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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이현우 이번엔 연기 도전 / MBC ‘옥탑방 고양이’출연

    “좀 열심히…,바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일본인 작가의 말처럼 “중년을 준비해야 하는 37살”을 맞아 마음이 바빠진 탓일까.‘굼벵이’‘느림보’라는 별명을 가진 이현우 답지않게 올해는 여러 일들을 한꺼번에 벌여놓고 있다.그런데 각오를 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여전히 남들의 거진 두 배다. 가수 이현우(사진·37)가 이번에는 연기에 도전한다.새달 2일 첫방송되는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극본 민효정·구선경,연출 김사현)에서 엘리트 회사원 유동준역을 맡은 것.악착같은 ‘또순이’ 남정은(정다빈)을 두고 바람둥이 고시생 이경민(김래원)과 사랑싸움을 벌인다. 그가 바쁜 것은 이 때문만이 아니다.지난 7일 1년 만에 SBS ‘파워FM 뮤직라이브’에 DJ로 복귀했고,12일부터는 SBS ‘휴먼스토리 女子’에 내레이션을 맡았다.MBC ‘수요예술무대’는 6년째 진행을 맡고 있다.24일에는 캐주얼옷 대리점을 청주에 여는 등 사업에도 열심이다.전인권,이문세,한영애 등과 공연기획회사를 만들어 새달 2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출범 기념 콘서트도 펼친다. “30대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잖아요.그동안 너무 안전하게만 산 것 같아 위기의식이 들었어요.이런 식으로 가능성들을 포기하며 살면,분명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죠.” 연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가수는 한 이미지만 가지고 나가는 데 비해 연기자는 여러 이미지를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잖아요.참 부러웠습니다.” 친구인 가수 신성우가 최근 종영한 MBC ‘위풍당당 그녀’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에도 크게 고무됐다. “성우가 맡았던 배역과 닮은 데가 좀 있긴 하죠.제 혼신의 내면연기로 차별화전략을 구사할 겁니다.(웃음)” 그렇지만 큰소리치는 것과는 달리 갈 길은 아직도 먼 듯하다.지난 14일 여의도공원에서 첫 녹화를 할 때는 두 문장짜리 간단한 대사를 하는데도 2시간을 잡아먹었다.그래도 김사현 PD는 “현실 속의 ‘쿨’한 이현우 이미지 자체가 그대로 극중 유동준”이라며 전폭적인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현우는 스스로를 “우유부단하고 나태하며 소심하다.”고 표현하지만어쩌랴.바로 그점이 ‘부드럽고 느긋하며 사려깊어 보이는’ 매력의 근원인 것을.정다빈은 “예전부터 (이현우) 팬이었다.”며 “정말 멋지지 않으냐.”며 동의를 구한다.최소한 한국의 주부들은 큰 이견이 없을 듯하다. 이현우는 “그래도 본업은 역시 가수”라면서 “8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19개 도시 투어콘서트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올여름 메이크업 키워드 ‘원색’ / 눈위엔 ‘푸른 바다’ 입술엔 ‘붉은 태양’

    ‘푸른 바다를 닮은 눈매,강렬한 태양을 담은 입술’ 지난해 여름,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붉은 악마’가 올해는 여성의 입술 위에 내려앉았다.화장품 업계가 여름을 겨냥해 제안한 색조 화장의 키포인트는 단연 ‘원색’.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빨강과 파랑을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올 여름 메이크업을 완성시켰다. ●얼굴은 투명하게,색조는 화려하게 피부톤은 여전히 자연주의 경향을 따르고 있다.피부화장은 한 듯 안한 듯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투명 메이크업이 강세다.여기에 입술과 눈매 표현은 정반대로 화려하고 강렬하게 포인트를 준다. 태평양 ‘라네즈’는 컬러루즈와 코팅제로 구성된 ‘립스 포에버 레드’로 하루종일 선명하게 빛나는 붉은 입술을 강조했다.컬러막을 형성하는 컬러루즈 위에 투명막을 만드는 코팅제를 바르면 선명한 붉은 빛이 도는 촉촉한 입술이 만들어진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는 눈에는 블루·화이트 등 전통적 여름색상과 함께 과감한 실버를 제안했다.눈매에 반짝이는 실버는 시원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입술은아주 부드럽거나 혹은 아주 대담하다. 코리아나 ‘엔시아’도 시원함과 경쾌함으로 무장했다.‘컬러피트 아이섀도’는 여름을 상징하는 블루와 남국의 꽃을 연상하는 바이올렛이 주요 색상.‘퓨어컬러 립스틱’의 서머 쿨 베이지는 골드펄 색상으로,슈가 베이비는 오렌지빛 핑크 색상으로 햇빛에 반짝이는 백사장을 표현했다. 애경 마리끌레르는 투명함을 강조하는 맑은 레드의 ‘클리어 라이트’와 화사하게 반짝이는 퍼플의 ‘스타 라이트’를 올 여름 색조화장 트렌드로 제안했다. 에스티로더는 북극해의 시원한 블루와 빙하의 화이트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스 화이트’로 빛나는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해보세요. 얼룩진 피부는 피곤해 보인다.그렇다고 잡티를 가리기 위해 겹겹이 바르는 것은 피부를 지치게 하는 일이다.메이크업 베이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함께 갖춘 것을 사용하고,피부톤와 같은 파운데이션을 가능한 한 얇게 펴 발라 답답함을 없애도록 한다.파우더로 번들거리는 느낌을 지운다. 유행하는 블루톤 눈매는 연한 하늘색이은은하게 나타나도록 눈두덩이에 넓게 펴바른 뒤 검은색 아이라인을 그려주고,쌍꺼풀에 약간 진한 블루를 발라 깊이 있게 표현한다.블루나 보라색 마스카라는 포인트. 입술은 립 브러시를 이용해 꼼꼼하게 바른 후 화장지로 살짝 눌러 파우더로 두드려준다.그 위에 다시 한번 발라 주면 색상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
  • 12~29일 국제현대무용제 / ‘상식의 한계’ 어디까지…

