 것에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불행하게도 선수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제도 같은 것의 도움을 받은 것은 없었다. 명확한 체계나 지속가능한 발전 프로그램 같은 것을 꿈꾸지조차 못했다. 늘 그랬듯이 크로아티아인들은 불확실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꿨고 축하할 결과를 얻었을 때조차 쏟아진 비난을 피하고 싶어했다. 만약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다면 스포츠 역사에 가장 특이한 성공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형만한 아우 없다”

    “형만한 아우 없다”

    ‘조국’ 프랑스에 무릎을 꿇은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 티에리 앙리(41)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러시아월드컵 4강전이 프랑스의 1-0 승리로 끝난 뒤 관중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벨기에 벤치에서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앙리에게 쏠렸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에 4강에 오르고도 끝내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꿈을 접고 말았다. 앙리는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며 벨기에의 선전을 빌었지만 ‘프랑스대표팀 후배’ 사뮈엘 움티티의 결승골을 지켜보며 허망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앙리는 프랑스가 배출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1997년부터 수탉이 그려진 프랑스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3경기에 나서 51골을 터뜨렸다. 역대 프랑스 A매치 최다골 기록이다. 앙리는 또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대변하는 ‘아트사커’의 중심축이었을 뿐만 아니라 258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역대 최다골인 175골을 뽑아낸 ‘아스널의 신’으로도 불린다. 2016년 8월 앙리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에덴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황금세대’로 성장한 스쿼드가 지도자로 변신한 앙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었다. 물론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어 온 디디에 데샹(50) 감독이 자신을 부르지 않았던 것도 벨기에를 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조국’ 프랑스가 이겼지만 앙리는 웃을 수 없었다. 움티티의 결승골이 들어가고 패배가 굳어지자 앙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끝내 패배가 확정되자 그는 데샹 감독과 포옹하며 승리를 축하했다. 이 포옹의 의미는 적장과 패장 사이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데샹 감독은 자국에서 열려 프랑스가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을 신고한 1998년 대회 당시 필드플레이어 10명을 지휘하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주장이었다. 반면 당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서 5년째 뛰고 있던 앙리는 대표팀의 ‘막내’였다.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고 했던가. 그러나 앙리는 이내 담담한 표정으로 돌아와 프랑스 대표팀 후배들을 일일이 다독이면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만 33세 호날두 1465억원 이적료, 그만한 값어치 있을까?

    만 33세 호날두 1465억원 이적료, 그만한 값어치 있을까?

    영국 BBC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지불하기로 한 이적료와 연봉이 적절한지를 묻는 팬 투표를 시작했다. 핵심만 먼저 얘기하면 만 33세 나이의 그에게 그만한 값어치가 있겠느냐는 것이고, 하향세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그의 이적은 ‘세기의 이적’이라 불릴 만하다. 방송은 그의 이적료를 1억 1200만 유로(약 1465억원)라고 전했다. 4년 계약에 연봉은 약 3000만 유로(약 392억원) 정도로 알려졌고,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해 유벤투스가 기본적으로 내놓는 액수만 3억 4000만유로(약 44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몸값에 해당하는 이적료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비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을 때 일곱 번째로 기록됐다. 그의 바로 위에는 지난해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옮겼을 때 1억 8000만 유로다. 일부에선 스페인에서 세금 문제로 곤욕을 치른 호날두가 해외 수입에 대해 10만 유로까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새 회계법이 호날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30세 이상 선수의 최고 이적료를 단숨에 세 곱절로 만들어놓았다. 지금까지 최고 이적료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에서 AC 밀란으로 옮긴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4000만 유로였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투자를 무리라고 보긴 어렵다. 2017~18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었으나 무섭게 회복해 마지막 라리가 13경기에 22골을 몰아넣는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44골이다. 물론 베르나베우에 머무른 9년 가운데 세 번째로 적은 숫자이긴 하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에 나가면 반드시 한 골은 넣는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폭발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네 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득점 능력을 발휘했다. 16강전까지 출전한 선수들의 최고 시속을 집계한 결과 34㎞를 기록하며 8살 어린 안테 레비치(크로아티아)와 1위에 올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하지만 이런 성적에도 여전히 만 33세 공격수에게 그만한 값어치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지우긴 어렵다. 셰필드 할람 대학의 축구 재정 전문가 롭 윌슨은 “1억 파운드에 가까운 돈을 마케팅 지렛대로 삼아 유벤투스는 의미심장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의 가세로 팀이 강해진다면 국내 리그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두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더욱 편안하게 진출할 수 있다. 더 많은 스폰서, TV 중계권료, 우승 상금 등을 따낼 수 있다”며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 이적료와 연봉 등 지출된 돈을 충분히 벌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선수들을 끌어들여 스쿼드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번으로도 1억 유로의 가치가 있는데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한 노출 효과와 마케팅 잠재력은 있을 법한 계약으로 평가된다. 심각한 부상만 없다면 그는 몇년 동안 계속 톱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세리에A 7연패 등 국내를 호령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1995~9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던 유벤투스로선 한을 풀어줄 ‘우승 청부사’를 모셔온 셈이다. 새 팀에서도 호날두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도전을 이어가는데 유벤투스는 그의 이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7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의 합류를 알리는 트윗 등에 호날두의 이름인 ‘CRISTIANO’의 ‘T’ 대신 ‘7’을 넣은 그림을 올리고, ‘#CR7Juve’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고 있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이미 그의 이름을 새긴 7번 유니폼이 판매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유니폼을 입고 ‘친정’이 된 레알 마드리드와 다음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만나게 됐다는 사실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허리케인’ 잠재워라

