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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주 ‘아이돌 요리왕’, “엑소+트와이스 참여..200대 1 경쟁률” [공식입장]

    김성주 ‘아이돌 요리왕’, “엑소+트와이스 참여..200대 1 경쟁률” [공식입장]

    김성주 ‘아이돌 요리왕’ MC발탁이 화제다. 이번 추석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의 명맥을 잇는 초대형 아이돌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MBC 추석특집 ‘아이돌 요리왕’은 대한민국의 쟁쟁한 아이돌 중 진정한 요리 1인자를 뽑는 초대형 요리 경연대회로, 현재 예선 응시자만 200명이 넘는 등 전무후무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쿡방계의 원조 김성주가 단독 MC를, 유럽을 호령하는 요리여제 김소희 셰프, 중식의 최고 권위자 이연복 셰프, 연예인 대표 셰프 홍석천이 심사위원을 맡아 보다 전문적이고 냉철한 기준으로 진정한 요리 1인자를 가려낼 예정. 초대형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아이돌은 단 8명. 현재까지 예선에 참여한 아이돌은 엑소, 방탄소년단, 비투비, 빅스, 트와이스, 러블리즈, NCT127 등 무려 50여 그룹, 200여 명으로 예선을 펼쳤다. 예선과 본선 그리고 결선을 거쳐 200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제 1대 아이돌 요리왕’의 타이틀을 차지할 진정한 ‘요리돌’은 과연 누구일까? 오는 9월 추석특집 MBC ‘아이돌 요리왕’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슬링 김현우·윤원철,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함께 입장한 남북 기수

    레슬링 김현우·윤원철,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함께 입장한 남북 기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에서 남북한 기수가 함께 입장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한국 기수인 김현우(삼성생명)와 북한 기수 윤원철이 멀지 않은 거리에서 함께 들어왔다. 기수가 앞장서고 그 뒤에 각국 선수단이 들어왔던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기수들이 두 줄로 나란히 입장한 뒤 운동장에 늘어선 기수들 사이로 선수들이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입장 첫 순서였던 그리스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 등의 순으로 한 줄이, 개회식 마지막 순서였던 브라질을 시작으로 개회식 역순으로 한 줄이 나란히 들어왔다. 개회식 52번째 순서였던 한국은 쿡 아일랜드와 코트디부아르 사이에서 입장했다. 개회식 156번째였던 북한은 다른 줄에서 루마니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케냐에 앞서 들어왔다. 한국은 케냐와 나란히 입장했지만 앞서가던 북한과도 가까운 거리였다. 각도에 따라서는 나란히 입장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 장면이었다. 한국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광복절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던 김현우가 기수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북한 기수 윤원철 역시 레슬링 선수로, 그레코로만형 59㎏급에 출전했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이 날 폐회식에서는 선수들이 국가별로 입장하되 공간을 두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서 들어왔다. 선수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했고, 중계카메라를 보고 환한 표정을 지으며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다. 폐회식에서 상영된 2분짜리 대회 하이라이트에는 여자 배구 김연경(페네르바체)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는 모습과 여자 양궁 장혜진(LH)이 시상식 도중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다. 대회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은 이날 다른 3명의 선수위원과 함께 전세계에 인사했다. 유승민 위원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웃으며 두손을 흔들어 환호에 답했고, 자원봉사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애플 “中 현지화” vs 화웨이 “美 공략”

    삼성·애플 “中 현지화” vs 화웨이 “美 공략”

    애플, 연내 中에 R&D센터 건립 삼성 상품기획·개발팀 현지 운영 화웨이 전략폰 공개 美시장 도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만리장성’의 위세가 공고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점유율 하락세에 놓인 애플과 삼성전자는 중국 내 투자 확대와 제품 현지화 등의 카드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이들 ‘양강’을 밀어내고 내수 시장을 휩쓴 화웨이(華爲) 등 현지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애플스토어 오픈 등 투자 계획 잇따라 중국 관영 CCTV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국무원 부주석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중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 내 인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밑그림이다. 이는 애플이 중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중국 정부를 달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17.2%)와 오포(16.2%), 비보(13.2%) 등에 밀려 5위(7.8%)로 내려앉았다. 애플의 중화권 매출은 지난 1분기 24%, 2분기 33% 줄어들며 애플의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왔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는 애플에 대한 규제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애플의 중국 내 아이북스와 아이튠스무비 서비스를 퇴출시켰다. 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현지 통신사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려 베이징 지역 내 판매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애플은 오히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잇따라 ‘투자 보따리’를 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애플스토어 매장 12곳을 새로 열었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중국 내 서버 업체 인스퍼와 제휴해 현지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메모리 용량 높인 갤노트7 中 출시 검토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시장 점유율 5위권 밖을 맴돌고 있는 삼성전자는 제품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사양을 6GB 램과 저장공간 128GB로 높인 모델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출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오포와 비보 등 현지 업체들이 메모리 용량 등 하드웨어 사양을 높인 제품들을 출시하는 데 대한 맞대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C’를 출시하기도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중국에 별도의 상품기획 및 개발 조직을 운영하며 현지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 9.4%를 차지해 삼성전자(22.4%)와 애플(11.8%)에 이은 3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타도 삼성”을 외치고 있는 화웨이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아너(Honor)8’을 공개하며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디뎠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리우 수영] 챌머스 깜짝 금메달, 레더키 세 번째 3관왕, 무서운 10대들