    장르 해체와 재결합은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현대 예술의 핵심 키워드.올해 22회째인 한국현대무용협회의 국제현대무용제(Modafe)는 여타 장르와 자유롭게 넘나드는 세계 무용계의 최신 경향을 짚어보는 자리이다. 12∼29일 서울 문예진흥원예술극장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하이퍼-쿨-불협화음의 세계’.캐나다,네덜란드,독일 등 11개 해외팀과 국내 10개팀이 참가한다. 개막공연에 초청된 캐나다 안무가 마리 슈이나르는 상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표현력과 원시적 힘으로 현대 아방가르드 무용 흐름을 이끄는 인물.자위,용변 행위 등을 거침없이 무대에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데,개막작인 ‘쇼팽의 24전주곡’‘외침’에서도 관능적 육욕과 야성 등 그의 특성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일본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집단 ‘덤 타이프(Dumb Type)’는 비디오 이미지,강렬한 사운드,하이테크 효과 등을 독특한 춤언어와 결합한 ‘메모랜덤’을 공연한다.지난해 ‘DAVE’로 국내 무용계에 충격을 줬던 오스트리아 안무가 크리스 해링과 비디오아티스트 클라우스 오버마이어도 최신작 ‘비비섹터’를 들고 다시 찾아온다. 극단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이탈리아 안무가 에미오 그레코의 작품과 윌 스완슨·페기 베이커·알레시오 실베스트린 등 3인의 솔로 갈라 공연도 눈여겨 볼 만하다.국내에서는 안은미와 대구시립무용단의 ‘하늘고추’를 비롯해 10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무용팬들이 좋아할 만한 부대행사도 풍성하다.무용,미술,음악,연극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혼합장르 공연읽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로버트 윌슨·필립 글라스·로리 앤더슨 등 현대예술가들의 공연 비디오를 상영한다. 안무가와 대화의 시간,워크숍,비디오아트 전시회 등도 열린다.www.modafe.org(02)738-3931. 이순녀기자 coral@
  • 특별기고/ ‘48체제’ 닫히고 ‘02체제’ 열렸다

    냉전의 빙하 속에 갇혀 있었던 애국 에너지가 청아한 애국가 선창소리,자원입대를 위해 미국에서 달려온 국민대표를 포함한 이색적인 국민대표들과 함께 입장한 제16대 대통령과 함께 폭발하였다.쌀쌀하지만 결코 맵지 않은 봄바람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을 가득 메워 한반도 자연의 대표단 역할을 당당하게 수행하고 있다.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은 당면한 위기에 대한 긴장감을 압도하는 희망과 비전으로 가득 찼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사의 서두를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과 폭력과 침체로 떨어지는 갈림길에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으로 열었다.당면한 북핵 위기,무한경쟁의 세계로의 개방 압력,안보위기와 경제위기가 겹쳐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장밋빛 미래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처한 냉엄한 현실을 확인하는 출발이 오히려 믿음직스럽다. 갈림길에서의 올바른 선택은 지식과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험하지만 보람 있는 길을 택하려는 에너지가 동반되어야 한다.평화와 번영이라는 길로 나아가기위해서는 국민참여가 절대적인 것이다.참여에는 물론 고통분담이 따른다.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와 더불어 살기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자고 취임사에서 밝히고 있다. 냉전과 남북분단 단정 수립으로 출발한 1948년의 ‘48체제’가 공과 과의 자기 사명을 다한 채 막을 내리고 ‘02체제’가 들어선 것이다.냉전시대는 남을 죽여야 내가 살았고 존엄을 말하기에는 생존이 너무 급했다.애국심은 독점되었고 모든 사람은 한두 명의 주인공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였다.애국 에너지를 감금한 상태에서 제2의 개항,제2의 강화도 흑선이 출몰한 상태나 마찬가지인 글로벌리제이션의 파고를 이길 수는 없었다.남들은 국민국가를 새로운 애국 에너지로 다지고 있었다. 블레어 영국 총리는 쿨 브리타니아를 호소했으며 프랑스는 르몽드라는 신문을 중심으로 문화적 예외를 강조하면서 자본만의 세계화를 막는 지성과 지혜의 방패를 마련하고 있었다.민주화가 무조건의 탈 규제와 시장 만능주의로 오해되고 오랜 민주화투쟁을 통해 탄생한 정권이 부패의 회전문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냉전의 철벽은 요지부동으로 보였다.민주화와 공동체 애국심은 냉소의 대상이 되는 것 같았다. ‘02체제’는 언 땅 밑에서 준비되고 있었다.집에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아도 민주주의를 위해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마른 자리를 버리고 어둡고 험한 길을 택하는 사람들은 줄을 이었다.민주화운동의 긴 장정이 왜곡되고 좌절되고 더 나아가 남들의 냉소거리가 될 때도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킨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우직해서가 아니다.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이 땅을 버리고 이민을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생존만을 위해 인간됨을 포기할 수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현실에 지치고 실망하였지만 그들은 그들이 만든 공간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고 혼자가 아니라는 확인만으로 그들의 감금된 에너지는 폭발하였다.그것은 초여름 붉은악마의 함성으로,한겨울 촛불 시위로,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행진과 토론으로 이어졌다.2002년은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져 제 스스로 ‘02체제’의 꽃봉오리를 피운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은 ‘02체제’의 꽃봉오리 중의 하나이다. 우리 앞에 놓인 개혁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일 각오를 해야만 ‘02체제’의 꽃봉오리를 활짝 피워 아름다운 사람 꽃이 피어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각오와 결의,긴장이 함께한 출발이었다. 이 정 옥 대구 가톨릭대 교수 위클리솔 편집위원장
  • god 5집내고 활동재개