    ‘허리케인’ 잠재워라

    허릿심 강하기로 소문난 크로아티아의 스쿼드를 보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의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치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26·인터 밀란)가 눈에 들어온다. 12일 오전 3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를 격파하려면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격파했을 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꽁꽁 묶었던 브로조비치를 중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이들 셋 외에도 마테오 코바치치(레알 마드리드), 밀란 바델(피오렌티나) 등 넘쳐나는 중원 자산을 활용해 경기마다 다른 조합을 선보여 재미를 보고 있다.브로조비치는 아르헨티나전 풀타임을 뛰며 자신의 장점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빠르고 활동량이 많으며 상대 공을 예측해 가로채는 능력을 발휘하며 메시를 철저히 봉쇄했다. 그를 기용하면 모드리치-라키티치의 단점을 보완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박경훈 전주대 교수는 조언한다. 러시아와의 8강전 데니스 체리셰프(비야 레알)에게 선취골을 내준 것이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의 수비 가담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진단한 데 따른 것이다. 만약 브로조비치가 있었더라면 크로아티아는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를 벌여 결승에 오르는 수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결국 달리치 감독은 후반 브로조비치가 윙포워드 이반 페리시치(레알 마드리드)와 교체 투입돼 3선을 책임지며 활동 반경을 넓히자 라키티치는 앞선으로 전진할 수 있었고 모드리치의 공간도 넓어졌다. 달리치 감독도 그의 활용이 갖는 의미를 잘 파악하고 있는 듯 하다. 그가 “잉글랜드를 격파하려면 골든부트(득점왕)에 도전하는 해리 케인(토트넘)의 봉쇄가 필요하다. 메시를 막아냈듯 케인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도 브로조비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회 4경기 248분을 뛰며 공을 갖고 있지 않은 때와 갖고 있을 때 똑같이 12.6㎞를 뛰어다녔다. 193개의 패스 중 169개를 성공시키고 도움까지 1개 올렸다. 실점 위기는 네 차례나 막아 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잉글랜드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친다. 상대보다 나이가 많은 데다 덴마크와의 16강전, 러시아와의 8강전 모두 연장 혈투를 펼친 뒤라 크로아티아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상당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전 도중 시메 브르살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상당수 선수들이 통증을 호소해 이들이 얼마나 빨리 제 컨디션을 회복했을 지가 관건이다. 러시아를 꺾은 뒤 소셜 미디어에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치는 동영상을 올려 개최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들었던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시)는 잉글랜드전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됐지만 경고에 그친 것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즐라탄 “스웨덴 이기면 이케아에서 뭐든”에 베컴 답변은?

    즐라탄 “스웨덴 이기면 이케아에서 뭐든”에 베컴 답변은?

