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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설 최대 성수품 공급…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당정 “설 최대 성수품 공급…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국민의힘과 정부가 설 연휴 민생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 확대, 취약 계층 난방비 지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설 민생 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 연 뒤 브리핑에서 “3주간 설 명절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을텐데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수산물과 농산물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충분한 양을 시장에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할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 의장은 “대형 마트 쪽에서는 국민이 편안하게 설을 쇠도록 30~50% 사이 대폭 할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전통시장 측에서는 “가족들과 편안하게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만한 성수품 공급을 위한 도심 화물차 진입과 조류 독감 확산에 대비한 계란 방출·수급 관리 등을 요청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연초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앞서 정부 측에 취약계층 약 118만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나 복지 할인 등 연료비 부담 경감 실질 대책을 요구했다. 이밖에 ▲기초 생활 수급자 보장 강화와 긴급 복지 지원금 인상 ▲저소득층 대상 양곡 단가 인하 및 농식품 바우처 ▲노숙인·결식아동 돌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중소·소상공인 근로자를 위해서는 ▲명절 전 시중에 자금 공급 ▲하도급 대금 명절 전 조기 지급 ▲행정기관 부가세 확정 신고 등 연기 요청 수용 등을 주문했다. 나아가 명절 편의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차장 무료 개방 ▲문화 체험 행사 지원책 ▲전통시장 화재 점검 등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성 의장은 앞서 협의회에서 “정부는 설 연휴 성수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계획을 세워 주시기 바란다”며 “당정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과 유통업체 할인 노력을 통해서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누리 상품권에 대해 성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이 5000억원이 늘어 4조원 규모로 발행되며 모바일 카드형도 신설됨에 따라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 등에서 보다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취약계층 118만 가구 등 에너지 취약계층이 난방비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전기 가스요금에 대한 복지 할인과 에너지 바우처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4일의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적극 검토해 가족을 찾아가는 길을 좀 더 기쁜 마음을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는 성 의장을 비롯해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류성걸 기재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이 자리했으며 민간에서는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오는 4일 범부처 합동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링티, 식물성 프로틴 ‘고소틴’ 공식몰 출시…출시 기념 이벤트

    링티, 식물성 프로틴 ‘고소틴’ 공식몰 출시…출시 기념 이벤트

    프리미엄 생활 건강 브랜드 링티는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던 신제품 ‘고소틴’을 링티 공식몰에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링티가 공식몰을 통해 출시한 ‘고소틴’은 보리, 현미, 검정콩 등 국내산 19가지 곡물을 넣어 만든 100% 식물성 단백질로 기존 단백질을 섭취하며 맛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거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실제로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고소틴을 접해본 소비자들은 “미숫가루 맛과 흡사해서 좋다. 고소한 맛이 강하고 단맛이 적어 부담이 없다”, “맛있고 든든하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을 것 같다”, “개별 포장이라 따로 계량할 필요도 없고 가루도 흘리지 않아 좋다” 등 맛과 포만감, 간편성 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링티 개발 담당자는 “맛에 대한 부분을 가장 신경 쓰면서도 한 포에 25g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9종,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 등 각종 영양소 또한 간편하게 섭취하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고객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제작한 제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고소틴을 통해 맛있고 즐겁게 단백질을 섭취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링티는 이번 ‘고소틴’ 공식몰 오픈을 기념해 오는 2월 15일까지 할인 쿠폰 발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링티 공식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공기의 전설/박미연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동화]

    공기의 전설/박미연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동화]