    [리우 수영] 챌머스 깜짝 금메달, 레더키 세 번째 3관왕, 무서운 10대들

    무서운 10대들이 물살을 헤친 하루였다. 호주의 18세 카일 챌머스는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58에 터치패드를 찍어 피에테르 티메르스(벨기에·47초80)와 디펜딩 챔피언 네이선 애드리언(미국·47초85)를 따돌리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수영계에 낯설기만 한 이름인 챌머스는 물론 호주의 메달 후보로 거론되던 캐머런 맥어보이를 7위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챌머스는 그 나이답게 “수영보다 농구와 축구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선수촌에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케빈 듀랜트와 마주치고 실신할 뻔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감독님이 듀랜트가 내게 파이팅하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내가 그걸 보면 집중하지 못할 걸 알기에 경기가 끝난 후에야 보여 주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호주의 수영 영웅 이언 소프도 ‘경기가 열리는 오늘 밤 모든 순간순간을 그저 즐겨라’고 조언하는 편지를 보내왔다는 것도 털어놓았다. 그는 맥어보이를 의식해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보다 한 살 위인 케이티 러데키(미국)는 대회 세 번째 3관왕에 올랐다. 여자 계영 800m에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7분43초03의 기록과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호주가 7분44초87로 은메달, 캐나다가 7분45초39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특히 러데키가 물에 뛰어들었을 때 미국은 호주에 0.89초 뒤진 2위였다. 하지만 러데키가 호주의 네 번째 선수 탐신 쿡을 따라 잡아 결국 1초84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여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6초4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200m에서 1분53초73으로 우승했던 러데키는 계영 400m 은메달 등 이번 대회에서 벌써 메달 4개를 휩쓸었다. 자유형 400m 말고도 800m와 1500m 세계기록도 갖고 있는 그는 12일 자유형 800m 예선에 나서 4관왕에 도전한다. 둘보다 조금 위 연배인 드미트리 발란딘(21)은 카자흐스탄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남자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07초46의 기록으로 카자흐스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 나라의 통산 18번째 올림픽 메달이었다. 맨 가장자리라 상대 견제가 쉽지 않은 8번 레인에서 조용히 물살을 갈라 조시 프레노트(2분07초53·미국)를 0.07초 차로 따돌렸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평영 50m와 100m, 200m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진 평영에서 카자흐스탄 수영선수가 따낸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그는 경기 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대단히 영광스럽다. 조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을 했다”고 자랑스러워 한 뒤 “모든 카자흐스탄 국민이 오늘 밤에는 한 잔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S 숨통 끊기 나선 美

    IS 숨통 끊기 나선 美

    탱크·차량 정밀 타격… 리비아 정부군도 진격 미국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한 리비아의 시르테 지역에 첫 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리비아 정부군이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패퇴를 거듭하고 있는 IS가 리비아를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가능성을 차단하고 숨통을 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리비아 정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 전투기가 전날 리비아 북부 항구도시 시르테의 IS 근거지를 공습한 데 이어 일부 정부 병력이 시르테 내부로 진격해 거주지역인 알돌라르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1일 “리비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450여㎞ 떨어진 시르테는 2011년까지 리비아를 통치하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이자 리비아 최대 원유수출항으로 중동과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의 이번 공습은 IS가 교황을 비롯한 유럽에 대한 테러 위협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IS의 자산인 탱크와 차량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소수의 미군 특수전 병력이 시르테 외곽에서 지상 작전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뒤 내전 상태가 지속됐다. IS는 혼란한 리비아의 상황을 활용해 시르테 지역에 거점을 두고 세력을 확장해 왔다. 미국은 리비아 내 IS 조직원 수가 시리아 등지에서 패주해 온 인원까지 합하면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미국이 리비아 내 IS 근거지 공습을 위해 자국 공군기지 사용을 요청하면 이를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아세안 ‘남중국해 외교전’ 일단 승리

    베트남·말레이 등 관련국은 반발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이 많이 포함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흔들기에 성공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진통 끝에 공동성명을 냈으나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비판이나 중국의 주장을 무력화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한 반응 등 핵심 문구가 빠졌기 때문이다. 2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세안 외교장관은 연례 외교장관회담 이틀째인 이날 남중국해 분쟁 등에 대해 원론적인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우리는 최근 진행되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 안전과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PCA 판결이나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입장은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PCA에 소송을 제기해 유리한 판결을 끌어낸 필리핀과 분쟁 핵심 당사국인 베트남 등은 이런 내용을 성명에 담아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가 적극적으로 반대하면서 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결국 전날 3차례 회의에 이은 25일 긴급회의를 거치고도 아세안의 ‘전원합의’ 의사결정 원칙 앞에 무너진 필리핀은 요구를 접었고 중국은 공개적으로 캄보디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4일부터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외교 수장과 연쇄 회동하며 아세안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아세안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에서 공동성명 발표에 실패하면서 회원국 간 불신이 커지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베트남은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는 아세안 회원국의 연대를 검증할 수 있는 시험대였지만 외교장관들은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중국의 압력에 불만을 품었던 말레이시아의 외교장관은 아예 회담에 불참하고 사무국장을 대신 참석시켰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동남아연구소의 말콤 쿡 연구원은 “캄보디아가 아세안을 마비시키고 회원국 간의 연대와 결집력을 훼손했다”면서 “아세안은 남중국해 문제의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미국, 일본, 호주는 중국을 협공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3개국 전략대화를 열고 PCA 결정을 수용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한편 왕 부장과 기시다 외상 간 중·일 양자회담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PCA 판결을 수용하지 않는 중국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왕이 부장은 “분쟁 당사국이 아닌 일본은 개입하지 말라”고 맞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예전엔 몸에 철갑을 두른 고슴도치… 지금은 힘 쫙 뺀 낙지처럼 시를 쓴다”

    “예전엔 몸에 철갑을 두른 고슴도치… 지금은 힘 쫙 뺀 낙지처럼 시를 쓴다”