    “멤버들의 참여가 많고 준비기간도 길었어요.어느 앨범보다 애착이 가고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댄스그룹 god가 얼어붙은 가요계를 살리겠다며 의욕을 과시했다.1년만에 출시한 5집은 선 주문만 70만장.지난해 최고 음반판매 기록은 쿨의 65만장이었다.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가수로서 나름대로의 원칙도 생겼다. “2002년 한해는 가요계가 정말 힘들었어요.MP3,PR비 파동 등 악재가 많았잖아요.”(김태우) “가장 큰 문제는 가수들이 본업인 노래보다 오락에 더 비중을 둔 거예요.가수들이 개인기 등 웃기는 데 치중하는 바람에 음악 활동에는 소홀했지 않나 싶어요.”(박준형) “더 웃기는 가수가 나오면 가수는 섭외에서 밀리죠.노래가 아닌 개인기로 선택되는 것은 누구보다도 가수 자신에게 불공평한 일이죠.”(데니 안) 5집 활동을 재개했다지만 이들의 모습을 TV에서 찾아 보기는 힘들다.일주일에 나흘(매주 목·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5시)을 ‘god의 100일 휴먼 콘서트’에 할애하기 때문.매회 참여 인원이 2300명에 달한다.TV가요순위 프로그램은 대부분 주말 녹화라 출연할 여건이 안된다는 설명이다. “공연문화가 활발해져야 가요계가 산다는 취지로 지난해 여름부터 콘서트를 시작했어요”(윤계상) “지난해 45회까지 마친 데 이어 오는 3월31일까지 100회를 마칠 계획이에요.같은 장소에서 6개월간 공연하는 것은 대한민국 최초죠.기네스북에 오를 수도 있을걸요?”(박준형) “음반만 계속 내기보다 god의 힘과 느낌을 전하는 무대를 선사해야 겠다는 생각이 컸어요.”(데니 안) “god는 보이밴드예요.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뉘앙스가 부정적이죠.립싱크와 댄스를 잘하는 몸 좋고 잘생긴 남자들 정도랄까?”(김태우) “저희는 잘생긴 사람도 없어요.콘서트를 통해 음악성과 즐거움을 선사하고,더불어 보이밴드가 이런 면도 있구나 보여주고 싶은 거죠.”(손호영) 4집까지는 랩이 노래를 압도했다면 이번 5집에는 노래가 60%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편지’는 박진영의 곡으로 여전히 박진영이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지만 데니 안의 ‘사랑이야기’,김태우의 ‘사랑?사랑!’,손호영의 ‘우리’ 등 멤버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많다. 기획사(사이더스)와 올해중 계약이 끝나지만 이들은 ‘문제없이 잘 마무리될 것’이라는 한마디로 팀워크를 자랑했다. “시대에 맞고 나이에 어울리는 노래를 팬들이 원하는 한 계속 부를 생각이에요.팬들의 사랑이 뒷받침될 때 가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어요.많은 분들이 애정을 갖고 가요계를 지켜 봐주시길 바랄 따름이에요.” 주현진기자 jhj@
  • ‘품행제로’ 주역 류 승 범“이번엔 폼생폼사 고교 캡짱”

    영화배우 류승범(22)을 인사동의 조용한 한식집에서 만났다.인사동 ‘밥집’에 들어선 신세대 아이콘.감기몸살로 잠을 설쳤다며 밥상머리에 앉는 그에겐 배우같은 구석이 없다.삐죽빼죽 삐져나온 머리카락 하며,손에 잡히는 대로 걸친 듯 헐렁한 옷매무새 하며.요즘 관객들을 홀릴 ‘쿨’한 이미지는 눈을 씻고 봐도 없어 뵌다.그런데 어디서 이런 배짱이 나올까.“그래도 광(狂)팬들한테서는 잘 생겼단 소리도 꽤나 듣는다고요.” 원없이 두들겨 맞은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데뷔작.깎은 밤처럼잘 생긴 배우들이 득실대는(?)영화판에서,데뷔 2년만에 가뿐히 주인공을 꿰찼다.27일 개봉하는 청춘 코미디 ‘품행 제로’(제작 KM컬쳐)에서 그는 주먹 하나 믿고 온갖 폼을 다 잡는 고교생 ‘캡짱’이 됐다. “이번엔 ‘짱’이에요.뻥뻥 큰소리 치면서도 어찌 보면 외로운.공부 잘하고 예쁘지만 외톨이인 모범생 여자친구랑 자꾸만 좋아지는 역이고요.나중엔 키스신도 있다니까요.” 그는 스스로를 “억세게 운좋은 놈”이라고 말한다.자신도 모르던 연기력을발견한 것부터 행운이었으니까.얼떨결에 형(‘죽거나 혹은 나쁘거나’‘피도 눈물도 없이’의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나온 뒤로 출연제의가 줄이었다.‘와이키키 브라더스’‘다찌마와 리’‘피도 눈물도 없이’‘묻지마 패밀리’….그리고 올 초 가난했던 1970년대를 그린 SBS 주말연속극 ‘화려한 시절’에서 속깊은 덜렁이 철진 역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얼굴을 알렸다. “제 매력 포인트가 어디냐고요? 유∼명한 점술가가 그러대요.바람과 구름같이 사는 풍운아 팔자를 타고났는데 사람들이 그걸 훔쳐보는 거라고.”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렵게 형을 의지하고 살아서일까.철이 일찍 들었다.따박따박 조리있게 “철저한 현실주의자”라고 자신을 밝힌다.하지만 겸손을잃는 법은 없다.“누가 저더러 스타라고 하면 닭살이 돋아요.무슨 스타예요,제가? 이제 시작인데.” 무슨 역이든 가리지 않고 실험하듯 덤비는 것도 그래서다.새 영화에선 공부를 못해 2년이나 ‘꿇고’동생같은 급우들을 ‘삥’뜯는 한심한 ‘고삐리’.80년대를 무대로 키치풍으로 일관하는 영화에서 그의 코믹 연기는 배꼽을 빼놓는다.무슨 일이든 한번 달려들면 뿌리를 뽑는 강단이 그를 질주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엄벙덤벙한 말투나 행동거지와는 달리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못해내는 꼼꼼한 성격.“아무리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와도 찍던 영화를 완전히 끝내고서야 훑어본다.”는 그다. 촬영현장에서 ‘리액션 배우’니 ‘애드리브 배우’라 불리는 것도 그런 집요함 덕분이다.대본을 기계처럼 달달 외우는 건 체질에 안 맞다.대본은 쓱한번 보고나면 끝.“연기에 몰입하면 상대방의 대사에 반사적으로 말문이 터진다.”며 스스로도 신기해 한다. 오는 31일 종영하는 KBS2 월화드라마 ‘고독’에서 그는 연상의 직장상사를 사랑하는 젊은 유학파 엘리트다.출연작 목록에서 유일하게 ‘흥행 참패’한 작품.“개인적으론 그 드라마도 행운이에요.이미숙 선배에게서 많은 걸 배웠으니까.” ‘대책 있는’낙관론자다.심각한 역에 웃기기 짝이 없는 CF에.온탕·냉탕 너무 기준없이 들락거리는 것 아니냐고 슬쩍 꼬집었더니 대답이 가관이다.“많이 벌어야 할 것 아녜요? 장가도 가고,애도 낳고,집도 사야 하고.하고 싶은 것 하는 게 남는 장사잖아요.” 한바탕 시원한 웃음이 터진다.‘품행 제로’가 탈없이 개봉하면 올 겨울엔 줄창 스노보드만 탈 거란다.내년 초엔 도심무협극 ‘마루치 아라치’에서 붕붕 날아다니는 경찰이 된다. 황수정기자 sjh@
  • 서울가요대상 뮤즈상 보아