    스웨덴을 대표팀 밖에서 응원하는 신계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가 잉글랜드 주장이었던 옛 팀 동료 데이비드 베컴(43)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기를 제의했다. 둘은 보통 사이가 아니다. 지금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 밀란, 파리생제르맹, LA 갤럭시 등에서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7일 밤 11시(한국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이 끝나면 한 명은 웃고 다른 한 명은 울어야 한다. 즐라탄은 “이봐, 데이비드 베컴. 잉글랜드가 이기면 당신이 원하는 이 세상 어디에서든 내가 점심을 살 것이고, 스웨덴이 이기면 내가 원하는 뭐든지 이케아에서 사줘. OK?”라고 적었다. 이에 베컴은 뒤틀어 답했다. “스웨덴이 이기면 내가 몸소 당신을 이케아에 데려가 LA의 새 맨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사줄게”라고 도발했다. 이어 “잉글랜드가 이기면 당신은 웸블리 구장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데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하프타임에는 (그 맛없기로 유명한) 피시앤칩스를 먹어야 해”라고 답했다. 진작 대표팀을 은퇴한 베컴과 달리 즐라탄은 지난 4월 “내가 없는 월드컵은 월드컵도 아니다”라며 겁박했지만 끝내 스웨덴 대표팀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자신이 없어도 스웨덴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해 코가 쏙 빠질 만한데도 이번에는 베컴을 상대로 과감한 베팅을 먼저 도발한 것이다. 베컴과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합치면 8100만명이 넘는데 과연 누가 이겨 상대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GC녹십자, 국내 바이오 산업의 산증인

    GC녹십자, 국내 바이오 산업의 산증인

    1967년 설립된 GC녹십자는 생명공학 선도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역사의 중심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필수 의약품을 국산화한 GC녹십자 최초의 역사는 말 그대로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끈 역사이기도 하다. 계절독감 백신 ‘지씨플루’는 2009년 국내 최초로 GC녹십자의 손으로 개발됐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계절독감백신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 및 공급하며 자급자족 시대를 열었다. GC녹십자의 기술력은 2015년 국내 최초의 4가 독감백신(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개발로 이어졌다. 특히 3·4가 독감백신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수출을 한다. 2011년과 2016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다. 2014년 이후 범미보건기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독감백신은 해외 수출 6년여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했다. 희귀 의약품 분야에서도 최초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헌터증후군은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유전병으로 국내 70여명, 세계적으로 2000여명의 환자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출시 2년 만에 국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중동 및 아시아 지역 10여 개국에 수출한다. 또 유행성출혈열 백신 ‘한타박스’와 수두 백신 ‘수두박스’, ‘알부민’ 등 혈우병 치료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016년 국내 업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적 1위(25.2%)를 기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하이브리드 잔디 첫 시험대… “축구화 10켤레 챙겨왔어요”

    하이브리드 잔디 첫 시험대… “축구화 10켤레 챙겨왔어요”

    “하이브리드 잔디 그라운드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축구화를 10켤레나 챙겨 왔어요.”●‘천연+인조’ 복합형 하이브리드 잔디 수비수 장현수(FC도쿄)는 지난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월드컵 12개 경기장 모두에 의무적으로 깔린 하이브리드 잔디가 거칠다는 얘기도 있어 스쿼드를 10개나 준비했다고 털어놓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의 하이브리드 잔디 그라운드를 밟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잔디가 약간 웃자랐다”고 지적하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난 일도 있었다. 평소 선수들은 대회에 앞서 서너 개의 축구화를 준비한다. 그만큼 장현수가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절박하고 철저히 준비했다는 뜻이다. 대표팀은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17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처음 하이브리드 잔디를 한 시간 남짓 경험했다. 당초 대표팀은 모든 훈련구장에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릴 것이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통보받았으나 현지에 도착한 뒤 점검해 보니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은 천연 잔디였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 잔디의 활착력을 높이려고 곳곳에 인조 잔디를 보강한 복합형 잔디다. 천연 잔디보다 그라운드 표면이 균일하기 때문에 볼의 반발이 적고, 슬라이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키퍼는 슈팅한 공이 그라운드에 바운드됐을 때 천연 잔디 구장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날아오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대표팀 선수 가운데 미드필더 정우영과 골키퍼 김승규는 소속팀 빗셀 고베의 홈구장이 일본 J1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잔디로 돼 있어 익숙하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주요 클럽 홈 구장과 토트넘이 쓰고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이 하이브리드 잔디라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다만 천연 잔디에서만 경기를 해 본 한국 K리그 출신들은 생소해 약간 당황할 수 있다. ●“스웨덴과 조건 동일… 영향 없을 것” 한편 32개 본선 출전국의 모든 훈련 구장은 천연 잔디였고, 하이브리드 잔디는 공식 훈련 때 처음, 단 한 차례 경험하는 등 전반적 여건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잔디가 천연 잔디와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선수들이 공식 훈련 때 밟아 보면 곧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 팀과 조건이 같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경기 중요성 공감하지만 멕시코·독일 대비 괜찮을까