    ‘그녀의 정과 념은 모두 시/문학을 단단히 비끌어매는 일에 온전히 바쳐져 있다. 그녀는 정말이지 만신인지도 모르겠다.’(이현승 시인) ●‘만신’으로 불리는 베테랑 편집자 물고 빨며 책을 만드는 베테랑 편집자(출판사 난다 대표)로 문인들에게 ‘만신’이나 다름없는 김민정(40) 시인이 시의 자리로 돌아왔다. 7년 만에 낸 시집 ‘아름답고 쓸모없기를’(문학동네)을 통해서다. 시인은 “점쟁이에게 ‘문운이 다했다’는 사형선고를 받고 자궁을 들어내는 심정으로 쓴 시집”이라 했다. 하지만 깊이를 더하고 품을 늘린 33편의 시들은 시인의 성장을 증거한다. “김정환 시인이 그러셨어요. ‘남의 것만 골 빠지게 책 만들어 주고 니 시 안 쓰면 그건 니가 아냐.’ 시를 안 써서 내가 없으면 주변 사람들도 없는 거잖아요. 그간 다른 문인들 책 내느라 내 걸 욕심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나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내가 뭐라고 할지 들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의 첫 번째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2005), 두 번째 시집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2009)를 읽어온 독자라면 확연한 시의 변화를 감지할 듯하다. 세계와 드잡이할 듯 거칠 것 없이 지르고 찔러대던 말투는 잦아들었다. 상대의 눈을 오래 들여다보고 말을 고르며 대화를 이어가는 화자가 새 시에 들어앉았다. 아름답고 쓸모없는 것마저 사랑으로 품어 안는 시선은 그렇게 자리했다. ‘물은 죽은 사람이 하고 있는 얼굴을 몰라서/해도 해도 영 개운해질 수가 없는 게 세수라며/돌 위에 세숫비누를 올려둔 건 너였다/김을 담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뚜껑 위에/김이 나갈까 돌을 얹어둔 건 나였다/돌의 쓰임을 두고 머리를 맞대던 순간이/그러고 보면 사랑이었다’(아름답고 쓸모없기를) 시인은 스스로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20대 땐 떼를 썼고 30대 땐 옹알이와 걸음마를 했다면 이젠 인간과 인간 사이, 어른과 어른 사이의 대화를 하게 됐어요. 예전엔 고슴도치처럼 몸에 철갑을 둘렀다면 몸에 힘을 쫙 뺀 낙지처럼 됐달까. 그렇게 힘을 빼고 나를 돌아봤더니 시가 대화가 되더라고요.” 아버지와의 메일, 동료 편집자와의 채팅, 슈퍼 아저씨가 냉이를 팔며 건넨 말, 김춘수 시인의 댁을 찾았던 기억 등 생활을 시로 옮기면서 공감의 반경은 더 넓어졌다. “‘이게 시가 아니면 뭐 어때?’라고 말하듯이 쓰인 시가 ‘그런데 이게 인생이 아니면 뭐냐!’하고 말하듯 삶의 깊은 데를 툭툭 건드린다”(신형철 평론가)는 평이 나온 이유다. ●“시를 재미있어서 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특유의 발랄함과 발칙함, 재기는 빼놓지 않는다. 우리 시에서 보기 드문 그의 유머 코드는 은근해지면서 더 강해진 인상이다. 유사음을 활용한 언어 유희가 도드라지는 그의 시편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쿡, 하고 웃음이 비어져 나온다. ‘몹시 문란하지 않으면/가족은 탄생할 수 없다/창문 저 밖/남의 가정은 다 안락해 보이고/창문 저 안/나의 가정은 다 안락사로 보이듯/그 순간 미처 걷지 못한/불쌍한 빨래들이/백기처럼/펄럭펄럭/손을 흔든다’(밤에 뜨는 여인들) “우리 시단에는 웃기는 시를 쓰는 사람이 없었어요. 웃기면 가벼워지니 가벼워지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었던 거죠. 두 번째 시집부터 ‘에라, 모르겠다’ 몸의 비계를 털고 났더니 편하더라고요. 시를 재미있어서 봤으면 좋겠고 그게 내 역할인 것 같아요. 가발을 쓴 사람이 있으면 그 가발을 뚜껑 열듯 들어 보이고 싶은 사람, 그게 나니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클린턴 백악관서 처음 할일…공화당과 이민법 협치 건배”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100일간 이민법 개혁에서 결과물을 내기 위해 공화당원과 술을 마시려 할 것이다. 또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울 것이며,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에게 동성애자로서 사상 첫 입각을 권유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는 11월 본선에서 승리해 다음해 1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첫 100일간 벌어질 일들에 대해 전망했다. 앞서 지난 5월 NYT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대통령 취임 후 100일을 예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무슬림 입국 금지 등 분열적인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썼다. 클린턴은 백악관에 입성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심화된 여야 양당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고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NYT는 전했다. 공화당은 재정지출 확대, 부유층 세금 인상 등 대부분의 클린턴 공약에 대해서 각을 세우고 있지만, 27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을 주는 이민법 개혁 공약에 있어서는 개방적이다. 클린턴 측근들은 클린턴이 대통령 취임 후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직접 찾아가 이민법 개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클린턴의 정치 협상장에는 스포츠 대신 술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 파트너와 골프, 농구 등을 함께하며 친목을 다졌지만, 클린턴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술과 함께 협상하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로 클린턴은 2008년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보드카를 “흠씬” 마시며 흉금을 털어놓는 대화를 했다. 클린턴의 백악관 집무실에서는 클린턴과 백악관 참모들이 공화당 의원들과 술잔을 들며 정책을 논의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것이라고 NYT는 예상했다. 하지만 클린턴의 양당 협력 시도가 취임 초기에 수월하게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화당은 클린턴의 권력 운용 방식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내 좌파 세력도 클린턴이 진보적 공약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 좌파는 11월 대선 참패로 내상을 입은 공화당과 타협하는 대신 그들을 몰아붙여 진보적 정책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NYT는 클린턴이 현재 4분의1에서 3분의1에 그친 내각 내 여성 비율을 2분의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최초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를 유임시킬 수 있으며, 클린턴 선거 캠패인을 이끄는 존 포데스타 대신 여성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의 금융 관계자보다 실리콘벨리의 정보통신기술(IT) 전문가를 선호하는 클린턴이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담당자(COO)나 애플의 쿡을 입각시킬 가능성도 있다. 최근 린치 장관과 독대해 부인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남편 빌 클린턴은 공개적 행보를 자제하며 클린턴의 양당 협력을 간접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에 와서 두통 자주 생겨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심각…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서울에 와서 두통 자주 생겨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심각…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습니다. 서울에 와서 가장 많이 느낀 건 ‘두통’이 자주 생긴다는 것입니다.”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 전력사용과 관련한 글로벌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지난 6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게리 쿡 그린피스 IT 수석 캠페이너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공기 질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IT·재생가능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원인이자 구시대 전력시스템인 석탄·원자력에서 벗어나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프레임 변화가 대기 질 개선의 근본 대책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생가능에너지 생산 법제화해야 그는 “경유차와 석탄발전소, 공장,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원을 관리하지 않으면 초미세먼지를 줄일 수 없다”면서 “전기차 공급을 확대해도 충전 전력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가져오면 초미세먼지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전력의 50%를 재생가능에너지에서 생산하도록 법적인 조치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가 진보하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전력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어떤 전력원에서 생산하느냐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피스가 발간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6.5㎍/㎥로 국내 환경기준(25㎍/㎥)을 넘어섰다.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0기를 추가 건설, 가동하면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평균 최대 19㎍/㎥ 정도 더 높아지고 이에 따른 조기 사망자가 연간 102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운전기간(40년)을 감안하면 40년 동안 조기 사망자가 4만여명에 이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미세먼지로 40년간 4만명 조기 사망 쿡 캠페이너는 “한국은 세계에서 화석연료 수입국 5위 안에 들며 전력 생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서 “석탄화력발전소가 증설되는 한 어떤 조치도 공기 질을 향상하는 데 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염과 환경피해, 자원 고갈을 유발하지 않는 재생가능에너지의 사용 확대를 주장했다. 재생가능에너지 투자가 일어날 수 없는 한국의 현 상황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가 전력원을 선택할 수 없는 환경은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지난 4월 입법예고한 한국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재생가능에너지 구매를 원하는 기업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글도 애플도 인도만 가면 고배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 12억 5000만명의 인구와 연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갖춘 인도를 차세대 주요 시장으로 보고 앞다퉈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했으나, 안보·환경·자국산업 보호 등을 내세운 인도 정부의 규제를 넘지 못하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거리 모습을 3차원 사진으로 제공하는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인도 정부에 신청했으나 “3차원 사진이 테러에 사용될 수 있다”며 거부당했다.2008년 뭄바이 시내 기차역과 타지마할 호텔, 지하철역사 등에서 테러가 발생해 166명이 사망한 기억이 남아 있고 파키스탄 국경 지역 등에서 분리주의 무장 반군의 공격이 벌어지는 인도에서 안보 위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17일 인도를 방문해 인도 내 리퍼비시(중고 제품을 수리한 것) 아이폰 판매와 직영판매점 설치 등 사업 확대를 모색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중고 아이폰 판매로 ‘전자 쓰레기’가 늘어 환경문제가 우려된다”며 거절했다. 애플이 자국을 단순 판매 시장으로 삼기보다 제조공장을 설립해 생산기지로 삼을 것을 바라는 인도 정부의 속내가 담겨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인도에서 ‘프리베이식’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인터넷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전 인도통신규제국(TRAI)은 이 서비스를 금지했다. “페이스북에 의해 걸러진 정보만으로 사용자의 지식과 관점이 형성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이유를 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도 정부가 앞뒤 가릴 것 없이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앞장섰던 것과 정반대 상황이다. “인도의 최고 수출품은 글로벌 IT기업 CEO”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도의 IT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국 IT 경쟁력을 활용해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 내고 싶은 인도 정부로서는 자국 기업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생각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드’ 배치 임박?···美 국방부 “사드 배치 한·미 협의, 계획대로 진행”