    스포츠서울과 SBS가 6일 오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공동개최한 제13회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No.1’의 보아가 최고 영예인 뮤즈상을 차지했다. 본상 수상자로는 보아와 함께 윤도현(사랑2),신화(퍼펙트맨),성시경(우린제법 잘 어울려요),쿨(진실),이수영(라라라),장나라(스위트 드림),코요태(비몽),박효신(좋은 사람),왁스(부탁해요) 등 10개팀이 뽑혔다. 신인상은 ‘나쁜 남자’의 비,‘안되나요’의 휘성,‘사랑해 이 말밖에’의 리치가 공동수상했으며 올해 처음 제정된 스포츠서울닷컴 인기상은 신화에게 돌아갔다. 연합
  • ‘비즈 쿨’ 미래의 CEO 꿈 영근다

    경기도 일산정보산업고 1학년 전소희(17)양은 얼마전까지 ㈜일산이란 회사의 ‘CEO’였다.㈜일산은 지난 9월부터 한달간 이 학교의 교내 매점을 위탁운영했다.비록 교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한시적인 사업체였지만 ‘직원’ 11명에 주주 100명을 거느린 어엿한 ‘회사’였다.직원은 전양처럼 사업에 관심있는 학교 친구들,주주는 이들을 믿고 주당 5000원씩의 주식을 산 학생과 교사들이었다. 방학 내내 사업계획을 다듬는 과정을 거쳤지만 실전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영업시간을 정하는 것부터 재고처리,회계관리,서비스 등 온갖 문제점들이 불거져나왔다.한달간의 악전고투 끝에 얻은 손익계산서는 10여만원의 적자.전양과 친구들은 회의를 거쳐 월급을 반납하고,대신 주주들에게 비록 적은 액수지만 투자금을 돌려주었다. 이들이 이처럼 학생신분으로 사업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이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비즈쿨’(Bizcool)덕분.‘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인 비즈쿨은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사단법인 아름다운청소년공동체가 올해부터 실업계 고교에 도입한 청소년 창업프로그램이다.실업계 청소년들에게 비즈니스 마인드를 일깨워 창업을 유도하자는 취지로,현재 경기상고 등 전국 16개 학교에서 특별활동이나 방과 후 특기적성활동으로 시범실시 중이다. 일산정보산업고의 경우 30여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형태로 비즈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1학기 동안 매주 1시간씩 사업계획서 작성요령,마케팅 기법,창업마인드 계발 등 기본적인 경영학을 공부했던 이들은 방학 직전 비즈쿨 담당 양윤(51) 교사로부터 ‘직접 사업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는냐.’는 제안을 받고 매점 경영에 뛰어들게 됐다. 전양은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면서 “회계장부상으론 사업에 실패한 셈이지만 소비자의 입장뿐 아니라 생산자의 위치에서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졸업 후 제과점을 운영하고 싶다는 원하나(17)양도 “창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실제적으로 어떻게 세부적인 계획을 짤 것인가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했다. 실업계 고교의 위기가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같은 실질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바람직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름다운청소년공동체의 안승환(41) 소장은 “실업계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격증이나 기능이 아니라 스스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자기경영’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합리적인 경영 마인드와 창업 비전을 심어줌으로써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있게 사회에 발을 내딛도록 든든한 토양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업계 청소년들의 실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교사 역시 “이들에겐 동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매점 운영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결산후 주주를 먼저 생각하는 걸 보고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비즈쿨 동아리 학생들은 요즘 사업계획서를 쓰느라 바쁘다.오는 26일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1회 청소년 비즈쿨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다.고양시와 ‘아름다운…’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하는 십대들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30개 이상의 청소년 기업들이 저마다 톡톡 튀는 창의력과 기획력을 앞세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먹거리,헌책,생필품 등 사업아이템은 무제한.단 끼워팔기나 할인판매,호객행위 등은 금지사항이다.사업자금은 주최측에서 제공하고,수익의 20%는 수재의연금으로 낼 예정이다. 미국의 청소년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비즈쿨은 올해 성과에 힘입어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얻어냈다.시범학교도 50여개로 늘어날 전망.현재 고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프로그램을 확대해 리더십·마케팅·재무관리 등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개발하고,내후년부터는 정규과목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외국 창업교육 사례 - 수업교사 모두 대기업 간부들 비즈쿨 사업은 미국이 19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프로그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학업보다는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일찍부터 비즈니스 감각과 경영 마인드를 심어주자는 취지의 창업교육이다. 초기에는교내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보급됐으나 80년대 이후 정규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청소년 교육의 한 분야로 정착됐다.현재 미국에는 DECA,JA,NFTE 등 10여개의 청소년 비즈니스 교육재단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JA(Junior Achievement)가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경제 공황기인 1919년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초·중·고 단계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청소년을 비즈니스 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50년대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얻게 됐고,80년대부터는 청소년 문제와 실업예방을 위해 세계 각국으로 확대돼 112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일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즈니스 관련 수업의 교사는 모두 대기업의 중견간부들이다. NFTE(National Foundation for Teaching Entrepreneurship)는 1987년 미국한 공립고교 교사가 중심이 되어 학교 중도 탈락자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기위해 설립한 단체이다.저소득층의 학생을 대상으로 초급과정의 기업가 정신함양프로그램을 운영,청소년들의 ‘노는끼’를 ‘학습감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효과를 거두었다.1000여개의 기업과 개인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아운영되고 있으며,공립학교나 지역공동체에 기반을 둔 방과 후 프로그램·여름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46년 발족한 DECA(Distributive Education Clubs of America)는 교사 및 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리더십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1년에 한번씩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경연대회’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국내에도 아름다운청소년공동체 안승환 소장이 최근 ‘DECA KOREA’를 설립했다. 이순녀기자
  • 신세대 패션지 ‘FARBE Girl’ 창간

