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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1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새로운 미국인의 전형”이라며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젊은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 첫 대통령으로 그는 정치적 인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이런 이유로 오바마가 청년층과 히스패닉, 대학 졸업 여성, 소수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이 변화의 속도에 절망하고 있고 경제 역시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타임은 여성의 교육권 등을 주장하다 탈레반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던 파키스탄 소녀 말라라 유사프자이(14)를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 연구진 등이 오바마와 마지막까지 경쟁한 차점자였다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애플 ‘TV야심’… 종합가전 노리나

    애플 ‘TV야심’… 종합가전 노리나

    애플이 한국 가전업체들의 독무대인 TV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4년 내에 애플이 종합 가전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제 애플과 TV를 비롯한 가전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새 TV 디자인 작업 중”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 납품업체 임원들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대형 고화질(HD) TV를 위한 디자인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달간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조립 생산하는 타이완 혼하이정밀, 일본 샤프와 함께 TV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애플은 보통 내부적으로 시제품을 개발해 시험한 뒤 외부 납품업체들과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이미 애플 TV가 상당 부분 개발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외부 납품업체들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최종 제품을 내놓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애플은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TV에 대해서도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하며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TV 사업 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가 마크 안데레센은 “애플이 TV를 출시하는 것은 확실하며, 2014년이 유력하지만 내년 출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스마트 기기의 성공을 기반으로 TV 등 가전 분야까지 장악하려 들 것이라는 예상을 업계에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3개의 창’(TV, PC, 휴대전화를 의미)을 장악한 업체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곤 한다. 이 제품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다른 가전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다. 소비자가 한 번 이들 제품을 구입하면 다른 가전 기기들도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구입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 스마트TV를 구입한 소비자가 무선랜으로 연계해 쓸 수 있는 삼성의 냉장고나 로봇 청소기도 사려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때문에 애플의 TV 출시는 그간 PC와 스마트 기기 분야만 생산하던 애플이 본격적으로 가전 사업에 진출해 ‘삼성·LG의 영역’인 가전 시장을 차지하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 특허 저렴하게 활용 모색도 특히 애플은 그간 프리미엄 전략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많이 확보해 놓았다. IT 전문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인 모건스탠리리서치 등의 조사 자료를 인용, 미국인의 47%가 애플 TV가 출시되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 애플은 삼성전자와 전 세계 곳곳에서 특허소송도 벌이고 있다. 추후 양사 간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가 체결되면 애플은 더 이상 특허 제약 없이 가전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삼성의 고위 임원은 “애플이 세계적인 비난을 감수하며 삼성과 특허전쟁을 치르는 속내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통해 삼성이 종합 가전 분야에서 쌓아 온 수많은 특허를 저렴한 가격으로 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을 ‘프랑켄슈타인’으로 키운건 애플?”

    ‘삼성전자를 ‘프랑켄슈타인’으로 키운 건 애플 자신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제임스 올워스 하버드경영대학 연구원의 칼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IT 전문 블로그 ‘아심코’(asymco)에 기고한 ‘삼성전자가 애플에 가하는 실제 위협’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실제 위협은 디자인 모방이 아니라 부품 등을 삼성전자에 아웃소싱하면서 다양한 경영 노하우가 전수되고 규모의 경제까지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애플이 현재 삼성전자의 성공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고 지적한 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최근 미국에서 제품을 제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그걸 고치려는 조치를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아시아 납품업체에 광범위하게 의존하면서 이들 가운데 일부가 세계 납품업체 관리를 포함한 제조와 판매부문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규모의 경제까지 갖출 수 있게 됐으며, 그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델의 납품업체였던 아수스가 델에서 배운 각종 노하우를 토대로 무서운 경쟁자로 성장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올워스는 지적했다. 올워스는 “애플은 주요 부품의 납품업체가 경쟁자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이미 경쟁자가 됐다고 판단되면 납품선을 바꾸는 게 최선”이라면서 “그 방법으로는 다른 납품업체로 교체하거나 직접 제조하는 것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플이 최근 미국에서 직접 제조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이 중 두번째 방법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올워스는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팟·아이폰 등으로 성장하기 전부터 공급망관리(SCM) 체계를 갖춰 독자적인 제조 및 판매 노하우를 쌓아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워스의 지적이 지나치게 애플에 편중돼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겨울철 관절 관리는 이렇게