    ‘사드’ 배치 임박?···美 국방부 “사드 배치 한·미 협의, 계획대로 진행”

    미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계획과 관련한 한·미 양국 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 국방부도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미 양국의 협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사드 배치가 진행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복잡한 이슈들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지난 3월 초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공동실무단을 공식 출범했다. 미국 일부 언론은 지난주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공동 발표가 임박한 것처럼 보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쿡 대변인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시 “사드 배치문제는 의제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 중국·러시아 대표는 공개적으로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에 대해 “지역의 안정을 잠식할 것”, “전략적인 안정을 파괴해선 안 된다”는 등의 말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외여행 | 알래스카ALASKA - 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 시간이 없다

    해외여행 | 알래스카ALASKA - 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 시간이 없다

    ALASKA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시간이 없다 100년 전 알래스카를 여행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젊을 때 알래스카를 찾지 마라. 인생의 고비가 있을 때 알래스카를 찾아라.”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라 여겨지던 시련과 걱정은 사소한 기침 정도로 작아졌으니 그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알래스카에 갔다 타고 나길 추운 걸 견디지 못 한다. 지난 겨울 초입에도 두툼한 기능성 점퍼와 방한 부츠, 촘촘한 기모 스타킹을 한가득 구입했고 그 모습을 지켜본 누군가는 장난스레 이렇게 말했다. “어머, 넌 알래스카에 가도 얼어 죽지는 않겠다!”그녀의 한마디는 예지몽과 같았던 걸까. 2월의 끝자락, 나는 봄을 코앞에 두고 다시 겨울왕국 알래스카로 떠났다. 알래스카에 대한 첫 이미지는 아프지 않은 주사와 같았다. 온몸이 경직된 채 두 눈을 질끈 감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건만 막상 바늘이 팔뚝을 쿡 찔렀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린 주사 한 방이랄까.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는 뜻이다. 앵커리지에서 지내는 며칠 동안 한낮의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수준이었으니 지난해 서울의 겨울을 생각하면 챙겨간 핫팩들이 무색해질 만했다. 그런데 이게 알래스카에서는 심각한 문제다. 예상했겠지만 알래스카는 지구온난화의 최대 피해지다. 알래스카는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로 편입된 이후 빙하는 무려 3조5,000억 톤이 녹았고 바다코끼리나 북극곰의 서식지(해빙)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단다. 몇몇 지역은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될 위기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은 미 대통령 최초로 알래스카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을 찾아 이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빙하가 다 녹아 버리기 전 알래스카에 왔으니 다행이라던 일행의 한마디를 마냥 웃어넘길 게 아니었다.알래스카에 대한 또 다른 이미지는 싱그러운 여름이다. 알래스카 여행의 ‘최성수기’는 여름.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4개월에 불과하지만 영상 15도를 웃도는 청량하고 맑은 날씨 덕분에 길에는 다채로운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고.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어 운행이 어려운 빙하 크루즈도, 알래스카 기차의 오픈 데크 서비스도 여름에는 한결 너그러워진다. 정규 직항이 없는 알래스카지만 이 시기만큼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인천-앵커리지 구간을 2~3차례 오간다니 하늘길도 열리는 셈이다. 어슴푸레한 빛이 내려앉아 있는 백야 속에서 몽롱한 24시간을 보내는 것도 알래스카의 여름에만 해당하는 일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다시 알래스카에 가야 하는 핑계가 생겼다. 물론 입김 퐁퐁 내뿜으며 만들고 온 겨울 이야기를 듣는다면 누군가의 생각은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거드우드Girdwood바다로 가는 알리에스카 스키장 자동차 여행에 좀 취약한 편이다. 차에만 오르면 쏟아지는 잠 때문에 놓친 풍경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앵커리지 다운타운을 벗어나 수어드 하이웨이Seward Highway 위를 달리는 동안 눈꺼풀은 마냥 가볍기만 했다. 길은 빙하를 덮은 키나이 산맥, 그리고 빙하를 걷는 사람들이 있는 조용한 항구 마을 수어드까지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기찻길이 내내 동행하고 있으니 자동차 여행이든 기차 여행이든 무얼 선택해도 성공적일 것이라 확신해 본다. 추카츠 산맥과 키나이 산맥을 양쪽으로 끼고 2시간을 달리는 내내 창문 밖 풍경은 변함이 없었다. 같은 풍경에 지루하기보다 놀랍고 경이롭다.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도 가장 면적이 큰 곳. 알류트Aleut어(알래스카 원주민 언어의 일종)로 ‘위대한 땅’, ‘거대한 땅’이라는 뜻의 알래스카가 지명으로 굳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깨닫는다. 중간중간 뷰 포인트 지점에 서서 정지된 풍경을 감상할수록 자꾸만 터져 나오는 감탄사를 참을 길이 없다. 사실 목적지는 수어드가 아니었다. 알리에스카 산Mt. Alyeska 기슭의 작은 마을 거드우드Girdwood다. 