    19∼23세의 이지적인 젊은 여성을 위한 패션지 ‘FARBE Girl’(파르베 걸)이 18일 창간됐다. 2002년 9월호로 창간된 ‘파르베 걸’은 ‘파르베’ 화보의 명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신개념의 패션지. 멋진 연예인 화보에 톡톡 튀는 신세대에 걸맞은 패션 아이템으로 독자들을 패션 리더로 인도하는 매거진이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로컬 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에 이르는 폭넓은 정보로 신세대 여성의 패션 센스를 높여주며 풍부한 피처(feature) 기사로 패션 리더에게 꼭 필요한 교양과 상식,유머를 제공하고 있다. 귀여운 걸,정다빈을 표지모델로 한 ‘파르베 걸’ 창간호는 정다빈을 비롯해 UN의 최정원,핑클의 이진,성시경 등의 패션화보를 선보이고 있으며 김남일과의 단독화보 인터뷰를 실었다. ‘화보,소녀 이야기’‘소녀를 위한 메이크업 룩’‘영화 속 소녀’ 등을다룬 ‘걸스 드림’을 특집으로 마련했으며,‘그를 만나기 3시간 전’‘그와의 쿨 데이트 코스’‘연예인이 기억하는 잊을 수 없는 데이트 장면’ 등 데이트에 관해 집중취재했다. ‘파르베걸’이지만,‘바꿔보자, 내 남자의 헤어 스타일’‘꽃미남은 하얀 피부’‘남자들의 첫 키스’‘경기장에서 만나고 싶은 축구 스타들’ 등 ‘보이’에 대한 아이템도 풍부하게 다뤘다. 창간 기념으로 고급 화장품 파우치와 크리니크 제품을 독자 전원에게 선물한다.또한 프라다 버버리 세린 등 명품 백과 고급 화장품,향수,슈즈 등을 독자 110명에게 추첨,증정한다.임시특가 5000원.
  • 축제속으로/서늘한 숲속 시네마 천국

    본격 휴가철을 맞은 지역축제의 테마는 더위 식히기다.서늘한 숲속에서 영화·연극을 보면서 감흥에 젖어 보는 것도 색다른 피서다.또 대표적인 바다 피서지인 부산 6개 해수욕장에서는 다채로운 바다잔치가 펼쳐진다. ■태백 쿨시네마 페스티벌 ‘한여름밤 무더위를 숲속 영화관에서 씻어보자.’ 해발 980m가 넘는 숲속 광장에서 펼쳐지는 ‘제6회 태백산 쿨 시네마 페스티벌’이 새달 1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당골광장에서 열린다. 한낮 기온이 평균 섭씨 19도,밤이 되면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서늘한 기온탓에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가족이나 연인끼리 영화를 보며 환상의 시간여행을 하기에는 이곳만한 곳이 없다.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무더위를 피해 추억을 심어주기에 제격이다. ‘일상의 탈출 태백으로의 여행’을 슬로건으로 고원의 도시 태백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저녁시간 영화 상영이 주 행사지만 낮동안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낮시간에는 시네마게임존(미니바이킹·디스코팡팡)에서 게임에 흠뻑 빠져보고 무비카페에서 지나간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좋겠다. 페이스페인팅을 한 뒤 포토스테이션에서 추억의 사진을 한 컷 남기는 것도 두고두고 추억이 될 것이다.포토스테이션은 최근 히트했던 영화 포스터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미리 마련된 소품이나 의상을 입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매일 참가자 50명에게는 무료 즉석사진도 찍어 준다. 영화가 상영되는 행사장 주변에는 각종 영화 포스터들이 전시돼 영화 애호가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1일 태백산 도립공원 특별무대에서 펼쳐질 개막공연은 영화상영전인 7시부터 1시간동안 열려 흥을 돋운다.개막전 1부는 하늘과 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대북공연과 두드락공연인 타악퍼포먼스가 신바람나게 태백산 자락에 울려퍼지고 2부에서는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됐던 유명작품 하이라이트들을 모아 ‘뮤지컬 갈라쇼’를 연다. 영화상영전 1시간동안 행사기간 내내 아카펠라,오케스트라,통기타 그리고 퓨전공연 등 색다른 공연이 소개된다. 해가 완전히 진 저녁 8시부터는 하루 한편,주말에는 2편씩 영화가 상영된다.시원한 태백산 바람을 맞으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속에 푹 빠져들면 더위는 어느 새 저만치 물러난다.상영되는 영화는 다시한번 보고 싶은 작품 ‘집으로’‘반지의 제왕’‘E·T’‘오버 더 레인보’등이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학생 2000원 단체입장은 어른 2000원,학생 1500원(낮시간은 도립공원 요금).(033)550-2081,2828.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거창국제연극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올 여름 휴가는 경남 거창에서 피서와 함께 연극의 향기에 흠뻑 젖어보자.제14회 거창국제연극제가 31일부터 8월17일까지 열린다. 거창은 덕유산과 지리산,가야산에 둘러싸인 인구 7만의 작은 마을.아시아의 ‘아비뇽’을 꿈꾸는 이곳에서 자연과 인간과 연극이 하나되는 한여름 밤의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 참가하는 8개 극단과 국내 27개 등 35개 극단이 거창군내 7개 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거창국제연극제는 문화예술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흐름을 깨고,작은 마을도예술축제를 선도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단체 등 외형적인 규모는 물론 작품수준 등 내적인 측면,그리고 무대와 조명·음향 등 제작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랑한다. 특히 이 연극제의 매력은 공연장에 있다.일상과 예술을 넘나드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처럼 잘 만들어진 극장이 아닌 항상 접할 수 있는 자연공간이 무대다. 수승대의 거북바위,옛 서원이나 대나무숲,낡은 초가,허름한 정자,고목주위등 자연 그대로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풍성하고 이채로운 체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올해부터는 바캉스와 연극관람을 겸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 ‘거창 바캉스 시어터’를 선보인다.2박3일간 낮에는 산과 계곡,해수욕장을 찾아 피서를 즐기고,저녁과 밤에는 자연속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있다. 일정은 첫째날 서울을 출발,무주구천동에서 더위를 식힌 후 수승대에 도착해 식사를 하고,거북바위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관람한다.둘째 날은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을 다녀와서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예정돼 있다.마지막 날은 오전에 자연휴양림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합천 해인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휴가철 유명 해수욕장이나 계곡은 바가지 상혼이 판치고,볼거리·놀거리 부족으로 실망하기 십상이므로 가족단위 피서객이나 대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알맞다. 요금은 일반 12만원,청소년 10만원.숙식 및 교통편 제공.(02)547-1850,(055)944-4738. 거창 이정규기자 jeong@ ■2002 부산바다축제 “당신만의 특별한 여름을 만나보세요.” ‘2002 부산바다축제’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부산해운대 등 6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올해 바다축제는 종전의 청소년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가족단위 피서객 등 시민참여 중심으로 꾸민 게 특색이다. 31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아시안 퍼레이드-레츠고 부산’으로 이름지어진 전야제는 부산 문화의 특성을 집약시켜 전통성과 역사성을 갖춘 테마 놀이마당으로 펼쳐진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해군군악대의 연주속에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기원의 불을 점화하는 등 개막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날 해운대 해상 바지선에서는 1500여발의 축포를 터뜨리는 화려한‘한·중 불꽃축제’가 열려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게 된다. 2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작은음악회와 사이버 게임대회,명화의 전당등이 열리고 해운대·광안리·송정·다대포해수욕장 등에서는 댄싱팀 공연과 얼음위 테크노,노래자랑 등 피서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장애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치발리볼대회와 수상오토바이 타기 등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3일에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부산발레연구회 등 무용가들이대거 출연하는 ‘워터프론트 무용제’가 선보인다.(051)888-3399.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m.net ‘비키의 막강생밤’ - ‘라디오 생방송’ TV로 보세요