    공기 알을 던졌다. 알의 간격이 환상적으로 퍼졌다.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알 하나를 집어 살짝 위로 던졌다. 동시에 바닥을 부드럽게 쓸어 공기 알 네 개를 잡았다. 던진 공기 알은 절대로 눈썹 위를 넘기지 않는다. 백두산에 걸리고 말 테니까. 나는 한 번도 백두산에 걸린 적이 없다. 공중에 떠 있던 공기는 마치 자석에 붙듯 내 손에 착 들어왔다. 공기의 신이 있다면 바로 나, 차현석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이젠 다음 단계. 공기 알 다섯 개를 모두 손등에 올렸다. 공기 알들은 원래 자기 자리를 찾은 것처럼 안정감이 있었다. 나는 깔끔하게 꺾기에 성공했다. “우와!” 동시에 탄성이 흘러나왔다. 벌써 3번 연속 꺾기에 성공했다. 아이들은 나의 빠른 손놀림에 감탄했다. 당연하지, 내가 연습을 얼마나 했는데. 한석봉 엄마가 떡을 불을 끄고 썰었다면 나는 불을 끄고 이불 위에서 공기 알 던지기 연습을 했다. 엄마가 공기 알 소리가 들리면 방에 들어오니까 문을 닫고 이불 위에서 밤새도록 훈련한 보람이 있다. “기회 넘겨줄까?”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상대편 아이들이 고개를 힘차게 흔들며 끄덕였다.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귀여운 것들. 그때 나의 기분을 망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 차현석! 팀으로 하는 거잖아. 네가 뭔데 네 맘대로 저쪽에 기회를 넘겨줘?” 지영이가 나를 밀치며 말했다. 기껏 무게 다 잡아놨더니. 나는 왕이 궁녀를 바라보듯 말했다. “나만 믿어라.” 나는 지현이를 쓰윽 쳐다봤다. 지현이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지현이가 나한테 고백하면 어떻게 하지? 상상만 해도 좋았다. 솔직히 조마조마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예상대로 상대편 아이는 몇 번 가지 못해 공기 알을 놓치고 말았다. 내가 상대편 전략 분석을 잘했다. 기회는 우리 팀 연주에게 왔다. 연주가 잘만 하면 우리 팀은 이긴다. “연주 파이팅!” 친구들이 응원해 주니 연주의 하얀 얼굴에 홍조가 돌았다. “그냥 끝내버려, 연주야!” 나는 드라마에서 본 형처럼 엄지를 척 들어 올렸다. 연주가 공기를 던졌다. 공기 알의 간격은 나쁘지 않았다. 두 개는 떨어져 있었지만, 나머지 두 개는 붙어 있었다. 붙어 있는 공기 알 중 하나가 다른 한쪽에 기대어 있었다. 모든 아이가 숨을 죽이고 연주의 손끝만 바라봤다. 그런데 연주가 가는 손의 방향이 이상했다. 당연히 옆에 있는 공기 알을 골라야 한쪽이 안 기울어지는데 연주가 황당하게도 건들면 바로 기울어지는 공기 알을 집는 것이었다! “옆에 거! 옆에 거 잡아!” 우리 팀 아이들이 소릴 질렀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바로 기회는 상대 팀으로 넘어갔다. 우리는 상대 팀이 실수하길 바랐지만 실수는 없었다. 우리 팀의 패배였다. “야, 이연주!” 이연주가 실수만 안 했어도, 내가 다 이겨 놓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다니. 처음 팀을 고를 때 팀이 잘못 걸렸다고 생각한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넌 눈이 이상하냐? 당연히 옆에 있는 걸 골랐어야지! 어휴, 너 때문에 졌잖아!” 지현이가 보는 앞에서 나도 말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 그렇게 나왔다. 연주는 금세 눈물이 뚝 떨어질 것 같은 그렁그렁한 눈을 애써 감추며 말했다. “미, 미안해.” 이연주가 우니까 조금 미안했다. 나도 사과하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지영이가 눈을 가늘게 뜨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야, 너무 말이 심한 거 아니야?” 내가 그렇다고 틀린 말한 것도 아닌데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상했다. “내가 뭐가 심해? 틀린 말 했냐? 실수만 없었어도 우리 팀이 이겼다고!” “연주가 틀리고 싶어서 틀렸냐? 너는 그럼 실수 안 하냐? 네가 잘난 척하면서 기회 안 넘겼어도 우리 팀이 이겼어.” 지영이 말이 맞기도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기 싫었다. “나는 실수 같은 거 안 해!” 종이 울렸다. 수업 시간이 시작되었다. 씩씩거리며 서로 노려보던 지영이와 나는 각자 자리에 앉았다. 수업 내용은 들어오지도 않았다. 지현이가 나를 소심한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칠판에 판서를 하고 계실 때였다. 내 책상에 기다란 쪽지가 하나 올라왔다. 지영이였다. 필기하는 줄 알았더니 이걸 적고 있었나보다. 1:4로 시합해보자. 넌 실수 안 한다며?진 사람이 떡볶이 사주는 거야. 도전장을 받자 마음속에서 뜨거운 것이 솟구쳐 올랐다. 도전을 받아주지. 나는 빨간 펜으로 크게 적어서 선생님이 몸을 돌렸을 때 지영이에게 책상에 올려놓고 눈짓을 했다. 1:4로 시합해보자. 넌 실수 안 한다며?진 사람이 떡볶이 사주는 거야. 그래! 수업이 끝나고 교실 뒤에서 대결이 시작됐다. 4명의 애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억울했다. 자기들끼리 생각했을 때 잘하는 아이들을 뽑은 것 같았다. “너희는 4명이니까 기회 두 번은 줘. 25년 내기다.” “실수할까 봐 걱정되냐? 그래! 기회 두 번은 줄게! 25년 내기 좋아.” 지영이의 말에 울컥했다. 넘어가지 말자. 나는 주먹을 꽉 쥐고 심호흡을 했다. 반 아이들이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났다며 우리 주변으로 모였다. 상대편이 먼저 시작했다. 첫 타자는 지영이였다. 지영이가 무사히 꺾기까지 완성해서 5년 점수를 냈다. 나는 조금 초조하긴 했지만 그래도 평정심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지영이는 다음 1단, 한 알 잡기에서 실수를 했다. 차분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이제 내 차례다. 나는 밤에 불 끄고 연습하던 그 고요한 순간을 떠올렸다. 모든 잡념이 사라졌다. 순식간에 1단부터 꺾기를 5년씩 다섯 번까지 해냈다. 잠도 안 자고 연습했을 때 20년까지 안 틀리고 두 번 성공했었다. 25년까지 안 틀리고 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연습 때보다 잘했다. 나도 내 실력에 좀 놀랐다. “우와, 대박!” 아이들이 환호했다. “재수 없어.” 지영이가 나지막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말이 나의 승전보처럼 들렸다. 온몸이 짜릿했다. 진 아이들이 사 준 컵 떡볶이를 먹으면서 집에 돌아왔다. 그 고요한 집중의 순간이 떠올랐다. 진정한 고수란 이런 것인가 싶었다. 공기 대회가 있다면 내가 모조리 그 상을 휩쓸어서 상금으로 엄마가 좋아하는 커피세트 쿠폰을 사드린다면 공기의 길을 인정해 주실지도 몰랐다. 공기 대회를 하는 곳은 없는 걸까? 다음날 나는 또 다른 새로운 대결 상대를 찾았다. 갑자기 아이들이 나 빼고 다 바빴다. “미안. 나 이제 수학학원 새로 다녀.” “미안해, 나 오늘 영어학원 테스트 있어서 공부해야 해.” 아이들이 진 것에 대한 충격이 컸던지 안 하던 공부를 했다. 내가 열심히 길을 들여놓은 공기 알들을 일부러 학교에 가지고 갔는데 대결 상대가 없으니 공기 알을 쓸 수가 없었다. “진정한 고수는 언제든 준비된 사람일 거야.” 나는 하루 종일 학교에서 심심하게 보내다가 집에 와서 혼자 연습했다. 하지만 이젠 5단까지는 너무 쉽게 올라가서 재미가 없었다. 지루해서 침대에 누워 있는데 엄마가 불렀다. 나는 황급히 베개 밑에 공기 알을 숨겼다. “현석아, 엄마가 두부 사놓은 줄 알았는데, 없네. 그냥 없이 먹을래?” “아니? 된장찌개에 두부 없이 어떻게 먹어. 내가 사 올게.” 따분하던 차에 잘됐다. 마트는 집 앞 놀이터를 지나면 바로 있어서 놀이터를 지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학원을 간다고 했던 애들이 놀이터 정자에 돗자리를 펴고 공기를 하고 있었다. 배신감이 들었다. “야, 본다는 시험이 공기 시험이었냐?” 다가가서 핀잔을 주려는데 누나들이 보였다. 누나들이랑 대결하는 것 같았다. “어, 현석이다! 마침 잘됐다!” 지영이가 다가왔다. 나는 지영이를 싸늘하게 쳐다봤다. 지영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너 할 일 있냐? 언니들 진짜 세. 좀 도와줘.” “싫어. 나 따돌리고 너희끼리 하는 거잖아. 쌤통이다.” 강지영이 화를 꾹 눌러 참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언니들한테 이기면 월, 수, 금은 여기서 계속 공기할 수 있어. 그동안은 장소가 없었잖아?” 나는 강지영이 하는 말에 갑자기 귀가 열리고 눈이 뜨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인정하기 싫었다. 공기는 왜 혼자 할 수 없는 걸까? 강지영은 내 대답도 안 듣고 말했다. “언니! 얘는 우리 반 친구 현석인데, 대타예요. 이제 학원 갈 시간이 되어서 먼저 가야 할 것 같아요.” “뭐야, 남자애가?” 누나의 말이 엄마의 잔소리랑 겹쳤다. 남자애가 공기 같은 거나 한다는 말. 애들이 왜 거짓말을 했는지 따지는 건 좀 미뤄 두고 나의 실력을 보여 주고 싶었다. 지영이가 나지막이 말했다. “그냥 네 실력 다 보여 줘.” 나는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연주도 있었다. 지난번의 일을 사과하고 싶었는데 잘되었다 싶었다. “상황은?” “100점 내기에 언니들이 49점, 우리가 38점.” 지현이가 말했다. 3 대 3이었고 누나들이 한참 앞서고 있었다. 차례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누나들이 14점을 더 내고 내 차례가 되었다. 25점 차이니까 내가 따라잡을 수 있다. 심호흡을 깊게 했다. 전과 다르게 긴장이 되었다. 공기 알을 던졌다. “어? 백두산, 백두산!” 앞에 앉은 누나가 말했다. 뭐? 백두산이라고? 눈썹 위로 공기 알이 올라가면 안 되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살짝 고개를 들었던 게 떠올랐다. 이런 실수를 한 적은 없는데. 어렵게 온 기회가 날아갔다. 아니라고 우기고 싶었지만 그럴 자리가 아니었다. 너무 순식간이기도 해서 기가 막혔다. 팀에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물밀듯 올라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하고 말다니! 시간을 돌릴 수 없을까? 경기하자고 하지 말 걸. 두부나 살걸. 나보고 잘난 체하더니 꼴 좋다고 하겠지? 나는 아이들의 비난을 들을 각오를 했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지금은 시합에 집중하자.”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연주도 지현이도 내 탓을 하지 않았다. 뜻밖이었다. 나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공원 정자의 주변이 점점 깜깜해졌다. 공기 알도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였는지 다행히 누나들도 실수를 조금씩 했다. 하지만 누나들은 거의 90점에 가까워지고 있었고 우리는 아직 70점대였다. 다시 내 차례가 되었다. 나는 다시 깊게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엄마에게 들킬까 봐 밤중에 불을 끄고 흐릿하게 보이는 형체를 눈으로 좇으며 소리도 없이 공기 연습을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다시 잡념이 사라졌다. ‘1알 줍고, 내가 길들인 공기 알보다 조금 가볍지만 괜찮아, 할 수 있어. 다시 던지고 받고. 다시 공기 알을 던지고, 이번엔 2알씩 줍고. 3알과 1알, 그리고 고추장. 마지막으로 꺾기. 성공. 다시 공기 알 던지고, 5년. 그리고 또 5년, 5년. 성공.’ “현석아, 이번엔 삼 년이야! 세 알 올려야 해!” 연주가 말했다. 어느새 점수를 다 따라잡아 97년이 된 것이다. 연주 아니었으면 또 5개 올릴 뻔했다. 집중해서 몰랐는데 손에 땀이 축축했다. 나는 5개의 공기 알을 던졌다. 그중 3개만 손등에 올려야 한다. 떨어지는 공기들이 시간이 늦춰진 것처럼 느리게 보였다. 손등에 3개, 그리고 꺾기. 성공. “와! 현석이 최고! 현석이 진짜 공기의 신, 공신이다! 정말 잘했어!” 지현이와 연주가 방방 뛰었다. 학원 간다고 갔던 지영이도 어느새 와서 서로 얼싸안고 같이 뛰었다. “너희 덕분이야.” 나는 쑥스러웠지만 그렇게 말했다. 왜냐하면 정말 그랬기 때문이다. 내가 실수했을 때 다독여 주고, 또 내가 몇 점을 더 내야 하는지 알려 주지 않았다면 이기지 못했을 거다. 친구들이 진심으로 고마웠다. 연주가 나를 보고 씩 웃었다. 나도 연주를 보고 멋쩍게 웃었다. 연주는 참 좋은 녀석이구나. 지현이보다 연주가 더 예뻐 보였다. 그때 한 누나가 말했다. “야, 현석이라고? 너 좀 하는구나? 너 터널 공기라고 알아?” 누나의 말에 나는 피해 갈 수 없는 운명을 직감하고 씩 웃었다. 진정한 고수에게 도전은 끝나지 않는 거니까.
  • 화성행궁 광장서 ‘터치수원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룰렛이벤트’