    첫 경기 중요성 공감하지만 멕시코·독일 대비 괜찮을까

    ‘첫 경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러시아 베이스캠프 첫 훈련을 앞두고 1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인터뷰룸에서 취재진과 얼굴을 마주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늘 훈련 마무리에 (스웨덴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가동해 손발을 맞춰 봤으며 18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 팀을 꺾은 두 대회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한 뒤 4강 기적을 썼고, 2010년 남아공 대회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제치고 첫 원정 월드컵 16강 목표를 달성했다.수장이 그토록 중요한 첫 전투를 앞두고 자신감 없어 보이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일부 기자는 스웨덴과의 대결에만 초점을 맞춘 대표팀이 자칫 23일 멕시코, 27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남은 경기 준비에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을까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한 기자는 스웨덴 외 다른 팀들에 대한 분석과 대비의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할애하고 있는지 물었다. 신 감독은 “멕시코도 (스웨덴과) 동일하게 분석했다. 독일은 선수 스쿼드가 탄탄하다. 1, 2차전이 끝난 뒤 나름대로 현장에서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본다. 독일의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포기했다는 뜻이 아니라 두 경기를 본 다음에 분석해도 된다고 본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기자는 주전을 어느 정도 확정하면 13명 정도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겠느냐고 물었다. 신 감독은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1차전이 끝나고 2차전 시간 여유가 있다. 준비하고 휴식할 수 있다. 로드맵도 다 만들어놨다.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된다”고 다독거렸다. 사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부터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경기장 도시를 곧장 연결해 움직이지 않게 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갔다가 다음 경기장 도시로 이동하게 해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경기를 치른 뒤 당일 곧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21일 다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신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2’ 새 작가진 투입, 마고로비 ‘할리퀸’으로 다시 온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2’ 새 작가진 투입, 마고로비 ‘할리퀸’으로 다시 온다

    ‘할리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2’ 감독 게빈 오코너는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편을 새 작가진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새로 꾸려진 작가는 영화 ‘록펠러 수트를 입은 남자’, ‘체이싱 필’의 데이비드 바 카츠와 영화 ‘워킹데드:핫 바디’, ‘제인 갓 어 건’ 등 대본을 쓴 토드 스테쉬윅 등이다. 앞서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1’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존 오스트랜더가 작업했다.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마고 로비, 카라 델레바인, 제이 코트니 등이 출연했다. 한편 ‘할리퀸’ 열풍을 불러 일으킨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흥행이 속편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객들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속편에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이 대량 살상무기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게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앞서 지난 1월 미국 영화 전문지 측이 “마고 로비가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와 함께 후속작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배우 마고 로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망사 스타킹을 신고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는 오는 10월 영국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의 SUV… 네 가지 품격 혁명

    1%의 SUV… 네 가지 품격 혁명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G4 렉스턴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2만 608대를 판매해 명실상부 대형 SUV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9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G4 렉스턴의 약진으로 2016년 2만 9941대 규모였던 대형 SUV 시장은 지난해 3만 8598대로 28.9%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소비 특성에서 차량 교체 시 기존 보유 차량보다 상향된 차급을 선택한다는 점과 국내 SUV 시장의 성장세를 봤을 때 향후 대형 SUV 시장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 SUV 차량 소유주 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쌍용자동차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G4 렉스턴 출시 이후 중대형 SUV의 이미지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대형 SUV의 이미지가 ‘열정적’이고 ‘즐거운’ 이미지였다면 G4 렉스턴 출시 이후에는 ‘고급스러운’, ‘품격있는’ 등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G4 렉스턴은 스타일, 드라이빙, 세이프티, 하이테크 부문에서 ‘네 가지 혁명’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소재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초고장력 ‘사중 구조’ 쿼드프레임을 적용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G4 렉스턴은 지난해 굿디자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인간공학디자인상(EDA)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코스 1만 3000㎞ 완주를 기념해 ‘유라시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며 주행 성능을 입증했다. 지난 1월에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포바이포)가 주최하는 사륜구동 자동차 2018년 시상식에서 ‘올해의 사륜구동 자동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 KNCAP(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충돌안전성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양방향 풀미러링 기능과 함께 중앙 조작판 상단에는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DMB 등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9.2인치 모니터가 있다. 뿐만 아니라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와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의 적용으로 하이테크 기술을 차량에 접목해 편리한 운전이 가능하게 됐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는 “G4 렉스턴은 중대형 SUV 시장에서 대한민국 1%를 위한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린 모델”이라면서 “해외 진출과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SUV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PC게임 = 데스크톱? 이제는 노트북 시대