    겨울철 관절 관리는 이렇게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관절염 환자들에겐 고통의 계절이다. 흔히 관절염이라면 무릎을 생각하지만 무릎 말고도 손목·발목·손가락 등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많다. 그러나 관절염은 적절하게 관리하면 통증도 줄이고 증상도 안정시킬 수 있다. 활동 원칙은 ‘아침엔 천천히, 낮엔 활발하게’이다. ●기온·기압 낮아지면 통증 심해져 무릎뿐 아니라 어깨나 손목·손가락·발목 등에도 생겨 붓거나 쿡쿡 쑤시는 관절염은 특히 저온·저기압과 높은 습도에 민감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찬 기운이 무릎 신경을 자극해 조직을 수축시키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관절 부위의 혈액순환이 안 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움직이면 뚜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염은 무릎뿐 아니라 어깨나 손목·손가락·발목 등에도 생기는데, 주로 관절이 붓거나 쿡쿡 쑤시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겨울에는 가뜩이나 활동량이 줄어드는데 추위로 관절 통증이 심해지면 활동량이 더욱 줄어 관절염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겨울에 관절 통증을 줄이려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는 기온이 가장 낮아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 내리면 기압도 낮아져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이런 날은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지 말고 누운 자세에서 옆으로 몸통을 돌린 뒤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야 관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칭과 일광 산책의 생활화 스트레칭은 기상 직후부터 적어도 하루 세 번 이상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 무릎과 어깨·발목·손목 등 주요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된다. 앉아서 무릎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는 간단한 동작도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 스트레칭과 함께 실내자전거나 걷기 등으로 하체 근력을 키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햇볕이 내리쬘 때는 야외 산책이 좋다. 관절염 통증은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햇볕은 이런 우울증을 완화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D를 합성해 골다공증까지 예방할 수 있다. 산책을 할 때는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챙겨 신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아야 한다. 넘어질 때 방어동작을 취하지 못해 고관절 골절 같은 큰 부상을 입기 쉬워서다. ●겨울비만 경계해야 비만 관리도 문제다. 겨울에는 계절적인 특성상 채소와 과일 섭취가 줄고 신체 활동이 적어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체중이 늘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 외출할 때는 내복과 얇은 겉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모자와 목도리, 장갑을 사용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두꺼운 옷은 움직임을 둔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관절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무릎담요로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도 관절 통증이 줄지 않으면 따뜻한 물수건이나 핫팩을 통증 부위에 10∼15분 정도 올려 온찜질을 한다.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채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손가락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김성권 고도일병원 줄기세포센터 원장은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이루거나 관절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 및 물리치료만으로도 얼마든지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삼성 ‘특허 배상금’ 대폭 줄어드나

    삼성 ‘특허 배상금’ 대폭 줄어드나

    6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 1심 최종 심리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최종 판결에 업계 및 소비자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결을 뒤집거나 손해배상액을 크게 줄이는 등 역전을 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의 루시 고 판사는 “사안이 너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질문할 것이 많다.”면서 “이달에 모든 사안에 대해 판결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에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물린 배심원단의 지난 8월 평결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최종 심리 과정에서 사안별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 판사는 애플 측에 “배심원 평결에서 결정된 삼성의 손해배상액이 과도하지 않다는 사실을 납득시켜 보라.”고 명령했다. 이는 손해배상액이 과도하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에 힘을 싣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삼성 측은 배상금 10억 5000만 달러 가운데 9억 달러 정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플은 거꾸로 삼성이 5억 3600만 달러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 민사소송에서는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특허를 침해했을 경우 배심원 평결의 3배까지 배상금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고 판사가 손해배상액을 줄이려는 의도를 내비친 만큼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반대로 미국에서는 애플의 주장이 인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현재 양측은 막판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삼성이 10억 달러가 넘는 평결에도 불법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법정싸움을 정말 싫어한다.”면서도 “삼성전자와의 문제에 대해 소송전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의 소송인 만큼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 측은 “우리는 합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심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배상금 감액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실제 판결에서 판사가 배심원 평결을 뒤집는 평결불복판결(JNOV)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의 최근 행보가 사실상 2심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토니 스콧 유작 ‘코마’ 6일 첫선