    화성행궁 광장서 ‘터치수원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룰렛이벤트’

    경기 수원시는 31일 오후 9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서 ‘터치수원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룰렛이벤트’를 연다. ‘터치수원’ 앱을 설치하고,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누구나 현장에서 룰렛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룰렛을 돌리면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터치수원’ 제휴점의 제품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경품은 손난로, 가습기, 야광봉, 쌍화청, 커피드립백, 수제청, 밀크티 등 7종 중 하나다. 또 31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터치수원’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면 터치수원 앱으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한편 12월 31일 밤 10시 30분 화성행궁 광장에서 ‘2022 제야음악회’가 개최된다. 11시 45분에는 광장 맞은편 여민각에서 ‘2022 제야 2023 새해맞이 타종행사’가 열리고, 타종행사 후 화성행궁광장에서 ‘새해 떡국나눔 행사’가 있다. ‘터치수원’은 2022년 7월 1일에 출시된 수원화성 통합관광 플랫폼 앱이다.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관광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으며 영어·일본어·중국어 언어 서비스도 지원해 수원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3년 계묘년을 맞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새해맞이 룰렛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쉽고 간편하게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터치수원’ 앱이 많은 사랑을 받아 수원시가 스마트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 취약층에 ‘연탄·등유’ 55억 추가 지원