    PC게임 = 데스크톱? 이제는 노트북 시대

    외장 그래픽·고성능 제품 대세 삼성 헥사코어·LG 1.9㎏ 경량 베젤 줄인 기가·괴물급 에이수스 분명 컴퓨터가 나오고 게임이란 게 등장했을 텐데, 이젠 게임 하나가 컴퓨터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다. 요즘 제조업체들이 게이밍 노트북을 앞다퉈 출시하는 이유가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온라인 게임들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대박’이 난 게임을 휴대성 높은 노트북으로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법도 하다. 시장조사기관 존페디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게이밍 PC 하드웨어 시장 규모는 2016년 300억 달러(약 32조 4000억원)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39.5% 성장한 수치이며, 내년까지 연평균 6%대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게이밍 노트북만 놓고 보면 연평균 22%씩 성장해 2023년 22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의 생명이 화려한 그래픽과 속도인 만큼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탑재하는 게 기본이다. 휴대성을 강조해 최대한 가볍고 얇게 만든 울트라북보다는 아무래도 크고 무거울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엔 울트라북 못지않게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실행하는 데 무리가 없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오디세이Z’를 출시했다. 오디세이Z는 8세대 인텔 i7 헥사코어(6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을 사용했다. 메모리는 16기가바이트(GB)다. 삼성 관계자는 “혁신적인 발열제어 시스템인 Z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장시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본체 하단에 설치해 발열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LG전자는 더 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울트라 PC GT’는 울트라북의 외관과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을 섞은 제품이다. 8세대 인텔 i7 쿼드코어(4개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8GB 메모리를 탑재했다. 특히 무게가 1.9㎏으로, 많게는 3㎏까지 나가는 다른 제품보다 훨씬 가볍다. LG전자 관계자는 “게임 마니아층부터 일반 사용자들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기가바이트는 화면 테두리 부분인 ‘베젤’을 5㎜로 줄이고 휴대성을 높인 게이밍 노트북 ‘에어로 15X V8’을 내놨다. 베젤을 최소화해 15인치 화면임에도 전체 크기는 14인치 노트북과 비슷하다.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전원 연결 없이 4시간 게임을 할 수 있다. 8세대 인텔 i7 헥사코어 프로세서에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이다.정말 괴물 같은 게이밍 노트북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면 에이수스의 ‘ROG G703’도 고려해볼 만하다. 8세대 인텔 i7 프로세서, 지포스 GTX 1080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64GB 메모리와 저장장치까지 모든 하드웨가 노트북 중 최고 사양이다.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 PC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에이수스는 이 제품 성능이 일반 노트북의 3배라고 홍보했다. 다만 무게도 가격도 3배에 육박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본기 하나는 탄탄한 놈일세”

    “기본기 하나는 탄탄한 놈일세”