    영화전문 채널 OCN은 할리우드 스타 형제 감독 리들리 스콧·토니 스콧 감독이 함께 제작한 2부작 ‘코마’를 6일, 13일 오후 11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형인 리들리는 ‘글래디에이터’, ‘델마와 루이스’, ‘에일리언’을 연출한 감독, 동생 토니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탑건’, ‘폭풍의 질주’로 명성을 얻은 감독이다. 두 유명 감독이 함께 제작에 나섰다는 점에서 화제로 떠올랐으나, 동생이 지난 8월 투신자살하면서 ‘코마’는 유작이 됐다. ‘코마’는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로, 간단한 수술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뇌사 상태(코마)에 빠지는 어느 병원을 배경으로 그 비밀을 찾아가는 여의사의 활약을 다뤘다. 의사 출신 작가 로빈 쿡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지난 9월 미국에서 한 차례 방영됐다.
  • 무려 454kg…괴물 참다랑어 잡혀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캐나다에서 무게가 무려 454kg에 달하는 괴물급 참다랑어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마크 타워(30))가 캐나다 노바 스코샤주(州) 반도에 있는 캔소갑(岬) 해안에서 2시간 동안 씨름한 끝에 1000파운드(약 454kg)에 달하는 참다랑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붙잡힌 참다랑어는 일본에서 최소 2만파운드(약 3500만원)에는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2만 조각의 초밥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마크와 함께 낚시여행을 떠났던 영국 본머스 낚시 민박집 주인 닐 쿡(37)은 “우린 수면으로부터 약 4.5m 내외로 가까워질 때까지 그 물고기가 얼마나 큰지 깨닫지 못했다.”면서 “선장이 ‘큰 물고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물 밖으로 나올 때까지는 그 크기를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참다랑어가 물 밖으로 나오자 배에 있던 모든 사람이 “괴물이다!”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하지만 이 괴물 참다랑어는 그 크기가 나무 커서 배 위로 끌어올릴 수 없어 밧줄에 묶어 약 4마일을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 배가 부두에 도착한 뒤에도 인력으로는 끌어올릴 수 없어 크레인을 이용해 트럭에 간신히 실었다고 한다. 한편 참다랑어에 대한 세계 기록은 1979년 켄 프레이저라는 남성이 노바 스코샤 연안에서 잡은 679kg짜리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괴짜 천재 교수의 심리수사극 ‘퍼셉션’

    괴짜 천재 교수의 심리수사극 ‘퍼셉션’

    특수한 심리 과정이나 행동에 뇌의 구조 및 기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을 신경심리학이라고 한다. ‘CSI’를 필두로 범죄 수사물이 쏟아지다 보니 작가들이 차별성을 담보하려고 신경심리학까지 꺼내 들었다. 채널 CGV는 괴짜 천재 교수 대니얼 피어스가 펼치는 심리수사극 ‘퍼셉션’을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2편 연속 방송한다. ‘퍼셉션’은 신경심리학의 일인자인 천재 교수가 연방수사국(FBI)을 도와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9월 미국 드라마 채널 TNT에서 종영한 최신작이다. 기존 범죄 수사물과 달리 뇌신경을 소재로 했다. 주인공 피어스는 편집증과 정신분열을 가진 천재 교수다. 길에서 혼잣말하고,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면 책상 위로 올라가 지휘를 하는 통에 사람들은 그를 괴짜 취급한다. 하지만 피어스는 극도의 편집증에서 비롯된 환영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푼다. 각각의 일화마다 뇌와 관련된 장애를 지닌 범죄자가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두 명의 아내와 살고 있지만, 안면인식 장애(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감각장애)가 있는 남편, 누군가 자신을 간절히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는 망상 색정광, 남편을 죽였다고 자백한 코르사코프 증후군(건망증후군: 기억력 장애의 일종) 환자 등 독특한 유형의 범인이 등장한다. 괴짜 천재 피어스 역을 맡은 에릭 매코맥은 심각한 편집증이 있지만, 천재적 능력을 지닌 주인공을 유쾌하면서도 매력적으로 그렸다. 신예 레이첼 리 쿡은 대학 시절 은사였던 피어스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섹시한 FBI 요원 케이트 모레티로 등장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애플주의자’ 英언론인 콘웨이, “당신의 평범함에 질렸다” 결별편지 조회수 30만건