    역대급 한파에 난방비까지 급등하자 정부가 취약계층에 55억원 상당의 연탄·등유 등을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약계층 가구, 쪽방촌 주민, 사회복지시설 거주자들이 난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급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한 뒤 나온 후속 대책이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는 이날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연탄을 쓰는 5만 가구에 가구당 7만 4000원의 연탄쿠폰을 더 지원한다. 추가 투입되는 재원은 37억원으로 가구당 받게 되는 총지원금은 54만 6000원이다. 또한 등유 보일러를 사용하는 5400가구에는 등유 가격 인상과 평균 사용량을 고려해 가구당 33만 1000원의 등유 바우처를 추가로 준다. 추가 투입 재정은 17억 9000만원이다. 가구당 받게 될 바우처 금액은 31만원에서 64만 1000원으로 오른다. 사회복지시설과 쪽방 거주자에 대한 난방 지원도 늘린다.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과 지역아동센터,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등에 난방비 52억 9000만원을 더 지원하고, 국고지원 사회복지시설 8526곳에는 시설 규모에 따라 난방비 30만~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한파에 특히 취약한 쪽방 거주자에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을 받아 4억원 규모의 등유와 전기장판을 지원하기로 했다.
  • 경기도, 새달부터 모든 광역버스 비접촉 요금 결제 서비스

    경기도, 새달부터 모든 광역버스 비접촉 요금 결제 서비스

    경기도는 일부 광역버스에 적용하던 비접촉(태그리스) 버스요금 결제 서비스를 내년 1월 2일부터 전체 광역버스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비접촉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는 경기도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1월 도입했다.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페이’ 앱을 설치한 후 선·후불형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를 타고 내릴때 자동으로 승·하차 처리와 결제가 된다. 지난 1월부터 김포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광역버스 1789대에서 시행해 왔으며, 이번에 880대에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도내 2669대의 모든 광역버스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불가로 휴대폰을 통한 교통비 결제가 불가능했던 아이폰 사용자 역시 캐시비샵에서 전용 스티커를 구매해 휴대폰에 부착하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시내버스·지하철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교통약자들을 위한 교통서비스 품질도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도민들의 서비스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 시행사와 공조해 아이폰 사용자 선착순 500명에 전용 스티커 무상 제공, 태그리스 이용 시 요금 할인, 커피 쿠폰 지급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한파 취약계층에 난방비 54억 9000만원 긴급 지원

    한파 취약계층에 난방비 54억 9000만원 긴급 지원

    역대급 한파에 난방비까지 급등하자 정부가 취약계층에게 55억원 상당의 연탄·등유 등을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는 28일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연탄을 쓰는 5만 가구에 가구당 7만 4000원의 연탄쿠폰을 더 지원한다. 추가 투입되는 재원은 37억원으로, 가구당 받게 되는 총 지원금은 54만 6000원이다. 또한 등유 보일러를 사용하는 5400가구에는 등유가격 인상과 평균 사용량을 고려해 가구당 33만 1000원의 등유 바우처를 추가로 준다. 추가 투입 재정은 17억 9000만원이다. 가구 당 받게 될 바우처 금액은 31만원에서 64만 1000원으로 오른다. 추가지원 대상은 모두 5만 5400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족, 소년소녀가정 등이다. 사회복지시설과 쪽방 거주자에 대한 난방 지원도 늘린다.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과 지역아동센터,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등에 난방비 52억 9000만원을 더 지원하고, 국고지원 사회복지시설 8526곳에는 시설 규모에 따라 난방비 30만~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한파에 특히 취약한 쪽방 거주자에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을 받아 4억원 상당의 등유와 전기장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수요를 파악하고, 등유 4만 2000ℓ와 전기장판 1200매를 난방 취약가구에 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약계층 가구, 쪽방촌 주민, 사회복지시설 거주자들이 난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급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한 뒤 나왔다.
  • 철강 등 설비 100조 투자 유지… 10대 전략광물 공급망 위기 타파

    철강 등 설비 100조 투자 유지… 10대 전략광물 공급망 위기 타파

    수출 성장세가 꺾이지 않아야 하는 일과 동시에 실물경제의 활력을 유지하는 일도 산업통상자원부가 2023년에 완수해 내야 할 주요 업무로 꼽혔다. 산업부는 10대 주력업종의 경우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총 100조원의 설비투자를 실행하는 한편 공급망 위기 속에서 전략광물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수소, 해상풍력,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고효율기자재, 스토리지 등 5대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에너지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보고를 하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내년 경기 하강이 예상되지만 투자 주도 성장을 이루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초격차를 달성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주력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을 이뤄 내겠다는 의지다. 산업부는 우선 자동차·철강·조선 등 10대 주력업종에 총 100조원의 설비투자를 실행하기 위해 규제 개선, 인허가 지원,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입주업종 제한과 같은 산업단지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상생 인센티브 체계, 인허가 타임아웃제, 공공기관 예타 면제 등 ‘신속행정 3종 세트’를 도입한다. 또 산업기술 연구개발(R&D)에 5조 6000억원(기후기금 포함)을 투자해 민간의 R&D 투자 확대를 이끌어 낼 계획인데, 특히 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 등 11대 산업 초격차 프로젝트에 산업 R&D 예산의 70% 이상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4대 탄소 다배출업종 관련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는 2030년까지 민·관이 함께 9300억원(국비 6947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3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에너지안보 강화도 산업부의 새해 주력업무 중 하나다. 특히 이차전지·전기차에 쓰이는 10대 전략광물의 경우 글로벌 수급지도를 통해 특별 관리하고, 해외자원 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 평균 54일분인 핵심광물 비축 역시 10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생태계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이를테면 내년 상반기에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고 연 4만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거나 수소 혼소 실증사업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수소 관련 산업 전반을 키우는 식이다. 5대 에너지 신산업의 또 다른 축인 해상풍력과 관련해서는 풍력특별법 제정으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10㎿급 대형 터빈 실증을 추진하는 게 내년 산업부의 업무로 확정됐다. 내년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요금을 시장원리에 기반해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세워진 가운데 산업부는 에너지바우처 및 연탄 쿠폰과 같은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 온라인투어, 창립 23주년 기념 ‘고객 감사 슈퍼특가’ 프로모션