    오디오·배터리·카메라·디스플레이스마트폰의 ‘베이직’ 충실히 담아내‘붐박스 스피커’ 들어보니 확연한 차이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용산역에서 자사 신제품 전략스마트폰인 ‘G7씽큐(ThinQ)’를 공개하며 “핵심 기능을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말했다. 황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 첫 작품인 G7에 누누이 강조했던 ‘ABCD’ 철학을 녹여냈다는 얘기다. ABCD는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를 뜻한다. 황 부사장은 이 ABCD가 스마트폰의 ‘기본기’라고 정의했다. 1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18일이다. 미리 체험해 본 G7은 한마디로 “기본기 하나는 탄탄”했다.●A-오디오… 음 왜곡률 0.0002%까지 낮춰 황 부사장이 강조한 ‘A·B·C·D’ 중 소비자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줄 것은 분명 ‘붐박스 스피커’로 대표되는 오디오일 것이다. 그냥 들었을 때는 별다른 점을 못 느꼈는데 탁자 위에 올려놓으니 확실히 소리 울림이 커졌다. 비싼 기기들을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웬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대용으론 충분하다. 전작인 G6와 대비해서 스마트폰 내 공명 공간이 10배 이상 넓어졌고, 소리는 2배 이상 커졌다고 한다. 항상 오디오를 강조했던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답게 G7 역시 하이파이 쿼드 댁(DAC)으로 음 왜곡률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춰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제공한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또 입체음향 기술(DTS:X)을 적용해 어떤 음원이라도 7.1채널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해당 기능을 전부 켠 뒤 유튜브에서 아무 음악 동영상이나 틀었다. ‘막귀’인 기자가 듣기에도 노래 가사와 각 악기의 반주, 박수 소리가 뚜렷하게 구별돼 들렸다. ●B-배터리… 저전력 알고리즘 효율성 높여 G7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G6(3300mAh)보다 줄어든 3000mAh다. 하지만 저전력 알고리즘으로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기자는 G7으로 통화를 하진 않았지만 지난 8일 낮부터 9일 밤까지 동영상과 음악을 돌려 보고, 사진도 찍어 보고, 게임도 다운받아 보는 등 부지런히 써 봤다. 8일 낮에 제품을 받았을 때 배터리 잔량이 40% 남아 있어서 75%까지 충전한 뒤 사용했는데, 만 하루와 한나절이 지난 9일 밤 41%가 됐다. ●C-카메라… 사물자동인식 모드 19개로 늘어 카메라를 켜면 셔터 부분 위에 ‘Q렌즈’, ‘아웃포커스’,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세 기능을 배치해 바로 쓸 수 있게 돼 있다. 이 중 AI 카메라는 앞서 이 기능을 탑재한 ‘V30 씽큐’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설정을 추천하는 모드가 8개에서 19개로 늘었다. 인식률을 확인해 보기 위해 광고방송 중인 TV를 비춰 봤다. 액체 조미료 광고가 나오자 카메라는 ‘음료’ 모드를 추천했다. 꼬마가 나오는 광고에선 ‘아기’ 모드로 설정됐다. 다만 각 모드로 촬영한 사진들의 차이를 일반 사용자가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G6 대비 4배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밤에 창밖 풍경을 비췄더니 자동으로 이 모드가 실행됐다. 기본 사이즈로 보니 상당히 보기 좋은 야경 사진이 나왔다. 다만, 사진을 있는 대로 확대하니 입자가 번진 듯 보였다. ●D-디스플레이… 터치 한 번으로 1000니트 G7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닌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했다. “슈퍼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란다. 이 기능은 터치 한번으로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1000니트의 밝기를 낸다. 보통 스마트폰 화면이 600~800니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밝다.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 밖에서 이 기능을 써 보니 한 손으로 스마트폰 위에 그림자를 만들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했다. 실내에서는 눈이 부시다. 항시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다. ‘M자 탈모’라 불리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노치’(notch) 디자인을 간단한 화면 구성만으로 감출 수 있게 한 점이 기발하다. LG전자가 내세운 ‘뉴세컨드 스크린’은 노치 양 옆으로 툭 튀어 올라온 디스플레이 부분을 검게 해서 노치 디자인이 아닌 것처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M자’를 감추는 게 더 마음에 들었다. ●기본기 외엔 ‘글쎄’… “꾸준한 업데이트 예정” G7이 기본기가 탄탄한 스마트폰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그런데 기본기 외에 다른 눈에 띄거나 재미있는 기능이 ‘정말’ 없다. “기본기만 탄탄하다”고 해도 딱히 반론하기 어렵다. 재미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LG전자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변했다. 탑재된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명령어는 기존 32개에서 50개로 늘었다. 한국어에 특화된 LG전자의 음성 비서 ‘Q보이스’는 85개 명령어를 지원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명품 오디오 안 부러운 ‘G7 씽큐’

    명품 오디오 안 부러운 ‘G7 씽큐’