    ‘애플주의자’를 자처하는 한 영국 언론인이 쓴 애플에 대한 결별 편지가 화제다. 주인공은 영국 보도채널 스카이뉴스의 경제부문 편집자이자 책 ‘실물경제’의 저자인 에드 콘웨이. 그는 최근 이별을 고하는 편지 형식으로 애플의 최신 제품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www.edmundconway.com)에 적었다. 편지의 수신인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콘웨이의 동의를 얻어 이 글을 자사 홈페이지에 옮겨 실었다. 조회수가 30만건을 넘어서 주목받고 있다. “주근깨투성이던 10대 때부터 애플과 함께 해왔다.”는 그가 아이폰과의 결별을 결심한 것은 아이폰5를 쓰고 나서다. 그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6’에 대해 “아주 형편없다.”고 말한 뒤 지도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등의 기능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렇게 말해 유감이지만 새 아이폰의 수많은 앱은 모두 쓰레기”라고 적기까지 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앞으로 IT 기기를 산다면 애플 로고가 찍힌 것을 사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당신(애플)이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평범함에 질렸다.”는 말로 작별 인사를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런던통신] 영국 국가대표 승마 선수의 강남스타일은?

    [런던통신] 영국 국가대표 승마 선수의 강남스타일은?

    영국 현지 시간 6일 저녁, 런던 이브닝스탠다드에서 다시 한번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의 인기 스포츠 종목인 승마 올림픽 선수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이 실린 것이다. 기사는 오는 16일에 BBC에서 방송될 자선 모금 방송 ‘칠드런 인 니드’(Children in Need)에서 2012올림픽 승마 선수들이 말을 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강남스타일 댄스를 춘다는 예고와 같은 내용이다. 사진은 바로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니콜라 윌슨(Nicola Wilson), 티나 쿡(Tina Cook), 그리고 자라 필립스(Zara Phillips)의 모습이다. BBC가 공익적인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는 방송인 ‘칠드런 인 니드’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댄스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스타급 승마 선수들이 싸이의 ‘말춤’을 선보인다는 점 두 가지 모두 매우 흥미롭다. 이번 방송은 오는 16일 BBC1 채널과 BBC1 HD채널에서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무려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윤정은 런던 통신원 yje0709@naver.com 
  • 벙커서 지구종말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금…

    벙커서 지구종말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금…

    고대 마야인들은 왜 인류 멸망의 날을 2012년 12월 21일로 예언했을까. 그리고 예언에 따라 차근차근 ‘그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케이블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구 최후의 날에 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류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 둠스데이 프레퍼스’를 5~6일 밤 11시에 방영한다. 팩추얼 엔터테인먼트 형식을 빌려온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역대 내셔널지오그래픽 시리즈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방송이 나간 후 미국의 다양한 언론 매체들은 인류 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논리적인 근거와 실질적인 대비책들을 앞다퉈 보도했고,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첫 방송이다. 프로그램에선 올해 지구 종말을 믿는 사람들과 이에 대비한 치밀한 생존 전략이 여과 없이 공개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라 불리는 사람들은 지구 멸망 시나리오를 12개로 나누어 대지진, 태양 폭발, 전자기파(EMP) 공격, 방사능 누출, 슈퍼 바이러스, 인구 포화, 자연 재해, 핵 전쟁, 조류 독감, 방사능 폭탄, 경제 붕괴 등으로 가정한다. 그리고 20년치 식량을 비축하거나 핵전쟁에 대비해 지하 14층 규모의 벙커를 개축한다. 무기와 특수 컨테이너, 태양열을 이용한 기기, 1만 1000여종의 씨앗, 모든 종류의 항생제, 필터링 마스크, 임시 병원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데이비드 사르티는 태양 폭발로 인해 미국 전체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과 운송 체계, 전기공급 체계가 완전히 무너져버리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화선도 인터넷도 필요 없이 태양열만 있으면 작동하는 햄 라디오를 이용해 생존을 모색한다. 미국 아이다호에 거주하는 존 메이저는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폭탄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골로 이주했다. 콜로라도주의 라일리 쿡은 가족들이 고도가 높은 벙커에서 살 수 있도록 적응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은퇴한 사진기자 잭 조베는 태양 폭발로 인해 미국이 완전히 파괴될 것을 우려하고, 부동산 개발업자인 래리 홀은 옛 미사일 격납고에 호화로운 서바이벌 콘도를 건축 중이다. 가구수리공 제이슨 데이는 2012년 경제 붕괴가 인류 멸망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의 가구점을 은밀한 피난처로 만들어, 5000달러 상당의 대비용품을 쌓아놓았다. 준비 과정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인류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구종말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실제로 생존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모두 12부작으로 오는 12월 11일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매주 두 편씩 방송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이 표절 안했다’ 재공지하라…英법원, 애플에 최후통첩