원래 작은 금광마을이었던 거드우드는 1930년대 후반 2차 세계대전 당시 금광을 폐쇄하면서 유령 도시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1949년 거드우드를 거치는 앵커리지~스워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도시는 재생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6년 후 알래스카 최대의 스키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다시 꽃을 피웠다. 무거운 부츠를 신고 뒤뚱뒤뚱 걸으면서도 한 손에는 스키나 보드를 쥔 스키어들이 생기 넘치는 얼굴로 활보하고 다니는 광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의 인기는 단지 규모 때문은 아니다. 해발 800m 위, 짜릿한 코스에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거짓말처럼 펼쳐진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자칫 방향 감각을 잃는 건 아닐지 다소 걱정스러웠다면 과한 걸까. 전 세계에서 모인 스키어들이 빠르게 내려가는 동안 나는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에는 2,300피트까지 운행하는 트램이 있는데 종점에 1994년 오픈한 세븐 글래이셔스 레스토랑Seven Glaciers Restaurant이 자리한다. 통유리 밖을 찬찬히 살펴보니 결국 이곳은 빙하로 둘러싸인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씨푸드 요리를 입 안 가득 음미하며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 알리에스카 피즈Alyeaska fizz 한 잔을 더하니 평소보다 더 빨리 알싸해진다. 그게 풍경 때문인지, 술 때문인지 아직도 헛갈리기만 하다. 알리에스카 리조트Alyeska Resort 1000 Arlberg Ave, Girdwood, AK 99587 +1 907 754 2111 www.alyeskaresort.com ●알래스카 레일로드Alaska Railroad 촘촘한 바느질 따라 달리는 기찻길 밤잠을 좀 설쳤다. ‘기차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는데 ‘위대한 땅’을 가로질러 오를 생각에 새벽부터 바지런을 떨었다. 희뿌옇게 내려앉은 어둠을 뚫고 이른 아침에 도착한 대합실에는 나만큼이나 들뜬 여행객들이 기차표를 손에 쥐고 기다리고 있다. 대합실을 지나자 짙은 파란색 위에 노란 띠를 둘러 맨 알래스카 레일로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탑승 전 승무원의 검표를 받는 것이 낭만 한 스푼을 더하는 느낌이다. 기차가 품고 있는 클래식함은 흘러간 세월을 반영했다. 알래스카 레일로드는 1914년 앵커리지를 기준으로 남쪽의 스워드에서 북쪽의 페어뱅크스를 잇는 철도 공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후 이듬해부터 지어지기 시작했다. 1923년 약 500마일 길이의 철도 공사가 최종 마무리되었다고 하니 시공부터 따지면 100살을 훌쩍 넘은 셈이다. 석탄이나 금을 실어 나르는 게 주목적이었던 것이 194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야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기차로 변신했다. 올해는 미국 국립공원 100주년을 맞아 드날리 국립공원, 키나이 국립공원, 카트마이 국립공원 등을 방문하는 특별한 여름상품도 준비했단다. 기차가 서서히 출발하자 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지금부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카메라로 찍어도, 눈으로 찍어도 공짜니 마음껏 담으세요! 운이 좋다면 무스Moose나 야생 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앵커리지에서 출발해 페어뱅크스Fairbanks까지 운행하는 기차는 도시에서 벗어나 거대한 자연의 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작은 산악마을 탈키트나Talkeetna에서 내릴 때까지 기차는 추카치 산맥Chugach national forest을 줄곧 끼고 달렸고 때로는 바다가, 때로는 빽빽한 숲이 창문을 채웠다. 하얀 설원 위에는 마치 촘촘하게 바느질을 해놓은 듯한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선명했다. 고개를 어느 쪽으로 돌려도 양팔로 꼭 감싸 안은 자연뿐이다.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다던 무스는 좌우로 연신 나타나 즐거움을 준다. 열차와 열차 사이에 서서 기차의 속도만큼이나 강한 바람을 맞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마음 속 꾹 담아 두었던 응어리가 찬바람에 눈발처럼 훨훨 날아가는 기분이다. 여름에는 2층 야외 데크에서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골드스타 서비스Gold Star Service를 제공한다는데, 그땐 따뜻한 기운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알래스카 레일로드Alaska Railroad1 800 544 0552 www.AlaskaRailroad.com ●탈키트나Talkeetna언젠가 숨어들듯 쉬고 싶은 지친 몸을 이끌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을 때,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치듯 떠나고 싶을 때면 이 작고 평화로운 동네가 미친 듯이 그리워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30분이면 동네 한 바퀴를 다 돌고도 남을 만큼 소박한 마을, 드날리산을 오르려는 산악인들의 등산기지면서도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동네인 탈키트나 이야기다.앵커리지에서 출발한 기차가 2시간을 달려 잠시 탈키트나에 멈췄다. 과거 골드러시가 일어났던 곳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골드러시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탈키트나를 지나는 알래스카 레일로드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지금도 인구 800여 명뿐인 작은 마을이지만 드날리산을 오르기 위한 산악인들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4월 말부터 7월 초순까지 1,200여 명의 산악인들이 모이고 개인적으로 탈키트나를 방문하는 이들도 1,300여 명에 달한다. 경비행기 투어 및 액티비티 여행사는 물론, 빈티지한 롯지나 브루어리, 기프트 숍 등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이 마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환대 받는다는 느낌이다. 여름이면 제트 보트, 지프라인, 낚시,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더욱 활기를 띈다고. 작은 호스텔이나 롯지에 모인 여행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은 바라만 보아도 흐뭇해진다. 