    다음달 3일(한국시간) 공개되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가 붐박스 스피커를 탑재하는 등 오디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캠핑이나 홈파티 때 큰 음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LG전자는 스피커부터 입체음향, 하이파이 출력까지 G7 씽큐의 오디오 품질을 높였다고 29일 밝혔다. 붐박스 스피커는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 울림통 역할을 하는 신기술이다. G7 씽큐의 스피커 울림통은 일반 폰보다 10배 이상 크다. 특히 저음역대 음량이 6데시벨(dB) 이상 향상돼 중저음이 기존 스마트폰보다 2배 이상 풍부해졌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또 나무, 철재 재질 테이블에 제품을 올려놓으면 테이블이 폰과 함께 공명하는 대형 우퍼로 변신해 별도 스피커를 연결한 것만큼 출력이 커진다. 고급 이어폰 없이 최대 7.1채널 영화관 같은 입체 음향이 가능한 ‘DTS:X’ 기술도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됐다. 전용 콘텐츠에서만 효과가 있는 기존 입체 음향 기술과 달리 이 기술은 어떤 영상을 재생해도 입체음향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하이파이 쿼드 덱’도 진화했다.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인 ‘덱’ 4개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음 왜곡률이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승리를 잊은 선수들에게 “벌금 5억원 내라”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승리를 잊은 선수들에게 “벌금 5억원 내라”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구단주가 계속 패배한다는 이유로 선수단에 40만유로(약 5억 8200만원)의 벌금을 매겼다. 슈페르 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올림피아코스는 최근 8경기 가운데 3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지난 일곱 시즌을 포함해 우승만 44차례 했던 명문구단인데 올 시즌은 네 경기만 남은 상태에서 선두 AEK 아테네에 승점 3이 뒤져 3위에 머무르고 있다. 결정적인 것은 지난 1일 10위 레바디아코스와 1-1로 비긴 것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노팅검 포레스트도 소유하고 있는 해운 재벌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나나 팬들이나 여러분에게 참을 만큼 참았다. 오늘 휴가를 쓰고 집에서 애나 봐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이번 벌금의 절반은 지난달 4일 라이벌 구단인 파나티나이코스와 1-1로 비긴 몫이라고 설명했다.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한발 나아가 현재 팀 스쿼드 가운데 극히 일부만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20세 이하 팀에서 불러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3년 전에도 역시 성적이 신통찮다며 50만유로(약 6억 5100만원)의 벌금을 물린 일이 있으니 그나마 이번엔 선수들 형편을 조금 봐준 셈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노팅검 포레스트 인수를 완료해 챔피언십 클럽 소속의 팀을 지배해온 파와즈 알하사위의 5년 지배를 마감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승환, 미국 취업비자 획득…실전 등판 가능

    오승환, 미국 취업비자 획득…실전 등판 가능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 취업비자를 받았다.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오늘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 비자를 받고, 미국 플로리다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계약한 후 곧바로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에 차린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캐나다 토론토를 홈으로 쓰는 토론토 선수단은 캐나다 비자와 미국 비자를 모두 취득해야 한다. 오승환은 미국 취업비자를 받는 데 시간이 지체됐지만, 이제 장벽은 모두 사라졌다. 토론토는 22일부터 28일까지 스플릿스쿼드(팀을 나눠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것) 포함 8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 26일까지 6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27·28일 경기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네 마녀의 날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3·6·9·12월 둘째 목요일에 발생한다. 주가가 장 막판에 요동칠 때가 많아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는 의미다. 기존 ‘트리플 위칭데이’에서 2008년 6월부터 개별 주식 선물이 추가돼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됐다.
  • 엑소 수호X장재인, 컬래버 신곡 2곡 발표 예고 ‘사랑 이야기 담았다’

    엑소 수호X장재인, 컬래버 신곡 2곡 발표 예고 ‘사랑 이야기 담았다’

    엑소 수호와 장재인이 SM엔터테인먼트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첫 컬래버레이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함께 작업한 신곡 ‘실례해도 될까요’와 ‘Dinner(디너)’ 두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두 사람의 듀엣곡 ‘실례해도 될까요’는 오는 9일 오후 6시 미스틱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을 통해 공개되며, ‘Dinner’는 다음 날인 10일 오후 6시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스테이션) 시즌 2를 통해 선보인다. 수호와 장재인은 가창은 물론 두 곡 모두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으며, 두 곡의 가사를 유기적으로 연결, 사랑과 연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남녀의 입장에서 섬세하게 풀어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스틱과 SM은 지난해 화제의 음악 예능 ‘눈덩이 프로젝트’를 통해 7월 박재정, 마크 ‘Lemonade Love(레모네이드 러브)’, 8월 히트곡 스와핑 리메이크 미션이었던 장재인, 자이언트핑크, PERC%NT(퍼센트)의 ‘Dumb Dumb(덤덤)’과 레드벨벳의 ‘환생’ 등을 발표, 색다른 콜라보로 듣는 즐거움을 준 바 있어, 이번 두 사람의 조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호는 엑소 활동을 통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등극, 5년 연속 가요 시상식 ‘대상’ 수상 등 눈부신 기록을 세웠음은 물론, 개인 활동으로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작년 STATION을 통해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첫 솔로곡 ‘커튼(Curtain)’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매력적인 음색과 세련된 감성으로 여성 싱어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장재인은 지난 1월 포크 장르의 ‘BUTTON(버튼)’을 발표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다양한 작곡가들과 협업은 물론, 개성 강한 자작곡들을 발표하는 등 장재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신곡 소식은 미스틱 LISTEN과 SM STATION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미스틱의 LISTEN은 최소한의 마케팅으로 좋은 음악을 자주 선보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6년 12월 하림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9곡의 다양한 음악과 목소리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LISTEN의 열 번째 곡인 윤종신의 ‘좋니’는 입소문만으로 역주행, 듣는 음악의 힘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1절에 기지개 켜는 K리그