    온라인투어, 창립 23주년 기념 ‘고객 감사 슈퍼특가’ 프로모션

    온라인투어(대표 박혜원)는 창립 23주년을 기념하며 이달 19일부터 ‘고객 감사 슈퍼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항공 ▲여행 ▲이벤트 총 3개로 구성돼 전 세계 지역별 항공권, 여행상품 등 모든 상품을 역대급 초특가로 제공하며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 공개되는 선착순 타임 세일로, 12월 19일부터 4주간 슈퍼 특가로 진행된다. 지난 1주 차에 진행된 인기 도시 해외 항공 99특가(9만 9000원)는 5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여행 상품 23만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슈퍼 특가와 함께 여행 상품 최대 23% 할인, 카드 할인과 면세점, 와이파이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온라인투어 회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 원 여행 상품권, 베트남 왕복 항공권 및 캐나다, 일본, 동남아, 괌·사이판 호텔 숙박권 등 경품 혜택도 준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23년 동안 온라인투어를 찾아준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이벤트와 혜택 등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과 혜택을 동시에 누릴 뿐 아니라 연말연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매 고객 외에도 온라인투어 창립 23주년 축하 메시지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투어 23주년 기념 고객 감사 슈퍼 특가 이벤트는 내년 1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투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호출비 없는 ‘대구로 택시’ 오늘부터 운행

    대구형 택시앱(애플리케이션)인 ‘대구로 택시’가 22일부터 도입된다. 카카오택시앱 독점에 따른 택시업체의 피해를 덜어 주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21일 30만여명이 가입된 대구 음식 배달앱에 택시 호출 항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택시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구 택시 1만 4000여대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1만 1700여대가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카카오택시앱에 가입돼 있다. 카카오 앱을 이용하는 법인택시의 경우 월 400만원을 벌 경우 18만∼20만원을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부담해야 한다. 대구로 택시앱은 초기 6개월간은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고 이후에는 콜당 200원을 부담하되 월 3만원만을 한도로 설정했다. 월 400만원 이상 벌어도 수수료 부담은 3만원에 그치도록 했다. 승객들도 호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첫 탑승자 3000원 쿠폰 제공, 서비스 재이용자 할인 쿠폰 제공 등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자의 부모, 지인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주는 ‘안심귀가서비스’, 어린이와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기능이 있다.
  • 전월세 대출 상환액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육아휴직 18개월, 자녀 12세까지 근로단축

    전월세 대출 상환액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육아휴직 18개월, 자녀 12세까지 근로단축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물가 안정, 생계비 부담 경감, 복지 확충, 고용 안정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지난 6월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던 내용과 대동소이해 재탕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임차인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한도가 750만원인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 기준을 기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월세 대출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주택금융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상품 확대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지원과 관련해 세법상 청년 나이의 상한선을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청년 정규직 고용세액공제 한도를 1인당 1200만원에서 1550만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고령층 일자리 정책은 단순 소일거리가 아닌 경제 활동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여성의 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의 연령을 기존 8세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확대한다. 육아휴직을 근로시간 단축으로 전환해 사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고, 육아휴직 급여 지급 대상에 임금근로자뿐만 아니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육아휴직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을 줄이는 동시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담은 정책이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쓴 아빠가 1년 새 8% 늘었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아빠 휴직자 비중은 24.1%로 여전히 4명 중 1명꼴에 그쳤다. 정부의 물가 대책에 대해선 비판이 상당하다. 정부는 물가안정 대책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 4개월 연장, 농축수산물 할당관세 및 할인쿠폰 확대 등을 내놨다. 정부가 매번 내놓는 단골 물가 대책들로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업무일 뿐 특별할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생계비 부담 경감 대책에는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상향(40→80%)안 6개월 연장, 청년·저소득층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6개월 연장, 다양한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 적극 유도 등이 다시 담겼다. 기존 대책에 ‘연장’과 ‘확대’, ‘적극’이라는 단어만 새로 붙인 것이다.
  • 정부, 민생경제 회복 방안 발표… ‘연장·확대’ 재탕 지적도