잃어버렸던 이름을 찾아서 올해 미국 여행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국립공원 이야기다. 알래스카에 머무르는 동안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것도 바로 국립공원이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있는 59개의 국립공원 중 무려 10곳이 알래스카에 자리하니 그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고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테다. 하지만 이보다 더 반가운 것은 100여 년 만에 되찾은 이름이다. 해발 6,194m의 북미 최고봉인 드날리산Mt. Denali은 원주민어로 ‘높은 곳’, ‘위대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킨리산Mt. McKinley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 방문과 함께 공식 명칭이 다시 드날리산으로 바뀌었다. 1896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윌리엄 매킨리 이름에서 따온 산 이름이 본명을 되찾기까지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땅과 자원은 물론 역사마저도 빼앗겼던 원주민들의 아픈 손가락이 작으나마 위로받은 사건이다. 아이젠을 단단히 부착하고 빙하 위를 걷는 트레킹 대신 경비행기 투어에 도전했다. 그 거대한 곳까지 직접 오르지 못해도 가까이서 보고픈 마음은 누구라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기상상태에 따라 언제나 변수가 존재한다고 했지만 다행히 하늘이 맑았다. 가볍게 떠오른 경비행기는 서서히 드날리산에 가까워졌고 아래는 온통 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구름에 휩싸인 채 보일 듯 말 듯 밀당을 하는 산 정상은 뾰족한 겉모습보다 감촉이 궁금했다. 여름 시즌에는 베이스 캠프에 잠시 내려 눈밭에 푹 빠져 보는 경험도 가능하단다. 빙하와 빙하 사이를 거침없이 휘젓는 동안 하얀 세상에 비친 햇살이 눈부셨는지 눈가가 잠시 촉촉해졌다. 알래스카 겨울 액티비티 중 개썰매를 빼놓을 수 없다. 알래스카는 개썰매 분야에서 태릉선수촌 격이다. 매년 3월 초 열리는 아이디타로드 트레일 개썰매 경주Iditarod Trail Sled Dog Race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알래스카 전역에서 ‘제대로’ 훈련을 받는다. 일행과 함께 찾은 개썰매 투어 업체에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곳에 있는 약 90마리의 개들 중 40마리가 경주에 출전하는데 물고기나 고기 등을 먹기 좋게 잘라 요리해 영양을 챙기고 근육을 풀어 주기 위해 마사지까지 꼼꼼하게 받는다. 앵커리지에서 시작해 북쪽의 놈Nome까지 평균 12일을 달려야 하는 만큼 체력 관리를 충실하게 해야만 한다고. 여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개썰매 투어도 있다. 건강한 7~8마리의 개가 하얀 설원 위를 힘차게 내달린다. 시야에서 사라진 일행들의 경쾌한 비명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K2 항공K2 aviation탈키트나에는 드날리산을 돌아보는 경비행기 투어 업체가 몇 곳 있다. 그중 빨간색 간판이 돋보이는 K2 항공은 총 12대의 경비행기를 보유하고 있고 비행기마다 4명부터 1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인원도 다양하다. 4가지 루트 중 베이스 캠프까지 둘러보는 드날리 플라이어Denali Flyer가 가장 인기다. 약 1시간 20분 소요되며 베이스 캠프에 잠시 랜딩할 경우 30분이 더 필요하다. 545-14052 E. 2nd St. Talkeetna, AK 99676 +1 907 733 2291 www.flyk2.com 드날리 플라이어 루트 1인 기준 USD285, 랜딩 포함 가격은 USD370 ▶travel info ALASKAAirline한국에서 알래스카로 향하는 정규 직항은 없다.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 시즌 2~3차례 한시적으로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취재 때는 유나이티드항공으로 인천-샌프란시스코-시애틀-앵커리지 노선을 이용했다. 델타항공의 인천-시애틀-앵커리지 노선도 가능하다. SHOPPING앵커리지 쇼핑은 5번가앵커리지에서의 쇼핑은 뉴욕처럼 5번가5th Ave.로 통한다. 가장 큰 쇼핑몰이 5번가 몰5th Ave. mall이며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5번가 몰과 이어진 JCPenney는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지만 엄청난 할인율을 자랑한다. 고급 브랜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5번가 몰 건너편에는 노드스트롬Nordstrom이 있다. 조용하면서도 한적한 쇼핑몰로 명품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HOTEL쉐라톤 앵커리지Sheraton Anchorage 호텔앵커리지 다운타운에서도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5번가 몰과는 도보 5분, 컨벤션 센터까지는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370개의 객실과 피트니스센터, 바, 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푹신한 침대가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 준다. 401 East 6th Avenue Anchorage, AK 99501 +1 907 276 8700 www.sheratonanchorage.com 로드 하우스Road House탈키트나 다운타운에 있는 호스텔로 드날리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이 숙소로 삼는 곳이다. 1940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지만 아늑한 공간이다. 객실은 총 9개로 1층에는 세탁실과 공용화장실, 식사를 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침 및 저녁식사와 베이커리도 판매하는데 모든 음식을 손수 만들어 넉넉하게 제공한다. FOOD더 베이크 숍The Bake Shop알리에스카 데이 롯지 1층의 베이커리 숍이다. 천연발효 반죽으로 만든 빵이 유명하다. 발효시키는 데만 하루를 꼬박 보낸다. 시나몬 롤, 크렌베리빵, 당근 케이크, 쿠키, 샌드위치 등 종류가 다양하며 팬케이크가 특히 인기다. 오늘의 수프는 2~3가지 정도로 준비하는데 리필 가능하니 놓치지 말고 모두 맛보시길. 194 Olympic Mountain Loop, Girdwood, AK 99587 목~월요일 07:00~19:00 +1 907 783 2831 www.thebakeshop.com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알래스카관광청 www.travelalaska.com, 유나이티드항공 www.united.com
  • [부고] 학술원 회원 김현창 교수 별세