    3·1절에 기지개 켜는 K리그

    아드리아노·데얀 득점왕 경쟁 이동국·염기훈 등 대기록 노려삼일절에 프로축구 K리그 1(1부 리그)이 기지개를 켠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것으로 평가된 울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열전을 치른다. 전북은 더블스쿼드를 완벽히 구축해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이동국과 김신욱, 로페즈, 이재성까지 공격진이 탄탄하고 대전과 서울에서 활약했던 아드리아노와 티아고까지 수혈했다. 명문 수원은 모처럼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어 라이벌인 서울에서 데얀을 영입한 데다 부산 공격수 임상협, 지난해 챌린지(현 K리그 2) 부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그닝요와 울산 수비수 이기제를 데려왔다. 울산도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 챌린지 대구에서 뛴 주니오, 제주 공격수 황일수와 함께한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무른 제주와 5위까지 밀린 서울은 오히려 크게 출혈했다. 지난 27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최강희 전북, 김도훈 울산, 조성환 제주, 황선홍 서울 감독이 예상 순위에 ‘1’을 적어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조나탄(수원·22골)은 중국 톈진으로 떠났고, 2위 양동현(포항·19골)은 세레소 오사카로 옮겼다. 둘이 떠나면서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이 뜨거워지게 됐는데 전북 유니폼을 입는 아드리아노에게 우선 눈길이 간다. 아드리아노는 2014년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K리그에서 뛴 네 시즌 동안 92경기에서 무려 59골을 뽑아냈다. 두 시즌 만에 K리그로 돌아와 전북의 우승 도전을 얼마나 도울지 주목된다. 호적수로는 올해 37세인 베테랑 데얀이 꼽힌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19골을 넣은 데얀이 새 둥지인 수원 빅버드에서 얼마나 해 줄지 관심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나란히 10골에 그친 이동국과 김신욱은 토종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올해도 여러 기록이 예상된다. 지난해 최초로 통산 200골과 함께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은 202골 71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다시 80-80 클럽을 겨냥한다. 또 31경기에만 나서면 통산 500경기 출장을 한 김병지(706경기·당시 전남), 최은성(532경기·당시 전북), 김기동(501경기·당시 포항)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기록을 쓴다. 염기훈(수원)은 1도움만 더하면 처음 세 자릿수 도움 대기록을 쓴다. 아울러 9골만 넣으면 두 번째로 ‘70-70 클럽’에 든다. 데얀은 통산 173골로 대망의 200골 도전에 나선다. 황진성(강원)은 52골과 65도움을 기록 중이라 8골만 보태면 신태용(당시 성남), 에닝요(당시 전북), 이동국, 몰리나(당시 서울), 염기훈(수원)에 이어 여섯 번째 60-60 클럽에 든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7승을 거두면 김호(207승), 김정남(210승)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 승리 사령탑이란 영광을 차지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씽큐’ 담은 LG전자 V30 나왔다

    ‘씽큐’ 담은 LG전자 V30 나왔다

    LG전자가 지난달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를 담은 새 스마트폰을 공개했다.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서(MWC)2018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V30S씽큐’를 선보였다. V30S씽큐는 앞서 예상된 것처럼 AI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제품이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AI와 음성인식 기능의 범위를 넓힌 음성AI, 두 가지 주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비전AI 중 ‘AI카메라’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피사체를 분석, 인물·음식·애완동물·풍경·도시·꽃·일출·일몰 등 8개 모드 중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Q렌즈’는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와 관련된 쇼핑정보까지 알려준다.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손목시계를 찍기만 하면 비슷한 제품들과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브라이트카메라’는 촬영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음성AI는 손을 대지 않고도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Q보이스’는 카메라, 전화, 메시지, 날씨, Q렌즈 등 기능을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하이 LG, 방금 온 문자 읽어줘”라고 얘기하면 화면을 켜지 않고도 최근 받은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에도 V30S씽큐만의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도 크게 늘렸다. V30S씽큐의 제원은 기존 V30에서 메모리를 크게 늘렸다. 6GB의 메모리에 저장용량은 V30S씽큐가 128GB, V30S씽큐플러스는 256GB다. LG전자는 “특히 최근 외장 메모리에 저장하지 못하는 앱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저장 용량을 넉넉하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밀스펙’(MIL-STD 810G) 14개 항목 인증을 받은 내구성과 안정성,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 LG페이도 그대로 들어갔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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