    정부, 민생경제 회복 방안 발표… ‘연장·확대’ 재탕 지적도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물가 안정, 생계비 부담 경감, 복지 확충, 고용 안정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지난 6월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던 내용과 대동소이해 재탕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임차인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한도가 750만원인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 기준을 기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월세 대출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주택금융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상품 확대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지원과 관련해 세법상 청년 나이의 상한선을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청년 정규직 고용세액공제 한도를 1인당 1200만원에서 1550만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고령층 일자리 정책은 단순 소일거리가 아닌 경제 활동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또 여성의 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의 연령을 기존 8세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확대한다. 육아휴직을 근로시간 단축으로 전환해 사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고, 육아휴직 급여 지급 대상에 임금근로자뿐만 아니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육아휴직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을 줄이는 동시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담은 정책이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쓴 아빠가 1년 새 8% 늘었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아빠 휴직자 비중은 24.1%로 여전히 4명 중 1명꼴에 그쳤다. 정부의 물가 대책에 대해선 비판이 상당하다. 정부는 물가안정 대책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 4개월 연장, 농축수산물 할당관세 및 할인쿠폰 확대 등을 내놨다. 정부가 매번 내놓는 단골 물가 대책들로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업무일 뿐 특별할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생계비 부담 경감 대책에는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상향(40→80%)안 6개월 연장, 청년·저소득층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6개월 연장, 다양한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 적극 유도 등이 다시 담겼다. 기존 대책에 ‘연장’과 ‘확대’, ‘적극’이라는 단어만 새로 붙인 것이다.
  • 도심 첨단 산업시대, 소수의 특구… 다양한 기능 연계되는 도시에 조성해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도심 첨단 산업시대, 소수의 특구… 다양한 기능 연계되는 도시에 조성해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IT·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융복합적 지식 얻기 쉬운 대도시최첨단산업·좋은 일자리 싹쓸이 특구 전국에 800여곳… 지정 남발산업·시장 흐름 제대로 읽지 못해이곳저곳에 공장 몰아넣기식 설계 위치도 도심과 떨어져 효과 상실수도권 내 기업 유치에 무리 없는KTX 역세권 등에 특구 만들어야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이곳저곳에서 유행처럼 퍼져 나갈 즈음의 느낌이 생생히 기억난다.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다는 놀라움? 그게 아니다. 또 누군가가 호들갑을 떨며 세상의 변화에 차수를 더해 가며 용어 하나를 더 만들고 있다는, 짜증에 가까운 느낌이었던 듯하다. 3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보급된 지 15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왔다고? 나의 무지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내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눈여겨보지 못했다. 도시계획을 하는 연구자로서 놀랍도록 달라진 기업 입지의 변화를 보기 전까지는. 구산업이 지고 신산업이 뜨면 일자리의 종류도 달라진다. 일자리의 변화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작용했고, 이는 공간구조를 바꾸는 주요한 동인이 돼 왔다. 이건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도시계획가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자리가 생기는 곳은 번성하고, 그러지 않는 곳은 쇠락한다. 이 법칙에서 벗어난 도시는 지구상에 없다. 산업혁명은 18세기 중후반에 일어났다. 이때 도시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해진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이 대표적인 예다. 이 역은 산업혁명이 무르익었던 1850년에 지어졌다. 당시 킹스크로스역은 북부의 광산에서 채굴된 석탄과 런던에서 생산된 공산품이 오가던 거점 정류장이었다. 철도역 주변에 일자리가 많이 생겼고 지역이 활성화됐다. 하지만 화물을 실어 나르던 기차가 선박과 트럭 등으로 대체되면서 킹스크로스역 일대는 활력을 잃기 시작했다. 내가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20년 전만 해도 킹스크로스역 주변은 어둡고 음습한 곳으로 남아 있었다. 런던에 머무는 4년 동안 킹스크로스역 주변을 가 본 적이 없다. 홍등가와 마약 거래가 판쳤던 곳이란 흉흉한 소문 때문이었다. 19세기 중후반에는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이 대세가 됐다. 바로 2차 산업혁명이다. 이 변화의 정점에는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있었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넓은 토지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필요했다. 생산의 중심지가 도시 외곽의 산업단지로 옮겨졌다. 기업의 활동이 주로 도시 외곽에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20세기 중후반에는 컴퓨터, 인터넷, 반도체로 대변되는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이때도 ‘생산의 터’로서 도시 외곽 산업단지나 연구단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4차 산업혁명… 기업 도심 회귀 현상 하지만 21세기 초반에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달랐다. 기업의 도심 회귀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심 내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적 지식을 얻는 데 유리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도시 중에서도 대도시로, 대도시 내에서도 광역교통의 결절점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첨단 정보기술(IT),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알짜배기 산업들은 대도시가 싹쓸이하고 있다. 그럼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런던에서 가장 핫한 지역 중 하나로 변했다. 메타·구글·삼성 등 첨단 IT 기업이 몰려들었다. 1852년에 지어진 창고를 개조해 세계적인 예술대학인 ‘센트럴세인트마틴스’를 유치했다. 저녁에는 트렌디한 펍과 레스토랑을 찾는 젊은이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이제 우리나라를 보자. 우리도 똑같이 산업구조의 변화가 일자리의 변화를 가져왔고, 이러한 변화는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판 산업혁명의 본격적 시작은 1960년대부터다. 농업이 지고, 공업이 떴다. 이때 수많은 공장이 도시에 생겨났다. 도시는 대량생산의 핵심 기지가 됐다. 대규모 인구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이촌향도’ 현상이 나타났다. 중화학공업으로 방향을 튼 1970년대 이후 30년간 도시 외곽에 수많은 산업단지가 생겨났다. 산업단지 주변으로 근로자가 몰리며 도시가 팽창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업이 성장했다. 외곽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대도시 첨단산업이 동시에 성장했다. 2015년 이후에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대다수가 수도권을 고집하고 있다. ●일자리 흡입 ‘대도시의 승리’ ‘도시의 승리’라는 책 제목처럼 다시 도시가 일자리를 흡입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도시의 승리’이고, 대도시 중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수위도시’의 승리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가 대도시로 쏠리는 현상은 선진국에서 공통으로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수도권이나 수위도시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에서는 런던, 오스트리아에서는 빈, 체코에서는 프라하, 벨기에서는 브뤼셀의 성장으로 각 국가 내에서도 지역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곳을 수도권으로, 가장 뒤처진 곳을 경상북도로 밝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큰 도시만 승승장구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첨단기업의 생존에 청년 인재의 중요성이 과거보다 커졌고, 청년들에겐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지가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는 점이다. 아니나 다를까. 수도권으로 이주하려는 기업에 ‘왜 지방을 떠나려 하는지’를 물으면 하나같이 똑같은 답을 한다. ‘수도권을 벗어나면 혁신 인재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비슷한 대답은 예비 근로자들인 청년들로부터도 들을 수 있다. 청년들에게 ‘왜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려 하는지’를 물어보면 ‘일자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끔은 학업적 이유를 대기도 하는데, 이 또한 잘 들여다보면 일자리와 관계가 있다. 수도권에서 학업을 이어 가야 수도권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기업은 청년 인재가 없어 지방을 떠난다고 말하고, 청년은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상황이 이러한데, 지방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에서 흔히 듣는 건 전통 시장에서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농부를 위해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떠나는 청년들이 지방의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섭섭해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보인 슬로건은 “청년이 돌아와야 지방이 산다”였다. 맞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러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청년상인이나 청년농부가 내게는 근본적 대안으로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나머지 한 신문 칼럼에 다음과 같이 토로한 적도 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당신이 청년이라면 쇠락하는 지역으로 돌아가 남은 50년을 불사를 자신이 있겠는가.” 청년을 붙잡고 무너지는 지역경제를 되살릴 방법이 있을까. 원인 진단이 제대로 돼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정책을 낼 수 있다. 진단이 틀리면 해결책도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다. 청년들은 보수가 높은 대기업이나 첨단기업에 취업하길 원한다. 그게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다. 쇠퇴 지역은 산업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선 신산업이 성장하고 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산업도 쇠퇴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중이다.●기업엔 ‘특별함’ 없는 특구 정부가 이걸 모르고 있던 건 아니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특구’를 만들었다. 특구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혜택을 주는 구역’이다. 기업에 세금과 부담금을 깎아 주고, 규제를 줄여 주고, 고용보조금도 지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특구 제도가 더해졌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학융합지구’를 도입했다. 특히 2010년대 후반에는 비수도권에도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자유특구’를, 산업부는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도입했다. 낙후된 곳이나 쇠퇴하는 곳에 성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혁신지구’도 만들었다. 도입 목적 또한 ‘균형발전을 위한’ 특구가 대부분이다. “지역의 자립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여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성장에 기여…”(지역특화발전특구), “산업 입지의 원활한 공급과 산업의 합리적 배치를 통하여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국가·도시첨단산업단지),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성장 거점…”(국가혁신융복합단지),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함을 목적…”(경제자유구역) 등이다. 너무나 명확하게도 특구는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정부가 이리도 노력을 하는데 지방의 청년들은 왜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너무나 많은 특구가 전국 방방곡곡에 지정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산업부, 문체부, 중기부, 농식품부, 해수부, 과기부, 행안부, 환경부, 기재부,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경제특구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10월 현재 전국에 800곳이 넘는 지구가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 기초지자체가 226개인 점을 고려한다면 800곳의 특구는 과도함을 넘어 부적절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특구의 증가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 개발불능지를 제외한 대부분을 땅을 특구가 덮을 기세다.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한 룰이 적용되는 특구를 온 동네에 지정하니 효과가 있을 리 만무하다. 모두에게 30% 할인쿠폰을 주면 더이상 할인쿠폰이 아닌 것처럼 특구는 기업에 특별한 곳이 아닌 ‘당연한’ 것이 돼 버렸다. 두 번째로 특구의 ‘위치’가 첨단산업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 특구가 도심과 떨어진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땅값이 싼 논과 밭을 매입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는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힐링하는 중에 생기지 않는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뒤섞여 대화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오는 것이다. 전원에 자리잡은 산업단지는 심심함 그 자체다. 문화, 여가, 교육 등의 어메니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지엔 깍두기처럼 반듯한 공장들이 가득하다. 낮에는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로 북적이지만 밤에는 모두가 빠져나가 어둡고 스산한 곳이 된다. 그냥 딱 일만 하는 곳이다. 특구 내에선 일 외에 할 것이 없다. 유사한 공장을 몰아넣는 방식으로 특구를 만들어서다. MZ세대는 거주지와 가까운 직장을 원한다. 그리고 그 직장 주변이 상업, 문화, 여가활동으로 북적이는 곳을 선호한다. 청년들은 이렇지 않은 곳을 꺼린다. 그러니 혁신기업들도 올 생각을 않는다.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특구 필요 특구가 효과가 없었던 이유를 이제 한마디로 정리해 본다. ‘전국 이곳저곳, 도시 외곽에, 공장만을 몰아넣는 방식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정된 특구는 1970~90년대 우리 경제를 이끌었다. 20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통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앞으로는 ‘소수의 특구를, 성공할 만한 도시의 중심부(도심)에다, 다양한 기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야 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난립한 특구를 구조조정하는 것이다. 특히 입지적으로 위계가 가장 높은 곳에 특구를 만들어 ‘특구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해야 한다. 특구 조성의 최적지는 KTX 역세권 등 광역교통의 결절점이다. 그래야 수도권 내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다. 또한 근로자들이 주변의 의료, 문화, 상업 등의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산업구조 변화에 맞추어 설계된 특구다. ‘산업정책’과 ‘공간정책’을 연계해 지방 대도시 거점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 이것만이 시장의 흐름이 만들어 낸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방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퇴근길 하이네켄 한 잔 어때요… 운전대 말고 카카오T 잡으세요