    영국 법원이 애플을 상대로 “삼성이 애플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고 다시 공지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직원 17명이 감옥에 가거나 벌금을 납부할 수 있고, 자산이 압류될 수도 있다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항소법원은 애플이 지난달 25일 영국 자사 사이트에 게재한 공고문을 24시간 안(2일 오전 11시)에 내리고 불성실한 공고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는 수정 및 보완 문구를 48시간 안(3일 오전 11시)에 올리라고 명령했다. 또 새로 수정된 문구는 다음 달 14일까지 계속 노출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내려졌던 1개월 명령보다 2주 늘어난 것이다. 영국 항소법원은 “애플이 이 판결을 어기면 팀 쿡 CEO, 조너선 아이브 하드웨어 디자인·소프트웨어 총괄 수석부사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이사회 등기 임원들이 감옥에 가거나, 벌금을 내거나 자산을 압수당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등 영국 언론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 갤럭시탭 7.7 등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수정된 공지문을 다시 게재했다. 애플은 이전 공고문에서 ‘삼성이 애플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의도적으로 삼성이 패소한 독일·미국에서의 특허 소송 사례를 포함시키는 등의 꼼수(?)를 부려 법원의 철퇴를 맞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25억년 전 폭발한 가장 오래된 ‘괴물 초신성’ 발견

    125억년 전 폭발한 가장 오래된 ‘괴물 초신성’ 발견

    천문학자들이 약 125억년 전 폭발한 2개의 거대 항성을 발견했으며, 이들이 지금껏 감지된 초신성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당시 폭발은 오늘날의 다른 일반적인 항성 폭발보다 최대 100배 정도까지 밝기 때문에 해당 초신성은 ‘초광도 초신성’(superluminous supernovae)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이들 초신성은 우주 생성의 시발점으로 여겨지는 대폭발인 ‘빅뱅’ 이후 약 15억년 만에 생성돼 약 1억년이 지난 시점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들 초신성이 폭발한 항성 중 가장 오래된 초기 별임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발견됐던 가장 오래된 초신성이 약 110억년 전의 것이기 때문에 이번 발견으로 15억년 이전의 상황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호주 스위번공과대의 제프 쿡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진이 하와이에 있는 캐나다-프랑스-하와이 망원경(CFHT)을 통해 발견해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 초광도 초신성의 오늘날 관측되던 초신성보다 최소 10배 이상 밝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프 쿡 박사는 “초광도 초신성의 극단적인 광도는 빅뱅 뒤 형성된 1세대 별들의 죽음을 조사할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판 10월 3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호주 스위번공과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애플 수석부사장 2명 사임 왜?

    애플의 최고경영진 2명이 돌연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과 지난 4월 ‘애플 스토어’ 책임자로 영입된 존 브로윗 수석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은 포스톨 수석부사장이 애플의 새로운 지도 서비스 결함에 대한 사과문에 서명하기를 거부해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새 운영체계인 iOS6를 공개했는데, 애플 지도에서 각종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이례적으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포스톨 부사장은 사과 없이 처리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쿡 CEO와 다른 경영진은 사과문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비밀유지의 대명사인 애플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는 아이폰5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을 두 번이나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롱텀에볼루션(LTE)과 3세대(3G) 주파수를 잘못 기재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 때문이다. 포스톨 수석부사장은 한때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까지 거론된 인물. 그는 쿡을 정점으로 디자인 담당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 마케팅 담당 필립 실러 부사장 등과 함께 공동창업자 잡스 사후 이른바 ‘집단지도체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포스톨 부사장은 내년 중에 회사를 떠날 예정이며, 그때까지 쿡의 고문 역할을 맡는다. 그는 맥컴퓨터 운영체제(OS)를 개발했으며, 현재 스마트폰 OS인 iOS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5년간 iOS를 세계 최정상의 위치로 성장시켰으며,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배열하는 방법 등 애플이 보유한 50가지 특허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포스톨과 함께 애플을 떠나는 존 브로윗은 리테일 부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애플이 일부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사내 직원들 사이에 동요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美대선 D-10] 전문가 3인 예측