    라디오로는 들을 수 없는 라디오 방송? 음악전문 채널 m.net이 ‘보는 라디오’를 컨셉트로 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부터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비키의 막강생(生)밤’(월∼목 오후10시)이 그것.입심 좋은 여성 3인조 그룹 디바의 맴버 비키가 DJ를 맡았다. 라디오 스튜디오를 본뜬 세트에서 음악과 함께 목소리만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DJ의 숨겨진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줘 시청자에 재미를 선사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SBS 107.7㎒ 파워FM 라디오 ‘박철의 2시 탈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제작진은 귀띔한다. SBS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철이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여주는 ‘2시 탈출’은 하루 평균 1만여명의 고정 팬을 확보할 만큼 인기가 높다.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자마자 보려는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서버가 다운돼,아예 이 프로그램을 위해 고속 인터넷 전용망을 별도로 설치했을 정도다. m.net측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 DJ를 궁금해 하는 청취자들의 호기심이 ‘막강생밤’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막강생밤’은 DJ가 음악을 틀어주면 화면에는 뮤직비디오가 나가는 한편 같은 화면 하단에 별도로 준비된 작은 CC TV 화면을 통해서는 DJ와 초대손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실제의 라디오 상황에서처럼 커피를 마시거나 음악을 고르는 등의 자연스런 장면을 담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초대손님에 여간 신경을 쓰는 게 아니다.인기 가수와 탤런트를 영입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첫 방송에서는 디바의 민경과 지니가 깜짝 출연해 처음 MC를 맡는 팀원 비키의 선전을 응원한다. 16일에는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는 재치꾼으로 정평난 남성 댄스그룹 NRG 출신의 이성진이 출연해 DJ 선배로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17일에는 MBC 드라마 ‘로망스’에서 당찬 연기를 보여준 미녀 탤런트 김유미가 함께한다. 22∼25일은 인기그룹 ‘쿨’‘코요태’‘신화’와 일명 ‘버터왕자’로 불리는 성시경,R&B의 선두주자 J 등이 차례로 출연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가전특집/에어컨 지금 사야 후회 안한다,할인이벤트 풍성

    ‘지금이 에어컨 구입의 적기다.’ 에어컨 판촉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전업체들이 각종 할인 이벤트나 끼워팔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에어컨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면 냉철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가전업체나 홈쇼핑 등의 할인이벤트를 꼼꼼히 따져본 뒤 제품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에 에어컨 가격을 20% 싸게 파는 ‘삼성 블루윈 쿨(Cool) 대축제’를 펴고 있다. 이 기간에 산소발생 IQ에어컨의 출시를 기념,‘특별가격 대잔치’를 마련해 중고생 자녀를 둔 고객에게 공부방용 산소발생 IQ에어컨과 산소발생 인테리어 에어컨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자녀의 학생증이나 재학증명서 1통,학부모 신분증이나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된다. 또 스탠드형 산소에어컨 1대를 사는 고객에게 4평형 벽걸이 에어컨(AS-F42A)을 무상 제공한다. 삼성카드로 초절전 에어컨을 사면 24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슬림형 휘센 에어컨을 사면 4평형 벽걸이 에어컨 1대를 무료로준다.또 이 기간에 LP-307CD 등 일부 모델을 LG카드로 사는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LG전자는 온라인 쇼핑몰인 LG나라(www.lgnara.com)에서 슬림형 에어컨(12,15,18평형)을 10∼20% 싼 가격에 판매한다. 인터넷 쇼핑몰도 유심히 살펴 보면 뜻밖의 수확을 낼 수 있다. 삼성몰(www.samsungmall.com)은 ‘에어컨 파격 특가전’을 마련,삼성·LG·대우·만도의 최신 에어컨을 오프라인 매장보다 20∼30% 싸게 판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2002 에어컨·선풍기 스페셜’코너를 통해 각종 냉방기기를 파격적인 값에 한정 판매한다.사은품도 푸짐하게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또 한차례의 대대적인 판촉전이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THE QUEEN 6월호 발행