    퇴근길 하이네켄 한 잔 어때요… 운전대 말고 카카오T 잡으세요

    카카오모빌리티는 19일 세계적인 주류 브랜드 하이네켄과 건강한 음주문화를 위한 공익 캠페인(포스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익 캠페인은 ‘음주할 땐 운전금지’(When you drink, Never drive)를 슬로건으로 건강하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카카오T 앱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 메시지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실천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도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캠페인 영상에는 음주가 운전자에게 미치는 잘못된 영향과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녹인다. 카카오T 앱 홈 상단과 하단에 노출되는 배너 또는 대리 앱 하단 배너를 통해 공익 캠페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캠페인 영상을 시청해 건강한 음주문화에 동참하기로 한 기존 카카오T 대리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카카오T 대리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오프라인으로 공개되는 포스터에는 ‘하이네켄을 마신 날에는 운전 대신 카카오T와 함께’, ‘오늘 한 잔 하신다면 운전대 잡지 말고, 택시·대리를 잡으세요’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하이네켄 플래그십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카카오T 포인트 쿠폰도 지급한다.
  • 마로셀, 마왕족발과 합동 프로모션 이벤트 실시

    마로셀, 마왕족발과 합동 프로모션 이벤트 실시

    라르크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H&B브랜드 ‘마로셀’과 ‘마왕족발’의 콜라보가 진행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9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이벤트 진행 지점은 마왕족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마로셀의 베스트셀러인 푸푸엔자임 바나나효소와 풋사과효소를 증정하며, 함께 동봉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푸푸엔자임 할인 쿠폰도 받아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맛의 가치를 제안하는 마왕족발과 건강하고 맛있는 슬리밍 관리를 지향하는 마로셀의 건강한 만남을 통해 양사는 ‘착한 야식’ 캠페인을 응원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마로셀 관계자는 “다이어트 중이지만 족발과 같은 야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는 건 모든 현대인이 공감할 것이다. 즐겁게 야식을 먹고 난 후 간식처럼 맛있는 푸푸엔자임 효소를 섭취 했을 때 다음날 몸이 더 가벼워져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야식 뿐 아니라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며, 탄산음료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다이어트 음료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출시될 마로셀의 다양한 제품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마로셀은 지난해 7월 출시 후, 과일 맛을 소재로 한 효소 제품을 기반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푸푸엔자임 바나나효소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수량 220만포를 넘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쑥쑥 크는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 매출 30억원 돌파