    [美대선 D-10] 전문가 3인 예측

    “오하이오 잡는 후보 승자 된다” 네이트 실버(선거분석 온라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 설립자) 4만번의 선거인단 예측 모의실험 결과 오하이오를 잡는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95%(3만 8000번)였다. 롬니가 오하이오에서 지고도 당선될 확률은 3.5%, 오바마가 오하이오에서 패하고도 당선될 확률은 1.4%로 나왔다. 오하이오가 롬니에게 ‘꼭 이겨야 하는’ 주이지만, 오바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하이오가 없으면 오바마는 위스콘신, 아이오와, 네바다 외에 버지니아나 콜로라도를 가져와야 한다. “오바마가 롬니보다 다소 여유” 찰리 쿡(정치분석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 발행인) 올해 대선이 초접전이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선거인 숫자로 보면 오바마가 롬니보다 다소 여유가 있다. 현 판세로 볼 때 9개 스윙 스테이트 가운데 오바마는 30%, 롬니는 72%를 건져야 승리한다. 롬니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뉴햄프셔를 다 가져도 과반에서 3명이 모자란다. 오하이오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다. “롬니 과반여부 오하이오에” 크리스 실리자(워싱턴포스트 정치부 기자) 롬니가 당선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주가 오하이오라는 게 분명해지고 있다. 롬니가 오하이오 없이 플로리다, 버지니아를 갖고 당선되려면 콜로라도, 위스콘신과 함께 뉴햄프셔나 아이오와 중 하나를 잡아야 하는데 농구에서 9m짜리 3점슛을 성공하는 것과 같다. 게임에서 이기려면 골대 아래서 한 손으로 하는 레이업슛(오하이오 확보)이 나을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융합교육으로 ‘제2 잡스·백남준’ 키워야”

    “융합교육으로 ‘제2 잡스·백남준’ 키워야”

    스미스소니언협회는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을 접목시킨 미국 STEM 교육의 메카다. 19개 박물관과 9개 연구센터를 보유한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일찍이 과학기술과 예술적 소양을 함께 기르는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시와 교재,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시킨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 이 가운데 캐럴 니브스 스미스소니언협회 정책분석 국장은 융합교육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그린 융합교육 분야 전문가다. 최근에는 역사와 예술, 문화 및 과학 간의 융합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융합교육의 중요성과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니브스 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융합교육을 통해 더 많은 스티브 잡스, 백남준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니브스 국장과의 일문일답. →융합교육은 왜 필요한가. -몇 년 전 영국의 계몽시대에 관한 책을 읽었다. 유명한 탐험가인 쿡, 천왕성을 발견한 윌리엄 허셜,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가 모두 그 시대 사람이다. 이 시대에는 왜 이렇게 창의력이 뛰어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한 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예술과 과학, 역사, 인문학을 통합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훌륭한 공학자이자 예술가였다. 아인슈타인도 바이올린을 훌륭하게 연주하던 사람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또 어떤가.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학문을 받아들여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개인의 잠재력을 좌우할 것이다. →융합교육을 위한 스미스소니언의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전 세계 2000개가 넘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대학, 박물관, 민간부분, 연구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연구와 전시는 미 공군이나 보잉, 미항공우주국(나사)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 스미스소니언에서는 또 네 가지 융합센터를 만들었다. 종의 다양성, 천체 물리학, 세계문화, 미국 내 인구변화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한다. 각 센터에서는 물리학자, 스포츠맨, 생물학자, 예술가, 공학자들이 협업하고 있다. 각 센터에서 내놓은 프로젝트 중에 일부는 새롭고 흥미롭지만 지루한 아이디어도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본다. 혁신과 창의를 도모하면서 스티브 잡스, 백남준 같은 사람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나올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융합적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나. -아이들은 어떤 사실, 정답을 아는 것보다는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처음부터 정해진 답을 주면 안 된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포유류 전시에만 3300만 달러를 썼다. 3살짜리 아이도 전시를 보면 동물이 젖을 먹고, 털이 있으며, 온혈동물이라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기획했다. 우리가 관심 가졌던 부분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주는 것보다 질문을 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융합인재를 기르기 위해 한국이 가야 할 방향은.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좀 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여러 학문 과목을 융합해 보고 즐기며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한국의 학교는 학문에만 굉장히 치중해 있다. 매우 공부를 잘한다는 한국 학생을 만나 왜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원해서”라고 답했다. 여러 면에서 슬펐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방법으로 문제를 풀게 할 것이 아니라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학생 스스로가 답을 찾도록 자유를 줘야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통통 모델’ 비키니 화보 최초 공개…”여성적 매력 물씬”