    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QUEEN’ 6월호가 22일 발행된다. 이번 호에는 동서양의문화가 공존하는 뉴욕하우스와 한 점의 그림으로 색다른분위기를 연출한 밀라노하우스를 소개했다. 또 집안을 쿨하게 꾸밀 수 있는 리빙 소품,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아트 글라스, 자연스러운 멋을 연출할 수 있는 내추럴 아이템 등 싱그러운 여름철 실내 공간을 위한 리빙 & 인테리어 정보를품격있는 화보에 담았다. 6월의 테마 기획으로는 와인을 주제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과 프랑스 와인 기행,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 카페 등을 자세하게 알아봤다. 이와 함께 명품 브랜드의 오리엔탈 모티브 주얼리 셀렉션, 다양한 스타일의 비치 아이템, 과감한 디자인의 로맨틱선 드레스, 스타일이 있는 트래블 룩, 바캉스를 위한 남성 베스트 패션, 서머 샌들 컬렉션 등 트렌드 리더를 위한패션 기사도 눈길을 끈다. 노출의 계절을 맞아 태닝과 화이트닝을 위한 제품을 비롯, 새로운 감각의 쿨 향수, 남성을 위한 화이트닝 제품, 휴가를위한 메이크업 필수품, 기능성 풋 케어 전용 제품 등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뷰티 정보도 꼼꼼하게 알아봤다. 이밖에 ‘빌라 파문’의 아픔을 딛고 새 집으로 이사한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상설 전시관의 개관을 앞두고 있는 ‘살아있는 거장’ 백남준, 4년만에 창작집‘하늘꽃’을 발표한 소설가 이인화, 사재를 털어 미술관건립한 김흥수 화백,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한 사진작가 김아타, 한국 남자 골퍼로서는최초로 미국 PGA 정상에 오른 최경주 등 피처 기사도 놓쳐서는 안 될 읽을거리. 정가 6500원.
  • FARBE 6월호 발행

    20대 여성을 위한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6월호가 18일 발행된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파르베 6월호는 스타들의 서머룩을 특집으로 다뤘다.박솔미의 시어 인 서머,한채영의 쿨 서머타임,이서진의 서머 스타일 등이 그것. 월드컵 관련 패션기획인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의 패션 플레이,주목받는 7인의 스타들,이천수 안정환 이영표의 패션화보 리뷰 등도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두고 큰 관심을 끈다. 수영복 비치샌들 슬리퍼 바캉스백 선글라스 등 휴가용품과 선탠 요령,방수 화장법,크리스털 문신 등 즐거운 바캉스를 위한 아이템을 집중 소개했다. ‘연애의 재활용’‘게이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을까?’‘내 인생을 바꾼 젊은날의 여행’‘아마페셔널 시대’등 피처기사도 흥미롭게 읽힌다. 별책 부록은 2002 가을/겨울 프레타포르테 서울컬렉션 북.샤넬 프라다 구치 등 명품 백 타기 응모행사를 펼치며 독자 135명을 추첨해 고급 화장품 세트도 증정한다.정가 5000원.
  • 다국적 담배社 신축중 사천공장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무산될듯

    던힐과 쿨 등을 생산하는 다국적 담배제조·판매회사인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가 경남 사천시 진사산업단지에 신축중인 공장의 터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를 약속하고 외자를 유치한 경남도의 국제적 신뢰도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막대한 조세부담이 불가피해진 회사측의 법적대응 여부도 주목된다. 경남도는 최근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가 BAT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안을 부결시켰다고 9일 밝혔다. 도와 이 회사측은 이달 말 열리는 본위원회에 서도 실무위의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외투지역 지정이 무산될 경우 회사측이 도입할 자본재에부과되는 관세 41억원을 비롯해 10년간 감면될 것으로 기대했던 소득세와 법인세,지방세 등 82억여원을 납부해야한다. 회사측은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법적대응을 준비하는 한편 사천공장 건설은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외투지역 신청 후 지정되지 않은 전례가 없었고,경남도가 자신감을 보여 지정될 것으로 믿었다.”면서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지켜보겠으나 합법적인 제조회사에 대한 차별조치는 뜻밖이다.”라고 강하게 불만을 털어놨다. 경남도는 “조세감면을 문서상으로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업체측에 부담을 안겨줘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사천 진사산업단지 6만 4000여㎡에 1억달러를 들여 지난해 11월 담배공장을 짓기 시작,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연간 4억갑의 담배를 생산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올 여름엔 ‘블루 아이’로

    올 여름에는 시원한 ‘블루 아이’가 뜰 전망이다.입술은붉은 색이나 오렌지 톤이 강세다. 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애경산업 등 주요 업체들은 올여름에 유행할 화장법(메이크업)을 잇따라 발표했다.이에 맞춰 신제품 출시도 서두르고있다.태평양은 시원하고 싱그러운 분위기의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리조트 블루’라고 이름붙인 화장패턴을내놓았다.푸른 파도빛 눈매와 반짝이는 핑크빛 입술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도 시원한 바이올렛 블루와 체리빛에 가까운 레드를 주된 색상으로 한 ‘하와이안 레드’를 발표했다.하와이도 리조트(휴양지)라는 점에서 태평양과 컨셉트가 비슷하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서머 쿨 베이지’도 블루빛 눈 화장과오렌지빛이 가미된 베이지색 입술 화장이 핵심이다. 애경산업은 좀 더 투명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경쾌한 락의 느낌을 살린 ‘오렌지 락’과 투명감을 강조한 ‘스타라이트’라는 신제품을 내놓았다.피어리스는 땀이나 물에잘 지워지지 않는 젤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혹적인 눈매 연출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화장품은 깨끗하고 청량한 느낌의 ‘물방울 메이크업’을,나드리화장품은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의 ‘소녀풍 메이크업’을각각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hyun@
  • THE QUEEN 5월호 발행

    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QUEEN’ 5월호가 발행됐다. 이번호에는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의 아파트를 통해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전형적인 뉴요커의 공간을 살펴보고,밀라노의 쿨감각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러브하우스’의 디자이너 이창하씨가 설계한 영화배우 이미연의 청담동 집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집안 분위기를 쿨 하게 연출하는 클래식 골동품,메탈 소재의 모던 데코,화려한 플라워 프린트의 패브릭과 리빙소품의믹스 앤 매치,굿 디자인의 식기 컬렉션 등 품격있는 공간 연출을 위한 리빙 & 인테리어 기사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유색보석과 선글라스의 컬러풀 매치,감사의 달 5월을 맞아명품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어버이날 선물 아이템,신부를 위한 웨딩 패키지,경쾌한 감각의 스포츠 룩,목가풍의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페전트 룩 스타일링,활동적인 남성을 위한 진팬츠 등 트렌드 리더를 위한 앞선 감각의 패션 화보도 눈길을 끈다.정가 6500원.
  • 벽안 젊은이가 본 한국인 초상 ‘발칙한 한국학’