    쑥쑥 크는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 매출 30억원 돌파

    전북 전주시의 공공 배달앱 ‘전주맛배달’이 출시 9개월만에 누적 주문액 30억원을 돌파했다. 전주시는 15일 지난 2월 말 출시한 전주맛배달 누적 주문액이 지난달 22일 3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후 20여일 만인 지난 13일 33억원을 넘기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가맹점과 가입자 수도 각각 3180여곳, 4만 4000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전주맛배달은 중개 수수료·가입비·광고료를 없애고 전주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를 연동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성공요인이다. 상인회·대학과 협업해 가맹점을 모집하고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맛배달은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전주맛배달 누적 주문금액이 가장 많은 소비자를 선정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과 할인 쿠폰 등을 준다. 내년 2월에도 1주년을 기념한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 카뱅, 7% 금리 적금에 편의점 포인트까지

    카뱅, 7% 금리 적금에 편의점 포인트까지

    카카오뱅크가 연 7% 금리 혜택을 보면서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받을 수 있는 협업 적금 상품을 내놨다. 카카오뱅크가 GS리테일과 함께 ‘26주적금 with 우리동네GS’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에 ‘GS25’ 편의점과 ‘GS 더프레시’ 등 GS리테일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오는 26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3.5%에 목표한 26주를 채우면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대 연 7%의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26주적금 with 우리동네GS에 가입하면, 납입 실적에 따라 2500원 상당의 ‘더팝리워즈’가 7차례에 걸쳐 제공된다. 더팝리워즈는 GS리테일 통합앱인 ‘우리동네GS’ 앱에 적립되며 GS리테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쿠폰 또는 할인과 중복해서 10원 단위로 사용 가능하다. 계좌 개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만 2500명에게는 한정판 ‘춘식이 보냉백’도 제공한다. 가입 고객 전원에게 응모권이 제공되고, 당첨자는 문자로 개별 안내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편의점 업계와 처음으로 협업해 내놓은 적금 상품”이라며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편의점 수요가 많은 시기에 고객 일상에 조금이나마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상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남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e경남몰쿠폰·경남사랑상품권’

    경남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e경남몰쿠폰·경남사랑상품권’

    경남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e경남몰 포인트 쿠폰과 경남사랑상품권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경남도는 지난 9일 답례품 선정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어 답례품을 선정했다. 답례품 선정위는 고향사랑기부제 담당 부서장, 도의원, 학계와 관련 단체 및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답례품 선정위는 회의에서 답례품의 지역 대표성, 사용자 편리성, 답례품 매력도, 품질관리와 배송 등 전반적인 상품관리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했다. 논의결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경남도 대표 상품인 e경남몰 포인트 쿠폰과 경남사랑상품권 등 2개 상품을 선정했다. 경남도는 기부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선호도를 고려한 답례품을 선정함으로써 경남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축산물과 가공품, 공예품 등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선정된 2가지 답례품은 특정 시·군과 품목에 한정되지 않고, 18개 시·군이 선정한 답례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e경남몰을 통해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판매대를 만들어 18개 시·군이 선정한 답례품을 경남사랑상품권과 e경남몰 포인트 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경남몰은 경남도와 시·군 심사를 통과한 검증된 업체의 우수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품질관리와 배송 등 전반적인 상품관리도 잘 이뤄지고 있어 기부자들이 안심하고 답례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심상철 경남도 세정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경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품목을 답례품으로 우선 선정했다”며 “제도 안착과 함께 더 매력적인 답례품을 준비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기부금 유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답례품은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액의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금액은 16.5%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NH마이데이터 자산연결 이벤트

    NH마이데이터 자산연결 이벤트

    NH농협은행은 오는 16일까지 NH마이데이터 신규 가입 후 최초 자산 연결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제공 이벤트(사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벤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이벤트 기간 중 주말을 제외한 매 영업일에 NH마이데이터 신규 가입 후 자산 연결까지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5~9일·5명)과 아이폰14(12~16일·5명)를 제공한다. 또 이벤트 기간 중 최초 자산 연결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1매)을 제공한다. 심현섭 농협은행 데이터사업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NH마이데이터의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고객의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1일 출범 두 돌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1일 출범 두 돌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1일 출범 두 돌을 맞았다. 배달특급은 민간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대안제가 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출범했다. 1%의 중개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를 통해 배달특급은 빠르게 소비자와 가맹점을 확보해가면서 소상공인들의 실익 증대와 소비자 혜택을 강점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12월, 화성·오산·파주 3개 시범지역에서 지난해까지 경기도 31개 시군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 배달특급은 올해 지역 경계를 넘어 서울시 성동구에서 공공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장 성공한 공공배달앱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지난 11월 20일 기준, 누적 거래액이 220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배달특급의 누적 거래액을 단순 비교하면 민간 배달앱을 통해 영업했을 때보다 2년간 약 220억원의 추가 수익이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간 셈 (민간 배달앱 중개수수료 11%, 배달특급 수수료 1%로 계산한 경우) 이라고 경기도주식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서비스 출범 2주년을 맞아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배달특급을 통해 1만8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3000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일부 지자체에서도 배달특급 2주년 기념 할인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안성과 양주, 동두천, 평택, 하남, 광주, 의정부, 고양, 이천, 가평과 용인, 파주, 연천, 안양에서는 12월 1일 단 하루 동안만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이와 별개로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광명과 구리는 5000원 할인 쿠폰만 제공하는데 사용 기간은 구리는 1일 단 하루, 광명은 14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민간배달앱과 경쟁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 속에 출발했던 배달특급이 만 두 돌을 맞으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계속 증명하는 것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든든한 지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디지털 플랫폼으로 우리 생활 가까이 가장 편하고 친절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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