    ‘통통 모델’ 비키니 화보 최초 공개…”여성적 매력 물씬”

    ‘통통 모델’, 일명 ‘플러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의 한 모델이 과감한 비키니 화보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세계적인 브랜드인 랄프 로렌 최초의 플러스 모델이 된 로빈 롤리(23)는 키 183.3㎝, 사이즈 12(국내 기준 66, 허리사이즈 28~30인치)로, 비쩍 마른 일반 모델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남태평양 뉴질랜드령의 쿡 아일랜드에서 촬영한 이번 비키니 화보는 마르지 않은 여성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으며,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어필한다. 화보 촬영을 지휘한 사진작가 스티븐 치는 “롤리는 모든 모델들 사이에서 매우 참신한 캐릭터”라면서 “최근 전 세계 어떤 패션잡지에서도 플러스사이즈 여성의 수영복 패션화보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화보를 기획한 코스모폴리탄 호주판 패션 디렉터인 니콜 아돌프는 “롤리는 ‘진짜 여성’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줄 알며, 진정한 섹슈얼리티를 분출하는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롤리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나의 몸매와 내 몸을 사랑한다.”면서 “큰 키와 굴곡있는 몸매가 진정한 섹시함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많은 패션관련 회사를 찾아가 소비자의 실제 모습을 깨닫길 바란다고 주장해왔다.”면서 “나의 활동이 사회적인 장벽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러스 모델 로빈 롤리의 비키니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호주판 11월 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패스북, 플라이오버? 아이폰5, 개선된 기능보니

    패스북, 플라이오버? 아이폰5, 개선된 기능보니

    아이폰5가 채택한 신기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팀 쿡 사단이 공개한 아이폰5는 그동안 루머 유출로 다소 김빠진 감이 있지만 새로운 기능들을 채택해 역시 아이폰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선공개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6가 탑재될 아이폰5의 일부 기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음성인식프로그램인 시리(Siri)가 대폭 개선됐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실행은 물론 스포츠와 영화, 식당 등의 정보가 추가되면서 음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번에는 한국어 등의 언어도 지원하게 됐다. 패스북(Passbook)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 층 편리하게 해줄 앱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용자는 구매한 비행기나 영화 티켓, 커피전문점의 할인쿠폰 등을 앱에 담아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 시한이 다가오거나 잘못된 장소에 갈 경우 자동으로 알려준다.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동할 수 있지만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탑재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아 있다. 구글맵을 대신하게 될 애플의 자체지도 플라이오버(flyover)는 3D 위성지도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존 지도의 단점을 극복해 건물의 측면까지 볼 수 있는 입체감 있는 영상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기존 4S와 같지만, 파노라마 기능이 추가돼 가로 2800만 화소까지 촬영할 수 있다. 렌즈 부분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커버를 채택해 흡집에 강하다. 또 페이스타임(facetime) 이용자를 위해 후면 카메라 옆에 마이크 하나가 더 생겨 총 3개의 마이크가 장착됐다. 페이스타임은 3G 상태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화면(디스플레이)은 4인치로 늘어났고, 두께는 7.6mm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지만, 가로 폭은 한 손으로 밀어서 잠금 해체해야 한다는 고(故) 스티브 잡스의 철학대로 변하지 않았다. 외관은 알루미늄과 유리 보디를 채택해 무게를 112g으로 줄이는 노력도 보였다. 해상도는 1136 x 640(326ppi)로 화면 크기가 커졌는데도 레티나디스플레이 덕에 여전히 완벽에 가까운 채도를 지원한다. 색상은 흰색, 검은색 두 가지 종류로 후면은 투톤으로 구성된다. 아이폰5 역시 4세대 (4G) 이동통신기술 LTE(롱텀 에볼루션)를 지원하게 됐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통신사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한국도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별도 모델도 내놨다. 한편 아이폰5는 오는 21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 출시하게 됐지만 한국은 아직 미정이다. 사진=애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독도 갈등 이후 열도… 한류, 너 괜찮니?

    독도 갈등 이후 열도… 한류, 너 괜찮니?