    ◆ 발칙한 한국학 [스콧 버거슨 지음/이끌리오 펴냄]. 아무리 겸허하려 해도,비평의 도마에 오른다는 건 썩 유쾌한 일이 못 된다.하물며 33세 벽안(碧眼)의 젊은 이방인에게 한국과 한국인의 초상이 일방적으로 가치평가된다면어떨까. 한국문화 비평서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스콧 버거슨이란 이름을 기억할 수도 있겠다.지난 99년 촌철살인의 한국문화 비평서 ‘맥시멈 코리아’를 펴내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다.그가 다시 한국사회와 문화를 통째로 도마 위에올렸다. 새 책 ‘발칙한 한국학’(주윤정·최세희 옮김,이끌리오)에서 그는 예의 그 걸쭉한 필담으로 솔직담백한 ‘한국 바라보기’를 계속하고 있다.미국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지구촌 곳곳을 여행하다 서울에 발을 들인 지 6년째.궤변에 억설이다 싶은 대목도 더러 엿보이지만 한국문화에 대한 식견은 혀를 내두를 만큼 깊고 넓다.그동안 헌책방,고서점까지 뒤져가며 챙겨 읽은 한국학 관련 서적이 수백권도 넘는다.그래서 나올 수 있었던 글이 책 들머리의 ‘한국에 대한 이상한 책 여행’이다. 예컨대 1879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간된 책 ‘조선과 열번째 유태족’에 대한 ‘시비’ 가리기.맥로드라는 스코틀랜드인이 한민족을 이스라엘의 열번째 종족이라 몰아간 문제의 책은,전적으로 일본 문서에만 근거한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한다.“조선인이 이스라엘의 마지막 종족이었다는 주장은 조선에 대한 일본 제국주의의 계획을 우회적으로 정당화해준다.”는 게 그의 주장.한국에 대한 애정이 없고서는 이같은 통찰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는 거였다. 이방인 문화관찰자의 날카로운 촉수는 사방으로 뻗어 나간다.“한국은 참 이상한 나라”라고 몇번이나 되뇌이며보고 느낀대로의 문화행태 해부로 일관한다.열렬히 새 것만 숭배해서 출고된 지 5년 넘은 자동차는 보기 드물고,노인공경 사회라면서 정작 주요 산업은 젊은층만 겨냥하며,자연미를 한국예술의 특징이라 꼽으면서도 동대문 시장은가짜천국이고,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하는 걸 ‘쿨’(Cool)하다고 여기는 젊은이들의 나라.그의 눈에 한국은 아무래도 “이상함이 넘쳐나는 나라”이다. 혼자 쓰고만들고 파는 1인 잡지 ‘버그’(Bug)를 펴내온 지은이답게 열심히 다리품을 판 글들도 눈에 띈다. 주류한국사회가 중시하는 가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태원,일요일이면 필리핀인들이 몰려 ‘리틀 마닐라’가 돼가는대학로에서 숱한 이국인들을 만났다.그들을 붙들고 꼬치꼬치 캐물어 기록해둔 한국에 대한 감상들을 손수 찍은 사진과 함께 실었다.1만원. 황수정기자 sjh@
  • 재즈의 거장 ‘허비 행콕’ 5년만에 한국 온다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 중 하나인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이 새 앨범 ‘퓨처 투 퓨처’를 들고 5년만에 두번째 한국공연을 갖는다. 그는 23세이던 지난 63년 재즈계의 신화적 존재인 마일스데이비스에게 피아노 주자로 발탁돼 5년동안 재즈의 ‘쿨’시대와 ‘퓨전’시대 역사를 함께 썼던 인물.‘E.S.P’‘마일스 인 더 스카이’ 등 기념비적 음반 들을 합작한 행콕은 68년 자립을 선언해 한층 진보적인 음악행로를 달려나간다. 7세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11세때 시카고심포니와 모차르트협주곡을 협연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을 나타냈고 과학에도 흥미를 느껴 대학에서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다.이런소양은 훗날 ‘일렉트릭 사운드를 가장 잘 사용하는 재즈뮤지션’‘퓨전 재즈의 선두주자’란 칭호를 얻게 되는 바탕이 됐다. 행콕의 음악은 전자음악과 록,민속 리듬,펑크에 이르기까지 정통 재즈에 ‘카멜레온’적 변신과 실험을 끊임없이추구해 온 것이 특징이다.앨범 ‘므완디시’(70)와 ‘헤드헌터’(73)에서는 전자음악과 재즈를 성공적으로 결합시켜퓨전시대를 구가했다. 80년대 들어서는 펑크와 록의 결합을 시도하는가 하면 믹싱,스크레치 등 전자악기에 파격적 기법을 도입한 ‘퓨처쇼크’(83년)를 발표했다.행콕은 이 앨범 수록곡 ‘록 잇’으로 그해 그래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때부터 모두4회의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수상등 화려한 명성을 쌓으며61세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의 창조적인 작업은 줄기차게계속된다. 내한공연에서도 행콕은 또다른 변신을 보여주게 될 것 같다.‘뉴 스탠더드’란 제목아래 순수한 어쿠스틱 사운드만을 들려줬던 96년 연주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턴 테이블을이용하는 DJ까지 포함하는 6인조의 구성부터가 독특하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이 음악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것이 될 것”이라면서 “음악적으로는정통재즈와 일렉트로닉 뮤직과의 접합,기술적으로는 컴퓨터가 연주음을 받아 비디오를 실행시키는 비주얼 이펙트를펼쳐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새앨범 ‘퓨처 투 퓨처’(국내 미발매)는 행콕의 6년만의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그는 “불교에서음악적 영감을 얻었으며 기법 상으로는 정통 재즈에 테크노와 힙합을 결합시켰다”고 말한다.행콕은 이번 공연중 4,5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이 새로운 ‘퓨전’이 어떻게버무려져 나올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29일 오후 7시,30일 오후 3시·7시,코엑스 오디토리움 (02)599-5743. 신연숙기자 yshin@.
  • 피오리나 무슨얘기 나왔나

    방한중인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회장이 재계 총수들과 이틀째 연쇄 회동을 가졌다. 16일 저녁 피오리나 회장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만찬에 앞서 피오리나 회장과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은 휴렛팩커드의 서버사업과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도록 서버용 차세대 D램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휴렛팩커드의 ‘쿨타운(Cooltown)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의향서도 교환했다.쿨 타운은 언제,어디서나 무선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젝트다. 피오리나 회장은 이날 낮 유상부(劉常夫) 포철 회장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서관 스틸클럽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오후에는 이웅열(李雄烈) 코오롱 회장과도 만나 IT분야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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