    [부고] 학술원 회원 김현창 교수 별세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김현창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명예교수가 30일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국립마드리드대학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1년부터 20년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 스페인중남미연구소장, 한중남미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중남미문학사’, ‘세계문학속의 동양사상’ 등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쿡 파울라씨와 아들 시문· 호세씨, 딸 수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1호실, 발인은 6월 2일 오전 5시 30분. (02)2072-2020.
  • 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 美 무인기 공격에 ‘사망說’

    탈레반 “숨졌다”… 美 “분석 중” 조직 와해·평화회담 여부 주목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48)가 미군 드론(무인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망으로 탈레반 조직이 와해될지, 아니면 탈레반과 아프간과의 평화회담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AP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의 고위 사령관인 물라 압둘 라우프는 21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일 밤 미군 공습으로 만수르가 숨졌다”며 “공습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가 만수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고위 관리인 압둘라 압둘라는 “만수르가 더이상 살아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도 “이번 공습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졌으며 만수르 외에 남성 전투원 1명도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미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의 외딴 지역을 공습해 결과를 분석 중”이라며 “만수르의 운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날 새벽 6시쯤 미군의 공습 당시 만수르 일행은 파키스탄의 아마드 왈 남서부 지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없었다고 AFP가 전했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만수르는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직후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탈레반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만수르의 취임으로 권력 교체가 이뤄지면서 아프간 정부와의 평화협상에서 탈레반이 타협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적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오히려 양측의 교전은 다시 격렬해졌고 평화회담은 연기됐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만수르를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평화와 화해의 장애물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교전을 끝낼 수 있는 양측의 평화협상에 탈레반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미 NBC뉴스가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베일 속’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는 누구? “자살 폭탄 공격에 관여”

    ‘베일 속’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는 누구? “자살 폭탄 공격에 관여”

    미군의 공습으로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베일에 싸였던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레반의 수장이지만 그가 40대 후반 정도로 추정되는 것 외에 별 다른 정보가 없었다. 탈레반의 전기에 따르면 만수르는 1968년 탈레반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태어나 10대 때 이슬람 저항운동에 뛰어들어 당시 아프간을 점령한 소련과 싸웠다. 만수르는 1990년대 탈레반 정부에서 항공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미국에 축출된 이후 칸다하르주에서 자살 폭탄 공격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당시 탈레반 수장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지명으로 2인자에 올랐고, 오마르가 지난해 7월 말 오마르가 사망하면서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미군의 공습으로 만수르가 사망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만수르의 운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美 공습으로 사망한 듯… “오바마 대통령 승인”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美 공습으로 사망한 듯… “오바마 대통령 승인”

    미군의 공습으로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사망한 것 같다고 AP·AFP통신이 미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굽강부 피터 쿡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외딴 지역을 공습해 결과를 분석 중”이라면서 “만수르의 운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P와 AFP는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습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으로 이뤄졌으며 만수르 외에 1명의 남성 전투원이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군의 공습 당시 만수르 일행은 아마드 왈 남서부 지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은 없었다고 AFP는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5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만수르는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뒤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미 국방부는 이날 “만수르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평화와 화해의 장애물이었다”면서 “교전을 끝낼 수 있는 양측의 평화협상에 탈레반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해 만수르가 내부 다툼으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탈레반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만수르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탈레반이 공개한 전기에 따르면 만수르는 1968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주에서 태어나 10대 때 이슬람 저항운동에 뛰어들어 당시 아프간을 점령한 소련과 싸웠다. 그는 1990년대 탈레반 정부에서 항공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미군에 축출된 이후에는 칸다하르 주에서 자살 폭탄 공격 등에 관여하다 2010년 오마르의 지명으로 2인자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손만 닿아도 얼굴 아픈 희귀병 여대생 사연