    #1. 지난 4일 밤 일본 도쿄 번화가인 신주쿠구의 한 대형 대여점. 게임과 CD, DVD를 함께 빌려주는 이곳에선 한류 드라마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었다. 수천장의 DVD 속에는 ‘야인시대’와 같은 일제 강점기 주먹패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도 눈에 띄었다. ‘혐한류’가 무색하다고 느낄 즈음 구석의 현란한 원색 DVD들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 합작’이란 설명이 붙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일본 AV(어덜트 비디오)들. 게다가 한류코너 바로 옆은 ‘18금(禁)’이 선명한 일본 AV 전문코너. 신작 한류 드라마의 1박 2일 대여료는 380엔(약 5400원) 안팎이었다. 출입문 가까운 목 좋은 곳에 진열된 일본·미국 드라마의 3분의2 수준이다. 대여점 종업원은 “한류 드라마를 빌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10대 혹은 40, 50대 여성”이라며 “올 들어 부쩍 손님이 줄었다.”고 전했다. #2. 도쿄 시내를 안내한 여행 가이드 한소정(31)씨는 “일본 여성들은 지난해 동일본대지진 이후 강한 남성에 대한 선망이 강해졌다.”면서 “최근 남성다움을 강조한 2PM과 동방신기 등의 인기가 다시 올라간 이유”라고 말했다. 지요다구 유라쿠의 교통회관 앞에서 만난 30대 일본 여성들도 배우 장근석의 사진을 보자마자 “이케멘데스네(미남이시네요)~.”라며 그가 출연한 드라마 이름을 외쳤다.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쿠보역사는 한국 드라마와 뮤지컬, 공연 등을 알리는 광고판으로 도배돼 서울이 아닌가 헷갈릴 정도다. 한때 과열 양상을 보였던 일본 내 한류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새 아이돌 그룹과 연예인들의 진출로 콘텐츠는 쉼없이 수혈되고 있지만 그와 비례해 한류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는 않다. 콘텐츠 내용과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심심찮게 제기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도·위안부 문제와 별개로 일본 내 한류 붐 지속 여부가 더욱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일부 연예인의 독도 관련 행사 참여 이후 일본 내 우익단체들이 송일국 등 해당 연예인의 일본 방문과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 방영에 반대하고 있지만 타격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반한류 현황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보고서’도 “한류 소비자들은 한·일 간의 정치적 마찰이 발생해도 콘텐츠 소비와는 별개로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콘텐츠 자체가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거리의 한류백화점 관계자도 “올해 초부터 한류관련 상품의 매출이 줄고 있다. 혐한이라기보다 거품이 가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에 대한 일본 사회의 반응이 알려진 것처럼 마냥 뜨거운 것만도 아니다.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성그룹 포스터는 ‘카라’나 ‘소녀시대’가 아닌 일본그룹 ‘AKB48’이다. 신오쿠보 거리의 한 자영업자는 “왜 한국 연예인들에게 (한국 언론이)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는 질문을 던지느냐.”며 “정치적 답변을 강요하면 약해진 한류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온라인 독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1%가 ‘K팝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관심이 줄었다’는 응답도 18%나 됐다. 이유로는 ‘비슷한 가수가 많아서’(39%)가 가장 많았다. 최근 홋카이도와 삿포로에서 예정된 2개의 K팝 공연은 티켓판매 저조 등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한류의 쇠퇴로 해석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도쿄지사 관계자는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붐은 과열 양상을 보이다 최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류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진행중이라는 분석이다. 정태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현지 소비자의 기대수준 이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도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글, 애플과 막후 대화… 특허소송 화해 시도?

    애플의 팀 쿡과 구글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특허 소송과 관련해 막후 대화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CEO는 지난주 이미 전화통화를 했으며 실무진에서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CEO는 당초 31일 회동하기로 했지만 연기했고, 수주 내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지난 24일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소송의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구글이 애플과 화해를 시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번 막후 대화가 구글과 애플이 미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인 삼성전자와 애플 간 2차 소송, 즉 갤럭시 넥서스에 대해 애플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현재는 삼성전자와 타이완의 HTC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상대로만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는 사실상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생전에 안드로이드를 “훔친 제품”이라고 혹평하며 “안드로이드 진영과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넥서스 관련 소송은 구글 대 애플 간의 전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송의 핵심 쟁점이 모두 구글의 OS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두 회사 간 합의가 이뤄지면 삼성전자도 갤럭시 넥서스와 관련된 애플과의 특허소송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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