    아름다운 미소 뒤에 안타까운 현실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거주 중인 21세 여대생 에이미 쿡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에이미는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안면 통증을 겪고 있다. 턱에서 이마까지 얼굴 전체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정신적 고통마저 더한다. 이 때문에 그녀는 수없이 자신의 삶을 끝내려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바로 ‘삼차 신경병증’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이다. 이 질환은 이름 그대로 얼굴과 머리에서 뇌로 감각을 전달하는 삼차 신경이라는 부분에 병적인 변화가 생겨 약간의 자극에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만성 통증 장애다. 심지어 양치나 화장을 할 때 얼굴을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무엇보다 가장 힘들게 한 이유는 이 질환이 현재 완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치료법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한다. 또 그녀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주변 사람과의 인간관계는 물론 학업을 이어가는 것도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녀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이 가진 질환에 관한 인식을 높여 세상에서 관심을 둠으로써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에이미는 “처음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치료할 수 없다는 말에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을 겪게 돼 인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이 병이 왜 자살 병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 말했다. 또 “때때로 잠에서 깨 ‘살기 싫다’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통증이 너무 심할 땐 움직이기조차 어려워 어떤 의미에서는 내 삶을 거의 빼앗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녀가 이 질환을 진단받기 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그녀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에이미는 “내 통증이 내 친구들에게는 항상 내가 불평하는 것처럼 비쳐 그들이 나를 은근히 멀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사람들은 내가 건강해 보여 날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내가 관심을 원하는 등의 이유로 거짓말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에이미는 매일 엄청난 양의 진통제를 투여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오존 치료도 받고 있다. 그녀는 매일 그런 고통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마음에 두려고 한다. 그녀는 “대부분 사람이 삼차 신경병증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이는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 “난 이 질환의 인식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식 확산으로 나 혼자서 싸우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 기쁘다”며서 “이 병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어머니의 강력한 지지 덕분에 긍정 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만 닿아도 얼굴이 아파’ 희귀질환에 고통 받는 여대생 사연

    아름다운 미소 뒤에 안타까운 현실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거주 중인 21세 여대생 에이미 쿡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에이미는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안면 통증을 겪고 있다. 턱에서 이마까지 얼굴 전체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정신적 고통마저 더한다. 이 때문에 그녀는 수없이 자신의 삶을 끝내려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바로 ‘삼차 신경병증’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이다. 이 질환은 이름 그대로 얼굴과 머리에서 뇌로 감각을 전달하는 삼차 신경이라는 부분에 병적인 변화가 생겨 약간의 자극에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만성 통증 장애다. 심지어 양치나 화장을 할 때 얼굴을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무엇보다 가장 힘들게 한 이유는 이 질환이 현재 완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치료법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한다. 또 그녀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주변 사람과의 인간관계는 물론 학업을 이어가는 것도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녀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이 가진 질환에 관한 인식을 높여 세상에서 관심을 둠으로써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에이미는 “처음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치료할 수 없다는 말에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을 겪게 돼 인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이 병이 왜 자살 병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 말했다. 또 “때때로 잠에서 깨 ‘살기 싫다’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통증이 너무 심할 땐 움직이기조차 어려워 어떤 의미에서는 내 삶을 거의 빼앗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녀가 이 질환을 진단받기 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그녀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에이미는 “내 통증이 내 친구들에게는 항상 내가 불평하는 것처럼 비쳐 그들이 나를 은근히 멀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사람들은 내가 건강해 보여 날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내가 관심을 원하는 등의 이유로 거짓말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에이미는 매일 엄청난 양의 진통제를 투여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오존 치료도 받고 있다. 그녀는 매일 그런 고통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마음에 두려고 한다. 그녀는 “대부분 사람이 삼차 신경병증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이는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 “난 이 질환의 인식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식 확산으로 나 혼자서 싸우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 기쁘다”며서 “이 병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어머니의 강력한 지지 덕분에 긍정 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실적 쇼크 애플, 인도에 구애?… “폭스콘, 인도에 11조 투자”

    실적 쇼크 애플, 인도에 구애?… “폭스콘, 인도에 11조 투자”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애플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확장을 위해 인도 내 공장에서 아이폰 제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도 ET NOW 방송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아이폰 제조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인도 정부와 최종 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100억 달러(11조 6730억원)를 투자해 1200 에이커 부지에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18개월 내에 공장 설립을 완공하고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공장 부지로는 마하라슈트라 주 내 탈레가온-차칸 지역과 칼라푸르 지역 등 2곳이 막판 검토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폭스콘은 5년간 5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마하라슈트라 주에 짓기로 주 정부와 지난해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MOU에는 폭스콘이 지을 시설이 애플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올해 1분기 13년 만에 마이너스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애플은 인도를 미래 주요 시장으로 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3월 인도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음을 강조하며 인도 투자를 늘릴 것을 시사했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 직영 판매점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중고 아이폰을 인도에 들여와 배터리 등을 교체해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전자 쓰레기’ 증가를 우려하는 인도 정부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억대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지난해 인도에서 아이폰을 200만대 판매해 약 2%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사이버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인도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28% 점유율로 1위, 인도 업체 마이크로맥스와 인텍스가 각각 16%, 12% 점유율로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회의 땅’ 인도, 스마트폰 격전지로

    ‘기회의 땅’ 인도, 스마트폰 격전지로

    성장 절벽을 마주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 인도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는 2017년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LG전자, 레노버,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영토 확장에 나서며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격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과 아이폰 출하량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한 애플은 인도에서 판매량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조사 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10위권 업체 가운데 중국의 레노버(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2만 루피(약 35만원) 이상의 제품군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11%에서 29%로 올라간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6%에서 41%로 하락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애플은 최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에 애플스토어 개설을 추진하는 한편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를 출시하고, 2014년 출시한 아이폰5S의 가격을 낮췄다. 아이폰의 높은 가격으로 인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렌털 서비스도 도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인도를 7~10년 전 중국처럼 보고 있다”면서 “인도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점유율 1위(28.8%)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도 점유율 수성의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2016년형 ‘갤럭시J5’와 ‘갤럭시J7’을 공개했다. 갤럭시J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인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군이다. ‘갤럭시S7’도 출시 한 달 만에 6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저가에서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LG전자도 보급형인 ‘K7’과 ‘K10’을 지난달 인도에서 공개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있는 제조사 GDN엔터프라이즈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매년 23%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1만 루피(약 17만원) 이하의 초저가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인도와 중국 업체들의 초저가 공세로 쉽지 않은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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